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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대표 ‘수소차 메카’… 아이디어, 현실이 된다

    국가대표 ‘수소차 메카’… 아이디어, 현실이 된다

    2019년까지 벤처 100곳 입주 창업 아이템→사업화 원스톱 지원 운영중인 수소펀드 규모만 161억 특허 1만여건 공유 등 생태계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은 광주를 수소연료 전지자동차(이하 수소전지차)의 메카로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광주혁신센터)를 지원하는 식으로 차세대 먹거리 산업 분야로 꼽히는 수소전지차 생태계를 구축하고 관련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광주시는 수소연료전지 전후방 산업생태계 조성, 전통시장 창조경제화 등의 분야에서 창조경제 실현을 목표로 2015년 1월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광주혁신센터를 설립했다. 수소연료전지 개발 등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만든 1센터와 서민생활의 창조경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된 2센터 등으로 조성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자동차 및 수소산업 분야 창업 지원을 위해 현대·기아차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 관련 창업 아이디어 창출에서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의 창구에서 원스톱 창업 지원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자체 벤처 플랫폼과 연계해 양산 차량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형태의 기술 개발을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 관련 특허를 6월 현재 1만 3000여건 공유했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87억원의 투자 유치, 36억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매년 총 10개의 자동차 및 수소 기술 기반 기업을 센터에 입주시켜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2019년까지 5년간 자동차 및 수소 사업 관련 50개팀, 생활창업 50개팀 등 총 100개 이상의 벤처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수소에너지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7월 현재 조성해 운영 중인 수소펀드 규모만 161억원에 달한다. 올해 초 국내 최초로 광주혁신센터에 구축된 융합 스테이션에도 이 펀드가 활용됐다.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한 수소 인프라 사업의 핵심 역할을 하는 수소 융합 스테이션은 수소전지차와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복합에너지 충전소다. 융합 스테이션을 통해 연료전지 사업과 친환경차 충전 전력을 외부로 송전할 수 있는 V2G 사업의 발전 방향 등을 연구한다. 하반기부터 압축천연가스(CNG)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 연료변환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차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광주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 연관산업 및 기술벤처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광주과학기술원과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을 교류하는 ‘수소연료전지 기술교류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과는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초교육과 자동차 정비 교육을 하는 식으로 관련 인재도 육성하고 있다. 자동차·수소 분야의 선순환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센터를 졸업한 기업들을 상대로 하는 ‘오토텍 비즈니스 플라자’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자동차·수소 분야 졸업기업이 사업화에 성공하도록 투자·보육·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자동차·수소 분야 창업 및 전문가 양성을 위한 오토텍스쿨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서민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2센터를 주축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송정역전매일시장’을 리모델링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게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은 광주혁신센터를 통해 이 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하고 55개 점포를 시장이 가장 활성화됐던 1970∼80년대의 모습으로 리모델링했다. 현대카드가 디자인 등을 기획해 지난 4월 ‘1913송정역시장’으로 재탄생시켰다.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간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도 해 줬다. 1913송정역시장은 이를 통해 광주송정역 KTX터미널, 인접한 교통여건과 맞물려 하루 평균 4000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단독] 해외 출장·장관 행사도 스톱… ‘3·5·10’ 걸리면 “사랑하는 사이”

    [단독] 해외 출장·장관 행사도 스톱… ‘3·5·10’ 걸리면 “사랑하는 사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무원 사회는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 ‘시범 케이스로 걸리는 일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며 민간과의 점심·저녁 약속을 멀찌감치 미루거나 피하는 것이 대세로 굳어졌다. “법대로 한다”를 외치며 1만~2만원짜리 식당 목록을 찾기도 한다. 관가의 일상 자체가 새로운 규율의 기준에 맞춰지는 가운데 공무원들의 문화가 실제로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가에 나타나는 현상을 4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본다. 1 원천봉쇄형…“아쉬울 게 없다. 만남을 갖지 말자” ‘오해의 싹’을 자르겠다는 공무원들이 꽤 많다. 김영란법이 시행되는 다음달 28일부터는 점심·저녁 식사 자리를 아예 갖지 않겠다는 것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더치페이도 쉽지 않고 사무실을 제외한 식사 자리는 안 만드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인 것 같다”면서 “아무 일도 없었는데 신고포상금을 노리는 ‘파파라치’들이 엉뚱하게 제보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면서 “아예 연기 피울 일을 안 하면 김영란법에 걸릴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공무원 ‘갑질 정서’에 대한 반작용도 있어 보인다. 일각에서는 ‘공무원들이 접대를 받으려고 김영란법에 반대했다’고 오해를 하는데 ‘우리도 아쉬울 게 없다’는 입장이다. 고용노동부의 주무관급 공무원은 “공직사회를 갑질만 하는 곳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아 억울할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50대 국장급 공무원은 “저녁 자리가 줄어들면 삶의 질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이 부각될 것으로 본다”며 “특히 청탁 전화가 오면 무조건 김영란법을 대며 단칼에 잘라낼 수 있게 돼 직원들의 업무상 애로점이 크게 줄어들 것 같다”고 기대했다. 2 읍소 및 현실 수용…대국민 홍보·국회 민원 어떻게 하나 부처마다 공무원이 ‘을’이 될 수밖에 없는 국회와 언론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은 내년도 예산 국회 통과를 위해 다음달부터 3개월간 대국회 ‘읍소’에 나서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해하고 있다. 예산실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상대방이 김영란법 취지를 알아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국회의 ‘우회 민원’도 걱정거리다. 국토교통부의 고위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대면 민원 청취를 꺼리면서 민원인들이 국회의원에게 부탁해 해결하려는 우회 민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의 다른 공무원도 “의원과 보좌진들이 정책 협의나 제도개선 협의 등을 내세워 비공식적인 회의를 요구해 나가 보면 정책협의보다는 사실상 민원 접수 회의가 되어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털어놨다. 매일 언론을 만나야 하는 세종부처의 대변인실은 1만~2만원 수준에서 식사를 하며 담소도 나눌 수 있는 세종시의 조용한 식당을 찾고 있다. 복지부 대변인실은 “저렴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아 ‘답사’도 하며 식당 가이드북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음주는 1가지 술로, 1차에 한해 9시까지’라는 바람직한 음주 문화를 만들기 위한 ‘119 절주(節酒) 캠페인’도 등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실은 다음달 28일부터 장차관과 언론사 데스크급 이상과의 식사 일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홍보도 중요하지만 3만원 선에서 장차관이 참석하는 고위급 모임의 식사 비용을 맞추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김영란법에 저촉되지 않는 수준의 식당들을 알아보고 있고 법도 읽어 보며 대비하고 있다”면서 “장차관과 국회의원, 언론사 간부 등의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데 있어 서울에서 품격이 있으면서도 가격이 싼 장소가 많지 않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3 모든 저녁 약속은 9월까지… 마지막 불야성 8~9월 관가와 공공기관에는 출장과 행사 붐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란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하반기에 예정된 행사를 앞당겨 진행하는 것이다. 한 부처 관계자는 “전시성 행사가 아님에도 오는 10월 이후에는 참석자들이 김영란법을 이유로 손사래를 치는 바람에 부득이 일정을 당겨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10월부터는 장관 행사도 진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 출장에 나서는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취소도 검토했지만 이미 다 알려진 상황인 데다 해외 파트너도 있고 해서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했다. 저녁 약속도 법 시행 이전인 8~9월로 당겨 잡고 있다. 복지부 고위 공무원은 “저녁 약속을 잡으면 술을 마실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술과 식사를 포함해 3만원을 훌쩍 넘을 수 있다”며 “꼭 가져야 할 술자리는 9월로 앞당겨 잡고 있어서 10월의 저녁 약속은 텅텅 비어 있다”고 말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의 고급 식당들은 ‘마지막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일부 식당은 2주일 이상 예약이 꽉 차 있다고 한다. 4 합법과 편법 사이…김영란법 회피 아이디어를 찾아라 요즘 세종 관가에서 떠도는 농담 가운데 백미는 ‘김영란법 피해 가기’다. 혹시라도 ‘3만·5만·10만원 룰’에 걸릴 경우 “유일한 해결 방법은 이성이든, 동성이든 상관없이 사랑하는 사이라고 우기라”는 것이다. 지난해 공직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벤츠 여검사’가 무죄를 이끌어냈던 법적 논리를 도용한 우스갯소리다. ‘후폭풍’이 워낙 커서 어느 누구도 이를 벤치마킹할 리 없지만 역설적으로 김영란법 회피 수법에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얘기다. 경제부처의 과장급 인사는 “술자리에서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그만큼 합법과 편법 사이에서 줄타기를 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처별로 국민권익위원회와 로펌에 문의하는 것 외에도 일부 공무원들은 기업 관계자로부터 김영란법을 피해 갈 수 있는 ‘편법 노하우’를 물으며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
  • 정장식 전 포항시장 용인 야산서 목매 숨진 채 발견

    정장식 전 포항시장 용인 야산서 목매 숨진 채 발견

     우울증 증세를 보여왔던 정장식(65) 전 경북 포항시장이 경기 용인의 한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그제 오후 11시 35분쯤 용인시 수지구 불곡산 한 등산로에서 정 전 시장이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지인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전 시장의 가족들은 그제 오후 6시 30분쯤 “평소 등산을 가서 2∼3시간 지나면 돌아오곤 했는데, 오후 2시쯤 나가서 아직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찾지 못하고 있던 중 정 전 시장 가족과 지인들이 수색에 나섰다가 자택 뒤편 야산 등산로에서 20여m 떨어진 지점에 숨져 있던 정 전 시장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정 전 시장은 등산복 차림이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4년 전 선거에 떨어지고 난 뒤부터 심리적으로 힘들어하고 우울증세를 보여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어 정 전 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전 시장은 1972년 행정고시(12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1998년∼2006년 민선 포항시장을 지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포항 남구·울릉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정장식 前 포항시장, 용인 야산서 목매 숨져…“낙선 후 우울증세”

    정장식 前 포항시장, 용인 야산서 목매 숨져…“낙선 후 우울증세”

    제19대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정장식 전 포항시장이 경기 용인의 한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오후 11시 35분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불곡산 한 등산로에서 정 전 시장이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지인들이 발견했다. 앞서 오후 6시 30분쯤 정 전 시장의 가족은 “평소 등산을 가서 2∼3시간 지나면 돌아오곤 했는데, 오후 2시쯤 나가서 아직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미귀가 신고했다. 이에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찾지 못하고 있던 차에 정 전 시장 가족과 지인들이 수색에 나섰다가 자택 뒤편 야산 등산로에서 20여m 떨어진 지점에 숨져 있던 정 전 시장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정 전 시장은 등산복 차림이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4년 전 선거에 떨어지고 난 뒤부터 심리적으로 힘들어하고 우울증세를 보여 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어 정 전 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전 시장은 1972년 행정고시(12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1998년∼2006년 민선 포항시장을 지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포항 남구ㆍ울릉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장식 전 포항시장, 용인 야산서 목매 숨진 채 발견

    정장식 전 포항시장, 용인 야산서 목매 숨진 채 발견

    19대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정장식 전 포항시장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오후 11시 35분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불곡산 한 등산로에서 정 전 시장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어 정 전 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전 시장은 1972년 행정고시(12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민선 1998년∼2006년 포항시장을 지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포항 남구ㆍ울릉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수 3G 연속 안타…팀은 4-14 ‘대패’

    김현수 3G 연속 안타…팀은 4-14 ‘대패’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나 시즌 타율은 0.321에서 0.319(238타수 76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볼티모어는 4-14로 대패했다. 볼티모어는 2연패에 빠지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볼티모어는 이날 패배로 지구 공동 1위인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질 위기에 몰렸다. 볼티모어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는 1⅓이닝 6피안타 8실점(7자책) 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양키스는 김현수의 타구 방향을 의식해 1루와 2루 사이에 야수 3명이 포진하는 등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를 펼쳤다. 김현수는 1회초 1사에서 양키스 우완 선발 루이스 세사를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중전 안타성 타구였으나 2루 쪽으로 수비 위치를 옮긴 유격수의 글러브에 걸렸다. 3회초 1사에서는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의 안타는 6회초 1사에서 터져 나왔다. 김현수는 세사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1루와 2루 사이로 깊숙한 타구를 보냈다. 2루수 스탈링 카스트로가 가까스로 건져내 1루에 송구했으나 김현수의 발이 빨랐다. 김현수는 이어 매니 마차도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김현수는 8회초 2사에서 1루수 앞 땅볼 때 투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파트경비원 향해 웃던 李 부회장, 10시간 만에 ‘극단적 선택’

    전날 회사 대책회의 뒤 평소처럼 퇴근 일절 내색 안 해 주위 전혀 낌새 못 채 26일 오전 주검으로 발견된 이인원(69)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은 검찰 수사에 가정사까지 겹치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던 것으로 가족 진술에서 드러났다. 다만 이 부회장이 이런 상황을 외부에 일절 내색하지 않아 주위에선 전혀 낌새를 채지 못했다고 한다. 자신의 사무실을 떠난 지난 2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시신이 발견된 이날 오전 7시 11분까지 그의 행적을 재구성했다. 26일 롯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검찰 출석을 앞두고 직원들과 대책회의를 한 뒤 평소와 같이 오후 6시 30분쯤 퇴근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이 부회장 자택(아파트)의 경비원은 그가 2시간여 뒤인 8시 30분에서 9시 사이에 자택에 도착했다고 전하고, 이후 차(제네시스)를 몰고 바로 나간 것으로 추측했다. 경비원은 “이 부회장의 표정이 어둡지 않았다”며 “우편물을 확인하고 웃는 표정으로 ‘조금 있으면 부인이 퇴원할 것’이라 말하는 등 자살 징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부인은 보름 전쯤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차를 몰고 양평으로 간 뒤 이튿날 아침 7시 11분쯤 시신으로 발견되기까지의 행적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차 안에서 밤을 보냈거나 인근의 무인텔을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주변에 있는 5개의 모텔 중에 2개의 무인텔을 제외하고 관리원이 상주하는 모텔 3곳의 경우 60대 남성이 혼자 투숙한 사실은 없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의 시신은 경기 양평군 서종면의 한 모텔 뒤 산책로에서 아침 운동을 하던 40대 여성에게 발견됐다. 산책로의 한 나무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넥타이는 끊어져 있었고 이 부회장은 베이지색 반바지에 검은색 점퍼를 입고 있었다. 주변에 ‘롯데’라고 쓰인 고동색 우산도 펼쳐져 있었다. 산책로를 직접 비추는 폐쇄회로(CC)TV는 없었다. 형대룡 양평경찰서 서종파출소장은 “체중 때문에 넥타이가 끊긴 것으로 보이고 이 부회장은 바닥에 웅크린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시신은 오전 9시쯤 경기 양평군의 양수장례식장 특실로 옮겨졌다. 경찰의 시신 검안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진행됐다. 검안 결과 타살로 추정할 만한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경찰은 이 부회장의 아들이 오전 10시쯤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들은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3시 부검을 위해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시신을 옮겼고, 장례절차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롯데 2인자 ‘극단적 선택’… “비자금 없다” 유서

    롯데 2인자 ‘극단적 선택’… “비자금 없다” 유서

    檢 소환 앞두고 경기도 양평 산책로서 檢 “일정 재검토… 수사엔 지장 없어” 신격호·신동빈 2대 걸쳐 신뢰 ‘최측근’ 롯데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61) 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검찰 소환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 등 ‘가신그룹 3인방’에 대한 소환조사를 바탕으로 신 회장을 소환 조사하려던 검찰 수사는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검찰은 그러나 이 부회장에 대한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수사를 재개할 것이라며, 그의 극단적 선택에 수사 방향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26일 경찰과 검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한 가로수에 이 부회장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부회장은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승용차 안에 남긴 A4 용지 4매 분량의 자필 유서를 통해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에게 “그동안 앓고 있던 (아내의) 지병을 간병하느라 고생 많았다. 힘들었을 텐데 먼저 가서 미안하다”라고 썼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9~10시쯤 “운동하러 간다”며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나온 뒤 귀가하지 않았다고 유족들은 전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 부회장 시신을 부검한 끝에 전형적으로 목을 매 숨진 것이라고 판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인의 행적 결과와 부검 소견 등에 비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유족은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빈소를 마련했고, 롯데그룹 측은 이날부터 30일까지 5일간 롯데그룹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이날 오전 이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소환 조사하려 했던 검찰 롯데수사팀은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고인에게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롯데그룹 수사 일정을 재검토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비자금 의혹 등과 관련한) 증거가 이미 확보가 돼 있어 수사가 지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그룹 내 알짜 자산을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로 헐값에 이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신격호(94)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매년 계열사로부터 30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을 받아 챙기고, 신 총괄회장이 편법 증여를 통해 6000억원대의 세금을 내지 않은 과정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이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본부장을 맡아 신 회장과 함께 경영 전반을 이끌어 왔다. 창업주인 신 총괄회장에 이어 아들 신 회장의 신뢰를 얻어 대를 이은 최측근 인사다. 2011년 오너 일가 외에 처음으로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1997년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20년 가까이 롯데그룹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국내 500대 기업 중 최장수 CEO이기도 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굿와이프’ 전도연, 마지막 촬영 앞두고 눈물 터뜨려 “그리울 것 같다”

    ‘굿와이프’ 전도연, 마지막 촬영 앞두고 눈물 터뜨려 “그리울 것 같다”

    드라마 ‘굿와이프’ 전도연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tvN 드라마 ‘굿와이프’는 25일 새벽 마지막 촬영을 끝내며 4개월여간의 대장정을 끝마쳤다. 지난 5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굿와이프’는 방송 시작과 함께 극을 압도하는 전도연의 존재감과 유지태, 윤계상, 김서형, 나나 등 주 조연 배우들의 호연과 세밀한 연출까지 어우러져 매 주 영화 같은 드라마란 호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전도연은 15년 만에 변호사로 복귀한 김혜경이란 캐릭터를 통해 가정과 일을 지켜나가며 점차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려 나갔다. 많은 시청자들은 전도연의 이번 드라마 복귀에 반가워했고, 매회 전도연이었기에 가능한 연기들을 선보이며 안방 극장을 사로 잡았으며 매 회 방송에서 선보이는 패션은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전도연은 마지막 엔딩 씬 촬영을 앞두고 시원 섭섭함에 리허설 중 눈물을 터트렸다. 마지막 엔딩 촬영까지 끝마친 뒤 “일단은 많이 시원 섭섭하다.”라는 소감과 함께 참았던 눈물을 펑펑 흘렀다. 이어 “힘들다고만 생각했는데 그런 힘듦 속에서 서로 의지를 많이 한 것 같다. 로펌 현장이나 법정이나 많이 그리울 것 같고 서운하고 보고 싶을 것 같다. ‘굿와이프’에서 김혜경으로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동료들과 스태프들 덕분이었다. 너무 감사하다. 이번 주에 마지막 방송인데 어떤 결말을 맞이할 지 끝까지 시청해주셨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굿와이프’는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사인은 ‘목맴사’…“타살 혐의점 없다”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사인은 ‘목맴사’…“타살 혐의점 없다”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부검이 끝난 가운데 사인은 전형적인 목맴사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이 부회장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양평경찰서는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부검결과 목 부위 삭흔(목졸린 흔적) 외 손상은 관찰되지 않아 전형적인 목맴사로 추정된다”라는 소견을 전달받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부검 직후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고인의 행적 조사 결과와 부검의 소견 등에 비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한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인근 이 부회장 차 안에서 발견된 A4용지 4매(1매는 표지) 분량의 자필 유서에는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시신 발견 당시 이 부회장은 반바지와 검은색 점퍼를 입고 있었으며,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로 줄을 만들어 목을 맸으나, 줄이 끊어져 바닥에 누운 상태였다. 이 부회장이 숨진 양평 현장은 생전 그가 간혹 주말이면 찾아와 머리를 식히던 곳으로, 퇴직 후 근처에 집을 짓고 생활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10시께 “운동하러 간다”며 외출했다가 귀가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 부회장이 집을 나온 뒤 서울춘천고속도로를 경유해 양평 현장으로 향했으며 경유지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찰은 이 부회장의 부검결과 분석, 이동 경로 및 행적 조사, 휴대전화 통화 내역 분석 등 추가 조사 후 통상 변사사건 처리지침에 따라 사건을 자살로 종결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 차에는 블랙박스가 달리지 않았으며, 휴대전화는 전날 집에 놓고 온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도 엽기남, 칼 40자루 삼키고도 멀쩡

    인도 엽기남, 칼 40자루 삼키고도 멀쩡

    인도 북부에서 40대 남자가 삼킨 칼 40자루가 의료진에 의해 성공적으로 제거됐다고 BBC중문망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42세의 남성이 위 속에 있던 칼 40자루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최근 위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으나 의료진에게 본인이 칼 40자루를 삼켰다는 사실은 이야기하지 않았다. 남자가 삼킨 칼은 길이가 짧은 것들이 많았지만 18㎝ 길이의 칼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진은 이 남성을 정신병자로 판단했다. 남성의 직업은 경찰관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2인자 이인원 자살…“국내 500대 기업 중 최장수 CEO”

    롯데 2인자 이인원 자살…“국내 500대 기업 중 최장수 CEO”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자살했다. 이 부회장은 숨지기 직전 남긴 유서에서 끝까지 회사를 걱정하고 신동빈 회장을 옹호하는 충성심을 보였다. 검찰은 소환 조사를 앞둔 이 부회장의 자살로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롯데는 조직 내 존경받는 선배였던 이 부회장의 자살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 유서 남기고 자살 = 26일 오전 7시 10분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한 가로수에 이 부회장이 넥타이와 스카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운동 중이던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이 부회장 차 안에서는 A4용지 4매(1매는 표지) 분량의 자필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서 이 부회장은 롯데 임직원에게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며 끝까지 조직과 신 회장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가족에게는 “그동안 앓고 있던 지병을 간병하느라 고생 많았다. 힘들었을 텐데 먼저 가서 미안하다”고 썼다. 유서에는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내용은 없었다. 경찰은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유서 전문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정확한 자살 동기를 밝히기 위해 유서 내용을 분석하고 있으며,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고인의 아들은 경찰조사에서 “아버지는 최근 검찰수사가 시작된 이후 가정사까지 겹치면서 많이 힘들어 했다”고 진술했다.▲ 롯데 측 관계자는 “고인은 검찰 수사에 따른 심리적 압박뿐만 아니라 40여년 롯데맨으로 근무해오면서 최근 롯데그룹이 검찰 수사를 받고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데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며 “특히 신격호 회장과 신동빈 회장을 모시면서 롯데가 나름대로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를 해왔는데 최근 발생한 경영권 분쟁과 검찰 수사로 이러한 공로가 폄하되고 비판받는 데 대해 매우 안타까워했다”고 자살 배경을 전했다. 시신 발견 당시 이 부회장은 반바지와 검은색 점퍼를 입고 있었으며,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로 줄을 만들어 목을 맸으나, 줄이 끊어져 바닥에 누운 상태였다. 이 부회장이 숨진 양평 현장은 생전 그가 간혹 주말이면 찾아와 머리를 식히던 곳으로, 퇴직 후 근처에 집을 짓고 생활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 지인인 강건국 가일미술관 관장은 “이 부회장은 양평에 별다른 연고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으면 이곳을 찾아 머리를 식혔던 것으로 안다”며 “그는 산과 강이 있는 양평이 좋다면서 은퇴하고 30~40평짜리 단층 짜리 집을 짓고 소박하게 살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10시께 “운동하러 간다”며 외출했다가 귀가하지 않았다고 유족들은 전했다. 경찰은 이 부회장이 집을 나온 뒤 서울춘천고속도로를 경유해 양평 현장으로 향했으며 경유지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찰은 이 부회장의 부검결과 분석, 이동 경로 및 행적 조사, 휴대전화 통화 내역 분석 등 추가 조사 후 통상 변사사건 처리지침에 따라 사건을 자살로 종결할 방침이다. 유족은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빈소를 마련하고, 롯데그룹 5일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 검찰 ‘롯데수사’ 차질 불가피 = 롯데그룹을 수사하는 검찰은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검찰 출석을 앞두고 이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확인되자, 수사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인에게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빈다”며 “롯데그룹 수사 일정의 재검토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다. 이 부회장은 그룹 내 알짜 자산을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로 헐값에 이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매년 계열사로부터 300억원대 의심쩍은 자금을 받아 챙기고 신 총괄회장이 편법 증여를 통해 3천억원대 세금을 내지 않은 과정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날 이 부회장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꼽히는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을 불러 밤샘 조사를 벌인 검찰은 이날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향후 수사방향과 일정 등을 숙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의 부재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를 줄줄이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 수사 변호인단을 이끄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측은 “저희도 매우 황망하다. 경위와 상황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의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어제까지 이 부회장을 포함한 롯데그룹 측과 논의를 했고, 고인이 오늘 소환에 응해 출석할 예정이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예상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며 유서가 있다고 하니 그 내용도 검토해야 할 것 같다”며 “그룹 측과 관련 내용과 대책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 ‘충격’ = 이 부회장의 자살소식을 접한 롯데그룹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 부회장은 1973년 롯데호텔 입사 후 40여년간 근무한 그룹의 ‘산 역사’이자 ‘최고참 전문 경영인’으로, 임직원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도 맡아왔기 때문에 그룹의 심리적 타격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그룹 정책본부 관계자 다수는 이 부회장이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출발해 오전 9시께 서초동 검찰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검찰청 입구 등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오전 8시 20분께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처음 비보를 접했다. 정책본부 고위 임원은 당황한 목소리로 “9시께나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경호나 주변 정리 등에 신경 쓰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식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출근길에 휴대전화 등으로 속보를 확인한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임직원들도 굳은 표정으로 삼삼오오 모여 그룹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 롯데 정책본부 수석급 직원은 “이인원 부회장은 50대부터 롯데쇼핑 사장을 맡을 만큼 선후배들로부터 두루 능력을 인정받았고, 성품도 온화하고 합리적인 분이라 사실상 롯데 임직원들의 정신적 지주였다”며 안타까워했다. 다른 임원은 “신격호 총괄회장은 물론 신동빈 회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부회장을 총애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부회장의 역량과 인품을 짐작할 수 있다”며 “청렴함도 항상 임직원들의 모범이 됐던 분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마음이 여린 분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심리적 압박이 매우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인원은 누구 = 이 부회장은 오너인 신동빈 회장에 이어 롯데그룹의 ‘넘버 2’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최근까지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본부장을 맡아 신 회장과 함께 경영 전반을 이끌어왔으며, 황각규 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 그룹으로 꼽힌다. 특히 이 부회장은 롯데그룹에 43년간 몸담으며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에 이어 아들 신동빈 회장의 신뢰를 얻어 대를 이은 최측근 심복이다. 그는 이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2011년 오너 일가가 아닌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1997년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맡은 이래 20여년간 롯데그룹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국내 500대 기업 중 최장수 CEO이기도 하다. 1947년 8월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경북대사대부고와 한국외대 일본어학과를 졸업한 이 부회장은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뒤 1987년 그룹 주력계열사인 롯데쇼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07년까지 롯데쇼핑에서 관리이사, 전무이사, 대표이사 사장을 거치며 신격호 총괄회장을 도와 롯데쇼핑의 사세를 확장하는데 큰 공을 세우며 신임을 얻었다. 수십 년간 신 총괄회장의 ‘입과 귀’ 노릇을 해온 이 부회장은 눈빛만 봐도 신 총괄회장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복심으로 꼽혔다. 2011년 발간된 ‘롯데와 신격호, 도전하는 열정에는 국경이 없다’(임종원 전 서울대 교수 집필)라는 책에서 이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에 대해 “연세가 아흔 살에 가까우신데도 아직도 청년 시절과 다름없는 열정과 무한한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신 총괄회장의 활발한 경영활동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2007년 그룹 정책본부 부본부장(사장)을 맡아 당시 정책본부장이던 신동빈 회장을 보좌하며 능력을 또 한 번 인정받았으며 2011년 정책본부장(부회장)에 올랐다. 공격적이고 서구적인 경영 스타일의 신 회장이 주요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그는 신 총괄회장의 스타일대로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의견을 제시하며 신동빈 회장을 견제하는 역할을 맡아왔다는 게 롯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신격호 사람’으로 분류됐던 이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신동빈 회장 편으로 기운 것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다. 신동주·동빈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치열해지고 신 총괄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사실상 손을 떼게 되면서 이 부회장은 신 회장 편으로 노선을 정리했다. 이 때문에 신 총괄회장이 지난해 7월 한국 롯데그룹 최고위 임원을 해임을 지시하는 인사명령서, 이른바 ‘살생부’에 이 부회장의 이름이 황각규 사장과 함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경영권 분쟁이 한창일 당시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계열사 사장들의 ‘신동빈 회장 지지 성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경영권 분쟁 이후 ‘신동빈의 오른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롯데그룹의 ‘산 역사’로도 불리는 이 부회장은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부회장직에 오른 인물로서 직원들의 존경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철저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업무 처리가 철두철미하면서도 젊은 직원들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합리적인 경영자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룹 정책본부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50대에 사장이 된 이후 부회장 자리까지 올라 철저한 업무 처리와 합리적인 경영 스타일로 직원들의 존경을 많이 받았던 분”이라며 “독실한 크리스천으로서 윤리의식도 강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2인자 이인원 자살사건, 유서 전문 공개 여부는?

    롯데 2인자 이인원 자살사건, 유서 전문 공개 여부는?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향후 경찰 수사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변사사건이 발생하면 경찰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타살인지 자살인지 여부다. 타살이면 전담 수사팀을 배정해 수사에 착수한다. 자살로 밝혀질 경우, 검사 지휘를 받아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하고 수사는 종결한다. 이 부회장 변사사건은 유서가 발견됐고, 홀로 현장으로 온 뒤 만난 사람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자살사건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 유족과 주변인 조사, 통화 내역 및 행적 조사 등을 병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진 타살 혐의점이 없는 상황이어서 통상적인 자살사건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전 국민의 관심사인 만큼 한 치의 의혹도 없이 변사사건을 종결하기 위해선 여러 가지 조사가 진행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시신 부검을 진행 중이며, CC(폐쇄회로)TV 영상 분석을 통해 이 부회장이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양평 서종면으로 진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차 안에는 혼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나 주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현장 주변에서 타인과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생전 누구와 휴대전화 통화를 했는지 등을 더 조사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남긴 유서는 유족 동의가 있으면 언론에 전부 공개할 계획이나 아직 유족들은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26일 오전 7시 10분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한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이 부회장 차 안에서는 A4용지 4매(1매는 표지) 분량의 자필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서 그는 롯데 임직원에게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며 끝까지 조직과 신 회장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었다. 앞서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장례식장…‘평상복 차림’ 아들이 유족 조사 받아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장례식장…‘평상복 차림’ 아들이 유족 조사 받아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의 한 산책로에서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인원(69)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시신이 옮겨진 경기도 양평군의 한 장례식장에는 적막이 가득했다. 이날 오전 9시쯤 장례식장으로 옮겨진 이 부회장의 시신은 현재 이곳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이 부회장의 시신이 옮겨진 직후 이 부회장 아들이 장례식장을 찾아 시신을 확인한 뒤 경찰에서 유족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 아들은 급하게 온 듯 평상복 차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 아들 외에 장례식장을 찾은 유족은 눈에 띄지 않았다. 오후 1시 현재 장례식장에는 경찰과 롯데그룹 관계자, 취재진 등 30여 명이 폴리스라인이 처진 영안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유족과 롯데그룹 측은 이 부회장의 빈소를 서울에 차리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확한 장소를 논의하고 있다. 유족은 이에 앞서 경찰과 이 부회장 시신에 대한 부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정오께 이 부회장 시신에 대한 검안을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검안에서 목졸림 흔적 외에 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경찰이 유족들은 만나고 있지만 큰 충격을 받아 말을 잘 잇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 지인들은 장례식장 밖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에 대한 얘기를 나눴지만 취재진에게는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서종면 산책로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부회장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유서 “비자금 없다…신동빈 훌륭한 사람”(종합)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유서 “비자금 없다…신동빈 훌륭한 사람”(종합)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유서를 통해 “롯데그룹 비자금은 없다”고 밝혔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A4용지 4매(1매는 표지) 분량의 자필 유서를 통해 끝까지 롯데와 신동빈 회장에 대한 충성심을 표시하며 이 같이 적었다. 그는 가족과 롯데 임직원에게 보낸 유서 중 가족에게 “그동안 앓고 있던 지병을 간병하느라 고생 많았다. 힘들었을 텐데 먼저 가서 미안하다”라고 썼다. 또 롯데 임직원에게는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며 끝까지 조직과 신 회장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서에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이 부회장은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꼽힌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앞서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이 부회장은 26일 오전 7시 10분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한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로 줄을 만들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자살…“신동빈, 말도 잇지 못한 채 애통”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자살…“신동빈, 말도 잇지 못한 채 애통”

    롯데그룹 2인자인 이인원 부회장(정책본부장)의 자살로 롯데그룹 전체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롯데그룹의 총수인 신동빈 회장은 출근 직후 보고를 받고 비통한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26일 오전 8시가 좀 넘은 시각에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오피스 건물 26층 집무실로 출근한 직후 오전 8시 20분쯤 이인원 부회장의 자살 소식을 접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관련 보고를 받고 거의 말을 잇지 못한 채 애통해했다”고 전했다. 이인원 부회장은 1973년 롯데호텔 입사 후 롯데쇼핑 대표(1997년) 등 요직에 오르며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을 보필해온 ‘신격호의 사람’이었다. 하지만 1997년 신동빈 회장이 한국 롯데 부회장을 맡으며 사실상 ‘신동빈 시대’가 열린 이후에도 그룹 정책본부장으로서 사장(2007년), 부회장(2011년)으로 계속 승진할 만큼 신동빈 회장으로부터도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는 게 롯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인원 부회장도 유서에서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며 끝까지 신 회장을 옹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롯데 그룹 역사에서 오너가(家) 일원을 제외하고 순수 전문경영인으로서 ‘부회장’ 직함까지 단 유일무이한 첫 인물이었고, 신격호 총괄회장이나 신동빈 회장이 일본을 오가며 이른바 ‘셔틀 경영’을 할 때 총수 부재 중에도 국내 경영을 도맡아 처리한 명실상부한 그룹의 ‘2인자’였다. 이처럼 이 부회장이 40년 넘게 롯데에서 잔뼈가 굵고 최고의 자리에까지 오른 ‘롯데맨’이었던만큼 롯데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랐고 이것이 결국 자살의 한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롯데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롯데 임원은 “이 부회장도 신격호 총괄회장의 ‘기업보국’ 이념을 이어받아 항상 고용 등을 통해 롯데가 나라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며 “같은 측면에서 롯데 그룹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분이었는데, 지난해 이후 경영권 분쟁과 비자금 의혹 수사 등으로 그룹이 큰 혼란에 빠지고 이미지가 망가지자 많이 괴로워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10시쯤 이 부회장의 자살을 공식 확인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롯데는 “고 이인원 부회장님의 비보는 경찰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그룹은 평생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롯데의 기틀을 마련하신 이 부회장님이 고인이 되셨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그룹의 비자금 의혹 등과 관련,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25일 밤 용산구 자택을 떠나 경기 양평군 서종면 한 산책로 부근에서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부회장, 유서에서 “롯데그룹 비자금 없다”(속보)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부회장, 유서에서 “롯데그룹 비자금 없다”(속보)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유서를 통해 “롯데그룹 비자금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A4용지 4매(1매는 제목)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檢 조사 앞두고 자살…“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 미안”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檢 조사 앞두고 자살…“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 미안”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자살했다. 이 부회장은 유서에서 끝까지 신동빈 회장을 옹호하는 충성심을 보였다. 검찰은 소환 조사를 앞둔 이 부회장의 자살로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롯데는 조직 내 존경받는 선배였던 이 부회장의 자살소식을 접하고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 유서 남기고 자살 = 26일 오전 7시 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한 가로수에 이 부회장이 넥타이와 스카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운동 중이던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 옷 안에서 발견된 신분증으로 미뤄, 시신은 이 부회장으로 추정되나 경찰은 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을 분석하고 있다.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이 부회장 차 안에서는 자필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서 이 부회장은 끝까지 신 회장에 대한 충성심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A4용지 4매(1매는 제목) 분량의 유서를 가족과 롯데 임직원에게 보내 가족에게 “그동안 앓고 있던 지병을 간병하느라 고생 많았다. 힘들었을 텐데 먼저 가서 미안하다”고 썼다. 또 롯데 임직원에게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며 끝까지 신 회장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서에는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내용은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 자살 동기를 밝히기 위해 유서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롯데측 관계자는 “고인은 검찰 수사에 따른 심리적 압박뿐만 아니라 40여년 롯데맨으로 근무해오면서 최근 롯데그룹이 검찰수사를 받고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데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며 “특히 신격호 회장과 신동빈 회장을 모시면서 롯데가 나름대로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를 해왔는데 최근 발생한 경영권 분쟁과 검찰 수사로 이러한 공로가 폄하되고 비판받는 데 대해 매우 안타까워했다”고 자살 배경을 전했다. 시신 발견 당시 이 부회장은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로 줄을 만들어 목을 맸으나, 줄이 끊어져 바닥에 누운 상태였다. 아직 이 부회장이 이 현장과 어떤 연고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9시∼10시께 반바지 차림으로 “운동하러 간다”며 외출했다가 귀가하지 않았다고 유족들과 롯데 관계자들이 전했다. ◇ 검찰 ‘롯데수사’ 차질 불가피 = 롯데그룹을 수사하는 검찰은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검찰 출석을 앞두고 이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확인되자, 수사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인에게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빈다”며 “롯데그룹 수사 일정의 재검토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다. 이 부회장은 그룹 내 알짜 자산을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로 헐값에 이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매년 계열사로부터 300억원대 의심쩍은 자금을 받아 챙기고 신 총괄회장이 편법 증여를 통해 3천억원대 세금을 내지 않은 과정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날 이 부회장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꼽히는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을 불러 밤샘 조사를 벌인 검찰은 이날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향후 수사 방향과 일정 등을 숙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의 부재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를 줄줄이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 수사 변호인단을 이끄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측은 “저희도 매우 황망하다. 경위와 상황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의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어제까지 이 부회장을 포함한 롯데그룹 측과 논의를 했고, 고인이 오늘 소환에 응해 출석할 예정이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예상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며 유서가 있다고 하니 그 내용도 검토해야 할 것 같다”며 “그룹 측과 관련 내용과 대책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 ‘충격’ = 이 부회장의 자살소식을 접한 롯데그룹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 부회장은 1973년 롯데호텔 입사 후 40여년간 근무한 그룹의 ‘산 역사’이자 ‘최고참 전문 경영인’으로, 임직원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도 맡아왔기 때문에 그룹의 심리적 타격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그룹 정책본부 관계자 다수는 이 부회장이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출발해 오전 9시께 서초동 검찰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검찰청 입구 등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오전 8시 20분께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처음 비보를 접했다. 정책본부 고위 임원은 당황한 목소리로 “9시께나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경호나 주변 정리 등에 신경 쓰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식인지 모르겠다. 급히 그룹 본사로 복귀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출근길에 휴대전화 등으로 속보를 확인한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임직원들도 굳은 표정으로 삼삼오오 모여 그룹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 롯데 정책본부 수석급 직원은 “이인원 부회장은 50대부터 롯데쇼핑 사장을 맡을 만큼 선후배들로부터 두루 능력을 인정받았고, 성품도 온화하고 합리적인 분이라 사실상 롯데 임직원들의 정신적 지주였다”며 안타까워했다. 다른 임원은 “신격호 총괄회장은 물론 신동빈 회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부회장을 총애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부회장의 역량과 인품을 짐작할 수 있다”며 “청렴함도 항상 임직원들의 모범이 됐던 분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마음이 여린 분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심리적 압박이 매우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인원은 누구 = 이 부회장은 오너인 신동빈 회장에 이어 롯데그룹의 ‘넘버 2’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최근까지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본부장을 맡아 신 회장과 함께 경영 전반을 이끌어왔으며, 황각규 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 그룹으로 꼽힌다. 특히 이 부회장은 롯데그룹에 43년간 몸담으며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에 이어 아들 신동빈 회장의 신뢰를 얻어 대를 이은 최측근 심복이다. 그는 이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2011년 오너 일가가 아닌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1997년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맡은 이래 20여년간 롯데그룹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국내 500대 기업 중 최장수 CEO이기도 하다. 1947년 8월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경북대사대부고와 한국외대 일본어학과를 졸업한 이 부회장은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뒤 1987년 그룹 주력계열사인 롯데쇼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07년까지 롯데쇼핑에서 관리이사, 전무이사, 대표이사 사장을 거치며 신격호 총괄회장을 도와 롯데쇼핑의 사세를 확장하는데 큰 공을 세우며 신임을 얻었다. 수십 년간 신 총괄회장의 ‘입과 귀’ 노릇을 해온 이 부회장은 눈빛만 봐도 신 총괄회장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복심으로 꼽혔다. 2011년 발간된 ‘롯데와 신격호, 도전하는 열정에는 국경이 없다’(임종원 전 서울대 교수 집필)라는 책에서 이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에 대해 “연세가 아흔 살에 가까우신데도 아직도 청년 시절과 다름없는 열정과 무한한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신 총괄회장의 활발한 경영활동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2007년 그룹 정책본부 부본부장(사장)을 맡아 당시 정책본부장이던 신동빈 회장을 보좌하며 능력을 또 한 번 인정받았으며 2011년 정책본부장(부회장)에 올랐다. 공격적이고 서구적인 경영 스타일의 신 회장이 주요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그는 신 총괄회장의 스타일대로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의견을 제시하며 신동빈 회장을 견제하는 역할을 맡아왔다는 게 롯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신격호 사람’으로 분류됐던 이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신동빈 회장 편으로 기운 것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다. 신동주·동빈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치열해지고 신 총괄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사실상 손을 떼게 되면서 이 부회장은 신 회장 편으로 노선을 정리했다. 이 때문에 신 총괄회장이 지난해 7월 한국 롯데그룹 최고위 임원을 해임을 지시하는 인사명령서, 이른바 ‘살생부’에 이 부회장의 이름이 황각규 사장과 함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경영권 분쟁이 한창일 당시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계열사 사장들의 ‘신동빈 회장 지지 성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경영권 분쟁 이후 ‘신동빈의 오른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롯데그룹의 ‘산 역사’로도 불리는 이 부회장은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부회장직에 오른 인물로서 직원들의 존경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철저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업무 처리가 철두철미하면서도 젊은 직원들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합리적인 경영자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룹 정책본부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50대에 사장이 된 이후 부회장 자리까지 올라 철저한 업무 처리와 합리적인 경영 스타일로 직원들의 존경을 많이 받았던 분”이라며 “독실한 크리스천으로서 윤리의식도 강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인원 유서, 가족에게 “그동안 고생 많았다. 먼저 가서 미안”

    이인원 유서, 가족에게 “그동안 고생 많았다. 먼저 가서 미안”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26일 유서를 통해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A4용지 4매(1매는 제목) 분량의 유서를 통해 끝까지 신동빈 회장에 대한 충성심을 보였다. 그는 가족과 롯데 임직원에게 보낸 유서 중 가족에게 “그동안 앓고 있던 지병을 간병하느라 고생 많았다. 힘들었을 텐데 먼저 가서 미안하다”고 썼다. 또 롯데 임직원에게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며 끝까지 신 회장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서에는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내용은 없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이 부회장은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꼽힌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앞서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이 부회장은 26일 오전 7시 10분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한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이인원 부회장 유서 “신동빈 훌륭한 사람…먼저 가서 미안하다”(속보)

    롯데 이인원 부회장 유서 “신동빈 훌륭한 사람…먼저 가서 미안하다”(속보)

    롯데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며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경찰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 10분쯤 경기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한 가로수에 이 부회장이 넥타이와 스카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운동 중이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이 부회장의 차량에서 유서가 발견됐다. 이 부회장은 유서를 ‘유족·롯데 임직원’ 앞으로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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