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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맷값 사건’은 체벌 부작용?

    SK ‘맷값 사건’은 체벌 부작용?

     금태섭(44) 변호사는 일간지에 기고했던 ‘현직 검사가 말하는 수사 제대로 받는 법’이란 글이 문제가 되어 검찰 조직을 떠나면서 대중에게 이름이 알려진 법조인이다. 꿈이 소설가인 금 변호사가 쓴 ‘확신의 함정’(한겨레출판 펴냄)은 저자의 독서 내공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확신’은 12년간 범죄 수사를 한 경험 등을 녹여 중범죄는 사형으로 근절될 수 있는가, 체벌은 학생을 바로잡을 수 있는가, 성매매는 금지되어야 하는가 등 첨예한 사안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딱딱한 주제를 풍부한 경험과 소설, 영화, 드라마의 일화를 곁들여 이야기하기에 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저자는 대부분 주제에 대해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라고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지지만, 체벌 문제에 대해서만은 명확하게 문제제기를 한다. 재벌가 2세인 최철원 SK M&M 대표의 ‘맷값 폭행’을 예로 들면서 “체벌은 때리는 사람에게나 맞는 사람에게나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폭력을 사용해도 좋다는 생각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금 변호사는 초등학교 후배인 문제의 ‘맷값 폭행’ 당사자와 어릴 때 스케이트 시합에 함께 나갔다고 한다. 당시 다른 학교 아이들과 시비가 붙었는데, 이 친구를 따라온 어른이 “상대방이 잘못했으면 패주고 와야지 왜 그냥 물러섰느냐.”며 야단쳤단다.  금 변호사는 무참하게 사람을 때리고 맷값을 던져줬다는 뉴스를 보면서 어린 시절의 그 장면이 떠올라 몸서리를 쳤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 후배를 그렇게 만든 원인 중에 체벌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생각한다?‘잘못했으면 맞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심어준 어른들의 잘못을 비판한다면 잘못 짚은 것일까?”라고 질문을 던진다.  모범생이든 불량 학생이든 누구나 학창 시절 선생님 또는 선배로부터 한두 차례 맞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게 사랑의 매였다 할지라도 “모든 매는 예외 없이 감정이 섞인 매”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그리고 “자라면서 맞은 매 중에서 한 번이라도 나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준 매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단호히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다.”고 잘라 말한다. 1만 2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뉴욕 JFK 공항 ‘일시 마비’시킨 거북이 떼

    야생 거북이 떼가 미국 뉴욕의 JFK국제공항 활주로를 ‘무단 점령’하는 바람에 항공기 10여 편의 이륙이 지연되는 황당한 사고가 일어났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오전 JFK공항 4번 활주로는 약 150마리의 거북이로 뒤덮였다. 산란할 모래밭을 찾아나선 거북이들이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결과였다. 이 바람에 공항 직원들에게 이른 아침부터 비상이 걸렸다. 거북을 발견한 관제탑은 이륙을 앞둔 항공기를 다른 활주로로 보내야 했다. 거북은 다른 곳으로 옮겨졌고 항공기는 출발 시각이 평균 30분 정도 늦춰졌다. JFK공항은 거북이 보호 구역인 자메이카만과 습지로 둘러싸여 있다. 거북은 보통 6월말이나 7월초에 자메이카만에서 나와 알을 까러 해변을 찾는데 이 과정에서 중국의 고사성어 ‘당랑거철(螳螂拒轍, 사마귀가 수레를 가로막는다는 뜻)을 연상케 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셈이다. 한편 공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바닷가에 있는 JFK공항은 거북이 뿐만 아니라 매년 오리, 거위 같은 야생동물의 예기치 않은 출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JFK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가 갈매기나 매, 백조 등과 충돌한 적도 여러 차례 있었다는 후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무박 2일’ 환경미화원 체험 유종필 관악구청장

    ‘무박 2일’ 환경미화원 체험 유종필 관악구청장

    29일 새벽 1시 30분,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있다. 간이 우비를 입고 음식물 쓰레기를 거둬 가는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얼굴에 땀인지 빗방울인지 모를 물줄기들이 줄줄이 흘러내린다. 28일 밤 11시 20분부터 ‘무박 2일 환경미화원 체험’을 시작한 그가 쓰레기를 거둬들이기 시작한 지 2시간째 접어들고 있다. 조금 시늉만 하고 사진 찍는 전시행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열심이라고 주변에선 입을 모았다. 봉천1동 달동네로 더 잘 알려졌던 보라매동은 쓰레기 차량이 좁은 골목길을 올라갈 수 없어, 환경미화원들이 손수레를 끌면서 수거해 큰길에 내놓아야 한다. 언덕배기를 올라가 쓰레기를 모아서 무거워진 수레를 끌고 내려오는 일은 환경미화원들에게도 쉽지 않다. 수레 밑에 폐타이어를 대서 내려올 때 속도를 조절하도록 장치해 놓은 것만 봐도 그렇다. 여름철 쓰레기 수거는 악취에 시달리고, 겨울철에는 눈과 빙판으로 길바닥이 미끄러워 위험하다. 환경미화원 첫날을 맞은 유 구청장은 음식물쓰레기의 악취도 악취이지만, 재활용 쓰레기도 같이 놓여 있어서, 문외한이라 어느 것을 거둬들일지 몰라 엉거주춤했다. 유 구청장은 함께 쓰레기 수거에 나선 전문가의 눈치를 보면서 점차 속도를 내고 있었다. 하지만 자정을 넘기면서 오르막인 골목길에 점점 빗물이 불어나고, 쓰레기 수거용 손수레의 움직임도 아슬아슬해 보였다. 관악구 청소담당 과장은 비가 많이 와서 위험하다는 판단으로 예정보다 30분 정도 일찍 끝내자고 했다. 비와 땀에 얼굴이 상기되고, 익숙지 않은 노동에 호흡도 가빠 보였다. 새벽 2시. 이제 유 구청장은 쓰레기를 싣고 클린센터에 가서 김포매립지로 갈 컨테이너박스에 한가득 쓰레기를 채웠다. 인간이 토해 낸 쓰레기는 역겹기도 하고, 쓸데없이 너무 많다. 무한대로 증식하는 욕심의 잔재들이 클린센터에 수십 개의 컨테이너박스로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샤워를 마치고, 유 구청장은 ‘오늘의 동료’들과 선지해장국을 한 그릇씩 하러 발길을 옮겼다. 장맛비 속을 뚫고 유 구청장은 왜 무박 2일 환경미화원 체험에 나섰을까. “매도 맞아 봐야 아픈지 알잖아요. 공무원들 보고만 들으면 잘 이해가 안 돼요. 우·문·현·답,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쓰레기 수거의 전 과정을 한번 살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임기가 3년 남았는데, 현재 쓰레기 수거 시스템을 바꿀 묘안을 찾고 있지요. 꼭 찾아서 해결하려고요.”라며 사뭇 진지한 얼굴을 했다. 올 초 관악구는 쓰레기 수거와 관련해 준공영제를 적용했고, 처우개선을 위해 2년 연속 연봉 10% 인상을 약속해 놓은 상태다. 그는 해장국집에서 청소담당 과장에게 “이분들이 현장에서 개선됐으면 하고 희망하는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도 했다. 지난겨울 추위에 음식물 쓰레기통이 동파돼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이 “음식물 수거통을 빨리 보내 달라.”고 구청에 요청하고 있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법 위반’이라고 하는 바람에 못 한 것도 유 구청장으로서는 안타깝다. 그래서 관련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매주 목요일 아침 7시부터 각 동을 돌면서 청소를 하고 있는데, 깨끗한 주거환경이 되면 그곳에 사는 주민들도 바뀐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가능하면 궂은 일들은 직접 해 보며 해결책을 모색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덧붙였다. “올겨울 다시 한번 ‘무박 2일’ 해 봅시다. 오늘 고생하셨습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야구] “롤러코스터 별명은 잊어주세요”

    [프로야구] “롤러코스터 별명은 잊어주세요”

    “기복이 심했던 지난해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요새 고생을 많이 한다.” 프로야구 롯데 양승호 감독의 표정이 잠깐 밝아졌다. 장원준 얘기를 하니 시름이 조금 가시나 보다. 장원준의 성적을 보니, 그럴 만했다. 지난해와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다. 29일 현재 다승 1위다. 8승 2패. 방어율은 3.26이다. 수치도 좋지만 내용은 더 괜찮다. 올 시즌 홈런은 2개만 맞았다. 삼진 66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26개만 내줬다. 소위 긁히는 날에만 에이스이던 모습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한화 류현진과 어깨를 견줄 만한 성적표다. 더 이상 ‘롤러코스터’란 별명은 어울리지 않는다. ●지난해와 완전히 달라진 기록 데뷔 뒤 최고의 페이스다. 지난해엔 26경기에 등판해 12승을 했다. 올해엔 15경기 만에 8승이다. 매 경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홈런이 확연히 줄었다. 장원준의 9이닝 평균 피홈런 수는 0.20이다. 이 부문 리그 최소 수치다. 2위 두산 니퍼트는 0.3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엔 홈런 24개를 맞았다. 9이닝 평균 피홈런 수는 1.50이었다. 한 경기 하나 이상은 꼭 홈런을 맞았다는 얘기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홈런으로 분위기를 내줬고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롤러코스터 이미지의 주범은 어찌 보면 홈런이었다. 올 시즌엔 투구 패턴이 공격적으로 돌변했다. 전체 투구수에서 스트라이크 비율이 63.3%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선 곧바로 승부구를 던진다. 지난 시즌엔 유인구를 많이 사용했었다. 주형광 투수코치는 “자신의 공에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에 가능한 투구패턴이다.”라고 했다. ●키포인트는 밸런스 조정 지난해까지 장원준은 투구 자세가 불안정했다. 투구 때 팔의 각도가 옆으로 처지는 경향이 있었다. 팔과 함께 몸이 따라 돌아가면서 오른쪽 상체가 무너져내렸다. 밸런스가 잡힐 수가 없다. 컨디션에 따라 릴리스포인트는 들쭉날쭉 춤을 췄다. 제구가 일정치 않고 스트라이크와 볼 사이 간격이 컸던 이유다. 올해는 이런 약점을 교정했다. 상체 밸런스를 세웠다. 상체가 버티면서 팔 궤적은 위로 올라갔다. 팔이 위에서 아래로 내리꽂히면 공에 각도가 생긴다. 볼끝은 살고 제구는 낮게 된다. 직구를 던지면 타자가 보기에 살짝 떠오르는 듯한 느낌도 든다. 145㎞를 오가는 장원준의 직구라면 타이밍이 맞아도 파울이 되기 쉽다. 그러면서 공은 최대한 타자 쪽으로 끌고 나와 뿌린다. 릴리스포인트가 앞으로 당겨지면서 공의 위력은 배가되고 제구도 확실히 좋아졌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위력 장원준의 주무기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다. 직구는 140㎞ 중반대. 슬라이더는 130㎞ 중반을 찍는다. 체인지업은 120㎞대에서 들어온다. 직구의 위력이 좋아지면서 주무기들의 조합도 시너지 효과가 커졌다. 체인지업은 체감 스피드를 더욱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제구력도 좋아져서 스트라이크존으로 낮게 떨어진다. 슬라이더 각도도 더욱 예리해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경북 ‘명품 고춧가루’ 세계인 홀린다

    경북 ‘명품 고춧가루’ 세계인 홀린다

    한식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고춧가루가 최근 들어 할리우드에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유명 배우인 앤절리나 졸리, 귀네스 팰트로는 고추장을 듬뿍 넣은 비빔밥으로 식이요법을 하고,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가방 안에 항상 고춧가루를 넣고 다니며 먹는다. 고추의 뛰어난 항(抗)비만 효과 때문이라고 한다. ●봉화군 57억 들여 첨단시설 완비 독일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이참(57)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 고춧가루 전도사’로 나섰다. 2009년 취임 이후 경북 안동의 태양초를 원료로 한 고춧가루 제품 ‘코칠리’(KOCHILLI)를 기획·개발한 데 이어 “세계 160여개국에서 소비되고 있는 ‘타바스코 소스’보다 한국의 고춧가루가 서양의 음식에 더 잘 어울린다.”고 역설하고 있다. 전국 최대 고추 집산지인 경북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고춧가루 등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개발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봉화군은 최근 57억원을 들여 봉화읍 유곡리에 고추종합처리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지상 2층의 고추처리장은 인근 농지에서 생산되는 4000여t의 고추를 수매해 자동으로 세척·절단·건조·가공·포장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봉화군은 올해 이곳에서 고춧가루와 건고추 1500여t을 생산해 국내외에 ‘으뜨미아’라는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다. 봉화지역의 양토(壤土)와 큰 일교차에서 생산된 봉화 고춧가루는 생산량이 많고 광택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의성군도 오는 7월 말 완공 목표로 봉양면 화전리 일대 4800여㎡에 고추종합처리장을 짓고 있다. 여기에는 국비 등 95억원이 투입됐다. 고추 세척기를 비롯해 세절기, 원적외선 건조기 등을 갖춘 고추처리장이 완공되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2880t의 홍고추를 건고추와 고춧가루 등으로 가공해 ‘청아띠’라는 이름으로 일본 등지에 수출할 예정이다. ●영양군 연 1600t 미국 등 수출 청송군도 12월 말까지 31억원을 들여 연산 600여t 규모의 고춧가루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청송 고춧가루는 담백한 맛과 식욕 촉진제로서의 효능이 탁월하고 산풀과 퇴비 등 유기질 비료로 재배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 후생성의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쳐 1998년부터 일본에 수출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고추의 본고장’ 영양군은 2006년부터 영양고추유통공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연산 1600여t의 건고추와 ‘빛깔찬 고춧가루’를 생산, 미국과 유럽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매우면서도 단맛이 뛰어난 영양 고춧가루는 국내 고춧가루로는 처음으로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돼 명품으로 육성되고 있다. 영양군은 영양 고춧가루의 명품화를 위해 재래종 고추인 ‘수비초’와 ‘칠성초’ 복원에도 나섰다. 경북지역의 건고추 생산량은 연 2만 6703t으로 전국 생산량(9만 5392t)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북부의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고추는 품질이 뛰어나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일확천금 아닌 노후보장… 국내서도 연금식 복권 나왔다

    일확천금 아닌 노후보장… 국내서도 연금식 복권 나왔다

    ‘인생역전·일확천금에서 인생안정·노후보장으로’. 고령화 시대를 겨냥한 맞춤형 복권이 나왔다. 거액의 당청금을 오랜 기간 동안 나눠 받을 수 있는 연금식 복권이다. 편의점과 가판대, 복권방, 인터넷 전자복권사이트(lotto.co.kr, ohmylotto.com, angellotto.co.kr) 등을 통해 지난 1일부터 판매되고 있는 ‘연금복권 520’이 새달 6일 제1회차 추첨을 앞두고 있다. 이 복권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늘어가고, 복권 고액 당첨자가 당첨금을 조기에 탕진하거나 당첨금 다툼 때문에 가정이 파탄 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도입됐다. ●일시불보다 1억 정도 더 받아 매주 수요일 추첨하며 장당 가격은 1000원이다. ‘연금복권 520’의 수탁 발행기관인 한국연합복권㈜은 “정부가 일확천금의 행운을 사후관리해 줘 당첨자의 안정된 노후 생활을 보장한다는 점이 장점”이라면서 “당첨자가 당첨금 수령 기간 내에 숨지더라도 상속인이 계속 이어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권 사업 구조가 온라인복권인 로또복권에 절대적으로 쏠려 있는 상황에 새로운 모델이 나와 업계에서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복권 사업 수익 구조 개편은 물론, 기존 복권이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이미지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복권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8개 기관이 공동출자한 회사다. ‘연금복권 520’은 1등에 당첨될 경우 글자 그대로 매달 500만원을 20년 동안 연금처럼 받게 되는 추첨식 복권이다. 이러한 연금식 복권은 해외 복권 시장에서는 보편화됐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당첨 구조는 1등 2장, 2등 1억원 4장, 3등 1000만원 7장, 4등 100만원 63장, 5등 20만원 630장, 6등 2000원 12만 6000장, 7등 1000원 126만 장이다. 연합복권 관계자는 “2등부터는 20년 분할할 경우 한 달에 받는 금액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1등만 연금형으로 하고 나머지는 일시불로 하는 혼합형으로 했다.”고 말했다. 1등 당첨자에게는 세금 22%가 원천징수된뒤 매달 390만원씩, 총액 9억 3600만원이 지급된다. 세전 총수령액을 12억원으로 계산했을 때 한꺼번에 당첨금을 받는 경우보다 9900만원을 더 받게 된다. 일시불로 받으면 3억원까지는 22%의 세금이 적용되지만, 3억원이 넘는 금액은 33%의 세금이 부과돼 실수령액은 8억 3700만원이기 때문이다. 1등 당첨자는 당첨복권과 신분증을 가지고 경기 과천에 있는 한국연합복권 본사를 찾아 은행계좌를 지정하면, 다음 달부터 당청금이 매달 20일 통장으로 입금된다. 3~5등 당첨금은 농협중앙회 전국지점, 6~7등 당첨금은 복권판처에서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가 당첨금 관리 1등 당첨금은 당첨자가 도중에 숨져도 민법에 따라 상속인이 이어서 받게 된다. 2등 당첨번호는 1등 번호의 앞뒤 연속번호로 확정되기 때문에 연속번호를 구할 경우 최대 14억원(세전)까지 받을 수 있다. 한국연합복권 관계자는“1등 당첨 확률은 315만분의 1로 로또복권보다 2.6배 정도 높다.”면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당첨금을 관리하기 때문에 당청금을 지급받다가 지급처가 변경돼도 불안해 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본지·매니페스토본부 분석] 지역개발 공약 아직 믿습니까

    [본지·매니페스토본부 분석] 지역개발 공약 아직 믿습니까

    “공약이행 완료 28.8%, 공약이행 정보 제공 거부 32.2%” 대한민국 18대 국회의원의 지난 3년간의 공약 성적표다. 공약 10건 중 약 3건만 이행을 완료했다고 자체평가했다. 입법 미비로 이러한 공약 이행 정보 제공을 아예 거부한 의원들이 32%나 되는 점을 감안하면 나머지 공약들도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초라한 실적에 오만불손한 국회의 행태가 엿보인다. 18대 국회의원 임기는 내년 5월 29일로 종료된다. 27일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 강지원)가 공동으로 18대 국회의원 254명 중 지난 4·27 재·보궐선거 당선자 등을 제외한 236명의 지역구 의원을 대상으로 선거공보에 실린 공약처리 현황에 대한 자체 평가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조사대상의 67.8%인 160명의 국회의원이 전체 3328개에 대한 공약 이행 정보를 공개했다. 나머지 32.2%인 76명의 국회의원들은 아예 자체평가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 이는 광역단체장 16명 전원이 공약 이행 정보를 공개하고, 기초단체장 214명(총 228명 중 무투표 당선 8명, 보궐선거·직무정지 6명 제외) 가운데 206명(92.3%)이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정당별 의원들의 공약 이행 정보공개 실태를 보면 한나라당 67.8%, 민주당 77.4%, 자유선진당과 무소속 33% 등이었다. 2명의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100% 공개했다. 전체 3328개 공약 가운데 국정공약은 19.9%이고 나머지는 지역공약들이었다. 국회의원들이 국가의 대표성보다는 지자체장들과 마찬가지로, 연고지에 연연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이다. 공약 이행 현황을 보면 정상추진 중인 공약은 43.9%였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완료된 공약이 30%가 채안 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정상추진 중이라고 밝힌 공약 중에서도 폐기 등 흐지부지될 공약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부 추진·보류·폐기 공약은 25.5%였다. 이 공약들은 대부분 건설 유치 조성 이전 등의 개발 관련 공약들로 파악됐다. 보류된 공약 183개 중에는 도로·철도 관련 공약이 22개로 가장 많았다. 매니페스토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총선에서 표를 의식해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남발하고, 이행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 의원들도 많다.”면서 “제대로 된 공약 검증 없이는 예산낭비를 초래하는 무분별한 대형공약 사업을 막지 못하는 만큼 앞으로는 국정 및 지역공약으로 국회의원의 공약 제시를 구체화하는 한편 유권자들은 표로써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신비의 섬, 하와이를 달리다 ③3가지 체험이 있는 O’ahu!

    신비의 섬, 하와이를 달리다 ③3가지 체험이 있는 O’ahu!

    매일 아침 와이키키 해변에 나타나는 무지개처럼 오아후는 여행자들에게 다채로운 체험거리를 선사한다. 오아후의 체험거리는 단지 오감이 행복하기만해서 여행자들의 인기를 모으는 게 아니다. O’ahu Must do Activity 3 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배우는 오아후 체험 3선 매일 아침 와이키키 해변에 나타나는 무지개처럼 오아후는 여행자들에게 다채로운 체험거리를 선사한다. 오아후의 체험거리는 단지 오감이 행복하기만해서 여행자들의 인기를 모으는 게 아니다. 체험을 통해 하와이 전체의 문화와 생활상, 자연을 직접 느끼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맨얼굴같이 청연하고 광대한 오아후의 대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쿠알루아목장과 부드러운 선율 속에 하와이 원주민들의 순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우쿨렐레 클래스, 하와이의 5섬을 비롯해 피지, 타히티, 사모아 등 태평양 중남부에 산재한 섬들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폴리네시안 문화센터가 대표적이다. 글·사진 천소현, 박우철 기자 1 와이키키 해변에서는 항상 서핑보드를 들고 다니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2 탐방객들이 버기를 타고 쿠알로아 목장을 달리고 있다 민낯의 오아후 안으로 내달리다 Kualoa Ranch Buggy Tour 스노클링, 서핑, 해변에서의 휴식으로 여유로운 하와이를 만끽한 다음은 산악 버기투어로 ‘다이내믹한’ 하와이와 만날 차례다. 자연 속을 거칠게 내달리는 쿠알로아 목장(Kualoa Ranch) 버기투어는 오아후의 민낯을 보는 듯 순수함과 거친 오프로드를 달리는 짜릿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버기는 한국에서는 ‘네발이’로 통하는 300cc 디젤기관이 달린 사륜 오토바이로 바퀴가 넷인 탓에 안정감 있고, 주행을 위한 장치가 엑셀레이터, 브레이크, 조향장치뿐이어서 누구든 쉽게 탈 수 있다. 쿠알로아 목장 버기투어는 16세 이상의 신체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버기 운전이 쉽다고 해도 투어가 진행되는 2~3시간 동안 요철과 곡선이 많은 비포장길을 주행해야 하기 때문에 코스를 이탈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주행 중 나뭇가지나 튀는 돌 때문에 피부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 긴소매 옷을 입는 게 좋다. 보통 10명 내외의 탐방객이 1인당 1버기를 타고 투어 코스에 참가한다. 이때 1명 이상의 투어가이드가 동행하면서 주변 설명과 탐방객의 안전을 책임진다. 버기투어는 출발 후 10분 정도는 숲속 이곳저곳을 산책하듯 천천히 주행한다. 탐방객이 어느 정도 조작에 익숙해질 무렵 오아후 동쪽 바다가 훤히 보이는 언덕의 벙커에 도착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탄약을 보관해 둔 이 벙커는 지금은 쿠알로아 목장에서 촬영한 영화의 스틸사진이 전시된 갤러리로 이용되고 있다. 이곳에서 <진주만>, <쥬라기공원>, <첫키스만 50번째> 등의 스틸사진을 유심히 지켜본 뒤 다음으로 이어지는 버기투어에서 바로 그 영화 촬영 장소를 찾아보자. 해안초소를 지나면 본격적인 오프로드 레이싱이 시작된다. 오른쪽으로는 바다, 왼쪽으로는 병풍 같은 산맥이 이어진다. 첫키스만 50번 했다는 아담 샌들러가 첫눈에 반한 여인을 기다리고, 말콤 박사가 공룡과 목숨을 건 레이싱을 펼친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다. <쥬라기공원> 촬영 때 남긴 공룡의 발자국도 쿠알로아 목장에 그대로 남아있다. 유명 영화의 촬영지라는 후광보다 쿠알로아 목장을 더욱 기억하게 하는 것은 초록이 가득한 평야에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는 소들이 있는 풍경이다. 마치 시간을 박제한 듯 그 풍경은 흘러가는 구름보다 느리고 바람조차 쉬어 가는 것 같다. 소들은 버기투어가 지나간다고 해서 놀라거나 다가오지 않는다. 다만 그 모습이 익숙한 듯 귀찮은 듯 눈만 살짝 돌려 멀어지는 탐방객을 바라볼 뿐이다. 투어는 평야를 가로질러 쿠알로아 숲의 실핏줄같이 뻗은 길을 요리조리 달린다. 때로는 초원을, 때로는 계곡을 건너며 하와이의 자연 속을 헤집고 나온다. 쿠알로아 목장 주소 49-560 Kamehaeha Highway, Kaneohe, Hawaii 96744-5752 문의 www.Kualoa.com 해와 별을 따라 하와이안이 되다 Polynesian Cultural Center 수천년 전 머나먼 섬에 사는 폴리네시안(Polynesian)들이 하와이에 도착했다. 그들은 수개월에 걸쳐 해와 달, 그리고 별의 길을 읽으며 바다를 항해했다. 파도의 방향을 읽고, 새들의 비행을 관찰하며 망망대해를 건너온 그들이 바로 하와이안들의 조상들이다. 자고 나면 땅의 모양이 바뀌어 있는 화산섬에 정착해 그들을 ‘알로하 정신’을 가꾸어왔다. 와이키키 해변에서 북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폴리네시안문화센터(PCC, Polynesian Cultural Center)에서는 7개의 폴리네시안 부족을 만날 수 있다. 피지, 타히티, 사모아, 하와이, 뉴질랜드(마오리), 파파누이(이스터섬), 통가의 원주민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보여준다. 방문객들이 잘 신경 쓰지 않는 사실 하나는 PCC가 몰몬교단이 운영하는 비영리단체라는 것. 수익의 대부분을 장학금 등 교육사업에 사용하고 있으며 입장료 외에 기부금도 받고 있다. ‘민속촌’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원주민들의 실제 삶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곳이기에 PCC는 지금까지 3,300만명 이상이 방문한 하와이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잡았다. 하와이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루아우’ 뷔페식을 마치고 나면 느린 카누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가이드의 재담에 웃다 보면 어느덧 반대편 종착지에 도착하게 되고, 그때부터 각 부족 마을의 방문이 시작된다. 부족마다 매일 3~5회씩 공연이 반복되므로 시간표를 잘 짜는 지혜가 필요하다. 오후 2시30분에 진행되는 카누 선상 쇼 관람을 위해 응달에 자리를 잡는 민첩함도 필요하다. 저녁에 펼쳐지는 쇼 <HA : Breath of Life>까지 관람할 예정이라면 입장료(49.95달러), 저녁 식사(35달러), 쇼(49.95달러)을 포함하는 패키지 티켓(성인 91.95달러, 소인 67.95달러)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폴리네시안문화센터 주소 55-370 Kamehameha Highway in Laie, Hawaii 96762 운영 시간 매일 낮 12시~저녁 6시(매주 일요일 휴무) 문의 800-367-7060 www.polynesia.com 1. 폴리네시안의 7개 부족은 저마다 다른 음악과 댄스를 가지고 있다. 하와이를 대표하는 훌라댄스를 포함해 그들의 예술과 풍습이 얼마나 개성적인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매일 오후에 배위에서 펼쳐지는 선상 민속쇼다 2 우쿨렐레는 현이 4개 있는 하와이 전통 악기다. 19세기 말 포르투갈에서 전해진 마카다라는 악기가 우쿨렐레의 원형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쿨렐레를 배우려는 이유 Royal Hawaiian Center 우쿨렐레는 현이 4개뿐인 소박한 악기로 연주법과 모양은 기타와 비슷하다. 1870년대 하와이에 전해진 포르투갈의 마카다(Machada)라는 악기가 우쿨렐레의 원형이다. 우쿨렐레 클래스에 참가하면 숙련도 높은 강사가 만드는 농도 진한 우쿨렐레 선율을 가장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데,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우쿨렐레를 배우겠다’는 그럴듯한 핑계를 대며 우쿨렐레 클래스에 참가한다. 특히 와이나니 임(Wainani Yim)은 하와이에서도 내로라하는 우쿨렐레 연주자로 로열하와이안센터 우쿨렐레 선생님 중 인기가 가장 높다. 하와이안항공과 함께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우쿨렐레를 공연한 바 있는 그녀는 매주 목요일 10시부터 1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우쿨렐레를 가르친다. 그가 클래스를 시작하면 악보를 보며 코드를 잡고 박자를 잡는 일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가사를 보며 그의 연주에 맞춰 노래하는 편이 낫다. 특히 그녀가 하와이식 자장가인 ‘푸푸히누히니(Pupu Hinuhini)’를 부를 즈음에는 저절로 손벽을 치며 흥얼거리게 된다. 우쿨렐레와 함께 연주하는 노래는 그 뜻이 무엇인지 몰라도 입에 착 붙는다. 가사는 받침이 없고 울림소리가 많아 보드라운 옷감으로 짠 옷을 입은 듯 편안하다. 로열하와이안센터에서 열리는 우쿨렐레 클래스는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로열하와이안센터 B동 2층 파이나 라나이 푸드코트에서 열린다. 우쿨렐레 강습은 무료로 진행된다. 그러나 추최측에서 준비하는 우쿨렐레는 한정돼 있고 선착순으로 대여해 주기 때문에 클래스가 시작하기 1시간 전에 가서 참가 접수를 하는 게 좋다. 로열하와이안센터 주소 2201 Kalakaua Avenue, Honolulu, Hawaii, 96815 문의 www.royalhawaiiancenter.com Hotel 아웃리거로 항해하는 2개의 바다 아웃리거 리프 온더 비치 Outrigger Reef on the Beach 두 개의 바다를 보았다. 첫 번째는 그 유명한 와이키키의 바다. 먼 옛날 아웃리거(카누의 일종)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간 원주민들이 두려움과 감탄으로 만났던 그 바다다. 두 번째 바다는 결코 잠들지 않는 쇼핑의 바다, 와이키키 비치 워크(Waikiki Beach Walk)다. 3만2000m2 규모의 쇼핑가에 온갖 부티크와 고급 레스토랑이 일렁거리는 곳이다. 와이키키 해변이 시작되는 서쪽 끝과 와이키키 비치 워크가 시작되는 남쪽 끝이 만나는 곳에 호텔이 하나 있다. 바로 아웃리거 리프 온더 비치(Outrigger Reef on the Beach) 호텔이다. 이런 것을 두고 ‘완벽한 로케이션’이라고 할까. 와이키키 해변의 중심가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그것은 해변의 소음으로부터도 한 걸음 멀어져 있다는 뜻이다. 그 대신 호텔이 선사하는 것은 멋진 풍경이다. 부산 해운대로 말하자면 웨스틴 조선 비치 호텔의 위치쯤 되는 셈인데, 그 장점은 명확하다. 둥글게 휘어지는 해변의 곡선을 짐작할 수 있고, 그 해변이 두 팔을 벌려 안고 있는 와이키키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 풍경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해변 서쪽 끄트머리에 웅장하게 솟은 다이아몬드 헤드다. 호텔 안쪽으로 눈을 돌려도 아웃리거 리프 온더 비치는 구석구석 인상적인 ‘하와이풍’이다. 대나무 문양이 두드러지는 직원의 유니폼도 하와이 태생의 의상 디자이너인 지그 샌(Zig Zane)의 작품이다. 객실과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예술 작품과 유물들은 박물관이 아쉽지 않을 정도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걸작은 단연 100년이나 된 카누였다. 리조트 입구의 카누 하우스(뾰족하게 솟은 나무 지붕)에 매달려 있는 하와이안 카누는 1980년대에 발견되어 복원을 마친 후 아웃리거 리프에 영구적인 집을 얻었다. 카누는 더 이상 항해를 하지 않지만 두 개의 바다를 지척에 두고 있으니 아쉬울 것이 있으랴. 이곳에서 묵는 신혼여행객들도 아쉬운 것이 없어 보였다. Room 639실, 오션뷰, 시티뷰, 오션 프론트 등 Facilities & Activities 스파, 오션 하우스 레스토랑, 쇼어버드 레스토랑 & 비치 바, 야외 수영장, 카이 카 필라 그릴(하와이안 쇼), 스타벅스, 컨퍼런스룸(최대 200명 수용) 등 Location 오아후 호놀룰루 공항에서 H1(free way)를 이용하면 15분 정도 소요. 렌터카 이용시 호텔에서는 반드시 발렛 주차(하루 30달러)를 해야 한다. 2169 Kalia Rd Honolulu, Hawaii 96815-1989 Reservation 808-923-3111 www.outriggerreef.com 1 아웃리거 리프 온더 비치의 메인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김민수, 박진경 독자 2 아웃리거 리프 온더 비치 전경 ★와이키키 비치 워크 Waikiki Beach Walk 호하나 와이키키 타워와 빌리지가 있던 자리를 허물고 2005년 새로 조성한 와이키키 비치 워크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 시설이다. 새 단장을 마친 4개의 고급 호텔과 리조트, 로이스 와이키키(Roy’s Waikiki), 서브웨이, 스타벅스 등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 인기 쇼핑점들이 여러 블록에 걸쳐 마치 체인처럼 연결되어 있다. 깔끔하고 세련된 쇼핑 거리에 한번 접어들면 쉽사리 헤어나지 못하고 걷고 또 걷게 된다. 아웃리거 리프 온더 비치 호텔도 와이키키 비치 워크의 일부인데, 투숙객들은 그 어느 호텔보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행운을 거머쥔 셈이다. www.waikikibeachwalk.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O’ahu 하와이안항공의 국제선을 이용하면 하와이 섬사이를 이동하는 주내선이 무료다 Haleiwa 할레이와 유명한 서핑 해변에서 한 걸음 물러선 자리에 형성된 마을은 자유로운 영혼들이 머무는 곳이다. 서핑센터보다 흥미로운 것은 아기자기하고 참신한 아트 갤러리와 수상하고 재미있는 쇼핑점들이다. 이 마을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두 가지 중 첫 번째는 시원한 얼음빙수(2.25~3.25달러), 두 번째는 공터에 세워둔 트레일러 레스토랑에서 사먹는 새우라이스(12달러)다. Makapuu Point 마카푸 포인트 오아후 서해안 섬 일주에서 만나게 되는 가장 시원스러운 광경이다. 오른쪽 해안 절벽에는 빨간 등대가 솟아 있고, 왼쪽으로는 거대하게 솟은 산악지형이 병풍처럼 다가온다. 정면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에는 코끼리섬, 거북섬 등 닿지 못할 섬들이 하나씩 웅크리고 있다. Pearl Harbor 진주만 진주만은 1941년 일본군이 하와이를 기습한 곳으로 제2차 세계대전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진주만에 가면 USS애리조나 기념관, USS 보핀 잠수함 공원, 미주리 군함 기념관 등이 있다. 진주만에서 가장 인기있는 USS 애리조나 기념관은 하루 수천명이 찾을 만큼 유명하다. 종종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입장하기 위해 몇시간씩 기다리기도 한다. 입장료 무료 운영시간 오전 7시30분~오후 5시 Diamond Head 다이아몬드 헤드 다이아몬드 헤드는 마치 예전 모 우유광고에 나왔던 왕관 모양의 우유 방울과 비슷한 모양이다. 가운데가 움푹 들어갔고 외곽은 날카로운 경사의 봉우리로 둘러 쌓여있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따로 시간을 잡고 갈 게 아니라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 코스로 가볍게 둘러보는 게 좋다. 와이키키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데 조금 서둘러서 올라가면 왕복 2시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 다이아몬드는 해발고도가 232m로 낮지만 와이키키 해변을 비롯해 오아후 남쪽 해변의 거의 모든 곳을 조망할 수 있다. 자동차로 입장할 때는 탑승객 숫자에 상관없이 5달러, 개별 입장은 1인당 1달러를 입장료로 내야 한다. 물을 마실 수 있는 곳이 따로 없기 때문에 1리터 정도의 물을 챙기는 게 좋다. Halona Blowhole 할로나 블로홀 하와이가 서핑의 명소로 유명한 것은 결로 멈추지 않는 바람과 파도 때문이다. 할로나 블로홀은 강한 파도가 칠 때마다 해안가 바위덩어리의 구멍에서 거꾸로 물이 솟구치는 곳이다. 오아후 서부 해안은 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를 포함해 멈추는 곳마다 장관의 연속이므로 필수 드라이브 코스다. ★ 박우철 기자의 하와이 쇼핑팁 쇼핑도 선택과 집중-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 경제적인 쇼핑을 원하는 사람에게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www.premiumoutlets.com)은 필수 코스다. 인터넷에는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과 관련된 하와이 여행선배들의 주옥같은 쇼핑 노하우도 적지 않다. 주요 매장은 코치(Coach)와 폴로 랄프로렌(Polo Ralph Lauren), 켈빈 클라인(CalvinKlein), 토미 힐피거(Tommy Hilfiger), 투미(Tumi), 나인 웨스트(Nine West) 등이다.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을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브랜드가 입점했는지 미리 확인하고 사고자 하는 물품도 미리 적어둬야 한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수많은 매장이 있어 자칫 이곳저곳 구경만하다가 정작 필요한 아이템을 놓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다양한 상품을 구경하고 쇼핑하려는 사람이라면 알라모아나 쇼핑센터를 추천한다. 이곳에는 니만 마커스(Neiman Marcus), 메이시스(Macy’‘s) 같은 백화점을 비롯해 3층 규모의 아케이드에 개별 매장이 있어 다양한 상품을 둘러볼 수 있다. Driving Tips in Hawaii 하와이 도로와 친해지는 법 하와이에서 차를 운전할 때는 유의해야할 사항이 적지 않다. 유의사항은 안전을 위한 것으로 셀프드라이빙 여행객에게 그 어떤 여행 팁보다 중요하다. 거리단위는 킬로미터(Km)로, 언어는 한국어로 네비게이터를 켜면 영어로 안내가 나오는 것은 물론 거리 단위도 마일(mile)로 설정되어 있어 익숙하지 않다. 단위를 킬로미터로, 한국어 안내방송으로 설정을 전환할 수 있으니 이용하면 편리하다. 하지만 도로표지판의 제한 속도와 계기판의 현재 속도는 항상 마일로 생각해야 한다. 1마일은 대략 1.6km가 조금 넘는 거리이다. 비보호 좌회전 Yes! 빨간불 우회전 No! 비보호 좌회전이 하와이에선 일상적이다. 좌회전 신호가 떨어지지 않아 줄곧 기다렸는데 알고 보니 비보호 좌회전이 아닌가.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하는 것은 빨간불일 때 하는 우회전이다. 간혹 신호등 옆 작은 표지판으로 ‘No right turn on red’라고 적힌 곳이 있다. 그런 곳에선 빨간불이라 하더라도 우회전을 해서는 안 된다. 주차는 요령껏, 만약을 위해 동전 준비 필수 도로를 달리다 보면 간간히 ‘주차금지(No Parking any time)’라고 쓰여진 구간이 있다. 그런 구간만 피한다면 하와이에서의 주차는 생각보다 쉽다. 코인주차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관리인이 없어 주변 상점에서 교환해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 있으니 주차요금으로 지불할 25센트 동전을 충분히 준비하자. 목적지 주소는 꼭 확보하기 한국에서 쓰는 주소체계에 익숙한 사람들은 도로명 주소 위주로 길을 찾는 하와이 네비게이션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 건물 이름이나 상점 이름으로 검색했을 때 나오지 않으면 도로명 주소를 입력해야 한다. 도로명 주소는 가이드북에는 나오지 않는 곳들도 많다. 때문에 여행을 떠나기 전에 주소를 미리 적어 가는 게 좋다. 허츠 Hertz 렌터카 하와이 여행에 날개 달기 하와이에서 가장 광범한 네트워크를 가진 허츠 렌터카는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공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각 공항에서 Hertz라고 적힌 노랑색 셔틀 버스를 타면 가까운 렌터카 사무소로 갈 수 있다. 허츠 셔틀버스는 5분에 한 대꼴로 운행하며 확인 절차 없이 누구나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4개 섬 39개 영업점을 운영 중인 허츠는 차를 빌리는 곳과 반납하는 곳을 다르게 할 수 있다. 빅아일랜드 셀프드라이빙 투어를 다녀온 김민수씨는 힐로 공항에서 차를 빌려 코나 공항에서 반납해 불필요한 동선을 줄일 수 있었다. 허츠 렌터카의 편리함은 네비게이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추가비용(하루 15달러)을 지불하면 네버로스트(Neverlost)라는 허츠만의 네비게이션을 빌릴 수 있는데 한국어 서비스는 물론 거리 표시를 한국인에게 익숙한 킬로미터로 전환할 수 있어 편리하다. 허츠 해외예약센터 080-777-0400(수신자 부담) hertz@hertz.co.kr 하와이안항공으로 ‘그 섬’에 가다 Flying in Hawaii 항공기도 여행 체험의 일부가 분명하다. 하와이안항공은 아직 긴 비행을 남겨 놓은 하늘 위에서 그 섬들을 앞당겨 만나는 기쁨을 선사한다. 야외에 있어서 특이한 하와이 빅아일랜드 공항의 탑승 대기공간 하와이 여행의 격세지감 10년 전 하와이를 처음 찾았을 때, 하와이 여행은 지금처럼 쉽지 않았다. 우선, 미국 비자가 필요했다. 미국대사관 앞의 긴 인터뷰 줄을 바라보며 ‘안 가고 말겠다’는 오기가 들었다. 또 하나 직항편이 다양하지 않았었다.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취항하고 있었기에 성수기에는 좌석을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다시 하와이를 찾게 되었을 때,‘한국인 무비자 입국’과 ‘복수 취항’으로 상황이 변해 있었다. 2011년 1월부터 하와이안항공이 호놀룰루-인천 노선을 취항하기 시작한 것이다. 서류나 예약을 위해 마음을 졸이는 대신 어떤 비키니를 입을지에 마음을 쓰면 되었다. 이륙하자마자 만나는 하와이 하와이를 가는 길은 조금 멀다. 하와이로 갈 때도 8시간20분 정도가 걸리고 돌아올 때는 편서풍의 영향으로 10시간이 넘게 걸린다. 그러나 하와이안항공에 탑승하면 이륙하자마자 바로 하와이를 만난 느낌이다. <하나호우(Hana Hou, 하와이안 항공 기내지)>의 한국어판을 한 장 한 장 넘겨 보자니 마음은 이미 하와이 해변으로 날아갔다. 기내식으로 나온 ‘고추장소스에 비벼먹는 차가운 누들’은 하와이에서의 경험할 미각적인 모험의 예고편이랄까. 한국어를 꽤 유창하게 구사하는 외국 승무원들이 ‘훈남’으로 보이는 현상도 착시는 아니었다. 돌아올 때도 같은 ‘훈남’을 보았으니 말이다. 국제선 이용시 주내선이 무료! 오아후에 머물지 않고 빅아일랜드, 마우이, 카우아이 등으로 이동한다고 해도 관문인 오아후를 건너 뛸 수는 없다. 입국 심사도 받아야 하고 비행기도 갈아타야 한다. 하지만 국내선 구간과 주내선 구간 모두를 하와이안항공으로 이동할 경우 국제선 요금만으로도 주내선 구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시 말하면 주내선 구간이 무료! 게다가 1인당 수하물도 2개까지 무료다. 하와이로 입국할 때는 환승객이어도 호놀룰루에서 짐 검사를 한번 거쳐야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인천에 도착해서 찾기만 하면 되는 점도 편리하다. 걸어서 ‘저’ 비행기까지 하와이는 공항마저도 ‘하와이풍’이다. 에어컨 쌩쌩 돌아가는 지붕 높은 빌딩이 아니라(물론 그런 공간도 있지만) 호놀룰루 공항의 경우 물이 흐르고 수풀이 우거진 가든을 꾸며 놓았고 빅아일랜드 코나 공항은 전통양식의 나지막한 목조 건물이 흩어져 있을 뿐 탑승객 대기 공간은 지붕이 없는 열린 공간이다. 마치 버스를 기다리듯 햇볕을 쬐며 앉아 있다가 활주로의 비행기까지도 걸어서 간다. 보통의 공항이 주는 긴장감, 삼엄함은 오간데 없고 승객들은 비행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다. ★Travie info. 하와이안 항공 스케줄 인천→호놀룰루 HA460 매주 월·수·금·일요일 인천 출발 저녁 9시25분, 호놀룰루 도착 오전 11시 호놀룰루→인천 HA459 매주 화·목·토·일요일 호놀룰루 출발 오후 2시5분, 인천 도착 저녁 7시 25분(다음날) 문의 02-775-5552 www.hawaiianairlines.c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MLB] ‘추추트레인’ 쓰러지다

    경기 도중 부상당한 추신수(29·클리블랜드)의 공백이 길어질 전망이다. MLB닷컴은 26일 추신수의 부상 소식과 함께 복귀까지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전날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4회에 상대 왼손 투수 조너선 산체스가 던진 시속 143㎞짜리 직구에 엄지를 맞아 뼈가 부러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MLB닷컴은 추신수의 공백이 최소 6주가 될 것이라고 클리블랜드 수석 트레이너의 전망을 전했다. 수술을 받는다면 이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추신수는 자택이 있는 클리블랜드로 이동해 손 치료 전문가인 토머스 그레이엄 박사에게 정밀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구단은 그래엄 박사와의 상담이 끝난 뒤 구체적인 재활 계획을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수술 가능성도 상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수비 도중 왼손 엄지 인대를 다쳤을 때도 그래엄 박사와 상의한 끝에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해 예상보다 일찍 그라운드에 복귀한 적이 있다. 부목을 댄 채 경기장에 나타난 추신수는 “팀이 좋은 출발을 했고 여전히 1위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데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해 슬프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에 맞은 상황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담담한 태도를 취했다.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서는 “이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공룡시대 살았던 눈 3개 ‘괴물 새우’ 발견?

    공룡시대 살았던 눈 3개 ‘괴물 새우’ 발견?

    영화 속 ‘괴물’이 현실로? 최근 중국의 한 시골마을에서 청체를 알 수 없는 희귀 생물 2종이 발견돼 주민들이 놀라움에 휩싸였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쓰촨성 광한시의 한 농민이 발견한 이 생물은 머리는 매기, 꼬리는 귀뚜라미, 몸체 일부는 지렁이, 몸에 달린 다리는 새우를 연상케 하며 눈이 3개가 달린 희귀한 외모를 가져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괴물’로 불리고 있다. 이 ‘괴물’이 발견된 때는 지난 13일 오후. 마을 주민 두 사람이 지나다 밭두렁 사이에서 이를 발견했다. 빠른 움직임 때문에 올챙이나 조금 큰 새우 정도로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눈이 3개가 달렸거나 몸체 일부가 투명한 희귀한 생물이었다.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 눈이 3개 달린 새우형태의 생물은 ‘갑옷새우’, 또 다른 생물은 학명이 ‘브란치오포다’(Branchiopoda)인 새각류로 밝혀졌다. 쓰촨농업대학동물학의 옌타이밍 교수는 “갑옷새우는 공룡시대에 살았던 생물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살아있는 화석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눈이 3개 달린 이유로 ‘눈3개공룡새우’라고도 불리며 2억 년 전부터 외형의 변화가 거의 없는 생물이다. 이번에 광한시에서 발견된 갑옷새우는 오랜 기간 부화하지 않던 알이 특정한 기후에 반응하며 알에서 깨어나 사람들의 눈에 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새각류는 몸길이 최대 2cm의 원시적인 소형 갑각류로, 이 또한 2억년 전부터 살아왔으며, 따뜻한 물에서 주로 서식한다. 옌 교수는 “새각류의 경우, 예전에는 농촌에서 종종 발견됐지만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었다.”면서 “매우 의미있는 발견”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희롱 증언으로 보복 인사” 여직원 아파트서 목매 숨져

    “성희롱 증언으로 보복 인사” 여직원 아파트서 목매 숨져

    직장 내 성희롱 관련 증언 때문에 보복성 인사를 당한 공단 여직원 A(30)씨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자살했다. 26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부천시 산하 시설관리공단 소속 A씨가 지난 25일 오전 1시쯤 중동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빨랫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33)이 발견했다. A씨의 유족들은 “A씨가 공단 인사에 대한 불만 때문에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5∼23일 자신의 트위터에 6차례에 걸쳐 “성희롱 사건에서 거짓 증언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복 인사를 당했다.” “B부장이 오늘 한 말을 잊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자살 전날인 24일에도 “공단 운영상의 문제점을 나 혼자 감당할 수 없다. 정말 자살하고 싶지 않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A씨의 트위터 글에 대해 탤런트 김여진씨를 비롯해 수십명의 팔로어가 죽음을 애도하고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댓글을 남겼다. A씨는 공단 C부장의 여직원 성희롱 사건 재판과 관련, 모 간부로부터 “그렇지 않다.”고 증언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받아들이지 않으면 주차요원으로 내려보내겠다.”는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박유천 담요 패션…촬영장 추위 덜며 멋내기 각광

    박유천 담요 패션…촬영장 추위 덜며 멋내기 각광

    박유천 담요 패션이 화제에 올랐다.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에 출연 중인 박유천이 밤샘촬영시 추위와 이슬을 피하면서 다양한 담요 패션을 선보인 것. 박유천은 각양각색의 담요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며 허름한 담요를 패션 아이템으로 격상시켰다. 담요를 어깨에 두른 채 셔츠처럼 돌려 매기, 하의처럼 허리에 감싸 하체 덥히기 등 센스 있는 박유천 담요 패션은 촬영장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낮에는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지만 한밤중에는 아직 서늘한 철이라 체온을 지켜주는 담요는 배우들에게 요긴한 필수 용품. 특히 이다해와 강혜정 등 여배우들은 얇은 옷차림을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두꺼운 윗옷이나 담요를 준비해 몸의 온도를 유지한다. ’미스 리플리’ 제작사 측은 “계속되는 밤샘촬영에도 연기자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며 “이번 주 9~10회에서는 그동안의 상황을 반전시키는 충격적인 스토리전개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혹시 UFO?…멕시코시티 상공서 ‘해파리 괴물체’ 포착

    혹시 UFO?…멕시코시티 상공서 ‘해파리 괴물체’ 포착

    멕시코 수도, 멕시코 시티 상공에서 포착됐던 해파리 형태의 괴물체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25일 미국발 중국매체 대기원시보 영문 인터넷판은 “불타는 듯, 빛나는 꼬리를 가지고 있으며 반투명한 해파리처럼 생긴 미확인비행물체(UFO)가 하늘을 ‘유영’하는 모습이 촬영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UFO는 지난 2009년 1월 고속 줌 렌즈를 사용한 고성능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이달 16일 UFO 관련 사이트인 오픈마인즈닷티비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소개했다. 오픈마인즈의 사진가 제이슨 매클렐런은 자신의 동료 사진작가 아르투로 로블레스 길의 거주지 옥상에서 이 같은 사진을 촬영했다. 로블레스는 주기적으로 멕시코 시티에서 이처럼 신비한 UFO를 목격하고 그 증거를 남기기 위해 매클레런의 팀을 초대했다. 매클렐런은 영상을 통해 “처음에는 ‘이것이 기상관측기구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불과 몇 초 만에 그렇지 않다고 확신했다.”면서 “그 비행물체의 특성과 움직임을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비행물체는 반투명해 보였고 움직일 때마다 부풀었다 줄어들기를 반복했다.”면서 “푸른 하늘을 유영하면서 움직일 때마다 모양과 색상을 바꿨다.”고 말했다. 아울러 매클렐런은 그 비행물체가 ‘맥박이 뛰듯 노랗고 흰빛을 발했다.’고 말하면서 이는 햇​​빛의 반사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그 물체가 어떻게 빨강, 초록, 파랑 등의 색상으로 변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다. 특히 그는 “그 물체가 혈관이나 생체막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면서 “풍선이나 딱딱한 기계로 된 비행물체가 아닌 살아 있는 생물을 봤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해파리를 닮은 UFO는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에서 시민 수백 명이 목격하는 소동이 일어나면서 관심을 끈 바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es3076Nik2U)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일찍온 장마 누가 웃을까

    일찍온 장마 누가 웃을까

    예상보다 일찍 장마가 찾아왔다. 지난 22일부터다. 기상청은 오는 27일까지 비가 계속될 걸로 예상했다. 예상 강우량도 많고 태풍도 끼었다. 야구는, 당분간 ‘임시 방학’이다. 장마는 매 시즌 돌아오는 야구판의 변수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투수 로테이션. 경기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야구는 결국 바람과 비·온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실외 스포츠다. 어차피 계산 속에 들어가 있는 변수다. 적절히 이용하면 순위싸움의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장마시즌을 맞은 각팀의 손익과 전략을 분석해 보자. ●SK ‘꿀맛 휴식 반갑다’… KIA는 ‘불방망이 아깝다’ 사실 대부분 팀들은 일단 비가 반갑다. 상하위권 팀 안 가린다. 그럴 만하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역대 유례없는 총력전이 계속됐다. 정상 전력을 유지하는 팀이 거의 없다. 피로가 쌓일 만큼 쌓였고 주전급 부상 선수도 많다. 시간을 벌게 된 것 자체가 모두에게 이익이다. 그러나 분명 손익은 갈리게 되어 있다. SK는 비가 나쁘지 않다. 소수정예 SK 투수진의 특성 때문이다. 질적으로 리그 최강이지만 양적으론 풍부하지 않다. 정우람-이승호-정대현은 지난 몇년처럼 올해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휴식시간을 가진 SK 투수진은 무섭다. 지난 시즌에도 우천순연 경기로 가장 큰 이익을 봤던 건 SK였다. 그러나 SK 김성근 감독은 “아니다. 한창 분위기가 좋은데 쉬어봤자 좋을 게 없다.”고 했다. 최희섭이 빠진 KIA와 부상병동 LG도 비가 반갑다. 롯데는 일단 숨돌릴 시간이 생긴 게 긍정요소지만 최근 투수진 불안은 휴식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닌 걸로 보인다. 최근 급상승세인 삼성은 장마가 야속하다. 마운드는 여느 때처럼 안정적이고 타격에 불이 붙었다. 들쭉날쭉한 일정은 타격감 유지에 좋지 않다. ●우천콜드 게임 ‘선취점’ 먼저 따내야 휴식일이 늘어나면서 투수진 운영에 변화를 줘야 한다. 1·2·3선발이 강한 팀은 세명 위주로 로테이션을 짤 수 있다. 단기전 운영 전략과 비슷해진다. 굳이 5인 선발 로테이션을 맞출 필요가 없다. 잡을 경기에 총력을 다하면서 4·5 선발은 불펜으로 돌려도 된다. 이럴 경우 가장 무서워지는 팀은 KIA다. 상위권 경쟁의 핵이 될 수 있다. 공격 전술에도 변화가 생긴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다. 공과 방망이에 습기가 스며든다. 공이 무거워지고 스윙 속도는 미세하게 느려진다. 장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반면 잔디가 물기를 머금어 땅볼 타구는 빨라진다. 인조잔디 구장에선 더 심하다. 경우에 따라선 예상 못한 곳에서 타구가 정지하기도 한다. 물에 묻은 공은 미끄러워 실책도 늘어난다. 내야 수비에 의외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작전에 능하고 세밀한 야구를 하는 팀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SK가 여기 해당한다. 선취점이 중요해진다. 경기 중반 우천 콜드 게임이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역시 작전 구사능력이 좋은 팀에 유리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61년전 우정 감사합니다”

    “61년전 우정 감사합니다”

    6·25 전쟁 발발 61주년을 앞두고 미국에서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최정범)와 경기 용인의 새에덴교회(담임목사 소강석)는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연방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보은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덕수 주미대사를 비롯해 찰스 랭글, 에드 로이스, 에니 팔레오마베가 등 지한파로 알려진 연방 하원의원들이 참석했다. 상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리처드 루거 의원 등도 기념 메시지를 보냈다. 초청된 6·25 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등 200여명은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희생자를 위한 묵념과 기념식에 이어 감사 메시지 영상을 지켜본 뒤 한국 전통음악과 고전무용을 감상하고 주최 측에서 준비한 기념선물도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윤순구 워싱턴총영사가 대독한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은 결코 여러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한·미 간 아름다운 우정의 역사를 기념하고 밝은 미래를 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6·25 전쟁에 참전한 랭글 의원은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한 뒤 “안보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대접을 받아야 한다. 생존자뿐 아니라 전사자들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50~100명의 참전 미국인을 한국에 초청해 온 소 목사는 “한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참전용사들에 대한 은혜도 갚고 미래 한·미동맹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행사 후 인근 보훈병원을 찾아 참전용사들을 위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버지니아주 한인회(회장 홍일송)와 한·미교류협회도 24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참전용사 700여명을 초청해 워싱턴DC 한국전 기념공원 등에서 감사 행사와 기념식을 갖는다. 또 워싱턴문화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국기원은 오는 25일 버지니아에서 6·25 전쟁 61주년을 되새기는 태권도 시범 공연을 열 예정이다. 주미대사관도 24일 한국 기념공원에서 한 대사와 유엔 13개 참전국 소속 국방무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를 갖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매킬로이, 우즈의 아성 무너뜨릴까

    7월 14일.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이 개막하는 날이다. 올해는 여기에 한 가지 의미가 더 붙는다.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가 타이거 우즈(36·미국)로부터 골프 황제의 권좌를 물려받는 날이 될지도 모른다. 매킬로이는 US오픈 챔피언십의 트로피를 들고 지난 21일 금의환향했다. 잉글랜드에 하루 동안 머무른 뒤 고향인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홀리우드로 돌아갔다. “오픈카 세리머니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향 사람들의 흥분과는 달리 곧바로 집 옆에 있는 골프장에서 클럽을 잡았다. 그의 시선은 이미 브리티시 오픈을 향해 있다. 3주간 매킬로이는 어떤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고 브리티시 오픈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23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성공에는 기대가 따른다. 나에 대한 기대는 매우 높을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한눈팔지 않고 골프에 매진하고 열심히 운동한다면 그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겸손한 것처럼 들리지만 메이저 2관왕에 대한 포석이 깔려 있는 당찬 언사이기도 하다. 우즈가 22세이던 1997년 마스터스 대회에서 12타차 승리를 거두며 4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을 때의 모습이 자연스레 겹친다. 상승세인 매킬로이와 달리 우즈는 그때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 우즈는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총상금 650만 달러)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에서 왼쪽 무릎 부상이 재발한 뒤 우즈는 꼭 참석하겠다고 공언했던 US오픈과 AT&T 내셔널(30일 개막)을 잇따라 포기하고 있다. 우즈는 “의사가 코스 바깥에 앉아 있으라고 했다. 대회를 지원하러 현장에는 간다.”면서 “100%는 아니지만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는 대신 브리티시 오픈에 참석할 공산이 크다. 매킬로이와의 맞대결이 벌어지게 된다면 올 시즌 최고의 볼거리가 되는 셈이다. 양상은 매킬로이에게 유리하다. 일단 원정경기가 아닌 홈경기다. 게다가 브리티시 오픈이 열리는 잉글랜드 켄트주 샌드위치 로열 세인트조지 코스는 매년 돌아가며 경기가 치러지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9개 코스 가운데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거센 바람과 궂은 날씨에 익숙한 유럽 선수들이 더 강할 수밖에 없다. 다음 달 우리는 새로운 골프 황제의 대관식을 볼 수 있을까.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현대차 해외 로드쇼…동반성장 ‘모범답안’

    현대차 해외 로드쇼…동반성장 ‘모범답안’

    “이런 첨단 자동차 부품이 현대기아차 발전의 원동력이군요.” 지난 21일(현지 시간) 피아트 본사와 공장이 위치한 이탈리아 토리노의 ‘미라피오리 모터빌리지’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해외 로드쇼-피아트 테크 페어’에 참가한 피아트 관계자들은 “원더풀”을 연발했다. 지아니 코다 피아트그룹 구매총괄사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현대기아차를 통해 품질과 기술력을 검증받은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우수성을 확인했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한국 자동차 부품사와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부품 해외 로드쇼는 동반 성장 프로그램의 하나로 현대차그룹이 전 세계에 국내 부품 협력사들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행사에는 센트럴, 남양공업, 한국단자, 인지콘트롤스 등 현대차그룹 11개 부품 협력업체가 참가해 170여개 자동차 부품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도 70여개의 자동차 부품을 전시했다. 피아트에서는 부품 구매와 연구소 관계자들이 대거 전시장을 찾았다. 엔진 부품을 현대차에 납품하는 박영규 센트럴 대표는 “국내 시장에 목을 매고 있었던 우리 회사에 이번 로드쇼는 해외 자동차회사를 상대로 영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현대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에도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부품 로드쇼를 열어 국내 부품 협력사의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09년 74억 달러였던 부품 협력사의 수출 규모도 2015년까지 20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품 협력사의 수출 경쟁력 강화 지원 ▲수출 수요처 확보 지원 ▲수출 인프라 지원 ▲수출 관련 모니터링 체제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부품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 기술 지원단, 협력사 품질 학교, 품질·기술 봉사단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현대기아차는 부품 협력사들과 공동개발한 자동차 기술과 부품을 현대기아차에 독점 공급하는 것이 아닌 해외 완성차 업체에도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지원으로 해외 완성차 업체에 수출하는 협력사는 2002년 7곳에서 2010년 165곳으로 늘었으며, 부품 협력사들의 수출 금액 역시 2002년 3조 3000억원에서 2010년 8조 700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 부품 산업의 인지도는 높아져 왔다. 2011년 현재 1차 협력사 233곳과 2차 협력사 197곳 등 총 430곳의 부품 협력사가 현대기아차와 함께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부품 협력사들이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면서 “경쟁 관계에 있는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동반 성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정부, 매몰지 697곳 현장 정밀 재점검

    장마가 시작되면서 구제역으로 인한 가축 매몰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매몰지 관리 주무 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는 장마에 대비, 붕괴·유실 우려 지역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섰다. 환경부 역시 침출수 유출로 인한 토양·지하수 오염을 막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 농림부는 “장마철에 대비해 가축매몰지 실명제에 따른 중점 관리대상 가축 매몰지 697곳에 대해 현장 정밀 재점검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16일 도입한 자체 ‘매몰지 실명제’를 가동, 697곳의 매몰지별로 담당 공무원이 직접 현장에 나가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정부합동 조사 결과 보완이 필요한 57개 매몰지에 대한 정비도 이달 말까지 끝낼 방침이다. 환경부 역시 “위험 요소가 있는 417곳의 매몰지에 대해 전수조사를 마쳤고, 침출수 유출 등이 우려되는 곳은 이전매몰, 차수벽 설치 등을 이미 마쳤다.”고 밝혔다. 특히 구제역 매몰지 인근 침출수 유출 우려 지역에 대한 상수도 보급을 위해 이달 말까지 1000억원이 추가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전담 TF는 당초 이달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장마철이 끝날 때까지 유지시키기로 했다. 호우 대비 가축 매몰지에 대한 부처합동 특별점검도 장마가 끝나는 7월 말까지 운영된다. 전체 매몰지 4799곳을 수시 점검해 배수로 보강 등은 지자체에서 자체 보완하고, 집중호우로 매몰지 유실 등이 발생하면 관계 부처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유진상·황비웅기자 jsr@seoul.co.kr
  • [일본통신] ‘미스터 풀스윙’ 오가사와라의 추락

    [일본통신] ‘미스터 풀스윙’ 오가사와라의 추락

    풀타임 주전 12년동안 10번의 3할 타율과 30홈런 그리고 최근 6년연속 30홈런. 여기에 덧붙여 현역 일본 선수들 가운데 개인 통산 타율 2위(.316). 바로 ‘미스터 풀스윙’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8. 요미우리)가 쌓은 커리어다. 한때 멋들어진 콧수염과 어떠한 공이든 풀스윙으로 일관하던 카리스마의 대마왕 오가사와라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현재 오가사와라의 성적은 타율 .198 홈런1개 7타점에 불과하다. 매 시즌마다 팀의 주포로서 팀 공격을 이끌던 모습이 사라진 것이다. 더군다나 오가사와라는 올해부터 주포지션이었던 3루를 떠나 1루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수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공격에만 치중할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오가사와라의 부진은 곧바로 팀 성적과 직결됐다. 요미우리는 교류전을 끝마친 지금 현재 22승 2무 26패(승률 .458)다. 이 성적은 어느정도 예상됐었던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 부진의 중심에는 오가사와라를 빼놓고 언급할수 없다. ‘3번-1루수’에 대한 아무런 걱정없이 시즌을 준비했던 요미우리 입장에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오가사와라는 얼마전 개인 통산 2,000안타를 쳐냈다. 비록 부진한 가운데 쳐낸 안타이긴 했지만 이 기록은 일본프로야구 명구회에 입회될수 있는 기준점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대기록이다. 하지만 오가사와라 본인도 말했듯이 개인 기록과 팀 성적에 대한 아쉬움은 상당한 괴리감이 있다. 이전 시즌처럼 매우 좋은 페이스 속에서 대기록을 달성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교류전이 막바지에 이르렀던 지난 18일 경기(세이부전)에서 오가사와라는 프로 15년만에 처음으로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수모를 당했다. 하라 타츠노리 감독은 ‘창자가 끊어지는 심정’이라며 오가사와라의 6번 기용에 대한 입장을 내비쳤는데, 그만큼 지금 오가사와라의 상태는 팀에 있어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가사와라의 부진 이유는 어떠한 부분에서 그 원인을 찾을수 있을까.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나이로 39살이 되는 오가사와라의 나이를 거론하며 노쇠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도 그럴게 올 시즌 오가사와라는 노쇠화가 찾아오는 시발점이라고 할수 있는 ‘선구안’이 완전히 무너져 있는 상태다. 타율은 차치하더라도 3배에 가까운 삼진/볼넷(32/13) 비율은 폼이 무너지는 가운데서도 기여코 공을 가격했던 예전의 오가사와라가 아니다. 또하나는 시즌 초반 당한 부상에 따른 페이스 하락도 있다. 오가사와라는 5월 13일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왼쪽 장딴지에 타박상을 입고 2군으로 내려갔었다. 하지만 부상에 따른 부진은 별로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 부상전에도 부진했고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에도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덧붙여 오가사와라는 이미 지난해에도 부상으로 인해 잠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적이 있었지만 복귀 이후부터는 변함없이 맹타를 휘두른바 있다. 물론 오가사와라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 일본프로야구는 극심한 투고타저 시즌이다. 어떠한 계기를 만들어야만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올수 있는데 높아진 마운드 높이로 인해 이마저도 오가사와라에게 도움이 못되고 있다는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다. 하지만 이제 투수들도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 지금, 시즌 초반과는 달리 누구나 에이스 같은 피칭을 계속해서 유지할수는 없기에 중반 이후 반격을 할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나름의 이유도 있다. 씨가 말라버린 3할타자, 그리고 팀 타율 .251에 불과한 야쿠르트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현실도 일본야구의 공격력을 간접적으로나마 증명해주고 있으며 하필 오가사와라의 부진을 부채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야구에서는 영원한건 없다. 자연의 법칙처럼 세월이 흐르면 정점에서 내려오는 것이 순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3할-30홈런을 쏘아올렸던 오가사와라의 급격한 추락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기에 그 충격이 크다. 과연 오가사와라는 리그 경기가 시작되는 24일 이후 부터 반등 할수 있을까.‘미스터 풀스윙’의 부활을 간절히 염원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이슈 인물] 22세 로리 매킬로이 US오픈서 첫 메이저 우승

    [이슈 인물] 22세 로리 매킬로이 US오픈서 첫 메이저 우승

    때 이른 무더위로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했던 1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 골프장의 온도는 아마 그보다 1~2도는 더 높았을 터다.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챔피언십의 우승자이자 새로운 골프 황제로 다시 태어난 ‘유럽의 신성’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를 지켜보기 위해 몰려든 구름 인파 때문이다. 나흘간의 완벽한 플레이를 마무리 짓는 이날, 마지막 18번홀 그린에서 파퍼트를 성공시킨 뒤 아직 소년티를 벗지 못한 주근깨투성이의 청년은 곧장 아버지 게리 매킬로이의 품에 안겼다. “아버지의 날 축하해요, 아빠.” 국기를 녹색 셔츠 위에 두르고 있던 아버지의 눈에 눈물이 글썽였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한꺼번에 세 개의 직업을 전전하며 생계를 꾸렸던 그다. “믿기지 않아요. 요 몇달간 일어난 일들, 그리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놓친 뒤 로리는 정말 열심히 연습했어요. 말로는 다 할 수 없죠. 그런데 이렇게 아버지의 날 우승을 해 주다니…. 어떤 것에도 비견할 수 없을 정도예요.” 그가 그동안 마음속으로만 그려보던 날이 정말 왔다. 매킬로이는 US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대회 역대 최고 기록인 16언더파 268타를 작성,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종전 기록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0년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세운 12언더파. ‘가장 어려운 골프 테스트’로 알려진 US오픈의 명성을 비웃듯 진기록을 줄줄이 쏟아내고 따낸 우승이었다. 일단 16언더파라는 기록 자체가 전무후무하다. 지난 10년간 대회 챔피언들의 성적을 다 합쳐 봐도 14언더파가 나온다. 매킬로이는 최단 기간에 두 자릿수 언더파 기록도 세웠다. 2라운드 26홀째에서 10언더파를 찍었다. 또 1993년 리 얀젠(미국)과 1968년 리 트레비노(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4라운드 내내 60타대에 머물렀다. 2002년 우즈 이래 공동 1위를 허용하지 않고 4라운드 연속 리드를 지킨 기록도 새로 썼다. 매킬로이가 2위 제이슨 데이(호주·8언더파 276타)와 벌린 격차(8타 차)는 역대 US오픈에서 네 번째로 큰 차다. 지난해 그레이엄 맥도웰에 이어 2년 연속 북아일랜드 선수가 우승하는 기록도 세웠다. 매킬로이의 우승은 여러모로 골프계에 ‘새로운 시대’가 막이 올랐음을 상징한다. 미국을 제치고 유럽이 세계를 호령하는 맹주로 떠올랐다는 것과 우즈 이후 20대 ‘영 제너레이션’의 파워가 뻗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그를 ‘차세대 골프 황제’로 낙점하는 이유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매킬로이는 발랄한 20대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대뜸 테이블에 놓여 있던 은색 트로피의 사진을 찍더니, 그 자리에서 자신의 트위터(@McIlroyRory)에 올렸다. ‘우승. 회복했다.’는 두 문장과 함께였다. 이는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자멸하며 우승을 놓친 뼈아픈 경험을 이르는 것. 그동안 매킬로이는 메이저대회만 나서면 2%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운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는 둘째 날 8타를 잃으며 무너진 적도 있다. 이제 세계 4위가 될 매킬로이는 올 시즌 남은 두 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누구보다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잭 니클로스(71)는 NBC 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아이는 정말 대단한 업적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니클로스는 “그는 모든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 그를 응원하는 사람도 정말 많다. 그는 상냥한 청년이고 좋은 성품을 지녔다. 겸손해야 할 때 겸손하고 자신감을 보여야 할 때 보일 줄 안다.” 3라운드까지 단독 2위를 고수하다 마지막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위(6언더파 278타)에 머무른 양용은(39·KB금융그룹)도 “매킬로이는 아직 성장하고 있다. 그걸 생각하면 정말 무서워진다.”며 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매킬로이의 고향 선배인 맥도웰은 “매킬로이는 내가 본 선수 중 최고다. 천재라고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면서 “아마 우리는 우즈 다음으로 새로운 슈퍼스타를 맞이하게 될 텐데, 그게 로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우승을 실감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자신감이 넘친다. “나 자신을 메이저 챔피언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된 건 정말 멋진 일”이라면서 “다음 대회에선 메이저 다승 챔피언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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