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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랭킹 1·2위 잠실 ‘꿈의 맞대결’

    세계랭킹 1위 생년월일 1981년 8월 8일 국적 스위스 체격 185㎝ 80㎏ 프로데뷔 1998년 단식 전적 461승 125패 ATP 단식 타이틀 41회 ATP 복식 타이틀 7회 상대전적 2승 6패 수상경력 2000년 US오픈 우승, 호주 오픈 우승, 프랑스오픈 준우승, 윔블던 우승, 2005 US 오픈, 윔블던 우승, 2004 호주 오픈, US오픈, 윔블던 우승 총상금 2634만 6458달러 샤라포바에 이어 힝기스, 그리고 두 명의 ‘황제들’까지. 가을 테니스 ‘빅이벤트’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펼쳐진다. 이번엔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왼손의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맞대결이다. 오는 11월21일(화) 잠실체육관 특설코트에서 단식 1경기로 치러진다. 세마스포츠마케팅과 대한테니스협회 이사 겸 한솔테니스단 이진수 감독은 “태국과 일본, 중국 등을 제치고 한국이 페더러와 나달의 세기의 맞대결을 유치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해 마리아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의 맞대결 등으로 국제테니스계에 한국의 위상이 한껏 높아져 이번의 빅매치도 어렵지 않게 가져올 수 있었다.”면서 “두 선수의 소속사인 IMG측에서도 한국 흥행 성공을 자신하며 초청 개런티를 반으로 깎아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둘은 같은 달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ATP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마스터스컵에 출전한 뒤 생애 처음으로 한국코트를 밟을 예정. 마스터스컵은 투어 랭킹 1∼8위만 출전,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이다. 따라서 누가 이 대회 왕좌에 오르든지 둘은 한 주 만에 세기의 ‘리턴매치’를 벌이게 되는 셈이다. 둘은 ‘천적’이다. 페더러는 올해 윔블던 4연패,US오픈 3연패를 포함, 메이저대회 9승을 이미 거두며 은퇴한 피트 샘프라스(미국)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14승) 경신을 앞두고 있는 당대 최고의 선수. 서비스와 스트로크, 리턴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테크니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클레이코트에 약해 프랑스오픈을 아직 점령하지 못한 게 흠이라면 흠. 그런 만큼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리는 나달에겐 약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8차례 맞붙어 6차례 패했다. 프랑스오픈을 포함, 클레이코트에서 벌어진 올해 투어 대회 결승전에서는 3차례 연속 무릎을 꿇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반면 나달은 페더러의 전유물인 하드코트에서도 ‘천재성’을 발휘, 두 차례나 이겨 페더러의 아성을 위협했다. 페더러는 17세이던 1998년 프로에 데뷔,9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포함해 41개의 투어 타이틀을 따내며 461승125패를 기록중이다. 벌어들인 상금만 2634만 6458달러.15세에 프로 무대에 뛰어든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지난해와 올해 2연패를 달성하는 등 모두 17개의 단식 타이틀을 움켜쥐었고,176승47패(총상금 793만 50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라파엘 나달 세계랭킹 2위 생년월일 1986년 6월 3일 국적 스페인 체격 185㎝ 85㎏ 프로데뷔 2001년 단식 전적 176승 47패 ATP 단식 타이틀 17회 ATP 복식 타이틀 3회 상대전적 6승 2패 수상경력 2006년 4회 우승(Dubal, Barcelona외), 윔블던 준우승, 2005, 2006 프랑스 오픈 우승, 2005 APT Masters Series 4회 우승(Canada, Madrid, Monte Carlo, Rome) 총상금 793만 5089달러 ▶▷▶로저 페더러
  • [AFC챔피언스리그] ‘상하이 격침’ 백전노장에 맡겨라

    ‘내가 몸으로 막겠다.’ 맏형 최진철(35)이 축구화 끈을 단단히 조였다. 소속팀 K-리그 전북 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전북은 지난 13일 대회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상하이 선화에 0-1로 무릎을 꿇었다.4강 진출을 위해서는 20일 오후 7시 홈 전주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1골 차로 이길 경우 반드시 무실점으로 막아야 연장전을 바라볼 수 있다. 원정 득점 우선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백전노장 수비수 최진철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중국대표팀 출신 가오린(20)과 온두라스 스트라이커 루이스 라미레즈(29)의 창을 무디게 할 비책도 나름대로 세워뒀다. 전북은 공격의 핵인 보띠와 김형범이 1차전에서 퇴장당해 2차전에 나올 수 없어 비상이 걸렸다.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서도 언제나 그랬듯 최진철이 든든한 정신적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브라질 출신 제칼로(23)와 신인왕 후보 염기훈(23)을 공격 선발로, 멀티플레이어 왕정현(30)과 조진수(23) 등을 조커로 고려하고 있다. 최진철도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다는 각오다. 큰 키(187㎝)를 이용한 헤딩이 일품인 그는 A매치에서도 종종 멋진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최진철이 이끄는 전북이 지난 3월 다롄 스더와 원정에서 0-1로 진 뒤 5월 안방에서 3-1로 이기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던 기분 좋은 추억을 재현할지 주목된다.한편 울산 현대는 21일 새벽 알 샤밥과 사우디 원정경기를 치르지만 1차전서 6-0으로 이긴 터라 무난히 4강에 오를 전망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번 주말 4색 빅 매치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주말, 국내외에 다양한 빅매치가 스포츠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약간의 부지런을 떤다면 서울 장충체육관이나 목동아이스링크로, 이도 저도 싫은 ‘방콕족’이라면 TV 앞에서라도 충분히 즐거운 주말이다. ■ 전 복싱 챔프 최용수 K-1 데뷔전 전 세계권투협회(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용수(34)가 입식타격기 K-1으로 전향한 지 7개월여 만에 데뷔전을 갖는다.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K-1 파이팅네트워크 칸대회’에서 드리튼 라마(23·스웨덴)와 슈퍼파이트 대결을 펼치는 것. 서른 넷이란 적지 않은 나이, 게다가 복싱을 그만 둔 지 3년이 훌쩍 지난 최용수가 7개월의 훈련으로 전성기의 몸놀림을 회복했을지가 관건이다. 최근 프라이드에서 뭇매를 맞은 이태현처럼 룰이 생소한 K-1 적응 여부도 변수다. 상대는 최용수보다 7㎝나 크고 스웨덴 무에타이선수권을 3연패할 만큼 킥에 강점이 있다. 따라서 적정 거리를 유지하며 로킥 디펜스에 신경써야 한다. 최용수는 15일 “데뷔전을 앞두고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죽기 살기로 싸우겠다. 로킥을 막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강펀치로 KO승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케이블채널 수퍼액션이 오후 7시부터 생중계한다. ■ 설기현 “첫골로 프리미어리거 자존심 살릴것”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새 간판으로 떠오른 설기현(27·레딩FC)이 ‘마수걸이골’에 도전한다.16일 오후 11시 리그 18위(2무2패)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나서는 것. 해외 진출 7년 만에 ‘꿈의 무대’에 입성한 설기현은 개막전과 2차전에서 거푸 도움 1개씩을 올려 붙박이 오른쪽 윙 포워드로서 입지를 굳힌 상태. 지난 6일 레딩이 선정한 ‘8월의 선수’로 뽑힐 만큼 연착륙에 성공한 설기현에게 남은 숙제는 하루 빨리 골맛을 보는 것. 셰필드 수비진의 대인마크 능력이 떨어지는 데다 밸런스도 맞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올리기에 더 없이 좋은 상대다. 토트넘도 17일 밤 11시 풀럼과 홈경기를 치르지만 이영표의 출전여부는 미지수다. 이영표는 지난 1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마틴 욜 감독의 ‘배려’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15일 슬라비아 프라하와 UEFA컵 1라운드 경기에 또다시 빠져 위기의식이 높다. 두 경기 모두 케이블채널 MBC ESPN에서 생중계한다. ■ 주말의 사나이 이승엽 40호 쏜다 무릎부상 등으로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아홉수(39개)’에 시달리는 이승엽(30·요미우리)이 사흘 간의 꿀맛 휴식을 끝내고 방망이를 곧추세운다.16일부터 열리는 요코하마와의 원정 2연전에서 40호 홈런을 쏘아올려 홈런왕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각오다. 올시즌 요코하마를 상대로 최다인 7개의 홈런을 뿜어낼 만큼 강점을 보여 더욱 기대를 모은다. 케이블채널 SBS SPORTS에서 오후 2시부터 생중계. 한편 이승엽은 15일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미·일 올스타전 출전 후보 77명에 포함됐다. 오가사와라(니혼햄), 마쓰나카(소프트뱅크)와 1루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 올스타전에는 팬 투표로 뽑힌 포지션별 1위 선수가 선발 출장하고, 나머지 선수는 감독 추천으로 나선다. ■ 평생 단 한번의 기회… 피겨여왕 김연아를 만나다 피겨스케이팅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환상의 무대,‘현대카드 슈퍼매치 2006-슈퍼스타즈 온 아이스’가 16∼17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다. 오는 11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시니어그랑프리시리즈’에서 시니어무대에 데뷔하는 ‘피겨요정’ 김연아를 필두로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예브게니 플루셴코와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 이리나 슬루츠카야, 아이스댄싱 금메달리스트인 타티아나 라브카-로만 코스토마로프(이상 러시아) 등 세계 최정상급 피겨스타들이 빠짐없이 서울에 모였다. 여기에 94년 릴레함메르대회 금메달 옥사나 바이울(우크라이나)과 올 세계피겨선수권 아이스댄싱 1위 알베나 덴코바-막심 스타비스키(불가리아)조,2002솔트레이크시티대회 금메달리스트 알렉세이 야구딘(러시아) 등이 ‘갈라쇼’ 형태로 자신만의 필살기를 뽐낼 예정이다.SBS에서 16일 오후 3시,17일 오후 3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쉼없는 폭주…신형엔진 박지성 ‘OFF’

    쉼없는 폭주…신형엔진 박지성 ‘OFF’

    ‘쉼 없는 질주가 화를 불렀다.’ ‘신형 엔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왼쪽 발목 인대 파열로 3개월가량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최근 팀내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상황이라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에이전트사인 JS리미티드는 박지성이 14일 오후 약 45분간 맨체스터시 외곽의 구단 지정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한 뒤 퇴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의 주치의는 박지성이 한 달 가량 깁스를 해야 하며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약 3개월이 지난 후에야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JS리미티드의 김정수 팀장은 “수술 후 영국에서 재활을 할지, 국내로 들어올지는 구단과 면담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F조 셀틱(스코틀랜드)전에 결장한 박지성은 회복 속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많게는 프리미어리그 15, 챔피언스리그 5,A매치 3경기 등을 뛰지 못한다. 수술 뒤 깁스 1개월, 재활 1개월, 정상으로 몸을 만드는 데 1개월 등 출장까지 총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의 부상은 본인은 물론 팀에도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활약에도 불구하고 06∼07시즌 개막 이후 4경기(선발1·교체3)에서 주로 교체 멤버로 158분만 뛰었다. 이번 장기 공백으로 팀내 입지가 더욱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박지성은 “근본 치료를 해 멀리 보는 것이 낫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겉으로 드러난 부상 원인은 지난 10일 토트넘전에서 입은 타박상. 박지성은 지난 5월 대표팀의 스코틀랜드 전지훈련에서도 왼쪽 발목을 접질렸었다. 하지만 근본 원인은 피로 누적과 작은 부상 속 출전 강행이다. 게다가 일단 그라운드에 나서면 잠시도 쉬지 않고 누비는 특유의 플레이가 화를 불렀다는 게 중론이다. 김정수 팀장은 “글래스고 전지훈련 때 다친 부위를 완전히 치료하지 않았고, 피로가 누적되면서 악화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부상은 2003년 3월 오른쪽 무릎 연골 일부가 찢어져 생애 처음으로 수술을 받았던 상황과 비슷하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으로 둥지를 옮긴 직후였다. 한·일월드컵 준비로 대표팀과 전 소속팀 J리그 교토 퍼플상가를 쉴 새 없이 오가며 피로가 쌓인 결과.2개월간의 재활을 거쳐 다시 그라운드에 섰지만 흡족한 경기를 하기까지 1년이 걸렸다. 올해에도 05∼06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끝난 뒤 독일월드컵을 위해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했고, 월드컵 이후 국내에서 한 달가량 휴식을 취했으나 06∼07시즌이 개막하자 프리미어리그와 아시안컵 예선을 오가며 질주를 거듭했다. 이번 부상이 팀내 입지가 더욱 좁아지는 ‘독’이 아니라 한 걸음 도약을 위한 ‘약’이 될 것으로 팬들은 굳게 믿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오늘의 눈] 매치 포인트와 정치/박찬구 정치부 차장급

    우디 앨런의 근작 ‘매치 포인트’는 수작이었다. 런던판 ‘아메리카의 비극’을 연상케 하는 시나리오나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때보다 농익은 스칼렛 요한슨의 매력 때문만은 아니었다. 낡은 축음기를 듣는 듯한, 전설적인 테너 엔리코 카루소의 지글지글 사운드는 형언할 수 없이 짜릿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웅장하고 세련된 오케스트라에 오래도록 길들여진 ‘귀’가 흑백필름 같은 구수한 음감에 ‘정화’되는 듯한 충일한 기쁨은 구스타프 레온하르트의 원전악기를 감상할 때와 다르지 않았다. 정치 얘기를 하려고 한다. 최근 국회 기자실에서는 하루종일 여야의 말 세례가 쏟아진다.‘귀’를 즐겁게 해주는 내용이 아니라 불쾌지수를 자극하는 상호 부정과 공방뿐이다. 전효숙 청문회, 전시 작전통제권, 사학법 재개정 등등…. 소재만 바뀔 뿐 여야의 대치구도는 항상적이다. 하루에도 몇차례씩 ‘귀’를 씻고 싶은 심정이다. 언제부턴가 정치권에서는 정치가 실종됐다. 적어도 신자유주의 시대의 정치라면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는, 사교육과 아파트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가치를 심겨주는, 양극화와 배제가 세습되는 것이 아니라는 용기를 품게 하는, 소외보다 연대가 살길이라는 지혜를 가르쳐주는, 시장으로서의 교육 뿐 아니라 복지로서의 교육을 법과 제도로 보장해주는 그런 것이어야 한다. 하지만 여야가 대선 밥그릇과 권력의 담론에만 빠져 있을 때, 서민은 혹자의 지적처럼 ‘어이없이 사람이 죽어 나가는 사회’에서 가슴을 졸이고 있다. 겉만 번지르르하고 세련된 언사와 논리로 언제까지 서민을 우롱할 것인가. 사람냄새 물씬한 흑백과 축음기의 본연이나 감동을, 한국 정치에 기대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인가. 공급자 위주의 정치게임은 그만둬야 한다. 헌재소장 청문회와 전작권 논의를 통합의 시대 가치에 걸맞은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에서 쳇바퀴의 탈출구를 찾길 기대한다. 박찬구 정치부 차장급 ckpark@seoul.co.kr
  •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즈 ‘6’ 도전

    “(테니스의) 피트 샘프라스가 그랬고, 미국프로풋볼(NFL)의 존 엘웨이도 그랬다. 현역 마지막으로, 그것도 메이저급 대회에서 우승하고 은퇴한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1)가 유럽프로골프(EPGA) HSBC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을 하루 앞둔 13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상에 있을 때 은퇴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황제의 위풍당당한 행진곡은 좀처럼 멈출 기미가 없다. 이번엔 유럽이 무대다. 우즈가 14일 영국 런던 웬트워스골프장(파72·7047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에서 6연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지난 7월 말 브리티시오픈부터 이달 초 도이체방크챔피언십까지 자신이 나선 5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싹쓸이’했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아니기 때문에 PGA 투어 공식 연승 행진을 이을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우승 상금이 무려 100만파운드(17억 9264만원), 총상금이 244만파운드에 이른다. 세계에서 우승 상금이 가장 많은 대회다. 준우승 상금도 40만파운드이며 1회전에서 떨어져도 1억원이 넘는 6만파운드를 챙길 수 있다. 세계 톱클라스 16명만 초청해 1대1 매치플레이로 우승컵의 주인을 가리는 이번 대회는 선수 면면만 봐도 화려하다. 마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과 US오픈 챔피언 조프 오길비(호주)는 대회 초청을 정중히 거절했다. 하지만 우즈를 비롯해 ‘매치플레이의 달인’ 어니 엘스(남아공)와 디펜딩챔피언 마이클 캠벨(뉴질랜드),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애덤 스콧(호주), 레티프 구센(남아공), 짐 퓨릭(미국) 등이 ‘돈 잔치’에 뛰어들었다. 특히 이 대회에서 6차례나 우승한 엘스가 우즈의 6연승을 저지할 강력한 경쟁자다. 우즈는 1회전(16강)에서 숀 미킬(미국)과 마주친다.1회전부터 결승까지 나흘 동안 매일 36홀 매치플레이가 펼쳐지기 때문에 요즘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우즈라도 우승을 낙관할 수 없다. 아픈 기억도 있다. 우즈는 1998년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랐다. 한때 4홀 차로 앞섰던 우즈는 마크 오메라(미국)에게 1홀 차로 막판 역전패를 당했다. 이후 이 대회에 나서지 않은 우즈는 이번 대회를 징검다리 삼아 다음주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미국-유럽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 나서기 위해 오랜만에 출전을 결정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코엘류 감독님 너무 심했나요”

    “코엘류 감독님, 너무 심했나요?” 알 샤밥은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클럽이다.200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아시아 컵위너스컵에서 우승했고, 사우디 리그에서 최근 두 시즌 연속 정상에 올랐다. 게다가 지휘봉은 한국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던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잡고 있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인 울산 현대라고 해도 움츠러들 법했다. 하지만 울산에는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와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이 있었다. 울산이 1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이천수와 ‘울산의 미래’ 이상호, 최성국(2골), 레안드롱, 마차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알 샤밥을 6-0으로 완파, 아시아 최고 클럽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특히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상황에서 안방 무실점을 이끌어내 4강에 성큼 다가섰다.2차전은 오는 21일 새벽 사우디 리야드에서 펼쳐진다. 코엘류 감독이 가르치기도 했고, 또 이번 경기를 앞두고 “결장했으면 좋겠다.”고 경계심을 보인 이천수와 최성국이 알 샤밥의 측면을 흔들었다. 차분하던 경기 흐름을 바꾼 주인공은 감기 증세와 허벅지 부상이 겹쳐 아시안컵 예선 A매치 홈 2연전에 나서지 못해 아쉬움이 쌓인 이천수였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유경렬 대신 주장 완장을 달아 책임감도 더 커진 터였다. 전반 22분 상대 진영으로 길게 올라온 골킥을 레안드롱이 머리로 연결해주자 이천수는 알 샤밥 수비수와 거친 몸싸움을 벌이면서도 오른발 로빙슛을 성공시켰다.28분에는 이천수의 프리킥을 알 샤밥 골키퍼가 잘못 쳐내자 이상호가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최성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35분 레안드롱의 크로스를 상대 골문으로 쑤셔 넣어 2년5개월 만에 방한한 옛 스승 코엘류 감독의 얼굴을 어둡게 했다. 최성국은 경기가 잠시 소강 상태로 흐르던 후반 24분 왼발 크로스로 레안드롱의 헤딩골을 도왔고,9분 뒤에는 다시 골을 보탰다. 후반 중반 투입된 마차도가 마지막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 종료를 알렸다.이천수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코엘류 감독님은 좋은 분이신데 한국과 너무 인연이 없는 것 같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코엘류 감독은 “이천수와 최성국은 이전에도 좋은 선수였고 많이 발전했다.”면서 “이들에게 공간을 많이 허용해 경기를 풀어나가기가 힘들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한편 전북 현대는 이날 원정에서 김형범 보띠 등 2명이 퇴장당하며 수적열세에 처한 끝에 중국 C리그 상하이 선화에 0-1로 져 4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종로학원(www.jongro.co.kr)은 KT 소니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와 함께 수능 학습 시스템인 U러닝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달부터 본격 서비스하고 있다. 올 수능 전 영역을 최종 점검할 수 있는 ‘파이널 매치포인트 강좌’를 PC와 PSP를 통해 인터넷과 무선 초고속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다.(02)2631-0126. ●비타에듀(www.vitaedu.com)는 고 1·2 학생을 위해 짧은 시간에 개념과 문제풀이를 익힐 수 있는 ‘내신 안심궤도 2학기 중간고사 특강’ 20여개 강좌를 최근 시작했다. 강좌당 5∼7강으로 짧고, 수강료는 1만∼2만원대로 싼 편이다. ●두산에듀클럽(www.educlub.com)은 최근 특수목적고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파이널 특목고 실전강좌’를 마련했다.‘수학&과학 실전강좌’는 전국 과학고의 기출 문제를 유형별로 정리하고, 출제경향을 분석했다.‘외고 실전강좌’는 구술면접에서 출제되는 창의사고력 문제와 서울 지역 6개 외고의 영어듣기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4만~7만원.(02)2104-8300.
  • 파리 단독패션쇼 연 디자이너 손정완

    파리 단독패션쇼 연 디자이너 손정완

    “프랑스와 한국은 정서적으로 잘 맞아요. 그래서 제 스타일이 더욱 관심을 받을 수 있었나 봐요. 파리의 멋쟁이들처럼 나의 스타일에 자부심을 갖고, 차별화된 멋을 낼줄 아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커다란 리본, 하늘거리는 시폰, 풍성한 치마 등 로맨틱한 패션으로 사랑받은 디자이너 손정완. 그가 지난 1일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단독패션쇼이자, 그의 첫 해외컬렉션을 성황리에 마치고 돌아왔다. “한국에서도 할 일이 많은데 해외에 진출하는 무리수를 두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해외 진출은 아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신중에 신중을 기하던 차에 ‘후즈 넥스트(Who’s Next)’ 기획자를 우연히 만났다. 후즈 넥스트는 1994년부터 매해 2차례 열리는 패션전시회로, 최신 패션트렌드 정보 교류의 장이다. 한·불수교 120주년이라는 의미를 가진 올해 행사에 어울리는 디자이너를 찾던 기획자에게 꾸준히 자신의 색깔 속에 트렌드를 반영하는 그는 더없이 ‘딱 맞아떨어지는’ 디자이너였다. 단순 전시회 참여가 아닌, 주최측이 초청한 단독패션쇼였기에 해외 바이어와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다. “주최측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협조적이어서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는 그는 이번 무대에서 내년 봄·여름 시즌을 겨냥한 패션 40여 스타일을 선보였다.1950년대와 1980년대 패션을 뒤섞어 풍성하고 로맨틱한 ‘볼륨’과 몸매를 강조하는 ‘스키니’라는 두 극단적인 스타일을 매치시켰다. 색상은 그가 즐겨 사용하는 파스텔톤을 한층 더 톤다운시켜 전체적으로 맑은 이미지를 주었다. 한국 디자이너가 갖는 무대라고 해서 굳이 디자인에 한국색을 넣으려 하지 않았다.“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전통느낌이 더욱 멋스럽다고 생각했어요. 패션에는 자신만의 독창성이 있어야 한다는 게 디자인 철학이죠. 여성스럽기만하거나 섹시하기만한 것도 매력 없어요. 자신만의 스타일에 여유, 품위, 풍요로움,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면 그게 멋진 거고, 럭셔리한 거죠.” 첫 해외무대를 성공적으로 끝냈지만, 해외진출에 대한 생각은 여전히 ‘글쎄’다. 스타들이 먼저 찾아오는 유명 디자이너가 아니라,‘죽지 않는 영원한´ 브랜드 ‘손정완’을 만드는 것에 대한 갈증이 더욱 크다. 또 남편과 아이에게 충실한 아내, 엄마로서 단 1분이라도 소홀히 할 시간이 없다. 진정 아름다운 디자인은 질서, 가족애, 열정 등에서 나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크로캅 “얼음황제 녹여주마”

    크로캅 “얼음황제 녹여주마”

    |도쿄 홍지민특파원|지난해 8월29일 일본 도쿄 인근의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인류 최강의 사나이를 뜻하는 ‘60억분의1’을 가리는 대결에서 미르코 크로캅(32·크로아티아)은 에밀리아넨코 표도르(30·러시아)에게 0-3,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헤비급 챔피언벨트를 눈앞에서 놓친 크로캅은 “스탠딩과 그라운드 모두 밀리지 않았다. 스태미나가 급격히 떨어진 게 문제였다. 표도르가 이길 만한 경기였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1년여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06 프라이드 무차별급그랑프리 파이널’. 크로캅은 꿈에도 그리던 챔피언벨트를 거머쥐었다. 헤비급 최강파이터로 손꼽히면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무너졌던 그에게 K-1과 프라이드를 통틀어 첫 우승은 남다른 의미였다. 하지만 정작 그의 눈물이 멈추지 않았던 것은 이번 우승으로 ‘얼음황제’ 표도르와 리벤지매치(재격돌)를 갖게 됐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돌발변수가 없는 한 무차별급 챔피언 크로캅은 오는 12월31일 열리는 ‘남제(男祭) 2006’에서 헤비급챔피언인 표도르와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뽐내며 반달레이 실바(브라질)와 조시 바넷(미국)을 거푸 KO로 꺾고 우승트로피를 품은 크로캅은 기자회견에서 “표도르가 출전했더라도 나를 막진 못했을 것”이라며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재대결에 강한 자신감을 불태웠다. 지난해 첫 대결을 앞두고 6대4 또는 7대3으로 표도르의 우위를 점쳤던 전문가들도 이젠 5대5의 박빙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크로캅의 스탠딩 타격 능력이 한층 강력해졌다. 한동안 체력적인 부담과 스피드의 저하로 하이킥을 자제했지만 실바와 준결승에서 왼발 하이킥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또한 맷집 좋기로 정평이 난 바넷을 넘어뜨린 것은 몸통에 꽂힌 크로캅의 왼손 훅과 로킥이었다. 파워와 콤비네이션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방증. 무엇보다 스태미나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자신보다 되레 체중이 더 나가는 실바와 격전을 마친 뒤 3시간도 채 안 돼 바넷과 맞붙었지만, 크로캅의 스텝은 여전히 경쾌했고 하이킥과 왼손 콤비네이션 펀치의 날카로움도 첫 경기와 다르지 않았다. 군살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돌덩어리 같은 그의 몸은 그동안 얼마나 절치부심했는지 짐작케 했다. 하지만 표도르는 프라이드에서 통산 13전전승을 달리는 ‘무결점파이터’. 격투기를 위해 태어났다고 할 만큼 완벽한 하드웨어에서 뿜어져 나오는 타격기와 세계삼보챔피언 및 러시아유도챔피언을 지낼 만큼 그라운드 상황에서도 빈틈을 찾아볼 수 없다.‘타도 표도르’의 기치를 내걸고 올인할 크로캅의 승부수가 결실을 맺을지 자못 궁금하다.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베어벡호, 새달 8일 가나와 평가전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다음달 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독일월드컵 16강에 오른 유일한 아프리카팀인 가나와 A매치를 갖는다. 마이클 에시엔(첼시)과 아사모아 기안(모데나) 등 독일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주전들이 내한한다.
  • 벤치지킨 영표 “불안해”

    우려가 과연 현실로 드러나는 것일까.10일 새벽 벌어진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매치를 지켜본 팬들은 그라운드에 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이영표의 향후 거취에 궁금증만 더 높아졌다. 선발 제외는 어느 정도 예고됐었지만 후반 교체 멤버로 나올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기대도 있었다. 미리 선발 제외를 선언한 마틴 욜 감독의 얘기에도 일리가 있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표가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했기 때문에 쉬게 할 작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이영표가 이적을 거부하면서 선수단 구성에 차질을 빚었지만 그동안 한마디도 이영표의 잘잘못을 따지지 않았다.‘이적 사건’ 이후에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날 이영표의 결장은 감독의 배려로 보인다. 그러나 우려되는 건 ‘지나친 배려’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여부다. 욜 감독은 지난 1일 파스칼 심봉다를 위건에서 데려오면서 “이영표를 다시 왼쪽으로 보내 에코토와 경쟁시킬 작정”이라고 말했다. 시즌 개막과 함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왼쪽으로 돌아온 셈. 전문가들은 욜 감독이 실제로 이영표와 에코토를 저울질하고 있다면 이날 후반쯤엔 이영표를 그라운드에 내보내 컨디션을 점검할 필요가 있지 않았겠느냐고 한마디씩 건넨다. 그러나 희망이 없지는 않다.‘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는 에코토의 ‘방어능력’이 9일 맨체스터전에서 생각보다 뛰어나지 않았다는 게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의 중평이다. 욜 감독은 오는 17일 풀럼과의 경기에 이영표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경기에서 이영표 자신이 얼마만큼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박지성 역시 선발에서 제외된 뒤 후반 25분 키어런 리처드슨 대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인저리 타임까지 23분을 뛰면서 볼터치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열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는 평가는 받았지만, 크로스나 슈팅을 날리지는 못해 평점 6점을 받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황태자 이태현, 10일 종합격투기 데뷔전

    “시작이 반이다.” ‘파이터’로 변신한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30·팀 이지스)이 종합격투기(MMA) 프라이드 데뷔전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태현은 10일 일본 도쿄 인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프라이드FC 무차별급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원매치 형식의 번외 경기에 나선다. 이날 준비된 9차례 매치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링에 오른다. 이태현은 최근 “컨디션은 좋다. 좋은 의미로서 긴장하고 있다.”면서 “시작이 반이라는 한국 속담이 있는데 시작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다. 필사적으로 이번 데뷔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라이스는 크고 강한 상대라고 전제한 뒤 “땀을 많이 쏟은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며 따뜻하게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자리를 함께한 이태현의 첫 상대 히카르두 모라이스(오른쪽·39·브라질)는 “이태현이 보통 선수에 비해 크지만 내가 더 크다.”면서 “타격으로 KO시키거나 초크로 끝내버리는 등 내가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말해 이태현을 자극했다. 이어 “이태현이 씨름 천하장사로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한국 팬들도 나를 응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태현의 데뷔전은 케이블채널 XTM이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을용 “아듀, 태극마크”

    ‘투르크 전사의 아름다운 퇴장.’ 이을용(31·FC서울)이 지난 7년간 정들었던 ‘붉은 유니폼’을 반납한다. 에이전트는 7일 “이을용이 타이완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을용은 지난 1999년 3월28일 브라질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서 A매치 51경기(3골)를 치르고 명예롭게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실업축구 철도청에서 뛰다 1998년 부천 SK에 입단, 프로에 데뷔한 이을용은 ‘연습생 신화’를 한·일월드컵까지 연결한 4강의 주역. 조별리그 첫 경기 폴란드전에서 황선홍의 첫 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터키와의 3-4위전에서는 기막힌 왼발 프리킥 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했다. 그해 7월에는 태극전사 ‘해외 진출 1호’로 터키(트라브존스포르)로 진출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시안컵 2007] 쏘는 족족 들어갔다

    [아시안컵 2007] 쏘는 족족 들어갔다

    지난달 16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2007아시안컵 B조 예선 2차전 한국-타이완 경기를 찾아간 몇몇 한국 축구팬은 놀랐다. 타이완 사람들이 축구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기 때문.A매치를 보러왔다는 한국팬에게 “타이완에도 축구대표팀이 있느냐.”는 황당한(?) 질문을 던졌다. 그날 한국은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4위를 상대로는 다소 성에 차지 않는 점수였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6일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타이완과 아시안컵 예선 4차전을 치렀다. 승패를 떠나 이날 초점은 한국이 타이완 골망을 얼마나 흔들 것인가에 쏠렸다. 지난 2일 ‘중동 강호’ 이란에 종료 직전 불의의 동점골을 얻어맞아 1-1 무승부를 이룬 터라 더욱 그랬다. 결과는 정조국(3골) 설기현(2골 1도움) 조재진(2골) 김두현(1골 2도움) 등을 앞세운 한국이 8-0으로 이겼다. 특히 정조국은 개인 통산 첫 A매치 해트트릭을, 김두현은 베어벡호 출범 이후 A매치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황태자 ‘투톱’으로 떠올랐다. 한국이 A매치에서 8골 이상 넣은 것은 2003년 9월 네팔전에서 16-0으로 이긴 이후 약 3년 만이다.A매치에서 해트트릭이 나온 것도 같은 해 10월 네팔전 김도훈의 3골 이후 처음.3승1무(승점 10)의 한국은 이로써 남은 2경기에서 승점1만 올려도 자력으로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한국은 10월 시리아와 홈경기,11월 이란과의 원정경기를 남기고 있다. 역시 첫 골이 중요했다. 지난 타이완 원정에서는 첫 골이 나기까지 31분이 걸렸다. 이번엔 4분 밖에 필요하지 않았다. 김남일이 하프라인을 넘어서자마자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킬패스를 찔러줬고, 설기현이 오른발 강슛으로 타이완 그물을 갈랐다. 1분 뒤에는 송종국의 왼발 크로스를 받아 정조국이 헤딩골을 따내며 승기를 굳혔다. 하지만 전반 11분 조재진의 슛이 골포스트를 때린 이후 경기는 다소 소강 상태로 흘렀다. 최전방 공격수 없이 미드필드와 수비 라인을 각각 5명으로 깔았던 타이완 수비망은 견고해졌다. 반면 문전에서 한국 공격의 잔실수가 늘었다. 다시 숨통이 트인 것은 전반 종료 직전이었다.43분 김두현이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똬리를 틀던 설기현이 잘라먹는 헤딩슛으로 득점포를 재가동한 데 이어 2분 뒤 역시 김두현의 코너킥을 정조국이 재차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들어 베어벡 감독은 전반 내내 몸이 무거웠던 박지성과 이영표를 빼고, 최성국과 장학영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후반에도 한국은 조재진(2골) 김두현 정조국이 함께 4골을 보태며 현장을 찾은 2만 1000여명의 관중을 즐겁게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타] 해트트릭 기록 정조국

    “1인자든 2인자든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6일 타이완전에서 대신고 3년 선배인 ‘작은 황새’ 조재진(25·시미즈)과 투톱을 이룬 ‘패트리엇’ 정조국(22·FC서울)은 조금도 주눅들지 않았다. 두 선수는 모두 키 185㎝의 닮은꼴 스트라이커로 이날 핌 베어벡 감독이 스리톱을 구사했다면 꼭짓점을 다퉜을 사이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베어벡 감독의 선택은 사이 좋은 투톱이었다. 그러나 경쟁은 뜨거웠다. 골은 후배 정조국이 먼저 터뜨렸다.‘스나이퍼’ 설기현이 전반 4분 한국의 첫 골을 넣자마자 정조국은 뒤질세라 1분 뒤 헤딩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타이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작렬시켰기 때문에 자신감이 가득한 상태였다. 정조국은 넘치는 자신감을 앞세워 전반 종료 직전 김두현의 코너킥을 재차 헤딩골로 완성시켰다. 후반 들어서는 선배 조재진이 잇따라 2골을 뿜어내며 위용을 과시했다. 이에 자극을 받은 정조국은 후반 종료 직전 왼발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베어벡호 황태자 자리를 ‘찜’했다. 한국 선수의 A매치 해트트릭은 2003년 10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네팔을 7-0으로 꺾었을 당시의 김도훈 이후 약 3년 만이다.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꼽혔으나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평가전에서야 A매치 그라운드를 밟았던 정조국은 이날까지 6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베어벡호 출범 이후 나선 2경기에서만 무려 4골을 폭발시키며 차세대 ‘꼬리표’를 떼고 태극 골잡이의 계보를 이을 대들보로 거듭난 셈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단, 유니폼보단 네 누이를 갖고 싶다”

    “유니폼보다는 네 누이를 원한다.” ‘아트사커의 지휘관’ 지네딘 지단(34·프랑스)의 ‘박치기 사건’을 유발시킨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33)가 ‘유로2008’ B조 예선 프랑스-이탈리아전을 하루 앞둔 6일 이탈리아 스포츠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독일월드컵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결승전 당시 “몸싸움을 벌이며 지단의 유니폼을 끌어당기자 지단은 ‘(유니폼을) 갖고 싶으면 나중에 줄게.’라는 말을 내뱉었다. 이에 ‘(유니폼 대신) 네 누이가 더 좋겠다(prefer his sister).’고 응수했다.”고 고백했다. 마테라치는 “좋은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선 그보다 더 심한 말도 한다.”면서 “지단의 말도 나에겐 모욕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단이 나에게 사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도 사과할 이유는 없다.”면서 “난 지단의 누이가 있는지도 몰랐다. 그의 누이에겐 사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테라치는 그러나 “전쟁을 치르고도 평화 조약을 맺는데 지단과 내가 못할 게 뭐가 있냐.”며 “남자들끼리 평화조약은 크게 떠벌릴 일은 아니지만 우리 집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화해의 뜻도 내비쳤다. ‘박치기 사건’으로 마테라치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5000스위스프랑(약 387만원)의 벌금과 A매치 두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단은 벌금 7500스위스프랑(581만원)과 3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지만 곧바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아컵 2007] “무조건 다득점이다”

    [아시아컵 2007] “무조건 다득점이다”

    ‘고교 선후배 투톱이 뜬다.’ 이란에 통한의 무승부를 허용한 한국축구대표팀이 6일 밤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타이완과의 아시안컵 예선 4차전에 조재진(시미즈)-정조국(FC서울) 투톱을 앞세워 대량득점을 벼른다. 약체 타이완전은 낙승이 충분히 예상된다. 관건은 다득점이다. 한국은 2승1무(승점7)로 이란(1승2무·승점 5), 시리아(1승1무1패·승점 4), 타이완(3패)을 제치고 B조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타이완을 상대로 다득점을 해야만 만약의 경우 골득실에서 유리하기 때문. 이어 내달 11일 시리아와의 홈경기를 승리로 마쳐 본선 진출을 확정하면 11월 예선 마지막 경기인 이란 원정을 부담없이 치를 수 있다. 이를 위해 베어벡 감독은 전술도 기존의 4-3-3에서 4-4-2로 변화를 예고했다. 타이완이 밀집수비를 펼칠 것에 대비,‘키높이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의지다. 투톱의 중책을 맡은 조재진과 정조국은 대신고 3년 선후배 사이. 정조국은 지난달 타이완 원정에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데다 올시즌 K-리그에서 5골3도움(컵대회 2골3도움)의 고공행진을 펼치며 골감각을 한껏 끌어올렸다. 조재진도 올시즌 J-리그에서 20경기에 나서 12골 3도움으로 득점 공동 5위를 달린다. 특히 조재진은 오른발 5골, 왼발 4골, 헤딩 2골 등 득점루트가 예전에 견줘 훨씬 다양해지면서 전천후 공격수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조국은 “승점 3(1승)을 넘어 대량득점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면서 “소속팀에서도 투톱에 익숙해 있어 부담없이 타이완전을 치를 자신이 있다. 재진형과의 좋은 호흡으로 폭죽놀이를 펼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재진-조국’ 투톱의 측면에는 이란전과 마찬가지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레딩)이 날갯짓을 기다린다. 박지성은 이란전에서 입술 밑부분이 찢어져 8바늘을 꿰맸지만 경기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 설기현 역시 프리미어리거로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으로 뛰어난 측면 돌파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허리에서는 아시안컵 예선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하고 있는 김두현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고, 김남일(수원)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태세다. 한편 4일 입국한 이마이 도시야키(52) 타이완 감독은 “우리가 모든 면에서 지배할 수는 없지만 나름의 조직력을 갖춰 대항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PAVV인비테이셔널 국내파 vs 해외파 ‘2R’

    ‘젊은 국내파’와 ‘관록의 해외파’가 6일 또 충돌한다. 장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두 번째 대회인 PAVV 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원)이 벌어지는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CC(파72·6233야드)다. 국내파와 해외파(LPGA)가 맞대결을 벌이는 건 지난달 제주에서 벌어진 레이크힐스클래식(한희원 이미나) 이후 두 번째. 물론 앞서 임성아와 문수영이 레이크사이드오픈과 KB투어 2차대회에 출전하긴 했지만 인적 구성이나 비중으로 따지면 사실상 두 번째다. 이번엔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26·기업은행)과 이 대회 초대 챔피언 강수연(30·삼성전자)이 고국 무대를 찾았다. 여기에 지난 7월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브리타니 린시콤(21·미국)과 2004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카렌 스터플스(33·잉글랜드) 등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스타들이 대거 참가, 국내 타이틀을 벼른다. 이에 맞설 국내파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박희영(19·이수건설)과 신지애(18), 안선주(19·이상 하이마트) 등 ‘10대 트리오’와 송보배(20·슈페리어) 등. 박희영은 지난주 열린 레이크힐스클래식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데다 이 골프장에서 열린 올시즌 개막전 휘닉스파크클래식에서 우승, 코스와는 ‘찰떡궁합’이다. 홀별 특성과 그린의 경사는 물론 잔주름까지 훤히 꿰뚫고 있다는 평가. 레이크힐스클래식 부진으로 상금랭킹 선두 자리를 빼앗긴 신지애가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고, 시즌 1승씩을 챙긴 안선주, 송보배 등도 쟁쟁한 국내파 우승 후보들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유로2008 조별예선] 축구강호 ‘진땀승’

    ‘액땜일까?대이변의 서곡일까?’ 독일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를 비롯,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톱10’에 포진한 유럽 축구강국들이 본격 막이 오른 유로2008 조별예선 첫 판에서 가까스로 승점을 챙겼다. FIFA 랭킹 2위 이탈리아는 3일 조별예선 B조 첫 경기에서 약체 리투아니아(65위)를 맞아 1-1, 힘겨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일방적인 우세가 점쳐졌지만, 되레 킥오프와 함께 경기의 주도권은 리투아니아가 잡았다. 전반 21분 토마시 나닐레비시우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 슈팅, 선제골을 터뜨리며 이변을 예고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30분 필리포 인차기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내내 리투아니아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오렌지군단’ 네덜란드(6위)도 축구 변방에 가까운 룩셈부르크(95위)와의 G조 원정경기에서 전반 18분 터진 요리스 마테이선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진땀승을 거뒀다. 독일월드컵 4강에 오르며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룬 독일(9위)은 아일랜드(38위)와의 D조 첫 경기에서 ‘신성’ 루카스 포돌스키가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날린 프리킥이 로비 킨의 발에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골’로 1-0 승리를 맛봤다. D조의 체코(10위)는 웨일스(56위)와 홈경기에서 스트라이커 다비드 라파타가 자신의 A매치 데뷔전에서 후반 31분 선제골과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그나마 잉글랜드(5위)와 프랑스(4위)는 강호의 체면을 살렸다. 잉글랜드는 안도라(132위)에 5-0 대승을 거뒀고, 프랑스는 그루지야(84위)에 3-0으로 이겼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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