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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의 영화

    세계 여성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9일 개막했다. 새달 5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로 메가박스 신촌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30개국에서 출품된 99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개막작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저질러진 만행이 남긴 상처를 다룬 야스니바 주바니치 감독의 신작 ‘그녀들을 위하여’(2013)다. 주바니치 감독은 ‘그르바비차’(2005)로 제5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바 있다. 유명 여성 감독들의 신작들을 통해 최신 여성영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새로운 물결 섹션에서는 ‘믹의 지름길’(2010), ‘웬디와 루시’(2008)로 주목받은 미국 독립영화 감독 켈리 레이차트의 신작 ‘어둠 속에서’(2013), 카트린 브레야 감독과 이자벨 위페르가 만난 ‘어뷰즈 오브 위크니스’(2013), 배우에서 감독으로 지평을 넓히고 있는 추상미의 ‘영향 아래의 여자’(2013) 등이 상영된다. 오즈 야스지로·구로사와 아키라·미조구치 겐지·나루세 미키오 등 일본 거장 감독들과 많이 작업한 여배우 가가와 교코를 조명한 회고전도 눈길을 끈다. ‘동경 이야기’(1953)부터 ‘마다다요’(1993)까지 8편을 준비했다. 새달 1일 배우 문소리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GV)도 개최할 예정이다. 변영주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 1~3편(1995~1999)도 특별 상영된다. 아시아 독립여성 감독의 다큐멘터리 작품 3편을 조명하는 ‘아시아 스펙트럼: 카메라는 나의 심장’ 부문, 6편의 영화를 통해 사랑과 돈의 문제를 조명한 ‘쟁점:사랑과 전쟁’ 부문, 11편의 퀴어 영화를 상영하는 ‘퀴어 레인보:열망과 매혹, 포비아를 넘어’ 부문 등에서 다양한 영화가 관객들과 만난다. 또한 ‘경쟁부문:아시아 단편 경선’에서는 역대 최대인 406편 중 예심을 통과한 27편도 상영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판타지 제왕의 귀환 웨타 워크숍’ 전시회 개최

    ‘판타지 제왕의 귀환 웨타 워크숍’ 전시회 개최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 전시관에서 다음달 6일부터 8월 17일까지 ‘판타지 제왕의 귀환 웨타 워크숍’ 전시회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반지의 제왕’ ‘킹콩’ ‘아바타’ 등 영화에서 특수효과 작업을 맡아 세계적인 지명도를 얻은 ‘웨타 워크숍’(뉴질랜드의 특수 시각 효과 디자인 기업)의 대표 크리쳐 작품과 수석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 총 360여점 작품과 콜렉터블을 선보인다. 이번 ‘판타지 제왕의 귀환 웨타 워크숍’ 전시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샌디에이고 코믹콘(Comic-Con)’에서 선보였던 ‘반지의 제왕’과 ‘호빗’ 영화 속에 등장하는 트롤, 골룸, 간달프, 아조그, 블랙라이더 등 대형 크리쳐 작품이 나온다. 또한 ‘호빗’, ‘반지의 제왕’, ‘틴틴’, ‘킹콩’, ‘디스트릭트 나인’, ‘닥터 그로드보트’의 영화 속 주인공과 다양한 무기, 집 등 소품 형태의 콜렉터블도 전시된다. 특히 웨타 워크숍 대표 작가들의 회화, 수채화,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새로운 특수 시각 효과 디자인과 20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영상 자료도 공개된다.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볼거리로는 웨타 워크숍이 새롭게 제작한 6m 크기의 ‘엘크라이더’ 대형 작품이 있다. 웨타 워크숍의 컨셉 디자이너이자 조각가인 조니 프레이저 알렌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더 그로우밍’의 다양한 작품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이 작품은 일러스트 책 시리즈를 바탕으로 제작한 것으로 다채로운 작품과 공간 연출이 어우러져 새로운 판타지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조니 프레이저 알렌과 리 크로스가 함께 공동 작업한 ‘원더링 우드’(The Wondering Woods) 작품은 멀티미디어 조각 스타일의 다양한 크리쳐 작품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독특하고 매혹적으로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웨타 워크숍 최고 수석 아티스트들의 예술성, 창의성으로 만들어진 판타지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전시 홈페이지 www.wetafantasy.com 또는 전화 1688-2046.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 또 파격

    교황, 또 파격

    프란치스코(77) 교황이 가톨릭의 오랜 논쟁거리인 사제 독신주의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27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동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제 독신주의가 교리는 아니다.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며 “동방정교회나 개신교의 성직자들은 결혼을 한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독신주의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내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교황이 신중하면서도 실용적인 자세를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제 성범죄가 독신주의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을 받는 와중에 가톨릭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통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자세를 보여 줬기 때문이다. 교황은 저서 ‘천국과 지상’에서 “나도 신학생 시절 한 여인에게 매혹됐다”며 사제 독신주의에 대한 생각을 밝힌 적이 있다. 그는 “투철한 신앙과 희생을 통해 독신주의를 유지하는 사제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독신주의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제 성범죄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이나 관용은 없다”면서 “피해자들과 만나 함께 미사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범죄는 사탄 숭배 미사만큼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사제성범죄피해자 모임은 “전혀 의미가 없는 만남”이라면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수현,이민호 ‘내가 지금 너를 만나러 간다’ 영상

    김수현,이민호 ‘내가 지금 너를 만나러 간다’ 영상

    이민호 또는 김수현이 데이트 신청을 한다면? 여성 팬들은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표정을 지을 것이다. 현 시점 가장 핫 한 배우이자 한국은 물론 중국팬들의 마음까지 모두 빼앗아 버린 김수현과 이민호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투썸플레이스와 뚜레쥬르는 각각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속모델인 이민호와 김수현의 데이트 준비 과정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민호와 김수현은 수줍게, 또는 매혹적인 눈길로 “지금 너를 만나러 간다” 거나 “빨리 만나고 싶다”며 마음에 드는 음악과 옷, 선물을 골라달라고 요청한다. 이는 투썸플레이스와 뚜레쥬르의 온라인 이벤트 내용으로 이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총 400명에게 이민호 또는 김수현 팬미팅 초대권과 제품 교환권 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이민호와 김수현의 데이트 신청 영상에 누리꾼들은 “이 멋진 남자가 데이트 신청을 하다니, 영상을 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봐도봐도 행복하기만 하다” “꼭 만나요. 기다릴께요”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와 뚜레쥬르 관계자는 이벤트 영상 공개 열흘 만에 총 3만 9400여 번이 조회됐다고 밝혔다. 투썸플레이스와 뚜레쥬르의 이민호 팬미팅, 김수현 팬미팅 이벤트는 투썸플레이스 페이스북(facebook.com/ATWOSOMEPLACE) 또는 뚜레쥬르 페이스북 (facebook.com/TOUSlesJOURS)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응모 마감은 31일까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수현·이민호 ‘내가 지금 너를 만나러 간다’ 영상’힐링되네!’

    김수현·이민호 ‘내가 지금 너를 만나러 간다’ 영상’힐링되네!’

    이민호 또는 김수현이 데이트 신청을 한다면? 여성 팬들은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표정을 지을 것이다. 현 시점 가장 핫 한 배우이자 한국은 물론 중국팬들의 마음까지 모두 빼앗아 버린 김수현과 이민호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투썸플레이스와 뚜레쥬르는 각각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속모델인 이민호와 김수현의 데이트 준비 과정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민호와 김수현은 수줍게, 또는 매혹적인 눈길로 “지금 너를 만나러 간다” 거나 “빨리 만나고 싶다”며 마음에 드는 음악과 옷, 선물을 골라달라고 요청한다. 이는 투썸플레이스와 뚜레쥬르의 온라인 이벤트 내용으로 이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총 400명에게 이민호 또는 김수현 팬미팅 초대권과 제품 교환권 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이민호와 김수현의 데이트 신청 영상에 누리꾼들은 “이 멋진 남자가 데이트 신청을 하다니, 영상을 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봐도봐도 행복하기만 하다” “꼭 만나요. 기다릴께요”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와 뚜레쥬르 관계자는 이벤트 영상 공개 열흘 만에 총 3만 9400여 번이 조회됐다고 밝혔다. 투썸플레이스와 뚜레쥬르의 이민호 팬미팅, 김수현 팬미팅 이벤트는 투썸플레이스 페이스북(facebook.com/ATWOSOMEPLACE) 또는 뚜레쥬르 페이스북 (facebook.com/TOUSlesJOURS)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응모 마감은 31일까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선총잡이’ 전혜빈 한복, 매혹적인 관능의 화신 변신

    ‘조선총잡이’ 전혜빈 한복, 매혹적인 관능의 화신 변신

    ‘조선 총잡이’ 전혜빈이 한복을 입고 관능의 화신으로 변신했다. 23일 KBS 2TV 새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가 철의 여인 최혜원 역을 연기할 전혜빈의 매혹적인 스틸 컷을 공개했다. 최혜원은 서늘한 미모와 강력한 카리스마로 중무장한 보부상단의 접장으로, 범접할 수 없는 위엄을 지녔다. 가난에 몸부림친 어린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갖게 된 최혜원은 그로 인해 세상의 모든 재력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을 불태운다. 그러나 박윤강(이준기)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에 대한 소유욕은 그녀를 가혹한 운명으로 몰아넣는다. ‘조선 총잡이’ 전혜빈은 확실한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최혜원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첫 촬영 전날, 예고 없이 촬영 현장에 나와, 의상을 체크하고, 김정민 감독과 캐릭터에 대해 세밀하게 점검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고. 촬영 당일. 화사한 한복으로 치장한 전혜빈의 미모와 카리스마는 단숨에 현장 스태프들의 시선을 빼앗았고, 아버지 최원신 역의 유오성과 마주하는 장면에서는 두 사람이 뿜어내는 눈빛 작렬 카리스마가 현장을 압도했다는 후문. ‘조선 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가 시대의 영웅 총잡이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액션로맨스 드라마. 2011년 ‘공남폐인’을 양산하며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공주의 남자’ 김정민 감독이 총 지휘에 나선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는 오는 6월 25일 KBS 2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 “식사 후 ‘적포도주’ 한잔이 충치 예방한다”

    “식사 후 ‘적포도주’ 한잔이 충치 예방한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붉은 빛깔과 깊고 풍부한 향 때문에 스테이크 등 육류요리와 잘 어울리는 것으로 유명한 ‘레드 와인’, 즉 ‘적포도주’가 치아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스페인 국립 연구위원회(Spanish National Research Council, CSIC) 연구진이 적포도주가 구강 내 충치를 발생시키는 박테리아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충치의 주요 원인은 치아 표면에 생기는 세균막인 플라크(plaque)인데 이는 음식물을 섭취할 때 입 안에 남는 찌꺼기가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면서 발생한다. 문제는 구강 속 박테리아가 플라크를 형성하며 성장할 때 이를 미리 막아줘야 충치, 잇몸질환 등을 예방하기 쉬운데 기존 치약 칫솔질로는 한계가 있는 것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 국립 연구위원회 마리아 빅토리아 모레노 아리바스 연구원은 적포도주 속 포도씨 추출물이 박테리아 성장 저하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연구진은 일반 적포도주, 알코올이 제거된 적포도주, 에탄올 12%가 함유된 물 등 3가지 각기 다른 환경에 박테리아를 집어넣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결과는 흥미로웠다. 일반 적포도주는 물론 알코올 성분이 없는 적포도주 내에서도 박테리아 성장이 크게 저해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연구진은 적포도주 속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박테리아 제거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적포도주가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 특히 적포도주 속 프로시아니딘(Procyanidin) 성분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고 안토시아닌(Anthocyanin)은 눈 시력 보호와 비만 억제에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수천억 우주별 담긴 돌덩이…희귀 ‘단백석’ 화제

    수천억 우주별 담긴 돌덩이…희귀 ‘단백석’ 화제

    거대 우주 속 수천억 별들의 집합체인 은하가 담겨있는 듯한 희귀 광물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언뜻 보면 작은 돌덩이지만 그 속에 수천억 우주별의 집합체인 거대은하를 품은 것 같은 매혹적인 희귀 ‘단백석’의 모습을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지난 1997년 개봉돼 인기리에 상영된 영환 ‘맨인블랙 1탄’ 속 신비의 오리온자리 목걸이를 연상시키는 이 단백석은 본래 함수규산염 광물로 영문명인 ‘오팔(Opal)’은 ‘돌’을 뜻하는 라틴어 ‘opalus’에서 유래한다. ‘하얀 새알 같은 광물’이라는 의미의 단백석은 이산화규소의 무정형 형태로 수분 함량이 3~21%며 보통 흰색이나 무색을 띠지만 이처럼 다양한 색이 있을 경우에는 보석으로 귀중히 여겨진다. 과거 신성로마제국 왕관에도 이 단백석이 장식된 바 있고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특히 단백석을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호주와 멕시코에서 주로 채굴되고 있다. 사진 속 단백석은 작년 미국 오리건 광산지역에서 채굴됐다. 미국 경매 전문 업체 본햄스에 따르면, 직경 4.3㎝에 불과한 이 단백석의 낙찰가는 무려 2만 달러(약 2,049만원)에 달했다. 사진=Bonhams/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원 100배 즐기기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원 100배 즐기기

    과거엔 단순히 오락을 위해 동물원에 갔다면 요즘 동물원은 교육과 힐링을 위한 곳이다. 살아 숨쉬고 있음을 일깨우는 동물, 자연을 맛보게 하는 숲과 어우러진 동물원에서 감동과 함께 힐링 여행을 하는 팁 10개를 소개한다. 서울동물원 초입 제1아프리카관에선 우뚝한 기린을 볼일까지 보면서 구경할 수 있다. 기린화장실에 들어가 볼일 볼 준비를 하려는 순간 눈앞에 동물사 풍경이 펼쳐지고 기린과 맞닥뜨린다. 기린이 쳐다볼 새라 볼일 보는 게 쑥스러울 수도 있는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 그렇다고 볼일 보는 일을 잊진 말라. 2001년 아름다운 화장실 최우수상을 받은 곳이다. 지름 90m, 높이 30m나 되는 큰물새장 한가운데 섬에는 6m 길이의 폭포가 있다. 하늘을 가르는 새들만의 세상이다. 커다란 부리를 가진 바다새 분홍펠리컨, 경계심 많은 황새, 교황처럼 머리에 빨간 모자를 쓴 듯 품위를 갖춘 두루미, 조용한 자태의 백조와 풍만한 체격의 캐나다기러기 등 철새 20종 200여 마리를 만날 수 있다. 2006년부터 관람객이 직접 들어가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두루미, 홍부리황새도 매년 번식을 제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할 정도로 새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다. 홍부리황새의 번식을 제한하기 위해 알을 낳았을 때 둥지에 올라가 알을 꺼내고 대신 가짜 알을 넣어 품게 만든다. 낳은 알이 없어지면 곧바로 알을 낳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짜 알은 나무를 깎거나 석고로 본을 떠 만든다. 중요한 것은 진짜와 크기가 비슷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동물원 아시아코끼리 네 마리 중엔 10세 가자바, 11세 수겔라 한 쌍이 있다. 스리랑카 대통령이 한국에서 본국 노동자에게 베푼 사랑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선물한 녀석들이다. 코끼리는 동물보호단체의 반대와 정부의 까다로운 규제 탓에 국가 간 교류가 없이는 들여올 수 없는 귀한 몸이다. 가자바와 수겔라는 스리랑카 왕과 왕비의 이름을 따 지은 것으로 피나왈라 동물보호소에서 태어나 2009년 한국에 왔다. 전망대를 ‘피나왈라 빌리지’라고 이름 짓기도 했다. 코끼리 무리가 살아가는 조형물도 들여놨다. 야생에서 더 이상 상아 때문에 죽임을 당하는 코끼리가 없고, 이곳의 코끼리가 건강하게 지내도록 돕다는 뜻에서다. 제3아프리카관 방사장에는 사자 19마리가 살고 있다. 동물원에선 사자들이 번식이 너무 잘 돼 특별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암컷 수컷 떼어놓기’다. 새끼를 기를 공간이 부족해 내린 혹독한 처방이다. 야외 전시장 안쪽으로 10여m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향긋한 커피향을 내뿜으며 관람객을 유혹하는 곳이 있다. 라이언 카페다. 젊은 연인들에게 좋은 데이트 코스다. 발 아래 사자들이 뒹굴거나 튀어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커피 한 잔을 즐기자. 여자친구가 사자의 포효에 놀라지 않도록 손을 꼭 잡아 주는 매너도 필요하니 남성들은 명심하시길. 아쉽게도 지금 잠시 휴장 중이지만 곧 새로 단장한 카페를 만날 수 있다. 곰사를 지나 동물원 맨 위쪽 조절저수지 아래로 가면 1998년 개봉한 심은하, 이성재 주연의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촬영지가 나타난다. 벌써 40~50대 중년에 접어든 이들에게 심은하는 아직도 청순가련한 스타로 기억될 것이다. 영화에서 서툰 연애를 막 시작한 주인공 춘희는 이렇게 말한다. “사랑이란 게 처음부터 풍덩 빠져버리는 줄만 알았지 이렇게 서서히 물들어가는 것인 줄 몰랐어.”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사이라면 이처럼 사랑 고백을 해 보시길. 남미관 동물사 뒤에는 동물위령비가 고즈넉이 자리했다. ‘오는 세상에는 천국에서 누리거라. 가련한 넋들이여!’라는 제목이 달렸다. 1995년 3월 위령비를 세운 뒤 매년 동물위령제를 지낸다. 2009년에는 개원 100주년 기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105년 동물원 역사 속에 숨진 동물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잠시 묵념하는 것도 괜찮겠다. 동물을 사랑하는 영혼에 휴식이 찾아올 테니. 100주년 광장 옆 제2아프리카관 2층에는 옥상정원이 있다. 발 아래에 무시무시한 피그미하마, 벌거숭이쥐, 흰오릭스, 시타퉁가, 미어캣 등이 살고 있다는 생각은 아무도 못할 것이다. 다행인지 이곳을 찾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모양이다. 작은 들꽃 옆 벤치에 앉아 있노라면 숲속에 편안히 안긴 느낌이다. 이따금 대여섯이 모여 참새처럼 떠들어대는 여학생이 보인다.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연신 깔깔대며 웃음꽃을 피우는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여고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어진다. 동물원 둘레에는 관리도로라고 불리는 길이 있다. 30년 넘게 자란 플라타너스가 하늘을 가릴 듯한 이곳을 걷다 보면 적막함 속에 가끔씩 들리는 늑대의 울음소리로 동물원임을 떠올리곤 한다. 길을 가로질러 지나가는 청설모와 다람쥐들의 바쁜 발걸음도 마주친다. 이곳에서 맛보는 최대의 힐링은 아름다운 산새들을 만난다는 것이다. 동물원 주변에 살고 있는 새는 딱따구리, 물총새, 울음새, 박새, 직박구리 등 65종을 웃돈다. 지난해부터는 동물원 동물이 아닌 자연과 야생조류 탐조교육인 버드와칭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갇혀 있는 동물이 아닌 자연과 벗삼아 사는 야생을 느끼고 싶은 가족에게 알맞다. 서울동물원은 크기로만 따지면 세계 1~2위를 다툰다. 동물사 몇 곳만 돌면 금세 다리에도 힐링이 필요한 시간을 맞는다. 다행히 친환경 전기버스를 15분마다 운행한다. 10개 정류장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편의를 위해 중간중간에 내려주는 센스도 발휘한다. 이름하여 ‘땅콩 버스’다. 땅콩처럼 가운데가 살짝 들어간 몸매를 가졌고, 바깥엔 각종 동물이 그려져 동물원 느낌을 물씬 풍긴다. 버스에 앉아 있으면 멋진 아가씨 운전사가 동물 해설도 곁들인다. 무료다.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 공휴일엔 안전을 위해 쉰다. 어린이동물원 건너편 테마가든에서는 6만 6000㎡(2만평)짜리 꽃밭에 293종의 장미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24일부터 일~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10시까지 동물원 옆 장미원을 야간 개장한다. 온 가족과 연인들의 밤 데이트 장소로 사랑받는 곳이다. 올해는 야간조명으로 몽환적인 분위기에 흠뻑 젖을 수 있다. 장미의 여왕이라는 핑크색 ‘마리아 칼라스’, 짙은 향을 풍기는 ‘튜프트볼켓’ 등 다양한 종류의 장미를 볼 수 있다. 장미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도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는 장미 말고도 형광색처럼 붉은 색을 띠는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등 30여종의 꽃으로 꾸민 꽃무지개원이 매혹적이다. 꽃양귀비를 아편의 원료인 양귀비와 착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잎의 끝이 뾰족해 쉽게 구별되는 양귀비를 키우는 것은 불법이다. 그래서일까. 중국 4대 미녀 중 하나인 양귀비에 대한 당나라 현종의 중독적인 사랑 이야기가 들리는 듯하다. 동물과 식물이 한데 어우러져 만드는 힐링의 공간, 동물원은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순간이 모두 힐링이다. kbs6666@seoul.go.kr
  • 권상우, ‘닥터이방인’ 후속 ‘유혹’ 주연 확정 ‘어떤 역할?’

    권상우, ‘닥터이방인’ 후속 ‘유혹’ 주연 확정 ‘어떤 역할?’

    배우 권상우가 SBS ‘닥터이방인’ 후속 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가제) 주인공으로 확정됐다. 20일 소속사에 따르면 권상우는 오는 7월 초께 방송예정인 S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유혹’에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유혹’은 인생의 끝에 몰린 한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이어지는 관계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네 남녀의 예측 불허 사랑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SBS 드라마 ‘쩐의 전쟁’, MBC ‘기황후’ ‘보고싶다’ 등을 만든 이김프로덕션이 제작을 맡았다. 연출은 드라마 ‘가문의 영광’, ‘내 딸 꽃님이’ 등을 연출한 박영수 PD가 맡는다. 극본은 ‘닥터진’ 등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가 맡았다. 한편 권상우는 지난해 방송된 MBC 미니시리즈 ‘메디컬 탑팀’에서 열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실패에서 배운다’ 인간 한계 도전한 시도들

    ‘실패에서 배운다’ 인간 한계 도전한 시도들

    위대한 실패/베른트 잉그마르 구트베를레트 지음 장혜경 옮김/율리시즈/336쪽/1만 5000원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실패자에 대한 기록은 잘못된 것, 극복해야 할 대상 정도로 사용된다. 독일 작가 베른트 잉그마르 구트베를레트는 “과거에 대한 언급이 항상 옳은 것일 수는 없다”면서 그렇게 ‘기만당한’ 역사적 사실과 사람들을 끄집어냈다. ‘위대한 실패’는 그중에서도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했던 시도에서 비롯된 12가지 실패를 살핀다. 저자는 “야망, 노력, 능력에 대한 과대평가에 얽힌 매혹적인 이야기라는 점과는 별개로 이러한 큰 실패 사례들은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고 했다. 제목에 붙은 ‘위대한’은 비록 성공하지 못했고, 때론 황당한 계획이었지만 그조차 후대에 남기는 메시지가 있다는 의미다. ‘보베 생 피에르 대성당’이 저자가 드러내고자 한 오만과 자만이 부른 대표적인 실패작이다. ‘고딕’은 구시대적인 것, 교회의 음험한 지배, 비참한 백성의 생활 등 부정적인 측면을 내포한 경멸의 의미로도 쓰인다. 생 피에르 대성당은 그 표상이자 과욕이 부른 불행이다. 1140년 7월 프랑스 국왕들의 무덤이자 가문의 수도원인 생 드니 베네딕트 수도원은 성당을 고딕 양식으로 개축하기 시작했다. 하늘을 찌를 듯한 첨탑으로 권위를 과시하기 좋은 고딕식 대성당이 완공되자 다른 성당들은 너도나도 그 스타일을 따랐다. 생 드니 개축 이후 300년 동안 프랑스에는 대성당 100개가 건축됐고, 대형 성당도 500여개가 생겼다. 현대의 마천루 경쟁의 시초라 할 만하다. 서로 최고가 되려는 경쟁에 프랑스의 부자 도시 중 하나인 보베가 뛰어들었다. 왕실 관할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보베의 주교들은 세속적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위용을 뽐낼 만한 성당 건축에 나섰다. 그러나 건축은 경제, 권력이동 등 상황 변화에 취약한 프로젝트라는 것을 간과했다. 1225년 성당 건축을 시작한 뒤 제단을 완공한 1272년까지 주교가 세 번 교체됐고, 공사는 진행과 중단을 반복했다. 1284년 11월에는 제단 천장이 무너졌으나 어수선한 시대 분위기 탓에 1480년대에야 재건축이 논의됐다. 1560년대 135m짜리 종탑을 완성했지만 1573년 탑이 내려앉는 재앙을 맞았다. 현재 보베 대성당을 동쪽에서 보면 장대함에 놀라지만 남쪽 면으로 돌아서는 순간 옹색한 외관을 가진 건물이 되고 만다. 연속된 불행의 결과이자 자만이 부른 참담한 흔적이다. 책은 또 폴란드 바르샤바 출신의 의사·언어학자였던 루드비히 자멘호프를 불러온다. 공동의 언어를 갖게 되면 모든 민족적 증오가 사라질 것으로 믿고 국제 언어인 에스페란토를 만든 인물이다. 하지만 자국 언어의 쇠퇴를 우려한 강대국의 반대와 이데올로기 전쟁으로 보급 운동은 실패했다. 저자는 이에 대해 “이상주의적 노력의 실패가 위대한 것은 비록 비현실적이지만 그 목표의 숭고함은 영속하기 때문”이라면서 “어떤 역경에도 씩씩하게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것이 인류가 짊어진 숙제요 사명”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 밖에도 기존의 달력을 바꿔 ‘1주 10일’을 주장했던 프랑스 혁명력,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고자 지중해 수면을 낮추려 했던 아틀란트로파 계획, 인간 본성의 개량을 목표로 시도됐던 인간과 원숭이의 교배 등을 다룬다. 프로젝트의 시작과 과정, 당대 역사와 실패의 원인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풀어내면서 나름의 해설을 덧댄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정려원 베를린 화보, 매혹적인 눈빛 신비로운 매력 뽐내

    정려원 베를린 화보, 매혹적인 눈빛 신비로운 매력 뽐내

    베를린 외곽 포츠담 상수시 궁전에서 진행된 배우 정려원 화보가 공개됐다. 토리버치와 함께한 코스모폴리탄 화보에서 정려원은 그녀 특유의 아이 같은 미소 없이, 매혹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을 뽐냈다. 16일 공개된 상수시 궁전 화보 속 정려원은 화려한 프린트 탑, 도트무늬 가방과 함께 매혹적인 눈빛으로 그녀의 또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또 깔끔한 심플한 블랙 드레스, 강력한 레드 드레스와 청순한 화이트 미니 드레스 등 다양한 룩을 완벽히 소화하며 여신 자태를 선보여 패셔니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정려원의 늘씬한 각선미와 뉴욕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토리버치의 캐주얼하고 세련된 의상으로 완성된 베를린 화보는 코스모폴리탄 5월호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 ‘가시’ 조보아, 옷 갈아입으며 “지퍼 올려줘” 장혁 유혹

    ‘가시’ 조보아, 옷 갈아입으며 “지퍼 올려줘” 장혁 유혹

    영화 ‘가시’ 조보아의 연기가 영화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시 조보아, 유혹 연기’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가시’의 한 장면으로, 조보아는 장혁을 유혹하는 아찔한 연기를 펼쳤다. 극 중 해당 장면에서 장혁은 젖은 교복을 입은 조보아에게 자신의 외투를 주며 옷을 갈아입을 것을 권한다. 외투를 입던 조보아는 “지퍼가 안 올라가요. 선생님이 해주세요”라며 장혁에게 도움을 청한다. 몇 번의 거절 끝에 외투 지퍼를 올려주던 장혁은 조보아에게 순간 이끌려 키스를 하려다 제 정신을 차린다. 장혁은 “나 먼저 갈 테니 천천히 입고 와라”면서 교실 문을 나선다. 특히 해당 장면에서 조보아는 매혹적인 눈빛과 아찔한 매력으로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조보아는 250대1의 경쟁률을 뚫고 ‘가시’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가시’는 평범한 일상을 살던 남자에게 찾아온 겁 없는 소녀 그리고 시작된 사랑이란 이름의 잔혹한 집착을 그린 서스펜스 멜로다. ‘맨발의 꿈’ ‘피안도’ ‘크로싱’ ‘백만장자의 첫사랑’ ‘화산고’를 연출한 김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진 = 예고편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칸 영화제 레드카펫- ‘할리우드의 전설’ 제인 폰다의 시스루 패션, 70대 맞아?

    칸 영화제 레드카펫- ‘할리우드의 전설’ 제인 폰다의 시스루 패션, 70대 맞아?

    전설적인 할리우드 여배우이자 70세가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는 로레알파리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제인 폰다’가 올해로 칸영화제 공식 후원 17주년을 맞는 로레알파리로부터 특별 초청을 받아 제 67회 칸 영화제 개막 레드카펫에서 매혹적이면서도 우아한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레알파리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연 리뷰] 뮤지컬 ‘프리실라’

    [공연 리뷰] 뮤지컬 ‘프리실라’

    시종 웃기다가 가끔씩 갈등과 사건을 장치해 놓고, 끝에는 코끝 찡한 감동을 준다. 이런 틀거리, 다소 진부하다. 이 흐름 위에 ‘뮤지컬 역사상 가장 화려한 배우’ 프리실라가 올라타면 얘기가 달라진다. 언뜻 유치해 보이지만 매우 정성을 들인 의상, 흘러간 노래지만 여전히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음악, 성(性)을 ‘넘나드는’ 것이 퍽 자연스러운 인물들이 한데 뒤섞여 현란하게 매혹하고 유쾌하게 자극한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예타레욘 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프리실라’는 꽤나 독특하고 매력적이다. 뮤지컬 ‘프리실라’는 동명 영화(1994년)를 원작으로 한다. 호주 시드니의 한 클럽에서 드래퀸 공연을 하는 틱에게 별거 중인 아내가 ‘앨리스 스프링스’ 리조트 쇼의 출연을 제의한다. 멋진 쇼를 보여 줄 기회인 동시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들 벤지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자신이 드래퀸 공연을 한다는 것을 숨겨 온 틱은 갈등하지만 벤지를 만나고픈 바람으로 왕년에 잘나가던 트랜스젠더 버나뎃과 귀여운 사고뭉치인 게이 애덤과 함께 프리실라 버스를 타고 사막을 가로지르는 2876㎞의 여정을 떠난다. 시드니클럽에서 앨리스 리조트 쇼 무대에 서는 사이 여러 인물들은 의상 500여벌, 머리장식 200여개를 순식간에 갈아입고 눈화장도 바꾸면서 극적으로 변신한다. 2006년 10월 호주에서 초연한 뒤 캐나다, 영국, 미국으로 번지면서 토니상, 로렌스 올리비에상, 드라마데스크상 등 공연 관련 시상식에서 의상디자인상을 휩쓸었다. 의상 부문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말이다. 길이 10m, 무게 8.5t에 이르는 버스 프리실라는 360도 회전하면서 겉과 속을 내보이고, 온몸에 두른 LED 조명을 무지개색으로 번쩍거리면서 ‘배우’ 역할을 톡톡히 한다. 2시간 30분(인터미션 포함) 동안 현란하게 시선만 끄는 게 아니다. 웨더 걸스의 ‘이츠 레이닝 맨’(It’s Raining Man), 글로리아 게이너의 ‘아이 윌 서바이브’(I’ll Survive), 마돈나의 ‘매터리얼 걸’(Material Girl), 도나 서머의 ‘핫 스터프’(Hot Stuff) 등 히트팝으로 귀를 홀린다. 드래퀸, 트랜스젠더, 게이가 등장한다는 데에 덜컥 부담을 갖는 것은 금물. ‘성 정체성’이라는 사회학적 구분은 이들의 여정에서는 ‘예술적 취향’으로 다가온다. 매우 남성적인 유명 배우가 버나뎃을 연기하고, 매력적인 젊은 배우가 애덤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것도 작품의 묘미다. 한국형으로 변신한 ‘프리실라’는 오는 7월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스톡홀름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문근영 섹시화보, “이젠 성숙한 여인” … ‘국민 여동생’이 카리스마까지?

    문근영 섹시화보, “이젠 성숙한 여인” … ‘국민 여동생’이 카리스마까지?

    문근영 섹시화보, “이젠 성숙한 여인” … ‘국민 여동생’이 카리스마까지? ‘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화보을 통해 섹시한 자태를 드러냈다. 문근영은 최근 패션매거진 마리끌레르 5월호 화보 촬영을 통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문근영은 매혹적인 모습에서부터 시니컬한 모습까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문근영은 어깨가 드러나는 푸른색의 원피스를 입고 고혹적인 눈빛과 자태로 성숙한 매력을 발산했다. 흑백 화보에서는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에 살짝 젖은 머릿결로 섹시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해했다. 현장 관계자는 “문근영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그리고 20대 여배우로서는 가질 수 없는 특별한 아우라가 있다”면서 “문근영은 표정과 작은 손짓 하나에도 섬세하게 감정을 담아내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통 번쩍번쩍…세계 최고가 ‘순금 스케이트보드’

    온통 번쩍번쩍…세계 최고가 ‘순금 스케이트보드’

    온통 금으로 도배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케이트보드’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국 뉴욕의 한 보드 판매점에 등장한 정체불명 순금 스케이트보드의 상세한 모습을 1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날렵한 몸체에 동글동글 바퀴가 달려있는 외형은 기존 스케이트보드와 큰 차이가 없지만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단 한가지의 특징이 존재한다. 바로 이 모든 재질이 순금으로 코팅되어 있다는 것. 멀리서 봐도 번쩍번쩍 황금색으로 빛나는 스케이트보드의 외관은 누가 봐도 매혹적이다. 이런 황금 코팅의 영향으로 이 스케이트보드의 무게는 다른 제품보다 약 80% 더 무겁지만 기능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렇다면 이 스케이트보드를 제작한 곳은 어딜까? 보도에 따르면, 순금 스케이트보트의 제작사는 미국 뉴욕의 유명 스케이트보드샵인 ‘SHUT’이며 디자이너 매튜 윌렛의 섬세한 손길이 구석구석 스며있다. 윌렛은 “만드는 과정은 일급비밀로 밝힐 수 없지만 상당한 공이 들어갔다”며 “이 스케이트보드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가 이 보드를 소유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될지 모르지만 방안에 장식해놓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보드의 가격은 약 1,600만원이며 순금 표면 손상 방지를 위한 특수면장갑이 함께 지급된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잘 커줘서 고마워!” 14년간 딸 얼굴 변화 4분 영상에 담아보니

    “잘 커줘서 고마워!” 14년간 딸 얼굴 변화 4분 영상에 담아보니

    한 아버지가 신생아부터 사춘기까지 딸의 모습을 기록한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가 지난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아버지가 딸 로테의 성장과정을 담은 것으로, 로테의 신생아부터 14살 사춘기까지의 얼굴 변화를 4분 안에 고스란히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딸의 성장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아버지는 바로 네덜란드 영화감독 프란스 호프메스터. 그는 이 매혹적인 영상을 딸 로테가 태어난 1999년 10월 28일부터 기록하기 시작했다. 호프메스터는 아들 ‘빈스’ 역시 이와 유사한 성장 기록영상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프메스터는 자신의 아이들을 매주 약 15초 씩 촬영하여 편집 영상을 유튜브와 비메오에 업로드 하며 인기를 끌게 됐다. 이 특별한 영상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관에도 전시되었다. 호프메스터는 “로테가 태어난 순간부터 흰색 아기 담요를 배경으로 매주 촬영했다”며 “로테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보며, 그런 로테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영상으로 기록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때때로 영상을 찍고 싶어 하지 않는 날이면, 나는 ‘딱 일 분만, 공놀이 이겼을 때 얘기해줘. 어땠지?’라고 말하며 촬영을 했다”고 덧붙였다. 텔레그라프는 호프메스터가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 프로젝트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영상=Hofmeester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애플제국’ 또 다른 천재들의 삶과 철학

    ‘애플제국’ 또 다른 천재들의 삶과 철학

    조너선 아이브/리앤더 카니 지음/안진환 옮김/민음사/420쪽/2만원 미친듯이 심플/켄 시걸 지음/김광수 옮김/문학동네/380쪽/1만 6800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먹혔다.” 애플의 혁신은 이 말로 압축된다. 꼭 필요해 보이던 배터리 교체 방식이 아니더라도, 내구성이 더 높은 플라스틱이 아니더라도,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디자인 전략이 있긴 하나 싶을 만큼 외관이 단순하더라도, ‘먹혔다’는 건 그만큼 강렬한 매혹의 요소를 품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당연히 스티브 잡스가 있었다. 그리고 애플 디자인의 정체성을 구축한 조너선 아이브 디자인 총괄 수석부사장, 애플의 상징 ‘i’의 창안자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켄 시걸이 양축을 이뤘다. 두 사람의 삶과 철학을 조명한 책이 나란히 번역돼 출간됐다. 언론인 리앤더 카니가 쓴 ‘조너선 아이브’와 시걸이 자신과 잡스의 일화를 공개한 ‘미친 듯이 심플’이다. 잡스는 아이브를 두고 “나를 제외하고 회사의 운영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다. 그에게 이래라저래라 하거나 상관 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그만큼 창의성 영역에서 절대적인 계승자이자 스타 디자이너이다. ‘조너선 아이브’는 그 역할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아이브의 이야기다. 아이브는 “이 부분이 필요한가? 그것을 유지해서 다른 네 부분의 기능을 수행하게 할 순 없을까?”라는 고민으로 간결한 디자인을 완성하고, “물건을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을 디자인한다”는 철학으로 디자인을 발전시켰다. 책에는 그 과정이 세세하게 담겼다. 더불어 책은 영국 디자인 교육의 발전을 이끈 그의 아버지 마이크 아이브의 유연한 교육방식, 다른 가치를 가졌던 애플사의 내밀한 디자인 탄생기까지 촘촘히 전개했다. 잡스의 오랜 조언자 역할을 한 시걸은 ‘미친 듯이 심플’에서 혁신을 가능하게 한 단순함의 11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냉혹’ ‘최소’ ‘가동성’ ‘앞서’ ‘전쟁’ 등으로 압축되는 원칙을 빌려 잡스의 경영방식과 애플의 본질을 풀어낸다. 세간의 오해와 추측, ‘i’의 브랜드가 나오기까지 얽힌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애플 제국’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는 재미와 ‘세상을 바꾼’ 생각을 두루 살필 수 있는 책들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영화 多樂房] ‘슈퍼미니’

    [영화 多樂房] ‘슈퍼미니’

    ‘겨울왕국’ 효과일까. 좋은 애니메이션은 전에도 많이 있었지만 올해만큼 다양한 국적의 작품들이 줄지어 극장에 개봉된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주로 아이들의 방학 특수(特需)를 공략해 왔던 애니메이션이 학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계속 개봉되고 있는 현상 또한 흥미롭다. 4월에는 ‘짱구는 못 말려’의 다섯 번째 극장판(3일 개봉)에 이어 프랑스에서 온 ‘슈퍼미니’(10일 개봉), 드림웍스사의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24일 개봉)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조금 과장하면 대륙별 애니메이션의 특성을 가늠해 볼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짱구’ 시리즈 극장판과 드림웍스사가 내놓을 신작의 분위기는 대충 짐작되지만 ‘슈퍼미니’는 여러모로 색다른 애니메이션이라 한번 더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프랑스의 인기 TV 시리즈를 영화화한 것으로, 유럽 작가주의 애니메이션과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듯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사고로 날개를 다친 후 가족과 떨어지게 된 무당벌레다. 이 무당벌레는 우연히 각설탕을 운반하는 개미들을 돕게 되고, 그들과 힘을 합쳐 각설탕을 노리는 불개미들의 공격을 막아낸다. 무당벌레의 모험은 신화 속 영웅의 여정과 유사한데 이는 상업영화에서 주로 사용하는 비교적 흔한 서사 구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친환경 애니메이션은 비범한 형식과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매혹시킨다. 가장 낯설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은 대사와 내레이션 없이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일 것이다. 이 영화의 사운드는 상영 시간 내내 이어지는 음악과 곤충들이 내는 소리를 흉내 낸 모사 음향 정도가 전부다. 이러한 형식은 오케스트라 연주가 사운드를 대신했던 무성영화들 혹은 클래식 명곡에 이미지를 입혀 만든 애니메이션의 고전 ‘환타지아’(1940) 같은 작품을 떠올리게 한다. ‘슈퍼미니’는 이처럼 독특한 영화적 체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작디작은 곤충들에게나 들릴 법한 자연의 미세한 소리들을 잡아내 입체적으로 재생하고 있는데 이는 3차원(3D) 이미지의 공간감과도 잘 어우러지도록 정교하게 디자인됐다. 또한 자연의 실사와 곤충 그림을 합성한 형식도 ‘슈퍼미니’의 큰 특징이다. 이 작품에 삽입된 숲과 초원, 폭포 등의 실사는 프랑스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영화에 다큐멘터리적인 느낌을 더함과 동시에 곤충들의 움직임을 더욱 은밀하고 비밀스럽게 만드는 효과까지 주고 있다. 인간의 눈이 먼 산 너머를 향하고 있을 때조차 한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는 이 작은 녀석들의 삶은 참으로 성실하고 역동적이다. 개미들은 의무를 다하기 위해 산을 넘고 바위를 타고 강을 건너고 폭포에서 뛰어내린다. 그 과정에서 순간순간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는 녀석들의 모습은 기발하고 앙증맞다. 그 소소한 아이디어들에 감탄을 연발하다 ‘반지의 제왕’을 차용한 전투신까지 보고 나면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것처럼 만족스럽다. 작은 녀석들의 큰 모험, ‘초소형 스펙터클’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10일 개봉. 전체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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