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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일류 中企](4) ㈜부암테크

    “노력은 바위도 뚫을 수 있습니다.” 건축 현장에서 30년동안 목숨을 건 폭파실험을 거듭한 끝에 획기적인 암반 발파공법을 완성시켜 건축벤처 1호로 등록된 ㈜부암테크는 조용소(趙鏞昭·사진·53) 사장의 피나는 노력으로 태어났다. ●이완식공법 개발 건축벤처 1호 조 사장이 완성한 ‘이완(弛緩)식 발파공법’은 기존의 발파공법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일반적으로 발파 현장은 엄청난 폭발 소음,돌 파편과 흙먼지가 날리는 위험한 곳으로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이완식 공법은 발파현장에서 10m 이상 떨어진 곳에서는 폭발 순간조차 느낄 수 없다.‘작은 폭발’로 지표면 속의 암반을 균열(이완)시킨 뒤 굴삭기로 2차 파쇄하는 세계 유일의 폭파 공법이기 때문이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부암테크 사무실에서 조 사장은 지난해 2월 서울대병원 안의 연구동 신축공사 현장의 발파장면을 촬영한 비디오를 보여줬다.지표면에 주먹 크기만한 구멍 8개를 60㎝ 간격으로 뚫고 그 속에 250g짜리 다이너마이트 3개씩을 집어넣는다.혼합물 콘크리트로 구멍을 메운 뒤 그위에 특수제작한 대형 철재 매트를 덮는다.철재 매트의 하단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차음제 도료를 발랐고,폐타이어가 여러개 부착돼 있다.잠시후 ‘퍽’하는 소리와 함께 철재 매트 아래에서 흙먼지가 약간 날린다.매트를 걷어내고 지표면을 굴삭기로 건드리자 땅 속의 암석들이 힘없이 부서진다.발파 현장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휠체어를 탄 환자는 폭발음을 듣지 못한 듯 태연하다.경부고속도로 구미∼동대구 확장공사 현장에선 발파 순간에도 차량들이 아무일도 없는 듯 지나친다. ●소음·진동·파편 피해 최소화 이완식 발파공법은 소음과 진동,파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여기에 공사 단가가 다른 발파·파쇄공법의 25∼50%에 불과하다.발파현장 주변을 정리하는 데 따른 비용이 필요없기 때문이다.작업량도 2∼5배 많이 처리할 수 있다.이같은 작업이 가능한 것은 암반의 종류에 따라 장약(裝藥)량과 천공(穿孔·폭약을 넣는 구멍)의 깊이,천공의 각도 등을 일종의 공식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이러한 공식을 국내에 2종의 특허로 등록했고,미국 등 6개국에 특허출원했다. 조 사장은 독학으로 영남대 토목학과를 나와 현대건설에 입사해 발파기술자로 경험을 쌓았다.그러나 10여년 뒤 간부사원으로 진급할 무렵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는 “대기업의 간부로 진급해 관리직을 맡느냐,중소기업의 현장직을 선택해 발파작업을 계속 하느냐의 고민이 인생의 분기점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그는 이후 발파 현장에서 걸핏하면 암석 파편이 주변으로 튀어 피해 주민들로부터 뺨을 맞고 욕설을 듣는 것을 피할 수 있는 발파기술을 찾아 나섰다.결국 색다른 발파공법을 쫓아 8번이나 회사를 옮겼다. 조 사장은 암석의 종류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고,외국의 발파공법도 익혔다.암석역학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쉰 살을 넘어서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그러나 대학연구소 등에 공동 발파실험을 제의했지만 위험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그는 지방출장을 자청해 혼자 암반에 폭약을 심어 폭발시킨 뒤 결과를 지켜보는 일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었다. ●설립 3년 올매출 200억 예상 이러한 노력으로 조 사장은 2000년 6월 부암테크를 설립,건설벤처 1호로 등록했다.지금까지 29곳의 발파현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연간 매출이 첫해 8억 7000만원에서 41억원,91억원으로 늘어났다.올해는 2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3년동안 외부 회계감사를 거른 적도 없다.건설교통부·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 장관상도 받았고 교수단이 참여한 언론사 평가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평가에서 신기술 표창을 받았다. 부암테크는 중소기업청에 등록된 벤처업체지만 대통령시행령으로 규정한 벤처기업 기준의 예시항목에 건설 분야가 없다는 이유로 법인세 50% 감면,등록세 면제 등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조 사장은 “벤처가 아닌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불러 달라.”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
  • “나는 목격자였다”

    “저는 정말 범인이 아닙니다.택시기사가 살해된 현장을 구경했던 목격자일 뿐입니다.” ‘10대 소년 억울한 옥살이’(대한매일 6월 7일자 10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2000년 8월 익산 택시기사 살해사건’은 경찰이 강압수사로 판단력이 부족한 미성년자에게 혐의사실을 뒤집어 씌웠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경찰은 진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사건발생 3년여 만인 지난 5일 붙잡아 자백까지 받았으나 증거물인 흉기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7일 풀어줬다.그러나 진범으로 몰려 수감중인 최모(19)군과 가족은 “경찰의 강압수사에 못이겨 허위자백을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익산 택시기사 살해사건 범인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천안교도소에서 2년 10개월째 복역중인 최군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형사들이 익산경찰서 지하실에 있는 숙직실 끝방으로 데려가 수갑을 채우고 경찰봉과 걸레자루로 구타해 범행을 허위 자백했다.”고 말했다.또 경찰이 범행에 사용했던 흉기를 내놓으라고 하면서 계속 구타해 다방 주방에 있던 식칼이라고 거짓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김군은 현장검증에서도 “형사들이 택시 뒷좌석으로 가서 찌르는 시늉을 하라고 해 그대로 한 것뿐”이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최군은 “택시기사가 살해됐던 시간에 차배달을 하고 오다 안면이 있는 영등파출소 경찰관이 보여 구경을 했고 현장에서 2명의 10대가 도망치는 것을 본 것 같다는 말을 경찰에 전하면서 목격자 신분으로 조사받다가 범인으로 의심받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최군의 어머니 김광래(40)씨도 “범인으로 몰려 수사받을 때 면회가자 아들이 엄마하고만 조용히 말하고 싶다고 하자 경찰이 조그만 방으로 들어가도록 했다.”면서 “그 자리에서 ‘엄마 나는 진짜로 (택시기사를)죽이지 않았다.엄마만큼은 나를 믿어달라.살려달라.’고 애원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데 왜 범인으로 몰아 가느냐고 항의하자 한 경찰관이 아들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 무엇인가로 내려치는 듯한 소란이 일더니 잠시후 아들이 눈두덩이 부어있고 얼굴이 울긋불긋멍든 상태로 끌려 나왔다.”며 “경찰의 폭력·강압수사에 못이겨 아들이 허위자백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는 “한 경찰관은 ‘어머니가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혼자 저지른 범행이 아닌데 범인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말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당시 익산경찰서 수사과장이었던 전북경찰청 이남연 수사2계장은 “자백은 이형택 반장이 받아냈지만 결코 강압수사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1심 재판에서 최군의 변호를 맡았던 국선변호인인 변모 변호사도 “최군이 범행을 부인하면서도 진술이 오락가락해 재판부를 혼란스럽게 했다.”면서 “최군이 기소후 수사반장에게 보낸 참회의 편지가 불리한 증거로 채택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심 재판을 맡았던 유연만 군산지원장(현 전주지법 부장판사)은 “최군이 경찰과 검찰조사에서 범행을 자백했으나 법정에서만 부인해 재판이 6개월여 동안 길게 갔다.”면서 “당시 상황으로 검찰에서 자백한 사실을 뒤집기 어려웠다.”고 말했다.한편 군산경찰서는익산 택시기사 살해사건 진범으로 추정되는 김모(22)씨와 김씨를 숨겨준 임모(22)씨를 지난 7일 긴급체포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으나 이들을 풀어줬다. 임씨는 경찰에서 “사건 당일 중학교 동창인 김씨가 집 방으로 들어가 불을 켜보니 상의 남방에 피가 묻어 있었고 자신이 택시기사를 찔렀다고 말했다.”“김씨의 검정색 학생용 가방속에 칼날에 피가 묻어 있고 돼지 비계 같은 지방이 군데 군데 묻어 있는 식칼이 있어 종이로 된 칼집에 넣고 매트리스 밑에 보관했다.”“자신의 옷을 입혀 10일 정도 방안에 숨겨 주었다.”고 진술했다.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칼은 자신의 집 대추나무 밑에 묻었다고 진술했고 나중에 이사온 집주인(여·51)도 화단을 손질하던 중 식칼을 발견해 버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shlim@
  • 게임 음악 영화 밀월 삼樂일체

    국내 유명 뮤지션들이 앞다투어 게임 음악에 뛰어들고 있다.이현우,신해철,장호일,안정훈 등이 게임 OST(오리지날 사운드 트랙)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DVD 서플먼트(부록)에 게임 정보를 수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영화를 바탕으로 만드는 게임은 이미 일반화된 추세.이같은 대중음악,영화와 게임의 ‘밀월관계’에 대해,전문가들은 “대중문화 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가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분석한다. ■음악 ●이현우와 ‘탄트라’ 지난달 29일 무료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 한빛소프트의 3D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탄트라’.인도의 신화,카스트 제도 등을 게임요소로 도입해 특유의 이국적 분위기를 차별화 무기로 내세웠다.여기에는 가수 이현우(37)가 프로듀싱,작곡을 맡는 동양풍의 신비로운 음악이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러시아 왕립 오케스트라의 현지 녹음 등 OST(배경음악) 작업에만 20여억원이 투입된,국내 게임음악사상 최대의 기획”이라고 말했다.게임과 같은 이름의 OST 앨범에는 이현우가 작곡한 12곡 외에 러시아 작곡가 로만 도미도신이 작곡한 음악 3곡이 함께 담긴다.게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3D 컴퓨터 그래픽의 뮤직비디오도 제작 중이다. 이현우는 “첫 프로듀싱 작품이라 심혈을 기울였으며, 지난 1월부터 ID ‘중독’으로 게임 분위기도 익히고 있다.”면서 “곡을 부를 신인 여가수 이름도 게임 내 캐릭터인 ‘락샤사’로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해철과 ‘길티기어 이그젝스 샤프 리로디드’ 7월말 발매될 플레이스테이션2(PS2)용 2D 액션게임 ‘길티기어 이그젝스 샤프 리로디드’에서는 가수 신해철(35)이 만든 OST를 골라 들을 수 있다.신해철은 원래 이달 발매 예정이던 게임 ‘길티기어 이그젝스’의 음악과 게임내 캐릭터 ‘테스타먼트’의 성우로 참여했지만 ‘…이그젝스’의 발매가 최근 취소된 바 있다.국내 유통사인 ‘YBM시사닷컴’ 관계자는 “팬들의 요구에 따라 ‘…이그젝스’ 대신 최신작인 ‘…샤프 리로디드’를 앞당겨 발매한다.”면서 “카리스마 넘치고 냉소적인 ‘테스타먼트’는 ‘마왕’ 신해철 이미지와 잘 맞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장호일과 ‘카르페디엠’ 온라인게임 개발사 ‘GNI소프트’는 최근 가수 장호일(37)과 3D 온라인 게임 ‘카르페디엠’의 음악 프로듀싱 계약을 체결했다.그룹 ‘015B’의 멤버 장호일은 케이블 게임채널 ‘온게임넷’의 프로 진행을 맡는 등 평소 게임에 관심이 많다.장호일은 “작곡한 타이틀곡을 포함해 4곡을 기획사인 ‘플래티늄 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가수 앨범에 삽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수범기자 lokavid@ ■영화 지난달 중순 게임쇼 E3가 열린 1만 4000평 규모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는 전세계 400여 업체가 설치한 대형 스크린과 멀티비전,고출력 스피커로 가득 채워졌다.업체들이 한결같이 내세운 ‘영화와 연계된’,‘영화에 못지않은’게임들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장비들이었다. ●게임계,“최신 유행은 영화와의 연계플레이” 일렉트로닉아츠(EA)는 미개봉된 영화 ‘반지의 제왕’시리즈의 마지막편인 ‘왕의 귀환’과, 역시 미개봉작인 007시리즈 ‘전부 아니면 전무’를 게임으로 미리보여주었다. 같은 전시장에서 유비소프트가 이안 감독의 2000년작 ‘와호장룡’을 게임화해 보여주었고, 한편에서는 비벤디유니버설이 현재 작업중인 이안 감독의 영화 ‘헐크’를 게임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두 회사는 또 각각 영화 ‘반지의 제왕’의 온라인 게임 버전인 ‘미들어스 온라인’(비벤디유니버설)과 영화 ‘매트릭스’의 온라인 게임 버전인 ‘매트릭스 온라인’(유비소프트)으로도 경쟁했다. 이외에도 액티비전,아타리 등이 ‘엑스파일’‘엑스맨’‘매트릭스’‘툼레이더2’ 등 영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게임들을 내놓았다. ●영화 DVD에도 게임 정보가? ‘추파’는 영화계가 게임계에도 던진다.최근에는 영화 DVD의 서플먼트(부록)에 관련 게임정보가 비중있게 수록되는 추세여서 관심을 모은다.DVD 서플먼트는 지금까지 주로 영화 제작 현장이나,감독·배우 인터뷰,작품설명 등을 담아왔다. 영화 DVD ‘매트릭스:리비지티드’는 지난달말 발매된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의 제작 과정을 상세하게 담았다.제작사 샤이니엔터테인먼트 소속 개발자 인터뷰,등장 인물들의 무술 장면 모션 캡처 같은 것들이다. 영화 DVD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은 동명 게임의 제작과정을 서플먼트에 담았다.제작사인 EA 소속 개발자 5인이 직접 게임의 특장점과 영화와의 연관성 등을 소개하고 게임 동영상 등을 전한다.워너 홈비디오 코리아 관계자는 “서플먼트는 영화 애호가들이 이미 소장한 영화를 DVD로 새로 구입하게 만들 정도로 판매에 큰 영향을 치는 요소” 라면서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전문가 의견 업계 전문가들은 대중문화 산업간의 ‘밀월관계’ 동향을 대중문화 산업 전반의 ‘원 소스 멀티 유즈’ 관점에서 바라본다.즉 영화 DVD 서플먼트에 게임 정보를 수록하거나,게임 CD에 영화 미공개 필름을 담고,게임 음악에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것 등은 투자 규모가 늘어나는 대중문화 산업계가 위험을 줄이고 수익 극대화를 노리기 위해 필연적으로 거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문화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전설적인 록 그룹 ‘키스’가 게임 OST를 맡는 미국이나,류이치사카모토·우타다 히카루 등이 참여하는 일본 등 해외에서는 인기 뮤지션들의 게임 음악 참여가 일반화되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지난 2001년 가수 김정민이 개인적인 친분이 있던 위즈게이트(현 엠게임)의 게임 ‘드로이얀’에서,주제곡을 부르고 6집 앨범에 삽입하는 등 사례가 없지는 않았다.그러나 최근 동향은 개발사가 주도한 대규모의 투자 기획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업체 관계자들은 “한국에서도 외국처럼 게임 OST가 독립 장르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 돈안되면 조기종영… 교차상영… / 멀티플렉스 횡포 심하다

    복합 상영관인가 단일 영화관인가? 10여개 이상의 스크린을 갖춘 멀티플렉스들이 천편일률적으로 흥행이 잘되는 영화 2∼3편에만 스크린을 배정해 관객의 볼 권리를 침해하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흥행성이 낮은 영화는 조기 종영 또는 다른 영화와 번갈아 상영하거나,평일로 상영일을 바꾸는 등 상영 시간과 일정을 들쑥날쑥하게 만들어 관객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흥행만 신경… 문화의 다양성 무시 올해만도 ‘지구를 지켜라!’‘오세암’‘밀레니엄 맘보’‘베터 댄 섹스’ 등 호평받은 작품들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반면 ‘매트릭스2-리로디드’는 320개라는 사상 최고의 스크린 수를 자랑하며 당당하게 걸려 있다.‘살인의 추억’도 그에 못지 않은 스크린을 과점하고 있다. 시장 논리로 볼 때 관객이 외면하는 영화를 계속 상영하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다.문제는 멀티플렉스들이 홈페이지에 내건 “…단순한 영화관이 아닌 진정한 문화공간…” 혹은 “…단순히 스크린에 영상을 비추는 장소라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는문구가 무색할 만큼 지나치게 흥행에만 신경쓰면서 ‘문화의 다양성’을 무시하는 데 있다. 지난 주말에 상영키로 했던 한 영화는 티켓판매율이 낮을 것을 우려한 극장측에서 다른 영화와 매회 번갈아 교차 상영키로 결정하자 ‘울며 겨자먹기’로 따라야 했다. 더한 사례도 있다.역시 주말에 개봉하기로 예정됐던 한 영화는 멀티플렉스의 압력에 밀려 그 다음 주 평일에 하루만 상영할 수 밖에 없었다. A배급사의 관계자는 “통상적인 개봉일인 금요일에 예매를 받아서 반응이 좋으면 그 전날인 목요일까지 예매를 받고 예매율이 낮으면 금요일 하루로 마감하는 게 예사”라고 말한다. ●부익부 빈익빈 악순환 지속 16개 스크린을 갖춘 코엑스 메가박스극장은 2주일 전 ‘매트릭스2’에만 7개의 스크린을 내주었다.나머지 스크린도 ‘살인의 추억’‘와일드 카드’에 6개를 배분했다.다른 한 영화는 1개관,그것도 좌석이 116개밖에 안되는 상영관을 ‘감지덕지’하다시피 배당받았을 뿐이었다.‘매트릭스2’‘살인의 추억’‘와일드 카드’등 3편이 서울에서 스크린의 70%를 차지했다. B 배급사의 관계자는 “흥행성이 엇비슷해도 힘센 배급사 작품은 함부로 내리지 못하고,영세 회사의 작품은 가차없이 내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악순환된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영화진흥위원회 김혜준 사무국장은 “올바르지 않은 관행”이라면서도 “다양한 작품을 걸라고 강요하기는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설명했다.그는 “수익금의 일부를 기금형식으로 거둬 문화라는 공공성이 강한 작품을 제작하느라 시장논리의 피해자가 된 영화사를 지원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배급사 관계자는 “흥행만을 생각해 하루만,그것도 매회 다른 영화와 교차 상영하는 것은 문화의 다양성을 죽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윤추구는 당연하지만 오락실이 아니라 대중 문화공간이기에 자기 색깔을 가진 관객의 권리를 보장할 책임도 동시에 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종수기자 vielee@
  • 내가 사는 세상 매트릭스 공간 어느게 진짜일까 / 글렌 예페스 ‘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SF영화 ‘매트릭스2-리로디드’가 세계 도처에서 흥행질주 중이다.개봉 열흘만인 지난 1일 현재 동원한 한국관객만도 244만명(전국).그 때문인지,굿모닝미디어가 펴낸 ‘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나’(글렌 예페스 엮음,이수영·민병직 옮김)가 새책 목록에서 자연스레 눈길을 끈다. 그러나 찬찬히 내용을 짚어보면 책이 대중적 인기에 편승한 얄팍한 기획물이 아님을 알 수 있다.‘매트릭스’를 흥미로운 한편의 영화로 단순평가할 게 아니라 그 속에서 건져올릴 중요한 메타포들이 수없이 많다고 책은 주장한다. 영화 ‘매트릭스’는 유대교,기독교,영웅신화,선불교와 동양의 신비주의 등이 한데 뒤섞인 스크린 위의 거대담론.영화의 주요공간인 매트릭스 속에서 인간은 철저히 기계에 의해,기계를 위해 태어나고 생명이 유지된다.그 설정에 주목한 책은 이내 첨단 테크놀로지가 지배하는 ‘디스토피아적’ 현재와 미래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진단을 시작한다.현실의 테크놀로지가 인간을 ‘가축’으로 만들어갈 수도 있다는 경고가 책 전반에 에둘러 표현된다.책을 엮은 이는 철학자,종교학자,과학자,미디어 비평가,사회학자,소설가,기술자 등 다방면의 필진 14명.필자가 바뀔 때마다 색깔과 시각을 달리하는 지적 편력에,책장 넘어가는 속도도 따라 빨라진다.(영화 ‘매트릭스’가 현실의 패러독스라는 점에는 모두 한목소리다.) 예컨대 포스트모더니즘에 관한 현재적 통찰.“시뮬라크르(모조품,가장)가 우선”이라고 표현했던 보드리야르의 사상을 영화가 완벽하게 형상화했다는 평가다.그런 다음 이렇게 현실을 비틀어 꼬집는다.“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접속된 인간은 문화나 현실의 일들을 오직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프로그램이 원래 참고했던 현실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매트릭스’를 종교적 우화라고 전제하고 불교와의 복잡한 관계를 탐색하기도 한다.‘매트릭스’의 근본문제는 마음에 관한 것이며 그 세계는 윤회에 비유될 수 있다는 것.“네오(영화의 주인공)의 훈련과정은 명상의 테크노-사이버 버전”이란 해석이 흥미롭다.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깨달음을 추구하는 네오의 의지에서도 대승불교의 모티프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종교,신화,과학,철학을 여유롭게 활강하는 책은 그러나 끝내 가슴 한자락을 썰렁하게 만든다. 혹시 우리가 사는 세상이 매트릭스 아닐까.아니 그보다도,어느 쪽이 ‘진짜’인가.인간이 기계를 지배하는 현실? 아니면 기계가 인간을 만드는 가상현실? 1만2000원. 황수정기자 sjh@
  • 김병현, 보스턴 전격 이적

    ‘핵잠수함’ 김병현(사진·24)이 결국 보스턴의 ‘빨간 양말’을 신게 됐다.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과 애리조나 구단은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지난해까지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다 올시즌 선발로 보직을 바꾼 김병현과 보스턴의 3루수 세이 힐런브랜드(27)을 맞트레이드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김병현은 지난 99년 입단해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의 애리조나를 뒤로 하고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의 강팀 보스턴에서 새롭게 야구인생을 펴게 됐다. 이번 트레이드는 마무리 투수 부재를 절감하고 있는 보스턴과 올시즌 물방망이로 전락한 팀 공격력 배가를 원하는 애리조나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전격 성사됐다. 김병현은 일단 새 둥지에서 선발로 나선 뒤 부상 투수들이 돌아오면 마무리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김병현은 새달 4일 인터리그로 치러지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보스턴은 메이저리그 최고 팀타율(.292)을 자랑하는 데다 배터리를 이룰 포수 제이슨배리텍도 최고 수준이어서 김병현의 승수쌓기가 애리조나때 보다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김병현은 미국 진출 이래 선발 등판을 요구했지만 팀 사정상 지난 4시즌동안 불펜에 묶였고,마침내 선발의 꿈을 이룬 올해에는 밥 브렌리 감독과 부상을 둘러싼 갈등을 빚었다. 내성적인 성격 탓도 있겠지만 “따돌림을 당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할 정도로 팀에 융합하지 못했고,최근 트레이드설이 나돌 때는 “어느 팀이든 빨리 결정됐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김병현은 “야구 스타일이 달라 감독과 의견이 맞지 않을 때가 있었지만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면서 “나를 처음 스카우트해 현재의 위치까지 만들어준 팀인 데 다소 섭섭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 미국 땅을 밟았을 때와 느낌이 비슷하다.”면서 “선발이나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새 팀에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99년 애리조나의 유니폼을 입은 김병현은 지난해 팀 창단 이후 최다인 36세이브(8승3패)를 거두며 방어율 2.04를 기록했다.통산4년간 역시 팀 최다인 70세이브(20승17패)를 따내며 메이저리그 ‘특급 마무리’로 발돋움했다. 월드시리즈에 출전해 뼈아픈 홈런을 맞은 김병현은 올시즌 주전 마무리 매트 맨타이가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트레이드설이 나돌다 선발로 전향했지만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1승(5패),방어율 3.56에 그쳤다. 김민수기자 kimms@ ■보스턴은 어떤팀 김병현이 새로 둥지를 튼 보스턴 레드삭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으로 한국인 선수와 인연이 유독 많은 팀. 1901년 창단된 전통의 보스턴은 2년 뒤 처음 열린 월드시리즈에서 챔피언에 오르며 1918년까지 모두 5차례나 우승했다.하지만 1919년 홈런왕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로 현금 트레이드한 이후 단 한차례도 정상을 밟지 못한 ‘밤비노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30일 현재 31승21패로 뉴욕 양키스(31승22패)에 반경기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려 ‘밤비노의 악령’을 떨칠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김병현을 전격 영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게다가 보스턴은 한국 선수들과의 인연도 깊어 지금까지 모두 10명이나 거쳐갔다.특히 한국으로 복귀한 조진호(SK)와 이상훈(LG),몬트리올 엑스포스로 옮긴 김선우는 보스턴에서 메이저리거로 활약했다. 보스턴은 4년전 김병현을 놓고 스카우트 전쟁에 뛰어 들었으나 놓쳤다.
  • “불구덩이서라도 너란 놈을 잡겠어”한국형 블록버스터 ‘튜브’

    대구 지하철 참사 사건으로 2개월여 개봉을 연기했던 ‘튜브’(Tube·제작 미르필름·5일 개봉)가 실체를 드러낸다.제작비 57억원을 들인 한국형 블록버스터 ‘튜브’는 크게 두 개의 흐름으로 전개된다. ‘지하철’이란 뜻의 제목에 걸맞게,한국 영화로서는 보기 드물게 지하철을 소재로 한 데다 김포 공항에서의 대규모 총격전 등 스펙터클한 장면이 줄지어 나온다.8억원을 들여 만든 지하철역 세트에서 펼쳐지는 긴박감 넘치는 장면은 관객들을 시원하게 해줄 것 같다.역동적인 액션과 빠른 장면 전환에 고감도의 컴퓨터 그래픽 장면도 놓치기 아깝다.두번째는 극적인 상황에서 피어나는 사랑 이야기다.신파로 흐르지 않으면서 눈물샘을 살짝 건드려 애잔하다. 큰 줄거리는 모든 것을 폭발시키려는 자와 그것을 막으려는 자의 이야기다.극비로 운영되는 정보기구 ‘로드팀’의 요원이었다가 아내와 동료들이 살해당하는 등 정부로부터 버림받은 뒤 테러리스트로 변해 한을 풀려는 강기택(박상민)과 이를 저지하려는 형사 장도준(김석훈)의 사투(死鬪)가 주된 얼개다.두 인물 옆에는 도준을 좋아하는 소매치기 송인경(배두나)의 애틋한 시선이 놓여 있다. 스펙터클하고 볼거리가 많아도 사람 얘기가 빠지게 되면 맛이 떨어지는 법.동서양의 철학을 거론하고 최첨단 기법으로 무장한 ‘매트릭스’에도 사랑을 담듯이,‘튜브’의 사랑 이야기도 그 몫을 톡톡히 해낸다.지하철 추격전으로 시종일관했다면 이미 ‘스피드 2’ 등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에 익숙해진 관객의 까다로운 ‘눈맛’을 맞추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런 관객들을 의식해서일까.시나리오까지 직접 쓴 백운학 감독은 강기택이 사라지고도 여전히 지하철을 통제불능의 상태로 남기며 장도준과 송인경의 ‘이루지 못한 사랑’으로 이어간다. 도준이 결국 나머지 인질을 구하려 홀로 폭탄이 장치된 차량에 타면서 손을 놓는 마지막 장면은 가슴을 아리게 한다.송인경 역의 배두나는 후반부에서 절제된 대사와 눈물어린 표정 연기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신다. 박상민은 냉혈한의 연기를 절제된 감정처리로 무난히 수행한다.형사1반장으로 나오는 중견배우 임현식,소매치기 ’면도칼’ 역의 권오중의 코믹한 연기와 지하철역 통제실장으로 나오는 진지한 모습의 손병호도 볼거리를 더해준다. 티도 보인다.형사1반장과 통제실 직원들이 경찰서장에 항명하는 장면은 너무 작위적이어서 반전이 주는 묘미를 억지로 끄집어 내는 느낌을 준다.작위적 진행은 전체 흐름에도 나타난다.결사적으로 쫓고 쫓기는 관계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희미하다. 영화가 진행 중일 때나 끝난 뒤에도 계속 ‘스피드 2’의 이미지가 오버랩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종수기자 vielee@
  • BK 7이닝 1실점 쾌투 구원 난조로 승리 날려

    ‘핵잠수함’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복귀했다.그러나 팀 타선의 불발로 승수를 보태지는 못했다.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전에 등판한 김병현은 한달만인 28일 퍼시픽벨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쾌투했다.김병현은 2-1로 앞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구원투수 마이크 코플러브가 8회에 동점을 허용,아쉽게 승리를 날렸다.이로써 김병현은 올시즌 1승5패를 유지하며 방어율만 4에서 3.56으로 끌어내렸다.특히 김병현은 거포 배리 본즈와의 세차례 맞대결에서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내야 플라이로 각각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또 모두 107개의 공을 뿌리며 이 가운데 70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예전의 구위를 회복했음을 과시했다. 애리조나는 2-1로 앞선 8회말 1사 3루에서 J T 스노에게 코플러브가 희생플라이를 맞아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13회초 매트 윌리엄스의 적시2루타로 3-2로 리드했지만 믿었던 마무리 매트 맨타이가 13회말 그리솜에게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허용,3-4로 역전패했다.지난달 15일 콜로라도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김병현은 재활을 위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이후 빅리그 복귀 일정을 놓고 코칭 스태프와 갈등을 빚으면서 보스턴 레드삭스로의 트레이드설에 시달렸다. 한편 재활 훈련 중인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털사 드릴러스와의 프리스코 러플라이더스(더블A) 홈경기에 네번째로 마이너리그에 등판,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4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 회복 조짐을 보였다.그러나 텍사스 구단은 박찬호를 두차례 더 시험 등판시킨 뒤 다음달 중순쯤 메이저리그에 복귀시킬 계획이다. 또 최희섭(시카고 컵스)은 이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4-9로 뒤진 9회말 2사 후 투수 필 노턴의 대타로 나서 볼넷을 골랐지만 득점하지는 못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매트릭스2’ 120만명 동원 신기록

    지난 23일 개봉한 SF액션 ‘매트릭스2-리로디드’가 개봉 사흘만에 전국 120만명을 동원,국내 개봉영화 관객동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26일 국내 직배사인 워너브러더스코리아에 따르면 ‘매트릭스2’는 22일 전야제까지 포함해 개봉 첫주말 나흘동안 전국 121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이는 지난 연말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전국 101만명)과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전국 107만명)의 개봉 첫주말 성적을 훨씬 웃도는 기록이다..
  • MTV ‘매트릭스 특집’ 마련

    음악채널 MTV가 ‘매트릭스 특집주간’을 마련하여 새달 2일부터 5일까지 오후 10시에 집중 방영한다. 2일은 영화 ‘매트릭스2-리로디드’의 제작과정을 보여주고,3일은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를 소개한다. 4일은 ‘애니 매트릭스’ 9개 에피소드의 하나인 ‘비욘드(Beyond)’와 그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다. 5일은 키아누 리브스 등 주연 배우들이 모여 영화 주요장면 등을 설명하는 버라이어티쇼.배우들이 직접 주제가를 라이브로 연주하기도 한다.
  • 사이버 주간뉴스 톱5

    ●100일 열애 후 이별 인기 여배우 심은하가 국제변호사와 교제했지만 양가의 반대로 100일 만에 헤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대 남자가 누군지 궁금해하는 네티즌으로 인터넷이 도배됐다. ●보고 싶었어요,네오 4년 만에 돌아온 ‘매트릭스2-리로디드’가 지난 주말 개봉되자 먼저 영화를 본 네티즌이 속속 영화평을 올리는 등 인터넷이 달아올랐다. ●유시민스럽다? 국회의원 유시민이 국기에 대한 맹세 등을 ‘파시즘의 잔재’로 생각한다고 발언한 이후 ‘예의없고 안하무인이다.’라는 뜻의 ‘유시민스럽다.’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사람잡은 생명수 경기 연천의 한 종교집단이 ‘부활시킨다.’며 ‘생명수’로 치료를 했다는 소식에 네티즌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수만도 귀국…긴장하는 연예계 네티즌은 SM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인 이수만이 1년 남짓 동안 도피 끝에 귀국하자 연예계의 고질적인 상납비리 의혹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했다. 엠파스(www.empas.com)제공
  • “영화보면 게임 재미 2배”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

    극장 스크린이 밝아지자 영화 ‘매트릭스2 리로디드’의 나이오비(제이다 핀켓 스미스)와 고스트(앤터니 웡)가 “동료 ‘주’의 죽음을 헛되이 할 수 없다.”고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눈다.앗,그런데 영화 1편이나 2편에서는 보지 못했던 장면이다. ●국내 첫 게임 동영상 극장시사회 지난 20일 서울 명동의 중앙시네마.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의 국내 배급사인 아타리 코리아(전 인포그램즈 코리아)는 게임 내 등장하는 60여분 분량의 동영상들을 모아 시사회를 개최했다.비록 작은 모니터에서 보도록 만든 동영상을 대형 스크린에 확대하는 바람에 어색하긴 했지만,한국에서는 최초로 게임 동영상들을 묶어 극장에서 대규모 시사회를 연 점,게임만을 위해 영화 감독인 워쇼스키 형제가 직접 만든 미공개 필름인 점 등으로 시사회 참석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영화에서 애니로,게임으로 그런데 이들이 언급하는 동료 ‘주’는 영화 상에는 등장하지 않는다.‘주’는 바로 디지털 애니메이션인 ‘애니매트릭스’ 시리즈 9번째 에피소드인 ‘오시리스의 마지막 비행’에 나왔던 인물.‘오시리스…’이 영화 매트릭스 1편의 바로 뒤를 잇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영화-애니메이션-게임으로 스토리가 매체를 넘어서 이어지는 것이다. ‘오시리스…’의 내용은,제목 그대로 ‘시온’ 외곽을 정찰하던 ‘오시리스’호의 마지막 비행 이야기.여성 승무원 ‘주’는 대규모 기계부대를 발견하고 이를 ‘시온’에 알리기 위해 ‘매트릭스’ 속의 우체통에 비디오 테이프를 집어넣는데 성공하지만,곧이은 ‘오시리스’호의 폭발로 목숨을 잃는다.이를 그대로 이어받기 때문에 게임 ‘엔터…’의 첫 임무는 ‘주’가 남긴 테이프를 찾으러 우체국으로 가는 것이다. ●날아오는 총알을 피해봐 영화 ‘매트릭스’를 본 사람이라면 네오(키애누 리브스)가 ‘림보’식으로 허리를 눕혀가며 날아오는 총알을 피하던 명장면을 기억할 것이다.이 효과가 23일 국내에서 PC용으로 먼저 출시된 게임 ‘엔터…’에서 그대로 재현된다.중요한 장면에서 시간·공간을 맘대로 조정할 수 있는 ‘포커싱 기능’이 바로 그것.게이머는 시간을 늦추고적의 총알을 물흐르듯 피할 수도 있고,벽을 박차고 공중회전하는 등 다양한 액션이 가능하다. 게임 ‘엔터…’는 영화 ‘매트릭스’의 감독인 워쇼스키 형제가 직접 대본과 제작을 총괄한 3인칭 3D 액션게임이다.플레이어는 영화에도 등장하는 나이오비와 고스트가 되어 슈팅·격투·비행·운전 등 다양한 종류의 액션을 경험하며 7가지 임무를 수행한다. ●“영화가 주,게임은 부?” 그러나 게임 ‘엔터…’는 영상·음악·음향·특수효과·게임엔진 등은 최고급 수준이지만,게임성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이 적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네티즌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정작 중요한 게임 플레이성보다는 미공개 필름·화려한 액션 감상 등 ‘변죽’에 초점을 맞추었다.”며 영화장면에 너무 의존하는 게임 구성과 지나치게 짧은 플레이 시간을 문제로 꼽았다.충분한 설명도 없이 등장하는 키메이커(Keymaker),흡혈귀 등의 등장인물·설정도 영화 ‘매트릭스’ 2편을 보지 않은 게이머라면 따라잡기 힘들어,마치 영화가 ‘주’이고 게임이 ‘부’인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플레이스테이션2,X박스,게임큐브용으로 발매된 제품에 버그가 존재하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채수범기자
  • “”영화·게임이 날 지배한다”” 매트릭스 살인?

    “너 자신을 매트릭스에서 구출하라.” ‘매트릭스’에 대항해 싸우는 ‘메시아’ 네오(키애누 리브스)의 대사가 아니다.지난해 워싱턴 일대를 공포에 떨게 한 연쇄 저격 살인범 리 말보(18)가 교도소에서 적은 것으로 알려진 메모다.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 ‘매트릭스’에 영향을 받아 범행했다고 주장하는 일명 ‘매트릭스 살인’을 둘러싸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매트릭스’로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인 셈이다. ●美·英서 모방살해사건 발생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 2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한 청년(19)이 매트릭스의 주인공 네오(키애누 리브스)와 같은 검정 가죽코트를 입고 영화 소품과 비슷한 총으로 부모를 죽인 사건이 발생했다.청년은 “나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에는 집주인을 살해한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중년 여성(37)에 대한 재판이 유력 언론들을 통해 대서특필됐다.그녀는 “영화 ‘매트릭스’가 인식을 왜곡시켜 범행했다.”며 정신착란을 인정받아 무죄 평결을 받았다.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의 제작자인 조엘 실버는 19일 런던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매트릭스’를 본 사람은 1500만명이나 된다.”면서 “이중 일부가 ‘매트릭스’를 핑계대며 범죄를 저지르고 있지만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매트릭스’는 가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엔터 더 매트릭스’ 폭력게임 판정 이런 언론의 ‘매트릭스 때리기’ 속에서 게리 로크 워싱턴주 주지사는 지난 19일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17세 이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폭력적인 게임을 판매할 경우 최고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법령을 공포했다.아울러 ‘엔터 더 매트릭스’를 폭력게임으로 판정했다.이에 대해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법령은 게임산업의 위축을 가져올 나쁜 악법(bad law)”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게임업자들의 모임 ‘인터랙티브디지털소프트웨어협회(이하 IDSA)’의 두그 로웬스타인 대표는 “(이 법령은)위헌 소지가 다분하다.법령 철회를 위한 법적 대응에 들어가면 승산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예정된 히트작 앞의 먹구름 게임 ‘엔터더 매트릭스’는 개발비만 2000만 달러(한화 250여억원)에 달하는 비디오게임 사상 최대의 블록버스터.이는 지난해 세계 비디오게임 평균 제작비인 250만∼400만달러의 4∼8배나 된다.마케팅 등 부대비용까지 합하면 투자비용이 8000만달러에 이른다.게다가 세계 배급을 맡은 아타리(전 인포그램스)는 지난 4월에 비디오 판권을 얻기 위해 게임 개발사인 샤이니엔터테인먼트를 4700만달러에 인수했다. 그러나 “매체간 장벽을 허물고 게임산업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당초 게임업계의 기대와는 달리 ‘엔터…’의 앞날에는 먹구름이 끼고 있다.미국 웹진 ‘게임프로닷컴(www.gamepro.com)'은 지난 20일 제작사인 샤이니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미국 발매 직후인 14일부터 4일 동안 28%포인트나 떨어졌다고 전했다. ‘게임프로닷컴’은 그 원인으로 ▲발매 직후 게이머들의 평가가 극단으로 엇갈리는 점 ▲플레이스테이션2·X박스·게임큐브용으로 발매된 제품에 버그가 존재하는 점 등을 주이유로 꼽았다. 이에 대해 샤이니엔터테인먼트측은 “현재 버그를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 있는 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아타리(전 인포그램스)측은 “현재 선주문만 400만장에 달하고,영국내 판매율 1위 등 전 세계에서 기록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향후 5년 동안 매트릭스 게임 시리즈로 5억달러 이상의 매출과 3억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부정적인 관측을 일축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기대작 없는 맥빠진 ‘뤼미에르’ / 현지서 본 칸 국제영화제

    제56회 칸국제영화제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칸.매일 저녁 7시,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 앞에는 공식상영에 참석할 스타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개막식이 열린 14일에는 개막작 ‘팡팡 라튤립’의 주인공인 뱅상 페레와 페넬로페 크루즈,그리고 제작을 맡은 뤽 베송이 모습을 드러냈으며,개막식 사회를 맡은 모니카 벨루치 등이 첫날 붉은 주단을 밟았다.이후 영화제 기간 경쟁부문에 오른 ‘도그빌’의 감독 라스 폰 트리에와 주연배우 니콜 키드먼,‘매트릭스2-리로디드’의 키애누 리브스,캐리 앤 모스 등 주조연 배우와 미하일 하네케 감독의 신작 ‘늑대의 시간’의 이자벨 위페르,베아트리체 달 등 유명 감독과 스타들이 칸을 찾았다.이러한 공식행사 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터미네이터 3’의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클레어 데인즈,‘80일간의 세계일주’의 청룽,‘영 아담’의 이완 맥그리거 등이 영화 홍보를 위해 이곳을 찾았다. ●유명감독들 신작 대거 출품포기 스타들과 함께 칸 영화제는 축제분위기로 들썩이지만 속사정은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애초에 칸을 찾기로 한 기대작들,쿠엔틴 타란티노,테오 앙겔로풀로스,제인 캠피온,왕가위 등 유명 감독의 신작이 후반작업의 지연문제로 출품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이에 경쟁부문에 오른 영화들이 범작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 이곳 평론가들의 중론이다.기립박수나 야유도 없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상영된 경쟁작 중 ‘칸이 사랑하는’ 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도그빌’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연극과 소설의 형식을 영화에 접목한 실험적인 영화 ‘도그빌’은 갱스터에 쫓긴 한 여인 그레이스가 도그빌이라는 마을에 숨어 들면서 밑바닥 인생까지 경험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이 외에 롱테이크로 가득한 터키 영화 ‘우작’과 아프가니스탄의 대통령을 꿈꾸는 20세 여인을 그린 사미라 마흐말바프의 ‘오후 5시’,콜롬바인 총기난사사건을 소재로 한 10대 영화 구스 반 산트의 ‘엘리펀트’가 주목을 받은 영화였다. 뿐만 아니라 칸 영화제에서는 작은 잡음들이 끊이지 않았다.미국 언론들은 20편의 경쟁작 중6편이 프랑스 영화인데 비해 미국 영화가 3편에 불과하다며,이는 이라크 전쟁 이후 프랑스와 미국의 악화된 관계가 작품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불평을 내놓기도 했다. ●경쟁부문 니콜 키드먼의 ‘도그빌' 호평 한국 영화 역시 올해 칸 영화제에서는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지난해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영광과는 달리 공식부문에 오른 한국영화가 한 편도 없기 때문.참담한 분위기로 칸 영화제를 맞이했으나,세계 영화시장에서의 한국영화만큼은 결코 죽지 않았다.밀라노 MIFED와 미국 AFM과 함께 3대 영화시장인 칸 마켓에 한국영화사 시네마서비스,CJ엔터테인먼트,강제규 필름 등 8개 업체가 진출하여 한국영화의 판매 성과를 조금씩 얻고 있는 것.영화제 초반에 ‘태극기 휘날리며’가 일본 유니버셜사에 일본 배급권을 고가에 판매했으며,‘튜브’는 8개국에 총 200만 달러의 수출고를 올렸다.단편 해외배급사로 이름난 미로비전은 56건의 계약을 성사시켜 저마다 웃음이 만연한 분위기다. ●공식부문 한국作 없어… 해외판권은 성공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인 칸영화제는 25일(현지시간)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1936년) 복원판을 폐막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차분한 가운데 치러진 올 영화제는 페데리코 펠리니의 회고전과 함께 시네아티스트의 영화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장으로,그 역할에 충실했음을 칸 역사에 기록할 것이다. 프랑스 칸 박지영 영화평론가 월간‘스크린’기자
  • 식음료에도 컬러바람 / 10~20대 겨냥 형형색색 상품 봇물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형형색색 상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전자·화장품 등에 이어 식음료 시장에도 컬러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해태제과·롯데칠성음료 등은 최근 주 소비층인 10∼20대를 잡기 위해 단일 제품을 다양한 색으로 구성하거나 유명 제품에 화려한 색깔을 입힌 리뉴얼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시원한 느낌을 주는 파란색 계열 제품을 크게 늘리면서 ‘블루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선보인 20여종의 제품 중 후레쉬미스트를 비롯해 허리업,까페로티,아우터 등 13종을 파란색 계열로 재구성했다.특히 껌·빙과류에 파란색을 많이 사용해 상쾌한 맛과 무설탕을 강조하면서 시원한 느낌을 더해 주고 있다. 해태제과도 차가운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버터링 콜렉션(비스킷),버터구이 오징어(스낵) 등을 파란색 포장으로 재단장했으며 동양제과는 고소미(크래커),큐 델리(파이) 등의 포장을 파란색으로 색칠,신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음료시장의 열풍도 이에 못지 않다.초록매실,옐로콜라,옐로콤비콜라,초록사이다 등 색깔을 제품이름 전면에 내놓을 정도로 컬러마케팅이 활발하다.파워에이드는 전통적인 파랑색에서 벗어나 지난해 빨간색 ‘거스 히딩크’를 내놓은 데 이어 최근 영화 개봉에 맞춰 초록색 ‘매트릭스 리로디드’를 선보였다. 주류시장도 색을 강조한다.최근 맥주 전문점을 중심으로 검은색의 흑맥주,초록색 매실맥주,붉은색의 체리맥주 등이 출시됐고,와인나라는 서울 압구정동 ‘미즈’에서 오렌지·키위·요구르트 등 색깔과 맛을 달리한 컬러 생맥주를 선보였다. 야채시장에도 샐러드용 보라 감자,갈아 마시는 빨간 감자 등 색깔제품을 잇달아 출시, 컬러마케팅이 먹을거리 전체로 확산됐다.업계 관계자는 “튀는 색깔로 신세대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화려한 색깔로 단장한 제품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는 어떤 색깔로 공략했느냐가 히트 상품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여경기자 kid@
  • 알제리 진도6.0 강진 최소 5000명 사상/ 병원마저 ‘와르르’ 시신 곳곳에 방치

    |알제·베를린 외신|북아프리카 알제리 공화국에서 21일 밤(현지시간) 최소한 5000명의 사상자를 낸 초대형 지진이 발생했다. 알제리 국영방송은 22일 알제리 수도 알제 일원에서 리히터 규모 5.8 내지 6.0의 강진이 발생,적어도 77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이에 앞서 국영통신인 APS와 현지 국영 라디오방송 등은 540명 이상이 죽고,4800여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이번 지진은 1980년 10월 2500여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지진 이래 최대 규모의 피해를 안겼다. ●저녁 식탁에 덮친 지진 이날 지진은 많은 가족들이 함께 모여 저녁식사를 하고 있던 오후 7시45분 발생했다.지진이 발생하면서 알제 등지에 전기공급이 끊겨 암흑으로 변한 데다 10여차례에 걸친 여진(餘震)이 지속적으로 주택가의 지축을 뒤흔들면서 주민들을 공황속으로 몰아 넣었다. 알제리 천문대는 알제 동부 60㎞ 동부의 진앙지인 테니아 지역 진도가 당초 5.2였다고 밝혔으나,미국 워싱턴의 지질연구소는 6.7이었다고 추정했다.희생자들은 대부분이 진앙지인 테니아 근처에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지진 발생 후 알제리 TV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해 수십구의 시체가 담요로 가려진 채 거리로 옮겨지는 광경과 함께 얼굴이 피로 범벅이 된 부상한 어린이의 모습이 방영됐다. 일부지역에서는 병원도 대파되고 병원 앞에 방치된 수십구의 시체도 목격됐다.주민들은 여진으로 인해 건물이 무너질 것을 우려해 집밖에 있는 차량이나 공원 등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건물더미에 깔린 사람 많아 사망자 더 늘듯 아메드 우야히아 총리는 아직 상당수의 주민들이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더미 밑에 깔려 있는 점을 감안하면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지진피해 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매트리스 등 가재도구를 차에 싣고 도시를 빠져나가는 것이 눈에 띄었으며 인근지역 병원들은 엄청난 수의 부상자들로 넘쳐났다. 프랑스는 구조를 돕기 위해 120명으로 구성된 구조팀을 파견했으며 독일도 수색견을 포함한 구호팀을 보내는 등 각국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시민들도 후속 지진을 우려해 대거 거리로 쏟아져 나온 상황이다. ●‘비극의 땅’ 알제리 지진 참사를 겪고 있는 알제리는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관문으로 그렇지 않아도 지난 반세기 동안 폭력과 내전에 시달려온 비극의 땅이었다.알제리는 현재 전체 인구의 30%정도는 베르베르족으로,나머지 70%는 아랍인들로 구성돼 있다.스페인과 터키의 지배를 받은데 이어 1830년대부터 프랑스의 식민통치를 받기 시작,1962년 독립을 쟁취했으나 이 과정에서 100만명 이상이 희생됐다. 238만 1741㎢에 이르는 국토의 5분의4가 사하라 사막으로 뒤덮여 있으나 1950년대 석유와 천연가스가 대량 발견돼 경제의 숨통이 트였다.
  • ‘매트릭스2’ 복제본 무차별 살포

    “이건 ‘배포’가 아니라 ‘살포’ 수준입니다.” 전편보다 더욱 현란한 특수효과와 풍부한 캐릭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매트릭스 2-리로디드(The Matrix Reloaded)’가 국내에 개봉도 되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불법 복제본이 대량 유통되고 있다. ●와레즈사이트·사이버폴더 통해 유통 ‘매트릭스 2’는 온라인에서 볼 사람은 이미 다 봤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네티즌끼리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와레즈사이트와 사이버폴더,메신저 등을 통해 무료 ‘살포’가 이뤄졌다.제작사와 국내 직배사는 “해도 너무 한다.”며 자체 단속에 나섰고,법적 대응까지 강구하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 한 극장에서 마련된 시사회장에는 제작사측이 복제본의 유출을 막기 위해 금속탐지기를 설치하고 큰 가방의 반입을 금지하는 등 철통 같은 보안을 펼쳤지만 네티즌의 ‘극성’을 막을 수는 없었다. 한국 직배를 맡은 워너브러더스코리아측은 “자료가 퍼지는 속도가 워낙 빨라 당황스럽다.”면서 “미국,일본에도 ‘캠 버전(캠코더 복사본)’ 등의 복제본이 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한국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측은 국내 영화사상 최다기록이자 전체 상영관의 40% 수준인 전국 320개 스크린을 잡아놓는 상황이어서 비상이 걸렸다. ●CD 3장 분량 고화질… 자막번역 탁월 인터넷에 나돌고 있는 복제 버전은 파일용량과 코딩(Cording)된 형식별로 모두 4종류.지난 15일부터 네티즌 사이에 나돌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조잡한 화질의 ‘캠 버전’이 공유됐지만 해외 개봉 이후에는 한글자막까지 입혀진 CD 3장 분량의 고화질 파일까지 등장했다. 영어에 능통한 네티즌의 자원봉사(?)로 자막의 번역내용도 거의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배·제작사 “불법배포 계속땐 법대응” 급기야 워너브러더스코리아의 남윤숙 마케팅부장은 “일부 사이트에 경고문을 보내고 있다.”면서 “3차례 삭제요청을 한 뒤에도 계속 불법배포가 이뤄지면 곧바로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이를 위해 불법 유통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인터넷 전담팀을 가동하고,미국영화수출업협회 한국지사측과도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 회사측은 얼마전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개봉 당시에도 인터넷 복제본 때문에 한 차례 홍역을 앓았다. ●“대부분 회원 무료공유… 법적용 곤란” 하지만 일각에서는 워낙 많은 자료가 돌아다니고 있고 실제 유통자들이 네티즌 개인이기 때문에 ‘처벌은 어렵지 않느냐.’라는 지적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한 사이트 운영자는 “대부분 회원간 공유 형식으로 오가는 것일 뿐 돈을 받고 유통되는 건 아니다.”면서 “온라인에서 네티즌간 자료를 나눠 보는 것에 법적 잣대를 들이민다면 국내 네티즌 중 범법자가 아닌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애니매트릭스’ 국내 홈페이지 오픈

    ‘애니매트릭스’의 국내 홈페이지(www.animatrix.whv.co.kr)가 최근 열렸다. ‘애니매트릭스’는 가와지리 요시아키,피터 정,앤디 존스 등 미국과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들이 완성한 옴니버스 형식의 디지털 애니메이션.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의 제작자인 조엘 실버의 지휘하에,감독을 맡은 앤디와 래리 워쇼스키 형제가 각본 작업을 했다.모두 9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매트릭스’ 1편과 2편 사이의 내용을 담고 있다. 워너 홈 비디오 코리아(대표 이현렬)는 “새달 3일 ‘애니매트릭스’의 DVD·비디오 전세계 출시를 앞두고 국내 홈페이지를 열었다.”면서 “동영상 외에도 다양한 관련 정보를 제공해 ‘매트릭스’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채수범기자
  • 매트릭스 2 / 보다 가벼워진 철학 더욱 현란해진 액션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포스터 카피)라고 큰소리치며 매트릭스가 돌아왔다.99년 1편이 선보인 후 4년만에 돌아온 ‘매트릭스2-리로디드’(Matrix Reloaded·23일 개봉)는 여러모로 한결 유연해졌다. 발레를 연상케 하는 정지상태의 공중 발차기,슬로 모션으로 날아오는 총알,이를 귀신처럼 피하는 주인공 네오의 액션….이런 이미지들로 숱한 패러디 영화를 낳으며 이미 전지구적 마니아를 거느렸다는 여유에서일까.사유의 꼬리를 물게 하던 철학은 다소 깊이가 얕아졌고,할리우드 액션블록버스터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한 현란한 볼거리가 그 여백을 메웠다. ●네오 위력 몰라보게 업그레이드 단단히 재장전(Reloaded)하고 나타난 ‘매트릭스2’는 1편의 연속선 상에서 이야기를 잇는다.앤디 워쇼스키,래리 워쇼스키 형제가 다시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컴퓨터 해커였다가 인류를 해방시킬 구세주로서의 숙명을 받아들인 네오(키애누 리브스),그를 각성시킨 스승 모피어스(로렌스 피슈번),네오의 파트너이자 연인인 트리니티(캐리 앤 모스)등 중심인물들도 변함없다.주변 캐릭터의 이름까지 그리스 신화에서 발췌하는 발상도 여전하다. 1편이 가상세계와 현실의 경계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그 화두 중심에 네오라는 인류 구원의 인물을 세웠다면,2편은 기계군단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네오를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매트릭스란,기계가 오히려 인간을 사육하는 컴퓨터 시스템.매트릭스의 기계군단이 마지막 남은 인간도시 시온마저 공격하려 하자,네오 일행이 매트릭스의 심장부를 쳐들어가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구세주로서의 깨달음을 얻은 네오의 위력은 몰라보게 업그레이드됐다.손바닥 힘으로 악당을 종잇장처럼 날려버리는가 하면,위기상황에서는 슈퍼맨보다 더 날렵하게 구름 위로 치솟는다.네오에 맞서는 기계요원들의 힘 역시 더욱 강력해졌다. 컴퓨터그래픽과 특수효과가 보강되면서 볼거리는 초능력 인간을 그린 SF물 뺨치게 현란해졌다.검은 옷에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인물들 틈새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로 감상의 묘미를 부추기는 대목도 적지 않다.네오와 트리니티가진한 연인 사이로 발전하고,매트릭스 정보브로커의 아내(모니카 벨루치)가 질투의 화신이 되어 네오에게 키스를 강요하는 장면 등은 오락영화의 양념으로 손색이 없다. 눈을 어지럽히는 화려함은 결국 깊은 사유를 방해하게 마련이다.무언의 철학적 메시지를 끊임없이 뿌렸던 1편과 똑같은 강도의 지적 자극을 기대한다면 맥이 빠질 것이다.세상만물은 철저한 목적론에 근거해 존재하며,인간의 모든 행동양식은 인과법칙에 의존한다는 등의 철학적 사유는 장황한 극중 대사를 빌려서야 버겁게 풀려나온다. ●완결편 11월 개봉 예정 워쇼스키 형제 감독은 당초 영화를 3편으로 나눠 구상했다.현재 후반작업중인 완결편은 오는 11월 개봉될 예정이다.그래서인지 전반적으로 2편은 쉬어가기 코너 같다.트리니티와 요원들의 고속도로 추격장면 등은 특히 그렇다.필요 이상으로 스피드액션 장면을 길게 편집한 것은 완결편을 기다리는 관객에게 ‘눈요기 보너스’를 준 게 아닌가 싶다.동서양의 종교와 철학,거기에 과학까지 결합된 SF무용담이 어떻게 마침표를 찍을지는마지막 순간까지 예측불허로 남았다. 황수정기자 sjh@
  • 빅초이도 연이틀 ‘장타쇼’/ 밀워키전 2루타 2방

    ‘빅초이’ 최희섭(얼굴·24·시카고 컵스)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불을 뿜었다. 최희섭은 15일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시원한 2루타 2방을 터뜨리며 공격을 선도했고 수비에서도 빛을 발해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밀워키전에서 8일 만에 대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최희섭은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타율을 .259에서 .271로 크게 끌어올렸고 7홈런 20타점 22득점을 마크했다.2루타는 시즌 9개째다. 최희섭은 0-0으로 맞선 2회 1사에서 첫 타석에 등장,상대 우완 매트 키니의 초구를 끌어당겨 우익선상에 빨랫줄 같은 2루타를 만들었다.최희섭의 2루타는 키니가 1회 3타자와 2회 선두 타자 등 4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터져나온 것이어서 더욱 값졌다.이어 코리 패터슨의 내야안타로 3루까지 나간 뒤 마크 벨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선취득점했다. 4회 삼진,7회 2루수 땅볼로 각각 물러난 최희섭은 8회 트로이 오리어리의통렬한 3점포로 5-0으로 달아난 뒤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2사 뒤 모이세스 알루가 볼넷을 골라 나가자 2-1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키니로부터 다시 우익수를 넘는 2루타를 빼내 알루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희섭은 수비에서도 빛났다.5회 제프 젠킨스의 1,2루 사이를 빠질 듯 총알처럼 뻗은 땅볼 타구를 잡아낸 데 이어 6회에도 로이 클레이튼의 크게 바운드된 공을 잡자마자 베이스 커버로 들어온 투수에게 백핸드 토스로 아웃시켜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시카고의 선발 카를로스 잠브라노는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째를 챙겼다. 한편 뉴욕 메츠의 서재응(26)은 또 2승 달성에 실패했다.서재응은 이날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0안타 3볼넷 5실점(4자책),승수를 보태지 못했다.이로써 서재응은 1승2패를 유지한 채 방어율이 3.59로 다소 높아졌다. 김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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