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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매혹을 위하여/문정희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매혹을 위하여/문정희

    매혹을 위하여/문정희 꽃아, 어지럽지? 피는 순간 사라져 가는 매혹 괜찮아, 그것을 보아버린 오묘한 눈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소멸에 이르는 절박한 피, 충동이자 충돌인 야성의 절벽 거기 내가 나를 던지는 덧없는 황홀 꽃아, 뿌리도 씨도 생각하지 마 온몸으로 하늘을 한번 깨보는 거야 타올라 보는 거야
  • 당신 곁에 있을지도 모르는 사이코패스 구별방법 (연구)

    당신 곁에 있을지도 모르는 사이코패스 구별방법 (연구)

    흉악범죄 소식이 끊이지 않는 요즘, ‘사이코패스’라는 용어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게 됐다. 하지만 반사회적 공감능력 결여자를 의미하는 사이코패스가 우리 주변에도 적지 않게 존재한다는 사실은 쉽게 수긍되지 않는다. 이는 많은 사이코패스들이 속내를 감추고 상대방을 속이는 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렇다면 이들의 이러한 ‘능력’은 구체적으로 어떤 환경 속에서 가장 강하게 발휘되는 것일까? 최근 캐나다의 한 연구팀이 사이코패스를 포함한 ‘착취적 성격이상자’들의 소통 방식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마이클 우즈워스 교수 연구팀은 심리학에서 이른바 ‘어둠의 3요소(dark triad)라고 일컫는 세 가지 특성을 지닌 사람들의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들이 ‘대면(對面) 대화’를 통해 상대를 조종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여기서 어둠의 3요소란 나르시시즘(Narcissism),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sm), 그리고 사이코패스적 성격 특성을 말한다. 나르시시즘을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를 과장하는 등 자기애가 과도한 경향이 있다. 마키아벨리즘은 마키아벨리의 저서인 ‘군주론’에서 유래된 용어로, 목적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격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사이코패스는 공감능력 결여와 반사회성이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도덕적 죄책감에 발목을 잡히지 않으며 강한 욕구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서슴없이 이용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범죄자인 것은 아니며, 오히려 무자비한 성격을 활용해 평범한 조직 내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높은 지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결과로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200여명의 캐나다 대학생들을 모집, 각자 어둠의 3요소를 각각 얼마나 많이 지니고 있는지 알아보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문항들은 응답자가 평소 죄책감을 얼마나 강하게 느끼는지, 다른 사람을 얼마나 잘 이용하는지, 스스로에게 집착하는지 등을 질문했다. 이후 연구팀은 참가자들로 하여금 각자 판매자와 구매자 중 한 쪽 역할을 맡아 특정 콘서트 티켓의 구매를 놓고 상호 협상을 벌일 것을 요청했으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금전적 이익을 최대화하라는 연구팀의 지시에 입각해 협상에 임했다. 이 때 연구팀은 협상방식을 대면 협상 및 채팅을 통한 온라인 협상 두 가지로 나누고 둘 간의 차이를 알아봤다. 그 결과 어둠의 3요소가 더 강한 참가자들일수록, 대면 협상 때보다 온라인 협상 때 협상 능력이 더 많이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들 유형의 인물이 몸짓이나 표정 등의 시각적 요소를 통해 상대의 약점을 읽어내고, 자신 또한 그러한 요소를 이용해 상대방의 마음을 파고드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즈워스 교수는 “이번 연구의 결과는 명확한 편이다. 비언어적 표현수단을 제한하면, 나르시시스트 및 사이코패스 등의 내면을 들춰내기가 한결 쉬워진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이들이 타인을 성공적으로 매혹, 조종, 도발, 이용하기 위해서는, 대상 인물을 실시간으로 직접 만나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퍼블릭 도메인(픽사베이)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구릿빛 섹시’ 샤이 밋첼, 매혹적인 도발

    ‘구릿빛 섹시’ 샤이 밋첼, 매혹적인 도발

    샤이 밋첼이 로스엔젤레스 TCL 차이니즈 시어터(TCL Chinese Theatre)에서 열린 ‘마더스 데이’ 시사호에서 도착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곁의 사이코패스, “표정·몸짓으로 정체 감춘다” (연구)

    우리 곁의 사이코패스, “표정·몸짓으로 정체 감춘다” (연구)

    흉악범죄 소식이 끊이지 않는 요즘, ‘사이코패스’라는 용어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게 됐다. 하지만 반사회적 공감능력 결여자를 의미하는 사이코패스가 우리 주변에도 적지 않게 존재한다는 사실은 쉽게 수긍되지 않는다. 이는 많은 사이코패스들이 속내를 감추고 상대방을 속이는 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렇다면 이들의 이러한 ‘능력’은 구체적으로 어떤 환경 속에서 가장 강하게 발휘되는 것일까? 최근 캐나다의 한 연구팀이 사이코패스를 포함한 ‘착취적 성격이상자’들의 소통 방식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마이클 우즈워스 교수 연구팀은 심리학에서 이른바 ‘어둠의 3요소(dark triad)라고 일컫는 세 가지 특성을 지닌 사람들의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들이 ‘대면(對面) 대화’를 통해 상대를 조종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여기서 어둠의 3요소란 나르시시즘(Narcissism),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sm), 그리고 사이코패스적 성격 특성을 말한다. 나르시시즘을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를 과장하는 등 자기애가 과도한 경향이 있다. 마키아벨리즘은 마키아벨리의 저서인 ‘군주론’에서 유래된 용어로, 목적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격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사이코패스는 공감능력 결여와 반사회성이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도덕적 죄책감에 발목을 잡히지 않으며 강한 욕구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서슴없이 이용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범죄자인 것은 아니며, 오히려 무자비한 성격을 활용해 평범한 조직 내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높은 지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결과로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200여명의 캐나다 대학생들을 모집, 각자 어둠의 3요소를 각각 얼마나 많이 지니고 있는지 알아보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문항들은 응답자가 평소 죄책감을 얼마나 강하게 느끼는지, 다른 사람을 얼마나 잘 이용하는지, 스스로에게 집착하는지 등을 질문했다. 이후 연구팀은 참가자들로 하여금 각자 판매자와 구매자 중 한 쪽 역할을 맡아 특정 콘서트 티켓의 구매를 놓고 상호 협상을 벌일 것을 요청했으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금전적 이익을 최대화하라는 연구팀의 지시에 입각해 협상에 임했다. 이 때 연구팀은 협상방식을 대면 협상 및 채팅을 통한 온라인 협상 두 가지로 나누고 둘 간의 차이를 알아봤다. 그 결과 어둠의 3요소가 더 강한 참가자들일수록, 대면 협상 때보다 온라인 협상 때 협상 능력이 더 많이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들 유형의 인물이 몸짓이나 표정 등의 시각적 요소를 통해 상대의 약점을 읽어내고, 자신 또한 그러한 요소를 이용해 상대방의 마음을 파고드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즈워스 교수는 “이번 연구의 결과는 명확한 편이다. 비언어적 표현수단을 제한하면, 나르시시스트 및 사이코패스 등의 내면을 들춰내기가 한결 쉬워진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이들이 타인을 성공적으로 매혹, 조종, 도발, 이용하기 위해서는, 대상 인물을 실시간으로 직접 만나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퍼블릭 도메인(픽사베이)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새로운 계급투쟁(슬라보예 지젝 지음, 김희상 옮김, 자음과모음 펴냄) 대규모 난민과 이슬람 테러리즘은 유럽을 전후 최대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한 가지 분명한 전조는 있다. 이슬람 테러리즘뿐 아니라 난민 문제는 단순히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자본주의의 한 징후로 그 기본 바탕에는 계급투쟁이 있다는 점이다. 지젝의 논쟁이 오롯이 담긴 이 책의 출간 계기는 지난해 11월 13일 프랑스 파리 테러였다. 지젝은 난민과 테러의 원인에 대해 폭넓고 심층적인 해부를 시도한다. 신비화된 이데올로기를 낱낱이 해부하면서 사회와 경제의 구체적 분석을 위한 난민의 정치경제학을 시도한다. 이를 통해 철학자로서의 통렬한 문명 비판과 유럽인의 냉정한 자기비판을 과감하게 전개한다. 142쪽. 1만 3000원. 지방의 역설(니나 타이숄스 지음, 양준상·유현진 옮김, 시대의창 펴냄) ‘지방을 더 많이 섭취해야 건강할 수 있다.’ 저자는 9년에 걸친 끈질긴 조사를 통해 포화지방에 관한 잘못된 정보가 과학계와 대중의 통념에 자리잡게 된 과정을 까발린다. 대규모 임상 실험으로 포화지방의 혐의가 대부분 벗겨진 지금도 저지방 채식 위주의 식단이 좋은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에는 과학이 아니라 편견과 탄성만 있다는 게 저자의 강변이다. 저자는 북극 이누이트족이 엄청난 고지방 식사를 하면서도 심장 질환이나 비만 등으로 고생하지 않고 건강한 사례 등을 연구하며 포화지방은 과연 나쁜 것이냐는 질문을 도발적으로 던진다. 오히려 우리 몸은 포화지방을 원하며 우리가 오랫동안 금기시해 온 동물성 식품의 포화지방을 섭취하는 게 건강해지는 비결이라고 역설한다. 512쪽. 2만 5000원.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데이비드 핸드 지음, 전대호 옮김, 더퀘스트 펴냄) 로또 1등에 당첨되는 사람이 매주 나오고, 길을 걷다가 벼락을 맞는 사람도 있다. 통계학으로 대영제국훈장을 받은 데이비드 핸드 영국 런던임페리얼칼리지 명예교수는 이 책을 통해 우연을 설명하는 다섯 가지 법칙에 대해 말한다. 저자는 우연을 ‘필연성의 법칙’, ‘아주 큰 수의 법칙’, ‘선택의 법칙’, ‘확률 지렛대의 법칙’, ‘충분함의 법칙’으로 설명했다. 필연성의 법칙은 ‘무슨 일인가는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이다. 주사위를 던지면 1~6 중 한 숫자는 반드시 나오고, 로또의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사들이면 그중 하나는 당첨된다. 어떤 일이 일어날 확률이 ‘정확히 0인 것’과 ‘거의 0인 것’은 완전히 다르다며 ‘로또에 100% 당첨되는 방법’ 등 흥미로운 소재를 다룬다. 300쪽. 1만 7000원. 광고로 읽는 미술사(정장진 지음, 미메시스 펴냄) 광고는 걸작 예술품을 차용해 그 수사학적 이미지를 빌려 오기도 하고, 때로는 다른 명작의 이미지와 어울려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태어난다. 이 책은 정통 미술사와 달리 현대 광고를 내세워 그 속에 함축된 미술과 역사를 풀어낸 책이다. 미술평론가인 저자는 고대 이집트 문명부터 현대 작가 제프 쿤스까지 핵심적인 미술사를 다루며 재미난 광고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낸다. 저자는 현대인이 ‘광고에 매몰된 채 살아간다’는 말을 ‘이미지에 매몰된 채 살아간다’고 정정한다. 우리가 보는 것은 단순한 광고가 아니라 이미지이고, 그 안에는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 코드가 숨어 있다. 고리타분한 미술사가 어렵다면 광고와 예술 작품의 상호관계를 풀어낸 이 책을 미술사 입문서로 봐도 괜찮겠다. 340쪽. 1만 6800원. 여행의 기쁨(실뱅 테송 지음, 문경자 옮김, 어크로스 펴냄) 비행기도 기차도 자동차도 타지 않고 자연과 대등한 조건에서 자연에 그대로 자신을 맡기며 여행하는 자의 철학이 담겨 있다. 이 책은 문명이 주는 모든 편리함을 내려놓고 고전적 여행을 삶의 방식으로 삼은 저자의 방랑과 사유를 좇는다. 깊고 느린 시간을 공유하다 보면 저자가 발견해 낸 세상의 경이로움에 매혹될 수 있다. 저자는 히말라야에서 5000㎞가 넘는 거리를 걸었고, 중앙아시아 초원지대에서는 말을 탄 채 3000㎞를 걷고 달렸다. 그가 선택한 여행 방식은 속도에 가려진 사물들의 모습을 느림 속에서 재발견하고, 우리가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놓쳐 버린 것들에 대해 주목하는 것이다. 192쪽. 1만 2000원.
  • ‘프로듀스 101’ 최종 11인의 닮은꼴 집중 분석

    ‘프로듀스 101’ 최종 11인의 닮은꼴 집중 분석

    Mnet <프로듀스 101>의 최종 순위가 지난 1일 발표됐다.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은 최종 11명은 이제 아이오아이 (I.O.I)라는 새로운 그룹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그동안 참가자 101명 중에서도 특히 사랑받았던 소녀들인 만큼 닮은꼴 스타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이들이 도플갱어라고 불릴 정도로 닮은 스타가 누군지 순위별로 살펴보자. 깨끗하게 올라가는 고음으로 <프로듀스 101>의 대표적인 보컬 라인이었던 유연정은 동양적인 홑꺼풀과 부드러운 얼굴선 때문에 배우 라미란을 떠올리게 한다. 포지션 평가 때 타샤니의 ‘하루하루’를 부르면서 김주나와 센터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 이후로 팬들 사이에서 굴하지 않는 ‘센터 본능’이란 질타 섞인 별명도 붙었다. 매회 방송마다 흔들림 없이 침착한 태도와 무표정으로 일관해서 ‘스톤 나영’이란 캐릭터를 얻었던 임나영은 큰 눈망울과 오뚝한 콧대가 배우 엄현경과 닮았다. 최종 순위에서 10등을 차지한 뒤, 프로그램 참가 지원서에 10등이 목표라고 적었던 게 뒤늦게 밝혀져 자기 등수를 자기가 맞춘 ‘모태계획꾼’, ‘돌스트라다무스’ 같은 애칭도 새로 생겼다. 과즙이 톡톡 터질 것 같은 상큼한 매력의 소유자 강미나는 ‘김준현 닮은꼴’로 유명하다. 활짝 웃는 얼굴이 개그맨 김준현과 닮았다는 것. 강미나는 카메라에 부각됐던 팔뚝 살을 빼기 위해 식이조절 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이를 본 네티즌들이 <프로듀스 101> 공식 ‘다이어터’로 인정해주었다. 다이어트로 힘든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무대마다 청초한 매력을 드러냈던 김도연. 도톰한 애교살과 시원한 입매 탓인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FD 권도우 씨를 닮았단 굴욕(?) 섞인 이야기도 들었다. 하지만 큰 키와 마른 몸매, 긴 생머리가 전지현을 생각나게 한다는 의견도 많다. 콘셉트 미션에서 ‘같은 곳에서’를 부르며 아련한 표정의 엔딩으로 남심을 사로잡은 바 있다. 정채연은 순정만화에서나 볼 법한 비주얼로 미쓰에이의 수지와 자주 비교되곤 했다. 하지만 어벤저스 무대라고 일컬었던 ‘다시 만난 세상’ 무대를 준비하면서 안무를 헤매는 모습을 보이거나, 자주 멍한 표정을 짓고 엉뚱한 행동을 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댕채연’(멍청하다와 비슷한 글자인 ‘댕청하다’에서 따온 말)이란 애칭으로도 통한다. 아이오아이의 비주얼 담당일 정도로 또렷한 이목구비와 이국적인 분위기가 매혹적인 주결경이지만, 얼핏 보면 젝스키스의 김재덕이 떠오를 때가 있다. <프로듀스 101>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외모와는 다르게 ‘비글미’가 돋보이는 장난기 많은 캐릭터라고. 센터 자리에 설 기회는 많았지만, 번번이 놓쳐 팬들을 아쉽게 만들었다. 최종 순위는 6등. 김소혜는 원래 배우 지망생이었다. 아이돌이 되기엔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출연했던 그녀는 첫 방송 등급 평가에서 가장 낮은 F등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안무 트레이너였던 가희의 말처럼 100% 노력이기에 더 예쁜 그녀는 결국 최종 11인에 들었다. 눈을 끔뻑이는 습관과 활짝 웃는 입매가 심슨 캐릭터와 닮아서 관련 패러디물도 많이 만들어졌다. 김청하는 포지션 평가 때 ‘뱅뱅’ 창작 안무를 주도하면서 뛰어난 댄스 실력을 보여 단번에 주목받았다. 오직 실력만으로 4위까지 올라간 케이스. 도드라진 광대와 살짝 올라간 눈매가 가수 김범수와 매우 흡사하다. 마지막 방송에서 참가자들이 서로 닮은 연예인을 말하던 중에 스스로 김범수의 ‘보고 싶다’를 부르면서 당당히 김범수의 도플갱어임을 밝혔다. 평소엔 소심해서 낯을 가리지만 무대에만 올라가면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최유정은 동글동글한 얼굴과 깜찍한 표정이 <꼬마 마법사 레이>의 마죠리카를 생각나게 한다. 첫 방송에서 예상치 못하게 낮은 등급 평가를 받으면서 같은 소속사 연습생들과 헤어지게 돼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인 적 있다. 팬들은 오히려 ‘찐따미’가 있다며 귀여워한다. 가창력과 외모, 시원스런 성격까지 겸비해 ‘갓세정’으로 불렸던 김세정은 특유의 털털함으로 ‘아재미’(아저씨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김소혜를 다정하게 가르치는 모습으로 ‘세정쌤’이란 별명도 얻었다. 팬들은 커다란 눈망울과 찡긋 웃는 모습이 배우 천우희와 닮았다고 한다. 초반엔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지켰으나 후반으로 가면서 전소미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아쉽게도 2위에 머물렀다. Mnet <식스틴> 출연으로 이미 많은 팬을 얻었던 전소미는 <프로듀스 101>이 시작하던 순간부터 주목을 받았다. 초반엔 기대보다 낮은 퍼포먼스로 주춤했지만, 막판 뒷심으로 최종 1위에 올랐다. 열다섯 어린 나이답게 발랄하고 장난기가 많아서 팬들 사이에선 ‘비글미’로 사랑받고 있다. <프로듀스 101>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하얗고 갸름한 얼굴이 이국적이어서 이다도시와 자주 비교되었다.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아이오아이는 이제 시작이다. ‘우리는 꿈을 꾸는 소녀들’로 시작하는 <프로듀스 101>의 첫 곡 ‘PICK ME’의 가사처럼 소녀들은 간절했던 꿈을 품은 채 또다시 앞으로 씩씩하게 나아갈 것이다. 닮은꼴은 팬들이 애정을 담아 부르는 별명 같은 것으로 스치듯 보이는 표정과 작은 움직임도 관심 있게 지켜본단 뜻이다. 누구를 닮았더라도 ‘프로듀스 101’의 소녀들이 예쁘고 사랑스러운 건 변함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자현 “연인 우효광이 100% 희생… 이 사람이라서 결혼 결심”

    추자현 “연인 우효광이 100% 희생… 이 사람이라서 결혼 결심”

    배우 추자현이 화보를 통해 변함없는 미모를 선보여 화제다. ‘한국에서 온 백설공주’라 불리며 중국의 톱스타로 떠오른 배우 추자현이 韓中 매거진 ‘ONE’과 함께 고혹적인 미모를 뽐냈다. 화보 속 추자현은 매끈한 다리 라인을 드러내는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봄 햇살 아래에서 화이트 미니 원피스로 청순미를 뽐냈다. 또한 미니멀한 스트라이프 셔츠로 도회적인 매력을 자아냈으며 바디라인을 드러낸 다크 그린 원피스로 매혹적인 자태를 선보였다. 추자현은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홀로 중국에 진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한국 시장이 좁아 기회가 한정적이다 보니 작품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작품에 목말라하고 있을 때 중국판 ‘아내의 유혹’인 ‘회가적 유혹’의 출연 제의가 왔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진출의 길을 본격적으로 열었던 추자현은 그동안의 중국 활동을 회상하며 “중국 제작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한국 배우인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에 차이가 있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그는 “주인공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끝까지 고집을 부렸다”며 “그런 차이를 이해하느라 중국 제작진 분들도 힘이 들었을 텐데, 끝까지 저를 믿어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추자현은 중국 진출을 앞둔 후배 배우들에게 “중국 시장은 배우들에게 연기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주는 곳”이라고 전하며 “감사한 마음과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열심히 연기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알려진 추자현은 연인 우효광에 대해 “그 사람이기 때문에 결혼을 결심했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중국 배우인 우효광과 문화 차이가 느껴지지 않냐는 질문에 추자현은 “연인 우효광 씨가 워낙 이해심이 깊고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문화적인 차이 앞에서 남자친구가 무조건 희생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추자현은 앞으로의 한국 활동에 대해서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내 나라에서 내 언어로 깊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하며 국내 컴백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 또한 “지금까지 다른 배우들이 걷지 않은 길을 걸어왔는데, 앞으로도 묵묵히 나만의 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해 한중을 불문한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박 장근석 여진구 임지연, ‘능청-냉정-매혹’ 3인3색 매력 ‘시청률 1위’ 지켜

    대박 장근석 여진구 임지연, ‘능청-냉정-매혹’ 3인3색 매력 ‘시청률 1위’ 지켜

    ‘대박’ 장근석 여진구 임지연이 본격 등장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 3회에서는 젊은 3인방의 본격적인 등장이 그려졌다. 많은 관심 속에 출격한 장근석, 여진구, 임지연은 강한 에너지와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였다. 결코 평범할 수 없는 운명의 개똥은 등장부터 특별했다. 장터 이곳저곳을 휘저으며 나타난 개똥의 모습은 장근석이 기존에 보여줬던 꽃미남 이미지를 180도 반전시키는 것이었다. 굵직한 목소리, 맛깔스러운 사투리 연기는 물론이거니와 시종일관 능청스러움을 탑재한 장근석의 모습은 노름꾼 아버지와 함께 내기를 전전하며 살아가는 ‘개똥’ 캐릭터를 완벽하게 살려냈다. 야생의 날것처럼 살아온 개똥. 그에게 한양에서 큰 투전판이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개똥은 특유의 능청으로 산적들의 쌈짓돈 100냥을 훔쳐내 한양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개똥은 다리가 아프다고 엄살 부려 말을 빌리고, 배 위에서 장난을 치다가 뱃사공을 물에 빠뜨려 돈은 물어줬다. 바닥을 구르고 뛰어다닌 장근석의 열연은 사고뭉치여도 밉지 않은 개똥이 그 자체였다. 장근석이 능청이었다면 여진구는 차가운 미소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진구가 연기하는 연잉군은 복순이 개똥을 떠나 보낸 뒤 낳은 아들. 왕자의 신분인 연잉군의 등장은 궁이 아닌 투전방이었다. 연잉군은 투전방에서 큰돈을 딴 뒤 기뻐했다. ‘대박’은 올해로 스무 살이 된 여진구의 첫 번째 작품이다. ‘대박’으로 여진구의 본격적인 성인 연기가 시작된 것이다. 실제로 여진구는 본격 등장 첫 장면부터 투전방에서 술잔을 기울였다. 그의 주변에는 많은 기생이 앉아 있었으며, 기생들과의 입맞춤에도 거침이 없었다. 날카로운 눈빛과 함께 살짝 보여준 살인미소는 여진구의 색다른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왕의 두 아들, 그사이에 서는 여인 담서도 등장했다. 담서 역의 임지연은 첫 등장부터 무명(지일주)과 검을 겨뤘다. 임지연은 감정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는 얼굴, 날렵한 움직임 등으로 담서 캐릭터를 표현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에서 검을 쥔 모습이 아닌, 매혹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날아오를 담서를 예고했다. 이날 ‘대박’은 시청률 11.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월화극 1위를 지켰다.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시청률 10.9%로 ‘대박’을 바짝 추격했고 MBC ‘몬스터’는 9.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SBS ‘대박’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 탄수화물” 비만에 폐암 우려까지 높인다

    “아~ 탄수화물” 비만에 폐암 우려까지 높인다

    라면, 빵, 케잌, 피자, 그리고 김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쌀밥 등등등…거부할 수 없는 매혹의 음식 핵심에는 '이것'이 있다. 바로 탄수화물. 고소하고 맛있는 탄수화물 섭취의 대가는 가혹하다. 허리 둘레와 몸무게를 부쩍 높이고 궁극적으로 비만에 이르게 한다. 게다가 더욱 놀라운 사실이 하나 더 밝혀졌다. 탄수화물이 폐건강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진은 폐암환자 1905명과 건강한 성인 2413명의 식습관 및 혈당지수(GI·Glycemic Index)를 비교·분석했다. 혈당지수는 일정량의 탄수화물이 소화과정을 거쳐 체내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혈당이 얼마나 빨리 상승하는지를 나타낸 수치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인슐린이 더욱 빨리 분비돼 같은 음식을 먹어도 허기지고 배고프다는 느낌이 더욱 자주 든다. 이 때문에 비만과 직결되는 수치로 여겨진다. 탄수화물 섭취로 시작해 혈당지수 상승, 인슐린 분비, 배고픔, 비만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는 배경이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폐암 환자들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일일 혈당지수가 더욱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흡연습관이 전혀 없는 사람도 탄수화물을 과하게 섭취하는 등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폐암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실험참가자 중 비흡연자이면서 혈당지수가 상위 20%에 속한 사람은, 역시 비흡연자이지만 혈당지수는 하위 20%에 속한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습관과 관계없이 혈당지수가 상위 20%에 속한 사람은 하위 20%에 속한 사람에 비해 폐암 위험이 49% 더 높았다. 즉 흡연 여부를 떠나 혈당지수가 높은 사람은 혈당지수가 낮은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동일하게 높아진다는 뜻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백인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인종에 따른 차이는 없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를 이끈 스테파니 멜코니안 박사는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인슐린과 혈당이 높아지며, 이는 인술린유사성장인자(IGF)에 영향을 미친다. 인슐린유사성장인자는 키의 성장 등을 돕는 동시에, 전립선암이나 폐암 등의 암세포 성장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이나 과일 등을 제한해서 섭취할 필요가 있으며, 가급적이면 혈당지수가 낮은 고구마나 바나나, 우유, 사과 및 통밀을 넣어 만든 빵 등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홍수아, ‘고혹적 눈빛·치명적 섹시’로 대륙 점령

    홍수아, ‘고혹적 눈빛·치명적 섹시’로 대륙 점령

    배우 홍수아가 중국광고 촬영장에서 팜므파탈 매력을 발산했다. 31일 홍수아는 자신의 SNS에 “홍수아 중국광고 촬영장, 아침부터 고생하는 우리 스탭들”이라는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블랙원피스를 입고 카메라를 응시하며 밝게 미소 짓는 홍수아의 모습이 담겨있다. 매혹적인 블랙 원피스와 그녀의 긴 웨이브 머리가 조화를 이뤄내 극강의 아름다움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홍수아는 광고 컨셉에 대한 완벽한 표현력으로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여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이끌어 냈다는 후문. 더욱이 이날 현장에는 광고촬영을 하는 홍수아를 위해 팬들의 든든한 응원이 담긴 도시락 선물이 전달돼 다시 한번 그녀의 중국인기를 실감케 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수아언니 사랑해요”, “정말 예쁘고 귀엽다”, “전 항상 당신을 응원해요”, “진짜 예쁘다” 등 홍수아의 미모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홍수아는 최근 중국에서 LeTV 웹드라마 ‘아브라카다브라, 마이러브’의 샘플링 영상 촬영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사진 제공: 홍수아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엘, 매혹적인 싱글 라이프…‘눈빛만큼 강렬하고 남다른 매력’

    이엘, 매혹적인 싱글 라이프…‘눈빛만큼 강렬하고 남다른 매력’

    배우 이엘이 남성 건강 잡지 ‘맨스헬스’의 카메라 앞에 섰다. 핫한 여성 셀러브리티의 스타일과 최근 이슈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이번 화보는 건강한 섹시미를 지닌 여배우 이엘의 일상을 담았으며 <섹시함이 가미된 데일리 에슬레저룩>을 주제로 촬영이 진행됐다. 이엘은 스포티즘이 결합된 섹시하고 매력적인 의상으로 여성의 우아한 하루를 표현했다. 여기에 머리카락은 높게 빗어 올려 묶거나 물결 모양으로 자연스럽게 연출했고 혈색이 도는 윤기 있는 피부 표현과 간결한 고양이 눈 형태의 아이라인으로 섹시미를 더했다. “클라이밍과 필라테스, 요가, 폴 댄스, 수영, 사이클 등 다양한 운동을 해봤어요. 최근에는 한적한 센터나 집에서 혼자 스트레칭과 요가, 소도구를 활용한 웨이트를 하고 있어요.” 이엘은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은 대본을 읽고 오래 생각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완벽하게 이해가 되어야 관객에게 질 높은 공감을 끌어낼 수 있다고. 오랜 무명의 시간을 견딘 후 맛본 달콤한 작품 ‘내부자들’에 대해서는 “모든 역할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모든 작품, 모든 장면이 소중하고 자랑스러워요.”라고 작품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이번 화보 진행과 인터뷰를 맡은 맨즈헬스 조혜나 에디터는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불꽃같은 연기 욕심이 인터뷰 내내 이엘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라며 온기가 담겨 있는 따뜻한 배우 이엘의 행보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엘의 화보와 인터뷰는 ‘맨즈헬스’ 4월호에서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와이스의 우아한 사생활’ 쯔위·정연…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패러디

    ‘트와이스의 우아한 사생활’ 쯔위·정연…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패러디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와 정연이 KBS2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 패러디를 선보인다. 오늘(29일) 밤 11시 방송하는 Mnet ‘트와이스의 우아한 사생활’ 5회에서는 트와이스 멤버들이 화제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 해 큰 웃음을 선사한다. 이날 방송에서 정연은 ‘태양의 후예’ 속 송중기로, 쯔위는 송혜교로 변신, 드라마 속 명장면을 코믹하게 재연한다. 특히 두 사람은 주체할 수 없는 개그본능을 바탕으로 코믹연기를 펼쳐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어서 두 사람이 어떤 케미를 그려낼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다현은 진구로, 채영은 김지원으로 완벽 빙의해 팔색조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이외에도 오늘 방송에서는 나연, 모모, 사나, 미나가 가수 박지윤의 ‘성인식’ 무대를 완벽 재연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4명의 멤버들은 그간 보여줬던 상큼 발랄한 모습과 180도 다른 여성스럽고 매혹적인 모습을 선보여 팬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편, 트와이스의 일상 속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트와이스의 우아한 사생활’은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이어 광고까지 섭렵하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의 진짜 일상을 엿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그간 무대 위에서 볼 수 없었던 트와이스 멤버들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Mnet 방송.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야노시호, 명품 몸매와 걸맞는 명품화보

    야노시호, 명품 몸매와 걸맞는 명품화보

    야노시호가 요가로 다져진 탄탄한 명품 몸매에 걸맞는 명품 란제리 회보를 선보여 화제다. 매거진 럭셔리와 함께한 유럽 프리미엄 란제리 샹티(CHANTY) 화보가 바로 그것. 샹티는 이번 화보에서 론칭 1주년을 맞이하여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샹티 홀릭은 화사한 봄을 맞아 예술적 감각의 디자인과 한층 다채로운 색상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섬세한 레이스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샹티 홀릭의 터쿼이즈 블루(Turquoise Blue), 화이트 아치(White Arch), 펄 베이지(Pearl Beige), 플레전트 레드(Pleasant Red), 애쉬 블랙(Ash Black)의 5가지 색상 구성으로 고급스럽고 매혹적이며 기하학적인 패턴의 곡선이 몸매를 한 층 볼륨감 있어 보이게 연출해준다. 샹티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넘어 국내 여성의 체형에 최적화된 편안한 착용감으로 여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50년 이상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된 샹티 제품들은 우수한 신축성과 유연한 소재로 편안함은 물론이고 체형에 따라 조절 가능한 3-스텝(3-STEP) 볼륨 시스템으로 여성의 아름다운 선을 강조한다. 한편, 1주년을 맞아 샹티가 공개한 샹티 홀릭(CHANTY HOLIC)은 3월 27일 12시 30분 론칭되며, ‘바로TV 앱’을 통해 구매 시 레이스 쉐이퍼를 증정할 예정이다. 뮤즈인 야노시호와 함께한 화보, 메이킹 영상은 샹티는 공식홈페이지(www.chanty.co.kr)에서, 이번 2016년 새롭게 선보이는 샹티 홀릭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들은 롯데공식몰(www.lotteimall.com)에서 만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나의 살던 고양은 봄 피는 ‘꽃대궐’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나의 살던 고양은 봄 피는 ‘꽃대궐’

    국내 최대 꽃축제이자, 화훼 전문 무역박람회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다음달 29일부터 17일간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1997년 처음 국제 화훼 전문 박람회로 개최한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꽃축제로 성장했다. 국제행사로는 올해가 10번째, 꽃축제로는 26번째다.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2016년 대한민국 봄을 행복의 향기로 가득 채울 고양꽃박람회를 미리 가본다. 이번 꽃박람회에는 30개국에서 330개 화훼 관련 업체가 참가한다. 세계 각국의 대표 화훼류와 화훼 신상품을 전시하는 국제무역관은 어느 해보다 내실 있게 구성한다. 중국,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에콰도르 등 20개국 국가관을 비롯해 네덜란드, 태국, 미국 등에서 해외 우수 화훼 업체가 참가해 새로운 화훼 트렌드를 제시한다. 대한민국 화훼의 우수성을 뽐내기 위한 특별 전시도 눈길을 끈다. 생산자들이 직접 재배·출품하는 ‘대한민국 우수화훼대전’이 처음 열린다. 전국 농업기술원에서 우리 기술로 개발한 화훼 신품종을 전시한다. ‘해외 신품종 전시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리 화훼 기술의 위상을 굳건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의 대표 수출 효자 품목인 ‘고양 다육 수출관’도 만날 수 있다. 단연 인기가 높은 세계 각국의 이색·희귀 식물 전시관이 이번에도 개장한다. 올해는 앵무새 깃털 모양의 꽃잎을 가진 ‘앵무새 튤립’을 비롯해 레인보우 튤립, 장미에 이은 ‘레인보우 국화’, 사랑스러운 ‘초코딥 장미’, ‘인도네시아 에델바이스’, 새 발톱 모양의 필리핀 ‘제이드 바인’, 문어 모양의 꽃을 피우는 희귀 난 등 새롭고 신기한 꽃들을 볼 수 있다. 이번 꽃박람회에서는 ‘꽃과 호수, 신한류 예술의 합창’이란 주제로 6개 테마정원을 선보인다. 푸른 잎과 따뜻한 햇볕 아래 생동감이 넘쳐나는 야외정원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주제정원인 ‘신한류 환희 정원’은 한국 전통문화를 꽃 문화 예술로 승화한 것이다. 전통결혼 정원, 잔칫날 정원, 신랑신부 정원, 함사세요 포토존은 우리에게는 웃음과 추억을, 외국인 관람객에게는 한국의 멋과 풍류를 알리는 정원이 된다. 아름다운 꽃향기에 흠뻑 취하고 싶다면, 플라워 터널이 150여m 이어지는 ‘해피 존’이 안성맞춤이다. 호접란, 덴드로븀, 온시듐 등 화려한 서양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행복가족정원’을 시작으로 세계장미 50품종을 만날 수 있는 장미터널, 6000본의 강한 향기로 매혹하는 ‘백합정원’, 나비, 곤충, 조류 등을 전시하는 ‘자연 생태정원’이 이어진다. ‘K-STAR 가든’에서는 케이컬처를 다양한 모습의 정원으로 만날 수 있다. 대형 장미 조형물을 세우는 태화원을 한류원, 희락원, 유산원, 화예원이 둘러싸며 꽃처럼 활짝 피어나는 케이컬처의 밝은 미래를 표현한다. 어린이를 위한 ‘호기심 나라의 고양이 정원’ 플레이 존과 연인들을 위한 ‘호수러브로드’도 준비한다. 어린이들은 알록달록 정원, 깡충깡충 정원, 요기조기 정원, 새록새록 정원에서 마음껏 뛰놀며 즐길 수 있다. 오감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쑥쑥 키우는 향기 나는 자연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원한 호수 바람을 맞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둘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러브 존’에는 8개의 로맨틱한 포토존이 마련된다. 관람객 참여를 확대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개장시간을 오후 8시에서 오후 9시, 주말에는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 어둠이 내리면 은은한 조명을 밝히며 꽃들은 빛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야간 관람을 위해 특별히 음악과 일루미네이션이 어우러지는 ‘빛으로 노래하는 장미정원’도 선보인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즐거움, 풍성한 신한류 공연 이벤트와 꽃 문화 행사도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진다. 다음달 29일 오후 6시로 예정된 개막식은 한류를 이끌어가는 인기 가수의 축하 공연과 화려한 불꽃쇼로 성대하게 시작한다. 한울광장과 수변무대, 행사장 곳곳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300회 이상 펼쳐진다. 바디 플라워 쇼, 퍼레이드, 플라워 퍼포먼스 등이 관람객의 눈과 귀를 행복하게 해 줄 것이다. 주말에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 줄 야간 공연도 준비한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만점인 수상 꽃 자전거 체험, 화훼 소품 만들기, 전통문화 체험 등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고양시 화훼 농가가 재배한 화훼류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화훼 판매장은 올해도 무료 공간에 배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관람객의 편안한 관람을 위해 15만㎡의 넓은 박람회장 동선을 최적화하고, 휴식 공간과 관람객 서비스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 행사장 인근에 8000대의 차량이 동시 주차 가능한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종합안내소, 물품보관소, 수유실 등 편의시설에서는 자원봉사자, 꽃 해설사, 관광 해설사 등의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화훼수출계약 3358만 달러를 달성해 4년 연속 3000만 달러 계약을 달성했다. 4년간 수출실적은 1억 3000만 달러(약 1400억원)를 훌쩍 넘는다. 이는 국내 전체 화훼 수출 계약액의 30여%를 차지한다. 자유무역협정(FTA) 등 악조건 속에서도 화훼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꽃박람회 유료 관람객은 56만명이었다. 신한대 산학협력단 분석에 따르면 꽃박람회 개최 생산유발 효과는 1141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523억원, 세수유발 효과 47억원 등 경제적 효과가 총 1711억원으로 추정된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경제적 효과는 7300억원에 달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문화적 힘을 통해 살펴 본 근대의 삶

    문화적 힘을 통해 살펴 본 근대의 삶

    매혹의 근대 일상의 모험/김지영 지음/돌베개/295쪽/1만 7000원 문제적 시대로 일컬어지는 한국의 근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김지영 대구가톨릭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쓴 이 책은 연애·청춘·명랑·괴기·탐정 등 일상적인 개념을 통해 근대의 삶과 생활의 기저에 있는 정치적이고 문화적인 힘을 통찰력 있게 살펴본다. 연애는 한국의 근대를 논의하는 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개념이다. 한국 근대 문학의 시원으로 평가받는 이광수나 염상섭 모두 문명의 상징으로 자유연애를 주창했다. 하지만 저자는 자유연애가 사랑과 연애의 발견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부모로 상징되는 전통과 새로운 세대 간의 갈등과 투쟁을 보여준다고 해석한다. 근대의 영화나 통속 소설 속의 청춘 서사가 과다하게 감상적이고 비극적이었던 데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식민지 현실과 세계 경제 공황의 암울한 상황 속에서 젊은이들에게 주어진 낭만과 해방은 갑작스럽고 이를 선용할 만한 조건이 구비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젊음과 낭만의 표상인 청춘에 환멸과 냉소, 절망 등 부정적이고 퇴행적인 이미지가 덧붙여진 것이다. 명랑의 의미 또한 근대적 관점에서 재해석된다. 근대 이전에는 명랑이 ‘날씨가 좋다’ 등의 자연적 상태를 가리키는 표현이었지만 근대에 이르러서는 ‘성격이 좋다’, ‘분위기가 좋다’ 등 사회적 상태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바뀌었다. 책에 따르면 1940년대 식민당국은 사회 분위기를 ‘정화’한다는 명목 아래 명랑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전면에 내세웠고, 이는 훗날 권위주의 정부에서도 비슷하게 차용됐다. 또한 일제시대에 탐정 소설이 인기를 끈 이유는 과학적 지식과 논리라는 근대 이성과 합리성에 대한 동경이 자리잡고 있었다. 평범하고 반복되는 일상을 개념사적인 방법론으로 근대의 기억을 복원하고 내부적 투쟁과 갈등 과정을 재조명한 독특한 책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레드벨벳 ‘7월 7일’ 베일 벗었다..전곡 음원공개 ‘소녀에서 여자로’

    레드벨벳 ‘7월 7일’ 베일 벗었다..전곡 음원공개 ‘소녀에서 여자로’

    걸그룹 레드벨벳이 ‘7월 7일’ 첫 무대를 앞두고 있다. 레드벨벳은 17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8일 KBS2 ‘뮤직뱅크’, 19일 MBC ‘쇼! 음악중심’, 20일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컴백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타이틀 곡 ‘7월 7일(One Of These Nights)’과 수록곡 ‘Cool Hot Sweet Love’ 등 2곡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음악 팬들과 안방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타이틀 곡 ‘7월 7일’은 한 편의 동화 같은 감성 발라드 곡으로 레드벨벳이 첫 정규앨범 ‘The Red’를 통해 보여줬던 상큼발랄한 매력과는 상반된 매혹적이고 감각적인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수록곡 ‘Cool Hot Sweet Love’는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일 때 완벽해질 수 있다는 스토리를 담은 가사가 재미있는 Urban R&B 곡인 만큼 레드벨벳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레드벨벳은 17일 0시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타이틀 곡 ‘7월 7일’을 포함한 두 번째 미니앨범 ‘The Velvet’(더 벨벳)의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또한 음원 공개와 동시에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SMTOWN 채널 등을 통해 오픈된 레드벨벳의 신곡 ‘7월 7일’ 뮤직비디오는 ‘견우와 직녀’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인만큼 동화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레드벨벳은 ‘7월 7일’로 활발히 활동할 계획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SSEN리뷰] 프로듀스101 ‘센터’ 최유정은 어떻게 ‘표정 담당’이 됐나

    [SSEN리뷰] 프로듀스101 ‘센터’ 최유정은 어떻게 ‘표정 담당’이 됐나

    ‘프로듀스101’ 최유정의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판타지오 소속 연습생 최유정은 비교적 평범한 외모임에도 불구하고 ‘프로듀스101’의 ‘센터’ ‘표정 담당’이라 불리며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8회에서는 4차 미션 평가로 ‘YUM YUM(얌얌)’을 선택한 연습생들이 보컬 레슨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최유정은 보컬 트레이너 제아로부터 “보컬은 괜찮은데 표정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 ‘BANG BANG(뱅뱅)’ 무대에서 보여준 것처럼”이라는 조언을 들었다. 최유정은 ‘BANG BANG’ 무대에서 매혹적인 표정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유정은 “어릴 때 표정이 안 보인다는 소리를 들었다. 2NE1 씨엘 ‘Can't Nobody(캔 노바디)’ 뮤직비디오를 보면 표정 연기가 되게 잘 보인다. 그걸 나노 단위로 캡처해서 봤다. 그 이후로 표정이 확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최유정의 상큼과 섹시를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표정은 타고난 것이 아닌 노력의 결과였던 것. 최유정은 ‘프로듀스101’이 첫 선을 보였던 ‘PICK ME(픽 미)’ 무대에서 101명의 소녀 중 센터로 나서 주목받은 바 있다. ‘프로듀스101’의 한 관계자는 최유정에 대해 “최고 장점은 친화력이다. 여린 듯 보이지만 강인한 면도 있으며 피 말리는 경쟁 속 101명의 연습생들을 다독일 줄 아는 포용력이 있다. 울보 같다가도 무대에만 오르면 돌변해 끼 부릴 줄 안다”고 그의 매력을 치켜세웠다. 최유정은 2차 순위 발표식에서 2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1위는 젤리피쉬 김세정이 차지했으며 2위 최유정의 뒤를 이어 젤리피쉬 강미나, JYP 전소미, 젤리피쉬 김나영, 플레디스 주결경, 판타지오 김도연, 레드라인 김소혜, MBK 정채연, 스타쉽 유연정, 플레디스 임나영이 TOP11에 포함됐다. ‘프로듀스 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국민 프로듀서’인 시청자들의 선택을 통해 최종 멤버로 선발된 11명은 올해 말까지 프로젝트 걸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 금요일 밤 11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외여행 | 파리, 한낮의 꿈 ①‘파리답다’고 말할 어떤 공기

    해외여행 | 파리, 한낮의 꿈 ①‘파리답다’고 말할 어떤 공기

    파리를 매일 걷고 걸으며 오늘의 파리와 만났다. 오늘은 동네를 산책하듯 걷지만 어쩌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 속절없지만 흐르는 시간이 아쉬워 내가 걸어온 길을 자꾸 뒤돌아보았다.로댕의 작품 ‘지옥의 문’ 한가운데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왜 단테의 ‘지옥’에 매혹되었을까? 부티크호텔 산 레지스의 스위트룸에서 보이는 에펠탑. 왼편 아래 건물은 이브 생 로랑의 저택이다샹젤리제 인근 나폴레옹호텔 스위트룸에서 보이는 개선문과 프히들렁 거리파리에선 길을 잃어도 좋아. 파리에 대한 낯간지러운 찬사다. 좀 민망하지만 과장은 아니다. 파리는 어디를 가나 황홀할 만큼 아름답기 때문이다. 할로겐 가로등 덕분인지 거리에 덩그렇게 놓인 쓰레기통조차 예쁜 도시. 세상에 이런 도시가 또 있을까? 파리에서 만난 지인은 이렇게 말했다.“파리의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 행복해져요. 봐야 할 게 너무 많으니까요.”지나친 말이 아니다. 파리에서 지내는 동안 나도 그랬으니까. 파리에서 나는 걷고 또 걸었다. 어제와 오늘은 동네를 산책하듯 걸었지만 어쩌면 다시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를 길이었다. 이런 간절함 때문일까. 나는 거리마다, 골목마다, 코너를 돌 때마다 새로운 파리와 만났다. 파리는 매일 변한다. 나는 파리에서 3주간 머물렀지만 에펠탑이나 루브르, 개선문은 내내 뒷전이었다. 과거의 파리가 아닌 오늘 이 순간의 파리를 보고 싶었다.1977년에 지어진 퐁피두센터는 2016년에 보아도 미래지향적이며 도발적이다. 20세기 건축의 아이콘퐁피두센터 안에는 국립근현대미술관도 있고 도서관, 사진 갤러리도 있다. 기획전을 제외하면 무료다퐁피두센터 바로 옆, 스트라빈스키 광장에 조각가 니키 드 생팔과 장 팅겔리가 함께 만든 ‘니키 분수’가 자리했다퐁피두센터 설립을 결정한 프랑스 전 대통령 조르주 퐁피두‘파리답다’고 말할 어떤 공기퐁피두센터Centre Pompidou는 파리 한가운데 있는 근현대미술관이자 복합문화시설이다. 파리에 머무는 동안 퐁피두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에서 며칠을 지냈다. 중정中庭을 가진 좋은 집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도 안한 채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빵을 사러 갈 때마다 자연스레 퐁피두와 마주쳤다. 저 앞에 턱하니 자리 잡은 퐁피두를 뒤로하고, 동네 주민인 척 퐁피두의 뒷골목을 걸어 다녔다. 바게트를 사서 반으로 ‘접어’ 에코백에 넣고 돌아오는 길, 발걸음은 가벼웠고,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왔다. 파리지엥인 척하는 시간의 한가운데 퐁피두가 있어 내가 지금 파리에 있음을 더욱 실감했다. 파리에 오지 못한 기나긴 시간 동안 파리를 떠올릴 때 오르세 미술관과 함께 가장 그리운 곳이 퐁피두였다. 퐁피두 하면 떠오르는 기억의 잔상, 지워지지 않은 시간 때문이다.아주 오래 전 퐁피두에 처음 왔을 때 나는 퐁피두에서 ‘파리답다’고 말할 어떤 공기를 느꼈다. 퐁피두 앞 광장에서 파리의 싱그러운 청춘들을 보았다. 외부에 노출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퐁피두 6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리 시가지의 나지막한 스카이라인도 잊을 수 없다. 노트르담 성당, 에펠탑 그리고 몽마르트르 언덕의 사크레쾨르 성당 같은 파리의 풍광 속에 한껏 젖어 들었다. 여기가 파리구나. 그때 파리에 왔다는 것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퐁피두에서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퐁피두 앞 광장에 않아 주변을 살피며 잠시 시간을 보냈다. 여기서 퐁피두의 외관만 바라보고 있어도 어느새 기분이 유쾌해진다. 퐁피두를 난생 처음 보는 관광객은 “왜 파리 한가운데 공장이 있죠?” 하고 묻기도 한다. 공장이 아니라고 하면 공사 중인 건물이냐고도 묻는다. 그만큼 겉모양이 파격적이다. 얼핏 건물은 안이 다 들여다보이고 에스컬레이터뿐만 아니라 수도관, 가스관, 철근 등이 모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서히 발전하는 공간의 도해Evolving Spatial Diagram.’ 퐁피두란 공간의 의미는 시각적으로 이렇게도 표현된다. 2016년에 보아도 미래지향적인 이 건물이 정작 1977년에 지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면 감동은 배가된다.1977년 문을 연 퐁피두센터는 이탈리아 출신의 렌조 피아노와 영국 출신의 리처드 로저스가 지었다. 전 세계 공모를 통해 모인 49개국 681점의 설계안 중에서 이들이 선정되었을 때 렌조의 나이는 겨우 서른다섯이었다. 작년 초 입주한 광화문의 KT 신사옥을 설계한 이가 바로 렌조 피아노다. 퐁피두는 강철과 유리로 지은 건물이다. 1만5,000톤의 강철과 표면 면적 1만1,000㎡에 달하는 유리가 사용되었다. 안에서는 밖을, 밖에서는 안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건물 안과 밖이 서로를 바라보며 소통한다. 에스컬레이터는 건물 가운데가 아닌 바깥쪽으로 빼내 내부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내부에 기둥 또한 없어 자유롭게 공간을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지금은 파리를 대표하는 건축의 하나가 되었지만 건립 당시에는 논란이 많았고, 반대도 거셌다. “안이 다 들여다보이잖아요!” “외부의 벽을 다 벗겨낸 것 같다고요!”퐁피두의 반대자들은 이단아 같은 퐁피두의 외양이 클래식한 도시, 파리와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결국 파리 중심부를 재개발하면서 퐁피두 설립을 강력한 의지를 갖고 결정한 이는 프랑스 전 대통령인 조르주 퐁피두다. ‘퐁피두’란 이름은 바로 그에게서 따왔다. 그 후 40여 년의 시간이 흘렀고, 퐁피두는 외관만으로도 많은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제 와 생각해 보면 이런 게 대통령이 가져야 할 혜안이고, 대통령이 내려야 할 결정이다.퐁피두센터는 유럽 아트신scene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유럽의 역사와 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현재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가장 많은 근현대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말해진다. 순수미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건축, 사진 그리고 뉴미디어 작품까지 포괄한다.가로 166m, 세로 60m, 높이 42m의 공간에 7만점의 작품이 정기적으로 교체되며 매년 스무 개 정도의 새로운 전시를 이어간다. 그러니 지난달에 퐁피두를 갔다 해도 이번 달에, 다음 달에 또 가야 할 일이다. 퐁피두에선 전시뿐만 아니라 음악, 댄스, 연극, 공연과 영화 등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진다. 갖가지 장르의 이벤트와 순수미술의 접점, 상호작용은 퐁피두의 큰 관심사다.퐁피두는 1989년을 경계로 과거와 새로운 시대를 구별한다. 1989년 11월 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유럽 미술계의 구분은 무의미해졌다. 한편 유럽은 천안문 사태를 통해 엿보게 된 중국의 새로운 모습에 관심을 기울였다. 유럽의 시선으로 볼 때 새로운 예술적 영토가 생겨났다. 다양한 국적의 예술가들이 컨템포러리 아트 비엔날레 같은 인터내셔널한 아트신에 불현듯 등장하면서 세계 예술계의 지형에 새로운 흐름이 생겨났다. 퐁피두는 이처럼 세계 예술계의 변화된 지형에 포커스를 맞추고 특히 동유럽, 중국, 레바논과 여러 중동 국가, 인도, 아프리카, 남미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파리에 여행을 왔는데 시간이 넉넉지 않다면 나는 루브르나 오르세보다 퐁피두를 권하고 싶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피카소, 마티스, 칸딘스키, 몬드리안, 미로 등 다양한 작품을 짧은 시간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퐁피두는 미술관뿐만 아니라 도서관, 서점, 기념품 숍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파리 청춘들의 평범한 일상을 엿보기 좋다. 퐁피두 옆, 프랑스 조각가인 니키 드 생팔이 만든 ‘니키 분수’도 놓치면 안 될 볼거리다.쿠바에서 태어났지만 중국인 아버지와 콩고 출신 어머니를 둔 작가, 위프레도 람Wifredo Lam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퐁피두센터는 전통적인 예술의 범주에서 벗어나 장르의 믹스 같은 다양한 컨템포러리 아트에 관심을 기울인다퐁피두센터Place Georges-Pompidou, 75004 Paris, France +33 1 44 7812 33 11:00~22:00 (화요일 휴무) 성인 14 www.centrepompidou.fr로댕박물관은 한때 로댕, 장 콕토, 마티스, 이사도라 덩컨이 살았던 저택이다높이가 6.5미터에 달하는 주조물인 ‘지옥의 문’은 로댕 박물관의 장미정원에서 볼 수 있다루브르보다 로댕이 좋은 이유로댕박물관Musee Rodin이 2015년 11월12일에 새로 문을 열었다. 3년간의 리노베이션으로 전에 비해 좀 더 박물관답게 면모했다. 로댕이 살았던 20세기 초반부터 지금까지 100여 년의 시간 동안 전면적인 리노베이션 공사를 하긴 처음이다. 매년 70만명이 지나다닌 쪽모이 세공 마룻바닥의 많은 부분이 말끔히 교체되었다. 석고, 회반죽, 흙을 섞어 물로 갠 플라스터를 재료로 쓴 작품도 새로이 전시되었다. 그동안 수장고에서 잠자던 작품들이다. 플라스터 작품들은 로댕의 작업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볼 수 있는 단서들이다.로댕박물관 건물은 18세기 초에 지은 저택이다. 로댕이 한때 살았던 집이다. 1908년 로댕은 자신의 비서였던 릴케의 소개로 1층에 있는 4개의 방을 빌려 4년 동안 이 집에서 살았다. 로댕뿐만 아니라 작가 장 콕토, 화가인 앙리 마티스, 무용가 이사도라 덩컨,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도 한때 이 집에 살았다. 로댕박물관의 컬렉션과 작품만큼 박물관 건물 자체가 특별한 역사를 가진 셈이다.나로선 사이즈만 보면 루브르보다 로댕박물관 같은 곳이 더 좋다. 물론 루브르는 명실공이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박물관 중 하나다. 하지만 정작 그 안으로 들어가면 숨이 막힌다. 일단 관람객이 너무 많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인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선 수많은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제 아무리 비집고 들어가도 모나리자 그림에서 5m 이내에 접근하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루브르의 모든 관람객이 모나리자를 향해 돌진하기 때문이다. 루브르까지 와서 사람들에게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다 보면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 싶다. 봐야 할 예술품이 너무 많은 것도 때로는 고역스럽다. 미로 같은 박물관에서 빠져 나오기도 쉽지 않다. 출구를 찾지 못하고 무작정 걷다 보면 어느새 제자리로 돌아오기 십상이다. 루브르에 갈 때는 자기만의 테마를 갖고 작품을 선별적으로 보는 게 매우 중요하다. 불평이 길었지만 루브르가 좋을 때도 있다. 늦은 밤, 루브르 호텔 옆 파사쥬 리슐리외 입구를 지나 유리창 너머 루브르를 보았을 때처럼 관람객이 한 명도 없는 루브르는 의심할 바 없는 예술의 신전이다.로댕은 말년에 이르러 자기 작품뿐만 아니라 그가 평생 수집한 예술품, 여기에 수반하는 저작권을 모두 국가에 기부했다. 로댕박물관은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로댕박물관이라고 해서 로댕 작품만 있는 건 아니다. 그의 제자이자 연인이었던 카미유 클로델처럼 로댕과 관계를 맺었던 사람의 작품도 있고, 고흐나 뭉크 같은 화가의 그림도 볼 수 있다. 로댕미술관에서 그의 조각만큼이나 내 눈길을 잡아끈 건 로댕의 데생 그림들이다. 로댕은 장장 7,000여 점의 데생을 남겼다. 그는 흑연과 목탄, 브라운 컬러의 수채물감으로 종종 여성 또는 인체의 움직임을 그려냈다. 조각뿐만 아니라 데생에서도 로댕은 자기의 두 손으로 인간을 완전히 창조했다. 그는, 신이 조각가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그는 자신을 ‘신의 손’을 가진 조각가라고 여겼을 것이다.새롭게 단장된 로댕박물관은 로댕의 연대기와 테마에 따라 18개 전시실로 구성된다. 예컨대 ‘비롱 저택의 로댕Rodin at the Hotel Biron’이란 방은 로댕이 실제 살았던 시기의 모습으로, 당시 사용한 가구와 그가 수집한 작품으로 정교하게 복원되었고, ‘로댕과 고대Rodin and Antiquity’란 방은 로댕이 앤티크 딜러에게 사들인 고대 그리스, 로마의 조각으로 꾸며졌다. 로댕은 수많은 그리스, 로마의 조각 파편을 수집했고, 그중 100여 점이 이곳에서 전시 중이다. 로댕은 젊은 시절부터 고대 문명에 관심을 가졌다. 그가 ‘지옥’이란 테마에 매혹된 계기가 된 것도 이탈리아를 여행하다 보게 된 미켈란젤로의 작품들 때문이다. 그의 작품 ‘워킹 맨The Walking Man’의 경우처럼 로댕은 자기에게 영향을 끼친 고대 그리스에 대한 존경을 그의 컬렉션으로 표현했다.로댕박물관 건물 자체는 크지 않지만 정원은 크다. ‘지옥의 문’, ‘칼레의 시민’, ‘생각하는 사람’처럼 로댕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조각품을, 좁은 박물관 실내가 아닌 한가로운 정원에서 볼 수 있다. 고요한 정원은 아무도 없는 심야의 루브르처럼 평화롭지만 ‘칼레의 시민’이나 ‘지옥의 문’ 같은 작품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온갖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내게 칼레의 시민은 칼레시를 구하기 위한 영웅들이 아니라 죽음에 직면한, 죽음을 자기의지로 선택한 사람들로 보인다. 모든 인간이 한 번은 마주하게 될 순간이다.‘지옥의 문’은 또 어떤가? 지옥에서 입맞춤하고, 생각하고‘생각하는 남자’의 전신, 달아나고, 떨어지고, 순교하고, 타락하는 인물상의 모습에서 폭력, 절망, 열정 등 지옥이란 또 다른 세계에 매혹된 로댕의 심경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지옥의 문은, 박물관에 들어서면 만나는 장미정원의 왼쪽 끝에 있고, 오른편 끝에는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로댕이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의 ‘신곡’에 영향을 받아 지옥의 문을 만든 거라면 그는 지옥 자체가 아니라 지옥 다음에 이어질 ‘연옥’과 ‘천국’이란 세계 또한 떠올렸을 것이다. ‘지옥의 문’ 건너편에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건 자연스럽다.위대한 조각가에게도 세상사의 부침은 어쩔 수 없는 걸까. 로댕은 자신의 이름을 딴 박물관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18살 때 가사를 돕기 위해 석고 세공업자에게 일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조각을 시작했지만 그가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까지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노년에 이르러 자기의 모든 작품을 국가에 기부하고자 했지만 그것도 간단치 않았다. 프랑스 국회는 로댕의 작품 기증 건을 표결에 붙였는데, 찬성 391표, 반대 52표로 개운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 삶만큼이나 죽음도 드라마틱하다. 그는 1917년 1월29일, 평생 자신의 모델이 되어 주고 함께해 준 로즈 브레와 결혼했는데 그녀는 불과 보름 후인 2월14일에, 로댕은 같은 해 11월17일에 세상을 떠났다. 스물네 살의 청년, 로댕이 의과대학에서 해부학 수업을 듣다 우연히 만난 여자가 로즈 브레다. 로댕박물관은 로댕이 세상을 떠나고 2년 후인 1919년에 오픈했다.로댕박물관에는 로댕의 조각뿐만 아니라 고흐나 뭉크 같은 화가의 그림도 있다공간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매우 현대적인 제스처의 ‘워킹 맨The Walking Man’로댕의 제자이자 연인이었던 카미유 클로델의 작품 ‘뜬 소문’‘칼레의 시민’은 신체의 특정 부위를 과감하게 확대, 묘사해 극적인 효과를 준다로댕박물관 77 rue de Varenne, 75007 Paris, France +33 1 44 18 61 10 10:00~17:45(월요일 휴무) 성인 €10 www.musee-rodin.fr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프랑스관광청 kr.france.fr
  • 매혹의 백조 vs 무희의 매혹

    매혹의 백조 vs 무희의 매혹

    봄을 알리는 발레 향연이 시작됐다. 한국 양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각각 대표 작품을 들고 나와 올 발레 시즌 막을 연다. 국내 대표 발레단들의 자존심을 건 시즌 첫 작품인 만큼 관객들이 어느 발레단의 무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23일부터 고전발레의 대명사 ‘백조의 호수’(위)로 기선 제압에 나선다. ‘백조의 호수’는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로 꼽힌다.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는 1895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키로프 극장의 전신)에서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와 그의 제자 레프 이바노프의 안무로 초연한 ‘마린스키 버전’이다. 우아하고 서정적인 백조 ‘오데트’와 강렬하고 고혹적인 흑조 ‘오딜’의 1인 2역이 백미다. 흑조 오딜이 남자 주인공 ‘지그프리드 왕자’를 유혹하면서 펼치는 연속 32회전 춤은 단연 압권이다. 18명의 발레리나가 푸른 달빛이 일렁이는 호숫가에서 시시각각 대열을 바꾸며 추는 군무도 ‘발레 블랑’(백색 발레)으로 불리는 명장면이다. 황혜민-엄재용, 황혜민-이동탁,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홍향기-강민우, 중국 출신 예 페이페이와 뮌헨 바바리안 국립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막심 샤세고로프,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 세묜 추딘과 예카테리나 크리사노바 등 여섯 커플이 출연한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지난해 다소 과감하고 파격적인 도전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면 올해는 관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려 한다”며 “최고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발레 입문작 ‘백조의 호수’로 클래식 발레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3일까지,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1만~10만원. (070)7124-1737. 국립발레단은 30일부터 발레계의 블록버스터로 불리는 ‘라 바야데르’(아래)로 반격에 나선다. ‘라 바야데르’는 회교사원의 무희를 의미한다. 고대 인도의 힌두 사원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와 용맹한 전사 ‘솔로르’, 간교한 공주 ‘감자티’ 사이의 배신과 복수, 용서와 사랑을 그린 고전발레다. 120여명의 무용수, 200여벌의 의상이 동원돼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를 연출한다.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는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을 33년간 이끈 세계적인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국립발레단의 특성을 살려 일부 안무를 직접 다듬은 ‘국립발레단 버전’이다. 2013년 초연 당시 92%의 판매율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듬해 강수진 국립발레단장 취임 첫해 첫 번째 공연으로 무대에 올라 흥행에 성공하며 국립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강 단장은 “단원들의 기량과 연기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지난해 공연했던 고전발레의 대표작인 ‘백조의 호수’, ‘지젤’을 뒤로하고 ‘라 바야데르’를 시즌 첫 공연작으로 택했다”고 밝혔다. 김지영, 이은원, 박슬기, 김리회, 이영철, 정영재, 김기완, 이동훈 등 국립발레단 대표 무용수들과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프리드만 보겔이 출연한다.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5000~8만원. (02)587-6181.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해외여행 | 파리, 한낮의 꿈 ②꼭 한 번은 파리‘부티크’

    해외여행 | 파리, 한낮의 꿈 ②꼭 한 번은 파리‘부티크’

    꼭 한 번은 파리‘부티크’파리에서는 꼭 한 번 부티크 호텔에 묵고 싶었다. 다른 도시에서는 좀체 들지 않았던 호기심이 고전미의 도시, 파리에서는 몽실몽실 피어올랐기 때문이다.산 레지스 호텔 곳곳에 걸린 그림의 수준만 보아도 산 레지스 호텔의 격이 드러난다파리 패션신의 한 장면으로 종종 등장했던 산 레지스 호텔의 현관●부티크 호텔의 기준 호텔 산 레지스Hotel San Regis 샹젤리제 거리의 국립미술관이자 갤러리인 그랑팔레Grand Palais 인근 호텔인 산 레지스의 게스트 중에는 유명인이 많다. 그중 한 사람은 페라리의 ‘루카 디 몬테제물로’ 회장이다. 23년 동안 페라리를 이끌었던 그는 어떤 인연으로 여기에 오게 되었을까? <마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뉴욕에서 파리로 가는 비행기에서 이브 몽탕을 만났는데 그가 슬쩍 ‘산 레지스’를 알려 줬어요.”몬테제물로나 이브 몽탕처럼 산 레지스를 각별히 여긴 셀러브리티는 한둘이 아니다. 이들은 광고 아닌 친분을 통해 산 레지스를 알게 되었고, 비밀의 장소처럼 산 레지스를 간직했다.지난 시절 산 레지스에는 영화감독 루이 말,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의 배우 진 켈리 등 여러 배우와 유명인이 드나들었다. <하퍼스 바자>의 편집장 카멜 스노는 산 레지스를 한동안 자기 집처럼 사용했다. 한 번은 그녀가 어느 신진 디자이너의 패션쇼를 ‘뉴 룩New Look’이란 신조어로 소개했는데 그 디자이너가 바로 크리스찬 디오르다. 카멜 스노와 크리스찬 디오르로 인해 산 레지스는 고전적인 파리지엥 스타일의 정수를 간직한 파리 패션 신의 주요한 스폿으로 등장했다. 지난 시절, 유명인들이 숨어 지내기를 좋아했던 산 레지스에 요즘에는 어떤 사람들이 주로 오느냐는 질문에 산 레지스의 매니저 사브리나가 미소를 머금은 채 말했다.“요즘도 셀러브리티들이 많이 오지만 누구인지는 말할 수 없어요. 그들이 먼저 미디어 앞에서 말하기 전까지는요.”사브리나는 15년째 산 레지스에서 일하고 있다. 여기 오기 전 다른 호텔에서 일한 기간까지 합치면 27년째 호텔리어로 일하고 있는데 산 레지스의 분위기와 꼭 닮았다.“사브리나가 사진 속으로 들어가면 잘 어울릴 것 같아요.”호텔 브로슈어를 살펴보다 그녀에게 말했다. 진심이었다. 머리를 단정히 모으고, 하얀색 투피스를 입은 그녀는 산 레지스처럼 기품 있고 우아했다.딜럭스룸의 붉은색 커튼을 마주하고 있으면 시간은 순식간에 19세기로 돌아간다파리의 고전미가 강렬한 산 레지스의 스위트룸럭셔리 부티크 호텔이지만 카페의 음료와 디저트 메뉴는 그다지 비싸지 않다. ‘Paris-Breast’가 맛있다산 레지스에서 머무는 동안 부러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오르내렸다. 19세기 파리의 타운하우스 분위기가 물씬 풍겨온다산 레지스는 호텔이라기보다 저택에 가깝다. 19세기의 타운하우스를 1923년 호텔로 개조했다. 방의 컬러는 밝은 노란색에서 진한 붉은색까지 제각기 다르다. 특히 딜럭스룸, 프레스티지와 스위트룸에선 아름다운 옷장, 글을 쓸 수 있는 책상, 화장대, 윙체어 같은 유니크한 걸작품을 볼 수 있다. 산 레지스는 클래식한 아름다움에 모던한 편의성을 더했다. 신중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디테일에 집중해 ‘Home away from home’, 말 그대로 ‘내 집처럼 편안한 호텔’이다. 나로선 1857년에 지은 타운하우스가 159년이 지난 2016년 현재까지 럭셔리 부티크 호텔로 온존해 왔다는 사실이 경이감을 불러일으킨다.1980년대 중반 산 레지스의 ‘르네상스’를 가져온 이는 엘리 조르주Elie Georges라는 남자다. 1984년 산 레지스 호텔을 인수한 그는 호텔리어이자 예술을 사랑하는 사업가였다. 엘리 조르주는 처음 산 레지스 호텔을 방문한 후 이렇게 말했다.“신고전주의 파사드와 실내 공간, 그리고 그때까지 여전히 남아있던 고가구가 서로 완벽히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에 매혹됐어요.”1985년 그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피에르 이브 로숑Pierre-Yves Rochon에게 호텔의 전면적인 리노베이션을 의뢰했다. 타운하우스의 성격을 살리면서 동시에 각각의 방을 유니크하게 꾸미기 위해 모든 소품을 결정한 사람이 바로 피에르였다.산 레지스는 지난 해 다시 한 번 리노베이션을 시작했다. 샤워 부스를 별도로 만들었고, 욕조에 몸을 담그고 발을 쭉 뻗어도 발끝이 닿지 않을 만큼 욕조가 커졌다. 클래식이란 명목으로 설비의 불편함을 감추지 않는다.늦은 밤, 차를 마시고 싶어 룸서비스에 뜨거운 물을 부탁했다. 잠시 후 똑똑 노크 소리와 함께 새하얀 린넨에 묵직한 금색 포트와 꿀, 찻잔을 들고 나타난 이는 깨끗하게 차려 입은 노년의 신사였다. 차 한 잔을 마시는 게 매우 행복했던 밤이었다. 오후에 카페에서 쇼콜라쇼를 서빙해 준 웨이터, 조제는 33년째 산 레지스서 일한다고 했다. 어쩌면 조금 전 포트를 가져다준 그도 조제와 비슷할지 모르겠다. 19세기 파리의 타운하우스에서 파리지엥처럼 하룻밤을 보낸다. 꿈같은 시간이다.다음 날, 아침을 먹으러 레스토랑에 내려가니 손님의 수는 채 열 명이 안 됐다. 산 레지스의 객실은 전부 42개뿐이다. 내게 산 레지스는 파리의 멋, 파리의 색, 파리다운 완벽한 호텔로 기억된다.“Merci, San Regis, Au revoir고마워요, 산 레지스, 또 만나요.”여담 한 가지. 산 레지스 레스토랑의 지붕은 유리다. 체크인 후 유리를 통해 떨어지는 햇살을 맞으며 카페에서 쇼콜라쇼를 마셨다. 진하지만 달지 않아 좋았다. 맙소사, 그 자리에서 쇼콜라쇼 세 잔을 내리 마셨다. 며칠 후 다시 산 레지스를 찾았다. 며칠 동안 내내 첫날 마신 쇼콜라쇼가 생각났기 때문이다.호텔 산 레지스★★★★★ 12 rue Jean Goujon 75008 Paris, France +33 1 44 95 16 16 www.hotel-sanregis.fr러시아 남자와 프랑스 여자의 러브 스토리를 간직한 나폴레옹 호텔나폴레옹 로비 한 편에서 호텔 오너였던 프랑스 여자의 초상화를 볼 수 있다나폴레옹 호텔의 주니어 스위트 애비뉴룸. 창밖으로 개선문을 볼 수 있다●러시아 남자, 파리 여자의 사랑 호텔 나폴레옹Hotel Napoleon 1920년대 후반, 파리의 프랑스문학클럽에서 남자와 여자가 만났다. 남자는 러시아 출신의 부유한 사업가였고, 여자는 아름다운 파리지엔느였다. 남자는 러시아 혁명의 소용돌이를 피해 파리로 온 것 같다. 두 사람은 이내 사랑에 빠져 들었고, 남자는 여자를 위해 특별한 결혼 선물을 준비했다. 이 선물을 통해 여자가 파리 상류층의 사교계에 들어가 시간을 즐겁게 보내기를 원했다. 남자가 준비한 선물은 파리 8구에 있는 ‘호텔’이었다. 개선문에서 가깝지만 샹젤리제 대로변에서 한 블록 뒤에 자리 잡아 차분한 분위기를 가진 7층짜리 건물이었다. 호텔의 7층, 스위트룸에선 한쪽 창문으로 개선문이, 다른 한쪽 창문으로 에펠탑이 보였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파리의 호텔 중에서도 개선문과 에펠탑이 동시에 보이는 방은 거의 없다. 남자와 여자는 이 방에서 파리의 유명인들을 만나고 파티를 즐겼다. 이 호텔의 이름은 나폴레옹Napoleon이다.체크인을 하고 잠시 로비와 레스토랑을 둘러보는데 소파를 장식한 루비색과 황금색 스트라이프 패턴이 강렬하다. 러시아 남자와 파리지엔느 여자의 뜨거운 사랑 같다. 로비 한 편에 한 여인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호텔을 선물받은 바로 그 여자다.긴 세월이 흘렀다. 남자와 여자는 세상을 떠났고, 남자의 아들이 호텔 오너가 되었다. 이제 아들의 나이도 여든에 이르렀다. 2층의 내 방으로 가는 복도에서 스트라이프 패턴과 다시 만난다. 복도 양편을 장식한 붉은 컬러의 패브릭은 시간을 과거로 되돌리는 마법의 패턴이다. 아직 방에 들어서지도 않았는데 복도의 패브릭과 레스토랑의 소파만으로 나는 거듭 감탄한다.내 방은 주니어 스위트 애비뉴. 창밖으로 개선문이 슬쩍 보인다. 방에서 한 가지 인상적인 건 세이프티 박스 전원 플러그다. 전원 플러그를 가진 세이프티 박스는 처음 봤다. 나폴레옹은 클래식한 부티크 호텔이지만 아이팟 스테이션 같은 모던한 서비스와 균형을 맞춘다.호텔의 어떤 방은 향기로 기억될 때 가장 강렬하다. 나폴레옹 호텔은 록시땅의 향기로 상기된다. 머리를 감고 몸을 씻는 단순한 샴푸와 바디 젤이 아닌 호텔의 향기다.나폴레옹 호텔은 지난 해 6월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무리했다. 건물이 낡았다고 해서 재건축 운운하며 바로 헐어 버리고 새로 짓는 경우는 거의 없다. 건설업자의 개발 프레임에 갇혀 있는 한국과 달리 100년, 200년 넘은 건물이 즐비한 파리에서 지은 지 30년 정도 되었으면 ‘새’ 건물이다.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친 지난 해 9월21일, 나폴레옹 호텔은 입구에 붉은 카페트를 깔고 손님들을 초대해 파티를 벌였다. 파티의 제목은 ‘광란의 20년대Roaring Twenties’ 손님들은 활기와 자신감에 넘쳤던 1920년대 사람들 모습으로 분장하고 파티를 즐겼다. 그날, 시간은 2015년에서 1920년으로 순식간에 돌아갔다.그런데, 왜 하필 이름을 나폴레옹이라 했을까? 나폴레옹은 남자의 조국 러시아를 침략한 장본인 아닌가? 호텔 매니저 오드리는, “러시아 남자가 ‘남자’로서 프랑스 남자, 나폴레옹을 좋아했던 것 같다”고 설명한다. 1806년 자신의 군대를 기리기 위해 개선문을 세운 나폴레옹은 인근에서 역사적인 전투를 치렀는데 호텔 이름은 이를 기념하기 위한 증표 같다.파리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무심코 서랍을 여니 록시땅 핸드크림이 있다. 선물로 받았지만 좀체 쓰지 않았었다. 록시땅을 손에 발라 본다. 은은하게 피어나는 향기에 문득 나폴레옹 호텔의 욕조에 몸을 담고 있던 순간이 떠오른다.호텔 나폴레옹★★★★★ 40 avenue de Friedland 75008 Paris, France +33 1 56 68 43 21 www.hotelnapoleon.com리도쇼를 보며 식사를 즐기는 ‘디너 앤 쇼’. 좀 비싸긴 해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90분 동안 펼쳐지는 리도쇼는 관능적이고 몽환적이며, 우아하고 낭만적이다●리도쇼가 파리다 파리의 카바레에는 물랑루즈만 있는 게 아니다. 리도Lido de Paris도 있다. 물랑루즈의 쇼를 보지 못했으니 비교할 수 없지만 리도쇼는 심장이 쿵쾅거릴 만큼 대단했다고 말하고 싶다.고백부터 하자면, 나는 리도쇼를 오해했다. ‘여자가 가슴을…’ 운운하는 누군가의 말을 얼핏 듣고, 늘씬한 여자가 가슴을 드러내거나 엉덩이를 세련되게 내밀거나 흔드는 공연인 줄 알았다. 그런데 공연이 펼쳐진 한 시간 반 동안 나는 얼이 빠진 듯 기분 좋은 전율에 빠져 들었다. 내 상상이 일천했다. 정말 깜짝 놀랐다.이제껏 ‘내 인생의 쇼’라는 걸 꼽는다면 2006년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본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의 <델리리움DELIRIUM>이었다. 공연 타이틀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할 만큼 황홀경에 빠져 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대학원에서 영화를 공부한 탓인지 나는 내심 공연보다는 영화의 표현력이 우월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음악과 춤, 비주얼 이미지가 하나로 합쳐져 절정으로 치달아 가는 델리리움을 보면서 무대가 영화를 압도할 수 있다는 걸 난생 처음 알았다.리도쇼는 태양의 서커스와 비교했을 때 규모는 작지만 무대 사이즈와 상관없이 ‘내 인생의 쇼’ 리스트에 오를 만큼 굉장했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능한 모든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아주 짧은 시간에 경험한 것 같다.리도쇼는 영화적인 장면에서 불현듯 연극적인 장면으로, 뮤지컬 같은 장면에서 느닷없이 서커스 같은 장면으로 끊임없이 무대를 바꿔 간다. 발레리나의 우아한 몸짓 다음에 태연자약하게 등장하는 거위나 스케이트 링크는 또 어떤가? 춤, 노래,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온갖 이미지들의 실루엣으로 관객들은 소인국과 거인국을 오간다. 공연을 본다는 게 마치 그림책을 읽거나, 몽환 속을 헤매는 것 같다. 때로는 현실과 4차원 세계를 넘나들고, 때로는 관능적이었다가 순결하고, 때로는 잔인하며, 때로는 웅장하고, 때로는 낭만적이다. 나는 리도쇼에서 하나의 무대가 아닌 열 개, 아니 백 개의 무대를 보았다.무대가 춤추듯 변하는 덕분이다. 내가 이제껏 보았던 무대와 아예 차원이 다르다. 질투가 날 만큼 이들의 상상력이 부러웠고, 기분 좋은 전율감이 온몸을 감쌌다. 저마다 파리를 정의하는 방식은 다르겠지만 오늘은 이렇게 말하고 싶다. 리도쇼가 파리다. 나는 리도쇼에서 우리와는 완전히 다른 파리지엥 또는 프랑스와 유럽의 상상력을 보았다. 아, 잠깐 잊고 있었다. 여기는 파리, 파리라는 걸.리도쇼를 만든 이는 프랑코 드래곤Franco Dragone이다. 뜻밖에도 프랑스 사람이 아니라 이탈리아 출신인데 세계적인 공연 연출자다. 그는 ‘태양의 서커스’ 초기 공연의 일부를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여기가 뉴욕이나 도쿄, 뮌헨이 아닌 파리이기 때문에 그가 리도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매일 저녁, 식사를 하면서 쇼를 보는 ‘디너 앤 쇼Dinner and Show’는 이른 저녁인 7시, 라이브 뮤직과 댄스 공연으로 시작한다. 가격은 1인 165유로부터 자그마치 300유로까지. 매우 비싸다. 하지만 샹젤리제의 전설적인 카바레 리도에서 ‘저염 버터에 살짝 구운 가리비와 시트러스 버터를 발라 조리한 바삭바삭한 엔다이브’ 하는 식의 메뉴 이름도 이해하기 어려운 프렌치 파인 다이닝을 풀코스로 이 세상 최고의 쇼와 함께 즐긴다 생각하면 한 번은 기꺼이 치를 가치가 있다. 식사를 하지 않고 음료와 함께 쇼를 보는 옵션도 있다.카바레 리도에 들어서면 거대한 크리스털 샹들리에가 당신을 맞으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여기는 파리입니다. 자, 리도쇼를 볼 준비가 되었나요? 더없이 짜릿하고 행복한 순간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리도Lido de Paris 116 bis, avenue des Champs-Élysées 75008 Paris, France 9:00~20:30 +33 1 40 76 56 10 www.lido.fr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프랑스관광청 kr.franc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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