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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양도세 완화 찬성’ 최다… 실수요자 증세 거부감 높았다

    30대 ‘양도세 완화 찬성’ 최다… 실수요자 증세 거부감 높았다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에 대해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오차범위 안에서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서울신문이 새해를 맞아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달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상대로 조사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 ‘다주택자의 양도세 완화에 찬성 또는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47.1%가 찬성, 41.3%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5.8% 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6.2%)를 넘어서기 직전 수준이다.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를 주장하고 청와대와 정부는 반대하고 있다. 특히 찬성 여론이 절반에 육박하는 점이 주목된다. 전체 인구에서 다주택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훨씬 못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통계청의 2020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두 채 이상의 집을 가진 다주택자는 232만명으로 전체 주택 소유자의 6분의1에 불과하다. 이들의 가족(4인 가족 기준)까지 포함한다 하더라도 1000만명이 채 안 된다고 보면, 다주택자는 전체 인구의 20%도 안 되는 셈이다. 다주택 유권자는 물론 다주택자가 매물을 내놔야 집값이 안정될 수 있다고 보는 무주택 유권자들까지 양도세 완화 정책에 동감하는 의견이 반영됐다는 분석, 정부의 세금 인상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다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 등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장 세금 부담이 없더라도 앞으로 부담이 높아질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 후보별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56.2%),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54.1%) 지지자들의 찬성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자는 38.8%,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자는 37.5%만이 완화에 찬성했다. 심 후보 지지자의 54.1%, 이 후보 지지자의 49.3%는 완화에 반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들은 완화 반대(49.4%) 의견이 찬성(40.4%)보다 높았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층에서는 완화 찬성이 53.7%로 반대(37.1%) 의견과 큰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내집 마련에 고심이 큰 30대에서 완화 찬성이 51.6%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았고, 반대는 41.7%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30대는 주택소유 비율이 11.4%로 40대(22.7%), 50대(25.4%), 60대(20.5%)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40대는 찬성 47.4%, 반대 45.3%로 팽팽했다. 50대는 찬성 47.4%, 반대 41.0%, 60대 이상은 찬성 46.3%, 반대 39.9%로 찬성이 우세했고, 20대는 찬성 43.9%, 반대 39.6%로 나타났다.
  • [여기는 중국] “때가 어느 땐데”…완장 찬 中방역요원들, 주민 향해 무차별 폭행

    [여기는 중국] “때가 어느 땐데”…완장 찬 中방역요원들, 주민 향해 무차별 폭행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곳곳에서 방역 관련 시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중국의 방역 요원들이 주민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다. 사건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가 한창인 중국 시안시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이날 시안시 중심가로부터 남쪽으로 떨어진 한 공동주택가 입구에서 식료품을 구매하기 위해 아파트 외출을 시도했던 주민 왕 씨를 방역 요원들이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 당시 주택가 외부로 외출을 시도했던 왕 씨는 지난달 22일부터 계속된 시 일대에 대한 지역 정부의 높은 수준의 봉쇄 방침 탓에 가족들을 위한 식료품을 구매하려 시도했다. 하지만 규정상 주민들의 주택가 외출이 일절 금지된 탓에 당시 아파트 출입구를 지키고 있었던 방역 요원 공 씨와 펑 씨 등 두 사람은 왕 씨의 돌발 행동을 강하게 저지하려 했다. 외출을 시도했던 왕 씨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주택가 일대는 방역조치 강화로 음식 배달원의 주거 진입 자체가 금지된 지역이다. 더욱이 최근 시안시 대부분 지역에서 식자재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사실상 피해자 왕 씨의 거주지 일대에는 식료품 등 물품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는 당시 가족들이 당장 먹을 수 있는 식료품이 부족하다는 점과 불과 며칠 전까지 가족 중 한 사람이 이틀에 한 차례씩 식료품 구매를 위해 외부 외출이 가능했었다는 점 등을 들어 아파트 밖으로 외출을 감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방역 요원 공 씨와 펑 씨는 이탈을 시도하는 왕 씨를 향해 폭언과 폭행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이들 두 사람은 왕 씨를 제지하기 위해 침을 뱉고,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었으며 심지어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방역 요원들은 왕 씨가 그들의 폭언에 강하게 항의하자 오히려 왕 씨의 얼굴과 다리 등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왕 씨는 제대로 항의하지 못한 채 두 명의 방역 요원이 가하는 폭행에 그대로 노출돼 있을 수밖에 없었다.  방역 요원들의 무자비한 폭언과 폭행은 분풀이하듯 이후로도 한동안 계속됐다. 당시 이들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던 이웃 주민들은 창문을 열고 그들의 다툼을 모두 목격했다. 특히 당시 방역요원들의 폭언과 폭행에 그대로 노출됐던 왕 씨의 상황은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던 주민들이 촬영한 영상에 담겨 온라인 SNS를 타고 일반에 모두 공개됐다. 문제는 완장을 찬 채 지역 사회의 방역 업무를 담당한다는 방역요원들의 폭행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여러 차례 현지 언론을 통해 방역요원에 의해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주민들의 피해 사례가 보도됐을 정도다. 실제로 지난 2020년 12월에는 완장을 찬 채 등장해 주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인 폭언과 폭행을 가한 방역요원들의 사건이 발생해 논란을 키웠다. 일부 방역 요원들은 행인을 폭행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주민들을 붙잡아 몽둥이로 매질을 하는 장면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또, 일부 지역의 방역 요원들은 주민들을 향해 무릎을 꿇도록 강제하는 등 비인간적인 처분을 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어기고 마작을 두던 노인들의 뺨을 세차게 때린 방역 요원의 영상도 온라인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사건에 대한 논란이 연일 확산되자, 관할 공안국 측은 문제를 일으킨 방역 요원 공 씨와 펑 씨 등 두 사람에 대해 7일 간의 형사 구류와 벌금 200위안(약 3만 6000원)을 부과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 [가족, 법원 앞에 서다] 스물 여덟 가족의 투쟁, 그후

    [가족, 법원 앞에 서다] 스물 여덟 가족의 투쟁, 그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비극. 밝혀지지 않은 진실. 도둑처럼 찾아든 현실에 평범한 사람들은 ‘가족’이라는 이름의 ‘투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원하는 진상규명은 더디기만 합니다. 주변의 지지와 응원도 시간이 갈수록 시들어지고, 경제적 어려움까지 가중되며 벼랑 끝에 몰리기도 일쑤였습니다. 일부 사건은 정치 쟁점화되면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 가는 가족들을 괴롭히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가족들은 법원 앞에 서서 외쳤습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서울신문의 [가족, 법원 앞에 서다] 연재는 2020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스물 여덟 가족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재판이 모두 끝난 후 만난 이들도 있지만, 아직 법정 투쟁이 진행 중인 이들도 있었는데요. 보도 이후 소송의 진행경과를 정리하며 연재를 마칩니다. <1> 가수 故구하라 오빠 구호인씨 “20년 연락 없던 母, 상속 50% 요구 잘못된 법은 바뀌는 게 정의 아니냐” (2020년 5월 4일자) 구호인씨가 입법을 공론화한 이른바 ‘구하라법’은 지난해 6월 마침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가 법원의 판단으로 자녀의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구씨가 생모를 상대로 제기한 상속재산분할 소송은 2020년 12월 광주가정법원에서 구씨와 생모의 재산 분할을 5:5가 아닌 6:4로 하라고 판결했다. 고 구하라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는 2020년 7월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서 협박, 상해, 재물손괴, 강요 혐의는 유죄로, 불법 촬영 혐의는 무죄로 마무리됐다. 최씨는 지난해 7월 복역을 마쳤다. <2>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허재용 항해사 가족 “침몰 3년 지나도 원인 몰라… 외교부, 수색 정보공개 시간끌기” (2020년 5월 18일자) 허재용 항해사의 가족이 외교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지난해 9월 확정됐다. 서울고법은 지난해 8월 1심과 마찬가지로 “스텔라데이지호 1차 심해수색 계약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고 외교부는 상고하지 않았다. 다만 가족들은 2차 수색을 위한 예산이 올해로 3년째 정부 예산안에서 빠지면서 여전히 거리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3> ‘JSA 의문사’ 김훈 중위 부모 김척·신선범씨 “장군의 아들까지 알 수 없는 죽음 당해…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軍 변하지 않아” (2020년 6월 1일자) 고 김훈 중위 유족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지난해 2월 최종 패소했다. 대법원은 1·2심과 마찬가지로 “육군참모총장이나 국방부 장관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시정 권고 이후 5년간 순직결정을 하지 않은 것은 행정청의 악의적 의도 때문이 아니라 국방부 훈령이 미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판단해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4> 의료사고로 숨진 故권대희 어머니 이나금씨 CCTV 속 ‘유령수술’ 또렷한데… 검사님, 대희 죽음이 실수입니까 (2020년 6월 15일자) 고 권대희씨 의료사고와 관련해 지난달부터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1심 재판에서 성형외과 원장 장모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돼 징역 3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함께 기소된 마취의 이모씨는 금고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500만원, 수술 당시 지혈을 담당한 의사 신모씨는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간호조무사 전모씨에겐 선고유예 판결이 났다. <5> ‘경의선 고양이 살해’ 피해자 예미숙씨 자두가 아프게 떠난 지 어느덧 1년 잔혹한 동물학대 왜 더 많아지죠? (2020년 7월 13일자) <6> 무대 안전사고로 성악도 딸 잃은 아버지 박원한씨 무대서 딸 추락사했는데 김천시 2년간 사과 한마디 없었다 (2020년 8월 3일자) 고 박송희씨 유족은 2020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에게 사과를 받았다. 박 위원장은 “전도 유망한 젊은 예술가의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너무 마음이 아프다. 박송희 양 부모님께 진정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고법은 지난해 1월 가족들이 김천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김천시의 책임이 100%라고 보고 6억 8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7> 갑질 피해 故최희석 경비원의 친형 “반성도 사과도 없는 ‘갑’… 동생 죽음 헛되지 않도록 더는 경비원 비극 없어야” (2020년 8월 24일자) 고 최희석 경비원을 수차례 폭행·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주민 심모씨는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이 확정됐다. 최씨의 사망은 산업재해로 인정받았다. 근로복지공단 서울북부지사는 지난해 2월 최씨가 업무상 사유에 의해 사망했다고 인정하고 유족보상과 장의비 지급을 결정했다. <8> ‘구급차 이송 방해 사건’ 피해자 아들 김민호씨 “책임진다던 택시기사, 어머니 죽음에 무엇을 책임졌나” (2020년 9월 14일자) 택시기사 최모씨는 2020년 10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됐다. 이듬해 3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10개월로 감형되면서 최씨는 상고를 포기했다. 유족들은 최씨를 상대로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해 8월 “최씨는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다만 최씨는 경제적 사정을 이유로 손해배상금 지급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 양육비해결총연합회 이영 대표·활동가 박유진(가명)씨 해외 도피 ‘나쁜 아빠들’ 늘어 분노… 양육비는 우리 아이 ‘생존권’ 문제 (2020년 10월 5일자) 2020년 12월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양육비해결총연합회에서 주장했던 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한 형사처벌과 출국금지, 명단공개가 가능해졌다. 법원의 감치명령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내 양육비를 주지 않으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개정안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됐다. 여성가족부는 지난달 양육비를 미지급한 아버지 2명의 신상을 처음 공개했다. 인터넷사이트 ‘배더파더스’ 운영자 구본창씨는 지난달 명예훼손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의 선고가 유예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 배심원 전원 무죄 평결을 거쳐 무죄가 선고됐지만, 수원고법은 유죄로 판단했다. <10> 형제복지원 피해자 이향직 아내 이방울씨 “형제복지원 30년 전 악몽 남편 아픔 덜어주고 싶어” 그래서 아내는 투사가 됐다 (2020년 10월 26일자) 대법원은 지난해 3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비상상고를 기각했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향직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 대표는 회원 12명과 함께 지난해 5월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1월 “국가가 25억원을 배상하라”며 강제조정을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달 법무부가 이의신청을 하면서 조정이 결렬돼 본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11> 이춘재가 살해한 초등생 김현정양 아버지 김용복씨 “8세 딸 희생 숨긴 경찰 만행… 檢, 시효 다시 따져 진실 캐야” (2020년 11월 16일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지난해 5월 화성 연쇄살인사건(이춘재 사건)과 관련한 공권력 피해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개시했다. 경찰이 시신을 은폐해 30년간 실종 처리됐던 고 김현정양도 피해자로서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12>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살아있는 사람 죽는 일 없어야… 원청, 법적 책임 꼭 밝혀낼 것” (2020년 12월 28일자) 고 김용균씨의 사망사고의 책임자들에 대한 1심 결심공판이 지난달 대전지법 서산지원에서 열렸다. 선고 결과는 오는 2월 10일 나온다. 검찰은 원청인 한국서부발전의 김병숙 전 사장에게 징역 2년, 하청업체 한국발전기술의 백남호 전 사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나머지 서부발전 관계자 7명에겐 금고 6월~징역 2년, 한국발전기술 관계자 5명에겐 벌금 700만원~징역 2년을 구형했다. 법인 두 곳에는 각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해 1월 국회를 통과해 오는 27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5인 미만 사업장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고 50인 미만 사업장은 3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점 때문에 ‘반쪽짜리’라는 노동계의 비판이 제기됐다. <13> 아동학대·성폭력 피해자 전담 국선 김민선 변호사 “신고하면 엄마 못 만난다” 매일 맞고도 입 다문 아이… 아동학대 뒤엔 돌봄 공백 (2021년 1월 18일자) <14> ‘살인의 추억’ 모티브 된 故윤동일 형 윤동기씨 “이춘재 누명 쓴 동생 매질 또 매질… 결국 암 생겨 27세에 떠나” (2021년 2월 8일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지난해 5월 화성 연쇄살인사건(이춘재 사건)과 관련한 공권력 피해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개시했다. 9차 사건의 용의자로 몰려 경찰에서 강압 수사와 가혹행위를 당한 고 윤동일씨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15> 가습기 살균제 기업 책임 배·보상 추진회 대표 김태종씨 “중환자실 16번, 아내 결국 떠나… 기업은 무죄라니 가슴 답답” (2021년 3월 1일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SK케미칼과 애경산업, 납품업체인 이마트와 필러물산 임직원 13명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지난해 10월부터 서울고법에서 진행 중이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가족들의 거리 투쟁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LG생활건강 본사 앞에선 기업과 정부를 규탄하는 ‘2021년도 55차 가습기살균체 참사 캠페인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16> ‘동성 배우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소송 제기한 소성욱·김용민 부부 “건보 피부양자 등록 후 돌연 취소… ‘빼앗긴 권리’ 되찾고 싶어” (2021년 3월 22일자) 소성욱·김용민 부부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지난해 11월 서울행정법원에서 마지막 변론기일을 마쳤다. 선고기일은 오는 7일 열릴 예정이다. <17> 민법 781조 헌법소원 청구한 이설아·장동현 부부 “아빠 성 따라야 ‘정상가족’인가요? 비정상적 사회에 물음표 던진 것” (2021년 4월 12일자) 헌법재판소가 이설아·장동현씨 부부가 청구한 헌법소원의 본안심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에서 2025년까지 부성 우선주의 원칙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도 민법 개정을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 <18> 日정부에 보상 청구 한센인 자녀 김덕한(가명)씨 “자식들도 문둥이 낙인 찍힐까봐… 지금도 선뜻 나서기가 두려워요” (2021년 5월 3일자) <19> 음주운전 피해자 대만인 유학생 쩡이린 부모 안전 한국에 열광한 내 딸 앗아간 상습 음주운전자, 대만 유족 일상도 덮쳤다 (2021년 5월 31일자) 대만인 유학생 쩡이린씨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A씨는 음주운전과 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 8년이 선고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달 30일 A씨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에 돌려보냈다.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가 ‘윤창호법’ 일부 조항에 위헌 결정을 하면서 상습 음주운전 행위를 가중처벌하는 법적 근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A씨는 파기환송심에서 감형될 가능성이 있다. <20> 청주방송 故이재학PD 동생 이대로씨 “항소심은 형의 근로자 지위 인정 부당해고 고통 준 사람들에 분노” (2021년 6월 21일자) <21> ‘국가보안법 위반 유죄’ 30년 만에 재심 낸 강성호 교사 부부 ‘빨갱이 교사’ 30년 누명, 가족도 꼬리표… “진실 승리 보여 줄 것” (2021년 7월 12일자) 청주지법은 지난해 9월 강성호 교사의 국가보안법 위반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1989년 재판에서 징역 선고를 받은지 32년 만이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백서를 만들고 강씨의 명예회복과 피해보상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22> 고 윤승주 일병 어머니 안미자씨 “아들 구타 사망 숨기기 급급한 軍, 국가에 책임 없다는 법원에 절망” (2021년 8월 9일자) 고 윤승주 일병의 유족이 손해배상 소송 1심에 불복하면서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15일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고 오는 3월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 <23> 군 내 성폭력 ‘공군 이예람 중사 사건’ 피해자 아버지 “딸 죽음에도 안 바뀌는 군대… 대통령 ‘약속’ 안 지켜져 참담” (2021년 9월 6일자) 고 이예람 중사를 성추행한 장모 중사는 지난달 17일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징역 9년이 선고됐다. 1심 재판부는 강제추행치상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지만 특가법상 보복협박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군검찰이 항소하면서 항소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중사를 회유하고 협박한 2차 가해자 노모 준위는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다만 구속기한 만료가 다가오면서 지난달 24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사건을 부실하게 처리한 이갑숙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장과 이 중사의 국선변호인(중위) 등 10여명도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다만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해 10월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초동수사 책임자로 꼽혔던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을 불기소했다고 밝혔다. 공군 제20전투단 군사경찰·검찰 관계자들도 모두 증거 부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24> 전태일 열사 어머니 故이소선 재심 이끈 동생 전태삼씨 “어머니 재심, 민주화운동가·노동자들 상처 치유 계기 되길” (2021년 10월 4일자) 서울북부지법은 지난달 21일 고 이소선씨의 계엄법 포고령 위반 재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대학생 시국 농성과 노동자 집회에 참석한 행위는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형법상 정당행위에 해당해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25> 1998년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사망’ 부실수사 판결 받아낸 정현조씨 딸 죽음 덮어버린 경찰… 아빠는 23년째 진범을 쫓고 있다 (2021년 10월 25일) <26> 여순사건 당시 철도승무원 故김영기 아들 김규찬씨 “73년 만에 명예회복… 여순사건 유족에겐 시간이 없다” (2021년 11월 15일) <27> 삼청교육대 순화교육 피해자 故박이수 형 박광수씨 “삼청교육대는 끝나지 않은 지옥… 우리는 국가폭력 피해자” (2021년 12월 6일) 지난해 11월 삼청교육대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아직 첫 변론기일이 잡히지 않았다. <28> 발달장애인 치료감호소 차별 소송 대리하는 최정규 변호사 1년 6개월 징역형 살고 치료감호소까지 3년째…발달장애인 차별 아닌가요 (2021년 12월 27일) 공주 치료감호소에 수감 중인 발달장애인 이준영(가명)씨와 10년 넘게 수감됐던 황정우(가명)씨가 제기한 장애인 차별구제 및 손해배상 소송은 오는 3월 10일 두 번째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 새해 직장인 지갑이 운다…스타벅스 커피값도 ‘불안’하다

    새해 직장인 지갑이 운다…스타벅스 커피값도 ‘불안’하다

    새해 국내 커피 제품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현실화 되고 있다. 매일유업, 동원 F&B 등 컵 커피 업계가 일제히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스타벅스 캡슐 커피를 판매하는 네슬레코리아도 스타벅스 원두 30여종과 캡슐 커피 가격을 10% 올린다.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네슬레코리아는 커피 정기 배송 서비스 ‘캡슐투도어’와 온라인 전용 몰에서 판매하는 스타벅스 캡슐 가격을 새해 7900원에서 8700원으로 인상한다. 현재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하는 캡슐은 본사 공급 제품으로 가격 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같은 원두를 쓰는 만큼 스타벅스 매장의 캡슐은 물론 매장 커피 가격 인상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14년 7월 톨(tall)사이즈 아메리카노 가격을 200원 올린 이후 지금까지 8년간 4100원으로 제품 가격을 동결해 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그동안 원자재, 인건비, 부자재비 상승 등 가격 인상요인들을 내부적으로 흡수해 왔다. 하지만 최근 국제 커피 원두 값 급증으로 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가격 인상을 언급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대란,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더는 가격 억제 기조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며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쟁사인 커피빈코리아는 지난 11월 1일부터 온라인몰에서 1만 7000원에 판매하던 원두를 종류에 따라 1000원~2000원씩 올린 바 있다. 업계는 원재료인 국제 커피 원두 값과 인건비, 유류비 등 각종 복합적인 제반비용 상승이 제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올해 국제 커피 원두 값은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뛰었다. 원두 값 인상은 공급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세계 1위 생산국 브라질은 이번 여름 해수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 등 기상이변으로 작황 부진을 겪었다. 로부스타 원두의 최대 생산국이자 2번째로 큰 원두 시장인 베트남은 코로나 19로 원두 생산 지역을 봉쇄해 생산, 물류 모두 차질 빚었고 콜롬비아에서도 폭우로 생산량이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원두 값 뿐만 아니라 설탕, 야자유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다만 커피 가격에서 원두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아 당장 가격 변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남도장터 매출 540억원-역대 최고 기록

    전남의 지역대표 온라인쇼핑몰 남도장터 매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남도장터 매출액은 지난 28일 기준 541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66% 성장했다. 남도장터 매출은 2018년 5억 4000만원, 2019년 63억 8000만원, 2020년 326억원 등 매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매출 증가 요인은 남도장터 인기 10대 상품인 쌀·배·고구마·토마토·소고기·돼지고기·전복·김치·한과·건강즙이 많이 팔렸기 때문이다. 지역별 구매고객은 수도권이 31%, 비수도권이 69%를 차지했다. 시도별로는 전남 36%, 경기 15%, 서울 13%, 광주 10% 순이다. 12월 현재 입점 업체 수는 1650개, 상품 수는 2만 5462개이고 온라인 회원도 33만 1000명을 넘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남도장터가 생산자와 소비자, 농어민·소상공인·식품업체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 엡스타인 성착취 도운 혐의… 사교계 여왕 前여친도 유죄

    엡스타인 성착취 도운 혐의… 사교계 여왕 前여친도 유죄

    영국과 미국 뉴욕 사교계를 주름잡던 길레인 맥스웰(60)이 억만장자인 전 남자친구의 미성년 성착취를 도운 혐의로 최장 130살까지 교도소에 갇힐 처지에 놓였다. AP통신에 따르면 뉴욕 남부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9일(현지시간) 맥스웰에게 적용된 6개 혐 가운데 5개에 유죄 평결을 내렸다. 맥스웰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월가의 금융투자가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10대 소녀 4명을 알선하고 성착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엡스타인은 2019년 맨해튼 감옥에서 수감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맥스웰의 선고일은 미정이지만 주요 혐의가 유죄로 인정됨에 따라 최대 7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예상했다. 맥스웰은 데일리 미러 등을 소유했던 영국의 출판계 재벌 로버트 맥스웰의 4남 5녀 중 막내딸이다. 어린 시절부터 정치인, 연예인, 언론계 거물들이 참석하는 호화로운 파티를 보고 자란 맥스웰은 옥스퍼드대학을 졸업한 후 1991년 부친이 인수한 뉴욕 데일리 뉴스의 대표를 맡아 대서양을 건넜다. 매력적인 영국식 억양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뉴욕 맨해튼 사교계에 데뷔한 맥스웰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과도 어울리며 이름값을 높였다. 맥스웰이 엡스타인과 교제하기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었다. BBC는 맥스웰이 아버지를 섬겼던 것처럼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자수성가한 엡스타인에게 자신의 인맥을 소개하고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더 나아가 맥스웰은 소아성애자인 엡스타인을 위해 미성년 희생자를 적극적으로 찾아주는 역할을 했다. 2020년 7월 체포된 맥스웰은 브루클린의 구치소에 수감됐다. 콘크리트 침대가 놓인 독방에 감금된 그는 10대의 폐쇄회로(CC)TV로 24시간 행동을 감시받고 있다. 한때 부와 명예 모두를 움켜쥐었던 여성의 치욕스러운 운명이라고 BBC는 평했다.
  • 취약계층 아동도 ‘심쿵데이’엔 VIP… 뮤지컬 관람 지원하는 송파

    취약계층 아동도 ‘심쿵데이’엔 VIP… 뮤지컬 관람 지원하는 송파

    서울 송파구가 취약계층 아동들의 뮤지컬 공연 관람을 지원하는 ‘심쿵데이’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내년 2월 2일까지 진행되는 ‘심쿵데이’는 드림스타트 사업의 하나다. 구는 드림스타트 사업을 통해 12세 미만 취약계층 아동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검진, 학습지도, 심리치료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심쿵데이’는 ‘심장이 쿵! 할 만큼의 특별한 하루를 선물한다’는 의미다.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아동들이 모처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본에코, 초록숲, 방산산업, 미도정업, 오투환경, 크린써비스 등 구내 환경업체 6곳이 후원한다. 이번에 관람하는 뮤지컬은 ‘빌리 엘리어트’다. 1980년대 영국 탄광촌을 배경으로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소년 ‘빌리’의 이야다. 구는 사전 모집한 취약계층 20가구에게 VIP좌석 예매권 2매와 식사권을 제공한다. 박성수(사진)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아동들이 소외됨 없이 다양한 재능을 키우고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엡스타인 성착취 도운 혐의 사교계 여왕 前여친도 유죄

    엡스타인 성착취 도운 혐의 사교계 여왕 前여친도 유죄

    영국과 미국 뉴욕 사교계를 주름잡던 길레인 맥스웰(60)이 억만장자인 전 남자친구의 미성년 성착취를 도운 혐의로 최대 130살까지 교도소에 갇힐 처지에 놓였다. AP통신에 따르면 뉴욕 남부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9일(현지시간) 맥스웰에게 적용된 6개 혐 가운데 5개에 유죄 평결을 내렸다. 맥스웰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월가의 금융투자가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10대 소녀 4명을 알선하고 성착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엡스타인은 2019년 맨해튼 감옥에서 수감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맥스웰의 선고일은 미정이지만 주요 혐의가 유죄로 인정됨에 따라 최대 7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예상했다. 맥스웰은 데일리 미러 등을 소유했던 영국의 출판계 재벌 로버트 맥스웰의 4남 5녀 중 막내딸이다. 어린 시절부터 정치인, 연예인, 언론계 거물들이 참석하는 호화로운 파티를 보고 자란 맥스웰은 옥스퍼드대학을 졸업한 후 1991년 부친이 인수한 뉴욕 데일리 뉴스의 대표를 맡아 대서양을 건넜다. 매력적인 영국식 억양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뉴욕 맨해튼 사교계에 데뷔한 맥스웰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과도 어울리며 이름값을 높였다. 맥스웰이 엡스타인과 교제하기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었다. BBC는 맥스웰이 아버지를 섬겼던 것처럼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자수성가한 엡스타인에게 자신의 인맥을 소개하고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더 나아가 맥스웰은 소아성애자인 엡스타인을 위해 미성년 희생자를 적극적으로 찾아주는 역할을 했다. 2020년 7월 체포된 맥스웰은 브루클린의 구치소에 수감됐다. 콘크리트 침대가 놓인 독방에 감금된 그는 10대의 폐쇄회로(CC)TV로 24시간 행동을 감시받고 있다. 한때 부와 명예 모두를 움켜쥐었던 여성의 치욕스러운 운명이라고 BBC는 평했다.
  • ‘소아성애’ 억만장자 남친 도운 사교계 여왕의 최후

    ‘소아성애’ 억만장자 남친 도운 사교계 여왕의 최후

    길레인 맥스웰, 미성년 성착취 혐의로 유죄 평결월가 투자자 제프리 엡스타인에 10대 소녀 소개영국과 미국 뉴욕 사교계를 주름잡던 길레인 맥스웰(60)이 억만장자인 전 남자친구의 미성년 성 착취를 도운 혐의로 최장 130살까지 교도소에 갇힐 처지에 놓였다. AP통신에 따르면 뉴욕 남부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9일(현지시간) 맥스웰에게 적용된 6개 혐의 가운데 5개에 유죄 평결을 내렸다. 맥스웰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월가의 금융투자가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10대 소녀 4명을 알선하고 성 착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엡스타인은 2019년 맨해튼 감옥에서 수감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맥스웰의 선고일은 미정이지만 주요 혐의가 유죄로 인정됨에 따라 최대 7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예상했다.맥스웰은 데일리 미러 등을 소유했던 영국의 출판계 재벌 로버트 맥스웰의 4남 5녀 중 막내딸이다. BBC에 따르면 아버지 맥스웰은 자녀들을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했다. 그는 막내딸을 존 F.케네디 주니어와 결혼시키려는 야망을 품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정치인, 연예인, 언론계 거물들이 참석하는 호화로운 파티를 보고 자란 맥스웰은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한 뒤 부친이 소유한 축구클럽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이사로 임명됐다. 1991년에는 부친이 인수한 뉴욕 데일리 뉴스의 대표로 대서양을 건너간 후 뉴욕 맨해튼 사교계에 데뷔했다. 매력적인 영국식 억양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인기를 얻은 맥스웰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과도 어울리며 이름값을 높였다.맥스웰이 엡스타인과 교제하기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었다. BBC는 맥스웰이 아버지를 섬겼던 것처럼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자수성가한 엡스타인에게 자신의 인맥을 소개하고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뒤틀린 관계는 동업에서 끝나지 않았다. 맥스웰은 소아성애자인 엡스타인을 위해 미성년 희생자를 적극적으로 찾고 관리하는 역할을 했다.2020년 7월 체포된 맥스웰은 브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됐다. 콘크리트 침대가 놓인 가로 1.8m, 세로 2.7m 크기 독방에 감금된 맥스웰은 10대의 폐쇄회로(CC)TV로 24시간 행동을 감시받고 있다. 한때 부와 명예 모두를 움켜쥐었던 여성의 치욕스러운 운명이라고 BBC는 평했다.
  •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기부 천사’ 바이러스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기부 천사’ 바이러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가 얼어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에서는 ‘얼굴 없는 천사’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져 세밑 한파를 훈훈하게 녹여주고 있다. 전북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기부 천사는 ‘전주 얼굴 없는 천사’다. 지난 2000년 4월 58만 4000원이 든 돼지 저금통을 전달한 이후 올해까지 22년째 매년 크리스마스와 연말 사이에 다녀간다. 지난 29일 오전 10시 5분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 근처 주차된 트럭 위에 현금 7009만 4960원을 놓고 홀연히 사라졌다. 22년 동안 전주 얼굴 없는 천사가 전달한 성금은 모두 8억 872만 8110원에 이른다.전주시는 얼굴 없는 천사의 아름다운 뜻을 기리기 위해 2009년 12월 노송동주민센터 화단에 천사비를 세웠다. 천사비에는 ‘당신은 어둠 속의 촛불처럼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참사람입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귀를 새겼다. 노송동 주민들은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본받고 기부문화를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천사(1004)를 상징하는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정해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부안군에는 지난 2016년부터 김달봉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익명의 기부자가 매년 1억 2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3일 김달봉씨의 대리인이라고 밝힌 한 남성이 현금 1억 2000만원이 든 종이봉투를 부안군청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 1월 14일에는 임실군 삼계면이 고향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는 관내 한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3억 7080만원을 내놓아 화제를 모았다. 익산의 ‘붕어빵 아저씨’의 선행도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60대 붕어빵 아저씨 김남수 씨는 지난 27일 익산시청을 찾아 365만 원을 기부했다. 매일 붕어빵을 팔아 얻은 수익금에서 1만 원씩을 떼 차곡차곡 모은 돈이다. 그는 10년째 열심히 모은 성금을 쾌척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매달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을 쪼개 나눔을 실천해온 장애인 부부가 올해도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는 김규정(43), 홍윤주(39) 씨가 16만 3700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뇌 병변과 지체 장애를 가진 부부는 13년째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을 모아 전달하고 있다. 누적 기부금은 200만 원을 넘었다. 부부는 첫째 아들 하람 군이 태어난 2009년부터 기부를 시작했다. 이들이 전달한 성금은 희귀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소녀에게 전달됐다. 이밖에도 전주 대자인병원(원장 이병관) 간호국이 30일 학대피해어르신들의 의료비로 써달라며 전라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각계 각층의 기부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아미, 부산 매장 열어… 전국 사업 확장 ‘잰걸음’

    아미, 부산 매장 열어… 전국 사업 확장 ‘잰걸음’

    ‘아미(AMI)’가 국내 사업 확장에 나섰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아미는 지난 7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롯데백화점의 부산본점 에비뉴엘관 지하 1층에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매장은 아미의 국내 여덟 번째이자 부산 지역 두 번째 단독 매장이다. 83.2㎡(약 25평)의 규모로, 프랑스 파리 부티크의 건축적인 요소를 담은 글로벌 스토어 콘셉트가 적용됐다. 도회적인 그레이와 블랙 컬러가 인테리어 전반에 사용됐고, 패턴이 돋보이는 나무 소재의 바닥이 적용됐다. 블랙 컬러의 직선적인 옷걸이는 수직·수평으로 교차되게 구성했다. 매장은 ‘남성 컬렉션’과 ‘하트 컬렉션’으로 나눴다. 90년대 레트로 무드를 강조했으며 강렬한 블루·그린·레드 컬러를 주로 활용했다. 특유의 세련된 핏을 적용한 재킷, 코트, 팬츠 뿐 아니라 특히 올겨울에는 ‘다운 재킷’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아미의 다운 재킷은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소매에 ‘톤온톤’의 하트 로고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짧은 기장과 중간 기장 스타일로 제안됐고, 블랙·그레이 컬러와 하운드 투스 패턴으로 출시됐다. 유니섹스 상품으로 남녀 모두 착용 가능하다. 한편 아미는 지난 8월 대전에 첫 번째 둥지를 텄다. 대전의 첫 번째 매장이자, 국내 7번째 단독 매장을 신세계 대전점 2층에 76.03㎡(약 23평) 규모로 마련했다. 아미는 전 세계적으로 플래그십 스토어, 백화점·편집숍 등 350여 곳에서 운영된다. 국내에서는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에비뉴엘점 및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WEST,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센텀시티점·대전 아트&사이언스점, 삼성물산 패션부문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에서 판매 중이다. 전보라 10 꼬르소 꼬모 팀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아미가 국내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지방 매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아미만이 줄 수 있는 브랜드 경험과 팬덤을 토대로 누구나 열망하고 소유하고 싶은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구두라도 닦자” 8130만장 남은 아베마스크 사용 후기

    “구두라도 닦자” 8130만장 남은 아베마스크 사용 후기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방역용으로 배포했다가 조롱거리가 됐던 이른바 ‘아베노마스크’. 코와 입만 겨우 가려지는 우스꽝스러운 천 마스크는 바이러스 차단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곰팡이와 벌레 등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불량품이 속출하면서 국제적 망신을 샀다. 일본 정부는 아베 정부 시절인 2020년 3월 이후 아베노마스크를 약 2억6000만장을 조달해, 일반 가정에 1억2000만장, 요양시설 및 보육소(어린이집)용으로 약 1억4000만장을 배분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아베노마스크를 쓰겠다는 수요는 거의 없었고,  3분의 1에 이르는 8130만여장이 재고로 전락했다. 닛케이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는 115억엔(약 1170억원)에 상당하는 양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보관비로만 약 6억엔(약 62억원)이 투입됐고 올해에도 최소 3억엔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일본 정부는 남은 아베노마스크를 복지시설 등에 일률 배포하려 했지만, 현장에서 “필요 없다”는 소리가 잇따르자 희망하는 시설에만 배부하고 잉여분은 비축하기로 했다. 가와이 다카노리 국민민주당 의원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질의에서 “(아베노마스크) 재고는 월평균 약 20만장밖에 줄어들지 않았다”며 “이대로라면 재고 처분에 소요되는 기간은 33년 이상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지난 15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나 개인에게 나눠줄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서도 “이런 것을 희망한다는 것은 들어본 적 없다. 지자체에 떠넘기지 말라”고 강조했다. 아사히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기시다 총리가 뾰족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베노마스크 재배포 방침에 대해 일본 여론도 부정적이다. 네티즌들은 “희망 지자체를 모집하게 되면 또 불필요한 행정인력이 추가로 소요될 것”, “세기의 어리석은 정책을 세운 아베 전 총리가 평생 사용하도록 하면 될 것” 등 반발했다.“조금이라도 세금 낭비 줄여야” 일본 후생노동성은 내년 1월 14일까지 배포를 희망하는 지자체나 개인, 단체의 신청을 받고 있다. 배포는 100매 단위로, 배송료는 일본 정부가 부담한다. 산케이신문은 29일 아베노마스크를 배포받고 싶다고 신청한 사람이 예상보다 많은 1만 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한 시민은 구두를 닦는 데 쓸 수 있다며 아베노마스크 후기를 썼고, 고베시의 한 치과에서는 마스크를 분해해 거즈로 재활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SNS를 중심으로 “조금이라도 세금 낭비를 줄이자”라며 아베노마스크 활용법이 공유되고 있다.
  • [문화마당] 한 해의 특별한 시작, 세계의 새해맞이/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한 해의 특별한 시작, 세계의 새해맞이/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러시아에서는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되면 새해 소망을 적은 종이를 태워 독한 술과 함께 마신다. 그것도 새해가 오기 직전, 10초 동안 순식간에 해치워야 행운이 온다고 믿는다. 술을 좋아하는 나라답게 얼떨결에 만들어진 유행인지, 진짜 풍습인지는 자신들도 모르겠다는데 어쨌든 러시아의 청년들은 그 덕분에 취기 어린 얼굴로 짜릿하게 새해를 맞는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새해 전야가 되면 횃불을 들고 악귀를 쫓는다. 바이킹 축제에서 유래된 호그마니(새해) 행사로 저녁 식사 후 어두워지면 하나둘씩 횃불을 들고 에든버러 시내를 함께 행진한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행사가 어려워지자 영국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드론 쇼를 선보이며 축제를 대신했다. 재미있는 건 횃불 행진에 참여한 후 집집마다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밤샘 파티를 즐기는데 밤 12시가 넘어 찾아오는 새해 첫 손님의 머리 색깔에 신경을 곤두세운다는 거다. 검은 머리 첫 손님은 대박이고 붉은 색깔 손님이 찾아오면 장난스레 문을 걸어 잠근단다. 검은 머리 미신의 유래를 물었더니 오랜 풍습이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먼 곳에서 찾아오는 좋은 소식’을 의미하는 것 같다고 했다. 때문에 연말연시 스코틀랜드를 여행하는 검은 머리 한국 여행자들은 환영받기 딱 좋다. 이럴 때 염색하는 사람은 정말 눈치 없는 거다.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뛰어넘으며 놀이처럼 새해를 맞는 이란의 풍습도 재밌다. 세계적으로 불을 활용하는 사례는 많은데 이란은 민속놀이처럼 전역에서 즐긴다. 가죽 재킷을 입고 인심 좋게 웃는 장정들이 낮부터 피운 장작불 더미를 바닥에 넓게 깔면 동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불 위를 뛰며 폭소를 자아낸다. 날아오른 작은 불티에 놀라기도 하고, 불 옆을 장난스럽게 오가며 서로의 안녕을 기원한다. 서양의 새해 의식에 불이 자주 등장한다면 동양의 새해맞이에는 물이 주인공이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태국의 송끄란 축제는 물을 주제로 한 동양의 대표적인 새해 의식이다. 묵은 해의 기운을 내보내고 새해의 좋은 기운을 집으로 들어오게 한다는 의미에서 집안 청소를 깨끗이 하고 거리로 나와 물총 싸움을 한다. 원래 불상을 물로 깨끗이 씻고 복을 달라고 빌던 의식에서 빚어진 것이 세계적인 축제가 됐다. 수많은 민간신앙이 공존하는 인도에서도 성수로 몸을 씻는 의식이 전국에서 펼쳐진다. 특히 새해를 맞는 중요한 시기에는 지역별로 사원이 있는 곳을 찾아가 성수에 몸을 정화하고 신을 위한 의식을 치르는데 현장에서 보면 너무나 엄숙하고 무거워 감히 말을 건네기 어려울 정도다. 의식을 넘어 반성과 재미, 재치가 있는 신년 의식들도 많다. 일본의 아키타현에서는 나마하게라는 도깨비축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살짝 겁도 주면서 나쁜 습관을 고치도록 하는 풍습이 있고, 콜롬비아에서는 바퀴 달린 여행 가방을 끌고 동네를 걷는 재미난 신년 퍼레이드가 인기다. 새해의 여정에 행운이 함께 따라오라는 의미다. 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대표적인 신년 축제 녜피(neypi)가 되면 불필요한 의식을 줄이고 전기까지 절약하며 어머니와 같은 지구를 하루라도 온전히 쉬게 하자는 대대적 운동을 펼치면서 한 해를 뜻깊게 시작한다. 매년 이맘때면 늘 화제가 되는 지구촌의 독특한 새해 의식. 미신이면 어떻고 전통 풍습이면 또 어떤가. 아무리 힘들어도 인류를 다시 살게 만드는 특별한 순간들이다. 재미 삼아 나열한 듯 보이지만, 각국 새해맞이 키워드는 알고 보면 다 똑같다. 새로운 시작. 버릴 건 버리고 힘찬 출발을 준비하자는 의미다. 이틀 후면 다가오는 새해. 검은 호랑이처럼 포효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 [김유민의 돋보기] 피범벅 소싸움대회 언제까지

    [김유민의 돋보기] 피범벅 소싸움대회 언제까지

    초식동물인 소에게 뱀탕과 개소주를 먹이고, 산비탈에 매달리게 한다. 만성적인 관절염이 생겨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하고, 두부 충돌로 뇌진탕에 빠져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살갗이 손상돼 피를 흘리는 건 부지기수다. 계류장에 묶인 채 싸움을 하고 나이가 들면 도축장에서 생을 마감한다. 소싸움은 몸무게 700㎏의 7살짜리 소가 뿔 달린 머리를 맞대고 20분가량 겨루는 민속놀이다. 먼저 도망치거나 무릎을 꿇는 소가 지게 되는데 관중석에서는 ‘박아라’, ‘찔러라’ 구호가 나오고, 겁에 질린 소들은 똥오줌을 지리기도 한다. 싸움이 격해지면 상대 뿔에 찔려 피를 흘리거나 살가죽이 찢어지고, 드물지만 죽기도 한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는 도박과 광고·오락·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개싸움이나 닭싸움과 달리 소싸움은 민속경기에 포함돼 단속 대상이 아니고, 도박도 가능하다. 경북 청도군을 포함해 전국 11개 자치단체에서 소싸움대회가 열린다. 매년 2억원 안팎의 국가 예산이 지원되지만, 사업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회 관람객 대부분이 지역 노인으로, 새로운 관광객 유입 효과가 거의 없는 탓에 지역 경제 활성화 관점에서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정읍시는 감염병으로 올해까지 3년간 열리지 않은 소싸움 예산을 재편성하면서 반발에 부딪혔다. 정읍녹색당은 내년도 소싸움대회 예산으로 3억 2100만원을 편성한 정읍시를 두고 “피 흘리는 소를 보며 즐겨야 하느냐. 동물학대 논란이 거센 소싸움을 하겠다고 거액의 예산을 편성한 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시는 “예산이 다소 삭감되더라도 대회를 취소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사단법인 한국민속소싸움협회 역시 “조상들의 혼과 숨결이 살아 있는 전통문화유산”이라며 두둔했다. 동물보호단체는 “완전한 초식동물로서 자연 상태에서는 다른 소와 싸우지 않는 유순한 동물에게 싸움을 시키는 것 자체가 고통이자 학대”라고 비판한다. 뿔싸움으로 소들이 입는 상처가 많고 심지어 복부가 찢어져 장기가 빠져나오기도 한다며 폐지를 주장한다. 투우 경기가 전통문화인 스페인 역시 소몰이 축제를 폐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는 스페인 국민의 46.7%가 투우를 반대하고 금지해야 한다고, 34.7%는 투우는 찬성하지만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지가 어렵다면 가혹한 훈련이나, 대회 규정을 고치는 것도 방법이다. 경남 창녕군 영산지방에 전승되는 민속놀이인 소머리 대기 같은 놀이 개발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전통을 살리면서도, 동물학대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대안적 민속놀이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 [나우뉴스] 1회 당첨금 2150억... 실업자 된 지 하루 만에 인생역전

    [나우뉴스] 1회 당첨금 2150억... 실업자 된 지 하루 만에 인생역전

    기적 같은 성탄선물을 받은 스페인 노동자가 현지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성탄절을 앞두고 졸지에 실업자가 된 화제의 주인공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 ‘엘고르도’ 복권에 당첨돼 지긋지긋한 월세살이도 청산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인 라스팔마스에 사는 남자 안토니오 부부(사진)에게 일어난 일이다. 안토니오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직장에서 “노동계약을 갱신할 수 없다”는 통고를 받았다. 그는 “사실상의 해고 통고였다”며 “직장을 잃게 되자 당장 다음 달 월세를 어떻게 장만해야 할지 앞이 캄캄했다”고 말했다. 연중 가장 즐거운 시즌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실업자가 된 그에게 인생역전이 기적을 안겨 준 건 2주 전 샀던 ‘엘고르도’ 복권이었다. 22일 집에서 TV를 보던 그의 아내 야스미나는 “TV에서 1등 당첨번호가 나오는데 갑자기 남편이 산 복권이 떠올랐다”며 “바로 복권을 찾아 확인해 보니 1등이 틀림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크리스마스에 큰 복을 받았다”며 눈물을 훔쳤다. 안토니오 부부에게 행운을 안긴 번호는 86148. 연례행사처럼 무심코 산 복권이 덜컥 1등에 당첨되면서 부부는 상금 40만 유로(약 5억 3900만원)를 받았다. 안토니오는 “평생 만져보지 못한 큰돈”이라며 “월세 걱정을 안 하게 일단 집부터 1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스페인의 크리스마스 복권 ‘엘고르도’는 1등이 여럿 나온다. 인쇄된 복권을 구입한 뒤 번호가 맞으면 무조건 1등에 당첨된다. 복수의 당첨자는 상금을 나눠 갖는다. 총상금은 우리 돈으로 3조를 훌쩍 넘겨 세계 최대 규모다. 한편 올해 엘고르도 크리스마스 복권은 1개 매장 역대 최다 1등 당첨이라는 진기록도 낳았다. 안토니오는 라스팔마스에 있는 ‘엘미라도르’ 쇼핑몰의 한 매장에서 복권을 샀다. 이 매장에선 올해 당첨이 쏟아졌다. 매장에서 판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돼 상금을 타간 사람은 약 400명. 이 매장이 판매한 복권으로 지급된 상금만도 1억6000만 유로(약 2154억원)에 달한다. 1개 매장에서 판매한 복권의 당첨금이 이 정도 규모를 찍은 건 사상 처음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기부행렬 이어지고 있는 순천시 장천동사무소는 ‘나눔곳간’

    기부행렬 이어지고 있는 순천시 장천동사무소는 ‘나눔곳간’

    연말연시를 맞아 순천시 장천동 나눔곳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순천중앙병원 직원모임 ‘작큰사’에서는 2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비롯한 생필품을 전달했다. 순천만나눔재단에서 70만원 상당의 백미 등 생필품, 순천중부새마을금고에서 10㎏ 백미 50포, 팔마봉사회에서 라면 70박스를 기부했다. 한소망교회에서는 마스크 6000매, 순천라이온스클럽에서 생필품꾸러미 5박스를 기탁했다. 또 순천주단에서 이불 4채와 산정골식당에서 15만원 상당의 떡국을, 여해봉사회에서 복지사각지대 50세대를 방문 사랑의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어 순천로타리클럽에서 연탄 200장과 이불 9채를 어려운 이웃에 직접 보내는 등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의송 장천동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도 장천나눔곳간이 넘쳐 날 수 있도록 나눔에 동참해 주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후원해주신 물품은 코로나로 지친 이웃과 취약계층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장천동은 마중물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지역의 그늘진 곳을 찾아다니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마스크 9000매를 비롯 백미, 가전제품, 라면 등 생필품 1400만원 상당의 후원금품을 기부 받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등 나눔백신으로 지역 주민들을 살뜰히 살피고 있다.
  • ‘개 식용’ 세계 2위 베트남…주인 눈앞에서 전기충격기로 개 훔친 10대들

    ‘개 식용’ 세계 2위 베트남…주인 눈앞에서 전기충격기로 개 훔친 10대들

    베트남에서 상습적으로 개를 훔쳐 도살장에 팔아넘긴 10대들이 붙잡혔다. 이들은 두 달간 약 1200마리의 개를 훔쳤는데, 특히 주인이 보는 앞에서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개를 훔치기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시 경찰은 17∼18세인 10대 4명을 절도 혐의로 최근 붙잡았다. 이들의 범죄 행각이 찍힌 폐쇄회로(CC)TV을 보면, 10대 4명은 지난 3일 호찌민 시내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멈춰섰다. 이들 옆에는 주인 앞에서 걸어가던 개 한 마리가 있었는데, 일행 중 한 명이 오토바이에서 내리면서 전기충격기로 개를 쏴 기절시켰다. 뒤따라오던 주인이 황급히 뛰어오며 이들을 제지하려 했지만, 다른 한 명이 주인을 위협해 물러나게 한 뒤 쓰러진 개를 들고 도망쳤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에 잡힌 이들은 이날에만 개 10마리가량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로 새벽에 전기충격기나 페퍼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고, 훔친 개는 도살장에 팔아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10대 4명이 지난 두 달간 1200마리가 넘은 개를 훔쳤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한편 베트남은 식용 개 소비량이 중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나라다. 한해 약 500만마리가 도살된다. 이 때문에 개를 훔쳐 파는 ‘개 도둑’에 관한 기사가 종종 보도된다. 지난 8월에는 중부 응에안성 응이록에서 20대 남성 3명과 40대 여성 1명이 지난 6월초부터 두 달간 50여차례에 걸쳐 개를 훔친 혐의로 공안 당국에 체포됐다. 이들 역시 전기충격기로 개를 기절시키는 방식으로 개를 훔쳤다.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보통 훔친 개들은 소규모의 무허가 도살장에 팔린 뒤 개고기를 취급하는 식당으로 넘어간다.
  • 압류 딱지 넘어 홀로 아이 셋 키운 모정…“상담 주저하지 마세요”

    압류 딱지 넘어 홀로 아이 셋 키운 모정…“상담 주저하지 마세요”

    [2022 희망을 찾아 빚을 넘은 사람들 : 2회] 빚더미에 깔려 생긴 마음의 병1500만원 대출 겨우 갚았더니아들 다치며 또 병원비 필요해“힘든 상황이라면 상담받길”8801만원.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액(2021년 3월기준)이다. 자신이나 가족의 병원비가 급하게 필요해서, 일을 해서 번 돈으로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지독한 가난 탓에, 어떻게든 사업을 이어가보려 돈을 꿨다가 제때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 딱지가 붙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지난해부터 확산한 코로나19로 빚에 허덕이는 이들은 더 많아졌다. 빚에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는 건 버겁긴 해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서울신문은 새해를 맞아 빚의 굴레를 끊고 새 삶을 찾은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모두 서민금융 제도의 도움과 강한 의지 덕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서울신문은 희망을 찾아 빚을 넘은 이들의 이야기를 좀 더 다양하게 담아내고자 서민금융진흥원과 한국웹툰협회의 도움을 받아 웹툰으로도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회 주인공은 본인의 요청으로 익명 처리했다. “‘엄마, 우리 감옥 가요?’라고 묻는 큰아들의 전화에 급하게 택시를 타고 갔더니 애들 셋이 떨고 있더라고요.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홀로 아이 셋을 키운 정지수(60·가명)씨는 이혼과 경제적 어려움이 겹쳤던 지난 2007년을 떠올리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집에 압류 딱지가 붙은 날만은 선명하게 기억에 새겨진 상태였다. 당시 첫째 아들은 초등학생에 불과했다. 압류 딱지가 붙었지만 집계된 전 재산은 11만원. 정씨는 “돈이 되는 물건이 없어서 그런지 물건을 가지고 가지도 않더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커 갈수록 식비, 교육비 등 필요한 돈은 많아졌다. 지인들에게 빌린 돈으로 어렵게 몸을 누일 곳을 구했지만 임대사업자의 부도로 보증금 800만원을 날렸다. 시중은행 대출을 받고도 추가로 3곳에서 카드론을 받아야 했다. 정씨가 감당해야 했던 대출금리는 연 14%대가 넘었다. 그렇게 2002년부터 불어난 빚이 1500만원이었다.아르바이트는 물론 공공근로까지 돈을 벌 수 있다면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하지만 죽어라 일해도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100만원 남짓이었다. 매달 수입도 일정치 않아 갚아야 할 돈은 늘어났다. 그렇게 3년이 지나고 빚 독촉이 시작됐다. 좀처럼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고, 우울감이 온몸을 뒤덮었다. 정씨는 “창밖을 보고 있으면 뛰어내리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했다. 정씨가 녹록지 않은 상황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본 지인은 파산을 권유했지만, 정씨는 “내 자식 먹이느라 빌린 돈만은 직접 갚아야 아이들이 잘될 것 같다”며 꿋꿋이 빚을 갚아 나갔다. 더 나은 일을 찾기 위해 틈틈이 딴 자격증만 15개인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압류 집행관은 정씨의 사정을 듣고 신용회복위원회 상담을 권했다. 정씨는 신용회복위를 통해 매달 15만원씩 빚을 갚아 나갔다. 8년 동안 연체 한 번 없이 1500만원 빚을 모두 청산했다.하지만 시련은 또 한꺼번에 정씨를 덮쳤다. 2018년 막내아들이 넘어져 꼬리뼈를 다치면서 급하게 병원비를 구해야 했다. 아들의 사고에 마음을 쓰던 정씨도 뒤이어 화장실에서 쓰러지면서 치아를 다쳤다. 정씨는 쓰러지는 순간까지 몸 상태보다 나가야 할 돈이 더 걱정됐다. 아들이 아프고 정씨마저 몸이 성치 않아 3개월간 일을 할 수 없었다. 용돈 한번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정씨의 어머니도 같은 해에 세상을 떴다. 다시 우울감이 드리워 올 즈음 정씨는 서민금융진흥원 미소금융을 통해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신문 광고를 통해 알게 됐고, 생계자금 1200만원을 대출받았다. 8년 동안 신용회복위 도움을 받으면서 빚을 모두 청산했던 경험은 정씨에게 힘이 됐다. 매달 22만원씩 갚아나가는 대출금은 과거 받았던 카드론에 비하면 부담이 적었다. 그는 월급을 받으면 가장 먼저 대출금을 떼어놓는 습관이 생겼다. 상환해야 할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벗어난 정씨에게는 신체적, 정서적, 경제적 안정이 찾아왔다. 새벽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매주 이웃을 위한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 정씨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듯 미소금융 저리대출이 저에겐 빛과 같은 존재였다”며 “힘든 상황에 처하신 분들이 있다면 주저 말고 상담을 받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웹툰을 감상하시려면 이곳으로(웹툰 감상)
  • “뱀DNA 물려받아 괴물될 것”…두 자녀 살해한 美남성 뒤늦은 후회

    “뱀DNA 물려받아 괴물될 것”…두 자녀 살해한 美남성 뒤늦은 후회

    음모론에 빠져 자녀가 아내의 뱀 유전자(DNA)를 물려받아 괴물이 될 것으로 생각해 두 자녀를 살해한 미국 남성이 감옥에서 뒤늦게 후회의 편지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피플지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두 자녀를 작살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수감된 매튜 테일러 콜먼(40)이 재판을 앞두고 친구에게 편지를 썼다. 어린 두 자녀 멕시코로 데려가 잔혹 살해미국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에서 서핑학교를 운영하는 콜먼은 지난 8월 7일 2살 아들과 생후 10개월 딸을 멕시코 로사리토에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매튜는 당시 아내 애비 몰래 두 자녀를 데리고 멕시코 국경을 넘었고, 아내의 연락도 줄곧 받지 않았다. 그가 아내를 믿지 않은 이유는 파충류 인간, 이른바 ‘렙틸리언’이 인간으로 위장해 할리우드와 고위층 행세를 하고 있다는 음모론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콜먼은 “아내가 아이들에게 ‘뱀(serpent) DNA’를 물려줬다. 아이들이 자라면 괴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을 살해하는 것이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실제로 콜먼은 “큐어넌(QAnon)과 일루미나티 음모론을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됐다”고 FBI 조사에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가 비밀집단과 투쟁” 큐어넌 음모론에 몰두 큐어넌은 미국에서 등장한 극우 성향의 음모론 집단으로, 소셜미디어에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세력을 넓혔다. 정부 내부 인사를 자처하며 각종 음모론 글을 올린 익명의 극우주의자 ‘큐’(Q)를 추종한다고 해서 큐어넌(Q와 익명을 뜻하는 ‘어나니머스’의 합성어)으로 불린다. 큐어넌은 미국 민주당과 연결된 비밀집단 ‘딥스테이트’가 정부를 장막 뒤에서 통제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을 구하기 위해 이들과 맞서 싸우고 있다는 음모론을 신봉한다. 이들은 딥스테이트가 악마숭배자이자 소아성애자라며 이른바 ‘피자게이트’라는 음모론을 양산해내기도 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피자가게 지하에서 아동성매매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는 음모론이다. 콜먼 친구 “하루 몇시간씩 음모론 탐닉” 콜먼의 편지를 받은 친구는 피플지에 “그는 절망에 빠져 낙담하고 있다”면서 “24시간 내내 혼자 생각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또 “콜먼은 자신이 저지른 인생의 실수를 반성하고 구원의 기회가 있을지 궁금해하고 있다”면서 “용서를 빌긴 했지만 스스로 마땅히 있어야 할 곳(감옥)에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사건 당일 새벽 콜먼은 멕시코 로사리토에 잡은 호텔에서 두 아이를 데리고 나가 혼자 돌아왔다. 그 사이 그는 낚시용 작살총으로 두 자녀를 살해했는데, 법원 문서에 따르면 콜먼은 두 자녀가 숨질 때까지 아들은 17번, 딸은 12번 이상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콜먼은 8월 9일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재입국하는 과정에서 체포됐으며, 멕시코 수사당국은 사건 현장 들판에서 작살총과 피 묻은 옷, 아기 담요를 발견했다. 지난달 FBI는 콜먼의 모든 전자기기를 압수해 조사 중이다. 콜먼의 오랜 친구는 콜먼이 하루에 몇 시간씩 인터넷에서 음모론을 찾아 읽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콜먼의 아내는 남편이 큐어넌 추종자이며 자신이 뱀 DNA를 갖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을 줄은 전혀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콜먼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사형까지 받을 수 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가 사형을 면할 경우 무기징역과 함께 최고 25만 달러의 벌금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 올해도 산천어·송어의 변신은 무죄

    올해도 산천어·송어의 변신은 무죄

    겨울축제를 열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축제용 물고기를 판매하려는 지자체들의 노력이 눈물겹다. 28일 강원 화천·홍천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겨울축제가 취소돼 소비하지 못한 화천 산천어축제용 산천어는 통조림 등 가공식품으로 판매하고, 홍천 인삼송어축제용 송어는 슈퍼 송어로 1년을 더 키운 뒤 다음 축제 때 사용하기로 했다. 화천군이 산천어축제를 위해 양식한 산천어는 무려 90t(30여만 마리)에 이른다. 이중 50t은 통조림·캔·어간장·어묵 등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나머지 40t은 서울 등 대도시의 박람회 낚시 이벤트용 생물로 판매할 계획이다.산천어 가공식품은 대기업 식품회사에 위탁해 주문자 위탁생산(OEM) 방식으로 생산 단계에 들어갔다. 캔과 통조림, 어간장 등은 종합선물세트로 묶어 설 선물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공식품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기도 하고 호텔과 백화점 등에 납품되기도 한다. 선물세트는 3만원씩 6000세트가 만들어져 판매 된다. 2만 9000원짜리 살코기 캔세트는 캔을 9개씩 포장해 7000세트를 만들고, 2만 4000원씩인 묵은지 통조림세트는 통조림 6개씩 포장해 2000세트를 만들 계획이다. 어간장은 1병당 1만원씩, 어묵세트는 300g 8봉지에 2만 5000원씩 판매될 예정이다. 박람회 낚시 이벤트로 판매될 생물고기 40t은 이달 중 협약(MOU)을 맺는다. 홍천군의 인삼송어축제 취소로 소비가 어려워진 인삼송어도 10t에 이른다. 홍천군은 송어를 1년간 더 키워 슈퍼 송어로 만들어 다음 축제에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800g~1㎏인 송어를 그대로 더 사육해 최대 2㎏으로 키운 뒤 다음 축제 때 출시할 계획이다. 슈퍼 송어가 낚시꾼들에게 더 짜릿한 손 맛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석미경 홍천군 홍보계장은 “홍천 와동에 위치한 양어장에서 송어를 계속 키울 예정으로, 인삼 사료는 출하 5~6개월 전부터 먹일 것”이라며 “자연히 사포닌 등 인삼성분도 송어 체내에 더 많이 농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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