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맥도날드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금리인상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부부싸움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라돈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빅데이터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8
  • 환경·건강 생각하는 젊은층… 美햄버거 시장 ‘식물성 패티’ 인기

    환경·건강 생각하는 젊은층… 美햄버거 시장 ‘식물성 패티’ 인기

    ‘육류 패티 고집’ 맥도날드도 합류 예정 2만개 美햄버거 식당 식물성 고기 사용 ‘가짜 고기’ 건강에 좋은지는 갑론을박미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인 햄버거 시장에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식물로 만든 ‘가짜 고기’ 패티로 만든 햄버거가 인기몰이에 나서면서 미국의 2만여 햄버거 식당들이 앞다퉈 식물성 고기 햄버거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막 구운 두툼한 고기를 앞세운 미국의 전통 햄버거 체인인 버거킹은 이미 식물성 패티 대열에 합류했으며 미국 최대 햄버거 체인인 맥도날드도 합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식물성 고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시카고 비즈니스는 3일(현지시간) “육류 패티의 햄버거를 고집하던 맥도날드가 식물성 패티 햄버거 출시의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이를 위해 최근 실리콘밸리의 대체 육류 제조업체 ‘임파서블 푸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미국 전역에서 이런 채식 햄버거를 메뉴에 올린 패스트푸드점이 지난 1년 사이에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식물성 패티 간판기업인 ‘비욘드 미트’와 ‘임파서블 푸드’는 자사의 채식버거 패티를 납품받는 식당이 미국 전역에서 2만여곳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인마켓에 따르면 지난 4월 채식버거 출시 이후 버거킹을 찾는 사람들의 이동량이 전달보다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2% 감소하던 추세를 뒤집은 것이다. 지난 1년 사이에 미국에서는 버거킹뿐 아니라 TGI 프라이데이, 델 타코, CKE 레스토랑, 레드 로빈 구어메이 버거스 등도 채식 패티를 받아들였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믹이 6000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채식 버거를 메뉴에 올린 곳은 지난 3월 3%에 불과했으나 올해 3월에는 15%까지 증가했다. 비욘드 미트 등 대체 고기 생산업체들은 주가 급등 등 대박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비욘드 미트의 기업가치는 60여억 달러(약 7조 1000억원)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이후 주가가 4배 이상 급등했다. 임파서블 푸드도 3억 달러(약 356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 등 2011년 창업 후에 모두 7억 5000만 달러(약 8916억원)를 투자받았다. 채식버거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환경과 건강을 우선시하는 젊은 세대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햄버거 패티와 같은 가공육을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또 축산업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촉진하는 온실가스 메탄을 내뿜는 굴뚝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채식버거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대안적’ 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짜 고기가 건강에 좋은지를 두고 갑론을박도 한창이다. 2016년 하버드대학 연구진은 동물성 단백질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한 이들이 사망을 유발하는 각종 질병에 대한 위험도가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쉽게 말해 ‘나쁜’ 콜레스테롤을 먹지 않으니 건강에 더 좋다는 의미다. 반면 식품영양전문가 제니 로스보로는 “가짜고기 버거는 일반 고기가 들어간 버거보다 소금 함량이 0.14g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철분과 비타민B 등 영양소도 빠져 있는 경우도 많았다.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항상 올바른 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학계는 건강에 좋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진짜 고기 맛을 재현하기 위해 들어가는 수많은 재료가 영양학적이나 화학적 결합에 따른 어떤 문제가 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채식버거 열풍은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 트렌드로 인식된다”면서 “정말 건강에 이로운지는 과학적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장정일이 돌아왔다 장정일식 詩語 들고

    장정일이 돌아왔다 장정일식 詩語 들고

    ‘냉무’(내용 없음)로 돌아왔다. 출판사는 ‘장정일이 돌아왔다’고 했고 누군가는 ‘시마(詩魔)가 돌아왔다’고 했다. 그러나 인터뷰 요청 메일을 보낸 기자에게 불과 몇 분 만에 돌아온 것은 ‘냉무’였다. 해설도, 추천사도 없는 시집을 덜렁 낸 시인. 32년 전, ‘무명’ 장정일의 시집에도 없던 그것들은 지금도 없고, 유명해지거나 말거나 장정일은 여전했다. 장정일(57)이 새 시집 ‘눈 속의 구조대’를 냈다. 그간 소설, 에세이, 희곡 등은 꾸준히 써 왔지만 시집은 꼬박 28년 만이다. 문학 교과서에도 나왔던 시 ‘햄버거에 대한 명상’을 쓴, ‘희대의 문제작’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쓴 그 장정일이다. ●28년 만에 내놓은 시집… 바뀐 것은 현실 인식 32년 전, 현대 자본주의 문명을 비판한 ‘햄버거에 대한 명상’을 쓴 시인은 여전히 문화적 기호에 민감하다. 예순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에는 방탄소년단이 등장하고, ‘쇼미더머니’와 ‘고등래퍼’가 나온다. 성역이 없기도 마찬가지다. ‘국위선양의 총체’ 방탄소년단 보고 ‘꺼지라’ 한다. 신에게도 마찬가지다. 하느님은 돌연, 성소수자 담론의 한복판으로 뛰어든다. ‘하느님 아버지, 하느님 아버지 하는데/논리적으로/하느님 어머니는 어디에 계신가?//하느님 아버지에게 부인이 없다면/논리적으로/우주는 하느님 똥구멍으로 나왔을 테지?//만약 하느님 혼자서 부인과 남편을 겸했다면/논리적으로/하느님은 쉬메일(Shemale) 아니신가?’(‘성소수자인 하느님’) 이 문제적 시에 대해 박혜진 문학평론가는 “성소수자를 배제하는 언어들에 대해 바로 반격하는, 정언에는 정언으로 대치해 누구나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장정일식 퀴어 언어”라고 말했다. 바뀐 것은 오로지 현실 인식 하나다. 이는 ‘햄버거에 대한 명상’의 바통을 이어 받은 시 ‘시일야방성대곡’을 보면 알 수 있다. ‘2018년 3월 30일/맥도날드 경희대학교점이 폐점했다’로 시작하는 시는 ‘온통 맥도날드인 세상에서/우리는 장소를 잃어버렸다’로 끝맺는다. 그 시절 신(新)문물 햄버거에 열광했던 우리는, 이제 사라진 맥도날드 앞에서 나라 잃은 백성처럼 목놓아 운다. 시 ‘눈 속의 구조대’에서 ‘현대빌라’를 찾는 구조대는 마을 사람들도 모르는 ‘신현대빌라’ 앞에서 난감해한다. 눈으로 덮여 길이 없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도 알 수 없는 기묘한 현대상이다. ‘눈 속의 구조대’는 ‘K2’, ‘불타는 집을 교대로 지킨다’ 같은 B안들 중에서 시인이 직접 고른 시집 제목이다. 그만큼 시인의 문제의식이 집약된 시라 할 것이다.●특유의 직설화법·노골적 표현… 장정일 “사회 비판 시집” ‘57년산 아웃사이더’ 시인에게서는 뜻밖에 얼핏 낙담이 보인다. 일련의 레시피를 읊던 ‘햄버거에 대한 명상’, 김춘수 ‘꽃’에 대한 패러디 ‘라디오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같은 발랄함이 더는 보이지 않는다. 허희 문학평론가는 “웃음으로 치환되지 않는 강고한 현실이나 이 세계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근본적으로 회의를 품고 있는 게 아닐까 한다”며 “예전에는 ‘아버지’라든가, ‘미국’ 같은 기표 등 뚜렷한 적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현대 그 자체가 시인의 적이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시인은 ‘내가 없는 완벽한 세상/내가 없으면 더욱 아름다운 세계!’(‘내가 없는 세상’)라고 느낌표를 찍었다. 시인은 이번 시집을 80년대 스타일, 사회 비판 시집이라고 했다고 한다. ‘28년 만에 돌아온 한국 시단의 가장 날카로운 자리’라는 헤드카피를 붙인 편집자 서효인 시인은 “자기비판도 치열하고, 여전히 가장 날카로워서”라고 했다. 시 곳곳에 드러나는 시인 특유의 직설어법, 노골적 표현(가장 자주 등장하는 시어는 ‘항문’이다)은 누군가의 심기를 건드릴 수도 있다. 그러나 문학이 꼭 아름다워야 할 필요는 없고, 그래야 한다면 문학은 문학일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리얼 힙합’일지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맥도날드, 버거킹 유럽서 수모

    미국 대형 햄버거 브랜드가 유럽에서 잇달아 수모를 당하고 있다. 1일 CNN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문화부는 로마 카라칼라 욕장 옆 건물에 계획된 맥도날드 매장의 입점을 불허했다. 알베르토 보니솔리 문화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나는 이미 패스트푸드가 카라칼라 고고학 유적 지역에 들어서는 데 대해 반대한 바 있다”면서 “문화부가 허가를 취소했음을 알린다”고 썼다. 버지니아 라기 시장도 이에 동의하며 트위터에 “우리는 문화부 장관에 동의한다”면서 “로마의 경이로움은 보존돼야 한다”고 썼다. 카라칼라 황제의 욕장은 시내 중심부에 있어, 콜로세움 등과 매우 가깝다. 카라칼라는 198년부터 211년까지 아버지와 로마를 공동 통치하다, 217년 암살될 때까지 혼자 통치했다. 하지만 CNN은 이날 결정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은 어렵지 않게 빅맥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이미 로마엔 맥도날드 매장이 40개나 있기 때문이다. 이날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카탈로니아 당국은 자사 직원이 수염을 기르지 못하도록 한 버거킹의 규정이 헌법으로 보장된 개인의 권리를 침해한다도 판결했다. 앞서 노동위원회 지역지부는 남성 근로자에게 넥타이와 여성 근로자에게 리본을 매도록 하는 등 여러 규정에 대해 버거킹 측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회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당국에 개입을 요청했다. 지방정부 노동검사 위원회 노동조사관들은 판결문에서 “점검 결과 내부 규정으로 정해진 특정 기업 관행이 노동자의 헌법적 권리, 즉 자신의 이미지와 성에 따라 동등하게 대우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맥도널드와 버거킹은 각각 외신의 취재에 응답하지 않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폭염 수당 외친 1년… 배달 환경 안 변해”

    “폭염 수당 외친 1년… 배달 환경 안 변해”

    “폭염 수당 100원을 달라.” 맥도날드 오토바이 배달원(라이더) 박정훈(34)씨의 외침이 1년째 계속되고 있다. 박씨와 함께 목소리를 내는 배달원들도 늘었지만, 이들의 노동 환경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25일 박씨는 “배달원들에게 폭염 수당으로 배달 한 건당 100원을 더 달라”고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여 주목받았다. 이후 박씨는 배달 노동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 결성을 주도해 현재 위원장을 맡고 있다. 1년이 지나 다시 폭염이 시작됐지만, 배달원의 건강과 안전을 걱정해 주는 업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배달원들에게 여름은 지옥이다. 광주 지역 배달원 임모(26)씨는 “고온에 헬멧을 쓰고 아스팔트를 달리면 질식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비가 오면 더 심각해진다. 폭우에 우비를 입으면 통풍이 안 돼 온몸이 땀으로 젖어 탈진 직전까지 간다. 이 때문에 배달원들은 “안전을 위해 폭염·폭우를 잠깐만이라도 피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으면 좋겠다”고 호소한다. 대서였던 지난 23일 전국의 라이더들이 배달 도중 체감온도를 측정한 결과, 노동부 기준 ‘심각’ 단계인 38도를 넘은 지역이 모두 3곳이었다. 대구 42.3도, 서울 40.9도, 원주 39.6도였다. 배달원들은 정부와 기업이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한다. 노동부가 ‘폭염 대비 노동자 건강보호 대책’을 내놨지만 권고에 지나지 않아 배달원들에게는 무용지물이다. 기업에 적정 수준의 안전 배달료 도입을 요구하고 있지만, 폭염 수당조차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배달원들은 소비자들에게도 “너무 덥거나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배달이 조금 늦어도 양해해 달라”고 호소한다. 라이더유니온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다시 한번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기자회견에서 박씨 등 배달원들은 “기후변화의 주범은 기업인데, 빙하 위의 북극곰과 아스팔트 위 노동자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면서 “폭염수당, 안전배달료, 쉴 권리를 달라”고 외칠 생각이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아이들 동심까지…맥도날드 해피밀 장난감에 ‘욱일기’

    아이들 동심까지…맥도날드 해피밀 장난감에 ‘욱일기’

    맥도날드 해피밀 장난감 세트에 욱일기가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의 한 맥도날도 매장에서 판매되는 해피밀 장난감 세트 중, 낙하산 캡슐 스누피 낙하산 천이 욱일기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한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가족과 함께 이 매장을 찾은 한 시민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스누피를 너무 좋아해서 해피밀 장난감 세트를 주문하려고 했다. 여러가지 장난감 세트 중 낙하산 캡슐 스누피가 눈에 들어왔는데 낙하산 천을 보니깐 누가 보더라도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모양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일본으로부터 발단된 한일 무역마찰로 분개하고 있던 중 제보해야겠다고 마음 먹게 됐다”고 전했다. 일본과의 무역마찰로 인한 국가적 분쟁으로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거세지고 있는 지금. 아이들의 동심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일본의 비열한 ‘틈새전략’을 유심히 지켜보고 대응해야 할 시점인 듯 보인다. 사진=시민 제보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베스트셀러] 9주 연속 1위 김영하… 조정래 신작 5위

    [베스트셀러] 9주 연속 1위 김영하… 조정래 신작 5위

    김영하의 에세이 ‘여행의 이유’가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조정래의 신작 소설 ‘천년의 질문’이 5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21일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한 이달 셋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여행의 이유’(문학동네)는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정래의 신간 ‘천년의 질문’(해냄)은 남성 독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순위가 전주보다 32계단 상승했다. 소설 분야는 여성 독자가 많지만, 대하소설로 오랜 기간 인기를 얻은 작가의 신작은 남성 독자 구매 비율이 59.5%로 높았다. 또한 50대 독자의 구매가 18.7%로 가장 높아 30대 여성 독자가 주를 이루는 다른 베스트셀러들과 다른 흐름이 눈에 띄었다. 맥도날드의 창업자 레이 크룩의 자서전 ‘사업을 한다는 것’(센시오)이 16계단 상승해 종합 11위에 올랐다. 기업가정신과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는 내용을 담아 경제경영 분야 애독자들에게 관심을 얻었다. 일본에서 드라마로 방영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한자와 나오키’(인플루엔셜)의 원작소설도 국내 출간과 함께 종합 25위로 진입했다. 교보문고 6월 셋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여행의 이유(김영하·문학동네) 2. 죽음. 1(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3.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홍춘욱·로크미디어) 4.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박막례·위즈덤하우스) 5. 천년의 질문. 1(조정래·해냄) 6.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김수현·마음의숲) 7. 돌이킬 수 없는 약속(야쿠마루 가쿠·북플라자) 8. 아주 작은 습관의 힘(제임스 클리어·비즈니스북스) 9. 진이, 지니(정유정·은행나무) 10.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야마구치 슈·다산초당)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제2 백수오·햄버거병 사태 발생 없도록 소비자원에 새달부터 직접 시료 수거권

    다음달부터 소비자 권익 보호 기관인 한국소비자원이 식당 위생 점검이나 식품 제조업체의 안전 점검 등을 할 때 직접 시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시료 수거를 거부하거나 방해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이런 내용의 소비자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현재 소비자원은 직접 시료를 수거할 권한이 없다. 중앙행정기관의 위탁을 받으면 시료를 수거할 수 있지만 절차가 복잡해 이 방법을 잘 쓰지 않았다. 아예 문제가 된 제품을 사서 시료를 확보했다. 시료 수거권이 없어서 2015년 가짜 백수오 제품의 위해성 논란이 벌어졌을 때 소비자원이 경찰과 검찰의 협조를 받느라 조사가 늦어졌다. 2017년에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가 배탈이 났다는 소비자의 주장에 따라 햄버거 위생 상태를 조사해 발표하려고 했지만 한국맥도날드가 조사 절차에 문제를 제기해 법적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법원이 소비자원의 손을 들어줘 조사 결과가 발표되긴 했지만 소비자원 조사 권한에 한계가 크다는 지적과 함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소비자기본법을 개정했고, 이번에 시행령까지 바꿔 다음달부터 소비자원에 직접 시료 수거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 시행령에서는 소비자원이 시료 수거가 필요하면 미리 수거 일시와 대상, 목적, 담당 공무원 인적 사항 등을 사업자에 알리도록 했다. 다만, 긴급한 사유가 있으면 알리지 않아도 된다. 시료 수거를 거부하거나 방해, 기피한 사업자에게는 1회 위반에 500만원, 2회 이상 위반에 1000만원의 과태료를 매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와우! 과학] 우버, 에어택시 이어 하늘나는 드론으로 음식 배달

    [와우! 과학] 우버, 에어택시 이어 하늘나는 드론으로 음식 배달

    이제 배달 음식을 오토바이가 아닌 하늘을 나는 드론을 통해 전달받는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이번 여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드론을 통해 음식을 배달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제는 일상이 된 음식배달 서비스는 현재 오토바이와 자동차 등으로 이루어지지만 드론배달이 활성화되면 교통혼잡을 피해 시간 단축은 물론, 지리적인 한계도 쉽게 넘어설 수 있다. 다만 하늘을 나는 기체인 만큼 안전문제와 소음 등은 차후 드론배달이 넘어서야 할 숙제다. 이번에 우버 측은 식품배달 서비스인 우버잇츠(Uber Eats)를 통해 먼저 맥도날드 음식을 드론으로 배달할 예정이다. 다만 드론이 고객의 문 앞에 바로 음식을 배달하는 방식이 아닌 지정된 착륙 장소에 음식을 놓으면 우버 기사가 이를 고객에게 전하는 방식이다. 드론 배달료는 현재 우버이츠 배달료와 동일하게 책정돼 최대 8.5달러(약 1만원)가 될 전망이다. 우버잇츠 드론 배달 책임자인 루크 피셔는 "드론 배달이 활성화되면 고객은 버튼 한번으로 다양한 옵션을 누릴 수 있다"면서 "올해 연말 여러 레스토랑 파트너들로 배달서비스를 확대해 다양한 음식을 고객에게 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음식배달은 우버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지난해 매출만 15억 달러(1조 7700억원)에 달했다.이에앞서 지난 11일 우버는 내년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우버 에어’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우버 에어는 하늘을 나는 택시, 이른바 ‘플라잉 카’ 서비스로, 지정된 건물 옥상에서 승객들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우버의 플라잉 카는 전기동력으로 작동되며 헬기와 고정익 비행기, 드론을 결합한 형태로 설계됐다. 승객은 일반 우버 차량을 호출하는 것처럼 우버 앱을 이용해 플라잉 카를 부를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음식왔어요!”…우버, 에어택시 이어 드론으로 배달서비스

    “음식왔어요!”…우버, 에어택시 이어 드론으로 배달서비스

    이제 배달 음식을 오토바이가 아닌 하늘을 나는 드론을 통해 전달받는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이번 여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드론을 통해 음식을 배달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제는 일상이 된 음식배달 서비스는 현재 오토바이와 자동차 등으로 이루어지지만 드론배달이 활성화되면 교통혼잡을 피해 시간 단축은 물론, 지리적인 한계도 쉽게 넘어설 수 있다. 다만 하늘을 나는 기체인 만큼 안전문제와 소음 등은 차후 드론배달이 넘어서야 할 숙제다. 이번에 우버 측은 식품배달 서비스인 우버잇츠(Uber Eats)를 통해 먼저 맥도날드 음식을 드론으로 배달할 예정이다. 다만 드론이 고객의 문 앞에 바로 음식을 배달하는 방식이 아닌 지정된 착륙 장소에 음식을 놓으면 우버 기사가 이를 고객에게 전하는 방식이다. 드론 배달료는 현재 우버이츠 배달료와 동일하게 책정돼 최대 8.5달러(약 1만원)가 될 전망이다. 우버잇츠 드론 배달 책임자인 루크 피셔는 "드론 배달이 활성화되면 고객은 버튼 한번으로 다양한 옵션을 누릴 수 있다"면서 "올해 연말 여러 레스토랑 파트너들로 배달서비스를 확대해 다양한 음식을 고객에게 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음식배달은 우버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지난해 매출만 15억 달러(1조 7700억원)에 달했다.이에앞서 지난 11일 우버는 내년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우버 에어’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우버 에어는 하늘을 나는 택시, 이른바 ‘플라잉 카’ 서비스로, 지정된 건물 옥상에서 승객들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우버의 플라잉 카는 전기동력으로 작동되며 헬기와 고정익 비행기, 드론을 결합한 형태로 설계됐다. 승객은 일반 우버 차량을 호출하는 것처럼 우버 앱을 이용해 플라잉 카를 부를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늙은 아내 바라보는 노인의 애틋한 눈빛… “우리도 이들처럼”

    늙은 아내 바라보는 노인의 애틋한 눈빛… “우리도 이들처럼”

    지난 21일(현지시간) 필리핀의 한 맥도날드 매장을 찾은 20대 청년의 시선이 한 노부부에게 꽂혔다. 창가 자리에 마주 보고 앉은 노부부, 특히 할아버지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던 청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유했다. 필리핀 팜팡가 마발캇에 거주하는 알 올리버 레이즈 알론조는 지역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했다가 테이블에 엎드려 턱을 괴고 아내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눈빛에 매료됐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27일 여전히 사랑스럽게 아내를 바라보는 낭만적인 노인의 눈빛이 네티즌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알론조는 노부부의 달콤한 데이트 현장을 공유하며 자신의 연인을 향해 “나도 여전히 저렇게 너를 바라보고 있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필리핀은 물론 싱가포르, 영국 등지로 번지며 10만 회에 달하는 공유와 7만 회에 이르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언론은 “노인의 눈빛 때문에 당뇨와의 전쟁에서 질 것만 같다”는 농담 섞인 보도도 내놓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 맥도널드가 50대 이상의 장년층 고용에 적극적인 이유는

    美 맥도널드가 50대 이상의 장년층 고용에 적극적인 이유는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체인 맥도날드가 미국 은퇴자협회(AARP)와 50세 이상의 근로자 고용 확대에 나선다. 10대 위주의 직원을 사회·직장 경험이 많은 장년층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CNBC는 24일(현지시간) 맥도날드가 미 5개 주에서 AARP 회원들의 채용을 늘리는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맥도날드는 ‘미국에서 가장 좋은 첫번째 일자리’라는 슬로건을 앞세우며 10대 청소년들의 고용에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10대 청소년 직원들은 아침과 저녁 시간에 일하기를 꺼려하고, 까다로운 고객들과 마찰을 빚는 등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그러자 맥도날드는 10대들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전략으로 50세 이상 직원 채용 확대에 나선 것이다. 멜리사 커시 맥도날드 미 사업부문 인사 담당 책임자는 “나이 든 직원들은 압박감 속에서 침착하고, 문제 발생시 해결하는 능력과 까다로운 고객을 상대할 때 나이 어린 직원보다 낫다”면서 “앞으로 맥도널드는 장년층과 청년층이 함께 근무하면서 서로의 장단점을 배우고 보완하는 직장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맥도날드 직영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 중 10대 청소년 직원은 40%에 이르지만 50세 이상은 11%에 머무르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올해부터 서울 노후차·오토바이 ‘퇴출’…전기차 집중보급

    올해부터 서울 노후차·오토바이 ‘퇴출’…전기차 집중보급

    7월부터 서울 사대문 안 녹색교통진흥지역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또 예산을 투입해 미세먼지를 내뿜는 배달용 오토바이를 친환경 전기 오토바이로 교체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지금 미세먼지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달라는 시민의 요구에 맞춰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12월부터 5등급 차량 운행 적발시 과태료 시는 우선 7월 1일부터 한양도성 내 면적 16.7㎢의 ‘녹색교통지역’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 11월까지 계도 기간을 두고 12월 1일부터 적발시 과태료 25만원을 부과한다. 적용 대상은 전국에 등록된 5등급 차량 245만대다. 이들 차량은 청운효자동, 사직동, 삼청동 등 종로구 8개동과 소공동, 회현동, 명동 등 중구 7개동에 진입하면 12월부터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는 물류 이동 등을 고려해 오전 6시부터 오후 7∼9시 사이에 운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녹색교통지역을 오가는 5등급 차량은 하루 2만~3만대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7월까지 자동차통행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시범 운영 기간 녹색교통지역에 진입한 5등급 차량에 운행 제한 계획을 스마트폰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차주에게는 우편물 등으로 개별 안내한다. 녹색교통지역 내 거주자가 소유한 5등급 차량 3727대에 대해서는 조기폐차 보조금 한도액을 기존 165만에서 300만원으로 2배 바까인 높인다. 거주자가 저공해조치 신청을 하면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단속을 유예한다. 서울시는 3개 분야 ‘미세먼지 10대 그물망 대책’도 내놨다. 우선 프랜차이즈·배달업체와 협력해 소형 승용차보다 6배 이상 많은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엔진 이륜차 10만대를 2025년까지 전기이륜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올해는 맥도날드, 피자헛, 배민 라이더스, 부릉 등과 협의를 거쳐 전기이륜차 1000대를 보급한다. 또 ‘경유 마을버스 제로화’를 목표로 내년부터 중형 경유 마을버스 89대, 소형 경유 마을버스 355대를 전기버스로 교체한다. 이를 위해 시비와 국비 50%씩 총 440억원을 투입한다. 어린이 통학 차량은 보조금을 지원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모두 1400대를 전기차, LPG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시는 가정 내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주택의 환기장치(공조기)를 개인 관리에서 아파트 공동 관리 방식으로 전환해 관리사무소가 정기점검과 필터 주기적 관리를 맡도록 할 계획이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올해 보급 목표를 1만 2500대에서 5만대로 늘려 2022년까지 10년 이상 노후보일러 90만대를 친환경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녹색교통지역 내 전기차 보급 70%로 확대 공회전이 잦은 경찰버스와 자동차 정비업소 관리도 강화한다. 경찰버스가 엔진을 끈 상태에서도 냉·난방이 가능하도록 상반기 중 녹색교통지역에 전원공급장치 30개를 설치하고, 연내 비상대기장소 15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와 협력해 경찰버스의 전기·수소버스 전환도 추진한다. 자동차 정비업소는 공회전을 집중 단속한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녹색교통지역 내 전기차 비율을 70%까지 늘린다는 목표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저소득층 생계형차량 조기 폐차 보조금 한도액을 최대 300만원으로 올리고, 매연저감장치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5등급 차량의 조기 폐차 보조금을 300만원까지 올릴 수 있도록 환경부에 보조금 지침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노후 경유차 단속, 공공기관 주차장 2부제 등을 상시로 하는 ‘미세먼지 시즌제’와 차량 강제 2부제 및 운행제한 대상을 4등급 차량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환경부와 함께 올해 12월 시즌제 시행이 목표”라며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효과에 따라 4등급 운행 제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대책을 위해 시비 1719억원을 포함한 2900억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맥도날드 “햄버거병 원인 인정 어려워…인도적 지원”

    맥도날드 “햄버거병 원인 인정 어려워…인도적 지원”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HUS)이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오른 가운데 한국맥도날드가 자사 제품을 질병 발생 원인으로 볼 수 없다는 내용의 입장을 5일 내놓았다. 사건 피해자에 대해 위로를 전하면서도 수사기관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점을 강조했다. 맥도날드는 “아픈 어린이와 그 가족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깊이 위로 드린다”며 “어린이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은 현재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이어진 사법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당사의 제품 섭취가 해당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려움이 밝혀졌다”며 “서울중앙지검은 당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근거로 ▲용혈성요독증후군은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가 다양하고 ▲해당 어린이의 잠복기가 의학적·과학적 잠복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점 ▲햄버거가 설익었다는 주장을 인정할 근거가 없는 점 ▲해당 어린이가 섭취한 제품은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라는 점 등을 제시했다. 맥도날드는 이 때문에 서울고검과 서울고법에 제기된 항고와 재정 신청도 기각됐다며 그 결정문을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고법은 지난해 10월 “검사의 불기소 이유를 기록과 대조해 보면 검사의 (불기소 처분) 조치는 정당한 것으로 수긍이 가고 거기에 신청인이 주장하는 바와 같은 잘못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3일 서울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생명을 도외시한 국가도 공범”이라며 정부의 책임을 묻는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햄버거병 환자 부모인 최은주 씨는 “2016년 9월 25일 아이가 해피밀 세트를 먹은 후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의 후유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며 “신고를 접수한 공무원이 맥도날드 매장을 철저히 점검하고 그 무렵 사용된 패티를 수거해 균 검사를 했다면 맥도날드 측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대장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패티가 한국맥도날드에 대량 납품된 사실을 적발하고 패티 공급업체인 맥키코리아 관계자들을 불구속 기소해 1심이 진행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맥도날드, 미 최저임금 인상에 앞장

    맥도날드, 미 최저임금 인상에 앞장

    미국의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가 앞으로 최저 임금 인상을 저지하는 로비활동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뉴욕 등 일부 시와 주 등에서 점진적으로 최저 임금을 15달러로 올리는 법안을 만들거나 논의 중인 움직임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에 따르면 제나 젠트 맥도날드 미 정부 관계 담당 부사장은 전미레스토랑협회에 보낸 서한에서 최저임금 인상 반대 로비 불참 계획을 밝히면서 “임금 인상은 단계적으로, 그리고 모든 산업에서 같은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젠트 부사장은 “임금에 대한 대화는 중요한 것”이라면서 “그것은 우리가 지체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진전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맥도날드 직영매장에서는 시간당 평균 10달러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가맹점주들 역시 비슷한 임금을 주고 있다”고 밝히면서 점진적인 최저 임금인상에 힘을 보탰다. 현재 미국의 연방 최저임금은 2009년 이후 시간당 7.25달러에 머물러 있지만, 주와 도시별로 시간당 15달러로 올렸거나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고용주 중 하나인 맥도날드가 임금 인상 저지 로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최저 임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미 민주당의 노력에 힘을 더해주는 것이다. 이달 초 민주당이 주도하는 연방하원의 교육노동위원회는 연방 최저임금을 오는 2024년까지 시간당 15달러로 올리는 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이 법안이 현실화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이 연방 최저임금 인상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가장 오래된 식당 상표는 ‘맥도날드’

    가장 오래된 식당 상표는 ‘맥도날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상표는 1969년 2월 등록된 ‘맥도날드’로 나타났다.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자영업 대표업종인 식당업에 관한 상표권 존속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재 유지되고 있는 상표권 중 가장 오래된 국내 상표는 1969년 11월 등록한 ‘우래옥’에 이어 ‘미조리’(70년 등록), ‘신세계’(74년)로 확인됐다. 식당업은 요식업·한식점업·제과점업·레스토랑 서비스업·커피전문점업 등을 포함한다. 권리주체별로 개인은 우래옥·미조리·남강(75년)·함지박(80년)·진고개(81년) 순이나 현재 미조리·남강은 개인이 아닌 주식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법인은 신세계(74년), 삼성물산주식회사(77년), 라세느/LA SEINE(79년) 순이다.외국 상표 중에서는 McDONALD‘S를 비롯해 에스비 쇼꾸힝가브시끼가이샤(74년), BASKIN-ROBBINS(78년) 등이 최장수 상표로 확인됐다. 맥도날드는 우래옥을 제치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식당 상표에 올랐다. 이재우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식당업은 개인출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종으로 경쟁이 치열하지만 사업 부진시 쉽게 권리를 포기한다”며 “상표권을 장기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사업이 지속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표권은 등록 이후 10년간 보호되며 매 10년마다 존속기간 갱신등록을 하면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갱신등록을 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씨줄날줄] 웨이고? 아이고!/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웨이고? 아이고!/박현갑 논설위원

    전통산업과 혁신산업 간 충돌의 이면에는 늘 기술 발전이 있었다. 기술 발전으로 인한 산업구조와 소비행태 변화를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따라 나라나 기업의 운명이 바뀌었다. 산업혁명 초기 영국 런던 시내에 등장한 자동차는 전통적인 운송 수단인 마차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마부들은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고 이는 ‘레드플래그법’이라는 규제로 이어졌다. 자동차 운행속도는 시속 4.2㎞ 이내로, 자동차 55m 앞에는 안전한 주행을 위해 붉은 깃발을 든 기수를 둬야 한다는, 지금 생각해 보면 황당한 규제였다. 이 규제가 30년간 지속되는 사이 영국 마부들은 일자리를 지켰으나,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은 벤츠를 앞세운 독일과 포드자동차의 미국 등으로 넘어갔다. 2000년대 이후 은행업 변화도 마찬가지다. 인터넷뱅킹 등이 활성화되면서 영업점 인력은 갈수록 줄고 있다. 맥도날드 매장처럼 순수 민간 부문은 무인주문기 도입이 대세가 된 지 오래다. 혁신으로 인한 충돌의 해결은 정부의 짐이다. 이 해법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따라 국가 발전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그제 서울과 성남 지역의 50개 택시회사가 승차 거부 없는 ‘웨이고’(waygo) 서비스 시범 실시에 나섰다고 밝혔다. 1년 넘게 끌어온 택시업계와 IT 업계 간 갈등 이후 나온 첫 상생 모델이다. 상반기 중 3000대 투입을 목표로 중형택시 120대로 시작해 4월부터 본격 운행한다. 고객이 카카오택시앱에서 목적지를 입력한 뒤 일반 택시인 ‘웨이고 블루’나 여성기사가 운행하는 여성 전용 사전예약 택시인 ‘웨이고 레이디’를 선택하면 승차 거부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웨이고 차량은 불친절과 난폭운전, 과속운전, 말 걸기가 없는 ‘4무(無) 서비스’를 기본으로 공기청정기, 휴대폰 무료충전 등의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요금은 현행 택시요금(기본 3800원)과 같지만, 서비스 호출비 3000원이 추가된다. 이 서비스 요금은 수요공급 원칙에 따라 심야시간대에는 ‘따따불’ 요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 웨이고가 혁신 모델인가.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승차 거부 없는 택시나 4무 서비스는 모든 이용자의 기본 권리다. 승차 거부는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승차 거부를 당하지 않는 조건으로 3000원을 더 낼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도 의문이다. 차량 부족으로 배차 속도는 느리지만, 승차 거부 없이 택시요금에 15~20% 정도 더 주면 이용 가능한 ‘타다’를 선호하지 않을까 싶다. 공공성을 감안해야 하는 운송업의 특성상 일정 정도 규제가 불가피하겠지만, 서비스 요금 인하 등 이용자 중심의 개선책을 보강해야만 지구촌의 혁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것이다. eagleduo@seoul.co.kr
  • 버거킹, 스타벅스 한잔 값으로 한달 간 매일 커피 한 잔을 준다

    버거킹, 스타벅스 한잔 값으로 한달 간 매일 커피 한 잔을 준다

    미국 패스트푸드체인 버거킹이 스타벅스 커피 한 잔 가격으로 한 달간 매일 한 잔씩 제공한다. 넷플릭스·스포티파이 등으로 대표되는 ‘월정액 서비스 경제’가 패스트푸드 업계로까지 영역을 확장함에 따라 일정 금액을 내면 일정 기간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방식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거킹은 소비자들이 월 5달러(약 5680원)를 내면 하루 한 잔씩 커피를 제공하는 월정액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타벅스 카푸치노 한 잔 값으로 매일 한잔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셈이다. 제공되는 커피는 가격이 1달러인 가장 작은 크기의 뜨거운 커피로 아이스커피나 스페셜티(고급 커피), 프라페(살짝 얼린 음료) 등은 제공 대상에서 제외된다. 매달 5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게는 이익이라는 의미다. 카페 이용 서비스 가입은 버거킹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가입 후 매일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온라인 쿠폰이 제공된다. 쿠폰 유효기간은 매일 오후 11시 59분까지이며 당일 사용이 원칙이다. 하지만 월정액 서비스에 가입하면 양도나 중간에 해지하더라도 요금은 환불되지 않는다. 대신 기간 내 계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해지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자동으로 연장된다. 블룸버그는 “최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커피 원두 선물 가격이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맥도날드가 2달러짜리 스페셜티를 출시하는 등 미 패스트푸드 업체들의 ‘할인 전쟁’으로 가뜩이나 싼 커피를 더욱 싸게 마실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버거킹 모회사인 캐나다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은 “월 정액제 서비스 가입 일부 소비자들은 매장을 방문해 팬케이크와 소시지 등 다른 메뉴도 시킬 것이 분명하다”며 “이는 아침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포토] 또 다시 패스트푸드 만찬 준비한 트럼프 대통령

    [포토] 또 다시 패스트푸드 만찬 준비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2018 NCAA 미식축구 우승을 기념해 백악관을 방문한 노스다코타 주립대 선수단에게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와 감자튀김 등을 대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클렘슨 대학 선수단이 백악관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만찬으로 패스트푸드를 내놓은 바 있다. AP 연합뉴스
  • 스키장 리프트에서 추락한 8살 소년 구한 10대들

    스키장 리프트에서 추락한 8살 소년 구한 10대들

    스키를 타던 10대 청소년들이 스키장 리프트에 매달린 8살 소년을 구해 화제다. 3일 미국 CNN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밴쿠버의 한 스키장에서 10대 청소년들이 리프트에 매달려 떨어질 위기에 처한 8살 소년을 구조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한 아이가 7m 상공 위 리프트에 매달려 있다. 리프트를 타고 가던 중 아이가 그만 바깥으로 미끄러지고 만 것이다. 다행히 아이의 아빠가 아이를 붙잡고 있었지만, 위로 끌어당기기는 불가능한 상황. 그때 스키를 타다 상황을 목격한 제임스 맥도날드(14)는 “리프트에 매달린 아이가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면서 “아이는 몸부림치더니 패닉상태에 빠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제임스는 곧바로 친구들과 함께 스키장 주변에 설치된 안전 그물망을 가져왔다. 이어 주변에 아이를 구하기 위해 도와달라고 요청하며 사람들을 불러모았다. 제임스의 친구 가브리엘 닐슨은 스키장 주변에 설치된 장대에 부착된 스펀지도 챙겨와 그물망 위에 올려뒀다. 아이가 아래에 떨어져도 덜 다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제임스와 그의 친구들은 패닉상태에 빠진 아이를 진정시켰고, 아이가 스키 장비를 벗도록 유도했다. 이어 아이가 스키를 벗는 데 성공하자, 아이의 아빠에게 손을 놔줄 것을 요청했다. 아이의 아빠는 손을 놓았고, 아이는 무사히 소년들이 펼쳐놓은 그물망 속에 떨어졌다. 멋지게 아이를 구해낸 소년들은 서로 손뼉치고 환호하며 기뻐했다. 떨어진 아이는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예방 조치로 병원에 이송됐다. 스키장 측은 구조에 힘쓴 소년들에게 스키장 무료 시즌권을 선물했다. 사진·영상=11Alive/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세금만 100억 달러 낸 빌게이츠 “나는 더 내야 한다”

    세금만 100억 달러 낸 빌게이츠 “나는 더 내야 한다”

    “미국은 부유세에 더 진보적일 필요있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대표인 세계적인 부호 빌 게이츠가 지금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한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게이츠는 돈이 많은 것에 대해 ‘축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빌 게이츠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커뮤니티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에서 네티즌이 건넨 “개인적으로 매년 얼마의 세금을 내야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인터넷 댓글을 통해 “사람들이 정부가 더 많은 일을 하길 원한다면 그것엔 재원이 필요하다”면서 “나는 우리가 교육과 건강 서비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내가 낸 100억 달러(약 11조 2000억)의 세금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게이츠는 이어 “나는 우리의 시스템이 더 진보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위해 양도소득세를 일반소득세와 비슷하게 만들어야 한다. 일각에서는 두 세금을 똑같이 내야한다는 제안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부동산세를 과거처럼 더 많이 내야한다고 본다. 과거엔 350만 달러 이상의 부동산에 대해 55%를 세금으로 냈다. 유럽 국가들은 세금을 많이 걷지만 그것은 소비세를 통한 것이며 그다지 진보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또 다른 네티즌이 최근 루터 브레그먼이 다보스에서 한 말을 언급하며 정부가 억만장자들에게 세금을 제대로 내라고 강요하는 게 가능한 일이냐고 묻자, “내가 아는 한 억만장자들을 대부분 세법을 준수한다”고 답했다. 그는 “투명성을 높이려면 세금 징수를 줄이고 있는 허점을 명확히 짚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여러 나라들이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소수의 국가들만 부동산세를 운영한다고 있다는 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모른다”면서 “심지어 중국도 부동산세가 없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아내 멜린다 게이츠와 함께 운영하는 게이츠 재단을 통해 지금까지 350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그들은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할 계획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17년 발표한 ‘2017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게이츠의 재산은 860억 달러로 평가됐다. 미 온라인매체 복스는 게이츠에게 던져진 질문은 최근 미국 정가에서 불고있는 ‘슈퍼리치는 정말 필요한가’ 논란의 연장이라고 평가했다. 복스는 좌파 성향의 루즈벨트 협회의 마샬 스타인바움 연구위원을 인용하며 그는 여러해에 걸쳐 부자들에게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에겐 억만장자는 필요없다. 억만장자가 없었던 과거에 경제가 더 좋았다”면서 “부유층으로부터 세금을 더 받으면 다른 모든 이들을 위한 돈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2020년 대통령 선거을 앞두고 진보성향 정치인들은 앞다퉈 부유세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최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5000만 달러 이상의 자산 보유자에게 2%의 세금을, 10억 달러 이상에게는 3%의 세금을 부과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에 혜성처럼 등장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은 연소득 1000만 달러 이상인 사람들에 대해서는 한계 세율을 높이자는 입장이며, 민주당의 강력한 대권주자인 버니 샌더스는 억만장자가 사망했을 때 부과되는 상속세의 최고세율을 77%까지 높이자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게이츠는 한 네티즌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던 맥도날드 햄버거 주문을 위해 줄을 선 게이츠의 사진을 언급하며 ‘그럼에도 자신을 가장 부호답게 대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는 좋은 집을 갖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집에 있는 트렘폴린 방을 좋아하는데 좋은 집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껴야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가끔 전용기를 이용하는데 그게 재단의 업무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매우 특권적인 일이긴 하다”고 덧붙였다. ‘억만장자가 되는 것이 단지 중산층이었던 것보다 당신을 더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게이츠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건강보험료나 대학등록금 같이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정말 ‘축복’”이라면서 “물론 이를 위해 억만장자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지출을 줄이는 과정에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단계라고 본다”고 전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