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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리 매킬로이 돈벼락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상 시즌 최다 수입 기록을 다시 썼다. 매킬로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PGA 투어 2018~19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로 우승했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을 1위로 마친 매킬로이는 우승 보너스 1500만 달러(약 181억원)까지 손에 넣었다. 매킬로이가 페덱스컵 정상에 든 건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첫 PGA 신인상에 도전하는 임성재(21)는 페덱스컵 19위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돈방석’에 앉았다. 이번 시즌 상금 778만 5286달러와 플레이오프 대회 전 페덱스컵 2위 자격으로 받은 ‘윈덤 리워드’ 보너스 150만 달러까지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만 모두 2428만 5286달러(약 29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2014~15시즌 조던 스피스(26·미국)의 2200만 달러를 뛰어넘는 PGA 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수입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우승으로 남자 골프 세계랭킹을 지난주 3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지난주 2위 더스틴 존슨(35·미국)이 3위로 밀려났고, 브룩스 켑카(29·미국)는 1위를 지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번개 내려친 투어챔피언십 중단 .. 전반홀 마친 임성재, 공동 19위 뒷걸음

    번개 내려친 투어챔피언십 중단 .. 전반홀 마친 임성재, 공동 19위 뒷걸음

    8번홀 티샷 물에 빠뜨린 뒤 트리플 보기 .. 저스틴 토머스 꿋꿋이 단독선두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순연됐다. 대회장에는 낙뢰(번개)가 두 차례 내리쳤고 그 여파로 경기를 지켜보던 갤러리 4명이 부상을 입었다. PGA투어 측은 생명에 지장있는 부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임성재(21)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9번홀까지 2타를 잃고 공동 19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전반 9개홀에서 버디 2개와 트리플보기 1개, 보기 1개 등을 묶어 2오버파를 쳤다. 5번홀까지 이븐파를 쳤지만 여전히 12언더파를 유지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단독선두를 꿋꿋이 지켰다. 역시 5번홀까지 마치고 경기를 중단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타를 잃어 브룩스 켑카(미국)과 나란히 토머스에 1타 뒤진 2위를 달렸다. 2라운드까지 공동 13위이던 임성재는 4번홀(파4)에서 두 번째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에 범했지만 이후 5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내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그러나 8번홀(파4)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2벌타를 받았고 무려 6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끝에 7타 만에 트리플 보기로 홀아웃했다. 중단된 3라운드는 2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재개된다. 임성재는 3라운드 잔여 홀과 4라운드 경기를 연속해서 치르게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PGA 시즌 마지막 투어 챔피언십 3R, 낙뢰에 갤러리 6명 다쳐

    PGA 시즌 마지막 투어 챔피언십 3R, 낙뢰에 갤러리 6명 다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경기를 지켜보던 갤러리 6명이 낙뢰에 맞은 나무가 넘어지는 바람에 다쳐 경기가 중단됐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 클럽에서 24일(이하 현지시간) 속개된 대회 사흘째 오후 4시 17분 경기가 중단됐는데 4시 45분 두 차례 낙뢰가 15번 그린 근처의 나무를 때려 넘어졌고 이 바람에 나무와 파편 등에 맞아 6명이 다쳤다고 PGA 투어가 밝혔다. 하지만 목숨을 앗아갈 만한 부상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5명이 앰뷸런스로 병원에 후송됐다. 3라운드 경기는 25일 오전 8시 속개된다.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임성재, 최경주 뛰어넘을까 .. 투어챔피언십 공동 13위

    임성재, 최경주 뛰어넘을까 .. 투어챔피언십 공동 13위

    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19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로 뛰어올랐다.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는 지난 19일 끝난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상위 30명만 출전했한다. 2차전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선수들에게 ‘보너스 타수’를 미리 얹어주고 시작한 이날 1라운드에서 페덱스컵 1위 저스틴 토머스가 10언더파를 안고 시작했고 2위 패트릭 캔틀레이가 8언더파를 받은 가운데 24위였던 임성재는 1언더파를 먼저 받은 임성재는 이날 경기 결과 4언더파를 기록해 순위가 공동 13위로 상승했다. 임성재는 공동 8위 선수들과도 2타 차에 불과해 10위 내 진입도 얼마든지 바라볼 수 있다. 한국 선수의 역대 페덱스컵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49)가 기록한 5위다. 전반 9개홀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 맞바꾼 임성재는 10번홀(파4)에서 128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을 약 2.5m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14번홀(파4)에서도 약 5m 중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상승세를 이어갔다. 7번 홀(파4)에서도 3m 정도 거리 퍼트를 성공한 임성재는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2라운드 이후 전망도 밝게 했다. 토머스는 이븐파 70타를 쳤지만 미리 받은 보너스 타수 덕에 10언더파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무려 6타를 줄인 잰더 쇼플리(미국)와 3타를 줄인 켑카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토머스가 1위 자리를 지켜내면 2017년 이후 2년 만에 페덱스컵 왕좌를 탈환하며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사상 두 번째로 페덱스컵을 두 차례 제패하는 선수가 된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선두그룹에 1타 뒤진 단독 4위에 올라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페덱스컵 우승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저스틴 토머스 181억원 쥘까

    저스틴 토머스 181억원 쥘까

    이번 주말 약 181억원(1500만 달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19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시작된다. 2차전인 BMW 챔피언십 결과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해 ‘잭팟’의 주인공을 가리는 대회다. 우승자는 보너스 1500만 달러(약 181억원)를 받고 꼴찌인 30위도 4억 8000만원가량 되는 39만 5000달러의 출전비를 챙긴다.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1위를 달린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0언더파를 받았다. 2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은 8언더파, 3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7언더파 등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순차적으로 ‘어드밴티지 타수’를 받고 1라운드에 돌입한다. BMW 대회를 공동 11위로 마쳐 페덱스컵 포인트 24위가 된 임성재(21)는 1언더파를 받고 한국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뭉칫돈’에 도전한다. 13번째 페덱스컵의 주인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는 2017년에 이어 2년 만에 패권에 도전하는 토머스다. 우승하면 우즈(2007년·2009년)에 이어 페덱스컵을 두 차례 제패하는 선수가 된다.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 42위에 그쳐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지난해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페덱스컵 순위 17위를 기록, 2언더파에서 대회를 시작한다. 2016년 페덱스컵 주인이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페덱스컵 순위 5위의 대가로 5언더파를 미리 받았다. 올 시즌 상금왕인 ‘메이저 사냥꾼’ 켑카(미국)도 생애 첫 페덱스컵 정상을 두드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켑카 천하

    켑카 천하

    브룩스 켑카(29·미국)가 메이저대회나 다름없는 굵직한 대회에서 어김없이 또 정상에 올랐다. 켑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로 우승했다. 더CJ컵, PGA 챔피언십에 이어 2018~19시즌 맨 먼저 3승 고지에 오른 켑카는 상금 174만 5000달러(약 20억 643만원)를 챙겨 상금 랭킹 1위를 질주했다. 시즌 상금도 955만 달러를 찍어 100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세계랭킹 1위 자리도 공고히 했다. 앞서 6승 가운데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린 전력대로 켑카는 상금과 출전 선수 수준에서 메이저대회나 다름없는 WGC도 처음 제패했다. 한 시즌에 메이저대회와 WGC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켑카를 포함해 6명뿐이다. 켑카는 “꼭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라 이번 우승이 각별하다”며 흡족해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챔피언조 맞대결은 켑카의 싱거운 완승으로 끝났다. 켑카는 5개의 버디 퍼트를 포함해 3m 이내 퍼트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지만 매킬로이는 14번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냈다. 켑카는 2타 차로 앞선 17번홀(파4)에서 3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떨궈 쐐기를 박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두 아일랜드 하나로 묶은 셰인 라우리

    두 아일랜드 하나로 묶은 셰인 라우리

    1860년 스코틀랜드 프레스트위크 골프클럽에서 윌리 파크경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후 지난해까지 147차례 치른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아일랜드 선수가 우승한 것은 딱 두 차례다. 파드리그 해링턴(48)이 2007년과 이듬해 거푸 우승한 게 전부다.1937년 아일랜드가 영국자치령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영국령으로 남겨진 북아일랜드의 선수 중에도 챔피언 이름을 찾기가 쉽지 않다. 1947년 우승자 프레드 댈리와 2011년 대런 클라크(51), 2014년 로리 매킬로이(30) 세 명뿐이다. 한때 같은 땅에서 주권을 같이한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사람들, 그들은 지금도 자신들의 피 속에 흐르는 켈트인의 연대감을 강하게 느끼며 살고 있다. 22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로열 러시포트 골프클럽에서 148번째 디오픈 우승컵인 클라레 저그의 주인이 된 셰인 라우리(32)가 갤러리를 향해 “우리는 본래 한 나라 사람이라는 것을 여기 있는 사람 모두가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우승컵은 여러분의 것”이라고 한 말도 이런 맥락이다. 라우리가 이날 끝난 디오픈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15언더파 169타로 우승했다. 2위 토미 플리트우드(28·잉글랜드)를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클라레 저그와 상금 193만 5000달러(약 22억 7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2016년 US오픈 준우승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라우리는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섰다. 지난해 디오픈 컷마저 통과하지 못해 골프장 주차장에 주저앉아 눈물만 쏟아냈던 그가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서 일궈 낸 승리였다. 1951년 이후 68년 만에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올해 디오픈에서 우승, 해링턴 이후 11년 만에 아일랜드 선수로는 두 번째로 우승컵에 이름을 새긴 라우리는 “이곳 출신의 캐디 브라이언 마틴의 공이 컸다”며 거듭 북아일랜드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북아일랜드 출신 매킬로이와 타이거 우즈(44)는 컷 앞에서 좌절했고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29)는 공동 4위에 그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즈·매킬로이 결국 동반 컷 탈락

    우즈·매킬로이 결국 동반 컷 탈락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필 미컬슨·제이슨 데이·애던 스콧 등 스타급들 후두둑 안병훈 2언더파 25위로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 .. 박상현·황인춘 1오버파 막차올해 열린 세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자 가운데 두 명,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 컷에서 탈락했다. 우즈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7오버파 78타로 부진했던 우즈는 이틀간 합계 6오버파 148타에 그쳐 컷에서 탈락했다. 2라운드까지 1오버파를 친 73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우즈는 156명 가운데 119위로 부진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승수를 15로 늘린 우즈는 이후 PGA 챔피언십과 이번 대회 등 두 차례 연속 컷 탈락했다. 그는 US오픈에서만 공동 21위로 컷을 통과했다. 대회 개막 전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홈 코스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6타를 줄이며 컷 통과를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1타가 부족해 우즈와 함께 보따리를 쌌다. 그는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전날 8오버파의 부진을 씻었지만 합계 2오버파 144타를 적어낸 타수는 컷 기준선에 1타가 모자랐다. 10번부터 16번 홀까지 7개 홀에서 5타를 줄이며 스퍼트에 나선 매킬로이는 17, 18번 홀에서 1타만 줄였다면 컷 통과가 가능했으나 두 홀에서 모두 파에 그쳤다.매킬로이에다 ‘베테랑’ 대런 클라크까 컷 을 통과하지 못해 북아일랜드 선수로는 그레임 맥도웰 한 명만 1오버파 143타 공동 58위로 힘겹게 3라운드에 합류했다. 브리티시오픈이 대회가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것은 1951년 이후 올해가 68년 만이다. 올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도 3오버파로 컷 탈락했고 필 미컬슨(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와 애덤 스콧(이상 호주)도 2라운드 만에 짐을 쌌다. 특히 우즈와 미컬슨이 프로 데뷔 이후 함께 출전한 77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둘 다 컷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J.B 홈스(미국)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나란히 8언더파 13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토미 플리트우드와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가 7언더파 135타, 1타 뒤진 공동 3위에서 선두를 추격 중이다. 올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는 5언더파 137타, 공동 8위에 올라 역전 우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남자 골프 사상 최초로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 또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운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8)이 2언더파 140타로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25위에 올랐다. 박상현(36)이 1언더파 141타, 공동 32위에 올랐고 45세 베테랑 황인춘은 1오버파 143타로 컷 통과 막차를 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즈, 매킬로이 처참한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우즈, 매킬로이 처참한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5언더파 단독선두 J.B 홈스에 12~13타 뒤져 .. 우즈는 2002년 이후 최악의 타수홈경기 매킬로이, 첫 홀 ‘쿼드러플 보기’ 이어 마지막 18번홀도 ‘트리플 보기’제148회 브리티시오픈 ‘우승 후보’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첫 날부터 나란히 무너졌다.우즈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밖에 잡지 못하고 보기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남발한 끝에 7오버파 78타를 쳤다.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44위로 밀려난 우즈는 당초 목표로 삼았던 메이저 통산 16승은커녕 컷 통과도 쉽지 않은 지경에 내몰렸다. 우즈가 이 대회에서 78타를 친 것은 2002년 3라운드 81타 이후 17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다. 5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J.B 홈스(미국)에는 무려 12타 뒤지고 예상 컷인 공동 72위의 2오버파 선수들에게도 5타 모자란다. 결국 우즈는 2라운드에서 타수를 큰 폭으로 줄여야 3라운드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1951년 이후 68년 만에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15도 안팎의 낮은 기온에 비까지 내리는 날씨 속에서 진행됐다. 여기에 링크스 코스 특유의 바닷바람과 억센 러프, 좁은 페어웨이 등이 선수들을 고전하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특히 허리 상태가 좋지 못한 우즈에게 쌀쌀한 날씨가 안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미국 골프채널은 “첫 스윙부터 우즈의 표정이 일그러졌고 이후 경기 내내 그의 표정은 어딘지 불편해 보였다”며 허리 통증 재발 가능성을 제기했다.우즈는 1, 2번 홀에서 온 그린에 실패하고도 파를 지켰으나 5번~10번홀까지 6개 홀에서 6타를 잃고 무너졌다. 6번홀(파3)에서는 티샷과 세컨샹이 왼쪽과 오른쪽으로 각각 흔들리고 보기 퍼트까지 놓치면서 2타를 잃었다. 버디는 15번홀(파4) 9m 남짓 거리의 긴 퍼트가 유일했다. 티샷 정확도는 57.1%(8/14), 그린 적중률은 55.6%(10/18)에 그쳤고 퍼트 수도 32개로 많았다.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홈 경기를 펼친 매킬로이는 한 술 더 떴다. 첫 홀부터 쿼드러플보기로 시작한 뒤 8오버파 79타로 망가져 공동 150위로 밀려났다. 1번홀(파4) 티샷을 왼쪽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보내 4타를 잃고 시작한 매킬로이는 7번, 9번홀 버디로 3오버파까지 만회했으나 이후 16번홀(파3) 더블보기,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트리플보기로 최악의 마무리를 했다. 매킬로이는 “첫 홀과 마지막 홀에서만 7타를 잃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홈스가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4언더파 67타로 1타 뒤진 2위에,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을 비롯해 웨브 심프슨(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욘 람(스페인) 등 13명이 3언더파 68타의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박상현(36)이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 공동 16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시우(24)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20위, 임성재(21)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첫 홀부터 ‘쿼드러플 보기’ 땅 친 매킬로이

    첫 홀부터 ‘쿼드러플 보기’ 땅 친 매킬로이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44야드)에서 18일 개막한 제148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에 출전한 북아일랜드 출신 선수는 모두 세 명이다. 5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30)를 비롯해 2011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베테랑’ 대런 클라크(51), 그리고 2010년 US오픈 챔피언 그레임 맥도웰(40)이다. 묘하게도 첫 홀부터 이 세 명의 희비가 엇갈렸다. 클라크는 오후 2시 35분(이하 한국시간) 한 조에 묶인 찰리 호프먼(미국), 아마추어 초청선수 제임스 서그루(아일랜드)와 가장 먼저 출발한 첫 조에서 티샷을 날려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첫날 1라운드는 15도 안팎으로 기온이 뚝 떨어진 데다 비까지 내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됐다. 클라크는 1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버디를 기록해 홈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반면 대회장에서 100㎞ 떨어진 곳에 출신지를 둔 ‘우승 후보 0순위’ 매킬로이는 6시 9분 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섰지만 티샷을 왼쪽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보낸 뒤 무려 4오버파로 망가졌다. OB 뒤 잠정구를 치고 나간 매킬로이는 6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약 3m 남짓 거리의 퍼트마저 놓치면서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 첫 홀을 8타 만에 홀 아웃했다. 오후 9시 40분 현재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4언더파 1위로 경기를 마친 가운데 클라크는 버디와 보기 5개씩을 맞바꿔 이븐파 71타로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맥도웰은 16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공동 7위권. 그러나 매킬로이는 3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한 뒤 전반홀 막판 2개의 버디로 타수를 복구해 11번홀까지 3오버파를 쳤지만 순위는 80위권 후반까지 뚝 떨어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참사’ ‘연옥’ 넘어야 품는 클라레 저그

    ‘참사’ ‘연옥’ 넘어야 품는 클라레 저그

    16번홀 주위 낭떠러지…공 잘 떨어져 그린에 벙커 입 벌린 17번홀 ‘무시무시’ 돌아온 우즈, 4번째 우승 가능성 주목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아멘 코너’가 있다면 올 시즌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디오픈)에는 ‘참사 코너’가 있다. 누가 이 코너를 성공적으로 돌파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개막하는 제148회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십은 영국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44야드)에서 열린다. 대회는 매년 다른 장소를 옮기면서 펼쳐지는데 로열 포트러시는 1951년 이후 두 번째로 이 대회를 개최한다. 마스터스의 ‘아멘 코너’나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의 16∼18번 홀을 일컫는 ‘스네이크 피트’ 등은 이름 하나만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로열 포트러시의 16번 홀(위)에는 아예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는 명확한 경고장과 다름없는 별칭이 붙었다. 전장 236야드에 파밸류가 3인 이곳에는 벙커가 하나도 없지만 차라리 벙커가 있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홀 오른쪽은 낭떠러지다. 티샷이 그린에 안착하지 못하면 공은 곧바로 15m 정도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에 파를 지키기 어려워진다. 바람까지 불면 이 홀의 난도는 더욱 높아진다. 17~18번 홀도 16번 홀 못지않다. 특히 408야드, 파 4홀인 17번 홀(아래)에는 ‘연옥’이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이 붙었다. 죽은 사람이 이승에서의 죄를 불로 씻고 천국으로 가기 위해 잠시 머무는 대기 장소인 연옥을 골프에서는 라운드를 마무리하는 승부처나 고비를 연옥에 비유한다. 이 홀은 비교적 짧고 티샷 위치가 높은 파 4홀이기 때문에 한 번에 그린에 공을 올린다면 타수를 줄일 좋은 기회가 된다. 그러나 그린 주위에 벙커가 아가리를 벌리고 있기 때문에 자칫 ‘천국행 희망’이 사라질 수도 있다. 우승 상금 193만 5000달러(약 22억 3000만원)가 걸린 올해도 역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에게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 메이저대회 15승을 달성한 우즈가 디오픈 우승컵 ‘클라레 저그’를 들어올린 건 모두 세 차례였다. 우즈는 2006년 로열 리버풀에서는 18언더파로 2위 크리스 디마르코(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최근 메이저 우승컵 사냥에 바짝 물이 오른 브룩스 켑카(29·미국)을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37·이탈리아), 로열 포트러시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집이 있는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 등이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17번홀>
  • ‘메이저 사냥꾼’ 켑카 US오픈 3연패 출사표

    매킬로이·우즈 등 대항마 출전에 ‘3파전’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US오픈 3연패 대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켑카는 14일(한국시간) 밤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에 출전한다. 그는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US오픈을 제패했다. 올해 우승하면 3년 연속 우승이다. 극한의 코스 세팅으로 악명 높은 US오픈을 3연패한 선수는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 단 한 명뿐이다. 앤더슨은 1903년부터 114년 전인 1905년까지 US오픈을 내리 제패했다. ‘전설’로 불리는 벤 호건(미국)도 네 차례나 제패하면서도 일구지 못한 일이다. 켑카는 PGA 투어 통산 6승 가운데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2연패했고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준우승했다. 브리티시오픈에서는 10위, 6위 등 두 차례나 상위권에 들었으니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부끄럽지 않다. 그러나 3연패 ‘대항마’는 수두룩하다. 우선 지난주 캐나다오픈에서 22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그는 2011년 16언더파로 우승한 적이 있다. 코스 세팅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US오픈에서 당시의 우승 타수는 다시 나오기 힘들다. 그 정도로 매킬로이는 폭발력이 위협적이다. 마스터스 우승으로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시즌 두 번째, 통산 16번째 메이저 왕관을 노린다. 우즈는 2000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US오픈에서 12언더파로 우승했다. 당시 2위 그룹의 타수는 3오버파였으니 그만큼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올해 대회 변수는 역시 코스와 날씨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프 코스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페블비치는 그러나 골퍼에게는 악몽이다. 바닷물이 포말을 일으키는 협곡을 가로질러 쳐야 하고, 그린을 넘기면 천길 낭떠러지를 만난다. 그린은 대회에 맞춰 유리판처럼 빠르고 딱딱하게 세팅한다. 발목까지 차오르는 러프는 더 길어진다. 하지만 이제까지 진짜 변수는 날씨였다. 안개와 비, 바람, 추위까지 한꺼번에 혹은 번갈아 가며 코스를 엄습한다. 특히 바람은 최대 난적이었다. 다행히도 이번 대회는 비교적 온순한 날씨 속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은 바람도 전반적으로 잠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꿔 말하면 나흘 동안 공평한 조건 속에 ‘진짜 삼파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얘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룩스 켑카, 114년 동안 아무도 못이룬 US오픈 3연패에 도전

    브룩스 켑카, 114년 동안 아무도 못이룬 US오픈 3연패에 도전

    나흘 전 캐나다오픈 22언더파 우승으로 상승세 매킬로이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타이거 우즈,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두 번째·통산 16번째 메이저 우승컵 정조준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US오픈 3연패 대기록에 도전장을 냈다.켑카는 오는 14일부터 나흘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한다. 켑카는 2017년에 이어 작년에도 US오픈을 제패했다. 올해 우승하면 3년 연속 우승이다. 극한의 코스 세팅으로 악명 높은 US오픈을 3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 단 한 명 뿐이다. 앤더슨은 1903년부터 114년 전인 1905년까지 이 대회를 잇달아 제패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1952년 벤 호건(미국), 1990년 커티스 스트레인지(미국) 등 두 명의 ‘전설급’ 스타가 3연패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켑카는 코스가 어렵고 경쟁이 치열한 메이저대회에서 유난히 강하다. PGA 투어 통산 6승 가운데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 US오픈 2연패에다 PGA 챔피언십도 2년 연속 우승했다. 난도 높기로 악명높은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 열린 지난 달 PGA챔피언십에서 켑카는 코스를 손아귀에 쥐 듯 주물거렸다.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준우승하고 브리티시오픈에서도 2015년 10위, 2017년 6위 등 두 차례나 상위권에 들었다.그러나 US오픈 3연패라는 역사를 쓰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US오픈 개막을 나흘 앞두고 22언더파를 몰아치며 캐나다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2011년 이 대회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8년 전 우승 타수인 16언더파는 코스를 까다롭기로 이름난 US오픈에서 다시 나오기 힘든 타수다. 매킬로이는 그만큼 한번 시동이 걸리면 걷잡을 수 없는 폭발력이 위협적이다. 부활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6번째 메이저 왕관을 노린다. 페블비치 코스를 안방처럼 생각하는 우즈는 2000년 이 곳에서 열린 US오픈에서 3언더파의 2위 그룹에 무려 15언더파의 큰 타수 차로 우승한 적이 있다. 10년 뒤 같은 코스에서 US오픈에서도 그는 4위를 차지했다.필 미컬슨(미국)이 점점 희미해지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회를 살려낼 지도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미컬슨은 마스터스,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은 한 차례 이상 우승했지만 US오픈과는 지독한 악연을 잇고 있다. 지금까지 27차례 출전해 10번이나 ‘톱10’ 성적을 내면서도 정작 우승 한 번 없이 준우승만 6차례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안병훈(28)과 이경훈(28), 김시우(23) 등이 양용은(47·PGA 챔피언십)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을 노크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캐나다오픈 석권 매킬로이 PGA투어 6번째 트리플 크라운 달성

    캐나다오픈 석권 매킬로이 PGA투어 6번째 트리플 크라운 달성

    세계 랭킹 4위인 로리 매킬로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를 석권하면서 투어 사상 세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캐나다오픈에서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 역대 이 대회 최소타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 고지를 밟았다. 매킬로이의 PGA투어 통산 16번째 우승이자 리 트레비노와 아놀드 파머, 타이거 우즈 등에 이은 6번째 트리플 크라운이다. 트리플 크라운은 디오픈, US오픈, 캐나다오픈 3개 내셔널타이틀 대회를 모두 우승했을 때 명명된다. 2011년 US오픈을, 2014년 디오픈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홍콩오픈(2011년), 호주오픈(2013년), 아일랜드오픈(2016년)까지 내셔널타이틀도 6개를 수집하게 됐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 앞서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컷 탈락하는 수모를 겪고도 이번 우승으로 강력한 멘탈을 과시했다. 한국 루키 임성재(21)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시즌 6번째 톱10에 들었다. 하지만 임성재는 세계 랭킹 68위에서 63위로 5계단 오르는데 그쳐 60위 이내에 들어야 받을 수 있는 US오픈 출전권을 놓쳤다.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은 공동 20위(7언더파 273타),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는 공동 50위(2언더파 278타)로 밀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골프 황제, 도쿄를 동경하다

    골프 황제, 도쿄를 동경하다

    日 대회 코스 몇 차례 방문해 연습도 매킬로이 “아일랜드 대표 출전 원해”다섯 번째 마스터스 우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왼쪽·44·미국)가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 의사를 내비쳤다. 우즈는 15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에서 열린 제101회 PGA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직 올림픽에 나가 본 적이 없어서 출전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면서 “지금의 나이를 감안하면 앞으로 기회가 많을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우즈는 슬럼프가 바닥을 향하던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7년 11월 1199위까지 떨어졌던 세계랭킹을 현재 6위까지 끌어올린 우즈는 “대표팀에 뽑힌다면 매우 기쁜 일이 될 것”이라며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상황에 따라 출전 대회수를 늘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출전 자격이 세계랭킹에 의해 주어지는 만큼 랭킹을 더 올리기 위해 출전 대회를 늘릴 가능성까지 열어둔 셈이다. 리우올림픽 당시 국제골프연맹(IGF)은 대회 4주 전인 2016년 7월 11일까지 2년 동안의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권을 부여했다. 랭킹 15위까지는 자동출전권을 주되 1개 국가의 최대 출전 인원은 4명으로 제한했다. 당시 미국은 랭킹 15위 이내의 선수가 7명이나 돼 최대치인 4명에게 출전 자격을 부여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이날 “지난 4월 25일 우즈가 트위터에 올해 10월 일본에서 처음 열리는 PGFA 투어 조조챔피언십 출전을 확정 발표, 13년 만에 일본을 방문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우즈는 사실 그동안 올림픽 대회장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골프클럽도 몇 차례 방문해 연습라운드를 도는 등 코스 파악에도 미리 열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우즈가 조조챔피언십에 이어 도쿄올림픽 출전까지 언급한 가운데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오른쪽·북아일랜드)도 올림픽 참가 의사를 명확히 했다고 닛칸스포츠는 전했다. 리우대회 당시 우려됐던 지카바이러스를 이유로 불참했던 매킬로이는 다만 “영국보다는 아일랜드 대표로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면 더 기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주의 기운이 우즈에게 온다면…

    우주의 기운이 우즈에게 온다면…

    내일 PGA 챔피언십 개막16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블랙코스(파70·7459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의 화두는 타이거 우즈(44)의 메이저 2연승 여부다. 우즈는 지난달 마스터스를 제패하면서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 횟수를 15회로 늘린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 18회에 더 바짝 다가설 수 있다. 여기에 샘 스니드(미국)가 보유 중인 PGA 투어 최다 우승 기록(82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우즈는 마스터스 우승 이후 이 대회 준비에만 전념했다. 로이터통신은 “15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55명은 한 명(우즈)을 위한 조연이 될지 모른다”면서 “2002년 이 코스에서 US오픈을 제패한 우즈가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전망했다. 1999년과 2000년, 2006년, 2007년 우승한 우즈가 올해도 정상에 오르면 니클라우스와 월터 헤이건(미국)이 공동 보유한 최다승 기록(5회)과도 같아진다. ●“155명 선수, 우즈의 조연 될 수도” 그러나 메이저 2회 연속 우승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즈의 2연승 기록은 2006년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으로 무려 13년 전이다. 이 때문에 윌리엄 힐, 래드브록스 등 주요 스포츠 베팅 사이트도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의 우승 확률을 우즈보다 높게 매겼다. 우즈의 우승 순번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같이 세 번째다. 그럼에도 우즈가 우승할 경우 2013년 3월 이후 6년여 만에 세계 1위 자리에 복귀할 수 있다. 우즈가 우승하면서 현재 1위 존슨이 ‘톱10’에 실패하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켑카가 2위 밖으로 밀리면 우즈가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한다. 켑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우즈를 준우승으로 밀어냈고,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우즈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메이저대회 순위표에서 맨 윗자리를 놓고 힘겨루기를 했다. 따라서 켑카가 우즈의 메이저 2연속 우승과 세계랭킹 1위 복귀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스피스,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도전 조던 스피스(미국)가 PGA 투어 통산 6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틀 전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강성훈(32)도 2주 연속 우승에 출사표를 던졌다. 2009년 우승자 양용은(47)을 비롯해 안병훈(28), 임성재(21), 김시우(24)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황제의 귀환’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그린재킷’ 입어

    ‘황제의 귀환’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그린재킷’ 입어

    메이저 최다승에 한 대회 만남겨… 김시우 공동 21위‘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가 고향 같은 마스터스에서 14년만에 그린재킷을 걸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이 대회에서 최연소·최저타 우승으로 ‘골프 황제’를 예고한 1997년 이후 2001년, 2002년, 2005년에도 우승한 우즈가 오랜 슬럼프를 떨어버리고 ‘황제 귀환’을 선언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더스틴 존슨, 잰더 쇼플리,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우즈는 2005년에 이어 14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재킷을 다시 입었다. 우승 상금은 207만 달러(약 23억 5000만원)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최연소, 최소타, 최다 타수 차로 장식하며 새로운 골프 황제의 탄생을 알렸다. 마스터스 통산 5번째 우승으로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최다 우승(6회)에 바짝 다가선 우즈는 PGA 투어 통산 우승도 81승으로 늘려 샘 스니드(미국)가 가진 최다 우승(82승)에 단 1승을 남겼다.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최다승(18승) 추격에 시동을 다시 걸었다. 니클라우스는 “그가 건강만 유지한다면 드라이버나 아이언, 퍼트 등 모든 면에서 그는 걱정할 것이 없다”며 “앞으로 열리는 두 차례의 메이저대회 장소도 우즈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다음 메이저대회인 5월 PGA 챔피언십은 미국 뉴욕주 베스페이지 블랙에서 열리는데 우즈는 이 코스에서 2002년 US오픈을 제패했다. 또 6월 US오픈 장소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는 역시 2000년 우즈가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곳이다. 니클라우스는 “우즈가 나를 아주 압박하고 있다”며 18회 메이저 우승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이날 우승으로 우즈는 무엇보다는 2008년 US오픈 제패 이후 11년 동안 멈췄던 메이저대회 우승 시계의 바늘을 다시 돌린 게 반갑다.우즈는 메이저대회에서 처음 최종 라운드 역전승을 따내는 기쁨도 누렸다. 이전까지 우즈가 수확한 메이저 14승은 모두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에도 이를 지켜낸 결과였다. 1975년생으로 올해 44세인 우즈는 1986년 니클라우스가 46세로 우승한 것에 이어 이 대회 역대 최고령 우승 2위 기록도 세웠다. 2005년 이후 14년이 지난 올해 마스터스 왕좌에 복귀한 것은 이 부문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61년 이후 13년 만인 1974년에 다시 우승한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갖고 있었다. 지난해부터 ‘천적’으로 떠오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챔피언조 맞대결에 나선 우즈는 중반까지는 몰리나리의 빗장 골프에 갇혀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몰리나리는 7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49홀 노보기 행진을 중단했지만 빈틈없는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좀체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우즈는 10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3개를 적어내 타수를 꽁꽁 지킨 몰리나리를 따라잡지 못했다. 하지만 오거스타의 악명 높은 아멘코너는 우즈 편이었다. 아멘코너 두 번째 홀인 11번 홀(파3)에서 몰리나리는 티샷을 짧게 쳐 물에 빠트리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2타를 잃은 몰리나리와 공동 선두가 된 우즈는 15번 홀(파5)에서 승부를 갈랐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우즈는 227야드를 남기고 그린에 볼을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보태 마침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18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1타를 잃었지만 우즈의 우승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한뼘 거리 보기 퍼트를 집어넣은 우즈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캐디 조 라카바와 격한 포옹을 나눈 우즈는 22년 전 첫 우승 때처럼 그린 옆에서 기다리던 어머니 쿨디다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딸 샘, 아들 찰리도 할머니와 함께 기다리고 있다가 아버지 우즈에게 안겼다. 세 번째 마스터스에 출격한 김시우(23)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1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첫해 컷 탈락, 작년 공동 24위에 이어 마스터스 개인 최고 성적을 낸 김시우는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공동 21위에는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렸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조던 스피스(미국)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타이거 우즈, 14년 만에 그린재킷 입을까

    타이거 우즈, 14년 만에 그린재킷 입을까

    2008년 US오픈 이후 멈춘 15번째 메이저 우승 거세게 노크역대 6번째 커리어그랜드슬램 노리는 매킬로이은 1오버파 공동 44위 부진‘골프황제’로 다시 돌아온 타이거 우즈(미국)가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과 5번째 그린재킷을 향한 걸음을 크게 내디뎠다. 우즈는 12일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낸 우즈는 리더보드 ‘톱10’ 언저리인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 2005년 네 번째 우승 이후 14년 만에 다섯 번째 마스터스 정상 행보에 푸른 신호등을 켰다. 6언더파를 쳐 선두에 나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 4타 뒤졌다. 2008년 US오픈 제패 이후 멈춘 메이저대회 우승 시계도 다시 돌릴 가능성을 열었다. 22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한 우즈가 1라운드에서 70타를 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1997, 2001, 2002년에는 첫 날 70타를 치고 우승까지 내달렸다. 2005년 우승 때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쳤다. 2010년에는 1라운드 때 4언더파 68타를 쳤지만 공동 4위에 그쳤다.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는 우즈에게 기분 좋은 스코어인 셈이다.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힘찬 드라이버샷과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구사한 우즈는 “머릿속에 (코스 정보를 담은) 도서관이 들어 있다”고 말할 만큼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2번홀(파5)에서 340야드까지 날아가는 장타를 터뜨린 우즈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졌지만 1.2m에 붙는 벙커샷으로 이날 첫 버디를 잡았다. 40야드나 길어진 5번 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린 우즈는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왔지만 1.5m 파퍼트를 놓쳤다. 이어진 6번홀(파3) 1.5m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짧은 퍼트를 실수하는 고질병이 도지는 듯 했지만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린 위기에서 1.5m 파퍼트를 집어넣어 반전에 성공했다. 9번홀(파4) 1.5m 버디에 이어 13번 홀(파5)에서는 190야드를 남기고 아이언으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가볍게 1타를 더 줄인 우즈는 14번홀(파4)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17번홀(파4)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바람에 1타를 잃은 우즈는 18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잘 막아내며 첫 날을 마쳤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짧은 퍼트 실수가 몇 차례 나왔고 드라이버샷이 종종 왼쪽으로 치우치는 실수가 눈에 띄었다.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사상 6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주인공이 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오버파 73타로 기대에 못 미쳤다. 버디를 5개나 잡아냈지만 보기도 6개를 쏟아냈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욘 람(스페인),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저스틴 하딩(남아공)이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 그룹을 이뤘다. 텍사스오픈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맨 마지막에 받은 코리 코너스(캐나다), 리키 파울러(미국), 신예 루카스 비예레고르(덴마크) 등이 우즈와 같은 2언더파 70타를 신고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87명 샷 영상에… 모두 다 특별한 마스터스

    87명 샷 영상에… 모두 다 특별한 마스터스

    강우 확률 60~80%… 장타자 유리 전망 김시우 “파5홀서 필살기 드라이버샷” 월리스, 파3 콘테스트 100번째 홀인원 쭈타누깐 자매, 태국 선수 캐디로 변신 이번 대회의 변수로 전문가들은 날씨를 꼽고 있다. 대회 이틀째인 금요일부터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일요일까지 오거스타 지역의 강우 확률이 60~80%로 예보된 상황이다. 특히 일요일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때문에 세계랭킹 2위인 더스틴 존슨, 마스터스 2회 우승자 버바 왓슨,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 등 장타자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관측 속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가 11일(한국시간)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나흘간의 ‘명인 열전’에 돌입했다.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김시우(23)가 출전권을 따냈다. 전날 후반 9홀의 연습 라운드를 치른 김시우는 “전체적으로 몸 컨디션과 샷 감각이 다 좋다. 기대된다”며 “코스 파악보다는 컨디션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처음 출전했던 2017년에는 처음인 데다 워낙 유명한 선수(필 미컬슨)와 같이 쳐서 엄청나게 긴장했다”며 “작년부터 긴장도 덜 되고 코스가 보였다. 올해는 훨씬 마음도 편하고 코스도 더 익숙해졌다”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승부처로 파5홀인 13,15번 홀을 지목하며 필요할 경우 필살기인 페어웨이 드라이버샷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개막전에 앞서 이벤트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파3홀 콘테스트’는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 맷 월리스가 우승했다. 61세의 노장 샌디 라일과 연장전까지 간 끝에 승부를 가린 월리스는 8번 홀에서 파3 콘테스트 사상 100번째 홀인원도 기록했다. 파3 콘테스트는 선수들의 부인이나 여자친구, 자녀들이 주로 캐디를 맡아 흥겨운 잔치처럼 치러진다. 지난해에는 전설의 골퍼 잭 니클라우스의 15살 손자가 캐디로 나서 할아버지 대신 날린 티샷으로 홀인원을 하기도 했다.올해 파3 콘테스트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캐디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태국의 쭈타누깐 자매였다. 언니 모리야와 동생 에리야는 이날 첫 PGA 투어에 입성한 첫 태국인 선수 끼라뎃 아피반랏의 캐디를 맡았다. 지난해 파3 콘테스트에서도 아피반랏의 캐디로 나섰던 에리야는 이날 미골프기자협회가 수여하는 2018년 최우수 여자선수상도 받았다. 올해 마스터스 대회는 출전하는 선수 87명의 모든 샷을 영상으로 제작해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영상은 샷을 마친 후 5분 이내 팬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카메라가 접근하기 사실상 불가능한 곳에서 이뤄지는 샷을 빼고는 거의 모든 샷을 영상에 담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22개국 87명… ‘그린 재킷’ 스타워즈

    22개국 87명… ‘그린 재킷’ 스타워즈

    우즈 “머릿속에 코스 도서관 있어” 자신감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리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는 나흘 동안 ‘그린 재킷’의 주인공을 가리는 골프 명인들의 ‘스타워즈’다. 2005년 이후 14년 만의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정상의 기량을 보이는 필 미컬슨, 세계랭킹 1위를 다투는 더스틴 존슨과 저스틴 로즈,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 등 22개국의 최정상급 87명이 경쟁한다. 10일 발표된 1, 2라운드 조 편성 결과에 따르면 세계랭킹 12위인 우즈는 39위인 중국 리하오퉁, 8위인 스페인 존 람과 동반한다. 총 4차례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우즈는 마스터스 최다 우승자인 잭 니클라우스(6회)를 추격하고 있다. 우즈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예전엔 힘으로 이 코스를 정복했다면 이제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혜로 우승하겠다”며 “세월이 흐르면서 내 머릿속에는 이곳 코스에 대한 도서관이 들어섰다”고 코스 적응을 자신했다. 사상 여섯 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매킬로이는 우즈의 바로 뒤에서 리키 파울러, 캐머런 스미스와 티샷을 한다. 유일한 한국인으로 3년째 출전하는 김시우는 ‘필드의 신사’라는 별명을 가진 60세 노장인 프레드 커플스와 느린 플레이로 ‘나무늘보’로 불리는 PGA 투어 통산 5승의 J B 홈스와 경쟁한다. 1992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커플스는 올해까지 이 대회만 34회째 출전 중이다. 김시우는 지난해 대회에서 공동 24위를 기록했었다. 역대 마스터스에서 한국인 최고 성적은 2004년 최경주가 기록한 3위다. 올해 마스터스도 골프계의 전설인 만 79세의 잭 니클라우스의 시타로 막을 연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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