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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빔밥 너무 맛있어 또 먹고 싶어요”

    이보다 더 완벽한 모델이 있을까. 한국을 처음 방문한 패리스 힐튼(26)은 9일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스포츠브랜드 휠라코리아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입국 때와 마찬가지로 휠라의 운동복 차림으로 나온 힐튼은 “휠라 옷은 믹스매치(섞어 입기)하기에 좋다.”“휠라 옷은 다 예뻐서 휠라 옷을 입는 여성들은 다 멋질 것이다.”라고 말하더니 마지막 인사에서도 “휠라 옷을 입으세요!(Go to FILA!)”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튼가의 상속녀로 유명한 그녀는 모델, 가수, 영화배우 등으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의류, 신발, 보석 브랜드를 갖고 있는 사업가이기도 하다.그녀는 “한국은 내게 아주 매력적인 시장이다. 앞으로 더 자주 방문하고 싶다.”고 관심을 표명했다. 한국의 첫 인상에 대해 “호텔 창가에서 바라본 산과 자연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고궁이나 옛 거리들을 가고 싶다.”며 “비빔밥을 먹어 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또 한번 먹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배우 린지 로한이나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함께 술에 취해 파티장을 전전하는 ‘철없는 파티걸’의 이미지로 미국인들의 눈총을 사기도 하는 그녀는 파파라치들의 집요한 촬영을 오히려 즐기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있다.그는 “그들도 전문성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며 “유명인이라면 그런 걸 각오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Form나게 Beauty나게] ‘장장갑’ 멋쟁이

    [Form나게 Beauty나게] ‘장장갑’ 멋쟁이

    짧은 소매의 재킷과 코트가 인기를 끌면서 이제 장장갑은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소매가 짧기 때문에 안에 입는 옷의 색깔과 스타일이 무척이나 신경쓰인다. 이것저것 따지기 싫을 때 멋스러운 장장갑 하나가 고민을 해결해줄 수도 있다. 스타일은 언제나 진화한다. 짧은 소매가 대부분의 코트를 장악하면서 다양한 장장갑의 출연이 눈을 즐겁게 한다. 포근함을 주는 니트 스타일에서부터 니트와 가죽 등 이질적 소재와 색깔을 섞은 제품, 똑같은 가죽이라도 장식의 색감을 달리하거나 셔링(주름)을 넣어 포인트를 준 제품까지 여심을 유혹하는 장갑들의 행렬은 끝이 없다. 9부 소매는 장식이 화려하거나 크게 달린 장갑은 피한다. 소매 길이 때문에 자칫 답답해보일 수 있다. 밋밋함을 덜고 싶다면 장갑 위에 반지를 끼거나 굵지 않은 팔찌를 끼는 센스를 발휘해 보자.7부 소매는 팔 부분이 훤히 드러나기 때문에 장식이 과감한 제품을 시도해 본다. 무난한 스타일의 장장갑에는 가지고 있는 액세서리를 적극 활용한다. 여름 내내 끼고 다니던 뱅글이나 알이 큰 시계도 좋다. 긴 목걸이를 팔찌 대신 손목에 둘둘 말아주면 손쉽게 여성미를 뽐낼 수 있다. 금빛 액세서리는 어떤 장갑에나 무난하게 어울린다. 강한 포인트를 주고자 한다면 보색의 제품을 매치한다. 앤티크 느낌의 뱅글로 따뜻한 분위기를 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당신의 코트가 검은색 매니시 스타일이라면 장장갑도 직선적인 느낌이 강한 제품으로 고르는데, 골드펄이 살짝 가미돼 있으면 심심하지 않다. 주름이 잡힌 빨간색 장장갑은 강렬한 대비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패션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club.cyworld.com/slimntall) ■ 사진:라뚤 by 조성경, 닥스,CP·컴퍼니, 크리스 크리스티, 프라다
  • 겨울 코트 유행 스타일은

    겨울 코트 유행 스타일은

    옷장 속을 열어 보니 몇해 전 사뒀던 치렁치렁한 롱코트가 왠지 눈에 영 거슬린다. 큰 맘먹고 지갑을 열었건만 이번 시즌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어느새 여심도, 유행도 슬그머니 바뀐 탓이다. 이번 겨울 코트의 특징은 스타일에 상관 없이 길이가 예년에 비해 짧아졌다는 것.9부,7부 등 짧아진 소매의 출연은 지난해부터 시작됐으나 올해는 코트 마저 소매에 비례해 짧아졌다. 무릎과 허벅지 중간 정도의 길이가 대세다. 유행에 둔감하다면 모를까 비싼 롱코트는 당분간 옷장 속에 모셔놔야 할 듯싶다. ●솜사탕처럼 귀엽고 깜찍하게 올 여성 코트 시장을 주름잡는 스타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풍성해 보이는 오버사이즈 스타일과 얇고 가느다란 선을 강조하는 매니시 스타일. 젊은 여성들의 환호를 받는 쪽은 솜사탕 또는 풍선처럼 부풀린 실루엣의 오버사이즈 코트다.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에 따르면 오버사이즈 코트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325%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버사이즈 코트는 자칫 부해 보일 수 있어 딱 달라붙는 하의와 매치해야 한다. 밑으로 갈수록 퍼지는 A라인 스커트나 나팔 형태의 청바지는 금물. 딱 달라붙는 레깅스, 스키니진을 받쳐 입어야 스타일이 제대로 산다. 때론 폭 넓은 와이드 벨트를 묶어 허리선을 강조해 날씬하고 정돈된 느낌을 연출해 보는 것도 좋다. ●짧아야 예쁘다 ‘크롭트(cropped)’는 ‘베어내다´,‘잘라내다´의 뜻. 허리선 위로 짧게 올라간 재킷을 ‘크롭트 재킷’이라 부른다. 올 겨울은 그다지 춥지 않을 것이라는 기상예보다. 무거운 코트에 목맬 필요가 없다. 허리선 위로 짧게 올라간 ‘크롭트 재킷’의 강세가 예상된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은 각기 다양한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캘빈클라인 컬렉션에서 내놓은 짙은 회색의 크롭트 재킷은 파격적인 길이로 시선을 확 잡아 끈다. 가슴선에서 자른 짧은 길이에, 대조적으로 둥글게 말아올린 원추형 목선이 세련미를 물씬 풍긴다. 후드가 달려서 캐주얼한 스타일로도 연출이 가능한데 슬림한 재킷이나 카디건 위에 덧입어 코트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크롭트 재킷 역시 스키니진이나 원피스 등과 연출하면 발랄하고 귀여운 느낌을, 기본 정장 바지에 입으면 세련돼 보이면서 단정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허리선이 위로 올라가니 키 작은 여성도 길쭉하게 보일 수 있다. 짧아진 기장과 소매는 팔목까지 오는 긴 장갑, 딱 달라붙는 터틀넥 니트 등을 필요로 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 및 사진:모그, 캘빈클라인 컬렉션, 모스키노, 드리스반노튼
  • “시즌5승 내가 챙긴다”

    ‘한국 자매’들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막판 목마르던 시즌 5승째의 물줄기를 텄다. 9일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 트렌트존스 골프장(파72·6253야드)에서 열린 미첼컴퍼니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1라운드. 김미현(30·KTF)은 3개홀 줄버디를 포함,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선화(21·CJ)도 김미현과 버디와 보기를똑같은 개수로 쳐 동타를 이뤘다. 박세리(30·CJ)와 홍진주(24·SK에너지)는 2언더파 70타를 때려 공동 8위에 올랐고, 출산 뒤 투어에 복귀한 한희원(28·휠라코리아)은 1언더파 71타로 강지민(27·CJ)과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지난 7월 이선화의 HSBC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무려 12개 대회 동안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한국은 6명이 대거 우승권에 포진, 시즌 5승째를 일굴 발판을 놓았다.그러나 최근 4년간 투어 대회 챔피언만 출전한 대회인 만큼 섣부른 속단은 금물. 미국의 ‘영건’ 폴라 크리머가 보기는 2개로 막고 12∼18번홀,7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맹타로 맥 말론(미국)과 함께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하반기 거센 우승 행진을 벌이는 수전 페테르센(노르웨이)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 디펜딩 챔피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오버파 공동 22위로 부진했지만 1언더파 공동 10위에 포진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역전샷을 날릴 확률은 높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8-0’ 아시아 청소년축구선수권 한국 U-18 대표팀 괌 대파

    ‘3분마다 1골씩! 축구야, 핸드볼이야?´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한 경기에서 28골을 뿜어내며 한국 축구 사상 최다골차 승리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 6일 베트남에서 열린 2008년 아시아 청소년축구선수권 예선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조영철(요코하마FC)이 혼자 10골을 터뜨리고, 김동섭(시미즈)이 8골을 보태는 등 8명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괌을 28-0으로 대파했다. 28골 차 승리는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최다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3년 10월 경기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15세 이하 대표팀이 역시 괌을 상대로 작성한 18-0이었다. 한국 성인대표팀의 A매치 최다 골차 승리는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03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네팔을 상대로 기록한 16-0. 일본프로축구 유소년 시스템에서 기량을 키우고 있는 조영철은 이 경기를 통해 각급 대표팀 한 선수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앞서 2000년 16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예선에서 정윤성(경남FC)이 브루나이전을 통해 기록한 9골이 최고였다. 성인대표팀에서는 1994년 황선홍이 네팔전에서 작성한 8골. 한국은 8일 인도네시아,12일 베트남,14일 호주와 차례로 경기를 펼친다. 이번 대회 각조 2위 팀까지 내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U-19 아시아선수권 본선에 나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 리그] ‘음주파문’ 이동국 재계약 무산?

    ‘음주파문’으로 대표선수 자격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이동국(미들즈브러)의 재계약이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지적이 나왔다. 잉글랜드 노동청이 프리미어리그에 몸담으려는 비 유럽연합(EU) 출신 선수들에게 적용해온 ‘취업허가’ 조건 때문이다. 4일 축구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취업허가를 얻으려는 선수는 계약 시점까지 2년간 주요 A매치(월드컵 예선 및 본선, 대륙간컵 예선 및 본선)를 75% 이상 소화하고, 소속 국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년간 평균 70위 이상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따라서 지난해 4월 무릎 인대를 다쳐 1년 이상 실전에 나서지 못한 이동국은 내년 6월 재계약 시점까지 주어진 A매치 일정의 10%를 채우기도 빠듯한 실정이라는 것. 지난 1월 미들즈브러로 이적할 때 이동국은 부상 중이었음을 입증해 이를 빠져나갔지만 이제 이 길마저 막혀 재계약이 어려워지게 됐다. 물론 박지성의 경우처럼 감독 또는 구단의 특별 추천을 얻어 취업허가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37) 감독이 끝까지 이동국을 감싸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아스널의 ‘꿈의 대결’은 끝내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 맨유는 3일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앞서가다 후반 인저리타임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이로써 맨유(8승3무1패)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8승3무)과 승점 27에 골득실 +15로 똑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첼시는 위건을 2-0으로 일축하고 승점 24로 바짝 쫓아왔다. 이영표(30)와 이동국(28)이 첫 맞대결을 펼친 토트넘과 미들즈브러도 1-1로 비겼다. 이영표는 최근 5경기 연속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한 반면 이동국은 후반 32분 알리아디에르 대신 들어가 이영표와 13분 정도 뛰는 데 그쳤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바닥은 차가운데 진드기·먼지 때문에 망설인다면 ‘친환경 카펫’ 어때요

    바닥은 차가운데 진드기·먼지 때문에 망설인다면 ‘친환경 카펫’ 어때요

    바싹 마른 낙엽이 길 위에 폭신하게 깔리고 있다. 우리집 거실 바닥에도 폭신한 카펫을 깔고 싶은 요즘이다. 차가운 마루나 장판에서 생활하는 우리네 환경을 감안할 때 겨울이 다가올 무렵이면 문득 카펫을 깔아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카펫은 난방 효과는 물론 싸늘하게 식은 집안 공기와 마음까지 훈훈하게 데워준다. 카펫 하면 떠오로는 건 실크로드. 카펫은 직물 기술이 발달한 고대 바빌로니아와 이집트 중앙 아시아의 생활 양식을 대표한다. 좌식 생활 문화를 대표하는 카펫은 유목민과 대상들에 의해 중국, 아프리카, 동유럽을 거쳐 스칸디나비아로, 모로코에서 스페인이나 서유럽 등으로 전해졌다. 척박한 땅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집에 돌아가 몸을 뉘던 그 ‘한 평 반짜리 카펫’은 역사를 통해 가장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인테리어의 품목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집안이 황량하게 보일 만큼 단조로운 인테리어를 선호하던 시대, 그때 카펫은 집안에서 몰아내야 할 대상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딱딱한 공간에 따뜻함을, 화려한 공간에 자연스러움을 섞는 자유로운 스타일링이 환영 받으면서 카펫은 공간에 따스함과 인간적인 느낌을 부여하는 품목으로 사랑받고 있다. 올 가을과 겨울에는 페르시안 카펫 등의 고전적인 스타일이 주도하던 카펫 시장을 모던 스타일과 친환경 소재가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검은색을 중심으로 다양한 종류의 무채색 계열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가구, 벽지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카펫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한일 카페트’의 이희라 디자이너는 “올해는 과감한 믹스 앤드 매치로 장식 효과가 큰 ‘섀기 카펫’이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전한다. 손으로 일일이 엮어 만든 수제 카펫, 직품 카펫 등은 너무 비싸 엄두를 내지 못한다. 공업용 소재를 이용해 값싼 카펫이 대량생산되다 보니 환경과 아토피 질환 문제가 유발됐다. 따라서 요즘 가장 큰 화두는 친환경이다. 카펫이 진드기와 먼지의 진원지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깨기 위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카펫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가 천연 소재로 염색을 하거나, 염색 과정을 생략해 소재 본연의 색상을 이용한 카펫을 내놓고 있다. 기계로 짠 카펫의 경우도 방충, 방수, 정전기 방지, 먼지 날림 현상 감소 등의 기능이 기본적으로 첨가되고 있다. 렉슈어 카펫은 단순한 디자인, 화려한 색상, 강렬한 패턴의 북유럽 디자인을 대표한다. 마루 위에 사용해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에 라텍스 처리한 ‘논 슬립 매트’는 충격과 소음 흡수는 물론 먼지 발생도 거의 없는 제품으로 인기가 많다. 실용적인 직접제작(DIY) 스타일로 요즘 주가가 높은 일본의 생활 브랜드 무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카펫과 러그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좁은 공간을 활용하는 아이디어 상품이 많다.10만원 대의 폴리에스테르 카펫과 다양한 사이즈의 러그 등이 즐비하고 스타일링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 외에 올해 카펫의 유행 경향이나 상품 정보를 알고 싶다면 서울 지하철 7호선 학동역 인근의 ‘한일 카페트 월드센터(1566-5900)’, 논현동 자재거리의 ‘스완 카페트(02-514-1977), 수제 카펫으로 유명한 이태원의 ‘사바 카페트(02-790-2003), 남대문 카펫 전문 상가(02-779-8948) 등을 방문해 보자. 특히 소재와 제작 방식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 만큼 반드시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본 후 선택해야만 한다. 스타일 칼럼니스트 최은선 aleph@nate.com ■도움말 및 사진제공:한일카페트, 트렌드퀘스트, 무지코리아, 웰즈
  • ‘음주파문’ 이운재·우성용·김상식·이동국 내년 월드컵 예선 못뛴다

    지난 7월 아시안컵대회 도중 ‘룸살롱 음주 파문’을 일으킨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이운재(34·수원)와 우성용(34·울산), 김상식(31·성남),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내년 2월 시작되는 남아공월드컵 예선에 나가지 못한다. 대한축구협회 상벌위원회(위원장 이갑진 부회장)는 2일 축구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주장의 본분을 망각하고 다른 선수를 부추겨 술자리를 주도한 이운재에게 대표선수 자격 정지 1년과 함께 협회 주최 대회(FA컵과 친선 A매치)에 3년간 출전 정지, 사회봉사 8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상벌위는 나머지 3명에 대해선 대표 자격 정지를 똑같이 물린 뒤 협회 주최 대회 출전정지 2년, 사회봉사는 40시간으로 다소 덜어 줬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생긴 일로 선수 차출에 협조한 프로구단에 피해가 가선 안된다.”는 이유로 K-리그 출전에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따라서 김상식은 4일과 11일 포항과의 챔피언결정전에 뛰게 됐다. 또 은퇴 위기에 몰렸던 이운재와 우성용은 K-리그 구단과의 재계약을 통해 선수 생명을 잇게 됐다. 이동국에 대한 대표 자격 정지를 제외한 징계는 국내 복귀 시점부터 적용된다. 자격 정지 징계가 풀리는 1년 뒤 대표팀에 재발탁되면 협회가 주최하는 FA컵이나 친선 A매치에 나설 수 없다. 그러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이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하는 아시안컵과 월드컵, 올림픽(연령 제한 없는 와일드카드) 등에는 나갈 수 있다. 이 위원장은 대표팀 관리 책임에 대해선 “선수 관리는 감독 고유의 책임인데 핌 베어벡 감독이 물러난 상태라 홍명보 코치와 코사 코치가 심의 대상이지만 이들이 감독의 책임을 온전히 대체할 수 없어 엄중 경고에 그쳤다.”고 밝혔다. 다만 술자리에 동행한 강훈 대표팀 의무 트레이너가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 이 위원장은 FA컵 경기 도중 ‘웃통 항의’를 벌인 방승환(인천)에게 K-리그 출전까지 1년 정지시킨 것과의 형평성 지적에 대해 “방승환의 행위는 소속팀과 직접 관련이 있어 이번 사례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경기종합] 추성훈ㆍ데니스강 동영상 보기

    [경기종합] 추성훈ㆍ데니스강 동영상 보기

    주먹이 보이지 않았다. 고목처럼 쓰러진 ‘푸른 눈의 슈퍼 코리안’은 넋이 나갔다. 무하마드 알리가 소니 리스튼을 잠재운 ‘팬텀펀치(유령의 주먹)’가 ‘풍운의 유도가’의 손에서 환생했다. ‘풍운아’ 추성훈(32·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7히어로스코리아대회 메인이벤트에서 데니스 강(30)을 실신 KO로 잠재웠다. 가슴 한켠에 응어리졌던 한(恨)를 풀어내기 위해서였을까? 맹수의 눈초리보다 더 매서웠다. 지난해 연말 사쿠라바 가즈시와 ‘K-1 다이너마이트대회’에서 보습 크림을 발라 무기한 출장정지를 당한 뒤 10개월만에 밟아보는 히어로스 무대. 게다가 상대는 같은 배달민족의 피가 흐르는 ‘타격의 달인’ 데니스 강.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추성훈은 타고난 파이터 기질을 단 한방의 펀치에 실어 폭발시켰다. 경기시작 1분 만에 원 투 스트레이트로 데니스 강의 안면을 피로 물들인 추성훈은 1라운드 4분44초께 전광석화같은 라이트 어퍼컷을 작렬했다. 주먹의 스피드가 빨라 팬들은 데니스 강이 제 풀에 쓰러지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전설의 복서’ 알리가 소니 리스튼과 리턴매치에서 작렬했던 ‘팬텀 펀치’가 떠올랐다. 추성훈은 이로써 10개월만의 복귀전을 멋진 KO승으로 장식하며 종합전적 10승1패(4KO)1무효경기로 히어로스 최고의 파이터임을 다시 입증했다. 추성훈에게 무너진 데니스 강은 종합전적 16승8패2무효경기를 기록했다.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31)은 13개월만에 마침내 사각의 링에서 포효했다. 지난해 9월 히카르도 모라예스(브라질)와 프라이드FC 데뷔전에서 충격적인 TKO패를 당한 뒤 와신상담하며 재기전을 준비했던 이태현은 히어로스 이적 데뷔전에서 일본의 베테랑 격투가 야먀모토 요시히사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유도왕’ 윤동식(35)도 히어로스 이적 후 3연승을 달렸다. 브라질의 강호 파비오 실바를 1라운드에서 필살기인 암바로 제압해 히어로스 최고의 그래플러다운 솜씨를 뽐냈다. ‘샤크’ 김민수(32)도 속사포같은 펀치로 일본이 자랑하는 베테랑 파이터 미노와 맨을 밀어붙여 1라운드 TKO 승을 거두고 종합격투기 전적 3승6패를 기록했다. 기사제휴 / 스포츠서울 고진현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8) 호주축구의 화려한 비상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8) 호주축구의 화려한 비상

    호주축구가 ‘백상아리’로 변신해 세계축구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강철같은 체력을 씨줄로, 걸출한 개인기를 날줄로 강팀으로 변신했다.‘사커루’로 불리는 호주대표팀에 걸리면 보따리를 싸서 집으로 갈 각오를 해야 한다. 지난해 독일월드컵에서 이미 그 실력을 보여줬다.16강전에서 이탈리아에 0대1로 아깝게 무릎을 끓어 8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32년 만에 진출한 본선에서 16강에 들면서 녹록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처럼 호주축구가 강해진 것은 저변이 그만큼 넓기 때문이다. 대표선수 면면만 봐도 그렇다.23명 중 21명은 유럽파이며 그 중 절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빅리그에서 뛰고 있을 정도로 화려하다. 이들이 호주 국내 리그에서 함께 뛰면 우수한 선수들이 더 많이 배출된 것이 분명하다. 생활체육문화가 일찍부터 정착돼, 엘리트축구를 지향하는 우리 축구와는 달리 유소년 축구가 강한 것도 한 몫을 한다.1980년대부터 학교와 학부모들이 위험한 호주풋볼과 럭비대신 상대적으로 부상위험이 적은 축구를 권장했고 학생들도 축구 재미에 푹 빠져들어 학교마다 축구클럽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예컨대 시드니 북부 레드필드칼리지의 경우 나이와 실력별로 4개의 축구팀이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원에서 럭비와 크리켓을 하는 아이들은 이젠 축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야말로 호주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이다. 유소년 축구가 강하기에 성인축구의 미래도 밝은 것이다. ●유소년 축구가 원동력 그러면 유소년축구의 현장을 가보자 . 시드니 북부 이스트우드 공원에는 축구장이 2개 있다. 천연 잔디가 융단처럼 깔려 있어 축구 전용구장으로 손색이 없다. 기차역과 가까워 접근성도 좋은 이곳은 겨울이면 주말마다 축구페스티벌이 열린다. 이스트우드를 포함하여 인근 에핑, 라이드 지역 소재 초중고 축구동아리들이 모두 참가한다. 축구화를 신고 유니폼을 잘 갖춰 입은 선수들이 파란 잔디 위를 하얀 축구공을 쫓아 밀물과 썰물처럼 몰려갔다 몰려오는 모습은 눈요기 대상으로 충분하다. 남자 선수들 사이로 여자 선수들도 보인다. 평소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는지 선수들은 전·후반 90분을 뛰면서도 지친 기색이 별로 없다. 운동장 밖에는 가족들이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한다. 나이가 어려 시합에 나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경기장 밖에서 공놀이를 하면서 미래의 축구선수를 꿈꾼다. 이런 풍경은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계속된다. 공원 안 벽보엔 6∼8월의 축구시합 일정표가 빼곡히 적혀 있다. 이런 풍경은 이곳만의 모습이 아니다. 호주 전역에서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이다. 마스든고교의 8학년생인 알버트 리(15)군은 “축구를 너무 좋아해 학교동아리에 가입했다.”며 “아직은 후보지만 열심히 연습하면 주전으로 뛸 날이 꼭 올 것이다.”고 말했다. 시드니 모아스포츠 아카데미의 관리팀장 이홍철(32)씨는 호주축구가 강한 이유에 대해 세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첫째 호주정부의 축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작년 독일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호주정부는 월드컵 개최의 장기 계획 속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 둘째 축구클럽의 활성화. 축구가 럭비 등 기존의 활성화되었던 지역 클럽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셋째 환경과 기후조건. 지역마다 잔디구장과 공원이 잘 갖춰 있고 사계절 내내 훈련할 수 있어 호주의 축구미래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채스트우트 인근 아타몬에서 1년간 살았던 김호성(46) YTN 스포츠부장은 “호주축구의 강점은 사회체육이 오래전부터 발달했고 인프라가 넓은 것”이라면서 “지난 독일월드컵에서의 선전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축구칼럼니스트인 정윤수(39)씨도 “호주는 유럽 축구문화를 빨리 습득한 나라”라며 “과정의 축구를 하면서 축구리그도 탄탄해지고 선수층도 두꺼워지면서 좀더 많은 성장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투자·기후조건등 갖춰 호주축구는 호주풋볼과 럭비에 밀려 아직은 국기(國技)로 대접을 받지 못한다. 민간 상업방송들은 금요일과 일요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호주풋볼과 럭비를 생중계하는 데 반해 축구는 스포츠뉴스시간에 잠시 보여줄 정도로 홀대한다. 다문화방송을 하는 ABC방송에서만 유럽의 빅리그를 중계한다. 하지만 축구가 국기의 자리를 차지할 날도 머지않았다. 호주풋볼과 럭비를 제치고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이다. 축구로 울고 웃는 브라질 국민 못잖은 열정을 호주 국민들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는 작년부터 오세아니아축구연맹에서 아시아축구연맹으로 유턴했다. 올해 아시안컵에 출전한 호주는 예상밖의 졸전 끝에 8강에서 탈락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축구전문가들은 그 이유에 대해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호주팀이 원정경기에 따른 부적응과 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열심히 뛰지 않은 탓이라고 분석했다.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에서 활약하고 있는 호주대표팀의 팀 케이힐은 “리그 종료 후 휴식기간 중에, 그것도 2주간의 준비만으로 이번 대회를 치르기에는 벅찼다.”며 “남아공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호주는 올림픽과 월드컵 등 비중있는 대회에선 강팀의 변모를 확실히 보여줄 팀이다. 북경올림픽 예선과 남아공 월드컵 예선부터 한국은 호주와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호주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현재와 미래에도 공포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 신문선(49) 명지대 교수는 “호주는 아시아권의 최강팀으로 유럽팀의 힘과 기술을 갖춰 어느 아시아국가도 상대하기 힘들다.”며 “동북아와 중동팀으로 양분돼 있던 아시아 축구계에 호주가 제3의 축으로 가세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국도 이젠 강팀과 맞서도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성장했다. 따라서 한·호주전은 공격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는 ‘빅매치’가 될 것이다. 아시아축구를 업그레이드시킬 그날이 기다려진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토종 코트여왕은 나!”

    2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삼성생명전을 통해 막을 올리는 07∼08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외국인 선수를 볼 수 없다.7년 만에 처음이다.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 그동안 센터는 외국인 선수들의 전유물이었다. 또 새 시즌은 단일리그로 치러진다. 전체 7라운드로 팀당 정규 35경기, 전체 105경기. 플레이오프도 5전3선승제로 늘었다. 장기 레이스라 체력 안배와 적절한 선수 활용이 승부의 관건으로 꼽힌다. ●센터의 귀환 이번 시즌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 부상 등으로 지난 시즌을 뛰지 못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센터들이 많아 외국인 선수가 없는 이번 골밑 경쟁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금호생명의 강지숙(28·198㎝)이 가장 눈에 띈다. 신한은행의 주축 선수로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했었으나 심장 판막에 구멍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코트를 떠났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뒤 금호생명 유니폼을 입은 강지숙은 “하은주를 잘 알기 때문에 막아낼 자신이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신세계에는 허윤자(28·183㎝)와 정진경(29·190㎝)이 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멤버인 허윤자는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1년 동안 코트를 떠나 있었다. 다시 팀 주축으로 일어서야 할 때다. 정진경 역시 국가대표 출신으로 타이완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2005년 국내 코트를 밟았다. 무릎 부상으로 긴 재활을 거쳤고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는 중. 삼성생명은 이종애의 초반 공백 탓에,2002년 코트를 떠났던 허윤정(28·183㎝)을 긴급 수혈했다.‘제2의 정은순´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큰 활약 없이 은퇴했던 허윤정은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모두 약점은 있다 우승 0순위는 신한은행이다. 그 뒤를 삼성생명이 추격하고 있고, 나머지 네 팀이 플레이오프 티켓 2장을 놓고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2강4중 판세. 신한은행은 전주원-최윤아가 번갈아 지키는 앞선에서 정선민-하은주가 버틴 포스트까지 빈틈이 없다. 이영주 감독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바통을 이어받은 임달식 감독의 지휘 스타일에 선수들이 얼마나 적응하는지가 관건이다. 삼성생명 또한 박정은-변연하-이미선 등 ‘빅3’가 건재하다. 특히 오랜 부상 끝에 지난 겨울리그 플레이오프부터 팀에 합류한 이미선은 전성기 기량을 찾아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전력이 약화됐다. 물론 김진영-김은경-김은혜-홍현희-김계령으로 이어지는 베스트5는 탄탄하다. 하지만 식스맨 층이 얇고 주전과 기량 차이가 크다. 만년 하위권 금호생명은 강지숙을 영입해 높이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팀의 버팀목이 될 해결사가 눈에 띄지 않는다. 국민은행은 큰 변화가 없다. 세계청소년여자선수권 득점왕 출신인 루키 강아정을 뽑은 것은 전력의 상승 요인. 무엇보다 김영옥-김지윤이 얼마나 시너지를 내느냐가 중요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가대표 감독누구?

    3개월째 공석인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인선이 본격화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영무 기술위원장 주재로 기술위원회를 소집, 대표팀 사령탑 인선 문제를 비롯해 각급 대표팀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회의의 공식 안건은 얼마 전 중국 충칭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여자 청소년대표팀의 경기력 평가 보고. 그러나 지난 7월 아시안컵 직후 물러난 핌 베어벡 전 감독의 후임 인선 원칙과 후보군 압축 방법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파냐 해외파냐, 종전대로 올림픽팀과 대표팀을 동시에 맡길 것인지 아니면 분리 운영할 것인지 등의 큰 가닥부터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사령탑 인선 논의는 올해 남은 A매치가 없다는 이유로 미뤄져 왔다. 그러나 일본과 중국이 이미 체제를 정비,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또 새달 25일 더반에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대륙별예선 조 추첨이 실시되고 내년 2월 아시아 예선이 시작되는 만큼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 기술위는 올림픽 예선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21일 이후 선임절차를 완료, 새 감독이 연말부터 선수 파악 등 월드컵 예선 준비에 들어가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기술위는 현재 후보군을 선정하거나 압축하는 기준조차 정해진 게 없다고 강조하지만, 서너 차례 회의에서 국내파를 사령탑에 앉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 비상한 관심을 끈다. 때문에 김학범 성남 감독, 조광래 전 서울 감독,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 등의 이름이 벌써 오르내렸다. 한 기술위원은 “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감독 겸직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올림픽 예선이 마무리된 뒤 후임 사령탑을 결정하겠다는 것은 박성화 감독에게 두 대표팀을 당분간 모두 맡기기로 이미 결정난 것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온다. 이럴 경우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제 식구 챙기기’에 앞장섰다는 비난에 시달렸던 올림픽팀 감독 선임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을까 우려된다. 두 대표팀을 맡은 지 1년도 채 안 돼 핌 베어벡 전 감독이 물러난 사태에 함께 책임을 져야 할 기술위가 한솥밥을 먹었던 박성화 감독에게 올림픽팀만 따로 지휘봉을 맡긴 데 대해 원칙을 훼손했다는 비난이 일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훌륭한 지도자로 축구인생 다시 시작”

    “훌륭한 지도자로 축구인생 다시 시작”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영원한 맏형’ 최진철(36·전북 현대)이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최진철은 19일 “주위에서 내년까지 현역으로 뛰기는 힘들다고 얘기를 해줬고 나도 그렇게 판단했다.”면서 “갑작스러운 결정이었지만 미련없이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1996년 숭실대를 졸업하고 전북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진철은 수비수로 12년 동안 K-리그 312경기를 뛰면서 28골에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1997년 8월10일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통해 국가대표로 데뷔한 그는 2001년 미국에서 열린 북중미 골드컵 코스타리카전에서 A매치 첫 골을 쏘아올린 데 이어 2002년 한·일 월드컵과 지난해 독일월드컵에서 맹활약했다. 최진철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 결정을 내린 데는 자신의 의지보다는 주위의 권유가 크게 작용했다. 올해 K-리그 2경기를 남겨 놓은 지난 10일 최강희 감독이 갑자기 “은퇴경기를 준비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최진철은 “내년에 또 뛰면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줘야겠다는 마음도 있어서 미련없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진철로서는 올 시즌이 끝난 상태여서 지난 9월15일 성남 일화와 원정경기가 사실상 은퇴 경기였다. 그러나 전북은 내년 K-리그 홈 개막전에서 성대하게 은퇴식을 열어주기로 했다. 그는 “12년 넘게 해왔던 운동이라서 그런지 시원함보다는 섭섭함이 더하다.”면서 “인생의 전반전이 끝났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후반에는 훌륭한 지도자로서 축구 인생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진철은 내년 5월 대한축구협회가 시행하는 2급 지도자 코스를 밟은 뒤 8월쯤 브라질로 유학을 떠난다.6개월간 머문 뒤 유럽으로 건너가 다시 6개월 동안 공부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데니스 강 vs 추성훈 28일 빅매치

    한국인 피가 흐르는 세계 톱 클래스 파이터들이 뜨거운 승부를 펼친다. ‘슈퍼 코리안’ 데니스 강(30)과 ‘비운의 유도스타’ 추성훈(32)이 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K-1 히어로즈 한국 대회에서 격돌한다. 데니스 강과 추성훈의 만남은 한국 파이터 대결 사상 최고의 빅매치다. 데니스 강은 한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파이터로 현재 국적이 캐나다. 부모가 한국 국적을 갖고 있는 재일교포인 추성훈은 한국 유도계의 텃세를 이기지 못하고 일본으로 귀화했던 인물. 국내 스피릿MC 헤비급 타이틀을 보유한 데니스 강은 지난해 프라이드 웰터급 그랑프리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강자다. 이번이 K-1 이적 첫 경기이다. 추성훈은 지난해 히어로즈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따내며 실력을 인정받은 파이터. 추성훈은 지난해 말 일본 격투기 영웅 사쿠라바 가즈시와의 경기에서 몸을 미끄럽게 하는 스킨 크림을 발랐다는 사실 때문에 장기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11개월 만에 링에 복귀하는 셈. 지난해 9월 프라이드 데뷔전에서 무참하게 패배했던 민속씨름 천하장사 출신 이태현(31)도 K-1으로 둥지를 옮겨 프로레슬러 출신 야마모토 요시히사(37)와 경기를 치른다. 약 13개월 만의 복귀.‘유도 스타’ 윤동식(35)은 강호 파비오 실바(25·브라질)를 상대로 종합격투기 3연승에 도전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혼수 장만 어떻게 할까

    혼수 장만 어떻게 할까

    혼수 계획은 결혼 이후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달라진다. 분가형 맞벌이 부부라면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생활을 고려해 영상·음향 등 가전제품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전업 주부는 실용적인 다기능 주방용품 구입에 관심이 있는 편이다. 시댁에 들어가 함께 산다면 어른들과 상의해 대형 가전에 투자하는 편이 좋다. 어떤 공간에 예산을 집중 사용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전, 대형 고가 강세 가전은 대형화하는 추세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소형 신혼집에서도 120㎡ 평형 이상의 중대형에 맞을 것처럼 보이는 42인치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업체 관계자들은 한 번 사면 보통 10년은 쓰기 때문에 큰 것을 사더라도 집을 넓힌 뒤 계속 쓸 수 있어 무리는 없다고 말한다. 냉장고는 600ℓ 이상의 양문형이 주류. 홈바 같은 편의사양을 더한 프리미엄 모델도 잘 나간다. 세탁기도 아이가 생길 것까지 대비해 건조기능과 살균기능을 제품이 인기가 있는 편이라고 한다. 홈쇼핑 업계는 막바지 혼수 가전 특집을 마련했다.GS홈쇼핑에서는 LG디오스 홈바 냉장고 676ℓ(99만원),LG 모던플라워 디오스 김치냉장고 201ℓ(91만원),LG트롬 건조 겸용 10㎏(59만원) 등을 판다. 믹서기, 미니오븐 등은 사은품.GS와 CJ홈쇼핑 모두 14일,20일 등 주말 오전과 저녁에 혼수 가전 특집 방송을 한다. 현대홈쇼핑은 13∼14일 이틀간 LG전자 특별전을 방송한다. 인터넷쇼핑몰에서는 소형 가전을 눈여겨 볼 만하다. 롯데아이몰에서는 청소기, 믹서기, 오븐, 그릴세트 등을 2개 이상 패키지로 묶어 할인 판매한다. 일레트로룩스 울트라 사일런트 청소기+비사오 전자레인지 패키지는 31만원, 커피메이커+무선주전자+팝업토스터는 10만원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17일까지 혼수 가전 대전을 열고 10% 가량 싸게 판다. 삼성전자 LCD TV(32T7ABDA)는 89만원, 삼성 홈씨어터(HT-TX25)는 49만원이다. ●가구 신제품도 봇물 가구는 중가 제품이 잘 팔리는 편이다. 장롱+침대+협탁 등을 묶은 침실 세트 신제품은 200만∼300만원선. 한샘은 가을시즌 침실 신제품으로 댄디 소프트 럭셔리와 두오모 프렌치 월넛 등 2종을 내놓았다. 리바트는 30주년 제품으로 신혼 분위기에 중점을 둔 비비안 휴 침실세트를 내놓았다.10자반 장롱, 협탁, 침대(메트리스 별도) 등이 409만원. 까사미아의 침실세트인 허드슨 시리즈는 천연 월넛 소재가 돋보이는 스타일로 침대, 화장대, 협탁 등이 250만원. 소파는 가죽이 인기다. 한샘의 신제품인 시드투투 5006 실키베이지는 현대적인 유럽 가죽 소파. 취향에 따라 확장 4인용, 코너형, 베드형 등으로 배치가 가능하다. 가격은 99만원. 까사미아는 화이트 앤 블랙 매치 스타일의 3인용 제프소파(99만원)를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행사도 많다. 현대홈쇼핑은 13일 자코비안소파(188만원)와 동서침대(29만원)를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전 점포에서 21일까지 다우닝 소파 기획전을 열고 전 상품을 1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목동점에서는 18일까지 프라안젤리고, 예인갤러리의 침대와 소파 등 진열 상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CJ몰은 이달 말까지 109만원인 네오젠 3인용 가죽소파(카우치 포함)를 59만 9000원에, 퍼슨 아이리스 인조 대리석 4인 식탁세트는 40% 할인된 25만원에 각각 판다. 디앤샵은 다음달 말까지 네오젠 셀리앙 가죽 소파를 50% 할인된 29만원에 판다. ●달콤한 침실…면 제품이 좋아 침구류는 벽지, 가구, 커튼 등 방 분위기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물세탁이 가능한 제품이 편하다. 이불 2채, 속통, 여름 이불, 손님용 이불 등을 모두 구입할 경우 평균 150만∼200만원선. 품목별로 보면 실크 소재가 100만원선, 면 소재는 30만∼40만원선, 한실 이불 50만∼70만원선, 차렵 이불 10만원선, 차렵이불 세트 20만∼40만원선 등이다. 침대 커버는 면이 좋다. 최근에는 면 40수와 60수 제품이 인기다. 잘 모르면 면 100% 마크로 확인하는 방법이 확실하다. 실크 겉감에 명주솜을 넣은 한실이불은 드라이크리닝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GS홈쇼핑에서는 앙드레김 럭셔리 면 차렵침구 세트(22만 9000원)와 아트리앙 향연 극세사 침구(13만 9000원)를, 롯데마트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모나코 메카 침구세트(9만 9000원)와 인프레션 극세사 침구세트(11만 8000원)를 혼수 침구로 각각 판매중이다. 이브자리는 실크 느낌의 면 소재인 뉴올리비아 침대커버세트(퀸 사이즈 기준 이불커버 1, 메트리스커버 1, 베개커버 2장)를 판다. 가격은 69만 5000원.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맨유 가상 마라톤’ 1위는 박지성?

    ‘맨유 가상 마라톤’ 1위는 박지성?

    “체력이라면 역시 박지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은 부상으로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음에도 팬들에게 ‘강한 체력’으로 기억되고 있었다. 맨유 팬사이트 ‘레드카페’(Redcafe.net)에는 ‘맨유 선수들이 마라톤 경기를 한다면?’이라는 재미있는 주제의 게시판이 열렸다. 이 질문에 압도적으로 많은 팬들은 지구력과 성실성을 갖춘 박지성을 최고로 꼽아 부상중인 선수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네티즌 ‘ecantona7’은 “분명 박지성. 멈출 줄 모르는 선수”라며 성실함을 그 이유로 꼽았고 ‘KingEric7’은 “누구 하나 마라톤을 전력으로 뛸 수 있을까 의심스럽지만 만약 있다면 아마도 박지성일 것”이라며 체력적인 우위를 예상했다. 또 “3개의 폐, 박지성”(Bape) “박지성이라면 (마라톤을) 매일 뛸 수도 있을 것 같다.”(RedRonaldo) 등 재미있는 말로 박지성을 치켜세우는 글들도 있었다. 팬들은 박지성 외에도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오웬 하그리브스 등을 주로 거론했다. 한편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21일 애스턴빌라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맨유 팬사이트 ‘레드카페’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스크시각] 공공기관 감사와 축구심판/임창용 공공정책부 차장

    다 아는 얘기지만 스포츠에서 국가대표팀끼리 맞붙는 A매치의 주심은 제3국 국적의 심판이 맡는다. 시골에서 동네 대항 축구시합을 해도 여건만 되면 다른 동네 사람이 심판을 본다. 반칙행위를 공정하게 잡아내 벌칙을 주기 위해서다. 만일 경기에 나선 팀과 한 국적 또는 한 동네 사람이 심판을 본다면 상대편은 물론 관중도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가질 것이다. 공무원, 공기업 직원들의 비리 뉴스를 접할 때마다 이같은 스포츠게임의 불공정한 심판을 떠올리게 된다. 정부 부처의 감사관, 공기업 감사들이 이들 심판과 자꾸 오버랩되는 것이다. 감사관은 각 부처에 속해 있으면서 직원의 업무와 비리를 감시·감찰하는 업무를 맡는다. 이 업무를 공정하게 수행하려면 당연히 기관장이나 상관, 동료들로부터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감사관도 조직의 구성원이자 일개 간부인 이상 조직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게 현실이다. 정부는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해 일부 부처 감사관직을 외부에 개방하고 있다. 한데 실행이 제대로 안된다. 외교통상부·보건복지부·건설교통부 등 감사관직을 외부에 개방하고 있는 12개 부처 중 순수 민간인을 감사관으로 뽑아 쓰는 곳은 관세청 등 2곳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공무원 출신이고, 그 중 상당수는 소속 부처 출신이다.‘무늬만’ 개방형인 셈이다. 해당 부처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감사업무를 수행하려면 조직 내부와 업무를 꿰고 있어야 한다는 논리를 들이댄다. 그러나 아무리 조직을 꿰고 있다 한들, 자신의 승진·인사의 숨통을 기관장·상관이 쥐고 있고, 십수년간 동고동락해온 동료·부하들이 눈에 걸리는데 그들의 비리를 소신껏 파헤쳐 낼 수 있겠는가. 적지 않은 부처들이 감사관을 공모할 때마다 ‘적임자가 없다.’며 2차,3차 재공모를 한다. 검사출신 변호사, 대기업 출신 감찰 전문가가 지원을 해도 마찬가지다. 모 부처의 한 간부는 “돈키호테 같은 사람이 들어와 조직을 흔들어 놓을까 부담된다.”고 털어 놓았다. 진짜 속내는 바로 이것이다. 이들에게 있어 적임자는 ‘조직의 생리와 업무를 잘 알고, 이해해 주는’ 인물인 셈이다. 공기업의 방만경영과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연일 도마에 오르지만 개선되지 않는 원인도 자체 감사시스템 부실에서 찾고 싶다. 부처 감사관과 달리 공기업 감사는 대부분 외부에서 수혈된다. 문제는 상당수 감사들이 정치판을 들락거리던 비전문가라는 점이다. 정치권의 자리 챙겨 주기 수혜자라는 불명예스러운 딱지 때문에, 기관장은 물론 노조, 직원들에게 감사의 영(令)이 서지 않는다. 공기업 감사는 고장난 호루라기를 물고 있는 심판과도 같다. 비전문가, 정치권 낙하산이라는 실뭉치가 호루라기속을 꽉 채우고 있으니, 아무리 불어대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공무원과 공기업 혁신의 해답은 자체 감사시스템 개선에서 찾아야 한다. 감사관을 외부에서 뽑되, 진정 감사의 논리를 꿰뚫고 있는 소신파 ‘감사 전문가’를 발탁해야 한다. 부처 조직과 업무를 미주알고주알 꿰고 있어도 감사의 날을 세우지 못하면 감사관으로선 부적격자다. 공기업 감사에 정치권 출신의 비전문가를 앉히는 해묵은 악습의 고리도 끊어내야 한다. 정부가 공기업 혁신을 끊임없이 외쳐대면서도 낙하산 감사 인사의 고리를 끊지 않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다. 공직사회에서 한쪽 팀과 공모한 심판이 뛰는 불공정한 게임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고장난 호루라기를 문 심판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모습도 볼썽사납다. 피해를 입는 상대편 팀은 다름 아닌 세금을 내는 국민이다. 임창용 공공정책부 차장 sdragon@seoul.co.kr
  • 올 시즌 핫아이템 ‘부티’

    올 시즌 핫아이템 ‘부티’

    부티의 경우 전체적으로 중성적인 느낌이 나는 매니시한 옷차림에 잘 어울린다. 통이 좁아 살짝 달라붙는 정장 바지에 부티를 신으면, 발목이 가늘고 다리는 길어 보인다. 발목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므로 바지는 9부 길이가 알맞다. 부티에 긴 치마는 최악. 무릎 위로 올라오는 발랄한 미니스커트와 함께 해야 제멋이 산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레깅스와 코디하면 가는 발목이 강조된다. 단, 스커트에 부티를 신을 때는 다리가 짧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올해는 이러한 고민을 덜어줄 만한 스타일들이 많이 출시됐다. 복사뼈를 덮는 일반적인 부티에서 발등 부분이 깊게 파인 스타일 등 다양하다. 스커트를 입을 때는 발등이 드러나는 깊게 파인 스타일이 좋다. 이런 스타일은 기본 펌프스에 목이 약간 올라와 있는 형태로 스커트와 함께 매치했을 때, 다리가 오히려 길어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스키니진과 부티의 조합은 각선미를 강조해 더없이 섹시하다. 미니스커트와 더불어 사시사철 애용되는 짧은 반바지나 무릎 위 길이의 반바지 등도 부티와 어울린다. 올 가을·겨울 유행을 점치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패션쇼에서 런웨이를 콕콕 찍는 모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인들의 복사뼈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더욱 섹시해 보이는 부티(Bootie)와 세련되면서도 정숙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레이스업(lace up) 부츠와 구두들. 부티는 발목 길이의 앵클 부츠보다는 짧고 펌프스보다 목이 높은 구두를 말하며, 레이스업은 끈으로 장식된 신발을 지칭한다. 올 가을과 겨울의 거리는 부티와 레이스업으로 장식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브랜드 가운데 모스키노나 마크 제이콥스 등이 대표적으로 이러한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백화점뿐 아니라 동대문에 있는 저렴한 구두 매장의 진열대까지 부티와 레이스업 스타일이 장악했다. 부티와 레이스업의 바람은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했으며 이번 시즌엔 더욱 뜨거워졌다. 금강제화 여화 디자이너 강주원 실장은 “절제미를 강조하는 미니멀리즘에 레트로(복고풍)가 가미되면서 부티가 유행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강제화는 부티 디자인을 지난해 5개에서 올해는 10개 디자인으로 확대하였으며, 레노마도 2개 디자인에서 10개 디자인으로 부티의 수를 늘렸다. 부티의 멋은 단순함에 있다. 장식을 배제하고 소재로 승부한다. 이번 시즌 사랑받는 소재는 페이턴트(광택을 입힌 가죽). 가방이나 신발은 단순한 디자인, 검정색 위주의 무채색 의상이 선호되는 가운데 옷차림의 지루함을 더는 데 가장 애용되는 아이템이다. 또한 왁시(waxy)작업을 거쳐 기름을 먹인 듯 자연스럽게 바랜 듯한 가죽이나 호피 무늬 부티도 눈길을 끈다. 레이스업 스타일의 구두나 부티, 부츠는 남성미를 강조한 매니시룩이 유행하면서 각광받고 있다. 레이스업 스타일의 부티는 끈이 있는 옥스퍼드 남성화의 앞부분을 잘라낸 형태로, 중성적인 멋을 내기에 좋다. 구두끈 하나로도 옷차림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기존 나일론에서 새틴, 벨벳 등으로 소재가 다양해졌다. 묶었을 때 발등 위에서 풍성하게 피어난 리본은 당신의 옷차림에 방점을 찍는다. 홀로 독야청청하는 스타일은 이제 없다. 부티와 레이스업의 강세라 하더라도 다양한 길이의 부츠도 저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여심을 유혹한다. 무릎 위까지 오는 긴 부츠와 다리가 짧아 보여 일부 여성들이 기피했던 중간 길이의 부츠도 진열장에서 만만찮은 존재감을 과시할 태세다. 미니멀리즘의 강세로 종아리에 딱 맞는 스타일이 다시 힘을 얻었다. 뭘 골라 신어도 좋다. 단, 유행에 민감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다면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튜블러(통모양) 형의 부츠나 자연스럽게 주름을 잡아 신는 셔링 부츠는 신발장에 고이 모셔놓는 것이 좋겠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이용원 칼럼] 鄭·孫·李 세 후보, 죽어야 산다

    [이용원 칼럼] 鄭·孫·李 세 후보, 죽어야 산다

    유권자로서 또 기자로서 대통령선거를 여러차례 겪어봤지만 올해처럼 재미없는 대선은 정말 처음이다. 1987년 대선부터 되돌아보자. 군부정권의 후계자인 노태우와 민주화투쟁 지도자인 김영삼·김대중 후보 등 3명은 개표가 끝날 때까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승부를 벌였다. 1992년 대선은 김영삼·김대중 양김이 다시 맞붙는 빅 매치에, 정주영 현대그룹 총수가 가담해 박진감이 넘쳤다.5년 후에는 집권당의 후계자 다툼이 치열하더니, 여야 대표인 이회창·김대중에 범여 성향인 이인제 후보간 3파전이 벌어졌다. 그리고 지난번 대선에서는 노무현·이회창·정몽준 후보의 3자 대결에 막판 ‘단일화 변수’가 개입해 지지자들을 끝까지 조마조마하게 했다. 그런데 이번 대선은 어떠한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홀로 여론조사에서 50%대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고공비행할 뿐 그 대항마는 아직 보이질 않는다. 아니, 어쩌면 이 후보와 대적할 대표선수가 끝내 떠오르지 않아 이번 대선은 거인 하나에 여러 난쟁이가 뒤섞인 볼품없는 대결로 끝날지도 모른다. 만약 그리 된다면 그 책임은 일단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손학규·이해찬 세 경선후보가 져야 한다. 진보·개혁을 내세운 범여권의 통합체로 자처하는, 원내 제1당인 통합신당에서는 앞으로 경선이 계속될지조차 예상하기 힘들 만큼 이전투구가 벌어지고 있다. 손학규·이해찬 두 후보는 정동영 후보 측의 동원선거·돈선거를 규탄하며 경선일정 연기를 요구했고 정 후보 측은 그같은 요구에 당연히 반발했다. 지도부는 어제 ‘원샷 경선´을 결정했지만 근본적으로 위기를 수습할 능력이 없어 보인다. 이같은 현실에서 정동영·손학규·이해찬 세 경선후보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신당 경선이 계속되건, 판이 깨지건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그들 앞에 기다리는 건 공멸뿐이다. 경선이 무산돼 각자 대선에 나가면 군소후보로 전락할 테고, 이 추악한 경선에서 이겼다고 대선에 나가봐야 승리는커녕 참패의 덤터기만 뒤집어쓸 테니까 말이다. 대선 승패를 가름하는 계산법은 단순하다. 세 사람 가운데 하나가 ‘이명박 대항마’로 자리잡으려면 먼저 경선에 패한 다른 두 후보의 지지자들을 흡수해야 한다. 물론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바탕 위에, 이미 50%를 넘어선 이명박 후보 지지층 가운데 일부를 빼앗아 와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이 후보에 대적할 힘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길은 하나밖에 없다. 경선 과정이 공정하고 아름답고 희망적이어서 당원은 물론이고 국민 일반에게 비전과 감동을 선사해야 한다. 그래서 세 후보에게 당부한다. 먼저 자신을 죽여라. 내가 대선에 나가야만 한다는 아집을 버리고 당과, 진보·개혁 세력을 살리는 데 주력하라. 정치권 일각에서 의심하듯, 경선 승리의 목적이 대선에 있지 않고 그 뒤에 전개될 당권 잡기에 있다면 그 무모한 꿈을 당장 버려라. 대선에서 참패한 후보에게 대표성을 부여할 만큼 진보·개혁 세력이 어리석지는 않다. 그에 앞서 대선에서 참패하면 통합신당은 공중분해되거나, 아니더라도 국민에게 철저히 외면당할 것이다. 거듭 세 경선후보에게 당부한다. 먼저 죽어라. 그래야 당신들은 진보·개혁 세력의 지도자로 되살아난다. 선거는 올해에만 있는 게 아니다. 내년에 총선이,5년 후엔 대선이 또 찾아온다. 이용원 수석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안방극장에 쏟아진 화제작 ‘빅매치’

    추석 영화 흥행 대전은 극장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안방극장에도 수많은 영화가 시청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코미디부터 액션, 판타지까지 추석연휴의 TV 영화를 올가이드한다.●KBS ‘괴물’,‘타짜’ 등 포진 거액을 들여 ‘괴물’(2TV 26일 오후 11시45분)의 방영권을 구입한 KBS는 2TV에 화제작들을 대거 포진시켰다. 지난해 추석에 관객 680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타짜’(24일 오후 9시30분)를 비롯해 대종상 등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쓴 류덕환의 ‘천하장사 마돈나’(25일 오후 9시30분), 이준기 주연의 ‘플라이 대디’(24일 오후 12시 5분) 등이 그것이다. 엄정화·다니엘 헤니 주연의 ‘Mr. 로빈 꼬시기’(26일 오후 11시50분), 정재영·정준호 주연의 ‘거룩한 계보’(25일 오후 11시45분)와 윌 스미스 주연의 SF외화 ‘아이, 로봇’도 26일 낮 12시에 방영한다.●MBC ‘김관장…’ 등 유쾌한 추석 MBC는 명절 분위기에 어울리는 유쾌한 코미디 영화로 꾸몄다. 코믹 애드리브의 대가 김수미와 김원희가 주연한 ‘가문의 부활’이 25일 오후 9시45분, 코미디 연기의 대가 김수로 주연의 ‘잔혹한 출근’이 22일 오후 10시50분 시청자와 만난다. 또한, 자살 명당 무도리에서 펼쳐치는 삶과 죽음에 관한 애환을 코믹하게 그린 ‘무도리’(25일 오후 11시55분)를 비롯해 수련생 모집에 나선 3명의 김관장의 대결을 유쾌하게 그린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26일 오전 10시55분)도 전파를 탄다.●SBS ‘미녀는…’ 등 신작 강세 SBS는 신작 한국 영화와 외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우선 올해초까지 ‘마리아’,‘별’ 등 히트곡으로 영화계와 가요계를 동시에 석권한 화제작 ‘미녀는 괴로워’(25일 오후 9시40분)와 제작비 100억원을 쏟아부은 정우성·김태희 주연의 대작 무협 판타지 ‘중천’(27일 오후 11시5분)이 눈에 띈다. 또한, 개그맨 이경규가 제작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영화 ‘복면달호’도 26일 낮 3시20분 시청자를 찾아간다. 외화에 관심이 많다면,‘트랜스포머’로 익숙한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아일랜드’와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2편 ‘두개의 탑’(22일 밤 12시25분)과 3편 ‘왕의 귀환’(23일 밤 12시)을 주목할 만하다. 톰 크루즈, 다코타 패닝 주연의 2005년작 ‘우주 전쟁’은 23일 밤 9시55분이다. 명절이면 빠지지 않는 성룡의 ‘BB프로젝트’는 25일 낮 1시40분 전파를 탄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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