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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이슈] 아스날은 반 페르시 원맨팀일까?

    [EPL 이슈] 아스날은 반 페르시 원맨팀일까?

    포병대의 ‘킹’ 티에리 앙리가 떠난 이후 아스날의 실질적인 에이스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였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사미르 나스리가 잦은 부상에 시달린 파브레가스와 로빈 반 페르시를 대신해 아스날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 둘은 지난여름 고향과 야망을 쫓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떠났다. 그렇다면 지금은? 두말 할 것 없이 ‘득점 기계’ 반 페르시다. 반 페르시의 활약은 기록이 말해주고 있다. 그는 올 해만 36경기에서 35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는 거의 매 경기 골을 터트리고 있다. 반 페르시의 신들린 득점포에 고무된 영국 언론들은 앞 다퉈 그를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하기 시작했다. 우리도 라 리가 부럽지 않은 세계 톱 레벨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자존심 때문일까? 새로운 앙리 혹은 베르캄프를 바라보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마음은 어떠할까? 벵거는 “노리치전에서 반 페르시는 오른발 칩 슛으로 골을 넣었다. 왼발잡이 선수가 그런 골을 넣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애제자를 극찬한다. 그러나 한편으론 “부상을 당하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에 쌓여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지금 아스날은 반 페르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렇다면 올 시즌 아스날은 반 페르시의 원맨팀일까? 사실 그렇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최근의 두 경기만 봐도 그렇다. 노리치 시티(EPL)와 도르트문트(챔피언스리그)를 상대로 골을 넣은 아스날 선수는 단 한명이었다. 바로 반 페르시 말이다. 숫자를 10경기로 늘려보자. 반 페르시가 선발로 출전하고 패한 경기는 토트넘 원정뿐이다. 또한 팀 총득점 21골(최근 10경기에서) 중 12골이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스날의 상승세는 결코 반 페르시 혼자만의 힘으로 된 것은 아니다. 물론 반 페르시가 아스날 부활의 화룡정점을 찍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제르비뉴의 등장과 시오 월콧의 성장 그리고 미켈 아르테타와 아론 램지의 지원 사격도 무시할 순 없다. 이 뿐만이 아니다. 숨은 일꾼 알렉스 송의 존재도 잊어서는 안 된다. 올 시즌 아스날의 무게 중심은 파브레가스가 있던 중앙에서 반 페르시가 있는 전방으로 옮겨진 모습이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호날두가 뤼드 반 니스텔루이의 이적 이후 잠재력이 만개한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웨인 루니도 호날두가 떠나자 2009/2010시즌 리그에서만 26골을 넣은 적이 있다) 지금의 아스날은 파브레가스 시절과는 분명 다르다. 당시 아스날의 측면은 나스리와 안드레이 아르샤빈 등 직접 골을 넣고 중앙에서 파브레가스와 연계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그러나 제르비뉴와 월콧은 패스를 통한 움직임보다는 스피드를 통해 직접 뚫거나 찬스를 제공하는 스타일이다. 반 페르시가 골을 넣기에 더 좋은 환경인 셈이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파브레가스에서 아르테타로 바뀐 중앙이다. 아르테타는 파브레가스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이지만 같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고 볼 순 없다. 파브레가스의 경우 반 페르시가 상대 수비를 유인할 때 그 틈을 파고들며 직접 골을 노리지만 아르테타는 전방의 반 페르시에게 볼을 연결하는데 집중한다. 이는 매우 결정적인 차이다. 이러한 세부적인 팀 스타일의 변화는 반 페르시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고 동시에 그의 득점력도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왔다.(또한 반 페르시가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는 점도 커다란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즉, 아스날은 반 페르시 혼자서 잘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선수들 역시 시즌이 진행될수록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비에 대한 칭찬도 빼놓을 순 없다. 비록 최고의 모습은 아니지만 토마스 베르마엘렌의 복귀 이후 아스날의 수비는 안정감을 찾은 듯하다. 페어 메르테자커도 느린 스피드에 대한 우려와 달리 제법 빠르게 아스날에 녹아들었다. 여기에 EPL 정상급 골키퍼로 성장한 보이치에흐 스체스니의 선방쇼는 늘 불안했던 아스날의 골문을 잊게 만들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아스날은 반 페르시가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다. 반 페르시가 전부는 아니지만 그가 있어야 전부가 되는 현 상황 때문이다. 영국 언론들이 아스날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고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샤막과 박주영? 냉정히 말해 이들로 반 페르시를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는 없다. 사진=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어떻게 들어갔을까?” 車그릴에 끼인 ‘매’ 포착

    하늘을 날다가 차와 부딪히면서 앞 그릴에 심하게 끼인 매 한 마리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8일 보도했다. 얼마 전 렉서스 SUV차량을 타고 미국 텍사스주를 지나던 한 여성 운전사는 다급하게 카센터로 들어와 “도로를 달리던 도중 매가 갑자기 차 앞쪽으로 날아들어 충돌했다.”며 “그릴에 새가 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살펴본 카센터 엔지지어 맷 화이트헤드는 “종종 차 그릴에 다람쥐 등 작은 설치류가 끼이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큰 매가 끼인 것은 처음 봤다.”며 “이렇게 기이한 수리 요구는 받아본 적이 없었다.”며 놀라워했다. 당시 이 매는 그릴과 그릴 사이의 작은 틈에 끼어 머리는 보이지 않았고, 긴 날개와 발톱 일부분만 밖으로 삐죽 나와 있는 상태였다. 맷과 운전자, 그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물구조대는 비록 매의 움직임이 미미하지만 생명을 살리기 위해 그릴을 모두 드러내고 새를 구조하기로 결정했다. 한 구조대원은 “그릴에 끼이는 동물 대부분이 죽은 채 발견되지만, 이 매는 상처 하나 없이 숨이 붙어있었다.”면서 “심지어 깃털 한 올도 빠지지 않은 채 살아 있었다.”고 놀라워 했다. 하지만 이 매는 사고의 충격으로 심리적 상처를 입고 날개를 잘 퍼덕이지 못하는 등 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는 이 매를 새 보호센터로 보내 재활치료를 받게 하고, 회복이 끝나는 대로 야생으로 되돌려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산학연 협력현장을 가다] (하)日 용접기업 ‘도세이 일렉트로빔’

    [산학연 협력현장을 가다] (하)日 용접기업 ‘도세이 일렉트로빔’

    도쿄도 외곽 니시타마군 미즈호정에 위치한 도세이 일렉트로빔. 제조업 위주의 중소기업 밀집 지역에 있는 이 회사는 직원 70여명의 작은 용접 회사다. 여느 회사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전자 빔과 레이저를 이용하는 세계에 몇 곳 없는 특수 용접회사로 미국 등 해외 수주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매출액 연간 10억엔(약 148억원) 남짓. 설비시설과 직원 인건비를 제외하고는 달리 들어가는 비용이 크게 없어 부가가치가 높다. 우주선과 항공기 및 원자로에 들어가는 부품과 반도체, 정밀 공작기계들을 전자 빔과 레이저로 전자 미세 절단 및 용접, 기계 가공 작업을 한다. 용접, 절삭 제품은 주로 레이저를 사용하고, 보다 품과 시간이 많이 드는 초정밀 용접 절삭에는 진공 상태에서 전자 빔으로 작업한다. 일본의 주요 전자, 자동차, 제강, 중공업 회사들이 주 고객이다. 미 항공우주국, 미 국방부, 웨스팅하우스도 주요 고객 명단에 들어 있다. 경주용 자동차대회 F1에 참가하는 일본의 주요 경주차들도 이곳 기술로 마무리됐다. 아담한 본사 건물 2층 접견실에는 미국 나사 우주인들의 사진과 각종 감사장, 일본 총리 및 경제산업상 등이 수여한 상장들과 국제적인 국가항공·방위산업인증(Nadcap)과 국제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등의 각종 인증서가 빼곡하다. 벽 한편 진열장에는 알루미늄과 동, 세라믹과 철 등을 특수 용접한 F1 전투기와 각종 항공기 부품과 원전에 들어가는 특수 베어링과 부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부사장 우에노 구니코(42)는 적잖은 일본 중소기업들이 그러하듯 대를 이어 가업을 이끌고 있는 2세다. 사장인 아버지 우에노 다모스가 창업한 회사의 후계자다. 일본의 장인정신을 보여주듯 이 회사도 기술 지상주의를 내세우며 성장해 왔다. ‘업계 최고’가 창업정신이다. 그렇다고 창업 35년동안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한 대기업이 도세이의 몇몇 기술자들을 빼내 자체적으로 부서를 만들어 미세 용접과 절삭 등에 도전했지만 결국 도세이를 다시 찾게 된 일도 있었다. 끊임없이 기술을 개량해 더 좋은 버전을 만들면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한 덕택이었다. 도세이 같은 작은 기업들이 기술력을 유지하고 건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소기업의 초기 정착을 뿌리내리게 돕는 공공기관의 제도적인 지원이 있다. “이 업종은 일종의 장치 산업이다. 고가의 초정밀 제조 설비를 들여놓아야 하는데 중소기업으로선 힘이 부친다. 그런 상황에서 통산성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이 힘이 된다.” 1억엔(약 14억 8000만원)짜리 기계 설비를 들여올 때 통산성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하나인 초기장비 지원 비용이 60% 이상이나 된다. 제도적으로 중소기업들이 생존과 특화된 기술력을 보호해주는 셈이다. 우리 중소기업청의 연구장비 공동이용사업과도 비슷한 기능을 한다. 통산성의 중소기업 장비 지원사업은 “우수한 하청기업 없이는 국제경쟁력을 지닌 대기업이 있을 수 없고, 고부가가치 상품도 없다.”는 산·학·연 협력의 강력한 공감대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일본 대기업들도 무리하지 않고 중소기업들과의 공생을 선택하고 있다. 우에노 부사장은 “대기업들도 가격 경쟁력보다 품질을 더 중시한다. 무리하게 가격을 낮추려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도세이의 또 다른 생존 비결은 영역이 차별화되는 다른 일등 중소기업들과의 연합전선이다. 미세 용접 및 절삭에서는 독보적이지만 차별되는 영역인 표면처리, 판금, 열처리 등에서 각각 최고의 중소기업 10곳과 전략적 제휴를 하고 있다.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대부분 남 밑에 들어가기를 싫어한다. 독자성을 유지하며 내 손으로 최상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게 보람이다.” 최고를 고집하는 중소기업과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관련 부처의 지원사업, 가격 경쟁력보다는 품질 우수성에 더 무게를 두는 대기업. 산·학·연 협력은 기술 강국 유지의 원동력이 되고 있었다. 글 사진 니시타마군(도쿄도)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 [서울광장] 58개띠 들개 된다/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58개띠 들개 된다/임태순 논설위원

    농작물은 주인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한다. 주인이 부지런히 김을 매고 잡초를 뽑아주면 작물도 잘 자라 수확이 풍성해진다는 것이다. 어느 자리에서 “58개띠 들개된다.”는 말을 들었다. 1958년에 태어난 집안 형님이 주말이 되면 서울 근교 텃밭에 나가 농작물을 기르며, 동갑내기 친구들도 농사를 짓기 위해 여기저기 땅을 알아보고 있다는 것이다. 개띠들이 들판에서 활개를 치니 들개고, 들개들 때문에 곧 농지값도 치솟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떤다.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700여만명에 이르는 베이비 부머들의 퇴직행렬이 시작되면서 이들의 불안한 노후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58개띠들의 ‘귀농’(歸農) 의사는 사회적으로 의미있게 받아들여진다. 58개띠들은 베이비 부머 세대 가운데서도 독특하다. 교육적으로는 중학교 무시험, 고교 평준화 등 큰 변화를 겪었고 사회적으로는 가난의 상징인 보릿고개를 겪으면서 부모님 손에 이끌려 서울로 와 콩나물 교실에서 공부하면서 서울을 만원으로 만들었다. 압축 성장에 힘입어 손쉽게 직장을 잡았으나 40세에는 IMF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휘청거렸다. 한마디로 58개띠는 경제 개발로 대변되는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맞보면서, 농경사회를 징검다리 삼아 산업사회로 진입한 과도기 세대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 집안일을 도우면서 농사를 접해 본 경험이 있는 만큼 흙과 친숙한 마지막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근면은 몸에 배어 있으니 58개띠는 농사와 여러모로 궁합이 맞는다. 귀농이나 시골에 살려는 귀촌(歸村)은 도시생활보다 장점이 많다. 우선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다. 농촌에 살면 의식주 등 생활비가 훨씬 적게 든다. 또 욕심 안 내고 소일거리로 농사를 지으면 큰돈도 들지 않는다. 얼마 되지 않는 퇴직금에 집을 팔아 자영업을 하는 것보다 안전성이 높다. 정보화사회로 전환되면서 농촌의 정주 여건이 높아진 것도 매력적이다. 디지털망이 구축돼 있어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으니 교육, 문화적으로도 뒤지지 않는다. 베이비 부머들의 탈도시 행렬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귀농자가 가장 많은 경남의 경우 9월 현재 지난해(535가구)보다 1.3배 많은 1251가구가 귀농대열에 합류했다. 농도(農道)인 전남은 지난 한해 768가구가 귀농했으나 올 상반기에만 697가구에 이르러 연간목표 1500가구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낙향자에 힘입어 토박이 비율이 2000년 60.9%에서 지난해에는 72.9%로 12% 포인트 높아졌다. 농촌이 도시에 비해 안정성이 높은 것에 대해선 선진국도 공감하고 있다. 미국의 많은 학자들이 농촌경제가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시와 달리 흔들리지 않는 것에 주목하고 있으며, 일본도 귀농자가 늘어 취농설명회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농촌(rural)의 르네상스, ‘루럴상스’시대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다. 통계청의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58개띠생은 전국적으로 75만 91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36만 4901명이 서울 등 수도권에, 82%에 이르는 61만 8378명이 읍이나 면이 아닌 도시의 동(洞)에 살고 있다. 귀농대상자가 최소 36만명에서 62만명에 가깝다는 이야기다. 이들 중 상당수가 귀농하면 수도권과 농촌은 상생(相生)하게 된다. 수도권은 인구 집중이 완화돼 주택·도로 등의 문제를 해결하게 되고, 고사할 지경의 농촌은 신규 인력 유입으로 활력을 찾게 된다. 58개띠는 교사·의사·상사원·기업인 등 다양한 전문직종 종사자에 세계화·국제화에 눈뜬 사람도 적지 않다. 50대는 90까지 산다는 최근 보도도 있는 만큼 향후 15~20년간 노동력 제공도 가능하다. 다양한 사회경험을 잘 엮어주면 농수산물 상품화, 판로개척, 인터넷 직거래 등 여러 부문에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 58개띠의 이도향촌(離都向村) 행렬은 농촌을 살리고 루럴상스시대를 알리는 희망버스가 되기에 충분하다. stslim@seoul.co.kr
  • 20톤짜리 2층 버스 절도한 ‘애완견’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최근 호주에서 애완견이 20톤짜리 2층버스를 절도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호주 노던테리토리 뉴스 보도를 따르면 현지 다윈에서 버스 운전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애견이 운전석에 올라와 버스를 탈취(?)했다. 해당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달리 대시보드에 사이드브레이크가 장착돼 있었다. 이를 개가 실수로 해제해 졸지에 절도범으로 몰리 것. 버스 소유주 리처드 매코맥(62)은 당시 목이 말라 2~3분가량 버스를 비웠었다고 한다. 그가 음료수를 사와 도로를 봤을 때는 이미 버스는 천천히 굴러가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목격, 전력으로 뒤쫓아 창문을 통해 버스로 들어가 사이드브레이크를 당겨 버스를 멈춰 세웠다. 매코맥의 말을 따르면 ‘우들리’(개의 이름)는 평소 자신의 운전 모습을 지켜봤었고 사이드브레이크를 해제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버스를 무사히 정지시킨 필 뉴턴은 “우들리는 운전대에 앞발을 올리고 있었다.”면서 “그 모습은 마치 전문 드라이버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개는 3세짜리 아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개가 차량을 운전한 이번 사건은 놀라울 따름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2011 아시아 시리즈] 장원삼 “25일 호주팀 내가 잡는다”

    아시아 프로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2011 아시아 시리즈’에서 한국의 첫 우승을 노리는 삼성 류중일 감독은 지난 23일 격전지 타이완에 도착해 25일 첫 상대 호주 퍼스와의 경기에 장원삼을, 27일 타이완 퉁이전에 배영수를 선발로 당당히 예고했다.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해 가장 안정감 있는 장원삼을, 결승 진출의 중대 고빗길에서 베테랑 배영수를 투입한다. 하지만 류 감독은 26일 일본 소프트뱅크전 선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삼성은 불펜투수 안지만이 입대했고 선발 차우찬과 윤성환이 어깨 통증으로 빠졌다. 게다가 더그 매티스와 저스틴 저마노 등 두 외국인 선발 투수도 불참해 정상 마운드가 아니다. 그나마 가장 싱싱한 공을 뿌리는 정인욱의 일본전 선발 등판이 당연한 상황이지만 언급을 피했다. 이는 퍼스에 불의의 일격을 당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류 감독의 마운드 구상으로 보인다. 사실 퍼스의 전력은 베일에 가려져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질 경우 최강 일본과 홈 텃세의 타이완을 모두 넘어야 하는 부담이 크다. 자칫 예선 전패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류 감독은 정인욱까지 퍼스전에 투입, 첫판을 꼭 잡을 심산이다. 류 감독은 24일 “퍼스전에 장원삼을 선발로 투입한 뒤 정인욱을 두 번째 투수로 대기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시리즈에서 정인욱이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일본 오키나와에서 대회를 준비하면서 여기에 맞춰 훈련을 시켰다.”고 강조했다. 정인욱을 매경기 고비마다 ‘조커’로 활용할 것임을 분명히 한 대목이다. 1차전 패배로 예선 1·2위 팀이 격돌하는 결승 진출이 불투명할 경우 정인욱이 일본전에 선발 또는 롱 릴리프로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임기응변으로 대처해야 하는 단기전 마운드의 한복판에 정인욱이 있는 것이다. 한편 장원삼과 맞대결을 벌이는 퍼스의 선발은 대니얼 슈미트(23)로 정해졌다. 퍼스 브루크 나이트 감독은 “슈미트는 우리 팀 운명의 열쇠를 쥔 선수다. 이길 수 있는 찬스라고 생각해 선발로 낙점했다.”고 말했다. 190㎝, 100㎏의 거구인 슈미트는 올 시즌 정규리그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6승 3패, 평균자책점 2.97을 남긴 퍼스의 주력 투수다. 변화구가 주무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2시간 동안 적응 훈련을 가진 류중일 감독은 “호주팀의 연습을 지켜봤지만 솔직히 제대로 파악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초반 기동력으로 상대를 흔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태화강 삼호대숲 ‘겨울 손님’ 오셨네

    태화강 삼호대숲 ‘겨울 손님’ 오셨네

    ‘겨울철 울산 태화강 삼호대숲 밤하늘은 수만 마리의 까마귀떼로 장관을 이룬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겨울철새 떼까마귀와 갈까마귀 선발대 8000여 마리가 최근 태화강 삼호대숲을 찾아왔다. 까마귀는 떼까마귀와 갈까마귀 2종으로, 몽골 북부와 시베리아 동부 등에서 서식하다가 매년 10월 말부터 다음 해 3월까지 태화강 일대에 보금자리를 튼다. 한겨울인 1~2월에는 최고 4만 6000여마리까지 관찰된다. 삼호대숲은 태화강 일대의 풍부한 먹이와 매·부엉이 등 천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최적의 서식 환경을 갖추고 있다. 2002년 처음 까마귀가 날아든 이후 현재 전국 최대 규모의 까마귀 도래지로 자리를 잡았다. 까마귀떼는 낮에 태화강 주변 하천과 논, 밭 등에서 낙곡·풀씨·해충을 먹고 해가 지면 삼호대숲으로 돌아와 잠을 잔다. 이 때문에 일출 전과 일몰 시간대 삼호대숲 주변 하늘은 까마귀떼로 새까맣게 변한다. 울산시는 겨울철 반가운 손님인 까마귀를 전국에 알리려고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까마귀 생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생태교실에서는 겨울철새의 생태특성과 까마귀떼 군무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물론 까마귀떼가 한꺼번에 날아들면서 배설물로 인한 주민 불편도 있다. 울산시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까마귀 배설물 청소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수식 푸른울산21 환경위원회 위원장은 “까마귀는 해충을 잡아먹어 농사에 이로움을 주는 철새”이라며 “영국 왕실은 까마귀를 신성한 새로 여기고 있고, 일본에서도 행운을 상징하는 길조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아이폰5는 더 커지고 아이패드3는 더 두꺼워진다”

    “아이폰5는 더 커지고 아이패드3는 더 두꺼워진다”

    아이폰5는 지금보다 길어지고 아이패드는 더 두꺼워진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이라운지’등 해외언론들은 22일(현지시간) “아이폰5는 현재의 3.5인치에서 4인치로 커지고 아이패드3는 0.7mm 두꺼워진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소식통을 인용한 이 보도는 새 애플 제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제원과 출시일정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아이라운지는 “아이폰5는 본체길이가 아이폰4보다 8mm 늘어나고 뒷면은 알루미늄으로 추정되는 금속으로 마감된다.” 며 “내년 여름경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아직까지 시험생산은 하지 못했으며 LTE(롱텀에볼루션)에 대비한 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또 아이패드3의 출시계획도 전했다. 아이라운지는 “아이패드3는 아이패드2보다 0.7mm 두꺼워질 것” 이라며 “이는 보다 나은 해상도를 위해 ‘트윈 라이트 바’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또 “아이패드3는 내년 1월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며 3월 경 출시목표를 잡고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권위, 외박중 자살 이병 조사…“부대 내 구타·가혹행위”

    지난달 16일 경기 파주 육군 모부대에서 복무중인 김모(20) 이병이 외박을 나왔다가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이유가 부대에서 구타 및 가혹행위를 당했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2일 김 이병이 속한 육군 31사단을 직권조사한 결과 선임병에 의한 가혹행위와 중대장 등 간부의 부대 관리소홀이 김 이병의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 사단장에게 형사·행정상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깔깔깔]

    ●지갑찾기 밤중에 술에 잔뜩 취한 어떤 사람이 광장에 엎드려 열심히 뭔가를 찾고 있는 것을 보고 순찰 중이던 경찰이 다가와서 물었다. 경찰:거기서 뭘 하고 있습니까? 주정뱅이:잃어버린 지갑을 찾고 있는데요. 경찰:어디쯤에서 잃어버렸는데요? 주정뱅이:저 건너 수풀 속에서 잃어버렸습니다. 경찰:아니, 그런데 왜 이곳에서 찾고 있는 겁니까? 주정뱅이:여기가 환해서 찾기가 더 쉽잖소! ●취한 아들 매일 친구와 어울리며 술만 마시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호통을 쳤다. “너같이 술만 마시는 아들에게 이 집을 물려줄 수 없다.” 아버지 말에 간신히 정신을 차린 아들이 하는 말, “저도 이렇게 빙빙 돌기만 하는 집은 필요 없어요.”
  •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외 학생들 매년 1200여명 장학 후원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외 학생들 매년 1200여명 장학 후원

    창업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실천합니다’를 기업의 핵심가치로 내걸며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하고, 금융권 최대 규모의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외교환 장학생 1967명, 국내 장학생 1737명 등 4000여명을 선발해 지원했으며, 매년 1200여명의 학생들을 후원하고 있다. 미래에셋 장학생들은 국내외에서 학비와 생활비 부담없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으며, 장학생 커뮤니티를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쌓는다. 공부방에 북카페를 만들어 주는 ‘희망북카페 지원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매년 저소득층 청소년 200여명을 선발해 방학기간 중 해외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부방 글로벌 문화체험단’도 후원하고 있다. 초·중·고등학생 대상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미래에셋 우리아이 글로벌리더 대장정’에는 총 7142명이 참가했다. 조손가정의 조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제주도 문화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인 재활치료도 지원하고 있다. 방학 중에는 결식아동을 위해 매년 1000여명의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본사 및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미래에셋봉사단’은 총 51개의 봉사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장애인·아동보육·노인복지 등 91개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해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에 따라 모금된 기부금에 대해서는 동일한 금액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으며, 박현주 그룹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받은 배당금 61억 9000만원 전액을 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자치구 3色 ‘주민 소통법’] “소통은 곧 경청” 스킨십 강화

    [자치구 3色 ‘주민 소통법’] “소통은 곧 경청” 스킨십 강화

    최창식(가운데) 서울 중구청장은 ‘듣고, 보고, 만나는’ 색다른 소통법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21일 구에 따르면 최 구청장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민원인들을 만나기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토요 해피데이트’를 개최하고, 격무부서 직원들과는 매주 목요일마다 함께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애로사항을 듣는다,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토요 해피데이트는 구청 행사나 회의 등으로 고정적인 시간대를 마련할 수 없는 평일 대신 여유가 있는 토요일 오전으로 시간을 잡은 게 특징이다. 그만큼 격의 없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을 수 있어서다. 본청 구내식당 담소락홀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운영하는 직원들과 함께하는 ‘런치 투게더 데이’도 눈길을 끈다. 주차단속원과 노점 현장지도단속담당 직원, 방문간호사 등 격무부서 근무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최 구청장은 “찾아가는 민생탐방과 토요 해피데이트를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구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소통이란 곧 경청인 만큼 이해당사자와 직원들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시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원자력에 5년간 2조800억 투입

    원자력에 5년간 2조800억 투입

    내년부터 5년간 원자력 관련 기술 개발에 2조 833억원이 투입된다. 한국형 원전을 미국이나 유럽 등 원전 선진국에 수출하기 위한 작업도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21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원자력진흥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2012~2016년)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현행 원자력진흥법은 매 5년마다 원전 정책과 기술개발의 세부 계획을 제시하는 원자력진흥종합계획안을 수립하도록 정하고 있다. ‘더 안전한 원자력 선도의 시대로’를 슬로건으로 하는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형 원전(APR1400)의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설계인증을 획득해 미국 및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각국이 원전 수주에 공개입찰을 도입하고 있는 만큼 가격 대비 기술력이 뛰어난 APR1400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노후 원전 운영·정비 및 폐로시장에 진출하는 원자력 기업도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측은 “2040년까지 전 세계에 운영 중인 440여기의 원전 중 약 270여기가 해체될 것으로 보여 900억 달러 규모의 폐로시장이 형성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구형 원자로 수출을 위해 ‘수출용 신형 연구로’(20㎿t)를 개발해 2016년까지 효용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또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국내 실정을 감안해 2016년까지 계획된 6기의 원전을 차질 없이 준공하고, 신규 원전 부지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기존 경수로 핵연료 생산시설의 생산 능력도 2010년 550t에서 2016년까지 700t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안정적인 원전 가동을 위해 해외 광산 지분을 적극적으로 인수해 현재 6.7%인 우라늄 자주개발률을 2016년에는 25%까지 늘릴 계획이다. 향후 5년간 투입할 원자력 관련 예산 2조 833억원 중 1조 4097억원은 교과부가, 6736억원은 지식경제부가 각각 분담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난치암 정복을 위한 방사선 의학을 발전시킨다는 목표 아래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를 오는 2015년까지 구축하고 정상조직의 손상 등 기존 방사선 치료의 문제점을 해결할 ‘한계돌파형 방사선 치료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수출용 신형 연구로를 방사성동위원소 전용으로 건설해 암 진단과 치료에 필수적인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의 안정적 공급 체계도 구축한다. 주현진 박건형기자 jhj@seoul.co.kr
  • 김태원 “음악이 있었기에 죽을 수 없었다”

    김태원 “음악이 있었기에 죽을 수 없었다”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미치는 것만큼 위대한 것은 없습니다. 제겐 바로 음악이 그런 존재였습니다. 하고 싶은 음악이 계속 떠오르는데 어떻게 죽겠습니까. 어떤 일이든지 간에 집중하고 미쳐 있다면 우울증이나 이런 것들은 끼어들 틈이 없을 겁니다.” ‘국민 멘토’ 김태원(46)은 우울증과 폐소공포증, 마약 중독 등 인생의 어두운 터널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을 이렇게 밝혔다. 21일 자전 에세이 ‘우연에서 기적으로’를 낸 그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12장의 앨범을 낼 때보다 첫 번째 책을 낼 때의 설렘이 더 컸다.”면서 “내가 오랜 시간에 걸쳐 알아낸 것들을 (독자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한순간에 알아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책에는 유년 시절 ‘왕따’였고 데뷔 후 대인기피증을 앓았던 인간 김태원과 록그룹 ‘부활’ 리더로서의 김태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자신이 살아온 매 순간을 삶의 자산으로 생각한다는 김태원은 모든 기적은 우연으로 가장돼 있다는 뜻에서 책 제목을 붙였다고 했다. 그가 인생에서 꼽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1988년 그룹 ‘부활’이 해체됐을 때. “그때 이승철은 성공 가도를 걷고 있었고, 저는 ‘부활’ 리더로서 모든 것을 잃었던 상황에서 몸도 정신도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마약에 심취해 음악으로 복수를 하고자 했지만, 어떤 작품도 얻을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이승철이 제 곁을 떠난 것은 20대 후반의 음악적 고집과 독선, 히스테리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는 TV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등에 출연하면서 솔직한 입담과 자상한 조언으로 ‘국민 할매’, ‘포용형 멘토’라는 별명을 얻으며 다시 인기를 누렸다. “제가 결코 다른 사람보다 포용력이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 번 죽을 뻔하다가 살아났기 때문에 모든 것을 심각하게 보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그는 ‘멘토’ 열풍에 대해 “1980년대까지는 가요계에도 어떤 메신저나 선생이 있었지만 1990년대부터 그런 것들이 없어졌다.”면서 “그 부작용이 이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하든 치료하든 그런 사람이 필요해졌고, 이제는 지성보다 감성이 더 필요한 시대”라고 진단했다. 가족을 자신 삶의 전부라고 강조하는 김태원은 책 인세 수입을 모두 요한수도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장애인 복지 시설을 짓는 데 쓰인다고 한다. “제 둘째 아이가 장애(자폐증)를 앓고 있는 것을 발견한 뒤로 우리 부부는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만약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그런 아이가 태어나면 어떨지 걱정됐습니다. 그래서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음악을 시작했다는 그는 여전히 공상과학(SF) 영화를 찍는 꿈을 꾸고 있다. 2013년에는 ‘부활’ 보컬이었던 고(故) 김재기를 기리는 가요제도 기획하고 있다. “중학교 때 명작 영화를 좋아하면서 음악에 빠져들었고 영화를 만들 꿈을 꾸었습니다. 특히 사람을 놀라게 하는 유일한 시나리오인 SF 쪽에 관심이 많아 우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즐겨 봅니다. 그동안 말한 대로 된 경우가 많아 지금부터 말을 하고 다니면 그 꿈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신조는 나이에 비례하지 않고 순수함을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나잇값 못한다고 욕한다고요? 그러라고 하세요. 하하.”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박2일’ 순둥이보다 거친 형사가 몸에 딱” 엄포스의 귀환

    “‘1박2일’ 순둥이보다 거친 형사가 몸에 딱” 엄포스의 귀환

    ‘엄포스’ 엄태웅(37)이 열혈 형사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특·수·본’(이하 특수본)을 통해서다. 최근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순박한 이미지로 ‘순둥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그는 영화에서는 경찰의 비리 사건을 파헤치는 강력계 형사 김성범 역을 맡아 거칠고 야성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영화 관련 홍보와 ‘1박 2일’ 촬영 등 꽉 짜인 스케줄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이번에 맡은 역할이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자연스럽다는 말을 건네자 마자 눈을 반짝였다. “그렇죠? 제가 좀 형사처럼 생기긴 했죠?(웃음) 예쁘장한 편은 아니잖아요. 감독님이 좀 더 ‘날것’ 같은 느낌을 살리고 싶어 해서 연기를 할 때 그런 면에 중점을 뒀습니다. 사전에 특별한 설정을 하기보다 제가 갖고 있는 역량 안에서 저만의 연기 스타일을 녹여 내려고 했죠.” 사실상 첫 단독 주연작이나 다름없는 이번 영화에서 그가 연기한 강성범은 동물적인 감각과 육탄으로 밀어붙이는 의리파 형사다. 그의 경찰 역은 드라마 ‘부활’(2005) 이후 세번째다. “최근 영화 ‘시라노 ; 연애 조작단’이나 드라마 ‘닥터 챔프’ 등 말랑말랑한 작품을 많이 했는데, ‘특수본’은 장르나 캐릭터에서 차별화를 줄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영화는 어느 날 지구대에서 근무하던 경찰이 살해되면서 시작된다. 관할 경찰서에는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꾸려지고 팀장인 박인무(성동일)와 김성범, 여형사 정영순(이태임)이 투입된다. 여기에 범죄심리학 박사 학위까지 딴 김호룡(주원)이 합세한다. “시나리오상에 가족 관계 등 성범의 과거가 나오지 않아 연기하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저는 성범이 친형처럼 생각하는 인무에 대한 감정이 의협심으로 변해 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어요. 일단 영화의 전개가 빠르고 배우들이 각각 다른 캐릭터로 사건을 풀어 나가는 것도 재밌습니다. 반전이 많이 나오지만, 워낙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잠시라도 딴 곳을 보면 놓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웃음) 그는 형사 역을 실감나게 연기하기 위해 실제 경찰들과 함께 잠복 근무를 벌이기도 했다. 그는 “수서 쪽에 계신 형사들과 식사도 같이 하고 함께 택시 강도 범인을 잡기 위해 잠복 근무도 했다.”면서 “정확한 제보가 있을 때 잠복 근무를 하기도 하지만, 확률이 희박해도 매일 범행 장소를 번갈아 지키는 등 힘든 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평상시에는 순하고 맘씨 좋으신 형사님들이 범인을 잡으러 가는 순간에는 돌변하시더군요.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기도 하지만, 범인을 제압하고 그들의 기를 눌러야 하기 때문에 눈빛부터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점들을 눈여겨봐 뒀다가 연기할 때 많이 참고했죠.” 그가 자신의 출연작을 통틀어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꼽는 작품은 ‘부활’이다. 그는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엄포스’라는 별명을 얻었고, 무명 생활도 함께 날렸다. 이후 그는 친누나인 가수 겸 배우 엄정화와 함께 연예계의 대표적인 ‘남매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부활’은 저의 첫 주연작이었고, 1인 2역을 소화해야 하는 등 역할도 무척 컸어요. 처음에는 ‘엄포스’라는 별명이 좀 부담스러웠는데, 나중에는 제 연기에 힘이 있다는 소리로 들려 고마웠습니다. 제가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누나의 영향도 있지만, 서로의 연기에 영향을 주고받지는 않는 편입니다. 자기만의 스타일로 연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는 매 작품마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는 비결도 “별다른 잡념 없이 연기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역할에 몰입하게 되고, 어떤 느낌이 오는 순간이 있는데 그때를 잡아낸다.”고 말했다. 평소엔 말수가 적고 낯도 많이 가리는 편. 이런 성격 때문에 그는 ‘1박 2일’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성격이 좀 내성적인 편인데, 친해지면 잘 놀고 재밌는 편입니다. 원래 군대에 신병이 들어오면 어리바리 하잖아요. 저도 처음에 ‘1박 2일’에 들어갔을 때는 말을 못했죠. 안 했다기보다는 멤버들과 친해지지 않아서 불편했던 것 같아요.” 요즘은 ‘1박 2일’에서 부쩍 물오른 개그 감각을 뽐내고 있는 엄태웅은 하차한 강호동의 공백이 느껴질 때가 많으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대부분의 이야기를 만들던 분이 없으니까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고, 한 명이 줄었기 때문에 말도 더 많이 하고, 많이 움직여야 한다.”면서 “하지만 프로그램이 누구 한 명의 노력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함께 보고 즐기는 분들의 오랜 사랑이 든든한 버팀목이기 때문에 남은 멤버들이 더욱 애착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비결을 묻자 “이번 영화에서 함께 연기한 주원과 13살 차이가 나는데, 영화에서는 그 정도 차이가 나지 않아 보이지 않느냐. 조금 타고난 것 같다.”면서 스스럼없이 농담도 내뱉는다. 연기를 하면서 하나하나 알아 가는 것이 재미있다는 그의 40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30대에 접어들면서 얼굴을 알리게 됐고, 이제야 배우로서 그 역할에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어가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지금처럼 공백을 두지 않고 꾸준하게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영화 흥행도 보너스로 따라오겠죠?”(웃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살인현장에서 왠 대변검사(?)…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다른 피를 타고난다? 혈흔 속 성염색체가 지목한 ‘악마’’의 정체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 갑자기 사망한 이유 알고보니… 생명을 잃을 수 있게 만드는 ‘죽음의 물’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 사연 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여성 시신, 단서는 성형수술 자국? 백골의 한 풀어준 광대뼈 축소술 15) 무참하게 살해 당한 20대女…6년만에 연쇄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 CCTV가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자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완전 범죄 될 뻔한 헤어드라이어 살인…범인 잡은 것은 바로…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시신…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한밤중 돌연 사망하는 젊은 남자들…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의 화장품 향기…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 여자 살인사건 30) 완전범죄 노리던 컴퓨터 교수, 시신 쇠사슬에 묶은 뒤…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 ‘엄포스’ 엄태웅 “진짜 형사 연기 위해 잠복근무도 했죠”

    ‘엄포스’ 엄태웅 “진짜 형사 연기 위해 잠복근무도 했죠”

    ‘엄포스’ 엄태웅(37)이 열혈 형사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특·수·본’(이하 특수본)을 통해서다. 최근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순박한 이미지로 ‘순둥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그는 영화에서는 경찰의 비리 사건을 파헤치는 강력계 형사 김성범 역을 맡아 거칠고 야성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영화 관련 홍보와 ‘1박 2일’ 촬영 등 꽉 짜인 스케줄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이번에 맡은 역할이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자연스럽다는 말을 건네자 마자 눈을 반짝였다. “그렇죠? 제가 좀 형사처럼 생기긴 했죠?(웃음) 예쁘장한 편은 아니잖아요. 감독님이 좀 더 ‘날 것’같은 느낌을 살리고 싶어해서 연기를 할 때 그런 면에 중점을 뒀습니다. 사전에 특별한 설정을 하기 보다 제가 갖고 있는 역량 안에서 저만의 연기 스타일을 녹여내려고 했죠.” 사실상 첫 단독 주연작이나 다름없는 이번 영화에서 그가 연기한 강성범은 동물적인 감각과 육탄으로 밀어부치는 의리파 형사다. 그의 경찰 역은 드라마 ‘부활’(2005) 이후 세번째다. “최근 영화 ‘시라노 연애 조작단’이나 드라마 ‘닥터 챔프’ 등 말랑 말랑한 작품을 많이 했는데, ‘특수본’은 장르나 캐릭터에서 차별화를 줄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영화는 어느날 지구대에서 근무하던 경찰이 살해되면서 시작된다. 관할 경찰서에는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꾸려지고 팀장인 박인무(성동일)와 김성범, 여형사 정영순(이태임)이 투입된다. 여기에 범죄심리학 박사학위까지 딴 김호룡(주원)이 합세한다. “시나리오 상에 가족 관계 등 성범의 과거가 나오지 않아 연기하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저는 성범이 친형처럼 생각하는 인무에 대한 감정이 의협심으로 변해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어요. 일단 영화의 전개가 빠르고 배우들이 각각 다른 캐릭터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도 재밌습니다. 영화 속 반전이 많이 나오지만, 워낙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잠시라도 딴 곳을 보면 놓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웃음) 그는 형사 역을 실감나게 연기하기 위해 실제 경찰들과 함께 잠복 근무를 벌이기도 했다. 그는 “수서쪽에 계신 형사들과 식사도 같이 하고 함께 택시 강도 범인을 잡기 위해 잠복 근무도 했다.”면서 “정확한 제보가 있을때 잠복 근무를 하기도 하지만, 확률이 희박해도 매일 범행 장소를 번갈아 지키는 등 힘든 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평상시에는 순하고 맘씨 좋으신 형사님들이 범인을 잡으러 가는 순간에는 돌변하시더군요.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모르기도 하지만, 범인을 제압하고 그들의 기를 눌러야하기 때문에 눈빛부터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점들을 눈여겨 봐뒀다가 연기할 때 많이 참고했죠.” 그가 자신의 출연작을 통틀어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꼽는 작품은 ‘부활’이다. 그는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엄포스’라는 별명을 얻었고, 무명 생활도 함께 날렸다. 이후 그는 친누나인 가수 겸 배우 엄정화와 함께 연예계의 대표적인 ‘남매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부활’은 저의 첫 주연작이었고, 1인 2역을 소화해야하는 등 역할도 무척 컸어요. 처음에는 ‘엄포스’라는 별명이 좀 부담스러웠는데, 나중에는 제 연기에 힘이 있다는 소리로 들려 고마웠습니다. 제가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누나의 영향도 있지만, 서로의 연기에 영향을 주고 받지는 않는 편입니다. 자기만의 스타일로 연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는 매 작품마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는 비결도 “별다른 잡념없이 연기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역할에 몰입하게 되고, 어떤 느낌이 오는 순간이 있는데 그때를 잡아낸다.”고 말했다. 평소엔 말수가 적고 낯도 많이 가리는 편. 이런 성격 때문에 그는 ‘1박 2일’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성격이 좀 내성적인 편인데, 친해지면 잘 놀고 재밌는 편입니다. 원래 군대에 신병이 들어오면 어리버리 하잖아요. 저도 처음에 ‘1박 2일’에 들어갔을때는 말을 못해서 안했다기 보다는 멤버들과 친해지지 않아서 불편했던 것 같아요.” 요즘은 ‘1박 2일’에서 부쩍 물오른 개그 감각을 뽐내고 있는 엄태웅은 하차한 강호동의 공백이 느껴질 때가 많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대부분의 이야기를 만들던 분이 없으니까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고, 한 명이 줄었기 때문에 말도 더 많이 하고, 많이 움직여야 한다.”면서 “하지만 프로그램이 누구 한 명의 노력으로만 된 것이 아니고 함께 보고 즐기는 분들의 오랜 사랑이 든든한 버팀목이기 때문에 남은 멤버들이 더욱 애착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비결을 묻자 “이번 영화에서 함께 연기한 주원과 13살 차이가 나는데, 영화에서는 그 정도 차이가 나지 않아 보이지 않느냐. 조금 타고난 것 같다.”면서 스스럼없이 농담도 내뱉는다. 연기를 하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다는 그의 40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30대에 접어 들면서 얼굴을 알리게 됐고, 이제야 배우로서 그 역할에 조금 더 깊이있게 들어가는 방법을 알게된 것 같아요. 지금처럼 공백을 두지 않고 꾸준하게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러다보면 영화 흥행도 보너스로 따라 오겠죠?”(웃음)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살인현장에서 왠 대변검사(?)…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다른 피를 타고난다? 혈흔 속 성염색체가 지목한 ‘악마’’의 정체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 갑자기 사망한 이유 알고보니… 생명을 잃을 수 있게 만드는 ‘죽음의 물’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 사연 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여성 시신, 단서는 성형수술 자국? 백골의 한 풀어준 광대뼈 축소술 15) 무참하게 살해 당한 20대女…6년만에 연쇄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 CCTV가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자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완전 범죄 될 뻔한 헤어드라이어 살인…범인 잡은 것은 바로…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시신…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한밤중 돌연 사망하는 젊은 남자들…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의 화장품 향기…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 여자 살인사건 30) 완전범죄 노리던 컴퓨터 교수, 시신 쇠사슬에 묶은 뒤…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 美대학교 샤워실서 ‘자위행위 금지’ 공지문

    美대학교 샤워실서 ‘자위행위 금지’ 공지문

    ”자위금지! 하수관 막힙니다” 미국의 한 대학교에 자위행위를 금지한다는 이색적인 공지문이 붙었다. 매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 캠퍼스가 최근 기숙사 샤워실에서 자위행위를 자제해 달라는 공지를 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학교가 은밀한 생활까지 통제하겠다고 나선 건 바로 비용 때문. 하수관이 정액을 흘려보내는 데 적절하게 디자인되지 않아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지문은 “많은 정액이 하수관 안에 뭉쳐 엉키면 보수 유지하는 데 수천 달러의 비용이 든다.”며 “이는 내년 기숙사비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자위행위를 하려면 방에서 하라는 권유했다. ’자위행위에 대한 공지’라는 제목의 문서는 당국자의 서명은 없지만 레터헤드지로 작성돼 있다. 외신은 “매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 캠퍼스 샤워실 벽에 붙어 있는 공지문을 누군가 카메라로 찍어 올리면서 뉴스는 최근 트렌딩 토픽이 됐다.”고 보도했다. 사진=밥스블리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프레지던츠컵] 타이거, 마지막날엔 웃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타이거 우즈(미국)는 스타였다. 미국과 세계연합팀(유럽 제외)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대회 마지막날 대활약하면서 미국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우즈는 20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장(파71·6996야드)에서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12개조 중 11번째 조에 배정돼 애런 배들리(호주)를 3홀을 남겨 놓고 4타 차로 꺾었다. ‘골프 황제’로 군림하던 시절을 연상시키는 벙커샷을 선보인 15번홀(파5)이 결정적이었다. 미국이 17-14로 앞서 1승만 하면 우승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우즈는 14번홀(파3)까지 배들리에게 4홀 앞서 있었다. 15번홀에서 비기기만 해도 승리는 우즈의 것이었다. 324야드짜리 티샷을 페어웨이 오른쪽에 잘 갖다 붙인 우즈는 세컨드샷을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뜨렸다. 우즈를 추천해 출전 명단에 올린 프레드 커플스 미국팀 단장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러나 아직 우즈는 죽지 않았다. 벙커샷을 홀 50㎝ 거리에 절묘하게 붙였다. 결국 버디를 잡아 배들리와 비겼다. 전날까지 1승 3패로 미국팀 12명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던 우즈가 막판에 체면을 살렸다. 이로써 미국팀이 마지막날 6승6패를 거둬 최종 점수 19-15로 승리했다. 2005년 대회부터 4연승이고, 통산전적 7승1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다. 그러나 이 우즈를 울린 것은 ‘코리안 삼총사’였다. 맏형 최경주(41·SK텔레콤)가 애덤 스콧(호주)과 함께 첫째날 우즈를 꺾은 뒤 셋째날인 19일 포섬플레이에서 또 눌렀고, 같은 날 포볼플레이에서 양용은(39·KB금융그룹)과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한 조를 이뤄 우즈와 더스틴 존슨을 한 홀 차로 이겼다. 특히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출전한 김경태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경태는 마지막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첫 번째 선수로 깜짝 등장했다. 매치플레이에서 1번 선수의 활약이 팀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연합팀 단장 그레그 노먼의 선택은 파격이었다. 이에 대해 노먼은 “노장 선수들의 체력을 감안해 젊은 선수들을 전면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기복이 심한 이시카와 료(일본)보다는 차분하게 플레이하는 김경태의 실력을 더 높이 평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축구] 독수리 최용수, 스승 앞에서 ‘스톱’

    [프로축구] 독수리 최용수, 스승 앞에서 ‘스톱’

    지면 모든 것이 끝나는 단판 승부에서 통계와 상대 전적은 의미가 없었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지난 19일 프로축구 K리그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정규리그 6위 ‘방패’ 울산이 3위 ‘창’ 서울을 3-1로 완파했다. 선수 시절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에다 사령탑 데뷔 시즌 팀 우승까지 ‘축구 인생 3관왕’을 노렸던 패기의 ‘독수리’ 최용수(38) 서울 감독대행의 꿈은 대학 시절 은사인 김호곤(60) 울산 감독의 노련함에 막혀 물거품이 됐다. 당초 가공할 득점력(정규리그 56골)과 올 시즌 상대전적(1승1무)에서 앞서 있던 서울의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였다. 하지만 막상 휘슬이 울리자 경기는 예상과 정반대로 진행됐다. K리그 최장신 공격수 김신욱(196㎝)을 앞세운 울산은 중원부터의 강한 압박과 위력적인 포스트 플레이로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베테랑’ 설기현과 곽태휘가 맹활약을 펼쳤고, 서울은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90분 내내 끌려다니다 무릎을 꿇었다. 최 감독대행은 “울산에 축하를 보낸다. 상대보다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지난 4월 황보관 전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자진사퇴하자 수석코치에서 사령탑으로 올랐던 최 감독대행은 당시 15위였던 팀을 3위까지 올려놨다. 그는 “힘든 시기에 팀을 맡아서 너무나도 소중한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점수를 매기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49점 정도가 적절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 감독은 “축구는 의외성이 많이 일어나는 스포츠 중 하나다. 특히 플레이오프는 하위팀이 상위팀을 이길 수 있는 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우승 욕심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매 게임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그렸다 뭉개버린 마오쩌둥 초상

    그렸다 뭉개버린 마오쩌둥 초상

    “저 스스로가 요즘 아주 ‘매니악’한 상태입니다. 컨디션도 최고고요. 이제 예술적 생명에 있어서 새로운 시작입니다.” 중국 현대미술계의 차세대 작가로 꼽히는 인자오양(41)의 얘기다. 그는 한국에서 여는 첫 개인전에 ‘매니악’(Maniac·광) 시리즈를 처음 공개했다. 무뚝뚝한 말투 속에서 자신감이 묻어 나왔다. ‘매니악하다’는 게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 “하루에 비유하자면 오후일 때, 1년에 비유하자면 여름일 때”라고 답했다. “매 순간 뭘 하든지 간에 뒤돌아보지 않을 수 있는 상태, 후회 없이 저지를 수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절정기라는 답이다. 그럴 만도 한 것이 10여년 전만 해도 아트페어에 어떻게든 참가하고 싶어서 주변에 이래저래 돈 빌리고 직접 자전거까지 몰며 작품을 날랐건만 단 한 작품도 못 팔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천안문’ ‘광장’ ‘정면’ 시리즈가 경매시장에서 수십억원에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경제적 부담에서는 완전히 벗어났다. 우리나라 저축은행 사태 때도 그의 작품이 거론됐다. 10월 타이완전, 이번 한국전에 이어 다음 달에는 스페인 등 전시 일정도 줄줄이 잡혀 있다. 그가 휴대전화에 담아 놓은 사진을 슬쩍 보여주었다. 베이징 인근 쑹좡에 마련한 거대한 작업실이다. 고향인 허난성에는 그의 이름을 딴 개인 미술관도 짓고 있다. 정오 같다, 여름날 같다고 할 만도 했다. 이번에 공개한 ‘매니악’ 시리즈는 인물 초상을 그린 뒤 뭉개버린 작품이다. 주변 친구, 지인들을 그린 뒤 뭉갠다. 초기작에서 최근작으로 갈수록 뭉개는 강도는 더해진다. 처음엔 원만 슬슬 돌렸다면 이제는 말 그대로 아주 짓뭉개버린다. 언뜻 프랜시스 베이컨(1909~1992)의 작품들이 연상된다. “글쎄요. 베이컨 그림에선 피카소가 보이지 않던가요. 후세대에 이전 세대의 영향이 들어가 있어 보이는 것은 당연한 듯싶습니다.” 무얼 표현해보고 싶었던 것일까. “자아를 잃어버린, 내면에 숱한 상처를 안고 사는 현대인의 모습”이라는 답이 돌아온다. 절정기에 오른 모습이란 그런 모습이 아닐까라는 반문이다. 이전 대표작이랄 수 있는 ‘천안문’ ‘광장’ 시리즈도 함께 볼 수 있다. 12월 18일까지. 서울 서초동 더페이지갤러리. (02)3447-0048.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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