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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월드컵] 부상 김두현 대역을 찾아라

    지난 6월14일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이 벌어진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의 올림픽스타디움은 김두현(26·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로미치)의 존재 가치를 분명하게 알린 무대였다. 부상으로 빠진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선 김두현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한국의 3-1 승리를 이끌었다.A매치에 선발로 나선 건 거의 1년 만이었다. 사실 그동안 대표팀 감독들은 그의 쓰임새에 대해 적잖이 고민했던 터였다. 정확한 중거리 슈팅과 그라운드를 폭넓게 읽어내는 시야는 인정하면서도 미흡한 수비력, 그리고 풀타임을 소화하기엔 모자란 체력이 그 이유였다. 그는 박지성 다음의 ‘2인자’였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은 그를 중용했다. 김두현은 박지성과 비교될 때마다 “다른 건 몰라도 슈팅력은 지성이형보다 낫다고 자신한다.”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면서 체력은 물론 경기 흐름을 읽는 시야도 더 넓어졌다.“고 자신했다. 지난 10일 북한과의 최종예선 1차전이 열린 중국 상하이에서 김두현은 기성용(19·FC서울)의 천금 같은 동점골을 떠받치는 정확한 크로스로 자신의 장담을 현실화했다. 허 감독으로서는 ‘박지성의 분명한 대안’으로 느꼈음이 분명했다. 그러나 그는 고민에 빠졌다. 지난 27일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원정경기에서 무릎 인대가 파열돼 당분간 출장이 불가능해 진 것. 정밀 검진 결과는 30일 오전쯤 나올 예정이지만 당장 새달 15일로 다가온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2차전(서울) 출장은 불가능하다는 진단이다. 당장 김두현의 대역을 찾아야 하는 허정무 감독으로서는 묵직한 고민이다. 해외파에 대한 실망을 적잖이 느꼈던 그로서는 일단 K-리그에서 ‘대안’을 뽑아낼 확률이 높다. 더욱이 각자의 리그를 막 시작한 박지성과 박주영(23·AS모나코) 등이 초반 주전경쟁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는 점도 허 감독의 차출 의지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잇따른 북한전 무승부로 인해 예전처럼 위력을 발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이미 2패를 안고 있는 UAE는 국내파로도 충분하지 않으냐.”는 여론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파 차출이 불가피할 경우 부상에서 막 회복한 뒤 성남의 약진에 힘을 보태고 있는 김정우(26)와 그동안 대표팀과 별 인연이 없었던 백지훈(23·수원) 등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변수는 많다. 중거리슛과 프리킥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전북의 김영범(24)에다 북한전에서 기대 이상으로 활약한 이청용(20), 기성용(19·이상 FC서울)의 자리 변경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게 K-리그 주변의 목소리다. 한국축구대표팀 대대로 자원 부족에 시달린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가뜩이나 ‘구심점’과 조직력 정비를 채근받고 있는 허정무호가 UAE전에서 어떤 모습으로 중원의 창을 내밀지가 일찌감치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유럽파 점검을 끝낸 허정무 감독은 30일 오후 귀국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발언대] 가을에 떠난 ‘야전소총수’를 기리며/문영호 서울 송파경찰서 경위

    [발언대] 가을에 떠난 ‘야전소총수’를 기리며/문영호 서울 송파경찰서 경위

    경위 황규인 형. 바람이 차가워지는 무렵이면 야전소총수(경찰서 강력계 형사를 일컫는 경찰 속어)로 한 평생 살다 간 형이 떠오릅니다. 범죄자를 잡는 숙명을 타고 났다고 말하던 형. 폐암으로 경찰 생활을 접고 지난해 11월1일 5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형. 누구나 비웃곤 하는 ‘정의’라는 단어를 후배들에게 주입시키던 형의 이름을 나직이 불러봅니다. 형은 거의 30년을 형사로 살았습니다. 특히 소매치기를 잡는 데는 최고의 형사였죠. 범인검거 유공 표창을 70여회나 받았고, 소매치기 조직 30여개를 적발하기도 했었죠. 형이 세상을 등지고 나서 소매치기 조직들이 자축연을 열었다는 소식에 우리는 울분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1994년부터 1999년 2월까지 청량리경찰서 형사과에서 형과 함께 한 시간은 저에게 ‘경찰이 가야 할 길’을 깨닫게 했습니다. 형은 경찰은 승진보다 범죄자를 많이 잡아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습니다. 형은 경찰은 강자에겐 한없이 강하고 약자에겐 더욱 약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누가 알아 주지 않아도 황소처럼 걸어가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형이 원망스럽습니다. 일 중독증 환자였던 형, 왜 자신의 건강은 챙기지 못했습니까. 암에 걸린 후 병든 육신이 조직과 동료들에게 누가 되고 짐이 된다며 명예퇴직을 자청했던 당신의 고집은 아직도 응어리로 남아 있습니다. 왜 홀로 그 큰 외로움을 견뎠는지 눈물이 납니다. 형이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던 헐크, 길수, 재팔이, 뻐꾸기, 영구 등 청량리경찰서(현 동대문경찰서) 강력1반 동료들이 다 모여 함께 소주 한 잔 하면서 평생을 일만 하다가 허무하게 떠난 형 욕 많이 했습니다. 죽도록 일만 하더니 바보같이 죽고 말았다고 말입니다. 규인이형, 보고 싶습니다. 당신의 1주년을 추모하는 조촐한 행사를 열려고 합니다.11월1일 오전11시 경기도 고양시 벽제동 하늘문 추모공원에서 쌀쌀한 가을날 뜨거운 삶을 살았던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문영호 서울 송파경찰서 경위
  • 김두현 6주 부상 허정무호 ‘어쩌나’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이 무릎 인대를 다쳐 최소 6주 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돼 2010남아공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는 허정무호에 비상이 걸렸다. 김두현은 27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서 열린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원정경기에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하프라인 왼쪽 부근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패스를 이어받으려 살짝 방향을 틀던 김두현은 잔디 위에 누워 버렸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나왔다. 토니 모브레이 감독은 대신 셰일 맥도널드를 내보냈고 팀은 1-0으로 이겼다. 김두현은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거나 드리블을 하던 상황에서 쓰러진 것이 아니었다. 그가 쓰러지는 모습은 독일월드컵을 2개월여 앞둔 2006년 4월, 이동국(성남)이 K-리그 경기 도중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질 때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김두현의 정확한 부상 부위와 심각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모브레이 감독은 경기 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두현이 로베르트 코렌의 패스를 받으려고 방향을 돌리다 무릎 인대에 손상을 받은 것 같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최소 6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의 부상 소식은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홈경기(10월15일)에 대비해 다음달 9일 대표팀을 소집하는 허정무호에도 작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예선 1차전 북한전에서 기막힌 패스로 기성용(서울)의 A매치 데뷔골을 도우면서 가까스로 무승부를 일궈낸 김두현이 빠지게 되면 미드필드 전술 운용에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요즘 폼나는 수트 발목 드러내야 정답

    요즘 폼나는 수트 발목 드러내야 정답

    짧고 딱 달라붙는 윗도리, 복사뼈가 드러날 정도로 깡충 올라간 바지. 여기에 항공모함처럼 보이는 구두를 신거나 발목까지 올라오는 하이톱슈즈, 워커를 신는다. 최근 눈길을 끄는 젊은 남자들의 수트 스타일이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워킹맘’의 철부지 남편 봉태규의 옷차림이 대표적. 작은 키에 무리가 아닐까 할 정도로 짧은 양복 바지를 입고 나왔던 차림새는 사실 낯설지 않다. 과거 무성영화 시대의 찰리 채플린 또는 60년대의 아이콘 비틀스가 연상되기도 한다. 가수 서태지를 비롯해 그룹 에픽하이 멤버들, 탤런트 장근석 등 젊은 연예인들의 수트 차림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찰리 채플린 연상시키는 깡충바지 인기 흘러간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지만 패션은 돌고 또 돈다. 남성 패션 전반에서 복고 바람은 더욱 거세다. 과거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면서 새로운 유행과 멋을 만들어 내고 있다. 최근 복고의 특징은 과거가 시간차 없이 섞이는 것. 아버지나 할아버지 세대에서 유행하던 양복에 삼촌 세대들이 신던 하이톱 슈즈를 매치하는 식이다. 최근 코오롱에서 론칭한 남성 의류 브랜드 ‘존 바바토스’ 총괄 매니저인 한경애 이사는 “패션의 부속품으로 여겨지던 신발이 요즘 들어 중요한 패션 아이템으로 부각되면서 옷차림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해석했다. 패션쇼를 보면 수트를 입을 때도 과감한 겹쳐입기(레이어드)를 제안한다. 짧은 재킷 안에 전통적으로 받쳐 입었던 조끼에서 벗어나 점퍼 또는 재킷보다 훨씬 긴 카디건을 겹쳐 입는 등 자유분방한 멋을 창출한다. 양복 차림 위에 손·발 토시를 곁들이기도 한다.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도 이상하게 멋스럽다. 이 어색한 조합으로 복고지만 미래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재킷 위에 손토시 곁들여 레이어드 효과도 얼마 전까지 남자들은 여성 못지않은 S라인과 롱다리를 뽐내려고 했다. 재킷의 품은 좁고 기장은 짧았다. 이에 비해 바지는 길고 밑으로 갈수록 살짝 퍼져 길쭉한 다리선을 강조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올 들어 남자들의 바지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요즘 TV 오락프로그램에서 ‘천데렐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천희의 스타일리스트인 윤인영씨는 “지난 몇 년 동안 대세였던 스키니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나온 대체재가 발목을 드러내는 짧은 팬츠라고 할 수 있다.”면서 “60·80년대의 록적인 요소가 복고풍으로 재해석돼 나타난 스타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최은선 스타일 칼럼니스트는 “사회가 요구하는 남성의 이미지에 따라 옷차림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신세대들은 복고를 과거의 마초적인 남성이 아닌 귀엽고 편안한 남성상을 표현하는 데 적극 수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추성훈 웃고 윤동식 울고

    추성훈 웃고 윤동식 울고

    ‘풍운아’ 추성훈(33·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은 활짝 웃었지만,‘암바 대마왕’ 윤동식(36·팀윤)은 얼굴을 찡그렸다. 엘리트 유도선수에서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둘의 운명은 적어도 이날 만큼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추성훈은 23일 오후 일본 도쿄의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드림6-미들급 그랑프리 파이널라운드’ 원매치에 출전, 일본 가라테챔피언 출신인 도노오카 마사노리(35·정도회관)를 상대로 1라운드 6분 26초 만에 암바(팔꺾기)로 승리했다. 한국과 일본의 유도 국가대표팀을 모두 거치는 등 파란만장했던 유도가의 인생을 접고 2004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뒤 통산 12승(1패 2무효시합)째.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한국 종합격투기의 맏형 윤동식은 브라질의 신예 가라테 파이터인 앤드루스 나카하라(25·극진회관)에게 2라운드 30초만에 소나기 주먹 세례를 받은 끝에 심판의 제지로 무릎을 꿇었다. 당초 종합격투기 경력이 일천한 나카하라에 비해 윤동식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스탠딩 타격에서의 열세를 만회하지 못한 것. 윤동식은 지난 6월 게가드 무사시(아르메니아)전에 이어 연패를 당해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게 됐다. 미들급 챔피언의 향배보다 관심을 모은 미르코 크로캅(34·크로아티아)과 알리스타 오브레임(28·네덜란드)의 헤비급 원매치는 무효경기가 됐다.1라운드 중반 크로캅이 오브레임의 니킥(무릎공격)에 급소를 두 차례나 부서질듯 가격당한 탓이었지만, 팬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추성훈 “요시다와 대전 센고쿠도 상관없다”

    추성훈 “요시다와 대전 센고쿠도 상관없다”

    “요시다와 싸울 수 있다면 드림이든 센고쿠든 상관없다.” ’마왕’ 추성훈이 2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요시다 히데히코와의 대전을 강력하게 희망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성훈은 ‘연말대회에서 요시다와 싸우고 싶다’고 말한 것에 대해 “나에게 있어 요시다는 꼭 넘어야할 벽”이라며 “(어제 발언 뒤) 나와 요시다의 관계를 알고 있는 사람들한테서 많은 연락을 받았다. 시기적으로 좋은 지 나쁜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은 나를 응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요시다와 싸울 수 있다면 드림이든 센고쿠든 상관없다. 요시다와는 체급도 다르고 여러 문제가 있지만 그와 싸울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 드림 초대 미들급 왕좌에 오른 게가드 무사시의 대전 요구에 대해서 추성훈은 “그에게 존경받은 것 같아 기쁘다.”면서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타이틀 매치는 무리다. 처음부터 토너먼트에 출전해 자격을 얻은 다음 붙는 것이 수순”이라며 즉각적인 답변을 피했다. 아오키 신야의 도전에는 “솔직히 말하면 흥미 없다. 지금은 요시다와의 시합 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한편 TBS가 어제 방송한 드림6의 평균시청률은 9%, 순간최고시청률은 ‘추성훈 대 토노오카 마사노리’의 13.4%였다. 두 대회 연속 최고시청률을 마크한 추성훈은 “솔직히 무척 기쁘다. 하지만 나보다 훨씬 좋은 시합을 펼친 선수들도 많다. 시청자들이 여러 선수들의 경기를 봐줬으면 좋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사진=GBR격투기매거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르바토프 영입, ‘박지성 가치’를 높였다

    베르바토프 영입, ‘박지성 가치’를 높였다

    지난 주말 첼시와의 ‘수퍼 매치’에서 경기 MVP로 선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의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시즌 초반 최악의 ‘슬로우스타터’를 보여주고 있는 맨유는 5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1승2무1패로 리그 15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박지성의 복귀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나치게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박지성 복귀의 임팩트는 ‘600억원의 사나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이 영입 보다 더욱 강했다. 박지성의 복귀, 베르바토프 영입 보다 인상적 여름 이적 시장 막판 영입된 베르바토프는 곧바로 리버풀과의 ‘붉은 전쟁’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퍼거슨 감독은 그토록 원하던 베르바토프를 축으로 좌우에 카를로스 테베즈와 웨인 루니를 배치하는 4-3-3 전술을 들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베르바토프가 우아한 어시스트로 테베즈의 선제골을 이끌 때만 하더라도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주고 데려 온 베르바토프의 영입은 대성공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후 베르바토프는 기존 맨유 선수들과 호흡에 문제를 보이며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했다. 베르바토프는 전반 초반 큰 키를 이용해 맨유 공격의 약점인 제공권에 많은 도움을 주며 첼시 수비를 압박하는데 기여를 했다. 게다가 전반 18분에는 박지성의 선제골을 사실상 이끈 논스톱 슈팅을 시도하는 등 괜찮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또 거기까지였다. 이후 베로바토프는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라운드를 서성이기 시작했고 뚜렷한 유효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특히 후반에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진했다. 반면, 박지성은 올 시즌 첫 모습을 드러낸 UEFA 수퍼컵을 비롯해 비야레알, 첼시전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우아한 ‘백조’ 때문에 늘어난 수비 부담 여기서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베르바토프 영입 이후 맨유가 후반에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이며 연달아 실점을 했다는 사실이다. 리버풀과의 경기에선 라이언 바벨에 역전골을 허용했고, 첼시와의 경기에선 살로몬 칼루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기존 루니-테베즈 조합에 비해 수비 가담을 거의 하지 않는 베르바토프의 기용은 맨유 미드필더와 수비진들을 더욱 바쁘게 하고 있다. 상대 문전에서부터 수비수들을 압박하던 테베즈와 달리 베르바토프는 자신에게 공격 기회가 찾아올 때만 움직이고 있다. 그 결과 미드필더들은 보다 많은 움직임을 해야 했고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첼시와의 경기에서 퍼거슨 감독이 수비 능력이 좋은 오웬 하그리브스와 대런 플래쳐 그리고 박지성을 선발 출전시킨 것도 보다 늘어난 미드필더들의 수비 가담 때문이었다. 물론 첼시의 위협적인 좌우 풀백들의 오버래핑을 의식한 점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비 가담을 하지 않는 베르바토프를 원톱에 세울 경우 라이언 긱스나 나니 보다 박지성과 플래쳐가 더 효율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베르바토프의 기용, 박지성 가치 높여 줄 것 올 시즌 큰 이변이 없는 한 베르바토프가 맨유의 최전방에 설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그를 영입하는데 든 엄청난 이적료뿐만 아니라 퍼거슨 감독이 그를 오랫동안 원해왔던 만큼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그를 활용한 전술실험은 계속될 것이다. 그럴 경우 가장 가치가 높아지는 선수는 박지성이 될 것이다. 그동안 전방에서 끊임없이 뛰어다니던 테베즈 때문에 상대적으로 박지성 보다 나니가 선택되는 경우가 잦았다. 그러나 베르바토프가 최전방에 위치할 경우 나니와 긱스 보단 박지성이 맨유에 보다 필요한 선수다. 또한 그동안 약팀과의 경기에 주로 출전했던 박지성이 강팀과의 경기에 선발될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이 적은 약팀과의 경기에 보다 공격적인 선수를 투입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첼시전에 선발 출전했던 박지성은 주중에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칼링컵 3라운드에 결장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경쟁자인 나니가 풀타임 출전했고, 긱스 또한 적지 않은 84분을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여러 가지로 오는 주말에 열릴 볼튼과의 홈경기 선발 출전 전망도 밝은 박지성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역시 추성훈!” 2경기 연속 1R TKO승…윤동식은 패전

    “역시 추성훈!” 2경기 연속 1R TKO승…윤동식은 패전

    두 눈은 마치 먹잇감을 발견한 맹수의 눈매처럼 불타올랐다. 추성훈(33)은 역시 카리스마의 화신이었다. 추성훈의 매서운 눈빛에 압도당한 도노오카 마사노리(35·일본)는 결국 1라운드도 버티지 못하고 탭아웃으로 무릎을 꿇었다. 일방적인 공세 속에 2연승을 확정지은 추성훈은 힘차게 포효하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추성훈(33)이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펼쳐진 ‘드림 6 미들급 그랑프리’ 슈퍼파이트에 출전해 도노오카를 상대로 1라운드 암바승을 거뒀다. 지난 7월 ‘드림5 라이트급 그랑프리 결승전’ 슈퍼파이트에서 시바타 카츠요리(28·일본)를 1라운드 초크로 꺾은 이후 2경기 연속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어린애 손목 비틀 듯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싱겁게 끝나버린 승부였다. 이날도 양쪽 어깨에 태극기와 일장기가 새겨진 유도복을 입고 링 위에 오른 추성훈은 초반부터 도노오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시원스런 타격전을 장담했던 도노오카는 추성훈에게 압도당한 채 이렇다할 반격도 하지 못했다. 주춤거리던 도노오카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추성훈은 마운트 포지션을 점한 뒤 곧바로 물흐르는 듯한 암바를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경기를 매듭지었다. 무명에 가까운 시바타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한수 아래의 도노오카와 맞붙어 ‘약한 상대만 고른다’는 비난에 직면한 사실을 떠올리면 추성훈의 헤비급 도전 불발은 못내 아쉬웠다. 이번 대회에서 헤비급 세르게이 하리토노프(28·러시아)의 상대였던 마이티 모(35·미국)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되자 자신이 모 대신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자청했지만 주최측이 지미 앰브리즈(31·미국)를 올리기로 결정해 헤비급 도전은 무산됐다. 추성훈은 손쉽게 승리의 휘파람을 불었지만 ‘한반도’라고 새겨진 유도복을 입고 경기에 나선 윤동식(35·팀윤)은 미들급 그랑프리 리저브매치에서 앤드류스 나카하라(25·브라질)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나카하라의 오른손 펀치를 맞고 쓰러진 윤동식은 무차별 파운딩을 허용하며 레프리스톱 TKO패했다. 지난 6월 게가드 무사시(23·네덜란드)전 판정패 이후 2연패. 재기를 노리던 미르코 크로캅(34·크로아티아)은 알리스타 오브레임(28·네덜란드)과 벌인 헤비급 슈퍼파이트에서 로블로를 맞고 쓰러져 10분 여동안 일어나지 못해 심판은 무효게임을 선언했다. 한편 게가르 무사시(네덜란드)는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브라질)를 상대로 한 미들급 그랑프리 결승전에서1라운드 2분15초만에 TKO승을 거두며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찼다. 기사제휴 / 스포츠서울 이웅희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윤동식·추성훈 가라테 파이터와 격돌

    태극마크를 포함해 유도 엘리트코스를 두루 거친 종합격투기 선수 윤동식(36·팀윤)과 추성훈(33·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나란히 일본의 가라테 파이터들과 맞붙는다.23일 일본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드림6 미들급그랑프리 파이널라운드’가 바로 그 무대다. 윤동식은 대회 첫 경기로 열리는 리저브매치에서 앤드루스 나카하라(25·극진회관)와 맞붙는다. 리저브매치에서 승리하면 미들급그랑프리 파이널라운드(4강)에 오른 선수가 경기 중 부상을 당할 경우 대체선수로 나설 자격을 얻게 된다. 앤드루스는 정도회관과 더불어 일본 가라테의 양대산맥인 극진회관의 새 얼굴로 지난 4월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선 노장 사쿠라바 가즈시(39)에게 패했다. 종합격투기 경력만 놓고 보면 윤동식의 적수가 못 된다. 다만 타격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윤동식이 얼마나 빨리 그라운드 포지션으로 전환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 최근 들어 본업인 운동보다 엔터테이너 기질을 뽐내며 외도(?)에 신경쓰는 듯한 추성훈은 미들급 원매치에서 도노오카 마사노리(35·정도회관)와 싸운다. 도노오카는 종합격투기 전적이 2전(1승1패)에 불과하지만, 전일본 가라테선수권을 여러 차례 제패한 실력자. 당초 추성훈은 격투기 강자 다무라 기요시와 맞대결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무라의 거부(?)로 도노오카와 싸우게 됐다. 그라운드 기술은 물론 스탠딩 타격에도 능한 추성훈의 우세가 점쳐진다. 다만 추성훈이 지난 7월 7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시바타 가쓰요리를 1라운드 TKO로 꺾은 뒤 충분한 훈련을 했는지는 미지수다. 이밖에 미르코 크로캅(34·크로아티아)과 알리스타 오버레임(28·네덜란드)의 헤비급 원매치도 관심을 모은다.2006년까지만 해도 크로캅과 오버레임은 ‘레벨’이 달랐다.하지만 한때 예멜랴넨코 표도르(러시아)와 ‘60억분의1’을 다퉜던 크로캅은 미국종합격투기 UFC에서 굴욕을 겪는 등 하향세에 접어든 반면, 오버레임은 지난 7월 마크 헌트(뉴질랜드)를 꺾는 등 상승세다. 이 대회는 오후 8시30분부터 XTM에서 지연 중계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37회 라이더컵] 역시 앤서니 김…2승1무1패로 美 9년만의 승리 이끌어

    재미교포 골퍼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제37회 라이더컵 맹활약으로 ‘차세대 우즈’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앤서니 김은 22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밸핼라 골프장(파71·7496야드)에서 열린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제37회 라이더컵 골프대회 최종일 매치플레이 대결에서 첫 주자로 나서 유럽의 에이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맞아 5홀차 완승을 거둬 기세를 올렸다. 승점 2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안고 최종 라운드의 첫 주자로 나선 앤서니는 4차례나 라이더컵에 출전,14승2무4패를 거둔 가르시아를 맞아 전혀 주눅들지 않고 과감하게 밀어붙여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앤서니는 2승1무1패로 승점 2.5점을 획득, 제 몫 이상을 해냈다. 가르시아의 참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유럽은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승리하면서 뒤집기를 노렸지만 켄터키주 출신인 케니 페리와 JB 홈스가 각각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올리버 윌슨(잉글랜드)을 제압해 귀중한 승점 2를 챙겼다. 다섯 번째 경기를 앞두고 13.5-9.5로 앞서며 우승에 필요한 승점 14.5에 1점만 남긴 미국은 짐 퓨릭이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에게 17번홀에서 항복을 받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미국은 1999년 우승한 뒤 2002년,2004년,2006년 대회에서 내리 3연패를 당했던 것을 설욕하며 무려 9년 만의 우승 맛을 봤다. 다음 대회는 2010년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1호골’ 박지성, PSV시절 ‘모기’ 같았다.

    ‘1호골’ 박지성, PSV시절 ‘모기’ 같았다.

    마치 PSV아인트호벤 시절 박지성을 보는 듯 했다. 첼시와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1호 골’까지 터트리며 공수양면에서 모두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주관 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는 동점골로 스탬포드 브리지 무패행진을 이어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살로몬 칼루 대신 박지성을 경기 MVP인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또한 “언제나 처럼 그는 지치지 않았고, 이른 시간 첼시의 골망을 흔들며 홈팀을 당황케 했다.”며 박지성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고 맨체스터 지역 신문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박지성에 평점 7점을 부여하며 “귀중한 골을 터트렸고 경기 내내 에너지가 넘쳤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지난 주중에 열린 비야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선발 출전 이후 3일 만에 또 다시 리그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박지성은 중요한 경기에서 팀의 유일한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택에 보답했다. 이번 박지성의 선발 출전은 원정 경기서 안정을 택한 퍼거슨 감독의 전술로 인해 가능했다. 올 시즌 마치 윙어들 같은 첼시 윙백들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의식한 퍼거슨 감독은 수비 가담 능력이 뛰어난 오웬 하그리브스와 박지성을 측면에 배치하며 1차 저지선 역할을 하게 했다. 퍼거슨의 선택은 일단 성공이었다. 지난 보르도와의 경기에서 우측면을 지배한 조세 보싱와는 이날 박지성의 끈질긴 수비 앞에 좀처럼 위협적인 크로스를 날리지 못했다. 애슐리 콜 또한 마찬가지였다. 박지성 못지않은 끈질김을 자랑하는 하그리브스의 수비에 고전했다. 특히, 박지성의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력은 예전 PSV 시절을 연상케 했다. 이날 경기를 해설한 MBC-ESPN 장지현 해설위원은 “공수 활동량이 마치 PSV 시절 같다.”라며 박지성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04/05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박지성의 몸놀림은 당시 상대 선수들의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였다. 4강전 상대였던 AC밀란의 미드필더 제나로 가투소는 “박지성은 모기와 같다. 우리 팀 이곳저곳을 계속해서 괴롭힌다. 그를 제쳐두면 다시 와서 우리 팀을 괴롭혔다.”며 박지성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맨유 이적 후 그를 괴롭혀 오던 무릎부상에서 이제 완벽히 회복한 박지성은 자신의 주특기인 지치지 않는 활동량을 다시 되찾음과 동시에 가장 큰 약점 중 하나인 득점력까지 해결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또한 첼시전 맹활약으로 인해 그동안 빅클럽과의 경기에 약하다라는 편견까지 깨며 향후 주전 경쟁에 대한 강한 자신감까지 얻게 됐다. 지난 시즌 풀럼전 헤딩골 이후 오랜만에 터진 박지성의 득점은 매우 기쁜 소식이다. 그러나 득점보다 더욱 기뻤던 것은 그의 장점인 ‘지치지 않은 활동량’이 팀 전술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장점은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 서울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프로축구] 서울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프로축구 FC서울 팬들은 구단의 매치데이 책자 1면에 아로새겨진 이 문구에 주목했을 것이다. 서울 서포터들의 응원가는 하늘을 찔렀고 이 문구는 현실이 됐다. 3위 서울이 K-리그 19라운드 전반 19분 데얀의 선제골과 후반 29분 정조국,41분 이상협의 연속 골을 엮어 인디오가 한 골 따라붙은 경남FC를 3-1로 따돌렸다. 서울은 전날 각각 울산, 제주에 지면서 승점 1점도 보태지 못한 선두 성남,2위 수원(이상 승점 41)과의 승점차를 ‘3’으로 좁히면서 막바지 대역전극의 꿈을 부풀렸다. 두 팀 모두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했던 경기에서 서울이 웃으면서 12경기 무패(9승3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데얀은 경남 수비진이 채 정비되지 못한 전반 19분, 정조국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이어받아 경남의 골지역 왼쪽을 돌파한 뒤 골키퍼 이광석의 오른쪽을 꿰뚫어 선제골을 뽑아냈다.1골 2도움을 기록한 데얀은 12득점으로 선두 두두(14점)에 2골차로 따라붙었다. 경남은 전반 37분 인디오가 동료 공격수 알미르와 상대 수비벽을 무너뜨리는 절묘한 일대일 패스로 문전을 파고든 뒤 가볍게 오른발슛,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서울은 정조국이 후반 10분 상대 골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마음먹고 날린 강슛이 이광석의 펀칭에 퉁겨나가 아깝게 기회를 날린 데 이어 29분,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를 가로채 데얀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문전에서 가볍게 날린 슛이 이광석 손에 맞고 그물로 흘러들어가 다시 앞서 나갔다. 승부의 추가 기운 후반 41분, 데얀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상협이 상대 문전 왼쪽 사각이나 다름없는 각도에서 통렬한 강슛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경남은 전날 인천이 대구에 0-2로 덜미를 잡히면서 승점 27에 머물러 이날 승리하면 인천을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설 수 있었는데 아까운 기회를 놓쳤다. 전북은 프리킥으로 혼자 두 골을 뽑아낸 김형범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대전을 누르고 6승4무9패(승점 22)를 기록, 대구를 밀어내고 9위로 올라서며 6위 인천과의 승점차를 ‘5’로 줄였다.6강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간 것은 물론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파이터, 코마를 이기다

    파이터, 코마를 이기다

    링에서 쓰러져 두 달 동안 의식불명(코마) 상태에 빠졌던 미국 프로복서 오스카 디아즈(25)가 의식을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미국ESPN이 19일 전했다. 디아즈가 입원해 있던 샌안토니오 대학병원의 줄리 윌리 대변인은 18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그가 눈을 떴으며 나아지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 산소호흡기도 떼내고 스스로 숨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ESPN이 전했다. 그의 몸상태는 ‘위중’에서 ‘안정’으로 한 단계 격상됐다. 어머니 테레사는 따로 성명을 발표,“그는 파이터다. 더 나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북미복싱연맹(NABF) 전 웰터급 챔피언으로 통산전적 26승(12KO)3패를 기록 중인 그는 7월16일 ESPN 2채널로 생중계된 ‘웬즈데이 나이트 파이트’ 메인이벤트로 열린 데빌 로드리게스와의 전미복싱협회(USBA) 타이틀매치 10회전 도중 TKO패를 당한 직후 자신의 코너에서 쓰러졌다.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잃었다. 의료진은 그동안 디아즈의 뇌손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어서 언젠가 깨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두 달만에 현실이 됐다. 그가 의식을 되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 반가워한 이는 로드리게스. 다음달 3일 경기 때문에 도미니카공화국에 머무르고 있는 그는 “너무도 반가운 뉴스”라며 “의사들은 계속해서 그가 깨어날 것이라고 말했는데 믿을 수가 없었다.”면서 “이 소식을 듣기까지 얼마나 애태웠는지 모른다. 늘 그에 대해 생각했고 그의 가족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걱정됐다.”고 그동안의 가슴앓이를 털어놨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PGA 라이더컵] 우즈 없으면 ‘리틀 우즈’로

    3연패를 포함, 최근 6차례 대결에서 단 한 번 이긴 기억밖에 없는 미국이 비빌 언덕은 ‘루키’뿐이다. 2년마다 한 번씩 유럽과 신대륙을 오가며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대륙간 골프대항전인 제37회 라이더컵이 19일 밤(이하 한국시간) 켄터키주 루이빌의 밸핼러 골프장(파 71ㆍ749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17일 밤 대회에 출전하는 24명의 골퍼를 환대한 이는 전 헤비급 복싱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66). 파킨슨씨 병을 앓아 의사소통이 힘든 알리는 루이빌 시내 알리센터에서 골퍼들을 맞았다. 3년 동안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란 최상의 조합을 앞세우고도 한 번도 자존심을 세우지 못한 미국은 우즈가 부상으로 결장함에 따라 4차례 대회 출전 경험에 미프로골프(PGA) 투어 12승을 거둔 폴 에이징어를 단장으로 모셨다. 출전자 12명 가운데 차세대 우즈로 각광받는 앤서니 김(23), 헌터 메이헌,JB 홈스(이상 26), 벤 커티스(31), 부 위클리(35)와 스티브 스티리커(41) 등 새내기들이 절반.20대가 3명이나 된다. 여기에 미켈슨과 스튜어트 싱크, 케니 페리, 짐 퓨릭, 저스틴 레너드가 가세했다. 유럽 단장인 닉 팔도(잉글랜드)는 대회 23승으로 관록에서 에이징어를 압도한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소렌 한센(덴마크), 로베르트 카를손, 헨리크 스텐손(이상 스웨덴),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 리 웨스트우드, 올리버 윌슨, 폴 케이시,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등이 뒤를 받친다. 우즈에 집중된 부담을 덜며 개개인의 사명감을 높여 미국이 이번엔 매운 맛을 보여줄 것이란 전망과, 이 대회 10승 이상 경험한 선수가 미국엔 없고 팀워크도 엉성해 이번에도 유럽이 승리한다는 관측이 맞서고 있다. 미국으로선 앤서니 김 등 겁 없는 신예들의 활약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첫날과 둘째날은 포섬(두 선수가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두 선수가 각자 쳐 좋은 스코어를 성적으로 삼는 방식)로 4경기씩을 치르고, 마지막날 12명이 일대일 매치플레이를 벌인다. 승리하면 승점 1점, 비기면 0.5점이 주어지고 승점을 합해 우승팀을 가린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환상 데뷔 박주영…佛언론 “이 공격수는 누구냐?”

    환상 데뷔 박주영…佛언론 “이 공격수는 누구냐?”

    ‘도대체 이 한국인 공격수는 누구냐?’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박주영(23·AS모나코)에 대한 프랑스 언론의 호기심과 찬사가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데뷔전이었던 로리앙전에서 골과 도움을 하나씩 기록하며 2-0승리를 이끈 한국인 공격수의 등장은 리그 5차전이 치러진 프랑스 프로축구계의 최대 화제 가운데 하나였다. 프랑스 전통의 축구전문지 ‘프랑스 풋볼’은 16일 인터넷판(www.francefootball.fr)을 통해 리그 5차전의 ‘하이라이트 5선’을 뽑아 보도하면서 4번째 화제로 ‘모나코의 새별 박주영(Park Chu-Young. la nouvelle etoile monegasque)’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다. “박주영은 히카르두 감독으로부터 ‘맨 오브 더 매치’로 공인받으며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라고 전하면서 “박주영은 누구인가”라는 화두와 함께 프로필도 소개했다. “22세의 알려지지 않은 모나코의 새 공격수는 한국 FC서울에서 대부분의 커리어를 보냈고 2007년에는 부상으로 주춤했다. A매치 17경기 출장을 기록중”이라고 설명했다. 밝은 전망도 내놓았다. “모두가 기다려왔던 새별이다. 그동안 안정환(메스). 서정원(스트라스부르) 등 한국 선수들은 프랑스리그에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하이라이트 기사는‘프랑스 풋볼’이 리그 매 라운드 종료 후 선정해 보도하는 것. 이번 5차전 주간에는 ‘리옹-니스전 판정 논란’. ‘새로 태어난 파리생제르맹’ 등이 포함된 가운데 선수 개인이 주제가 된 것은 박주영의 기사가 유일해 눈길을 끈다. 프랑스 스포츠 사이트인 ‘RMC’도 지난 주말 6개의 화제를 열거하면서 박주영의 데뷔전을 포함시켰다. 이 기사 역시 “이적시장 막판에 들어온 이 한국인은 누구냐. 마케팅 도박? 아니면 위협적인 전력?”이라고 운을 뗀 뒤 “벌써 대답은 나왔다. 박주영은 모든 질문을 잠재웠다”고 전했다. “기술을 갖췄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는데다 시야까지 갖춘 이 공격수의 첫번째 희생자는 로리앙이었다”라고 데뷔전 활약을 극찬했다. “성공적인 데뷔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또다른 인터넷 사이트 ‘스포르트막’의 표현도 흥미롭다. “박주영은 진정 독약”이라면서 위협적인 공격능력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프랑스 스포츠지 레키프도 박주영의 사진을 면 톱으로 싣으며 한국인 공격수의 등장을 높게 평가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정가연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르헨 대표팀도 ‘허무축구?’…1년간 무승

    아르헨 대표팀도 ‘허무축구?’…1년간 무승

    올림픽을 2연패한 아르헨티나 축구가 2010월드컵 남미예선에선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승리를 맛본 게 벌써 1년 가까이 되어 간다. 현지 언론은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이 승전보를 전해온 게 이젠 추억이 되고 있다.”며 월드컵대표팀을 비난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밤 페루 리마에서 열린 남미 조예선 8차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졸전 끝에 페루와 1대1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에스테반 캄비아소의 전반 37분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경기종료 직전인 48분 극적인 페루의 동점골 터졌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마치 게임에 진 듯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아르헨티나로선 오래된 승리의 갈증이 풀리지 않고 있는 게 답답하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경기는 지난해 11월 17일 부에노스 아이레스 모누멘탈 구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전이다. 그로부터 해를 넘겨 지금까지 10개월간 5경기를 더 치렀지만 콜롬비아전 1대2(패), 에콰도르전 0대0, 브라질전 0대0, 파라과이전 1대1 등 아직 승리를 낚아챈 경기가 없다. 현지 언론은 “조직력이 살아나지 않고 선수들이 개인기도 발휘하지 못했다.”, ”이긴 경기를 놓친 건 당연한 결과였다,”고 대표팀을 맹비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최대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클라린’은 기사에 “(엄청나게 못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엔 마지막 볼까지 마음대로 되는 게 없다.”는 제목을 달았다. 후반 48분에 동점골을 내준 걸 꼬집은 것이다. 스포츠신문 ‘올레’는 알피오 바실레 감독이 경기운영의 구도를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월드컵대표팀에서 A매치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아구에로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도 인색해지고 있다. “미래를 기약하지만 현재로선 기대하기 힘든 듀엣”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무승부로 8전3승4무1패를 기록, 브라질, 칠레와 함께 예선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파라과이는 이날 약체 베네수엘라를 2대0으로 격파, 승점 3점을 챙기며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남미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직행티켓은 모두 4장이다. 다음은 12일 현재 남미조예선 순위. 1위 파라과이(승점 17점) 2위 브라질·아르헨티나·칠레(각각 13점) 5위 우루과이(12점) 6위 콜롬비아(10점) 7위 에콰도르(9점) 8위 베네수엘라·페루(각각 7점) 10위 볼리비아(5점)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벤치 지키던 월컷, 잉글랜드 새 에이스로

    시오 월컷(19·아스널)이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새로운 에이스로 우뚝 섰다.11일(한국시간) 자그레브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유럽예선 6조 2차전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4-1 대승을 이끈 것. 상대가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에서 두 차례나 잉글랜드에 패배를 안겼던, 또 1994년부터 14년 동안 36번의 홈경기에서 불패 신화를 이어오던 크로아티아였기에 잉글랜드팬들의 기쁨은 더욱 컸다. 물론 월컷 스스로도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단박에 털어버릴 수 있었을 터. 열일곱살이던 지난 2006년 3월 1200만파운드(약 211억원)의 이적료에 사우스햄턴에서 아스널로 옮기면서 주목을 받은 월컷은 그해 5월30일 헝가리전에서 잉글랜드 역사상 최연소 A매치를 치렀다. 이어 독일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선 마이클 오언의 부상과 웨인 루니의 공백에도 단 1초도 뛰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후 월컷은 한동안 잉글랜드 대표팀 스쿼드엔 포함됐지만 경기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안도라전에서 처음 A매치에 선발출장한 데 이어, 이날 4번째 A매치에서 데뷔골은 물론, 해트트릭을 몰아쳐 차세대 에이스 출현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다른 경기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2위로 유럽의 최약체인 룩셈부르크가 예선 2조에서 독일월드컵 16강에 올랐던 스위스(43위)를 2-1로 낚는 파란을 일으킨 것. 룩셈부르크가 A매치에서 승리한 건 지난해 10월 벨로루시전 이후 8경기 만이다. 또 유럽 예선 1조에선 덴마크(36위)가 포르투갈(9위)을 3-2로 꺾어 이변의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유로 2008 챔피언 스페인은 5조에서 아르메니아를 4-0으로 일축했고, 독일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도 8조에서 그루지야를 2-0으로 완파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3주 연속 우승재킷 입어봐?”

    |상하이 최병규기자| “두 번째 우승 재킷은 아직 빌려준 적이 없어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는 ‘우승재킷 돌려입기’가 대유행이다. 지난달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보경(던롭스릭슨)의 챔피언 재킷을 우연하게 홍란(먼싱웨어)이 입어본 뒤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고, 홍란의 재킷을 잠시 몸에 걸쳤던 서희경(하이트·이상 22) 역시 2주 전 처음으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이후 서희경의 첫 우승 재킷은 때가 묻도록 동료 선후배들의 손을 탔다. 그러나 서희경은 다음주에도 또 우승했다.“한 사람만 입어야 하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입었던 탓”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상하이로 건너온 서희경은 “아직 입어보라고 두 번째 우승 재킷을 건네준 선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희경이 11일 중국 상하이 빈하이골프장(파72·6341야드)에서 벌어진 KLPGA 투어 빈하이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위에 포진,3주 연속 우승의 첫 발걸음을 가볍게 떼었다.3언더파 단독선두 이은경(21)에 1타 뒤져 7라운드째 연속 선두는 빼앗겼지만 언제라도 전세를 뒤집을 발판은 마련했다. 이날 1라운드를 마친 121명의 선수들 가운데 언더파를 친 선수는 단 8명뿐이었다. 서희경은 “140여개나 되는 벙커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코스 특성상 한 홀에서 와르르 무너질 위험이 있는 만큼 내일도 또박또박 경기를 잘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희경은 또 “3주 연속에 대해선 별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두 번째 우승 재킷은 남에게 빌려준 적이 없다.”고 말해 이번에도 우승컵을 양보할 뜻이 없음을 강하게 내비쳤다. cbk91065@seoul.co.kr
  • 오락, 로맨스… 알찬 안방 스크린

    오락, 로맨스… 알찬 안방 스크린

    명절 편성표에서 영화는 제일 먼저 표시해두는 장르다. 올 추석에도 눈길을 끌 만한 ‘명절용’ 영화들이 적지 않다. 이번 추석에는 올 상반기 스크린에 내걸린 최근 개봉작들과 다국적 출신 ‘틈새영화’들이 포진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락의 끝… 블록버스터 열전 세대를 아우르는 블록버스터가 안방극장에서 속편 행진을 이어간다. 최첨단 정보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가 아내를 뺏기고 고군분투하는 ‘미션 임파서블3’가 12일 오후 9시50분 MBC에서 방영된다. 최근 히스 레저의 신들린 조커 연기로 화제가 된 ‘다크 나이트’는 배트맨 시리즈를 다시 썼다는 평을 들을 만큼 관심을 모았다. 배트맨의 출생으로 다시 돌아간 ‘배트맨 비긴즈’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작품.14일 밤 1시10분 SBS에서 볼 수 있다.13일 밤 12시25분 MBC에서 방영하는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은 조니 뎁의 우스꽝스러운 카리스마가 감상 포인트. 워쇼스키 형제의 ‘매트릭스2’도 명절영화 목록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는 작품.15일 밤1시20분 SBS에서 상영한다. 넉넉한 분위기 속에서 볼 수 있는 가족영화에도 주목해보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융통성 없는 바른생활 사나이의 좌충우돌을 그린 ‘바르게 살자’가 13일 오후 11시20분 SBS에서 방영된다. 국내 조폭코미디의 틀에서 벗어난 이야기 전개가 신선하다. 흥행면에선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범작’이지만 심심파적으로는 제격인 작품들도 있다. 경성시대 두 사기꾼의 로맨스를 그린 ‘원스 어폰 어 타임’은 13일 오후 10시5분 KBS 2TV에서, 미모의 소매치기와 광역수사대 형사의 애증의 서사를 담은 ‘무방비도시’는 14일 오후 9시35분 MBC에서 볼 수 있다. ●달콤처절한 사랑의 앞과 뒤 20∼30대 청춘 남녀라면 어른들의 잔소리를 피해 로맨스물에 탐닉해 보는 것도 좋을 듯. 드루 배리모어의 천진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첫키스만 40번째’가 14일 오후 8시50분 OBS에서 방영된다. 애조 띤 사랑의 그리움을 다룬 양조위·장만옥 주연의 ‘화양연화’는 14일 오후 11시50분에 방송된다. 상대의 숨소리마저 듣기 싫어진 오래된 연인의 권태를 보고 싶다면 14일 오후 11시25분 KBS 2TV로 채널을 돌리자. 윤계상·김하늘 주연의 ‘6년째 연애중’이 그 작품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2012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골넣는 이청용이 부러웠는데…”

    아버지에게 일을 내겠다고 거듭 다짐했던 ‘겁없는 막내’가 정말로 사고(?)를 쳤다.10일 북한전 후반 23분, 김남일의 다소 어이없는 반칙으로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해 패배의 나락으로 떨어질 즈음, 김두현의 패스를 가슴으로 툭 떨궈놓은 기성용(19·서울)이 곧바로 몸을 틀며 오른발로 툭 건드리듯 슛을 했고 공은 북한 골키퍼 리명국이 뻗친 손보다 먼저 그물에 꽂혔다.A매치 2경기 만의 데뷔골. 그의 부친은 기영옥 전 광양제철고 감독. 오세권 실업축구연맹 전 사무국장의 아들로 이날 오른쪽 날개를 맡아 활약한 오범석(24·사마라)과 함께 허정무호에 승선한 2세 축구선수다. 지난해 3월24일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기성용은 지난 5일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후반 31분 서동현과 교체될 때까지 길고 짧은 스루패스와 공간 이동, 나이답지 않은 투혼을 보여준 그는 오랜만에 찾아낸 대형 미드필더 기대주로 꼽힌다. 미끈한 외모에 호주 유학을 통해 익힌 영어로 선배들의 통역도 도맡는다. 그를 지켜본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대담성과 파이팅, 센스 있는 패스가 놀랍다.”고 칭찬했다. 올림픽대표 시절,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졸전 뒤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인터넷에서 “답답하면 너희들이 뛰든가.”라고 막말을 해 기영옥 전 감독까지 나서 사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런 돌출행동만 고친다면 한국축구의 미래를 맡길 재목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기성용은 “공격수니까 당연히 골 욕심이 있었다. 지난번 요르단전이 끝나고 이청용이 부러웠다. 언제나 나보다 골을 먼저 넣었다.”면서도 “하지만 욕심 내다 보면 팀 분위기를 망친다.”며 의젓하게 첫골 소감을 털어놓았다. 상하이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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