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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본점 30년째 매출 1위

    국내 백화점의 점포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롯데백화점 본점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1979년 11월 개점 이후 이듬해부터 1위를 기록했으니, 30년째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2~5위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세계 강남점, 롯데 잠실점, 롯데 부산점, 현대 무역센터점이 차례로 올랐다. 이에 반해 6~9위를 놓고는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유통업계 집계에 따르면 1위인 롯데 본점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매출 1조 37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신장률은 10%. 2위인 신세계 강남점은 8194억원으로 1위와 5000억원 이상 격차를 보였다. 3위 롯데 잠실점의 매출은 7720억원. 지난해 3위 롯데 부산점(7210억원)은 신세계 센텀시티(지난 3월 개장)의 영향으로 4위로 밀렸다. 5위 현대 무역센터점의 매출은 6503억원.매출 순위 6, 7위는 신세계 본점과 현대 본점이 각각 차지했다. 올해 13.7%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매출 6062억원을 달성한 신세계 본점은 2007년 9위, 2008년 7위에 이어 또 한 단계 도약했다. ‘7위 현대 본점(5930억원)은 매출 신장률 5.5%로 선전했지만 지난해의 6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대신 지난해 9위였던 현대백화점 목동점(5905억원)이 신세계 인천점(5377억원·올해 9위)을 제치고 8위를 차지해 아쉬움을 만회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이마트 분석 올 대형마트 소비트렌드는 G · I · R · L

    이마트 분석 올 대형마트 소비트렌드는 G · I · R · L

    ‘대형마트에 걸(G.I.R.L)이 떴다!’ 소녀시대·카라·2NE1 등 아이돌 그룹 등장 얘기가 아니다. ‘그린 컨슈머(Green consumer·녹색소비자)’, ‘인플루엔자 이펙트(Influenza effe ct·신종플루)’, ‘리버스(Rebirth·명예회복)’, ‘로 프라이스(Low pri ce·저가 상품)’ 등 ‘걸(G.I.R.L)’이 올해 대형마트 업계의 소비트렌드를 주도했다는 이야기다. 신세계 이마트는 올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26개 점포에서 판매된 2874개 상품군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키워드가 나왔다고 3일 밝혔다. 녹색소비자 확산은 1회용품 사용 감소와 장바구니, 유기농 제품 구입 확대로 나타났다. 올 한해 이마트에서 팔린 장바구니는 지난해 1800여개보다 472배 많은 85만개에 이른다. 반면 종이컵·1회용 접시 등 1회용품 매출은 35%나 뚝 떨어졌다. 친환경 상품도 인기를 얻어 유기농 유제품이 50%, 유기농 계란이 80%, 유기농 자연식품(버섯)이 136%의 신장세를 보였다. 또 신종플루로 손소독청결제(55만개)·마스크(20만 6000개) 등 예방상품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또 홍삼·비타민 등 건강보조식품도 특수를 누려 지난해보다 각각 25%, 59%의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명예회복을 자랑한 제품은 막걸리·내복·과자·닭고기·한우 등. 이들은 불황에 오히려 높은 인기를 보이며 올해의 상품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막걸리는 ‘막걸리 누보’ 열풍을 일으키며 누계 매출이 199% 증가했다. 저가상품 트렌드에 따라 가격 대비 품질 만족도가 높은 자체브랜드(PL), 간편가정식 등도 매출 비중이 높아지며 히트 상품 대열에 올랐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자사의 매출 분석과 바이어·판매사원의 의견을 종합해 올해의 소비 트렌드를 ‘슈가(S.U.G.A.R)’로 제시했다. ‘슈퍼 푸드(Super-food·면역력 증강 건강식품)’, ‘업타운(Uptown·홈웨어, 방문서비스)’, ‘그린(Green·환경보호)’, ‘안티에이지(Anti-Age·외모 가꾸는 상품’, ‘리바이벌(Revival·전통상품 인기) 등 5가지에 해당하는 상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김장 담그는 집 늘었다

    최근 김장을 손수 담가 먹는 가정이 늘고 있다. 전염성을 지닌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면역강화 식품으로 알려진 김치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주로 중국에서 들여오는 김치수입량도 크게 줄었다. 수입김치에 대한 불신이 되살아난 것이다.24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우선 김장용 식재료를 직접 구입하는 주부들이 늘었다.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김장용 배추와 무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5.9%, 47.3% 증가했다. 김치 양념으로 쓰이는 대파(60.1%)와 마늘(51.5%), 생강(149.1%)은 물론 알타리무(76%)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부쩍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배추와 무 매출이 각각 36.2%, 3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 역시 매출이 늘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년 대비 신장률이 배추 15.7%, 동치미무 202.5%, 알타리무 124.6%를 기록했다.특히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김장을 담글 수 있도록 김장재료를 다듬어 판매하는 ‘DIY 상품’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 ‘절임 배추’와 ‘간편 양념’ 제품의 매출이 각각 157.9%, 39.7% 늘었다. 이마트도 절임 배추와 김치 양념을 세트로 묶어 올해 처음 출시한 ‘아빠와 담그는 맛있는 김치’ 상품이 21~22일 이틀간 150세트나 불티나게 판매됐다.이와 함께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김치 수입량이 12만 390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나 감소했다. 지난해 김치 수입량은 22만 2370t으로 국내에서 연간 소비되는 김치량(164만 4000t 추산)의 13.5%에 이르는 규모였다. 관세청은 “수입김치의 99% 이상인 중국산 김치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풍년으로 배추 등 김장재료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직접 김치를 담가 먹는 가구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요식업계에서는 “음식점마다 손님들이 ‘이것 중국산 김치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 것으로 미뤄 수입감소는 신종플루 탓도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국내산 김치의 수출량은 올해 10월까지 2만 294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다.박승기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日기업들 “아리가토, 중국”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기업들이 ‘중국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9월 중간 연결결산에서 예상을 넘은 중국에서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또 내년 3월 연말결산 때까지 한층 실적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올 하반기도 “기댈 곳은 중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화학업체인 도레의 경우 가전제품과 자동차에 사용하는 플라스틱부문 생산이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지난 6일 발표한 결산 결과, 당초 적자를 예측했으나 54억엔(약 69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3월 50%에 그쳤던 합성수지생산설비의 가동률도 7~9월에 90%까지 회복했다. 회사 측은 “중국용 출하가 크게 늘었다.”면서 “연말결산의 영업이익도 150억엔에서 250억엔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파나소닉은 중국 농촌 덕을 톡톡히 봤다. 중국 정부가 농촌에서 가전제품을 살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가전하향(家電下鄕)’ 정책에 힘입어 세탁기·에어컨 등의 매출액이 상승 추세다. 중간결산에서 중국 쪽 매출이 130억엔가량을 차지했다.일용품업체인 유니참의 경우, 중국에서의 기저귀 등 유아 및 어린이용품의 판매 신장으로 역대 최고 이익을 기록했다. 중국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35%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내년 연말결산의 영업이익도 385억엔에서 427억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닛코코디알증권 측은 “중국 경제의 전망과 환율 변동 등은 불투명하다.”면서 “본격적인 실적 회복으로 연결될지 여부는 판단하기 이르다.”며 신중론을 제기하기도 했다.hkpark@seoul.co.kr
  • 막걸리 ‘편의점 3대주류’ 등극

    막걸리 ‘편의점 3대주류’ 등극

    막걸리가 편의점 3대 주류에 편입됐다. GS25는 전국 3800여개 점포 주류 매출을 조사한 결과 9월 이후 막걸리가 맥주와 소주에 이어 판매 3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지난 4월 와인 매출을 넘어선 이후 5개월 만에 위스키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편의점에서 맥주-소주-위스키로 이어지는 3대 주류 매출 순위가 바뀌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GS25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막걸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6% 늘었다고 집계했다. 지난해에도 2007년보다 26.4%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등산객 등 야외활동 인구가 늘어난 9~10월 막걸리 선호가 더 늘어났다고 GS25는 분석했다. 반면 올해 들어 맥주와 소주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1.1%, 18%씩 늘어나는 데 그쳤다. 와인과 위스키 매출은 0.9%, 6.4%씩 감소했다. GS25 식품팀 김민성 대리는 “도수가 6~7도로 낮고 단백질·무기질·비타민 등이 들어 있어 ‘웰빙 술’로 인식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막걸리가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 자체상표(PB) 제품도 나왔다. GS25는 지난 8월 전용 막걸리 상품인 ‘친구처럼’ 3종류를 출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에어스타 애비뉴’ 매출도 스타급

    ‘에어스타 애비뉴’ 매출도 스타급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이 쑥쑥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기면서 두바이 공항·런던 히드로 공항과 함께 상업시설 매출 1조원 클럽에 들어갔다. 올해 매출도 1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 매출액은 2004년 6500억원에서 2005년 7500억원, 2006년 8500억원, 2007년 9352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1조 339억원으로 1조원대를 넘어섰다. 이용객 1인당 매출액도 2007년 6만 888원에서 지난해에는 7만 157원으로 늘어났다. 런던(3만 9641원), 홍콩(2만 760원), 싱가포르(4만 6392원) 등 주요 공항 면세점의 1인당 매출액보다 2~3배 많다.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는 연간 2956만 3380명. 이용객은 두바이 공항(3659만 2307명)과 런던 히드로 공항(6134만 5549명)보다 적다. 그런데도 많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리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공항 면세점을 많이 이용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유독 면세점 쇼핑을 즐기는 내국인들의 영향력 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실적이다. 전문가들은 인천공항 매출 증가 일등공신으로 통합 브랜드 도입을 꼽는다. 인천공항에는 롯데·신라·AK·한국관광공사 면세점이 입점해 있다. 4개 업체는 지난해 6월 공동 브랜드 ‘에어스타 애비뉴’를 도입했다. 세계에서 유일한 공항 면세점 브랜드다. 공동 마케팅과 공동 편의시설 등을 제공하며 4개 사업자가 경쟁하는 체제에서 상생하는 체제로 체질을 바꾼 셈이다. 자연스럽게 에어스타 애비뉴가 탄생한 뒤 면세점 편의시설이 확충됐다. 출국객과 환승객을 고려해 쇼핑 동선을 새롭게 짜는 한편 중간중간에 휴식공간과 문화공간을 배치한 식이다. 인천공항에는 에어스타 애비뉴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에어스타 스퀘어가 있다. 70개 매장, 400개 브랜드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원스톱 쇼핑공간으로 화장품·향수·부티크·패션·주류·담배 등을 한 자리에서 고를 수 있게 했다. 여객터미널 4층에는 에어스타 테라스가 있다. 북 카페와 무료 인터넷 라운지, 디자인 갤러리 등 즐길거리를 배치했다. 의자 대부분을 눕거나 기댈 수 있는 릴렉스 의자로 배치했고, 놀이방과 수유실을 갖췄다. 지하 1층 스파온에어에는 사우나 시설을 갖췄다. 타이인이 제공하는 타이식 스파와 수면실·미팅룸·스낵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스퀘어는 여객터미널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 공항의 주요 지역과 대기구역에 위피 서비스를 운영, 무선 인터넷이 가능토록 했다. 밀레니엄 홀은 국립극장·시립교향악단 등과 함께 공연을 펼치거나 도자기 등 전통문화를 전시하는 공간이다. 면세점 수익이 늘면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7년 동안 공항이용료를 동결할 수 있었다. 항공기 착륙료 등을 깎아 항공사 원가절감에도 도움을 줬다. 결국 공항 이용객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다시 면세점 매출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중국인 국경절 8일연휴 5700억위안 썼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1일부터 8일까지 사상 최장의 국경절 황금 연휴를 보냈던 중국인들이 소비한 금액이 무려 5700억위안(약 9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경절과 추석이 겹쳐 여행 등 나들이에 나선 중국인은 5억명을 넘어섰다. 특히 베이징(北京)의 경우, 열병식과 시민퍼레이드가 열린 톈안먼(天安門) 광장을 중심으로 관광객들이 몰려 8일 동안 1500만명이 찾았다. 중국 상무부는 연휴 동안 전국적으로 5700억위안어치의 판매가 이뤄져 지난해 연휴보다 18% 늘었다고 9일 밝혔다.보조금을 지급하는 각종 판매촉진 정책과 소비자들의 수요가 맞물려 평판TV, 냉장고, 휴대전화 등 가전 및 디지털제품과 자동차 판매가 크게 늘었다. 황금 등 보석류 판매도 대폭 늘어 베이징시내 한 보석류 전문백화점의 경우, 8일 동안 1억위안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보다 30% 이상 판매가 신장됐다.5억명 이상이 승용차와 철도, 선박, 항공기 등을 이용해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해서 관광 매출만 1000억위안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의 관광 수입은 54억위안에 이른다. 결혼 관련 업종도 연휴 특수를 누렸다. 랴오닝(遼寧)성에서만 2만쌍이 결혼, 관련 업종 매출이 3억 7000만위안을 넘어섰다.지역별로는 남부 농촌 지역인 구이저우(貴州)성의 소비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37.6% 증가한 것을 비롯, 충칭(重慶) 32.6%, 허난(河南)성 31%, 상하이(上海)가 2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상무부는 사상 최장의 황금연휴를 맞아 대부분의 대형 상가가 대대적인 세일과 판촉에 나선 데다 시민들의 소비 심리도 살아나 사상 최대의 매출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stinger@seoul.co.kr
  • 임금동결분 모아 우수中企에 포상금

    광주테크노파크(원장 남헌일)가 직원 임금 동결분과 반납한 급여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지역 중소기업에 상과 상금을 수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테크노파크는 5일 지난해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한 글로벌광통신·우리로광통신·휘라포토닉스 등 광산업체 3곳을 선정, 시상했다고 밝혔다. 테크노파크는 직원들의 임금 동결 등으로 생긴 7600여만원을 기술개발과 고용창출을 주도한 중소기업에 시상금으로 주기로 하고 최근 대상기업을 선정했다. 이 밖에 테크노파크는 첨단산단과 하남산단 등에 입주한 8개 기업을 발굴, 2800여만원을 시상금으로 지급했다. 지난 2007년(54명)보다 40% 이상 늘어난 22명을 채용한 현대하이텍과, 고용 증가율이 2007년보다 87.09%가 늘어난 데다 현재 채용 인원이 116명에 이르는 태정산업이 고용 창출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5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전년도에 비해 매출이 크게 신장됐거나 경영 혁신을 이룬 9개 업체에도 포상금을 지급했다.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탑알앤디는 매출액의 31.7%에 이르는 연구 개발 투자와 25건의 특허·실용신안을 등록해 상금을 받았다. 광통신부품업체 포미㈜는 매출신장과 고용창출 분야에서, ㈜오이솔루션과 ㈜코셋은 각각 100억원 이상 매출과 4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달성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부자들 지갑 열렸다

    부유층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중산·저소득층의 소비로 이어지는 ‘샤워효과’(백화점 등에서 위층의 이벤트가 아래층의 고객 유치로 이어지는 효과를 빗댄 말) 기대감이 적지 않다. 4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주중 골프장 회원권 신규 거래량은 올해 상반기 30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늘었다. 올 1월만 해도 신규 거래량은 마이너스 27%였지만 4월 플러스(190%)로 돌아선 뒤 6월에는 520%까지 증가폭을 키웠다. 특히 4억원 이상 초고가 회원권 가격지수(전국 176개 주요 회원권의 호가 수준을 보여주는 지수로 기준치=1000)는 지난해 12월 1197까지 급락했지만 올 9월 현재 1921로 1년 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고가 수입자동차 판매도 늘고 있다.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는 7월 4037대에서 8월 3612대로 감소했지만 배기량 4000㏄ 이상 수입차 대수는 같은 기간 227대(비중 5.6%)에서 265대(7.5%)로 늘었다. 추석 특수로 9월 백화점 매출이 크게 신장한 가운데, 신세계백화점 수입명품 매출은 84.6%(전년동월대비)나 늘었다. 올들어 최고치다. 이 백화점의 전체 매출 증가율(31.6%)을 크게 웃돈다. 부유층의 소비가 다시 늘고 있는 것은 이들이 갖고 있는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이로 인해 소비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한 달 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전망 소비자태도지수(CSI)는 지난달 117이었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다. 이민훈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경제위기 이후의 10대 소비 트렌드’라는 최신 보고서에서 “경기 회복과 더불어 억눌렸던 호화 소비 욕구가 분출되고 있다.”면서 “ 명품 시장이 세분화되고 체험형 레저가 확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월 대비 소비재판매액 지수가 두 달 연속 마이너스에 그쳤고, 한은 등 주요 기관의 올해 민간소비 전망도 마이너스에 머무르고 있어 전반적인 소비 회복을 점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금융위기 1년 지금 세계는] 日, 경기부양으로 연명

    [금융위기 1년 지금 세계는] 日, 경기부양으로 연명

    │도쿄 박홍기특파원│글로벌 금융위기로 대변되는 이른바 ‘리먼쇼크’ 1년을 맞는 일본 경제의 기상은 여전히 ‘흐림’이다. 지난 4∼6개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연율환산 3.7%로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바뀌었지만 경기회복의 전환점으로 여기는 견해는 거의 없다. 오히려 정부의 강력한 ‘진통제’, 무려 130조엔(약 1747조원)을 쏟아부은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떨어지는 올해 말 ‘제2의 바닥’을 우려하는 관측이 제기됐다. 성장궤도가 불투명한 탓에 생활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일본의 자동차업계는 수출 부진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다만 최근 중국 수출과 함께 환경차의 판매 호조에 따라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 11일 찾은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혼다자동차 본사는 여전히 금융위기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혼다는 올해 국내 총생산대수를 지난해의 78% 수준인 90만대로 낮췄다. 또 건설 중인 사이타마현 요리공장의 내년 가동을 연기했다. 수출보다 내수에 치중하는 전략을 짰다. 미국이나 유럽 등의 시장이 불확실한 데다 엔고의 영향으로 수출길이 험난한 까닭이다. 어코드·시빅·휘트·인사이트 등 소형 및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지난 7월 기점으로 104%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정부의 업체 보조금, 소비자 세제 혜택에 따른 결과다.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무토 다카시 혼다 홍보주임은 “경기 회복이 안된 데다 정부의 보조금 기한도 올해까지인 만큼 현재로선 설비투자와 신규 고용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혼다는 지난해 12월 말 4500명에 달했던 계약직 사원이 지난 4월 현재 단 한 명도 없다. 도치기현 등 3곳의 공장에서는 정규직들이 잔업이나 휴일 근무 등으로 생산량을 맞추고 있다. 미국 자동차 업계와의 관계도 변했다. 도요타는 제너럴 모터스(GM)와의 미국 합작공장인 ‘누미(NUMMI)’의 생산을 내년 3월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닛산은 크라이슬러와 합의했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제휴를 해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용사정은 훨씬 악화됐다. 지난 7월 현재 전국의 구인율은 0.42%로 집계됐다. 기업에서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다. 실제 지난 7월 실업률은 5.7%에 이르렀다. 사상 최악의 수준이다. 실업자 수는 359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03만명이나 늘었다. 파산과 감원 등 직장 형편에 따른 실업이 전체의 33.7%인 121만명을 차지했다. 게다가 기업에서 생산에 참여하지 않는 ‘잉여인력’은 내각부의 지난 1∼3월 집계에 따르면 607만명이다.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실직할 가능성이 큰 ‘실업예비군’인 셈이다. 정부의 공공직업안내소 격인 ‘헬로 워크’를 찾은 하시모토(30)는 지난 3월 전자업체를 다니다 생산라인 조정과 임금 삭감 등의 분위기 속에 퇴직했다. 그는 “당시만 해도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라며 후회하고 있다. 도쿄 오타구에는 금속 가공을 하는 중소·영세기업 4600개사가 자리잡고 있다. 도쿄정밀 기계공작소는 이들 중에서도 잘나가는 기업에 속했다. 고미노 쇼고 회장은 “도요타의 매출이 30% 줄었다지만 우리 매출은 80% 날아갔다.”고 말했다. 지난 1961년 창업 이래 첫 적자를 낸 데다 지난 5월 첫 휴업도 단행했다. 정부에 고용조정 조성금도 신청했다. 도쿄공작기계공업회가 발표한 지난 1~7월 수주액은 1825억엔으로 지난해의 20.2% 수준에 그쳤다. 도요타의 지난 1~6월 세계 판매대수가 지난해와 비교, 26.0% 감소한 356만 4000대인 사실에 비하면 중소기업의 실적 부진은 충격적이라는 게 현지의 반응이다. 실업률이 치솟는 가운데 소비자 물가는 떨어졌다. 경기침체는 진행형이다. 전형적인 디플레이션의 모습이다. 지난 7월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하락, 3개월 연속 떨어졌다. 최대 하락폭이다. 물가하락에 따른 매출의 감소는 기업의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쿄증권1부 상장기업 1312사의 4~6월 결산을 보면 경상이익은 지난해 대비 70.5%나 줄었다. 1~6월의 파산기업도 8.2% 증가한 8169건에 달했다. 고용 환경도 개선될 기미가 없다. 결국 ‘기업수익의 악화→고용 감축 및 임금 삭감→상품 매출 부진→상품가격 인하→기업수익의 악화 심화’라는 악순환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다. hkpark@seoul.co.kr
  • 청바지 한벌 598만원

    청바지 한벌 598만원

    ‘청바지 한 벌’이 598만원? 미국 서부개척 시대에 텐트천을 잘라 만들었다는 청바지가 더 이상 ‘막 입는 옷’이기를 거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 브랜드 ‘발망’이 지난해 봄 매장에 선보인 598만원짜리 청바지가 이미 판매됐다고 13일 밝혔다. 비즈로 수를 놓은 이 청바지는 김혜수가 드라마 ‘스타일’에서 입어 화제를 모았다. 지금 발망 매장에는 398만원짜리 청바지 ‘라이더 팬츠’가 걸려 있다. 발망 청바지의 평균 가격은 270만~300만원대이다. 명품 브랜드들은 100만원이 넘는 최고가 청바지를 선보인다. 돌체앤가바나(113만원), 로베르토 카발리(119만 8000원), 스텔라 매카트니(129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트루릴리전(71만 8000원)·세븐진(69만 8000원)·디젤(65만 8000원) 등 프리미엄 진 브랜드도 50만~100만원 사이에서 최고가 청바지를 판매한다. 하지만 국내 20, 30대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프리미엄 진 가격대는 30만~40만원대 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00만원대 청바지의 판매는 아직 활발한 수준이 아니지만,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위해 진열하고 있다.”면서 “30만~50만원대가 주류인 청바지 편집매장은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10%나 신장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7번째 사망자 발생 징계경찰 44% 구제 공무원의 두 배 수컷 한마리에 암컷 20마리 앙증맞은 아기들 잠꼬대 57만가구에 근로장려금 4405억 지급 주먹보다 커진 고환 발레리나 황신혜 어떨지
  • 위스키 시장 기지개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았던 위스키 시장이 두 달 연속 웃었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 근거를 여기서 찾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가격 인상에 따른 반짝 가수요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31일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7월 위스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2% 늘었다. 두 달 연속 증가세다. 비수기 여름철에 올린 실적이라 업계는 고무된 표정 속에서도 신중한 태도다. 만화가 이현세씨와 공동 작업한 임페리얼 15년 한정판 인기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41% 판매 성장세를 기록한 페르노리카코리아 측은 “7월 초 위스키 가격이 오르면서 일시적인 가수요가 발생한 요인도 크다.”면서 “추석 이후 매출 추이를 봐야 회복 여부를 제대로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스키 시장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판매 돌풍을 이어가던 싱글몰트 위스키가 주춤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올 들어 매월 20% 안팎을 기록하던 신장세가 7월에는 마이너스(2%)로 돌아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막걸리의 힘!

    막걸리 열풍이 거세다. 26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4일까지 GS25의 전국 3700여개 점포에서 막걸리가 와인을 제치고 맥주, 소주, 위스키에 이어 주류 매출 순위 4위에 올랐다. 이 기간 막걸리 매출은 68.5% 증가했으나 와인 매출은 0.3% 신장하는 데 그쳐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다. 특히 8월 들어서는 막걸리 매출이 위스키의 92.9% 수준까지 따라와 ‘편의점 주류 빅 3’를 넘보고 있다. 막걸리의 인기는 경기가 어려워지고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저렴하고 도수가 낮은 술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GS25는 분석했다. 막걸리는 쌀이나 보리 등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전통 술로, 알코올 도수가 6~7도 정도로 낮고 단백질,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 등이 들어 있어 웰빙 술로 인식되고 있다. 막걸리의 인기가 치솟자 GS25는 자사 상표를 부착한 쌀막걸리, 과일막걸리 등을 ‘친구처럼’이란 브랜드로 28일부터 출시하기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상장법인 2분기 순익 V자 반등

    상장법인 2분기 순익 V자 반등

    상장법인들의 2·4분기(4~6월) 실적이 1분기(1~3월)보다 가파르게 좋아졌다. 국내 기업들의 위기 대응 맷집이 강해진 덕분이지만, 세계경기 회복과 환율 효과 등에 기댄 측면도 커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29개사 가운데 비교 가능한 569개사의 2분기 실적을 집계, 18일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총 13조 366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4.78%, 순이익은 총 14조 8391억원으로 746.26%나 늘었다. 매출액도 총 214조 617억원으로 5.05%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6.23%로 전분기 대비 3.03%포인트 올라갔다. 이는 1000원어치를 팔아 62.3원을 남겼다는 의미다. 전분기보다는 ‘V자’ 반등을 이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니다. 올 2분기 실적을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전인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 -2.06%, 순이익 -2.64%, 영업이익 -31.38% 등으로 줄줄이 감소세다. 상반기(1분기+2분기)를 놓고 보면 매출액(418조 8860억원)만 전년 동기 대비 0.03% 증가했을 뿐, 영업이익(19조 8933억원)과 순이익(16조 5926억원)은 각각 45.73%, 41.77% 감소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기가 2분기부터 회복된 데 힘입어 기업 실적도 크게 좋아졌다.”면서 “특히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이익 증가의 주된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고환율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1분기 말 달러당 1384원에서 2분기 말 1274원으로 100원 이상 떨어져 환율 효과가 무뎌졌고, 국제유가(서부텍사스산중유 기준)가 같은 기간 배럴당 49.7달러에서 69.9달러로 올랐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값진 성과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지적이다. 특히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전기전자, 비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 등 대부분의 업종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운수창고업만 적자 상태가 지속됐다. 금융(892.99%), 서비스(77.58%), 운송장비(59.08%), 음식료품(58.03%) 등의 업종은 이익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10대 그룹 계열사의 매출액이 116조 10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58%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7조 1626억원으로 63.83%, 순이익은 9조 494억원으로 280.37% 증가했다. LG그룹이 순익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영업수지와 순익 모두 흑자로 반전했다. 한진그룹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들의 실적 회복세도 두드러졌다. 코스닥시장 상장 12월 결산법인 859개사의 2분기 매출액은 총 18조 73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89% 증가했다. 영업이익(9715억원)과 순이익(6859억원)도 각각 17.66%, 147.41% 늘었다. 올 상반기 전체 매출액(35조 4727억원)과 순이익(9264억원) 역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3.21%, 107.98% 증가했다. 서도원 한화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기업의 경우 IT부품 등 몇몇 기업이 전체 실적을 좌우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상반기는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지만 개선 속도는 앞으로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선주조 “고맙다 해운대”

    대선주조 “고맙다 해운대”

    부산 소주시장의 터줏대감인 대선주조가 영화 ‘해운대’ 덕에 남몰래 웃고 있다.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넘볼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협찬품인 소주 매출과 인지도가 쑥 올라간 덕분이다. ‘쓰나미주’도 유행이다. 부산의 횟집, 사직야구장, 방파제 등에서 영화 속 주인공 하지원과 설경구 등이 주야장천 마셔대는 소주가 바로 대선주조의 시원소주이다. TV와 달리 브랜드를 가리지 않는 데다 유난히 소주 마시는 장면이 많은 까닭에, 시원소주를 몰랐던 관람객들조차 “시원소주가 어디 술이지?” 하고 한번쯤 반문할 정도다. 임호욱 대선주조 홍보담당 이사는 12일 “해운대 개봉 뒤 10일 현재까지 시원소주 판매량을 자체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가량 신장했다.”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보이지 않는 홍보효과까지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밝혔다. 1996년 첫 선을 보인 시원소주는 부산 소주시장의 74%를 장악하고 있는 1위 브랜드다. 술독에 오디오 스피커를 붙여 음향의 진동으로 알코올과 물을 섞는 것(음향진동숙성공법)으로 유명하다. ‘시원’이란 술이름은 맛이 시원하다는 뜻과, 깨끗한 물을 이용한 가장 깨끗한 술(Clean 1)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하지원이 모델(참이슬)인 진로 측이 당초 협찬을 제안했으나 ‘배경(해운대)부터 소품(소주)까지 철저히 현지화’를 고집한 윤제균 감독이 정중히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영남 연고를 앞세운 롯데주류(옛 두산주류)와 경남지역 1위 소주업체 무학의 협공으로 잠시 고전하기도 했던 대선주조는 해운대 특수를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시원소주병에 영화 해운대 이미지를 1000만장 이상 붙이고 부산 곳곳에서 무료 시사회도 열고 있다. 홈페이지(www,c1soju.co.kr)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시사회 초대권을 준다. 영화 소재에서 착안한 쓰나미주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제조법은 기존 ‘타이타닉주’와 비슷하다. 맥주를 먼저 붓고 빈 소주잔을 띄워 소주를 가라앉지 않을 만큼 채운 뒤 쇠 젓가락을 이용해 맥주잔을 두드리면 맥주 거품이 올라오면서 소주잔을 덮쳐(쓰나미) 가라앉게 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빅뱅과 김연아, 그들의 성공에는 스토리가 있다

    빅뱅과 김연아, 그들의 성공에는 스토리가 있다

    성공한 브랜드나, 대중에게 사랑 받는 스타에게는 각기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잘 기획돼 만들어진 상품이거나 많은 이들이 좋아할만한 대중성을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스타에게는 그들을 돋보이게 해 줄 뛰어난 재능과 끼, 끊임없는 노력 등이 뒷받침돼 있다. 또 한가지 공통점으로는 대중들이 쉽게 공감하는 스토리가 있다는 점이다. 이런 공감되는 스토리를 내세워 소비자의 감성을 꿰뚫는 마케팅을 스토리텔링 마케팅이라 한다. 잘 만들어진 상품에 감성과 이야기를 담아내 대중으로 하여금 상품이나 스타의 이야기를 친근하게 느끼고 쉽게 공감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1. 빅뱅, 꾸밈없는 그들의 꿈과 도전에 관한 스토리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온 아이돌 그룹과 빅뱅은 조금 다른 차이점을 보인다. 틀에 맞춰 찍어낸 듯한 스타가 아닌, 각기 다른 개성과 끼를 가진 멤버들이 모여 그들만의 재능을 보여준다. 기획에 의해 완성된 스타의 모습이 아닌, 그들이 품은 꿈을 향해 고난과 역경을 딛고 달려나가는 스토리로 대중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그들이 대중에게 빅뱅의 스토리를 전하고 소통하는 방식은 ‘리얼다큐’라는 형식으로 케이블 방송을 통해 전달되기도 했다. 빅뱅은 언제나 신비주의 대신 꾸밈없는 그들의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해왔다. 그리고 최근 ‘세상에 너를 소리쳐!’라는 그들의 성공스토리를 담은 책을 발간했고, 출판 즉시 25만권이 팔리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성공은 빅뱅은 단순한 아이돌이 아니라 피나는 노력을 통해 성공을 이루어낸 자기 개발의 롤 모델로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2. 김연아와 이탈리아 공주 스토리를 담은 제이에스티나(J.ESTINA) 시계로 유명한 로만손의 브리지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J.ESTINA)는 이탈리아의 공주 Jovanna(조반나)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가 늘 착용했던 티아라와 애완동물이었던 고양이 제나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라인을 선보이고 있는데, 실존했던 공주를 중심으로 한 제이에스티나의 브랜드 스토리는 많은 여성들로 하여금 환상을 가지게 만들었다. 또한 이 환상은 국민여동생이자 피겨여왕 김연아를 만나면서 효과는 더욱 극대화된다. 실존했던 공주의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가 그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졌고, 온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피겨스타 김연아와 만나면서 이미지 굳히기에 성공한 것이다. 제이에스티나의 제품은 일명 ‘김연아 귀걸이’로 불리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최근 제이에이스테나의 발표에 따르면 불황 속에서도 3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고. 브랜드스토리와 스타마케팅이 만난 성공 사례이다. 3. 프리미엄의 가치를 담은 스토리텔링. 에비앙 & 커피온바바 스토리텔링 마케팅은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는 대표적인 기법으로 사용되는데, 그 대표적인 브랜드가 ‘에비앙’이다. 세계 최초로 물을 상품화한 에비앙은 ‘에비앙 = 신비스러운 약수’의 이미지를 스토리를 통해 구축했다. 1789년 프랑스의 한 귀족이 알프스의 작은 마을 에비앙에서 요양을 하면서 몸을 고친 일이 있었는데, 그 이유가 에비앙 마을의 물 속에 다량 함유되어있는 미네랄과 같은 몸에 좋은 성분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스토리를 광고에 적극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에비앙은 단순한 물이 아닌 약수라는 이미지를 구축, 유지해오고 있다. 브랜드의 스토리마케팅은 해외 사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출시된 ‘할리스 커피온바바’는 커피 유래에 관한 스토리를 앞세워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커피는 본래 이슬람에서만 신성시 여기며 마시던 음료였다고 한다. 이 커피가 전파된 것은 인도의 승려 바바 부단(BABA Budan)이 7알의 커피원두를 품에 숨겨 들어오면서부터다. 커피온바바는 이 이야기를 브랜드에 적극 도입한다. 브랜드네임을 ‘바바가 가져온 커피’라는 뜻의 Coffee On BABA로 정해 전 세계인구가 커피를 즐기게 된 커피의 유래처럼 프리미엄 커피를 널리 전파시키겠다는 이야기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패키지 디자인서도 찾을 수 있다. 바바부단이 숨겨 들여온 일곱 알의 원두를 상징하는 모티브가 그려져 있는 것. 이런 문구도 보인다. “Baba Budan brought 7 coffee beans from Mecca, so the whole world can enjoy coffee now.” 물건이 아닌 꿈과 감성을 팔아라 덴마크의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이미 10여 년 전, 자신의 저서 ‘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스토리텔링의 시대’를 예견했다. 그의 예측대로 상상력과 이야기, 감성이 중심이 되는 사회가 도래했고, 자체의 이야기로서 소비자의 감성을 어루만지는 상품들이 성공하고 있다. 우리가 쉽게 구입하는 생수와 커피에서부터 스타까지. 이제 소비자는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고 좋아하는 스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와 스타들 이면에 있는 그들의 스토리에 공감하고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 시대인 것이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춘천막국수 “고속도로야 고맙다”

    강원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 업소들이 서울~춘천고속도로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 춘천시는 최근 지역의 닭갈비 업소 201곳, 막국수업체 86곳 등 287곳을 대상으로 고속도로 개통 이후 매출을 조사한 결과 평균 51.4%가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평균 닭갈비 업소 매출액은 55.4%, 막국수 업소는 39.3% 상승했다. 특히 닭갈비 업소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져 201곳 중 절반가량인 102곳의 매출이 늘어났다. 막국수 업소는 86곳 중 34곳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닭갈비 업소 18곳과 막국수 업소 2곳 등 20곳은 매출이 무려 100~200%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는 업소가 밀집된 명동·약사·운교동 지역이 평균 82.5%가 증가했다. 시는 고속도로 특수를 지속시키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춘천 삼천동 수변공원에서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를 연다. ‘2009 레저프레 경기대회’와 맞물려 100만 이상의 관광객이 춘천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제에 앞서 수도권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수도권 공략에도 나선다. 춘천막국수·닭갈비 서울축제는 12, 13일 청계광장을 비롯해 광화문광장·명동·인사동·시청 지하철역 등 환승역을 중심으로 서울시내 곳곳에서 대대적으로 펼친다. 닭갈비 100인분과 막국수 전통틀을 이용한 시식, 메밀 관련 제품, 닭갈비 냉장포장 제품 판매행사, 고품질 농산물 브랜드인 수아르 판촉행사 등을 마련해 수도권 시민들에게 ‘춘천 맛 여행’을 선보인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희망 UP 현장을 가다] (7) 현대엘리베이터 이천공장

    [희망 UP 현장을 가다] (7) 현대엘리베이터 이천공장

    영동고속도로 이천 인근에 다다르면 멀리서도 높은 타워가 눈에 들어온다. 세계 초고속 엘리베이터시장에서 선진국 업체들과 나란히 경쟁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 개발 실험실인 ‘현대아산타워’다. 10일 찌는 듯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공장에서는 190여명의 직원들이 세계 최고 속도의 엘리베이터 개발의 희망을 키우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국내외에서 주문이 폭주하는 바람에 개발 파트 직원들은 휴가도 미뤘다. ●국내시장 점유율 40% 한때 국내에는 현대엘리베이터와 LG오티스, 동양엘리베이터가 경쟁했다. 그러나 두 회사는 지분을 외국계 업체에 넘겨 엘리베이터 생산업체 10여개 가운데 토종 브랜드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유일하다. 2000년대 초 외국 엘리베이터 업체들이 앞다투어 국내에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현대엘리베이터가 제대로 생존할지 여부가 불투명했다. 생산대수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 2위였지만 외국기업에 넘어갈 것이라는 비관적인 분석이 나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현재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 36.2%를 차지하면서 1위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올 상반기에는 점유율을 40%까지 높여 격차를 더 벌렸다. 매출도 쑥쑥 올랐다. 2006년 4951억원에서 2007년 5646억원, 지난해에는 6738억원으로 연평균 18%의 신장률을 보였다. 올해는 8000억원 매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에는 매출 1조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종 브랜드로 국내 시장을 석권한 데 이어 최근에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해외 시장 석권의 희망을 안겨줬다. 베네수엘라에서 정부종합청사에 들어갈 초고속 엘리베이터 4대 등 10대를 국제경쟁을 거쳐 수주한 것이다. 이 엘리베이터는 분당 480m를 올라간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는 분속 360m짜리 6대 등 21대의 엘리베이터 설치계약도 맺었다. 베네수엘라 정부 담당자들은 현대아산타워에서 분속 600m짜리 엘리베이터를 직접 타본 뒤 ‘일반 엘리베이터보다 훨씬 조용하고, 경제적’이라며 주저없이 현대엘리베이터를 낙점했다고 한다. ●베네수엘라 등에 수출계약 세계 시장에 두각을 드러내기까지는 어려움도 많았다. 신민영 상무는 “외국 업체보다 기술이나 가격 경쟁력이 앞선 초고속엘리베이터를 개발했지만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번번이 입찰에서 떨어졌다. 심지어 국내에서조차 외면당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기술력을 꼼꼼히 따져 본 발주자들이 이제는 너도나도 현대엘리베이터를 찾고 있다. 초고속엘리베이터 수출에는 엘리베이터 개발시험시설인 현대아산타워가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올 4월 준공한 현대아산타워는 지상 205.2m로 65층 건물 높이다. 이 타워에는 분당 60m에서 600m까지 올라갈 수 있는 9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분속 600m는 세계적으로 초고층빌딩에 채택되는 속도다. 국내에서는 서울 ‘63빌딩’ 엘리베이터가 분속 540m로 속도가 가장 빨랐지만 현대아산타워 엘리베이터가 600m를 돌파하면서 기록이 깨졌다. 하지만 이 기록도 다음달 분속 1080m의 엘리베이터(2대)가 설치되면 기록이 깨진다. 박영기 상무보는 “전 세계에서 분속 1000m가 넘는 엘리베이터를 생산하는 업체는 일본 도시바(1020m) 등 2~3개에 불과하다.”면서 “1080m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롯데칠성 ‘칸타타’

    롯데칠성 ‘칸타타’

    출시 5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 돌파 기록을 세웠던 롯데칠성의 프리미엄 원두커피 ‘칸타타’가 지난 3월 2년만에 매출 700억원을 올렸다. 2007년 4월 20~30대 남성들을 겨냥해 출시된 칸타타는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호응을 얻으며 매달 23%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출시 초기 20억원 수준이던 월 매출액은 지난해 6월 이후 30억원을 웃돌기 시작했고, 같은해 10월에는 50억원이 넘는 월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700억원을 175㎖ 캔으로 환산하면 1억 5000만캔 정도가 된다. 국민 한 사람당 3.5캔을 마셨다는 계산이 나온다. 롯데칠성은 9일 “칸타타는 남성들 사이에 퍼지고 있는 그루밍 가이 트렌드에 주목해 개발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루밍 가이란 자신의 외모·취미활동·개발 등 자신을 가꾸는 데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 20~50대 남성을 말하는데, 감성적인 만족도가 높다면 비싸더라도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그룹이다. 고급스러운 느낌도 칸타타의 성공을 이끌었다. 세계 유명산지의 고급 아라비카종 원두를 블렌딩했고, 배전한 뒤 3일 이내에 분쇄해 추출한 원두만을 정통 드립방식으로 직접 내렸다. 커피를 즐기는 층이 다양해지는 쪽으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도 이어져 왔다. 2007년 11월 900㎖ 용량의 칸타타 어셉틱 페트가 나온 데 이어 부드러우면서 진한 커피 맛의 컵커피 제품도 나왔다.
  • 농심 ‘둥지 냉면’

    농심 ‘둥지 냉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냉면을 먹고 싶어하던 마니아들에게 농심 둥지냉면은 희소식이 됐다. 지난해 5월에 첫선을 보인 둥지냉면은 웰빙·프리미엄·건강 등 세 가지 기본 요소에 간편함이라는 장점을 갖춘 제품이다. 그래서 둥지냉면은 지난해 월 평균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겨울철에도 꾸준히 인기상품으로 자리를 유지해 왔다. 냉면의 계절인 여름철이 되면서 판매량은 급상승, 지난달에는 전달인 6월에 비해 매출 신장률 40%를 기록했다. 냉장유통이 아니라 상온에서도 보관할 수 있도록 튀기지 않은 건면 제품을 개발한 게 인기몰이의 핵심 요인이라고 농심은 설명했다. 둥지라는 이름은 면발을 새 둥지처럼 말아서 튀기지 않고 바람에 그대로 말리는 ‘네스팅 공법’에서 비롯됐다. 이탈리아의 건면 파스타 제조기술에 농심의 라면제조 노하우를 접목해 농심이 새롭게 개발한 공법으로 냉면 특유의 쫄깃한 맛을 살리면서 편리하게 조리하도록 했다. 기술 개발을 하는 2년 동안 둥지 모양을 잡기 위해 밀 114t과 메밀 5t이 소요됐는데, 둥지냉면 120만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농심은 올해를 ‘냉면 세계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둥지냉면의 수출길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미국·일본·중국 등 해외시장에 수출을 확대해 한국의 전통 면 음식인 냉면의 세계화 전략에 둥지냉면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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