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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골맛·최나연 손맛… 설날 빅매치 꿀맛

    손흥민 골맛·최나연 손맛… 설날 빅매치 꿀맛

    설날 연휴에는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빅매치’가 줄줄이 이어진다. 손흥민(레버쿠젠)과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독일과 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잠시 명절과 가족을 잊은 채 그라운드를 누빈다. 호주 멜버른에서는 태극 낭자들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첫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막바지로 접어든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선수들은 코트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씨름 장사들은 꽃가마를 타기 위해 모래판에서 한판 승부를 겨룬다. [축구] 연휴 막바지인 21일 독일과 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일제히 경기에 나선다. 지난 14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레버쿠젠)이 지동원이 공격 선봉에 나서는 아우크스부르크와 정규리그 24라운드를 벌인다. 손흥민은 개인 시즌 최다 득점(14골)을 경신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지동원 역시 친정으로 돌아온 뒤 아직 가동하지 못한 득점포를 예열한다. 지동원과 한솥밥을 먹는 홍정호는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구자철과 박주호(이상 마인츠)는 프랑크푸르트와 맞서는데 동시 출전이 점쳐진다. 아시안컵부터 소속팀 경기까지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김진수(호펜하임)는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신발끈을 맨다. ‘중원 사령관’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열흘의 휴식으로 얼마나 원기를 충전할지 궁금해진다.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도 헐시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이 점쳐진다. 최근 이적한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은 여전히 아스널과의 경기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김보경(위건)도 찰턴과의 챔피언십(2부리그) 31라운드 홈 경기를 준비한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농구] 시즌 막바지로 접어든 프로농구는 설 연휴 내내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팀은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동부와 SK. 지난 15일 KCC전 승리로 단독 2위로 올라선 동부는 19일 KGC인삼공사, 21일 전자랜드전이 예정돼 있다. 동부는 올 시즌 두 팀 모두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 있어 마지막 6라운드 대결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고 2위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15일 모비스전 패배로 3위로 주저앉은 SK는 18일 삼성전, 20일 kt전, 22일 LG전 등 하루 쉬고 하루 경기하는 징검다리 일정이다. 올 시즌 SK는 삼성과 kt에 5전 전승, LG에는 4승1패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팀들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이어가며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여자프로농구도 볼거리가 많다.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 2를 남긴 우리은행이 연휴 기간 축포를 터뜨릴 가능성이 있다. 우리은행은 20일 구리로 가 KDB생명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여자프로농구 역시 신한은행과 KB스타즈의 2위 다툼이 치열한데, 두 팀은 21일 청주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위 수성 또는 탈환을 위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씨름] 민족 고유 명절에 전통문화유산인 씨름을 빼놓을 수 없다. ‘2015 전국 설날장사 씨름대회’가 17~21일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펼쳐져 ‘꽃가마’의 주인공을 가린다. 첫날은 태백급(80㎏급 이하) 예선전이 펼쳐지며, 둘째날 개회식과 태백급 장사결정전이 열린다. 셋째날부터 마지막 날까지는 차례로 금강급(90㎏급 이하)과 한라급(110㎏급 이하), 백두급(150㎏급) 장사를 선발한다. 18~19일에는 여자부 매화급(55㎏ 이하)과 무궁화급(75㎏ 이하) 결정전도 함께 열려 흥미를 더한다. 백두장사 후보로는 지난해 추석장사 씨름대회에서 백두급을 제패한 장성복(양평군청), 지난해 천하장사 씨름대축전에서 우승한 정경진(구미시청), 부상에서 복귀한 이슬기(현대코끼리씨름단) 등이 꼽힌다. 지난해 4개 대회 우승자가 모두 다를 정도로 치열했던 한라급은 김기태와 박병훈(이상 현대코끼리씨름단), 이주용(수원시청), 손충희(울산동구청)의 4파전이 예상된다. 예선부터 준결승전까지는 3판2승제, 결승은 5판3승제로 진행된다. 체급별 장사에게는 장사 인증서와 황소 트로피, 순회배, 경기력 향상 지원금이 지급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배구] 2014~15 프로배구 V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남자부와 여자부 ‘톱3’가 대략 굳어졌다. 설 연휴 동안 각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방어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정규리그 4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남자부 1위 삼성은 20일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과의 빅매치를 벌인다. 올 시즌 현대의 전력이 예전같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대가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버리지 않은 만큼 삼성전에서 전력을 쏟을 전망이다. 삼성에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2위 OK저축은행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10일 삼성에, 14일 한국전력에 잇달아 0-3으로 무너졌다. 불의의 2연패로 사기가 꺾였다. 18일 LIG전은 시즌 막판 OK저축은행의 기세를 좌우할 분수령이다. 파죽의 9연승을 내달린 3위 한국전력은 17일 현대를 상대로 10연승에 도전한다. 현대전에서 이기면 21일 LIG전에서 11연승 사냥에 나서게 된다. 여자부는 1위 도로공사, 2위 현대건설, 3위 IBK기업은행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20일 기업은행은 KGC인삼공사와, 22일 도로공사는 GS칼텍스와 경기한다. 현대건설은 연휴 동안 휴식을 취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골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코리안 시스터스’가 개막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9일부터 나흘 동안 호주 멜버른 로열 멜버른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은 그동안 태극 낭자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안겨준 대회다. 2013년 신지애(27)가 유일하게 챔피언에 올랐지만, 지난해 생애 투어 첫 승을 노렸던 최운정(25)이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역전당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2년에도 유소연(25)이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넘겨줬다. 그래서 올해 대회는 더 각별하다. 더욱이 최나연(28), 김세영(22)이 각각 개막전인 코츠챔피언십과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정상을 휩쓴 터라 완연한 상승세다. 이번엔 장하나(23)가 첫 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장하나는 코츠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마감하는 아쉬운 데뷔전을 치렀다. 바하마대회를 공동 35위로 숨을 고른 장하나는 “워밍업은 충분히 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박희영(28), 이미림(24) 등 LPGA 중고참들이 총출동하고 백규정(20) 등이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세계 랭킹 2, 3위의 박인비(27),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불참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고소한 강정·달콤한 과편·보신용 닭엿… 이번 설엔 뭘 먹을까

    한과라고 하면 하얀 튀밥을 묻힌 산자나 손가락 크기의 고소한 강정만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조리법에 따라 유과, 유밀과, 다식, 숙실과, 과편, 엿강정, 엿 등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유과’(油菓)는 한과의 대표다. 찹쌀가루에 콩물과 술을 넣어 반죽해 삶아 낸 것을 얇게 밀어 말렸다가 기름에 튀겨 낸다. 튀밥이나 깨를 꿀과 함께 묻히면 완성된다. 산자와 강정이 유과에 속한다. 산자보다 크기가 작고 고운 고물을 이용한 연사과도 있다. ‘유밀과’(油蜜菓)는 밀가루에 기름과 꿀을 섞어 반죽한 뒤 기름에 튀겨 꿀을 바른 과자다. 튀기기 전에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드는데 매화나무에 참새가 앉은 모양과 비슷한 매작과, 손가락 모양의 차수과, 실타래 모양의 타래과 등이 대표적이다. 대추를 소로 넣고 유밀과 피로 싼 만두과나 다식판에 박아서 만드는 다식과, 계피와 생강을 넣은 계강과도 있다. ‘다식’(茶食)은 차와 함께 먹는 과자로 다양한 재료를 꿀로 반죽해 다식판에 박아 모양을 만든다. 재료에 따라 녹말다식, 찹쌀다식, 밤다식, 송화다식, 흑임자다식 등이 있다. ‘숙실과’(熟實果)는 말 그대로 과일을 통째로 익힌 과자다. 꿀을 넣고 조리는 방법에 따라 초(炒)와 란(卵)으로 나뉜다. 초(炒)는 과일의 모양이 그대로 유지되도록 설탕물에 조리는데 대추초와 밤초가 대표적이다. 난(卵)은 열매를 익힌 뒤 으깨어 설탕이나 꿀에 조린 뒤 다시 원래 모양과 비슷하게 빚은 것으로 밤란, 생강란 등이 있다. ‘과편’(果片)은 과일을 삶아서 즙을 내고 설탕이나 꿀을 넣어 조린 뒤 굳혀서 썰어 낸 과자다. 새콤달콤한 앵두나 살구, 복숭아 등으로 만들어 모양과 맛이 젤리와 비슷하다. ‘정과’(正果)는 과일이나 식물의 뿌리를 꿀에 넣고 조린 것으로 신맛을 없애고 보존 기간을 늘린 조상들의 지혜가 담겼다. 모과, 유자, 생강, 도라지, 연근, 청매실, 배, 호두, 인삼, 죽순, 송이, 복숭아 등으로 만든다. ‘엿강정’은 곡식이나 견과류를 볶거나 튀겨서 조청이나 엿물에 버무려 약간 굳었을 때 썰어 낸다. 설 차례상에 빠지지 않았고, 세배하러 온 아이들에게 세뱃돈 대신 주기도 했다. ‘엿’은 고려시대부터 만들어졌는데 비싼 꿀을 대신해 음식과 과자를 만드는 데 썼다. 강원도의 황골엿, 충청도의 무엿, 전라도의 고구마엿, 황해도에서 조청에 찹쌀 미숫가루를 넣어 만든 태식이 유명하다. 제주도 서귀포에서는 엿에 꿩이나 닭고기를 넣은 꿩엿과 닭엿을 보신용으로 먹었다. 꿩이 없으면 닭고기로 엿을 만들었는데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도 여기서 나왔다.
  • [新국토기행] (15) 인천 강화군

    [新국토기행] (15) 인천 강화군

    ■ 한민족의 ‘지붕 없는 박물관’ 인천 강화군은 섬 도처에 역사문화재가 있어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린다. 우리나라 최대 고인돌군이 있을 뿐 아니라 고려시대 몽골 침입에 항전하고 조선 말 무력으로 개화시키려는 외세를 온몸으로 맞닥뜨린 곳이어서 선사시대부터 중·근세까지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게다가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가량 가면 푸른 바다와 멋진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점, 남도 못지않게 다양한 향토음식, 문화재를 끼고 도는 도로망 등은 강화를 수도권 최대의 문화관광지로 인식시키는 데 부족함이 없다. ●강화산성·해안순환도로… 북녘 땅까지 보이는 연미정 강화산성은 강화읍을 둘러싼 석성으로 1232년 고려가 몽골 침입에 대비, 만든 뒤 개·증축을 거듭했다. 북산에서 시작해 동쪽의 견자산으로 연결되는 7.12㎞의 산성이다. 해안순환도로는 강화읍 대산리~길상면 섬암교 21.1㎞ 구간으로 해안 군사시설인 덕진진, 초지진, 갑곶돈대, 용진진, 광성보, 연미정 등과 연결된다. 덕진진은 강화 외성의 요충지로 1656년 지어져 1871년 신미양요 당시 가장 치열한 포격전이 벌어졌다. 연미정은 조선과 청이 형제의 맹약을 맺어 병자호란까지 이어진 비운의 역사를 안고 있다. 이 정자에 오르면 북한 개풍군이 한눈에 들어온다. ●5일장 열리는 풍물시장·아르미애월드(강화약쑥특구) 강화읍 풍물시장은 2, 7자가 들어가는 날에 5일장이 열려 할머니들이 뒷산에서 캐온 나물이며 각종 농작물이 풍성하게 나와 옛날 장터를 연상시킨다. 가격 흥정하는 재미와 강화해역에서 잡은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다. 외곽으로 옮긴 뒤에는 사실상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아르미애월드는 강화약쑥 테마공간으로 불은면 삼성리 농업기술센터에 5만 2976㎡ 규모로 조성됐다. 다양한 약쑥제품 등을 팔고 약쑥을 이용한 체험장, 도자기체험실도 운영한다. ●最古의 절 전등사·보문사 전등사는 381년(고구려 소수림왕 11년)에 건립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절로 알려졌다.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 안에 있는 전등사는 삼국시대부터 조선까지 역사가 압축된 전통의 보고와 같다. 1678년부터 조정의 실록을 보관하면서 사고(史庫) 기능을 담당했으며 보물 178호 대웅전과 179호 약사전, 393호 범종 등 문화재도 많다. 보문사는 강화 외포리 선착장에서 20여분 여객선을 타고 석모도로 가면 낙가산 서쪽 바다가 굽어 보이는 곳에 있다. 우리나라 3대 기도성지로 꼽힌다. 절 뒤편에 마애석불이 있으며 그 앞으로 보이는 서해 풍광도 일품이다. ●때묻지 않은 교동도 교동도는 민간인 통제구역이어서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이 보존돼 있다. 지난해 7월 강화도를 잇는 3.4㎞의 연륙교가 개통돼 자동차로 갈 수 있다. 군부대 검문을 거쳐야 하고, 통행시간이 제한되는 불편이 있지만 청정지역의 진미를 느낄 수 있다. 화개산 정상에 오르면 북한 모습이 코앞에 펼쳐진다. 대룡시장은 1960∼70년대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한국전쟁 때 황해도에서 피란 온 사람들이 정착하면서 장이 서게 됐다고 한다. TV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에 소개돼 조금 유명해졌다. ●세계 5대 갯벌 강화갯벌·습지 강화갯벌은 독일·네덜란드 연안 갯벌과 함께 세계 5대 갯벌로 평가된다.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등 세계적인 희귀 조류의 서식지다. 인천시 연구자료에 따르면 강화갯벌 1㏊의 경제적 가치는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지리 매화마름군락지는 국내에서 가장 작은 람사르습지로 3000㎡ 규모다. 경지 정리로 멸종 위기에 처한 매화마름을 보호하려고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민을 설득하고 성금을 거둬 확보했다. 꽃은 물매화를 닮고 잎은 붕어마름을 닮아 매화마름이란 이름이 붙어졌으며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 수생식물이다. ●영험한 마니산·함허동천 마니산(472m)은 국내 산 중 기가 가장 센(?) 산으로 알려져 새해 첫날 새벽에는 기를 받으려는 행렬이 이어진다. 정상에 있는 참성단은 높이 6m의 돌로 된 제단으로 단군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고려 후기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고려 이전이란 설도 있다. 마니산 서쪽 기슭에 있는 계곡 함허동천은 길이 200m에 달하는 너럭바위들이 흩어져 있는 데다 수풀이 우거져 경관이 빼어나다. 특히 유명한 야영장은 계곡을 따라 500여m에 걸쳐 있는데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바다가 널러 보이는 등 경관이 좋고 한적하다. 텐트를 300개가량 칠 정도로 규모가 크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사시사철 인기다. 입장료는 1500원, 1박에 1만 8000원이며 선착순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해산물·인삼 등 먹거리의 보고 ●광어·우럭에 뒤지지 않는 맛 밴댕이 강화도 상징이 땅에서는 순무, 인삼이며 바다에서는 밴댕이다. 남쪽에서부터 연안을 따라 오르는 밴댕이는 5월 중순부터 6월까지 강화 앞바다에서 잡힐 무렵이 가장 맛이 좋고 영양가도 풍부하다. 회로 먹으면 고소한 맛이 광어·우럭에 뒤지지 않는 데다 값도 저렴하다. 잘 토라지는 사람을 ‘밴댕이 소갈딱지’라 부르는 것은 밴댕이의 특성에서 비롯된 말이다. 워낙 성질이 급해 뭍에 오르기도 전에 그물에서 죽기 때문이다. 그래서 냉동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젓갈로 담가 먹었으며 뱃사람들만 회로 먹었다. ●민물·바닷물 만나 장어 유명 갯벌장어는 강화갯벌을 막아서 만든 어장에서 생산된다. 서·남해안의 양식장에서 작은 장어를 구입해 75일 이상 길러 자연산화시킨다. 강화도는 한강·임진강·예성강의 하구에 있어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으로 예로부터 자연산 장어산지로 유명했다. 갯벌장어는 흙냄새와 비린내가 거의 없다. 고소한 맛과 담백한 맛은 양식장어와 비교할 수 없다. 자연산보다 맛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육질과 맛을 비교할 때는 소금구이로 확인해야 한다. ●생육조건 뛰어난 청정미 강화쌀 강화쌀은 오염되지 않은 토양과 농업용수, 지리적 여건 등이 복합 작용해 생산된 청정미로 밥에 윤기가 돌고 맛과 영양가가 뛰어나다. 강화쌀이 맛과 저장성 등에서 명성을 날리는 가장 큰 요인은 쌀의 생육여건이 다른 지역보다 특이해서다. 산성비 오염도가 전국에서 제일 낮은 데다 오염되지 않은 농업용수만 사용한다. 강화지역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큰 산이 없어 일조량이 많다. 사시사철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고 간척지 농토에서 재배돼 건강요소 함량이 높다. 마그네슘과 미네랄이 풍부, 밥이 쫀득쫀득하고 식어도 맛있다. 예로부터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다. ●일반 쑥보다 약효 높은 사자발약쑥 강화 곳곳에서 자생하다 1990년대 말부터 농가에서 소득작물로 키우기 시작해 290여개 농가, 58㏊에서 재배한다. 생김새가 사자 발 모양이어서 사자발약쑥이라 부른다. 해풍과 해무를 맞고 강화 특유의 사질황토(모래가 섞인 황토)에서 자라 일반 쑥보다 약효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 비만을 방지하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고지혈증·위장병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잎과 뿌리, 줄기는 각각 다른 효능을 가진 성분이 함유돼 쑥뜸, 쑥차로도 애용된다. 봄에 캐 3년간 숙성시킨 게 가장 약효가 좋다고 한다. ●비타민 함유량 높은 순무 강화순무는 예로부터 피부 미용에 좋다고 해서 ‘밭의 화장품’이라 불렸다. 맛이 고소하고 비타민 함유량이 높아 소화 촉진 효과가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이뇨와 소화에 좋고 눈·귀를 밝게 하며 황달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기록됐다. 순무를 그냥 먹으면 다소 맵지만 김치를 담그면 매운맛이 사라지고 일반 무김치보다 아삭하고 개운한 맛이 난다. 강화에 가면 순무로 만든 김치를 거리에서 직접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중국에서도 소문난 강화인삼 효능 강화인삼은 중국에서조차 가장 품질이 좋은 인삼으로 쳐주는 고려인삼의 맥을 잇는다. 강화는 해풍이 깃든 특수한 기후와 풍토 등으로 인삼 재배에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췄다. 때문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6년근이 재배되며,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강한 데다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이 풍부하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어머니 이름으로’…원희룡 제주지사 자작시로 신년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31일 새해 메시지로 자작시를 내놓아 화제다. 자치단체장의 신년사는 통상적으로 한 해 주요 사업에 대한 전망과 목표로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원 지사는 ‘어머니 이름으로’란 제목의 자작시 형태 신년사를 발표했다. 다음은 원 지사가 제주도민에게 보낸 시 전문. ‘누군가의 첫 발자국 기다리던 달처럼 누군가의 첫 발자국 기다리는 눈밭처럼 아무도 못 가 본 그 길 을미년이 열렸습니다. 눈보라가 혹독하면 매화향 더 진하듯 보십시오. 이제 제주는 대한민국의 시작입니다. 동북아 관문을 여는 시대의 합창입니다. 독새기도 둥그려야 빙애기 된다 합니다. 사람도 둥그려야 쓸메 난다 했습니다. 자연과 문화의 가치도 키워야 보석입니다. 그렇습니다. 2015년 새해 새 아침에는 어머니 이름으로 이 땅의 꿈을 심읍시다. 서로가 서로의 가슴에 새해를 선물합시다’ 원 지사는 자작시에서 ‘독새기’(달걀) ‘빙애기’(병아리), ‘쓸메 난다’(쓸모 생긴다) 등 소멸 위기에 처한 제주어를 직접 사용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 주는 어머니처럼 자신도 새해에 도민들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는 메시지와 동북아 관문인 제주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가 자작시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光州, 예술의 빛을 따르리

    光州, 예술의 빛을 따르리

    하얗게 어둠이 내리던 날, 광주를 찾았다. 오월의 잔영이 겹겹이 에워싸고 있을 듯한 곳. 폭설은 세상의 허물을 덮고 별세계 하나를 남겼다. 음악에 흐느적대고, 커피 향에도 취해 보고, 술에 비틀거리기도 하는 그 ‘모던한’ 세계는 어두워지고서야 비로소 또렷해졌다. 덮어뒀던 예향(藝鄕), 우리는 여전히 광주를 잘 모르는 듯하다.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생들의 초대에 이끌려 광주를 찾았다. 그들은 외지인들이 알지 못하는 사뭇 다른 광주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예술을 걷는 도시여행’이라는 번듯한 이름도 지었다. 자신들이 만든 여행업체 ‘예술 더하기 여행’의 마수걸이 상품으로,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공모한 창조관광사업에도 선정됐다. 여정은 ‘예향’ 광주의 문화와 예술을 엿보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첫걸음은 옛 전남도청이다. ‘5·18 민주화운동’의 성지와도 같은 곳. 옛 도청 건물은 음울했다. 희디흰 벽은 잔뜩 찌푸린 하늘과 겹쳐져 도드라지게 창백해 보였다. 한데 뜻밖의 반전이 건물 뒤에 있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업으로 세워지고 있는 여러 건물이 도청 아래 납작 엎드려 있다. 보통의 건물처럼 평지에서 위를 향해 솟은 게 아니라 땅 아래로 넓게 펼쳐져 있다. 뒤쪽에서 보면 최신 건축물들이 한껏 몸을 낮춰 도청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모양새다. 이 같은 건물 형태가 말하려는 게 뭔지, 건축에 문외한이더라도 단박에 알 수 있다. 도청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면 독특한 모양새의 조형물들이 눈에 띈다. 버스정류장 형태의 ‘광주사랑방’(프란시스코 산인 작)이 그 예다. 이른바 ‘어번 폴리’(Urban Folly)로, 세계 여러 작가가 다양한 의미를 담아 광주 곳곳에 조성한 설치미술 작품들이다.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때 시작돼 현재 3차 조성작업이 진행 중이다. 옛 도청에서 광주천을 향해 두 블록쯤 지나면 양림동이다. 이번 광주 여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동네다. 양림동은 과거와 현재가 단단하게 맞물린 곳이다. 골목마다 수백년 너머의 세계가 꿈틀대고 있다. 동네를 이루는 큰 축은 종교와 예술이다. 양림동은 광주에서 가장 먼저 개신교 선교사들이 발을 디딘 곳이다. 평지부터 높은 언덕에 이르기까지 기독교 역사가 서리지 않은 곳이 없다. 언덕 여기저기엔 예술가들이 산다. 이들은 저마다의 예술적 색깔로 주변을 덧칠한다. 그렇게 둘은 따로, 또 같이 서로를 보완하며 마을 풍경을 이끌어간다. 양림동은 한자로 버드나무 양(楊)에 수풀 림(林)자를 쓴다. 예전에 버드나무가 많았대서 지어진 이름이다. 한데 주민들은 버드나무보다 볕 양(陽)자를 선호한다. 광주가 빛고을이니, 양림동 또한 볕이 잘 드는 동네라고 해야 운율이 맞을 법도 하다. 한데 요즘 양림동에서 버드나무는 찾기 어렵고 호랑가시나무가 훨씬 더 잘 눈에 띈다. 양림동 일대를 ‘호랑가시나무 언덕’이라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다. 이 호랑가시나무가 양림동을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다. 호랑가시나무는 예수가 십자가를 지던 날 썼던 면류관의 재료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할 때도 이 나무의 붉은 열매가 빠지지 않는다. 요즘엔 이웃돕기의 상징인 ‘사랑의 열매’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마을 곳곳엔 수령 400년이 넘는 호랑가시나무가 자라고 있다. 나무들이 싹을 틔웠을 400년 전은 이 땅에 기독교가 들어오지 않았을 때다. 그렇다면 예수의 고난을 상징하는 나무가 기독교 선교사의 첫 방문을 이끈 건 아닐까. 주민들은 이처럼 두 요소가 운명적으로 얽혀 있다고 믿는다. 기독교의 흔적은 마을 곳곳에 선연하다. 양림교회 뜨락의 오웬 기념각, 호랑가시나무 언덕의 우일선(Wilson) 선교사 사택, 연세대 창립자 언더우드 박사의 손자가 살았던 호랑가시나무창작소, 선교사 묘역 등 볼거리가 많다. 언덕 너머 수피아여중·고 쪽에도 커티스 메모리얼 홀, 윈스브로우 홀 등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남아 있다.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건축미가 빼어나다. 빠짐없이 돌아보길 권한다. 양림동을 ‘광주의 서촌’이라 부르는 이도 있다. 작가 이상, 시인 노천명 등을 배출한 서울의 ‘서촌’에 빗댄 표현이다. 시인 김현승과 영화감독 임권택, 극작가 조소혜, 화가 한희원 등 문화예술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이들이 양림동에서 볕을 받고 자랐으니 그 비유가 틀리지는 않아 보인다. 골목 한쪽에 터를 잡은 다형다방은 시인 김현승을 기리는 공간이다. 다형(茶兄)은 커피를 몹시 즐겼던 김현승의 호다. 실제 커피를 파는 다방은 아니고, 잠시 쉬어 가는 곳이다. 일회용 커피와 차도 준비돼 있다. 오랜 한옥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장우 가옥은 소문난 갑부였던 정병호가 1899년 지은 저택이다. 안채와 사랑채, 행랑채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사랑채에선 윤회매(輪廻梅)의 계보를 이어 가고 있는 김창덕 작가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윤회매는 밀랍으로 그린 매화 작품을 일컫는다. 벌이 꽃에 있는 꿀로 벌집을 만들고, 벌집이 다시 꽃으로 되살아난다 해서 윤회매다. 최승효 가옥은 최근 개방된 고택이다. 집 뒤 언덕에 서면 무등산이 손에 잡힐 듯이 다가선다. 방문에 앞서 예약을 해야 한다. 양림동에서 산 하나 넘으면 사직동 포크음악거리다. 현지인들은 ‘사직골’이라 부른다. 가벼운 술과 음료를 파는 카페들이 늘어선 곳이다. 사직골은 밤에 찾아야 제격이다. 사람에 부대끼고 경쟁에 지친 이들이 낡은 불빛 찾아 하나둘 모여든다. 카페 문틈으로 통기타 소리가 흘러나오고, 노래는 어둠 사이를 떠돈다. 모르는 이와 가벼운 눈인사로 친구가 되고, 울대 쉬도록 함께 노래도 부른다. 디지털이 완전하게 득세한 세상에서 이런 아날로그적 감성을 만나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했다. 문화예술기행은 무등산 입구의 의재 미술관으로 이어진다. 남종화로 일가를 이룬 허백련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전시된 작품 수가 많지 않아 다소 아쉽지만, 증심사 등 무등산의 명소들과 묶어 돌아볼 만하다. 글 사진 광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지역번호 062) →가는 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옛 전남도청)을 찾아가는 게 관건이다. 양림동은 옛 전남도청에서 십여분 거리, 사직동 포크음악거리는 양림동에서 또 십여분 거리다. 어반 폴리 작품은 광주 곳곳에 분산돼 있다. 이들만 둘러봐도 좋은 테마여행이 된다. 예술더하기여행(story.kakao.com/ch/artsumtrip, blog.naver.com/artsumtrip)에서 광주 지역 예술문화의 핵심을 돌아보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꿈이 자라는 예술여행’ 사진동호인을 위한 ‘뷰파인더에 담은 나의 도시’ 등 다양한 상품도 준비했다. (070)8715-1462. →맛집 충장로의 장독대(223-5630)는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백반으로 이름났다. 2인 기준 1만 6000원.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잦은 옛 시청 쪽 백수간재미(232-7993)는 간재미 요리 하나만 내는 집이다. 매콤달콤한 간재미 무침을 안주 삼아 ‘딱 한 잔’하려는 단골들이 자주 찾는다. ‘싱건지’(물김치의 사투리)도 맛있다. 동명동 황톳길(226-1550)은 정갈한 한정식을 내는 집이다. 허름한 기와집 안에서 도토리묵 잡채, 매생이떡굴 등 참살이 음식을 먹는 재미가 각별하다. →잘 곳 양림동의 호랑가시나무 언덕(070-4240-0976)은 100여 년 전 세워진 선교사 사택을 게스트하우스로 꾸민 곳이다. 건물 안 일부를 현대적인 시설로 바꿨지만 오래된 집에서 우러나오는 기품은 여전하다. 집은 2층 양옥이다. 1층 거실엔 따뜻한 벽난로가 있고, 지하에 간단한 회의나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됐다. 일반 가정집처럼 부엌도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방 하나만 쓰거나 1, 2층을 통째 이용할 수도 있다.
  • 송도국제도시를 빛내는 프리미엄 아파트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송도국제도시를 빛내는 프리미엄 아파트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국제업무단지의 핵심 입지에서 분양 중인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내에서도 ‘노른자위’로 꼽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송도국제업무단지는 더블 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F13-1, 14, 15블록에 조성될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44층, 15개 동의 총 2,597가구 규모이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 주택형을 전체 공급물량의 75%로 구성했다. 전용 면적 기준으로 F13-1블록은 68~108㎡ 856가구, F14블록은 59~108㎡ 869가구, F15블록은 59~108㎡ 872가구로 이뤄진다.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는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IBD)의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으며 인천지하철 센트럴파크역과 인천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으로 M버스를 이용한 서울시내 접근도 편리하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2015년 9월에는 단지 앞에 초등학교가 개교하며, 2017년 3월에는 중학교도 개교할 계획이다. 또 단지 주변에 유치원을 비롯해 고등학교, 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상업·문화 등 풍부한 편의시설과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제업무단지 내에 이미 조성된 커낼워크, 롯데마트를 비롯해 이랜드몰, 롯데몰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편리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앞에 글로벌 대형 마트인 코스트코 인천점이 들어설 예정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센트럴공원, 워터프론트 호수 등도 단지에 인접해 있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친환경 단지로 꼽힌다.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더샵’ 아파트답게 단지 곳곳에는 특화 설계되는 커뮤니티 시설, 조경 공간도 조성될 계획이어서 기대감을 높인다. 입주민들의 연령층에 맞게 실버존, 맘스&키즈존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들이 조성된다. 아이들을 위해 동화 속 테마를 주제로 한 ‘동화 속 상상놀이터’, 어머니들을 위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도록 맘스카페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단지 곳곳에 벚나무, 매화나무, 대왕참나무 등 다양한 나무와 꽃을 심어 힐링 가로수 길을 조성해 자연 속에서 휴식을 갖도록 할 계획이며 실버존에는 전원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가든팜도 조성해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자연학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블록별로 단지 중앙에 국제 축구장 규격 이상의 중앙광장을 조성해 개방감과 쾌적함을 극대화할 예정이며 버퍼존, 외부산책로, 자전거도로, 에듀존 등도 설치한다. 또 대단지 아파트로서 입주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단지 내 ‘지키ME’ 통합 보안 시스템(Safe)도 설치한다.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키즈존과 단지 내 보안 지역에 CCTV 카메라를 설치하고 어린이 놀이터 CCTV 영상을 집안의 월패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엘리베이터 내부를 탑승 전 로비층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부녀자 안심 시스템도 운영한다. 1순위 청약 접수가 이뤄져 높은 인기를 입증한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는 F15블록의 계약을 진행한 결과에서도 91%의 높은 초기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45만원으로 주변 시세와 발맞춘 합리적 가격이다. 모델하우스는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 더샵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전화 : 1688-7760 뉴스팀 seoulen@seoul.co.kr
  • [新국토기행] 전남 순천시

    [新국토기행] 전남 순천시

    <볼거리> 물과 숲으로 둘러싸인 전남 순천은 남도의 부드러운 대지의 기운을 받아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조상들의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고풍이 간직돼 있어 곳곳이 힐링의 명소다. 교통이 편리하고, 도심에도 유명 관광지가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순천은 다양한 문화재를 종류별로 보유한 유일한 도시다. 순천만, 선암사, 승선교, 송광사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 ‘미슐랭’으로부터 최고 점수인 별 세 개를 받았다. [낙안읍성] 조선시대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실제로 사람이 사는 마을이다. 1983년 민속마을(사적)로 지정됐다. 성곽 높이 4m, 둘레 1410m 안에 초가 108가구가 정겹게 살아간다. 500여년 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어 한국 영화,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한국의 옛 삶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짚으로 만든 짚물공예체험,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열매·잎·풀과 황토로 하는 천연염색, 대장간 체험 등이 있다. 외국인에게 가장 한국적인 관광명소다. [송광사] 보조국사 지눌을 비롯해 16국사를 배출한 한국 삼보 사찰 중 하나다. 목조삼존불감 등 희귀 불교 문화재가 많다. 우리나라 대표 불교박물관인 성보박물관이 있다. 부속 암자인 천자암에는 천연기념물 제88호로 지정된 곱향나무 두 그루 쌍향수와 사찰에서 국재를 모실 때 몰려든 대중에게 나눠 주려고 밥을 저장했던 목조 용기인 바사리 구시 등이 있다. 송광사는 평생 무소유로 살다 가신 법정 스님과도 인연이 깊다. 산속 암자 불일암은 1975년부터 법정 스님이 혼자 지내면서 수많은 글을 집필한 곳으로 여전히 많은 사람이 찾는다. [선암사] 신라 말기인 서기 875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 무지개 모양의 보물 400호 승선교와 강선루에 이르는 숲길 양옆에는 참나무, 삼나무 등의 많은 나무가 운치를 더한다. 아름다운 사찰의 옛모습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최고의 산사로 꼽을 정도다. 선암사는 매화 피는 봄철이 으뜸이다. 선암매로 불리는 매화 50여 그루는 200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선암사에는 꼭 봐야 할 세 가지로 철불, 보탑, 부도가 있다. 산비탈에 있는 녹차 야생차밭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귀한 차로 대접받는다. [순천 드라마 촬영장] 3만 9600㎡(약 1만 2000평) 부지에 200여채가 들어선 대규모 오픈 세트장이다. 1960년대 순천읍내, 1970년대 서울 변두리, 1980년대 변두리 번화가 등을 지었다.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으로,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준다. 이웃과 따뜻하게 숨 쉬는 모습이 담겨 있어 갈수록 인기다. SBS ‘사랑과 야망’, KBS ‘제빵왕 김탁구’ 등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 주무대로 주목받는다. [순천만] 세계 5대 연안습지의 하나다. ‘무진에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그것은 안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 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빙 둘러싸고 있는 것이다.’ 김승옥의 단편소설 ‘무진기행’에서는 순천만을 이렇게 표현했다. 순천만 갈대는 4계절 색깔이 다르다. 봄은 보리색, 여름은 초록색, 가을은 은빛이다. 겨울은 앙상하게 남은 누런 갈대들이 색다른 아름다움을 준다. 용이 누워 있는 모양을 한 용산의 전망대는 필수 코스. 순천만의 유명한 S자 수로와 낙조, 수많은 철새를 볼 수 있다. 매년 8만~12만 마리의 철새가 온다. 흑두루미·노랑부리저어새 등 천연기념물 30종과 먹황새·뜸부기 등 희귀 조류의 천국이다. 순천만을 30분간 돌아보는 생태체험선 ‘에코피아’는 예약해야 탈 수 있다. [순천만정원] ② 지난해 440만명이 찾아와 성공한 대회로 평가받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이 지난 4월 순천만정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순천시가 미래 100년을 만들어갈 새로운 도약으로 삼고 있다. 개장 6개월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 111만 2000㎡ 규모의 정원이 주는 편안함과 싱그러움 덕에 최고의 힐링 장소가 됐다. 봄에는 튤립, 철쭉동산, 유채꽃, 꽃양귀비, 여름에는 물놀이체험, 호수정원,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눈꽃 얼음 등 계절별 맞춤형 테마로 운영된다. 2~5m 높이로 설치된 국내 유일의 무인궤도차를 타면 순천만 인근과 동천 등을 볼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소요시간은 20여분.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먹거리> 전남 순천은 연중 풍성한 농작물을 수확해 좋은 음식을 만들기에 최고 적합한 조건을 지닌 고장이다. 남도의 건강한 토양에서 재배되는 각양각색의 농산물은 훌륭한 식재료로 손색이 없다. 한정식과 백반은 나오는 반찬의 가짓수에 놀라고, 그 맛에 한번 더 놀라고, 마지막으로 값을 치를 때 또 한번 놀란다. 임금님이 순천 한정식을 맛봤더라면 수라상을 거절하고, 순천의 음식을 택했을 것이라는 약간의 과장 섞인 이야기도 흔히 나오는 말이다. [순천한정식] 남도 맛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보통 토하젓·정어리젓·새우젓 등 각종 젓갈을 비롯해 음식 가짓수도 15개가 넘는다. 한끼 6000~7000원 하는 기사식당만 해도 고등어조림, 김치찌개 등 15개 이상 반찬이 나온다. 정통 한정식집 대원식당은 4인 기준 한상에 8만~10만원이지만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 상다리가 휠 정도의 20여 가지 음식에 눈이 동그래진다. 이 식당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순천을 찾을 정도다. 음식이 나올 때마다 직원이 재료와 먹는 방법을 알려줘 고향의 어머니가 주는 느낌을 받는다. 1966년부터 장천동 현재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시 찾은 손님은 몇 년이 지나도 단번에 기억하는 주인 이혜숙(64)씨의 눈썰미에도 놀란다. [짱뚱어탕] 순천만은 썰물 때 광활하게 펼쳐지는 갯벌이 아름답다. 바로 이곳에 청정한 갯벌을 상징하는 짱뚱어가 산다. 도마뱀처럼 잽싸게 갯벌 바닥을 돌아다닌다. 색깔도 거무튀튀한 게 메기를 닮았다. 무척 영리해서 그물을 피해 다닌다. 솜씨 좋은 낚시꾼들이 홀치기 낚시로 한 마리씩 잡을 뿐이고, 양식도 어려워 그 수가 많지 않다. 짱뚱어는 봄부터 가을까지 잡히지만 겨울잠을 자기 전에 영양분을 비축하는 가을에 가장 맛이 좋다. 짱뚱어를 100마리 먹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일찍부터 순천에선 보양음식이었다. 1980년대 언론에 소개되면서부터 순천의 별미가 됐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한 달을 사는 짱뚱어의 특징 때문에 스태미너 음식으로 알려졌다. 청정 갯벌이 줄어들면서 순천만을 상징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짱뚱어는 전골로 끓이거나 그냥 구워 먹는다. 순천에서는 탕으로 즐겨 먹었다. 추어탕처럼 삶아 체에 곱게 거른 뒤 육수에 된장을 풀어내 시래기, 우거지, 무 등과 함께 걸쭉하게 끓여낸다. 시원한 국물이 일품. 순천만 인근 식당들은 짱뚱어를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댄다. [화월당] 순천에는 1928년부터 3대째 이어오는 전통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빵집이 있다. 찹쌀떡과 볼 카스텔라 딱 두 종류만 판매한다. 택배로 주문하면 사나흘 만에야 올 정도로 제품이 달린다. 매장으로 찾아가더라도 오후 늦은 시간엔 빵이 동난다. 화월당은 1920년 현재의 자리에 일본인이 문을 열었다. 1928년부터 점원으로 일하던 조병연씨의 아버지가 광복 때 인수했다. 특히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레시피를 고수한다. 화월당 찹쌀떡은 크기가 프랜차이즈 제과점 등에서 파는 것보다 50% 이상 더 크다. 피가 얇고 대신 팥소의 양이 많다. 하얀 떡살이 물렁물렁하면서 씹히는 게 부드럽다. 볼 카스텔라는 테니스 볼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반죽을 얇게 펴 카스텔라를 만든 뒤 팥소를 넣고 말아 공 모양으로 빚는다. 방부제는 물론 떡이 딱딱해지는 걸 막는 첨가제도 넣지 않는다. [웃장 국밥] 순천 웃장 하면 국밥이다. 먼 곳에서 먹으러 오는 이들도 많다. 순천 웃장 국밥은 맛도 있지만 다른 곳과 차별화돼 있다. 국밥보다 먼저 수육이 나온다. 6000원짜리 국밥 두 그릇 이상 주문하면 1만원 상당의 수육이 공짜로 나온다. 100년 된 동외동 순천 웃장에 있는 국밥골목에는 가게가 15개 있다. 지역에서 생산한 재료만 쓴다. 냉동실에 들어가지 않은 돼지머리 고기, 콩나물, 야채 등의 싱싱한 재료만을 사용한다. 일반 국밥과는 달리 돼지 창자인 곱창을 재료로 사용하지 않고 삶은 돼지머리에서 발라낸 살코기만 쓴다. 국물 맛이 깔끔하고, 뒷맛이 개운한 게 특징이다. 순흥식당은 35년, 상원·신화식당은 30년 됐으며 대부분 10~20년 이상 된 식당들로 특유의 맛을 자랑한다. 주말이면 대형버스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아파트 단지 ‘소외된 공간의 재탄생’] 쓰레기 쌓인 빈터, 야생화 향기 채웠다

    [아파트 단지 ‘소외된 공간의 재탄생’] 쓰레기 쌓인 빈터, 야생화 향기 채웠다

    금천구 독산주공13단지의 화단에는 도심에서 볼 수 없는 금매화, 해당화, 불도화 등 다양한 야생화 420여종이 자라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이 아파트를 도심의 야생식물원이라고 부른다. 식물원을 가꾼 주인공은 주민 60명으로 구성된 ‘들꽃모임’. 이들은 2012년부터 폐가구, 깨진 화분 등 쓰레기로 방치된 아파트 빈터에 야생화를 가꿔 왔다. 금천구는 독산주공13단지의 이 들꽃모임이 서울시 조경과에서 주최한 ‘2014 꽃피는 서울상’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 꽃으로 피다’라는 캠페인의 하나로 시민들이 생활 주변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시는 우수사례 245곳을 대상으로 조경전문가들의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60개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이 중 20곳을 우수대상지로 선정했다. 대상을 받은 독산주공13단지는 서울시장으로부터 상장과 500만원 상당의 정원 가꾸기 재료를 부상으로 받았다. 구 관계자는 “지역에 이런 단지가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라면서 “옥상텃밭 사업 등을 통해 도심 속에서도 주민들이 자연을 느낄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더샵’답게 특화시설과 헤아림 설계 도입,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이목집중

    ‘더샵’답게 특화시설과 헤아림 설계 도입,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이목집중

    중소형 아파트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에서는 국제업무단지의 핵심 입지에서 포스코건설이 2,597가구의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한다.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송도국제도시 내에서도 ‘노른자위’로 꼽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특히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는 보기 드문 더블 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F13-1, 14, 15블록에 조성될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44층, 15개 동의 총 2,597가구 규모이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 주택형을 전체 공급물량의 75%로 구성했다. 전용 면적 기준으로 F13-1블록은 68~108㎡ 856가구, F14블록은 59~108㎡ 869가구, F15블록은 59~108㎡ 872가구로 이뤄진다.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는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더샵’ 아파트답게 단지 곳곳에 특화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 조경 공간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먼저 블록 별로 단지 중앙에 국제 축구장 규격 이상의 중앙광장을 조성해 개방감과 쾌적함을 극대화할 예정이며, 버퍼존, 외부산책로, 자전거도로, 에듀존 등도 설치한다. 다양한 연령층을 배려한 맞춤형 공간도 눈길을 끈다. 입주민들의 연령층에 맞게 실버존, 맘스&키즈존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들이 조성된다. 아이들을 위해 동화 속 테마를 주제로 한 ‘동화 속 상상놀이터’, 어머니들을 위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도록 맘스카페를 설치할 예정이다. 단지 곳곳에는 벚나무, 매화나무, 대왕참나무 등 다양한 나무와 꽃으로 힐링 가로수 길을 조성해 자연 속에서 휴식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실버존에는 전원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가든팜도 조성해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자연학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최근 안전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의 마음을 헤아려 단지 내 ‘지키ME’ 통합 보안 시스템(Safe)도 설치한다. 어린이 놀이터 등 키즈존과 단지 내 주요 보안 지역에 CCTV 카메라를 설치하고, 어린이 놀이터 CCTV 영상을 집안의 월패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단지 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내부를 탑승 전 로비층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부녀자 안심 시스템도 운영한다.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는 지난 5일 진행된 F15블록 청약에서 중소형 전체 주택형 1순위 마감이라는 기록을 세운데 이어 F13-1, F14블록의 청약을 진행한다. F13-1, F14블록 청약은 12일 1·2순위, 13일 3순위 청약에 이어 당첨자 발표 19일, 계약은 25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45만원으로 주변 시세와 비슷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했다. 모델하우스는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 더샵 갤러리에 조성돼 있다. 문의전화 : 1688-7760
  • 텅 빈 종이위 ‘감성 터치’… 펜 대신 ‘붓’으로 말하다

    텅 빈 종이위 ‘감성 터치’… 펜 대신 ‘붓’으로 말하다

    “서울대 다니던 시절, 시화전을 열면서 ‘지하’라는 필명을 썼죠. 그런데 나중에 성명학자가 ‘거의 매일 감옥에 드나들겠군” 하더군요. 이제 시대가 바뀌었으니 감옥에 가지 않으려고 영일(英一)이란 본명을 직접 그림에 사용합니다.” 시인 김지하(73)는 1970~1980년대 군부독재 시절, 저항의 상징이었다. 청년들은 그의 글귀를 읽으며 절대 권력에 반하는 자유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언젠부터인가 그는 세상을 겉돌고 있다. 말투는 한층 어눌해졌고 때와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호통을 치기 일쑤다. “농성하는 노조원들의 확성기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고 스스럼없이 불평할 만큼 예전 ‘민주투사’ 이미지를 벗은 지도 오래다. 매섭고 날카로운 작가의 옛 필체를 떠올리는 이라면 낙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신 작가는 요즘 텅 빈 종이 위에 평생의 발자취를 드리우며 그림에 몰두하고 있다. 장모인 소설가 박경리 선생이 별세한 2008년 이후 부인인 김영주 토지문학관 대표와 함께 강원 원주에 눌러 앉았다. 조금 여유를 되찾은 뒤로는 원주를 중심으로 철원·영월, 충북 제천·충주, 경기 여주·이천까지 전국을 돌며 수묵 산수화를 그리고 있다. 이렇게 그린 산수화가 벌써 수백점. 자연의 울림과 나름의 감수성을 조화시킨 그림 100여점을 꼽아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에서 생애 첫 산수화전을 연다. 전시에는 ‘김지하의 빈산’이란 제목이 따라붙었다. 실체에 몰입하려는 노력 덕분인지 작가의 붓이 지나간 자리에는 활짝 핀 모란과 매화, 난이 엿보인다. 금세라도 나뭇가지에 앉은 새들이 후드득 날아갈 만큼 생생하다. 또 눈보라 속에 피어나는 한매(寒梅)는 작가의 삶을 대변하는 듯하다. “어머니는 참 독한 여자였어요. 어려서 그림에 워낙 관심이 많았던 터였는데, 환쟁이가 되면 배고프다며 불과 네댓살짜리 아들의 두 손을 꽁꽁 묶어 놓았을 정도죠. 그래도 발가락에 숯을 끼우고 회벽에 꽃과 새를 그렸어요.” 늦게나마 화가가 된 이유도 독특하다. “내가 학교를 다닐 때 서울대 미학과는 문리대가 아닌 미술대 소속이었죠. 동·서양화는 물론 사군자, 데생을 한꺼번에 배울 수 있다는 선배의 꼬드김에 넘어가 입학했어요. 결국 세월이 지나 그림 그리기 소원을 푼 것이죠.” 다시 붓을 든 것은 1980년대 출옥 후 심란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조선시대 선비들의 놀이일 따름이었다”고 낮춰 보던 난초 그리기에 맛을 들였다. 이후 경치 좋은 시골로 내려간 뒤로는 주변 산수를 그리기 시작했다. “전남 목포가 고향이라 바다를 무척 좋아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바다의 시작은 산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는 설명이 따랐다. 이번 전시에선 진분홍빛이 감도는 모란꽃 그림도 접할 수 있다. 어린 시절 작가의 외가 뒤뜰에 피었던 꽃으로 그 옅은 붉은색을 늘상 동경해 왔다고 한다. 그림마다 시인은 ‘모심’이란 낙관을 찍었다. 모시는 마음으로 살겠다는 뜻이다. 작가는 “그림을 팔아서 우리 집사람에게 새 차 한 대 사주려 한다”며 웃었다. 그저 핑계일까. 그토록 희망했던 그림으로 여생을 메우고 싶다는, 완곡한 표현은 아닐까.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하하호호’ 웃음꽃 피네… 가족 ‘힐링 캠핑’

    ‘하하호호’ 웃음꽃 피네… 가족 ‘힐링 캠핑’

    가을은 캠핑하기 좋은 계절이다. 어딜 가도 캠퍼들이 몰리는 여름철보다 한결 넉넉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11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다섯 지역의 캠핑장을 추천했다. 밤이면 쏟아지는 별과 함께 정담을 나눌 수 있는 가족 여행지로 제격인 곳들이다. ●경기 연천·포천·김포-레저·복합휴양공간 연천고대산캠핑리조트(031-834-6300)는 연천군의 최북단인 고대산 자락에 자리를 잡았다. 28만 8000여㎡ 공간에 오토캠핑장과 글램핑은 물론, 캐러밴과 콘도 시설까지 갖췄다. 가로등에 달린 스피커가 이채롭다. 클래식 등의 음악이 캠핑장 안에 은은하게 흐른다. 세척 공간도 눈에 띈다. 바비큐에 사용한 식기나 화로대를 닦는 개수대와 별도로 세탁기 등을 비치했다. 연천베이스볼파크, 고대산 등산로 등과 인접해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가까운 신탄리역에선 연천 시티 투어를 이용할 수도 있다. 포천의 유식물원캠핑장(031-536-9922)은 식물원, 오토캠핑장, 글램핑, 펜션 단지 등을 갖춘 복합 휴양공간이다. 산자락 곳곳에 단독 캠핑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어 호젓한 캠핑을 만끽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식물원을 돌아보거나 숲속을 거닐며 전망대까지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김포매화미르마을캠핑장(010-9916-9007)은 민통선 안에 있다. 멸종위기 식물인 매화마름의 최대 군락지로 알려졌을 만큼 청정 자연이 살아 있는 곳이다. 검문소를 통과해야 하므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마을 창고를 리모델링한 체험장 2층에는 숙박시설도 있다. ●충북 충주-카누·카약 등 체험 풍성 충주는 서울에서 1시간 30분이면 닿는 거리지만, 주말에도 북적임이 덜하다. 엄정면의 충주반딧불오토캠핑장(043-846-3456)은 옛 초등학교 터에 조성됐다. 시골 마을에 들어선 캠핑장에는 수십 미터씩 치솟은 아름드리 플라타너스가 캠핑족을 반긴다. 일반 텐트와 캐러밴 등을 갖추고 글램핑이 가능해 장비 없는 초보 캠퍼들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앙성면의 밤별캠핑장(010-5462-1171)은 밤나무 농장 터에 만든 캠핑장으로, 충북권을 대표하는 캠핑장 가운데 한 곳이다. 텐트 100여동을 칠 수 있는 사이트를 갖췄다. 인근 앙암저수지는 캠핑장의 가을 운치를 더한다. 캠핑장에는 황토와 통나무로 된 황토방, 민박도 운영된다. 금가면의 요카카캠핑장(010-2292-0056)은 캠핑과 함께 카약·카누 체험을 곁들일 수 있는 곳이다. 강변 언덕에 있어서 캠핑장에서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강원 평창-계곡 속의 섬에서 낚시 즐겨요 평창 흥정계곡의 아트인아일랜드캠핑장(070-4639-6315)은 맑은 계곡물이 흘러가다 만든 섬에 조성됐다. 외부와 단절된 느낌을 즐기는 캠퍼들이 즐겨 찾는다. 붓꽃이 많이 피어 ‘붓꽃섬’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면적은 9만 9000㎡쯤 된다. 이 안에 수령 50년이 넘는 침엽수들이 빼곡하다. 너른 계곡에서는 낚시를 할 수 있고, 캠핑장 대표가 운영하는 잣나무농장에서 숲속을 걷고 농작물을 수확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캠핑장을 감싸고 흐르는 흥정계곡은 맑고 깨끗하다. 수량이 풍부해 송어는 물론 열목어까지 서식한다. 금당계곡 쪽의 솔섬오토캠핑장(033-333-1001)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적합하다. 얕은 계곡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고, 저녁 시간에는 애니메이션 영화도 상영한다. 캠핑장은 두 곳이다. 제1캠핑장은 일반 야영장, 산자락의 제2캠핑장은 오토캠핑장이다. 캠핑 사이트는 150여개가 조성되어 있다. 유아나 노인들을 위한 펜션단지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전북 무주·장수-시설·안전 관리 철저 울창한 숲, 깊은 계곡. 누구에게나 캠핑장을 선택하는 첫 번째 기준일 터다. 무주 덕유대야영장과 장수 방화동 가족휴가촌이 그런 곳이다. 두 곳 모두 캠핑이 국민 레저로 각광받기 전부터 인기를 얻었던 ‘믿고 가는’ 캠핑장이다. 대전통영고속도로가 관통해 접근성이 좋고, 사설 캠핑장에 비해 이용료가 싸다. 각각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장수군이 운영해 시설과 안전 관리도 철저하다. 덕유대야영장(063-322-3174)은 덕유산 국립공원 내 구천동 계곡에 자리 잡았다. 올여름 구획을 정비해 사이트 개수를 500개로 확 줄였다. 아울러 일반 야영장과 오토캠핑장 모두 선착순 입장에서 예약제로 전환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예약할 수 있다. 새로 정비된 야영장은 7개 구역으로 나뉜다. 7영지는 오토캠핑장, 1~6영지는 일반 야영장이다. 겨울철에는 7영지만 개방된다. 7영지에는 캐러밴을 세울 수 있는 사이트 6개를 포함해 74개 사이트가 있고,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료는 별도. 온수는 제공되지 않는다. 장비가 없다면 글램핑 스타일의 풀 옵션 캠핑 존을 이용할 수 있다. 방화동 가족휴가촌(063-353-0855)은 오토캠핑장만 예약제이고, 일반 야영장은 선착순이다. 일반 야영장에는 넓은 체육광장 가장자리를 따라 데크 30개와 평상 34개가 마련됐고, 한쪽 옆에 개수대와 화장실이 있다. 성수기인 여름철을 제외하면 여유로운 편이다. 오토캠핑장은 3개 구역 65개 사이트로 구성돼 있으며 계곡을 따라 반원형으로 펼쳐져 있다. 오토캠핑장은 1~3구역 모두 거실형 텐트에 타프까지 설치할 수 있을 만큼 넓고, 주차공간이 넉넉하다. ●경남 고성·거제-아이들과 공룡테마파크로 고성 당항포관광지 오토캠핑장(dhp.goseong.go.kr)은 캠핑과 공룡테마파크 관람을 함께 즐기는 곳이다. 산이 캠핑장 삼면을 겹겹이 에워싸고, 당항포관광지 끝자락이 바다와 맞닿았다. 무엇보다 사이트가 넓고 여유 공간이 많아 편리하다.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사이트를 배정한다. 고성 남산공원 오토캠핑장(www.campmecca.com/gscamp)에선 눈앞에 바다가 펼쳐진다. 바다 위를 걷는 해안 산책로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 주변에 바다낚시나 갯벌 체험 등 즐길 거리가 많고, 캠핑장 내 캐러밴 시설도 대여한다. 오토캠핑 사이트는 모두 36개. 전화 예약 등은 받지 않는다. 거제도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운영하는 학동자동차야영장(hallyeo.knps.or.kr)이 있다. 거제 8경 중 하나인 학동 흑진주몽돌해변에 있어 편의 시설이 많다. 학동 흑진주몽돌해변은 모래 대신 동글동글한 몽돌이 깔린 해변이 독특하다. 예약은 홈페이지에서만 받는다. 자동차 야영장과 일반 야영장이 구분되며, 예약 후 사이트 변경은 불가능하다. 자동차 야영장은 주차와 전기 시설 사용이 가능한 반면, 일반 야영장은 불가능하다. 애완동물 출입도 금지다.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천리포 수목원의 사계 (고규홍 지음, 휴마니타스 펴냄) 아시아에서 최초, 세계에서 열두 번째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선정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은 천리포수목원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들을 소개한다. 15년 전 신문 기자 생활을 접고 천리포에 숨어들었다가 천리포수목원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나무 인문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저자가 그동안 만난 꽃과 나무들에 대한 애정이 진하게 담겼다. 태안반도에 자리 잡고 있는 18만 평 규모의 천리포수목원은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들어온 도입종을 포함해 1만 5000여 종류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다 식물 종류를 보유한 곳이다. 이곳에 터를 잡은 식물의 생태적 특징과 가치, 그리고 그 속에 스며든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풀어낸다. 3월에 피는 매화꽃에서 시작해 노란 복수초, 봄을 알리는 풀꽃 헬레보루스와 설강화, 수목원 설립자인 고 민병갈 원장이 유난히 좋아했던 불꽃 목련, 겹꽃으로 분홍색을 피우는 아베리아 동백나무 등 사계절에 걸쳐 피고 지는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을 직접 보는 듯한 즐거움을 준다. 봄여름편 655쪽·3만 2000원, 가을겨울편 527쪽·2만 7000원. 교육은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마이클 애플 지음, 강희룡 등 옮김, 살림터 펴냄) 교육운동과 사회변화에 있어서 교사의 역할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저자가 ‘교육은 단지 지배 관계를 반영하는가?’,‘교육이 사회를 변혁하는 것이 가능한가?’란 질문에 답한다. 여러 저서를 통해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지배적인 집단이 사회를 특정한 방향으로 몰아가기 위해 교육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지적했던 그는 우파가 국가를 자신들의 어젠다를 위해 이용할 수 있다면 진보도 그렇게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한다. 책을 통해 관통하는 개념은 ‘관계적으로 생각하기’다. 저자는 학교의 변혁만으로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없다며 지역사회, 미디어, 그리고 가족과 학교가 연계될 때에 진정한 변혁이 일어난다고 강조한다. ‘우파에서 배우기’라는 화두를 정면으로 다루는 그는 교육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는 예로 월마트를 거론한다. 352쪽. 1만 6000원. 내일의 경제(마크 뷰캐넌 지음, 이효석·정형채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과학적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과학 저술가이자 복잡계 과학자인 마크 뷰캐넌이 기상학의 사례를 통해 현대 경제학의 한계와 위기를 파헤쳤다. 저자는 시장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안정돼 있고 일시적인 혼란이 있더라도 자체적으로 수습한다고 보는 주류경제학을 극복하고, 다양한 첨단과학 성과들이 모인 복잡계 과학을 통한 경제학의 새로운 전환을 모색했다. 시장이 다른 자연계의 시스템과 달리 스스로 안정상태를 지속하는 평형성을 가졌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게 요지다. 저자는 100년 전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기상 예보의 정확성을 예로 들며, 오늘날의 경제학도 시장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의 복잡한 상호작용과 그것이 촉발하는 크고 작은 변화, 즉 시장의 비평형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432쪽. 1만 8000원. 우주의 끝에서 철학하기(마크 롤랜즈 지음, 신상규·석기용 옮김, 책세상 펴냄) 공상과학(SF)영화는 과학적 측면의 타당성 등에서 접근되기 일쑤다. 하지만 SF영화가 철학과 만난다면? B급 영화광이자 아널드 슈워제네거 팬을 자처하는 철학자 마크 롤랜즈는 외계인, 괴물, 로봇이 등장하는 SF영화야말로 가장 쉽게 자아와 타자와의 관계성을 점검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개념을 ‘SF철학’이라고 이름붙인다. ‘프랑켄슈타인’, ‘블레이드 러너’와 같은 이제는 고전의 반열에 오른 영화부터 ‘매트릭스’, ‘스타워즈’, ‘터미네이터’ 등 열 편의 영화를 갖고 데카르트의 불확실성의 논리, 플라톤의 형이상학, 니체의 초인사상, 이언론, 유물론 등 구체적인 철학이론과 접목시킨다. 452쪽. 1만 8000원.
  • 중견 화가 오재심 개인전

    중견 화가 오재심 개인전

    중견 화가 오재심(58)이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 ‘나의 기도, 나의 그림’을 이어 간다. 작가는 30여년간 미술교사로 일하며 현대적 아이디어가 접목된 민화풍의 그림을 그려 왔다. 옛 그림 속 이미지와 현대적 풍경을 접목해 한지에 전통 채식 기법을 시도해 왔다. 이번 전시에는 캔버스에 세밀화 표현법을 접목해 대형 학이 날아가거나 모란꽃과 매화가 활짝 핀 전원 풍경 등 3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꿈속에 아른거리는 자연에 대한 기억을 붓으로 풀어냈다”고 말했다. (02)734-1333.
  • 강남 ‘반포 미도’ 재건축 전환 초읽기

    서울 강남권 리모델링 추진 단지 ‘빅3’ 가운데 하나인 반포 미도 아파트의 재건축 전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9·1 부동산 대책에서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완화되자 주민들이 재건축을 하자며 민원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1260가구의 반포 미도 아파트가 재건축 갈아타기에 성공할 경우 강남권 및 분당 등 수도권 1기 신도시의 리모델링 예정 아파트들에 미칠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15일 반포 미도 리모델링조합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987년 준공돼 2007년 리모델링 사업단지로 지정된 서울 서초구 반포 미도 아파트는 오는 18일 입주자대표회의를 열고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사업 전환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1일 황갑성 반포 미도 리모델링 조합장은 아파트 개발 방향에 대해 재논의를 해보자는 공문을 입주자대표단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황 조합장은 “재건축 연한 완화 이후 주민들이 재건축으로 바꾸자고 많이 얘기하고 있어 주민들에게 선택권을 주기 위해 공문을 보냈다”면서 “무엇이 주민들에게 더 도움이 될지 공동의 의견을 모아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다수결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반포 미도아파트는 현행 법(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될 경우 3년 뒤인 2017년 재건축 연한 조건을 채우게 된다. 주요 리모델링 단지들을 설계했던 최재윤 건축사무소 미담 대표는 “반포 미도의 경우 입지가 좋고 단일 평형이 30평대로 선호도가 높아 일반 분양이 많이 나올 수 있어 수익·환경 등 사업적 측면에서 리모델링보다 재건축이 더 좋다”고 평가했다. 서초구청 측은 재건축으로 전환 시 용적률은 300%까지 높아지며 최고 35층까지 증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리모델링은 3개층 수직증축 적용 시 최대 18층(현 15층)까지 지을 수 있다. 2008년부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온 강남구 개포동 대치2단지(1753가구)와 대청아파트(822가구),1기 신도시인 성남시 분당 매화1단지 등 리모델링 추진단지들도 주민들의 재건축 요구가 거세다. 시범단지인 한양·삼성아파트는 리모델링을 검토했다가 모두 재건축으로 선회했다. 그러나 재건축 유토피아 망상에 젖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재건축으로 사업을 전환하면 재건축 연한을 채운 뒤 추진위를 다시 구성해 처음부터 건축심의, 환경영향평가 등을 모두 거쳐야 하고,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가 최종 완료될 때까지 최소 10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전학수 대치2단지 리모델링조합장은 “치밀하지 못한 정부의 졸속 행정 때문에 6년간 주민들을 설득하며 공들여온 리모델링 사업이 올스톱, 무산 위기”라면서 “기간만 늘어나고 공사비에 기부채납 등을 하면 수익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범수도권공동주택리모델링연합회는 16일 시공사·업계 전문가 회의와 이달 말 긴급회의를 소집한 상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임수정, 씨름대회 우승…전국여자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6대 천하장사에 올라

    임수정, 씨름대회 우승…전국여자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6대 천하장사에 올라

    ‘임수정 씨름’ 임수정 씨름대회 우승 소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대회 천사장사였던 임수정(부산)은 전남 구례군에서 지난달 29∼31일까지 열린 제6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자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구례 반단곰 씨름단 소속 박원미를 결승에서 2대0으로 물리치고 6대 천하장사에 올랐다. 천하장사에 오른 임수정은 황소 트로피와 우승상금 1000만 원을 차지해 대미를 장식했다. 체급별 장사전에서는 매화급 비룡부(60kg 이하)에 김슬기(구례), 국화급 비룡부(70kg 이하)에 임수정(부산), 무궁화급 비룡부(80kg 이하)에 이다현(구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단체전 경기에서는 대구광역시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까지 6회를 치른 전국여자씨름대회는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개인 기량이 크게 향상돼 매 경기 우승자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박진감이 넘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 이만기’ 임수정, 씨름대회 우승…전국여자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6대 천하장사에 올라

    ‘여자 이만기’ 임수정, 씨름대회 우승…전국여자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6대 천하장사에 올라

    ‘여자 이만기’ ‘임수정 씨름’ ‘여자 이만기’ 임수정 씨름대회 우승 소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대회 천사장사였던 임수정(부산)은 전남 구례군에서 지난달 29∼31일까지 열린 제6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자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구례 반단곰 씨름단 소속 박원미를 결승에서 2대0으로 물리치고 6대 천하장사에 올랐다. 천하장사에 오른 임수정은 황소 트로피와 우승상금 1000만 원을 차지해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대회는 여자씨름의 발상지인 전남 구례에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열렸다. 임수정은 여자씨름단 최강자 반달곰 씨름단 소속선수가 5명이나 출전해 우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8강전에서 임수정은 반달곰씨름단과 만났고, 준준결승에서 박선, 준결승에서 조현주, 결승에서는 박원미를 차례로 만나 모두 꺾고 승리했다. 체급별 장사전에서는 매화급 비룡부(60kg 이하)에 김슬기(구례), 국화급 비룡부(70kg 이하)에 임수정(부산), 무궁화급 비룡부(80kg 이하)에 이다현(구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단체전 경기에서는 대구광역시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까지 6회를 치른 전국여자씨름대회는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개인 기량이 크게 향상돼 매 경기 우승자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박진감이 넘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겹살을 전문으로 하는 구리 고기 맛집, 화적단과의 유쾌한 만남

    삼겹살을 전문으로 하는 구리 고기 맛집, 화적단과의 유쾌한 만남

    대한민국에서 사시 사철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메뉴는 바로 삼겹살이다. 워낙 포화시장이다 보니 차별성 있는 경쟁력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든 시장이 또 삼겹살 시장이다. 이에 최근에는 젊은 사장님들을 중심으로 유행에 민감하고 호오가 분명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트렌디한 삼겹살 전문점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그 중 뛰어난 맛은 기본이고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고퀄리티의 고객만족서비스로 외식산업의 가치 실현은 물론이고 관련산업발전에 이바지했다는 이유로 2013년 스포츠조선 주관 맛집 부문 영예의 ‘대한민국 경영혁신 대상’에 빛나는 ‘화적단’이 선두주자다. 화적단은 2013년 8월 오픈한 구리 본점을 필두로 서울에 7개 매장을 지점으로 두고 있는 삼겹살 전문 맛집이다. 그 중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본점은 구리와 남양주의 경계 지역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최고상권지역에 위치해 있다. 특히 주변에 구리시장, 돌다리곱창골목 등 볼거리,먹거리가 많아 인창동 일대에서 오는 고객들도 많다. 유동인구가 많다는 건 그만큼 경쟁 식당도 많은 법. 하지만 화적단 구리본점은 고기집 인기 시간인 저녁이나 밤은 물론 점심시간에도 대기고객이 많을 정도로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그 비결이 뭘까? 우선 저렴한 가격에 비해 양이 푸짐하다. 생삼겹살이나 생목살, 생항정살 등이 170g에 8900원이고, 소고기 차돌박이나 갈비살이 170g에 9900원이다. 이런 고기 메뉴 주문시 큰 불판에 고기와 함께 구울 수 있는 김치, 단호박, 파인애플, 두부, 감자, 양파 속 계란, 콩나물, 팽이버섯, 치즈양송이 버섯, 마늘, 소시지, 치즈떡, 새우 등이 기본적으로 함께 올려진다. 또한 1,2층에 각각 대형 매화나무가 있고 유리창에 정원이 보이는 등 도심에 위치해 있지만 매장 안에서는 마치 산 속 분위기 좋은 주막집 같은 곳에 머물러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인테리어를 직접 구상하셨다는 화적단 대표는 ‘세련된 전통의 미’를 나타내려 했다고 한다. 그만큼 옛스러움과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하는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이다. 고객의 만족을 위해 맛은 기본이고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식단을 제공하는 것도 이 곳의 자랑거리다. 이에 각 메뉴마다 어떤 성분(필수 아미노산,단백질 등)이 많이 들어있고 어떤 질환(성인병,빈혈 등)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친절한 설명이 되어 있고, 점심 식사 메뉴 중 일곱가지 반찬이 제공되는 칠찬돌솥비빔밥과 고기 주문시 제공되는 기본 세팅 메뉴 등이 모두 건강을 고려한 레시피들이다. 가격도 착하지만 실제로도 이 곳은 수익의 일부를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여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가게이다. 착한 가게인 만큼 음식을 재활용하지 않는 것을 넘어 매장 한켠에 자율포장대를 두고 있다. 방문고객이 남은 음식을 눈치 볼 필요 없이 싸가도록 하는 작은 배려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그리고 화적단은 재미있는 가게다. 이 곳에서 근무하는 고기 굽는 사람들(화적단)은 구리 소굴의 일원이다. 곳곳에 하오체로 된 문구들이 있어 손님과의 친근한 소통을 추구하는 것도 이 곳에 오는 발걸음을 편안하게 한다. 화적단(상호명)의 화적단(매장 직원)은 직접 유쾌하게 고기도 볶음밥도 굽고 비벼 준다. 어느새 이 곳에 온 고객도 유쾌해진다. 이런 다양한 차별성들로 인해 구리 고기 맛집 화적단은 대학생들의 모임장소, 직장인 회식장소, 친구들끼리 회포를 푸는 장소 등으로 정평이 나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오전 11시부터 3시까지 점심 메뉴로 삼겹돌솥비빔밥, 참치마요비빔밥, 날치알비빔밥, 칠찬돌솥비빔밥 등도 5500원,6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니 근처 회사원, 방문객들은 이용해 보길 추천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생각이 ‘쑥쑥’ 얘들아, 미술관·박물관 가자

    생각이 ‘쑥쑥’ 얘들아, 미술관·박물관 가자

    여름방학을 맞아 박물관, 미술관들도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학부모를 위한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특별전인 ‘똥 나와라 똥똥’을 지난 23일 개막했다. 순환하는 자원으로써 똥을 바라보도록 했다. 똥통에 쌓인 똥이 거름으로 밭에 뿌려지고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순환의 과정을 ‘똥 시계’로 보여준다. ‘똥지게 져 보기’ ‘변기 미끄럼틀 타기’ ‘모형 똥 만져 보기’ ‘동물 똥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똥의 생성과 종류, 다양한 동물 똥 속에 숨은 비밀, 똥에 담긴 지혜와 가치, 똥의 순환과 생태 등을 짚어 본다. ‘오륜행실도’ 등 옛 기록을 더듬어 똥에 관한 조상의 생각과 문화를 짚어 보는 코너도 준비했다. ‘매화’와 ‘매화틀’로 불린 조선시대 왕의 똥 및 전용 변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매화틀을 체험하는 행사도 갖는다. 내년 6월까지 계속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음달 5일부터 14일까지 ‘문화재 병원 이야기’ ‘활자와 종이, 우리는 짝꿍’ ‘신비로운 고려청자의 세계’ 등 7개 안팎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재 병원 이야기’는 문화재 발굴과 보존 방식을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이고 ‘활자와 종이, 우리는 짝꿍’은 버려지는 종이를 활용해 한지를 만들어 보는 행사다. ‘신비로운 고려청자의 세계’에선 고려청자를 중심으로 고려시대 전반을 이해하는 기회를 갖는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어린이미술관을 29일 재개관한다. 작가 워크숍 공간인 ‘상상뜰’ 등을 마련해 표현 활동, 퍼포먼스, 드로잉 등 풍성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6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프로그램인 ‘아빠와 함께 에듀-나이트!’는 다음달 16일과 23일 어린이미술관 안에서 야간 캠프 형식으로 진행된다. 예술가 체험 프로그램인 ‘아트 카페’도 매주 4회씩 이뤄진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명인·명물을 찾아서]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한국 최초 민간 수목원’, ‘아시아 최초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인증’, ‘꼭 가봐야 할 우리나라 관광지 100선’.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에 붙여진 수식어들이다. 푸른 눈의 미국인 민병갈(Carl Ferris Miller·1921~2002)씨가 “내가 죽거든 묘를 쓰지 말고 그 자리에 나무 한 그루라도 더 심으라”는 유언을 남긴 지독한 한국 사랑과 나무 사랑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명품 수목원이다. 회원 등에 한해 빗장을 열던 이곳울 개방한 지 5년이 지났다. 개방 뒤 방문객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개방 전 연간 1만명에 그쳤던 게 2009년 3월 개방한 그해 모두 15만명이 찾았다. 이듬해 16만명에서 2011년 19만 5000명, 2012년 24만 2000명에 이어 지난해 28만 5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최수진 홍보팀장은 “다 아는 곳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모르는 이들이 많다”고 웃었다. 수목원은 천리포해수욕장과 붙어 있다. 수목원 출입문을 지나자 곧 수국이 반긴다. 연못 주변을 둘러싸고 ‘여름 잔치’를 즐기는 듯 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무더위에 지친 눈이 시원해진다. 산성이나 알카리성 등 토질에 따라 꽃 색깔이 핑크나 연보라로 달리 피는 것도 흥미롭다. 연못 왼쪽으로 가다 보면 실바티카니사가 거대한 초록빛 우산처럼 녹음을 드리운다. 북미가 원산인 이 나무는 가지가 땅에 닿을 정도로 뻗어 안으로 들어가면 밖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연인들이 좋아해 ‘연인 나무’라는 애칭이 붙었다. 뙤약볕을 피하기에도 좋다. 더 가다 보면 작은 언덕배기에 태산목 ‘리틀 젬’이 향기로운 꽃들을 달고 있다. 목련이다. 봄에 핀다는 상식을 뒤엎고 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우는 특징이 있다. 20㎝가 넘는 꽃송이가 태산처럼 크다고 해 이름이 붙여졌다. 이 수목원에서는 ‘민병갈 나무’라고도 부른다. 그가 숨진 뒤 유언을 따르지 못하고 양지 바른 곳에 묘를 썼다가 사후 10년 만에 이 나무 아래 수목장을 했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두 연못에는 세계적 희귀 수련인 아마조니카빅토리아와 가시연꽃 등 각종 수련과 연꽃이 수놓는다. 하늘나리, 참나리, 원추리 등은 물론 곧추선 줄기에 보랏빛 고운 꽃을 달고 있는 리아트리스까지, 봄보다 더 화려한 여름정원이 쭉 펼쳐진다. 이 수목원의 가치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1만 5755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7000여종보다 두 배가 넘는다. 이 중 목련류는 400여종으로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2020년 국제목련학회 총회가 이곳에서 열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양에서 귀신 쫓는 나무로 알려진 호랑가시나무 등 희귀 식물이 수두룩하다. 환경부는 2006년 9월 가시연꽃, 노랑붓꽃, 매화마름, 미선나무 등 멸종위기 4종을 지키고자 이곳을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했다. 이 수목원은 인간과 식물이 더불어 공존하는 모범 생태계를 보여준다. 한 시간 넘게 걸으며 들을 사그락사그락 거리는 나뭇잎 소리와 새들의 노래, 전망대 앞에 펼쳐지는 푸른 바다는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이다. 낙조도 장관이다. 다음달 17일까지 여름꽃 축제가 열린다. 민병갈 추모 사진전도 계속된다. 인접한 만리포·천리포해수욕장은 물론 신진도항, 안면도 등 태안반도를 찾은 이들이 잠시 들러 눈 호강하기 좋은 명소다. 수목원 안 숙박시설에서 자면서 밤새 운치를 만끽할 수도 있다. 입장·숙박 모두 유료다. 개방된 수목원은 민씨가 조성한 모두 59만여㎡의 7개 비밀정원 중 하나(6만여㎡)일 뿐이다. 민씨는 1945년 광복과 함께 미군의 초급장교로 인천에 첫발을 디딘 뒤 전국을 돌아다니다 이곳 황무지를 사들였다. 1970년부터 전 재산을 쏟아부어 미국, 영국 등 35개국 식물학회 등에서 다양한 식물을 수집한 지 30년 만에 세계적인 수목원으로 키웠다. 평생 독신이었던 그는 1979년 ‘민병갈’로 이름을 바꾸고, 이곳에 묻혔다. ‘나무와 꽃의 보고’인 이곳은 이제 산림청장을 지낸 조연환 원장과 50여명의 직원들이 가꾼다. 조 원장은 “방문객 중 많은 사람이 회원에 가입해 후원할 만큼 수목원이 사랑받고 있다”며 “나무가 행복하고 찾은 사람도 행복한 공존을 꿈꾼 설립자의 철학처럼 자연의 섭리대로 수목원을 관리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인천 송도 갯벌 6.11㎢ 람사르 습지 지정

    인천 송도 갯벌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다. 8일 인천시와 해양환경관리공단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사를 둔 람사르 사무국은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옆 2.5㎢, 11공구 옆 3.61㎢ 등 송도 갯벌 습지보호지역 6.11㎢를 람사르 습지로 지정했다. 이로써 송도 갯벌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람사르 습지가 됐다. 수도권에는 한강 밤섬,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 등 2곳이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 있다. 람사르 사무국은 저어새·검은머리갈매기 등 세계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송도 갯벌을 체계적으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2700마리 정도가 남아 있는데 이 중 200∼300마리가 매년 봄 송도 갯벌에서 알을 낳는다. 검은머리갈매기도 전 세계 1만 5000마리 중 250쌍 정도가 송도를 찾아 번식하고 있다. 송도 갯벌은 국내 19번째 람사르 습지로 2012년 6월 한강 밤섬 지정에 이어 2년 만의 성과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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