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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도 이젠 수도권… 전원생활 즐기며 서울 출퇴근

    춘천도 이젠 수도권… 전원생활 즐기며 서울 출퇴근

    “같은 거리라면 도시를 탈출해 전원생활을 누려 보자.” 경기도 분당에 사는 회사원 A(45)씨는 새해 봄에 춘천으로 이사하기로 마음먹었다. 서울~춘천 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춘천에서 서울시청 근처 직장까지 출퇴근하는 거리가 분당 정자역에서 서울을 오가는 1시간 10분대 안팎으로 비슷해졌기 때문이다. 출퇴근 시간대가 비슷하다면 환경 좋고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춘천에서 여유롭게 전원 생활을 하겠다는 것이다. 분당 정자역 인근 4억원짜리 아파트(89.25㎡)에 살고 있지만 춘천으로 이사하면 남춘천역 인근 아파트(109.09㎡)를 1억 8000만원~2억원이면 살 수 있다는 계산부터 앞선다. 나머지 여윳돈을 굴릴 생각도 해 본다. 이사를 결정하고도 후회하지 않는다. 춘천은 교육열도 높은 편이다. 종합대와 대학병원 등이 2곳씩 있어 아이들 키우는 여건도 수도권에 빠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한발만 나서면 호수와 산이 있고 맑은 공기 등 자연과 어우러진 깨끗한 환경이 펼쳐져 마음에 든다. 도시의 찌든 생활을 청산하고 주말마다 등산 등 레저로 건강을 찾겠다는 청사진도 그려 본다. 인형극장, 몸짓극장 등이 있고 다양한 축제가 연중 열려 아기자기한 예술활동을 누릴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도청 소재지로 30만 안팎 시민의 구성원도 공무원과 학생들이 대부분이어서 조용하고 깔끔한 ‘화이트 칼라 도시’ 이미지도 구미를 당긴다. ●평일 첫 열차 5시10분, 막차 밤 11시 춘천 생활환경이 수도권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된 데다 21일부터 복선전철까지 개통되면서 춘천지역 주민들의 생활이 서울과 40분(버스)~1시간대(전철)에 놓였기 때문이다. 서울 상봉역과 춘천역에서 상·하행선 첫 열차가 오전 5시 10분에 각각 출발해 오전 6시 13분에 춘천역과 상봉역에 도착한다. 마지막 열차는 오후 11시에 출발해 0시19분 종점에 도착한다. 편도 약 1시간 3분씩 소요된다. 요금은 2600원이다. 주말에는 첫 열차가 5시 40분에 출발한다. 경유역은 주중에는 남춘천·가평·마석·평내·퇴계원 등 5개 역을 지나고 주말에는 강촌·청평역에 더 선다. 하루 운행 횟수는 상봉~춘천역까지 주중에는123회, 주말에는 106회 운행한다. 상봉~평내까지는 평일 137회, 주말 114회에 이른다. 내년 하반기 1시간대에 춘천~용산을 잇는 급행열차까지 운행되면 곧바로 KTX와 연계돼 대전·대구·경주·울산·부산은 물론 호남권까지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들어온다. ●토·일요일에는 ‘한류 관광열차’ 운행 오는 25일부터 새해 9월까지 한시적으로 매주 토·일요일에는 서울역~춘천역을 오가는 ‘한류 관광열차’도 운행된다. 22일부터는 춘천시내 관광지를 돌아보는 시티투어도 매일 운행된다. 국내외 고급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 도심과의 거리가 1시간대로 가까워지면서 춘천 지역경제도 요동치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리고 기업체와 각종 리조트단지가 경쟁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인구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대학들과 음식·숙박업계는 웃고 학원가·옷가게 등은 울상이다. ●홍천·화천 등 인근지역까지 땅값 오름세 춘천 도심에 위치한 김유정역과 남춘천역, 춘천역을 끼고 있는 소위 역세권 주변의 아파트와 택지는 2~3년 전부터 꿈틀대다 최근에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수천 가구에 이르던 미분양 아파트가 모두 소진되고 입주되지 않은 집들이 수천만원씩 프리미엄까지 붙었다. 그래도 팔겠다는 물량이 나오지 않는다. 거두리·고은리 등 시 외곽지역 땅값도 2~3년 전보다 30~40%씩 올랐다. 고속도로 개통 여파까지 겹쳐 홍천, 화천 등 인근 지역까지 땅값 오름세가 심상찮다. 지역의 향토음식인 닭갈비와 막국수업소는 지난해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 이후 방문객이 급속히 늘면서 매출이 최대 50% 이상 늘었다. 게다가 평균 15분마다 서울을 오가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음식업소마다 매출 신장 기대에 한껏 부풀었다. 춘천시가 고속도로 개통 이후인 지난해 4분기 경제지표를 조사해 보니 실물경기의 흐름을 가늠하는 음식업소 매출이 지역 경기 회복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숙박업종도 고속도로 개통 이후 매출이 7.3% 증가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무려 21.7%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남이섬, 소양강댐 등 주요 관광지마다 관광객들이 1.4배 늘었다. 전철 개통으로 유동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관련 업계는 벌써부터 손님 맞이 준비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춘천 닭갈비 남춘천점 조명애 사장은 “전철 개통으로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1시간 거리에 놓인 서울 사람들이 가족이나 연인끼리 나들이로 춘천을 찾아 닭갈비·막국수를 찾을 것으로 보여 호황이 예상된다.”고 활짝 웃어 보였다. 춘천닭갈비협회와 막국수협의회는 관광객이 관광지역 해당 역에서 제공한 인증표를 제시하면 현금은 10%, 카드는 5%를 각각 할인해 주기로 하는 등 또 한 번의 기회를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리조트단지 앞다퉈 들어서 또 젊은이들의 단체수련(MT) 명소인 강촌·중도 등 관광지 주변 숙박업소들도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춘천 동산면 조양리(무릉도원), 서면 신매리(위도), 동산면 군자리(신앤박), 신동면 혈동리(한원) 등 4곳에 모두 3400여실의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춘천의 리조트 관계자는 “고속도로 개통 이후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는데 전철 개통으로 또 한번의 매출 상승을 기대된다.”며 시설 개보수·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연예인들이 입은 옷 ‘매출 대박행진’

    연예인들이 입은 옷 ‘매출 대박행진’

    평범해 보이는 옷이나 가방이 연예인이 입고 걸치고 나오면 왠지 모르게 달라 보인다. TV나 영화에 나온 뒤에는 인터넷에서 ‘누가 어디서 입고 나왔던 그 옷’을 찾기 위해 경쟁을 한다. 이미 뜬 브랜드이건 새로 나온 브랜드이건 눈도장을 받고 뜨는 건 순식간. 의류 브랜드들이 앞다퉈 잘나가는 스타들에게 옷 한번 입혀 보려고 혈안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 8월 론칭해 롯데백화점에 단독 입점해 있는 신규 브랜드 ‘르윗’은 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의 주인공 문근영 덕분에 주가를 톡톡히 올렸다. 드라마에서 문근영이 입고 나왔던 야상 점퍼와 원피스 때문이다. 첫선을 보인 이래 반응이 시큰둥했던 야상 점퍼는 문근영이 착용한 장면이 방송된 직후인 11월 셋째주에 백화점의 전 물량이 완판됐다. 원피스 역시 90%의 판매율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편집 매장 ‘브릿지11(bridge11)’도 휘파람을 불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 3~4회에 여주인공 하지원이 입고 나온 카디건과 망토의 판매율이 훌쩍 뛰어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협찬 드라마의 인기로 매출도 신장돼 10월보다 11월 매출(롯데백화점 본점 기준)이 39.4% 늘었다고 밝혔다. 패션 업계에서 연예인만큼 확실하게 ‘비빌 언덕’은 없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iHQ는 이처럼 소속 연예인의 ‘이름값’을 믿고 처음으로 오픈마켓 사업에 뛰어들었다. 2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독점으로 ‘sidusHQ 미니샵’을 열고 프리미엄진 판매를 시작했다. 인기 많은 디젤, 트루릴리젼 등 고가의 수입 청바지 9개 브랜드의 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점보다 장혁, 김수로, 김사랑, 엄기준, 데니안 등 연예인들이 청바지를 추천한다는 점이 구매욕을 자극할 만한 요인이다. 앞으로 속옷, 신발 등 다양한 상품을 연예인과 연계해 판매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20대 여배우를 압도하는 중년 여배우 이미숙의 카리스마와 우아함에 기댔다. 스타일리스트 김성일과 함께 이미숙의 이름을 전면에 내건 ‘스타릿’이라는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고 최근 방송을 시작했다. 30~40대 여성들이 닮고 싶은 여배우인 이미숙을 내세워 ‘루비족의 여심’을 확 당길 것으로 보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모닝 토크] 박창수 네오플램 대표 “영속성 있는 기업 만드는 게 꿈”

    [모닝 토크] 박창수 네오플램 대표 “영속성 있는 기업 만드는 게 꿈”

    “지금 당장의 매출보다 더 중요한 목표는 다음 세대에도 지속적으로 커 나가는 기업을 만드는 것입니다.” 네오플램의 박창수 대표는 2006년 주방용품 제조를 시작한 신생업체의 최고경영자(CEO). 그는 눈앞의 매출액에 연연하기보다 영속적인 기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기업 철학을 밝혔다. 네오플램은 산뜻한 디자인과 친환경성을 앞세워 전 세계 60여 개국에 주방용품을 수출하고 있다. 해마다 전년의 2배 가까운 매출 신장을 보이며 올해는 1000억원대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박 대표는 “제품의 인기가 좋아졌다고 해서 ‘착한 가격의 질 좋은 주방용품’이라는 방향을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가격을 올려 고급 이미지를 억지로 덧칠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박 대표는 회계법인 대표까지 지낸 회계사 출신. 중소기업 경영자로서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학교 선후배 관계로 알고 지내던 장태영 네오플램 고문이 미국에서 주방용품 수입 유통업을 하고 있을 때 술자리에서 박 대표가 “자기 이름 걸고 제품을 만들어내는 제대로 된 회사 만드는 것이 목표 아니었냐.”고 조언했다가 6개월 후 한국으로 돌아와 사업 동참 제의를 받아 올해 초 대표직에 앉았다. 박 대표는 “회계사 시절에 회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체득한 경험이 경영 과정에서 의사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회계법인에 있을 때보다 몸은 바빠지고 책임은 무거워졌지만 이름을 걸고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드는 즐거움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일주일에 이틀은 면접 보는 일을 한다.”며 좋은 인재 구하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자신보다 연배가 높은 대기업 퇴직자들을 적극 채용해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네오플램의 자산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생 중소기업으로서 생산·품질 관리·영업에 이르기까지 기틀을 잡아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퇴직자의 활용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틈새 마케팅 전략. 네오플램에 채용된 퇴직자들은 주로 기존 사원들을 코칭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박 대표의 향후 5년간 목표는 두 가지. 하나는 해마다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해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박 대표가 더욱 절실히 바라는 것은 네오플램의 가치를 공유하고 본인보다 회사를 더 크게 키워나갈 수 있는 후임자를 찾고 양성하는 일이다. 박 대표는 “그저 돈 버는 게 목적이라면 연 500억원의 매출을 현상 유지 하는 것이 중소업체로서는 크게 나쁘지 않다.”면서 “그러나 야무진 기업 하나 제대로 만들고 싶기에 끊임없이 신소재를 발굴하고 좋은 인재를 한명이라도 더 만나려고 뛰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경제플러스] ‘로보킹’ 시장점유율 1위

    LG전자는 자사 로봇청소기 ‘로보킹’이 지난 3월 점유율 52.1%(매출액 기준)로 국내 시장 1위에 오른 이후 지난 9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7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9월까지 LG 로보킹의 누적 점유율은 지난해 대비 두배 이상 신장한 49.1%를 기록했다. 내년에는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현대차 순익 1조3500억 ‘깜짝 실적’

    현대차 순익 1조3500억 ‘깜짝 실적’

    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 신차 판매 증가에 힙입어 올 누계 영업이익 2조 3179억원을 기록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갔다. 28일 현대차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올 3분기 매출 8조 8473억원, 영업이익 7518억원, 당기순이익 1조 35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늘어났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1%, 38.2% 신장했다. 3분기 판매 대수는 내수 15만 5001대, 수출 26만 5503대 등 총 42만 504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해외공장 판매실적은 48만 3941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1% 늘어났으며 전체 판매대수에서 해외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53.5%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6조 8255억원(내수 11조 4717억원, 수출 15조 3538억원), 영업이익 2조 3179억원, 당기순이익 3조 8703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영업이익은 65.8%, 순이익은 92.0% 각각 늘어난 수치다. 이원희 현대차 전무(재경본부장)는 “국내 시장에서는 노후차 세제 감면 혜택 종료에 따라 지난해보다 판매가 다소 감소했지만 수출은 신형 쏘나타, 투싼 ix, 신형 아반떼 등 신흥 시장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24%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수요를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6730만대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특히 올 미국에서의 수요를 1100만대로 예상하고 3분기부터 판매 인센티브나 차값 할인을 없애는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신형 쏘나타 2.4의 가격은 1만 9195~2만 5295달러로 경쟁차량인 도요타 캠리 2.5의 1만 9720~2만 6250달러와 비슷하게 책정했다. 이 전무는 “현재 해외시장에서 요구하는 물량이 생산가능 물량보다 많고, 회사 브랜드 가치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해외 판촉비를 줄이고 브랜드가치에 맞게 제값을 받는 전략을 통해서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11개 제약사 수상한 매출 증가

    11개 제약사 수상한 매출 증가

    국내 11개 제약업체가 석연찮은 이유로 올 상반기에만 15%를 넘는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업체들은 신제품 출시가 단 한건도 없었고, 고(高)성장할 특별한 이유가 없는 가운데 이 같은 성장세를 보여 ‘리베이트 효과’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반면 리베이트 근절을 선포한 제약사들의 매출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같이 상반된 매출 성장세는 ‘리베이트의 유효성’을 입증하는 근거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리베이트 관행을 근절하겠다고만 밝혔을 뿐 실효성 있는 단속과 처벌을 외면해 이번에도 리베이트 관행에 면역력만 키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0년 상반기 제약사별 건강보험 요양급여 전자청구 시스템(EDI) 청구액 현황’에 따르면 청구액 상위 50개 제약사 가운데 11개사의 청구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성장률은 9.04%. 유명 H제약사는 29.3%라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일 의약품 리베이트 혐의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압수수색당했던 J사는 16.7%의 성장세를 보였다. 문제는 올 상반기 고성장을 기록한 회사들이 단 하나의 신제품 출시 없이도 시장 평균보다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리베이트 영업을 지속해 왔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에 복지부는 최근 의약품 리베이트 의혹이 있는 제약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리베이트에 대한 강력한 단속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8월 ‘약가인하 연동제’를 시행했고, 올 1월 제약사 대상 리베이트 근절 각서를 받는가 하면, 올 6월에는 ‘시장형 실거래 제도’를 도입했다. 내달부터는 ‘리베이트 쌍벌제’도 시행된다. 그러나 복지부의 단속 의지에도 불구하고 리베이트로 적발돼도 실제 처벌을 받은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8월 이후 현재까지 벌금형, 약가인하 등 실질적인 처벌을 받은 제약업체는 단 한곳도 없었다. 적발된 업체들이 장기간 소송을 진행하거나 상당수 무혐의 처분을 받는 경우가 허다해 복지부의 리베이트 대책이 ‘요란한 헛구호’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의료·제약계에서도 의약품 리베이트가 뿌리뽑히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개원의 상당수 역시 ‘리베이트 근절’에 고개를 내저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남성복 매출 비상구는 ‘고급화·토털매장’

    지난해 극심한 매출 부진을 겪었던 남성복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 구매력 높은 남성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고급 맞춤양복 라인 강화와 한자리에서 셔츠, 타이, 구두, 가방 등까지 구매할 수 있는 토털매장 등장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백화점 업계와 남성복 업체에 따르면 올해 남성복 매출은 전년보다 평균 20% 이상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20일 신사복 매출이 2008년 2.0% 정도 신장했으나 올해 40.7%까지 늘어났다며 남성들의 구매력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남성복의 고급화와 토털화는 그린프라이스와 비즈니스 캐주얼 확산으로 정장 비중이 축소됨에 따라 감소된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고급화는 맞춤양복라인 강화로 대표되는데, 구매층은 적지만 객단가를 높이는 데 한몫한다. 양복에 어울리는 잡화를 한자리에서 사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토털매장 또한 단품 구매 때보다 객단가를 높일 수 있다. 남성복 업체들은 고가라인 물량을 늘리고 고급 원단을 갖추는 등 상품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제일모직 갤럭시의 고가라인 ‘수젤로’는 올해 물량을 전년 대비 7% 늘리는 한편 한정판매 상품군도 늘리는 중이다. 업체의 또 다른 브랜드 로가디스컬렉션도 전년 10% 이내였던 고가라인 물량을 올해 25% 이상 늘렸다. LG패션 마에스트로는 지난 하반기에 시작한 맞춤양복서비스인 ‘오더 메이드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지난 9월 기준 맞춤슈트 판매량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코오롱 맨스타도 대세를 따라 정장 부문만 따로 떼내 ‘아더 딕슨’이란 이름으로 고가라인을 전개한다. 3년 전 롯데백화점이 에비뉴엘 2층에 문을 연 남성 명품잡화 멀티숍 ‘슈와다담’은 매장 개장 이래 연 20%대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신세계백화점도 고급 남성복 매장 강화에 나섰다. 22일 강남점 6층에 330㎥(100평) 규모의 남성복 편집매장을 열고 20여개의 해외수입브랜드를 한자리에서 판다. 정장 가격은 150만~400만원대, 재킷 150만~200만원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백화점 가을세일 “찬바람 불어 좋은 날”

    경기회복과 함께 소비심리가 풀리면서 주요 백화점들이 가을 정기세일 행사에서 두 자릿수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갑작스럽게 쌀쌀해진 날씨와 중국인 관광객, 혼수철의 영향으로 스포츠와 아웃도어, 모피, 해외명품이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17일 진행한 가을 정기세일 매출이 전 점포 기준으로 작년 가을 세일 대비 14.0%, 기존 점포 기준으로 3.8% 늘었다. 등산철을 맞아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면서 스포츠와 아웃도어 상품군 매출이 각각 39.8%, 33.9% 늘었다. 또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 해외명품 매출이 21.4% 증가했다. 혼수용 액세서리(20.3%)와 리빙패션(16.1%) 매출도 늘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세일이 지난해보다 일주일 빨라 세일 초반 트렌치코트, 재킷 등 간절기 의류 판매량이 다소 부진했으나 세일 마지막 주부터 기온이 낮아지면서 관련 상품의 판매가 살아나 매출 신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 세일 기간과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이 겹치면서 중국인 내방객이 크게 늘면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명품, 홍삼 등이 인기를 끈 점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현대백화점의 가을 세일 매출은 전점 기준 10.2%, 기존점 기준 2.7% 증가했다. 스포츠의류 34.4%, 아웃도어 22.2%, 영패션의류 20.9% 순으로 신장률이 높았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모피 매출이 103%나 늘었다. 아웃도어(22.7%)와 스포츠의류(18.3%), 명품(15.7%)이 잘 팔리면서 세일 기간 전체 매출이 12.3%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세일 기간 매출은 전체적으로 5% 증가한 가운데 모피 47%, 영캐주얼 27%, 스포츠 아웃도어 26%, 가전제품 21% 순으로 늘었다. AK플라자는 세일 매출이 8.3% 늘었으며 영캐주얼 20.8%, 유아용품 16.3%, 스포츠용품 15.9% 순으로 신장률이 높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공정위, 리베이트 혐의 집중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국내 상당수 중견 제약사를 대상으로 불법 리베이트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에 비해 올 상반기 특별한 이유 없이 매출과 순익이 급신장한 중견 회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도 국내 제약사를 대상으로 리베이트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범정부 차원의 전방위 조사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18일 “이달 중순께부터 리베이트 혐의가 있다고 의심되는 중견 제약사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기본적으로는 공정위에 접수된 제약사 리베이트 신고에 따른 것으로 아직까지는 전체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가능성이 아주 높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2일 A사에 공정위 조사관들이 나온 데 이어 14일부터는 B사를 대상으로 같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외에도 적어도 3∼4개 제약사가 조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제약사의 한 중견간부는 “공정위 조사를 받는 제약사는 공교롭게도 올해 상반기 들어 특별한 이유 없이 매출 또는 수익이 15% 이상 급성장한 회사들”이라고 했다. 특히 공정위 조사대상이 매출·순익 급성장 회사에 집중되자 제약업계에선 공정위가 제약사의 매출·순익 규모를 사전 점검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약사 내부자료를 확보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도 “제보 내용만 조사하고 조사과정에서 새로 포착된 내용을 추가 조사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강조, 전방위 조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온라인몰, 폭염으로 여름 패션 수요 증가

    온라인몰, 폭염으로 여름 패션 수요 증가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8월 말 기온이 30도를 넘나들고 9월 중순까지 폭염이 예상되는 등 더위가 길게 이어지면서 예년이면 자취를 감추었을 여름 패션 제품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보통 여름 패션 수요는 7월이 피크지만 올해는 오히려 8월 들어 여름패션 수요가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G마켓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간 여름 패션 제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여름 패션 수요의 절정기라고 할 수 있는 올 7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0% 증가했다. 또한 1만원 미만의 비교적 저렴한 제품 수요가 전체 패션 시장의 40%를 차지할 만큼 크게 늘었다.제품 품목별로는 반바지와 여름 원피스가 8월 말에도 여전히 수요가 높은 것.롯데닷컴은 지난 일주일간 여름의류 상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신장했다.8월 들어 1만원 대 미만의 저가 여름 의류가 전년대비 20%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패션 제품 중 35% 이상의 판매 비중을 차지했다.아이스타일24은 일주일간 여름의류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70%이상 급증했다.1만원 미만의 저가 여름의류 판매 비중은 전체 상품 중 30% 이상을 차지해 늦더위 특수를 누렸으며 8월 전체 매출도 40% 가량 신장했다.11번가의 경우는 관련 제품의 8월 판매량이 전년대비 48% 이상 급증했으며 전체 판매량 중 1만원 미만의 제품 판매량이 58%나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G마켓 백민석 패션사업실장은 “8월 중순부터 가을 패션이 시작하는 시즌이지만 올해는 무더위가 길어지면서 여름 패션 판매량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추세”라며 “여름 옷을 새로 사기에는 아까운 탓에 부담 없이 늦더위를 날 수 있는 저렴한 여름 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KT 석호익 부회장, “‘스마트워킹’ 선두주자 9月 센터 개관한다”

    KT 석호익 부회장, “‘스마트워킹’ 선두주자 9月 센터 개관한다”

    “스마트워킹은 고령화, 저출산, 녹색성장, 일자리 확대 등 국가적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수단으로 KT는 향후 2015년 스마트워킹 환경 속에서 350만명이 일하게 될 것이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석호익 KT 부회장은 23일 서울 세종로 KT 올레스퀘어에서 진행된 ‘스마트워킹 추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이에 따라 KT는 분당사옥에 스마트워킹센터를 개관하고 9월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킹시스템을 도입한다.향후 급속히 성장할 스마트워킹 시장을 위해 KT는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전략인 것.석 부회장은 이어 “스마트워킹 환경을 KT 내부에 먼저 적용시켜 서비스 제공 역량을 신장시키고 앞으로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 등 글로벌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이는 우선적으로 KT가 육아여성과 R&D 및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자택, 스마트워킹센터, 사무실 등 자유롭게 근무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KT는 지난해 11월 여성부와 맺은 ‘여성친화기업문화 협약’에 따라 스마트워킹 도입을 검토해 왔다. 육아휴직 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휴직 기간 중 역량향상을 위해 온라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23일 개소한 분당 스마트워킹센터를 시작으로 9월말까지 고양, 서초 등에 추가로 2개의 센터를 개설하고, 올해 말까지 노원, 안양 등 6개소를 추가해 총 9개소를 구축할 방침이다.2012년 말까지 전국 30개 지역에 스마트워킹센터를 구축해 분당에 거주하는 직원이 광화문의 사무실로 출근하는 대신 분당의 스마트워킹센터로의 출근이 가능해진다.스마트워킹센터에는 고해상도 화상회의실과 타인과 구분되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콰이어트 룸’ 등이 구축돼 있다.또한 KT는 스마트워킹을 도입하는 업체들에게 컨설팅, ICT인프라 및 공간을 패키지로 제공해 스마트워킹 시장의 5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KT는 2015년 현재 5인 이상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는 1천 150만의 노동인구 230만~350만명이 스마트워킹 형태로 일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미 행정안전부의 스마트워크센터 구축사업을 수주한 KT는 현재 서울 도봉구청과 KT 분당지사에 센터를 구축 중이다.KT는 스마크워킹 서비스에 대한 향후 매출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영국의 BT처럼 연간 공간효율화를 통해 직접비용과 출퇴근시간, 연료절감 감축효과 및 정부의 세제 지원 혜택 등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했다.석 부회장은 “스마트워킹은 조직문화의 혁신, 법 제도적 정비, IT 인프라와 솔루션 및 노사를 망라하는 조직구성원의 인식확산이 뒷받침돼야 하는 어려운 과제다.”면서 “KT 뿐 아니라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이것이 相生이다] (1) 품질향상 윈윈 메디슨-포스콤

    [이것이 相生이다] (1) 품질향상 윈윈 메디슨-포스콤

    글로벌 기업 세계에서 더불어 사는 ‘상생(相生)’이 또 하나의 기업 존속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생을 더 이상 비용이 아닌 생존을 위한 ‘선(先) 투자’로 인식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정글의 법칙과 경쟁이 ‘마이너스 생존법’이라면 상생은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플러스의 길’이 되는 셈이다. 서울신문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상생을 추구하는 기업들을 소개하고, 상생이 우리의 기업 문화로 정착할 수 있는 길을 5회에 걸쳐 찾아본다. 포스콤은 의료기기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업체다. 9일 경기 파주에 있는 포스콤의 작은 공장에 들어서자 2층 작업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벽면에 직원 모두의 사진과 다짐이 가지런히 붙어 있다. ‘내가 놓친 불량이 고객 마음도 놓친다.’ 900㎡ 남짓한 작업장은 넓지 않은 공간임에도 생산라인과 선적공간, 부품수납장 등이 깔끔하게 배치돼 있었다. 라인 앞에서 전자부품을 조립하고 있는 직원들의 얼굴은 모두 편안해 보였다. 눈이 마주친 한 직원은 가벼운 눈인사와 함께 엷은 미소를 지었다. 이곳에서 생산한 전원공급장치는 국내 대표적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슨의 초음파진단기에 장착된다. 메디슨의 지난해 매출은 2070억원, 포스콤은 130억원. 포스콤의 전체 직원은 63명뿐이지만, 그들이 만드는 제품의 품질만큼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포스콤이 품질혁신에 성공하며 ‘강소(强小)기업’이 된 데에는 원청업체인 메디슨의 도움이 컸다. 메디슨은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곧 우리의 경쟁력’이라는 믿음을 갖고 우수 협력업체를 발굴·육성하고 있다. 메디슨은 연 2회 협력업체 전반을 실사하고 수시로 공장을 방문해 개선점을 조언해 주고 있다. 생산라인 재배치부터 포장박스 하나하나까지 품질과 관련된 모든 것이 관리 대상이다. 포스콤 임직원들은 메디슨의 이런 품질관리가 처음엔 강한 압박으로 다가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까다로운 품질관리 지원이 기업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깨달았다. 싱글PPM 운동 이전에 4~5%에 이르던 불량률은 0.1% 이하로 떨어졌다. 불량에 따른 손실비용도 2007년 2820만원에서 지난해 1220만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직원 1인당 부가가치생산성도 같은 기간에 2900만원에서 3800만원으로 훌쩍 뛰어올랐다. 기업체질 개선 효과는 메디슨에 납품하는 제품 외에서도 나타났고, 또 다른 큰 기업들로부터 물품공급 주문이 쏟아졌다. 품질이 일정한 수준에 오르자 주문이 쇄도하고 실적이 급신장하는 것은 순식간인 것이다. 메디슨-포스콤의 협력관계가 덩치 큰 기업의 ‘내리사랑’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니다. 앞서 2002년 메디슨이 부도를 맞았을 당시 포스콤을 비롯한 메디슨의 협력업체들은 메디슨이 회생할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돕기로 했다. 물품을 예전처럼 차질없이 납품하면서도 대금의 일부를 나중에 받기로 한 것이다. 메디슨은 여러 협력업체들의 연구·개발(R&D) 분야도 지원하고 있다. 원청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중소업체가 꾸준히 성장하려면 고유기술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메디슨의 논리에 이의를 제기할 협력업체는 아무도 없었다. 메디슨은 협력업체들이 신제품을 개발할 때마다 개발비를 꼬박꼬박 지원하고 있다. 심지어 여러 협력업체들이 개발경쟁을 할 때 채택이 안 된 업체에도 개발비 전액을 지급한다. 박상철 포스콤 이사는 “얼마 전 3개 업체가 신제품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는데 채택이 되지 않은 2개 업체에도 개발비가 모두 지급됐다.”면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포스콤의 경우 1년에 3~4건 정도 메디슨과 함께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건당 400여만원씩 모두 1200만~1500만원의 개발비를 받았다. 최근 대기업-중소기업의 상생 문제와 관련해 박 이사는 “다른 중소기업들은 ‘납품단가 후려치기’를 가장 두려워한다.”면서 “막다른 골목에 선 중소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품질이 떨어지는 싼 원자재를 쓰는 길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손해보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옥션·G마켓, 11월 합병 ‘매출신장↑ 비용절감↓’

    옥션·G마켓, 11월 합병 ‘매출신장↑ 비용절감↓’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국내 최대 오픈마켓 옥션과 G마켓이 11월 합병한다. 이베이옥션은 11월 1일 이베이G마켓에 흡수 합병된다고 공시했다. 현재 옥션의 최대주주는 G마켓으로 지분의 99.99%를 소유한 상태다. 합병 시 G마켓의 최대주주인 이베이가 최대주주가 되는 것. G마켓과 옥션은 지난해 매출이 각각 3143억 원, 2252억 원이었다. 업계관계자는 “양사의 합병은 매출 신장과 불필요한 비용 절감의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경쟁력 강화와 시너지파급력은 오픈마켓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는 지난 2001년 2월 옥션과 2009년 4월 G마켓을 각각 인수한 바 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SK컴즈, 2Q 영업익 52억…3분기 연속 ‘흑자’

    SK컴즈, 2Q 영업익 52억…3분기 연속 ‘흑자’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는 2010년 2분기에 영업이익 52억원을 달성해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604억 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1억 66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231.2% 올랐다. 당기 순이익은 35억 3200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481.0%증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됐다. 부문별 매출은 ▲광고 239억원 ▲커뮤니티 197억원 ▲검색 98억원 ▲콘텐츠 51억원 ▲기타 19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고의 경우, 2010 남아공 월드컵 등 시즌성 이슈와 검색 점유율 상승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5.8%, 전년 동기 대비 56.7% 급증해 2분기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송재길 CFO는 “광고를 비롯한 검색 부문의 약진으로 2분기에 당초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을 실현했다”며 “3분기에는 네이트온UC(통합커뮤니케이터), 넥스트 싸이월드를 비롯,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무릎팍’ 축구 이정수에 쇼트트랙 이정수 사진…황금어장 또 방송사고 ▶ 애프터스쿨, 문메이슨 최고의 누나 도전 ‘애정공세’ ▶ ’평균 14세’ 지피베이직…f(x)이어 최연소 걸그룹 탄생 ▶ ’제빵탁구’ 윤시윤-전광렬, 극적인 父子 상봉 ‘예고’ ▶ ’시크릿’ 전효성, 팜므파탈 재킷 ‘개미허리’ 공개 ▶ ’승부사’ 허정무 “찢어진 내 고환, 너무 예뻤다”
  • GS홈쇼핑, 2Q 영업익 305억···전년比 65.8% 상승

    GS홈쇼핑, 2Q 영업익 305억···전년比 65.8% 상승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GS홈쇼핑이 2분기 총매출 195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8% 신장했다고 30일 밝혔다.GS홈쇼핑은 영업이익 305억원과 당기순이익 2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8%, 66.1% 상승했다.GS홈쇼핑에 따르면 금융위기 여파로 전년 동기 실적이 저조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base effect)로 분석했다.사업부문 별 매출액의 경우 인터넷쇼핑이 374억 원을 올려 전년 동기 272억 대비 37.5% 성장세를 나타냈다.158억 원의 매출을 올린 카탈로그쇼핑도 전년 143억원 대비 15억이 증가해 10.5% 성장했다.사업부별 취급액은 전년 동기대비로 TV쇼핑은 16.7%증가한 3182억 원, 인터넷쇼핑은 1739억 원으로 30.7% 성장했다. 카탈로그쇼핑의 경우 9.4% 신장한 421억원을 기록했다.한편 상반기 누적으로는 취급고 1조693억 원(전년비 21.7%), 매출액 3811억 원(전년비 +23.2%), 영업이익 557억 원(전년비 +37.5%), 당기순이익 389억(+33.5%)으로 집계됐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경제플러스] 롯데쇼핑 반기이익 5903억

    롯데쇼핑이 유통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올 상반기 매출 6조 6072억원과 영업이익 590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0%, 30.7% 성장한 수치다. 백화점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0%, 영업이익이 17.3% 신장했다. 마트 부문도 전년 대비 매출이 13.9%, 영업이익이 80.5% 올랐다. 롯데쇼핑 측은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각 사업 부문별로 효율성이 높아져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SKT 2분기, 기대 못미쳐…3Q 좋아질까?

    SKT 2분기, 기대 못미쳐…3Q 좋아질까?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SK텔레콤은 2010년 2분기에 매출 3조886억원, 영업이익 5821억원, 당기순이익 364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전분기 대비 2.3%로 소폭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과 전용회선 비용을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2%, 전 분기 대비 21.1% 다. 이번 SK텔레콤의 실적은 당초 6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수치다. 이는 KT가 아이폰을 등에 업고 2010년 1분기 무선데이터 부분 매출이 전년 동기를 대비해 20.6% 성장하는 사이 SK텔레콤은 초단위 요금체계 시행, 할인 요금제 활성화 등 감소 요인과 갤럭시S가 2분기 말에 등장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3분기에는 ‘갤럭시S의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달 24일 삼성전자 ‘갤럭시S’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면서 33일만에 50만명이 가입했고 최근 17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안드로이드폰의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는 한편 아이폰4의 국내 출시가 지연되면서 이같은 호조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2010년 6월말 현재 누계 가입자는 전년 동기(2383만 여명) 대비 약5.5% 늘어난 총 2514만 여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CFO 장동현 전략기획실장은 “8월에 도입하게되는 데이터무제한 서비스 등을 통해 무선인터넷 시장을 선도하고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를 기반으로 국내 통신 산업 전반의 선순환적 에코시스템 구축은 물론 ICT산업 재도약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3분기 통신시장이 혼조세를 띠면서 SK텔레콤이 더욱 고전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KT가 9월 출시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K(가칭)의 등장과 아이폰4가 동시에 시판될 경우 SKT는 갤럭시S 이후 대항마로 내세울만한 뚜렷한 라인업이 없다.”며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고객의 편의에 부합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KT와 SK텔레콤이 3분기부터 진검승부로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폰의 라인업 자체가 윤곽이 드러난 상황에서 앞으로는 망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동시다발적으로 3G망을 이용할 시 농촌 소도시를 뺀 수도권의 경우 트래픽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떠오르는 대안이 와이파이 망이고 구축이 잘된 KT에 비하면 SKT는 와이파이 대결에서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와이파이 망은 형광등 갈듯이 쉽게 갈 수 있는게 아니고 트래픽조사와 인구이동 등 여러 상황적 고려를 해야 하며 구축하는데 어느 정도의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한편 SK텔레콤은 고객 편의를 확대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를 늘리고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 매출도 신장 할 것으로 예상해 올해 13조원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롯데닷컴, 명품 화장품 매장…고객 니즈 반영한 전면 개편

    롯데닷컴, 명품 화장품 매장…고객 니즈 반영한 전면 개편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롯데닷컴은 28일 기존 명품화장품 매장을 고객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새 단장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닷컴은 1996년부터 명품화장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해온 전략을 펼쳤다. 이에 따른 매출 신장과 영업노하우를 보유해 명품화장품 구매고객만 80만 명을 넘어선 것. 롯데닷컴측은 이번 개편 역시 화장품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깐깐한 가치 판단력을 지닌 뷰티고수 이용객을 염두에 두고 진행했다고 전했다. 개편을 통한 변화는 매장의 중심이 ‘상품’에서 ‘고객’으로 옮겨갔다는 점이다. 최적화된 디자인과 뷰티고수가 직접 작성한 현장의 소리를 앞 단에 노출시켰다. ‘투 썸즈 업(Two Thumbs Up)’ 코너에서는 상품에 대한 뷰티고수의 한마디를 참조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올 댓 뷰티(All That Beauty)’ 코너에서는 뷰티고수가 즐길만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마련했다. 이어 ‘올댓뷰티 시크릿 게시판’에서는 여름철 얼굴의 피지를 잡아주는 ‘파우치 속 잇(it) 아이템’과 바캉스 시즌에 필수적인 바디슬리밍 제품 중 1인자를 가리는 댓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카테고리 브라우징 방식도 변경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 매장 접근성과 브랜드별 홍보동영상, 추천 상품, 브랜드데이, 샘플증정 행사를 접할 수 있다. 이번 개편 기념 오프닝 행사는 8월 한달 간 지속되며 한정적으로 선보이는 스페셜 패키지 상품과 주말 아침을 브런치, 영화를 즐기면서 보낼 수 있는 ‘시네마브런치’, ‘뷰티클래스’가 마련됐다. 올댓뷰티 시크릿 게시판에 글을 등록 시 쇼핑지원금, 뷰티북이 쏟아지는 풍성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롯데닷컴 백화점잡화팀 오화영 부장은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명품화장품은 역시 롯데닷컴’이라는 고유의 입지가 확고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롯데닷컴의 강점인 기획세트뿐 아니라 뷰티노하우를 얻어갈 수 있는 고객 형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드래곤플라이, 6월 해외매출 44억원

    드래곤플라이, 6월 해외매출 44억원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드래곤플라이가 해외에서 높은 실적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는 지난달 해외매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44억원(퍼블리셔 기준)의 매출을 올리며 월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래곤플라이의 목표 매출액을 상회하는 규모다. 드래곤플라이는 이 같은 매출 상승세에 대해 스페셜포스의 호러모드 업데이트 이후 접속자 증가와 이에 따른 아이템 판매 호조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호러모드는 스페셜포스가 서비스되는 30여 개국 중 태국, 대만, 필리핀 등에 업데이트 됐고, 앞으로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이 추가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이 같은 해외매출 신장세에 힘입어 지난달까지 총 1400억원의 누적 해외매출을 기록했다. 박철우 드래곤플라이 대표는 “이번 해외 매출 최대 기록 경신은 자사의 차별화된 게임성을 해외 각국의 게이머들이 인정한 결과”라며 “드래곤플라이는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게임개발력과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해외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Next 10년 신성장동력] 에쓰오일-온산공장 확장 석화 수익성 극대화

    [Next 10년 신성장동력] 에쓰오일-온산공장 확장 석화 수익성 극대화

    에쓰오일이 울산시 온산을 미래 전진기지로 다지는 막바지 작업으로 분주하다.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가 내년 6월 완료되면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에 이어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최고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하게 된다. 1조 40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합성섬유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을 생산하는 제2자일렌센터, 원유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를 개질하여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인 벤젠·톨루엔·자일렌(BTX)을 생산하는 아로마이징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에쓰오일은 연간 70만t 규모의 파라자일렌과 30만t 규모의 BTX, 그리고 20만t 규모의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는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증설된 생산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파라자일렌과 BTX의 연간생산량이 각각 160만t과 58만t으로 대폭 늘어난다. 에쓰오일은 내년 이후 영업이익률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이 늘어나는 만큼 원료로 사용되는 나프타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정제능력도 현재 하루 58만배럴에서 63만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에쓰오일이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배경에는 아시아 지역의 경기 호조와 향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 전망이 자리잡고 있다. 에쓰오일은 그동안 축적해온 공정기술과 기존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기술을 적용해 첨단공정을 최소 투자비와 최단 기간에 완공할 계획이다. 또 시장변동성에 따른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기판매 계약의 비중을 꾸준히 확대함으로써 매출신장 및 수익 극대화를 꾀할 방침이다. 에쓰오일은 해마다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수출하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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