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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유 팬클럽서 영구 제명”…‘암표와의 전쟁’ 선언한 연예계·정치권

    “아이유 팬클럽서 영구 제명”…‘암표와의 전쟁’ 선언한 연예계·정치권

    표를 자동으로 사들이는 매크로 수법이 날로 진화하면서 공연·문화예술계가 ‘암표’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스타 연예인들이 ‘암표 범죄’에 엄격한 대응을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오는 2일부터 총 4차례에 걸친 서울 단독 콘서트를 앞둔 가수 아이유는 팬클럽 영구 제명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암표와의 전쟁’에 가세했다. 지난달 29일 아이유의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 공식 팬카페에 ‘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 IN SEOUL 부정 티켓 2차 취소 안내’ 공지글을 올리고 “부정 티켓 거래로 확인되는 총 44건의 예매에 대해 안내해드린 자사 방침대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동일 연락처 예매 및 이상 거래 정황이 감지된 예매자 5명을 아이유 공식 팬클럽 영구 제명했다. 또 이상 거래로 감지된 일반 예매자 29명은 이번 공연 티켓 취소와 함께 향후 아이유 공식 팬클럽 가입 및 공연 예매 제한 조치를 받았다. 아울러 부정 티켓 거래 및 거래 시도자 5명은 아이유 공식 팬클럽 영구 제명됐으며 일반 예매자 관련 5건도 취소 처리됐다. 소속사는 “당사는 제보 및 모니터링 등을 통해 확인한 부정 거래로 의심되는 건들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소명 요청을 진행하고 있다”며 “소명이 부족하거나 해제된 일부 건에 한하여 추가 본인 확인을 통한 현장 티켓 수령 혹은 입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표 사는 척’…직접 암표상 잡기도 최근 2년 새 암표 신고는 10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 359건이었던 암표 신고 건수는 2022년 4224건으로 급증했다. 아이유를 비롯해 많은 스타 연예인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암표와 전쟁 중이다. 가수 장범준은 새해부터 암표 문제로 공연을 취소했다. 1월 1일 오후 8시 티켓팅이 시작된 직후 모든 자리가 매진됐지만 곧바로 암표가 성행했다. 장범준은 “작은 규모의 공연인데 암표가 너무 많이 생겼다. 방법이 없으면 공연 티켓을 다 취소시키겠으니 표를 정상적인 경로 외에는 구매하지 말아달라”고 경고했으나 암표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공연 티켓 예매 전부를 취소했다. 이후 2월 장범준 공연을 주최하기로 한 현대카드는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모든 티켓을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로 판매했다. 별도로 부여한 고유한 인식 값으로 복제, 위·변조나 상호 교환 등을 원천 차단한 것이다.가수 성시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공연을 앞두고 직접 암표상을 잡아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의 매니저와 암표상으로 보이는 상대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성시경 콘서트의 VIP 티켓 공식 가격은 15만 4000원인데, 암표상이 올려놓은 가격은 구역에 따라 45~50만원이었다. 이를 확인한 성시경 매니저는 자신이 티켓을 양도받는 척 자리와 계좌번호 등을 알아낸 뒤 해당 티켓을 취소시켰다. 한동훈 “암표는 중범죄 처벌” 국민의힘은 공연과 스포츠 경기 등을 예매할 때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을 금지하고 암표 거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지난달 2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강원 원주시의 한 카페에서 ‘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 발표식을 열고 공연·팬미팅·운동경기·e스포츠 등의 영역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되는 암표를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암표 거래는 현재 20만원 벌금의 경범죄로 처벌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조금 더 무겁게 처벌하도록 규정을 바꾸려 한다”면서 “예전에는 줄을 서 있으면 나이 많으신 어르신 중에서 슬쩍 암표를 파시는 분이 꽤 많이 있었다. 지금은 그런 시대가 지났지만 표를 판매할 때 매크로 같은 것을 통해서 정상적인 매표를 방해하고, 그렇게 산 표는 웃돈을 얹어서 파는 행위가 많지 않나. 저희는 그런 것을 제도적으로 막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암표 거래를 ‘공익을 해치는 중한 범죄’로 보고 국민체육진흥법 등의 개정을 통해 처벌을 현행 20만원 벌금에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벌금’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공연뿐 아니라 팬미팅과 운동경기, e스포츠 등 모든 분야가 대상이다. 또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해 매크로를 사용한 암표 거래 행위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규정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
  • 한동훈 “매크로 예매 금지… 암표는 중범죄 처벌”

    한동훈 “매크로 예매 금지… 암표는 중범죄 처벌”

    국민의힘이 공연과 스포츠 경기 등의 ‘암표 근절’을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을 금지하고 암표 거래에 대한 처벌 강화를 추진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강원 원주시의 한 카페에서 ‘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 발표식을 열고 공연·팬미팅·운동경기·e스포츠 등의 영역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되는 암표를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현행 20만원 벌금의 경범죄로 처벌하는 암표 거래에 대해 중범죄로 처벌이 가능하도록 공연법·국민체육진흥법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해 매크로를 사용한 암표 거래 행위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규정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 외 여당은 시행령을 개정해 장애인 관람석을 상영관별로 1% 이상 배치, 장애인이 편리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현재는 ‘상영관별로 1% 이상’이 아니라 ‘영화관 전체 관람석 수의 1% 이상’ 배치하도록 해 상영관에 따라 장애인의 출입이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지역·소득 격차, 금전적 이익을 위한 불법행위, 장애로 인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정한 기회와 환경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고 동료 시민 모두가 함께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공정하고 격차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공약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원주중앙시장에서 시민들과 ‘셀카’를 찍으며 소통했다. 그는 이날 모든 일정을 당 수석대변인인 박정하(원주갑) 의원,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 김완섭(원주을) 후보와 함께 소화했다. 한 위원장은 “(원주는) 가장 공천이 잘된 곳이라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 한동훈 “매크로 예매 금지…암표는 중범죄 처벌”

    한동훈 “매크로 예매 금지…암표는 중범죄 처벌”

    극장 상영관별 장애인석 1% 이상韓, 원주 시장 찾아 “공천 잘된 곳” 국민의힘이 공연과 스포츠 경기 등의 ‘암표 근절’을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을 금지하고 암표 거래에 대한 처벌 강화를 추진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강원 원주시의 한 카페에서 ‘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 발표식을 열고 공연·팬미팅·운동경기·e스포츠 등의 영역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되는 암표를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현행 20만원 벌금의 경범죄로 처벌하는 암표 거래에 대해 중범죄로 처벌이 가능하도록 공연법·국민체육진흥법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해 매크로를 사용한 암표 거래 행위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규정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 외 여당은 시행령을 개정해 장애인 관람석을 상영관별로 1% 이상 배치, 장애인이 편리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현재는 ‘상영관별로 1% 이상’이 아니라 ‘영화관 전체 관람석 수의 1% 이상’ 배치하도록 해 상영관에 따라 장애인의 출입이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지역·소득 격차, 금전적 이익을 위한 불법행위, 장애로 인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정한 기회와 환경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고 동료 시민 모두가 함께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공정하고 격차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공약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원주중앙시장에서 시민들과 ‘셀카’를 찍으며 소통했다. 그는 이날 모든 일정을 당 수석대변인인 박정하(원주갑) 의원,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 김완섭(원주을) 후보와 함께 소화했다. 한 위원장은 “(원주는) 가장 공천이 잘된 곳이라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임윤찬·아이유법이라도 만들어야 할까/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임윤찬·아이유법이라도 만들어야 할까/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지난달 9일 공연 예매 사이트에서 진풍경이 벌어졌다. 하루 종일 인터파크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올랐다. 오후 2시 인터파크와 서울시향, 예술의전당 사이트에서 동시에 열린 예매 창은 채 1분도 안 돼 닫혔다. 이날 엑스(옛 트위터)와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는 암표 판매 글들이 대거 출현했다.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에서 지난달 말 열린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의 취임 연주회는 ‘마상’(마음의 상처)을 입은 패배자들을 낳았다. 츠베덴 감독의 취임 공연이라는 상징성과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협연 효과로 서버가 먹통 증세를 보일 정도로 ‘피케팅’(피 튀기는 예매 전쟁)이 뜨거웠다. 매진된 티켓은 15만원짜리 R석이 100만원이 넘게, 1만원짜리 C석이 78만원인 암표로 바뀌었다. 같은 시간대 서울시향도 몸살을 앓았다. 고객센터로 암표를 취소해 달라는 민원 전화가 100여통 넘게 쏟아졌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티켓 오픈 전부터 부정 거래 안내문과 티켓 취소를 경고하는 공지를 올렸지만 암표상들이 엄청나게 붙은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국내 공연계는 암표 전쟁과 ‘티켓플레이션’(티켓+인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 세계에서 콘서트 가격 인상폭이 가장 큰 나라는 한국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펴낸 ‘2023 음악산업 백서’를 보면 국내 대중음악 콘서트 티켓 가격은 2019년 대비 23% 상승했다. 북미(18%)와 글로벌 평균(10%)보다 훨씬 가팔랐다. 2019년 11만~12만원이던 공연 단가는 일반석 기준 13만~16만원, VIP석 기준 16만~22만원에 달한다. 부대 비용을 고려하면 체감 표값은 20만원 수준이다. 국내 클래식 공연도 해외와 비교하면 비싸다. 지난 5일 일본 도쿄 오페라 콘서트홀에서 열린 임윤찬의 쇼팽 리사이틀 공연 가격은 최고가 S석이 8000엔(약 7만원), A석 6000엔, B석이 4000엔이었다. 국내의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티켓은 최고가 R석이 12만원에 달하고, 가장 싼 B석도 5만원이다. 문화생활이 아닌 과시형 소비 생활이 됐다는 자조가 나온다. 소비자들은 티켓 가격 부담에 더해 암표상과 예매를 경쟁하느라 고군분투한다. 임영웅과 아이유, 성시경 등 유명 가수들이 암표를 제보받아 강제 취소하고, 장범준이 대체불가토큰(NFT) 티켓을 발매하는 강수를 둬도 중과부적이다. 암표 유통은 매크로(구매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프로그램)와 ‘계정 옮기기’, 대리 티케팅으로 수법을 바꾸며 활개를 친다. 다음달 22일부터 매크로를 이용한 입장권의 부정 판매를 처벌하는 개정 공연법이 시행된다. 그러나 법의 그물이 성근 탓에 공연계에는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국내 공연 티켓의 온라인 거래는 현행법상 합법이다. 암표 판매를 경범죄로 처벌할 수 있는 건 흥행장이나 경기장 등 물리적 공간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적발된 경우만 해당한다. 반면 기차표는 철도사업법 규정으로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부정 거래를 처벌할 수 있다. 암표도 법 따라 처벌이 제각각인 게 현실이다. 지난해 한국리서치 조사를 보면 공연 암표의 주요 구매자는 10대와 20대가 가장 많고 암표 사기 피해 비율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다. 온라인 거래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편법과 피해를 방관하는 건 다름 아닌 사각지대를 방치한 법이다. 브라질 의회가 암표 거래 시 최대 4년 징역형 및 티켓 정가의 100배에 달하는 벌금을 물리는 이른바 ‘테일러 스위프트’법을 발의했다. 1년 유예 끝에 시행되는 개정 공연법도 약발이 안 먹히면 임윤찬법·아이유법이라도 만들어야 할까. 한국의 공연 위상은 세계적 수준으로 높아지는데 암표 규제는 50년 전에서 꿈쩍도 하지 않으니 말이다.
  • 새해 첫 현장으로 하이닉스 찾은 최태원…“반도체 사이클 맞춘 해법 찾아야”

    새해 첫 현장으로 하이닉스 찾은 최태원…“반도체 사이클 맞춘 해법 찾아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새해 첫 현장 경영으로 SK하이닉스 본사인 이천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현안을 직접 챙겼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4일 이천캠퍼스에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분야 성장 동력과 올해 경영 방향을 점검했다.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역사적으로 없었던 최근 시장 상황을 교훈 삼아 골이 깊어지고 주기는 짧아진 사이클의 속도 변화에 맞춰 경영계획을 짜고 비즈니스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달라진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어 “여러 관점에서 사이클과 비즈니스 예측 모델을 만들어 살펴야 한다”라면서 “특정 제품군만 따지지 말고 매크로(거시환경) 상황을 파악해야 하고, 마켓도 이제 월드마켓이 아니라 분화된 시장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반도체 전략에 대해서는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수요 등 고객 관점에서 투자와 경쟁 상황을 이해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의 이해관계자를 위한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 접근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현장을 찾아 글로벌 시장의 AI 기술 동향을 살필 예정이다. 최 회장의 CES 방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 “죄송하다”... 장범준, 콘서트 티켓 전체 취소 왜?

    “죄송하다”... 장범준, 콘서트 티켓 전체 취소 왜?

    콘서트 업계가 연초부터 암표 문제로 속앓이하고 있다. 가수 장범준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공지에 “암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일단 공연 관람권 예매를 전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다음에 좀 더 공평하고 좋은 방법을 찾아서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애초 장범준은 오는 3일부터 2월 1일까지 서울 홍대 앞 클럽온에어에서 매주 화·수요일 또는 수·목요일에 소극장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다. 회당 공연 시간 60분에 관객 50명만 입장 가능으로, 10회차 500명만 볼 수 있었다. 장범준은 “(암표를 막을) 방법이 없으면 공연 표를 다 취소시키겠으니 표를 정상적인 경로 외에는 구매하지 말아 달라”고 경고했지만, 예매 직후 온라인엔 정상가 5만 5000원을 훨씬 웃도는 가격에 표를 판매한다는 암표 관련 글이 올라왔다. 대중에 사랑받는 장범준을 2년 만에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공연이란 점에서 주목받았다. 하지만 고질적인 암표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장범준뿐 아니라 최근 정상 가수들이 암표 관련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이유는 부정 관람권 거래 적발 시 팬클럽 영구 퇴출 등 강수를 뒀다. 임영웅 역시 암표와 관련 강하게 대처하는 중이다. 성시경은 지난달 연말 공연 관련 일부 표를 현장 판매하는 방법을 취했다. 성시경은 소셜 미디어에 “시야제한석과 취소 표 합치면 최소 170석 정도 된다. 암표를 사지 않으면 취소 표가 생기니 현장 판매 수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오는 3월 22일부터는 매크로 프로그램(정보통신망에 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연관람권 등을 부정 판매하는 행위에 관한 법에 따른 제재가 가해진다. 공연산업 성장에 따라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연관람권 등을 매입하고 되파는 온라인 암표 매매 행위가 성행한 데 따른 것이다.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 2세 이하 자녀 가구에 아파트 특별공급… ‘천원 아침밥’ 전국으로 [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2세 이하 자녀 가구에 아파트 특별공급… ‘천원 아침밥’ 전국으로 [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올해 태아를 포함해 2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구는 7만호의 아파트 특별공급을 받을 자격을 얻게 된다. 2년 이내 출산한 연소득 1억 3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는 최저 1.6% 금리로 최대 5억원의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결혼·출산을 한 부부는 부모에게서 양가 합산 최대 3억원까지 물려받아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 청년에게 힘이 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전국 모든 대학교로 확대되고, 7급 이상 공무원 시험 응시 연령은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두 살 내려간다. 성·마약범죄자 등 중대범죄자의 ‘머그샷’(모자·마스크 없는 얼굴 사진)이 처음 공개된다.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들을 살펴본다.보건·복지·고용 ‘생계급여’ 4인 가구 183만원으로 인상 ●최저임금 인상 시간당 최저임금이 9860원으로 인상된다. 8시간 기준 7만 8880원, 주 40시간 기준 월 환산액은 206만 740원이다. 상여금, 식비·숙박비·교통비 등 복리후생비는 모두 최저임금에 산입된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 지원 확대 지난해 월 162만 1000원이었던 생계급여(4인 가구)가 183만 4000원으로 21만 3000원 오른다. ●첫만남 이용권 다자녀 가구 확대 첫째 아이 출생 시 200만원을 주던 첫만남이용권 바우처가 둘째 아이부터 3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된다.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적용된다. ●부모급여 지원금액 확대 0~1세를 대상으로 하는 부모급여가 0세 아동은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1세 아동은 월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된다. 올해 출생아부터 적용된다. ●6+6 부모육아휴직제 시행 출생 18개월 이내 자녀의 부모가 동시 혹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6개월에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 급여가 최대 월 450만원(통상임금의 100%)까지 지원된다. ●영아반 인센티브 시행 출생아 감소에 영향을 받는 민간·가정 어린이집 영아반의 안정적 운영을 돕기 위해 인원이 정원의 50% 이상일 때 부족한 만큼 보육료가 지원된다.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50% 지원 34세 이하 청년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응시하면 1인당 연 3회까지 응시료의 50%가 지원된다. ●국민 마음건강 돌봄 서비스 실시 우울·불안 등으로 심리상담이 필요하거나 자살 고위험군 등에 해당하는 8만명을 대상으로 하반기부터 심리상담이 제공된다. 회당 최대 60분, 평균 8회 이뤄진다. ●청소년 마약 예방교육 확대 유아, 초중고생 등 청소년 196만명과 군인·경찰 등 성인 6만명 등 연간 202만명 대상으로 맞춤형 마약류 예방 교육이 실시된다. 조세·재정 혼인·출산 증여세 면제 최대 3억 ●혼인·출산 증여재산 공제 혼인신고일 전후 각 2년 이내(4년간) 또는 자녀의 출생일로부터 2년 이내에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은 최대 1억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기본공제 5000만원과는 별도다. 양가 합산 최대 3억원까지 가능하다. ●상장주식 양도세 과세 기준 상향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이 종목당 보유금액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상향된다. 지난 12월 말 기준 보유액이 50억원 미만이면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하지 않는다.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대한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개별소비세 탄력세율이 2월 말까지 적용된다. ●맥주·탁주 종량세 개선 맥주·탁주의 종량세에 대해 매년 물가에 따라 세율을 조정하는 물가연동제가 폐지되고, 정부가 탄력세율 방식으로 세율을 조정한다.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 시행 다국적기업이 외국에서 15% 미만(가령 10%)의 법인세를 냈다면, 차액분(가령 5%)을 국내에 추가로 내는 최저한세 제도가 시행된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200~300곳의 기업이 대상이다. ●가업승계 증여세 특례 확대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 특례의 10% 저율 과세 구간이 6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확대된다. 연부연납 기간은 5년에서 15년으로 확대된다. ●고액 기부 공제율 한시 상향 3000만원 초과 기부금에 대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공제율을 30%에서 40%로 상향한다. 1000만원 이하의 경우 공제율 15%, 1000만~3000만원은 30%다.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한도 상향 출산·양육을 지원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한도가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된다. ●여행자 휴대 향수 면세 한도 상향 여행자가 반입하는 휴대품 중 향수의 면세 한도가 1979년 이후 45년 만에 60㎖에서 100㎖로 상향된다. 교육·보육·가족 초등생 늘봄학교 2학기 전국으로 ●늘봄학교 본격 도입 초등학생 방과후 학교와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가 1학기에 전국 2000개 초등학교에서 운영되고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된다. ●유치원·어린이집 관리체계 일원화 연속성 있는 교육·돌봄 정책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시도·시군구에서 담당하는 영유아 보육 업무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 넘어간다. ●악성민원 피해교원 보호 강화 보호자 악성민원이 3월 28일부터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지정된다. 피해교원 요청 없이도 형사 고발이 가능해진다. ●한부모가족 지원 확대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금이 월 20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오르고 지원 자녀 나이도 18세 미만에서 고교 재학생으로 확대된다. ●저소득 다문화 자녀 교육활동비 지원 중위소득 50% 초과, 100%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에게 교육비가 지원된다. 초중고생에게 연 40만원, 50만원, 60만원씩이다. ●청소년부모 양육비 지원 확대 부모 나이가 모두 24세 이하인 부모에 대한 양육비 지원액이 자녀 1인당 월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된다. ●스토킹 피해자 주거지원 사업 확대 스토킹 피해자에게 최대 30일간 원룸·오피스텔을 지원하는 긴급 주거지원 사업이 하반기 전국으로 확대 실시된다. ●고립·은둔 청소년 심리 지원 고립·은둔 청소년 가정방문 상담, 방문 학습·치유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가 3월에 도입된다. 서비스가 끝나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한 지원이 이뤄진다. 문화·환경 ‘문화재’ 명칭 이젠 ‘국가유산’으로 ●문화재, 국가유산으로 변경 5월 17일부터 재화적 성격이 강한 ‘문화재’란 명칭이 과거·현재·미래가치를 포함하는 ‘국가유산’으로 변경된다. ●공연관람권 암표 매매 금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을 예매하고 부정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3월 22일부터 확률형 아이템을 제공하는 모든 게임물 홈페이지와 광고·홍보물에 확률형 아이템 종류와 확률 정보가 공개된다. ●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 인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6세 이상 차상위계층 258만명을 대상으로 한 통합문화이용권 1인당 지원금이 연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 인상된다.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 도입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수예보 기술이 5월 도입된다. 전국 75개였던 홍수특보 지점은 223개 지점으로 확대된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대구·경북 팔공산 도립공원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된다. 산업·통신 4만원대 중반 5G 요금제 3만원대로 ●K드론 배송 사업 본격 시행 3월부터 섬·공원·항만 등에서 3㎏ 이하 일반 택배나 치킨 등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받을 수 있다. 비용은 섬 5000원, 공원 3000원. ●통신비 부담 완화 상반기 4만원대 중반 5G 요금제가 3만원대로 인하된다. 선택권이 제한적인 30GB 이하 구간 요금제도 세분화된다. ●GTX A 수서~동탄 개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수서~동탄 구간이 3월 개통한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경감 제2금융권에서 5% 초과 7% 미만 금리로 대출받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납부한 이자 중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 영세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자 전기요금 지원 사업이 한시적으로 신설된다. ●상표 공존 동의제 시행 5월부터 먼저 등록·출원된 상표와 같거나 비슷해도 선권리자가 동의하면 등록이 가능하다. 부동산·금융 최소 월 2만원 불입 청년 청약통장 출시 ●출산가구 ‘특공’ 도입 저출산 극복을 위해 3월 25일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일을 기준으로 2세 이하(태아 포함) 자녀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연간 7만호의 주택이 특별(우선) 공급된다. ●신생아 특례 대출 도입 5월부터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한 연소득 1억 3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는 주택 구입을 위해 연 1.6~3.3% 금리로 최대 5억원(주택 가격 9억원 이하)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 19~34세 무주택자 중 직전 과세 기간 총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가 월 2만~100만원 이하로 납입하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2월 출시된다. ●주택청약저축 소득공제 납입 한도 상향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공제율 40%)를 위한 납입액 한도는 연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저축 지원 금융상품 가입 대상 확대 비과세 소득인 육아휴직 급여만 받을 때도 청년도약계좌 등 저축 지원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개인 투자용 국채 도입 상반기부터 개인 투자용 국채가 발행된다. 10년물과 20년물 두 가지이며 연간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지원 강화 국세청이 매년 7월 전년도 소득을 확정하기 전에는 전전년도 소득기준으로도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10월 25일부터는 보험금 청구 서류를 병의원, 약국 등에서 일일이 받아 서면으로 보험사에 제출하지 않아도 전산으로 처리하게 된다. 행정·안전·질서 공무원 5·7급 응시 ‘18세 이상’으로 ●중대범죄자 ‘머그샷’ 공개 기존 특정강력범죄자와 성폭력범죄자 외에 중상해·특수상해 범죄자,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조직·마약범죄자의 신상과 ‘머그샷’ 공개가 가능해진다. ●스토킹 가해자 위치 추적 장치 부착 올해부터 스토킹 가해자의 위치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다. 피해자는 국선변호사를 통해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공무원 7급 시험 응시 연령 하향 청년 인재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국가공무원 5·7급 공채시험 응시 연령이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내려간다. ●법령상 인력의 학력 기준 완화 학력 제한에 따른 고용 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4년제 대학 졸업자’ 등으로 제한됐던 학력 기준이 ‘전문대학 또는 특성화고교 졸업자’로 완화된다. ●허위 전입신고 원천 차단 ‘나 몰래 전입신고’를 차단하기 위해 전입자 확인이 의무화된다. 전입자는 신분증 원본을 제시해야 한다. 단 신고자의 배우자 또는 직계혈족이면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교통위반 신고 안전신문고로 일원화 경찰청 교통법규 위반 신고 시스템 ‘스마트국민제보’가 1분기부터 ‘안전신문고’로 하나로 통합 운영된다. ●공익신고 신고 포상금 상향 공익신고·보조금에 대한 부정한 청구 신고 포상금 지급 한도액이 최대 2억원에서 최대 5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국방·병무 상병 월급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병 봉급 인상 병장 봉급이 월 10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오른다. 상병은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일병은 68만원에서 80만원으로 인상된다. ●장병 내일준비적금 지원금 인상 전역 시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정부 지원금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오른다. ●초급간부 단기복무 장려금 인상 단기 복무 초급장교에 대한 장려금이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단기복무 부사관 장려수당이 7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오른다. ●병사 대상 플리스형 스웨터 보급 간부에게만 보급되던 플리스형 스웨터가 입대 병사들에게까지 보급된다. ●병역면탈 조장 글 처벌 신설 5월 1일부터 온라인에서 병역 면탈을 조장하는 글을 게시하거나 유통한 사람은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육군 사이버작전병 신설 육군의 사이버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사이버 위협 식별·예방, 해킹 대응 기술 개발 등을 수행하는 전문특기병인 사이버작전병이 생긴다. 농림·수산·식품 농촌소멸 대응 500억 규모 펀드 조성 ●‘천원의 아침밥’ 확대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식사를 값싸게 지원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전국 대학교로 확대된다. 지원 규모는 233만명에서 397만명으로 늘어난다. ●농촌 왕진버스 도입 농촌 주민의 질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양·한방 의료, 치과·안과 검진 등을 제공하는 농촌 왕진버스가 3월 도입된다.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국가자격 시행 4월 27일 이후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국가자격 시험이 처음 시행된다. 1차 필기, 2차 실기시험으로 치러진다. ●진료비 게시 동물병원 확대 진료비를 사전 게시해야 하는 동물병원 기준이 현행 수의사 2명 이상 동물병원에서 모든 동물병원으로 확대된다. ●농촌 소멸 대응 펀드 조성 정부·지방자치단체·민간이 공동 출자해 비수도권 지역 농식품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게 되는 500억원 규모 지역경제 활성화 펀드가 하반기 조성된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첫 유치 미식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행사가 3월 24~26일 서울에서 열린다. 아시아 지역 최고 레스토랑 50곳의 순위를 발표하는 행사다. ●K미식벨트 조성 국내 특색 있는 향토 음식을 관광 상품과 연계한 K미식벨트가 올해 1곳, 2032년까지 전국에 30곳 들어선다.
  • 둘째 이상 낳으면 300만원… 신생아 특공에 최저 1.6% 특례대출 도입

    둘째 이상 낳으면 300만원… 신생아 특공에 최저 1.6% 특례대출 도입

    올해 태아를 포함해 2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구는 7만호의 아파트 특별공급을 받을 자격을 얻게 된다. 2년 이내 출산한 연소득 1억 3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는 최저 1.6% 금리로 최대 5억원의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결혼·출산을 한 부부는 부모에게서 양가 합산 최대 3억원까지 물려받아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 청년에게 힘이 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전국 모든 대학교로 확대되고, 7급 이상 공무원 시험 응시 연령은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두 살 내려간다. 성·마약범죄자 등 중대범죄자의 ‘머그샷’(모자·마스크 없는 얼굴 사진)이 처음 공개된다.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들을 살펴본다. 조세·재정 [혼인·출산 증여재산 공제] 혼인신고일 전후 각 2년 이내(4년간) 또는 자녀의 출생일로부터 2년 이내에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은 최대 1억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기본공제 5000만원과는 별도다. 양가 합산 최대 3억원까지 가능하다. [상장주식 양도세 과세 기준 상향]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이 종목당 보유금액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상향된다. 지난 12월 말 기준 보유액이 50억원 미만이면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하지 않는다.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대한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개별소비세 탄력세율이 2월 말까지 적용된다. [맥주·탁주 종량세 개선] 맥주·탁주의 종량세에 대해 매년 물가에 따라 세율을 조정하는 물가연동제가 폐지되고, 정부가 탄력세율 방식으로 세율을 조정한다.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 시행] 다국적기업이 외국에서 15% 미만(가령 10%)의 법인세를 냈다면, 차액분(가령 5%)을 국내에 추가로 내는 최저한세 제도가 시행된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200~300곳의 기업이 대상이다. [가업승계 증여세 특례 확대]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 특례의 10% 저율 과세 구간이 6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확대된다. 연부연납 기간은 5년에서 15년으로 확대된다. [고액 기부 공제율 한시 상향] 3000만원 초과 기부금에 대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공제율을 30%에서 40%로 상향한다. 1000만원 이하는 공제율 15%, 1000만~3000만원은 30%다.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한도 상향] 출산·양육을 지원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한도가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된다. [여행자 휴대 향수 면세 한도 상향] 여행자가 반입하는 휴대품 중 향수의 면세 한도가 1979년 이후 45년 만에 60㎖에서 100㎖로 상향된다. 부동산·금융 [출산가구 ‘특공’ 도입] 저출산 극복을 위해 3월 25일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일을 기준으로 2세 이하(태아 포함) 자녀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연간 7만호의 주택이 특별(우선) 공급된다. [신생아 특례 대출 도입] 5월부터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한 연소득 1억 3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는 주택 구입을 위해 연 1.6~3.3% 금리로 최대 5억원(주택 가격 9억원 이하)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 19~34세 무주택자 중 직전 과세 기간 총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가 월 2만~100만원 이하로 납입하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2월 출시된다. [주택청약저축 소득공제 납입 한도 상향]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공제율 40%)를 위한 납입액 한도는 연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저축 지원 금융상품 가입 대상 확대] 비과세 소득인 육아휴직 급여만 받을 때도 청년도약계좌 등 저축 지원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개인 투자용 국채 도입] 상반기부터 개인 투자용 국채가 발행된다. 10년물과 20년물 두 가지이며 연간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지원 강화] 국세청이 매년 7월 전년도 소득을 확정하기 전에는 전전년도 소득기준으로도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10월 25일부터 보험금 청구 서류를 병의원, 약국 등에서 일일이 받아 서면으로 보험사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교육·보육·가족 [늘봄학교 본격 도입] 초등학생 방과후 학교와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가 1학기에 전국 2000개 초등학교에서 운영되고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된다. [유치원·어린이집 관리체계 일원화] 연속성 있는 교육·돌봄 정책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시도·시군구에서 담당하는 영유아 보육 업무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 넘어간다. [악성민원 피해교원 보호 강화] 보호자 악성민원이 3월 28일부터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지정된다. 피해교원 요청 없이도 형사 고발이 가능해진다. [한부모가족 지원 확대]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금이 월 20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오르고 지원 자녀 나이도 18세 미만에서 고교 재학생으로 확대된다. [저소득 다문화 자녀 교육활동비 지원] 중위소득 50% 초과, 100%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에게 교육비가 지원된다. 초중고생에게 연 40만원, 50만원, 60만원씩이다. [청소년부모 양육비 지원 확대] 부모 나이가 모두 24세 이하인 부모에 대한 양육비 지원액이 자녀 1인당 월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된다. [스토킹 피해자 주거지원 사업 확대] 스토킹 피해자에게 최대 30일간 원룸·오피스텔을 지원하는 긴급 주거지원 사업이 하반기 전국으로 확대 실시된다. [고립·은둔 청소년 심리 지원] 고립·은둔 청소년 가정방문 상담, 방문 학습·치유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가 3월에 도입된다. 서비스가 끝나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한 지원이 이뤄진다. 보건·복지·고용 [최저임금 인상] 시간당 최저임금이 9860원으로 인상된다. 8시간 기준 7만 8880원, 주 40시간 기준 월 환산액은 206만 740원이다. 상여금, 식비·숙박비·교통비 등 복리후생비는 모두 최저임금에 산입된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 지원 확대] 지난해 월 162만 1000원이었던 생계급여(4인 가구)가 183만 4000원으로 21만 3000원 오른다. [첫만남 이용권 다자녀 가구 확대] 첫째 아이 출생 시 200만원을 주던 첫만남이용권 바우처가 둘째 아이부터 3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된다.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적용된다. [부모급여 지원금액 확대] 0~1세를 대상으로 하는 부모급여가 0세 아동은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1세 아동은 월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된다. 올해 출생아부터 적용된다. [6+6 부모육아휴직제 시행] 출생 18개월 이내 자녀의 부모가 동시 혹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6개월에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 급여가 최대 월 450만원(통상임금의 100%)까지 지원된다. [영아반 인센티브 시행] 출생아 감소에 영향을 받는 민간·가정 어린이집 영아반의 안정적 운영을 돕기 위해 인원이 정원의 50% 이상일 때 부족한 만큼 보육료가 지원된다.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50% 지원] 34세 이하 청년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응시하면 1인당 연 3회까지 응시료의 50%가 지원된다. [국민 마음건강 돌봄 서비스 실시] 우울·불안 등으로 심리상담이 필요하거나 자살 고위험군 등에 해당하는 8만명을 대상으로 하반기부터 심리상담이 제공된다. 회당 최대 60분, 평균 8회 이뤄진다. [청소년 마약 예방교육 확대] 유아, 초중고생 등 청소년 196만명과 군인·경찰 등 성인 6만명 등 연간 202만명 대상으로 맞춤형 마약류 예방 교육이 실시된다. 문화·환경 [문화재, 국가유산으로 변경] 5월 17일부터 재화적 성격이 강한 ‘문화재’란 명칭이 과거·현재·미래가치를 포함하는 ‘국가유산’으로 변경된다. [공연관람권 암표 매매 금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을 예매하고 부정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3월 22일부터 확률형 아이템을 제공하는 모든 게임물 홈페이지와 광고·홍보물에 확률형 아이템 종류와 확률 정보가 공개된다. [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 인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6세 이상 차상위계층 258만명을 대상으로 한 통합문화이용권 1인당 지원금이 연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 인상된다.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 도입]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수예보 기술이 5월에 도입된다. 지난해 전국 75개였던 홍수특보 지점은 223개 지점으로 확대된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대구·경북 팔공산 도립공원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이어 국정과제로 채택된 사항이다. 2016년 태백산 국립공원 승격 이후 8년 만이다. 산업·교통·에너지 [K드론 배송 사업 본격 시행] 3월부터 섬·공원·항만 등에서 3㎏ 이하 일반 택배나 치킨 등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받을 수 있다. 비용은 섬 5000원, 공원 3000원. [통신비 부담 완화] 상반기 4만원대 중반 5G 요금제가 3만원대로 인하된다. 선택권이 제한적인 30GB 이하 구간 요금제도 데이터 제공량이 세분화된다. 30만~80만원대 중저가 단말기 3~4종이 상반기 출시된다. [GTX A 수서~동탄 개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수서~동탄 구간이 3월 개통한다. 버스나 지하철로 70분 이상 걸리던 거리를 약 19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경감] 제2금융권에서 5% 초과 7% 미만 금리로 대출받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납부한 이자 중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 에너지 요금 인상에 취약한 영세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자 전기요금 특별지원 사업이 한시적으로 신설된다. 2520억원이 투입된다. [상표 공존 동의제 시행] 5월부터 먼저 등록·출원된 상표와 같거나 비슷해도 선권리자가 동의하면 등록이 가능하다. 농림·수산·식품 [‘천원의 아침밥’ 확대]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식사를 값싸게 지원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전국 대학교로 확대된다. 지원 규모는 233만명에서 397만명으로 늘어난다. [농촌 왕진버스 도입] 농촌 주민의 질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양·한방 의료, 치과·안과 검진 등을 제공하는 농촌 왕진버스가 3월 도입된다.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국가자격 시행] 4월 27일 이후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국가자격 시험이 처음 시행된다. 1차 필기, 2차 실기시험으로 치러진다. [진료비 게시 동물병원 확대] 진료비를 사전 게시해야 하는 동물병원 기준이 현행 수의사 2명 이상 동물병원에서 모든 동물병원으로 확대된다. [농촌 소멸 대응 펀드 조성] 정부·지방자치단체·민간이 공동 출자해 비수도권 지역 농식품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500억원 규모 지역경제 활성화 펀드가 하반기 조성된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첫 유치] 미식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행사가 3월 24~26일 서울에서 열린다. 아시아 지역 최고 레스토랑 50곳의 순위를 발표하는 행사다. [K미식벨트 조성] 국내 특색 있는 향토 음식을 관광 상품과 연계한 K미식벨트가 올해 1곳, 2032년까지 전국에 30곳 들어선다. 국방·병무 [병 봉급 인상] 병장 봉급이 월 10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오른다. 상병은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일병은 68만원에서 80만원으로, 이병은 60만원에서 64만원으로 인상된다. [장병 내일준비적금 지원금 인상] 전역 시 목돈 마련을 위한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정부 지원금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오른다. [초급간부 단기복무 장려금 인상] 단기 복무 초급장교에 대한 장려금이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단기복무 부사관 장려수당이 7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오른다. [병사 대상 플리스형 스웨터 보급] 겨울철 복무 여건 향상을 위해 간부에게만 보급되던 플리스형 스웨터가 입대 병사들에게까지 보급된다. [병역면탈 조장 글 처벌 신설] 5월 1일부터 온라인에서 병역 면탈을 조장하는 글을 게시하거나 유통한 사람은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육군 사이버작전병 신설] 육군의 사이버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사이버 위협 식별·예방, 해킹 대응 기술 개발 등을 수행하는 전문특기병인 사이버작전병이 생긴다. 행정·안전·질서 [중대범죄자 ‘머그샷’ 공개] 기존 특정강력범죄자와 성폭력범죄자 외에 중상해·특수상해 범죄자,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조직·마약범죄자의 신상과 ‘머그샷’ 공개가 가능해진다. [스토킹 가해자 위치 추적 장치 부착] 올해부터 스토킹 가해자의 위치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다. 피해자는 국선변호사를 통해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공무원 7급 시험 응시 연령 하향] 청년 인재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국가공무원 5·7급 공채시험 응시 연령이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내려간다. [법령상 인력의 학력 기준 완화] 학력 제한에 따른 고용 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4년제 대학 졸업자’ 등으로 제한됐던 학력 기준이 ‘전문대학 또는 특성화고교 졸업자’로 완화된다. [허위 전입신고 원천 차단] ‘나 몰래 전입신고’를 차단하기 위해 전입자 확인이 의무화된다. 전입자는 신분증 원본을 제시해야 한다. 단 신고자의 배우자 또는 직계혈족이면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교통위반 신고 안전신문고로 일원화] 경찰청 교통법규 위반 신고 시스템 ‘스마트국민제보’가 1분기부터 ‘안전신문고’로 통합된다. [공익신고 신고 포상금 상향] 공익신고·보조금에 대한 부정 청구 신고 포상금 지급 한도액이 최대 2억원에서 최대 5억원으로 늘어난다.
  • 홍콩H지수 ELS 손실 커지나…신한증권 “내년 상반기 5000~7000”

    홍콩H지수 ELS 손실 커지나…신한증권 “내년 상반기 5000~7000”

    홍콩H지수(HSCEI) 관련 주가연계증권(ELS)이 수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볼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홍콩H지수(HSCEI)가 5000∼7000포인트로 사이에서 움직일 거란 증권사의 전망이 나왔다. H지수는 전날 0.9% 하락한 5615.8포인트로 마감하면서 연중 최저점에 근접했다. 8일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H지수의 등락범위를 5000~7000포인트로 제시하면서 “중국 경기가 바닥은 지난 것으로 판단되나 반등에 강한 신뢰를 부여하기는 어려운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물지표는 불안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고 제조업 PMI(구매자관리지수)는 반락하며 재차 위축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특히 본토의 주택 경기가 침체를 겪으면서 소비 심리가 계속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 H지수의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을 더디게 하고 있다고 봤다. H지수를 구성하는 시총 상위 업종은 소비와 금융, IT로 중화권 증시에서 본토 경기에 가장 민감한 지수다. 여기에 홍콩금융관리국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사이클에 대응해 지난해 3월 이후 11차례 연속해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할인율 상승과 함께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을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펀더멘털이 견고한 미국과 달리 매크로 스트레스(거시경제 불안)에 노출된 H지수는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했다”며 “최근 H지수 약세도 유동성 환경 약화가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5000포인트를 지수 하단으로 제시한 이유는 2022년 당대회 당시 기록적 폭락 구간에서 지지선으로 작용한 PBR(주가순자산비율) 0.65배를 적용한 결과”라면서 “최악을 염두에 둔 지지선”이라면서 했다. 이어 “추가 하방 가능성을 예단할 수 없어 적극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LS는 만기 내 지수·종목 등 기초자산 가격이 특정 가격(녹인) 아래로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과 약속한 이자를 주는 파생상품이다. 6개월 단위로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돌아오는 조기 상환 기준을 충족하면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고 그렇지 않으면 자동 연장된다. 대체로 만기 상환 시점에 해당 ELS 상품이 시초가의 60~70% 수준을 회복하면 원금 손실은 피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만약 만기 시점에 지수가 녹인 구간 밑으로 내려갈 경우 투자 원금을 전부 날릴 수도 있다. 만기는 통상 3년이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현재 H지수 편입 ELS의 80~90%가량이 내년 상반기에 만기를 맞는다. 대부분 H지수가 1만~1만 2000포인트를 오간 2021년 상반기에 설정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K팝 콘서트 온라인 암표 제재 나서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지난달 19일 제출한 암표 법률 개정 청원을 정부가 공개 청원으로 전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한 달간 국민 의견 수렴 등 공론화를 거쳐 청원 결과를 처리한다는 점에서 실제 법 개정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인기 가수 콘서트의 경우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이 속출하면서 일반 팬들이 티켓을 구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처럼 난망하다. 그러다 보니 중고나라 등 온라인 거래에서 암표 판매가 폭증하고 있다. 최근 임영웅 서울 단독콘서트의 경우 정가 15만 4000원의 SR석이 장당 45만∼50만원, VIP석의 경우 4배에 육박하는 60만원에 판매된 사례가 드러난 바 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암표 신고는 2020년 359건, 2021년 785건, 지난해 4224건으로 폭증 추세이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현재 암표 처벌 규정은 경범죄처벌법으로 이뤄지지만 오프라인 현장 거래만 규제할 뿐 암표가 활개를 치는 온라인 거래는 제재 대상이 아니다. 내년 3월부터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해 암표를 판매할 경우 처벌을 받게 되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윤동환 음레협 회장은 “순진한 팬심을 이용해 산업구조를 무너뜨리는 이러한 불법행위는 중죄로 처벌돼야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경범죄로도 처벌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약 50년 전에 만들어진 암표 관련 법률이 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이민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매크로 사용 강력 대응해야”

    이민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매크로 사용 강력 대응해야”

    서울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은 지난 13일 열린 2023년 디지털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용자가 급증한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관련 부정 예약 대응 강화 및 디지털 약자를 위한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서울시가 매크로(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입력하는 프로그램) 사용 의혹 민원이 다수 발생한 테니스장 3곳의 예약 현황을 확인한 결과, 예약 완료까지 5초 이하로 소요된 비정상 예약이 1035건에 달했다. 이에 서울시는 7월부터 5초 이내 예약 완료 건에 대해 소명 요청과 직권 취소를 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88건의 직권 취소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매크로를 사용한 예매는 서버 과부하를 유발하고 건전한 시민 문화를 해치는 부정행위로, 직권 취소 외에도 적발 계정 차단 등 강력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하며 제도 보완과 법률 개정 건의를 요청했다.한편,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사용한 70대 이상 예약자는 4만 3934명으로(2023년 1월~9월 기준), 2021년 1만 5052명에 비해 3배가량 급증, 60대 예약자 수(3만 5633명)를 넘어섰다. 이 의원은 “60대와 70대의 예약순위 1위가 파크골프장”이라며 예약시스템에 대한 어르신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직관적인 시스템 구축과 관련 교육 확대를 당부했다. 이 의원은 “시민들이 공정하게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매크로 사용 등 부정 예약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디지털 약자를 위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접근성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매도 금지 효과는 잠시… 핵심은 펀더멘털과 실적

    공매도 금지 효과는 잠시… 핵심은 펀더멘털과 실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멈춰 세우면서 볕이 드는 듯했던 국내 증시가 ‘공매도 금지’라는 충격파에 휘청거리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뒤 첫 거래일인 지난 6일 5.66% 급등했던 코스피는 이튿날 2.33% 급락한 데 이어 셋째 날인 8일에도 하락 마감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와 공매도 금지 효과가 맞물려 증시가 상승세를 탈지, ‘반짝 상승’ 뒤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지 몰라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다만 공매도 금지로 인한 증시 상승 효과는 일시적이고 제한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또 결국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같은 글로벌 금융 여건과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개별 종목의 실적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날 증권가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가장 최근인 2020년 3월 공매도 금지 이후의 증시 상승이 이번에도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입을 모은다. 2020년 3월 공매도 금지 이후 1개월간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은 각각 11%와 21%였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에 공포감이 확산되며 증시가 폭락하자 주요국 중앙은행이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쳤고 이와 맞물려 증시가 상승했다. 김종용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매도 금지도 공교롭게 최근 연준의 기준금리 하락 가능성이 대두되는 시기에 발표되면서 6일 증시가 급등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확실한 금리 하락이 나오지 않는다면 증시의 추세적인 상승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코스피의 중장기 방향성은 미국의 금리와 이에 따른 미국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는 결국 개별 종목의 실적이 주가를 뒷받침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이슈에 묻혀 있는 기업의 실적 전망과 금리 변화, 코스피 실적과 밀접한 미국 경기의 향방 등 기존의 펀더멘털과 매크로 이슈에 주목하면서 현재의 수급 변동성 장세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대안”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는 수급보다 실적에 집중해야 하며 특히 순이익에 좀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간 괴리가 크지 않으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는 기업들이 단순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기업들보다 실적 발표 후 주가가 뛰는 모습을 보여 준다”고 귀띔했다.
  • ‘매크로’ 돌려 근무 시간 조작…초과 수당 받은 부산시 공무원 경찰 고발

    ‘매크로’ 돌려 근무 시간 조작…초과 수당 받은 부산시 공무원 경찰 고발

    부산시청 공무원 4명이 자동 입력 프로그램을 이용해 허위로 근무 시간을 입력하고, 초과 근무 수당을 부당하게 받아 경찰에 고발 조처됐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시청 소속 공무원 4명이 허위로 근무 시간을 입력하고 초과근무 수당을 부당 수령한 것으로 조사돼 경찰에 고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감사위에 따르면 공무원 4명은 지난해 1~5월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퇴근 시간을 허위로 입력해 총 500만원의 초과근무 수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매크로는 컴퓨터 명령어를 한 번 입력해두면 특정한 작업을 자동으로 반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감사위원회는 초과근무수당 전액을 환수 조치하고, 시 인사위원회에 이들 공무원 5명에 대한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중징계는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이 있다. 감사위는 또 징계 의결 요구와 별도로 이들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부산경찰청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사건을 배당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을 접수해 사건을 진행 중이다. 수사를 진행 중이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마감 후] 이제 다음을 놓아 주오/김민석 산업부 기자

    [마감 후] 이제 다음을 놓아 주오/김민석 산업부 기자

    지난 1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8강 한중전 당시 포털 ‘다음’의 ‘클릭응원’ 90% 이상이 중국에 몰리며 정부와 여당의 다음 ‘때리기’는 절정을 맞았다. 논란은 국정감사를 거치며 하나둘 추가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안 그래도 포털 견제에 쌍심지를 켠 정치권인데, 하필 한중전에서 중국을 응원하는 클릭이 폭발하다니.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긴급 보고를 받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방통위를 중심으로 법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유관 부처와 함께 ‘여론 왜곡 조작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시급히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방통위 측에선 “해외 세력이 가상사설망(VPN)을 악용해 우회 접속하거나 매크로 조작으로 중국 응원 댓글을 대량 생성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댓글이 아니라 클릭인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페이스북에 “다음이 여론조작의 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 여론조작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데, 발본색원해 엄단하겠다”고 썼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무시무시한 일이었을까. 당시 한 커뮤니티 사용자가 “축구 응원 주작(없는 사실을 꾸며 만듦) 중”이라며 “인터넷프로토콜(IP) 두 개로 돌리고 있다”고 쓴 게시물 캡처 이미지가 돌아다녔다.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카메룬 상대 A매치 평가전에서도, 직전 16강 키르기스스탄전에서도 클릭응원이 상대팀에 몰렸다. 사건이 장난이었을지, 정말 반국가 세력의 획책이었을지는 경찰이 조사 중이니 조만간 드러날 테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안타까운 점은 카카오 측 설명에 나타난 클릭응원 참여 IP가 단 5591개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다음 클릭응원은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는데, 로그인을 해야 적을 수 있는 네이버의 같은 경기 ‘응원 오픈톡’ 3만 9847개의 약 7분의1에 불과했다. 축구가 여론조작을 운운할 분야도 아니지만 ‘여론’이라고 하기엔 포털 다음이 너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걸 보여 준 수치다. 다음은 여권이 두려워했던 진보 여론의 집결지가 더이상 아니다.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던 토론이 항상 벌어지던 ‘아고라’는 2019년 문을 닫았다. ‘드루킹’이 여론조작에 이용했던 뉴스 댓글도 지난 6월부터는 24시간 동안만 남는 ‘타임톡’으로 바뀌며 사실상 없어졌다. 클릭응원도 즉각 폐지됐다. 정치권의 공격을 받기 시작하면 즉각 폐지하는 게 요즘 포털의 자세다. 십수년의 경험에 기반한 최선의 선택이다. 이는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카카오 입장에서도 참 난처한 존재다. 검색 점유율은 5%가 안 된다. 매출은 계속해서 내리막이고 주력 서비스 카카오톡과의 시너지도 나지 않으니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떼어냈다. 그렇다고 분사시키기도 곤란하다. 요즘 저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데,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에 포털만 한 게 또 없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테슬라를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한번 기술을 선점하면 그게 얼마나 오래가는지 알 수 있다. 다행히 생성형 AI는 아직 글로벌 빅테크들도 시작 단계다. 한국에 이들과 맞설 기업이 몇 개나 될까. 작은 손, 미운 손이라도 모두 보태야 할 순간이다. 이제 그만 다음을 놔줄 때다.
  • [사설] 총선 여론조작 막을 범정부 대책 서둘러라

    [사설] 총선 여론조작 막을 범정부 대책 서둘러라

    한국과 중국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 대한 포털사이트 다음의 ‘클릭 응원’에서 중국팀 응원 비중이 이례적으로 높게 나온 이유가 해외 IP를 이용한 매크로 조작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의 중국팀 응원이 한때 92%를 기록했지만, 네이버에서는 정반대로 94%가 한국팀을 응원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론조작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터넷 댓글을 악용한 여론조작이 얼마나 횡행할 것인지 크게 우려된다. 포털 다음 운영업체 카카오에 따르면 한중 8강전 클릭 응원수 이상 현상은 경기가 끝난 뒤 이용자가 적은 심야시간대 2개 해외 IP가 매크로(자동화) 프로그램과 VPN(가상사설망)을 통한 우회 접속을 활용해 발생했다. 클릭 응원 참여 IP가 만들어 낸 총 클릭 응원수는 약 2294만건인데 이 중 86.9%, 1993만건은 해외 IP에서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IP를 분석한 결과 2개 IP가 99.8%인 1989만건의 클릭 응원을 만들어 냈는데, 각각 네덜란드(1539만건)와 일본(449만건)이었다. 네덜란드와 일본에서 중국팀을 응원한 것 자체가 어불성설로, 특정 세력이 해외 IP를 활용해 여론조작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국과 북한이 국내 친중·친북 세력과 결탁해 얼마든지 해외 IP로 여론을 조작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다음이 관련 서비스를 중단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이 정도로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어제 “방송통신위원회를 중심으로 법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유관 부처와 함께 ‘여론 왜곡 조작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범부처 TF를 시급히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TF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검찰, 포털사업자 등과 협업해 공동 대응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
  • “中응원 99.8%, 해외IP 2개서 클릭”·… 韓총리 ‘여론조작 TF’ 지시

    “中응원 99.8%, 해외IP 2개서 클릭”·… 韓총리 ‘여론조작 TF’ 지시

    네덜란드 50%·日 30% 거쳐 접속당정 “드루킹 시즌2… 국기 문란” 가짜뉴스 방지법·정부 대책 주문민주 “총선 앞두고 포털 검열 시도”카카오 “중대 업무방해” 수사 의뢰 지난 1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중전에서 해외 소수 세력이 매크로(자동화 프로그램)를 이용해 국내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여론 왜곡을 시도한 정황이 일부 확인됐다. 여권에서는 국무총리와 여당 대표,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고 ‘드루킹 시즌2’, ‘국기 문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여론왜곡조작방지대책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포털을 옥죄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4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카카오 등에 따르면 중국팀 응원 비율이 전체 93%에 이르는 등 이상 접속이 감지된 지난 1일 해외 IP(인터넷 주소) 2개가 전체 해외 IP 클릭 수(1993만건)의 99.8%인 1989만건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가 적은 심야 시간대 단 2개의 IP가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클릭 수를 장악한 셈이다. 2개 IP의 위치는 네덜란드(79.4%)와 일본(20.6%)으로 나타났고 클릭은 경기가 끝난 2일 0시 30분쯤 이뤄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해외 세력이 가상사설망(VPN)을 악용해 국내 누리꾼인 것처럼 우회 접속하거나 매크로 조작으로 중국 응원 댓글을 대량 생성하는 수법이 활용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방통위가 경기 전후 3130만건(확인된 IP는 2294만건)의 클릭응원 수를 분석한 결과 약 50%는 네덜란드를, 약 30%는 일본을 거쳐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여당은 이번 일이 국내는 물론 해외 세력에 의해서도 여론 왜곡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과거 ‘드루킹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범부처 TF를 신속하게 꾸리고 가짜뉴스 방지 의무를 포함한 입법 대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국무회의에서 긴급 현안 보고를 한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이런 게 발전하면 국기 문란 사태가 된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이 여론조작의 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면서 “특히 좌파 성향이 강한 포털사이트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작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클릭응원과 댓글의 성격은 전혀 다른데 정부·여당이 ‘정쟁화’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클릭응원은 로그인이나 횟수 제한이 없어 지난달 28일 한국 대 키르기스스탄 축구 경기에서 한때 키르기스스탄의 응원 비율이 85%에 이르렀을 만큼 종종 있는 일인데 유독 ‘중국’에 꽂힌 여권이 문제 삼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조가 단순해 매크로로 특정 팀의 응원 수를 높이는 것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내 한 정보기술(IT) 커뮤니티 이용자는 자신이 매크로를 이용해 중국 쪽으로 응원을 몰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상식적으로 여론조작 세력이 고작 스포츠 경기 클릭응원을 조작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하냐”면서 “국무총리까지 나서 범정부 TF를 만들겠다니 코미디가 따로 없다. 포털을 검열하고 여론을 통제하기 위한 억지 근거로 삼으려는 속셈을 모를 것 같으냐”고 주장했다. 논란이 번지자 카카오는 2일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다. 카카오는 이번 사태에 대해 “서비스 취지를 훼손시키는 중대한 업무방해 행위로 간주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다음서 해외 IP 2개 中에 1989만번 클릭...韓 ‘범부처TF’ 구성 지시

    다음서 해외 IP 2개 中에 1989만번 클릭...韓 ‘범부처TF’ 구성 지시

    지난 1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중전에서 해외 소수 세력이 매크로(자동화 프로그램)를 이용해 국내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여론 왜곡을 시도한 정황이 일부 확인됐다. 여권에선 국무총리와 여당 대표,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고, ‘드루킹 시즌2’, ‘국기 문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여론왜곡조작방지대책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포털을 옥죄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4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카카오 등에 따르면 중국팀 응원 비율이 전체 93%에 이르는 등 이상 접속이 감지된 지난 1일 해외 IP(인터넷 주소) 2개가 전체 해외 IP 클릭 수(1993만건)의 99.8%인 1989만건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가 적은 심야 시간대 단 2개의 IP가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클릭 수를 장악한 셈이다. 2개 IP의 위치는 네덜란드(79.4%)와 일본(20.6%)으로 나타났고 클릭은 경기가 끝난 2일 0시 30분쯤 이뤄졌다.방통위 관계자는 “해외 세력이 가상사설망(VPN)을 악용해 국내 누리꾼인 것처럼 우회 접속하거나 매크로 조작으로 중국 응원 댓글을 대량 생성하는 수법이 활용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방통위가 경기 전후 3130만건(확인된 IP는 2294만건)의 클릭 응원수를 분석한 결과 약 50%는 네덜란드를, 약 30%는 일본을 거쳐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여당은 이번 일이 국내는 물론 해외 세력에 의해서도 여론 왜곡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과거 ‘드루킹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범부처 TF를 신속하게 꾸리고 가짜뉴스 방지 의무를 포함한 입법 대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국무회의에서 긴급 현안 보고를 한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이런 게 발전하면 국기 문란 사태가 된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에 “‘다음’이 여론조작의 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면서 “특히 좌파 성향이 강한 포털사이트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작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클릭응원과 댓글의 성격은 전혀 다른데 정부·여당이 ‘정쟁화’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클릭응원은 로그인이나 횟수 제한이 없어 지난달 28일 한국 대 키르기스스탄 축구 경기에서 한때 키르기스스탄의 응원 비율이 85%일 만큼 종종 있는 일인데 유독 ‘중국’에 꽂힌 여권이 문제 삼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조가 단순해 매크로로 특정 팀의 응원 수를 높이는 것도 가능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국내 한 IT 커뮤니티 이용자는 자신이 매크로를 이용해 중국 쪽으로 응원을 몰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상식적으로 여론조작세력이 고작 스포츠경기 클릭응원을 조작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하냐”면서 “국무총리까지 나서 범정부 TF를 만들겠다니 코미디가 따로 없다. 포털을 검열하고 여론을 통제하기 위한 억지 근거로 삼으려는 속셈을 모를 것 같으냐”고 주장했다. 논란이 번지자 카카오는 지난 2일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다. 카카오는 “이번 사태는 서비스 취지를 훼손시키는 중대한 업무방해 행위로 간주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 韓포털 침투한 中축구 ‘클릭응원’ 알고보니…“유럽 통해 우회 접속”

    韓포털 침투한 中축구 ‘클릭응원’ 알고보니…“유럽 통해 우회 접속”

    국내 포털사이트 다음의 축구 ‘클릭 응원’에서 중국에 대한 응원이 압도적인 비율로 나타난 데는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작업 등 다른 국가에서의 인위적인 개입이 있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실에 카카오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중전이 치러진 지난 1일 오전 8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클릭 응원은 약 560만건 수준으로 한국 IP(인터넷주소)가 99%를 차지했다. 문제의 이상 접속은 오후 11시 30분 이후 나타났다. 실제 심야시간대 클릭 응원 수는 2107만건으로 폭증했는데 이는 전체의 70% 수준이었다. IP 접속국 1위는 네덜란드였다. 이후 2위 일본, 3위 한국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실은 중국에서는 다음 접속이 불가하기 때문에 ‘특정세력’이 네덜란드, 일본 등에서 우회 접속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2014~2018년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댓글 조작 사태인 ‘드루킹사건’과 연관 짓는 등 공세를 퍼붓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다음이 여론조작의 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면서 “특히 좌파 성향이 강한 포털사이트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여론조작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수사당국의 수사를 촉구하는 등 후속 조치 요구에 나설 방침이다.
  • 정율성 동상 훼손한 전도사 “나도 전남대 주사파”

    정율성 동상 훼손한 전도사 “나도 전남대 주사파”

    지난 1일 광주 내 정율성거리에 설치된 정율성 동상을 쓰러뜨린 윤영보(56)씨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정율성 기념사업을 강행할 것이라 생각해 막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했다. 사랑제일교회 전도사인 윤씨는 지난 3일 한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에서 “주사파 운동권 서클에서 활동한 전력도 있어 자연히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좌파 운동권 문화에 젖어 들고 낭만적이라고 느꼈다”면서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면서 지금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는 일념으로 전도사로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윤씨는 자신을 전남대학교 전기공학과 87학번이자 50년 넘은 광주 토박이라고 했다. 그는 “한 달간 정율성공원은 안된다고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으나 강 시장은 묵묵부답이었다”면서 “강 시장은 나와 같은 전남대 출신으로 삼민투 위원장을 지낸 골수 주사파이기에 정율성 기념사업을 강행할 것이라 생각했다. 논란의 상징인 동상을 쓰러뜨리기로 결심하고 혼자 결행에 옮겼다”고 했다. 윤씨는 “과거 이재명 지지자로 인터넷 댓글부대인 ‘손가락혁명군’에서 활동하기도 했다”면서 “매크로 프로그램 등 여론조작 방식을 공공연히 사용하던 시절이라 김경수와 드루킹 일당이 종횡무진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고 숙고의 시간을 갖던 중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설교를 접하고 생각이 바뀌어 한·미 동맹 중요성과 자유대한민국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고 했다. 윤씨는 지난 1일 오후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 동상 목 부분에 밧줄을 묶고 2.5t 승합차로 끌어내린 혐의(재물손괴)로 광주 남부경찰서에 입건됐다. 정율성은 일제강점기 광주 출신 음악가로서 1933년 중국에 건너가 항일 무장투쟁 단체 ‘의열단’에 가입한 이력이 있다. 정율성은 1939년 중국 공산당에 입당한 뒤 ‘팔로군 행진곡’(현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 등을 작곡했고, 1945년 광복 뒤엔 북한 지역에서 활동하며 ‘조선인민군 행진곡’ 등을 만들었다. 정율성은 한국전쟁(6·25전쟁) 땐 중국 인민지원군의 일원으로 전선 위문 활동을 했으며, 1956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광주시는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정율성 생가 일대에 시비(市費) 48억원을 들여 ‘정율성 역사공원’을 조성하겠단 계획을 발표했으며,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사업 중단 요구 등 비판이 쏟아지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 [사설] 포털 ‘다음’ 장악한 중국 응원, 예사로 볼 일 아니다

    [사설] 포털 ‘다음’ 장악한 중국 응원, 예사로 볼 일 아니다

    아시안게임이 한창인 가운데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벌어진 비상식적 현상은 우리 사이버 공간이 여전히 여론 조작에 취약함을 보여 준다. 이해하지 못할 사건은 한국과 중국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일어났다. 다음의 ‘클릭 응원’에서 중국팀 응원이 한때 92%를 독점해 한국팀을 압도한 것이다. 반면 네이버에서는 한국팀 응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은 “운영 취지를 악용하는 사례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여론 조작을 인정한 셈이다. 대한민국이 그동안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빠르게 발전한 이면에 여론 조작이라는 부작용이 깊게 자리해 있음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킹크랩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포털 검색 순위와 기사를 조작한 ‘드루킹 사건’이 대표적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중국이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중국인을 동원한 여론 조작으로 한국 정치에 개입했다’는 검증되지 않은 의혹이 떠돌기도 했다. 다음의 중국팀 응원 독점 현상은 기회만 있으면 여론을 조작해 이득을 얻으려는 세력이 상존한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다음의 중국팀 응원 독점은 반복적으로 클릭이 이루어지는 ‘매크로 시스템’이 작동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도대체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런 사건을 벌였는지 분명하게 확인해야 할 것이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그 주체가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정치적 목적이 조금이라도 개입됐다면 더더욱 가벼이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여론 조작 수단으로 악용된 다음은 신속히 사건의 전말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철저한 재발 방지책을 내놓으라. 정부도 포털을 이용한 여론 조작을 중대범죄로 인식하고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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