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매파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 충돌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 혼인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 유인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 경대
    2026-02-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1
  • 새 금통위원에 장용성·박춘섭… 금리인하 전환 시점 앞당길까

    새 금통위원에 장용성·박춘섭… 금리인하 전환 시점 앞당길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박춘섭 전 조달청장이 각각 추천됐다. 5일 한국은행은 이창용 한은 총재가 장 후보자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박 후보자를 각각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련의 절차를 거쳐 주상영·박기영 금통위원의 자리를 대신하게 되는데 두 사람의 임기가 오는 20일까지라 후보자들은 11일로 예정돼 있는 이달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당초 시장에선 임기가 만료되는 두 위원의 빈자리를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가 채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은의 피봇(금리 인하 전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일각에선 장 후보자가 매파적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장 후보자는 지난해 5월 한 인터뷰에서 “최근 30년간 공급망 교란이 없었던 데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 덕분에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 걱정 없이 지냈다. 이제 경제학계는 다시 인플레이션과 고통스럽게 씨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발언에 비춰 증권가에서는 “발언만 봤을 땐 비둘기파로 보긴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선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인식이 팽배해 금통위원의 성향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라고도 했다. 박 후보자의 경우 관료 출신이라 성향을 아직 파악할 수 없지만 금융위 추천 후보자라는 점에서 역시 안정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장 후보자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 학사와 석사, 미국 로체스터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과 조교수에 이어 연방준비은행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미 로체스터대 경제학과 교수,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등 국내외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현재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금융경제연구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금융분과장직을 역임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도 하고 있다. 박 후보자는 1960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1회로 관가에 입문해 국무총리실 재정금융정책관,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에 이어 예산실장을 맡은 예산·경제통이다. 이후 조달청장직을 수행한 뒤 지난해부터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으로 있다. 금융위는 현재 금통위원의 인적 구성이 거시·금융에 치우쳤다고 판단, 재정과 예산 분야에 정통하고 거시 안목도 있는 박 후보자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이 핵개발 추진하면 日핵무기 보유도 막을 수 없어”…美부시 정권 ‘매파’ 경고

    “한국이 핵개발 추진하면 日핵무기 보유도 막을 수 없어”…美부시 정권 ‘매파’ 경고

    미국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정권에서 아시아·태평양 정책을 총괄했던 리처드 롤리스(77) 전 국방부 부차관이 “윤석열 정부가 핵 개발 계획을 추진하면 일본도 핵무기 보유에 나설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 경우 미국은 일본을 통제할 수도 없고 통제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롤리스 전 부차관은 28일 산케이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이 핵 보유를 하려 한다면 일본도 독자적인 핵 보유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한국 측에 경고했다”고 밝혔다. 산케이는 롤리스 전 부차관이 이달 중순 일본 입국에 앞서 한국을 찾아 정부 및 국회 관계자들과 회동을 갖고 윤 대통령이 지난 1월 ‘자체 핵 보유’에 대해 언급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롤리스 전 부차관은 한국 국민의 약 70%가 자국의 핵무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북한이 전례 없이 강한 핵전력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에 대한 위협이 매우 현실적이고 분명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한국을 겨냥한 전술 핵무기를 양산하고 선제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데 비해 미국의 핵 억지력은 불충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한국 국민이 갖고 있다고 했다.1970년대 박정희 정권이 핵 개발을 추진한 데 대해 그는 “당시 지미 카터 미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점 등 때문에 박 대통령에게는 독자적인 자체 핵 능력 개발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술회했다. 그는 “당시 미국 정부로서는 한국의 핵 보유가 일본으로 파급되는 상황이 현실적인 우려였다”며 “이달 만난 한국 정부 관계자들에게도 ‘한국이 또다시 같은 일(핵 보유)을 하려고 한다면 일본도 독자적인 (핵 보유) 계획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롤리스 전 부차관은 1970년대 미 중앙정보국(CIA) 한반도 정보 담당으로 박정희 정권의 자체 핵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첩보활동에 참여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미가 북한의 위협에 맞서 확장억제력 강화 협의를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그는 “윤 대통령과 한국이 원하는 수준의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한미,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이달 중순 한국 대통령으로서 12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데 대해서는 “한미일 협력을 심화시킬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며 환영했다.롤리스 전 부차관은 다음 달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해 “북한이 윤 대통령 방미에 훼방을 놓으려고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며 북한을 둘러싼 정세는 앞으로 2~3년간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오랜 근무 경험으로 한국어 구사도 가능한 ‘매파 지한파’ 롤리스 전 부차관은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과 함께 한미 군사동맹 재조정 과정 등에서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한편 북핵 6자 회담 미국 측 부대표로 대북 강경 대응을 주도했다.
  • ECB 금리 ‘3.0 → 3.5%’ 인상… 라가르드 “물가 상승 계속시 추가 인상”

    ECB 금리 ‘3.0 → 3.5%’ 인상… 라가르드 “물가 상승 계속시 추가 인상”

    유럽중앙은행(ECB)이 크레디트스위스(CS)은행 유동성 지원 이후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ECB는 1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3.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3.0%와 3.75%로 0.5%포인트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금리 인상 발표 뒤 “불확실성이 줄어들었을 때 물가 상승 기조가 유지된다면 우리는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ECB 이사들이 크레디트스위스 문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을 우려하는 분위기였으나, 스위스 중앙은행의 유동성 지원이 나온 뒤 예고대로 0.5%포인트 금리 인상(빅스텝)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유동성을 지원하면서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것을 보고 ECB가 자신감을 얻어 당초 계획대로 인상했다는 것이다. 앞서 이날 크레디트스위스는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 국립은행(SNB)으로부터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 3000억원)을 대출받아 유동성을 강화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ECB에서는 0.5%포인트 인상 아니면 동결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CB가 예고한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하지 않으면 투자자들의 공포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이번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ECB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들은 최종 금리가 현 3%대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CB 이사회의 한 소식통도 ECB가 이번에 향후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금융 불안 우려가 잦아들기 전에 이를 명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일 뿐이라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美, 틱톡에 中 창업자 지분 매각 요구…안 팔면 사용금지”

    “美, 틱톡에 中 창업자 지분 매각 요구…안 팔면 사용금지”

    미국 정부가 틱톡의 중국 창업자 보유 지분을 매각하라고 요구했다. 이를 거부하면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고 압박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최근 틱톡 측에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야당인 공화당에서 “틱톡 관련 안보 위협에 강하게 대응하지 않는다”고 비난 받아온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조치로 주요 정책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도 틱톡 지분 매각을 요구하면서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행정부도 전임자와 똑같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외국 정부가 미국 내에서 운영되는 기술 서비스를 악용해 미국인의 민감한 데이터와 국가 안보에 위험을 가하는 것을 막을 권한을 미국 정부에 부여할 것”이라고 미 의회의 틱톡 제재 법안 발의 움직임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전 세계를 석권한 틱톡의 핵심 지분을 사실상 미국에 넘기라는 속내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주요 소셜미디어(SNS)가 자국용과 해외용으로 분리해 서비스한다. 중국 당국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微信)은 해외용 서비스로 ‘위챗’(Wechat)을, 동영상 공유 서비스 더우인(抖音)은 ‘틱톡’(TikTok)을 운영한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글로벌 자본이 지분의 60%를 갖고 있고 창업자들이 20%, 직원들이 20%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사는 베이징에 있다. 앞서 틱톡은 15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입해 미국 사용자 데이터에 칸막이를 치고 미 기업 오라클에 데이터 접근권을 부여해 워싱턴의 안보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계획안을 내놨다. 그러나 미국 내 대중 매파들은 “중국 공산당이 요구하면 바이트댄스는 어쩔 수 없이 틱톡의 고객 데이터를 넘기게 돼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해 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인 사용자 데이터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을 두고 틱톡과 2년 넘게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틱톡은 미국 정부의 통보에 대해 “국가 안보가 목적이라면 지분 매각은 해결책이 못 된다. 창업자 지분 소유권이 바뀐다고 해서 데이터 흐름이나 접근권까지 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중국의 플랫폼 서비스가 미국 시장을 장악하자 ‘국가 안보’라는 미명 하에 기업 지분을 뺏으려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다.
  • 美 고물가·SVB 영향… 한은 ‘금리 동결’ 무게

    美 고물가·SVB 영향… 한은 ‘금리 동결’ 무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긴축 발작을 막기 위한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미국의 높은 물가상승률에 꺾였다.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 단행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은행은 다음달에도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달 대비 6.0%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1월(6.4%)보다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전년 같은 달 대비 5.5% 오른 근원CPI는 전월인 1월(0.4%)보다 상승폭을 키우는 등 미국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연준이 오는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당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새해 들어 매파 발언을 이어 가면서 빅스텝(0.50% 포인트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지만 SVB 파산 사태가 연준의 고강도 긴축의 부작용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에 한 차례 더 0.25% 포인트 인상한 뒤 기준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SVB 파산 사태가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 않는다면 연준의 물가 중심 금리 인상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은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 연준이 베이비스텝에 그칠 경우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현재의 1.25% 포인트에서 1.50% 포인트로 벌어진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미 금리 격차가 기계적으로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선을 그어 온 만큼 시장에서는 한은이 다음달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은행 예금금리 등이 내리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3.53%으로 집계돼 1월(3.82%)보다 0.29%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 연준 ‘금리 동결’ 기대 꺾여... 연준 ‘베이비스텝’에 한은 동결 가능성

    연준 ‘금리 동결’ 기대 꺾여... 연준 ‘베이비스텝’에 한은 동결 가능성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긴축 발작을 막기 위한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미국의 높은 물가상승률에 꺾였다.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 단행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은행은 다음달에도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 2월 CPI 예상치 부합하나 근원 CPI는 상승 폭 키워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달 대비 6.0%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1월(6.4%)보다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전년 같은 달 대비 5.5% 오른 근원CPI는 전월인 1월(0.4%)보다 상승폭을 키우는 등 미국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연준이 오는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당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새해 들어 ‘매파’ 발언을 이어 가면서 빅스텝(0.50% 포인트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지만 SVB 파산 사태가 연준의 고강도 긴축의 부작용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에 한 차례 더 0.25% 포인트 인상한 뒤 기준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SVB 파산 사태가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 않는다면 연준의 물가 중심 금리 인상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 ‘베이비스텝’-한은 ‘동결’ 가능성 대두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은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 연준이 베이비스텝에 그칠 경우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현재의 1.25% 포인트에서 1.50% 포인트로 벌어진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미 금리 격차가 기계적으로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선을 그어 온 만큼 시장에서는 한은이 다음달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은행 예금금리 등이 내리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3.53%으로 집계돼 1월(3.82%)보다 0.29%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 [특파원 칼럼] 시진핑을 닮아 가는 바이든/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시진핑을 닮아 가는 바이든/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지난달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59억 6000만 달러(약 7조 9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넘게 줄었다. PC용 D램 범용제품 고정가 역시 지난해 1분기 3.41달러에서 올해 1분기 1.81달러로 반토막이 났다. 외화벌이 ‘1등 공신’이던 반도체 산업이 수렁에 빠지면서 1년째 이어지는 한국의 무역적자 행진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 반도체 업계에 새 악재도 나타났다. 지난달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반도체지원법 가이드라인’이다. 지난해 7월 미 의회는 미중 첨단기술 전쟁에서 중국을 압도하고자 ‘반도체와 과학법’을 통과시켰는데, 여기에 지원법이 담겨 있다. 미국에서 1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받는 기업은 초과수익을 미 정부와 나눠야 하고 정기적으로 재무계획서도 내야 한다. 미 안보기관이 요청하면 반도체 생산시설을 보여 줘야 하고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반도체 시설 신규 투자에 나서는 것도 제한된다. 베이징에서 이를 지켜보던 기자는 기가 찰 수밖에 없었다. “국가가 비시장적 방식으로 산업을 육성해 세계 공급망 질서를 바꾸고 있다”며 틈만 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난하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이어서다. ‘자유시장경제의 본산’을 자처하는 미국에서 나온 조항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가장 논란이 되는 독소 조항은 미 정부의 ‘초과이익 공유’와 ‘첨단 설비 접근권’이다. 우선 기업이 초과이익을 냈는지 여부를 알려면 기업의 재무제표뿐 아니라 원가율과 경영 노하우, 시장 예측 능력 등 경쟁력의 본질까지 확인해야 한다. 기업의 핵심 기술을 모두 담은 반도체 제조 설비에 대한 접근권을 요구하는 것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삼성전자의 미 파운드리 공장을 시찰한 뒤 자국 기업 인텔에 초미세 공정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장담할 수 있을까. 정상적인 기업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다. 만약 중국에서 외국 기업에 이런 요구를 담은 법안을 이번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제출했다면 “드디어 시 주석이 공산주의 본색을 드러냈다”고 맹비난했을 미국의 언론들도 바이든의 행보에는 대체로 침묵을 지키는 분위기다. ‘서로 싸우면서 서로 닮아 간다’고 했던가.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의 ‘공동부유’ 이념에 깊은 감명을 받은 듯하다. 100조원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삼성전자 입장에서 굳이 미 정부에 기업 기밀까지 제출해 가면서까지 보조금을 받고 싶은 생각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보조금 신청을 포기한다면 워싱턴 대중 매파들은 삼성에 ‘친중기업’ 프레임을 씌울 것이고, 미국과 일본ㆍ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에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도우려는 삼성에 첨단 장비를 팔지 말라”고 압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외통수에 걸렸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동맹국의 희생도 개의치 않는 바이든 대통령의 비정함이 느껴진다. 한미동맹 강화를 기치로 내건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 금융시장 긴축 발작에… 파월 물러설까

    금융시장 긴축 발작에… 파월 물러설까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행보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이 낳은 부작용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지만, 물가와 고용 등 각종 경제지표를 고려하면 연준이 쉽게 매파 기조를 꺾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12일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확률은 SVB가 파산한 10일 40%로 떨어졌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 7일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뒤 연준이 빅스텝을 단행할 확률이 치솟으며 80%에 육박했으나 다시 40%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SVB 파산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준이 기준금리 상단을 현재의 4.75%까지 끌어올리는 강도 높은 긴축을 단행한 것이 이번 사태의 배경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그러나 각종 지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양호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연준의 긴축에 힘이 실릴 것이란 반론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내놓은 2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신규 고용은 31만 1000명으로 예상치(20만명)를 크게 웃돌았다. 오는 14일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도 여전히 목표인 2%대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 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2월 CPI 상승률 전망치를 전년 동월 대비 6.0%로 1월(6.4%)보다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목표치보다는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연준의 긴축 기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 수준이 여전히 절대적으로 높아 기준금리 추가 인상뿐 아니라 인상 폭 강화와 같은 불안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빅스텝을 단행하면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현재 1.25%에서 1.75%로 벌어져,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고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엇갈린 신호”…美 일자리, 31만개 늘어 또 전망치 상회

    “엇갈린 신호”…美 일자리, 31만개 늘어 또 전망치 상회

    미국의 일자리가 두 달 연속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노동시장 과열과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우려해 3월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에 통화정책의 고삐를 더 조여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지표가 나온 것이다. 다만 실업률은 다소 올라가고 근로자 임금 상승 속도는 느려졌다는 결과도 함께 나왔다. 10일(한지시간)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 일자리가 31만 1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 5000개)를 상회하는 수치다. 레저·접객업에서만 10만 5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고, 이 중 7만개는 식음료 서비스업에서 창출됐다. 그 밖에 소매업(5만개), 정부 공공직(4만 6000개), 전문사무서비스업(4만 5000개) 등에서 큰 폭의 일자리 증가세를 나타냈다. 여기까지만 보면 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성향이 강화할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지만, 다른 지표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2월 실업률이 3.6%로 54년 만의 최저치였던 전월(3.4%)보다 다소 상승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4%)를 상회해 노동시장 둔화 조짐이 나타났다는 해석도 일각에서 나왔다. 특히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월보다 0.2%, 전년 동월보다 4.6% 각각 증가해 모두 시장 전망치(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8%)를 하회했다는 데 투자자들은 주목했다. 연준이 노동시장 과열을 우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근로자 임금에 상방 압력을 가해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도 임금 상승 속도가 느려졌다면 연준이 과도한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노동부의 2월 고용상황 보고서가 나온 직후 미 국채 금리는 0.2%포인트 가까이 급락했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도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 내지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 파월 매파 발언에… 환율 22원 급등, 코스피 1.28% 하락

    파월 매파 발언에… 환율 22원 급등, 코스피 1.28% 하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매파’ 본색에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파월 의장이 ‘피벗’(pivot·정책 전환)의 기대감을 깨고 기준금리를 더 높고 길게 이어 갈 것임을 시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증시는 미끄러졌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2.0원 오른 달러당 132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2일 종가 기준 13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7일 1323.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연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이달 6일과 7일 1290원대에서 마감했지만 간밤에 파월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에서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환율은 재차 급등했다.지난달부터 고개를 들던 ‘강달러’ 현상은 이번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가속도가 붙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7거래일 만에 ‘1차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05선을 회복, 105.7대로 오르며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도 흔들려 엔달러 환율과 역외 위안달러 환율도 이날 한때 각각 137.49엔, 6.9971위안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점을 갈아 치웠다. 국내 증시도 충격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44포인트(1.28%) 하락한 2431.91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8억원, 819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증시 수급에 악영향을 끼쳤다. 삼성전자(-0.66%), LG에너지솔루션(-0.71%), SK하이닉스(-2.3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특히 성장주인 네이버(-4.03%)와 카카오(-3.90%) 등의 타격이 컸다. 간밤 미국 증시도 출렁였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72%)와 S&P 500 지수(-1.53%), 나스닥 지수(-1.25%) 등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1% 넘게 하락했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하며 10년물 국채와의 금리 역전 폭을 1981년 이후 42년 만에 1% 이상 벌리며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
  • 연준 매파 “내년까지 고금리 유지”… 이달 다시 빅스텝 밟을까

    연준 매파 “내년까지 고금리 유지”… 이달 다시 빅스텝 밟을까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1일(현지시간) 사우스다코타주 기업인 행사에서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1bp=0.01% 포인트) 또는 50bp 인상이란 양쪽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놨다”고 말했다. 연준이 3월 회의에서 다시 빅스텝(한번에 0.5% 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이날 “기준금리를 5∼5.25%로 올려야 한다”면서 “내년까지 한참 동안 고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 고위 인사들이 매파 입장으로 돌아선 건 2월 초 0.25% 포인트 금리 인상 후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리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됐음을 시사하는 경제지표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를 보면 1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의 3배 가까이 증가하고 실업률이 54년 만에 최저치인 3.4%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구인 건수는 1100만건으로 전체 실업자 수(570만명)의 두 배에 육박했다. 미국 정부는 노동시장에서 노동자 숫자(공급)보다 일자리(수요)가 많은 불균형이 지속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일자리보다 일할 사람이 적은 상태가 지속되면 임금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 민간 기업들은 노동시장 불균형이 해소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 양대 온라인 채용 회사 집리크루터와 리크루트홀딩스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기업 채용 공고가 노동부 발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12월 기업 채용공고 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과 비교해 57%나 많지만, 집리크루터가 집계한 12월과 1월 채용 공고 건수는 팬데믹 전보다 겨우 23.2~26.7% 많은 수준이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 리서치회사 링크업 등 다른 민간 데이터의 구직 건수도 미 노동부의 집계보다 더 빠른 감소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도 최근 미국 민간 기업들의 실제 구인 건수가 노동부 발표인 1100만건보다 적은 900만∼1000만건이라고 추산했다.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도 정규직 임직원 500여명을 해고한다고 WSJ는 전했다. GM은 전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경쟁사들의 마진율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야만 한다”며 감원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 재대만협회 회장에 ‘대중 강경파’…美, 中 눈치 안 보고 대만 구하기

    재대만협회 회장에 ‘대중 강경파’…美, 中 눈치 안 보고 대만 구하기

    미국과 중국이 ‘정찰풍선’ 사태로 강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워싱턴이 ‘대만 구하기’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 정부는 대중 강경파를 대만 대사 역할을 하는 자리에 임명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도 중국의 대만 위협에 맞서는 법안 8개를 한꺼번에 통과시켰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 대사관 격인 대만 주재 미국재대만협회(AIT) 회장에 로라 로젠버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 국장을 지명했다”고 전했다. 중국통인 로젠버거 전 국장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국 정책의 실무 책임자로 활동하다가 최근 사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가 대표적인 대중 매파라고 설명했다. 대만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 더이상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속내를 드러내는 인사로 해석된다. 미국은 1979년 1월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단교했다. 그러나 보수 진영의 반발을 감안해 유사시 미국의 자동 개입 조항을 담은 대만 관계법을 제정하고 정부 지원을 받는 민간단체로 대사관 역할을 하는 AIT도 설립했다. 로젠버거 신임 회장은 전임자보다 대만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실질적인 접근을 할 것이며, 내년 1월 열리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 후보자들과 연락 채널을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앞서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대만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대거 가결했다. 2일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 하원 외교위는 ‘대만보증이행법안’을 구두 표결로 승인했다. 미·대만 관계 강화를 위해 정부 기관의 감독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 중국을 개발도상국으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 개도국 배제 법안’과 ‘강압적 장기적출 금지 법안’, ‘해저케이블 통제 법안’ 등 모두 8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 [포착] 우크라 군인 1명이 러軍 탱크 5대 박살…비결은 ‘이것’(영상)

    [포착] 우크라 군인 1명이 러軍 탱크 5대 박살…비결은 ‘이것’(영상)

    우크라이나 군인 한 명이 하루 동안 러시아군의 탱크 5대와 장갑차 3대 등을 파괴했다. 그 ‘비결’은 다름 아닌 재블린 미사일이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동부 도네츠크주(州) 마린카에서 우크라이나군 공습부대가 러시아군과 격전을 이어가던 중 한 군사가 재블린 미사일을 이용해 이러한 성과를 올렸다.  재블린은 미국이 제공한 휴대용 대전차미사일로, 지난해 2월 24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선 사수 과정에서 일등 공신으로 꼽혔다. 러시아군은 개전 사흘 만에 재블린 공격으로 100대 이상의 전차를 잃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공개한 영상은 우크라이나군 제79공습부대의 부대원이 탱크 5대 외에도 러시아군 BMP 보병전투장갑차 3대 등을 파괴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다만 정확한 촬영 시점과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에 재블린 8500대 가량을 제공했다. 재블린에 파괴되는 러시아군 전차가 늘자 현지에서는 “러시아의 최신 전차도 ‘성스러운 재블린(St. Javelin)’ 앞에선 나약할 뿐” 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재블린은 미국이 제공한 정밀 유도 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이하 하이마스)에 앞서 먼저 ‘게임 체인저’ 수식어를 얻은 무기다.  전쟁 초기 러시아군은 광활한 국경지대에서 위력을 발휘했지만, 이후 아파트나 빌딩 등 엄폐물이 많은 도시 내 시가전에서는 재블린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기 때문이다.  재블린 미사일의 사거리는 65m~4㎞ 정도이며, 1기당 가격은 약 8만 달러(약 1억 500만 원)로 알려져 있다.  러 본토, 또 공격 받았다…"우크라이나 대통령 집무실 타격해야"  한편, 러시아는 수도 모스크바 코앞에서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밤부터 28일 아침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보이는 드론이 날아와 타격을 가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성명에서 수도인 모스크바시 동남쪽 100㎞에 있는 도시 콜롬나 인근 구바스토보 마을에 드론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 시설물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금까지 사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수도 인근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 동남부 랴잔에서 공군 비행장 피격 뒤 2개월만이다. 게다가 공격을 받은 곳은 러시아가 점령중인 크름반도와 연결된 지역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콜롬나 타격은 지난해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수도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이 공격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상공도 일시 폐쇄됐다. 현지 언론은 “상트페테르부르크 폴코보 공항 상공에 미확인 비행체가 확인돼 공항이 일시 폐쇄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비행체가 드론이라고 추측했지만, 정작 러시아 당국은 해당 비행체의 정체를 밝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련의 러시아 본토 공격이 이어지자 러시아 매파들은 강력한 보복을 주장했다. 러시아군 출신 군사평론가 이고리 코로첸코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집무실에 징벌적 타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퇴역 군인 출신 평론가 빅토르 알크스니스는 드론 공격이 분쟁 확대를 의미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강력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美 대만 구하기 행보에 속도…재대만협회 회장에 對中 강경파 임명

    美 대만 구하기 행보에 속도…재대만협회 회장에 對中 강경파 임명

    미국과 중국이 ‘정찰풍선’ 사태로 강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워싱턴이 ‘대만 구하기’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 정부는 대중 강경파를 대만 대사 역할을 하는 자리에 임명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도 중국의 대만 위협에 맞서는 법안 8개를 한꺼번에 통과시켰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 대사관 격인 대만 주재 미국재대만협회(AIT) 회장에 로라 로젠버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 국장을 지명했다”고 전했다. 중국통인 로젠버그 전 국장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국 정책의 실무 책임자로 활동하다가 최근 사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가 대표적인 대중 매파라고 설명했다. 대만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 더 이상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속내를 드러내는 인사로 해석된다. 미국은 1979년 1월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단교했다. 그러나 보수 진영의 반발을 감안해 유사시 미국의 자동개입 조항을 담은 대만 관계법을 제정하고 정부 지원을 받는 민간단체로 대사관 역할을 하는 AIT도 설립했다. 로젠버그 신임 회장은 전임자들보다 대만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실질적인 접근을 할 것이며, 내년 1월 열리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 후보자들과 연락 채널을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앞서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대만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들을 대거 가결했다. 2일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 하원 외교위는 ‘대만보증이행법안’을 구두 표결로 승인했다. 미·대만 관계 강화를 위해 정부 기관의 감독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 중국을 개발도상국으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 개도국 배제법안’과 ‘강압적 장기적출 금지법안’, ‘해저케이블 통제법안’ 등 모두 8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대만 본섬과 대만해협 도서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2개가 잇따라 중국 어선에 의해 절단됐다. 미국에서는 ‘인터넷 차단을 통해 대만을 봉쇄하는 방안을 시험해 보려는 중국의 의도적 행동’로 보는 시각이 있다.
  • 한은 금리 묶자 고삐 풀린 달러

    한은 금리 묶자 고삐 풀린 달러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과 물가가 뛰어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에서 동결한 것을 둘러싸고 평가가 분분하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1227.0원으로 연중 최저점을 찍은 뒤 이날 1323.0원으로 올라 17거래일 사이 7.2% 뛰어올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개인소비지출(PCE) 등 각종 경제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긴축에 힘을 실으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진 결과다. 연준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 확실시되지만 연준 내 ‘매파’ 인사들과 월가에서는 연준이 빅스텝(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거나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0.7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한은이 지난 23일 기준금리를 3.5%에서 동결하면서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에 따른 환율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연준이 다음달 베이비스텝을 단행하면 한미 금리 격차는 현재 1.25% 포인트에서 역대 최대 폭인 1.50% 포인트로 벌어지며, 빅스텝을 단행하면 1.75% 포인트까지 벌어진다. 문제는 기준금리를 이미 “긴축적인 수준”(이창용 한은 총재)까지 끌어올린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기준금리 동결이 환율에 이어 물가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한은은 현재 5% 수준인 물가상승률이 오는 3월에는 4%대로, 하반기에는 3%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그러나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환율 상승은 국내 물가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그간 공공요금을 억눌러 왔다가 인상하는 흐름이 물가 전반에 확산될 수밖에 없는 등 물가 불안에 잠재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환율과 물가 상승, 경기침체 사이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의 우선순위는 물가”라면서 “고환율이 장기화되면 수입물가와 국내 물가, 금리의 연쇄 상승과 국민의 실질임금 하락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것이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와 한은은 한국 경제가 올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하반기 경제 성장을 도울 것으로 기대했던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한은은 ‘중국 리오프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가 2% 포인트 상승하면 한국의 성장률 제고 효과는 과거 0.5~0.6%였지만 지금은 0.3% 포인트”라면서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높고 중국 경제 회복이 소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등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국내 성장 제고 효과가 과거 평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러시아, 전쟁서 지면 완전히 소멸될 것”…푸틴 최측근 발언, 왜?

    “러시아, 전쟁서 지면 완전히 소멸될 것”…푸틴 최측근 발언, 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결국 1년째 이어진 가운데, 푸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자 러시아 전 대통령이 강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미국 CNN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승리하지 못한 채 ‘특별 군사작전’을 중단한다면, 러시아는 산산조각으로 부서져 소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 군사작전은 러시아가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일컫는 표현이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중단하면 전쟁은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강한 어조로 ‘소멸’을 언급한 것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의 전쟁 개입을 경고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폴란드 바르샤바 연설을 언급하며 “그(바이든)는 자신의 국가에 내부 문제가 가득한데도, 왜 남의 나라 사람들에게 호소하는가. 20세기와 21세기에 가장 많은 전쟁을 일으켰지만 우리가 호전적이라고 비난하는 미국 지도자의 말을 러시아 시민들은 왜 믿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미국이 러시아를 공격할 의도는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바이든의 말은 부정직하고 무의미하다”고 비난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폴란드를 방문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추면 전쟁은 끝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또 러시아의 핵군축 협정(뉴스타트) 참여 중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전 세계, 특히 미국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면서 “(뉴스타트 참여 중단은) 늦었지만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미국이 러시아를 물리치려고 한다면 우리는 핵을 포함해 어떤 무기로도 우리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말해 다시 한 번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에서 푸틴과 가장 가까운 인물 3인방 한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예브게니 프리고진 와그너 그룹 회장, 마가리타 시모니안 러시아 국영매체 RT 편집장과 더불어 러시아의 강경한 친푸틴 인사 3인방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과 햄버거를 먹는 등 진보적인 대통령으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 부의장으로 재직하기 시작한 후부터는 핵전쟁 카드를 수시로 꺼내들며 가장 호전적인 매파 정치인으로 돌변했다. 지난 1월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독일제 주력 전차 레오파드2 등을 지원하겠다고 결정하자, “전통적인 전쟁에서 핵보유국의 패배는 핵전쟁 발발을 자극할 수 있다”며 선전포고를 한 인물도 메드베데프 부의장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는 “치매를 가진 이상한 할아버지” 등의 수식어를 사용하는 등 폄하하고 비꼬는 발언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해서는 “미친 나치 마약 중독자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美 되살아난 빅스텝 공포… 뉴욕증시 올해 최대 폭락

    美 되살아난 빅스텝 공포… 뉴욕증시 올해 최대 폭락

    되살아난 고(高)금리의 공포에 월가가 새파랗게 질리며 올해 들어 최악의 날을 맞았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올해 들어 전장 대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6% 하락한 3만 3129.59에, 나스닥지수는 2.50% 내린 1만 1492.3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00% 밀려 지난달 20일 이후 한 달 만에 4000선 아래인 3997.3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3월 22일)를 한 달 앞두고 시장에서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속속 베팅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 기준금리에 대한 시장 전망을 집계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오는 3월 22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에 나설 확률이 76.0%, 빅스텝을 단행할 확률은 24.0%로 내다봤다. 여전히 베이비스텝에 무게가 실려 있긴 하지만 불과 1주일 전 베이비스텝 90.8%, 빅스텝 9.2%로 전망했던 것과 비교하면 빅스텝 확률이 크게 높아졌다. 올해 들어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에 한껏 들떴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건 연준의 대표적 매파(통화 긴축 선호) 위원들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지난 16일 고물가가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수 있어 기준금리를 크게 올려야 한다면서 ‘3월 빅스텝’ 필요성을 일제히 주장했다. 미국 물가상승률은 연준 목표치인 2%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에 비해 6.4% 올라 시장이 예상했던 6.2%를 웃돌았다. 지난해 6월 9.1%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가 7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둔화 속도는 시장 예상보다 느렸다. 경기가 여전히 뜨겁다는 점도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힘을 싣는다. 미국의 1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51만 7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의 3배에 육박했다. 게다가 미국의 대표적 소매 기업인 월마트와 홈디포가 이날 발표한 4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시장에 부담을 지웠다. 월마트의 주가는 0.6% 오르는 데 그쳤으며 홈디포 주가는 7% 이상 하락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의 핵무기 감축 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하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 지난달도 예대금리차 확대…‘힘 실리는’ 기준금리 동결

    은행의 ‘이자장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3%대가 이어지며 경기 둔화가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한국은행이 1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씨티은행과 산업은행을 빼고 17개 은행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등)을 제외한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 1월 기준 2.11% 포인트로 전월(1.73% 포인트) 대비 0.38% 포인트 확대됐다. 전체 금융권에서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6.4% 포인트)이다. 이어 토스뱅크(4.72% 포인트), 광주은행(4.12% 포인트), 대구은행(2.69% 포인트) 등의 순이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1.51% 포인트로 0.9% 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NH농협은행(1.49% 포인트), 우리은행(1.07% 포인트), 하나은행(1.03% 포인트), 신한은행(0.84% 포인트) 등의 순으로 각각 0.3% 포인트 안팎 확대됐다. 은행들은 대출금리 인하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KB국민은행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신규 대출은 줄고 신용대출은 늘어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금리 인하가 2월 예대금리차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은이 오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여는 가운데 한은이 2021년 8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경기 둔화를 인정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여력이 없다는 분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긴축을 이어 가고 있지만, 한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지 않았음을 강조할 것이라고 증권가는 내다본다. 다만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면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현재 1.25% 포인트에서 1.50% 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진다. 안정되던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다시 뚫은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 자본 유출 우려가 나온다.
  • 미국 ‘빅스텝’·환율 1300원 … “그럼에도 한은은 금리 동결” 전망

    미국 ‘빅스텝’·환율 1300원 … “그럼에도 한은은 금리 동결”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발(發) 긴축 공포가 확산되고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을 뚫었지만 한국은행이 오는 2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경기 둔화’를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한은이 더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여력이 없다는 평가다. 정부 ‘경기둔화’ 공식화… 한은 금리 인상 어려울 듯 18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3일 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하고 경기주체들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어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기획재정부가 17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기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한 것은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그린북에 ‘경기 흐름 둔화’가 담긴 것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정부가 공식적으로 우리 경제가 경기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한 셈이다. 이창용 총재 역시 최근 물가 뿐 아니라 경기와 금융 안정도 강조하는 ‘비둘기적’ 발언을 이어온 것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경제주체에 고통을 더할 명분은 약하다. 다만 미 연준이 긴축의 고삐를 다시 죄면서 환율이 치솟고 있는 것은 한은을 딜레마로 몰아넣고 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이 0.50%포인트 인상하면 한미 금리 격차는 현 1.25%에서 1.75%로 벌어진다. 이는 역대 최대 금리차(1.50%포인트)를 넘어선다. 한미 금리차가 이처럼 벌어지면 원화 약세와 외국 자본 유출, 수입물가 상승을 촉발해 우리 경제를 악순환에 빠지게 한다. 연준발 공포에 강달러 현상이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은 17일 재차 1300원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400원대를 넘어서다 안정세를 찾은 환율이 다시 요동치며 우리 경제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과 경기 하강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인상보다는 그간의 누적된 통화 긴축 효과를 지켜보며 동결을 택할 것”이라면서 “이번 동결 결정에도 한은은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며, 비둘기적 신호를 통해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인상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저하고’ 경기 … “하반기 경제성장률 반등” 이같은 전망에는 올해 글로벌 경기가 ‘상저하고’ 흐름을 띄며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론에 기반한다.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로 글로벌 경기에 온기가 돌고 물가의 상방 압력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로 경제성장률이 반등할 것”이라면서 “3분기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종료가 예상되고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도 거의 소멸됐다”고 분석했다.
  • 美 ‘빅스텝’ 가능성까지 … ‘금리 정점론’ 꺾이자 뉴욕 증시 출렁

    美 ‘빅스텝’ 가능성까지 … ‘금리 정점론’ 꺾이자 뉴욕 증시 출렁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을 향한 ‘금리 정점론’이 힘을 잃고 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연준이 다음달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아닌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할 가능성까지 열렸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 0.7% 상승 16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PPI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0.2% 하락했으나 상승 전환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0.4%)를 웃돌며 지난해 6월(0.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5%, 전월 대비 0.6% 올라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앞서 1월 CPI가 6.4%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데 이어 잇달아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날 노동부가 함께 공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 4000건으로, 전주보다 1000건 감소하는 등 노동지표도 견조해 연준의 긴축 기조에 힘을 실었다. 이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6%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8%, 나스닥 지수는 1.78% 하락했다. 연준의 ‘매파’ 고위 인사들은 다음달 FOMC에서 ‘베이비스텝’을 넘은 ‘빅스텝’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나서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2주 전 기준금리를 50bp 올렸어야 하는 설득력 있는 케이스를 봤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완고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금리를 더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지난 FOMC에서 50bp 인상을 지지했다. 다음달에도 이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매파’ 연준 인사들 “빅스텝 지지”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확률이 18.1%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하루 전(12.2%)에서 상승한 것이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점도표를 통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5.0~5.25%로 제시한 바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연준이 최종 기준금리를 5.2~5.5%까지 끌어올릴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한국은행이 2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3.5%)에서 동결하고 연준이 다음달 빅스텝을 단행하거나 두 차례 연속 베이비스텝을 밟으면 한미 금리 격차는 현 1.25%포인트에서 1.75%포인트로 벌어진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