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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인한 봄손님 ‘알레르기’

    잔인한 봄손님 ‘알레르기’

    “알레르기 때문에 미칠 지경입니다. 해결책이 없다면 정말 무슨 일을 저지를지도 모르겠어요.”(서울 마포구 K씨) “피부염 때문에 자살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웃어 넘겼지만 내가 막상 그 지경에 처하게 되니 이해가 되더군요.”(부산 금정구 L씨) 봄철 ‘알레르기’의 대공습이 시작됐다. 알레르기는 우리 몸이 외부 물질과 접촉했을 때 일어나는 이상반응을 뜻하는데, 주로 봄철에 집중된다. 몸이 가렵고 울긋불긋하게 반점이 생기는가 하면, 비염으로 냄새를 맡지 못할 정도로 코가 완전히 막히기도 한다. 결국 이런 저런 민간요법을 써보지만 여간해서는 낫지 않는다. 증상이 심해지면 자살 충동까지도 일으키는 알레르기. 알레르기 질환의 대처법을 우리 생활속에서 찾아보자. ●코가 맹맹하면 감기? 비염?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감기약을 먹으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좋아지기 때문에 코감기로 오인하는 수가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주로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포자, 동물 털 때문에 생긴다. 특히 집먼지 진드기는 피부조각을 먹고 사는 작은 거미과 동물로, 크기가 0.2㎜에 불과해 육안으로는 찾을 수 없다. 고양이 털은 항원성이 강해 알레르기 질환을 자주 일으킨다. 우리나라 인구의 20%는 알레르기 비염이나 유사 질환을 갖고 있다. 코안이 발작적으로 가려우면서 연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고, 맑은 콧물이 쉴새없이 나오다가 코가 막혀 숨이 답답해지면 병원을 찾아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진단받았다면 원인을 파악한 뒤 원인물질 회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상책이다. 집먼지 진드기를 피하려면 담요, 양탄자, 천으로 된 소파, 봉제인형 등을 멀리하고 고온 다습한 환경에 주의해야 한다. 침대 매트리스나 베개는 먼지를 통과할 수 없는 특수 커버로 싼 뒤 천으로 덮는 것이 좋다. 동물의 털로 인한 알레르기는 동물을 격리시킨 뒤 몇주일이 지나야 억제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서울대병원 민경업 교수는 “찬 공기나 급격한 온도변화, 담배연기, 방향제나 스프레이는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며 “음식을 조리할 때는 냄비 뚜껑을 닫고 환풍기를 가동해서 태우는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볼품없는 나무를 피하라 나무의 꽃가루가 원인이 된다고 하면 흔히 아름답고 향기도 좋은 꽃, 예를 들면 벚나무, 개나리, 진달래, 장미, 목련 같은 꽃을 연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꽃은 벌이나 나비가 꽃가루를 날라 주는 ‘충매화’이기 때문에 꽃가루가 잘 날리지 않는다. 반면 ‘풍매화’는 바람 불 때 꽃가루가 날리는 꽃들인데, 공중으로 날린 꽃가루는 코와 기관지로 들어와 알레르기성 호흡기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 봄철에 이런 종류의 꽃가루를 날리는 나무는 오리나무, 소나무, 느릅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버드나무, 참나무, 일본삼나무 등이 있다. 이런 나무의 꽃은 볼품이 없고 향기도 나지 않는다. ●예방이 곧 치료다 알레르기 질환은 예방이 중요하다. 황사나 꽃가루, 안개가 심할 때와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을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꼭 외출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천식 환자는 천식예방용 흡입제를 미리 사용하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 피부나 목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수분이 많아지면 천식환자의 경우 가래가 시원하게 배출되고, 기침이 줄어든다. 아토피 환자의 피부건조 증상도 완화된다.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균형있는 영양섭취로 기초체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새집에 입주할 때는 미리 ‘버닝 아웃’(난방을 하루 8시간 이상,1주일간 유지하는 것)을 하거나 자주 환기를 시켜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신문·강북구청 주최 ‘제3회 삼각산 우이령 마라톤 대회’

    서울신문·강북구청 주최 ‘제3회 삼각산 우이령 마라톤 대회’

    삼각산 우이령을 달리다 보면 향긋한 꽃과 풀 냄새가 코 끝을 간지럽힌다. 우이령 정상에 서면 달음박질을 멈추고 비경에 취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 다음달 20일 강북구청과 서울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회 삼각산우이령마라톤대회’의 완주 코스를 전문가들과 함께 사전답사를 했다. 코스 점검에는 강북구육상연합회와 대회진행을 맡은 ‘런114’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4차례 오르막길이 고비 완주 코스(21.0975㎞) 점검에 나선 일행은 대회를 한달 앞둔 20일 오전 덕성여대 운동장을 출발했다. 국립4·19묘지∼삼각산문화예술회관∼가오사거리를 한 바퀴 도는 평지 4㎞는 ‘몸을 달구는 구간’이다. 그러나 초보 주자에게는 중요한 구간이다. 경험 많은 마라토너를 뒤쫓아 ‘오버 페이스’를 했다가는 후반에 균형을 잃고 기진맥진할 수밖에 없다. 교통광장까지 6㎞ 직선도로는 완만한 경사가 느껴지는 구간이다. 몸 상태에 따라 속도를 조금 올려도 좋다. 우이동공원 입구인 광장을 벗어나자마자 첫번째 고비를 맞는다.500m를 달리며 25m 높이를 오르는 셈이다. 보폭을 좁히고 몸을 앞으로 숙힌 채 팔을 경쾌하게 흔드는 게 요령이다. 전투경찰대(7.5㎞)를 지나면 40년 만에 공개되는 ‘우이령의 속살’이 드러난다. 풀 냄새도 상큼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두번째 오르막(8㎞) 고비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돌면 세번째 오르막(8.5㎞)과 마지막 오르막(8.9㎞)이 잇따라 나타나 주자를 괴롭힌다. 불과 1㎞를 전진하면서 100m 높이를 뛰어오르니 그럴 만도 하다. 주자들의 순위가 갈리는 지점이다. 마침내 우이령 정상(9㎞)에 서면 ‘고생끝 행복시작’이다. 골인 지점까지 거의 내리막이기 때문이다. 평지 구간인 군 유격장(9.8㎞)에 이르면 시원하게 트인 오른쪽으로 오봉(五峰)이 성큼 다가와 반갑게 맞는다. 낙하훈련장으로 쓰이는 인공호수는 쪽빛 물결을 넘실거리며 주자를 유혹한다. 오봉아파트 앞의 반환점을 돌면서 우이령을 내려가는 코스가 영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자리에 주저앉아 비경에 취해도 좋다. ●“마라톤화보다는 조깅화를 준비하세요” 대회 보름전부터 하루에 30∼40분씩 가벼운 조깅을 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바람직하다. 조금씩 운동 시간을 늘려도 좋다.3일전에는 과음이나 밤 새우는 일을 피해야 한다. 당일에는 오전 9시쯤 나와 안내에 따라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푼다. 신발은 밑창이 얇은 마라톤화보다 조깅화가 낫다고 전문가들은 권했다. 복장은 가볍고 편하면 된다. 출발선에서는 앞 줄에 서려고 안간힘을 쓸 필요가 없다. 발목에 단 속도계측기가 출발선의 매트를 밟고 지나야 본인의 기록을 측정하기 때문이다. 속도계측기는 국제공인 제품이라 분실하면 변상(2만 2000원)해야 함으로 주의해야 한다. 초보라도 오후 1시 이전에 코스를 완주할 수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비 주연 영화에 ‘매트릭스’ 콜린 초우 합류

    비 주연 영화에 ‘매트릭스’ 콜린 초우 합류

    비(정지훈)의 할리우드 첫 주연작 ‘닌자 암살자’(가칭)에 타이완 출신배우 콜린 초우(Collin Chou·타이완명 리싱(倪星))가 또 다른 주연으로 합류했다. 미국 연예매체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매트릭스 시리즈에서 오라클 수하의 ‘세라프’ 역을 맡았던 배우 콜린 초우가 판타지 액션영화 닌자 암살자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닌자 암살자에 출연할 4명의 주연 중 2명이 밝혀졌다. 콜린 초우의 캐스팅은 최근 그가 참석한 행사에서 확인됐다. 콜린 초우가 인터뷰 중 작품 계획에 대한 질문에 “래리와 앤디 워쇼스키 감독과 다음달부터 함께 일한다. 아마도 메이저급 영화를 베를린에서 찍게 될 것”이라고 밝혔던 것. 닌자 암살자의 촬영 시기 및 장소와 일치하는 내용이다. 콜린 초우는 홍콩 액션 영화에 출연할 당시 주로 악역을 맡았었다. 특히 리롄제(이연걸)의 상대역으로 많이 출연했으며 국내에서는 영화 ‘이연걸의 보디가드’의 악역으로 관객들에게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밝혀진 두 주연 모두 이번 영화를 제작하는 워쇼스키 남매 감독이 직접 발굴한 배우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비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워쇼스키 감독의 ‘스피드 레이싱’을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했고 콜린 초우 역시 매트릭스 시리즈를 통해 미국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한편 함께 연기할 비는 촬영을 위해 지난 7일 독일로 출국했으며 3개월가량 머물며 촬영에만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콜린 초우 매트릭스 출연 장면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초 블록버스터 신비주의 통할까

    태초 블록버스터 신비주의 통할까

    영화 ‘투모로우’‘인디펜던스 데이’‘고질라’로 잘 알려진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 ‘10,000 BC’가 지난 13일 베일을 벗었다. 기원전 1만년 전을 배경으로 원시와 문명의 충돌을 그린 이 영화는 일체의 시사회 없이 개봉하는 ‘신비주의’ 전략을 구사했다. 하지만 ‘추격자’ 돌풍이 휩쓸고 있는 국내 극장가에 올해 첫 블록버스터인 ‘10,000 BC’가 어느정도 위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볼거리는 ‘장관’ 스토리는 ‘글쎄’ 영화 ‘고질라’에서 ‘중요한 것은 크기다.’(Size does matter)라고 역설했던 에머리히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의 장기인 장대한 스케일의 영상미를 유감없이 뽐냈다. 영화가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이른바 ‘태초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만큼 감독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았다. 눈덮인 뉴질랜드의 산악지대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정글,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사막지대를 주촬영지로 한 영화는 태초의 자연미가 살아 있는 원시시대를 눈앞에 펼쳐보인다. 무엇보다 코끼리, 호랑이, 타조 등의 동영상을 참고해 만든 맘모스와 검치호랑이, 식인새 등 고대 생물들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24분의1 크기로 만들어진 피라미드, 궁전, 노예숙소, 나일강 등의 모형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크기’에 너무 집착했기 때문일까. 이번에도 서사의 빈약함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영화의 큰 줄거리는 젊은 사냥꾼 들레이(스티븐 스트레이트)가 사악한 문명인들에게 납치당한 부족과 연인 에볼라(카멜라 벨)를 구한다는 내용이지만 스토리의 개연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단점이다. ●‘추격자’ 따돌릴까 한편 ‘10,000 BC’가 전 세계에서 시사회를 연 것은 단 두 곳. 에머리히 감독의 출생지인 독일과 미국에서다. 미국에선 개봉 하루 전날 시사회를 가졌다. 물론 그동안 이같은 영화 ‘신비주의’ 마케팅 사례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06년 5월 ‘다빈치코드’가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국내에서 시사회 없이 개봉했고,2003년 ‘매트릭스3-레볼루션’은 개봉 당일 낮 시사회를 열었을 뿐이다. 하지만 ‘10,000 BC’가 이처럼 신비주의 전략을 구사한 속사정은 따로 있다. 이 영화는 개봉 첫주(7∼9일)의 성적이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비평가들의 혹평은 피할 수 없었다. 피라미드와 돛단배 등 당시 역사에 대한 고증 실패와 다소 지루한 구성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다. 때문에 한국에서도 나쁜 입소문이 나느니 차라리 기대감 속에 개봉해 관객의 심판을 직접 받는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신비주의 전략이 과연 한국에서 통할지는 두고볼 대목이다. 인터넷이 발달한 한국은 영화 개봉과 동시에 ‘네티즌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국내 박스오피스에선 ‘추격자’가 관객 400만명을 바라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무 CJ엔터테인먼트 부장은 “‘추격자’가 흥행 마무리 국면이긴 하지만, 평이 좋아 완만한 하강 곡선을 그릴 것”이라면서 “‘10,000 BC’는 영화 제목이나 시대적 배경이 지난해 이맘때 개봉한 ‘300’의 흥행을 염두에 둔 것 같지만 3월이 극장가 최대의 비수기임을 감안할 때 흥행파워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단독]“아파트·차에서 4명 혈흔·DNA 발견”

    숨진 김연숙(45·여)씨의 오빠(50)는 10일 서울신문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호성(4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동생이 사는 서울 창전동 K아파트에 마포경찰서 과학수사대와 함께 갔었다. 화장실에서 핏자국과 물로 씻은 흔적이 나왔고 경찰이 아파트와 동생의 승용차에서 각기 다른 4명의 혈흔과 DNA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K아파트는 어떤 상태였나. -소파 밑과 TV 받침대에 깨진 유리 조각이 있었고 급히 치운 흔적이 있었다. 장롱 손잡이에 머리카락이 한 올 있었으며 전등갓도 떼어져 있었다. ▶핏자국은 없었나. -화장실에 시약을 뿌렸더니 핏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동생이 쓰던 방바닥과 침대 매트, 세탁실에 있는 베개 등에서도 혈흔이 나왔다. 쓰던 베개를 세탁실에 놨는데 빨래통에 있는 손수건에도 피가 묻어 있었다. 이불을 들고 나갔기 때문에 그 이불에도 피가 많이 묻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눈에는 안보였고 시약으로만 드러났다. 경찰에게 물었지만 걱정할 거라고 생각했는지 입을 다물었다. ▶치운 흔적은 많았나.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집안에서 3명의 DNA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동생과 둘째 조카, 셋째 조카 것 아니겠나. ▶동생의 SM5 승용차에서도 혈흔이 나왔나. -그렇다. 방에서 발견된 것과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했다. 대조작업을 할 것으로 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구덩이속 4모녀 가방에 담긴 채…

    구덩이속 4모녀 가방에 담긴 채…

    이호성(41)씨가 10일 오후 3시8분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실종된 김연숙(45·여)씨와 김씨의 세 딸도 전남 화순군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굴됨에 따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 야구 선수가 저지른 희대의 일가족 살해 사건이 일단락됐다. 전남 화순경찰서 관계자는 “시체는 손상되지 않은 채로 대형 여행용 가방에 담겨 구덩이 속에 파묻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21일 동안 사건의 단서조차 잡지 못한 경찰의 ‘부실 수사’는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게 됐다. 경찰은 이날 밤 “이씨의 시체는 전혀 부패되지 않았으며, 지문으로 신분을 확인했다.”면서 “사망시간은 10일 새벽 3시쯤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유족들을 불러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 안치된 이씨의 시체를 확인시켰다. 경찰은 이씨가 이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 오자 극심한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해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8일 발생한 실종사건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다가 지난 8일 밤부터 언론 보도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고,9일부터는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됐다. 이에 따라 이씨는 결국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사건을 묻으려 한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 수사 결과 이씨로 보이는 남성이 김씨 아파트에서 대형 여행가방을 끌고 나오는 장면이 포착된 18일 밤 9∼10시에는 김씨와 김씨의 둘째딸 및 셋째딸이 집에 있었다. 때문에 이 3명은 집에서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 시간 큰딸은 친구 집에 머물다 “엄마와 여행을 가기로 했다.”는 말을 남기고 친구와 헤어졌다. 경찰 수사 결과 18일 오후 11시쯤에는 김씨의 휴대전화에서 큰딸에게 전화를 건 기록이 확인됐으며,1시간쯤 흐른 19일 0시5분쯤에는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서 김씨 휴대전화와 큰딸 휴대전화가 같은 기지국에 포착됐다. 이씨가 김씨의 휴대전화로 큰딸을 유인해 살해했다는 점을 알려준다. 이씨가 자살하고 김씨 가족의 시체가 발견됨에 따라 사건의 범인으로 이씨가 유력해졌지만, 구체적인 살해 행각과 동기는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 지난 5일 마포서 과학수사대 수사관들과 함께 김씨의 아파트를 찾은 김씨의 오빠(50)가 “화장실과 방바닥, 침대 매트, 세탁실에 있는 베개 등에서도 핏자국이 나왔다.”고 밝힌 점이 범죄 행각의 일부를 밝혀줄 뿐이다. 범행 동기와 관련, 우선 제기되는 가능성은 사업실패에 따른 압박감을 들 수 있다. 한때 예식사업으로 성공한 그가 부동산사업 등에 손을 대면서 실패를 거듭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이는 자살동기는 될 수 있지만 4모녀를 살해할 정도로 잔인한 범행 동기로는 미약하다. 치정에 따른 범행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이것도 김씨의 딸들까지 범행의 대상이 된 점을 명쾌하게 설명해 주지 못한다. 이씨의 치밀한 범행 행적으로 볼 때 단독 범행으로 쉽사리 결론짓기도 힘들다.18일 이씨가 끌고 나간 것으로 보이는 김씨의 승용차는 20일 김씨 아파트의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 차를 이씨가 운전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상 범죄자의 경우 범행에 사용한 차량을 불로 태우거나 물속에 버려 증거를 인멸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공범의 존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재훈 이경주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 [Seoul In]‘파발로’ 서울국제판촉물전 참가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지역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파발로’ 제품과 우수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판로를 개척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5∼8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 판촉물·생활용품전’에 참가한다. 장갑·모자·양말·옥매트·지갑 등 파발로 제품과 전통상·진공젓가락·금속공예품 등 기타 제품을 선보인다. 지역경제과 350-1366.
  • [펜싱 그랑프리] ‘천재 검객’ 베잘리 역시 세계최강

    [펜싱 그랑프리] ‘천재 검객’ 베잘리 역시 세계최강

    ‘미녀 천재검객’ 발렌티나 베잘리(34·이탈리아·세계 1위)가 다시 한번 세계 최정상임을 확인시켰다. 베잘리는 2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펜싱 그랑프리 여자 플뢰레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코린 매트르장(29·세계 26위)을 15-4로 여유 있게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세계 강호들이 모두 출전한 이번 그랑프리대회에서 베잘리는 64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나디야 보이첸코를 15-4로 누른 것을 시작으로 결승전까지 6경기에서 모두 10점 이상 점수를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우승했다. 베잘리는 올림픽 금메달만 4개(개인2, 단체2), 세계선수권 금메달만 9개를 따낸 세계 최강의 여검객이다. 한편 ‘타도 베잘리’를 공언한 세계 2위 남현희(27·서울시청)는 8강전에서 복병 매트르장에게 13-15로 안타깝게 패해 5위에 그치며 맞대결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지난해 단체전에서 베잘리를 한 차례 꺾은 적이 있으나 개인전에서 지금까지 베잘리와의 맞대결 전적은 3전3패로 절대 열세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서는 ‘미녀검객’ 남현희가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 바로 ‘천재 검객’ 베잘리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넌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어…”

    “넌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어…”

    한동안 그는 매트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고교 시절 마지막 경기에 패배한 것이 못내 아쉬웠기 때문이었다. 이윽고 정신을 가다듬은 그는 다른 레슬링 선수들이 매트 주위를 서서 한 바퀴 도는 것과 달리 엉덩이를 이용해 매트 바닥을 통통거리며 돌아다녔다. 오른팔을 번쩍 치켜든 그에게 1만여 관중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미 오하이오주 힐스보로 고교의 레슬링 선수인 더스틴 카터(18). 그는 오른쪽 어깨 아래가 거의 없고 왼쪽 팔도 비장애인보다 짧은 데다 양쪽 허벅지 아래도 없다. 다섯 살 때 이들 부위가 박테리아에 감염돼 어쩔 수 없이 잘라냈다. 여덟살 때 레슬링을 시작한 그가 콜럼버스의 쇼텐슈타인 센터에서 열린 오하이오주 고교 레슬링 선수권대회 8강전에 나서 마지막 고교시즌 경기를 패배로 접는 모습을 일간 ‘신시내티 인콰이어러’가 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카터는 지난달 28일 파두아 프랜시스칸 고교의 앤드루 로만치크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 종료 2초 전 4점을 허용,1-5로 판정패했다. 다음날 패자부활전에서도 코디 맥기에게 3-5로 져 그는 시즌 전적 40승4패를 기록했다. 매트 주위를 한 바퀴 돈 카터는 곧바로 네이선 혼 코치와 부둥켜안은 채 울음을 터뜨렸다. 카터의 훈련이나 경기 장면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에는 누리꾼들의 감동어린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nolan518’은 “어떻게 저런 몸으로 레슬링을 할 수 있는지 믿을 수 없다.”고 했고 ‘patteyo’는 “카터는 엄청난 장애를 극복했다. 그는 기술적으로도 대단한 레슬러”라고 칭찬했다. 카터의 아버지는 “경기 뒤 아들에게 ‘넌 기대 이상이야. 네가 한 모든 일이 사람들에게 용기를 줬을 거야.’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쇼핑플러스]

    ●듀오백코리아는 다음달 31일까지 듀오백 러브러브 페스티벌을 연다. 듀오백 의자 구입 고객에게 3만원 상당의 해당 제품 리폼용 커버를 증정한다. 대상 제품은 듀오백 스마트, 듀오백 리더스, 듀오백 키즈, 듀오백 레이디 등 4종이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턱선을 겨냥한 코리아나 스페셜케어 페이스 퍼밍 브이(V)-이펙트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한국인의 얼굴형에 맞게 설계된 리프팅 하이드로겔 마스크(6매)와 리프팅 앰플 2종으로 구성돼 있다.11만원 ●배스킨라빈스는 블랙 세서미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찹쌀과 검은깨를 이용한 곡물 아이스크림이다. 싱글 레귤러 사이즈 2000원 ●청정원은 파인애플을 갈아넣은 돈까스 소스와 유기농 돈까스 소스 2종을 출시했다. 천연과즙과 유기농 채소 등으로 만들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파인애플 돈까스 소스 250g 1500원,400g 1950원이다. ●파로마TDS는 빛의 각도에 따라 변하는 꽃무늬 패턴을 사용한 엔젤메이플,라벤더,베로니카 시리즈 등 2008년 봄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장롱·침대(매트리스 제외)·서랍장으로 이뤄져 있다. 가격은 200만∼300만원대. ●백옥생은 허브(Herb) 기초 4종 세트를 출시했다. 흰목이버섯 허브 등 먹을 수 있는 30여가지 한방약재로 만들었으며, 기의 순환을 돕고 피부 탄력을 높여준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스킨 에센스 로션 크림 등이 각각 3만 3000원 ●CJ제일제당은 커리 햇반인 인도치킨커리밥을 내놓았다. 인도풍의 신비한 맛과 향이 느껴지는 매콤한 고급 레드 커리라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전자레인지에서 2분 돌리면 된다.3000원 ●침구유통 기업 이브자리는 부설 연구소인 수면환경연구소와 수면전문 병원인 서울수면센터 등과 함께 코골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자세 치료 매트리스와 바디베개를 공동 개발해 출시했다.35만원 ●웅진코웨이는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기능을 동시에 갖춘 웅진케어스 자연 가습 공기청정기(AP-0807DH)를 출시했다. 가격은 일시불 구입시 77만 9000원이다.1588-5100
  • [토요영화]이퀼리브리엄

    ●이퀼리브리엄(SBS 영화특급 밤 1시5분) 3차 세계대전 이후의 세계 ‘리브리아’.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진다. 불온한 자로 찍혀 특수요원들의 손에 소리소문 없이 제거되는 것. 영화 ‘이퀼리브리엄’이 그리는 미래사회는 지극히 획일화된 통제사회라는 점에서 2차 세계대전기 독일의 또 다른 변형이다. 영화는 21세기 핵전쟁으로 초토화된 땅에 재건된 국가 리브리아를 비추는 데서 시작한다. 이 나라의 국민들은 ‘프로지움’이라는 약물을 정기적으로 투약해야 한다. 사랑, 증오, 분노 등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약이다. 통치자들은 인간의 변덕스러운 감정이 전쟁을 유발했다고 판단하고 이같은 가공할 통치 방법을 고안해 냈다. 정부요원 존 프레스턴(크리스천 베일)은 프로지움 투약을 거부하는 반체제 인물들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탁월한 성과로 당국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지만, 동료가 자살하고 아내가 숙청되자 자괴감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그 자신도 프로지움 투약을 중단하면서 비로소 통제돼온 감정들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2003년 이 영화의 국내 개봉 당시 “매트릭스는 잊어라.”는 홍보 카피에 반신반의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컴퓨터 그래픽 등 영상 측면에서는 기대만큼의 호응을 얻어내진 못했으나,‘인간의 감정통제’라는 기발한 소재와 탄탄한 SF액션만큼은 주목할 만했다. ‘아메리칸 사이코’에서 섬뜩한 광기를 선보였던 크리스천 베일은 이 영화의 주인공을 맡아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특히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건조한 인간의 고뇌, 감정을 느끼게 됐을 때의 격정적이면서도 혼란스런 내면묘사는 잊을 수 없는 강렬함을 남긴다.‘매트릭스’의 키아누 리브스와 비교되며 호평받는 건 그런 탄탄한 연기력의 결과일 것이다. 불안과 불행을 감당하며 영원히 시행착오를 거듭해야 함에도 인간은 ‘감정’을 지녀야 할 가치가 있을까. 진정한 존재가치를 회복하고자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이 ‘디스토피아’ 영화 한편으로 해답을 진지하게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美언론 “비, 할리우드서 성룡 반열에 올라”

    美언론 “비, 할리우드서 성룡 반열에 올라”

    “비가 할리우드의 ‘뜨는’ 아시아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미국 언론들이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의 할리우드 행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쇼스키 남매 감독의 영화 ‘스피드 레이서’를 통해 할리우드에 처음 진출한 비가 같은 감독이 참여하는 새 영화 ‘닌자 암살자’(Ninja Assassinㆍ가제)에서 주연을 꿰차자 현지 언론들은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AP통신사는 비의 지난 13일 기자회견 내용을 인용해 “한국의 팝스타이자 배우 비가 할리우드 영화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 뉴스위크 등 유력 언론에서 인용한 이 기사에서 AP는 “비는 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스타”라며 “멋진 춤과 몸매로 ‘아시아의 저스틴 팀버레이크’라고 불린다.”고 비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인터넷 신문 ‘이플럭스미디어’(efluxmedia.com)는 ‘한국의 비가 할리우드 스타로’(South Korea’s Singer Rain Becoming A Hollywood Star)라는 제목으로 비의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이 기사에서 매체는 애니메이션 ‘쿵푸 판다’의 주제곡 녹음과 베이징 올림픽 공연 등 활발한 해외 활동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연예사이트 ‘더셀레브리티카페’(thecelebritycafe.com)는 비를 할리우드의 동양계 스타 계보를 이을 배우로 지목했다. 사이트는 비의 주연 캐스팅에 대해 “한국 최고의 스타 비의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이라며 “비가 청룽(Jackie Chan. 성룡)과 같은 할리우드의 아시아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영화사이트 시네마블렌드(cinemablend.com)는 ‘배우 경력이 있는 가수’라는 점에 주목했다. 사이트는 “팝스타를 연기자로 캐스팅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위험한 시도”라면서도 “그러나 비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었고, 스피드레이서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경력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의 캐스팅 소식과 함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영화 ‘닌자 암살자’는 조엘 실버와 워쇼스키 남매 감독이 제작과 프로듀서를 맡고 ‘매트릭스’의 조감독 출신인 존 맥테이그가 연출자로 나선 블록버스터 영화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사진=서울신문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 “할리우드 영화 ‘닌자 암살자’ 주연”

    비 “할리우드 영화 ‘닌자 암살자’ 주연”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네요.” 배우 겸 가수 비(26·본명 정지훈)가 영화 ‘닌자 암살자’의 주연을 맡으며 할리우드에 본격 진출한다.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비는 “‘매트릭스’ 못지않은 액션영화인 만큼 체중감량은 물론 근육질 몸매도 만들고, 영어 공부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닌자 암살자’는 워쇼스키 형제와 조엘 실버가 공동 제작하고 제임스 맥테이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 비는 워쇼스키 형제가 감독을 맡은 영화 ‘스피드 레이서’(5월 국내 개봉)에서도 조연급 ‘태조 토고칸’ 역을 맡은 바 있다. 비는 제니퍼 로페즈, 재닛 잭슨, 에미넴 등이 소속된 미국의 유명 연예 대행사인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WMA)와 손잡고 미국 공략에 나선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존 매스 WMA 부사장은 “비는 가수, 연기자,CF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장점이 있다.”면서 “미국내 음반 발매는 물론 공연 활동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뮌헨 참사’ 추모의 날… 맨유도 울었다

    50년 전 ‘뮌헨 참사’의 먹구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뒤덮었다. 1958년 2월6일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치고 귀국하던 맨유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경유지인 독일 뮌헨 공항을 이륙하던 순간 추락, 던컨 에드워즈 등 당대 최고의 선수 8명과 코칭스태프, 취재진 등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참사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매트 버스비 감독과 보비 찰튼 경은 팀을 재건, 오늘날의 세계최고 클럽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고 이날의 악몽은 오히려 맨체스터 주민과의 끈끈한 유대에 기폭제가 됐다. 맨유는 11일 새벽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끝난 정규리그 2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매치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빼앗기는 수모 끝에 1-2로 져 아스널과의 선두 경쟁에서 한층 몰리게 됐다. 지난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1차전에서 한 골을 터뜨리며 4-0 승리에 기여한 박지성(27)은 후반 18분 나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날 그의 유니폼은 평소의 13번이 아니라 14번. 뮌헨 참사 50주기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두 팀 모두 당시 유니폼을 입었는데 박지성의 번호가 결번된 때문으로 보인다. 경기를 앞두고 1분간 묵념을 올리고 조포를 쏜 것도 마찬가지 이유. 그러나 승리는 1976년 이후 23차례 맨유 홈경기에서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맨시티의 몫이었다. 맨유는 전반 24분 다리우스 바셀에게 한방을 얻어맞았다. 스티븐 아일랜드가 마틴 페트로프에게 건네받은 패스를 곧바로 슛으로 연결했지만 맨유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 사르가 걷어내자 바셀이 뛰어들어 다시 슛, 판데르 사르가 다시 걷어내자 끝내 바셀이 넘어지면서 그물에 꽂아넣고 말았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페트로프가 오른쪽 엔드라인 근처에서 날카롭게 찔러준 크로스를 포츠머스에서 이적해 이날 맨시티 데뷔전을 치른 벤자니 음와루와리의 어깨에 맞은 뒤 골문 왼쪽을 파고들어 맨유 팬들을 망연자실하게 했다. 후반 들어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박지성 등이 공격을 이끌며 반전을 노렸지만 종료 직전 마이클 캐릭의 만회골로 영패를 모면했을 뿐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국·내외 화제의 영화 총출동

    국·내외 화제의 영화 총출동

    안방극장도 다채로운 영화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놓치고 지나가버려 아쉬웠던 한국영화에서부터 전작이 궁금했던 외화 시리즈물까지. 설연휴에 방송되는 TV영화를 올가이드 한다.KBS는 1TV에 독립영화와 아시아영화를 주로 편성하는 한편 2TV에는 한국영화 화제작을 대거 포진시켰다.6일 방송되는 ‘못말리는 결혼’은 유진, 하석진, 김수미, 임채무 등 신구 연기자들의 코믹 연기 조화로 지난해 봄 극장가 비수기에도 100만여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송강호 주연의 ‘우아한 세계’(8일)와 ‘극락도 살인사건’(9일)은 배우들의 호연은 물론 독특한 소재 및 구성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했다.10일 오후 방송되는 한석규, 이범수, 김민정 주연의 ‘음란서생’은 조선시대 ‘음란소설 창작에 빠진 명문가 사대부’라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로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MBC는 상대적으로 놓치기 쉬운 외화와 조폭코미디 시리즈에 힘을 줬다. 지난해 추석 극장가를 평정한 본얼티메이텀의 1,2편인 ‘본 아이덴티티’(7일)와 ‘본 슈프리머시’(9일) 도 안방극장을 찾는다. 전직 CIA요원인 맷데이면이 잃어버린 자신의 기억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물이다. 한국영화 시리즈물도 다수 편성됐다. 명절이면 빠질 수 없는 장르는 뭐니뭐니해도 조폭코미디.‘가문의 영광’ 3편인 ‘가문의 부활’(6일)은 전라도 조폭명가 ‘백호파’가 조직 생활 대신 김치 사업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두사부일체’의 후속작인 ‘상사부일체’(8일)는 조직의 글로벌화를 위해 대기업에 입사한 계두식의 좌충우돌 코미디를 담았다. 서기·이범수 주연의 ‘조폭마누라3’(10일)도 홍콩 명문 조폭가의 후계자와 그를 보호하는 한국 조폭의 액션 코미디. 개봉 당시 16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인기작이다. 지난해 추석 ‘미녀는 괴로워’로 안방극장 시청률 정상을 차지했던 SBS는 인기검증된 작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간판급 외화는 올해 속편이 개봉될 예정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비긴즈’(6일)를 비롯해 ‘해리포터와 불의 잔’(8일), 워쇼스키 형제감독의 ‘매트릭스3’(9일) 등이 있다. 한국영화로는 송일국·손예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물 ‘작업의 정석’(6일)과 류승범·신민아의 ‘야수와 미녀’(6일)가 주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화염속 구사일생 아기’ 뒷얘기 화제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루트비히스하펜(Ludwigshafen)에서 일어난 화재 때 4층짜리 건물에서 던져져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한 아기의 뒷얘기가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날 불길에서 구출된 아기의 이름은 오누르 카라르(Onur Calar)로 당초 생후 2세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생후 8개월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형 에어매트에 떨어진 게 아니라, 한 경찰관이 지역주민들이 여러 겹으로 쌓아올린 침대 매트리스·베개·에어쿠션 위에 올라서서 오누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오누르의 부모인 무하메트(Muhammet)와 네르기즈(Nergiz)도 무사히 구출되었으며 오누르와 그의 부모는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누르의 형인 생후 2세의 랴스(llyas), 사촌인 딜라라(Dilara)와 카란필(Karanfil) 그리고 고모 휼랴(Hulya)는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휼랴는 임신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당국은 “오누르를 포함해 모두 60명이 구출됐다.”며 “극우파 네오나치(neo-Nazis)를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꼽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오누르를 무사히 받아 낸 경찰관은 머리 부상으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는 12일(현지시간) 퇴원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꼭 살아다오”…화재에서 살아남은 아기

    ”너만이라도 살아다오.”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서부의 한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화염으로부터 구출되는 아기와 빠져나오지 못한 가족들의 사진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이날 화재는 루트비히스하펜(Ludwigshafen)의 한 4층짜리 주택건물에서 발생했다. 1층에서 부터 타오른 불길이 점차 위층으로 치솟자 탈출하지 못한 거주자들은 창가와 발코니로 나와 구조를 요청했다. 곧이어 아파트의 목재 층계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무너지자 한 부모는 자신의 아기만이라도 살리고자 에어매트를 향해 아이를 던졌다. 생후 2세된 이 아기는 높이 40ft(약 12m)에서 검은 연기와 화마를 뒤로하고 무사히 대형 에어매트에 안착, 경찰들의 품에 안겼다. 그러나 아기의 부모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9명의 시신이 발견되었으며 구출된 2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주로 터키 출신의 이민자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이들을 노린 극우파 네오나치(neo-Nazis)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화재 현장에서 이 장면을 찍게된 르네 베르세(Rene Werse·43)는 “당시 사고현장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발코니에 선 사람들이 서로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는 등 지옥이 따로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동원된 조사 대원들은 목재로 이뤄진 이 건물이 화재로 붕괴될 것을 우려,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폭설로 막힌 中기차역 수백명 ‘혼절’ 사고

    최근 중국이 폭설로 인해 기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대기 중이던 수백 명의 귀성객들이 혼절하는 등 ‘설난’(雪亂)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중국 광저우(廣州)기차역 대합실에는 20만 명의 귀성 대기자들이 일시에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광저우역의 응급 의료진은 “오후가 되면서 수십만 명 사이에서 꼼짝 못한 채 서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쓰러지기 시작했다.”며 “정신을 잃은 채 병원으로 실려간 사람만 200여명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10분 사이에 15명의 환자를 이송하기도 했다. 대부분은 창백한 얼굴의 여성들이었다.” 며 “수십만 명 사이에 끼인 채 끼니와 화장실 문제 등이 해결 안되는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전역의 기차역에서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는 표를 구하기 위한 사람과 폭설로 인해 예약했던 표를 환불하러 오는 사람들이 모두 몰려들고 있기 때문. 광저우역 관계자는 “사람들이 역사에 워낙 빽빽이 밀집해 있어 의료진과 관리인이 다가가기 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는 쓰러진 환자를 머리위로 올려 의료진 가까이로 이동시키는 방법 뿐”이라고 밝혔다. 인근 병원도 몰려드는 환자들로 비상 상태다. 한 병원은 침대가 모자라 간신히 의식이 돌아오면 ‘반 강제’로 퇴원시키고 있으며 간이 매트를 바닥에 깔고 환자를 받기도 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드래곤볼’에 한국계 배우 대거 등장

    영화 ‘드래곤볼’에 한국계 배우 대거 등장

    배우이자 제작자인 주성치에 의해 실사영화로 제작되고 있는 영화 ‘드래곤볼’의 극중 배역에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낙점돼 눈길을 끌고있다. 극중 손오공의 연인 치치 역과 야무챠 역에 이어 할아버지 손오반 역 등에 모두 한국계 배우가 기용된 것.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을 영화화한 작품인만큼 이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손오반 역에 전격 캐스팅 된 배우는 한국계 연기자 란달 덕 김(randall duk kim)으로 영화 ‘매트릭스 리로디드’(The Matrix Reloaded)에서 키메이커 역으로 얼굴을 알렸었다. 또 치치 역에는 MTV의 인기 리얼리티프로그램 ‘리얼 월드’(The Real World)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한 제이미 정(Jamie Chung·24)이 맡았다. 그녀는 ‘CSI:뉴욕’과 아담 샌들러(Adam Sandler) 주연의 영화 ‘척과 래리’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아울러 야무챠 역은 ‘god’의 박준형이 맡아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야무챠는 주인공 손오공의 오랜 동료로 예쁜 여자 앞에서만 서면 코피를 터뜨리는 캐릭터. 이외에 주연인 손오공 역에는 영화 ‘우주전쟁’에서 톰 크루즈의 아들로 나온 저스틴 채트윈(Justin Chatwin)이 맡았으며 ‘X파일’의 시나리오작가 제임스 웡(James Wong)이 감독을 맡았다. 오는 8월 개봉 예정. 사진=사진 위부터 할아버지 손오반 役 란달 덕 김· 치치 役 제이미 정· 야무챠 役 박준형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요시다 ‘119 연승’서 스톱

    일본 여자레슬링 영웅 요시다 사오리(사진 오른쪽·26)가 국제 대회에서 첫 패배하며 연승 행진을 ‘119’에서 멈췄다. 20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의 언론들에 따르면 요시다가 지난 19일 중국 산시성 타이위완에서 열린 월드컵 여자자유형 55㎏급 단체전 준결승에서 무명의 마시 밴 더슨(25·미국)에게 0-2로 졌다. 요시다는 지난 2001년 12월22일 전일본선수권 준결승에서 야마모토 세이코에게 무릎을 꿇은 이후 무려 2219일 만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120연승에 좌절한 요시다는 국제 대회 연승 행진도 ‘114’에 그쳤다. 이변을 연출한 밴 더슨은 요시다가 우승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으로 출전,10위에 머물렀고 1999년 세계학생선수권 준결승에서 요시다에게 테크니컬 폴로 완패당한 바 있다. 밴 더슨은 “요시다의 주 특기인 양다리 태클에 반격하는 기술을 수천회 연습했다.”며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패배를 확인한 요시다는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매트에 눈물을 뿌렸다. 요시다는 “방심했다. 외국 선수에게 처음 졌기 때문에 충격이 크다.”면서 “올림픽을 앞두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베이징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울먹였다. 요시다는 무패 행진을 달리며 전일본선수 6연패, 세계선수권 5연패,2004년 아테네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베이징행 티켓을 예약한 요시다는 최근 연습 도중 다친 엄지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요시다의 패배로 미국에 3-4로 지며 카자흐스탄과의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요시다는 앞서 5-2로 승리한 우크라이나와의 단체전에서 연승 행진을 ‘119’까지 늘렸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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