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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판부터… ‘황제’ 제임스 vs ‘제2 조던’ 로즈

    첫판부터… ‘황제’ 제임스 vs ‘제2 조던’ 로즈

    르브론 제임스와 마이애미를 막을 수 있을까. 미프로농구(NBA)가 30일 20 13~14시즌을 개막한다. 내년 4월 17일까지 팀당 82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제임스(왼쪽)가 이끄는 마이애미가 3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인디애나와 지난 시즌 준우승팀 샌안토니오, 시카고, 오클라호마시티 등이 대항마로 꼽힌다. NBA 사무국이 최근 30개 구단 단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5.9%가 마이애미의 우승을 점쳤다. 인디애나와 샌안토니오는 각각 6.9%로 뒤를 이었다. 개막전부터 빅매치다. 30일 오전 9시 마이애미가 홈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시카고와 격돌한다.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시 ‘빅 3’가 건재한 마이애미지만, ‘제2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는 데릭 로즈(오른쪽)가 무릎 부상을 털고 18개월 만에 복귀한 시카고도 만만찮다. 지난 시즌 로즈 없이도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오른 시카고는 카를로스 부저, 조아킴 노아 등이 건재하다. 제임스와 로즈는 올 시즌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2008~0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차례 MVP에 오른 제임스는 2010~01시즌에는 로즈에게 타이틀을 빼앗겼다. 로즈만 아니었다면 5시즌 연속 MVP에 오를 수 있었다. 제임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로즈가 건강을 회복해 기쁘다. 이번 시즌은 로즈의 가세로 훨씬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로즈는 “목표는 우승”이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LA를 연고지로 쓰는 레이커스와 클리퍼스도 이날 오전 11시 30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격돌한다. 농구 명가 레이커스에는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초반 출장이 불투명한 데다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가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휴스턴과 브루클린은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하워드를 데려온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과 제레미 린의 가드진과 함께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했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제이슨 키드가 지휘봉을 잡은 브루클린은 케빈 가넷과 폴 피어스, 제이슨 테리 등을 영입해 전력이 보강됐다. 기존 에이스 브룩 로페즈까지 힘을 합치면 마이애미 부럽지 않다는 평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전과 13범 ‘소매치기의 전설’, 단 하루 작업에…

    출소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는 ‘전설의 소매치기’가 또 범행을 저지르다 덜미를 잡혔다. 지난 7월 27일 출소한 김모(75)씨는 소매치기 전과 13범, 총 복역기간이 27년에 달하는 ‘소매치기계의 원로’다. 지난 1960년 처음 복역한 뒤 평생을 교도소에서 살다시피 한 김씨는 결국 아내와 이혼했고 자식들도 모두 떠난 외톨이가 됐다. 지난 2009년 소매치기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7월 만기 출소 한 뒤에는 외조카의 집에 방 한 칸을 얻어 겨우 비를 피하는 신세였다. 고령에 화려한 전과기록까지 가진 김씨가 일거리를 찾기란 쉽지 않은 터. 외조카에게 얹혀사는 처지에 밥까지 축낼 수는 없다는 고민을 하던 그는 결국 또 범죄에 손을 댔다. 김씨의 첫 작업 장소는 지난달 16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붐비던 한 전통시장. 그는 노점에서 장을 보던 손님들의 가방에 ‘작업’을 시작했다. 50년이 넘는 숙달된 소매치기 실력은 여전했다. 면도칼을 이용해 손님들의 가방을 열고 지갑만 꺼내는 그의 손기술은 보통 소매치기들은 따라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이날 김씨가 번 돈은 현금 50만원과 금품 등을 합쳐 77만원 가량. 하루 ‘작업’ 치고는 꽤 큰 돈이었다. 하지만 그는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었다. 바로 폐쇄회로(CC)TV 였다. 이제는 전통시장 곳곳에도 CCTV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김씨는 또 다시 경찰에 붙잡히는 신세가 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출소를 하고 보니 나이도 너무 많이 들었고 가족들도 연락이 안 되는 상태였다”면서 “일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생활비를 벌려고 어쩔 수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28일 김씨를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축구] 울산, 수원 제물로 선두 굳힐까

    [프로축구] 울산, 수원 제물로 선두 굳힐까

    현대의 1위 수성이냐, 수원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A그룹(상위 스플릿) 1위 울산과 4위 수원이 오는 27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승점 58(17승7무7패)을 쌓은 울산이 이길 경우 턱밑까지 따라붙은 2위 포항(승점 56·15승11무6패)과의 간격을 5점으로 벌릴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울산이 우위다. 역대 상대전적은 20승16무20패로 살짝 앞서지만 최근엔 수원을 압도했다. 올 시즌 전적은 1승1무. 지난해 8월부터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 행진을 펼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선 무실점으로 ‘짠물 축구’의 진수를 보여 줬다. 수원도 최근 분위기가 좋다.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다. 특히 9일 라이벌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현재 5위(승점 51·14승8무9패)로 처져 있는 터라 리그 상위권 진입은 물론 최소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권 진입을 위해 승점 확보가 절실하다. 3위 전북 현대와는 6점 차. 2위 포항이 올해 FA컵 우승으로 이미 한 장의 티켓을 선점했기 때문에 바로 위 승점 1점 차의 서울만 제치면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두 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정대세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최근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성룡(수원)과 김승규(울산)의 수문장 대결도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정성룡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28경기에 나와 31골을 내줬고 김승규는 25경기서 22골을 허용했다. 강등권에서 벗어나려는 그룹 B(하위 스플릿)의 몸부림도 처절할 전망. 24일 현재 대구FC가 승점 25로 12위, 강원FC가 23점으로 13위다. 대구는 같은 날 성남과, 강원은 전남과 힘겨운 맞대결을 벌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도타2, 국내 서비스 시작…롤 인기 위협할까?

    도타2, 국내 서비스 시작…롤 인기 위협할까?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의 최강자인 ‘리그 오브 레전드’를 위협할 새로운 AOS 온라인 게임 ‘도타2’가 국내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넥슨은 25일 밸브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도타2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타 2는 자신의 영웅을 조종해 상대 진영의 본진을 점령하는 AOS 방식의 게임으로, 완성도 높은 밸런스와 고품질의 그래픽, 진화된 매치메이킹(Match Making)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동시접속자수 53만 명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는 중이며 e스포츠 종목 중에도 인기가 높아 WCG(World Cyber Games) 등 유명 대회의 공식종목으로 채택돼 있다. 국내 게이머들도 이날부터 해외 서버에 접속하는 번거러움 없이 도타2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넥슨 캐시 등을 이용, 캐릭터 스킨, 커리어(물건 운반용 아이템), 와드 등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넥슨은 도타2 국내 서비스 시작을 기념하는 이벤트인 ‘첫타!’, ‘연타!’, ‘막타!’ 등 총 3가지 이벤트를 11월 8일까지 진행한다. ‘첫타!’ 이벤트는 도타 2 경기를 한 번 이상 진행한 게이머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스틸시리즈(Steel Series) 도타 2 스페셜 에디션 마우스’를 지급하고 100명에게는 넥슨 캐시를 증정하는 이벤트다. ‘연타!’와 ‘막타!’ 이벤트는 모두 도타 2 페이스북에서 진행된다. 서울 강남역, 신촌역, 잠실역 등 도타 2 지하철 광고를 찍고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새롭게 출시한 ‘귀면무사’ 세트 아이템을 지급하고, 정식 서비스 게시글에 축하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첨성대’와 ‘장승’ 와드 아이템을 선물한다. 자세한 내용은 도타 2 홈페이지(http://dota2.nex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통 AOS 게임 도타 2는 지난 7월부터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해 왔으며, 게임 내 콘텐츠의 한글화와 지속적인 캐릭터 밸런싱 업데이트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스타 보라-소녀시대 티파니, 진정한 패션왕은 누구?

    씨스타 보라-소녀시대 티파니, 진정한 패션왕은 누구?

    걸그룹 씨스타 멤버 보라와 소녀시대 티파니가 패션 대결을 펼친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보라와 티파니는 최근, 내달 17일 SBS를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인 ‘디자인 창조 프로젝트! 패션왕 코리아(이하 패션왕 코리아)’의 패널로 나란히 캐스팅됐다. 패션왕 코리아는 보라, 티파니와 함께 방송인 김나영과 붐, 가수 윤건 등 8명의 스타들이 전문 패션 디자이너들과 한 팀을 이뤄 패션 아이템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배틀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문화 경쟁력을 도모하고 K패션을 국내외에서 재조명해 K스타일 및 K컬쳐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첨병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방송에 앞서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보라는 절친 티파니와 같은 프로그램을 하게 된 소감에 대해 “친한 사이인데 프로그램을 같이 하는 것이 처음이라 굉장히 들떠있다”고 답했다. 티파니 역시 “소녀시대와 씨스타의 활동 시기가 겹치지 않아서 쉬는 날 서로의 집에 놀러가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프로그램을 함께 하게 돼 정말 신이 난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한편, 보라는 최근 씨스타 멤버들과 함께 패션브랜드 ‘플라스틱 아일랜드’의 화보 촬영을 진행, 겨울 스타일링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화보에서 보라는 톤 다운된 푸른색 아우터와 회색빛이 감도는 반 코트로 완벽한 ‘겨울 여신’의 면모를 뽐냈다. 특히 블랙 미니스커트를 아우터와 함께 매치, 겨울 패션에도 가려지지 않는 우월한 각선미를 뽐내 촬영 관계자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또 보라를 포함한 전 씨스타 멤버들은 모노톤의 윈터 스타일에 레드로 포인트를 준 개성 있는 패션을 표현했다. 하얀 피부를 자랑하는 다솜은 모노톤 코트에 레드 스타킹을 매치해 활력 있는 룩을 완성했고, 효린은 컬러에 레드가 포인트된 하운드체크 코트를 입고 레드슈즈를 매치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소유는 빨간색 베레모로 소녀다운 감수성을 표현했으며 보라는 레드 장갑으로 매니시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이외에도 각 멤버들은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겨울 아이템을 선보이며, 패션피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씨스타의 화보에 네티즌들은 “파스텔톤 코트 너무 예뻐요” “씨스타, 점점 미모에 물 오르는 듯” “효린 코트 정말 예쁘다” “씨스타 패션, 센스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음에 대한 인식이 ‘생의 감각’을 드러내다

    죽음에 대한 인식이 ‘생의 감각’을 드러내다

    백가흠(39)의 새 장편소설 ‘향’(문학과지성사)은 죽음이라는 인식 불가능한 영역을 형상화한다. 겉으로 보이는 이야기의 의미는 마지막 장에 이를수록 점차 전복된다. 복잡한 구조의 이야기는 크게 두 갈래로 전개된다.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전직 축구선수 케이는 아시아의 여러 나라를 떠돌고 있다. 어린 시절 가족이 불에 타 죽는 모습을 목격하고 축구 선수로도 부상을 입은 그는 아무런 목적 없이 방황하다 몸 파는 여자였던 줄리아를 만난다. 두 사람은 소매치기를 당한 뒤 북쪽 도시의 숲을 찾아 나선다. 다른 한 갈래는 전직 국회의원인 해성의 이야기다. 자신과 적인 사람들에 대한 중상과 모략을 일삼다 선배 정치인의 폭로로 모든 것을 잃게 된 해성은 여행지에서 길을 헤매다 숲에 흘러든다. 숲에서 밀짚 모자를 쓴 여인을 만나 길을 찾던 해성은 어느 순간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깊은 잠”에 빠진 해성의 눈 앞에 갑자기 대학 시절 사귄 정혜가 나타나고 잠든 채 누워 있는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 인물들이 향(向)하는 숲은 “영원의 맨 처음이 천천히 흐르는” 죽음의 영역이다. 숲은 “죽은 사람만이 갈 수 있는 곳”이며 “신의 몸속” 같은 공간이고 “시간을 지배하는 유일한 절대자”이다.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독자는 케이와 줄리아, 해성을 비롯한 인물들이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인물들은 숲에 이끌리고 숲에서 헤매면서도 숲의 지형도를 그리지 못한다. 죽음을 인식할 수 없는 인물들은 죽음 속에서도 다시 죽음을 겪고, 재생하고, 죽은 사람을 보며 화들짝 놀란다. ‘향’은 어떤 여행자의 장례행렬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해 줄리아의 포주 벤암미가 죽었다가 숲에서 깨어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죽음의 구조는 미묘하게 반복되지만 인물들은 “숲 속에서 있었던 얼마 지나지 않은 과거의 일을 금세” 잊는다. 숲에서 벗어난 해성은 정신을 잃었다가 사막 한가운데서 눈을 뜬다. 죽음은 명백해 보이지만 해성이 처음 외치는 말은 “살려주세요! …아무도 없어요?”이다. 문학평론가 권혁웅이 소설가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에 빗대 “‘죽음의 또 다른 한 연구’라는 부제를 붙여도 큰 잘못은 아닐 것”이라고 평한 것처럼 ‘향’은 죽음에 대한 강렬한 인식을 보여준다. 죽음의 중층(重層) 속에서도 인물들은 죽음을 깨닫지 못한다. 그러나 숲에서의 삶을 두고 “새 삶을 사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숲 마을 촌장 루카스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죽음에 대한 인식은 역으로 생의 감각을 명징하게 드러낸다. 지난해 ‘나프탈렌’에 이은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이용대-유연성, 국제대회 첫 金

    이용대(삼성전기)가 유연성(상무)과 짝을 이뤄 출전한 첫 국제대회에서 세계 랭킹 2위를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20일 덴마크 오덴세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3 덴마크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대회 남자 복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모하마드 아흐산-헨드라 세티아완 조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따돌렸다. 둘은 초반부터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1세트 2-2 동점 상황에서 거푸 5점을 내며 승기를 잡은 뒤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21-19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선 4-0으로 치고 나갔다. 이용대-유연성은 세트 내내 앞서 가며 21-16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정재성과 짝을 이뤄 동메달을 목에 건 이용대는 그 뒤 고성현(김천시청)과 호흡을 맞추다 최근 국제대회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파트너를 교체한 뒤 나선 첫 국제대회에서 세계 강호들을 연파했다. 둘은 전날 준결승에서도 세계 랭킹 3위인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조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물리쳤다. 이용대-유연성은 홈 이점을 안은 보에-모겐센 조에 1세트 중반까지 뒤졌으나 14-17에서 내리 넉 점을 뽑아내 흐름을 바꾼 뒤 21-18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내내 여유 있게 앞서며 21-13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여자 단식의 간판 성지현(한국체대·세계 6위)은 왕이한(중국·세계 5위)과 매치 포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1-2로 무릎을 꿇고 눈물을 삼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보스턴-세인트루이스 WS 격돌

    보스턴-세인트루이스 WS 격돌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가 대망의 월드시리즈(WS)에서 격돌한다. 보스턴은 20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6차전에서 7회에 터진 셰인 빅토리노의 역전 결승 만루포를 앞세워 5-2로 이겼다. 이로써 보스턴은 시리즈 4승 2패를 기록, 2007년 이후 6년 만에 아메리칸리그(AL) 정상에 섰다. 지난해 AL 챔피언 디트로이트는 만루포 한 방에 무릎을 꿇었다. 보스턴은 LA 다저스를 4승 2패로 꺾고 내셔널리그(NL) 챔프에 오른 세인트루이스와 오는 24일부터 7전4선승제로 WS를 펼친다. AL은 올해 올스타전에서 NL을 3-0으로 제쳐 WS 1·2, 6·7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보스턴은 2004년 WS에서 세인트루이스와 맞붙어 4전 전승으로 정상에 섰다. 9년 만에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 보스턴이 다시 웃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세인트루이스는 당시 아픔을 되갚고 2년 만에 다시 WS 정상에 선다는 각오다. 2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디트로이트는 이날 리그 다승왕(21승) 맥스 슈어저를 선발로 올렸고 슈어저는 7회 1사 1·2루에서 교체될 때까지 삼진 8개를 낚으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0-1이던 6회 무사 만루에서 빅토르 마르티네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2-1로 팀의 역전을 이끌면서 슈어저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1사 1·2루에서 제이코비 엘스베리가 때린 평범한 땅볼 타구를 디트로이트 유격수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1사 만루로 상황이 돌변했다. 디트로이트는 호세 베라스를 급히 마운드에 올렸지만 빅토리노에게 만루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존 패럴 보스턴 감독은 1-2로 뒤진 7회 2사 1·2루에서 필승 계투조의 일원 다자와 주니치를 투입해 상대 주포 미겔 카브레라를 범타로 묶었다. 공수 교대 후 보스턴이 전세를 뒤집어 승리하면서 그의 용병술은 절묘한 한 수가 됐다. 9회 등판한 일본인 마무리 투수 우에하라 고지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현란한 스플리터로 디트로이트 타선을 꽁꽁 묶은 이번 시리즈에서 1승3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 그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벨기에·스위스 월드컵 톱시드

    벨기에·스위스 월드컵 톱시드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의 흑역사를 피했다. 17일 FIFA가 지난 15일까지의 A매치 결과를 반영해 발표한 10월 랭킹에서 한국은 569점을 얻어 56위로 자리매김했다. 56위였던 핀란드가 63위로, 53위였던 호주가 57위로 떨어지면서 어부지리로 2계단 올랐다. 60위권 밖으로 벗어나는 최악은 면한 것. 아시아 최고는 44위 일본이었고 이란이 49위, 우즈베키스탄이 55위였다. 이번 FIFA 랭킹 발표는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시드 배정 때문에 더욱 주목받았다. 개최국 브라질이 11위를 차지했고, 1위는 스페인, 2위 독일, 3위 아르헨티나, 4위 콜롬비아, 5위 벨기에, 7위 스위스가 톱시드를 확정했다. 다음 달 13일과 20일 6위 우루과이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아시아 5위 요르단을 물리치면 여기에 합류할 수 있다. 우루과이가 탈락하면 한 장 남은 톱시드는 8위의 네덜란드에 돌아간다. 아울러 이번 발표는 오는 22일 유럽예선 PO 대진 추첨 때 시드 배정 때문에 눈길을 끌었다. 포르투갈(14위), 그리스(15위), 크로아티아(18위), 우크라이나(20위)가 그룹1에 포함됐다. 프랑스(21위), 스웨덴(25위), 루마니아(29위), 아이슬란드(46위) 등 그룹2에 포진된 국가는 추첨을 통해 그룹1 국가와 격돌한다. 이에 따라 포르투갈과 프랑스, 스웨덴과 크로아티아가 PO에서 브라질행 티켓을 두고 맞닥뜨릴 수도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하우스 시터(AXN 밤 10시) 화가 지망생이지만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엘리즈. 그는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임을 깨닫고, 보스턴으로 출장을 떠나는 동전 수집가 프랭크의 집을 한 달간 봐주기로 한다. 기이한 프랭크의 행동에 잠시 불안감에 휩싸이지만, 프랭크가 떠나자 한가로이 그림을 그리며 고택 생활에 젖어들기 시작한다. ■노라 없는 5일(씨네프 오후 1시 50분) 20년 전 이혼했지만, 전 남편 호세의 맞은편 아파트에 사는 노라. 그녀는 명절을 앞두고 10인용 식탁에 새하얀 레이스 식탁보를 깔고 정갈한 하얀 접시와 윤기나는 와인잔을 올려놓는다. 잠시 망원경으로 맞은편에 사는 호세를 바라보던 노라는 요리 재료들을 꼼꼼히 적은 레시피와 함께 냉장고에 넣어 둔 후 몇 통의 초대전화를 돌린다. ■막이래 쇼 5(투니버스 밤 7시) 오늘은 무작정 탐험대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아쉬운 해단식 날이다. 한편 마지막 촬영장에 반가운 친구들이 찾아온다. 바로 ‘막이래쇼’ 시즌 2, 3을 함께 한 유정과 지희 그리고 혜인까지 전 시즌 멤버들이 모두 모인다. 한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지난 시즌 하이라이트 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WWE 스맥다운(FX 밤 10시) 악역으로 활동 중인 빅 쇼가 등장해 여러 선수에게 KO펀치를 날리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게 된다. 그리고 직업과 가족을 지키려고 트리플H가 원하는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이때 트리플H가 나와서 빅 쇼의 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다면서 당초 3대1 핸디탭 매치로 예정되어 있었던 메인 이벤트를 4대1 매치로 변경시키는데…. ■아무도 모른다(더 무비 오전 9시 30분) 도쿄의 한 작은 아파트에 네 남매와 젊은 엄마가 이사를 온다. 집주인에게는 식구가 적은 척해야 하기 때문에 엄마와 12살 장남 아키라는 몰래 동생들을 짐 속에 숨겨 들여온다. 엄마는 아이가 넷이나 딸린 싱글맘이라는 것이 발각되면 아파트에서 쫓겨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나름의 규칙을 정해 지키도록 한다. ■비밀요원 터프퍼피-스케이트장 사건(니켈로디언 오후 2시) 경기 도중 스케이트 선수들이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에 슈퍼 스케이트화를 신은 키티와 두들리는 선수로 위장해 관객과 선수 중 수상한 인물을 찾아 나선다. 한편 의외의 범인에게 붙잡히고 만 두 명의 요원. 과연 두들리는 슈퍼 스케이트화로 위기를 넘기고 범인을 붙잡을 수 있을까.
  • ‘홍심’ 안에 박주영 있다

    ‘홍심’ 안에 박주영 있다

    이제 남은 건 박주영(아스널)뿐? 홍명보(44)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15일 천안에서 말리와의 평가전을 3-1 시원한 승리로 끝낸 직후 한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홍 감독은 “박주영 역시 우리 팀에 남아 있는 일원 중 하나”라고 말해 그를 공격 퍼즐의 남은 한 자리에 앉히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 6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동아시아대회 세 경기, 다섯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동안 한 번도 박주영을 선발하지 못했다. 소속 팀에서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해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어 선발할 명분이 없었기 때문. 그렇게 기성용(선덜랜드)과 함께 ‘뜨거운 감자’였던 박주영에 대해 홍 감독이 이렇게 명확하게 끌어안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 배경이 궁금해진다. 우선 기성용이 연착륙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브라질,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드러난 그의 경기력이 기대 이상이었고 한국영(쇼난)과의 호흡도 좋았다. ‘허리’를 든든히 받쳐준 덕에 브라질전에서 자신감을 얻은 홍명보호는 말리와의 대결에서 김진수(니가타)란 새로운 공격 자원을 발굴할 수 있었다. 김진수가 분주하게 왼쪽을 파고들면서 오른쪽의 이청용(볼턴)까지 살아났고 이근호(상주)와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시티) 등 공격 자원들이 활발하게 상대 문전을 헤집을 수 있었다. 박주영은 홍 감독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런던올림픽 대표팀에서 함께한 애제자 중의 애제자. 아시안게임 때는 박주영이 몸담은 AS 모나코가 차출 불가 방침을 정했다가 번복하는 과정에 홍 감독의 역할이 있었고, 런던올림픽 때는 병역 회피 논란이 일자 홍 감독이 ‘내가 대신해서라도 군대에 가겠다’고 감쌀 정도였다. 따라서 이번에도 박주영 발탁설을 분명히 한 홍 감독이 어떤 명분으로 팬들을 설득할지 주목된다. 그동안 고수해온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는 대표팀에 발탁하기 어렵다’는 원칙을 버리고 월드컵 본선이 다가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축구의 자산에 최소한 기회는 주어야 한다’는 논리를 들이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박주영과 포지션 경합을 벌이는 또 다른 선수는 희생될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홍 감독이 지휘한 여덟 차례 A매치에서 다득점을 경험한 선수는 손흥민(3골), 구자철과 이근호(이상 2골) 뿐이었다. 이 점도 다음 달 15일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박주영을 불러들일 명분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주영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위건은 300만 파운드(약 51억원)의 높은 연봉 때문에 최근 뜻을 접은 것으로 일간 ‘데일리 미러’가 이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찍어낸 듯한 각선미’ 달샤벳 화보 공개

    ‘찍어낸 듯한 각선미’ 달샤벳 화보 공개

    걸그룹 달샤벳이 육군3사관학교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달샤벳은 16일 육군3사관학교 교정에서 생도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고 기념 사인회, 게릴라 콘서트, 화보 촬영 등을 진행했다. 이날 공개된 화보 속 달샤벳은 모두 블랙 의상을 맞춰 입고 여기에 블랙 하이힐을 매치하는 등 심플하면서 시크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달샤벳 멤버들의 완벽한 각선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육군3사관학교 관계자는 “달샤벳의 발랄하고 도전적인 이미지가 사관생도들의 진취성과 도전정신에 잘 어울린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생도 모집 홍보에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달샤벳은 전략액션 RPG게임 ‘신의 한수’와 미용기구 ‘헤드랑’의 전속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스날의 아이콘’ 외질 부상소식에 들끓는 SNS

    ‘아스날의 아이콘’ 외질 부상소식에 들끓는 SNS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로 건너온 후 단숨에 도움 순위 1위로 올라서며 일거수 일투족이 화제가 되고 있는 메수트 외질. 외질은 지난 새벽 스웨덴과의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맹활약하며 그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지난 새벽 스웨덴과의 국가대표 경기에서 경기 종료 10여 분을 앞두고 부상으로 교체되는 모습이 포착되자 세계의 아스날 팬들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외질이 그만큼 중요한 선수이기도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유독 선수 부상에 심각하게 시달려온 아스날이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이번 시즌에도 시즌 초반부터 포돌스키, 왈콧, 카솔라, 옥슬레이드 챔벌레인, 로시츠키 등이 모두 부상을 당했으며 베르마엘렌은 장기부상에서 이제 막 돌아왔고, ‘유리몸’의 대명사 디아비는 여전히 부상중이다. 특히 A매치 기간이 지나기만 하면 한두명씩은 꼭 부상을 입고 돌아오는 아스날이었다. 외질 부상 직후 내내 그의 소식에 관해 들끓던 SNS는 독일 빌트지에서 외질의 부상이 ‘경미’하며 경기출장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뉴스를 전파하며 일단락됐지만, 아스날 팬들은 여전히 ‘혹시나’ 부상이 길어질까 하는 마음에 긴장의 끊을 놓지 못하고 있다. 한편, 아스날은 19일 홈구장에서 노리치를 불러들여 리그 경기를 갖는다. 이변이 속출하는 EP에서 리그 1위를 고수하기 위해서는 외질의 활약이 꼭 필요한 아스날이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히딩크, 홍명보 만나 “홍명보호, 월드컵 향해 옳은 길을 걷고 있다” 응원

    히딩크, 홍명보 만나 “홍명보호, 월드컵 향해 옳은 길을 걷고 있다” 응원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만나 격려의 말을 건넸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을 찾아 2002 월드컵 주역들과 만났다. 히딩크 전 감독은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초청을 받아 오찬에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는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김태영 코치, 최용수 FC 서울 감독, 송종국 MBC 해설위원, 유상철 전 대전 시티즌 감독, 이운재, 최진철(이상 은퇴), 설기현(인천 유나이티드), 차두리, 최태욱(이상 FC 서울) 등 2002 월드컵의 주역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히딩크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에 다시 올 수 있어 기쁘다. 2002년 멤버를 만나는 것도 항상 기대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히딩크 감독은 “홍명보호가 브라질 월드컵을 향해 옳은 길을 걷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과거) 한국은 인기 있는 팀이 아니었다. 그러나 축구에 대한 확신을 갖고 단단한 팀으로 월드컵에서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홍 감독에 대해 “앞으로 홍 감독에게 힘든 상황이 여러 차례 찾아올 것이다. 그러나 힘든 길을 가야 그 길 끝에서 성공을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A매치 평가전을 관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젊고 어린 선수들이 상당히 도전적인 플레이를 보여줘서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히딩크 감독님이 남긴 좋은 것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잘 받아들여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 팀이 해야 할 일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명보호 ‘승리 공식’ 찾았다

    홍명보호 ‘승리 공식’ 찾았다

    김진수(21·니가타)가 홍명보호에 ‘날개’를 달아줬다. 김진수는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 말리와의 평가전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 전후반 내내 날카로운 오버래핑과 정확한 크로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어 3-1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표팀은 전반 28분 모디보 마이가(웨스트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10분 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시작하자마자 손흥민(레버쿠젠)이 벼락같은 역전골을 터뜨렸고, 12분 김보경(카디프시티)이 쐐기골을 박았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전날 공격 조합의 가능성을 실험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충실히 이행, 오랜 골 체증도 말끔히 씻어냈다. 김진수는 말리 공격의 활로 케이타(다롄)를 묶는 본연의 임무는 물론, 의표를 찌르는 오버래핑 끝에 손흥민이나 이근호, 구자철에게 마음껏 슛을 노릴 수 있도록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브라질전과 달리 선발 출전한 이근호(상주)도 왼쪽과 오른쪽을 넘나들며 상대 수비진을 헤집어 높은 평가를 받을 만했다. 오른쪽 날개를 담당한 이청용(볼턴)도 활발한 공간 침투로 두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을 도왔다. 하지만 지난해 프로 데뷔해 A매치 4경기째에 불과한 김진수의 일취월장은 이영표(밴쿠버)의 대표팀 은퇴 이후 왼쪽 수비수 부재란 오랜 고민을 풀어주면서 말리와의 평가전 최대의 수확이었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 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말리의 세트피스에 무너지며 선제골을 빼앗겼다. 김진수의 파울로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마나 뎀벨레(클레르몽)가 쏘아 올린 것을 마이가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뛰어올라 헤딩슛, 그물을 갈랐다. 만회골은 김진수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10분 뒤 왼쪽 측면을 파고든 김진수가 중앙의 구자철을 보고 올린 크로스에 상대 수비수 이드리사 쿨리발리(라하 카사블랑카)가 넘어지면서 오른팔로 건드렸다. 구자철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집어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골과 쐐기골 모두 이청용으로부터 시작했다. 후반 1분 이청용이 재치있게 찔러준 패스를 손흥민이 어깨로 떨군 뒤 몸을 틀며 날린 슛이 골키퍼 손을 스치며 그물에 꽂혔다. 후반 12분에는 이청용이 수비수를 셋이나 제치고 밀어준 공을 구자철과 교체된 김보경이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차넣어 쐐기를 박았다.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홍 감독은 “팀을 만들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력”이라며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오늘 선수들의 팀플레이가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5일 국내에서 치르는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다시 모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새 영화] ‘벤다 빌릴리’

    [새 영화] ‘벤다 빌릴리’

    ‘벤다 빌릴리’(Benda Bilili)는 콩고의 밤 풍경을 비추는 것으로 시작한다. 차와 사람이 어지럽게 뒤섞인 콩고는 한눈에 보기에도 혼란스러운 무법 지대다. 거리의 소년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소매치기가 뭐가 나쁘냐. 나라가 ‘개판’이니 ‘뽀릴(훔칠) 수밖에’ 없다”고 당당하게 주장하는 중이다. 화면이 바뀌면 ‘거리의 아버지’라 불리는 리키가 자전거를 개조해 만든 휠체어에 앉아 기타를 매만지고 있다. 비슷한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하나둘 모여드는가 싶더니 이내 노래가 시작된다. “판지를 깔고 자던 내가, 빙고! 매트리스를 샀다오. 사람 팔자 모르는 일이지. 난 알아요, 언젠가 우리는 성공하리.” 프랑스의 음악 취재기자 르노 바레와 플로랭 드 라 툴라예가 공동 연출한 ‘벤다 빌릴리’는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과 ‘서칭 포 슈가맨’을 잇는 음악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벤다 빌릴리’라 불리는 거리의 장애인 밴드가 음반을 내고 세계적으로 성공하기까지의 5년을 그린다. 낮에는 구두를 닦고 밤에는 클럽에서 노래를 불렀던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이브라힘 페레처럼 리키는 담배를 팔며 생계를 이어 간다. 감독의 내레이션을 빌리면 “이들의 무기는 재능과 한없는 긍정 뿐”이다. 벤다 빌릴리의 중심에는 리키와 10대 소년 로제가 있다. 노래를 맡은 리키는 거리의 삶을 그대로 가사에 녹여낸다. 한창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다니고 있어야 할 것처럼 보이는 로제는 양철 깡통에 줄 하나를 매달아 ‘사통게’라 불리는 악기를 직접 만들어 연주한다. 연습 장소는 거리 위다. 조용하다는 이유로 선택된 녹음 장소는 동물원이다. 벨기에 프로듀서의 눈에 띄어 앨범 작업을 시작한 뒤에도 이들의 여정은 순탄치 않다. 하지만 “판지 위에서 태어나 판지 위에서 잠을 자는 삶”을 노래하면서도 벤다 빌릴리는 쉽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이들에게 장애가 먼저인지 가난이 먼저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벤다 빌릴리는 아무것도 손에 쥔 것 없는 사람들이 빚어내는 삶의 화음이 다른 어떤 것보다 풍요로울 수 있음을 증명한다. 2009년 첫 번째 앨범 ‘트레 트레 포트’(아주 아주 강한)가 나오면서 벤다 빌릴리의 활동은 절정에 이른다. 영화는 흥겨운 음악과 함께 벤다 빌릴리의 성공담을 가감 없이 전한다. 다만 무명 밴드의 성공담이 이제는 다소 익숙한 데다 영화가 실패보다는 성공에 집중하는 까닭에 기대만큼 극적이지는 않다. 벤다 빌릴리는 2010년 영화가 제작된 이후 지난해 2집 앨범을 발매했다. 85분. 17일 개봉. 전체 관람가.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15일은 ‘성용-명주 카드’

    기성용(선덜랜드)-한국영(쇼난) 대신 이번엔 기성용-이명주(포항) 조합이다.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 말리와 15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SBS 중계)에서 맞붙는 홍명보호가 공격 라인 점검을 강조하고 나섰다. 홍 감독은 전날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충북 청주 숙소로 떠나기 전 취재진에게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수비와 압박은 잘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며 “상대에게서 볼을 빼앗은 이후 공격 리듬을 살려 나가는 게 필요한 만큼 마지막 패스의 세밀함과 위협적인 침투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브라질전에서 기성용과 그 뒤를 받치는 한국영 조합이 합격점을 받은 만큼 말리를 상대로는 조금 더 공격적인 이명주가 기성용 앞에서 전방으로 공을 뿌려주는 역할을 거들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인 말리와의 평가전은 월드컵 본선에서 꼭 이겨야 할 상대와 만났을 때의 해법을 찾는 대결이다. 홍 감독은 “브라질전과 선수 변화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리를 대표하는 선수는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담당했던 세이두 케이타(33·다롄). 노장이지만 A매치 84경기에서 23골을 뽑아냈다. 이탈리아 세리에A 키에보에서 활약하는 스트라이커 마마두 사마사(21경기 6골)도 경계 대상이다. 특히 한국을 찾은 20명 중 키가 190㎝를 넘는 선수가 4명이나 돼 제공권 다툼도 볼만하게 됐다. 한편 홍 감독은 브라질전에서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레버쿠젠)의 출전 시간이 적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손흥민이 최근 잘하고 있어서 기회를 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대표팀이 손흥민을 위한 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가장 필요할 때 골” 1위는 웨인 루니,A매치 27골 기록

    “가장 필요할 때 골” 1위는 웨인 루니,A매치 27골 기록

    “스타는 정말 필요한 순간에 나타나서 팀을 구해주는 선수다.” 이는 축구만이 아닌 야구, 농구 등 스포츠 전반에 걸쳐 통용되는 격언이다. 그리고, 축구계에서 이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를 뽑는다면, 적어도 잉글랜드와 EPL에서는 웨인 루니 이상의 선수는 없다. 루니는 12일 몬테네그로 전에서의 골로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친선경기에서의 골을 제외하고, 국가간 경쟁대회(월드컵, 유로 등)에서 기록한 골에 관한 기록이다. 루니가 27골을 기록 중이며, 오웬이 26골을 기록했고, 게리 리네커가 22골, 앨런 시어러가 21골의 기록을 갖고 있다. 친선경기에서의 골을 더하더라도, 루니는 37번째 골을 기록해, 잉글랜드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보비 찰튼의 49골에 다가서고 있다. 루니의 나이와, 앞으로의 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보비 찰튼의 기록도 루니가 깰 수 있을 것으로 잉글랜드 언론은 내다보고 있다. 그의 ‘스타’로서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왜 루니가 이 말에 어울리는 선수인지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먼 과거로 돌아갈 필요도 없다. 이적설이 난무했던 지난 여름과 이번 시즌 그의 활약으로도 충분하다. 모예스 감독이 공개석상에서 ‘루니는 반 페르시 다음 옵션’이라고 말했을 때, 타 팀으로의 이적설이 끊기지 않았을 때 루니에게는 ‘정말로’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다. EPL 최강의 2선을 자랑하는, 그러나 원톱 공격수가 항상 아쉬운 첼시로 건너가서 무리뉴의 지휘 아래 바로 원 톱 스트라이커로 뛸 수도 있었다.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해외 명문 구단으로 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루니는 묵묵히 맨유에 남아서, 실력으로 그가 ‘진짜 스타’임을 증명하고 있다. 리그에서 몇 십 년 만의 부진을 겪고 있는 맨유를 지탱하고 있는 선수가 루니라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그의 ‘스타 본능’이 제대로 발휘된 것은 12일 열린 잉글랜드와 몬테네그로 전에서였다. 전반전이 0-0으로 끝났을 때, 잉글랜드의 팬들과 언론은 극도의 불안함에 시달리고 있었다.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던 2008 유로 본선 탈락 이후, 잉글랜드는 자타공인 모든 국제대회에서 가장 높은 부담감을 갖고 임하는 팀이다. 그에 대조되게 성적은 늘 신통치 않다. 몬테네그로 전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월드컵 본선 직행 여부마저 불투명하다. 호지슨 감독에 대한 신임도 위태위태한 상황이었다. 어떻게든, 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잉글랜드가 운명의 기로에 놓여있을 때, “스타는 위기에서 나타나 팀을 구하는 선수”라는 말처럼, 등장한 스타는 이번에도 루니였다. 영어식 표현을 쓰자면, “루니 아니면 누가?”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루니는 자신 앞으로 튕겨나온 공을, 골키퍼와의 간격이 넓지 않았고, 퍼스트터치가 다소 엉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0-0 상황의 엄청난 부담감이 사라지자, 잉글랜드 전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잉글랜드는 월드컵 본선 직행의 9부능선을 넘어섰다. 과거 베컴이 그리스 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잉글랜드를 2002년 한일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켰듯이, 루니가 슈퍼스타로서의 계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꼭 한 경기에서의 활약이 더 필요하다. 도르트문트의 레반도프스키가 이끄는 폴란드 전이 그것이다. 폴란드는 유로, 월드컵 등의 대회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강호이며, 잉글랜드가 1점차로 앞서고 있는 조 2위 우크라이나는 마지막 대전에서 승리가 확실시된다. 무승부도 안 되는, 승리만이 필요한 마지막 대결이 루니 앞에 기다리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승리를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다. 잉글랜드는 ‘무조건’ 골을 넣어야 한다. 잉글랜드에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는 많지만, 그 골 장면을 진두 지휘해야 할 선수는 누가 뭐래도 잉글랜드의 ‘진짜 스타’ 웨인 루니다. 사진출처:웨인루니 공식 홈페이지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포토] 한국 브라질 하이라이트…히딩크·홍명보 뜨거운 포옹 ‘감동’

    [포토] 한국 브라질 하이라이트…히딩크·홍명보 뜨거운 포옹 ‘감동’

    12일 오후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 경기에서 히딩크 감독이 홍명보 감독을 만나고 있다. 6만 5308명의 구름관중이 몰린 이번 경기는 역대 A매치 사상 가장 많은 관중을 기록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포토] 한국 브라질 축구 0대2 패배, 고개 떨군 태극전사들 ‘씁쓸’

    [포토] 한국 브라질 축구 0대2 패배, 고개 떨군 태극전사들 ‘씁쓸’

    12일 오후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패배한 한국 선수들이 고개를 떨군채 그라운드 밖을 나서고 있다. 6만 5308명의 구름관중이 몰린 이번 한국과 브라질 친선 경기는 역대 A매치 사상 가장 많은 관중을 기록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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