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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4세 복서 홀리필드 “록키4 처럼”

    올해 44세의 노장 복서 에반더 홀리필드가 생애 다섯 번째 세계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찰 기회를 잡았다. 홀리필드는 세계복싱기구(WBO) 헤비급 챔피언 술탄 이브라기모프(33·러시아)와 10월13일 모스크바에서 대결하기로 한 세계복싱협회(WBA) 챔프 루슬란 차가예프(29·우즈베키스탄)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돼 대타로 지목됐다. 차가예프의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오래간만의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실망했던 팬들은 홀리필드의 대타 등장에 오히려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브라기모프와 차가예프의 대결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던 미국 방송사들도 뒤늦게 중계권 협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21승(17KO)1무로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는 러시아 챔프 이브라기모프에 대적하기 위해 적진인 모스크바까지 날아가는 홀리필드의 모습은 영화 ‘록키 4’ 줄거리와 너무 비슷하다는 뒷얘기를 남기고 있다. 홀리필드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세계 헤비급 챔프가 되려는 내 소망의 첫 단계가 이뤄졌다.”며 이브라기모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이브라기모프 역시 “통합 타이틀전이 무산돼 아쉽긴 하지만 홀리필드 같은 전설적인 복서와 싸우게 된 것도 괜찮은 일”이라고 반겼다. 이어 “그가 평생에 걸쳐 일군 것을 존경하지만, 벨이 울리면 열심히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홀리필드가 세계 타이틀매치를 치른 것은 2002년 크리스 버드에게 판정패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번에 이브라기모프를 꺾는다면 그는 복싱 역사상 조지 포먼(45세 10개월)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 많은 챔피언에 오른다. 통산 전적 42승(27KO)8패2무의 홀리필드는 2004년 11월 래리 도널드에 패배한 뒤 뉴욕시선수위원회로부터 ‘그 나이에 권투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경고와 함께 출전 금지를 당했지만 지난해 8월 링에 돌아와 네 차례나 이름값이 떨어지는 선수들을 상대로 승리, 재기에 성공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다시 뛰자 한국 축구] (1) 베어벡감독 사퇴 선언

    [다시 뛰자 한국 축구] (1) 베어벡감독 사퇴 선언

    ‘신뢰의 축구 vs 불신의 축구’ 일본 언론이 한국의 승부차기 승리로 끝난 지난 28일 아시안컵 3,4위전을 앞두고 일본의 압승을 장담하면서 두 팀의 상황을 압축한 문구다. 핌 베어벡(51) 감독이 이날 승리에도 불구,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기도하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베어벡체제의 13개월을 돌아보면서 한국 축구의 재도약 가능성을 진단해본다. ●베어벡 일본전 앞두고 미리 결심 밝혀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자카바링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3,4위전은 한국의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 연장까지 120분 혈투를 득점없이 비긴 뒤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이운재가 일본의 마지막 키커 하뉴 나오다케의 킥을 손으로 걷어낸 데 힘입어 한국은 6-5로 이겼다.3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한국은 2011년 본선 자동출전권을 따내는 기쁨도 누렸다. 후반 11분 강민수가 퇴장당한 데 이어 베어벡 감독과 코사 골키퍼코치, 홍명보 코치 순으로 모두 4명이 그라운드에서 쫓겨난 초유의 사태에도 10명의 선수가 똘똘 뭉쳐 일본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베어벡 감독은 29일 새벽 기자회견에서 “내년 베이징올림픽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지만 대한축구협회에 일본전을 마지막으로 계약을 끝내겠다고 이미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점심 직후 가삼현 협회 사무총장, 이영무 기술위원장과 차를 마시는 자리에서 “내가 입을 열기 전에는 비밀로 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고 두 사람은 크게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위원회는 30일 오전 귀국한 뒤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위가 잔류를 요청할 수도 있겠지만 연말까지 푹 쉬고 싶다는 뜻을 꺾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인터넷 포털의 여론조사에서는 잔류를 희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경질이 대세, 그러나 기계적인 경질은 무리 베어벡호는 13개월 동안 공·수에서 무기력한 경기로 일관해 팬들의 분노를 샀다. 이번 아시아컵에서 수비진은 일정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6경기에서 고작 3득점에 그치는 고질적인 빈약한 공격력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자신의 고유한 색깔을 대표팀에 입히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 경질 주장의 목소리를 높게 만들었다. 따라서 거스 히딩크처럼 압박에 이은 공격지향의 축구를 뿌리내릴 지도자를 찾아 나서야 하는 것이 기술위원회의 과제라 할 수 있다. 또 이동국이 대회 기간에 베어벡의 지도력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발언을 버젓이 하고, 소집기간 중 선수들이 잦은 부상과 감기에 걸리는 등 선수단 관리와 장악에도 허점이 많았던 것으로 지적됐다. 그의 조용한 카리스마와 관리자 유형이 한국축구와 생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분석까지 등장했다. 따라서 대표팀을 일신하기 위해서는 사령탑의 교체가 대세로 여겨진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감독의 교체만이 고질적인 한국 축구를 치유하는 특효약은 결코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대표팀의 현재 위치와 운영방안, 전술적 지향점 등에 대한 토론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 서형욱 MBC해설위원은 “현재 한국 축구가 아름답지 않다고 감독을 바꾸자는 기계적 대안 제시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나 역시 실망이 컸고 베어벡 감독의 한계도 느끼기는 했지만 1년밖에 안 된 감독을 경질하자고 할 만큼 절망적인 이유를 본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발등에 불’ 축구협회의 고민 아시안컵을 3위로 마무리한 핌 베어벡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대한축구협회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움베르투 코엘류-요하네스 본프레레-딕 아드보카트 감독으로 이어졌던 교체 과정을 살펴보면 새 감독 선임에는 약 2개월 정도 시간이 걸렸다. 통상적인 상황이라면 축구협회는 두가지 대원칙을 정해 ‘새 선장 구하기’에 나선다. 우선 차기 사령탑을 외국인 지도자로 할 것인가 또는 국내 지도자로 할 것인가 여부다. 또 유력 감독 후보군으로부터 원서를 받은 뒤 우선 협상 대상자를 정하는 등 선임 과정을 공개적으로 진행할 것인가 또는 기술위원회를 통해 점찍은 후보와 철저하게 비공개 협상을 벌일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유럽 등에서는 이미 새 시즌을 앞두고 감독 이동이 대부분 끝난 상태라 후보를 찾기가 마냥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올림픽팀까지 함께 담당하던 베어벡 감독의 사퇴는 축구협회의 고민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은 내년 2월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까지 특별한 일정이 없어 사령탑이 비어 있어도 큰 지장이 없다. 반면 올림픽팀은 새달 22일 우즈베키스탄전을 시작으로 올림픽 최종예선에 돌입해야 한다. 감독 선임에 시간이 부족하다. 올림픽팀 사령탑 선정이 협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인 셈. 협회는 베어벡 감독의 사퇴 표명에도 “일단 대표팀이 귀국하면 베어벡 감독과 자세히 얘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팀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판단된다. 협회는 선수 면면을 잘 파악하고 있고 이근호, 강민수, 한동원 등을 발굴한 베어벡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올림픽팀을 계속 담당하는 쪽으로 설득을 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5개월 정도는 어떤 제안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베어벡 감독이 끝내 고사할 경우 올림픽팀은 일단 홍명보 코치 등의 대행 체제로 운영한 뒤 최대한 빨리 대표팀 사령탑을 뽑아 맡길 것으로 점쳐진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김호곤 감독 경우처럼 올림픽팀과 국가대표팀을 이원화해 국내 지도자에게 맡기는 방안을 모색할 수도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3개월만에 막내린 베어벡 핌 베어벡 감독이 13개월 만에 한국 축구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내년 베이징올림픽에서 2002년 한·일월드컵 영광 재현을 목표로 했던 그의 도전이 계약 기간 1년 이상 남겨둔 상황에서 아시안컵을 끝으로 허무하게 막을 내린 것. 베어벡 감독은 독일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뒤인 2006년 6월 말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후임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외국인으론 역대 7번째 감독이었다. 그는 2002 월드컵 때 대표팀 수석코치로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4강 신화’를 만들었고, 독일월드컵 때도 아드보카트 감독의 수석코치로 본선 첫 원정 승리와 최다승점(4점)을 안기는 등 한국 축구발전에 기여했다. 지난해 7월 입국, 본격 활동을 시작한 베어벡 감독은 단기 목표로 도하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우승, 장기 목표로 베이징올림픽 8강을 약속했지만 아시안게임 4위, 아시안컵 3위 등 기대를 저버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이번 아시안컵에서 단 3골을 터뜨리는 등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로 비난이 일자 결국 ‘사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베어벡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 지휘봉을 쥔 외국인 감독 가운데 최단명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코엘류 감독과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고도 잇단 졸전으로 궁지에 몰렸던 본프레레 감독도 각 14개월 만에 중도하차했다. 베어벡 감독은 그동안 A매치 6승6무(승부차기 2승1패 포함)5패를 기록했고, 올림픽대표팀으로는 5승2무1패의 성적을 남겼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국계 14세 크리스틴 박 US여자주니어골프 우승

    한국계 크리스틴 박(14)이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크리스틴 박은 29일 워싱턴주 레이크우드 타코마골프장(파72·6363야드)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일본계 아야코 가네코(17)를 4홀차로 꺾고 우승했다.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주니어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크리스틴 박은 이로써 한국(계) 선수의 연승 바통을 이어받으며 대회 사상 네 번째 최연소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현재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루키로 뛰고 있는 김인경(19)의 2005년 우승과 지난해 제니 신(15·한국명 신지은)에 이어 3연승째.1949년 시작된 이 대회의 6번째 한국(계) 챔피언이다. 또 17세의 가네코를 물리친 크리스틴 박의 나이는 만 14세 7개월 1일.1999년 송아리(당시 13세 3개월 7일)와 지난해 제니 신(13세 9개월 15일),2002년 박인비(14세 15일)에 이어 58년의 대회 역사 가운데 역대 네 번째 최연소 챔피언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드라마 속 동거 커플 들여다 보니…

    최근 MBC주말드라마 ‘9회말 2아웃’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가운데, 혼전 동거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일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두 주인공은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동거를 시작한 사이로 시시콜콜 티격태격하는 앙숙관계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서로에게 애정을 느끼게 된다. ●‘9회말 2아웃´ 등 현실 반영 의견도 동거족을 그리는 드라마는 ‘옥탑방 고양이’‘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풀 하우스’‘환상의 커플’ 등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대학가·고시촌 중심으로 동거커플이 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할 뿐 아니라 동거에 대해 관대해지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수도권 거주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9%가 혼전 동거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회말 2아웃’의 두 주인공 홍난희(수애)와 변형태(이정진)가 동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렇다. 둘은 자타공인 30년지기 동갑내기 친구로 이제 서른 살을 맞았다. 형태는 ‘더 늦기 전에 인생을 돌아 보겠다.’며 해외여행을 떠나는데, 그만 소매치기를 당해 일주일 만에 집으로 돌아오고 만다. 하지만 그곳에는 형태 대신 6개월 동안 지내기로 계약을 맺은 난희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배수진을 친 두 사람은 어차피 이성으로서의 감정도 못 느끼니 그냥 같이 살자고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제목이 암시하듯, 사막처럼 팍팍했던 둘의 관계는 후반으로 갈수록 오아시스처럼 둘도 없는 애정관계로 발전한다. ● 구조·캐릭터 ‘한계´도 이 드라마 연출을 맡은 한철수 PD는 “남녀로서의 동거보다는 친구로서 함께 지내며 우정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라며 “경제적인 이유로 동거를 하는 젊은 남녀가 많은데, 이런 세태를 반영해 억지스럽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동거를 다루는 드라마나 영화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한계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구조나 캐릭터가 새롭지 못하고 내용상 발전적인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 한 예다. ‘9회말 2아웃’도 주인공들의 상황 설정이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과 거의 비슷하다. 여자 주인공이 직업을 버젓이 지니고 있으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작가를 꿈꾸고 있는 점, 남자 주인공이 그 같은 여자 주인공을 적극적으로 도와 준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에 대해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동거 드라마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구도가 엇비슷할 뿐 아니라, 시청률 제고와 현실 반영 사이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 안주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9회말 2아웃’은 난희라는 캐릭터가 겉모습은 21세기이되 내면은 70년대 여성과 다름없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호응을 그리 얻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지 ‘혼전 동거’라는 소재만으로는 시청자를 사로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얘기다. ●동거에 대한 ‘쿨´한 시선 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다. 윤 교수는 드라마 속에서 동거를 바라보는 시선이 ‘쿨’하게 변해가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극중 주인공들이 가족들뿐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동거 사실을 쉬쉬했다면, 요즘에는 가까운 친구들에게는 거의 부담없이 얘기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이런 드라마를 통해 중장년층이 동거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현실 인식을 보다 명확히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게임플러스] ‘크로스파이어’ 고대유적 추가

    네오위즈게임즈는 1인칭슈팅게임(FPS) ‘크로스파이어’에 새 무대인 ‘고대유적’을 추가했다. 이번에 추가된 고대유적은 고스트매치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고스트매치는 자신과 상대방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대결을 펼치는 방식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기존 이용자가 새 이용자를 추천하면 게임머니를 2배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 [케이블·위성방송]

    ●EBS플러스1 09:3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 과학, 사회 11:10 수능특강 선택 종합 고3 물리Ⅰ, 화학Ⅰ 14:30 수능특강 종합 고3 수리영역-수학Ⅰ(1)(2) 16:10 수능특강 종합 고3 언어영역(1)(2) 18:10 수능특강 종합 외국어영역(1)(2) ●EBS플러스2 09:3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 10:50 일일드라마 깡순이(종합) 13:30 춤추는 소녀 와와(재) 14:00 초등학교 4·6학년 영어(1)(2)(재) 15:00 초등학교 1,2,3,4,5,6학년 방학생활(재) 19:00 동물대탐험 구리구리댕댕(재) ●한방 건강TV 09:40 생생 건강테크 11:10 뷰티 요가 15:00 TV명의 특강 16:10 기차로 떠나는 세계여행 18:00 세계 대체의학을 찾아서 19:00 생생 건강테크 22:40 현장한방건강매거진 ●KBS N SPORTS 08:00 다시보는 대한민국 축구 11:00 2007 스페셜 매치 14:00 2007 한일 1,2학년 대학축구대회 16:20 2007 삼성 파브 프로야구 두산:롯데 23:00 2007 삼성 파브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WOW 한국경제TV 07:00 와우 메디컬 센터 1∼4부 13:00 창업정보센터 14:30 부동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5:00 국민주식 고충 처리반 17:00 성공 유망 프랜차이즈 20:00 웰빙 파노라마 ●히스토리 스페셜 08:00 시간여행 역사속으로 10:00 고대사 12:00 역사 미스터리 탐사 15:00 현장기록 세기의 총격전 17:00 황하 18:00 다큐스페셜 한반도 어류 대이동 21:00 위험한 시도 밀리터리QA ●드라맥스 07:10 스펀지 08:15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09:20 아쿠아엔젤스 10:45 위험한 초대 12:50 미안하다 사랑한다 19:45 헤이헤이헤이 시즌1 22:00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온스타일 10:00 윌&그레이스8 11:00 클로저2 12:00 스타일 매거진 14:00 아메리칸 아이돌6 17:00 스타베일런스 19:00 내니911 시즌3 20:30 비하인드 모델 에이전시 24:00 넥스트푸시캣돌스 ●앨리스TV 08:50 FBI실종수사대 10:50 스쿨어택 11:50 괴물딱지 곰팡씨 13:50 못말리는 유모 14:50 ER 18:50 스쿨어택 19:50 프랑켄슈타인 23:50 코난도일의 네가지 징표
  • [아시안컵 2007] 내일 베어벡 운명의 날?

    ‘마지막 시험대’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라크에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에게 쏟아질 비난의 강도를 누그러뜨리거나, 아니면 되레 부글부글 끓게 만들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섰다. 또다른 준결승에서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2-3으로 지는 바람에 한국이 28일 오후 9시35분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3,4위전을 치르게 된 것. 베어벡 감독으로선 ‘생지옥’이냐, 견딜 만한 구덩이로 떨어지느냐가 한·일전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베어벡 감독은 선수들과 저녁식사 자리에서 “오늘의 패배는 잊자.3,4위전도 중요하다.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살리자.”고 강조했다. 두 경기 연속 120분 연장혈투를 치른 것을 감안해 26일에는 회복훈련도 생략한 채 오전엔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 인도네시아 팔렘방으로 떠났다. 바닥난 체력 탓에 베어벡 감독은 기존 베스트11을 크게 흔들지 않으면서 옆구리를 다친 최성국 대신 이근호를 내보내는 등 ‘백업요원’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옛 유고 출신 이비차 오심 일본 감독 역시 지금까지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A매치는 2005년 8월 동아시아대회에서 한국이 0-1로 진 이후 처음. 역대 전적에선 38승18무12패로 월등히 앞서 있지만 일본이 남미축구를 본격 접목한 1990년대 중반 이후엔 승패를 주고받았다. 베어벡 감독은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으로 두번 맞부딪쳐 모두 1-1로 비겼지만 A매치 맞대결은 처음이다. 한국축구에 몸담은 지 7년이나 돼 한·일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베어벡 감독이라 엄청난 압박감을 느낄 것이다. 더욱이 이번 대회 3위까지만 2011년 대회 본선 자동출전권이 쥐어져 두 감독은 물러설 수 없는 벼랑끝 승부를 펼친다. 아울러 8강전에서 나란히 승부차기 선방으로 팀을 구해낸 이운재와 가와구치 요시카쓰의 거미손 대결도 관심을 끈다. 그러나 사우디가 결승골을 뽑아낸 후반 12분 이후, 일본 선수들의 투혼과 날카롭고도 정확한 패스, 기회포착 능력은 실로 가공할 수준이었다. 한국과는 스피드에서 현격한 격차가 있었고 창의적이고도 효율적인 공격루트의 창출은 마치 브라질 축구를 보는 듯했다. 베어벡호로선 J리그에서 뛴 조재진과 김정우의 경험을 십분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에비앙마스터스] ‘한국 자매’ 산뜻한 출발

    유럽 원정에 오른 ‘한국 자매’들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 첫날 ‘알프스 정복’을 위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의 지은희(21·캘러웨이)는 26일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192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는 선전을 펼친 끝에 6언더파 66타를 쳤다. 대부분의 선수가 경기를 마친 밤 11시50분 현재 미국의 관록파 노장 팻 허스트와 공동선두.13번홀까지 5언더파를 치며 맹추격에 나선 지난해 HSBC매치플레이 챔피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의 남은 홀 성적에 따라 순위가 굳어질 전망이다. 네번째 조로 출발한 지은희는 1∼2번홀을 가볍게 파로 마무리한 뒤 3번홀(파4·355야드)에서 그림 같은 이글샷을 홀에 떨궈 단숨에 2타를 줄였다. 직후 4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지은희는 7번,9번홀에서도 거푸 버디를 보탰다.10번홀 보기로 1타를 까먹은 지은희는 그러나 12∼13번홀 연속버디로 타수를 만회한 뒤 15번홀 보기로 까먹은 1타마저도 마지막 18번홀에서 만회, 기세좋게 첫 출전한 대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투어 2년차 배경은(22·CJ)도 7∼9번홀까지 3개홀 줄버디를 포함,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의 선전을 펼쳤다. 공동선두와는 1타차 2위. 김미현(30·KTF)은 14번홀까지 3언더파를 쳐 공동 7위로 1라운드 막판 스퍼트에 들어갔다. 한국계 김초롱(23)은 보기없이 후반에만 5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배경은과 동타를 기록, 오랜만에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얹었다. 홍진주(24·SK) 역시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쳐 공동 3위. 이에 따라 12명의 공동 7위 선수 가운데 7자리를 ‘한국 자매’들이 점령, 대회 첫 우승을 물론 시즌 4승째의 희망을 환히 밝혔다. 말끔하게 붕대를 풀고 투어에 복귀한 미셸 위(18·나이키골프)는 초반 9개홀을 보기없이 버디 2개를 잡아내며 깔끔하게 끝냈지만 후반 들어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로 무너져 1홀을 남기고 1오버파로 처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女태극골퍼들 ‘佛그린 무승’ 깬다

    “내친김에 3연승 간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올해 4승을 합작한 ‘코리안 시스터스’가 2주간의 유럽 원정길에 나선다.26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192야드)에서 열리는 에비앙마스터스에 이어 새달 2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치러지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정벌 무대다. 박세리(30)와 이선화(21·이상 CJ)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이 목표다. 일단 ‘프랑스 무승 징크스 탈출’이 급선무. 에비앙마스터스는 총상금 300만달러에 우승 상금만 45만달러에 이르는 특급 대회다.ADT챔피언십(100만달러),US여자오픈(56만달러),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50만달러)에 이어 우승 상금 규모는 네 번째로 큰 ‘돈잔치’다. LPGA 투어에서 최강을 자랑하는 ‘태극 자매’들이지만 유독 이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들이 정복에 실패한 대회는 마스터카드클래식과 코로나챔피언십, 다케후지클래식, 프랭클린모기지챔피언십, 그리고 에비앙마스터스 등 5개뿐. 특히 전장이 짧은 데다 코스 특성상 한국의 골프장과 비슷한 에비앙 ‘무승 징크스’는 의외다. 올해는 이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그리고 우승컵은 누가 품을까.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역시 ‘맏언니 듀오’ 박세리와 김미현(KTF)이다. 박세리는 첫 출전한 2000년 김미현과 함께 공동 5위에 오른 것을 포함, 모두 네 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5명의 코스레코드(64타) 보유자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2주 전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 우승 당시 되찾은 예전의 기량이 가장 큰 무기다.김미현 역시 2002년 준우승과 지난해 4위 등 해마다 상위권에 입상, 정상에 설 때가 왔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 제패로 사기가 오른 이선화도 빼놓을 수 없다.“생애 두 번째 우승으로 챙긴 자신감을 갖고 유럽행 비행기를 탔다.”는 이선화는 특히 상금랭킹에 대한 욕심이 하늘을 찌른다.HSBC 상금 50만달러를 보태 5위로 대폭 끌어올린 이선화는 에비앙 정상을 밟을 경우 시즌 상금이 126만달러를 넘어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이어 랭킹 2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한편 ‘1000만달러의 소녀’에서 ‘기권소녀’로 전락한 미셸 위(18·미국)의 투어 복귀도 관심이 가는 대목. 비록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기는 하지만 2005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독 강세를 보여온 터라 그의 ‘대변신’ 여부가 주목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 ‘돌부처’ 이선화 매치플레이 여왕 등극

    ‘돌부처’ 이선화(21·CJ)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이선화는 23일 미국 뉴욕주 뉴러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20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의 ‘국민 여동생’ 미야자토 아이(21)를 2홀차로 꺾고 우승했다. 대회 세 번째 만의 첫 한국인 챔피언. 이선화는 우승 상금 50만달러를 챙겨 시즌 상금랭킹도 25위에서 5위(81만 499달러)로 급상승했다. ●KLPGA 최연소 데뷔·우승 진기록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연소 프로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이선화는 2005년 LPGA 2부투어 상금왕에 이어 지난해 1부 투어 신인왕 등 엘리트 코스를 차곡차곡 밟은 ‘코리언 파워’의 차세대 리더로 꼽혀 왔다. 일찌감치 천재성을 발휘한 데다 박세리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인정받으며 ‘리틀 박세리’로 불렸다. 지난해 6월 숍라이트클래식에 이어 LPGA 통산 두 번째 우승. 견고한 하체에서 내뿜는 견실한 스윙과 ‘포커 페이스’,‘돌부처’ 등의 별명으로 통하던 터. 무표정한 이선화의 페이스에 말려 미야자토는 답답해하며 단 한 차례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완패했다. 첫 홀부터 버디로 기선을 제압한 이선화는 3,4번홀 미야자토의 연속보기로 승기를 잡은 뒤 2홀차 리드를 안고 맞은 17번홀(파3)에서 2.1m짜리 버디를 컵에 떨궈 남은 1홀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매년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 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이선화에겐 ‘미니 한·일전’을 일방적인 승리로 장식한 것. 이선화는 그러나 “경기 뒤 미야자토가 울고 있었다.”면서 “동갑인 데다 루키 시즌도 함께한 사이라 마음이 좋지 않다.”며 미안한 마음도 드러냈다. ●“유럽 2연전 좋은 성적 낼것” 13개월 만의 두 번째 우승으로 ‘2년차 징크스’를 깨끗하게 날린 이선화는 “남은 대회를 잘 치러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당장 눈앞에 닥친 대회는 이번주 에비앙마스터스(프랑스)와 새달 초 브리티시여자오픈(스코틀랜드) 등 유럽 2연전. 대회 직후 프랑스행 비행기에 오른 이선화는 “초반 성적이 좋지 못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퍼터 감각은 물론 자신감까지 한아름 챙겼다.”면서 “유럽에서의 굵직한 두 대회에서 성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리안 시스터스 “感이 좋아”

    ‘코리안 파워’가 2년 만에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 결승에 나선다. 김미현(30·KTF)은 22일 미국 뉴욕주 뉴러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이지영(22·하이마트)을 1홀차로 제치고 4강에 올랐다.앞선 3라운드에서 레이첼 해링턴(호주)에 3홀차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오른 김미현은 이날 이지영에 1홀을 앞서다 16번홀과 17번홀을 맞바꾸며 박빙의 경기를 펼쳤지만 마지막 18번홀을 비겨 1타차의 승리를 지켰다.2년차 이선화(21·CJ)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꺾어 파란을 일으킨 린지 라이트(미국)를 3홀차로 제압,4강에 합류했다.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하는 둘 가운데 누가 이기든 2005년 이미나(26·KTF)에 이어 2년 만에 대회 결승에 나서는 한국선수가 된다.LPGA 유일의 매치플레이대회에서 대회 첫 승은 물론,‘한국 자매’들이 시즌 4승째를 거둘 좋은 기회. 이미나는 당시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에 1홀 차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반대편 4강 대진은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의 대결로 짜여졌다. 박세리를 누른 김초롱(23)을 2홀차로 제친 미야자토는 8강에서 에이미 헝(타이완)과 접전을 펼치다 18번 홀을 잡아내며 1홀차 승리를 거뒀고, 요르트는 모건 프란셀라(미국)를 4홀차로 가볍게 일축, 준결승에 합류했다. 미야자토가 이길 경우 결승은 매년 시즌 종료 뒤 열리는 ‘한·일여자골프대항전’의 축소판인 ‘미니 한·일전’으로 치러진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20년간 의식구조 어떻게 변했나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20년간 의식구조 어떻게 변했나

    20년 전에는 맑은 공기 등 쾌적한 환경을 주거지 선택에서 가장 먼저 고려한다는 사람이 5명 중 2명꼴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요새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별로 없고 직장과의 거리, 교통 편리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흡연남성의 비율이 20년 새 84%에서 56%로 줄었다. 20년간의 의식구조 변화를 추적해 보기 위해 1987년 서울신문이 당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을 현재의 직장인 823명(남성 526명, 여성 297명)에게 똑같이 물었다. 상당수 문항에서 뚜렷한 변화가 확인됐다. ●생활수준에 대한 만족도 20년 전보다 하락 전체적인 생활수준은 눈부시게 높아졌지만 스스로의 만족도는 87년보다 나빠졌다.‘나는 어느 계층에 속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87년에는 상류 2%, 중상류 18% 등 자기 생활이 평균보다 낫다고 여기는 사람이 20%였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15%(상류 1%·중상류 14%)로 줄었다. 중류라는 답도 58%에서 54%로 축소됐다. 반면 중하류·하류 등 중간 수준도 안 된다는 사람은 22%에서 31%로 확대됐다. ●집은 크고 직장에서 가까운 곳으로 주거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87년 조사에서는 전체의 40%가 맑은 공기 등 쾌적한 환경을 최고로 쳤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직장과의 거리 26%, 교통편리성 23%, 투자가치와 주변시설 각각 19% 순으로 나타났다.20년 전 1위였던 맑은 공기는 6%에 그쳤다. 집의 투자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은 20년 새 6%에서 19%로 3배가 됐다. 큰 집을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했다.40평 이상 되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응답이 87년 5%에서 올해에는 20%로 늘었다. 서울에 대한 선호현상도 심해졌다.87년엔 44%가 서울에서 살기를 원한다고 했지만 올해에는 69%가 이렇게 답했다. 자기 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공간으로 87년에는 거실 55%, 안방 15% 순으로 답이 나왔다. 그러나 올해에는 거실(53%)에 이어 나만의 공간이 30%를 차지했다. 공간에 대한 관심이 자기 중심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재테크 수단으로는 주식·수익증권이 87년과 올해 각각 39%와 37%로 가장 선호됐다. 하지만 87년 26%로 3위였던 부동산이 올해 2위(35%)로 치고 올라온 반면 과거 2위였던 은행 예·적금(28%)은 24%로 비중이 축소됐다. 계(契)는 4%에서 0.4%로 줄었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건강관리 방법은 87년의 충분한 휴식 27%, 운동 26%, 건강식품 18%에서 올해에는 운동 31%, 충분한 휴식 19%, 건강식품 11%로 바뀌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1%에서 25%로 늘어난 것은 흥미로운 결과였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은 87년 27%에서 올해 47%로 뛰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남성의 경우 87년 84%에서 올해 56%로 크게 줄었다. 여성 중 담배를 피운다는 응답은 6%였다. 여가생활에서도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87년에는 쉬는 날 집안일을 한다는 응답이 25%로 가장 많고 이어 음악·스포츠 관람 19%, 가족과 나들이 18%, 운동과 휴식 각각 14%였으나 올해에는 가족 나들이와 휴식이 각각 28%로 가장 많고 운동(14%)과 음악·스포츠 관람(13%)이 뒤를 이었다.20년 전 가장 많았던 집안일은 4%로 급감했다. 휴가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족과 함께 보낸다는 인식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87년 54%에 이어 올해에도 53%가 ‘휴가는 매년 가족과 함께’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축구·야구 등 좋아하는 스포츠의 종류는 대체로 비슷했으나 스키·스노보드가 87년 2%에서 올해 12%로, 골프가 4%에서 10%로 각각 늘어 스포츠·레저의 고급화 현상을 보여줬다. ●아침밥 안 먹거나 빵 먹는 사람 늘어 아침에 꼬박꼬박 밥을 챙겨먹는다는 사람은 87년 65%에서 올해 40%로 줄었다. 커피·우유·빵 등 서구식으로 해결하는 사람은 13%에서 23%로 늘었고 아예 아침을 거른다는 응답도 19%에서 26%로 증가했다. 옷에 대한 관점도 예쁜 옷에 가장 무게를 두는 쪽으로 변했다.87년엔 옷을 고를 때 디자인과 실용성을 가장 중시한다는 응답이 각각 38%로 공동 1위였지만 올해에는 디자인이 56%로 가장 많고 실용성은 21%로 축소됐다. 색상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응답은 14%에서 2%로 줄었다. 브랜드를 최우선으로 본다는 응답은 87년에는 거의 없었지만 올해에는 7%를 차지했다. 김효섭 강주리기자 newworld@seoul.co.kr ■당시 사회면 장식했던 뉴스들 신문은 현재를 사는 사람에게는 정보가 되지만 후대 사람들에게는 역사가 된다.1967년 서울신문 사회면을 장식했던 뉴스들을 통해 당시 모습을 들여다보자. 나라 전체가 가난했던 67년, 물가에 대한 사회적 감시의 눈초리는 지금보다 매서웠다.‘악덕상혼(商魂)’에 대한 비난의 강도도 거셌다. 연말연시를 틈탄 서비스료 인상이 자주 도마 위에 올랐다.70∼80원짜리 설렁탕을 100원으로,120원짜리 불고기백반을 150원으로,30원짜리 커피를 45원으로 각각 올려받는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그해 초 당국은 업주들의 ‘기습인상’을 엄벌하겠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며칠 뒤 서울 중구 다동 H다방 주인이 커피를 35원으로 5원 비싸게 팔았다가 즉심에 넘겨졌다는 기사가 나왔다. 명절을 맞아 고향에 가는 발길은 예나 지금이나 들뜨고 붐볐다. 그해 설 서울역은 귀성객 5만명이 몰리는 북새통을 이뤘다.13건의 소매치기가 신고됐고 암표상이 기승을 부렸다. 한 시민은 ‘귀성객이 많아 정신없다.’는 이유로 거스름돈 10원을 주지 않은 서울역 매표원을 고발하기도 했다. ‘밤손님’들이 활개치던 그때, 도둑들의 최고 인기품목은 TV였다.TV는 당시 근로자의 반년치 봉급인 10만원을 줘야 살 수 있었다. 선풍기, 미싱 등도 도둑들이 눈독 들이는 물건이었다. 졸업·입학 시즌이면 사진사들이 대목을 잡던 시절, 한 여고 졸업식장에서 좋은 목을 차지하겠다며 사진사들끼리 싸움이 벌여져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과속차량 감지기가 ‘레이다’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처음 등장했다. 당시 경찰은 앞으로 음주운전 측정기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동헌 감독이 만든 국내 최초의 장편 만화영화 홍길동이 대한극장에서 개봉됐다.‘7인의 여포로’와 ‘춘몽’을 만들었던 유현목 감독은 각각 반공법 위반과 음화(淫畵) 제작 혐의로 기소됐다. 반공법에선 무죄를 받았지만, 여배우를 나체로 출연시킨 데 대해서는 벌금 3만원을 선고받았다. 남북한 극한대치로 군대 생활이 말할 수 없이 살벌했던 당시, 휴가를 나왔던 사병이 목숨을 끊었다. 부대 빙상대회에 쓸 스케이트와 운동복을 자비로 마련해 오라는 지시를 받고 휴가를 나왔다가 이를 구하지 못하자 부대 인사장교에게 “앞으로 사병을 괴롭히지 말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6살 여자아이가 군에 ‘입대(?)’하는 사건도 있었다. 서울 마포의 강변 판잣집에 살던 신모씨가 군대에 간 사이 어머니가 병으로 숨졌다. 부대에선 신씨가 제대할 때까지 동생을 부대에서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신문보도 이후 이들에 대한 독지가들의 지원약속이 이어졌다. 그해 무려 6304명의 공무원이 징계를 받았다. 사유는 근무태만이 가장 많았고 뇌물죄나 공금유용 및 횡령, 직권남용, 공문서 위·변조 등도 있었다. 허위진단서 발급도 기승을 부렸다. 일부 의사들이 교통사고 피해자들에게 허위진단서를 끊어주고 있다는 고발기사가 나가자 경찰이 이에 대한 집중단속을 펴 많은 사람들을 처벌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엿이 굳었냐 이가 약했냐

    엿이 굳었냐 이가 약했냐

    지난 10월 3일께 釜山(부산)시 光復(광복)동 노상에서 李(이)모씨(40)가 얼큰한 기분에 생엿을 사먹었는데 한참 신나게 씹다가 딱 이빨이 부러졌겠다. 어금니가 그만 엿속에 파묻혀 울상이 된 이씨는 약이 올라『엿이 너무 여물어서 이가 부러졌다』고 트집. 이에 맞선 엿장수 金(김)모씨는『당신의 이가 너무 약해서 그렇다』고 멋진(?)응수. 이씨는 도저히 안되겠던지 엉뚱하게 치료비를 요구하여 진기한 보상문제로 두사람은 10분동안 옥신각신 했는데 구경꾼들의 즉석 중재로 엿장수는 엿판 돈 10원을 되돌려 줌으로써 원만히 타협을 보았다나. <釜山(부산)> 석방된 소매치기가 담당형사에 선물 소매치기범으로 검거된 전과6범의 朴(박)판옥씨(27·주거부정)가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되자 이상야릇한 선물공세를 해서 경찰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大田(대전)경찰서 형사계 洪(홍)모경사는 지난 3일 시내 중앙시장에서 소매치기 전과범 박씨를 검거했으나 뚜렷한 방증이 없어 즉결에 회부, 3백원을 물게 했는데…. 야근을 마치고 돌아온 8일 새벽, 홍경사는 백미1가마, 현금 1만원,「엑슬란」겨울내의 1벌 등의 선물과 정중한 사연의 편지를 받았다. 소매치기는 다른 범죄와 달라 현장에서 검거하지 않으면 안되는 어려움이 있어 경찰의 두통거리가 되는데, 박씨는 여봐란듯이 석방되어 나오자 푸짐한 선물을 하여 더욱 경찰의 약을 올린(?) 것. <大田(대전)> 情夫(정부) 처벌해주오 4일 淸州(청주)지점 忠州(충주)지청 1호 검사실에 색다른 호소가 날아들었다. 이날 公州(공주)에 산다는 박(朴)수자여인(33)은 陰城(음성)군 S중학교사 김모씨(31)를 처벌해 달라고 간청했는데 그 까닭이 걸작. 박여인은 유부녀로 남편이 교통사고를 저질러 1년6개월동안 복역하고 있는 사이, 지난 겨울 공주에 강습차 온 김교사와 눈이 맞아「카바레」등을 전전하며 즐겼다는 것. 그후 복역을 마친 남편이 출옥, 아내의 간통사실을 알고 지난 10월 13일 집에서 내쫓아버렸다. 박 여인은 당장 호구지책을 위해 공주시내 K여관에서 식모살이를 하고 있는데…. 그녀의 처벌호소인즉 김교사가 남편에게 발각되면 자신이 책임을 지는 것은 물론, 위자료까지 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는데 정작 공소시효 6개월이 지나 김교사는 朴(박)여인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돌아보지 않는다는 것. 학생을 가르치는 신분에 남의 유부녀를 농락하는 교사도 한심하지만, 그런 난봉꾼과 놀아난 뒤 처벌을 호소하는 박여인의 심장도 어지간한 강심장. <충주(忠州)> “점잖지 못하기는 피장파장” 변소낙서범, 지켜선 순경에 잡히자 8일 광주(光州)경찰서는 김(金)모군(18)을 경범죄처벌법위반 혐의로 즉심에 넘겼는데 이유인즉 공중변소에 음란한 낙서를 했다는 것. 행상으로 살아가는 김군은 용변을 보러 갔다가 심심풀이로 장난을 했다고 진술했다. 「음란낙서」를 즐긴 김군도 김군이려니와 냄새 고약한 변소밖에서 기다리다가 뒷덜미를 잡은 경찰관도 어지간한 양반. 음란낙서를 하겠다고 공언하며 변소에 들어갈리는 없을테고, 결국 변소 창문으로 훔쳐본 뒤 덮쳤을 것인즉 점잖지 못하기론 피장파장 아니냐고 김군은 투덜투덜. <光州> 마을 연인들 밤마다 교실서 밀회즐겨 요즘 함안(咸安) 군내 H국민학교는 밤만 되면 20대 청소년들이 학교로 몰려들어 골치. 까닭인즉 아베크할 장소가 부락에는 적당한 곳이 없어 교실을 이용한다는 것. 「핑크·무드」물씬한「데이트」광경이 심심찮은 구경거리라는데 교실문을 모두 잠가놓으면 될 일을 가지고 골치앓는 학교당국의 고민은 괜한 엄살인듯. <咸安> “반찬없다” 칼부림 아내 숨지게 한 남편 살인에도 동기가 갖가지겠지만 부산 박(朴)창호씨(30)는『반찬이 엉망이다』라는 이유로 아내를 죽였다. 지난 4일밤, 평소 주벽이 심한 박씨는 이날도 만취되어 귀가, 밥상을 차려들여오는 아내에게『반찬이 왜 이모양이냐?』고 트집, 상을 엎고 식칼을 휘둘러 아내를 숨지게 했다고. 돈을 잘벌어다 주면 그런 밥상 받을 이유도 없을텐데, 못난 사내의 못난 주벽이 화근. <釜山> [선데이서울 70년 11월 22일호 제3권 47호 통권 제 112호]
  • 정몽준 회장·히딩크 “한·러 A 매치 추진”

    거스 히딩크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올해 하반기 한국과 러시아간의 A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히딩크 감독은 13일 저녁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만찬에서 정몽준 회장이 “한국과 러시아 간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를 갖는 게 어떠냐.”고 묻자 “그렇게 된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에서는 프로축구 리그를 치르기 위해 극동 블라디보스토크까지도 간다.”면서 “한국과 러시아 간의 물리적 거리 역시 문제가 되지 않다.”고 강조했다. 히딩크 감독은 국내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0일 방한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비키니? 원피스? 올 여름 유행 비치웨어

    비키니? 원피스? 올 여름 유행 비치웨어

    전국적으로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했다. 노랫말처럼 시원한 바닷바람이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그렇다면 비키니냐 원피스냐? 그것이 문제로다! 매년 휴가철을 맞아 수영복을 선택할 때마다 늘 하게 되는 고민이다. 올 여름엔 정말 살을 좀 빼서 그토록 원하는 비키니를 멋있게 입겠다던 당초의 결심은? 자, 고민 많은 ‘통통족’들을 위한 희소식 하나가 있다. 원피스 수영복이 다시 돌아왔다는 것! 그동안 ‘아줌마 스타일이네, 뭐네’하는 구박에 못 견뎠는지 자못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당당하게 부활했다. 적당한 노출이 날씬해보인다는 사실을 머릿속으로는 이해하나 심정적으로 동조할 수 없는 이들에겐 맘 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아이템일 듯싶다. ●비키니만 입으면 심심해 비키니의 강세는 올 여름이라고 다르랴. 하지만 올해 스타일은 얼마나 많이 보여줄 수 있느냐에 초점을 두지 않는다. 다시 말해 겉옷과 얼마나 맵시 있게 어울릴 수 있나 하는 것이 포인트. 강렬한 원색의 비키니 톱에 화이트 셔츠나 아무렇게나 찢은 면 티셔츠를 헐렁하게 걸친다. 여기에 미니나 플레어 스커트 또는 데님 숏팬츠, 무릎 길이의 카프리 팬츠를 입어주면 그대로 ‘리조트룩’의 완성이다. 지젤 번천이나 하이디 클룸 등 외국 슈퍼모델이나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유명 팝가수들이 이런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겉옷과의 매치를 위해서 수영복을 상·하의 따로 구입하기도 한다. 겹쳐 입는 레이어드룩의 영향으로 수영복 하의에 덧입는 랩스커트의 형태도 한층 다양해졌다. 귀여운 멋을 뽐낼 수 있는 프릴형에서부터 심플한 테니스 스커트, 벨트 달린 반바지로 변신했다. 이 또한 휴가지에서 일상복처럼 편하게 입을 수 있는데 중점을 둔 것. 상의에는 볼레로나 짧은 후드 지프업 조끼를 걸쳐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지난해 손바닥만 한 크기로 남의 가슴을 아슬아슬하게 만들었던 과다 노출은 올 여름 해변가에서 좀 자제되려나? ●홀터넥이 대세… 프린트로 말한다 비키니로 결정했다면 끈을 목 뒤로 묶는 홀터넥 스타일이 이번 시즌 대세다. 목선과 겨드랑이 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때문에 상체가 전체적으로 슬림하게 보인다. 비키니 팬츠의 밑위 길이는 다소 짧아져 섹시한 느낌을 강조한 것이 많다. 변덕스런 유행이여! 지난해 인기를 구가했던 핫핑크, 오렌지 등 형광톤의 컬러는 슬그머니 사라졌다.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주로 톤 다운된 컬러가 많이 쓰였고 블랙&화이트도 눈에 띈다. 장식 또한 한층 배제됐으며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 기하학적인 그래픽, 도트, 스트라이프 등으로 변화를 준 것이 많다. 일명 ‘땡땡이’로 불리는 도트(점) 무늬 스타일은 휴가지에서 발랄해 보이는 데 그만이다. 숏팬츠와 챙이 넓은 모자와 함께 코디해 복고풍 스타일로 연출하면 더욱 멋스럽다. 큼직한 프린트가 새겨진 비키니 톱을 선택하면 빈약한 가슴이 보완된다. 가슴 부분에 프릴과 리본 장식 또는 셔링(주름)이 있는 디자인도 빈약함을 보완해 준다. ●당당하게 부활한 원피스 수영복 언제부턴가 아줌마나 입는 것으로 취급받던 원피스 수영복. 올해 이 원피스 수영복이 부활했다. 어깨나 배, 허리 부분을 가위로 싹둑 잘라 낸 것처럼 훤하게 파인 ‘컷 아웃(Cut Out)’ 스타일로 파격적인 변신을 이뤄냈다. 허리를 깊게 도려냈으니 S라인이 강조되는 것은 물론 가슴 밑으로 깊이 내려간 V라인은 비키니만큼 섹시해 보인다. 허벅지 부분 또한 높이 파내 다리가 길어 보이고 날씬해 보이는 효과까지 금상첨화다. 그동안 천대 받던 설움을 단번에 날릴 수 있을 듯하다. 어깨선을 사선으로 처리하고 한 쪽 허리를 파낸 디자인은 비키니만큼 도발적인 멋을 풍긴다. 비키니의 홍수 속에서 원피스 수영복이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음을 기억하자. ●남성 수영복 패션 삼각형태 대신 활동성을 강조한 사각이 주류를 이룬다. 무릎 길이로 몸에 착 달라붙는 일명 ‘쫄사각’을 입고 헐렁한 트렁크를 위에 덧입는 스타일이 크게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꽃무늬 프린트뿐 아니라 전사 프린트로 남성미를 뽐낸다. 부분적으로 데님 등 다른 소재를 덧댄 제품들도 눈길을 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아시안컵 2007] 사우디전, 선제골 못지키고 1-1

    [아시안컵 2007] 사우디전, 선제골 못지키고 1-1

    한국축구가 18년에 걸친 ‘사우디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아시안컵 본선 첫 발을 무겁게 내디뎠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축구대표팀은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글로라 붕카르노 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후반 최성국의 통쾌한 헤딩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곧바로 페널티킥을 허용, 아쉬운 1-1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1989년 이탈리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거둔 2-0 승리 이후 18년간 2무3패로 심각한 ‘무승 징크스’에 시달리던 한국은 다잡은 승리를 어이없는 페널티킥 한 방으로 놓친 건 물론,‘첫 경기 징크스’의 덤터기까지 쓰며 아시안컵의 악연에 시달렸다. 12차례 참가한 본선 첫 판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게 이날까지 무려 8차례.1964∼84년 대회까지 진출한 4개 대회 연속 무승(3무1패)에 이어 96년부터는 이날을 포함해 4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사우디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는 전반 중반이 넘도록 탄탄한 양팀의 포백 대결로 이어졌다. 능란한 대인방어와 거친 플레이를 앞세운 사우디의 끈적한 수비에 맞서 한국 역시 2,3선의 수비가 안정된 간격을 유지하며 공격수까지 가세한 협력수비로 응수했다. 두꺼운 방패의 대결. 승부는 누가 먼저 골을 넣느냐에 달린 듯했다. 지루한 공방은 후반 중반까지 계속됐지만 애타던 첫 골은 “헤딩은 키로만 하는 게 아니다.”는 사실을 웅변하듯 조재진이 아닌 172㎝의 단신 최성국(울산)의 머리에서 터졌다. 후반 21분 사우디 벌칙지역 왼쪽 외곽에서 염기훈이 반대편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골마우스 안쪽을 파고들던 최성국이 넘어지며 헤딩슛, 공은 사우디의 골망을 출렁거렸다. 2003년 9월 아시안컵 예선 오만과의 마수걸이에 이은 최성국의 A매치 두번째 골은 그러나 곧 빛이 바랬다. 11분 뒤 지난 2005년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공격포인트 두개를 올리며 한국에 쓴 잔을 안긴 야세르 알 카타니가 오범석이 저지른 반칙에 이어진 페널티킥을 동점골로 연결한 것. 추가골을 벼르던 한국은 그러나 경기 종료 5분 전 경기장의 조명이 모두 꺼지는 악재까지 겹치며 징크스 탈출을 다음으로 미뤘다. 40도의 고열을 극복하고 교체 투입된 이천수(울산)의 투혼도, 조재진과 바통을 터치한 이동국(미들즈브러)의 발끝도 경기장의 조명등만큼 차갑게 식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드라마 속 ‘남장여자’ 한·미·일 “어떻게 다를까?”

    드라마 속 ‘남장여자’ 한·미·일 “어떻게 다를까?”

    곱디고운 외모의 미소년. 남자같기도 하고 여자같기도 하다. 하지만 사실 그들은 미소년이 아니다. 바로 남자로 가장한 미소녀들이다. ’남장여자’가 최근 인기다. 남장여자를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들이 각국에서 연이어 선보여지고 있다. 국내에선 남자 우선채용 커피전문점 취업기 MBC-TV 미니시리즈 ‘커피프린스’가, 일본에선 후지TV에서 남고 잠입기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방영중이다. 얼마 전에는 축구 도전기를 다룬 할리우드 영화 ‘쉬즈더맨’이 개봉된 적 있다. 기본 설정은 비슷하다. 여자들이 어떤 계기로 인해 남자로 가장하고 남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그 과정에서 동성애적 코드도 묻어난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차이가 있다. 남장여자를 하게 된 계기, 캐릭터, 표현 방식 등이 다르다. 나란히 선보여진 한국, 미국, 일본의 드라마속 남장여자들. 각국은 남장여자를 어떤 모습으로 표현했을까. 세 나라의 남장여자 ▲외모, ▲연기, ▲패션으로 나눠 비교하고 평가했다. ’커피프린스’에서 윤은혜가 연기하는 고은찬은 자연스러운 표현력에서 가장 돋보였다. 행동, 목소리, 패션 모두 마치 처음부터 남자인 듯 어색함이 없었다. 하지만 호리키타 마키가 연기한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아시야 미즈키는 남장여자 표현이 부족했고, 아만다 바인즈가 출연한 ‘쉬즈더맨’ 올리비아의 경우엔 반대로 지나쳤다.◆ 외모 ‘중성적 매력과 납작 가슴’남장여자가 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배우의 외모. 설정 자체가 남장여자인만큼 중성적인 매력의 소유자가 주인공으로 적합하다. 얼굴뿐 아니라 몸매도 마찬가지다. 타고난 절벽 가슴이 아니라면 가슴을 남자답게 편평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한국) ‘커피프린스’의 경우 윤은혜는 남장여자 역에 가장 잘 어울렸다. 장난꾸러기 미소년 같은 외모때문이다. 그래서 얼굴도 굳이 꾸미지 않았다. 가슴만 붕대로 동여맸을 뿐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100% 생얼로 출연했다. 미국) 외모로는 ‘쉬즈더맨’의 바인더가 단연 눈에 띈다. 남자 교복을 입혀놔도 어색함이 없을 정도다. 게다가 분장까지 철저히 해 남자다운 느낌을 더욱 살렸다. 눈썹을 짙게 칠하고, 귀 옆에는 구렛나루를 붙였다. 치렁치렁한 긴 머리는 커트 머리 가발로 감췄다.일본) 반면 ‘아름다운 그대에게’ 호리키타는 남자다운 이미지가 강하지 않다. 외모 자체가 천상 여자다. 눈은 동그랗고 턱선은 가늘다. 체격 역시 세 배우들 중 가장 여리고 호리호리한 편. 물론 가슴은 윤은혜와 바인더처럼 붕대로 동여맸다.◆ 연기 ‘저음의 목소리와 털털한 행동’남장여자가 되기 위한 두번째 조건은 캐릭터 표현력이다. 외모가 부족해도 캐릭터 표현에 어색함이 없다면 남자로 보여지는데 무리가 없다. 남자답게 목소리를 저음으로 깔고 여자다운 표정이나 행동을 자제하는 식이다.한국) ‘커피프린스’ 고은찬 캐릭터는 한마디로 천방지축이다. 남자보다 많이 먹고 싸움도 잘한다. 성격도 털털하다. 윤은혜는 이런 캐릭터에 저음의 목소리와 남자같은 말투와 표정, 행동 등을 자연스럽게 덧입혀 남장여자를 만들어냈다.미국) ‘쉬즈더맨’ 바이올라도 남자못지 않은 천방지축 캐릭터다. 하지만 바이올라의 남장여자는 어색했다. 남장여자 캐릭터 설정 자체를 오버스럽게 표현한 것. 웃음을 유발시키는덴 효과적이었지만 너무 남자답게 보이려고 심하게 낮춘 목소리와 과격한 말투, 행동들이 모자람만 못했다.일본) ‘아름다운 그대에게’ 아시야가 표현한 남장여자는 남자다운 여자라기 보다는 여자다운 남자라고 할 수 있다. 이 드라마의 만화 원작 설정 자체가 아시야를 귀엽게 표현하고 있다. 목소리, 행동서 모두 굳이 남자답게 꾸미려는 노력은 없다.◆ 패션 ‘자연스러운 털털함이 포인트’한국)고은찬은 털털한 성격을 의상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커피프린스’에서 일할때를 제외하고는 주로 반팔 티셔츠에 데님이나 치노 팬츠를 즐겨입는다. 여기에 가끔씩 롱 베스트를 매치한다. 이따금씩 후드 점퍼에 달리 모자를 푹쓰고 건들거리는 모습은 영락없는 소년과 같은 모습이다.미국)바인즈는 미국 사립 고등학교의 교복을 입고 나왔다. 아시야와 같은 그레이톤의 자켓을 입었지만 느낌은 확연히 다르다. 바인즈가 훨씬 남학생에 가깝다. 헤어 스타일도 3번의 스타중 평범한 남자 헤어스타일을 가장 가깝게 만들었다.일본)아시야는 앞머리를 층을내어 길게 옆가르마로 넘겼다. 남자르는 느낌보다는 숏커트 헤어 스타일을한 여성에 더 가깝다. 고등학생 역할로 나온탓에 교복을 많이 입고 출연했다. 그는 남학생이라기 보다는 프레피 룩을 잘차려입은 여학생 같은 모습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송은주·탁진현기자<사진설명 = 맨위 MBC-TV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 방송화면 캡쳐, 가운데 일본 후지TV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에게’ 방송캡쳐, 맨 아래 미국 영화 ‘쉬즈더맨’ 장면 중>@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멋지君의 여름 패션 엿보기

    멋지君의 여름 패션 엿보기

    요즘 남자들은 참 괴롭겠다. 한낮의 기온이 벌써 섭씨30도를 오르내리니 말이다. 재킷에 셔츠까지 긴 팔 옷을 두 겹이나 껴입어야 하는 남자들에게 더위는 그야말로 웬∼수. 그렇다고 차려 입는 것을 포기하면 품위가 땅에 떨어지고 또 제대로 갖추어 입자니 흐르는 땀을 주체하기 힘들다. 무엇을 어떻게 입어야 할까. # 반팔보다 타이없는 셔츠 선택 남자들을 넥타이와 재킷의 굴레에서 해방시킨 남성복 브랜드 다반의 ‘쿨비즈(Cool biz)’는 격식 있는 캐주얼 비즈니스 정장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제품. 원래 일본에서 에너지 절약의 목적으로 시작된 ‘쿨비즈’ 스타일은 체온을 낮춰 고유가 시대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실용적인 이유로 만들어졌다. 게다가 팔뚝을 드러내는 반 소매보다는 체온을 올리는 타이를 벗어도 되는 ‘언타이드(UnTied)’ 셔츠를 제안해 비즈니스 격식에도 무난하고 실용적인 차림이다. 스타일리스트 오경아씨는 “앞 단이 힘을 잘 받도록 만들어져 단추를 열어도 흐트러짐 없는 스타일의 언타이드 셔츠는 시원할 뿐 아니라 슈트의 매력을 결정하는 V존(슈트 재킷의 칼라가 만드는 V모양)에서도 단정하고도 시원한 느낌을 줘 여름에 적합한 옷 입기”라고 말한다. # 땀 나도 셔츠 속 러닝 셔츠는 No 영화배우 차승원, 탤런트 재희 등 눈에 띄는 남자들의 패션 스타일을 만들어온 스타일리스트 채한석씨가 저서 ‘맨즈 스타일 북’에서 꼴불견 셔츠 입기의 첫번째로 꼽은 것이 바로 ‘얇은 셔츠 안에 입은 비치는 러닝 셔츠’다. 특히 슈트에 받쳐 입는 화이트 셔츠는 따로 입는 겉옷이 아니라 슈트와 반드시 함께 입어야 하는 속옷 개념의 옷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셔츠 속에 러닝 셔츠를 입는 것은 속옷과 속옷을 겹쳐 입는 셈이기 때문이다. 정 땀이 많이 나서 참을 수 없다면 사무실에 여벌의 셔츠와 양말 정도를 준비해 놓는 것이 어떨까. # 비즈니스 슈트 입어야 한다면 여름 소재 선택 봄이 짧고 여름이 길어지는 날씨 변화 때문에 여름용 남성 비즈니스 패션을 차별화하는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무더위를 견디기 위해서는 여름용 슈트가 절실하다. 요즘은 안감, 패드 등을 최소화하고 가볍고 쿨한 소재를 사용한 비즈니스 정장이 유행이다. 신사복의 골격 역할을 하는 심지를 최소화하고, 어깨의 패드도 얇게 만든 제일모직 로가디스의 ‘언컨 슈트’나 코오롱 패션 맨스타의 ‘에어컨 슈트’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TV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통기성이 뛰어나고 가벼운 여름용 소재로 만든 남성 정장을 여름 특별 기획전의 형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여름 셔츠 고르는 법 ▶ 격식 차리는 슈트에는 화이트 면 소재로 덥다고 반 소매 셔츠를 입는 남자들이 많은데 반 소매 셔츠를 입을 땐 반드시 재킷 없는 차림이어야 한다. 클래식한 슈트 차림에 반소매 셔츠처럼 우스운 것도 없다. 무더운 여름엔 차라리 얇은 면 소재의 화이트 셔츠를 선택하라. ▶ 칼라에 단추가 달린 스타일은 캐주얼 차림에만 흔히 보는 칼라에 단추 달린 셔츠는 캐주얼한 스타일이다. 학생이 입는 정장 스타일이라면 모를까 단정하게 예의를 갖추는 비즈니스 슈트 차림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면 소재의 바지, 스니커즈 등 캐주얼한 차림에 입을 것을 권한다. ▶ 스트라이프에는 단색 컬러로 매치를 스트라이프 등 패턴이 있는 소재의 슈트에는 단색 컬러의 셔츠를 입어야 세련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스트라이프 슈트에 같은 패턴의 셔츠나 너무 튀는 컬러의 셔츠를 입으면 상대방이 더워진다. 너무 지나친 장식이나 패턴이 스타일을 망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 독특한 디자인으로 자신만의 스타일 연출 요즘은 셔츠가 단품으로도 인기를 끈다. 슈트를 입지 않아도 된다면 여름엔 시원한 소재의 셔츠가 멋 내기엔 그만이다. 그래서 남자 셔츠만 단품으로 취급하는 브랜드도 많아지고 있다. 주로 30∼40대 남성들을 위한 셔츠를 판매하는 브랜드 ‘닷엠’의 경우 4만∼6만원대의 가격으로 독특한 디자인과 컬러를 찾아볼 수 있다. ▶ 맞춤 셔츠로 체형에 맞는 멋 연출 자신의 체형에 맞는 셔츠를 선택하기 어려웠다면 맞춤 셔츠를 선택하라. 옷 잘 입는 남자들은 어깨와 팔 길이에 딱 맞는 셔츠를 입고 있다. 체형에 맞는 셔츠가 아닌 경우 슈트의 실루엣도 망가뜨릴 수 있다. 맞춤 셔츠는 자신이 직접 원단과 칼라·소매·어깨주름의 방식까지 선택할 수 있다. 이태원 해밀톤 맞춤 셔츠의 경우 가격은 2만원 대부터 다양하다.
  • 조재진, 2골 넣으며 킬러본능…우즈베크에 2-1 승

    “우리 팀에는 제공권이 좋은 3명의 선수가 있다.” 지난 4일 아시안컵에 나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오전 훈련이 끝난 뒤 핌 베어벡 감독은 넌지시 조재진(26·시미즈 S-펄스)의 출장에 무게를 실었다.“실험은 계속되고 있다.”는 말도 여전했다. 조재진의 선발 출장. 자신에게는 ‘킬러 본색’으로 주전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은 한 판이었고, 베어벡호에는 아시안컵의 골잔치를 예고한 메시지였다. 47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벼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출정 전야인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 평가전에서 조재진의 전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지난 이라크전보다는 다소 힘들 것이라는 전망속에 치러진 마지막 모의고사는 결국 이동국(미들즈브러)에 이어 지난달 네덜란드전에서 부상당한 조재진의 귀환을 확인하며 끝났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1무1패로 우위를 지켰고, 지난 1997년 9월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2-1승) 이후 10년째 무패행진을 달렸다. 샅바싸움 하듯 허리압박을 펼치며 신경전을 펼치길 5분. 벼락 같은 첫 골은 조재진의 오른발에서 터졌다. 우즈베키스탄 오른쪽 진영을 파고들던 송종국의 패스가 강민수를 맞고 골문쪽으로 흐르자 최성국이 상대 수비수 2명 사이로 침투한 조재진을 보며 절묘한 킬패스를 찔러 넣었고, 조재진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중거리슛을 날렸다. 공은 오른쪽 골망을 뒤흔들었다. 미드필드에서 시작, 벌칙지역 안팎에서 2∼3차례의 패스로 일궈낸 흠잡을 데 없는 골. 첫 골이 들어가자 베어벡호 전사들의 몸은 더 부드러워졌다.11분 우즈베크 바카예프가 한국진영 왼쪽 아크 정면에서 오른쪽발로 중거리슛을 날린 데 이어 올림픽대표 우브라이모프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간헐적으로 터졌지만 이운재의 선방이 빛났다. 두번째 골은 이라크전에서 A매치 마수걸이골을 올린 염기훈이 배달했다. 왼쪽 날개를 맡은 염기훈은 19분 왼쪽 사이드라인을 타고 들어가다 문전을 향해 긴 크로스를 올렸고, 조재진은 또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양옆에 두고 펄쩍 뛰어올라 이번에는 이마로 우즈베크의 골망을 출렁였다. 그러나 우즈베크의 골문을 위협하던 한국의 후반 공격은 결정력이 다소 떨어진 데다 수비라인마저 흔들려 아쉬움을 남겼다. 번번이 상대 공격수를 놓쳐 위기를 맞던 한국은 후반 15분 손대호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2-1로 쫓겼다. 한국은 후반 16분 교체멤버인 이근호의 왼발 터닝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종료 직전 이동국의 헤딩도 추가골을 보기엔 힘이 없었다. 대표팀은 6일 오후 격전장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난 뒤 11일 밤 9시35분 사우디아라비아와 D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시안컵] “이동국 ‘킬러본색’ 보여줘”

    ‘중동 킬러’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베어벡호의 아시안컵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또 난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 축구대표팀이 5일 밤 상암벌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최종 평가전을 펼친다. 베어벡호의 화두는 다득점을 위한 전술변화 실험. 그동안 ‘4-2-3-1 전술’을 기본으로 팀을 이끌어 온 베어벡 감독은 지난달 29일 이라크 평가전에서 3-0 대승을 거둔 이후에는 ‘4-4-2 전술’을 함께 가다듬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베어벡 감독은 우즈베크전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대표팀엔 제공권이 좋은 3명의 선수가 있고, 스타트는 이들 중 한 명이 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원톱시스템을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그러나 투톱은 좋은 공격 옵션”이라고 덧붙여 상황에 따라 ‘4-4-2 전술’로 변화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어떤 포메이션을 쓰던 이동국의 선발 출장은 확실하다. 사실 이동국은 박주영(FC서울)과 함께 ‘중동 킬러’로 불려 왔다. 지난 2005년 5월 우즈베키스탄과의 독일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상황도 지금과 비슷하다. 당시 이동국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했었다. 일단 베어벡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된 조재진(시미즈)과 이동국 중에서 한 명을 전방 중앙에 투입하고, 좌우 측면에 발이 빠르고 골 결정력이 뛰어난 최성국(성남)과 이천수(울산)를 먼저 출격시킬 것으로 보인다. 원톱을 조재진에게 내주더라도 이동국은 처진 스트라이커로 뛸 전망. 결국 이동국은 베어벡호 화력의 중심에 서 있게 된다.“이동국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공격)옵션을 구사할 수 있고, 현재 그를 대체할 만한 선수는 없다.”고 극찬한 베어벡 감독의 굳은 신뢰에다 ‘큰 물’에서 뛰논 경험, 탁월한 골 결정력(A매치 65경기 22골 기록) 때문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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