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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4강, 골키퍼에 물어봐

    21일 열리는 8강전 두 경기엔 내로라하는 특급 수문장들이 ‘거미손’ 경연을 펼친다.이들의 활약에 따라 각 팀의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는 상황. 잉글랜드-브라질 전엔 데이비드 시먼(잉글랜드)과 마르쿠스(브라질)가 맞대결을 펼친다.이 경기에서 두 수문장은 세계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상대팀 공격수들을 막아내야 한다. 시먼(39·아스날)은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고 있다.191㎝의 큰 키와 A매치 68경기 경험에서 나오는 냉철한 판단력이 일품.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및 16강전 4경기를 단 1골로 막는 등 철벽 수문장의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90년 아스날에 입단한 뒤 프리미어리그 및 FA컵 우승 각각 2회,리그컵 및 유러피언컵,위너스컵 등의 우승을 견인했다. 시먼에 맞서는 마르쿠스(29·팔메이라스)는 지난 93년 상파울루 연고 클럽인 팔메이라스 골키퍼로 입단하면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99년 이후 팀의 리베르타도레스컵 및 리오데자네이루챔피언십 우승,리어컵 우승등을 이끌며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3골을 내줘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16강전에서 벨기에 공격진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울산에서 열리는 독일-미국 전엔 올리버 칸(독일)과 브래드 프리덜(미국)이 맞선다.칸(33·바이에른 뮌헨)은 수년간 축구전문가들로부터 세계 최고의 수문장이란 평가를 받을 만큼 명성이 자자하다.93년 분데스리가 진출후 본격 활약한 그는 세시즌만에 리그 최고의 수문장으로 뽑혔고,2000년 ‘올해의 독일 선수상’,독일 리그 4회 우승,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등을 이끌어 냈다. 이번 대회서도 조별리그와 16강전을 모두 합쳐 단 1골만 내주는 등 세계 최고의‘자린고비’ 골키퍼의 명성을 확인시켰다. 프리덜(31·블랙번 로버스)은 94년 미국대회와 98년 프랑스대회 때의 벤치 신세에서 벗어나 이번 대회 들어 비로소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조별리그 한국과의 경기에서 이을용의 페널티킥을 막아내 16강 진출에 결정적 공을 세웠으며,16강전에선 날카로운 멕시코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조국의 첫 8강 진출을 엮어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월드컵/카마초 스페인감독 “”한국 홈 어드밴티지 부담””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사진·47) 스페인 감독은 “한국과의 8강전은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밤 한국-이탈리아의 16강전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직접 지켜보며 전력을 탐색한 데 이어 19일 울산 서부시민구장에서 팀의 적응훈련을 지휘한 카마초 감독은 “한국은 저력의 팀”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카마초 감독은 또 “한국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으로서는 더욱 힘이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아일랜드와의 16강전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주포 라울에 대해서는 “중요한 선수지만 설사 뛸 수 없다 해도 전력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충분한 대책이 서 있음을 내비쳤다. 아일랜드전 판정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카마초 감독은 “홈 어드밴티지를 받게 될 한국의 벽을 넘으면 우승에 한결 가까워질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카마초 감독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점에서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과 많이 닮았다.그러나 히딩크 감독이선수시절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36세 때인 지난 82년 일찌감치 지도자의 길에 뛰어든 것과는 달리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라는 점에서는 대조적이다. 카마초 감독은 73년부터 89년까지 자국의 최고 명문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로 415경기에 출장해 리그 우승 아홉 차례,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두 차례를 일궈냈고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도 81차례나 출장,자국 역대 최다출전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이처럼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뿌리 깊은 팀내 지역감정의 고리를 끊고 탄탄한 조직력을 엮어 냈다. 울산 박준석기자 pjs@
  • 월드컵/스타플레이어 - 동점골 설기현, 몸싸움 뛰어난 특급 골잡이

    한국 축구를 벼랑끝에서 구한 설기현(23·벨기에 안더레흐트)은 대표팀에서 가장 뛰어난 체력과 넓은 행동반경을 자랑한다. 몸싸움과 수비가담 능력도 국제수준이어서 유럽의 강인한 수비수들을 돌파할 필수조건을 갖추었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일찍이 그의 가능성을 파악하고 중용한 이유다.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것도 자신이 가진 장점을 가장 극적인 방법으로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사실 그동안 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서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는 없다.그런 그가 가장 중요할 때 결정적인 한방을 날려 주었다.그런 점에서 설기현을 망설임 없이 기용한 작전의 승리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설기현은 타고난 재능보다는 끊임없는 노력을 바탕으로 성공의 길로 가고 있는 대기만성형.초등학교 4학년때 축구에 입문한 뒤 주문진 중학교와 강릉상고를 거쳐 광운대에 들어갔다.그는 98년 19세 이하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멤버였지만 당시에는 이동국(포항)과 김은중(대전)에 가렸다.그는 99년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도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저 열심히 뛰어다니기만 한다는 평가를 듣던 그가 일약 차세대 간판 스트라이커로 떠오른 것은 지난 2000년 초 오세아니아 전지훈련에서 4경기 연속 골을 잡아내면서부터.당시 설기현은 유연한 드리블에 큰 키 등 여러모로 브라질의 슈퍼스타 히바우두를 닮았다는 평가를 들었다.그래서 ‘설바우두’라는 별명을 얻으며 미래의 스타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 성장세를 바탕으로 대한축구협회의 유망주 해외진출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된 그는 2000년 8월 벨기에 1부리그 앤트워프로 진출했다.단번에 주전자리를 꿰찬 설기현은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쳐 지난해 여름 벨기에 최고 명문인 안더레흐트로 이적했다. 8월에는 챔피언스리그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출전하여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이날 이탈리아전에서의 자신감도 벨기에리그에서 거구에 거친 유럽선수들과 수없이 맞부닥친 경험이 바탕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설기현은 한때 허벅지 부상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대표팀안에서 입지가 흔들리기도 했다.하지만 재능보다는 노력에 의지한 설기현은 난관을 능히 뛰어넘고 히딩크호의‘킬러’로 이날 당당히 부활했다. 서동철기자 dcsuh@ ■설기현은 누구 ◇생년월일:1979년 1월8일 ◇출생지:강원도 정선 ◇체격:184㎝ 73㎏ ◇출신교:강릉 성덕초-주문진중-강릉상고-광운대 ◇가족관계:김영자씨의 4남중 둘째 ◇포지션:포워드 ◇소속:벨기에 안더레흐트 ◇경력:99년 청소년·올림픽대표 2000년 벨기에 앤트워프 입단 2001년 안더레흐트이적 ◇A매치:2000년 1월23일 뉴질랜드전으로 데뷔
  • 월드컵/ 한국선수들 한마디 “”너무 기쁘다…말할 힘도 없어””

    ◇설기현= 이탈리아 수비가 강했지만 측면 공격이 맞아 떨어졌다.지금도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팀은 이제 어느 팀보다 가족처럼 단합이 잘 되고 있다.이것이 승리의 요인이다.스페인에는 잘하는 선수가 많다고 알고 있지만 우리도 잘하는 선수가 많다.처음골을 넣었을 땐 꿈인 줄 알았다.동료들이 나에게 다가오고 관중들이 환호하는 것을 보고 내가 골을 넣었다는 것을 알았다. ◇황선홍= 우리의 공격은 이탈리아 수비를 충분히 넘을 수 있었다.좀더 강하게 했어야 했다.질 때 지더라도 후회없이 싸우려고 했다.A매치 기록은 신경쓰지 않는다.우리 국민이 정말 자랑스럽다. ◇안정환= 기분이 너무 좋지만 말할 힘이 없다. ◇유상철= 1년반동안 선수 전체가 하나가 됐다.벤치도 한마음으로 이겨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국민의 열광적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이탈리아보다 우리가 자신감이 더 컸고 경기가 계속될수록 이탈리아가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탈리아 공격은 매우 잘 했지만 후반 특히 연장전에 갈수록 지쳐서 움직이지도 못했다. ◇최진철= 내가맡고 있는 비에리에게 첫 골을 먹어 이를 만회하려 평소보대 2배 이상 뛰었다.너무 기뻐 속이 메스꺼울 정도다. ◇박지성= 첫골을 허용한 것이 부담이 됐다.침착하게 측면 돌파를 하라는 히딩크 감독의 주문이 잘 통한 것 같다.
  • 월드컵/ 태극전사들 각오

    ‘8강 신화를 지켜보라.’ 결전을 하루 앞둔 17일 한국 대표팀은 최고의 기량으로 승리를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탈리아의 골문을 열어야 할 안정환은 “이탈리아가 워낙 강팀이기에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국민들의 성원 덕에 마치 발이 하나 더 달린 기분이므로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탈리아의 스트라이커 프란체스코 토티의 봉쇄 임무를 맡은 김남일은 “우리 모두는 16강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명성에 주눅들 만큼 그들과 기량 차이도 없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전에서 찰거머리 수비로 상대 공격수를 완벽히 무장해제시킨 김태영은 “스피드와 투지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만큼 16강에 안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드필드로 나설 이영표도 “16강 진출로 큰 부담을 던 만큼 모두가 자신의 기량이상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유상철은 “어느 팀과 맞붙어도 이길 자신이 있다.이탈리아라고 해서 특별히 수비에 치중하지는 않겠다.”며 여유를 잃지 않았다. 대표팀 수문장 이운재는 “최선을 다해 우승까지 노리는 강팀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통산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둔 황선홍은 “마지막 월드컵 무대인 만큼 승리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전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월드컵/ 伊제물로 8강 ‘한밭신화’ 보라, 韓·伊 오늘밤 16강전

    16년만에 이탈리아를 다시 만났다.하지만 86년과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선수들의 넘치는 자신감과 체력,유럽 축구를 꿰뚫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략 덕분에 한국팀의 전력은 이제 그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1차 목표를 달성한 한국 대표팀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2002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16강전을 준비하고 있다.하지만 선수들의 표정에서는 숨길 수 없는 욕심이 드러난다. 16일 수원에서 스페인-아일랜드전을 직접 지켜보며 8강 진출 구상을 끝낸 히딩크감독도 “여전히 배가 고프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다.18일 밤 8시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조별리그에서 무패(2승1무)의 성적을 거둔 한국이 1승1무1패로 16강에 턱걸이한 ‘아주리 군단’이탈리아와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90분,나아가 120분을 싸워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를 해야한다.그라운드와 불과 2∼3m 떨어진 곳에서 터져나오는 4만 2000명 ‘붉은 악마’의 함성은 선수들의 피를 끓게 할 것이다.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빗장수비)를 깰 공격 선봉에는 ‘만능 열쇠’황선홍이 나서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자축한다. 왼쪽의 설기현은 그동안 수많은 오픈 찬스를 놓친 부진을 씻을 각오고,잉글랜드·프랑스와의 평가전과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잇따라 골을 터뜨리며 ‘강호 킬러’로 떠오른 박지성이 오른쪽에서 부지런히 골문을 위협한다.이미 90분을 전력으로 뛸수 있는 체력을 갖춘 ‘변속 기어’안정환은 언제든지 황선홍 대신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이영표-유상철-김남일-송종국으로 이어지는 한국의 허리진은 거친 몸싸움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경기시작부터 이탈리아의 미드필드진을 압박할 계획이다. 수비진의 빗장이 느슨해진 이탈리아로서는 크리스티아노 도니,크리스티아노 자네티,다미아노 톰마시,잔루카 참브로타가 미드필드 싸움에서 얼마나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실점만 기록한 ‘짠물 수비’ 김태영-홍명보-최진철 라인은 노련한 경기 운영과 철저한 커버플레이로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황소 같은 공격을 막아낸다.플레이메이커 겸 처진 스트라이커인 프란체스코 토티의 움직임이 날카롭지만 김남일이 그를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다.세련되지는 않았지만 힘과 스피드가 넘치는 한국,화려함보다는 실속있는 축구를 구사하는 이탈리아.두 팀의 정면충돌이 전 세계의 이목을 대전으로 집중시키고 있다. 대전 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 스타플레이어 - 결승골 맥브라이드

    17일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미국의 결승골을 쏘아올린 브라이언 맥브라이드(30·콜럼버스 크루)는 팀 최고의 스트라이커.D조 조별리그 포르투갈과의 첫 경기에서는 세번째 결승 헤딩골을 터뜨려 3-2의 ‘이변’을 이끌어낸 주역이기도 하다.포르투갈 전에서 뽑아낸 골은 자신의 A매치 40호 골이자 이 대회 두번째 득점이다. 183㎝,75㎏의 당당한 체격에 미국의 역대 스트라이커 가운데 가장 헤딩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98년 프랑스월드컵 이란과의 경기에서도 미국이 이 대회에서 기록한 유일한 골을 성공시키는 등 큰 대회에서 유난히 뛰어난 골감각을 보여준다.이번 대회에서는 랜던 도너번,클린트 매시스 등 빠른 침투능력이 돋보이는 공격수들과 조화를 이루며 미국의 공격력을 지탱해왔다.올 초부터 브루스 어리나 감독으로부터 확실한 신임을 받아 매경기 투톱의 한 자리를 꿰차고 있다. 지난 2년간 희귀 혈액병에 시달려 선수생명에 위기를 맞았지만 월드컵 최종 예선 첫 경기인 지난해 2월 멕시코전에서 작렬시킨 결승골을 계기로 제2의 축구인생을열었다. 올초 북중미골드컵에서 4골을 넣고 득점왕에 오르며 미국의 우승을 견인,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어제의 ‘붉은 악마’ 오늘은 ‘선수 지킴이’, 제주 월드컵 연습장 경비요원 이슬기 이경

    “입대 전에는 ‘붉은악마’로 선수들을 응원하고,입대 후에는 경비요원으로 선수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제주경찰청 소속 이슬기(20) 이경이 이번 월드컵을 바라보는 소회는 남다르다. 지난 3월 입대하기 전 붉은악마의 열렬 회원이었던 그는 지난달 26일 중국과 슬로베니아 월드컵 대표팀 등이 훈련 캠프로 사용한 서귀포 중문연습장의 경비 요원으로 배치됐다.평소 TV를 통해서만 보던 중국팀의 밀루티노비치 감독을 비롯해 쟁쟁한 선수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이 이경은 고교 2학년 때인 지난 98년 붉은악마 회원이 됐다.프로축구 수원 삼성팀의 응원단 출신인 그는 관중이 적은 축구 경기라도 빠짐없이 관람하는 ‘축구광’이었다.수천명의 붉은악마 응원단 앞에서 북을 치며 응원을 이끄는 ‘북잡이’역할을 맡았었다. 직접 관람한 경기만 해도 국내 프로축구리그와 A매치(국가 대표간 경기)를 포함,100여 경기에 이른다.특히 지난해 서울과 부산,대구,대전 등 국내 10개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개장 기념 경기 가운데 5경기를 원정 응원했다. 고교 졸업 이후 외국대학에서 스포츠마케팅을 전공하기 위해 유학을 준비하던 이이경은 상황이 여의치 않자 자원 입대했다.이 이경은 “제주도의 월드컵 연습장 경비요원으로 일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즐거워 밤잠을 설쳤다.”면서 “축구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인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초여름 날씨에도 하루 12시간 이상 경비작전에 투입돼 진땀을 흘리지만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와 축구 발전에 기여한다는 생각에 피로한 줄도 몰랐다고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월드컵/ 박두익 8강신화 재현 “내게 맡겨라”

    ‘100회 출장 기념 축포로 박두익의 8강 신화를 재현한다.’ 한국 대표팀의 맏형인 황선홍(34·가시와)이 36년전 박두익이 주도한 북한의 8강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신발 끈을 조여맸다.18일 대전에서 열릴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이 자신의 A매치 100회 출장인 데다 탈락하면 은퇴무대가 되기 때문에 황선홍의 투지는 남다르다.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결장하는 바람에 100회 출장을 다 못채우고 그라운드를 떠나는가 싶었는데 후배들의 선전으로 이번에 다시 기회를 맞게 됐다. 황선홍은 월드컵 조별리그 첫경기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한국의 본선 첫승과 첫 16강 진출의 물꼬를 텄으나 미국과의 2차전에서 눈썹 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결국 교체돼 벤치로 물러나긴 했지만 최고참이면서도 붕대를 질끈 동여맨 채 투지를 불태우며 팀의 사기를 자극한 결과 불가능할 것 같던 16강 진출을 현실로 만들었다. 황선홍은 현재 월드컵 본선에 4회 연속 출전하며 통산 2골을 넣은 것을 포함,A매치에 99회 출장해 50골을 기록중이다.이번 이탈리아전에서 골을 추가하면 100회 출장기록과 함께 94미국월드컵 독일전에서 기록한 골을 더해 한국 선수중 가장 많은 월드컵 통산 골기록(3골)까지 보유하게 된다.현재 한국 선수중 월드컵 통산 최다 골기록은 황선홍 자신과 홍명보(94대회 2골)·유상철(98·2002대회 각 1골)이 함께 갖고 있다. 황선홍은 이번 이탈리아전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점쳐진다.포르투갈전에서는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젊은 안정환을 대신 기용했지만 이번엔 한 경기를 쉬고 체력도 충분히 비축돼 있어 출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황선홍은 16일 대전으로 떠나기 전 포르투갈전 결장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섭섭한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말한 뒤 “(자기 대신 들어간)안정환이 잘해 줬다.모두들 그렇게까지 잘할 줄 몰랐다.”면서 후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황선홍은 그러나 “충분히 쉰 만큼 컨디션도 좋고 팀 분위기도 좋다.”며 출장의지를 불태웠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스타플레이어-세네갈 골든골 카마라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세네갈을 8강에 올려 놓은 앙리 카마라(세당)는 팀내 부동의 오른쪽 공격수다. 카마라는 스웨덴과의 16강전에서 동점골과 결승 골든골을 잇달아 터뜨려 일약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세네갈의 16강 진출이 걸린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11일)에서도 파파부바 디오프(랑스)의 2·3번째 골을 잇달아 어시스트하는 등 최근 최고의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선발로 나서 큰일을 해냈다. 올해 25세로 99년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A매치 출전 34회로 팀내 최다를 기록중이다.A매치 득점 7골로 엘 하지 디우프(22경기 13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176㎝ 67㎏의 가냘픈 체구지만 상대 수비진을 뒤흔드는 날렵한 움직임과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부지런함이 돋보인다.2년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대회에서는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월드컵/ 스타플레이어 - 결승골 노이빌레,판단·순발력 탁월한 특급 골잡이

    독일의 올리버 노이빌레(29·바이에르 레버쿠젠)가 15일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명예회복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노이빌레는 뛰어난 순발력과 판단력으로 대회 시작 전에는 독일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기대를 모았다.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교체멤버로 거론된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스타로 떠오른 반면 노이빌레가 뒷전으로 밀리는 느낌을 주었다. 이날 노이빌레의 골은 스트라이커로서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한방’이었다.또그는 주로 파라과이의 오른쪽을 파고들면서 중앙의 클로제와 마르코 보데에게 몇차례 센터링을 올리는 등 공격을 이끌어 그를 믿고 선발 출장시킨 루디 푈러 감독에게 보답했다. 171㎝ 64㎏의 작은 체구로 98년 몰타와의 경기에서 처음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이날까지 31차례 A매치에 출장해 4골을 넣었다. 99년 분데스리가 로스토크 한자에서 이적료 450만 유로(약 52억원)에 바이에르 레버쿠젠으로 옮겼다.올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는소속 팀이 결승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서동철기자 dcsuh@
  • 월드컵/ 역대 대표팀 감독 소회

    “히딩크의 축구에 대한 애정이 희망의 땅을 일궜다.” 월드컵 본선 첫 승리를 넘어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자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을 이끈 지도자들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고집스러운 축구 철학이 역사의 물줄기를 비로소 틔워 놓았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김정남(86멕시코대회 감독·울산 현대 감독) 내가 감독을 맡은 때만 해도 한국축구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아시아에서는 최강이라고 불리웠으나 세계 수준과는 거리가 멀었다.당시 상대 국가에 대한 분석도 없이 열심히 뛰기만 한 기억이 남아있다.지금 후배들은 히딩크 감독의 철저한 대비와 한국 특유의 투지가 뭉쳐 쾌거를 이뤘다고 본다.반세기에 걸쳐 목타게 기다려온 본선 1승도 사실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었다.나아가 16강은 물론 8강 이상도 해낼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 보자는 뜻이었다. 히딩크 감독은 취임 이래 한국의 축구 환경과 문화적 차이 때문에 주위로부터 따가운 시선도 많이 받았다.이에 굴복했다면 오늘의 영광은 기대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회택(90이탈리아대회 감독·전남 드래곤즈 감독) 아끼는 제자들과 젊은 후배들이 큰 일을 해내 감회가 남다르다.세계축구의 흐름을 잘 아는 히딩크 감독이 개인기가 뒤떨어지는 약점을 조직력 강화로 훌륭히 극복해냈다.성적부진에 따른 비난이 최근까지 이어지는 등 부담이 컸는데도 세계적인 강팀과 잇따라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을 차곡차곡 쌓은 게 원동력이 됐다. 히딩크 감독은 큰 경기에 나서기만하면 주눅이 들곤 했던 우리 선수들에게‘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줬다. ‘우리 나름대로의 스타일을 구축할 것’이라던 그의 말은 옳았다.평가전 때만 해도 조급해하는 국민들에게 ‘한 경기,한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자.’며 치밀하게 준비한 히딩크의 의지가 큰 일을 이루어냈다. ◇김호(94미국대회 감독·수원 삼성 감독) 꾸준한 훈련이 오늘의 성과를 이루어냈다.특히 히딩크 감독이 선수들의 체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꾸준히 해 성적을 낼수 있었다.외국인 감독으로서 문화적 차이 등 힘든 과정을 지혜롭게 이겨내며 소신을 굽히지 않은 것도 한국축구 발전에 힘이 됐다는 점에서 칭찬할 만하다. 예전에 붙어보지 못한 강팀과 평가전을 가진 것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누구와도 한번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가능성만 말하던 한국 축구의 세계화가 현실로 다가왔다. 한국축구가 1세기 동안 노력해온 바탕 위에서 히딩크 감독이 싹을 틔웠다.큰 틀에서 한국축구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우리 축구인들은 ‘이제부터가 한국축구의 시작’이라는 각오로 뛸 생각이다.월드컵 무대를 밟은 한 사람으로 자랑스럽기 그지 없다.16강전에서도 선전을 기대한다. ◇차범근(98프랑스대회 감독·MBC 해설위원) 히딩크 감독에게 감사한다.체력강화프로그램과 선수 기용의 변화 등 소신이 빛을 냈다.선수 개개인의 특성과 장단점을 파악하는 데 힘쓰고 이를 실전에서 꾸준히 실험해 뿌리를 내리도록 한 것이 1차적인 성공의 바탕이다. 히딩크 감독이 체력·전술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불어넣었다.특히 과학적인 분석과 뜨거운 열의가 성과를 이끌어 냈다.본인 스스로 ‘근성 있는 한국인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듯 상대국에 대한 전력 탐색에 힘을 기울이는 등 끊임 없는 열성이 희망을 낳은 원천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성과는 선수들에게 ‘즐기는 축구’를 심어준 것이라고 본다.그동안 성적에 얽매여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곤 했는데,이번에는 자신감을 살릴 수 있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 스타 플레이어 - 선제골 올리사데베

    ‘새드 스트라이커’ 에마누엘 올리사데베가 ‘집으로’ 직전에 진가를 뽐냈다.2002한·일 월드컵 D조 두경기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해 명성에 금이 간 올리사데베는 14일 미국전에서 경기 시작 3분만에 깨끗한 선제골을 뽑아내 조국 폴란드의 자존심을 곧추 세웠다. 물론 이 골은 강호 포르투갈과 사투를 벌인 한국에는 희망과도 같은 골이었다. “폴란드 공격의 95%는 그의 발끝에서 나온다.”고 할 만큼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 폴란드 대표팀 사상 첫 흑인선수인 그가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예지 엥겔(50)감독을 만나면서부터.나이지리아의 니제르 강가 와리에서 태어난 그는 열여섯살때 이미 국내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소속팀은 자스퍼 유나이티트.유럽 무대진출을 꿈꿔온 그는 한 스카우트에 의해 폴란드로 이적,2∼3군데의 팀을 전전하다 실력을 높이 평가한 엥겔 감독의 눈에 띄어 97년 폴로냐 바르샤바에 입단했다. 2000년 폴로냐에서 대표팀 감독으로 옮긴 엥겔 감독은 같은 해 자신이 아끼던 올리사데베를 폴란드로 귀화시켜대표선수로 발탁했다.당시 폴란드는 82년 스페인대회 본선에서 3위를 한 뒤 16년동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해 세계 축구의 변방에 머물고 있었다.동유럽의 전통적 강호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폴란드 정부는 5년으로 규정한 ‘외국인 국적 취득에 대한 국내 거주기간’을 무시하면서까지 그에게 국적을 내주었다. 이후 폴란드 대표팀은 지역 예선 9경기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노르웨이 우크라이나 등 강팀들을 연파하며‘폴란드 돌풍’을 일으켰고 올리사데베는 혼자 8골을 터뜨리며 엥겔 감독과 새로운 조국에 본선 진출권을 안겨줬다. 지난 2000년 폴로냐 바르샤바를 폴란드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뒤 그리스의 파나티나이코스로 이적했다.골을 넣은 뒤에도 별 반응이 없어 ‘새드 스트라이커’라는 별명이 붙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올리사데베 프로필 ◇출생지 및 국적= 나이지리아 와리,폴란드 ◇생년월일= 78년 12월22일 ◇체격= 1m80㎝ 76㎏ ◇포지션= 포워드 ◇소속팀=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 ◇등번호= 23번(폴란드대표팀),11번(파나티나이코스) ◇별명= 새드 스트라이커 ◇A매치출장= 16경기(11골) ◇경력= 95∼97제스퍼 유나이티드 97∼00폴로냐 바르샤바 01∼현재 파나티나이코스01 유럽 최우수선수 3위
  • 월드컵/ 히딩크 대차대조표, 대한축구협 100억 흑자

    “100억원 투자해 순수익만 100억원 이상,경제유발 효과는 수조원.” 한국 대표팀이 14일 그토록 바란 16강 티켓을 거머쥠으로써 지난 2000년 12월 거스 히딩크 감독 영입 이후 쏟아부은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히딩크 부임 이후 대표팀과 관련해 발생한 수입과 지출을 따져보니 흑자가 무려 100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왔다.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대표팀에 들어간 돈은 약 100억원.감독과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연봉 및 보너스,체재비로 40억원을 썼고 지난해 1월 홍콩-아랍에미리트 전지훈련부터 올 3월 유럽 전훈까지 20억원,국내전훈에 10억원 등 모두 30억원을 지출했다. 대표선수의 일당 및 출전수당도 32차례 평가전을 치르면서 32억원이 들어갔다.A매치 한 경기당 30여명의 대표선수에게 지급되는 돈은 모두 합쳐 평균 1억원 정도.여기에 각종 행사비용과 장비 구입비 등을 합치면 16강을 일구는 데 100억원이 넘게든 것이다. 그러나 대표팀이 벌어들인 돈은 200억원을 넘겨 수지를 맞췄다.대한축구협회는 평가전을 치를 때마다 중계권료150억원을 챙겼고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6강진입 포상금 610만 스위스프랑(약 48억원)을 받게 된다.여기에 조별리그 3경기에서 받은 38억원의 배당금과 16강전 한 경기 배당금 10억원을 합하면 250억원 가까운 수입을 올리게 된다. 그러나 월드컵 16강 진입은 수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경제유발 효과를 낳는다.우선국민의 소비를 촉진시켜 1인당 하루평균 소비(2001년 기준·2만원)가 갑절로 늘어난다.삼성경제연구소는 1인당 하루 평균 소비액에 4700만명을 곱해 약 9400억원의 소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또 한국 100대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1% 올리는 데 필요한 100억달러(12조 3000억원)의 비용을 들이지 않은 채 ‘국가 브랜드’를 세계에 알렸다. 이에 따라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외국인 코칭스태프에게‘4년 더’를 보장해주는 것이 ‘교체’보다는 훨씬 더 경제적이라는 의견이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월드컵/스타플레이어- 결승골 박지성, 뚝심 강한 ‘히딩크 수제자’

    박지성이 마침내 큰일을 해냈다.한국축구 48년의 비원을 푸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박지성의 슈팅이 포르투갈의 골 네트를 흔드는 순간 국민들은 비로소 안심할 수 있었다.같은 시간 폴란드가 미국에 리드하고 있다는 소식을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박지성의 골은 한국이 다른 나라의 힘을 빌리지 않고,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한다는 것을 의미했다.그런 점에서 한국에 완벽한 승리를 가져다 준 뜻깊은 골이었다. 박지성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수제자’다.90분 동안 쉴 사이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강한 체력,타고난 승부근성과 적극적인 수비가담,여기에 성실성까지.좌우윙백과 측면 미드필더,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해내는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능력 등 그는 히딩크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히딩크 장학생’이라는 말도 그래서 나왔다.“지성이가 앞에서 움직일 때 가장 플레이 하기가 편하다.”는 동료들의 말도 대표팀 안에서 그의 역할을 보여준다. 박지성은 그러나 히딩크호 출범 초기축구팬들에게 크게 각광받는 선수는 아니었다.히딩크 감독이 그를 중용할 때마다 “그를 편애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없지 않았다.그러나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서 한국이 승리한 두 경기의 결승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박지성이 결정적으로 국민들의 기대를 모은 것은 이번 월드컵이 열리기 불과 며칠전 열렸던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의 평가전.그는 후반 6분 그림 같은 다이빙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히딩크 감독이 왜 그를 그토록 아꼈는지를 실력으로 보여주었다. 박지성은 이천수 최태욱과 함께 대표팀의 막내다.초등학교 4학년때 축구화를 신었다.수원공고를 거쳐 명지대에 들어갔으나 곧 일본 J리그의 도쿄 퍼플상가로 진출했다. 박지성은 허정무 감독이 이끈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 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전자리를 굳혔다.시드니 올림픽에서도 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그는 이제 한국축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한국이 16강전에 진출한 만큼 자신에게 맡겨진 책임이 더욱막중하다는 것을 박지성은 잘 알고있다. 인천 송한수기자 onekor@ ●박지성 프로필 ◇생년월일:1981년 2월25일 ◇출생지:서울 ◇출신교:세류초-안용중-수원공고-명지대 2년 휴학중 ◇가족관계:부 박성종,모 장명자씨의 외아들 ◇소속:J리그 교토 퍼플상가 ◇등번호:대표팀 21번 ◇포지션:미드필더 ◇체격:175㎝ 70㎏ ◇장점:기동력과 지구력,체력 ◇경력:청소년대표,올림픽대표.2000년 5월 최연소 J리그 진출.2000년 아시안컵 예선 라오스전으로 A매치 데뷔
  • 월드컵/스타플레이어 - 터키 선제골 하산 샤슈

    중국전에서 첫 골을 쏘아올려 터키의 사상 첫 16강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하산 샤슈(26·갈라타사라이)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확실한 골잡이로 떠올랐다. 지난 3일 브라질 전에서 전반 종료직전 선제골을 넣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터키의 영웅인 하칸 쉬퀴르(파르마)의 그늘에 가려 14차례 A매치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벌써 2골이나 넣었다. 지난 95년 앙카라 구취에 입단한 뒤 98년 터키 최고의 명문구단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다.갈라타사라이가 ‘99∼0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결승에서 아스날을 꺾고 우승하는 데도 한몫을 했다. 이후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받아 6개월 출장정지를 받는 위기를 맞았다가 어렵게 대표팀에 재발탁됐다. 176㎝,71㎏의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스피드와 상대 수비수들을 유린하는 센스로 유럽 빅리그로부터 잇따라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월드컵/ “16강 맡겨라”노장투혼 ‘활활’

    “2006년 독일 월드컵은 없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 월드컵’으로 삼는 ‘30대 노장’들이 14일 포르투갈전에 승부를 걸었다. 황선홍(34)은 포르투갈전이 통산 100번째 A매치가 된다.마침내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게 되는 것이다.그는 13일 숙소인 인천의 한 호텔에서 자꾸만 긴장되는 마음을 다잡았다.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14년을 접고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순간이다. 지난달 말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그가 보여준 모습은 투혼 그 자체다.폴란드전에서 나이를 잊고 그라운드를 누빈 끝에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냈고,미국전에서는 찢어진 눈가에 붕대를 감고 다시 그라운드로 뛰어나갔다. A매치에서만 50골을 넣어 경기당 0.5골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황선홍.포르투갈전에서 한 골을 추가,한국을 16강에 올려놓은 뒤 태극마크를 반납하겠다는 각오로 뭉쳐 있다. 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4회 연속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은 홍명보(33)도 독일대회를 기약하기 어렵다.히딩크호의 깐깐한 체력테스트를 통과했고 아직 90분을 뛰는데 전혀 지장이 없지만 4년 뒤면 37살이다.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지도 모를 포르투갈전만큼은 자신이 이끄는 포백라인이 골네트보다 더 촘촘한 그물망을 치겠다는 각오다. 유상철(31)은 98년 벨기에전에서 짜릿한 동점골을 터뜨리며 일약 스타가 됐다.폴란드전에서 추가골을 보태 두 대회 연속 골을 기록했다.그는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월드컵을 멋지게 마무리짓고 싶은 생각뿐이다. 인천 류길상기자
  • 월드컵/스타플레이어 - 파라과이 쿠에바스

    후반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어 꺼져가던 파라과이의 16강꿈을 붙잡은 살린 넬손 쿠에바스(22·리베르 플라테)는 체사레 말디니 감독이 꺼내든 ‘비장의 카드’. 쿠에바스는 0-1로 뒤진 후반 16분 교체멤버로 투입돼 연속골을 쏘아 올려 남아공을 다득점차로 따돌리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그라운드에 들어선 지 4분 뒤 상대 오른쪽 문전에서 슬로베니아 수비 2명을 제치고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이어 38분에는 첫 골과 아주 비슷하게 상대 문전 왼쪽에서 골문 중앙으로 치고 들어간 다음 왼발 강슛을 성공시켰다. 쿠에바스는 이날 경기 이전까지 벤치를 데우는 신세였으나 단 한 번의 기회에서 펄펄 날았고 자신을 선택한 말디니 감독에게 확실히 보답했다. 172㎝·63㎏의 작은 체구지만 상대수비 2∼3명을 순식간에 따돌리는 돌파력이 장기다.일찌감치 파라과이 차세대 주자로 꼽혀 19살 때인 99년 A매치에 데뷔했고 지금까지 11경기에 나서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97년 스포츠 콜롬비아 소속으로 디비지온 데 오노르에 데뷔하면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며 파라과이 2부리그 소속인 아틀레티코 템베타리로 이적했다.현재는 아르헨티나 리베르 플라테 소속이다. 서귀포 박준석기자
  • [조영증의 관전평] 한국팀 공수간격 너무 넓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1선 공격라인과 3선 수비라인 사이의 거리가 멀고 넓은 탓에 공격이 미국에 자주 차단되는 전술상의 문제점도 노출됐다. 전·후반을 통해 대표팀은 찬스를 좀처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줘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족을 다시 드러냈다.전반 초반의 소나기 공격이 골로 연결됐다면 좀더 쉽게 풀려 나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스피드를 이용한 짜임새 있는 공간 침투와 마무리 능력도 현저히 떨어졌다.지난 4일 폴란드전에서 보여준 조직적인 공·수 운용이 살아나지 못했다.긴장감을 좀처럼 털어내지 못한 듯 움직임도 무거웠다. 한국이 압박공격을 통해 주도권을 이어가지 못한 것은 미국의 배후 침투가 위협적이었기 때문이다.물론,공격은 최선의 방어다.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슈팅을 퍼붓는 한국의 저돌적인 투지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공격 가담률이 높아질수록 후방 공간이 넓어지고 상대의 배후 침투도 쉬운만큼 이에 대한 사전 차단이 필요했다.전반 24분 클린트 매시스가 얻어낸 선취골도 배후 침투를 통한 기습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한 탓이다.이는 매시스,랜던 도너번 등 빠른 스피드를 이용,상대 수비진을 뒤흔드는 지능적인 플레이에 매끄럽게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표팀이 그동안 A매치에서 강팀과 상당한 실전 경험을 쌓은 만큼 차분하고 냉정한 마음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도 갖춰야 한다.전반 38분에 얻은 페널티킥 실축은 한국이 미처 긴장감과 흥분을 털어내지 못했음을 방증한다. 후반 들어 히딩크 감독이 황선홍 대신 안정환,유상철 대신 최용수를 투입해 공격에 중점을 두고 제공권을 확보하면서 동점골의 결실을 본 것은 다행스럽다. 후반 33분 안정환의 백 헤딩슛이 터지면서 무승부를 이뤘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겼다는 점에서 못내 안타까움을 지울 수 없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 월드컵/미리보는 오늘 경기/ 꺼져가는 佛 살아날까

    ■덴마크전 2점차 이상 이겨야 ‘프랑스가 세계 챔프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벼랑끝에 몰린 전 대회 우승국 프랑스가 11일 인천에서 덴마크와 운명을 건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프랑스는 1무1패로 16강 탈락의 위기에 놓여있고,덴마크는 1승1무로 여유만만한 상태다.프랑스가 2차전에 자력진출하려면 이 경기에서 두 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절대적으로 불리하다. 경기를 앞두고 프랑스 진영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희소식은 부상으로 두 경기 모두 불참했던 ‘천재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점이다.지단이 가세하면 공격의 물꼬를 터주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다.하지만 전력의 핵인 골잡이 티에리 앙리가 우루과이전 퇴장으로,주전 미드필더인 에마누엘 프티가 경고누적으로 각각 덴마크전에 결장한다는 게 부담이다. 기록상으로는 FIFA랭킹 1위인 프랑스가 20위 덴마크에 비해 크게 앞선다.90년대이후 역대 A매치에서도 3승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98년 이후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98 프랑스 월드컵 조별예선에서도 C조에서 만나 2대1로 이겼다.2000년 1월 대륙간컵에서는 3대0,2001년 8월 친선경기에서는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프랑스는 이번 대회들어 경기가 계속 꼬이는 반면 덴마크는 승승장구하고 있다.프랑스는 ‘2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며 빈약한 공격력을 보였다.반면 덴마크는 욘달 토마손이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득점랭킹 2위에 오르는 등 잔뜩 기세가 올라있다.때문에 섣부른 예상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전주 김성수기자 sskim@ ■A·E조 최후 생존게임 A조와 E조의 마지막 ‘생존 게임’이 11일 펼쳐진다.각각 우승후보 프랑스와 독일이 포진해 있어 쉽게 우열이 가려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개막전부터 이변이 이어지면서 16강 진출팀은커녕 조 1·2위도 가려지지 않은 상태다. 오후 8시30분 일본 시즈오카에서 격돌하는 E조의 독일과 카메룬은 1승1무(승점 4)로 1·2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이 경기에서 진 팀은 2무(승점 2)인 아일랜드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을 경우 3위로 16강에서 탈락하게 된다. 같은 시간 요코하마에서 경기를 치르는 같은 조의 아일랜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결도 흥미를 끈다.아일랜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꼭 잡아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되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도 독일전 0-8 대패를 속죄하기 위해서라도 1승을 챙겨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여서 승부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이날 오후 3시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A조 세네갈과 우루과이의 경기는 이번 대회 돌풍의 발원지인 세네갈이 쉽게 16강에 안착할 것이냐,아니면 우루과이가 기사회생할 것이냐가 관심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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