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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순 외모에 근육질 몸매…중국 ‘베이비 페이스 머슬녀’

    청순 외모에 근육질 몸매…중국 ‘베이비 페이스 머슬녀’

    마치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청순한 외모의 한 중국 여성이 엄청난 근육질 체격을 자랑해 수많은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2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킹콩 바비’라는 별명을 지닌 중국의 쳉 루(21)라는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쳉은 약 3개월 전부터 콰이쇼우, 더우인 등 중국 동영상 플랫폼에서 하루 2차례씩 자신의 운동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쳉은 자신이 스쿼트와 역기 운동 등으로 근육을 키워가는 모습을 방송하고, 약 30만 명의 팔로워가 그녀의 운동을 지켜본다. 쳉은 자신의 몸무게 두 배인 120kg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여운 외모의 작은 소녀가 어떻게 근육질 몸매를 갖게 됐을까. 매체에 따르면 쳉은 수줍음이 많은 소녀였다. 그는 또래 친구들처럼 분홍색을 좋아하고 귀여운 스타일의 옷을 입었다. 쳉의 인생이 변한 것은 중학교 시절 같은 반 친구가 보디빌더 대회에 자신을 데려가면서부터다. 쳉은 “나는 그 대회에 참가한 여성들이 매우 아름답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들은 다른 미의식을 보여주었고 매우 건강해 보였다”고 말했다. 보디빌더 대회에서 깊은 인상을 받은 챙은 선양 체육 대학에 입학해 보디빌딩 전공을 선택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중국 사람들은 여자가 아름다워 보이기 위해서는 약해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고대 뮬란처럼 남자가 할 수 있는 것 중에 여자가 못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쳉은 자신의 몸매를 공개한 후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하고, 젊은 여자가 왜 근육질처럼 보이려고 하냐며 손가락질한다”며 “심지어 미래에 내가 남편을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까지 비난한다”고 말했다. 쏟아지는 악플에 쳉은 “우리 모두는 서로 다른 아름다움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고 있다”면서 “나는 건강한 몸을 갖고 싶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건강한 몸을 갖자고 격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쳉의 현재 목표는 좀 더 전문적인 보디빌더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녀의 최고 성적은 지난해 중국 보디빌딩협회가 개최한 보디빌딩 전국 선수권대회에서의 4위다. 사진·영상=Trending/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봉오동전투의 잊혀진 영웅, 최운산 장군을 아시나요”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봉오동전투의 잊혀진 영웅, 최운산 장군을 아시나요”

    ‘장군의 손녀’ 최성주가 말하는 잊혀진 장군 ‘최운산’“99년 전 봉오동전투는 당시 세계 최강이라던 일본 정규군과 싸워 이긴 빛나는 전과입니다. 굶주리고 헐벗은 파르티잔 특히 홍범도(1868~1943)·김좌진(1889~1930) 같은 영웅이 화승총으로 매복을 잘 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우리 독립군이 체계적으로 훈련받고 무기와 군장비를 잘 갖췄기 때문에 이긴 겁니다. 수천 명에 달하는 우리 독립군이 어떻게 무장하고, 체계적으로 훈련받을 수 있었을까요? 여기에는 잊혀진 영웅 최운산(崔雲山·1885~1945) 장군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겁니다. 당시 사진사를 동원해 전쟁 현장을 촬영했던 준비된 전쟁이었습니다. 만주 무장독립운동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해야 하는 이유이지요.”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 최성주(61) 이사를 최근 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다. 자신이 장군의 손녀라며 봉오동·청산리 전투에서의 최운산 장군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학교에서 익히 배웠던 ‘홍범도·김좌진 장군의 영웅담’과는 결이 달랐다. 기자만 최운산 장군에 대해 모르나 싶었지만 최 이사는 “역사학자조차 최운산 장군의 역할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하기에 지난 22일 서울신문사에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에서 최 이사는 노트북을 들고와 현장에 다녀왔던 사진과 관련 서류들을 보여줬다. 이 봉오동 전투의 총사령관은 그의 형인 최진동(崔振東·1883~1941), 참모장은 최운산이고, 홍범도·김좌진은 그 부대의 연대장이었다고 말했다. 최 이사는 “그동안 우리 학계에서는 봉오동 전투 현장이 수몰됐다고 했지만 실제 전투가 있었던 곳은 봉오저수지를 10km 정도 거슬러 올라간 곳”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는 거의 해마다 전투지를 답사한다고 했다. “봉오동전투 사진사 동원한 준비된 전쟁전투 모습 3장…임정에 보냈다는 기록만”- 봉오동전투 당시 현장을 촬영했다고? “대한북로독군부(大韓北路督軍府) 최진동이 국민회에 보낸 공문(‘기안104’) 기록만 남아 있습니다. 그때 찍은 사진은 전해지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기록을 보면 ‘봉오동전쟁 전황 촬영사진 3매, 상해를 보낼 예정. 별지 전쟁 촬영 사진 3매는 제2남지방의 박준재씨가 전쟁 당시 실시 전황을 보고 촬영한 것이다. 이것은 임시정부로 보내서 석판으로 인쇄하여 세계에 선전하려는 것인데 보신 뒤에 반송하기 바란다.’고 적혀 있습니다. 번역해서 문서로 남아있는 것을 역사자료실에서 찾은 것입니다. 최운산 장군은 당시 종군기자라고 할 수 있는 전문 사진사를 동원해 기록을 남기도록 했던 겁니다. 그만큼 준비가 철저했던 거지요.” - 당시 돈이 있다고 무기를 살 수는 없었을 겁니다. 우리 독립군이 어떻게 무장했을까. “최운산 장군이 러시아와 무역거래를 하고 있던 관계로 지속적으로 무기를 구입해 왔습니다. 그러나 뒷거래로 수천명이 무장할 무기를 확보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을 겁니다. 봉오동·청산리 전투에서 우리 독립군은 소련에 배속됐던 체코 군의 무기로 무장한 겁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소련은 체코군을 동쪽 끝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귀국시킵니다. 이들이 장기간에 걸쳐 러시아 대륙을 횡단해 1918년 말에 동쪽 끝에 도착합니다. 체코군은 무기는 필요 없고, 고향으로 돌아갈 여비가 필요했던 것이지요. 반면 우리 독립군은 대량의 무기 확보가 절실한 상태였습니다. 무기가 있어도 돈이 없었거나, 돈이 있어도 무기를 파는 데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었겠지요. 하늘의 뜻인지 최운산 장군에게 재력이 있었고, 체코군은 무기보다 현금이 더 필요했지요. 체코군이 제1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산 무기로 무장했다고 하니 우리 독립군도 당시로서는 최신의 미국 무기를 갖췄다고 봅니다.” “독립군들, 귀향하는 체코군 무기로 무장독립군들의 무기 구매 대금 출처는 최운산1920년 토지 팔아 5만원 마련… 무기 매입”- 막대한 무기 구입 대금은 어디에서 나왔나. “이 부분이 만주 무장독립운동 연구에서 가장 미진한 부분입니다. 우리 집안에서는 최운산 장군이 지원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의병 수준의 독립군 통합 부대원들을 훈련하고 무장시키기 위해 1920년 1월 최운산 장군이 석현의 대규모 토지를 5만원에 팔아 그 돈으로 대한북로독군부 부대원 전원을 완전무장시켰습니다. 당시 5만원은 전투기 한대 가격이라 합니다. 최운산 장군의 부인인 김성녀(金性女·1894~1975) 할머니가 1969년 남편의 독립유공자 서훈 신청을 하면서 밝힌 장비를 보면 ‘대포 10여문, 기관총 수십정, 수류탄 수천개, 장총 천여정, 권총 수백정, 실탄 수만 발’을 갖췄다고 합니다. 당시 훈련소 격인 사관연성소 병사 1인당 무장 상태를 보면 ‘소총 1정, 실탄 500발, 수류탄 1개, 좁쌀 6되, 짚신 1족이었다’는 일제의 밀정보고서도 있습니다.” - 최운산 장군, 얼마나 부자였나. “간도 제1의 거부였죠. 부를 일군 배경으로 중국이 토지 정리사업을 할 때 엄청난 규모의 황무지를 헐값에 불하받았습니다. 이를 조선 동포들과 함께 개간해 옥토로 바꿔 신한촌(新韓村)을 만들었습니다. 김성녀 할머니가 생전에 말씀하시길 ‘우리 땅은 사흘을 둘러봐도 다 못 본다.’고 하셨습니다. 1960년대 우리가 부산에 살 때 봉오동전투에 참전한 부하 한 사람이 국제시장에서 우연히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그 사람이 할머니께 인사와 우리에게 이야기하길 ‘최운산장군의 땅 면적이 이 부산의 6배였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콩기름공장·국수공장·주류공장·성냥공장·비누공장·과자공장을 비롯한 다수의 생필품 기업을 운영했습니다. 또 대곡상이자 축산업자로 한 번에 수백 마리의 소를 창춘이나 훈춘으로 몰고 가서 팔았답니다. 이 소떼와 곡물은 러시아 군대 식량으로 들어갔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이게 연결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한 최재형(1858~1920) 선생이 소고기를 러시아군에 공급했다고 하는데 두 분의 관계를 유추해볼 수 있겠습니다. 최운산 장군은 오늘날 삼성과 비견 되는 재벌이었지만 40여년에 이르는 무장 독립운동으로 그 막대한 재산을 거의 다 소진했습니다. 말년에 남은 것이라고는 살고 있던 집과 그에 딸린 수남촌 토성리 일대의 땅 뿐이었습니다.” “최운산… 간도 최고의 갑부이자 대지주부산 6배 넓이 땅 소유…무장투쟁에 소진”- 최운산 장군, 정확한 이름은 어떻게 되나. “일본군의 눈을 속이자면 변장이 필수였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여러 개를 썼습니다. 어릴 때는 최명길(崔明吉), 장작림 군벌에 있을 땐 중국식의 최풍(崔豊), 간도 제1의 거부로서 경제활동을 할 때는 최만익(崔萬益), 무장투쟁을 할 때는 최문무(崔文武)·최빈(崔斌)·최운산(崔雲山)을 사용했고, 러시아에서 무기를 밀매할 때는 최고려(崔高麗), 중국 장사꾼으로 위장해 첩보활동을 할 때 최복(崔福)을 사용했습니다. 8개의 이름을 가졌지만 모두 한 사람입니다. 얼마나 복잡다단한 삶을 사셨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청년 시절, 장작림 군벌서 군사지식 습득중국군 이직시 자위대 조직…私兵 100여명” - 무법천지 만주에서 대규모 재산 지키자면 자위대가 필수였겠다. “최운산 장군은 청년 시절, 중국 동북3성 지배세력인 장작림(張作霖·1875~1928) 군벌에 들어갔습니다. 전투에서 장작림의 목숨을 구해준 적도 있어 장작림의 절대적 신임을 얻었습니다. 이때 형 최진동, 동생 최명순과 함께 3형제가 중국군에 복무하면서 군사 지식과 군조직 운영을 익히며 만주군벌과 혈맹의 관계를 맺은 겁니다. 최운산은 조선인과 중국인의 다리 역할을 하면서 양쪽의 신뢰를 다졌습니다. 그러다가 1912년 최운산 장군이 중국군을 이직하고 마적떼로부터 조선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 명목으로 자위부대 구성하겠다고 했을 때 장작림이 기꺼이 허락해준 겁니다. 그가 사병(私兵)을 모집할 때 1개 중대 이상의 병력이 따라 나왔다 합니다. 100명이 넘는 규모라 처음부터 정규 군대와 같은 편제를 갖추었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몇 명의 중국 사병이 포함된 이 자위부대가 대한민국 국군의 작은 씨앗일지도 모릅니다. 도독부(都督府)의 복장은 중국군과 같은 색깔이어서 잘 구별되지도 않았답니다. 독립군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자 1915년엔 봉오동 산중턱을 벌목하고 개간해 연병장과 막사를 지어 독립군들을 훈련시켰습니다. 이때가 500명이 넘었습니다.” “3·1운동 후 열혈청년들 간도로 몰려 들어6개월 과정 군사학교인 사관연성소도 창설안무·홍범도 등과 함께 대한북로독군부 창설”- 대한북로독군부 창설 과정은. “1919년 3·1운동 이후 임시정부가 상해에서 수립되었습니다. 최운산 장군은 임시정부를 받아들이고 자신이 운영하던 670명의 자위부대를 대한민국 첫 정식 군대 대한군무도독부(大韓軍務都督府)로 재창설합니다. 그때 중국 지방정부에서 일하고 있던 최진동, 최치홍 두 사람도 대한군무도독부에 합류합니다. 사령관인 부장(府長)에 형인 최진동 장군을 추대했습니다. 자신은 참모장으로 재정 등 군대 운영의 전반을 책임졌지요. 병참을 맡은 겁니다. 동생 최치홍도 참모로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최운산 장군은 자신의 소유지인 서대파에 대한북로군정서를 창설합니다. 3·1운동 이후 간도로 들어오는 열혈 청년들은 계속 늘어났습니다. 이들을 모두 받아들여 다음해에 6개월 과정의 군사학교인 사관연성소를 십리평에 설립했습니다. 최운산 장군은 북로군정서 무장과 사관연성소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군자금으로 상당한 규모의 재산을 소진하였습니다. 임시정부는 1920년을 독립전쟁의 원년으로 선언했습니다. 일본군과 본격적인 독립전쟁을 치르려면 대군단을 이루어야 한다는 판단을 한 최운산 장군은 만주의 독립군 모두에게 무기와 식량, 군복 등 군자금 일체를 제공하기로 약조하여 본격적인 대통합을 이뤄냈습니다. 북만주의 대소 독립군부대가 모두 합류했고 최종적으로 안무(1883~1924)의 국민회군, 홍범도의 대한독립군에 최씨 형제의 군대를 합쳐 독립군 통합부대를 만들었습니다. 명칭은 大韓北路督軍府(대한북로독군부)였고, 통합 서약서에 서명 날짜는 대한민국 2년 즉 1920년 5월 19일이었습니다. 국민회, 신민회, 광복단 등을 비롯한 크고 작은 독립부대가 대한북로독군부 기치로 모였습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군인의 신분으로 전투에 임했던 것입니다.” - 봉오동전투 상황은.“통합을 이룬 대한북로독군부는 두만강을 건너 일본 헌병대를 습격하는 등 국내 진공작전을 펼치며 실전 훈련을 쌓아갔습니다. 봉오동을 중심으로 통합부대 대한북로독군부의 세력이 커지고 있었기에 당시 일제는 독립군 토벌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정보전으로 이를 파악한 우리 독립군은 마을 주민을 미리 대피시키고, 연대별로 각 산에 주둔하고 산능선을 따라 참호를 파고 매복했습니다. 거의 100년이 지난 지금도 봉오동전투 현장에 가면 낙엽이 가득 차있는 참호를 볼 수 있습니다. 1920년 6월 7일 새벽 일본군 1개 연대 이상의 병력이 봉오동으로 쳐들어왔습니다. 봉오동을 둘러싼 산에서 맹렬한 총격전이 벌어졌고 이어서 봉초봉 아래에선 백병전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때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억수같이 내렸습니다. 돌멩이만한 우박이 떨어지고 뿌연 안개가 앞을 가렸던 거죠. 우리 독립군이 짙은 안개와 비,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승세를 굳힐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후퇴하던 일본군이 지원부대 일본군을 독립군으로 오인해 서로 총격전을 가해 더욱 많은 사상자가 났습니다.” “봉오동전투서 적군 500여명 사살…기존보다 많아청산리전투는 봉오동전투 연장… 6일간 교전”- 봉오동 전투 전과는. “전과에서도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차이가 많이 납니다. 김성녀 할머니가 낸 진정서를 보면 ‘적군 사살이 500여명, 중상자 700여명, 경상자 1000여명입니다. 노획물자는 대포 4정, 기관총 수십 정, 장총 500여정, 탄환 수만 발에 수류탄 다수’라고 기록합니다. 홍범도 일지에도 일본군 사망자가 500명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역사의 기록에는 여전히 일본군 전사 157명, 중상 200여명, 경상 100여명으로 축소돼 있습니다. 우리의 피해가 거의 없다고 했지만 독립군도 사망자 수십명과 다수의 부상자를 냈다고 김성녀 할머니가 증언합니다. 총상 환자 치료를 위한 의사가 부족해 애를 태웠고, 용정 제창병원에 의사를 보내달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독립군 지도부는 주민들의 무고한 희생을 줄이고, 더 많은 독립군이 편하게 활동하기 위해 연해주로 이동할 것을 결정합니다. 4000여 명에 이른 독립군들이 부대별로 이동하던 중 일본군이 그해 10월 21일 청산리에서 따라 잡아 전투를 벌인 게 청산리전투입니다. 청산리전투는 하루 전쟁이 아니라 대한북로독군부의 여러 부대가 6일 동안 치른 전쟁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저는 청산리전투가 별개의 전투가 아니라 봉오동전투의 연장전이라 생각합니다.” “최운산, 6차례 옥고…이름 8개 사용광복 40일 전 평양 장남 집에서 사망”- 최운산 장군, 역할에 비해 많이 잘못 알려졌다. “만주 무장독립운동이 몇몇의 영웅담 위주로 신화화 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굶주리고 헐벗은 파르티잔들이 겨우 화승총으로, 청나라 및 러시아에도 이긴 세계 최강의 일본군에 승리했다는 것이 우리 역사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역사학계도 언론도 처음의 잘못된 기록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류의 논문을 낸 역사학자를 직접 만나 물어보면 ‘앞선 논문을 인용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역사학계가 정말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운산 장군 그 뒤 어떻게 됐나. “연해주에서 자유시참변을 겪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무장독립운동을 계속합니다. 1930년대에도 우수리강전투, 나자구전투, 대황구전투, 도문대안전투, 안산리전투, 대전자령전투에 참전했습니다. 그러다가 일본에 유학 중이던 장남 최봉우(일명 최치영·1922~2001)가 학도병 징집을 피해 고향 봉오동으로 돌아왔다가 일제에 붙잡혀 모진 고문을 당했습니다. 그러다 죽을 지경에 이르자 장례나 치르라며 내주었습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최봉우가 평양으로 숨어들자, 아버지 최운산장군이 아들을 보러 왔다가 고문 후유증으로 해방 40일 전인 1945년 7월5일 평양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최운산장군은 1924년~1926년 3년간 투옥된 것을 시작으로 1939년 일본 경찰서 습격과 군자금 모집, 창씨개명 거부 등으로 10개월간 감옥에 갇힌 것까지 일생동안 모두 6번 옥고를 치렀는데, 매번 심하게 고문을 당해 수레에 실려 나오곤 했습니다. 가족들도 그가 언제 감옥에 갔다 왔는지 정확한 날짜를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유공자 인정 조건 뒷돈 요구에 주먹 날려1977년 서훈…동생 최치홍은 여태 안 돼”- 정부는 최운산 장군의 역할 일찍 인정해줬나. “1961년 1월 최운산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정부로부터 받고 총무처로 아버지 최봉우가 갔더니 담당공무원이 ‘뒷돈’을 요구하더랍니다. 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고, 모든 가산을 독립군 무장에 썼는데…. 참을 수 없는 모욕감에 아버지가 그 공무원에게 주먹을 날렸습니다. 그 이후론 독립유공자 선정에 번번히 밀려났습니다. 십수년동안 미운털이 박혔던 게지요. 아버지는 생전에 ‘내가 욱하는 성질을 못 이겨 할아버지의 독립운동을 가렸다’며 후회하곤 했습니다. 그 후 할머니가 1969년에 진정서를 냈지만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지 못하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2년 뒤인 1977년에야 독립유공자로 서훈되셨습니다. 같이 독립운동한 동생 최치홍은 100년이 지난 올해까지도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설명을 듣고 보니 김성녀 할머니도 큰 역할을 했다. “저도 할아버지의 삶을 살펴보다보니 할머니의 역할이 과소평가됐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할머니는 독립운동가를 내조한 차원을 넘어 무장 독립운동의 한 축이었습니다. 할머니가 남편의 독립유공자 선정을 위해 낸 진정서를 보면 독립운동을 내조한 정도에서는 알 수 없는 당시 북로독군부의 조직 현황과 봉오동전투의 전과를 꿰뚫고 있었습니다. 봉오동전투를 바로 앞두고 최운산 장군이 집에 계시지 않을 때 도착한 중요한 정보는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가 없어 직접 산속의 본진으로 올라가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또한 군사들이 없을 때 집으로 쳐들어 온 마적들을 향해 직접 총을 쏘고 일꾼들을 독려해 무장 강도들을 물리쳤다고 합니다. 물론 주민 부녀자들을 동원해 군복제작과 세탁 등 의복을 조달하고 식사를 준비했지만, 한 끼에 3000명분의 식사를 마련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김성녀 할머니에 대해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장군의 부인 김성여도 무장독립운동 한 축무장독립운동사, 영웅담서 벗어나야 할 때”-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가 결성됐다. “우리 5남매는 만주 무장독립 운동의 역사가 제대로 정리되기를 기다렸습니다. 후손들의 주장을 통해서가 아니라 역사가들의 연구가 깊어지면 언젠가 역사가 바로 서리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수십 년이 지난 여태까지 바로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잘 못된 기록이 반복되고, 기록되지 않은 역사는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저희가 직접 일제 문서를 찾고, 봉오동전투와 최운산 장군의 삶을 역사학자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반가워하면서 학술적 재조명이 필요한 일이니 기념사업회를 설립하라고 조언해주었습니다. 셋째인 제가 60대입니다. 독립전쟁의 현장을 직접 본 사람의 증언을 들은 마지막 세대일 것입니다. 우리 남매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만주 무장독립운동의 역사를 올바로 기록하고자 뜻이 맞는 분들을 중심으로 2016년 기념사업회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집안 자랑이 아니라 수많은 독립군들이 함께 지켜낸 만주의 무장독립전쟁의 진실을 전하고 싶을 뿐입니다. 영웅담 위주의 독립운동사를 넘어서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이 봉오동전투 100주년이다. 계획한 행사는. “사실 최운산 장군이 잘 알려진 분이 아니라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5남매가 비용을 갹출해서 학술세미나 개최나 봉오동 답사 등 필요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손주들도 나이가 들어 경제활동에서 물러나 있으니 기념사업회 활동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이 어려워 필요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올해는 당시 독립군이 사용한 무기를 살펴보는 학술세미나를 열고 7월 5일 국립현충원에서 순국 74주기 추도식을 개최합니다. 100주년이 되는 내년엔 봉오동전투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행사와 최운산 장군을 연구한 책을 한 권 펴내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상 첫 전원 여성 우주유영 무산…여성 사이즈 우주복 모자라

    사상 첫 전원 여성 우주유영 무산…여성 사이즈 우주복 모자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사상 첫 전원 여성 우주유영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26일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NASA는 여성 우주비행사 2명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입을 미디엄 사이즈의 우주복의 사이즈가 단 한벌 뿐이어서 여성 우주비행사 1명을 남성으로 교체키로 했다. NASA는 당초 오는 29일 우주비행사인 앤 매클레인과 크리스티나 코크, 지상통제관 크리스틴 파시올로 등 5명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팀을 꾸려 우주유영을 시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매클레인의 우주복 상의 제작에 차질을 빚는 바람에 계획이 헝클어졌다. 지난 22일 처음 남성 우주비행사인 닉 헤이그와 우주유영에 나선 매클레인은 미디엄 사이즈의 우주복 상의가 가장 몸에 잘 맞는다며 새 우주복 제작을 요청했지만, 29일까지 마련할 수 있는 이 사이즈의 우주복은 1벌뿐이라고 NASA는 밝혔다. 이 우주복은 코크가 입기로 했다. 이에 따라 코크는 헤이그와 호흡을 맞춰 29일 ISS 바깥에서 배터리를 교체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매클레인은 다음 달 8일 캐나다 출신 남성 우주비행사와 또 다시 우주유영을 할 예정이다. 매클레인과 코크는 각각 13번째, 14번째로 우주유영을 경험한 여성 우주인이 됐다. 브랜디 딘 존슨 NASA 우주센터 대변인은 “우주에서는 미세중력의 영향으로 지상에서보다 키가 더 커지기 때문에 우주복을 제작하기가 까다롭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매클레인은 트위터를 통해 지구에서 출발할 당시보다 우주에서 2인치(약 5㎝)가량 키가 커졌다고 밝혔다. 여성 우주인의 우주유영은 1984년 옛 소련의 스베틀라나 사비츠카야가 처음 개척한 이래로 35년간 계속됐지만, 현재까지 500여명이 넘는 전체 우주인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1%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종합] 수지, JYP 떠나 매니지먼트 숲과 전속계약 논의 “배우 전문”

    [종합] 수지, JYP 떠나 매니지먼트 숲과 전속계약 논의 “배우 전문”

    JYP 엔터테인먼트를 떠나는 수지(25·배수지)가 현재 매니지먼트 숲과 세부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3월 31일을 끝으로, 아티스트 수지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몇 달 동안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고, 양측이 합의하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지는 2010년 그룹 미쓰에이(miss A)로 데뷔 후 JYP에서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활동했다. 지난 2017년에는 상호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본사와 한 차례 재계약을 체결하는 등 남다른 인연을 이어왔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9년이란 긴 시간 동안 동고동락하며 JYP에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선사해준 수지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수지와 JYP의 결별 소식이 전해지며 수지가 매니지먼트 숲과 전속계약을 체결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매니지먼트 숲 측은 “현재 세부사항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매니지먼트 숲에는 배우 공유, 공효진, 정유미, 서현진, 전도연, 김재욱, 이천희, 최우식, 남지현 등이 소속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다. 이에 수지가 향후 배우 활동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측된다. 수지는 2011년 ‘드림하이’와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드라마 ‘구가의 서’, ‘함부로 애틋하게’, ‘당신이 잠든 사이에’, 영화 ‘도리화가’ 등에 출연했다. 현재 드라마 ‘배가본드’를 촬영 중이며 영화 ‘백두산’ 출연도 확정지은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몸무게 450g으로 태어난 아기 출산 순간 공개…기적적 생존

    몸무게 450g으로 태어난 아기 출산 순간 공개…기적적 생존

    임신 26주차에 몸무게 450g으로 태어난 아기의 출산 순간이 공개됐다. 잉글랜드 켄트주 캔터베리시 주민 프란체스카 우드(30)는 임신 26주 만에 제왕절개로 딸 이든을 낳았다. 14주 일찍 세상에 나온 이든은 몸무게가 450g에 불과했고 의료진은 생존 확률이 10% 정도라고 말했다. 프란체스카는 아들 오클리를 가졌을 당시 염증성 근육질환의 일종인 항합성효소항체 증후군이라는 희소병 진단을 받았다. 항합성효소항체 증후군은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분류되며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전신쇠약과 발열, 관절염 등을 동반하고 간질성 폐질환을 겪는다. 프란체스카는 이 때문에 이든을 임신한 기간 내내 숨 쉬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약해진 근육 탓에 몸살에 시달렸다. 임신 21주차에는 태아의 안정을 위해 병원에 입원해야만 했다. 그러나 임신 26주차 부정출혈이 일어났고 의료진 20여명에게 둘러싸여 긴급 제왕절개수술을 받았다. 프란체스카는 “혹시라도 아기가 잘못될까 싶어 병원 침대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지만 갑자기 몸이 뜨거워지더니 시트가 피범벅이 됐다. 나는 아기가 죽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든은 태어난 즉시 인공호흡기를 낀 채 인큐베이터에 들어갔고 프란체스카는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이든이 곧 죽을 것이라 생각해 세상과 마주한 첫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해 두었다. 사진으로만 딸을 볼 수 있었던 프란체스카는 일주일이 지나서야 아기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그녀는 “내 가슴 위에 이든이 얹혀졌을 때 마치 아기동물을 안고 있는 것 같았다. 이든은 매우 작고 연약했으며 수많은 의료기기와 연결돼 있었다”고 말했다.프란체스카는 아들 오클리를 낳은 이후 나팔관 하나를 제거했고 나머지 하나마저 불안정해 임신 가능성이 낮았다. 그러나 5년 만에 뜻밖에 아기가 찾아왔고 대가족을 꿈꾸던 그녀는 뛸듯이 기뻐했다. 프란체스카는 “나에게는 둘째 임신 자체가 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아들 오클리 역시 동생을 손꼽아 기다렸다. 오클리는 매일 엄마 배를 만지며 동생과 교감했다. 함께 듣고 싶은 노래를 고른 뒤 프란체스카의 배꼽에 헤드폰을 끼워 동생에게 들려주었다. 그러나 프란체스카가 조산을 하면서 남매의 만남은 이루어질 수 없는 듯 보였다. 이든은 매순간 생사의 기로에 섰다. 때때로 호흡이 멈췄고 프란체스카는 딸과의 마지막을 상상하며 괴로워해야만 했다.그러나 이든은 강했고 모든 위기를 넘기며 조금씩 성장했다. 4주 후에는 몸무게가 1.8㎏까지 늘어 집으로 갈 수 있었다. 프란체스카는 “모두 내 딸이 살지 못할 거라고 했지만 이든은 우리가 틀렸다는 걸 증명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는 임신 자체도 기적이었지만 이든이 살아남은 것 역시 기적이라며 행복해했다. 이제 이든은 2살이 됐다. 오빠 오클리는 이든이 집에 온 순간부터 모든 걸 함께하며 동생을 돌보고 있다. 그리고 아무도 이든이 조산아로 태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프란체스카는 “나는 희소병으로 고생하고 있고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언제까지 볼 수 있을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기적처럼 내게 찾아온 이든과 오클리를 끝까지 옆에서 지켜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스티븐연 부부, 불쾌하고 무례” 폭로글 공개한 네티즌

    “스티븐연 부부, 불쾌하고 무례” 폭로글 공개한 네티즌

    한 네티즌이 배우 스티븐연의 인성에 대해 폭로했다. 26일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저희는 방금 많은 한국분들이 알고 계시는 재미교포 연기자분과 정말 불쾌한 일이 있었어요”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네티즌은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그린피스 공원을 찾았다고 말하며 “도착한 지 1분도 안 돼서 갑자기 오프리쉬(줄을 매지 않은) 아이가 반려견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왔다. 너무 당황해서 주인을 찾으며 ‘강아지 좀 잡으세요!!’ 계속 소리질렀는데 저 멀리서 견주로 추정되는 분이 조깅 스피드로 다가와 아이를 잡고 기분 나쁘다는 억양으로 대충 쏘리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부부는 ‘이 공원은 오프리쉬 공원이 아니다, 리드 줄은 필수다’했더니 그 분 와이프가 ‘나 이 공원 많이 놀러온다 그러니 내 개 키우는 방법에 왈가불가 하지 말아라’ 라고 소리를 질렀다”며 “무례한 발언에 어이가 없어서 전 ‘달려오는 오프리쉬들을 모든 개들과 사람들이 반가워 할거라 생각하지 말아라. 특히 공격 당한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나, 유기견들은 두려움이 많아 더 무서워하니 조심 좀 해달라’ 했더니, ‘아이 돈 케어. 내가 알바 아니다’ 라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갑자기 ‘우리 와이프가 임신 중이니 그냥 갈 길 가세요.’ 이러더라. 감정이 격해지는 거 같아 저희는 바로 공원 관리인에게 도움을 요청 했고, 그 부부는 저희 남편이 전화 거는 걸 보고 그제서야 아이들에게 리드 줄을 채웠다”고 했다. 네티즌이 글에 첨부한 동영상에는 스티븐 연과 그의 아내로 추정되는 이들이 반려견 두 마리를 데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궁중회화 매·난·죽, 봄 단장한 박물관에서 피어나다

    궁중회화 매·난·죽, 봄 단장한 박물관에서 피어나다

    새봄을 맞아 전시실을 단장한 박물관들이 다채로운 전시들을 선보인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궁중서화실 새 단장을 마치고 26일부터 매화·난초·대나무를 그린 조선시대 궁중회화 12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은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이 머문 창덕궁 인정전을 장식하는 데 사용한 ‘죽석도 병풍’과 ‘난석도 병풍’이다. ‘죽석도 병풍’은 고종의 아들 영친왕의 서법(書法) 교사를 지냈던 김규진이 그렸고, ‘난석도 병풍’은 흥선대원군에게 난 치는 법을 배운 김응원이 제작했다. 두 사람 모두 조선 말기와 근대 화단을 잇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화가다.흥선대원군이 남긴 묵란화(墨蘭畵)도 눈길을 끈다. 흥선대원군은 왕실 인물로서는 드물게 묵란화에서 높은 경지에 이르러 그의 호인 석파(石坡)와 난(蘭)을 결합한 ‘석파란’(石坡蘭)이라는 말로도 유명했다. 지방 출신의 화가로는 드물게 궁중에 자신의 이름을 적은 작품을 바친 화가 양기훈의 그림 ‘매화 대나무 그림 병풍’도 전시된다.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실 아시아관 인도·동남아시아실에서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 소장품전을 27일 개막한다. 2005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과 학술·전시 교류를 해 온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 소장품 51점이 전시된다. 기존의 베트남 상설 전시를 베트남의 고대문화 및 청동·도자를 중심으로 확대 개편해 선보인다. 27일 오후 3시에는 전시 개막을 기념하는 ‘2019 새봄맞이 음악회’도 열린다. 박물관 상설전시실 1층 으뜸홀에서 기타리스트 함춘호의 연주와 국립중앙박물관 연주동아리팀의 우쿨렐레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노숙자에게 ‘개똥 샌드위치’ 줬다던 경찰 말바꾸기 끝 승소

    노숙자에게 ‘개똥 샌드위치’ 줬다던 경찰 말바꾸기 끝 승소

    노숙자에게 ‘개똥 샌드위치’를 먹이려 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경찰관이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지역 언론은 24일(현지시간) 지난 2016년 10월 해임된 샌안토니오 경찰관 매튜 럭허스트가 해고가 부당하다고 낸 항소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자전거 순찰대 소속이었던 매튜 경관은 2016년 5월 6일 순찰 중 빵 사이에 개의 배설물을 끼워넣은 뒤 노숙자의 밥통에 넣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같은해 10월 28일 해고 처리됐다. 당시 샌안토니오 경찰서장 윌리엄 맥마누스는 “매튜가 자기 입으로 노숙자 밥통에 개똥 샌드위치를 넣었다고 말하며 파트너에게 회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이비 테일러 당시 샌안토니오 시장은 “매튜 경관을 해고하기로 했다“면서 ”그의 행동은 우리 사회에서 우리가 가진 모든 가치에 대한 배신이었으며, 위대한 경찰력에 망신을 줬다”고 발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매튜는 변호사를 통해 그저 농담이었을 뿐이라며 해당 사실을 부인했지만, 이후 여자 순찰대 화장실을 배설물로 더럽히는 등 기행을 이어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매튜는 애초 자신의 파트너에게 샌안토니오 고가도로 인근에서 현지 종교단체가 인근 노숙자들을 위해 제공한 식사가 담긴 스티로폼 통에 ‘개똥 샌드위치’를 몰래 넣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잠을 자고 있던 노숙자를 골라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지며 해고되자 소송을 낸 매튜는 ‘기준일로부터 180일 이전에 벌어진 사건에 대해서는 징계할 수 없다’는 규정을 들어 해고 무효를 주장했다. 애초 그가 스스로 밝혔던 사건 날짜가 실제인지 명확하지 않으며, 따라서 해고 통보를 받은 10월 28일을 기준으로 볼 때 180일 이내에 벌어진 사건인지 증명할 수 없다는 게 골자였다. 그는 2016년 4월 6일부터 6월 14일 사이 무술수업 도중 부상으로 정상근무가 어려웠으며 5월에는 자전거 순찰을 할 수 없었다며 의료기록도 증거로 제출했다. 해당 기록은 그가 당초 밝힌 사건일인 5월 6일 순찰을 할 수 없는 상태였음을 증명해 그에게 유리한 판결을 끌어냈다. 실제 ‘개똥 샌드위치’로 피해를 입은 노숙자를 찾아내지 못한 점도 결정적이었다. 매튜는 그러나 2016년 12월 여성 순찰대 전용 화장실에서 배변한 뒤 일부러 방치한 혐의로 여전히 무기한 정직 상태이며 별도로 재판을 진행해 승소 판결을 받아내야 복직이 확정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소매치기범 응징한 점원 영상 화제

    소매치기범 응징한 점원 영상 화제

    중국의 한 상점 직원이 소매치기범을 응징하는 영상이 화제다. 최근 라이브릭과 유튜브 등 각종 동영상 플랫폼에는 중국의 한 매장 계산대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계산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줄 맨 앞에서 서 있는 여성고객은 카트에 있는 물건을 하나씩 계산대 위로 올린다. 그런데 계산을 하고 있던 남성 점원이 갑자기 물건 하나들 고객의 가방을 향해 집어던진다. 소매치기 남성이 계산 중인 여성고객의 가방에 손을 가져다 대는 모습을 본 것이다. 점원의 돌발 행동에 줄을 선 사람들은 깜짝 놀라고, 점원의 타깃이 된 소매치기 남성은 사려던 물건을 계산대 위로 던지고 당황한 채 현장을 떠난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썰미가 정말 좋다. 매의 눈이다”라며 즉각적으로 소매치기를 응징한 점원을 칭찬했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자백’ 정희태, 열혈 강력계 팀장 완벽 소화 “의리X냉철 카리스마”

    ‘자백’ 정희태, 열혈 강력계 팀장 완벽 소화 “의리X냉철 카리스마”

    ‘자백’ 정희태가 카리스마 넘치는 경찰서 강력팀장으로 변신하면서 존재감 넘치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자백’에서 5년 전 벌어졌던 은서구 강도살인사건과 똑같은 방식으로 살인을 저지른 범인을 잡으려는 서근표(정희태 분) 팀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춘호(유재명 분)가 은서 경찰서 팀장이었던 5년 전, 기춘호와 은서 경찰서 형사 서근표는 끈질긴 수사 끝에 다가구 주택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한종구(류경수 분)를 체포한 바 있다. 하지만 한종구는 변호사 최도현(이준호 분)의 변호로 인해 무죄판결을 받게 됐고, 은서 경찰서는 ‘구태의연한 감에 의존한 수사’라는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게 됐다. 이로 인해 책임자였던 기춘호는 팀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고, 서근표 형사는 그의 뒤를 이어 팀장 자리에 오른 상황. 서근표는 팀장이 된 이후에도 진실을 찾아 자체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기춘호를 돕는 의리를 과시할 뿐 아니라, 또 한 번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한종구를 잡으며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서근표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또 다시 한종구의 변호를 맡게 된 최도현에게 5년전 강도살인사건 범인과 현 살인사건의 범인이 동일인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말한 뒤,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꼭 잡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흔들리지 않는 형사의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정희태는 드라마 ‘미생’ ‘미스터 션샤인’ ‘라이프’ ‘동네변호사 조들호2’ 영화 ‘마녀’ ‘럭키’ 등 매 작품마다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아왔다. 정희태는 ‘자백’을 통해 기존 ‘동네변호사 조들호2’에서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했던 박검사의 세속적인 모습을 지우고 사수의 옷을 벗긴 사건을 잊지 않고 기억할 정도로 의리 있으면서도 냉철한 형사에 완벽 몰입하면서 극의 재미를 높였다. ‘자백’은 한 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자들을 그린 법정수사물이다. 은서 경찰서 강력팀장이자, 과거 기춘호가 팀장 시절 당시 팀원이었던 서근표 역을 맡은 정희태는 열열 형사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희태는 극 초반 발로 뛰어다니는 형사의 모습에서부터, 극 후반부 조사현장을 꼼꼼하게 진두지휘하는 강력계 팀장의 모습까지 선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라이프’에서 한 차례 연기호흡을 맞췄던 유재명과는 물론이고, 이준호와도 은근하게 어우러지는 케미까지 자랑하며 앞으로 펼칠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자백’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참시’ 유재환 작곡 능력자? 김연자 흥 폭발에 “제2의 아모르파티”

    ‘전참시’ 유재환 작곡 능력자? 김연자 흥 폭발에 “제2의 아모르파티”

    ‘전참시’ 무한 예스맨 유재환과 리얼 팔색조 매니저가 한계 없는 최강 케미를 뿜어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진한 애정과 굳은 믿음 아래 영원히 함께하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유재환과 매니저의 깊고 뜨거운 우정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23일 전파를 탄 MBC 주말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유재환과 박은성 매니저가 곡을 판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매니저는 “유재환이 본업인 작곡가로 돌아가서 가수분들에게 들려드리고 곡을 팔러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직접 음향 장비들을 잔뜩 챙겨 김조한의 작업실로 향했다. 유재환은 신곡을 영업하느냐는 물음에 “작곡가의 삶이다”라고 말했다. 유재환은 김조한과 만나 신곡을 들려줄 최적의 환경을 만들었고, 만든 곡을 들려줬다. 김조한은 “되게 좋은데? 뼈대가 좋다”고 반응했다. 두 번째 곡도 “되게 좋다. 이거 더 듣고 싶다”고 말했다. 매니저는 김조한의 요구사항을 속기계로 꼼꼼하게 정리했다. 이어 두 사람은 작업실로 향했고, 이곳에서 김연자를 만났다. 김연자는 속기하는 매니저를 보고는 “이런 거 처음 본다”며 신기해했다. 유재환은 김연자의 톤에 맞게 녹음한 노래를 들려주었다. 이를 들은 ‘전참시’ 패널들은 “어느 고장에나 통할 노래다”며 호평했다. 김연자 역시 흡족한 듯 미소를 지었다. 유재환은 김연자가 호응을 보이자 “누나 노래다”라며 거침없이 영업에 들어갔다. 두 번째 노래는 김연자의 취향을 완벽히 저격했고 “곡을 예쁘게 잘 만든다”는 호평을 들었다. 내친김에 김연자는 가사를 보며 즉석에서 노래까지 불렀다. 이에 유재환 매니저는 “아모르파티를 잇는 제2의 히트곡이 될 것 같다”고 거들었다. 밤까지 계속된 유재환의 곡 영업, 마지막 영업 상대는 오마이걸이었다. R&B, 트로트, 아이돌 가수의 곡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유재환의 작곡 실력에, 패널들은 “노래를 잘 쓴다”고 호평했다. 유재환의 상큼 발랄한 곡을 들은 오마이걸은 즉석에서 화음까지 넣어 노래를 불렀다. 유재환은 일어나서 춤까지 췄고, 매니저까지 지원사격하며 춤을 춰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영업을 끝내고 돌아온 두 남자, 요구사항을 반영해 다시 곡 작업에 들어갔다. 매니저는 영상 편집에 기타 연주, 노래가이드까지 해주며 유재환을 도왔다. 유병재는 “매니저분이 팔색조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유재환의 만능 매니저이자 오랜 절친인 그는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항상 재환이가 이걸 했으면 좋겠다고 알려줬다”며 “영상 편집부터 자격증까지 점점 할 수 있는 것이 쌓였다. 그걸 써먹을 곳이 많지 않았는데 재환이 덕분에 그 능력들을 펼칠 수 있었다”고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이어 매니저는 “같이 다녀보니 너의 건강이 너무 걱정된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신경 쓰고 앞으로 나는 너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늘도 수고했고 다음에도 곡 많이 팔자! 파이팅!”이라며 유재환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매니저의 진심이 담긴 응원에 유재환은 “진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네 덕분에 내가 웃긴 사람이라는 알게 됐다. 더 열심히 예능하고 더 기분 좋은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게. 영원히 함께했으면 좋겠다. 고마워”라고 마음을 담아 화답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 차가움 깬 능청 연기 “안방 접수”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 차가움 깬 능청 연기 “안방 접수”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이 대기업 신입사원으로 변신했다. 홍종현이 어제(23일) 첫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에서 다재다능한 대기업 신입사원 ‘한태주’로 첫 등장했다. ‘한태주’는 강미리(김소연 분)가 부장으로 있는 마케팅전략부 신입사원으로, 훈훈한 외모는 물론 전체 공채 수석으로 입사할 만큼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턴십과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대외 활동까지 두루 섭렵한 다내다능한 캐릭터. 어제 방송에서 한태주(홍종현 분)는 신입사원으로 첫 출근하기 직전까지 수영 강사로 일하는 성실함을 보여줬다. 회원들이 준비한 케이크까지 받는 모습에서는 그가 얼마나 많은 예쁨을 받았는지 엿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회사에 간 태주는 사내 카페에서 커피를 사서 로비로 향하던 중 강미리(김소연 분)와 부딪혀 커피를 쏟고 말았다. 하필이면 중요한 미팅에 가는 미리의 블라우스에 커피를 쏟은 것이었고 태주는 크게 당황하면서도 따라오라는 그녀의 말에 순순히 응했다. 비상 계단으로 끌려간 태주는 갑자기 블라우스 단추를 풀며 옷을 벗으라는 미리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막무가내인 그녀의 태도에 셔츠를 벗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자신의 셔츠를 빼앗아 입고 명함만 준 채 떠나는 미리의 모습을 황당하게 쳐다봤다. 결국 오리엔테이션에 늦은 태주는 맨살에 정장 자켓만 걸치고 조심스럽게 자리에 앉았다. 자꾸만 자신을 쳐다보는 주변 사람들의 눈빛에 괜히 감기에 걸렸다는 핑계를 대며 눈치를 보는 태주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우여곡절 끝에 마케팅전략부로 첫 출근을 한 태주는 그곳에서 부장으로 있는 미리와 마주했고 크게 놀라며 첫 방송의 엔딩을 장식했다. 방송 전부터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첫 방송 시청률 26.6%를 기록, 연령대를 불문하고 폭발적인 반응이 얻고 있어 앞으로의 스토리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이렇듯 홍종현은 다재다능한 신입사원 ‘한태주’로 변신해 완벽한 피지컬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단숨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전에 보여줬던 차갑고 시크한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따뜻하고 소탈한 성격의 캐릭터로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며 차별화된 연기를 예고한 것. 뿐만 아니라 앞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주말드라마는 처음이다. 걱정과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매 순간 긴장도 하고 걱정도 많이 하는데 그럼에도 다행스럽고 감사하다고 느끼는 게 함께하는 배우분들을 잘 만나서 현장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긴 호흡의 드라마는 경험이 많이 없다 보니까 주변 선배님들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밝히기도. 한편, 홍종현이 신입사원 ‘한태주’로 완벽 변신한 KBS2 새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꽝꽝 언 얼음 호수 위에서 축제, 몽골 홉스골에도 봄이 오나 봄

    꽝꽝 언 얼음 호수 위에서 축제, 몽골 홉스골에도 봄이 오나 봄

    한겨울에는 섭씨 영하 40도까지 떨어져 꽝꽝 얼어붙은 몽골 홉스골 호수다. 전통 의상을 한껏 차려 입은 다섯 쌍의 부부가 걸어온다. 러시아와의 국경 근처에 있는 몽골 최대의 담수호다. 수면의 면적이 2620㎢에 이르고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이 244m나 된다. 일년의 절반은 얼음으로 뒤덮이지만 ‘영원히 푸른 하늘‘ 몽골의 ’푸른 진주’로 불린다. 수정처럼 맑은 물빛 때문이다. 몇m 두께로 얼음이 얼어 차량들이 지나가도 버틸 수 있다. 늘 얼어붙은 것처럼 보이지만 햇살이 비치면 녹았다가 해가 진 뒤 다시 얼어붙어 그물망처럼 보이기도 한다. 몽골의 크기는 서유럽만 하지만 인구는 130분의 1 밖에 안돼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낮다. 300만 인구의 절반이 모여 사는 수도 울란바토르를 벗어나면 몇 세기 전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지난 몇십 년 동안 구리와 석탄 등 값어치 나가는 광물 채취 덕에 경제 지형이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농업과 목축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매년 3월 몽골인들은 이곳에서 홉스골 얼음 축제를 즐긴다. 겨울을 잘 견뎌내고 봄이 다가옴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홉스골까지 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도로는 포장되지 않은 구간이 상당하고 움푹 패인 곳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다. 또 변변한 안내판이 없어 헤매야 할 때도 적지 않다.하지만 짜이(차), 생선 튀김, 쿠슈르라고 불리는 고기빵 등을 챙기고 사람들은 얼음 위에서 일년 중 가장 힘든 시기가 끝나감을 즐긴다. 최근에는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어 일박이일 일정으로 축제를 체험하는 투어 상품이 나왔다. 첫날에는 말이 끄는 썰매를 타고 얼음 호수를 돌아다니고 전통 씨름과 활쏘기 등을 한다. 둘쨋날에는 말 수레 레이스를 관전하고 얼음 조각 전시 등을 둘러본다. 출신 지역이나 부족, 종교 집단에 따라 곳곳에 세워진 게르 안에서 자신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자연에 대한 깊은 존중을 드러내며 축하한다. 밤에는 샤먼이 사람들을 모닥불 축제로 이끈다. 그 전에는 말린 치즈 과자인 아룰과 튀긴 도넛인 부르트소그를 산더미처럼 상차려 놓고 먹으며 짜이와 아이락이라고 하는 우유를 돌아가며 홀짝인다. 바깥 기온은 엄청 내려가지만 게르 안의 공기는 다사롭기만 하다고 영국 BBC 트래블의 율리아 데니스육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모든 사진은 데니스육이 직접 촬영한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동영상] 싸움을 거는 것 같은 하카, 뉴질랜드 국민을 하나로 묶어

    [동영상] 싸움을 거는 것 같은 하카, 뉴질랜드 국민을 하나로 묶어

    혀를 내밀며 일제히 발을 구르고 가슴 철렁할 정도로 괴성을 지르며 눈알을 크게 굴리는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의 전통 춤 하카(haka)가 총기 테러로 슬픔에 빠진 뉴질랜드 국민을 한 데 묶고 있다.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 동안 뉴질랜드의 학생들이 경쟁적으로 하카 춤 동영상을 올리자 폭주 마니아들까지 가세하는 등 많은 이들이 하카를 통해 슬픔을 이겨내고 단단한 연대 의식을 다지고 있는 것이다. 22일 참사 일주일을 맞아 크라이스트처치의 알누르 모스크 근처에 수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추모 행사가 열렸는데 무슬림 사회를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뉴질랜드 전역에서 하카로 무슬림들에 대한 연대의 마음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슬람의 종교 지도자 이맘인 가말 포우다는 특별히 ‘하카 의식’을 언급했다. 그는 “(테러 후) 뉴질랜드인들이 보여준 눈물과 하카, 사랑, 연민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하카는 마오리족 말로 춤을 뜻하며 전쟁에 나가기 전 용사들이 승리를 기원하며 추던 춤이다. 뉴질랜드 국가대표 럭비팀 ‘올 블랙’이 경기 전 상대의 기를 꺾기 위해 춤을 추던 것이 뉴질랜드 전역으로 확산됐다. 뉴질랜드 학생들은 마오리족 출신이든 아니든 학교에서 하카를 배운다. 매튜 투카키 마오리 이사회 상임이사는 이날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카는 종종 전쟁 춤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사실 이 춤의 주된 주제는 존중”이라며 “지금은 뉴질랜드 역사에서 특별한 순간이며, 우리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한 순간이다. 많은 하카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확산되는 것 자체가 테러범을 키운 ‘온라인 증오’에 맞서는 강력한 메시지를 준다”고 평가했다. 같은 이사회의 도나 홀 이사는 “이런 장면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하카는) 우리에게 발생한 일에 대한 영혼의 반응”이라며 “많은 이들이 (테러) 충격에 빠져 있는 지금 같은 때에 이런 ‘사회통합적 대응’은 이 나라를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하카는 호전적인 의미를 버리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른 내용으로 바뀌었다. 마오리족 안에서도 상황에 따라, 또 누가 전수했느냐에 따라 춤사위가 사뭇 다르다. 지역과 부족마다 고유한 하카가 있어 수백 가지로 천차만별이다. 영국 왕실 인사 등 귀빈이 방문할 때 환영의 뜻, 생일잔치나 결혼식, 기념일, 부족장이나 고위직 인사의 장례식 등 다양한 상황에서 하카를 춘다. 마오리족은 폴리네시아에서 건너와 뉴질랜드 역사에 초석을 깔았는데 유럽인의 이주가 본격화한 18세기 말부터 급감했다가 차츰 회복해 지금은 뉴질랜드 인구 450만명 가운데 14% 정도 된다. 한편 다음은 마오리 이사회가 크라이스트처치 희생자 추모를 위한 하카의 가사로 배포한 것이다. 그냥 의미 없이 함성만 지르는 게 아니란 얘기다.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가장 오래된 식당 상표는 ‘맥도날드’

    가장 오래된 식당 상표는 ‘맥도날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상표는 1969년 2월 등록된 ‘맥도날드’로 나타났다.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자영업 대표업종인 식당업에 관한 상표권 존속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재 유지되고 있는 상표권 중 가장 오래된 국내 상표는 1969년 11월 등록한 ‘우래옥’에 이어 ‘미조리’(70년 등록), ‘신세계’(74년)로 확인됐다. 식당업은 요식업·한식점업·제과점업·레스토랑 서비스업·커피전문점업 등을 포함한다. 권리주체별로 개인은 우래옥·미조리·남강(75년)·함지박(80년)·진고개(81년) 순이나 현재 미조리·남강은 개인이 아닌 주식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법인은 신세계(74년), 삼성물산주식회사(77년), 라세느/LA SEINE(79년) 순이다.외국 상표 중에서는 McDONALD‘S를 비롯해 에스비 쇼꾸힝가브시끼가이샤(74년), BASKIN-ROBBINS(78년) 등이 최장수 상표로 확인됐다. 맥도날드는 우래옥을 제치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식당 상표에 올랐다. 이재우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식당업은 개인출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종으로 경쟁이 치열하지만 사업 부진시 쉽게 권리를 포기한다”며 “상표권을 장기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사업이 지속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표권은 등록 이후 10년간 보호되며 매 10년마다 존속기간 갱신등록을 하면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갱신등록을 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희진 부모살해’ 공범 “우리가 안 죽였어”

    ‘이희진 부모살해’ 공범 “우리가 안 죽였어”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33)씨의 부모살해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중국 동포 1명이 자신들이 살해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지인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주범격으로 검거된 피의자 김모(34)씨의 진술과 달라 살해 책임 떠넘기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경찰과 이 사건 공범 중국 동포 A(33)씨의 지인 등에 따르면 사건 당일 밤 중국 칭다오로 달아난 A씨는 최근 “우리는 하지 않았다. 억울하다”는 메시지를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을 통해 국내에 있는 지인에게 보냈다. A씨는 “경호 일을 하는 줄 알고 갔다가 일이 벌어진 것”이라면서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 발생해 황급히 중국으로 돌아왔다”는 취지의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A씨의 메시지에는 경찰관을 사칭해 이씨 부모가 사는 집 안으로 들어갔다는 침입 경위에 대한 설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행위를 명확히 표현하지 않았으나 행간으로 미뤄볼 때 ‘살인 행위’에 대해 부인하는 진술로 추정된다. 하지만 A씨의 메시지 내용은 유일하게 검거된 피의자 김씨는 “A씨를 비롯한 공범들이 이씨의 아버지를 둔기로 내려치고 이씨 어머니의 목을 졸랐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A씨 등을 고용했으나 범행 계획만 세웠을 뿐 살해는 공범들이 주도했다고 상반된 진술한 것이다. 경찰은 이미 출국한 A씨에 대한 경위조사가 불가능하지만 A씨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이번 사건을 푸는 데 도움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21일 김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김씨가 범행 당시 신었던 혈흔 묻은 신발과 피해 차량 키 등을 압수했다. 이날 오전부터 변호인 입회 아래 김씨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중국 공안이 A씨 등의 신병을 확보하면 국제사법공조를 거쳐 이들을 국내로 송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씨는 A씨 등 3명을 고용해 지난달 25일 오후 안양시 소재 이 씨 부모의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두 사람의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하고, 범행 이튿날 오전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 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긴 혐의도 받는다. A 씨 등은 사건 당일 오후 6시 10분께 범행 현장에서 빠져나와 항공권 3매를 예약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구로구 ‘제2호 공동육아나눔터’ 개소…가족 품앗이·초등돌봄서비스 등 지원

    구로구 ‘제2호 공동육아나눔터’ 개소…가족 품앗이·초등돌봄서비스 등 지원

    서울 구로구에 두 번째 공동육아나눔터가 문을 연다. 구로구는 오류동 행복주택단지 1층에 면적 348㎡ 규모로 제2호 공동육아나눔터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29일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오류동 공동육아나눔터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며 장난감, 도서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율활동공간과 소모임 등을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 공간으로 구성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매주 2회 이상 영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춰 음악, 미술, 통합놀이 수업 등 상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웃들이 서로의 아이를 돌봐주거나 보호자의 재능기부 활동이 이뤄지는 ‘가족품앗이’도 지원된다. 4인 이상이 모임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활동하는 경우 월 3만원 이내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이 밖에도 초등학생 10여명을 대상으로 숙제와 독서지도, 요일별 활동 등 맞벌이 가정을 위한 ‘초등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앞서 구로구는 지난해 12월 가리봉동 가족통합지원센터 3층에 제1호 공동육아나눔터를 개장했다. 종이접기, 책놀이, 퍼포먼스 미술 등 상시 수업과 자율활동, 가족품앗이 등의 프로그램을 매달 200명 이상의 구민이 이용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닥터 프리즈너’ 첫방, 박은석 “극강의 안하무인..미친 캐릭터의 등장”

    ‘닥터 프리즈너’ 첫방, 박은석 “극강의 안하무인..미친 캐릭터의 등장”

    ‘닥터 프리즈너’ 박은석의 미친 캐릭터가 첫방부터 화면을 압도했다. 20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 박은석이 강렬한 등장과 함께 심상치 않은 존재감을 남겨 주목 받고 있다. 극중 태강그룹 둘째 아들 이재환으로 분한 박은석은 극강의 안하무인 재벌2세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리며 미친 캐릭터, 문제적 인물의 등장을 알렸다. 이재환의 악행으로 시작된 나이제(남궁민 분)와의 악연이 엔딩까지 이어지며 흥미로운 전개를 이끈 가운데, 박은석은 폭주와 난동, 갑질 등 통제불가 광폭하는 모습을 통해 자극적∙충격적인 매 장면을 위화감 없이 극에 녹이며 캐릭터와 서사에 힘을 실었다. 또한 이재환의 일촉즉발의 품행과 광기어린 눈빛까지 존재만으로도 불안하고, 긴장되는 위협적 아우라를 완성시키며 박은석 만의 차별화 된 악역 캐릭터를 탄생시켜 단숨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화 전개의 핵심으로 쉴 틈없이 속도감있는 몰입도를 끌어올린 장본인으로 향후 전개에서 역시 어떤 키플레이어로 활약할 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상태. 등장만으로 폭발적인 흡인력을 입증한 박은석이 내로라하는 배우들 사이, 그만의 개성과 특색있는 연기로 어떤 재미와 활약을 가져올 지 주목된다. ‘닥터 프리즈너’는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전파를 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말빛 발견] 조야/이경우 어문부장

    “미국 조야의 반응이 심상찮다.” 이런 식의 표현에 우린 익숙하다. 그만큼 미국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하루도 멈추지 않는다. 매 순간 민감한 무엇이기도 하다. 해방 이후에는 더욱 그러하다. 미국을 보는 눈도 거의 변하지 않았다. 미국에 대해 쓰는 말들도 예전 방식 그대로인 것들이 있다. ‘조야’(朝野)도 그 가운데 하나다.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조정과 민간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돼 있다. ‘민간’은 익숙하지만, ‘조정’은 그렇지 않다. 일상에서는 사라진 지 오래고, 사극에서나 들을 수 있다. ‘조정’의 사전 풀이는 ‘임금이 나라의 정치를 신하들과 의논하거나 집행하는 곳’이다. 그러니 ‘조야’를 현재에 비추면 ‘정부’와 ‘민간’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의미로 꽤 오래 써 왔다. 이제는 국내 문제를 말할 때 ‘조야’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다. 외국의 상황을 표현할 때는 좀 썼으나 근래에는 찾기 힘들어졌다. 특이하게 미국과 관련해서만 남아 있다. 언론매체나 정치권에선 아직 미국의 상황을 말할 때 ‘조야’를 불러온다. ‘미국 조야의 분위기’, ‘미국 조야의 의구심’…. 시대가 옛날로 간 것도 아닌데, 미국 소식을 접할 때는 옛말을 어렵지 않게 듣게 된다.
  • 이상문학상 대상 작가들이 말하는 “내게 글을 쓴다는 건…”

    이상문학상 대상 작가들이 말하는 “내게 글을 쓴다는 건…”

    ‘작가는 여간해서 자기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작가는 오로지 작품으로만 말한다. 작품만이 작가의 존재를 드러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중략) 이 책은 아무도 묻지 않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누구에게라도 말하고 싶은 작가들의 이야기라고 해도 좋다.’(권영민 문학평론가) 새해 벽두를 여는 이상문학상 수상작은 늘 관심의 대상이다. 작가는 작품으로만 말한다지만, 왜 그런 작품이 나왔는지 독자들은 궁금하다.최근 발간된 ‘이상문학상 대상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문학사상)는 공지영, 김애란, 윤대녕, 윤이형 등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은 작가들의 ‘문학적 자서전’을 모았다. 역대 대상 수상 작가들이 수상 당시 집필한 ‘문학적 자서전’을 시대의 흐름에 맞게 재집필해 한 권으로 엮었다. 1993년 제17회 대상 수상 작가 최수철부터 2019년 제43회 대상 수상 작가 윤이형까지, 개인 사정으로 싣지 못한 작가들을 제외한 총 22명의 대상 수상자들의 글이 실렸다. 중편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로 올해 대상을 수상한 윤이형 작가는 이렇게 적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라는 말을 나는 믿는 편이고 아직은 쓰고 싶다는 욕망이 있다. 그렇게 다시 시작해 본다.’ 지난 1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죽은 뒤로 그것에 대해서 말하지 못한 채 지나가는 게 너무 힘이 들어 글을 써 보고 싶었다”던 윤 작가다. 2009년에 수상한 김연수 작가는 글 앞에서의 오롯한 고독을 고백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대신 써 주지 않는 15매, 온전히 내가 써야만 하는 15매. 그렇게 나는 글을 쓴다는 건 고독을 대면하는 일이라는 걸, 평생 글을 쓰겠다는 것은 평생 고독을 대면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 (중략) 그리고 얼마간 시간이 흐른 뒤, 놀랍게도 나는 그 고독이 따뜻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111쪽)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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