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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물넷, 펠레처럼 몰아쳤다… 골든부트 맨 앞에, 음바페

    스물넷, 펠레처럼 몰아쳤다… 골든부트 맨 앞에, 음바페

    프랑스의 ‘영건’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득점왕의 상징인 ‘골든 부트’를 정조준했다. 음바페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덴마크와 맞선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쳐 프랑스에 2-1 승리를 안겼다. 1차전에서 호주를 4-1로 꺾은 프랑스는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본선 32개 팀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프랑스는 대회 개막 직전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등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해 ‘디펜딩 챔피언의 징크스’를 걱정했지만 음바페의 두 경기 연속골로 우려를 말끔히 씻어 냈다. 그는 1차전에서도 1골 1도움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23세 340일째인 음바페는 자신의 A매치 30·31호 골로 자국 대표팀에서 최연소 30골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그는 또 1962년 칠레월드컵 당시의 펠레(브라질) 이후 만 24세 이전에 월드컵 통산 7골을 작성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선수 가운데는 지네딘 지단과 미셸 플라티니(이상 5골)를 따돌리고 쥐스트 퐁텐(13골·1958년)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4년 전 최연소(19세 178일) 출전 기록을 쓰며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그는 페루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월드컵 역대 최연소 득점을 비롯해 모두 4골을 넣어 ‘영플레이어상’을 움켜쥐었다. 카타르에서 음바페는 프랑스의 2연패와 함께 골든 부트를 정조준한다. 27일 현재까지 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페네르바체)와 음바페가 가장 많은 3골을 기록 중이다. 전 세계 분석가 135명을 대상으로 한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 결과 28%의 표를 받은 음바페가 골든 부트 수상 1순위로 꼽혔다.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멕시코를 상대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친 C조 2차전에서 후반 19분 선제 결승골과 후반 42분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의 쐐기골을 배달하는 등 1골 1도움으로 ‘이름값’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팀은 대회 첫 승전고를 울리면서 조 2위(승점 3·골득실 +1)로 올라섰다. 1차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팀이 패배하며 멈칫했던 메시의 ‘라스트 댄스’도 재개됐다.폴란드의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또 다른 C조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을 조 1위(1승1무·승점 4)로 끌어올렸다. 후반 37분 터진 그의 77번째 A매치 골은 월드컵 통산 2700번째 골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7번이나 득점왕에 오른 레반도프스키에게 월드컵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2018년 러시아에서 첫 월드컵 무대를 밟았지만 그는 한 골도 넣지 못했고 폴란드는 1승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 23일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후반 13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고도 득점 기회를 놓쳤던 레반도프스키는 골망을 가른 뒤 “마침내 꿈이 이루어졌다”며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 뒤집힌 이변… 욱일기 내건 日, 경기도 매너도 졌다

    뒤집힌 이변… 욱일기 내건 日, 경기도 매너도 졌다

    우승 후보 스페인과 독일이 묶여 대회 전부터 ‘죽음의 조’로 지목됐던 E조에서 ‘이변의 주인공’ 일본이 이번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스페인에 무려 7골을 내주며 굴욕적 패배를 당했던 코스타리카가 27일(한국시간) 일본을 ‘원샷 원킬’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독일을 꺾은 뒤 한껏 고무된 일부 팬이 이날 경기장에 욱일기를 내걸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지당한 일본은 매너 측면에서도 졌다. 일본의 다음 상대는 세대교체에 성공한 ‘무적함대’ 스페인이다. 코스타리카는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터진 케이셰르 풀레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1차전 스페인에 0-7로 패해 조 최하위로 밀렸던 코스타리카는 2차전 승리로 승점은 일본(1승1패·승점 3)과 같아졌고, 골득실(-6)에서 일본(0)에 밀린 3위에 자리했다. 28일 독일(승점 0)과 스페인(승점 3)의 또 다른 E조 2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구도는 요동치게 됐다.경기 내내 일본은 코스타리카 진영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빈틈을 노렸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파이브백 수비에 미드필더들까지 페널티 박스 안팎에서 몸을 던져 가며 일본의 공세를 막아냈다.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전 대패로 16강 진출을 위해 이날은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목표는 승점 3이었고 이를 위해 많은 골은 필요 없었다. 독일전 선발 라인업에서 무려 5명을 바꾼 일본과 이에 수세적으로 맞선 코스타리카는 전반전을 득실점 없이 마쳤다. 일본은 후반 시작과 함께 2명을 교체하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후반 시작 1분 모리타 히데마사의 유효 슈팅이 코스타리카 골키퍼 케일로르 나바스에게 막혔다. 후반 12분 소마 유키의 오른발 슈팅은 제대로 감기지 않아 골대를 크게 벗어났고 5분 뒤 소마가 페널티 아크에서 찬 프리킥도 골대를 넘겼다. 득점 없는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중반 일본은 2명을 추가로 교체했고, 코스타리카도 2명을 바꿨다. 경기 내내 일본의 공세를 어떻게든 막아낸 코스타리카는 후반 36분 일본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한 번의 기회를 제대로 살려냈다.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잡은 옐친 테헤다의 패스를 받은 풀레르의 왼발 슈팅이 일본 골키퍼 곤다 슈이치의 손끝을 스친 뒤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코스타리카가 기록한 단 하나의 유효슈팅이 결승골로 이어진 것이다. 일본은 후반 막바지 혼전 상황에서도 기회를 살리지 못해 패배를 떠안았다. 코스타리카는 이날 경기 전까지 역대 A매치 대결에서 일본에 1무3패로 열세에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무대의 절체절명의 순간에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또 이번 대회를 포함해 본선 통산 23경기에서 6승(6무11패)을 기록한 일본은 35경기에서 6승(10무19패)을 거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다승 신기록을 갈아 치우는데도 실패했다.
  • 네이마르 빠진 삼바 축구, G조 1위 잡을까[주목! 이 경기]

    네이마르 빠진 삼바 축구, G조 1위 잡을까[주목! 이 경기]

    브라질 축구는 누가 뭐라 해도 세계 ‘1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도 1930년 원년 대회부터 이번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22회 연속 출전해 가장 많은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단 두 차례 16강에 들지 못했을 뿐 지난 40년간 연속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카타르 이전까지 109경기를 치러 73승(18무18패)을 수확하며 무려 229골을 터뜨린 브라질의 공격력은 무시무시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호나우두(8골)를 비롯해 득점왕 주인공도 가장 많은 5명(공동 포함)을 배출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브라질은 26명의 엔트리 중 공격수를 9명이나 포함시켰다. 공격수뿐만 아니다. 브라질은 포지션별로 ‘더블 스쿼드’를 채울 만큼 인재풀이 뛰어나다.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아르헨티나를 넉넉한 승점 차로 밀어내고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브라질은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2-0으로 제치고 여섯 번째 월드컵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떼었다. 29일(한국시간) 오전 1시 킥오프되는 스위스와의 2차전은 11차례 연속 조별리그 1위를 차지하기 위한 분수령이다. 스위스 역시 1차전에서 카메룬을 1-0으로 일축하고 브라질과 나란히 승점 3을 쌓았다. 브라질과 스위스의 선두 싸움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16강 상대를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16강에서는 G조 1위와 한국이 속해 있는 H조 2위가 맞붙는데, 현실적으로 첫 경기 무승부에 그친 벤투호가 선두가 되기는 어렵기에 G조 1위를 누가 차지하느냐가 중요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을 마친 뒤 곧바로 브라질-세르비아전을 직관하기도 했다. 스위스는 브라질에 영 불편한 상대다. A매치 역대 전적은 3승4무2패로 앞서지만 월드컵 무대에서는 두 차례 만나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골득실도 나란히 3개씩 나눠 가졌다. 확실하게 이겨 본 적이 없다는 얘기다. 이번에도 장담할 수 없다. ‘에이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스위스전에 나설 수 없기 때문. 치치 감독은 “네이마르는 부상을 극복하는 능력이 있다. 나까지 속는다”며 조기 복귀를 장담했다.
  • 뒤집힌 이변···코스타리카 욱일기 내건 일본에 ‘원샷 원킬’

    뒤집힌 이변···코스타리카 욱일기 내건 일본에 ‘원샷 원킬’

    우승 후보 스페인과 독일이 묶여 대회 전부터 ‘죽음의 조’로 지목됐던 E조에서 ‘이변의 주인공’ 일본이 이번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스페인에 무려 7골을 내주며 굴욕적 패배를 당했던 코스타리카가 27일(한국시간) 일본을 ‘원샷 원킬’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독일을 꺾은 뒤 한껏 고무된 일부 팬이 이날 경기장에 욱일기를 내걸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지당한 일본은 매너 측면에서도 졌다. 일본의 다음 상대는 세대교체에 성공한 ‘무적함대’ 스페인이다.코스타리카는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터진 케이셰르 풀레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1차전 스페인에 0-7로 패해 조 최하위로 밀렸던 코스타리카는 2차전 승리로 승점은 일본(1승1패·승점 3)과 같아졌고, 골득실(-6)에서 일본(0)에 밀린 3위에 자리했다. 28일 독일(승점 0)과 스페인(승점 3)의 또 다른 E조 2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구도는 요동치게 됐다. 경기 내내 일본은 코스타리카 진영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빈틈을 노렸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파이브백 수비에 미드필더들까지 페널티 박스 안팎에서 몸을 던져 가며 일본의 공세를 막아냈다.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전 대패로 16강 진출을 위해 이날은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목표는 승점 3이었고 이를 위해 많은 골은 필요 없었다. 독일전 선발 라인업에서 무려 5명을 바꾼 일본과 이에 수세적으로 맞선 코스타리카는 전반전을 득실점 없이 마쳤다. 일본은 후반 시작과 함께 2명을 교체하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후반 시작 1분 모리타 히데마사의 유효 슈팅이 코스타리카 골키퍼 케일로르 나바스에게 막혔다. 후반 12분 소마 유키의 오른발 슈팅은 제대로 감기지 않아 골대를 크게 벗어났고 5분 뒤 소마가 페널티 아크에서 찬 프리킥도 골대를 넘겼다.득점 없는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중반 일본은 2명을 추가로 교체했고, 코스타리카도 2명을 바꿨다. 경기 내내 일본의 공세를 어떻게든 막아낸 코스타리카는 후반 36분 일본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한 번의 기회를 제대로 살려냈다.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잡은 옐친 테헤다의 패스를 받은 풀레르의 왼발 슈팅이 일본 골키퍼 곤다 슈이치의 손끝을 스친 뒤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코스타리카가 기록한 단 하나의 유효슈팅이 결승골로 이어진 것이다. 일본은 후반 막바지 혼전 상황에서도 기회를 살리지 못해 패배를 떠안았다. 코스타리카는 이날 경기 전까지 역대 A매치 대결에서 일본에 1무3패로 열세에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무대의 절체절명의 순간에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또 이번 대회를 포함해 본선 통산 23경기에서 6승(6무11패)을 기록한 일본은 35경기에서 6승(10무19패)을 거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다승 신기록을 갈아 치우는데도 실패했다.
  • 압박 vs 압박, 마침내 스페인-독일이 맞붙는다

    압박 vs 압박, 마침내 스페인-독일이 맞붙는다

    마침내 스페인과 독일이 격돌한다.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에 두 팀이 들어가면서 전 세게 축구팬들은 ‘미리 보는 결승전’을 상상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1차전을 통해 이들의 희비는 확연하게 갈렸다. 스페인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7골을 쓸어담아 ‘무적함대’의 위용을 과시했지만 ‘전차군단’ 독일은 일본에 1-2로 충격패, 대한민국과의 러시아 대회 최종전(0-2패)를 포함해 월드컵 두 경기 연속 아시아팀에게 덜미를 잡혔다.승점 3에다 골득실(+7)까지 넉넉하게 챙긴 스페인은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한결 여유로운 입장이지만 독일은 궁지에 몰렸다. 만약 스페인과의 2차전까지 놓치면 독일은 9시간 앞서 코스타리카를 상대할 일본이 비기기만 해도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전에 없던 ‘새 기록’을 쓰게 된다. 만약 무승부로 끝낸다 해도 희미한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8차례 결승에 올라 4번이나 월드컵 정상에 섰던 독일로서는 생각하기도 싫은 시나리오다. 그러나 지난 25일 독일 매체 ‘키커’는 “독일의 이번 월드컵이 빠르면 일요일(27일) 막을 내릴 수 있다”고 싸늘한 전망을 내놨다.독일은 스페인과의 역대 A매치에서 25차례 만나 9승8무8패로 근소한 우세를 보인다. 하지만 가장 최근이었던 2020년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는 0-6으로 대패했다. 독일로서는 평균 나이 25.3세로 32개국 중 세 번째로 젊은 스페인의 패기를 얼마나 감당하느냐가 관건이다. 코스타리카전을 통해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파블로 가비(18)가 펠레 이후 역사상 최연소 (데뷔)골을 신고하는 등 7골을 합작한 스페인의 공격진 대부분이 20대 초반의 선수다. 특히 페란 토레스(22·FC바르셀로나)는 2년 전 UEFA 네이션스리그 당시에도 해트트릭으로 독일을 침몰시키는 데 앞장섰고, 이번 대회 코스타리카전에서도 전후반을 잇는 멀티골로 대승의 디딤돌을 놓았다.플릭 독일대표팀 감독은 “(16강으로) 돌아가는 길이 좋을 리는 없다. 전반전에 무려 78%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우리가 주도한 흐름에서 득점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걸 살리지 못했다”면서 “특히 수비에서 집중력을 더 보이지 못했다”고 짚었다. 축구장 전체를 쥐어짜는 듯한 가공할 압박 싸움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과 독일은 세계 최고의 볼 점유율을 자랑하는 팀이다. 독일은 일본전에 지긴 했어도 65%-22%의 점유율을 보였고, 스페인 역시 74%-17%로 거의 볼을 독점하다시피 했다.
  • 발렌시아 두 경기 세 골, 그의 길이 에콰도르의 월드컵 역사!

    발렌시아 두 경기 세 골, 그의 길이 에콰도르의 월드컵 역사!

    에콰도르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엔네르 발렌시아(33·페네르바체)는 바로 이 나라의 월드컵 역사다. 발렌시아는 26일(한국시간)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네덜란드와의 2차전에서 1999년생 학포(에인트호번)에게 킥오프 5분 4초(대회 최단 기록) 만에 실점해 0-1로 끌려가던 후반 4분 골 그물을 갈라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자신이 보유한 에콰도르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골 기록은 38골로, 에콰도르 선수의 월드컵 본선 최다 득점 기록은 여섯 골로 늘렸다. 특히 발렌시아의 월드컵 본선 6골은 에콰도르가 2014년 브라질 대회와 이번 대회에 기록한 득점 전체이기도 하다. 그 말고는 어떤 에콰도르 선수도 두 대회 본선에서 골 그물을 출렁인 적이 없다. 에콰도르는 2014년 브라질 대회 때 스위스전(1골), 온두라스전(2골), 그리고 이번 대회에선 카타르전(2골)과 이날 네덜란드전(1골)까지 각각 세 골을 기록했는데, 모두 발렌시아가 주인공이었다. 월드컵 본선에서 자국의 여섯 골을 연이어 넣은 선수는 에우제비우(포르투갈), 파올로 로시(이탈리아), 올레크 살렌코(러시아) 뿐이었다. 에콰도르가 2018년 러시아 대회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발렌시아가 본선에서 골을 넣을 기회가 없었다. 그래도 축구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그는 브라질 대회부터만 따지면 월드컵 득점 공동 1위다. 그는 프로 리그에서 부진할 때도 대표팀만 가면 신기할 정도로 골이 늘었다. 에콰도르는 월드컵 본선에 네 차례 나서 13골을 넣었고, 최고 성적은 2006년 독일 대회의 16강이다. 에콰도르의 역대 월드컵 본선 득점은 13골이니 발렌시아가 절반쯤을 혼자 해결한 것이다. 그렇다고 그가 이기적인 플레이어도 아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동료들을 돕는 플레이도 곧잘 한다. 그러면서도 해결은 본인이 하고 있다. 카타르전에선 전반 16분 페널티킥으로 대회 1호 골을 넣었고, 전반 31분에는 구석을 노린 헤더로 득점했다. 월드컵 개막전에서 첫 골을 페널티킥으로 넣는 최초의 기록도 추가했다. 네덜란드를 상대로는 동료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슛이 안드리스 노퍼르트 골키퍼에 막혀 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그의 동점 골에 힘입어 에콰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네덜란드를 상대로 승점 1을 보태며 A조 선두 경쟁과 함께 16강 진출 희망을 밝혔다. 발렌시아는 팀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해도 세네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은 남겨두고 있어 이번 대회 중 추가 득점을 올릴 가능성도 충분한데 문제는 그의 무릎 부상이다. 카타르와의 개막전 후반 무릎 부상으로 교체돼 나갔던 그는 이날도 무릎을 다쳐 들것에 실려나간 뒤 벤치에서 아이싱을 한 채 남은 경기를 지켜봤다. 구스타보 알파로 에콰도르 감독은 “(발렌시아는) 에콰도르 유니폼을 입었을 때 이미 최고 수준이었다. 나는 그에게 예선에만 너무 힘을 쏟지 않으면 월드컵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워낙 정신력이 강해 헤쳐나갈 것이다. 그는 캡틴”이라고 말했다.
  • 개최국 카타르 사상 첫 승점 0 가능성, 1999년생 학포 두 경기 연속 골

    개최국 카타르 사상 첫 승점 0 가능성, 1999년생 학포 두 경기 연속 골

    개최국 카타르가 월드컵 본선 16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두 번째 불명예를 떠안았다. 카타르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세네갈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대회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진 카타르는 2패가 되면서 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이어 네덜란드가 에콰도르와 1-1로 비기는 바람에 카타르는 조별리그 마지막 네덜란드와의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대회 첫 번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지금까지 월드컵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대회를 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일하다. 당시 남아공도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는데 카타르는 네덜란드와의 현격한 전력 차이 때문에 이번 대회 3패나 1무2패로 월드컵 개최국 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반면 네덜란드와 1차전을 0-2로 내줬던 세네갈은 카타르를 따돌리며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세네갈은 전반 41분 상대 수비수 실수 덕분에 첫 골을 뽑아냈다. 크레팽 디아타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찔러 넣은 패스를 카타르 수비수 부알람 후히가 걷어내려다가 공만 멈춰 놓고 몸의 중심을 잃었다. 그러자 득달 같이 불라예 디아가 성큼성큼 다가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세네갈의 추가 골이 나왔다. 세네갈은 후반 3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파마라 디에디우가 헤딩슛을 성공, 달아났다. 에콰도르와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전반까지 유효 슈팅을 하나도 시도하지 못하던 카타르는 후반 공세를 펼치며 안간힘을 써 월드컵 본선 첫 골을 뽑아냈다. 후반 33분 이스마일 무함마드의 크로스를 무함마드 문타리가 머리로 받아 넣어 카타르의 역사적인 월드컵 첫 득점 주인공이 됐다. 경기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듯했으나 세네갈이 6분 만에 쐐기골을 넣었다. 밤바 디앵이 오른쪽 측면에서 일리만 은디아예가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벼락같은 오른발 슛으로 차넣었다. 세네갈이 월드컵 본선에서 이긴 것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를 2-1로 꺾은 뒤 세 경기 만이다. 당시 1승1무1패를 하고도 조 3위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네덜란드는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1999년생 코디 학포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에콰도르의 엔네르 발렌시아에게 동점 골을 내줘 두 나라는 승점 4, 골 득실 +2, 3득점 등 순위표에 드러나는 모든 숫자가 같았다. 다만 네덜란드의 경고 수가 적어 선두를 지켰으나 2연승으로 16강 조기 확정을 노리던 계획은 불발됐다. 네덜란드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먼저 리드를 잡았다. 세네갈과의 1차전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인 학포가 데이비 클라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왼발 슛을 꽂아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몸담고 있는 학포는 자신의 11번째 A매치 다섯 번째 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에콰도르는 최전방에 나선 발렌시아가 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개인기로 접고 들어가 날린 오른발 슛이 안드리스 노퍼르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 시간엔 에콰도르의 코너킥 후속 상황에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동료 선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키퍼 시야를 가린 것이 지적되며 득점이 되지 않았다. 후반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이어가던 에콰도르는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페널티 지역 왼쪽 에스투피냔의 강슛을 노퍼르트가 막아내 흘러 나온 공을 발렌시아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다. 발렌시아는 카타르전 멀티 골에 이어 대회 두 경기 세 골을 넣어 득점 선두로 나섰다. 기세가 오른 에콰도르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으나 후반 14분엔 페널티 지역 중앙 곤살로 플라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혀 역전 기회를 놓쳤다. 값진 승점 1을 챙긴 에콰도르는 후반 막바지 발렌시아가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시 무릎 부상으로 교체돼 나가 불안한 그림자를 남겼다. 네덜란드는 단 두 개의 슈팅을 기록하면서 에콰도르에 슈팅 14개를 허용했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조’는 “네덜란드가 시도한 2개의 슈팅은 슈팅 기록이 남아있는 1966년 월드컵 이후 유럽 팀의 최저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 호날두, 맨유 질문에 굳은 표정…2분 만에 기자회견장 떠났다

    호날두, 맨유 질문에 굳은 표정…2분 만에 기자회견장 떠났다

    “(소속팀과) 관련된 챕터를 끝낸 한 주다. 이제 좋은 발걸음으로 나아가고 싶다.”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자신의 대기록 달성에 기뻐하면서도 계속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관련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라운드 가나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호날두는 후반 19분 상대 위험지역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가나 수비수 살리수와 충돌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본선 무대에 데뷔한 호날두는 2010년(남아공), 2014년(브라질), 2018년(러시아)에 이어 2022년(카타르)까지 5번의 대회에서 모두 골을 터트리며 통산 8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역사상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호날두가 처음이다.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팬 투표로 뽑는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호날두는 “아름다운 순간이다. 나의 다섯 번째 월드컵에서 우리 팀은 승리로 기분 좋은 걸음을 뗐다”며 “월드컵에서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무척 중요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5번의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된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어려운 경기였지만, 팀이 좋은 결과를 낸 것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기쁨을 감추지 않는 호날두였지만, 이어진 맨유 관련 질문에 목소리와 표정이 바로 달라졌다. 호날두는 최근 영국 방송에 출연해 구단과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고, 맨유 구단은 지난 23일 호날두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호날두는 맨유와 관련한 질문에 “중요한 단계였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챕터를 끝낸 한 주였다”며 “이제 그것은 닫혔고, 좋은 발걸음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팀을 도울 수 있다. 그것 외에 나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남기고 기자회견장을 박차고 나갔다. 기자회견은 약 2분 만에 끝나버렸다.
  • 메날두 라스트 댄스 1막, 호날두 판정승..똑같은 PK 선제골에도 승패 엇갈려

    메날두 라스트 댄스 1막, 호날두 판정승..똑같은 PK 선제골에도 승패 엇갈려

    ‘라스트 댄스’에 나선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카타르월드컵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똑같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승패는 엇갈렸다. 호날두는 25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대회 H조 1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포르투갈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0분 호날두의 득점을 시작으로 24분 사이 모두 5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어렵게 웃을 수 있었다. 페널티킥이 주어질 상황이었냐는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호날두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5개 대회 연속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개인 통산 월드컵 18경기 8호골이다. 호날두는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43분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났는데 곧바로 가나의 오스만 부카리가 추격골을 넣으며 자신의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를 따라하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를 받기도 한 호날두는 경기 뒤 “아름다운 순간이다. 다섯 번째 월드컵에 출전했고, 팀도 이겨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월드컵에서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무척 중요한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다섯 차례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된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최근 결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2분 만에 기자회견을 종료해 버렸다. 호날두처럼 이번이 5번째 월드컵 출격인 메시는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C조 1차전에서 전반 1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월드컵 통산 20경기 7호골이었다. 메시는 이날 득점으로 역대 월드컵 4개 대회에서 각각 득점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세 차례 득점 취소를 겪은 끝에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역전패했고, 메시는 고개를 숙였다. 메시는 경기 뒤 “축구에 늘 있는 일”이며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를 충실히 준비해 16강에 반드시 오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메시는 오는 27일 오전 4시 멕시코를 상대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 ‘우루과이전 MVP’ FIFA는 발베르데, BBC는 손흥민

    ‘우루과이전 MVP’ FIFA는 발베르데, BBC는 손흥민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BBC가 뽑은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우루과이 전의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반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우루과이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를 선정했다. BBC는 24일(한국시간) 한국과 우루과이전이 0-0으로 끝난 뒤 출전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손흥민이 7.88점으로 가장 높았다. 김승규(알샤바브)가 7.46점, 김문환(전북) 7.34점, 김진수(전북) 7.29점, 김민재(나폴리) 7.23점, 김영권(울산) 7.22점, 황인범(올림피아코스) 7.04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우루과이에서는 다르윈 누녜스(리버풀)가 6.85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는 6.48점, 발베르데는 6.34점으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 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뽑은 BBC는 “한국이 전반전을 주도했으나, 우루과이가 점차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후반 막판에는 발베르데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거의 이길 뻔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반에 한국은 주도권을 잡고 좋은 빌드업 축구를 선보였다”며 “손흥민은 자주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공간을 파고들며 수비 2명을 제치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BBC는 특히 이날 무승부로 “H조에서는 한국, 우루과이, 포르투갈의 16강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FIFA가 온라인 팬 투표 등을 통해 선정하는 공식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는 발베르데가 선정됐다. FIFA는 소셜미디어에 수상 사진과 함께 “지금 이 남자를 막을 수 없다. 발베르데는 이런 퍼포먼스를 습관처럼 보여준다”고 적었다.
  • 이강인에 ‘태클 후 어퍼컷’한 발베르데 “한국 굉장히 잘했다”

    이강인에 ‘태클 후 어퍼컷’한 발베르데 “한국 굉장히 잘했다”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마드리드)는 한국 축구 대표팀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대해 “치열했다”고 평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지난 24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맞붙었다. 양측 선수들은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벌였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뽑힌 발베르데 이날 발베르데는 3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45분 그가 날린 중거리슛은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발베르데는 최우수선수(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발베르데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끝에는 우리 흐름대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는데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며 “전반에는 공을 빼앗아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은 공을 갖고 통제하려는 성향의 팀”이라며 “아무리 (수비가) 따라붙더라도 구멍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후반전 강력한 중거리 슛이 골대에 맞은 것에 대해 그는 “골대를 맞는 걸 보고 실망스러웠다”며 “공을 잘 차긴 했는데 각도가 조금 빗나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발베르데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뽑힌 것에 대해 “무한한 영광이다. 꿈이 실현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강인에 태클 걸고 ‘어퍼컷’ 포효 발베르데는 이날 이강인(21·마요르카)에게 태클을 한 후 어퍼컷 세리머니를 해 축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강인은 후반 29분 나상호(26·FC서울)와 교체돼 경기장을 누볐다.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패스와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흔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발베르데는 후반 추가 시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고 드리블을 하자 강한 태클로 이강인을 막아냈다. 태클에 성공한 발베르데는 갑자기 주먹을 휘두르며 포효했다.이강인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경기를 이어나갔다. 경기 후에도 이강인은 기자들과 만나 “경기 중에는 어떤 상황이든 항상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발베르데는 앞서 2017년 6월 한국에서 열린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양손으로 눈을 찢는 세리머니를 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발베르데는 자신의 친구를 위한 세리머니였다고 해명했지만, 경기 후 라커룸에서 당시 우루과이 선수들이 단체로 눈을 찢는 포즈로 사진을 찍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 [길섶에서] 발 달린 핸드폰/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발 달린 핸드폰/박현갑 논설위원

    며칠 전 저녁에 선배의 모친상 장례식장을 찾았다. 조문하고 보니 뭔가 허전하다. 한몸처럼 붙어다니던 핸드폰이 안 보인다. 주머니며 가방이며 여기저기 뒤진다. 발이 달린 것도 아닌데 이 녀석이 어디로 갔나. 아침저녁으로 먹거리도 꼬박꼬박 챙겨 줘 불만도 없을 텐데 이상하다. 추울 땐 한 이불을 덮고 자는 사이인데…. 입이 바짝 타 들어간다. 통신사에 분실신고를 했다. 위치추적 결과 송파구ㆍ강남구 등 서울 강남권을 배회 중이다. 장례식장 갈 때 탔던 택시에서 헤어진 것이었다. 녀석과 재회한 건 그다음 날 새벽. 분실신고 6시간 뒤였다. 택시 운전기사에게 사례비를 드리고 “고맙습니다”를 연신 외쳤다. 짧은 이별이었지만 함께해 온 2년이란 세월보다 길게 애간장을 끓였다. “자제하라”는 이성의 주문을 잊고 과음 끝에 소매치기를 당한 적이 있다. 같은 길에서 과속으로 두 번이나 과태료를 내기도 했다. 건망증인 게다. 그런데 이 녀석은 동고동락해 온 주인이 자기를 얼마나 찾았는지 알기나 할까.
  • “캡틴 케인 괜찮아요” 미국전 출전 청신호

    “캡틴 케인 괜찮아요” 미국전 출전 청신호

    발목 부상을 당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29·토트넘)이 팀 훈련을 소화하며 25일 밤(현지시간) 열리는 미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케인은 23일 오후 카타르 알와크라 SC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공개 팀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버턴)는 케인과 관련해 “아직 약간의 통증이 있어 보이지만 괜찮은 것 같다”며 “오늘 필드에서 함께 훈련했는데 좋았다. 케인은 우리의 주장이다. 그는 괜찮다”고 말했다. 케인은 이날 검진이 예정돼 있었는데 훈련을 한 점으로 미뤄 부상이 심각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대표팀 트위터에 케인이 훈련하는 사진과 함께 ‘주장’이라는 단어와 주먹 이모티콘을 올려 미국전 출전을 낙관했다. 케인은 지난 21일 이란과의 B조 1차전에서 후반 3분 모르테자 푸르알리간지(페르세폴리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오른쪽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27분을 더 뛰다가 캘럼 윌슨(뉴캐슬)과 뒤늦게 교체됐는데 오른쪽 발목은 과거에도 자주 다쳤던 곳이라 축구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날 잉글랜드는 이란을 6-2로 대파했다. 케인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어시스트 2개를 뽑아내며 승리를 거들었다. 손흥민의 클럽 동료이기도 한 케인은 명실상부한 잉글랜드 최고 스트라이커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6골을 넣어 대회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 부트’를 들었다. 이란전까지 A매치에 76차례 출전해 51골을 넣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3골을 추가하면 웨인 루니(120경기 53골)를 넘어 잉글랜드 A매치 통산 최다 득점자로 등극하게 된다.
  • 밀레니엄 세대 무장한 ‘무적 함대’ 화려한 출항

    밀레니엄 세대 무장한 ‘무적 함대’ 화려한 출항

    ‘젊은 피’로 중무장한 신형 무적함대가 12년 만의,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정상을 향해 화려하게 출항했다. 스페인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티키타카’로 불리는 패싱 축구의 정수를 뽐내며 같은 조 최약체 코스타리카를 7-0으로 요리했다. 스페인이 역대 월드컵에서 한 경기 7골을 넣은 건 처음이다. 또 대회 통산 득점을 106골로 늘리며 브라질(229골), 독일(227골), 아르헨티나(138골), 이탈리아(128골), 프랑스(124골)에 이어 여섯 번째로 100골 클럽에 가입했다.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었던 이날 승리는 세대교체의 성공으로 요약된다. 스페인은 스쿼드의 절반인 13명을 25세 이하로 채웠다. 2000년대생이 무려 9명 승선했다. 이번 대회 가나(10명) 다음으로 많다. 영건들은 벤치만 데우지 않았다. 선발 11명에 가비(18), 페드리(19), 페란 토레스(22·이상 바르셀로나) 등 2000년대생 3명이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고 토레스가 2골, 가비가 1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개막 직전 부상 낙마한 주전 수비수 호세 가야(27·발렌시아)를 대체한 알레한드로 발데(19·바르셀로나)와 니코 윌리엄스(20·아틀레틱 빌바오)까지 후반 교체 투입되며 2000년대생은 모두 5명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스페인은 젊은 패기에 기대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팀 내 최고 연장자인 베테랑 세르히오 부스케츠(34·바르셀로나)를 미드필드 중앙에 두고 10대인 가비와 페드리를 좌우에 배치했는데 이 신구 조화가 중원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수비에서는 20대 그룹인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와 조르디 알바(이상 33·바르셀로나)가 중심을 잡으며 코스타리카에 단 한 번의 슈팅도 허락하지 않았다. 역대 최연소(18세 110일) 월드컵 출전 스페인 선수로 중원을 종횡무진한 가비는 아웃프런트 논스톱 발리슛으로 월드컵 데뷔골도 뽑아내며 경기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까지 받았다.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 혜성같이 등장했던 ‘축구 황제’ 펠레(17세 239일) 이후로 따지면 최연소 월드컵 득점 기록이다.
  • ‘조연은 거부한다’ 남미·유럽 꺾는 아시아 축구의 반란

    ‘조연은 거부한다’ 남미·유럽 꺾는 아시아 축구의 반란

    그간 월드컵에서 조연에 그쳤던 아시아 축구가 유럽과 남미 축구를 연달아 격파하며 저력을 보여 주고 있다. 아시아 대륙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시아 축구도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깜짝 선전하며 세계 축구 무대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은 모두 아시아팀이 주인공이다. 지난 23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일본은 ‘전차군단’ 독일을 2-1로 꺾었다. 점유율 26.2%에서 나타나듯 경기 내용 면에서는 독일에 밀렸지만 역습 기회를 잘 살리며 독일에게 완패할 것이란 예상을 보기 좋게 깼다. 하루 전에는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으며 대이변을 일으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사우디아라비아는 51위, 아르헨티나는 3위로 차이가 큰 데다 아르헨티나가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26승10무) 행진을 펼치던 중이라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정교한 수비 조정으로 상대 오프사이드를 수차례 유도하며 ‘루사일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모두 선수 이름값으로는 상대와 비교가 되지 않았지만 끈끈한 조직력으로 승리했다.전 세계의 축제인 월드컵은 각 대륙에서 참가해 결국 남미와 유럽 대륙이 우승을 가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역대 21번의 월드컵에서 남미가 9회(브라질 5회·아르헨티나 2회·우루과이 2회), 유럽이 12회(독일 4회, 이탈리아 4회, 프랑스 2회, 잉글랜드 1회, 스페인 1회) 우승을 나눠 가졌다. 아프리카는 8강(1990 카메룬·2002 세네갈·2010 가나), 아시아는 4강(2002 한국)이 최고 성적이다. 아프리카와 아시아팀은 조별리그에서 수월하게 16강에 가기보단 치열하게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처지였다. 죽음의 조라도 몰리는 운명이면 탈락은 기정사실화됐다. 스페인, 독일과 같은 조인 일본의 운명 역시 탈락이 유력하게 예상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열도의 기적’을 만들며 16강의 불씨를 활활 태우고 있다. 한국 역시 남미의 강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의 우루과이와 만나 지지 않는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쉽게 승리에는 실패했지만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1-2로 패배했던 기억을 깨끗이 씻어내는 경기였다. 이번 대회 32팀 중 아시아 국가(오세아니아 포함)는 개최국인 카타르, 한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호주까지 6개국이다. 이탈리아와 같은 유럽의 강호가 떨어지면서 “아시아 쿼터 줄이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월드컵 초반 다른 대륙 팀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 ‘젊은 피’ 중무장 신형 무적함대…12년 만의 정상 향해 쾌승 출항

    ‘젊은 피’ 중무장 신형 무적함대…12년 만의 정상 향해 쾌승 출항

    ‘젊은 피’로 중무장한 신형 무적함대가 12년 만의, 통산 2번째 월드컵 정상을 향해 화려하게 출항했다. 스페인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티키타카’로 불리는 패싱 축구의 정수를 뽐내며 같은 조 최약체 코스타리카를 7-0으로 요리했다. 스페인이 역대 월드컵에서 한 경기 7골을 넣은 건 처음이다. 또 대회 통산 득점을 106골로 늘리며 브라질(229골), 독일(227골), 아르헨티나(138골), 이탈리아(128골), 프랑스(124골)에 이어 6번째로 100골 클럽에 가입했다.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었던 이날 승리는 세대교체의 성공으로 요약된다. 스페인은 스쿼드의 절반인 13명을 25세 이하로 채웠다. 2000년대생이 무려 9명 승선했다. 이번 대회 가나(10명)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영건들은 벤치만 데우지 않았다. 선발 11명에 가비(18), 페드리(19), 페란 토레스(22·이상 바르셀로나) 등 2000년대생 3명이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고, 토레스가 2골, 가비가 1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개막 직전 부상 낙마한 주전 수비수 호세 가야(27·발렌시아)를 대체한 알레한드로 발데(19·바르셀로나)와 니코 윌리엄스(20·아틀레틱 빌바오)까지 후반 교체 투입되며 2000년대생은 모두 5명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스페인이 젊은 패기에 기댄 것만은 아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팀 내 최고 연장자인 베테랑 세르히오 부스케츠(34·바르셀로나)를 미드필드 중앙에 두고 가비와 페드리 10대 2명을 좌우에 배치했는데 이 신구 조화가 중원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수비에서는 20대 그룹인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와 조르디 알바(이상 33·바르셀로나)가 중심을 잡으며 코스타리카에 단 한 번의 슈팅도 허락하지 않으며 완승했다. 역대 최연소(18세 110일) 월드컵 출전 스페인 선수로 중원을 종횡무진한 가비는 아웃프런트 논스톱 발리슛으로 월드컵 데뷔골도 뽑아내며 경기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까지 받았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혜성 같이 등장했던 ‘축구 황제’ 펠레(17세 239일) 이후로 따지면 최연소 월드컵 득점 기록이다. 펠레 이전까지 포함하면 역대 3위 기록.
  • 발목 부상 케인, 팀 훈련 소화…미국 전 출장 청신호

    발목 부상 케인, 팀 훈련 소화…미국 전 출장 청신호

    발목 부상을 당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29·토트넘)이 팀 훈련을 소화하며 오는 25일 밤(현지시간) 열리는 미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출전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케인은 23일 오후 카타르 알 와크라SC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공개 팀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버턴)는 케인과 관련해 “아직 약간의 통증이 있는 것 같지만 괜찮은 것 같다”며 “오늘 필드에서 함께 훈련했는데 좋았다. 케인은 우리의 주장이다. 그는 괜찮다”고 말했다. 케인은 이날 검진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훈련을 한 것으로 미뤄 부상이 심각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대표팀 트위터에 케인이 훈련하는 사진과 함께 ‘주장’이라는 단어와 주먹 이모티콘을 올려 미국 전 출전을 낙관했다. 케인은 지난 21일 이란과의 B조 1차전에서 후반 3분 모르테자 푸르알리간지(페르세폴리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오른쪽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27분을 더 뛰다가 캘럼 윌슨(뉴캐슬)과 뒤늦게 교체됐는데 오른쪽 발목은 과거에도 자주 다쳤던 곳이라 축구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잉글랜드가 이란을 6-2로 대파한 가운데 케인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어시스트 2개를 뽑아내며 승리를 거들었다. 손흥민의 클럽 동료이기도 한 케인은 명실상부한 잉글랜드 최고 스트라이커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6골을 넣어 대회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 부트’를 들었다. 이란 전까지 A매치에 76차례 출전해 51골을 넣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3골을 추가하면 웨인 루니(120경기 53골)를 넘어 잉글랜드 A매치 통산 최다 득점자로 등극하게 된다.
  • [포토] 정몽준 부부, 독일-일본 경기 관전

    [포토] 정몽준 부부, 독일-일본 경기 관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부인 김영명 재단법인 예올 이사장이 23일(현지시간) 오후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일본과 독일의 경기를 찾아 관전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일본 축구대표팀의 독일전 승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의 독일전 승리와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다. 일본은 4년 전 한국과 비슷한 기록으로 ‘녹슨 전차’ 독일을 격파했다. 한국과 일본은 독일을 상대로 거의 비슷한 볼 점유율을 올렸다. 통계전문사이트 옵타는 24일 “일본은 독일전에서 26.2%의 볼 점유율을 올렸다. 이는 역대 월드컵 사상 가장 낮은 볼 점유율 승리 2위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어 “1위 기록은 한국이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에서 찍은 26%”라고 설명했다. 스코어도 비슷하다. 한국은 2018년 6월 27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독일전에서 2-0으로 승리했고, 일본은 23일 카타르 알라이얀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에 2-1로 역전승 했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2골을 터뜨렸고, 모두 후반전에 넣었다. 슈팅 기록 역시 흡사하다. 한국은 4년 전 12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독일에 28개의 슈팅을 내줬다. 이번엔 일본이 12개, 독일이 26개를 시도했다. 판박이와 다름없다.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후반 막판 총공세를 펼치기 위해 하프라인을 지나 상대 팀 공격진영까지 넘어온 모습도 데자뷔 같았다. 다만 노이어는 중계화면을 기준으로 4년 전엔 왼쪽에서 오른쪽, 이번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어왔다.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골키퍼가 선정된 것도 같다. 한국-독일전에선 조현우(울산)가, 일본-독일전에선 곤다 슈이치(시미즈)가 최고 수훈 선수로 뽑혔다. 한국과 일본이 독일전에서 비슷한 기록을 쓴 건 일본이 4년 전 한국의 작전과 흡사했기 때문이다. 이날 일본은 4년 전 독일을 상대한 한국처럼 수비를 견고하게 쌓은 뒤 역습 위주의 작전을 펼쳤고, 독일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후반전에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득점을 노렸다. 이에 비슷한 점유율과 슈팅 기록 등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 슈퍼 세이브, 판을 흔들다

    슈퍼 세이브, 판을 흔들다

    사우디 수문장 우와이스 아르헨 슈팅 5차례 선방 승리 이끌며 MVP 선정 멕시코 팀 GK 오초아 레반도프스키 PK 막아 폴란드전 무승부 공신 이길 줄 알았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졌고, 넣을 줄 알았던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는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C조의 골키퍼들이 ‘미친 선방’으로 조별리그를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돈에 빠뜨렸다. 지난 22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은 경기는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그 중심에는 수문장 무함마드 우와이스가 있다. 전반 10분 메시의 페널티킥은 막을 수 없었지만 이후 경기 내내 놀라운 선방으로 골문을 굳게 잠갔다. 기록한 방어만 다섯 차례였던 그는 팬들이 뽑는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며 사우디 축구 역사에 획을 그었다. 우와이스는 2015년부터 A매치 43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골키퍼다. 사우디가 1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던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했지만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은 첫 경기부터 골문 상하좌우를 틀어막는 신들린 선방으로 아르헨티나의 파상 공세를 막아 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사우디의 승리가 준 충격이 워낙 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지만 23일 열린 같은 조 폴란드와 멕시코의 0-0 무승부도 이변으로 꼽힌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일곱 번이나 했고, 이번 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리그 경기 13골 포함 18골을 넣은 자타공인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가 막혔기 때문이다.레반도프스키를 침묵시킨 주인공은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다. 오초아는 후반 13분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을 막아 내며 멕시코에 승점 1을 안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멕시코가 월드컵에서 상대 페널티킥을 막은 건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이후 처음”이라며 오초아가 만든 역사를 되새겼다. 오초아는 2014 브라질 대회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의 공격을 막아 내며 0-0 무승부를 이끌었고, 2018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에선 독일을 무득점으로 봉쇄해 팀의 1-0 승리에 기여하는 등 월드컵 선방 쇼의 대명사로 꼽힌다. 창보다 강한 방패였던 두 선수는 이제 상대를 바꿔 만난다. 우와이스는 26일 폴란드를, 오초아는 27일 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을 꼼짝 못 하게 막고 C조를 혼돈에 몰아넣은 거미손들이 다음 경기에서 어떤 선방 쇼를 펼칠지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4년 전 준우승 크로아티아, 모로코 벽은 못 넘었다

    4년 전 준우승 크로아티아, 모로코 벽은 못 넘었다

    ‘발칸 전사’ 크로아티아와 ‘아틀라스의 사자’ 모로코가 26년 만의 격돌에서 사력을 다했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23일 카타르 알호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들어 4번째 무승부이자, 3번째 무득점 경기다. 앞서 두 팀은 A매치에서 딱 한 번 만났다. 1996년 모로코 국왕배 준결승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를 통해 크로아티아가 결승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에다가 2018년 러시아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가 22위에 월드컵 최고 성적이 16강인 모로코보다 우세할 것 같았지만 뚜껑을 열자 모로코가 전혀 밀리지 않았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앞선에 이반 페리시치(토트넘)와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 니콜라 블라시치(토리노)를 세웠다. 20세 수비수 요수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모로코는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대회 개막 두 달을 앞두고 경질된 뒤 대표팀에 재합류한 하킴 지예시(첼시)와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 수프얀 부팔(앙제)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모로코가 전반 13분 지예시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점유율을 끌어을리며 일진일퇴 공방이 벌어졌다. 17분에는 상대 패스를 가로챈 페리시치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고, 21분 페널티 아크에서 날린 지예시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크로아티아는 블라시치의 결정적인 슈팅이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세비야)에 막힌 데 이어 세컨드 볼 상황에서 모드리치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넘겨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들어서도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후반 20분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의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이 크로아티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크로아티아는 경기 막판 K리그에서도 활약했던 미슬라브 오르시치(자그레브)를 투입했으나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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