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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봄나들이 패션 가이드

    가족 봄나들이 패션 가이드

    햇살이 좋아 어디라도 가고 싶다. 아무리 바쁜 직장인이라도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고, 색색의 꽃이 만발한 이런 봄에는 창 밖으로 눈이 돌아간다. 가족과, 아니면 연인과 일을 뿌리치고 떠나는 상상을 하며.“나들이 가는데 어떤 옷을 입든 무슨 상관이랴, 편하면 됐지.”라고 할 사람도 있겠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또 잘 차려입으면 마음이 더욱 들뜨고 즐거워지는게, 옷이란 것의 묘한 매력 아닌가. 더욱 멋스럽게 차려입고 나들이를 즐겨보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부모님은 평소 정장을 많이 입는 아빠나, 늘 옷이 없다는 엄마나 나들이 갈 때 고민은 하나다. 어떻게 입어야 할까. 새 옷을 사는 것보다 가지고 있는 옷을 활용하도록 해보자. 움직이기 불편하고 답답해보이는 재킷이나 셔츠, 바지를 피하는 것이 기본. 활동성과 경쾌한 색감의 옷을 찾는다. 아빠는 평소에 입는 면바지에 화려한 카디건을 걸쳐 휴일 분위기를 내면 된다. 날씨가 쌀쌀하다면 긴 팔 줄무늬 셔츠를, 따뜻하면 반팔 티셔츠를 입고 카디건을 덧입는다. 엄마는 데님 코디에 주목해보자. 청바지나 청치마는 활동성이 좋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면서 멋을 살릴 수도 있어 실용적이다. 청치마에 연한 분홍 블라우스와 가벼운 재킷을 입으면 여성스럽다. 요즘 유행하는 롤업진(밑단을 걷어 올린 스타일)에 티셔츠를 입으면 캐주얼한 분위기가 살아난다. 분홍, 연두와 같은 경쾌한 색상의 운동화, 모자 등으로 마무리하면 더욱 멋스럽다. 나들이를 가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사진이다. 쑥쑥 크는 아이와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추억을 담기 위해 카메라 하나 챙기는 것은 센스 중에 센스다. 이왕이면 소위 ‘사진발’을 잘 받는 화사한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분홍, 연두, 노랑, 파랑 등 밝고 선명한 색상이 얼굴색을 더욱 살아나게 해 사진에 잘 나온다. 하얀색 옷이 유행이긴 하지만 사진 찍기에 하얀색 옷은 적당하지 않다. 흰색 치마나 바지는 야외에 앉았을 경우 잔디의 풀물이나 흙물이 쉽게 들어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봄 나들이 패션의 또 하나의 기본은 바로 겹쳐입는 ‘레이어드’다. 낮 햇살은 따뜻하지만 저녁에 기온이 많이 떨어져 일교차가 심하다. 언제라도 입고 벗을 수 있어 체온을 조절해줄 수 있도록 반팔 티셔츠 위에 카디건, 재킷 등 상의를 준비하는 게 좋다. ●연인은 아이들 나들이 옷 코디는 바지에 점퍼가 제일 좋다. 점퍼는 쌀쌀한 바람을 막아주는 최적의 아이템이기 때문. 바지 역시 활동성을 높여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게 한다. 밝은 노랑색 점퍼는 봄에 더욱 화사하게 입을 수 있다. 파랑과 주황의 보색 대비를 사용한 점퍼와 청바지를 함께 입히면 귀여운 우리 아이가 더욱 상큼하고 발랄해 보인다. 따사로운 봄볕에 자칫 잘못하면 쉽게 탈 수가 있다. 따라서 점퍼의 색과 동일한 색상의 모자를 아이들에게 씌워 우리 아이 봄 나들이 패션을 완성한다. 정통 캐주얼과 편안하고 깔금한 마린룩(marine look)으로 연출해주는 것도 좋다. 해군복을 연상하게 하는 마린룩의 특징을 살려 남색 줄무늬 니트에 하얀색 면, 또는 데님 바지를 입히면 단정하다. 안에는 꽃잎, 야자수 등이 새겨진 얇은 셔츠를 입혀 다소 더운 낮에도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일교차를 고려해 화려한 색상의 조금 두꺼운 니트나 점퍼를 준비한다. 엉덩이를 덮는 편안한 점퍼는 봄 추위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움직임도 편해 실용적이다. ●아이들은 똑같은 옷으로 무장한 티나는 커플룩보다, 다른 듯 맞춰 입은 듯한 은근한 커플룩이 더욱 사랑스럽다. 활동하기 편한 청바지에 남성은 화사한 연두·파랑의 줄무늬 셔츠와 집업 니트 카디건을, 여성은 노랑·밝은 주황의 줄무늬 셔츠에 조끼로 매치하면 봄과 어울리는 옷차림을 뽐낼 수 있다. 여성의 겉옷은 점퍼 스타일보다는 짧은 트렌치코트 디자인이 여성스럽고 발랄해 보인다. 여성과 남성이 각각 하얀색과 파란색, 노랑과 산호, 또는 노랑과 연두 등으로 맞춰 경쾌한 커플룩을 만들어낼 수 있다. 여성은 움직이기 편한 반바지 위에 화려한 꽃무늬 블라우스를 입고, 카디건을 걸치면 간편하면서도 화사한 꽃놀이 패션이 완성된다. 요즘 많이 등장한 허리를 묶는 긴 카디건을 입어 실루엣을 드러내도 멋스럽다. 짧은 치마를 입고 싶지만 나들이용으로 적당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 치마 안에 무릎길이 레깅스를 입거나 무릎까지 오는 스타킹을 신으면 된다. 놀이공원이나 야외활동을 위한 차림으로는 5∼7부 바지(크롭트 팬츠)나 무릎이 보이는 길이의 반바지(버뮤다 쇼츠)도 좋다. 남성은 줄무늬 셔츠에, 줄무늬 색상과 같은 색상의 카디건을 걸쳐 센스있는 나들이 코디를 만든다. 식물 문양의 밝은 색 셔츠도 청량감을 준다. 바지는 면바지가 무난하다.
  • 치매치료 ‘아트테라피’ 와 만나다

    치매치료 ‘아트테라피’ 와 만나다

    “어, 내 사진이잖아.” 김영희(이하 가명) 할머니가 액자 하나를 집어들더니 반색한다. 치매를 앓고 있는 김 할머니가 직접 그린 자화상이다. 액자에 곱게 넣은 이 자화상은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치매콘퍼런스의 치매미술전시회에 선을 보인다. ●기억 되살리는 아트테라피 김 할머니는 “할머니 얼굴 그리신 거예요?”라고 묻자 “아니야, 그린 게 아니라 내 사진이야.”라며 액자 속 얼굴을 쓰다듬는다. 김 할머니는 요즘 기분이 좋다. 할머니를 괴롭히던 망상 증세가 나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간호사는 “할머니가 수집 망상이 있어서 화장실 수건이며 비누며 다 가져가는 통에 남아나는 집기가 없었지만 요새는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아트테라피 덕분이란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송파노인종합복지관은 치매 노인들을 위한 아트테라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미술, 음악, 원예 등 예술 전반을 치매노인 임상치료에 응용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30여명의 치매 노인이 복지관에 입소해 보호를 받고 있고, 이와 별도로 낮에만 시설을 이용하는 주간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이 곳에서는 미술, 음악, 체조, 원예프로그램을 매주 두세시간씩 운영한다. 월·화요일 오전에는 미술 수업을 하고, 수요일엔 노래, 목요일엔 체조 수업을 하는 식이다.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서 아트테라피를 적극 도입한 것은 지난해부터. 복지관측은 “노래나 체조 수업을 하면 문제 행동을 보이던 분들도 그 시간엔 집중력을 보이고 기억을 회상한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전문가를 초빙해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림으로 의사소통하고 감정 표현 치매 노인들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는 시간은 바로 미술 시간이다. 그림을 그리고 공작을 하는 시간엔 표정부터 달라진다. 의사 표현도 확실히 해 상호 소통이 가능해진다. 권혜원 할머니는 미술 선생님을 그린 자신의 그림이 영 마뜩찮은 얼굴이다. 권 할머니는 “코를 그리다 만 것 같아. 고칠 것 좀 줘 봐.”라며 애착을 보인다. 장순복 할머니는 상상 속의 딸을 그렸다.“이게 누구예요?”하니 “우리 딸”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혈관성 치매로 오른손이 마비된 채기영 할아버지는 왼손으로 그림을 그려낸다. 평소 표정 변화가 통 없는 김수근 할아버지는 얼마 전 손 그리기 시간에 주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담당 미술 치료사는 “할아버지가 옥반지를 낀 손을 그렸는데 누구 손이냐고 물어보니 “할멈이야, 할멈 보고싶어.”라며 눈물을 보이시더라. 먼저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시는데 가슴이 찡했다.”고 전했다. 이번 아·태 치매 콘퍼런스에 전시되는 작품 40여점은 이렇게 그려진 그림들이다. 한국치매가족협회의 김은주 사회복지사는 “그림을 통해 감정을 드러내고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치매 노인들의 그림은 감동 그 자체”라면서 “어떤 작품들은 치매 환자가 그렸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섬세하고 삶의 통찰력도 느껴진다.”고 했다. ●음악 치료도 증세 호전시켜 음악시간도 인기가 좋다. 노래방 반주기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율동을 하는 시간이다. 박금영 할머니는 “난 그림 그리는 것보다 노래 부르는 게 더 좋아.”라며 열심히 박수를 쳤다. 박 할머니가 좋아하는 노래는 ‘과수원 길’이다.‘과수원 길’은 박 할머니뿐만 아니라 이 곳 어르신들의 18번 노래다.‘만남’이라는 가요에는 시큰둥하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과수원 길’ 반주가 나오자 눈을 반짝이며 노래에 열중한다. 가요보다는 역시 동요가 더 인기다. “과수원엔 뭐가 있죠?”노래가 끝난 후 간호사가 묻자 바로 “과일”이라는 대답이 나온다.“과수원에서 무슨 과일 드셨어요?하나씩 말씀해 보세요.”“몰라.”“사과”“먹는 건 좋아하는데 과일은 몰라.”“배”“사과” 느린 속도지만 대화가 이어졌고, 시간이 갈수록 호응도가 높아졌다. 조옥주 보건과장은 “이렇게 놀이처럼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데, 놀랄만큼 집중력을 보여서 어떤 분들은 노래 가사를 다 외워서 따라부르기도 한다.”면서 “치매증상이 심하셨던 분들도 미술과 음악치료를 통해 문제행동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증세가 호전돼 간호사들도 놀랄 때가 많다.”고 말했다. 글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내일 끝낸다”

    ‘명가재건’을 꿈꾸는 삼성이 패권탈환을 위한 9부능선을 넘었다. 삼성은 23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4쿼터에서만 15점을 합작한 강혁(21점 7어시스트)과 서장훈(16점)의 활약에 힘입어 모비스에 88-85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남은 4경기 가운데 1승만 챙기면 5년 만의 우승을 일구게 된다.3차전은 25일 6시10분 같은 곳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9번의 챔프전에서 1∼3차전을 내리 이긴 팀은 한 번도 없었다. 1,2차전에서 2연승을 한 팀은 4차례 나왔지만 모두 3,4차전에서 연패를 당했다. 연승에 도취되면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방증. 중반까진 ‘통계’가 위력을 발휘하는 듯했다. 모비스가 초반 삼성의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주도권을 장악한 것. 양동근(18점)의 총알 같은 골밑돌파와 크리스 윌리엄스(32점 11리바운드)의 1대1 돌파로 손쉽게 득점을 올려놓으며 전반 내내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켰다. 삼성은 신장의 이점을 살리지 못해 고전했다. 김동우(196㎝)와 매치업을 이룬 서장훈(207㎝)에게 공을 투입해 봤지만, 번번이 모비스의 협력수비에 걸렸다. 3쿼터에서 안준호 삼성 감독은 서장훈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공·수 전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올루미데 오예데지(16점 18리바운드)와 네이트 존슨(24점 6어시스트)의 콤비플레이를 이용한다는 것. 작전은 적중했고 종료 2분여전 65-65 균형을 맞췄다. 4쿼터에서 치고 나온 쪽은 모비스였다. 윌리엄스의 페인트존 돌파와 이병석(10점)의 3점포를 묶어 종료 5분36초를 남기고 81-74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은 강혁과 서장훈이 거푸 2개의 3점포를 터뜨려 터닝포인트를 만들었고 곧이어 존슨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84-81로 달아났다. 경기 내내 악착 같은 수비와 투혼을 불사른 모비스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4쿼터 종료 5분여 동안 단 4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감독 한마디] ●승장 안준호 삼성 감독 3차전도 1,2차전과 같은 경기 양상이었다. 강혁과 서장훈의 결정적인 3점슛으로 이길 수 있었다. 특히 서장훈을 3쿼터 한 때 벤치에 앉혀 체력을 아꼈는데 서장훈이 결국 4쿼터에서 해주었다. 전반에는 양동근에게 16점을 허용했지만 후반에는 2점으로 막았다. 그만큼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4차전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 싶다. ●패장 유재학 모비스 감독 3차전도 잘 싸웠는데….4쿼터 우리 수비수 5명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었는데 상대 강혁과 서장훈에게 3점포를 잇따라 맞아 아쉽다. 역시 수비 집중력과 체력 문제였다. 다행인 것은 그동안 연패에도 불구하고 우리선수들이 3차전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 정도 자신감이 있으면 4차전에서 해볼 만하다.
  • V리그도 “日없네”

    한국 남자클럽배구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일본에 한 수 위임을 입증했다. 한·일 V-리그 톱매치 둘쨋날 경기가 벌어진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높이만 비슷하다면 승산은 경험이 풍부한 우리에게 있다.”던 신치용 감독의 삼성화재는 자신한 대로 전날 한국 ‘왕중왕’ 현대캐피탈을 깬 일본 챔피언 사카이 블레이저스와의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2승으로 한·일 왕중왕전 초대챔피언에 올랐다. 김호철 감독의 현대캐피탈 역시 산토리 선버즈를 3-0으로 제압하고 사카이와 동률(1승1패)를 이뤘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국 겨울리그 1·2위팀이 참가, 최고 클럽의 자존심을 겨룬 이번 대회에서 첫날 2위 산토리 선버즈전에 이어 ‘일본의 마지막 배구영웅’ 나카가이치 유이치 감독이 이끄는 사카이를 상대로 2승째를 나꿔챈 삼성은 이로써 겨울리그 10연패 좌절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달랬고,2만달러의 우승 상금도 덤으로 챙겼다. 양팀 통틀어 최고의 공격성공률(45%)과 3개의 서브에이스를 뽑아낸 신진식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승부처는 첫 세트 막판.22-24 세트포인트에 몰린 삼성은 김세진의 오픈공격에 이어 김정훈이 상대 브라질 용병 호드리구 핀투의 백어택을 1인 블로킹으로 막아 듀스에 돌입한 뒤 김세진 신진식의 연속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2세트에서도 사카이와 호각세를 이어간 삼성은 중반 13-12의 리드에서 무려 5개의 블로킹과 2개의 에이스를 연속으로 폭발시키며 멀찌감치 달아나며 쉽게 마무리한 뒤 역시 팽팽하던 3세트 28-28 듀스에서도 이형두의 오픈스파이크와 김상우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과 도로공사가 파이오니아 레드윙스와 히사미츠 스프링스에 모두 0-3으로 완패했다.최병규기자cbk91065@seoul.co.kr
  • [내일의 경기]

    ■ 프로야구 ●LG-기아(잠실)●SK-삼성(문학)●한화-두산(대전)●롯데-현대(사직 이상 오후 2시)■ 프로축구 ●수원-부산(수원)●대구-대전(대구)●서울-전남(상암 이상 오후 3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삼성-모비스(오후 2시 잠실체)■ 프로배구 한·일 V-리그 톱매치●삼성화재-사카이 블레이저스(오후 2시)●현대캐피탈-산토리 선버즈(오후 4시 이상 올림픽공원 제2체)
  • [NBA] 23일부터… 코비 생애 첫 득점왕

    ●‘동부의 하이라이트’ 뉴저지-인디애나 동부콘퍼런스의 ‘양강’ 디트로이트 피스톤스(1번시드)와 마이애미 히트(2번)의 2라운드 진출은 무난해 보인다. 천시 빌럽스-리처드 해밀턴-테이션 프린스-라시드 월러스-벤 월러스가 3년째 손을 맞춘 ‘우승 0순위’ 디트로이트에 밀워키 벅스(8번)는 손쉬운 상대. 샤킬 오닐-드웨인 웨이드가 건재한 마이애미도 영건이 주축을 이룬 시카고를 쉽게 넘어설 전망이다. ‘PO 단골손님’ 뉴저지 네츠(3번)-인디애나 페이서스(6번)의 대결은 동부에서 가장 구미당기는 매치업이다. 뉴저지의 제이슨 키드-빈스 카터-리처드 제퍼슨과 인디애나의 페야 스토야코비치-저메인 오닐은 화끈한 화력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4번)-워싱턴 위저스(5번)의 대결은 예측불허다. 발목 부상을 당한 클리블랜드의 르브런 제임스가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서부의 결투’ 피닉스-레이커스 서부콘퍼런스의 흥행카드는 피닉스 선스(2번)-LA 레이커스(7번)의 대결. 피닉스는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스티브 내시를 꼭짓점으로 하는 가공할 공격력을 지녔지만 ‘왕조재건’을 꿈꾸는 레이커스에는 생애 첫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쥔 코비 브라이언트가 버티고 있다. 정규리그에선 피닉스가 3승1패로 우위. 덴버 너기츠(3번)-LA 클리퍼스(6위)의 대결도 흥미롭다.‘만년꼴찌’에서 성공적인 리빌딩을 거친 클리퍼스의 돌풍이 PO에서 이어질지 주목된다. 토니 파커-마누 지노블리-팀 던컨이 건재한 ‘디펜딩챔프’ 샌안토니오 스퍼스(1번)는 새크라멘토 킹스(8번)를 손쉽게 꺾을 것으로 기대된다.PO에만 오면 죽을 썼던 ‘독일병정’ 덕 노비츠키의 댈러스 매버릭스(4번)도 멤피스 그리즐리스(5번)보단 한 수 위로 평가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전문가들이 보는 시각

    19일부터 열리는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마지막에 웃는 쪽은 누굴까. 안준호 삼성 감독은 “정공법으로 돌파하겠다.”고 밝혔고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변칙수비로 해법을 찾겠다.”고 말한 데서 알 수 있듯이 객관적 전력에선 삼성이 앞선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이충희 SBS 해설위원 삼성이 4승1패로 끝내지 않겠나 생각한다. 모비스가 정규리그 1위를 했지만 챔프전은 전혀 성격이 다르다. 모비스의 변칙수비엔 한계가 있다. 삼성에선 서장훈보다 네이트 존슨이 위협적인 존재다. 오리온스도 존슨을 못 막아 3연패를 당했다. 모비스로선 장점인 속도를 극대화해야 한다. 확실한 속공을 노리고 실패할 경우 24초를 다 쓰는 지공을 펼쳐 삼성을 조급하게 만들어야만 희망이 있다.●김유택 KBL 기술위원 4승2패로 삼성이 우승할 것으로 본다. 삼성은 서장훈-올루미데 오예데지-네이트 존슨 등 용병 3명을 갖고 있는 셈이어서 모비스가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기 쉽지 않다. 유재학 감독이 예고한 변칙수비가 삼성의 세트오펜스를 얼마나 막아낼지가 관건이다. 모비스는 크리스 윌리엄스에 의존하는 공격루트에 국내선수들이 변화를 보태야 한다. 모비스가 홈 1차전을 놓친다면 삼성의 완승으로 끝날 수 있다.●이상윤 엑스포츠 해설위원 6∼7차전까지 가는 혈투가 예상된다. 모비스가 울산 1·2차전을 잡는다면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정규리그 1위팀 모비스의 전력을 얕봐선 곤란하다. 모비스는 플레이오프 들어 양동근이 일취월장했으며 김동우의 가세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양동근과의 매치업에서 강점을 보인 이정석의 부상도 삼성에겐 부담이다. 삼성의 확률높은 인사이드 공격을 모비스가 협력수비를 통해 실점을 최소화할지가 관건이다.
  • [하프타임] 박지성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시즌 7호 도움을 앞세워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18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박지성을 17일 맨유-토트넘전의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하면서 “한국축구대표팀 동료인 이영표를 능가하려는 열망이 토트넘 수비진에 끊임없는 걱정을 안겨줬다.”고 보도했다.
  •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모비스 - 삼성 두에이스 대격돌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모비스 - 삼성 두에이스 대격돌

    ‘77%의 확률을 잡아라.’ 역대 9차례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1차전 승리팀이 7번 챔피언트로피를 거머쥐었다.‘우승에 굶주린’ 모비스와 삼성 모두 19일 울산에서 열리는 1차전에 사력을 다할 태세다. 승부의 키는 ‘유재학의 남자’ 크리스 윌리엄스(26·모비스·193㎝)와 ‘국보센터’ 서장훈(32·삼성·207㎝)이 쥐고 있다.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윌리엄스는 발군이었다. 한국에서 3시즌을 소화한 ‘능구렁이’ 찰스 민렌드(KCC)를 상대로 평균 29점에 8리바운드,7어시스트를 거뒀다. 윌리엄스의 포지션은 포워드이지만 포인트가드 못지 않은 게임 조율과 어시스트 능력을 갖고 있다. 골밑을 파고드는 척하다가 버지니아대 동문인 센터 제이슨 클락(196.9㎝)에게 킬패스를 찔러주거나 외곽의 이병석, 양동근, 김동우에게 뽑아내주면 상대는 맥없이 당한다. 클러치 능력도 빼어나다.1대1플레이는 물론 두 명이 버티고 있어도 동물적인 움직임으로 골밑 득점을 올려놓아 탄성을 자아낸다. 물론 그에게도 약점은 있다.3점슛성공률이 떨어져 오픈찬스가 나도 던지질 못한다. 또 동료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땐 혼자 끝장을 보려는 승부근성(?)이 지나쳐 경기를 그르치기도 한다. 서장훈 역시 오리온스와의 4강 PO에서 펄펄 날았다. 집중견제에도 불구하고 평균 19.7점에 5.7개의 리바운드를 낚아냈고 2.7어시스트도 곁들였다. 서장훈은 코트에 서 있는 자체로 상대팀 벤치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든다. 확실한 리바운더 올루미데 오예데지(201.4㎝)가 골밑에 버티고 있어 수비부담을 덜은 서장훈은 전문슈터 못지 않은 정교한 미들슛과 3점슛을 꽂아넣는 위협적인 공격 옵션이다. 서장훈의 아킬레스건은 본인의 마음 속에 있다. 올시즌 들어 많이 성숙해졌지만 매치업 상대가 과도하게 끈끈한(?) 수비를 펼칠 경우 평정심을 잃곤 했다. 신장과 수비요령, 힘까지 겸비한 김재훈(193㎝)이나 이창수(196㎝)가 초반부터 달라붙어 진을 뺄 경우 서장훈이 어떻게 대응하느냐도 승부의 변수다. 두 에이스 가운데 누가 첫 승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일 V-리그 톱매치] ‘벤치 전쟁’

    [한·일 V-리그 톱매치] ‘벤치 전쟁’

    “한·일 월드스타의 자존심을 걸고 붙어보자.” 프로배구의 열기는 아직 식지 않았다. 삼성화재의 9연패 독주를 저지하며 현대캐피탈을 11년 만의 정상에 올린 김호철(51) 감독이 일본의 마지막 ‘슈퍼에이스’ 출신 나카가이치 유이치(39·사카이 블레이저스) 감독과 ‘벤치전쟁’을 벌인다. 오는 22∼23일 서울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지는 ‘한·일 V-리그 톱매치’가 그 무대다. 지난 70∼90년대 배구의 부침을 나란히 경험한 두 나라의 배구 발전을 위해 준비한 빅이벤트. 준우승팀 삼성화재와 산토리 선버즈(일본)까지 가세, 팀당 상대국 2팀과 번갈아 경기를 벌여 최종 승자를 가린다. 총 4만달러의 상금도 걸려 있다. 특히 한국의 프로배구 왕중왕인 현대와 일본 세미프로 챔피언인 사카이의 첫 경기는 박진감에다 양국의 라이벌 의식까지 보태진 ‘블록버스터’. 스타 출신의 두 감독이 벌이는 자존심 대결도 불꽃이 튈 전망이다. 둘 사이엔 사실 별 인연이 없다. 김 감독은 80년대 한국코트를 평정한 ‘명세터’. 나카가이치 감독은 김 감독이 이탈리아 생활을 하던 90년대 명성을 날린 거포였다. 일본인들은 역대 ‘배구영웅’으로 딱 3명을 꼽는다.1972년 뮌헨올림픽 우승의 주역 오우코 세지와 80년대 다나카 미키야쓰, 그리고 90년대 ‘마지막 슈퍼 에이스’ 나카가이치다. 그는 2004년 사카이의 지휘봉을 쥔 뒤 2년 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끌어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그해 6월 은퇴경기 때는 1만엔짜리 입장권의 발매가 시작 되자마자 동나기도 했다. 사령탑 선배격인 김 감독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미다스의 손’이라는 별명으로 세계 최고의 세터로 이탈리아까지 섭렵했다. 승부사답게 우승에 대한 욕심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김 감독은 “라이트 용병 로드리고 핀토(202㎝)를 비롯, 사카이는 높이와 스피드에서 매우 좋은 팀이지만 우리에겐 고른 전력을 가진 6명의 선수가 있다.”면서 “첫 톱매치인 만큼 반드시 사키이를 잡고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일본 도쿄에서는 한국의 여자 챔피언 흥국생명과 2위 도로공사가 일본 파이오니아 레드윙스, 하사미쓰 스프링스(2위)를 상대로 남자와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벌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우디 앨런의 ‘매치포인트’ 14일 개봉

    우디 앨런의 ‘매치포인트’ 14일 개봉

    인생의 불가해성을 이야기하는 영화는 숱하다. 아니, 어쩌면 세상의 모든 영화들이 그 주제를 향해 변주되는 것일 수도 있다. 우디 앨런 감독이라면 어떨까.13일 개봉하는 ‘매치 포인트’(Match Point)는 그가 만들었지만 편견은 금물이다. 자의식에 기우뚱 기댄 예술영화 쯤으로 속단하지 말라는 얘기이다. 세속적 욕망과 격정적 사랑 사이에서 위태롭게 줄타기하는 남녀의 이야기를 그렸는데, 한참동안 고개가 갸웃거려진다.‘쉬어가는 영화’라는 결론이 일찌감치 내려질 만큼 중후반까지 일정규격의 보폭만 유지하는 무난한 드라마이다. 신분상승을 꿈꾸는 테니스 강사 크리스(조나단 라이 메이어스)는 런던의 갑부 집안 아들 톰(매튜 굿)과 사귀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여동생 클로에(에밀리 모티머)와도 가까워진다. 자신에게 첫눈에 반한 클로에가 적극적으로 구애해오자 이를 받아들이지만, 처음부터 크리스의 속마음은 딴 데 가 있다. 톰의 약혼녀이자 육감적인 외모를 가진 배우지망생 노라(스칼렛 요한슨)에게 매혹당한 채 위험천만한 애정행각을 이어간다. 이건 감독의 넘치는 자신감 혹은 오만인지도 모르겠다. 압축미 없이 시시콜콜 이야기를 늘어놓는 화법은 얼핏 욕망과 사랑을 주제로 한 주말연속극을, 불륜과 치정의 은밀한 욕망으로 화면을 긴장시키는 일련의 대목들은 TV드라마 ‘부부클리닉’의 스크린 버전 같다. 꿈에 그리던 상류사회에 진입한 크리스가, 격정적 사랑을 포기하지 못해 노라와의 위험한 밀회를 이어가며 수위를 높여가는 구도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이 있다. 빤한 이야기가 지지부진 너무 길다는 불평이 나올 중후반 어느 지점에서 영화는 핸들을 확 꺾으며 관객의 뒤통수를 친다. 스릴러 아닌 평이한 치정극에 등장하기엔 너무나 색다른 반전이 후반부에 놓였다. 크리스의 아이를 임신한 노라가 크리스의 손에 살해된 이후 결론부에서 감독은 ‘이 영화를 왜 이런 방식으로 만들었는지’ 참았던 의도를 밝힌다. 크리스는 어떻게 됐을까, 그에게 어떤 결론이 적용돼야 인생의 공식에 맞는 걸까. 위로인지 조소인지, 감독의 괴짜기질이 극장을 나서는 관객의 등을 툭툭 친다. 바둥댈 거 뭐 있어? 인생 그거 운(運)이야, 운!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동국 또 ‘월드컵 악몽’

    이동국 또 ‘월드컵 악몽’

    아드보카트호의 국내파 ‘주포’ 이동국(27·포항)의 독일 월드컵축구 본선 출전이 결국 좌절됐다. 소속팀인 포항은 13일 “이동국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현지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부상 부위인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손상된 것으로 판명돼 불가피하게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현지에서 에이전트인 이반스포츠측이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전날인 12일 출국, 프랑크푸르트의 스포렉스포츠 재활센터에서 MRP 촬영(MRI와 CT 촬영)과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당초 20% 정도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인대의 나머지 부분까지 완전히 끊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동국은 독일 현지에서 수술을 받을 계획. 스포렉스포츠 재활센터측은 “통상 이동국과 같은 부상의 경우 수술 이후 재활에 6개월이 걸리지만 4개월 만에 회복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술 뒤 재활에 걸리는 시간이 아무리 짧아도 불과 두 달밖에 남지 않은 독일월드컵 개막 이전까지는 역부족이어서 이동국의 월드컵 본선 출전은 물거품이 됐다. 이동국으로서는 지난 2002한·일월드컵에 이어 또 ‘부상의 악령’에 발목을 잡힌 셈. 이동국은 한·일월드컵이 열리기 2년 전 같은 부위의 부상으로 독일에서 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았지만, 후유증으로 골 감각이 떨어지는 통에 최종 엔트리 선발 과정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충격으로 방황하던 이동국은 이후 상무에 입대한 후 재기에 성공했고,2004년 6월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부임 뒤엔 A매치에서 대표팀 내 최다인 11골을 몰아넣으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지난해 9월 딕 아드보카트 감독 부임 이후에도 대표팀 경기에서 눈에 띄게 나아진 집중력과 성숙한 플레이로 3골이나 터트리며 부동의 원톱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동국의 독일행 좌절로 아드보카트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해외 전지훈련에서 박주영-이동국-이천수 등으로 이뤄진 국내파 스리톱 공격라인을 다른 포지션에 견줘 일찍 굳힌 뒤, 실험을 거의 끝냈기 때문. 물론 안정환과 설기현 등 유럽파들과의 ‘조각맞추기’가 남아 있지만 이들이 최근 결장과 교체를 반복하며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터라 현재 유럽에서 해외파 점검에 나서고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가구 블랙&화이트 올 트렌드

    가구 블랙&화이트 올 트렌드

    세계 최대 규모의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가 5∼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렸다. 세계 50여개국 2549개 업체가 참여해 첨단 디자인을 뽐냈다. 우리나라에서는 에이스침대, 한샘, 에넥스, 퍼시스 등 가구업체들이 자사 제품 개발자를 파견, 시장 동향을 탐색했다. ‘가구의 유행은 밀라노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 에이스침대 홍우진 개발팀장은 “이 곳에서 나온 디자인은 3개월쯤 후부터 세계로 퍼진다.”면서 “올해는 모던과 클래식의 결합, 흑백의 조화, 자연주의가 한국가구시장에서도 큰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혼이나 새집 입주를 앞둔 부부라면 주목할 만한 말이다. 밀라노 박람회장에서 살펴본 올해 가구 트렌드를 소개한다. 밀라노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흑백 가구 바람이 밀려온다. 국제가구박람회장의 ‘모던’ 코너에는 검은색과 흰색을 조화시킨 가구들이 쏟아져 나왔다. ●고급 브랜드일수록 무채색 많이 사용 특히 고급 가구 브랜드일수록 화려한 색보다는 단순한 무채색을 사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에이스침대 홍 팀장은 “색조에서 흑백 가구들의 등장이 눈에 띈다.”면서 “지난해 빨강, 노랑 등 원색의 화려한 가구들이 전시장을 장식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차분한 색조의 가구가 확실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검은색 틀에 흰 색의 쿠션이 어우러진 침대, 검은색과 흰색으로 꽃 무늬를 넣은 장롱, 전체를 흰 색으로 뒤덮은 거실 의자와 테이블 세트 등이 곳곳에서 보였다. ●목재제품, 자연주의 반영한 ‘티크´ 주류 목재 가구의 경우 나무의 줄무늬를 그대로 살린 ‘티크’ 무늬가 강세를 보였다. 에넥스 박정식 개발팀장은 “나무에 두껍게 색을 입히기보다는 나무결을 드러내는 티크가 주류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면서 “가구에서 점점 강화되고 있는 자연주의의 반영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디자인의 단순화도 이번 가구 박람회의 핵심으로 꼽힌다. 완만하게 둥글리거나 곧은 선의 가구들이 주종을 이뤘다. 깔끔한 디자인을 위해 모양을 낸 손잡이 대신 미닫이 식으로 문을 만든 수납장이 많아졌다. ●디자인 단순화·하이그로시 도장 확산 현대식 가구뿐만 아니라 고전(클래식) 가구 전시관에서도 이러한 특성이 반영됐다. 정교한 문양이 많은 클래식 가구에 단순한 양식이 결합, ‘모던과 클래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가구의 조합이 늘었다. 단순함 속에서 화려함을 살린 것은 톡톡 튀는 소재들. 나무로 만든 벽장의 한 칸을 통유리나 거울로 처리하거나, 침대의 프레임을 꽃무늬 천으로 장식하는 등 다양한 소재를 섞었다.‘믹스 앤드 매치’라고 부르는 이러한 조합이 지난해의 연속선상에서 강화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 특히 유리처럼 광택이 나는 ‘하이그로시’ 도장은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가구를 돋보이게 만드는 주된 수단이었다. 철로 만든 탁자에 반짝이는 흰색을 입혀 미끈한 플라스틱 테이블 느낌을 주거나, 큰 장롱을 통째로 거울처럼 반사되는 검은색 소재로 뒤덮는 방식.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을쯤 한국에도 상륙할듯 이같은 트렌드는 올 가을쯤 한국시장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박 팀장은 “흑백, 티크 가구의 유행이 확인된 셈”이라면서 “완전히 같지는 않아도 컨셉트를 본뜬 가구들의 출시가 붐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 [무슨 영화 볼까]

    ■ 연리지 장르/등급 멜로/12세 감독/배우 김성중/최지우·조한선·최성국·서영희 줄거리 시한부 생명의 여자와 남자가 엮는 애틋하고 가련한 사랑이야기. 20자평 최지우에게만 너무 기댄 새로움 없는 최루성 멜로. ■ 드리머 장르/등급 드라마/전체 감독/배우 존 거틴즈/다코타 패닝·커트 러셀 줄거리 버려진 경주마의 부활과 그 덕에 되살아난 따뜻한 가족애. 20자평 뻔한 스토리임에도 관객을 빨아들이는 뛰어난 연기와 연출이 포인트. ■ 매치 포인트 장르/등급 스릴러 드라마/18세 감독/배우 우디 앨런/스칼렛 요한슨 줄거리 신분상승의 욕망과 격정적 사랑 사이에서 줄타기 하는 남자, 그의 욕망에 함몰된 여자. 20자평 TV드라마처럼 평이한 드라마, 그러나 막판의 범상찮은 반전. ■ 달콤,살벌한 연인 장르/등급 로맨틱 스릴러/18세 감독/배우 손재곤/박용우·최강희 줄거리 연애숙맥인 남자와 죽여야 사는 여자(?)의 달콤하고도 살벌한 로맨스 20자평 로맨틱 드라마와 스릴러 장르의 기막힌 혼용. ■ 엑소시즘 오브… 장르/등급 공포/12세 감독/배우 스콧 데릭슨/제니퍼 카펜터·톰 윌킨슨 줄거리 악령이 깃든 여자의 미스터리 죽음을 둘러싼 진실 공방. 20자평 엑소시즘 의식의 주술적 공포가 법정드라마로 새롭게 변주. ■ 빨간 모자의 진실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감독/배우 코리 에드워즈/강혜정·김수미·임하룡 줄거리 빨간 모자 소녀가 도둑들로부터 요리비법책을 지키려 할머니댁을 찾아가지만…. 20자평 원작(’빨간모자’)과 전혀 다르게 변주된 캐릭터들. ■ 오만과 편견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조 라이트/키이라 나이틀리·매튜 맥퍼딘 줄거리 사랑을 앞둔 남녀의 오만과 편견에 관한 영상 보고서. 20자평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였던 키이라 나이틀리의 성숙한 연기 만점.
  • [KCC 프로농구] ‘높이’의 삼성 1승 남았다

    지친 오리온스에게 삼성은 넘어서기 힘든 벽이었다.‘국보센터’ 서장훈(207㎝)을 막기 위해 힘이 좋은 이은호(197㎝)를 선발 투입했지만 신장차에 따른 ‘미스매치’를 극복하지 못했다. 미스매치를 보완하기 위해선 적절한 협력수비와 변칙수비를 펼쳐야 하지만 동부와의 6강플레이오프(PO)에서 체력이 고갈된 오리온스 선수들은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수비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선 오리온스의 전매특허인 김승현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특히 김병철과 오용준의 3점슛 마무리가 되어야 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가로채기는커녕 어이없는 패스미스로 삼성에 무더기 가로채기를 헌납했다. 삼성이 10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나란히 27점씩을 쓸어담은 서장훈-네이트 존슨을 앞세워 오리온스에 99-85로 낙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2승을 챙긴 삼성은 통합챔피언에 올랐던 00∼01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3차전은 12일 대구에서 열린다. 서장훈이 정교한 미들슛으로 득점을 주도하고 올루미데 오예데지(14점 14리바운드)가 리바운드를 장악한 삼성은 손쉽게 주도권을 장악했다.3쿼터 들어 강혁(11점)의 골밑슛을 신호탄으로 서장훈이 연속 6점을 몰아쳐 5분여를 남기고 63-42까지 달아났다. 삼성의 일방적인 흐름은 4쿼터 중반 돌변하는 듯했다. 오리온스는 2분여 만에 아이라 클라크(16점)가 5반칙 퇴장당했지만 윤병학, 박준용 등을 투입해 전면 강압수비의 승부수를 띄웠다. 오용준(16점)과 김승현(12점)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을 거푸 성공시켜 3분43초를 남기고 74-8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추격전은 어이없는 턴오버로 맥이 끊겼고, 그 때마다 삼성은 서장훈과 존슨의 골밑슛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웨스트햄전서 6호 어시스트…팀7연승 ‘도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시즌 6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는 “(독일월드컵에서) 한국과 프랑스가 16강에 들어갈 거라 생각하고 그걸 증명해 보이겠다.”면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한편으론 “시즌 막판이어서 그런지 힘이 든다.”면서 어려움도 토로했다. 박지성은 3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출장, 전반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1-0으로 승리한 맨체스터(21승6무4패·승점 69)는 파죽의 7연승으로 선두 첼시(25승3무3패·승점 78)와의 승점차를 9로 줄였다. 어시스트는 지난해 12월27일 웨스트 브로미치전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또 지난달 5일 풀햄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53일만에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평점 7과 함께 ‘아주 훌륭하게 골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지난 27일 버밍엄시티전에서 교체 출장하며 평점 6에 그쳤지만 이날은 완전히 제 컨디션을 찾은 모습이었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서 경기 내내 좌우를 넘나드는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패스, 과감한 슈팅 등으로 모처럼 적극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특히 전반 인저리타임 때 상대 수비 한 명을 따돌리고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공을 투입했고 니스텔루이가 논스톱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니스텔루이는 시즌 20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지성은 빡빡한 리그 일정과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 출전 등으로 상당히 지친 모습을 보였다. 경기 뒤 “이겼다는 느낌보다는 지쳤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시즌 막판이어서 그런지 힘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눈빛은 빛났다. 그는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면서 향후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어 “경기력은 에인트호벤 때보다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전히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스포츠 전문 채널로 옮긴 ‘국가대표 캐스터’ 유수호씨

    [스포츠 라운지] 스포츠 전문 채널로 옮긴 ‘국가대표 캐스터’ 유수호씨

    “스포츠 현장이 내 평생 일터였는데 차마 발이 안 떨어지더라고요.” 그의 별명은 ‘스포츠 중계의 국가대표’다. 지직대는 라디오와 흑백TV 시절부터 그는 온갖 경기가 벌어지는 현장을 쫓아다녔다. 달랑 마이크 하나만 손에 쥐고 스포츠팬들에게 경기장의 환희와 눈물을 전했다. 그가 36년간 입으로 풀어낸 경기는 수십 종목 3000여 경기에 달한다. 지난해 9월 정년으로 공중파 스포츠캐스터 자리에서 물러난 뒤 스포츠전문 채널 KBS스카이의 헤드셋을 다시 머리에 쓴 유수호(59)씨.“중계석이 집 다음으로 소중한 곳이기 때문”이라는,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동기가 그를 다시 중계석으로 밀어넣었다. ●기자수첩 대신 마이크 경희대 신문방송학과 재학 시절 유씨의 꿈은 정치부 기자였다. 그러던 그의 인생이 바뀐 건 2학년 때. 선배의 권유에 따라 대학방송국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목소리는 중·고교 시절 웅변으로 닦았던 터. 졸업 직후인 1969년 곧바로 동양방송(T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한 그는 2년 동안 뉴스, 오락프로그램을 순회한 뒤 고교야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포츠캐스터의 길로 접어들었다.‘원조 캐스터’로 불리는 박종세 전 해태타이거즈 단장과 이장우, 서기원씨 등이 그의 직속 선배들.“야구중계를 제대로 하려면 일본야구를 알아야 한다.”는 충고에 ‘닛칸스포츠’ 며칠분을 통째로 구해 기사를 달달 외웠다. 이후 배구, 탁구, 배드민턴, 펜싱, 핸드볼 등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대부분 종목을 섭렵했다. 워낙 여러 종목을 중계하다 보니 지난 베이징아시안게임 탁구 중계 도중 ‘강스매싱’을 ‘강스파이크’로 오보(?)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배구중계로 꽃핀 전성기 1979년 남자배구 한·일전은 그의 배구중계 가운데 가장 기억나는 순간.12·12사태와 계엄령선포를 뒤로 하고 첫 국제대회인 아시아남자선수권 중계를 위해 바레인으로 날아간 유씨는 열흘 뒤 일본과의 준결승전을 맡았다. 이전까지 한국이 일본을 이긴 적이 없는 남자배구. 세트스코어 2-1 매치포인트에서 강만수의 마무리 스파이크가 터지자 그는 “드디어 일본배구를 꺾었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승전보를 전했다. 대표팀 감독 출신의 해설자 구연묵씨는 아예 해설도 잊은 채 엉엉 울고만 있었다고 그는 기억한다. ●‘3대 구라’를 아십니까 스포츠캐스터와 해설자의 ‘궁합’은 불문가지다. 그와 ‘찰떡콤비’는 오관영(68)씨다. 배구 전성기 시절 ‘중계=유수호+오관영’의 방정식은 익히 알려진 터.9살의 터울에도 불구하고 사석에선 둘도 없는 술친구로, 중계석에선 입담 경쟁을 벌이던 ‘30년지기’다. 그는 오씨 외에도 정건일 프로듀서, 임건재 아나운서 등을 당시 중계판의 걸출한 ‘재담가’로 세 손가락에 꼽는다.“한 자리에서 만나는 날이면 밤을 새워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유씨는 스포츠캐스터를 꿈꾸는 예비 후배들에게 “현장 분위기를 자신의 목소리로 밀도있게 건네는 노력과, 특히 해당 종목에 대한 완벽한 지식 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토고 ‘한국전 리허설’

    토고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독일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G조에 속한 아프리카의 복병 토고가 한국을 겨냥, 평가전 일정을 잡았다. 토고는 오는 5월14일 네덜란드에서 아시아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토고는 지난 1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이후 3전 전패의 충격과 감독 교체 등 어수선한 분위기 탓에 전혀 A매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토고가 1차적으로 한국을 겨냥한 것은 역대 아시아국가와의 대결이 거의 없는 데다 최근 아프리카 강호 앙골라를 꺾는 등 한국이 만만치 않은 전력을 드러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월드컵 최종엔트리 제출 시한(5월15일) 하루 전에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갖는 것은 한국전에 알맞은 선수들을 위주로 엔트리를 구성하겠다는 오토 피스터 토고 감독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프랑스와 스위스는 6월 초 한국을 겨냥, 중국과의 평가전 일정을 잡아놓았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강금실 “4월5일 출사표”

    강금실 “4월5일 출사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다음달 5일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혀 5·31 지방선거의 최대 빅매치로 예상되는 서울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강 전 장관은 29일 서울 연세대 리더십센터가 주최한 특강을 마친 뒤 “4월5일쯤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를 뜻하나.”라고 묻자 “네.”라고 짧게 답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법무법인 지평의 대표변호사를 사직했다. 지평 관계자는 “시장 출마 때문 아니겠나. 후임에 양영태·심재두 변호사를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그가 출마 의사를 밝히기는 했지만 5·31 지방선거 때까지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열린우리당과의 관계는 여전히 거리를 둔 인상이다.‘시민 후보’라는 모양새를 고집할 것 같다. 당 관계자는 “서울시장 선거에 결합하고 싶은 의사를 가진 당직자가 많지만 강 전 장관이 닳고 닳은 ‘여의도’ 정치를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 지지율이 낮은 상태라 독자성을 최대한 살려 철저한 ‘인물 선거전’을 치르겠다는 것이다. 연대 특강에서도 강 전 장관은 “당에서 몇몇 분이 도와주고 있다.”는 원칙적인 언급만 있었을 뿐이다. 다만 김영춘 의원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측은 현재 개인적인 자문 수준이지만 강 전 장관이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선대위가 출범하면 결합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강 전 장관의 ‘시민 후보’ 전략을 지방선거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 정치분석 전문가는 “강 전 장관이 당과 거리를 두는 것은 왜곡된 지방선거 문화에 경종을 울리는 차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강 전 장관이 출마와 함께 여야 대표에게 중앙당 개입을 중지하는 선언을 요청할 것이라는 말도 들려오고 있다. 이와 관련, 강 전 장관은 30일 자치분권 전국연대가 주최하는 ‘지방자치 혁신실천 선포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비판도 만만찮다. 선거가 공당의 입장과 정책을 이해하고 표출하는 사람을 전면에 내세워 국민의 판단을 맡기는 제도라고 할 때 현재 강 전 장관과 열린우리당의 구상은 정당정치에 역행한다는 것이다. 참신·개혁으로 대표되는 그의 이미지가 단지 인물 선호도에 그친다는 평가를 뛰어넘는 것도 과제다. 한 측근은 “사적인 문제가 본선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경제 식견과 서울 비전 등에 전문성을 보여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프로배구 챔프결정 3차전] ‘높이의 현대’ 1승 남았다

    “14-12 매치포인트에서 당한 뼈아픈 역전패의 교훈을 첫 통합우승 때까지 갖고 가겠다.” 지난 26일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승리, 삼성화재와 1승1패의 균형을 맞춘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과 선수들이 한 입으로 내뱉은 말이다. 이기고 있더라도 상대가 되살아날 틈을 주지 않겠다는 뜻. 대전에서의 3차전도 그랬다. 리드를 빼앗긴 건 단 두 차례. 토스 1개, 스파이크 하나에까지 상대를 철저히 짓밟는 ‘잔인함’까지 묻어 있었다. 현대캐피탈이 프로 첫 통합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 놓았다. 현대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챔프전 3차전에서 삼성화재를 2차전에 이어 또 3-0으로 셧아웃, 올시즌 정상을 눈앞에 뒀다. 초반엔 막상막하. 그러나 “더 이상 알 것도, 속일 것도 없다. 어느 팀이든 먼저 무너지는 팀이 진다.”고 했던 양팀 감독의 말은 현실로 드러났고, 그 제물은 삼성이었다. 현대는 김세진(6점) 신진식(11점)이 번갈아 가며 득점을 올린 삼성과 팽팽한 1세트를 이어갔지만 중반 김세진의 연속 공격 범실을 틈 타 힘의 균형을 깼다. 초반 4∼5점차로 달아난 현대는 장병철(9점)의 백어택, 신진식의 서브포인트 등에 밀려 24-23,1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이선규(10점)의 속공에 이어 윤봉우(5점)가 프리디의 오픈공격을 막아내 기세 좋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부터는 쉬웠다. 삼성 블로커의 손끝을 살짝 스치는 루니의 연속 쳐내기로 5-1까지 달아난 현대는 장병철이 연속 서브포인트를 꽂으며 추격한 삼성을 리베로 오정록이 몸을 날리는 허슬플레이로 저지, 세트를 따낸 뒤 세터 권영민까지 블로킹에 가세한 3세트마저 8점차로 빼앗아 가뿐하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겨울리그 10연패를 벼르는 삼성은 첫 세트에만 8개 등 무려 23개의 범실에 발목을 잡힌 데다 플레이메이커로 기대했던 석진욱이 일찌감치 벤치로 물러나는 바람에 손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1승2패의 벼랑 끝에 몰렸다. 양팀 모두 창단 30여년 만의 첫 우승컵을 놓고 겨루는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송이 임유진이 41점을 합작한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하고 ‘만년 2위’의 굴레에서 벗어날 준비를 마쳤다.대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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