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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고독사… 8개월 만에 백골로 발견

    부산의 한 원룸에서 혼자 생활하던 30대 남자가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 11일 오후 9시 40분쯤 부산 동래구의 한 원룸에서 김모(34)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원룸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철봉에 케이블선이 감겨 있는 점 등으로 미뤄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몸이 심하게 부패되고 머리는 떨어져 나가 백골인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이 원룸에 혼자 입주해 3개월간 계좌이체를 통해 월세를 냈으나 이후 지난 8개월 동안 월세를 내지 않았다. 그동안 김씨가 낸 보증금으로 월세를 계산했던 집주인은 오랫동안 김씨와 연락이 되지 않아 마스터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 숨져 있는 김씨를 발견했다. 원룸에서는 빈 술병 30여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원룸에서 날짜가 2012년으로 적힌 김씨의 이력서를 발견했다. 이력서에는 군 제대와 2005년 경남의 모 대학 중퇴, 보일러 기사 자격증 취득 등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수소문 끝에 이날 오후 서울에 있는 가족과 연락이 됐으며 김씨는 가족들과 2년여 동안 연락도 않고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8개월 전쯤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명리조트, 콘도회원권 겨울 스키 시즌 특별 혜택 분양

    대명리조트, 콘도회원권 겨울 스키 시즌 특별 혜택 분양

    국내 레저업계 1위인 대명리조트가 본격적인 겨울 성수기 스키시즌을 앞두고 특별 혜택 한정분양에 대한 자세한 상담과 안내자료를 배송 해 주고 있다. 이번 대명리조트 특별 혜택 분양은 패밀리형과 스위트형으로써 계약금은 패밀리형은 300만원, 스위트형은 500만원으로 바로 예약이 가능하며 1개월 내에 잔금납부 시 일시불 할인가로 적용되며 절차가 완료된다. 법인의 경우 3구좌이상 추가특별할인이 가능하다. ‘패밀리’는 기본적인 원룸 형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고 4매의 회원카드가 발급된다. ‘스위트’는 가족 중심인 투룸 형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고 5매의 회원카드가 발급되며 대명리조트 계약금 납입 시 바로 회원번호를 부여 받아 예약접수가 가능하다. 패밀리&스위트 회원권은 대명리조트의 특별상품으로 기명기준 회원가로 연간 30박+15박(추가박수)의 객실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대명리조트 패밀리형 분양가는 2,250~2,980만원, 스위트형 분양가는 3,200~4,240만원에 분양 받을 수 있다. 인기리에 분양된 VVIP프리미엄 노블리안형은 소노펠리체 및 전국 노블리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최저가 1억 초반부터 분양가가 형성되어 있다. 회원권은 정상가에서 일시불 가입 시 추가 할인혜택 및 즉시 회원 앞으로 소유권 등기이전을 할 수 있고 만기 시 전액원금도 보장받을 수 있는 회원제 상품도 마련되어 있다. 대명리조트 가입 시 기명의 경우 객실료 회원가 50%로 전국 11곳 리조트를 회원 자격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스키 무료, 오션월드, 아쿠아월드(워터파크) 주중무료, 주말 50%할인, 퍼블릭골프장 50% 할인 등 다양한 특별혜택이 주어지며 골퍼들을 위해 비발디파크3곳, 델피노CC 1곳 총 63홀이 운영되고 있다.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본인의 스타일에 맞춰 이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인지 정확히 구분하여 가입해야 한다” 고 전하며 회사담당자가 1:1 지정 담당제로 관리해 차별화된 콘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사항은 대명 레저 산업으로 문의하면 24시간 상담 가능 하며 관련 안내문과 책자를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첫 촬영부터 이범수 다리에 ‘찰싹’ 달라붙은 윤아 ‘찰떡호흡’ 과시!

    첫 촬영부터 이범수 다리에 ‘찰싹’ 달라붙은 윤아 ‘찰떡호흡’ 과시!

    윤아가 ‘총리와 나’ 첫 촬영부터 이범수에게 온몸을 내 던지는(?) 열연을 펼쳐 기대감을 자아내고있다. 초 집중 눈빛을 발사하는 이범수와 강아지 눈망울을 하고 있는 윤아 사이에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기운이 감지 돼 두 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선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총리와 나’(김은희, 윤은경 극본/이소연 연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빈틈 없는 총리와 빈틈 많은 꽃 처녀의 코믹 반전로맨스로 올 겨울, 웃음을 선사할 ‘총리와 나’는 KBS 2TV ‘미래의 선택’ 후속으로 오는 12월 9일 첫 방송 예정인 가운데, 13일 이범수-윤아의 찰떡호흡을 느낄 수 있는 첫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연소 총리 권율 역으로 ‘빈틈 없는’ 모습을 보여줄 이범수와, 허당 매력을 가진 빈틈 많은 구멍기자 남다정 역을 맡은 윤아. 두 사람은 코믹 반전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인 만큼 첫 촬영도 강렬한 ‘코믹 매달리기 신’을 소화했다.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각각 총리와 기자로 만난 이범수와 윤아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듯한 모습. 이범수의 다리를 붙잡기 위해 땅바닥과 혼연일체가 된 윤아의 모습과, 자신의 바지자락을 잡은 윤아로 인해 당황한 이범수의 반전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매의 눈’을 한 이범수가 윤아를 바라보는 초집중 눈빛 사진 아래로, 이범수를 바라보는 초롱초롱하고 해맑은 ‘강아지 눈망울’의 윤아의 모습이 대조되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가지게 만든다. 제작사에 따르면 총리와 기자로 처음 만나게 되는 두 사람은, 스펙터클한 헤프닝을 겪으며 윤아가 이범수에게 매달리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고. 특히 총리와 기자라는 신분적 차이로 인해 상상을 초월하는 우여곡절을 겪는 두 사람은 여러 헤프닝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윤아의 온몸투척 매달리기 사진을 접한 누리꾼은 “윤아 저렇게 온몸을 내맡기다니. 이범수 다리이고 싶다”, “무슨 상황인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이범수-윤아 찰떡 스킨십 흐뭇하네~”, “윤아 온몸 투척한 연기 변신 기대해볼게요~ 느낌 아니까”, “첫 촬영 사진인데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사이 같다! 꼭 본방 사수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총리와 나’ 제작사 측은 “이범수-윤아가 첫 촬영이 야간에 진행됐음에도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온 몸을 내던지는 투혼을 벌였다”면서 “초 집중 눈빛을 발사하며 빈틈없는 모습을 보여준 이범수와 빈틈 많은 윤아가 만나 조금씩 달라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웃으며 가족에 대한 사랑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총리와 나’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범수-윤아-윤시윤-채정안-류진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가 된 ‘총리와 나’는 빈틈 없는 총리와 빈틈 많은 꽃 처녀의 코믹 반전로맨스를 담는다. KBS 2TV ‘미래의 선택’ 후속으로 오는 12월 초 첫 방송. 매주 월·화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원룸서 30대 8개월 만에 백골 상태로 발견

    부산 원룸서 30대 8개월 만에 백골 상태로 발견

    부산의 한 원룸에서 백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오후 9시 40분쯤 부산 동래구의 한 원룸에서 A(34)씨가 목을 매 백골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집주인은 경찰에서 “A씨가 8개월치 방세를 내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아 문을 열어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심하게 부패된 백골 상태였으며 방에는 빈 술병 30여개가 있었다. 경찰은 혼자 살던 A씨가 8개월 전쯤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란 음모’ 첫 공판 참석한 이석기, 여유있게 웃으면서 악수까지

    ‘내란 음모’ 첫 공판 참석한 이석기, 여유있게 웃으면서 악수까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내란 음모’ 사건 공판이 12일 오후 열렸다. 33년 만의 첫 ‘내란 음모’ 사건 재판이다. 이날 오후 2시 수원지법 110호 법정에는 이석기 의원을 비롯해 피고인 7명이 입장했다. 검은색 양복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한 이 의원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 함께 기소된 다른 피고인들과 악수를 나누는 여유까지 보였다. 피고인 가운데 한명인 진보당 경기도당 김홍열 위원장은 방청석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피고인 7명에 더해 김칠준, 이정희, 심재화 등 변호사 16명 등 23명은 피고인석이 모자라 법정경위석까지 차지해 자리를 잡았다. 재판이 시작되자 수원지법 형사12부 김정운 부장판사의 재판과정 설명이 진행됐다. 담담한 표정으로 재판과정을 듣던 피고인들은 검찰의 공소사실 진술이 이어지자 굳은 표정으로 아래쪽을 가만히 응시했다. 이날 재판에 앞서 수원지법 정문 앞에는 이른 시각부터 보수단체와 진보단체의 ‘맞불’ 집회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상황을 주시하는 경찰 기동대 등 수백명이 북새통을 이뤘다. 블루유니온 등 보수단체 회원 300여명은 수원지법 왼쪽 건너편 인도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이석기 엄벌’ 등의 구호를 외쳤고, 법원 오른쪽 건너편 인도에서는 진보당 당원 등 진보단체 회원 100여명이 정당연설회를 갖고 ‘국정원 규탄, 이석기 석방’ 등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들의 대치상황에 따른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경우를 대비해 편도 2차로인 법원 진입도로 중 각 1개 차로씩을 경찰버스 10대로 막았고, 경찰 병력 9개 중대(여경 1개 소대) 등 800여명을 배치했다. 한편 재판에 앞서 오후 1시 방청권 배부가 시작되자 통일미래연대 소속 탈북회원 26명이 차례로 줄을 서 방청권을 받아갔다. 이들을 비롯한 탈북자 60여명은 방청권을 받기 위해 사흘 전인 지난 9일 오후부터 법원 앞에서 밤샘 대기를 해왔다. 형사 110호 법정 98석 가운데 취재진 방청권 30장과 수사 및 재판 관계자 42장을 제외한 26장만 일반에 배부됐다. 수원지법은 방청권 경쟁이 치열해 지자 2차 공판부터는 선착순이 아닌 추첨제로 배부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겨울여행 숙박 스키 재미를 한번에…‘휘닉스리조트 콘도회원권’

    겨울여행 숙박 스키 재미를 한번에…‘휘닉스리조트 콘도회원권’

    2014학년도 수능이 끝나면서 수험생을 둔 가족들은 이제서야 여유로운 겨울여행 준비에 한창이다. 고생한 고3 수험생은 물론 수험생 뒷바라지며 비위 맞추기에 마음 조렸던 가족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 특히 그 동안 스트레스 받으며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수험생들에게 스키장은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 신나게 스키와 보드를 즐기다 보면 스트레스는 저절로 날아갈 터. 여기에 편안한 숙박과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스파까지 갖춰져 있다면 금상첨화다. 이러한 가운데 평창 휘닉스리조트는 스키장은 물론 블루캐니언이라는 스파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최고의 가족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경제적인 비용으로 객실은 물론 전국에서 개장 일이 가장 빠르다는 스키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4인 시즌권을 매년 무료로 제공하는 ‘스마트무료회원권’을 분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시즌권은 1매에 40만원이 훌쩍 넘는데다가 숙박에 부대시설까지 이용하다 보면 목독이 들어가기 마련. 하지만 휘닉스리조트 스마트무료회원권은 올 겨울 그 어떤 할인혜택이 부럽지 않게 스키나 보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회원권으로 제주 휘닉스아일랜드를 비롯해 전국 12개 한화 체인의 콘도와 블루원 체인의 콘도도 회원요금으로 이용이 가능해 전국 각지에서 가족과의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기존 회원권이 직계가족에 한정되어 있었던 것과는 달리 직계가족이 아니어도 회원등록이 스탠다드 기준 5인, 로얄스위트의 경우 7인까지 가능하며 수시로 변경도 할 수 있다. 특히 스키나 보드 등을 좋아하는 지인들과 함께 분양을 받으면 4인 시즌권까지 실속도 차릴 수 있다. 스마트무료회원권은 스탠다드 기준으로 2,000만원(기명)의 경제적인 분양 가격에 ‘평창(구 20평)+제주(구 34평)’ 룸 구성의 객실을 연간 30일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예약 가능한 일수가 충분히 보장돼 있어 성수기에도 원활한 예약이 가능하다. 여기에 워터파크&스파블루캐니언 365일 지정 2인 무료, 휘닉스파크 골프클럽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전국 12개 한화리조트 체인 콘도 및 워터피아, 경주 스프링돔 등 한화리조트의 모든 부대시설을 한화 회원과 동일한 혜택으로 이용 가능하다. 최근에는 블루헤런G.C와 블루원리조트•블루원보문CC(경주)와의 제휴혜택까지 추가돼 휘닉스리조트 한 곳의 분양권만으로도 여러 곳의 회원권을 동시에 보유한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휘닉스리조트 스마트무료회원권은 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보증금이 전액 환불된다. 자세한 혜택은 휘닉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野 특검 주장 빌미 안 되게 檢 공정수사해야

    외줄 타기하듯 위태로웠던 정국이 이번 주에는 아예 극한 충돌 양상으로 번져갈 모양이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의 회의록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편파성 시비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당장 민주당은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국가기관의 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특별검사를 임명해 일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당 지도부는 특검 도입과 법안·예산안 처리를 연계할 수 있다는 방침까지 시사하며 여권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이러다간 국회에 수북이 쌓여 있는 민생 현안의 조기 처리는커녕 새해 예산안 처리마저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앞선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될 정도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는 검찰의 책임이 크다. 국민 정서가 극단적으로 양분화된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과 관련한 수사는 검찰이 어떤 결과를 내놓더라도 반응이 엇갈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사 과정의 공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수사 결과의 편파성이 없음을 보여주기 위한 최소한의 사전 조치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검찰은 참고인 신분인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소환 조사하고, 피고발인 신분인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서면 조사한다는 방침을 밝혀 야당의 반발을 샀다. 뒤늦게 새누리당 김무성·정문헌·서상기 의원을 소환하겠다고 했지만 국민의 눈길은 걱정스럽기만 하다. 국민이 검찰에 요구하는 것은 응당 권력의 입김에 휘둘리지 않는 정치적 중립성이다. 더불어 검찰이 갖춰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미덕은 세련된 정치적 판단이라고 본다. 권력의 눈치를 잘 봐야 한다는 주문이 아님은 물론이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매지 말라’는 속담이 이에 해당한다. 아무리 검찰이 공정하려 노력해도 대상이나 시기를 잘못 택하면 특정 세력의 정치적 목적에 부응하는 수사로 오해받는 게 현실이 아닌가. 하물며 청와대가 ‘공무원 단체의 정치적 중립’을 언급하자마자 검찰이 부랴부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은 균형잡힌 판단과는 거리가 있다. 민주당의 특검 주장은 정치세력화를 노리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제안을 수용한 것이다. 민주당과 안 의원의 이른바 ‘신(新)야권연대’는 말할 것도 없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다. 가뜩이나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정치권을 벌써부터 지방선거판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도 결과적으로는 검찰의 미덥지 못한 처신이 한몫한 것이다.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도 아쉬울 판에 또다시 온 나라가 정치 구호에 휩싸이면 고통은 결국 힘없는 서민에게 돌아갈 뿐이다. 서민 생활까지 영향을 미치는 혼란의 빌미를 더 이상 정치권에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검찰의 심기일전한 공정수사를 기대한다.
  • “에일리, 전 남친으로부터 동영상 유포 협박받아”

    “에일리, 전 남친으로부터 동영상 유포 협박받아”

    가수 에일리(24·본명 이예진)가 데뷔 전 교제한 남자친구로부터 이미 몇 차례 협박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는 11일 익명을 요구한 한 가요 관계자의 말을 빌려 “에일리의 인기가 급상승하자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은밀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인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관계자 발언을 통해 “에일리가 이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소속사 측도 한동안 골머리를 앓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류 연예정보 사이트 ‘올케이팝’은 에일리로 추정 되는 여성의 누드 사진이 공개됐다고 앞서 전날 보도했다.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 뒤 공식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했지만 이날 오후 3시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스타투데이는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에일리를 협박한 인물은 그의 전 남자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문제의 동영상이 존재하는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일리 ‘남친 협박’ 보도에 네티즌 응원 물결 “힘내세요”

    에일리 ‘남친 협박’ 보도에 네티즌 응원 물결 “힘내세요”

    가수 에일리(24·본명 이예진)가 데뷔 전 교제한 남자친구로부터 수차례 협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에일리를 응원하는 팬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는 11일 익명을 요구한 한 가요 관계자의 말을 빌려 “에일리의 인기가 급상승하자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은밀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인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관계자 발언을 통해 “에일리가 이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소속사 측도 한동안 골머리를 앓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류 연예정보 사이트 ‘올케이팝’은 에일리로 추정 되는 여성의 누드 사진이 공개됐다고 앞서 전날 보도했다.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 뒤 공식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했지만 이날 오후 3시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은 에일리를 응원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에일리 씨 힘내세요”, “에일리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피해를 보고 있는 듯”, “에일리 씨 걱정마세요. 응원합니다” 등 응원 메시지가 있따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농업·농촌의 가치를 되새기며/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기고] 농업·농촌의 가치를 되새기며/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오늘은 올해로 18회를 맞는 농업인의 날이다. 흙 토(土)자를 나누면 십(十)과 일(一)이 되는 점에 착안하여 1996년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하여 매년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1964년 농사개량구락부 원성군연합회가 11월 11일에 농민의 날 행사를 최초로 개최하였으며 농촌계몽운동가였던 고 원홍기 선생이 제안했던 것이 유래다. 땀과 정성으로 먹거리를 키우고 농촌을 지켜온 농업인들을 격려하면서 국민과 더불어 농업, 농촌의 가치를 되새기는 날이다. 우리 농업 여건은 녹록지 않다. 고령화와 농촌 과소화가 심화하고 있고 소득과 생활여건 등 도농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 우리와 인접하고 농업생산구조가 비슷한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도 추진하고 있다. 절체절명의 위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농업인과 정부, 그리고 국민들이 함께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경우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농업, 농촌은 국민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고 균형발전, 경관 보전과 전통문화 계승에 기여하는 공익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지금 어렵다고 농업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선진국조차 농업, 농촌에 지원을 계속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농자천하지대본’을 말한 것도, 대통령이 농업은 생명산업이자 안보산업이라고 강조한 것도 나라의 근본이자 생명의 원천으로서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 아니겠는가. 새 정부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향후 5년간 청사진을 담은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을 지난 10월 수립하였다. 기업농과 수출증대 위주의 농정에서 벗어나 중소, 영세농을 함께 배려하고 효율성 중심에서 형평성과 농업인의 행복을 함께 추구하며 농업의 경쟁력이 아이디어와 지역특성 등에 크게 좌우되는 점을 감안하여 지역의 참여와 책임이 강조되는 상향식 농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먼저 농업과 정보통신 융복합 및 첨단농업기술 개발을 촉진하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업을 미래 창조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영체 지원방식을 농가 유형별, 발전단계별로 체계화하고 생산과 가공, 유통, 체험, 관광 등을 결합한 6차 산업화로 소득원을 다변화하여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또한 경영위험 증가에 대응하여 직불제와 재해보험의 확충을 통해 소득과 경영 안정을 도모한다. 농촌 맞춤형 복지제도를 확충하고 농촌 정주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농촌을 매력적인 쉼터, 삶터, 일터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중장기 농정발전계획은 농업인들의 부단한 자구노력과 도전정신, 그리고 농업, 농촌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지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정부는 농업인들과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조여 매고 농업, 농촌의 르네상스를 이루어 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농업인의 날을 맞아 어려움 속에서도 풍요로운 결실을 일궈내 주신 농업인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국민 모두가 농업, 농촌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동물보호소 여직원 돌보던 야생고양이들에 물려 참변

    동물보호소 여직원 돌보던 야생고양이들에 물려 참변

    미국 오레곤주(州)에 있는 한 야생 동물보호소에서 여직원이 야생고양이들에게 물려 사망한 채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건은 전날(9일) 밤에 일어났다. 오레곤주 셔우드에 위치한 한 야생 동물보호소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한 응급 구조 대원들은 짙은 어둠으로 인해 현장 접근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매우 위험스러운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현장에 접근한 구조 대원들은 이 동물보호소에 근무하는 35세의 여성이 현장에서 사망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재 어떤 종류의 야생 고양이에 물려 사망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야생 고양이를 포함해 60여 마리의 버려지거나 상처 입은 야생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는 이 동물보호소는 기부금에 의해 지난 2001년 설립되었으며 최근 인근으로 확장 이전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희생을 당한 직원의 지인들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 발생했다”며 애도를 표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 해당 동물보호소에 보호 중인 야생 고양이 (현지 언론)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英매체 선정 EPL ‘최악의 다이버’ TOP 5

    英매체 선정 EPL ‘최악의 다이버’ TOP 5

    현재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 중의 하나는 다름 아닌 ‘다이빙’이다. 애슐리 영이 이번 시즌에만 벌써 몇 차례 다이빙으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리그를 가리지 않고 거의 매 라운드에서 심판을 속이려는 다이빙 동작이 나오며 축구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다이빙은 과연 실력이 부족한 선수들이 PK를 얻어내기 위해 사용하는 것일까?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기브미풋볼 등이 최근 선정한 최악의 ‘다이버’ 리스트를 보면 그 대답이 ‘No’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두 매체가 선정한 선수 중 현역 선수 TOP 5를 소개한다. 1. 가레스 베일 두 매체가 동시에 1위에 선정한 선수는 단연 가레스 베일이다. 특히 인디펜던트는 친절하게도 가레스 베일이 지난 시즌 도대체 몇 번이나 시뮬레이션 동작으로 옐로우카드를 받았는지 통계를 발표했는데, 그 숫자는 무려 6회였다. 한 시즌 동안 다이빙을 ‘실패’해서 적발된 것만 6번이니, 총 시도횟수는 쉽게 두자리 숫자를 넘어선다. 2. 루이스 수아레즈 ‘최고의 공격수’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그러나 언제 어디서 엽기적인 돌발행동이 나올지 알 수 없는 루이스 수아레즈 역시 두 매체 모두로부터 최악의 다이버로 선정됐다. 경기도중 갑자기 상대 선수의 팔을 물어뜯는 그에게 다이빙은 오히려 ‘평범한’ 반칙일지 모른다. 그가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연기를 펼치는 것은 이미 EPL 팬들에게 익숙한 장면이다. 3. 디디에 드록바 ‘드록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첼시팬에게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던 디디에 드록바. 그러나 그 역시 위에 소개한 두 매체로부터 동시에 최악의 다이버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첼시 시절 드록바에게 가장 상징적이었던 것은 그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심한 몸싸움에도 좀처럼 부상을 당하지 않는 능력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페널티에어리어 내에서는 넘어져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자주 연출하는 드록바의 모습에 EPL 팬들은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수식어가 따로 필요 없는 ‘슈퍼스타’ 호날두. 라이벌 메시에게 없는 큰 키와 멋진 외모까지 가진 그에게 딱 하나 흠이 있다면, 특히 맨유 시절 그가 숱하게 범했던 다이빙 장면들이 ‘호날두 다이빙 스페셜’이라는 비디오로 편집돼서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최근 영국에서 맨유 시절 호날두와 같이 뛰었던 필 네빌이 “호날두가 다이빙이 너무 심해 특별훈련을 받았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다. 5. 애슐리 영 유럽 축구계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다이빙 화두를 다시 수면 위로 떠올린 장본인 애슐리 영. 위 리스트에 포함된 선수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나머지 4선수는 모두 다이빙이 어느정도 ‘용서’될 만큼 출중한 실력과 명성을 지닌 선수이지만, 애슐리 영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다. 맨유 입단 초기에만 해도 리그 내 최고의 날개 자원으로 촉망받던 그는 팬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기 전, 이미 ‘다이버’로 오명을 남기고 말았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등굣길 옷 적신 이슬방울 털어준 엄마생각 눈물방울

    [이 주일의 어린이 책] 등굣길 옷 적신 이슬방울 털어준 엄마생각 눈물방울

    어머니의 이슬털이/이순원 지음/송은실 그림/북극곰 펴냄/40쪽/1만 5000원 학교 가기 싫은 날이 점점 많아진다. 그럴 때면 ‘나’는 산 중턱, 누구의 것인지도 모를 산소 앞에 드러누워 도시락을 까먹는다. 그마저도 귀찮으면 어제는 눈이 왔다고 오늘은 배가 아프다고 드러눕는다. 그런 ‘나’를 묵묵히 지켜보던 어머니가 이윽고 입을 여신다. “에미가 신작로까지 데려다 줄 테니까 얼른 교복 갈아입어.” 그리곤 한 번도 매를 든 적이 없는 어머니가 들고 나타난 건 지게 작대기. 입은 댓 발이나 나왔지만 지게 작대기의 위엄(?)에 눌려 나는 어머니의 뒤를 따른다. 하지만 신작로까지 데려다줄 거라 생각했던 어머니는 좁은 산길에 풀잎이 흐드러진 ‘이슬받이 길’로 들어서신다. 한 사람이 지나가기도 비좁은 길인 데다 새벽에 조롱조롱 맺힌 이슬방울들이 바짓단과 신발을 흥건히 적시는데…. 그때 앞서가던 어머니가 문제의 지게 작대기와 발로 이슬을 부지런히 털어내기 시작한다. 검정 운동화의 시커먼 땟국물이 찔꺽찔꺽 발목까지 올라온 뒤에야 신작로에 닿은 ‘나’. 그때 어머니가 품고 있던 새 양말과 신발을 꺼내 갈아입히며 하시는 말씀, “앞으로는 매일 (이슬을) 털어주마.” ‘나’는 “내일부터는 나오지 마”라고 퉁명스레 내뱉지만, 왠지 눈물이 비어질 것 같다. 어른이 된 아들은 생각한다. ‘어머니가 이슬을 털어주신 길을 걸어 지금 내가 여기까지 왔다’고. 어린 시절 3시간이 넘는 산길을 걸어 통학해야 했던 이순원 작가의 경험담을 그림책으로 옮겼다. 중1 국어 교과서에 실린 그의 산문 ‘어머니는 왜 숲 속의 이슬을 털었을까’가 원작이다. 파스텔톤의 따스한 송은실 작가의 그림에는 원작에 없던 강아지가 등장해 무뚝뚝한 모자 관계에 웃음과 온기를 더한다. 초등 저학년부터.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29년만에… 경주서 신라왕릉급 무덤 발굴

    29년만에… 경주서 신라왕릉급 무덤 발굴

    경북 경주에서 신라 왕릉으로 추정되는 고분이 발굴됐다. 왕릉급 무덤의 발굴은 1984년 ‘민애왕릉’으로 알려진 고분 발굴 이후 29년 만이다.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한울문화재연구원은 지난 7월 이후 경주시 현곡면 소현리 산 126-3번지 일원을 조사한 결과, 주변을 둘러가며 쌓은 석축 시설인 호석 기준으로 동서 간 11m, 남북 간 11.2m, 높이 1.2m 규모의 신라시대 원형 봉분을 발굴했다고 8일 밝혔다. 이곳은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가 시행하는 울산~포항 복선전철 구간 중 문화재 제6공구 ‘나’ 구역에 해당한다. 고분은 안태봉(338m) 북동~남서 방향으로 흐르는 능선 말단부에서 발견됐다. 이곳에서는 현재 대퇴골로 추정되는 인골만 발견된 상태다. 도굴 때문에 출토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고분은 암반을 굴착해 만든 대규모 배수로까지 갖추고 있다. 봉분 주위에 12개 띠동물 조각을 넣어 8세기 중엽 이후 신라 왕릉, 혹은 그에 준하는 최고위급 고분으로 추정된다. 12지 동물 조각은 방위별로 지대석 2칸마다 1개씩 배치됐는데, 현재 말을 비롯한 7개 동물 조각이 확인됐다. 무덤의 호석은 6단 이상으로 축조됐다. 바깥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덧댄 돌인 지대석이 24개가량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신라의 왕릉급 무덤이 발굴된 것은 1984년 ‘민애왕릉’으로 알려진 고분 조사 이후 처음이다. 현장을 확인한 연구자들은 “기본적으로 12지 동물조각이 신라시대에는 왕릉 이외는 배치된 적이 없다”면서 “더구나 8세기 중엽 이후는 석실이 왕릉 이외는 축조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 무덤은 왕릉 혹은 그에 준하는 최고권력자의 무덤”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오늘의 눈] 여야 향한 검찰의 이중 잣대/최지숙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여야 향한 검찰의 이중 잣대/최지숙 사회부 기자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 억울함을 호소하기 전에 의심받을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격언이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최근 행태와 관련해서도 되새겨 보게 되는 말이다. 지난해 정치권의 논쟁으로 시작된 회의록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안1·2부에서 각각 여당의 ‘유출’, 야당의 ‘폐기’ 의혹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 발만 잘못 내딛어도 어느 한쪽의 비난을 받기 쉬운 사건이다. 이를 의식해 검찰도 “공안1·2부의 속도를 맞춰 나란히, 공평하게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초 약속과 달리 두 사건을 대하는 검찰의 태도는 이중적이었다. 신속하게 국가기록원 압수수색과 분석을 마친 공안2부는 참여정부 관계자 20여명을 참고인으로 줄소환했다. 그러나 결국 “우리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다. 소환에 응할 의무가 없음에도 조사를 받은 이들의 입장에선 “그럴 거면 뭐하러 불렀냐”고 분통을 터뜨릴 만하다. 반면 지난 6월과 7월에 고발된 여당의 유출 건은 수개월째 법리 검토만 해오다, 야당의 폐기 사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자 허둥지둥 형식을 갖추기 시작했다. 지금껏 피고발인 조사를 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뒤늦게 서면조사로 마무리 지으려던 사실이 알려지자 ‘이중 잣대’ 비난이 들끓었다. 그러나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대응 태도였다. 검찰은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에 대해 “서면조사를 안 했다”고 말했으나 1시간 만에 거짓임이 들통났다. 논란이 일자 다음 날 갑자기 여당 의원들을 모두 소환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의심을 사고 신뢰를 잃은 뒤였다. 어떠한 경우에도 진실은 외면하지 말았어야 한다.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공안 검사들은 종종 “정치 싸움에 휘말리는 게 넌더리가 난다”며 고개를 흔든다. 실제로 검찰이 정치적 논쟁의 해결을 자주 떠맡는 것은 사실이다. 공안 사건의 어려움이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그러나 민감한 사안일수록 개방적이 돼야 한다. 국민 앞에 진실해야 하고, 수사는 투명하게 해야 한다. 비난의 목소리에만 즉각 대응하고, 따끔한 조언에는 귀를 닫는다면 그들이 자부심을 갖고 말하는 ‘대한민국 검찰’을 누가 존중하겠는가. 검찰은 분명 “우리는 그런 식으로(불공평하게) 수사 안 한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이 약속이 향후 결과로서 보여지길 바란다. 수사가 끝날 때까지 수많은 기자들은 물론 국민들이 지켜볼 것이다. truth173@seoul.co.kr
  • [진경호의 시시콜콜] 세상은 군인에게 ‘말’을 배우라 한다

    [진경호의 시시콜콜] 세상은 군인에게 ‘말’을 배우라 한다

    “미군 빼고 북한과 1대1로 맞붙으면 우리가 진다.” 창군 이래 군 수뇌부에서 이런 용감무쌍한 발언이 나온 것은 아마 이번이 처음이지 싶다. 지난 5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보근 국방부 정보본부장은 ‘지금 남북이 싸운다면 누가 이기느냐’는 경기 용인시의원 출신 초선 김민기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게 답했다고, 학생 시절 반미 운동을 벌였고 최근 미국으로부터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같은 당 소속 정보위 간사 정청래 의원이 친절하게 공개했다. 그의 ‘임전필패’ 발언이 알려지면서 야당은 물론 네티즌들이 벌떼같이 들고 일어났다. 방송인 김제동 같은 트위터리안들은 앞다퉈 “대체 어느 시대의 장수가 맞짱 뜨면 우리가 질 거라는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코미디다. 초등학생 정도가 할 법한 질문에다 파놓은 정치인의 함정과, 그 함정을 미처 가늠하지 못한 군 간부의 돌직구 답변, 이런 성실한 우답(愚答)을 놓치지 않고 재빨리 거두절미해 공개하는 정략이 나라의 최고 군사정보를 다룬다는 국회 정보위 국감장을 개그콘서트 무대로 만들었다.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배제한 비현실적 질문에, 완성 단계의 핵과 2500t 이상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등 북의 비대칭 전력까지 감안한 현실적 답변을 내놓은 조 본부장은 졸지에 ‘어느 시대에도 있어선 안 될 장수’가 됐다. 한데 그날 조 본부장의 ‘담대함’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던 모양이다. 사이버사령부 댓글 의혹에 “군이 (조직적으로) 했다면 그렇게 엉성하게 했겠느냐. 60만 병력을 동원해 엄청나게 했을 것”이라는 극언으로 받아치며 매를 벌었다. 민주당은 전병헌 원내대표를 필두로 즉각 문책을 촉구하고 나섰고, 국방부와 조 본부장은 연일 허리를 굽혀야 했다. 외교는 말로 싸우는 전쟁이고, 전쟁은 칼로 싸우는 외교라 했다. 혀는 외교관의 무기이지, 군인의 무기가 아니다. 그러나 세상은 이제 군인도 외교관의 말을 배우라 한다. 아니 이미 군인도 말로 싸울 줄 알아야 하는 세상이 됐다. 냉전이 해체되고도 날로 대량살상무기와 첨단무기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각국은 ‘몽둥이와 돌로 싸우는 4차 대전’을 막기 위해 온갖 두뇌와 화려한 언변을 동원한 외교 전쟁을 펼치고 있다. 우리 국방당국만 해도 미국과의 연례안보협의회(SCM)를 비롯해 한 해에 수십개의 군사안보 대화를 갖는다. 당장 다음 주엔 아시아 역내 24개국 국방차관들이 모이는 제2차 서울안보대화를 개최한다. 내년부터는 한·아세안 안보대화가 추가된다. 군사외교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면서 군인이 외교의 전면에 서야 하는 세상인 것이다. 어느 때보다 군인들의 설화(舌禍)가 많았던 국정감사가 끝났다. 군은 정치인들의 말꼬리 잡기에 푸념만 할 게 아니라 자신들의 외교적 소양을 쌓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쉼을 품은 나… 가을의 선물 남도 단풍

    쉼을 품은 나… 가을의 선물 남도 단풍

    여기저기서 단풍 예찬이 한창이다. 일상이 바쁜 당신, 어떻게든 시간을 내 가 보고는 싶은데 명소가 너무 많다 보니 정작 어디로 가야 할지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 고민을 덜어 주는 단풍 명소들이 있다. 언제 가도 아름답고 단풍철이면 더 고혹적인 곳, 전북 고창의 선운사와 전남 장성의 백양사다. 명소를 넘어 ‘단풍의 전설’이 돼 가는 두 절집을 다녀왔다. 지난주에도 절정은 아니었다. 절집 안팎을 둘러친 ‘애기단풍’들은 이제야 발그레해지기 시작했다. 두 절집 간 거리도 멀지 않아 1박 2일로 묶어 돌아볼 수도 있다. ‘애기단풍’들은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한껏 무르익은 자태를 선보일 듯하다. 남도 단풍은 이제부터가 절정이다. ‘구름 속에서 참선하기’(선운·禪雲)란 애당초 글렀다. 사방을 둘러친 단풍 숲의 자색이 이리 고우니 참선은 고사하고 정신줄 놓지 않게 꽉 붙들어 매야 할 판이다. ‘호남의 내금강’ 선운산 이야기다. 선운산은 낮다. 최고봉이 불과 336m다. 그 주변으로 300m 안팎의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이 ‘크레용팝’의 춤사위처럼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그런데도 근동에선 내금강 운운하며 제법 명산 대접을 받는다. 수려한 산세와 웅장한 암벽 등 산에 깃든 옹골찬 풍경 덕이다. 산의 원래 이름은 도솔산이었다. 불가의 시선으로 보자면 미륵보살이 머무는 정토(淨土)다. 산 아래로 흐르는 개천은 도솔천, 그 주변은 도솔계곡이다. 이게 선운산으로 바뀌었다. 도솔산 들머리를 타고 앉은 절집 선운사가 명찰의 반열에 오르면서 주변 산의 이름마저 바꿔 놓은 거다. 높이로만 따진다면 선운산의 체급은 경량급이다. 한데 사람을 놀라게 하는 재주는 중량급이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절정은 역시 단풍철이다. 선운사 주변 도솔계곡 일대가 물감을 칠한 듯 붉고 노랗게 변한다. 이 장면을 도솔천이 또 한번 비춰 낸다. 감동 두 배의 풍경이다. 산이 높지 않으니 오르는 것에 대한 부담도 덜하다. 동네 야산을 산책하는 것보다 조금 더 힘을 쓰는 정도다. 예닐곱 시간씩 걸리는 선운산 일주산행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선운사에서 도솔계곡 안쪽으로 들어가 도솔암~내원궁~낙조대~천마봉을 거쳐 다시 도솔암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호한다. 풍경과 역사를 고루 엿볼 수 있는 핵심 코스다. 거리는 주차장에서 천마봉까지 약 4.7㎞. 빠른 걸음으로 3시간 안팎에 오갈 수 있는 거리다. 선운사와 도솔암, 내원궁 등을 천천히 돌아본다 해도 4~5시간이면 충분하다. 개중엔 도솔암 내원궁까지만 보고 되돌아가는 경우도 흔하다. 한데 천마봉 오르는 길에서 굽어보는 풍광을 놓친다면 단언컨대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다. 도솔암 뒤편 산자락을 10분 남짓 오르면 낮은 산이 선사하는 큰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도솔계곡이 왜 국가 지정 명승이 됐는지도 여실히 알게 된다. 선운사 주차장에서 보행자 전용 통로를 따르면 곧 일주문이다. 여기 단풍도 좋다. 노란 은행나무와 애기단풍 등이 잘 어우러졌다. 길은 도솔계곡과 절집 담장 사이로 이어진다. 울긋불긋 제 빛깔을 내는 단풍나무도 있긴 하나 선운사 단풍의 백미로 꼽히는 도솔계곡 주변의 거목들은 여태 푸른빛을 띠고 있다. 이번 주말쯤 완전히 붉어진 뒤 이달 중순까지는 절정의 자태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선운사의 아침은 사진작가들이 연다. 단풍이 절정에 이를 때면 이를 카메라에 담으려는 작가들로 도솔계곡 주변은 발 디딜 틈이 없다. 사진작가들 가운데는 홍콩, 중국 등에서 온 외국인도 있다. 남도 단풍의 빼어난 자태가 인근 나라들에도 알려진 것. 바야흐로 ‘단풍 한류’가 도래하려는 게다. 사진작가들처럼 특정한 시간대에 선운사를 찾지 않아도 되는 여행자라면 점심 무렵 방문하기를 권한다. 머리 위까지 올라온 해가 도솔계곡 이곳저곳에 고르게 볕을 비출 때라야 단풍의 제 빛을 감상하기 좋다. 느릿느릿 선운산 단풍을 눈에 담은 뒤엔 낙조대에 오른다. 물론 해 지기 전에 올라야 한다. 운이 좋다면 멀리 서쪽 바다 너머로 펼쳐지는 기막힌 저물녘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선운사를 휘휘 돌아 계곡 옆으로 나오면 도솔암으로 향하는 길과 만난다. 길은 평탄하다. 야트막한 오르막은 있지만 된비알은 없다. 무엇보다 단풍 든 풍경과 동행할 수 있어 좋다. 도솔암까지 줄곧 이런 길이 이어진다. 선운사길은 보은길 혹은 소금길로도 불린다. 여기엔 사연이 있다. 백제 위덕왕 24년(577) 검단선사가 선운사를 창건할 당시 선운산 주변엔 산적들이 들끓었다. 검단선사는 이들에게 소금 굽는 법을 가르쳐 도적질을 그만두게 했다. 양민이 된 산적들은 해마다 봄, 가을 두 차례 검단선사에게 보은염(報恩鹽)을 보냈다. 그때 소금을 운반했던 길이 바로 선운사길이라는 거다. 지금도 선운사 일대에선 이를 기리는 축제가 열린다. 선운산은 문화재를 여럿 품고 있다. 동백나무숲(184호), 장사송(354호) 등은 천연기념물이고 선운사 대웅전(290호)과 도솔암 마애불(1200호) 등은 보물이다. 도솔계곡 자체가 ‘보물’이기도 하다. 국가지정 명승(54호)이다. 이 모습은 계곡 밖에서 봐야 한다. 도솔암에서 천마봉 쪽으로 난 철제 계단 옆의 무명 바위가 전망 포인트다. 벼랑 위에 아슬아슬하게 기댄 도솔암 내원궁과 늙은 호박처럼 동글동글하게 어깨를 마주한 암벽들, 그 아래로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한 도솔계곡 단풍들이 눈에 들어찬다. 절정의 풍광이다. 예서 천마봉까지는 2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천마봉 정상은 너른 너럭바위다. 다리쉼하기 딱 좋다. 내원궁은 도솔암 위쪽, 천마봉 맞은편에 있다. 이번 단풍 여정에서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곳이기도 하다. 내원궁은 수령이 오래된 단풍나무들이 에워싸고 있는 작은 암자다. 단풍나무 잎은 어린아이 손톱만 하다. 이른바 애기단풍이다. 한데 나뭇잎들이 파랗다. 저 나무들이 죄다 붉은 옷으로 갈아입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객이 쏟아내는 탄식으로 암자 앞 뜨락이 가득 찰 판이다. 내원궁까지는 161개 계단을 올라야 한다. 108번 참회하고 53번 선지식을 친견하는 심정으로 디뎌야 마음이 정갈해진다는 뜻에서다. 내원궁에서 마주하는 천마봉과 낙조대 등의 풍광도 제법 옹골차다. 도솔암의 자랑은 마애불이다. 내원궁을 떠받친 암벽 칠송대(七松臺)의 한쪽 벽면에 조각돼 있다. 높이는 13m, 너비는 3m다. 고려 초에 유행한 거불 양식이 잘 살아 있는 미륵불이다. 여태 선명한 얼굴과 두 손을 보자니 수백년 세월이 새삼스럽다. 불상의 배꼽에는 검단선사가 봉해 둔 비결이 숨겨져 있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미당시문학관이 있는 선운리 돝움볕마을(안현마을)도 둘러볼 만하다. 마을 뒤편 산자락이 국화와 구절초 등으로 화사하게 단장됐다. 시인 서정주의 묘도 이 산기슭에 있다. 온통 샛노란 국화꽃밭에 서면 벽화마을로 이름난 돝움볕마을과 그 너머 하전갯벌 등이 아슴아슴 펼쳐진다. 선운사에서 8㎞쯤 떨어져 있다. 대산면 성남리 일대에서도 오는 18일까지 국화축제(063-564-9779)가 열린다. 그야말로 수억 송이의 국화와 만날 수 있다. 입장은 무료다. 글 사진 고창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 나들목으로 나가 선운사 방면으로 좌회전하고 다시 삼인교차로에서 좌회전해 곧장 가면 선운사다. 선운산관리사무소 (063)560-8681. 백양사는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나들목으로 나와 담양 방면으로 9.6㎞를 달리다 장성군 북하면 소재지에서 891번 지방도로를 타고 4㎞ 정도 더 가면 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백양사무소 (061)392-7288. →맛집 선운사 주변은 죄다 장어구이집이다. 어림잡아 40곳은 족히 넘는다. 연기식당, 할매집, 신덕식당, 산장회관, 명가풍천장어 등이 알려졌다. 백양사 초입 별궁민속식당은 산채정식이 유명하다. 풍미회관은 한정식, 단풍두부는 두부전골, 산골짜기는 꿩샤부샤부로 각각 이름났다. →잘 곳 선운사 초입에 선운산 관광호텔(063-561-3377)과 선운사 유스호스텔(063-561-3333)이 있다. 송악모텔, 청원모텔 등도 깔끔하다. 백양사 쪽에선 백양관광호텔(061-392-2114), 은혜가족호텔(061-392-7200) 등이 깨끗하다.
  • “수능 안 보지만, 우린 꿈을 봅니다”

    “수능 안 보지만, 우린 꿈을 봅니다”

    “남들과 똑같은 길을 가고 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제 인생이 틀린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불안할 때도 있지만 어쨌든 이건 제 인생이니까요.” 매년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를 때면 학교와 거리는 수험생을 응원하는 구호로 넘쳐나고, 언론에서는 막바지 시험 전략에 대해 조언하는 기사들을 쏟아낸다. 그러나 수능시험을 보는 대신 아르바이트 현장과 체육관에서 묵묵히 자신의 꿈을 그리는 열여덟 청춘들이 있다. 수능시험을 하루 앞둔 6일 경기 안양시의 한 카페에서 만난 평촌고등학교 3학년 최다은(왼쪽·18)양도 그중 한 명이다. 최양은 7일 시험장 대신 안양시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 출근한다. 지난해 9월부터 최양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이곳에서 꿈을 찾았다. 최양은 “올 초 고3이 되면서 친구들은 모두 수능 공부를 하는데 혼자 아르바이트를 하려니 외로움을 느꼈다”면서 “거의 왕따처럼 지내다가 아르바이트 매장에서 정직원에 도전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눈이 번쩍 뜨였다”고 말했다. 최양은 최근 수능 공부에 매진하는 친구들 못지않게 정직원 시험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수능도 한번 경험해 보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지만 그 시간에 나름대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수험표만 받아 놨다”면서 “내 자리에서 열심히 내 할 일을 하다 보면 정직원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활짝 웃었다. 경기 성남시 성남서고등학교에 다니는 전태준(오른쪽·18)군은 수능 당일 동네 체육관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릴 예정이다. 태권도 관장이 되는 것이 꿈인 전군은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학교 대표 선수로 활동했다. 친선 경기 도중 발목이 부러지면서 선수의 꿈은 접어야 했지만 틈틈이 재활을 통해 운동의 꿈을 키워 왔다. 전군은 “수험표가 없어 수험생 할인 혜택을 못 받는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수능을 안 보는 데 대한 후회는 없다”면서 “내년 4월쯤 사범 진급 심사를 잘 치르고 관장시험 자격이 생기는 26세까지 열심히 운동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군은 친구들이 수능 공부를 하는 동안 하루 4시간 정도 재활 운동과 태권도를 병행했다. 작은 도장을 차려 ‘태권도 전도사’가 되고 싶다는 그는 “음악과 미술, 운동 능력을 재능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공부도 여러 재능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라식∙라섹수술 계획하는 수험생들, 어떤 병원 선택할까?

    라식∙라섹수술 계획하는 수험생들, 어떤 병원 선택할까?

    오늘로써 고3 수험생들의 3년 간의 긴 여정이었던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다. 매 해 수능이 치러지고 나면 수험생들을 겨냥해 다양한 할인이벤트가 펼쳐지는데 안과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많은 안과에서 수험생을 대상으로 라식/라섹수술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저렴한 가격에만 현혹되어 수술 병원을 선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이어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면 최상의 선택이 되겠지만, 저렴한 가격이나 각종 혜택만을 병원선택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자칫 부작용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저렴한 가격이나 혜택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험생들을 끌어 모을 목적으로 지나치게 수술가격을 내리는 병원의 경우, 가격을 내리기 전의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그만큼 수술횟수를 늘이게 되고 하루에 진행하게 되는 수술 스케줄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의사의 피로도 증가와 수술집중도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로 인한 라식부작용의 위험성은 순전히 소비자가 감당해야 할 몫이 될 수 밖에 없다.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는 수술 외적인 요소보다는 수술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병원인지 체크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 사전 안검사를 서두르지는 않나 안전한 수술을 위해 체크해 야할 사항 중 하나는 사전 안검사의 철저함이다. 성공적인 라식∙라섹수술은 정확한 안검사에서부터 시작된다. 수술 전 안검사는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정밀검사로 약 1~2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주어진 시간 내에 많은 환자를 상대해야 하는 안과의 경우에는 시간에 쫓겨 수술 전 안검사를 소홀히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병원이 수술 전 안검사 과정에서 수술을 서두르지는 않는지, 누락한 검사는 없는지 체크해야 한다. ▲ 수술환경 위생관리에 소홀하지는 않나 과도하게 저렴한 수술가격을 책정하는 안과의 경우 너무 많은 수술 스케줄 및 비용절감을 구실로 수술장비 또는 수술실 위생환경에 소홀할 수 있다. 실제로 2009년 일본의 한 안과에서 일회용 수술도구를 수용 후 버리지 않고 재사용해 67명이 집단 각막염에 걸리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술받을 병원이 수술 환경을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수술의와 진료의로 분업하고 있지는 않나 일부 저가 안과의 경우 많은 수술 스케줄을 소화하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수술의와 진료의를 따로 두는 분업화 시스템을 활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수술 후 진료만을 담당하는 진료의는 직접 수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술 후 소비자의 상태를 차트기록에 의존해 진료할 수 밖에 없다. 즉, 진료의는 수술 후 내 눈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수술의만큼 정확한 진료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수술의와 진료의가 동일한 곳인지 확인하는 것도 안전한 수술을 위해 체크해야 할 중요요소이다. 라식소비자의 권익보호와 라식수술 의료환경 개선을 추구하는 비영리 라식소비자단체에서는 저가라식으로 인한 라식부작용 위험에 대한 부담을 덜고 안전한 수술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약관을 제정한 ‘라식보증서’를 발급하고 있어 수술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하다. 특히 라식보증서를 발급하는 전국 13곳의 인증병원들은 매달 라식소비자단체로부터 검사 및 수술장비 안전성에 대한 정기점검을 받고 있어 수술 전 보다 정확한 안검사를 보장하고 있다. 또 하나, 단체의 정기점검에서는 수술실 내 위생환경 점검을 위해 미세먼지 및 부유세균 측정도 실시하고 있다. 측정한 결과는 국제표준기구 ISO의 기준에 따라 적합도를 판단하게 되며 기준치를 벗어난 인증병원의 경우 단체가 직접 즉각적인 재정비를 요구하는 등 수술환경을 안전하게 유지하도록 감시, 감독하고 있다. 수험생들 및 라식소비자들은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정기점검 결과를 참고해 병원들의 수술 안전성을 확인해보고 병원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인증병원들은 라식보증서 발급제에 참여하기 위한 ‘인증심사’에서 수술의와 진료의가 동일한 병원임을 평가받은 병원들로, 수술의와 진료의의 분업화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문제점도 차단하고 있다. 안전한 수술을 보장하기 위한 라식보증서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라식보증서에는 수술 후까지도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가지 제도를 명시하고 있는데 수술 후 사소한 불편증상이라도 부작용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보인다면 시술병원으로부터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특별관리센터’, 시술병원이 직접 불편증상 개선 완료일을 정해 책임있는 사후관리를 약속하는 ‘치료약속일’ 등이 그것이다.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라식∙라섹을 계획하고 있는 많은 수험생들이 저렴한 가격에 휩쓸리기 보다 수술 안전성을 따져 병원을 선택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리다매식 병원에 대한 내용 및 라식보증서 발급은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www.eyefree.c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던 유혹하는 한국 식품전, 49개 매장서 북적

    런던 유혹하는 한국 식품전, 49개 매장서 북적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홈플러스, 코트라, 영국 대형마트 테스코가 공동 개최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한국식품전’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뉴몰든의 테스코에서 열렸다. 1층 입구에 있는 대표상품 매대는 김·라면·고추장·간장·쌀·소주·막걸리 등 한국상품으로 채워졌고, 한국의 맛이 궁금한 영국인들로 북적였다. 오는 17일까지 런던의 테스코 49개 매장에서 열리는 한국식품전에는 국제식품, 한일식품, 서울장수 등 중소기업과 CJ, 롯데, 대상 등 대기업, 북안동농협 등 18개 국내 식품 제조업체의 150여종 상품이 선보인다. 올해 3회를 맞는 한국식품전은 1개 매장과 12개 매장에서 진행했던 1, 2회보다 큰 규모로 진행된다. 또 테스코의 온라인 식품몰인 테스코닷컴에 정식 입점해 행사가 끝난 후에도 한국식품 구입이 가능하다. 매트 클라크 테스코 월드푸드 구매팀장은 “올 초 영국 테스코 매장에서 제주 감귤이 약 200만 파운드(약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한국식품은 매우 매력적이고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한국식품전은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엔저현상에 따른 수출감소 피해를 완화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국제적으로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테스코가 진출한 10여개 국가에서도 한국식품전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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