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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프노스 코리아’ 프리미엄 레깅스, 운동복과 일상복 경계 없앤다

    ‘이프노스 코리아’ 프리미엄 레깅스, 운동복과 일상복 경계 없앤다

    프리미엄 레깅스·요가복 브랜드 ‘이프노스 코리아’가 차별화된 애슬레져룩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프노스 양면 레깅스는 겉면과 안쪽 면이 각각 다른 컬러 및 프린트로 만들어져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기존의 단면 레깅스에 비해 보다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양쪽 면으로 레깅스를 자연스럽게 착용할 수 있도록 겉면과 안쪽 면의 봉사(실)도 양쪽 면과 가장 유사한 색상으로 매칭 했다. 이프노스를 설립한 송유호 대표는 지난 17년간 오로지 섬유소재 한길만 묵묵히 걸었으며, 오랜 연구 끝에 앞뒤 완벽한 양면 레깅스를 탄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입지 않은 듯한 편안함으로 장시간 착용이 용이한 양면 레깅스는 허리 밴드의 말림과 접힘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속옷 제품에 사용되는 특수 필름을 허리 밴드 부분에 접착하는 방식으로 처리해 운동 시에도 착용감이 뛰어나다. 잦은 세탁에도 변형이나 보푸라기가 일어나지 않는 내구성 및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한 두 가지 스타일로 실용성까지 갖추고 있다. 양면 레깅스는 국내섬유공인시험 기관인 KATRI 테스트를 통해 흡한속건, 통기성, 스트레치와 복원력, UV 차단성 등을 입증받았다. 또한 얇은 세데니아 원사인 PA6 NYLON DTY 30 Denier Full Dull 원사를 사용했으며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독일제 초고밀도 편직기(Terrot)를 통해 레깅스의 부드러운 촉감과 복원력을 더욱 높였다. 더불어 최상의 퀄리티를 구현하기 위해 전제품은 소량 생산 및 소량 판매되고 있다. 이프노스 송유호 대표는 “20대부터 40~50대 중장년층까지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레깅스를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연구에 매진했다”며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없애고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피트니스웨어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매 시즌별 다양한 신제품, 합리적인 가격, 우수한 품질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프노스 코리아의 새로운 시작에 주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콩서 사람 문 개 주인에 “1억 5천만원 배상”…가장 비싼 견종

    홍콩서 사람 문 개 주인에 “1억 5천만원 배상”…가장 비싼 견종

    사람을 물어 상처를 낸 개의 주인이 피해자에게 1억 5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홍콩 법원 판결이 나왔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날 홍콩 법원은 티벳탄 마스티프 품종의 개 2마리를 키우는 세실리아 추이(60)씨와 그 아들에 대해 “96만 홍콩달러(약 1억 5000만원)를 개물림 사고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이 정한 손해배상액에는 정신적 위자료 65만 홍콩달러와 미래 치료비 19만 홍콩달러가 포함됐다. 그리고 소송 비용 대부분도 추이씨가 부담해야 한다.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 전직 직원인 만쓰와이(26·여)씨는 지난 2015년 위안랑 지역에 있는 집 근처에서 추이씨가 키우던 개 2마리에게 물려 심한 상처를 입었다. 추이씨의 개 2마리는 각각 42㎏이 넘을 정도로 몸집이 컸지만, 만씨를 물 당시에 입마개는 물론 목줄도 매지 않은 상태였다. 얼굴과 몸 여러 곳에 상처를 입은 만씨는 오른손에 경증 마비 증상 등이 나타나 어릴 때부터 즐기던 피아노도 제대로 칠 수 없게 됐다. 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고 대인 기피증까지 겪고 있다. 그러나 견주인 추이씨는 피해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이씨는 홍콩 인근 선전 등에서 만씨의 뒤를 밟아 그가 사람들과 만나는 장면 등을 50여 차례 촬영해 법원에 증거물을 제출하기도 했다. 법원은 추이씨의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만씨는 개물림 사건으로 인해 평생 남게 될 상처를 입었고, 정신적 고통을 당했으며, 삶의 일부였던 피아노마저 즐길 수 없게 됐다”면서 추이씨에게 거액의 배상을 명령했다. 앞서 홍콩 법원은 추이씨에게 동물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1만 8000홍콩달러(약 28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고, 개들을 ‘위험 동물’로 지정했다. 티벳탄 마스티프 종은 티베트와 중앙아시아 유목 지대에서 유래된 견종으로 주로 혹한의 환경에서 염소나 양 등의 가축을 지키기 위해 길러졌다. 티벳탄 마스티프 종은 큰 덩치만큼이나 몸값도 어마어마해 중화권의 부자들 사이에서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기르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2014년 중국에서는 생후 1년 된 수컷 티벳탄 마스티프 1마리가 1200만 위안(약 20억 8000만원)에 팔린 적 있다. 홍콩의 개 전문가들은 티벳탄 마스티프가 추운 환경에 적응한 데다 유목 지역의 가축 지킴이로 키워진 종이기 때문에 더운 날씨의 홍콩에서 실내에서 키우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혼자여서 좋은 날

    [유세미의 인생수업] 혼자여서 좋은 날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다. 어차피 예견된 실직이었다. 회사는 뜬금없이 젊은피 수혈만이 살길인 양 핑계 댄 지 일 년째였다. 창업주 아들이 전공도 애매한 유학을 마치자마자 임원 자리에 앉더니 나이 많은 직원만 보면 답답증이 일어나는 듯했다. 자기 목숨 부지에 혈안 된 인사팀장과 귀엣말 한번 쑥덕거릴 때마다 동료들이 짐을 싸서 떠났다. 창립 초창기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청춘을 바친 회사. 이곳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웃고 울던 세월이 28년. 김화평 부장의 인생 그 자체인 회사에서 ‘젊게 바꾸고자 가슴 찢어지며 결단한 오너의 뜻’이라는 명분에 어이없이 내쫓긴 꼴이었다. 그동안 왜 퇴직 후를 걱정하지 않았을까만은 늘 일에 쫓겨 그저 띄엄띄엄 걱정했을 뿐이다. ‘다녀 봐야 얼마나 더 다니겠어…. 준비를 해야지….’ 그러나 영업실적에 목을 매고 아파트 대출금에 허덕였다. 커가는 애들에게도 마른 논에 물 들어가듯 돈이 필요한데 그저 딴생각 말고 직장이나 온전히 다니자라고 고개를 흔들었을 뿐이다. 어려운 일은 한꺼번에 들이닥치는 것이 인생이던가. 퇴직한 후 코가 쑥 빠져 있는 김화평 부장을, 아니 더이상 부장 아닌 중년의 남자를 보며 아내는 자신도 이제 홀로서기를 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남편과 두 아들, 김씨네 세 남자 뒷바라지에 바친 인생은 이것으로 충분하다나. 직장도 그만뒀으니 새벽부터 해장국 끓일 일 없고, 다 큰 아이들은 더이상 엄마 손이 필요 없다고 했다. 인생 오십 넘었으나 이제라도 자신의 꿈을 펼쳐 보겠다는 아내는 알고 보니 야심가였다. 아내는 거짓말처럼 미련 없이 짐을 싸더니 친구와 플라워 카페라나 뭐라나 아무튼 동업을 시작한다며 부산으로 떠났다. 바다 위 노을이 가장 애틋하게 보이는 곳에서 커피를 마신다며 그에게 문자를 날리기도 했다. 이혼도 아니고 졸혼은 더더욱 아니며 그저 나이 먹었으니 이젠 쿨하게 따로따로 좀 살아 보자는 이상한 형식의 별거를 일방적으로 당한 셈이다. 철부지 엄마라는 둥, 배신이라는 둥 분개하며 그의 편을 들어줄 거라 기대한 아들들은 엄마가 옆집 마실이라도 간 양 덤덤했다. 큰 녀석은 애써 이직한 회사도 제 마음 같지 않은지 힘들어하고, 둘째는 아직도 취업의 높은 장벽 앞에 절망하고 있었으니 자기 발등 불끄기에 정신없어 보였다. 그는 쌀을 씻으며, 세탁기를 돌리며, 인생이 참 서운하다 생각했다. 부모님에게도 아직 실직 얘기를 못했다. 당신 아들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다 여기는 그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방법을 찾지 못해서이다. 아내가 떠나버렸다는 얘기를 하는 것도 태산처럼 막막하다. 평생 천생연분 그들에게 그저 따로 사노라 실토하는 건 지구가 알고 보니 평평하답니다라는 말과 비슷하게 들리지 싶다. 올해 아흔의 아버지는 지금도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며 소녀 같다고 미소 짓는다. 체기 있다고 투정부리는 아흔셋 아내의 발을 꼭꼭 주물러 주며 어쩜 발조차 이렇게 귀엽냐고 웃음을 터뜨리는 아버지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폭염이라지만 김화평 부장의 올여름은 서늘하다. 일이 없어 그렇고 아내의 빈자리가 더 그렇다. 쉽지 않겠지만 다시 일을 찾아야 하고 아내의 노을 타령에 답장도 해 줘야 한다. 안간힘을 쓰는 두 아들의 쉽지 않은 도전도 응원해야 한다. 그러고 보니 가족 모두 이 풍진세상을 홀로서기 위해 기를 쓰는 중이다. 어차피 인생은 누구나 혼자다. 식물도 분갈이를 하면 한동안 몸살 하듯 우리도 홀로 설 때면 끙끙 앓는 인생 한마디를 겪는다. 그런 때는 혼자여서 그저 좋은 날로 여기면 된다. 그래야 그 한마디가 단단해지도록 오늘 온 마음을 다할 수 있다.
  • [유통단신]

    롯데백화점 의류 최대 80% 할인 롯데백화점은 오는 26~28일 본점과 잠실점, 노원점, 인천터미널점에서 브랜드 의류를 최대 80% 할인하는 ‘코리아 패션 마켓’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코리아 패션마켓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패션업계를 지원하고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롯데백화점은 여성, 남성, 아웃도어 등에서 95개 브랜드를 선정해 판매 수수료를 인하할 계획이다. 먼저 잠실점은 지하 1층과 8층 행사장에서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K2 등 아웃도어와 리본, 캐리스노트 등 여성복 브랜드를 70~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노원점은 7층 행사장에서 노스페이스, K2, 아이더 등 아웃도어 상품을 균일가와 특가로 공개한다. 본점 9층 행사장과 인천터미널점 1층 행사장에서는 각각 주크와 아이잗바바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롯데백화점은 행사 상품 구매 시 금액대별로 10% 상품권을 증정한다. 올리브영, 중기 상품 50% 할인 판매 CJ올리브영은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지원 및 소비 진작을 위한 ‘즐거운 동행’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하나로 마련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고 우수한 품질의 신진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소개해 매출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힘내요, 대한민국’을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 입욕제 브랜드 ‘폭남’ 등 CJ올리브영이 즐거운 동행을 통해 발굴한 16개 브랜드가 참여해 130여개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을 돕고 침체된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망한 신진 브랜드에 판로 제공 및 마케팅 활동 지원 등을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심리전 밀리는데 밀어붙이는 北… 한반도 주변 항모 3척 배치한 美

    심리전 밀리는데 밀어붙이는 北… 한반도 주변 항모 3척 배치한 美

    7함대 전진배치… 남북 정세 반영 분석군 당국이 북한의 대남확성기 방송 시설 재설치 움직임에 대응해 대북확성기 투입을 검토하면서 과거 남북 심리전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조치를 행동에 옮길 경우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우리도 필요한 조치는 충분히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이 대남방송을 재개하면 대북확성기를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21일부터 전방 20여곳에서 대남 확성기 방송시설을 다시 설치하고 있다. 과거 40여곳에서 확성기를 가동했기 때문에 앞으로 20여곳에 더 설치할 것으로 보인다. 남측의 확성기 시설은 야간에 약 24㎞, 주간에는 약 10㎞ 떨어진 곳까지 방송이 가능하다. 출력을 최대로 높이면 군사분계선(MDL) 인근 북한군 부대에서 온종일 청취가 가능한 수준이다. 또 기존 고정식 확성기보다 10㎞ 이상 더 먼 거리까지 음향을 보낼 수 있는 신형 이동식 확성기 차량도 있다. 반면 북측은 최전선 부대에서 구형 고정식 확성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 사정과 음질이 나빠 평소 절반씩 교대로 운영해오고 있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확성기가 대남 심리전에 큰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북한의 대남 전단(삐라)도 심리전 효과가 약하다. 북측은 주로 온라인 대남선전매체를 활용해 심리전을 벌여 왔다. 굳이 효과가 작은 대남전단에 돈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체제 결속을 강조하는 과정에 전략적 실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심리전이 손해란 걸 알고 있는 총참모부는 김 부부장 지시로 준비하는 모습은 보이되 결국 최종 행동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준으로 넘기며 일종의 ‘면피’를 한 셈”이라고 말했다. 북한매체는 이날도 대남전단 살포 준비상황을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대남전단이 판문점 선언 위반이라고 지적한 통일부를 향해 “도적이 매를 드는 철면피한 망동”이라고 했다. 북한은 6·25 전쟁 70주년인 25일 전후로 대남 전단을 살포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시기 접경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변수가 될 수 있다. 송철만 북한 기상수문국 부국장은 “삐라 살포 투쟁이 전개되면 그에 따른 기상예보를 신속·정확하게 통보해주기 위한 체계를 그하게(확실하게) 완비해 놓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과 니미츠함(CVN68)이 지난 21일부터 필리핀해에서 작전 활동에 나섰다. 미 해군은 이들 항모가 7함대에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가 모항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까지 가세하면 3척의 항모가 7함대 작전구역에서 활동하게 되는 셈이다. 7함대는 한반도를 포함한 서태평양을 작전 구역으로 삼아 최근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정세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따뜻한 겨울 탓에…주택가까지 매미나방에 ‘몸살’

    따뜻한 겨울 탓에…주택가까지 매미나방에 ‘몸살’

    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 등의 원인으로 전국 곳곳에서 매미나방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충북 제천 주택가에서도 매미나방이 몰려들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3일 충북 제천시에 따르면 성충 매미나방이 불빛에 이끌려 주택가 등으로 날아들고 있다. 제천시는 이 지역에서 매미나방이 날개가 있는 성충으로 탈바꿈하는 우화가 10%가량 진행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단 성충이 돼서 날아다니는 매미나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제천시는 내년 집단발생을 막기 위해 알집 제거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매미나방은 알 상태로 월동한 뒤 4월 중순 부화해 애벌레가 된다. 지난해 여름 전국적으로 본격 확산됐다. 매미나방은 식엽성 해충으로 나무를 고사시키지는 않지만 유충이 잎을 갉아먹어 수목에 큰 피해를 낸다. 또 유충의 털이나 성충의 인편(비늘 같은 형태의 가루)은 사람에게도 두드러기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올해에도 매미나방 애벌레가 원주 치악산을 비롯해 제천시 주변 산림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 발생했다. 제천시는 지난해부터 산림 병해충예찰방제단 등 80여명을 동원해 생활권 주변 매미나방 알집 제거에 주력했다. 그러나 도심에서 다소 떨어진 산림에서 애벌레가 많이 발생해 산림과 주변 농경지에 피해를 줬다. 제천시는 매미나방 애벌레를 없애기 위해 올해 181개소 80ha의 산림을 방제했고, 드론으로 2개소 50ha에 약제를 뿌렸다. 제천시 관계자는 “건물 주변에서 매미나방 알집을 보면 막대기 등으로 긁어 제거해 달라”며 “나방이 대량 출몰하면 시청 산림공원과나 읍면동에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제천시뿐만 아니라 최근 전국 곳곳이 매미나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강원 원주·횡성 지역도 매미나방 유충에 의해 낙엽송이 집단 피해를 봤고, 충북 충주에서도 매미나방이 전례 없는 규모로 발생해 방제에 애를 먹고 있다.지난해 충북 단양군에서는 재난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로 매미나방이 대량 발생해 시내 곳곳을 뒤덮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단양군은 올해 4월부터 매미나방 유충 방제에 나서는 등 매미나방 발생 억제에 애쓰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기도의회 권재형 의원, 매니페스토 최우수상 시상

    경기도의회 권재형 의원, 매니페스토 최우수상 시상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권재형 의원(더불어민주당·의정부3)은 매니페스토365캠페인 한국본부가 주최한 2020년 매니페스토365캠페인 ‘소통대상’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지난 2008년부터 매 선거마다 365 캠페인을 진행해온 매니페스토 한국본부는 매년 청렴, 소통, 사회공헌 3개 분야의 우수자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권재형 의원은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경기도 건설 및 교통분야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합리적인 정책 마련과 동시에 SNS, 정담회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한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및 의견청취를 통해 항상 지역현안에 앞장섰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권 의원은 “이번 수상은 도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도 발전을 위해 일을 하라고 준 귀한 상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귀를 기울이고,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서 경기도민들의 행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5] 서인택 “통일돼 어떤 나라를 세울까부터 얘기해야”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5] 서인택 “통일돼 어떤 나라를 세울까부터 얘기해야”

    “지금 한반도가 아주 좋지 않은 국면에 들어선 것도 사실은 우리가 통일돼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커다란 그림이 없이 경쟁적으로 북한에 선택권을 줬기 때문이다. 북의 인권을 변화시켰다든가, 핵개발을 막았다든가 아무것도 없다. 왜 이런 결과가 초래됐는지 돌아보고 교류와 대화가 방법이 아니라 목표가 됐던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서인택(51) 글로벌피스재단 한국 회장은 900여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최대 통일운동 연대단체인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통일천사)의 공동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통일천사는 2012년 8월 시민이 주도하는 생활형 통일운동을 기치로 창설돼 글로벌 통일 공감대 확산 프로젝트인 원케이(One K) 글로벌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20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주택가 골목에 자리한 새소리 잘 들리는 3층 양옥집을 개조한 재단 집무실에서 90분 정도 만났는데 뼈아프고 가슴에 와 닿는 얘기가 막힘이 없었다. 문현진(51) 재단 세계 회장의 ‘코리안 드림’에 터잡은 통일 논리,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단상, 생활형 통일운동의 실체와 전망, 결산 등에 이르기까지 넘나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Q. 이제야 인터뷰를 하게 돼 조금 늦은 감이 있다. 어떻게 이런 운동을 펼치게 됐는지? A. 사실 지금까지 통일 논의는 정부 주도였고 민간의 역할이 없었다. 민족사의 가장 중요한 이슈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극히 제한적이었다. 좌우 이념과 진영의 대립이 심각하고 통일에 대한 논의는 과정과 방법론에만 천착해 있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 그것이 다시 대립과 갈등을 낳고 있다. 어떤 통일 국가를 만들 것인가를 둘러싼 엔드 골(최종 목표)에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 북한과 같은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남한이 조금 앞서 있으니 흡수 통일해야 한다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그러면 우선 우리끼리 남한 주민들의 동의를 얻고 북한 주민의 동의도 얻고, 북쪽 엘리트 계급도 동의하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동의를 얻을 수 있는 통일 비전부터 공유해야 한다. 정부가 아니라 시민사회가 주도해 하나된 입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그 목표에 대한 합의를 했을 때 모든 이들이 기여할 바를 잡아 기여하고 모두의 노력이 합쳐져 통일이 이뤄진다고 본다. 방법을 놓고 말다툼하다 날이 새는 상황이 돼선 안된다. Q. 그런 비전은 어떻게 찾을 수 있는 건가? A.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이상적으로 통일을 이룬 나라가 미국이라고 할 수 있다. 남북전쟁으로 분단의 위기에 몰렸던 나라를 하나로 묶어내 최고의 강대국으로 키워냈다. 여러 요인이 있고 한계도 있지만 헌법정신에 특이하고도 우리의 홍익인간 정신과 맞닿는 부분이 있다. 바로 모든 인간은 자유롭고 평등한 존재로 창조됐기에 그 자유와 인권,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정부라면 타도, 해체하고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 비전을 공유할 수 있었던 힘이었다.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열망 심어줘야 통일 가능” 모든 차이를 극복하고 통일을 통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열망을 심어줘야 통일이 가능할 것이다. 우리는 현재 정부 구성의 방법론, 나중에 논의해도 될 과정의 문제를 놓고 다투고 있다. 그렇게 비전과 전망을 뚜렷이 공유하면 그것이 과정의 자잘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동력이 된다. 우리가 어떤 통일된 나라를 세울 것인가를 지금 논의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에겐 홍익인간으로 주어져 있다고 본다. 우리 민족은 도덕적 이상주의를 실현하려는 열망이 강하다. 고려 때 불교 이상국가, 조선 때 유교 이상국가로 만들려는 실험이 대표적이다. 동학과 3·1운동, 상해 임시정부로 면면히 이어져 왔다. 통일된 나라를 만들 수 있는 해방의 모멘텀을 분단과 동족상잔으로 귀결했다. 미국처럼 자본주의와 개인주의의 폐해를 답습하지 않고 좌파나 진보 진영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새로운 통일 국가를 만들자는 전망을 공유하는 것이 생활형 통일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우리 문제는 남쪽이 하나의 입장을 만들지 못한 채 자꾸 북한에 선택권을 주는 것이었다. 20년 전 6·15 선언이 나왔을 때가 좋았다고 다들 얘기하는데 그렇지 않다. 남쪽에서 경쟁하니까 북쪽에서 자기 입맛대로 골랐다. 통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분단을 고착화시키는 것이다. 통일이란 결국 북한 체제의 변화가 전제되는 것인데 우리가 선택권을 갖고 북한을 우리가 선택한 방향으로 끌려오게 만들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미국도 우리와 비전을 공유하지 못한 채 중국을 닮아가는 정권이란 오해만 하고 있고, 비핵화가 목표인 것처럼 돼 있다. 그건 일부다. 북한은 핵을 포기할 생각이 없는데 그것만 해결하려 하니 되겠는가? 문재인 정부가 그걸 해결하겠다고 매달리는 것은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몽매함이다. 지금은 두 나라 모두 한발씩 물러나 한반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정책적 전환을 모색해야 할 때다. 북핵은 통일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게임 플랜을 다시 짜야 한다. 그리고 통일된 새로운 나라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면 미국과 중국, 러시아도 협조할 의사가 있다는 약속을 받아낼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정권의 이익과 성과만 보고 들어가면 막말이 오가고 개성 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해체되는 일이 반복될 것이다. 위험하면서 중요한 시기다. 이 국면만 벗어나려고 유화책으로 봉합하고 넘어가면 근본적인 해법에서 더 멀어진다. Q. 우리 민족이 여러 차례 기회를 놓쳤다. A. 그렇다. 분단이나 종전 직후는 물론이고, 1990년대 옛 소련 붕괴 때도 좋은 기회를 날려버렸다. 항상 우리는 문제를 적당한 선에서 갈무리하고 말아 버렸다. 몽골 같은 나라도 하루아침에 자유국가가 됐다. 북한은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 김일성은 어느 방향으로 갈지 몰라 갈팡질팡했다. 체제 전환에 협조하는 것으로 옛 동독 엘리트들이 생존을 보장받은 것이 통일로 이어졌다. 몽골도 독재 국가였는데 학생들의 민주화 운동에 굴복했다. 김정은은 핵무기가 생존에 절실해 갖고 있으려는 것인데 그것 없이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북한 지도층이 빠져나갈 기회를 줄여나가는 것이 통일의 정석” 북한이 빠져나갈 수 있는 옵션을 줄여나가는 것이 방법이다. 미국 카우보이들이 하는 소몰이(Cattle drive) 방식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 어중간하게 빠져나가게 했다. Q. 생활형 통일운동 모색을 출범 기치로 내걸었다. 8년이 됐는데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평가하는가? A. 코리안 드림의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요체다. 해외 지부를 활발히 만들고 있다. 홍익인간의 홍(弘) 자가 중국에서 넓다는 뜻을 가진 글자 중에 가장 큰 글자라고 하더라. 중국과 일본에도 이롭고, 아시아 공동체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 가치관의 요체는 가족이다. 서양 민주주의는 개인주의에 기반하고, 우리 민주주의는 가정에서 기인한다. 민족주의의 요체는 대가족 문화다. 가정의 질서를 사회로 확장하는 것이 아시아 모델의 원형이다.우리는 경제개혁의 요체가 금융개혁이라고 생각한다. 젊은이들은 안정된 직장을 찾기 위해 공무원시험에 매달리고 창업이나 기업가 정신이 사라져 통일됐을 때 제대로 된 동력을 찾을 수 있겠나 위기감을 느낀다. 그래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탈주민들이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업가 정신을 키워주는 프로그램, 함께 어울려 지내보는 예행연습도 하고 있다. Q. 8년 동안 해오며 어려운 점은? A. 한 사람이 꿈을 꾸면 꿈이지만 많은 이가 꾸면 현실이 된다고 한다. 처음에는 같은 마음을 갖는 이들이 많지 않았는데 갈수록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곧 닥칠 문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오히려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점 때문에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 Q. 아무래도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매년 8·15 때 여는 원케이 콘서트나 포럼 등 규모가 축소되겠다. A. 독일 통일에서도 문화의 힘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이 입증됐다. 북한 주민들이 남한 드라마를 보고 탈출을 결심했다는 얘기도 널리 알려져 있다. 2015년부터 통일을 주제로 한 노래를 만들어오는 것도 그 일환이다. 작곡가 김형석 등과 아이돌 그룹, 그리고 김무성과 문재인 당시 여야 대표 등이 참여해 만들어진 원드림 원코리아(One Dream One Korea)가 4·27 판문점 회담 때 피날레를 장식했다. 통일을 주제로 한 노래 만들고 8·15에 원케이 코리아 콘서트도 인순이의 ‘하나의 꿈’, 그래미 어워드를 5회 수상한 프로듀서계의 거장 지미 잼 앤 테리 루이스(Jimmy Jam and Terry Lewis)이 그룹 부활의 정동하, 피보 브라이슨 등과 함께 ‘코리안 드림’을 만들어 3·1 운동 100주년 때 공개했다. 트로트 가수 나태주가 태권도 동작과 맞춰 호흡 하나 흐트러뜨리지 않고 부르는 ‘넘버원 코리아’를 8·15 때 공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김동찬 작곡가가 굉장한 히트를 칠 것이라고 자신하더라. 매년 8·15에 해오던 국제컨퍼런스를 올해는 인터넷 화상회의 시스템인 줌을 통해 열려고 준비 중이다. 더 복잡해지고 심란해진 세계에서 우리 민족의 유일하고 궁극적인 해결책은 통일인데 한반도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큰 주제로 준비하고 있다. Q. 앞으로 계속 활동할 것인데 어떤 각오로 임하는지. A. 세상의 모든 체제 전환은 아래로부터만이 가능했다. 톱다운 방식은 한계가 있다. 시민의 힘으로 이뤄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전국을 돌며 활발하게 교육도 할 것이다. 시도에 그친 지부를 시군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도 한반도를 굉장히 중요시하고 있다. 겉보기와 다르다. 통일 말고는 우리 민족의 활로가 열리지 않는다는 것이 자명해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정권이 맨날 바뀌고 그들 입맛대로 대북 정책의 좁은 시각으로만 접근하고 해결하려 한다. 정세현 전 장관 같은 경우 개성공단부터 정상화하면 된다고, 아주 쉽게 얘기한다. 하지만 내가 알기로 미국은 쉽게 용인하지 않는다. 북한이 부분적으로 비핵화하면 미국은 제재 푼다는 건 완전 불가능한 시나리오다. 미국 조야는 완전히 매파가 됐다. 2017년 북한 정권이 어려웠을 때 우리는 싱가포르로 그들이 연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그게 결정적 시기였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북한이 어쩔 수 없이 그 길 밖에는 없다고 생각할 때 통일이 이뤄진다. ‘역사의 정원에 신이 나타날 때 신의 옷자락을 잡는 것이 정치‘라는 비스마르크의 말은 완전히 옳다. 완전히 새로운 어프로치가 필요하다. 글 사진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측량·시공 관리 ‘매의 눈’… 드론으로 흙까지 꿰뚫다

    측량·시공 관리 ‘매의 눈’… 드론으로 흙까지 꿰뚫다

    [미래 보는 눈 바꿔야 경제가 산다-1부.‘포스트 코로나’를 이끈다] ③중소기업도 강하다측량 위해 현장 가지 않아도 지형 단면도 뽑아 부위별 점 찍어 단 몇 초만에 옮길 흙의 양 추정 전통 방식보다 30배 단축… 비용은 10배 절감 설계·시공 오차 최소화… 톱10 건설사 주고객 건설용 드론 플랫폼 스타트업 ‘엔젤스윙’의 시작은 2015년 네팔 대지진이었다. 서울대생과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창업준비 동아리 회원들이 피해 파악과 현장 복구를 도왔던 것이 사업의 시초였다. 이들은 드론을 띄워 현장 정밀지도를 만든 뒤 네팔 재난 책임관리자에게 전달했다. 어떤 곳이 얼마나 피해를 보았는지, 어떻게 복구해야 할지 직접 사진을 보며 의사결정을 하도록 도왔다.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온 검은 머리 학생들이 자신들의 재난에 이렇게 관심을 두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사실에 그들은 큰 감사를 전했고 이 동아리 멤버를 주축으로 미국 조지아 공대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하던 박원녕 엔젤스윙 대표는 2016년 건설용 드론을 활용한 창업을 결심했다. 이후 엔젤스윙은 2017년 서울시와 함께 취약계층이 밀집한 용산구 동자동과 영등포 쪽방촌의 재난 대비용 정밀지도를 제작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4월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스타트업 부문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에 포함됐다. 그해 6월엔 건설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개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국빈방문에도 동행했다. 박 대표는 “첨단 혁신기술로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의 한 부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소셜벤처가 되려 한다”고 말했다.규모는 작지만 기술력만큼은 큰 중소기업들이 있다. 이들 역시 코로나 사태 이후 100년 먹을거리를 결정할 차세대 미래기술 개발의 한 축을 우리 사회에서 담당하고 있다. 창업 4년차인 엔젤스윙도 그중 하나다. 이곳은 드론으로 토목, 건축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 한눈에 보여 주는 드론 플랫폼업체다. 전문 드론 파일럿이 정기적으로 현장을 찍어 3차원 지도를 제작(매핑·mapping)하고, 이를 측량과 시공에 활용할 수 있도록 3차원 모델링으로 만들어 공정 현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웹 기반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렇게 하면 도면과 실제 시공현황의 오차가 얼마나 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흙을 얼마나 옮겨야 하는지 현장 목표 작업량과 실제 작업량 간 차이를 시각적, 정량적으로 확인해 정확한 드론 측량 작업을 할 수 있다. 기존엔 소프트웨어 전문가만 다룰 수 있었던 드론 촬영 및 해석을 맞춤형 교육으로 시공사 담당자가 직접 손쉽게 다룰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박 대표는 “예전엔 공사현장에서 전문인력이 GPS가 장착된 장비를 들고 점을 찍고서 부피를 환산해 옮길 흙의 양 등을 추정했지만, 이제는 컴퓨터로 부위별 점을 찍어 단 몇 초 만에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드론 기술은 건설 현장을 한눈에 꿰뚫는 ‘눈’을 제공한다. 말 그대로 공사 현장 흙까지 컴퓨터 화면으로 옮겨 온 것이다. 측량을 위해 현장에 가지 않아도 실제 토공량과 지형의 단면도를 뽑아 낼 수 있어 기존 소요시간 대비 측량시간이 약 30배나 빨라지고, 전문인력이 필요 없어 전통적인 측량 방식보다 10배 이상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설계와 시공의 오차도 최소화한다. 현장관리의 틀을 뒤흔드는 혁신기술이라는 의미다. 현재 SH공사의 고덕 강일지구 택지공사 현장(166㏊)에서도 엔젤스윙 플랫폼을 적용 중이다. 3곳으로 분리된 현장을 직접 둘러보려면 원래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지만, 시공사는 엔젤스윙을 통해 월평균 2∼3회 드론을 띄워 클라우드에 저장된 각 현장의 자료를 활용해 도면과 시공 상황을 모니터로 관리하고 있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엔젤스윙 플랫폼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사람이 직접 측량하기 어려운 도서지역 공사나 대규모 공사에 특히 탁월하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드론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찍은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다음날 출근하면 곧바로 처리된 데이터를 받아 볼 수 있다. 이미 대림산업, GS건설 등 국내 톱 10 대형 건설사들 대부분이 엔젤스윙 고객이다. 횟수 제한 없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구독모델이 월 100만원 정도다. 현재까지 엔젤스윙의 누적 매핑 면적은 3만 2800㏊, 누적 데이터는 1만 2800GB에 달한다. 아직은 건설업계 스마트화는 과도기 단계다. 현장에서는 AI와 3차원 지도, 드론을 활용하는데 정작 건설사에선 2차원 설계도면으로 설명해야 하고 법도 갈 길이 멀다. 박 대표는 “월드뱅크가 ‘캄보디아 쓰레기산’ 모니터링을 하는데 엔젤스윙 드론 기술을 쓰고 있다”면서 “아직 규모는 작고 스마트 건설 시대도 가야 할 길이 많지만, 누구나 쉽게 분석하고 더 효율적이며 빠른 드론 측량기술 고도화로 사회적, 경제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美 도로에 ‘목맨 경찰 인형’ 내걸려 소동…KKK 증오범죄 맞불?

    美 도로에 ‘목맨 경찰 인형’ 내걸려 소동…KKK 증오범죄 맞불?

    목매단 흑인 시신과 인형이 연쇄적으로 발견된 미국에서 이번에는 경찰 인형이 도로에 목을 맨 채 발견됐다. ABC뉴스 등은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한 고가도로에서 누군가 목을 맸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동이 일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6시 20분쯤 잭슨빌보안관사무소는 고가도로 난간에 목을 맨 이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자살 시도자 대신 정체불명의 모형 하나를 수거했다. 돼지 가면을 머리에 단 모형은 뉴욕경찰 NYPD 제복 차림이었으며, ‘KKK’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KKK는 백인 우월주의를 앞세운 미국의 극우비밀결사단을 가리킨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을 잇단 흑인 증오범죄에 대항하는 맞불작전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얼마 전 미국에서는 마치 시신을 전시하듯 나무에 매단 인형이 발견돼 경찰과 FBI가 수사에 나섰다. CNN 보도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과 18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한 호수공원에서 사람 모양을 한 가짜 시신인형 6개가 잇따라 발견됐다. 올무에 매인 인형 옆에는 미국 국기가 놓여 있었다. 우려스러운 건 인형을 옭아맨 올무가 1990년대 초반 백인우월주의 집단 KKK가 흑인들을 처형할 때 사용했던 도구라는 점이다. 올무가 흑인 혐오의 상징인 만큼, 백인우월주의 집단과 관련이 있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실제 나무에 목을 맨 흑인 시신도 잇따라 발견됐다.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주 샌버디노카운티의 빅터빌 시립도서관 인근 나무에서 30대 흑인 남성이 목을 매 숨진 데 이어, 이달 10일 LA 근교 도시인 팜데일 시청 근처 나무에서도 목매단 흑인 청년의 시체가 발견됐다. 유족들은 하나같이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해 증오범죄 논란이 일었다. 이번에 플로리다주에서 발견된 경찰 인형은 일련의 사건에 대한 맞대응 격으로 보인다. 일단 경찰은 이번 사건이 사회 분열을 조장하려는 다분히 의도적인 소행이라며 수거한 인형에서 DNA를 검출해 용의자를 쫓을 계획이다.잭슨빌보안관사무소 소속 마이크 윌리엄스는 “반(反)경찰 정서를 격화시키고 사회 분열을 조장하려는 의도”라면서 “모욕적인 린치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를 안전하게 지키려는 경찰의 헌신적 노력을 훼손하려는 일당의 소행으로 보인다. 선량한 시민과 적극적으로 공동체를 지키려는 경찰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브루스 베이커도 "실제 사람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면서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으로 경찰은 존폐위기에 내몰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와 경찰 모두의 안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골프장 홍보 대가로 억대 수수료 챙긴 온라인 골프동호회 적발

    골프장 홍보 대가로 억대 수수료 챙긴 온라인 골프동호회 적발

    온라인에서 골프동호회를 운영하며 사실상 무등록 여행업을 해온 일당이 자치경찰에 적발됐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골프동호회 회장 A씨(60)를 관광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또 사건 관련자 22명도 같은 혐의로 조사 중이다. 자치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1월 온라인으로 골프동호회를 개설한 뒤 제주에 있는 골프장, 숙박업소, 렌터카 등 24개 업체를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동호회 SNS에 홍보해주고 리베이트 명목으로 시가 1억원 상당의 그린피 무료 이용권 2000매를 받은 혐의다. 지난해 10월부터는 거래하는 골프장에서 받은 그린피 무료 이용권을 현금화해 별도 통장을 만들어 관리하면서 1억2000만원 가량을 챙겨 생활비 등 사적인 용도에 사용했다. A씨 동호회와 거래한 골프장은 13곳에 달하며 1억2000여만 원에서 최대 10억5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11월 개설한 A씨의 골프동호회는 현재 회원수가 1만7000여명에 달해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자치경찰단은 무등록골프여행업이 기승이 부리면서 등록업체 및 관련 업계의 골프여행객이 평소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되는 등 합법적인 여행업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화장실 간 사이 그만…” 오재원 ‘대타 지각’ 논란

    “화장실 간 사이 그만…” 오재원 ‘대타 지각’ 논란

    두산 오재원이 또 하나의 논란을 만들어 냈다. 자신의 대타 타석이지만 타석에 2분여 늦게 등장한 것이다. 매우 이례적인 해프닝의 전말은 이랬다.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의 경기에서 두산은 2-0으로 앞선 5회 초 2사 1, 2루 이유찬의 타석에 대타 오재원을 내세웠다. 이날 선발 이민호를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친 국해성을 거르고 이유찬과 승부를 보겠다는 LG 벤치의 선택에 두산 벤치는 오재원 대타 카드를 꺼낸 것이다. 그런데 오재원은 한참을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다. 경기장이 술렁였지만 김태형 감독은 태연한 듯 더그아웃에 서서 기다렸고 경기 지체를 참다못한 전일수 주심이 다가가 재촉하는 모습을 보였다. LG 더그아웃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2분여 시간이 지난 후 라커룸과 더그아웃을 잇는 통로로 태연하게 오재원이 등장했다. 급하게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5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두산 관계자는 오재원이 대타로 늦게 타석에 등장한 이유에 대해 “오재원이 화장실에 있었다. 타석 준비가 안 돼 있던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과거 오재원이 승리를 위해 상대방을 자극하곤 했던 점을 들어 수비진을 지치게 하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끈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됐다. 실제 공수 교대를 하는 동안 LG 선수들의 표정에는 불만이 드러났다. 하지만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재원은 구단을 통해 “경기 뒤 LG 주장(김현수)에게 상황을 설명하겠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8경기 19골 폭발…울산 1골 ‘한풀이’

    울산 현대가 매 경기 골을 넣는 득점력으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전북 현대와 같은 승점을 얻고도 다득점에서 밀려 2위로 시즌을 마감한 설움을 씻어내겠다는 기세다. 울산은 21일까지 8라운드를 치르며 19골을 퍼붓는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득점 2위 포항 스틸러스와는 4골 차이다. K리그1에 속한 12개팀 중 무득점 경기가 없는 팀은 울산이 유일하다. ●작년 전북에 1골 부족해 준우승 울산이 이처럼 득점력을 과시하는 데는 지난해의 아픔이 컸다. 지난해 울산은 시즌 최종 라운드 포항전에서 1-4로 패하며 최종 2위로 마감했다. 전북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전북(72골)보다 1골 밀린 탓이었다. 울산이 최종전을 이겼거나, 지더라도 2골을 더 넣었더라면 우승할 수 있었지만 들러리 역할에 머물렀다. 프로축구 36년 역사상 다득점 차이로 우승이 결정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주포 주니오는 ‘골무원’(골+공무원)답게 8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는 무서운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2위 일류첸코(포항)와는 3골 차이다. 울산은 주니오 이외에도 비욘존슨, 김인성, 윤빛가람, 이청용이 각각 2득점을 기록하며 다양한 공격 옵션을 자랑하고 있다. ●주니오 9골… 김인성 등 4명 2골씩 김도훈 감독도 20일 FC 서울과의 경기를 마치고 “다득점 아픔이 있기 때문에 기회에서는 계속 넣자고 지시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마지막 라운드에서 뼈아픈 역사를 남겨야 했던 울산이 아픔을 자양분으로 삼아 무서운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일 터질 때마다… 거미줄 지배구조에 숨은 ‘빗썸 주인’

    일 터질 때마다… 거미줄 지배구조에 숨은 ‘빗썸 주인’

    지난해 국내 1위 매출을 기록한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21일 글로벌 거래량 기준으론 14위(코인마켓캡 기준)로 한국을 대표한다. 국내외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거래량이 상당하지만 빗썸의 복잡하고 불투명한 지배구조는 매년 발생하고 있는 대형 해킹 사고나 내부 비리 등에 대한 책임 주체를 따지기 어려운 방임을 낳고 있다. 빗썸 지배구조의 정점에는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정훈(44) 빗썸코리아·빗썸홀딩스 이사회 의장이 있다. 그가 정확히 얼마나 빗썸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지, 회사 경영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는지조차 베일에 감춰져 있다. 현재 기업 감사보고서상 빗썸코리아 최대주주는 빗썸홀딩스(74.1%)와 방송장비 제조업체인 비덴트(10.3%)다. 빗썸홀딩스의 지분은 이 의장이 기타지분 형태로 25%를 소유하고 있고, 싱가포르법인인 DAA가 30.0%, BTHMB가 10.7%를 갖고 있다. 하지만 두 싱가포르법인의 대주주는 이 의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의장은 올 초 언론 인터뷰에서 “절반 가까이 (빗썸) 의결권을 갖고 있다”며 처음으로 빗썸의 실소유주임을 인정했다. 그는 지난 4월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기 전까지는 대외적으론 경영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 같은 은둔 경영은 거래소 이용자나 투자자 관련 피해가 발생해도 실소유주인 그가 책임지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 낸다. 대표적인 사례가 빗썸 인수에 나섰던 김병건 (57)BK그룹 회장과 이 의장이 함께 사기혐의로 피소된 암호화폐 BXA 발행이다. BK성형외과를 설립한 의사 출신으로 주식 투자에 성공해 큰 돈을 번 김 회장은 2018년 10월 빗썸(빗썸홀딩스)의 지분 50%+1주를 약 4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BXA토큰은 김 회장이 빗썸 인수계획과 함께 공개한 새로운 암호화폐다.빗썸의 인수자인 김 회장이 직접 암호화폐 개발 계획을 밝히자 BXA는 ‘빗썸코인’으로 불리며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200억개가 발행된 BXA토큰은 1개당 150~300원으로 300억원어치 판매됐지만 현재 시세는 발행가의 100분의1인 3원 수준이다. BXA는 비트맥스 등 해외거래소와 캐셔레스트 등 국내 거래소에는 상장됐지만 정작 빗썸에는 상장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이 의장 측은 정부가 상장을 반대했다는 내용을 김 회장 측에 흘렸고 상호 갈등도 증폭됐다. 빗썸 관계자는 “BXA는 김 회장이 주도적으로 발행한 코인이기 때문에 빗썸과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김 회장 측은 BXA 발행 과정에서 이 의장 측과 “BXA코인이 발행되면 빗썸거래소 상장을 최우선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의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주장한다. 이 의장은 BXA 발행에 관여하지도 않았고 내용도 알지 못한다는 것 외에 별다른 공식 입장이나 피해 회복 관련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BXA 투자자 41명이 고소한 이 의장과 김 회장의 사기 관련 수사에서 확인된 피해액은 현재 58억원이다. 피해자들은 “국내 1위 거래소라는 빗썸의 행태는 피라미드 사기를 저질러 온 소형 거래소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빗썸 매각 과정에서도 이 의장은 책임 주체에서 비켜 있다. 김 회장 측 대리인 이지호 정률 변호사는 “주식 거래 계약 당시 이 의장은 주주 11명 가운데 한 명일 뿐이었지만 그가 매각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빗썸코리아 측은 대주주의 주식 매매 협상 내용은 회사가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매각 거래의 서류상으론 등장하지 않는 이 의장으로선 법적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셈이다. 그는 현재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주로 해외에서 머물며 사업 활동을 하고 있다. 빗썸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는 추후에도 경영권 분쟁의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실소유주라고 하지만 다수의 지분이 차명화한 것으로 보이는 이 의장에게는 스스로 만든 약점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빗썸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34.24%)와 이 의장 간에 벌어진 분쟁이 되풀이될 수 있다. 암호화폐 관련 전문 변호사는 “빗썸의 복잡한 지배구조는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경제정책국장은 “고객들의 돈을 다루는 사실상 금융중계 기관인 암호화폐 거래소의 지배구조가 투명하게 공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해킹이나 배임·횡령 등 대형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법적인 규제와 제도적인 정비 과정에서 불투명한 지배구조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암호화폐(가상자산)와 연관된 각종 범죄 및 피해자들을 다룬 ‘2020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리와 다단계 투자 사기, 자금세탁·증여, 다크웹 성착취물·마약 등 범죄와 관련된 암호화폐 은닉 수익 등에 관한 제보(tamsa@seoul.co.kr)를 부탁드립니다.
  • 무득점 경기는 없다 다득점에서 밀렸던 울산의 진화

    무득점 경기는 없다 다득점에서 밀렸던 울산의 진화

    지난해 전북 현대에게 다득점에서 밀리며 아쉬운 2위에 그쳤던 울산 현대가 이번 시즌 매경기 골을 넣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21일까지 8라운드를 치른 울산은 매경기 화끈한 공격쇼를 펼치며 19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2.3골 수준으로 지난 시즌 같은 라운드를 기준으로 8골을 더 넣은 성적이다. 득점 2위 포항 스틸러스와는 4골 차이로 K리그1 팀 중 무득점 경기가 없는 팀은 울산이 유일하다. 울산의 득점력에는 지난해의 아픔이 자리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해 최종 라운드 포항전에서 1-4로 패하며 1위 자리를 내줬다. 포항을 잡았거나, 포항에게 지더라도 2골을 더 넣었으면 울산이 우승하는 상화이었지만 울산은 그 어느 것도 해내지 못했다. 프로축구 36년 역사상 다득점으로 우승팀이 가려진 것은 처음이었다. 김도훈 감독은 20일 FC서울과의 경기를 마치고 “다득점의 아픔이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계속 넣자고 지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아픈 기억이 올해 성적의 전환점이 된 분위기다. 울산의 무서움은 가리지 않고 많은 선수들이 골을 넣는다는 점에 있다. ‘골무원’ 주니오는 벌써 9골을 기록하며 2위 일류첸코(포항)를 3골 차로 따돌리고 있다. 여기에 비욘존슨, 김인성, 윤빛가람, 이청용까지 각각 2득점을 기록하며 상대 수비진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상대팀으로선 누구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어려운 수비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득점력을 무기로 울산은 현재까지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청용이 가세하면서 지난해보다 한층 더 진화했다는 평가다. 팬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오는 28일 열릴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제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건의안 통과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이 대표로 제안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건의안이 18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95회 정례회 기획경제위원회 상임위에서 통과됐다. 권 의원이 건의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정안에는 기업에 중대 사업재해 책임을 물어 법적 처벌을 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중대 산업재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산업안전 관리·감독의 주체인 기업에 대한 처벌이 미미한 현실을 개선해 안전한 노동환경을 마련하고자 함이다. 지난 4월 경기도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참사는 38명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갔다. 참사 원인과 유형은 2008년 40명이 사망한 이천 냉동 창고 화재사고와 유사했다. 12년 전 노동현장과 달라진 게 없다. 산업재해로부터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막아달라는 외침은 계속되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은 여전히 부재하다. 매년 2000명이 넘는 노동자가 산업현장에서 사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산재사고 사망자의 절대 다수는 하청노동자이다. 그러나 현 산업구조상 산업현장 안전관리의 책임은 기업 최고경영자가 아닌, 하위 직급 종사자에게 분산되어 있다. 산업현장의 중대재해 책임을 원청업체와 사업주에 직접적으로 연계시킬 관련 처벌 근거 역시 미비하다. 하청 노동자의 비극이 되풀이되는 이유다. 2018년 12월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 하청회사 비정규직 노동자 故김용균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28년만에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됐으나, 현행법으로는 여전히 원청의 최고 경영자를 처벌할 수 없는 실정이다. 2009년부터 2019년 6월까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건으로 징역·금고형이 선고된 사건은 전체의 1%가 채 되지 않는다. 솜방망이 처벌로 사용자와 정부가 방관하는 사이, 노동현장에서는 안타까운 죽음만 늘어만 갔다. 권 의원은 “기업은 비용, 기업이윤, 효율성, 안전 불감증 등의 이유로 살인적인 인명피해를 이어오고 있다. 사용자의 안전책임 회피현상으로 안전해야 할 노동현장을 목숨이 오가는 전쟁터로 만든 것이다.”라며, “경영자에게 원천적 안전 책임을 물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구비해야만 중대재해 발생을 강력히 예방을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007년 영국에서 제정된「기업과실치사 및 기업살인법」 도입 2년만에 산재 사망률이 절반으로 감소했다. 권 의원은 국가권력이 적극적으로 작동해 산업현장에서 노동자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국회를 향해 “산재 사망 1위 국가 대한민국의 오명을 벗고 노동을 존중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21대 국회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논의를 착수해야 한다.”라며 관련 법 제정을 위해 국회가 적극적으로 움직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본 건의안은 오는 30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9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상정된 이후 국회로 이송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도와의 국경 난투극 대비해 ‘무쇠주먹’ 격투기 선수들 보낸 중국

    인도와의 국경 난투극 대비해 ‘무쇠주먹’ 격투기 선수들 보낸 중국

    중국이 인도와의 국경지대에서 난투극이 벌어질 경우를 대비해 격투기 선수들로 구성된 특수 민병대를 투입할 방침이다. 19일 중국 인민해방군 뉴스포털인 중국군망(中國軍網)에 따르면 무력 충돌이 잦은 인도와 인접한 시짱(西藏·티베트) 지역에 주둔하는 시짱군구 등은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격투기 전문 선수로 구성된 모 체육문화기업 소속의 ‘싸움 전문’ 민병대 등 5개 특수 민병대를 새로 편성했다. 이들 민병대는 앞서 15일 라사(拉薩) 경비구역 민병훈련기지에서 군기 수여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중국 해방군보(解放軍報)가 전했다.특히 이번에 창설된 쉐아오(雪獒·사자개) 고원반격부대는 국내외 격투기 대회에서 수차례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격투기 클럽 팀원으로 구성됐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전했다. 왕하이장(汪海江) 시짱군구 사령관은 쉐아오 부대에 대해 “반격해 상대를 제압하는 ‘무쇠주먹’”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중국의 이 같은 민병대 창설은 군이 직접 나설 때에 비해 우발적 충돌이 확전되는 것을 막는 한편, 싸움에 특화된 격투기 선수들을 투입해 난투극 발생시 인도군에 대해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과 인도 양국은 국경지대에서의 확전을 피하기 위해 최전방 순찰대의 총기·폭발물 휴대를 금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핵보유국인 양국의 군인들은 국경지역에서 충돌 때 총격전 대신 난투극이나 투석전을 벌인다. 두나라 군이 지난달부터 접경인 라다크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15일 또다시 집단 난투극을 벌여 양측에서 수십명씩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이다. 두 나라는 1996년 국경지대에서의 확전을 피하기 위해 최전방 순찰대의 총기·폭발물 휴대를 금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쉐아오부대 외에 새로 창설된 쉐잉(雪鷹·매) 공중순찰부대는 기업체의 헬리콥터를 이용해 공중순찰 및 삼림감시 등을 담당한다. 쉐거(雪鴿·비둘기) 극지통신부대에는 ‘고원 응급통신 경호’라는 통신기업이, 쉐랑(雪狼·늑대) 극한등반부대에는 유명 등산팀과 고냉지대 등산훈련학교 등이, 병참부대인 쉐후(雪狐·여우) 고산신속대응 부대에는 모 광업개발기업 파견팀과 각종 첨단 구조장비를 장착한 차량이 참여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종로구, 지역문화를 이끌 청년문화기획자를 양성하다

    서울 종로구는 종로문화재단과 함께 다음달 4일 부터 8월 29일까지 지역문화를 이끌 ‘청년문화기획자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구가 지역문화진흥사업 ‘N개의 서울’의 일환으로 마련한 ‘청년문화기획자 양성과정’ 프로그램은 올해가 처음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문화 프로젝트로,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종로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다. 종로 지역문화진흥사업은 지역 내 문화 자원과 인적 자원을 발굴하고, 다양한 지역문화 주체와 네트워크 모임 및 프로젝트를 기획해 지역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지역문화와 문화예술교육 그리고 도시재생 등의 내용을 알아보는 기초 교육, 현장 답사 훈련, 문화기획 프로젝트 실습으로 구성된다. 또 지역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관계자, 예술가 등 지역문화 주체들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과 연계해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와 실험 활동을 하는 데 관심이 많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난 달 모집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관내 거주하거나 종로구에 소재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20명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매주 토요일 종로청년창업센터(종로구 새문안로3길 3)에서 기초 교육 등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교육 과정을 수료한 참가자들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교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문화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청년문화기획자들이 많이 배출되어 앞으로 지역 문화를 이끌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마포구, 어린이집 202곳에 인견마스크 배부

    마포구, 어린이집 202곳에 인견마스크 배부

    서울 마포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아이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15일 지역 내 어린이집 202곳에 방역물품을 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구가 배부한 방역물품은 휴대용 손소독제 2만개와 항균 인견마스크 1만8000매로, 영유아 1인 당 손소독제 2개와 마스크 2매씩을 나눠줄 수 있도록 했다. 일반 방역 마스크가 아닌 여름용 인견마스크를 배부한 데에는 무더워진 날씨에 어린이집에서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내야 하는 영유아들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것. 구는 어린이집 전면 개원에 대비해 이번 방역물품을 지원하며 지역 내 어린이집에 철저한 소독 및 방역지침 준수를 당부했다고 덧붙혔다. 이밖에 구는 그동안 약 12만7000매의 마스크와 8000여 개의 손소독제를 총 4차례에 걸쳐 어린이집에 배부해 어린이집의 방역생활 실천을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자 비대면 방식의 점검과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유의하는 한편 만일의 상황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과의 상시연락체계를 강화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여름용 마스크가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방역생활 및 거리두기를 하며 지내는 불편함을 날려주길 바란다”라며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박근혜·정윤회 염문설’ 전단지 660장 뿌린 40대…무죄

    ‘박근혜·정윤회 염문설’ 전단지 660장 뿌린 40대…무죄

    “원심 판단 수긍돼…사실오인 등 위법 없어”“내용상 일반인들도 의혹 정도로 볼 듯”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정윤회 전 비서실장의 염문설이 적힌 전단지를 뿌린 작곡가에게 2심 재판부도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1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판사 성지호)는 지난 15일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작곡가 김모(45)씨에 대한 검찰 항소를 기각했다. 김씨는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바 있다. 김씨는 박 전 대통령과 정 전 비서실장이 긴밀한 연인관계이고 세월호 사건 발생 당시 두 사람이 함께 있어 사고에 대처할 수 없었다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 660장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2015년 3월14일 새벽 3시쯤 ‘정모씨(바로 그 청와대 실세 논란의 당사자) 염문을 덮으려고 공안정국 조성하는가?’라는 제목의 전단지를 160장 배포했다. 여기에는 ‘산케이 신문에서 (세월호 사건 당시) 7시간 동안 박근혜와 정모씨의 남녀관계를 암시하는 기사를 썼다 고소됐다’, ‘뭘 했는지 밝히면 되지 고발해서 세계적 망신’이라는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는 같은 달 21일 새벽 3시쯤에는 ‘청와대 비선 실세+염문설의 주인공 정모씨에 대한 의혹 감추기’ 등의 글이 써있는 전단지 500매도 돌렸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은 전단지 내용이 허위사실을 실제 사실인 것처럼 암시해 적시했다고 보지 않았는데, 이 판단은 수긍이 가고 검사가 주장하는 사실오인이나 법리 오해의 위법이 없다”고 판시했다. 이후 1심 판결을 내린 서울서부지법 이승원 판사는 “전단지의 내용을 볼 때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을 일반인들도 사실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와 같은 의혹이 존재한다는 의미 정도로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김씨는 1심에서 공공장소에서 함부로 전단지를 뿌린 경범죄처벌법위반죄에 대해서는 10만원 벌금형에 처해졌다. 이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따로 항소하지 않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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