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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통운 인수…금호·STX ‘리턴매치’

    내년 하반기나 돼야 정리작업에 들어갈 예정인 대한통운 인수전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대한통운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금호아시아나그룹과 STX그룹은 지난해 범양상선(현 STX팬오션) 인수전에서 맞붙은 전력이 있어 양보할 수 없는 ‘리턴매치’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공중전이냐 해상전이냐 지난 10일 STX그룹이 대한통운 주식 21.3%를 전격 인수하면서 ‘한방’ 먹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최근 대한통운의 지분을 14.71%로 늘리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금호산업이 10월14일 대한통운 주식 55만주(4.97%)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주당 7만원(385억원)에 매입했고 금호생명과 금호종금도 올 1월초부터 장내에서 꾸준히 주식을 사들여 현재 지분이 2.85%,0.19%에 달한다. 또 금호산업이 최대주주인 CFAG 10호 기업구조조정조합이 6.70%를 갖고 있는데 최근 보고자명을 금호산업으로 변경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금호고속·금호렌터카·한국복합물류터미널 등에 대한통운을 추가함으로써 종합 물류그룹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대한통운 지분을 대폭 늘리면서 경영진 선임, 영업 양수·양도 등 경영참여 목적을 분명히 했다. 박삼구 회장 등 그룹 최고위층의 관심도 대단하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 범양상선 인수전에서 STX에 밀려 2위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번에 또 지면 ‘2연패’다. CJ, 롯데 등 잠재적 경쟁자와 동아건설 보증채권을 보유중인 골드만삭스를 제외하고 현재 금호아시아나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STX그룹이다. ‘단돈’ 20억원과 스톡옵션 등으로 쌍용중공업(STX)을 인수한 강덕수 회장이 대동조선(STX조선), 범양상선을 잇따라 인수하며 덩치를 키운 STX그룹은 지난 10일 해운계열사인 STX팬오션을 통해 1647억원을 들여 장내에서 3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로 232만여주를 확보했다. STX측은 연이은 인수합병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지분매입 목적을 ‘단순투자’라고 밝혔지만 조선-해운-육상물류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에 욕심을 내고 있다. ●땅값만 4300억원,1조원이 아까우랴 대한통운 이국동 사장은 최근 대한통운의 지분 51%를 인수하려면 1조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내년 5월 동아건설 보증채권 500만주가 출자전환되면 STX 14.2%, 골드만삭스 13.4%, 금호아시아나 9.8% 등으로 지분이 정리돼 그 누구도 인수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STX그룹 모두 인수여력을 자신하지만 올초 2만 5000원대에 불과하던 주가가 7만원을 훌쩍 넘기며 급상승하고 있는 것은 모두에게 부담이다. 올 상반기 대한통운은 매출 5785억원, 영업이익 304억원, 순이익 237억원을 기록했다. 실적만 놓고 보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지만 자산 1조 3170억원 가운데 30만평이 넘는 토지가 4322억원, 건물이 2710억원에 달하고 보유차량과 각종 장비가 5000대가 넘는 등 알짜 자산이 만만찮다. 부채는 5130억원이다. 국내 최대의 육상물류업체인 데다 항만하역 시장의 11%, 택배시장의 10.7%를 점유하고 있다. 또 최근 리비아 대수로 공사 1,2단계를 마무리짓고 리비아 정부와의 합작사인 ANC를 통해 시공 중인 3단계(27억달러)와 발주 예정인 4,5단계(51억달러) 공사도 수행할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한국 점유율 1% 넘길것”

    헬무트 판케 BMW그룹 회장은 “올해 BMW그룹의 한국시장 판매가 처음으로 6000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0.6%에도 못 미치는 한국 자동차시장 점유율도 장기적으로 1% 이상으로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판케 회장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MW가 진출한 각국 시장에서 1.6∼1.7%를 점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시장 점유율 1% 달성과 1만대 돌파는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설명했다.BMW코리아는 올 9월까지 4800대 이상을 팔아 2001년 연간 판매치를 이미 넘어섰다. 차세대 차량 전략에 대해서는 “BMW는 3∼4년 후쯤 출시될 7시리즈의 차세대 모델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차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면서 “하이브리드카 개발도 병행하고 있지만 결국은 수소차가 대세”라고 전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깜짝 첫 골’ 조원희는 누구

    “감독님, 데뷔전 선물입니다.” ‘강철 날개’ 조원희(22·수원)가 생애 첫 A매치에서 벼락골을 터뜨리며, 역시 한국대표팀 사령탑으로 데뷔전을 치른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에게 첫 골을 선사했다. 조원희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경기시작 1분 만에 결승골을 기록, 이란전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177㎝,72㎏의 조원희는 수원의 좌·우 윙백을 오가는 ‘황금 날개’.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빠른 발과 강철 체력, 감각적인 공 컨트롤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휘젓는 플레이가 마치 대표팀 선배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연상케 했다. 조원희는 2002년 배재고를 졸업하고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같은 해 청소년대표팀에 뽑히며 기량을 키웠고, 올시즌 초 광주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수원으로 이적했다. 조원희는 팀에서 국가대표 윙백 송종국(26)과 최성용(30)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올시즌 K-리그 28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8월 남북통일축구 경기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선발 출장, 후반 42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식 A매치는 아니었기 때문에 이란전이 공식 A매치 데뷔전. 하지만 조원희는 데뷔전의 긴장감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박지성과 호흡을 맞추며 이란의 왼쪽 라인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전반 15분과 29분에는 압박수비로 공을 가로챈 뒤 전방의 박주영(20·FC서울)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찌르며 패싱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좌·우 날개의 빠른 발을 주무기로 삼아온 한국 축구에 또다른 스타가 떠오르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압박·스피드 ‘본색 회복’

    압박·스피드 ‘본색 회복’

    ‘빨라지고, 강해지고, 끈질겨졌다.’ ‘아드보카트호’가 강한 압박과 스피드로 통쾌한 첫 승전고를 울렸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터진 조원희(22)의 벼락슛 한 방과 종료 직전 터진 김진규(20)의 왼발 로빙슛으로 이란을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은 데뷔전을 깔끔한 승리로 장식하며 2006독일월드컵 전망을 밝게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 이란은 역대 전적에서 7승3무7패로 호각세였지만 최근 경기인 지난해 7월에 한국(랭킹 26위)에 3-4의 패배를 안겼던 설욕의 대상. 경기를 지배하겠다는 강한 투지로 90분 내내 이란을 압박하며 만들어낸 기분좋은 한판이었다. 경기 시작 휘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전반 1분. 박주영(20)의 왼쪽 크로스가 수비수 머리를 맞고 튕겨나오자 조원희가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은 촘촘히 밀집해 있던 이란 수비수 2명의 몸을 마치 당구의 스리쿠션처럼 차례로 맞고 골그물 오른쪽을 갈랐다. 이는 지난 1979년 바레인전에서 박성화 전 청소년대표 감독이 20초 만에 득점한 이후 국가대표 최단시간 골 기록. 또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김진규는 안정환(29)이 살짝 밀어준 공을 왼발로 슛, 공은 다시 수비수를 맞고 골키퍼 키를 넘겨 네트에 꽂혔다. 이날 아드보카트 감독은 3-4-3 포메이션으로 거의 대부분 선수를 기용하면서 ‘아드보카트 축구’를 다양하게 실험했다.A매치에 데뷔하는 이호(21)를 ‘테헤란의 마술사’ 알리 카리미(26)의 전담 마크맨으로 내세우는 깜짝 카드를 쓰는가 하면, 후반 들어 수비수 최진철(34)을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백지훈(20)을 내세워 포백 플레이를 펼쳤다. 그동안 ‘엔드라인 플레이만 한다.’는 비판을 들어온 골키퍼 이운재(32)도 페널티지역을 누비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전한 문제점도 노출했다.2골이 모두 수비수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은 공격수들의 골문 앞 플레이와 세트플레이를 점검케 하는 부분. 또 스리백 라인은 후반 32분 상대에 침투패스를 허용하면서 코너킥을 내주고, 후반 36분과 후반 44분 잇달아 위험한 장면을 노출하는 등 향후 해결해야할 과제를 남겼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2005 포스트시즌]삼성·두산 KS ‘배터리 대결’

    [프로야구 2005 포스트시즌]삼성·두산 KS ‘배터리 대결’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 격돌하는 삼성의 선동열(42) 감독과 두산의 김경문(47) 감독이 화제다. 두 감독은 고려대 선후배 사이는 물론 한 방을 사용했던 ‘룸 메이트’인 데다 ‘부부’와도 비유되는 투수-포수의 배터리를 이룬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어서다.81학번 새내기 투수였던 선 감독은 4학년이던 김 감독과 여드름 탓에 고민과 치료를 함께하는 등 속내를 감추지 않았던 막역한 사이다. 두 감독의 인연은 프로에서도 이어졌다. 선 감독은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 시절인 2003년 말 당시 두산의 김인식 감독 후임으로 내정됐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두산행이 불발됐다. 그러자 롯데 코치로 자리를 옮기려던 김경문 감독이 전격 사령탑에 앉게 된 것. 결코 선 감독 덕분(?)은 아니지만 자칫 감독직과 인연을 맺지 못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삼성-두산의 KS는 2001년 이후 4년만의 ‘리턴매치’지만 두 감독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이은 두번째 자존심 대결. 그러나 상황은 사뭇 다르다. 선 감독은 당시 수석 코치로 활약했지만 올해는 감독직을 건 ‘승부사’로 나선다. 또 김 감독은 2년차지만 선 감독은 새내기여서 우승을 일궈내야 하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게다가 당시는 KS 진출을 위한 전초전이었지만 이번에는 올시즌 챔피언을 결정짓는 KS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승부욕을 더한다. ‘1점차 승부’에 유독 강한 둘은 “우정은 우정이고 승부는 승부”라며 서로의 우승을 장담한다.‘지키는 야구’의 선 감독은 “두산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두산이 집중력이 좋은 팀이지만 충분히 대비했다.”고 말했다. ‘믿음 야구’의 김 감독은 “삼성은 한화와 전혀 다른 팀”이라며 긴장하면서도 “오랜 시간을 쉬어 실전 감각이 떨어졌기 때문에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한국시리즈 전문가 전망] ●허구연 MBC 해설위원 예측이 힘들다. 선발은 두산이 약간 우세하고 삼성은 불펜의 도움에 의지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이 우승하려면 5·6차전에서 끝내야 하고 두산은 투수진이 좋아 오래끌수록 유리하다. 두산의 이혜천 금민철, 삼성의 전병호 오상민 등 좌완의 역할이 변수다. 삼성 타선에선 양준혁과 진갑용이, 두산에선 김동주와 최경환의 활약이 필요하다.1·2차전에서 두산이 1승1패하면 유리하고 삼성은 다 잡아야 한다. ●하일성 KBS 해설위원 7차전까지 갈 것 같다. 선발은 두산이, 불펜은 삼성이 앞서 마운드 전력은 비슷해 한 쪽이 일방적으로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배영수가 정상이라면 삼성에 한 표 던지고 싶다. 심정수의 포스트시즌 경험도 듬직하다. 두산 박명환은 전시효과일 것 같고, 삼성에 강한 이혜천이 제2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선동열 감독은 첫해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시리즈 경험이 많아 벤치 싸움도 백중세다. 대구 1·2차전이 관건이다.
  • [쉬어가기˙˙˙] 베컴, A매치 두번 퇴장 불명예

    ‘꽃미남’ 데이비드 베컴(30·레알 마드리드)이 잉글랜드 축구 사상 처음으로 A매치에서 두 번이나 퇴장당한 선수로 등록.9일 월드컵예선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두 차례 받아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 아르헨티나전 이후 또 다시 퇴장당한 것. 에릭손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그러나 “베컴처럼 A매치에 85경기나 출전한 선수도 거의 없다.”면서 부끄러워할 기록이 아니라고 옹호해 눈길을 끌었다고.
  • 우리말이 아파요/박용찬 지음

    ‘스크린 도어’‘네티즌’‘콘텐츠’‘파이팅’‘터프 가이’. 이 외래어들은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뜻이 통하는 한국식 외래어, 즉 ‘콩클리시’다. 영어에서 스크린 도어는 ‘방충망’, 네티즌은 ‘현실에서 분리되어 인터넷에서만 활동하는 사람’(비하적 의미)을 뜻한다. 이같은 국적 불명의 말은 우리말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외국인과의 소통마저 어렵게 한다. 개인 뿐만 아니라 정부나 공공기관도 마찬가지다. 왜 ‘새도시’가 아닌 ‘뉴타운’으로,‘국가간 경기’를 ‘A매치’라고 꼭 표기하는 걸까? ‘우리말이 아파요’(박용찬 지음, 해냄 펴냄)는 상처투성이 우리말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이들을 대체할 수 있도록 아름답게 다듬어진 말들을 소개한 책이다.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인 저자는 병들어가는 우리말, 잘못 사용되는 우리말을 우리 스스로 고쳐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누리꾼(네티즌), 아자(파이팅), 참살이(웰빙), 댓글(리플). 다걸기(올인) 등 얼마든지 다듬어 쓸 수 있는 우리말이 있다고 호소한다. 국어연구원이 간행한 ‘2004년 신어’에 따르면 그 해 2월부터 9월까지 626개의 신어가 만들어졌다. 방송과 신문 등 언론매체들은 하루에 세 개꼴로 새로운 말들을 지어내고 있다. 이것이 9일 한글날을 앞둔 우리말의 현주소다.1만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독일행 티켓’ 8일부터 축구전쟁

    ‘세계 축구는 전쟁 준비 중’ 2006독일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대회전인 대륙별 예선 76경기가 오는 8일부터 6일 동안의 A매치 주간에 열려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지금까지 독일행 티켓을 거머쥔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일본(아시아), 우크라이나(유럽), 미국 멕시코(북중미), 아르헨티나 브라질(남미)과 개최국 독일 등 10개국뿐. 남은 22장의 티켓 가운데 이번 6일 동안 17개 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지게 된다. 모두 13장의 티켓이 걸려 있는 유럽에선 각조 1위 8개팀과 2위 가운데 상위 2개팀이 독일에 직행하고 나머지 2위 6개팀이 플레이오프로 남은 3장의 티켓을 다툰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승부는 나란히 9일 벌어질 1조의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승점28)와 체코(승점24)의 ‘프라하 결투’와 탈락 위기에 내몰렸던 4조의 ‘뢰블레군단’ 프랑스와 스위스(이상 승점16)의 ‘알프스 결투’다. 또 33년 만에 북아일랜드에 충격패를 당했던 6조의 ‘축구 종가’ 잉글랜드(승점19)는 13일 폴란드(승점24)와 벼랑끝 승부를 펼친다. 연일 이변이 벌어지고 있는 아프리카에선 3조의 카메룬(승점20)과 첼시의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가 이끄는 코트디부아르(승점19)의 승부가 관건. 두 팀은 9일 각각 이집트와 수단을 만나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4.5장의 티켓이 걸린 ‘축구의 대륙’ 남미에선 9일 에콰도르(3위)-우루과이(5위)전을 시작으로 13일 열리는 우루과이-아르헨티나(1위), 파라과이(4위)-콜롬비아(6위) 전에서 판도가 가려질 전망이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가을 아웃도어 패션 트랜드

    가을 아웃도어 패션 트랜드

    “운동하러 나온 차림이라 오늘 모임에 못나가.” “데이트 중이라 인라인스케이트는 못타겠다.” 이런 핑계는 이제 먹히지 않는다. 올 가을·겨울 아웃도어웨어는 기본인 ‘기능성’을 갖추면서도 컬러감과 패션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스타일을 추구한다. 특히 여성용은 화려한 색상과 함께 허리 라인을 슬림하게 넣거나, 상황에 따라 차분하게, 또는 스포티하게 변신시킬 수 있는 디자인으로 여성스러운 세련미를 더한다. 남성용도 몸매 라인을 따라 흐르는 디자인에 기능성을 접목해 맵시와 활동성을 동시에 잡는다. 도심의 멋을 즐기는 시티룩과 공존하는 올 가을 아웃도어 스타일을 뽐내보자.<의상협찬 EXR·플랫폼/장소협조 신세계백화점 본점/모델 김유리·이은형>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올가을을 겨냥한 아웃도어 패션의 가장 큰 특징은 디테일과 실루엣을 강조했다는 것. 기능은 야외활동용으로 손색이 없고 디자인만 보면 격식없는 모임용으로도 무난하다. 특히 아웃도어 패션업계의 제1표적이 된 여성을 위한 패션은 디자인과 색상이 다양하게 변화됐다. 허리 라인을 슬림하게 보이게 하는 디자인은 기본. 점퍼와 다리 옆선에 배색 라인을 넣어 전체적으로 날씬하고 길어보이면서 트레이닝복의 활동감을 높이는 제품도 늘었다. 지퍼나 로고 플레이(브랜드 로고를 이용한 무늬) 등으로 포인트를 주어 브랜드의 개성을 살리기도 한다. 브라운 계열이 지배하던 가을 컬러가 보다 밝고 경쾌하게 변화했다. 화사한 빨강은 짙은 벽돌·와인색 등 다양하게 변신했다. 봄 색상으로 주로 쓰였던 분홍과 보라·오렌지 등으로 분위기를 화사하게 이끌기도 한다. 남성은 주로 파랑으로 다채롭게 표현된다.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서로 다른 것을 혼합해 부위별로 활동성을 강조한 ‘하이브리드(Hybrid:혼합)’도 많이 사용됐다. 투습, 방수, 방풍, 경량, 보온성 등 멀티 기능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제품의 경량화 실현을 위해 고어텍스 제품 중 가장 가볍고 활동성이 탁월한 ‘팩라이트’ 소재와 별도의 안감없이 방수, 방풍, 발수 기능이 있는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하는 게 보편화됐다. 최근에는 원단 세 겹을 겹쳐 만든 고어텍스 3-레이어를 사용해 기존 고어텍스의 기능에 보온성을 강화한 소재 활용도 늘었다. 특히 웰빙 트렌드를 타고 천연 대나무 원료와 스판덱스 소재가 혼합된 웰빙 소재와 보온성을 보완한 고어 소프트쉘이 새롭게 선보인다. 이외에도 쉘러, 윈드스토퍼 등 다양한 기능성 소재들이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되고 있다. (1) 타이트한 트레이닝세트 그레이 컬러의 트레이닝 세트는 운동·외출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패션 아이템. 약간 몸에 붙게 입어야 동네한바퀴 패션이 되지 않는다. 레드 컬러의 신발로 통일감을 주고 히프색으로 스포티브한 스타일을 살렸다. 디지털기기, 적당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훌륭한 코디를 완성한다. (2) 짧은 청치마 섹시하게 지프업 니트는 경쾌한 아쿠아블루 컬러가 포인트. 몸매가 슬림해 보이도록 처리한 니트 소재의 패치워크와 화려한 EXR로고를 디자인에 응용해 스포티브함을 살린다. 짧은 청치마는 섹시한 느낌을 준다. (3) 여성스러운 후드카디건 부드럽고 가벼운 소재의 랩 스타일 카디건과 신축성 있는 와이드 팬츠를 같은 계열로 매치해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허리선을 묶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의 연출이 가능한 재킷과 피트되는 히프 라인으로 날씬해 보이는 와이드 팬츠는 요가복으로는 물론 액세서리를 이용하면 외출복으로도 무난하다. (4) 언밸런스 지퍼가 포인트 신축성이 좋은 소재에 언밸런스 지퍼로 포인트를 준 흰색 지프업 재킷과 발목·무릎의 스트랩 조절 기능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룩을 연출했다. (5) 세련미·활동성 동시에 라이더 재킷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어깨 디자인으로 남성다운 재킷. 탈색 처리(워싱)를 한 청바지를 함께 입어 편안한 활동성와 세련됨을 동시에 잡는다. 멋스러운 선글라스는 포인트. ◈패션 라운지 ●한국화장품 오션은 피부 결점을 가려주고, 피부관리까지 할 수 있는 ‘에센스 스킨커버’를 내놓았다. 파우더에 워터프루프 성분을 코팅시켜 더욱 커버력을 강화했고, 피부 표면과 화장막 사이를 결합시키는 폴리픽스 성분으로 밀착력을 높였다. 분첩에 소량을 묻혀 볼-이마-턱-코 순으로 꼼꼼하게 안에서 바깥쪽으로 펴 바른다. 보다 확실한 관리를 요하는 부위는 덧발라 손가락으로 두드려 마무리한다.14.5g,3만 7000원. ●크리니크는 새로워진 ‘3-스텝’ 출시를 기념해 16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 크리니크 매장에서 ‘3-스템’ 제품을 구입하면 샘플을 무료로 증정하고, 한달 이내에 효과를 느끼지 못하면 전액을 환불해준다. 정품 용기를 가져오면 당일 구매금액에 대해 더블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랑콤은 브랜드 탄생 70주년을 맞아 서울 시내 유명백화점에서 ‘랑콤 메가 체험관’을 마련한다. 브랜드의 어제와 오늘을 전시하고,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밀 계획. 올 가을·겨울 메이크업 컬렉션 및 패션쇼, 매직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에는 랑콤 베스트셀링 기획세트인 ‘스킨케어 2종세트‘,‘르쑤르파스 필 스타터 키트’,‘베스트 셀링 메이크업 세트’ 등을 20% 싼 가격에 만날 수 있다.6일 신세계 본점,7∼9일 강남 신세계,14∼16일 잠실 롯데. ●DHC코리아(www.dhckorea.com)는 라인이 더욱 확장된 ‘코엔자임 Q10 시리즈’를 선보인다. 스킨, 로션, 크림, 보디젤, 보디오일 등 7종으로 구성. 코엔자임 Q10의 효능을 더해주는 비타민E·B2를 배합하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콜라겐·엘라스틴·히아루론산, 피부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올리브 리프 엑기스·올리브 오일을 첨가했다. 출시 기념으로 10월 한달간 전제품을 20% 할인한다. 제품에 따라 1만∼4만 8000원. ●오시코시 비고시는 아이들 야외활동복으로 좋은 ‘우드랜드’ 기획상품을 출시했다. 점퍼, 스웨터, 패딩조끼 등에 귀여운 동물 캐릭터를 그려넣어 귀엽고 편안하다. 나침반을 달아 아이들 야외활동에 재미를 더했다. 또 호박·지팡이·검은고양이 등의 무늬를 넣은 핼러윈 기획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한샘은 경기도 안산시 성곡동 한샘 공장내에 600여평 규모의 대형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최신 디지털 촬영 프로세스와 편집시스템으로 촬영 즉시 수정과 인쇄가 가능해 광고, 뮤직비디오, 영화 등 촬영도 가능하다. 스튜디오에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아트디렉터와 촬영팀, 스타일리스트를 갖추고 외부 촬영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 [프로축구 2005] ‘신형날개’ 씽씽… ‘축구천재’ 주춤

    ‘부활하는 신형날개, 답답한 축구천재.’ ‘신형날개’ 김동진(사진왼쪽·23)과 ‘축구천재’ 박주영(오른쪽·20·이상 FC서울)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나란히 아드보카트호 1기에 선발돼 포지션 경쟁을 위해 몸을 달궈야 하는 처지이지만 처한 입장이 다른 것. 김동진은 본프레레호에서 부동의 왼쪽 윙백이었다.‘초롱이’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자신의 자리를 내주고 오른쪽으로 옮겨야 할 만큼 본프레레의 신임을 듬뿍 받았다. 하지만 A매치에서 부진해 본프레레호의 몰락과 함께 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게다가 송종국(26·수원)이 대표팀에 재발탁,2002한·일월드컵에서의 ‘좌영표-우종국’ 황금날개 콤비 부활을 예고하자 위기의식은 한층 높아만 갔다. 하지만 김동진은 실력으로 승부했다.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딕 아드보카트(59)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위협적인 오버래핑과 올림픽대표 때부터 인정받아 오던 골결정력으로 2골을 몰아쳤다. 지난 8월24일 광주전 1골 이후 후기리그 6경기에서만 3골을 터뜨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팬들의 눈길을 다시 돌려놨다. 반면 천재는 우울하다. 전기리그 7경기 8골로 경기당 1.1골을 기록하던 폭발력은 사라지고 후기리그 6경기에서 1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8월28일 울산전 이후 4경기째 무득점. 박주영의 부진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있다. 먼저 각팀이 후기리그에 들어오며 적어도 2명 이상의 수비수들을 박주영 마크에만 집중시키고 있는 것.2일 맞붙은 인천도 5명이나 수비라인에 배치해 박주영을 괴롭혔다. 특급 도우미들의 부진도 한몫했다. 전기리그에서 박주영의 골에 어김없이 도움을 올렸던 ‘특급 도우미’ 히칼도와 김은중이 동반 부진에 빠진 것. 이 때문에 홀로 활로를 열어가려다 보니 몸에 힘이 들어가며 슛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박주영은 진화하고 있다.2일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감각적인 공 컨트롤과 자로 잰 듯한 패스로 새로운 길을 뚫고 있는 것. 때문에 축구팬들은 천재가 상대의 집중마크를 뚫고 홀로서기하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코치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홍명보 축구협회 이사가 신임 딕 아드보카트호에 코치로 전격 합류했다. 아드보카트 감독 요청에 적지 않은 고심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던 홍 신임코치는 2002년 월드컵을 통해 누구보다 자신을 꿰고 있는 핌 베어벡 코치와 이회택 기술위원장의 설득을 받아들였다. 홍 코치는 아직 지도자 경험이 부족하다. 그러나 흐트러진 선수들의 정신적 구심체로서 그만한 적임자가 없음은 분명하다. 아드보카트 감독과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도 그동안 그가 대표팀 주장으로서 보여줬던 통솔력과 카리스마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한 것으로 여겨진다. 홍 코치는 한국 축구계에서 보기 드문 화려한 경력을 쌓아 왔다. 한국 선수중 A매치 최다출장(135회) 경력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한·일월드컵까지 4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데다 이제 코치로서 월드컵에 한번 더 출전한다면 5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다.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축구인으로 손꼽힐 것이다. 또한 세계 올스타에도 4차례나 뽑혀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으며 지난해는 국제축구연맹(FIFA) 창립 100주년 기념으로 선정한 ‘세계의 위대한 축구인 100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베켄바워·펠레 등과 함께 FIFA 선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축구 발전은 물론 세계 축구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축구 행정가로서 첫걸음을 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2일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대한축구협회가 실시한 2급 지도자 교육을 받아 본격적인 지도자 길에도 들어섰다. 당시 2급 지도자 교육에서 주 강사를 맡았던 필자는 홍 코치가 지닌 지도자로서의 우수한 자질과 해박한 지식을 발견하는 기쁨을 맛봤다.여기에 선수 시절의 풍부한 경험과 더불어 세계적 명장 아드보카트의 지휘하는 기법 등을 배운다면 차세대 한국 축구의 무거운 짐들을 덜어낼 특급 지도자가 될 것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에다 베어벡·고트비·홍명보 코치 등 2002년 신화를 창조한 황금 멤버가 다시금 의기투합함으로써 이제 어수선했던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의 틀이 잡힌 셈이다. 다음달 12일에 치러질 이란전을 시작으로 8개월 동안 한 치의 빈틈없는 준비로 내년 독일에서도 다시 한번 힘찬 ‘대∼한민국’의 함성이 메아리치기를 기원한다.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youngj-cho@hanmail.net
  • [여성&남성] 아내 월급봉투 보면 “음매~ 기죽어”

    [여성&남성] 아내 월급봉투 보면 “음매~ 기죽어”

    “남들은 부럽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저의 두 배나 되는 아내의 월급명세서를 보는 게 별로 기분 좋은 일은 아니죠.” 작은 건설회사에서 5년째 근무하는 회사원 서진모(35)씨의 월급은 186만원. 항공사에 다니며 400만원 정도를 벌어오는 아내와는 200만원 이상 차이 난다. 서씨는 월급으로 장기적금 하나를 붓고 남는 돈은 용돈으로 쓴다. 생활비나 주택부금, 집안 대소사에 들어가는 돈은 모두 아내의 봉급에서 나온다. 서씨는 “주위에선 돈 잘 버는 부인을 둬 좋겠다고 말하지만 경제의 주도권을 빼앗긴다는 생각에 왠지 스스로 작아지는 느낌”이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도 안다. 이런 생각이 전통적인 가부장적 사고에서 나온 것임을. 돈 잘 버는 아내를 둔 ‘복 받은 남자’들이 고민하고 있다. 남들은 선망의 대상으로 보지만 정작 본인들은 가장으로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호소한다. 아내가 의류 도매업을 한다는 조모(39)씨는 “직장생활을 하는 나보다 아내가 훨씬 많이 번다는 생각에 묘한 자격지심이 드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 때문인지 언제부터인가 아내의 수입에 대해 알고 싶지도, 알려고 하지도 않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도 아내의 말만 듣는 것 같고, 다른 집들과 비교할 때 가장의 목소리도 자꾸 잦아드는 것 같아 쓸쓸한 마음마저 든다.”고 토로했다. 최근 부부싸움도 부쩍 늘었다고 했다. 실제 이런 문제로 정신과 상담을 받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클리닉비 김정수(40) 정신과 전문의는 “부인의 경제적 우월함이나 높은 사회적 지위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면서 “이런 남성들은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입고 사소한 결정이라도 자기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을 때 쉽게 좌절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남성 스스로 돈 잘버는 여성 선호 이런 가운데 최근 젊은 남성들은 배우자를 찾는 기준으로 ‘직업’과 ‘경제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전국 남녀 25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중복응답)에 따르면 남성들의 이상적인 배우자 요건으로 ‘직업과 경제력’(39.4%)이 3위를 차지했다.‘성격’(91.3%)과 ‘외모’(61.0%) 다음으로 돈버는 능력을 따진다는 얘기다.2002년과 2003년에 했던 같은 조사와 비교할 때 한 계단 상승했다. 당시 조사에서는 성격-외모-가정환경에 이어 4위였다. 이들이 원하는 여성의 연봉 수준은 평균 2350만원이었다. 듀오 홍보팀 오미정 대리는 “최근 경기불황 탓인지 고소득에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여성을 선호하는 남성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는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비교적 왕성한 국가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최근 미국의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남성들 사이에 배우자감으로 ‘돈 많이 버는 여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UCLA대 사회학과 메건 스위니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백인 여성의 경우 연 소득이 1만달러 올라갈 때마다 그 해 결혼할 확률이 6.8%가 늘어났다. 흑인 여성들은 소득 1만달러당 결혼할 가능성이 8.2%씩 증가했다. 미국의 결혼정보업체 ‘매치닷컴’(Match.com)은 배우자 조건으로 ‘얼마 이상 벌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 남성 비율이 2001년 37%에서 2004년에는 51%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데이트 알선업체인 ‘트루닷컴’(True.com)에 따르면 남성의 35%가 자기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여성과 만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보다 소득이 적은 여성을 원한 남성은 20% 미만이었다. ●변화의 시기 과도기적 현상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2004년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기혼여성의 평균 취업비율은 47.3%로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40.2%에 비해 7% 이상 상승했다.2004년 한국노동연구원이 맞벌이 부부 607쌍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남편의 수입은 평균 197만원인 반면 부인의 수입은 이보다 60만원 정도 적은 135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맞벌이 가정 중 부인의 수입이 남편보다 많은 경우도 5분의1인 20%를 차지했다. 여성들의 취업이 상대적으로 힘들고 노동력이 평가 절하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주부들의 대단한 선전이 아닐 수 없다. 여성단체들은 돈 잘 버는 부인을 둔 남편들의 스트레스를 ‘강한 남자 콤플렉스’라고 규정한다. 가정에서건 직장에서건 남성이 항상 우월하고 높은 경제력과 지위를 가져야만 한다는 생각에서 오는 일종의 강박관념이라는 얘기다. 한국여성단체연합 김기선미(35) 정책부장은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구조조정 등으로 이 사회가 점차 남성만의 독점적이고 우월한 경제권이 유지되기 힘든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면서 “남성이 스스로 옥죄어 온 강한 남자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때 그동안 혼자 지던 짐을 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부의 문제는 서로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이젠 남편들이 돈 잘 버는 부인을 기꺼이 받아 들일 때”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홍명보, 아드보카트호 ‘승선’

    홍명보, 아드보카트호 ‘승선’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6) 대한축구협회 이사가 새달 공식출범하는 딕 아드보카트(58)호에 전격 승선했다. 대한축구협회 강신우 기술국장은 26일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난 23일 이메일을 통해 홍명보 이사를 대표팀 코치로 선임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해 왔다.”면서 “홍 이사는 당초 합류를 거절했으나 신임 감독이 직접 자신을 지명해 거듭 요청해온 데다 이회택 기술위원장의 간곡한 설득도 있어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2년 11월 태극마크를 반납한 홍명보 이사는 2년 10개월 만에 대표팀 코치로 합류,1990년 이탈리아대회 이후 선수시절을 포함해 5번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홍 신임 코치는 그동안 축구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축구 행정가로서의 길을 준비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지도자 경험도 행정가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 코치직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KFA) 규정상 대표팀 코치직 이행을 위해 필요한 1급 지도자 자격을 취득하지 못해 형평성 논란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이로써 아드보카트호에는 핌 베어벡(48) 수석코치, 압신 고트비(40) 비디오 분석관, 홍 코치 등 ‘4강 신화’를 이룩했던 3명의 코칭스태프가 고스란히 승선했다. 골키퍼 코치와 피지컬 트레이너, 그리고 황선홍(37) 전남 코치의 기용 여부 등은 감독 입국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강 국장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홍명보 코치의 합류를 직접 요청한 것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보여준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대표팀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휘권을 갖지 않는 만큼 자격증 취득 여부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신임 코치는 지난 1990년 3월 태극마크를 단 뒤 은퇴할 때까지 A매치 135경기에 출장,9골을 넣은 한국축구의 대표적인 스타.2002한·일월드컵때는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브론즈볼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호나우디뉴도 내 사인 받아가”

    세계적인 축구 묘기 아티스트 우희용(39)씨가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의 한 프로그램 광고에 출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씨는 지난 8월부터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를 방송하는 BBC ‘매치어브더데이(Match of the Day)’ 프로그램 광고에 로비 킨, 저메인 데포(이상 토트넘) 등과 나와 특유의 묘기를 선보이며 현지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매치어브더데이는 매주 토·일요일 밤 10시30분(현지시간)에 방송된다. 우씨는 “다른 모델들은 축구 묘기 기술이 다양하지 않아 한 컷만 등장하지만 내 모습은 3∼4컷 나온다”고 말했다. 우씨의 실력은 이미 세계적 축구 스타들조차도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 정도로 공인된 것. 지난해에는 유로2004 기간 중 대회 공식 스폰서인 T-모바일 광고모델로 나왔다. 또 비록 얼굴은 나오지 않았지만 나이키 광고에도 세 차례나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광고를 함께 찍었던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 호나우디뉴(브라질)가 우씨의 기술에 반해 축구공에 사인을 받았을 정도다. 또한 우씨는 지난 2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도 초대받아 호나우디뉴, 웨인 루니(잉글랜드) 등 최고의 축구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한편 우씨는 최근 일본의 축구 프리스타일 교본 ‘나이키프리스타일 풋볼 월드챔피언’에도 등장, 직접 30가지 축구 묘기 기술을 선보였다. 우씨는 “영국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빛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 美, 프레지던츠컵 ‘포옹’

    미국 남자골프가 대륙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대회에서 세계연합팀을 꺾고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국은 26일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스빌의 로버트트레트존스골프장에서 벌어진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7승1무4패의 절대 우세를 보이며 세계연합팀을 눌렀다. 전날 포섬·포볼경기에서 4승3무3패로 중간 합계 11점을 기록, 연합팀과 동점을 이룬 미국은 이날 승점 7.5점을 보태 최종 합계 18.5점으로 15.5점의 연합팀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1994년부터 6차례 열린 이 대회에서 4승1무1패의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미국은 저스틴 레너드와 데이비드 톰스, 케니 페리, 프레드 커플스, 짐 퓨릭, 데이비스 러브3세, 크리스 디마르코가 줄줄이 승전보를 올려 손쉽게 연합팀을 제압했다. 그러나 세계 1위 타이거 우즈가 레티프 구센(남아공)에게 무릎을 꿇고 3위 필 미켈슨이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와 무승부에 그친 것은 ‘옥에 티’로 남았다.7회째인 다음 대회는 2년 뒤인 2007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1 월드그랑프리] 골리앗 최홍만 ‘야수사냥’

    [K-1 월드그랑프리] 골리앗 최홍만 ‘야수사냥’

    ‘테크노골리앗’ 최홍만(25)이 진화된 격투능력을 앞세워 ‘비스트(야수)’ 밥 샙(31·미국)을 거꾸러트리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최홍만은 23일 일본 오사카돔에서 2005 K-1월드그랑프리 개막전 ‘메인 매치’로 열린 밥 샙과의 경기에서 한 차례 다운을 빼앗아 내는 등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뽐내며 2-0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홍만은 데뷔 6개월여 동안 6전전승 가도를 달렸고, 오는 11월19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K-1월드그랑프리 파이널(8강토너먼트) 티켓도 거머쥐었다. K-1무대 최고의 거인들인 218㎝,160㎏의 최홍만과 2m,155㎏인 밥 샙의 격돌로 오사카돔은 일찌감치 뜨겁게 달아올랐다.‘오∼ 필승코리아’를 배경음악으로 등장한 최홍만은 상기된 표정으로 링에 올랐지만 1라운드 공이 울리자마자 적극적인 펀치 러시로 밥 샙을 당황케 만들었다. 지난 7월 하와이대회 때와는 또 다른 한단계 진화한 모습. 최홍만은 자신의 최대강점인 긴 리치를 이용한 왼손 스트레이트와 잽으로 밥 샙의 접근전을 원천 봉쇄했고, 기회를 잡으면 맹수처럼 밥 샙을 코너에 몰아넣고 좌우 연타를 쏟아부었다. 밥 샙도 특유의 저돌적인 마구잡이 펀치와 완력으로 맞섰지만 1·2라운드 모두 최홍만의 근소한 우세. 승부처는 3라운드였다. 밥 샙은 그간의 열세를 만회하려는 듯 시작과 동시에 달려들어 연거푸 유효타를 최홍만의 안면에 적중시켰지만, 도리어 최홍만의 화를 돋운 꼴이 됐다. 최홍만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 24초 만에 무릎공격을 밥 샙의 안면에 적중시켜 다운을 빼앗았다. 밥 샙은 입술이 터지고 코피를 흘리며 안면이 피범벅으로 변했다. 최홍만은 마지막 1분여 동안 체력이 소진돼 힘겨운 기색이 역력했지만, 효과적으로 시간을 보내며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최홍만은 승리가 확정된 뒤 링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너무 만족스럽고 한국에서 원정응원 온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1그랑프리를 세 차례(94·95·98년)나 제패했지만 허리부상으로 은퇴의 기로에 섰던 ‘20세기 최강 킥복서’ 피터 아츠(35·네덜란드)는 날카로운 왼발 로킥을 앞세워 마이티 모(32·미국)를 2라운드 KO로 꺾고 ‘노장만세’를 외쳤다.‘무관의 제왕’ 제롬 르 배너(33·프랑스)도 1라운드에서만 세 차례 다운을 뺏어내며 게리 굿리지(39·미국)에게 KO승을 거뒀다.‘흑표범’ 레이 세포(34·뉴질랜드)는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22·태국)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도쿄돔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무사시(33)와 루슬란 카라예프(22·러시아), 그리고 셰미 쉴트(32·네덜란드)도 나란히 판정승을 거두고 파이널에 합류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늘의 눈] 시청자 우롱한 스포츠 중계방송/홍지민 문화부 기자

    얼마 전 국내 모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이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예선 독점중계권을 따낸 일이 있었다. 당시 지상파 방송사들은 국민적 관심사인 월드컵축구 경기를 케이블채널에서 독점하는 것은 시청자의 볼 권리를 침해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막기 위한 법을 도입해야 한다고도 했다. 혹시 스포츠 중계에 대한 지상파의 열정에 감동받은 팬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쉽게 허물어지곤 한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9일, 한국에서 세계 여자프로테니스 슈퍼스타들의 격돌이 있었다. 마리아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의 대결이었다. 아마 연휴 최대 스포츠 이벤트였을 것이다. 중계방송사인 MBC는 이 빅매치를 앞두고 대대적인 홍보를 거듭했다. 샤라포바가 자사의 오락프로그램에 특별출연한다는 사실도 곁들이면서. 그러나 오후 4시쯤 시작된 중계는 시청자들의 흥미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인 2세트 초반에 슬그머니 중단됐다.1시간20여분 만이었다. ‘정규방송 편성 관계’가 이유였다. 친절하게도 자사 케이블채널인 MBC ESPN에서 이어서 볼 수 있다는 설명도 달았다. 경기 흐름을 끊어놓는 숱한 CF를 참아냈던 시청자들은 황당했을 것이다. 물론 언제 끝날지 모르는 테니스 경기를 끝까지 중계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시간을 너무 짧게 잡았다. 허리를 자르는 중계방송에 시청자들은 배신감에 휩싸였을 게 자명하다. 이 경기뿐만이 아니다. 연휴에는 한국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최고 잔치인 챔피언결정전 2,3차전이 열렸다. 지난달 정규리그에서 잦은 중계 취소로 농구팬들의 원성을 샀던 MBC는 플레이오프부터는 모두 방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차전과 3차전이 열리던 그 시간에는 재방 프로그램과 영화가 편성됐고, 팬들은 다시 실망했다. 자기들이 아쉬울 때만 시청자의 볼 권리를 주장하기에는 너무나도 겸연쩍은 국내 지상파 스포츠 중계의 한 단면이었다. 홍지민 문화부 기자 icarus@seoul.co.kr
  • 요정 울린 비너스…윌리엄스, 샤라포바 꺾어

    요정 울린 비너스…윌리엄스, 샤라포바 꺾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통산 각 33승과 10승 커리어의 대결.25세와 18세로 7살의 나이차. 나란히 윔블던코트에서 스타의 반열에 올라선 두 사람. 무엇보다 ‘코트의 연인’으로 전세계 테니스팬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사람과 ‘지는 해’인 줄만 알았던 ‘메이저 여왕’의 맞대결.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코트에서 벌어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세계7위)와 마리아 샤라포바(1위·러시아)의 ‘슈퍼매치’는 열혈 테니스팬뿐 아니라 ‘라켓 놓고 9자도 모르는’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통산 상대전적은 2승1패로 샤라포바의 박빙 우세. 지난 1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벌어진 쓰나미 자선경기까지 합치면 3승1패로 샤라포바의 우세가 더욱 뚜렷했다. 그러나 최근의 대세는 비너스가 틀어쥔 상황. 지난 7월 윔블던 4강전에서 샤라포바를 제친 비너스는 넘을 산은 모두 넘었다는 듯 승승장구 끝에 5년 만에 윔블던 정상을 탈환했다. 반면 올시즌 생애 두번째 메이저 정상을 벼르다 번번이 문턱에서 넘어진 샤라포바는 US오픈에서도 ‘메이저 무관’의 쓴 맛을 삼켰었다. 친선경기였지만 둘의 격차는 이날 체조경기장을 가득 메운 1만여명의 한국팬 앞에서 더 좁혀졌다. 앞뒤로 나란히 입장한 뒤 관중을 향해 공을 던지는 등 축제 분위기를 이끈 둘의 웃음은 그 때뿐. 첫 세트 첫 게임부터 5차례의 듀스를 거듭하며 혈전을 예고했다. 첫번째 승부처는 게임스코어 4-4로 팽팽하던 1세트 9번째 게임. 서브에이스를 꽂아 자신의 게임을 지킨 비너스는 이후 처음으로 샤라포바의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2세트에서도 9번째 게임이 고비였다.4-4로 팽팽히 맞선 9번째 게임에서 비너스는 다섯 차례의 듀스 끝에 자신의 게임으로 챙긴 데 이어 10번째인 샤라포바의 게임마저 브레이크, 승리의 환호성을 올렸다. 비너스는 “빠른 실내코트에서 다양한 서비스로 상대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반면 샤라포바는 “중요한 서비스와 발리에서 실패했다.”면서 “하지만 이기든 지든 변함없이 성원해 주고 있는 한국팬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4박5일간의 일정을 마친 두 선수는 20일 오전 차이나오픈(총상금 58만 5000달러)이 개막하는 중국 베이징으로 떠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추석 연휴 빅매치 쭉~ 스포츠야 놀자

    추석 연휴 빅매치 쭉~ 스포츠야 놀자

    추석 연휴 동안 골프, 축구, 야구, 농구, 테니스 등 박진감 넘치는 빅매치가 줄줄이 이어진다. 훤한 보름달빛 아래 온가족이 모여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쉬움을 함께 만끽하니 한가위 연휴가 더욱 즐겁겠다. 여자 골프가 태평양 너머에서 ‘릴레이 빅매치’를 맨먼저 열어젖힌다.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연일 승전보를 날리고 있는 코리아군단이 17일 개막하는 LPGA투어 존Q해먼스클래식에서 시즌 6승째에 도전한다.‘작은 거인’ 장정(25)과 김미현(28) 등 무려 15명이 나선다. 지난해 안시현(21)을 4타차로 누르고 챔피언을 차지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최근 부진한데다 솔하임컵을 치르느라 체력도 많이 소진돼 한국 선수의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다. 남자농구는 16일 새벽 2시45분(이하 한국시간) 아시아남자농구대회(ABC) 준결승에서 아시아 최강 중국과 결승행을 다투며 18일은 유럽축구 그라운드의 열기가 안방을 후끈 달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갖자마자 현지 메이저 언론들이 앞다퉈가며 ‘주간 베스트 11’으로 선정한 ‘초롱이’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새벽 1시15분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최근 호나우두-루니-반 니스텔루이 삼각편대에 주전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산소탱크’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저녁 8시 리버풀과 경기에서 절치부심,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노린다. TV앞에서 지켜보는 스포츠만으로 갈증이 가시지 않는다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땀냄새를 느껴볼 수 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위해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는 1위 삼성과 2위 SK가 한화와 LG를 각각 홈(대구, 인천)으로 불러들여 17∼18일 2연전을 갖는다. 현재 1,2위 게임차는 3·5경기.2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 다툼은 안개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또한 한가위 연휴 마지막날인 19일 오후 4시에는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1위·러시아)와 비너스 윌리엄스(랭킹 7위·미국)의 슈퍼매치가 국내 팬은 물론, 전세계의 이목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코트로 잡아끌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2005여름리그 챔피언의 향방을 가리는 분수령이 될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갖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한솔테니스 이진수 감독

    [스포츠 라운지] 한솔테니스 이진수 감독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세계1위·러시아)와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의 슈퍼매치를 나흘 앞둔 15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초가을 뙤약볕 밑에서 부지런히 네트를 매만지고 있는 이진수(41·한솔테니스) 감독의 얼굴은 더욱 검게 그을려 있었다. 세기의 대결이 열릴 곳은 바로 옆 체조경기장 실내 특설 코트지만 16일 이들이 서울에 도착한 뒤 몸을 풀 장소는 샤라포바가 1년전 한국 팬을 열광시켰던 바로 이 곳이다. 지난해 윔블던대회를 통해 일약 세계 테니스팬들의 연인으로 떠오른 샤라포바로 하여금 한국땅을 밟게 한 주인공은 바로 그였다. 사실 그만큼 샤라포바를 잘 아는 사람은 이 땅에 없다. 지난해 윔블던 이전부터 한솔여자오픈을 준비하면서 미완의 대기였던 샤라포바를 초청선수로 낙점, 이른바 ‘대박’을 터뜨렸고, 올해도 윌리엄스와의 대결을 성사시켰다. 중학 시절 뒤늦게 선수로 테니스에 입문, 일본 대학팀에서 코치와 감독을 거친 뒤 걸출한 국제 감각으로 굵직한 대회들을 엮어낸 그는 ‘이벤트 제조기’로 불린다. 더욱이 한솔여자팀에 이어 지난달 남자팀까지 창단, 삼성증권(감독 주원홍)과 함께 한국 프로테니스의 양대산맥을 이뤄냈다. ●황금기 멤버, 지금은 ‘이벤트 제조기’ 이진수 감독은 한국 남자테니스의 전성시대였던 지난 1990년대 유진선 김봉수 송동욱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황금기 멤버’였다. 경남 영산중학교 1년때 뒤늦게 테니스에 입문했다. 노갑택 현 남자대표팀 감독과 함께 마산고에 입학하면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3년때 노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오픈대회인 전한국대회에서 대학팀들을 거푸 쓰러뜨리며 복식 8강에 오르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1989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를 지낸 이 감독은 92년 일본 서키트대회에서 만난 긴키대학 테니스부장의 러브콜을 받고 코치로 부임, 한국 남자테니스 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 코트의 사령탑을 맡았다.40명의 선수들과 매일 1대1 시합을 하는 등 스파르타 훈련을 거듭한 끝에 간사이지방 꼴찌였던 팀을 2년 만에 정상에 올려 놓은 건 지금까지 대학의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다. ●내년 세번째 한국무대 초대 추진 그가 샤라포바를 한국팬 앞에 세운 ‘거사’를 이뤄낸 건 각종 국제대회를 돌며 틈틈이 익힌 국제 감각 덕분이다. 지난해 윔블던대회와 한솔여자오픈으로 세계 톱랭커의 발판을 닦은 샤라포바는 또 한번 그의 손을 통해 내년에 세번째로 한국무대에 서게 될지 모른다. 현재까지 여자프로테니스(WTA) 규정에는 최상위 랭킹인 ‘골드멤버’ 20명 가운데에서도 핵심멤버인 6위까지는 1∼2급대회와 겹쳐질 경우 3∼4급대회(한솔여자오픈 포함)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묶여 있지만 각국 대회 디렉터들과 공조, 이를 완화시키도록 하겠다는 계획.‘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그의 야심이 내년에도 발휘될지 세기의 대결을 코앞에 둔 지금 벌써부터 테니스팬들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글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진수 감독은 ▲생년월일 1964년 12월11일 경남 마산생 ▲가족 부인 김미경씨와 1남2녀 ▲체격 178㎝ 78㎏ ▲출신학교 경남 영산초-영산중-마산고-성균관대 ▲경력1989∼90 테니스 국가대표, 1993 김봉수에 이어 한국 남자선수로는 두번째로 테니스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출전, 1992∼96 일본 긴키대학 테니스팀 코치·감독, 현 대한테니스협회 홍보·마케팅이사, 한국 여자테니스대표팀 감독, 한솔남녀테니스팀 감독, 서울주니어테니스아카데미 대표, 한솔여자오픈 토너먼트 디렉터(TD), 샤라포바-비너스 슈퍼매치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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