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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투어 혼다클래식] 매킬로이, 세계 1위 보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세계랭킹 1위 등극에 한 발만 남겨뒀다. 매킬로이는 4일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골프장 챔피언스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2위인 해리스 잉글리시, 톰 길리스(이상 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1위. 첫날 공동 2위, 2라운드 공동 3위였던 매킬로이는 이날 4번홀(파4) 약 7m 버디 퍼트에 성공해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고, 5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홀 3m 안팎에 떨어뜨려 타수를 줄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매킬로이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로 보냈지만 홀 3.7m 거리에 붙이는 절묘한 벙커샷으로 버디를 뽑아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한국선수로는 양용은(40·KB금융그룹)이 이븐파 210타를 기록해 공동 3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지난주 마야코바클래식 챔피언 존 허(22)와 배상문(26·캘러웨이)은 중간합계 2오버파 212타로 공동 52위에 올랐다. 앤서니 김(27·나이키골프)과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4오버파 214타로 공동 68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지만 2언더파 208타,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선두 매킬로이와는 9타 차로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308.7야드로 1위를 기록 중이지만 퍼트 수가 들쭉날쭉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혼다클래식] 매킬로이, 새달 랭킹1위 오를까

    [혼다클래식] 매킬로이, 새달 랭킹1위 오를까

    ‘이빨 빠진 호랑이’ 타이거 우즈(미국)가 체면을 세울 수 있을까. 미 남자골프(PGA) 투어 시즌 아홉 번째 대회인 혼다클래식이 다음 달 2일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의 PGA내셔널리조트&스파(파70·7241야드)에서 개막한다. ●상금 570만 달러… 챔피언 20명 출전 이 대회에 이어 플로리다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캐딜락챔피언십이 곧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상금에 ‘눈 먼’ 스타급 선수들이 너도나도 뛰어들었다. 우즈는 물론, 메이저 챔피언이 무려 20명이나 된다. 올해 총 상금은 570만 달러. 2주 연속 퍼트 난조로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던 우즈의 출전은 의외다. 예전같으면 이 대회를 건너 뛰었겠지만, 집이 근처인 데다 WGC 캐딜락챔피언십을 위해 경기 감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이점을 노렸다. 사실, 1996년 프로로 데뷔한 뒤 이 대회 출전은 처음이다. 아마추어이던 1993년에 딱 한 번 출전한 적이 있다. 지난주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각각 준우승과 4위를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빠지지 않았다. 헌터 메이헌(미국)에게 져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설 기회를 날린 매킬로이는 이 대회와 다음 대회까지 강행군을 펼쳐 정상에 등극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모두 6명이 나서는 한국선수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특히 ‘바람의 사나이’ 양용은(40·KB금융)은 이 대회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2009년 PGA 통산 첫 승을 신고한 대회이기 때문이다. 여세를 몰아 9월에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따라서 그에겐 생애 최고의 한 해를 시작한 대회인 셈. ‘무서운 루키’ 배상문(캘러웨이)과 김경태(신한금융), 노승열(타이틀리스트) 등 젊은 피들과 위창수(테일러메이드)가 출전한다. ●존 허, 130계단 오른 랭킹 137위 이틀 전 마야코바클래식에서 기적 같은 역전 첫 우승을 일궈냈던 존 허(22)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다만 그는 28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30계단 뛰어오른 13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마야코바클래식 챔피언의 페덱스컵 포인트는 250점(일반 대회는 500점)이기 때문에 4월 초 마스터스의 출전권은 따내지 못했다. 출전하려면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이 배정된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세계랭킹을 50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세계랭킹 1위를 지킨 가운데 매킬로이가 2위에 올랐다. 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까지 오른 배상문은 44위에서 39위로 상승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졌지만… ‘배상문’ 알렸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연일 승승장구하던 ‘무서운 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이 결국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벽에 막혔다.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골프장(파72·7849야드). 배상문은 대회 나흘째 8강전에서 매킬로이에 2홀을 남기고 3홀을 뒤져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한국계 선수 5명 가운데 유일하게 8강에 올랐지만 그 이상의 성적은 내지 못했다. 2008년 대회 때 최경주(42·SK텔레콤)와 지난해 대회 때 양용은(40·KB금융그룹)의 8강이 한국 선수들이 거둔 이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낸 매킬로이에게 한 홀 뒤지던 배상문은 3번홀(파3)에서 파를 지켜내며 보기를 범한 매킬로이와 동점(AS·All Square)을 이룬 뒤 4개홀을 파로 세이브하며 팽팽한 AS 행진을 이어 갔다. 그러나 8번홀에서 다시 매킬로이가 버디를 뽑아내며 균형이 깨졌다. 이후 배상문의 티샷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한번 갈라진 틈은 더욱 벌어졌다. 10번홀(파5) 파를 지켜 다시 매킬로이와 AS. 그러나 배상문은 11번홀(파5) 버디를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13번홀(파5) 티샷이 벙커에 빠진 뒤 러프를 전전하는 바람에 ‘컨시드(타수 관계없이 상대의 우세를 인정하는 것) 패’로 2홀차 뒤진 배상문은 15번홀(파4) 다시 버디를 허용했고, 그게 마지막이었다. 14번홀(파4)에서 2m가 안 되는 퍼트가 빗나간 데 이어 마지막홀이 된 16번홀(파3)에서 벙커에 빠진 티샷을 두 번 만에 그린 위에 올려놓았지만 매킬로이가 30㎝의 파퍼트를 남기자 백기를 꺼내 들었다. 2009년 한국오픈 마지막날 1타 앞서다 4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한 배상문에게 무릎을 꿇었던 매킬로이는 3년 만에 미프로골프(PGA) 투어 새내기가 된 배상문에게 설욕한 셈이 됐다. 배상문은 3년 전을 재현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세계 3대 투어에서 64명만이 출전한 대회 8강까지 살아남아 세계 무대에 이름 석 자를 깊게 각인시켰다. 유러피언투어 통산 11승의 이언 폴터(잉글랜드)에 이어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샬 슈워첼(남아공), 세계 41위의 존 센던(호주)까지 상위 랭커들을 줄줄이 연파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챔프 꺾은 새내기… 배상문 매치플레이 16강

    미프로골프(PGA) 투어 새내기 배상문(26·캘러웨이)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에서 유럽과 아프리카 강호들을 꺾고 8강보다 높은 고지를 향해 내달렸다. 배상문은 24일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골프장에서 열린 이틀째 32강전에서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찰 슈워젤(남아공)을 1홀 차로 제치고 16강에 진출했다.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25위인 이안 폴터(잉글랜드)에 3홀을 남기고 백기를 받아낸 데 이어 ‘루키 돌풍’을 이어갔다. 3라운드 상대는 존 센든(미국). 배상문은 최경주(42·텔레콤), 양용은(40·KB금융그룹)이 각각 2008년과 지난해 대회 8강에 올라 기록한 한국선수 최고 성적도 넘보게 됐다. 양용은은 헌터 메이헌(미국)에 3홀을 남기고 5홀을 뒤지는 바람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유일하게 세 차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타이거 우즈(미국)도 닉 와트니(미국)에 1홀 차로 지며 탈락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홀을 남기고 안데르스 한센(덴마크)에 3홀 차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3회전 상대는 유럽골프 ‘베테랑‘ 미겔 앙헬 히메네스(48·스페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HSBC챔피언십] ‘호랑이’ 잡은 ‘바위’

    로이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는 더 이상 ‘유럽골프의 샛별’이 아니다. ‘준비된 황제’다. 2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골프장(파72·7600야드)에서 벌어진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공동 3위로 사흘 연속 동반플레이를 펼친 챔피언조의 타이거 우즈(미국)보다 한 조 앞서 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이날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솎아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전날보다 한 계단 오른 공동 2위로 자신의 시즌 개막전을 장식한 건 물론, 관심을 모았던 우즈와의 대결에서도 1타차의 최종 판정승을 거뒀다. 반면, 전날 공동선두에 올라 2년 만에 정규 투어대회 우승을 준비하던 우즈는 초반 2개홀에서 벌어들인 버디 2개를 이후 3개의 보기로 까먹어 1오버파 73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전날보다 두 계단 떨어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를 따돌리고 ‘새 황제’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지만 매킬로이에겐 경험과 관록, 규칙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준 대회였다. 이틀 전 2라운드 9번홀(파4·456야드)이 대표적이다. 그린 주변에 떨어진 공 주위의 모래를 손으로 치운 것. 당시 동반 플레이를 했던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규칙 위반’을 지적했고, 매킬로이는 뼈아픈 2벌타를 당했다. 그린 위에 모래가 있을 때는 치울 수 있지만, 그린 밖에서는 절대 치울 수 없다. 이른바 ‘플레이선 개선’(규칙 13-2) 규정 위반이었다. 매킬로이는 “앞으로 숱한 대회를 치를 텐데 이날 경험을 보약으로 삼겠다. 지적해 준 도널드를 탓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파로 막을 수 있었던 9번홀 스코어가 졸지에 더블보기가 됐고, 매킬로이는 2라운드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우즈와 함께 공동 4위를 했다.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만 없었다면 우즈와 매킬로이의 행보는 또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른다. 반면 우즈는 1996년 프로 전향 이후 16년 동안 규칙위반 사례가 2~3차례에 불과하다. 매킬로이가 ‘새 황제’가 되기 위해선 경험은 물론, 규칙에도 능통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다. 한편 대회 우승은 꼭 1년 전 프로 데뷔 13년 만에 E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세계 117위의 ‘무명’ 로버트 록(35·잉글랜드)에게 돌아갔다. 우즈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출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때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 양용은(40·KB국민은행)에 이어 또 한 명의 ‘타이거 사냥꾼’임을 자처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발톱 세운 우즈

    흘러간 황제가 아니었다. 27일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2라운드가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골프장(파72·7600야드). 새 황제로 쑥쑥 자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전날 3타 차 판정패를 당했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번엔 ‘멍군’을 불렀다. 1번홀에서 매킬로이, 세계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이틀째 동반 플레이를 시작한 우즈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전날 공동 9위에서 5계단이나 끌어올린 공동 4위에 포진,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성큼 다가섰다. 이날만 5타나 줄여 7언더파 137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세계 171위의 토르비요른 올레센(덴마크)을 단 2타 차로 쫓았다. 전날 버디 2개만 적었던 스코어카드는 이날 울긋불긋했다. 1번홀(파4)을 버디로 시작한 우즈는 3번홀(파4) 보기를 범해 타수를 원점으로 돌린 뒤에도 후반 15번홀(파4)까지 버디 4개를 쏙쏙 뽑아냈다. 16번홀(파4) 보기만 범하지 않았더라면 공동 2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289야드)와 페어웨이 적중률(43%), 아이언샷의 그린적중률(72.2%)은 전날에 못 미쳤지만 이날은 퍼터가 말을 잘 들었다. 매킬로이는 제자리를 맴돌았다. 버디를 6개나 뽑아냈지만 평범한 파4짜리 3번, 9번홀에서 저지른 더블보기가 망쳤다. 보기 2개를 더 묶어 이븐파 72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우즈와 똑같아졌다. 도널드 역시 이븐파. 합계 1언더파 144타에 그쳐 12계단이나 뒷걸음친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최경주(42·SK텔레콤)는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로 합계 2오버파 146타, 공동 59위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우즈 경이로워” 말해놓고 꼬마가 앞섰다

    26일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대회인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달러) 1라운드가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골프장(파72·7600야드). 갤러리는 물론, TV 앞에 모인 세계 골프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들은 단연 타이거 우즈(37·미국)-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 조였다. ‘왕년의 황제’ 우즈와 세계 랭킹 1위 도널드, 그리고 그 사이에 낀 ‘유럽골프의 신성’ 매킬로이. 전·현 세계 1위와 젊디 젊은 ‘차세대 황제’. 세계 골프를 대표하는 형국. 누가 봐도 완벽한 조편성이다. 그렇다면 셋이 벌인 샷대결 결과는 어떠했을까. 골프 세계랭킹 3위의 매킬로이가 어릴 적 “경이로웠다. 그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꿈꿨다.”고 칭송한 우즈와의 정규 투어 첫 라운드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매킬로이는 두 번째 홀인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3개홀 연속 ‘줄버디’로 초반부터 삼촌뻘 선배들의 기선을 제압했다. 2개의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하던 매킬로이는 전반 마지막홀인 18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타수를 만회하더니 후반 2개의 버디를 더 솎아내며 1라운드를 마쳤다. 5언더파 67타로 로베르트 카를손(노르웨이)과 공동선두. 라운드를 마친 뒤 “나머지 두 선수들과의 15살 안팎 나이차가 어떻더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매킬로이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골프를 치기 시작한 게 17세 때부터였다. 지금 나이가 23세인데, 확실히 그때보다는 원숙해진 걸 느낀다.”고 여유 있게 웃어넘겼다. 매킬로이와 함께 시즌 개막전으로 고른 이 대회 첫 라운드를 펼친 우즈는 비록 매킬로이에 3타차 판정패를 당하긴 했지만 개막 라운드치곤 무난했다. 보기없이 전·후반홀 1개씩의 버디를 뽑아내는 안정된 경기를 펼친 끝에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9위로 첫 날을 마감했다. 드라이버샷의 평균 비거리는 300야드. 14개 가운데 10개를 페어웨이에 떨어뜨리는 정확성까지 보였다. 특히 아이언은 17개를 그린에 떨굴 만큼 잘 들었다. 34개로 치솟은 퍼트 수를 조금만 줄였더라면 영락없이 ‘황제쇼’를 벌일 뻔했다. 신·구황제들의 틈바구니에서 첫날을 치른 도널드는 1언더파 71타, 공동 20위로 타수와 순위에서 셋 가운데 가장 신통치 않았지만 첫날치곤 그다지 나쁜 성적은 아니었다. 그러나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가 270야드로 매킬로이(301.5야드), 우즈에 이어 가장 처져 유난히 전장이 긴 대회 코스를 감안하면 나머지 라운드에 대한 전략을 다시 생각해야 하는 과제를 남겼다. 이들보다 10분 빨리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42·SK텔레콤)도 도널드와 같은 타수로 1 라운드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HSBC 챔피언십] 도널드 vs 우즈 ‘新·舊 황제 격돌’

    [HSBC 챔피언십] 도널드 vs 우즈 ‘新·舊 황제 격돌’

    골프의 발상지는 영국이다. 그런데 지금은 미국이 유럽을 따돌리고 세계 골프계를 주도하고 있다. 1913년 US오픈 이후인데 캐디 출신의 20세 아마추어 선수였던 프랜시스 위멧이 존 맥도멋에 이어 두 번째 미국인 챔피언에 올랐을 때다. 고향인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한 골프장에서 연장전 끝에 브리티시오픈을 여섯 차례나 우승했던 해리 바든, 테드 레이(이상 영국)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궁핍했던 미국 이주민들에게 골프란 사치에 지나지 않았다. 우승한 뒤에도 위멧은 프로로 전향하지 않았다. 미국인들에게 그는 지금도 ‘영웅’이다. 그로부터 딱 100년이 흘러 미국 골프는 급성장했다. 정치·경제적으로 세계를 주도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펄펄 날 때 더욱 그랬다. 그러나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는 여전히 꿈틀대고 있다. 사실 우리 귀에 익은 골퍼들 중에는 미국보다 유럽 선수들이 훨씬 많다. ‘전설’ 개리 플레이어부터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 등 남아공 출신을 비롯해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젊은 현역들까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물론 PGA 투어에서도 뛰고 있지만 그 뿌리는 엄연히 유럽이다. 24일 현재 세계 골프랭킹 1~4위 모두 유럽 선수들이다. E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대회인 HSBC챔피언십이 26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골프장(파72·7600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연초 PGA 투어에 눈길도 주지 않았던 웨스트우드, 루크 도널드(왼쪽·잉글랜드), 매킬로이를 비롯해 톱랭커들이 모두 모인다. 지난해 우승 뒤 “골프가 더 재미있어졌다.”는 우즈는 진작부터 자신의 시즌 개막전으로 삼았다. PGA 투어 현대토너먼트와 소니오픈에서 비교적 괜찮은 성적을 낸 최경주(42·SK텔레콤)도 잠시 ‘외도’를 한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마스터스 챔피언 대런 클라크(잉글랜드)와 찰 슈워젤(남아공)을 비롯해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꽁지머리 중년’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등도 나선다. J-골프에서 나흘 동안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노승열 등 男골프 유망주 선정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과 강성훈(2 5·신한금융그룹),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캘러웨이)가 12일 미국 골프채널이 선정한 세계 남자골프 25세 이하 유망주 25인에 들었다.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가 25세 이하 선수 가운데 최고 유망주로 꼽힌 가운데 노승열은 8위에, 대니 리와 강성훈은 각각 12위와 21위에 올랐다. 일본 남자골프의 대들보 이시카와 료(21)는 4위로 평가됐다.
  •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관록의 탱크냐, 실력파 영건이냐

    골프대회 주최 측이 가장 염려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특정 출발 시간대에 누구와 누구를 묶느냐 하는 이른바 ‘페어링’(pairing)이다. 통상 전날 주최 측이 고객이나 VIP들을 초청해 선수들과 동반 플레이를 하게 하는 프로암 대회와 함께 페어링은 대회 흥행을 좌우하는 잣대 가운데 하나다. 예컨대 타이거 우즈가 별 볼일 없는 선수보다 라이벌 필 미켈슨이나 로리 매킬로이 같은 샛별과 나서도록 하는 것이 더 눈길을 끌 테니까 말이다. 국내 여자골프(KLPGA) 투어는 예외 없이 이전 대회 성적에 따라 첫날 조를 짜지만, 남자는 미국을 포함한 해외 투어에서의 성적보다 누가 더 갤러리와 TV 시청자의 눈길을 끄느냐를 페어링 잣대로 삼는다. 7일 새벽 하와이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 73·7711야드) 에서 막이 오르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의 페어링은 그래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 20명만 초청한 대회 페어링을 들여다보면, 2명씩 10개로 짜여진 대다수 조가 ‘노련함 vs 젊은 패기’로 짜여졌다. 새벽 5시 35분 올시즌 개막전 첫 라운드의 테이프를 끊게 될 선수는 지난해 10월 프라이스닷컴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브라이스 몰더(33)와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2년 만에 투어 4승째를 신고한 마이클 브래들리(46·이상 미국)로 13살 차이다. 가장 나이 차가 많은 건 아침 7시 5분 티오프하게 될 키건 브래들리(27)와 데이비드 톰스(45·이상 미국)다. 19년 차의 나이도 그렇지만,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브래들리는 통산 PGA 승수가 2승인데 톰스는 13승이나 된다. 둘에 이어 나서는 게리 우드랜드(28)와 스티브 스트리커(45·이상 미국)도 17년 세월을 사이에 두고 있다. 지난해 5월 16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3년 만에 소중한 8승째를 올린 최경주(42·SK텔레콤)도 예외는 아니다. 라운드 동반자는 ‘영건’ 애런 배들리(31·호주). 뚜껑을 열어 봐야 알겠지만 주최 측이 의도한 대로 ‘최경주 조’에서도 패기가 경험을 압도할 수 있다. 프로 데뷔 12년차인 배들리는 PGA 3승을 포함해 유럽과 호주 투어에서 6승이나 올린 실력파. 특히 지난해 노던트러스트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관록의 비제이 싱(49·피지)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최경주-배들리 조는 아침 7시 25분 시즌 개막전 첫 드라이버샷을 날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즈 울리는 자, 그가 황제다

    진검승부는 벌써 시작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가 짧은 휴식을 끝내고 2012년 시즌을 시작한다. 내년 시즌을 즐기는 3대 관전 포인트를 26일 짚어봤다. EPGA 투어는 1월 5일부터 나흘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트런던 골프장에서 펼쳐지는 아프리카 오픈(총상금 100만 유로)으로, PGA 투어는 1월 6일부터 나흘간 하와이 카팔루아 골프장에서 열리는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60만 달러)로 막을 올린다. 가장 큰 관심사는 올해 유독 두드러진 유럽 선수들의 강세가 내년에도 이어질지다. 12월 마지막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루크 도널드,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오른쪽·북아일랜드)가 1~3위에 올라 유럽이 대세임을 재확인했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상금왕을 거머쥔 도널드가 내년에도 양대 투어를 지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년 9월 28~30일에는 미국과 유럽선수 간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이 열릴 예정이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두 번째 포인트는 타이거 우즈(왼쪽·미국)다. 올 시즌 극도의 부진으로 시작한 우즈는 이달 초 자신이 주최한 대회인 셰브론 월드챌린지에서 2년여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PGA 투어는 내년 한 해 기대되는 선수 100명 중 우즈를 6위에 선정하기도 했다. 그가 예전 ‘황제’의 명성을 되찾을지, 아니면 새 황제가 등장할지 눈길이 쏠린다. 성적으로는 도널드를 따라올 선수가 없지만, 도널드는 정교한 쇼트게임으로 우승을 일궈내는 스타일인지라 우즈만큼 화려하지 않다. 그런 이유로 매킬로이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지난 6월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무수한 화제를 낳은 매킬로이는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우즈와 꼭 닮았다. 더군다나 매킬로이는 새해부터 PGA 투어에서 뛰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마지막으로 ‘코리안 브러더스’의 활약도 기대할 만하다. 맏형 원투펀치인 최경주(41·SK텔레콤)와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건재한 가운데 ‘영건’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과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이 가세했다. 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가 11명으로 늘어나 남자 골프계에도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도널드, 美·유럽골프투어 상금왕 석권

    세계 골프 랭킹 1위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이어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상금왕까지 차지했다. 지난 10월 PGA 투어 상금왕이 된 도널드는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장 동코스(파72·7675야드)에서 열린 유럽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두바이 월드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3위에 올랐다. 상금 35만 9000유로를 보탠 도널드는 시즌 총상금 421만 6000유로를 쌓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317만 1000유로)를 따돌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휘문고 박민우 ‘이영민 타격상’ 대한야구협회는 올 시즌 고교야구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타자에게 주는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로 내야수 박민우(18·휘문고 3)를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박민우는 올해 전국대회 16경기에 출전해 65타수 31안타로 타율 .477을 기록했다. 박민우는 지난 8월 신인드래프트에서 신생팀 NC에 지명받았다. 김형성·박성준 월드컵 男골프 출전 월드컵 남자골프대회가 24일부터 중국 하이난다오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1953년 창설된 이 대회는 2009년까지 해마다 열렸지만, 이후에는 격년제로 변경됐다. 김형성(31)과 박성준(25·티웨이항공)이 짝을 이뤄 한국대표로 출전하며 28개국이 격돌한다. ‘차세대 골프황제’ 1순위 로리 매킬로이와 2010 US오픈 챔피언 그레임 맥도웰이 아일랜드 국기를 달고 나온다.
  •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파울러, 한국서 데뷔 첫 우승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파울러, 한국서 데뷔 첫 우승

    화려한 패션만큼 화려한 실력이었다. 지난해 미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슈퍼 루키’ 리키 파울러(23·미국)가 한국 무대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파울러는 9일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22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은 3억원. 한국오픈에서 외국인 우승자가 나온 것은 2007년 비제이 싱(피지) 이후 4년 만이다. ●화려한 패션만큼 실력도 화려 이견이 없는 완벽한 우승이었다. 라운드 내내 선두였다. 나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16언더파는 우정힐스 코스레코드. 파울러는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2006년 이 대회에서 작성한 코스 최소 타 기록(14언더파 270타)도 갈아치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렌지색으로 차려입은 파울러는 양용은에게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해 7번홀까지 3타를 줄였다. 버디 1개를 잡은 양용은보다 무려 6타를 앞섰고 후반에도 10번, 12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멀리 달아났다. 18번홀(파5)에서 세컨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렸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파울러는 첫날부터 단연 눈에 띄었다. 한국 방문을 기념하는 뜻이라며 태극기를 상징하는 파란색 상의와 하얀색 바지, 붉은 윈드재킷을 차려 입어 관심을 끌었다. 일본인 외할아버지와 미국 원주민 외할머니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것도 화제였다. “잘생긴 내 얼굴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모자를 거꾸로 쓴다.”는 자신감 넘치는 언행도 참신했다. 신세대다운 패션 감각과 톡톡 튀는 말솜씨에 압도적인 실력까지 겸비한 파울러는 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겁없는 10대 김민휘 단독 3위 올라 한국 선수 중에는 ‘루키’ 김민휘(19·신한금융그룹)가 빛났다.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프로로 전향한 이 ‘겁없는 10대’는 7언더파 277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다. 11번홀(파4)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디펜딩챔피언’ 양용은은 마지막 날 4타를 잃고 무너져 4위(5언더파 279타)에 만족해야 했다. 8번홀(파5)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보기로 홀아웃했고, 9번홀(파4)에서도 1타를 잃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날렸다.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는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하며 단독 2위(10언더파 274타)를 꿰찼다. 14~16번홀에서 3연속 버디 등 후반에만 6타를 줄이며 ‘차세대 골프황제’의 위용을 맘껏 뽐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코오롱 한국오픈] 양용은 “이번에도 울려주마”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공공의 적?’ 내셔널 타이틀 골프대회인 제54회 코오롱 한국오픈의 개막을 이틀 앞둔 4일 주요 출전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양용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이 대회 장소인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7225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인 양용은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2009년 3위를 차지한 뒤 두 번째 출전하는 매킬로이는 “지난 6월 US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함께했던 양용은의 플레이가 인상 깊었는데 그가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양용은에게 뼈아픈 10타차 역전패를 당했던 노승열은 “최선을 다해 지난해 내게 줬던 아픔을 되돌려 드리겠다.”고 재치 있는 답변을 했다. 김경태 역시 양용은을 지목했고 파울러와 양용은은 “매킬로이가 세계랭킹이 가장 높지 않으냐.”면서 매킬로이를 또 다른 우승후보로 봤다. 한국오픈은 국내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골프대회다. 총상금 10억원에 우승상금은 3억원이 걸린 올해에는 쟁쟁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국내파에게는 상금왕을 결정짓는 분수령이기도 하다. 김경태가 4억 4487만여원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그 뒤를 바짝 쫓는 홍순상(30·SK텔레콤)과 3위인 박상현(28·앙드레김 골프)의 상금왕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08년과 2009년 잇따라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이 출전하지 않아 아쉽다. 현재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랭킹 1위 배상문은 3위까지 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 예선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당분간 일본 대회에 전념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또 스마트폰으로 한국오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양용은, 매킬로이 등 주요 선수 4명의 모든 플레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천안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쩐의 전쟁’ 고수는 짧게 친다

    ‘쩐의 전쟁’ 고수는 짧게 친다

    세계 랭킹 1위 루크 도널드(34·잉글랜드)와 한국의 간판스타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닮은 점이 많다. 일단 투어 두 곳에서 동시에 상금왕을 노린다. 도널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김경태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에 도전한다. 올 시즌 이렇게 뛰어난 성적을 거두게 된 비결도 같다. 왜소한 체격의 단점을 귀신같은 쇼트게임 능력으로 만회한 ‘역발상’이 그것이다. 도널드는 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 583만 7214달러로 2위 웹 심슨(미국·576만 8243달러)을 제치고 28일 현재 상금 선두다. EPGA 투어에서도 377만 8199유로를 벌어들여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215만 1474유로)를 150만 유로 이상 앞선다. 심슨이 PGA 투어 가을 시리즈 대회에 출전해 20위권 안에 들지 못하면 도널드가 사상 최초로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상금왕을 석권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이상하다. 175㎝, 73㎏으로 유럽인치고는 작은 체격인 도널드는 드라이브샷 비거리도 284.4야드밖에 나오지 않는다. PGA 투어에서 이 부문 146위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아이언샷이 그리 뛰어난 것도 아니다. 그린 적중률(파온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리는 확률)이 66.93%로 35위라는 그저 그런 성적이다. 그런 도널드를 최고로 만든 것이 쇼트게임이다. 체격의 한계상 롱게임으로는 승부를 볼 수 없으니 정교함으로 승부를 본 것이다. PGA투어만 쓰는 퍼팅능력 측정 통계인 ‘퍼팅으로 획득한 타수(롱퍼팅일수록 가산점을 매기는 방식)’ 부문에서 도널드는 그린당 0.773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파온에 실패한 뒤 파나 버디를 잡는 비율인 스크램블링도 63.47%로 7위. 비거리가 안 나도 웨지샷이나 퍼팅으로 만회를 하니 평균 타수가 68.86타로 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낮다. 김경태 역시 체격에서부터 한계가 있다. 177㎝, 73㎏인 김경태도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280.64야드로 JGTO에서 53위에 그친다. 김경태도 도널드와 같은 전략을 쓴다. 그린 적중률은 68.98%로 이 부문 3위, 미스샷을 만회하는 비율로 스크램블링과 비슷한 개념인 리커버리 평균도 1위(69.65%)다. 평균 퍼팅 수도 그린당 1.724로 2위를 달리고 있어 평균 타수가 69.21타로 투어에서 가장 적을 수밖에 없다. 김경태는 KGT에서 3억 7700만원으로 상금 1위인 홍순상(30·SK텔레콤)에 이어 2위(3억 6400만원)에 올랐고, 일본에서도 6909만여엔으로 이시카와 료(6925만여엔)에 이어 상금 부문 2위(국제대회 포함)에 랭크됐다. 호쾌한 장타보다는 정교한 쇼트게임을 앞세워 상금왕 등극을 노리는 도널드와 김경태는 ‘드라이브는 쇼, 퍼트는 돈’이라는 골프 속담을 온몸으로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투어 챔피언십] 빌 하스, 물에서 건져 올린 ‘1144만 달러’

    30명 중 25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직전 빌 하스(29·미국)의 성적이다. 뛰어나긴 하지만 타이거 우즈(미국) 같이 천재급은 아닌 하스의 실력을 그대로 말해주는 성적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연장 접전 끝에 투어 챔피언십은 물론 페덱스컵 최종 승자가 됐다. 우승상금 144만 달러에 보너스 1000만 달러를 합쳐 모두 1144만 달러(약 136억원)를 한번에 받았다. 하스는 2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동갑내기 헌터 메이헌(미국)과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세 번째(18-17-18번홀) 연장을 벌여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7번홀(파4)에서의 묘기에 가까운 샷이 결정적이었다. 상황은 이렇다. 메이헌의 세컨드샷이 그린에 올라 홀컵을 7.6m 남겨놓은 반면 하스의 샷은 그린을 맞고 2m 아래 왼쪽 워터 해저드에 떨어졌다. 공이 물에 반쯤 잠겨 있었다. 하스는 1998년 박세리가 US오픈 우승 당시처럼 신발을 벗지 않았지만 주저 없이 오른쪽 발을 물에 담그고 과감하게 세 번째 샷을 시도했다. 벙커샷처럼 쳐올리자 물과 진흙이 사방으로 튀었다. 자신의 키보다 높은 그린 위로 날아간 공은 기막히게 홀컵 90㎝까지 굴러갔다. 결국 하스는 파를 잡아냈다.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했다. 안 되면 메이헌에게 축하 인사나 건네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경기 후 그는 말했다. 절묘한 샷에 동료들도 혀를 내둘렀다. 이안 폴터(잉글랜드)는 트위터에 “세상에 빌리! 끝내주는 샷이었어!”라고 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하스가 이긴다면, 분명히 올해의 샷이 될 거야.”라고 했다. 이후 승부가 갈렸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흔들린 메이헌은 티샷을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뜨렸고 파퍼트마저 놓쳤다. 하지만 하스는 1.2m짜리 파퍼트를 밀어 넣었다. “운이 좋았다고 몇번이나 말해도 모자랄 지경이다.”라고 하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즈 같은 천재들은 연습 라운드처럼 쉽게 경기하지만 나는 엄청나게 긴장하고 손도 벌벌 떤다. 하지만 좋은 샷을 치는 것에 집중하자고 마음먹었고 그게 먹혔다.”고 하스는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운이 좋았다. 우승하기까지 수많은 변수가 숨어 있었다. 3차전인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랭킹 1위 웹 심슨(미국)이 22위를 했는데, 심슨이 18위만 했어도 하스는 페덱스컵을 놓쳤다. 최경주(41·SK텔레콤), 애런 배들리(미국)와 공동 3위를 차지한 루크 도널드(미국)가 단독 3위만 됐어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복잡한 계산 탓에 하스는 시상대에 올라갈 때까지도 페덱스컵 최종 승자인 줄 몰랐다. “트로피 두개가 놓여 있는데 나만 있어 의아해서 아내 줄리를 쳐다봤다. 줄리가 고개를 끄덕이기에 그제야 최종 우승한 걸 알았다.”며 하스는 겸연쩍게 웃었다. “가족들이 없었더라면 우승은 할 수 없었을 거다. 오늘이 여동생의 생일이라 더욱 뜻깊다.”고 하스는 인터뷰 말미에 덧붙였다. 하스는 ‘골프 가족’으로 유명하다. 아버지 제이는 PGA 투어에서 9차례 우승했고, 삼촌 제리도 1985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3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난 하스는 2004년 웨이크포리스트대학 4학년 때 10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2004년 프로로 전향, 2006년에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뒤 지난해 2승 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유럽 간다던 매킬로이 “미국 갈래”

    유럽프로골프투어의 샛별로 떠오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종전의 입장을 번복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정식 멤버가 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매킬로이는 4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대회 1라운드를 앞두고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PGA 투어 멤버가 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고 몇 명의 PGA 투어 관계자들에게도 이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5월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PGA 투어 멤버가 될 수 있었지만 유럽투어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그가 올 시즌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 PGA 투어 멤버가 되기로 마음을 굳힌 것은 US오픈에서 우승하고도 브리티시오픈에선 초라한 성적을 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와 같은 날씨에서는 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면서 “(미국의) 퀘일할로, 애크런, 메모리얼 같은 코스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거주할 집을 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신성’ 매킬로이 ‘황제’ 우즈 꺾을까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중 하나인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50만 달러)이 4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11주 만에 왼쪽 무릎 부상에서 복귀하는 자리로 관심을 끄는 이번 대회에서는 ‘뜨는 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지는 해’ 우즈를 꺾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원래 우즈의 독무대였다. 1999~2001년, 2005~2007년 3연속 우승 2회를 포함해 우즈가 총 7차례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엔 얘기가 좀 다르다. 자신의 골프 인생에서 세 번째로 긴 3개월가량의 공백을 깨고 처음 나오는 자리다. 캐디도 바뀌었다. 12년간 호흡을 맞추며 메이저 14승 가운데 13승을 함께 일군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와 지난달 결별했다. 우즈는 확답하지 않았지만 미국 골프채널은 어릴 적 친구인 바이런 벨이 캐디백을 멜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의 성적도 불안 요소다. 성 추문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즈는 18오버파라는 최악의 성적을 내면서 컷통과한 81명 중 공동 78위에 그친 바 있다. 그전까지 우즈는 이 대회에서 한번도 5위 밖을 벗어나 본 적이 없었다. 이런 우즈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매킬로이다. 그러나 매킬로이 역시 우승을 100% 장담할 수는 없다. 6월 US오픈 우승 이후로 지난달 브리티시오픈 공동 25위, 아일랜드오픈 공동 34위 등 하향세다. 게다가 US오픈 우승 이후 여자프로테니스 세계 1위인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덴마크)와의 열애설이 나도는 등 코스 밖에서 많은 뉴스거리를 쏟아냈다. 지난주 아일랜드오픈 도중에는 자신의 단점을 지적하는 방송 해설가에게 트위터로 “골프 선수로 실패한 당신의 이야기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쏘아붙이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출전자 77명 중 한국 선수는 4명이다. ‘맏형’ 최경주(41·SK텔레콤)와 양용은(39·KB금융그룹)을 필두로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와 박재범(29)이 합류한다. 박재범은 지난 6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說說’ 끓는 매킬로이 스캔들

    22세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US오픈골프대회에서 신들린 샷을 뽐내며 우승했을 때 모두가 타이거 우즈(미국)의 시대가 가고 매킬로이의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매킬로이는 ‘홈그라운드’나 마찬가지인 브리티시 오픈에서 공동 25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더군다나 “링크스 코스(바닷가에 인접한 초원지대)는 싫다.”며 공공연히 불평을 늘어놓은 그의 태도에 실망을 금치 못한 선배들이 많다고 A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매킬로이가 아직 황제의 자리를 이어받을 정도로 완성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매킬로이는 지난 18일 브리티시 오픈이 끝난 뒤 “경기 결과가 날씨에 엄청나게 좌우되는 대회는 즐길 수 없다. 1년에 1주일 있는 시합을 위해 나의 경기 스타일을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기후도 비슷하고 링크스 코스도 수없이 많은 북아일랜드 출신의 매킬로이가 했다고는 믿어지지 않는 발언이었다. 역시나 유럽 출신의 ‘레전드’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다. 3차례 메이저 우승을 거둔 닉 프라이스(54·짐바브웨)는 “그런 반응에 매우 놀랐다.”면서 “앞으로 적어도 20~30개의 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할 텐데 그런 자세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1991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이안 우즈남(53·웨일스) 역시 “우즈나 잭 니클로스, 아널드 파머 등 모든 훌륭한 골퍼들은 세계 어느 곳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도 적응했다.”면서 “그는 아직 어려 말을 잘못할 수도 있다. 지금쯤 ‘내가 무슨 말을 한 거지’라며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감싸주기도 했다. 매킬로이와 함께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한 ‘링크스 코스의 달인’ 톰 왓슨(62·미국)도 아직 어린 매킬로이를 감싸고 나섰다. “나 역시 그 나이쯤엔 링크스 코스를 끔찍이 싫어했다. 엉뚱한 곳으로 공이 튀질 않나, 그린도 딱딱하고 맹렬히 불어대는 바람은 정말…”이라면서 “그러나 매킬로이는 링크스 코스에서 살아남는 법을 곧 터득할 것”이라고 했다. 왓슨은 “나도 링크스 코스에 적응하는 데 4년이 걸렸다. 링크스 코스 2개에서 우승하고 나니 저절로 터득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사생활에서도 구설수에 올랐다. 매킬로이가 영국 런던 시내에서 여자테니스 랭킹 1위인 카롤리네 보즈니아키와 키스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부터다. 매킬로이는 최근 오래 사귄 여자친구 홀리 스위니와 헤어진 것이 공개됐는데, 결별이 알려지기 무섭게 새 인물이 등장한 것이다. 다음 달 열리는 올해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에서 매킬로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자못 궁금해진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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