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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발로 뛰어야 새 기회 발견”

    “현장 발로 뛰어야 새 기회 발견”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현장에서 발로 뛰세요.”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가 내수 부진 극복을 위해 ‘현장경영’을 강조하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1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신 대표는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에서 “현장이야말로 핵심 경쟁력의 원천이자 모든 문제의 답이 있는 곳”이라면서 “언제나 현장 중심으로 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영업 부서의 리더는 직접 발로 뛰면서 고객의 요구를 파악해야 하고, 지원 부서도 현장의 분위기를 익히려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현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관심을 가질 때 새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은 백화점’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라며 현장에 귀 기울이는 소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신 대표는 현장 사기 진작 차원에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매월 영업점별 우수 직원을 선정해 명품 시계와 명품백, 유럽·동남아시아 여행권 등을 내건 ‘3·4·5 프로젝트’도 가동시켰다. 직원을 대상으로 경품을 내건 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백화점 일선 점장들에게 부지런히 돌아다니라는 의미로 구두를 선물하면서 실제 땅을 밟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의미의 ‘각답실지’(脚踏實地)란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상승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매출 신장 축하 ‘토크쇼 주총’ 풀무원홀딩스 6년째 이어와

    풀무원홀딩스가 주주와 경영진이 함께 ‘토크쇼’ 형식으로 대화하는 이색 주주총회를 6년 연속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풀무원은 29일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에서 남승우 총괄사장 등 임직원과 주주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풀무원의 지난해 매출은 1조 4600억원으로 전년보다 7% 증가했다. 행사는 1부 주주총회, 2부 열린 토론회 형식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방송인 이익선씨가 사회를 맡아 주주들에게 돌발 퀴즈를 내고 자사 제품으로 구성된 선물도 나눠주며 주총을 진행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주총이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주주들이 주인이 되는 축제의 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2008년부터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미 FTA 1년] 미국산 농산품 늘었지만 물가안정 효과 ‘미흡’

    [한·미 FTA 1년] 미국산 농산품 늘었지만 물가안정 효과 ‘미흡’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정부는 “최대 수혜자는 소비자가 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그러나 실제 소비자들의 체감도는 턱없이 낮은 형편이라 그 장담이 무색할 지경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산품의 경우 원산지 표시 규정에 따라 관세 철폐 효과가 거의 전무한 지경이다. 미국산 먹거리가 비교적 값이 싸지고 풍부해진 게 사실이지만 우리네 밥상과는 거리가 먼 품목이 대부분이다. 가격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컸던 품목은 미국산 의류, 잡화 및 화장품 등이었다. 발효 직후 의류는 15%, 화장품은 8%의 관세가 즉시 철폐됐지만 국내 가격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부가 FTA 발효 3개월 뒤 수입 브랜드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결국 엄포에 그쳤다. 최근 미국 색조 브랜드 ‘스틸라’만이 환율 하락과 FTA 영향을 거론하면서 제품 120종의 가격을 최고 10% 내렸을 뿐이다. 수입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국내 판매가는 유통 단계별 물류비, 환율, 홍보비, 본사의 가격 정책 등 다양한 요소를 바탕으로 결정된다”며 “관세 인하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폴로, 타미힐피거, 리바이스 등 미국산 의류 브랜드들은 생산 기지가 중국이나 동남아 등 제3국에 있기 때문에 FTA에서 예외로 취급된다. 그나마 장바구니에 숨통을 틔워 준 것은 과일 등이다. FTA로 평균 20% 가격이 인하된 체리, 오렌지, 자몽 등 미국산 과일은 작황 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크게 오른 국산 과일의 대용으로 인기를 누렸다. 대형마트에서 체리는 지난해 관세 즉시 철폐로 300g당 1만 2800원에서 9800원으로 23.4% 가격이 내려갔다. 오렌지의 경우 3월 1일자로 관세가 25%로 낮아지면서 가격이 더 떨어져 현재 롯데마트에서 개당(250g 안팎) 95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발효 전 가격(1300원)보다 26.9% 내려간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FTA 체결 이후 미국산 과일의 매출은 8.1% 신장된 반면 국산 과일은 6.9% 감소했다”고 전했다. 올부터는 아보카도, 레몬 등의 관세가 모두 사라진다. 석류, 자몽, 블루베리, 멜론, 키위 등도 관세가 추가 인하돼 가격 경쟁력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15% 관세가 즉시 철폐됨에 따라 미국산 와인 가격도 낮아졌다. 산지의 작황, 국제 수요 등으로 관세 인하의 ‘약발’이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각각 8%, 5%의 관세가 사라진 아몬드, 호두는 최근 가격이 오히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산지인 캘리포니아의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한 데다 수요는 늘고 있어 아시아 수출 가격이 20%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산 소고기도 마찬가지다. FTA 이후 관세 인하률(2.7%)이 미미하고 수요도 늘어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육류 소비 증가 등으로 국제적으로 미국산 소고기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관세도 15년간 불과 2%씩 낮추는 데다 국내 수입 구조도 독과점이어서 가격이 쉽게 내려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유통·부동산시장 소비심리 ‘꿈틀’

    유통·부동산시장 소비심리 ‘꿈틀’

    서울 서초구에 사는 주부 김모(34)씨는 모처럼 주말 나들이 때 입을 새 옷을 장만했다. 새 학기를 시작하는 딸을 위해 각종 도서와 문구용품, 신발 등을 샀고, 운동을 즐기는 남편은 자전거와 아웃도어 용품들을 마련했다. 3월 들어 유통업계부터 부동산 시장까지 겨우내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풀리는 분위기다. 계절적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6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소비재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백화점 업계가 지난 1~5일 품목별 판매율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품목에서 판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다. 특히 불황 속 급등락이 심한 여성 의류의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진다. 롯데백화점은 전점에서 전년 대비 1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고른 신장률을 보인 가운데 여성복(13%), 해외명품(19%), 대형가전(12%) 등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도 전점에서 실적이 10% 올랐다. 아웃도어(39%), 스포츠(27%) 등 패션 부문이 큰 폭으로 신장했으며, 주얼리·시계(27%), 가전(21%), 주방용품(20%) 등 혼수 관련 제품 매출도 대폭 늘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여성복(15.1%), 아웃도어(20.5%) 매출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식품(14.7%), 가전·가구용품(16.1%) 매출도 올랐다. 패션업계 측은 “경기침체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여성의류 판매가 신장세로 돌아선 것은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징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단가가 비싼 한우 27.3%를 비롯해 대표적인 경기 영향 상품인 준보석 56.3%, 가방 38.7%, 신발 15%, 액세서리 6.1% 등 잡화류가 모두 신장세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도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 4만여명이 몰리고 법원 주택경매에도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월 법원 경매를 통해 낙찰된 주택 물량이 일반 거래량의 10.3%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봄철 수요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봄을 맞아 야외 활동에 적합한 의류와 식음료에 대한 매출 호조가 나타나고 있지만 계절적 요인에 따른 ‘깜짝 수요’일 수 있어 이달 말이 지나봐야 한다”며 시기상조론을 펼쳤다. 부동산 업계도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 수준일 뿐 거래나 가격 등 지표상에 변화는 없다. 부동산 관계자는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관심은 늘고 있지만 대부분이 관망세”라면서 “소비심리 회복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설 매출 대형마트↓·백화점↑

    경기침체와 의무휴업 탓에 설 준비 기간의 대형마트 선물세트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화점과 편의점, 온라인쇼핑몰의 매출은 신장해 대조를 이뤘다. 이마트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한과(-37%), 굴비세트(-30%), 양주(-17%), 민속주(-15%) 등의 판매량이 급감했다. 갈비세트도 5.8% 줄었다. 롯데마트도 매출이 지난해보다 5.7% 감소했다. 생선(-11.4%), 건해산물(-11.2%), 축산물(-10.3%), 과일(-5.9%) 등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줄었다. 홈플러스도 매출이 3.3% 줄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설 당일인 10일이 의무휴업일이었으며 13일 수요일에 자율휴무를 하는 점포들도 10일로 휴일을 앞당겨 문을 연 점포가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반면 백화점 매출은 일제히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모든 점포 기준으로 매출이 11.7% 상승했다. 곶감(18.8%), 정육(16.8%), 청과(10.5%), 굴비(5.3%)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매출이 늘었다. 고객 1인당 구매 금액은 지난해보다 20% 줄었지만 40만~60만원대 고가상품은 판매 호조를 보였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각각 전 점 기준 10.6%, 10.4% 매출이 증가했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한우세트 17%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이 12%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선물을 사던 고객들은 소비를 줄였지만, 백화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예년처럼 선물을 샀다”면서 “불황 속에 소비가 양극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CU는 설 선물세트 판매가 지난해보다 25%, 롯데닷컴은 16% 매출이 늘었다. 연휴가 짧아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추가 할인을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간편식 진열 늘리고 상품권 회수도

    간편식 진열 늘리고 상품권 회수도

    설 명절이 끝난 12일 유통업계가 ‘포스트 설 마케팅’에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명절 직후 간편 대용식이나 정리용품의 발주량을 30% 확대하기로 했다. 차례상 준비에 힘을 쓴 주부나 기름진 음식에 물린 가족들이 간편식을 찾고, 손님 방문 후에 집 안 청소와 옷을 세탁하는 일이 많다는 게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설 명절 이후 일주일 동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용기면 매출은 명절 이전보다 68.7%, 봉지라면 매출은 4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석우동 43.1%, 즉석탕면도 61.1%씩 늘어났다. 세탁·정리용품도 수요가 급증해 액체세제 54.2%, 수납용품은 39.5%, 보관용기는 21.5%씩 매출이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명절 전에 풀린 상품권 회수에 나섰다. 전 점포에서 17일까지 롯데백화점 상품권과 주유·제화 상품권으로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백화점 상품권 1만원권을 준다. 주부들을 위해 영등포점은 핸드마사지(15~17일)와 네일케어 서비스(22~24일)를 제공한다. 화장품 매장은 같은 기간 ‘뷰티페스티벌’을 열어 구매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증정하고 사은품을 준다. 현대백화점도 24일까지 명절 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안마서비스, 특별 전시회 등 ‘릴렉스데이’ 행사를 연다. 신촌점 가정용품 매장은 무료 안마 의자를 운영하고 뷰티매장에서는 반지, 목걸이 등의 장신구 무료 세척 서비스, 포인트 메이크업 서비스, 핸드마사지를 사전 예약을 통해 제공한다. 무역센터점은 18일까지 갤러리H에서 봄꽃 주제 특별 회화전을 갖는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20일 영등포점은 가수 남진과 신승훈 콘서트를, 센텀시티점은 개그맨 박명수 토크 콘서트를 각각 개최한다. 의정부점은 17일 가족 뮤지컬 후토스를 공연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날부터 명품관 내 식품관 고메이494에서 다른 곳에서 구매한 제품이라도 상관없이 정육 선물세트를 무료로 용도에 맞게 손질해 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파로 월동가전 매출 ‘쑥쑥’

    동(冬)장군의 기세에 월동가전의 인기가 쑥쑥 올라가고 있다. 히터, 전기장판은 물론 실내 공기 정화와 습도 조절을 위한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도 전례 없는 한파 덕을 보고 있다. 롯데마트는 24일 이달 1~23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공기청정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무려 252.8%나 껑충 뛰었다고 밝혔다. 히터 37.2%, 온풍기 23.3%, 가습기 10% 등 모두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에서도 지난달부터 23일까지의 공기청정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52.3%나 올랐다. 전기요 21.3%, 히터 18.3%, 전기매트 17.1% 등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날씨가 너무 춥다 보니 수시로 환기하기가 부담스러운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가습기 역할을 동시에 해결해줄 수 있는 공기청정기를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먼지 제거 기능을 강화한 쿠쿠의 공기청정기 ‘에어워셔’의 판매량도 지난해(9~11월)보다 30% 이상 신장했다. 한파와 폭설 덕분에 아웃도어 시장도 불황 속에 다운재킷 완판 행렬과 함께 2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구스다운 제품 매출이 11월부터 전년에 비해 두 배나 뛴 몽벨은 헤비다운 ‘1000FP 프리미엄 구스다운 재킷’이 출시 두 달 만에 완판됐다. 블랙야크가 지난 9월 출시한 B5XG3 다운재킷도 완판돼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K2의 마조람 헤비다운 재킷, 밀레의 윈드스토퍼 헤비다운 등도 완판 대열에 합류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롯데마트는 26일까지 아동 모자·머플러 세트, 스키바지 등 아동 방한용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백화점 업계 첫 여성 점장 탄생

    백화점 업계 첫 여성 점장 탄생

    현대백화점그룹은 11일 사장 1명, 부사장 6명 등 33명을 승진시키고 4명을 전보하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식품팀장(부장)으로 일했던 홍정란(왼쪽·46) 상무는 경기 일산 킨텍스점장으로 임명됐다. 업계 첫 여성 점장이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출신으로 1988년 사원으로 입사한 홍 상무는 25년간 식품을 맡아온 식품 전문가다. 두 자녀를 둔 외유내강형 ‘워킹맘’으로서 고객의 요구 파악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린푸드의 매출 신장에 기여한 오흥용(오른쪽·59) 사장과 장호진(50) 부사장은 각각 부사장과 전무에서 승진했다. 경청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 김인권 현대홈쇼핑 사장 등은 유임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개인 난방용품 ‘불티’ 무릎담요·핫팩 등 매출 급증

    매서운 한파와 정부의 난방온도 제한 정책으로 개인 난방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3~9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무릎담요, 털실내화, 핫팩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릎담요는 912.8%, 핫팩은 267.4% 매출이 뛰었고 털실내화(83.3%)와 쿠션(64.2%)도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무릎담요의 경우 삼성전자가 최근 임직원 9만명에게 근무 중 사용하도록 지급하기로 하는 등 수요가 부쩍 늘었다. 방한의류도 인기여서 기모 타이즈와 발열내의는 지난해보다 각각 153.2%, 103.5% 신장했다. 사무실 책상 주변에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히터와 온풍기도 매출이 81.8% 증가했다. 홈쇼핑업체는 황금시간대(오후 8~11시)에 겨울용품을 집중 편성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현대홈쇼핑에서 동내의 매출은 전년 대비 5배나 늘었다. 주말인 지난 8일 ‘미쉘클랑 동내의(6만 9000원)’는 70분간 방송에서 7억 6000만원(1만 3000세트)어치가 팔렸다. 6만 9000원짜리 오리털 침구세트는 편성 첫날(6일) 목표 대비 162% 늘어난 11억원어치가 팔리기도 했다. 임현태 현대홈쇼핑 마케팅팀 팀장은 “홈쇼핑 프라임 시간대를 ‘오리털 침구’와 ‘동내의’가 꿰찼을 정도로 겨울상품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백화점에서도 난방용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송년 세일(11월 23일~12월 9일) 매출이 12.1% 늘어난 신세계백화점에서 다운재킷 등 아웃도어(39.3%), 부츠(17.7%), 장갑·목도리(16.6%) 등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38세 부장 9개월만에 상무로

    38세 부장 9개월만에 상무로

    7일 삼성그룹 임원 승진 인사에서 부장이 된 지 9개월 만에 다시 상무로 고속 승진하는 보기 드문 사례가 나왔다. 주인공은 삼성전자의 조인하 상무와 류제형 상무. 나란히 38세인 이들은 올해 3월 1일자로 부장이 됐으며, 이날 발표된 상무 승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통상 삼성전자 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하는 데는 4년이 걸리지만 이들은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별’을 달았다. 조 상무는 특히 여성으로 근무환경이 열악한 중남미에서 탁월한 실적을 올렸다. 아르헨티나 생활가전(CE) 담당 주재원으로 있으면서 12%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TV 시장점유율 36%로 1위를 일궈 냈다. 그는 주재원 근무를 마치고 지난 9월 귀국했다. 류 상무도 지난 3월 부장 승진 이후 9개월 만에 또 승진했다. 그는 제조기술 전문가로서 최초의 A3프린터 근본설계와 발광다이오드(LED) TV의 발열 문제를 개선하는 등 제조 혁신을 통해 원가 절감에 기여했다. 또 삼성전자 김경훈 상무와 박찬우 상무도 2년을 건너뛰며 승진했다. 제품 디자인 전문가인 김 상무는 시장 특화형 TV/AV 제품 디자인을 개발해 중국, 인도, 중남미 등 성장시장을 공략했다. 박 상무는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차별화된 상품기획과 프리미엄급 모델의 글로벌 공용화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스마트폰의 개발을 책임졌던 임원들은 1년 빨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하드웨어 개발 노태문 부사장과 소프트웨어 개발의 김병환·김희덕 부사장, 기구개발의 송현명 부사장, 마케팅의 이영희 부사장 등이 주인공이다. 특히 김병환 부사장은 갤럭시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하며 올해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의 기술상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 휴대전화가 독일과 프랑스·이탈리아에서 각각 1등 신화를 만드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현지 법인의 마틴과 에벨레, 카를르가 상무로 승진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기업이 미래다] GS샵

    [기업이 미래다] GS샵

    GS샵은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모바일 등 뉴미디어로의 채널 확장을 통해 안정적인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09년 국내 홈쇼핑 사업자 최초로 인도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국내 대형 유통업체 최초로 태국에 진출했다. 지난 2월에는 베트남 ‘비비홈쇼핑’과 투자 협약을 맺고 베트남 공략을 공식화했다. 4월에는 중국 ‘차이나홈쇼핑그룹’의 지분 20%를 인수하고 경영 전반에 걸쳐 협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에는 홈쇼핑 업계에서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서도 전파를 쏴올렸다. 인도 최초의 24시간 GS 홈쇼핑 채널인 ‘홈숍18’은 연평균 70% 성장하며 홈쇼핑 1위, 인터넷쇼핑 2위를 기록했다. 태국의 ‘트루GS’ 역시 한류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허태수 GS샵 사장은 “GS숍의 글로벌 홈쇼핑 네트워크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면서 “각국에서의 성공은 물론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에도 힘써 GS샵의 글로벌 성장을 공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GS샵은 모바일 쇼핑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0년 3월 홈쇼핑 업계에서 처음 스마트폰 쇼핑 서비스를 시작해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쇼핑앱을 내놓았다. 누적 조회수만 5만건이 넘는다. 모바일 쿠폰 전용매장은 기본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GS샵의 지난 상반기 모바일 쇼핑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가량 신장했다. GS샵은 또 세계 최대 규모인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마리오아울렛 등 유명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에 첫 입점시키는 등 인터넷 쇼핑 시장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기업이 미래다] 이마트몰

    [기업이 미래다] 이마트몰

    국내 대형마트 선두를 달리는 이마트는 ‘이마트몰’을 통해 제2 전성시대를 꿈꾸고 있다. 이마트몰은 2010년 7월 홈페이지를 새 단장해 다시 서비스한 지 1년 만인 지난해 32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전 홈페이지와 비교해 봤을 때 매출이 무려 396.4%나 올랐다. 하루 평균 방문 고객은 14만명에서 지난해 33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실제로 구매하는 고객 수도 74.6%가 증가했다. 이마트몰은 내년에 매출 1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비결은 고객 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전문매장 운영에 있다. 770여 가지 상품의 레시피를 접목해 해당 재료를 한 번에 살 수 있는 ‘5분 장보기’ 코너는 하루 평균 1만명 이상 방문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인터넷 최초로 오픈한 ‘온라인 정육점’ 역시 소용량 판매와 더불어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양고기 상품 등을 취급해 151.7%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월 1회 운영하는 온라인 장날인 ‘e장날’도 지난 5월 하루 매출 30억원을 기록하며, 이마트몰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이마트몰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워킹맘을 위한 간편 가정식 매장 및 싱글족을 위한 소형 패키지 전문 코너 등 전문매장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또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프리미엄 수입·신선식품 전용 매장을 구성, 200여개의 상품을 입점시켜 국내 최고의 신선 전문매장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상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품 수도 현재 20만개에서 50만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10만여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 제품 100%를 올 연말까지 온라인몰에서 구현하고, 온라인 전용 상품 수도 13만개에서 40만개로 늘려 온·오프라인 매장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최우정 이마트 온라인사업 상무는 “이마트몰이 이마트의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삼성 크게 웃고 애플 울상 짓다

    삼성 크게 웃고 애플 울상 짓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같은 날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양사의 희비는 극명하게 갈렸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8조원’ 시대를 열며 승승장구했지만, 애플은 3분기 연속 영업이익과 순익이 감소를 겪으며 ‘아이폰5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26일 3분기에 매출 52조 1800억원, 영업이익 8조 1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매출이 50조원, 영업이익이 8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2분기에 세웠던 사상 최대 실적도 갈아치운 것으로,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20.8%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6.4%, 영업이익은 91.0% 증가했다. 이날 공시된 실적은 3주 전 발표했던 잠정실적(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 1000억원)보다도 소폭 늘어난 것이다. 무엇보다 ‘갤럭시S3’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의 실적이 크게 신장한 효과를 봤다. 삼성전자 IM 부문은 3분기에 5조 6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 분기보다 무려 1조 5000억원가량 늘어났다. 지난 5월 발표한 갤럭시S3가 출시 50일 만에 1000만대, 100일 만에 2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덕분이다. 올해 안에 3000만대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돼 IM 부문의 선전은 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애플은 세 분기 연속 순익이 감소하는 등 ‘아이폰5’를 내놓고도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애플은 4분기 실적에서 매출 359억 6600만 달러, 영업이익 109억 4400만 달러, 순익 82억 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익이 모두 지난해 10~12월에 정점을 찍은 뒤 계속 내리막길이다. 새 아이폰 출시에도 불구하고 전체 판매는 3000만대 문턱을 넘지 못한 채 2690만대로 만족해야 했다. 공급 부족과 배송 지연 등이 맞물리면서 아이폰5의 판매량이 기대보다 저조했던 탓이다. 실제로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에서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아이폰5를 65만대가량 판매했다고 밝혔다. 목표치는 100만대였다. 태블릿PC ‘아이패드’ 판매량도 기대에 못 미친 1400만대 판매에 머물렀다. 애플이 주춤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3분기 전 세계에서 56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점유율 23.7%를 차지했고, 노키아가 18.7%로 뒤를 쫓았다. 애플은 시장 점유율 15%로 3위에 그쳤다. 그럼에도 애플은 여전히 고효율 경영을 이어갔다. 애플의 7~9월 영업이익률은 30.27%로 제조업체로서는 가히 경이적이라 할 만하다. 삼성전자 영업이익률(15.57%)의 두 배다. 실적이 좋다고 삼성전자가 마냥 웃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 이번 분기에도 스마트폰 사업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점이 과제로 지적됐다. 3분기 삼성전자 IM 부문의 영업익은 5조 6300억원으로, 전체(8조 1200억원)의 69%에 달한다. 한편, 이명진 삼성전자 IR팀 전무는 3분기 실적발표 뒤 가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애플과의 소송 배상액에 대한 충당금을 소송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설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원 판결이 나오는 대로 반영하는 것이 회계 원칙이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바로 반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양사 특허소송을 담당하는 미국 북부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 지원의 배심원단은 지난 8월 삼성이 애플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특허를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10억 5185만달러(약 1조 2000억원)의 배상 평결을 내렸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매일 30만배럴 수출… 50년만에 세계적 에너지기업으로

    매일 30만배럴 수출… 50년만에 세계적 에너지기업으로

    지난 23일 울산 남구 고사동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제8부두. 인도네시아로 수출할 디젤을 싣기 위한 ‘프로 얼라이언스’호의 선적 작업이 한창이었다. 66만 배럴의 유조선은 초고속으로 주입되는 디젤의 무게로 서서히 높이가 낮아지고 있었다. 수송선은 SK이노베이션의 송유관과 연결된 두 개의 ‘로딩암’을 통해 디젤을 공급받고 있었다. 이 부두에는 최대 200만 배럴 선적규모의 유조선이 입항할 수 있고, 시간당 1만 5000배럴까지 선적할 수 있는 로딩암 파이프를 3개까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웬만한 유조선도 24시간 안에 선적을 마칠 수 있다. 로딩암을 동시에 최대 3개를 연결해 기름을 주입하는 기술은 국내에서 SK에너지가 유일하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은 원유 수입과 석유제품 수출을 위해 22척의 선박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부두 8곳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부두를 통해 연간 1200여척의 선박이 드나들고, 국내 하루 석유소비량(200만 배럴)의 15%에 해당하는 30만 배럴이 매일 수출된다. 최영식 울산공장 총무반장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부두를 불필요하게 크게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처리 물량이 너무 많아 모자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곳은 서울 여의도의 2.5배에 크기인 826만㎡(250만평)에 원유저장시설과 정유공장, 중질유 분해공장, 나프타분해공장, 액화석유가스(LPG) 지하암반 저장시설, 송유관, 전용 부두 등이 모두 모여 있다.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울산공장은 송유관이 얽히고설켜 위에서 보면 마치 거대한 ‘회로판’ 같다. 공장 내 송유관의 총 길이는 60만㎞로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1.5배다. 실제로 2010년 우리나라를 찾은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도 울산공장을 방문한 뒤 “우리도 원유 생산에만 머물지 말고 SK처럼 플랜트를 지어 석유제품을 직접 만들겠다.”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작은 어촌 마을에 불과했던 이 지역은 정유시설이 들어서면서 대한민국 석유산업 발전의 메카가 됐다. 1964년 대한석유공사 시절 이곳에 3만 5000배럴 규모의 제1상압증류시설을 건설·가동함으로써 석유산업의 씨앗을 뿌린 SK는 지난해 기준으로 2억 9700만 배럴의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했다. 당시 필리핀에 3만 배럴의 휘발유를 공급하면서 시작된 수출도 지난해에는 1억 7200만 배럴로 급신장하며 한국의 대들보 수출기지로 자리잡았다. 금액으로는 30조원에 달한다. 이러한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의 지난해 매출도 49조 4009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울산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올 김장은 절임배추로 뚝딱!

    올 김장은 절임배추로 뚝딱!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용 절임배추와 포장김치의 인기가 쑥쑥 올라가고 있다. 지난여름 폭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배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30% 줄면서 배추값이 3배 이상 껑충 뛰었다. 고추 등 양념값도 부담스러워진 게 결정적이다. 유통업체들은 18일부터 본격적인 절임배추 예약판매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김장재료 예약판매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김장재료 예약판매(10월 13~31일)는 절임배추(20㎏) 상품이 1만 3000여개가 판매돼 3억 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예약판매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종철 롯데마트 채소담당 MD는 “지속적인 강우와 태풍 피해로 배추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올해는 김장재료 예약판매도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장 담그는 시간을 줄여주는 절임배추의 수요는 해마다 2배 이상 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절임배추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렸다. 포장김치 매출도 꾸준히 올랐다. 포장김치의 올 상반기(1~6월)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었다. 본격적인 김장철은 맞은 9~10월은 무려 18.7% 매출이 증가했다. 실제 대상FNF의 종가집이 주부 및 블로거 등 288명을 대상으로 이달 초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2.7%는 김장을 담그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 중 시간, 여력이 부족하고 높은 물가로 인한 비용 부담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75%를 차지했다. 대신 포장김치를 사겠다는 응답이 64.5%에 달했다. 종가집 측은 “기후 영향에다 1인 가구의 증가로 김치를 사먹는 소비자들이 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종가집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절임배추와 김장양념을 묶은 종가집 김장세트(10㎏)를 내놓았다. 대형마트들은 산지와 사전 계약해 판매가를 대폭 낮췄다. 이마트는 다음 달 4일까지 절임배추(10㎏) 한 상자당 시세보다 25% 저렴한 1만 8400원에 판다. 양념은 5.5㎏들이 3만 9400원, 3㎏들이가 3만 2500원이다. 고춧가루도 시세보다 25% 싼데 화건 고춧가루(800g) 2만 8800원, 양건 고춧가루(600g)는 2만 7800원에 살 수 있다. 새우젓도 30% 싸게 판다. 이마트는 올해 ‘최저가 보상제’를 도입, 예약구매한 상품 가격이 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본 판매 시점에 더 낮아질 경우 그 차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31일까지 9~12포기에 달하는 절임배추 20㎏을 시세보다 30% 저렴한 3만 7000원에 판매한다. 국산 건고추(1.8㎏) 값도 시세보다 25% 낮춰 화건초는 4만원, 태양초는 4만 5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고객이 원하면 무료로 빻아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변해야 산다!… 백화점도 무한 변신 시대 잡아라

    변해야 산다!… 백화점도 무한 변신 시대 잡아라

    ■ 1020 잡아라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9년만에 ‘동안수술’… 오늘 재개장 롯데백화점 영패션 전문관 ‘영플라자’가 주름살을 걷어내고 5일 다시 문을 연다. 9년 만의 ‘동안수술’로 확 젊어진 영플라자를 보며 백화점 관계자들도 이곳이 백화점이 아닌 동대문 쇼핑몰인가 하고 놀랄 정도다. 2003년 11월 개점한 영플라자는 최근 이름에 걸맞지 않게 부쩍 노쇠한 모습을 보였다. 길 하나 건너에 있을 뿐이데 명동거리에 바글대는 젊은이들의 발길을 여간해서 끌어들이지 못했다. 당연히 매출도 신통치 않았다. 자라, 유니클로 등 외국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입점 효과로 2007년 전년 대비 11% 신장률을 기록한 이래 최근 5년간 매출은 빠지기만 했다. 지난해 고작 2.1% 신장하는 데 그쳤다. ‘패션이 강한 젊은 백화점’을 표방하는 롯데백화점으로서는 여간 굴욕이 아니다. 영플라자에 쌓인 세월의 흔적을 걷어내는 게 시급한 과제로 떨어졌다. 지난 5월 ‘수술대’에 올려진 영플라자는 주요 공략층의 연령대를 10대 후반까지 낮추고 얼굴을 90% 이상 바꾸었다. 입점 브랜드의 절반(53개)이 새롭게 선보이는 것들이다. ‘1020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길거리, 동대문 및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를 대거 영입했다. 홍대거리의 편집숍인 ‘카시나’, 가로수길의 ‘라빠레트’ 등을 비롯해 명동의 ‘스파이시컬러’와 ‘스마일마켓’도 당당히 둥지를 틀었다. 온라인 쪽에서 화제를 낳아온 여성의류 쇼핑몰 ‘스타일난다’도 들여왔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흔히 만날 수 없었던 수입 청바지브랜드 ‘칩먼데이’, ‘칼하트’도 백화점에 처음 들어섰다.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에도 문턱을 낮췄다. 토털 편집숍 ‘아이디’, ‘마리스토리즈’, ‘엘블룸’ 같은 생소한 브랜드가 즐비하다. 이들 브랜드로서는 수월한 판로를 확보한다는 이점이 있고, 백화점은 ‘새피 수혈’로 이미지를 젊게 가져가는 효과가 있다. 기존 ‘유니클로’, ‘자라’, ‘망고’ 등에 더해 해외 잡화 SPA 브랜드인 ‘찰스앤키스‘도 새로 입점했다. 마니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무인양품도 의류 상품군을 강화해 5층에 더 넓게 자리 잡았다. 편집숍의 대거 수용은 매장 구성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상품군, 브랜드별로 나뉘던 층과 구획 등의 경계를 없애고 모든 매장은 편집숍처럼 꾸며졌다. 1층만 보더라도 브랜드 구분 없이 화장품?잡화?의류?신발 등 다양한 상품군이 뒤섞여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보이기보다는 검색과 비교 구매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의 쇼핑문화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식음 쪽도 ‘민토 비스트로’, ‘아비꼬 카레’, ‘카네마야 제면소’, ‘롱브래드’ 등이 자리 잡는 등 트렌디하다. 젊은 소비자들을 매료시키는 데 콘서트 등 공연만 한 것이 없다. 이를 위해 지하 1층에는 200㎡짜리 상설 이벤트 공간을 마련했다. 번잡한 도심에서 힐링의 여유를 선사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쓰던 옥상에는 정원을 조성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V·I·P 모셔라 갤러리아 명품관에 고급 식품관 새단장… 신세계도 업계 최초로 오페라 전막공연 백화점들이 불황을 타지 않는 ‘큰손 잡기’에 나섰다.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구매력 상위 20%의 VIP 고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고급 식품관을 단장하고 고급 오페라 공연으로 그들의 ‘오감’ 사로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5년 만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명품관에 식품관을 재단장했다. 5일 개장에 앞서 4일 언론에 공개된 갤러리아 식품관 ‘고메이494’(gourmet494)는 호텔 부티크 같은 세련미와 함께 기존 식품관보다 영업 면적이 523㎡ 확대된 3227㎡, 특히 식음 공간을 전체 면적의 57%로, 좌석 수도 300석으로 3배 늘려 고객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식품관 단장에는 지난 3월 부임한 박세훈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가 기획에서 메뉴 선정, 서비스 개발까지 직접 꼼꼼히 챙겼다는 후문이다. 이는 식품관의 주이용층이 백화점의 최대 고객이기 때문이다. 영업시간도 오후 9시까지로 한 시간 늘렸다. 갤러리아는 최고의 맛집들을 삼고초려 끝에 식품관에 입점시켰다. 스시마츠모토(초밥), 카페마마스(샌드위치), 디부자(피자) 등 스타 요리사들의 요리를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다. 또 식료품점(grocery)과 레스토랑(restaurant)을 결합한 ‘그로서란트’라는 신개념 푸드코트로 꾸며 정육 코너에서 산 한우등심을 바로 앞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수산 코너에서는 초밥을, 전복 전문점에서는 전복찜 등을 테이크아웃할 수 있게 신선함을 강조했다. 싱글족들을 겨냥해 구매한 농산물을 무료로 세척·손질해 주고, 고구마와 감자 등은 즉석에서 굽거나 쪄 판매하는 ‘커트앤드베이크’ 서비스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고객이 받는 음식주문표에 위치추적 칩을 내장해 매장 어디에 자리를 잡아도 직원이 정확히 서빙해 주는 시스템도 갖췄다. 해외 직수입 식재료는 170개로 업계 최대 규모다. 박 대표이사는 “고메이494는 갤러리아 명품관의 심장이며 갤러리아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처음으로 매장 내 문화홀에 오페라 전막 공연을 열기로 하는 등 고급문화 마케팅에 승부를 걸었다. 5~6일 경기점을 시작으로 인천점(6일), 본점(12∼13일), 의정부점(13일) 문화홀에서 돌아가며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와 ‘카르멘’을 2시간 30분 동안 전막 공연하는 ‘신세계 오페라 위크’를 진행할 계획이다. 입장권은 각 점포에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기존에는 주요 레퍼토리만 모은 오페라 갈라쇼 형식이었지만 이번에는 20인조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하며 원곡을 그대로 살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공연을 보는 고객들은 대부분 VIP(연매출 800만원 이상) 고객들로 수준이 높고 전막 공연 요청 등이 있어 반영했다.”면서 “고객의 자부심과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쇼핑과 연계된 고급문화 마케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통사 오픈마켓 매출 3.7배 성장

    국내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오픈마켓 매출이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3.7배 이상 급성장했다. 3일 전병헌(민주통합당)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이통3사 모바일 마켓 수익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T스토어는 3사 모바일 오픈마켓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며 가입자 점유율(50.66%)보다 더 큰 시장 장악력을 과시했다. T스토어는 9월까지 19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10년보다 68배, 2011년 대비 3.3배 성장했다. KT의 올레마켓은 9월까지 440억원의 누적매출을 올려 지난해보다 6.2배 성장했으며, LG유플러스의 U+앱마켓은 9월까지 누적매출 38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2배 신장했다. 전 의원은 “이통사는 3세대(3G) 스마트폰 도입과 함께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를 만들어 놓고도 가입자가 데이터를 소비할 수 있는 모바일 콘텐츠 마켓을 구축하지 못하다가 올들어서야 안정된 모바일 마켓을 운영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통사는 모바일인터넷전화(mVolP) 등에 망을 최대한 개방해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데이터 수익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Family Restaurant 저가족 vs 웰빙족

    Family Restaurant 저가족 vs 웰빙족

    외국계 패밀리레스토랑들이 불황형 ‘저가 공세’에 돌입한 것과 달리 토종 패밀리레스토랑은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외국에서 들어온 T.G.I.프라이데이스(TGIF), 베니건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아웃백)가 저가 메뉴에 올인하고 있다. TGIF는 한류스타 ‘씨엔블루’를 내세워 업계 최저가에 도전했다. 경쟁사들의 9900원대 런치세트가격보다 400원을 내린 9500원에 ‘어메이징 런치세트’(메인메뉴+수프+에이드음료+커피)를 지난 12일부터 출시했다. 제휴카드 할인까지 받으면 7600원으로 내려간다. 지난해 4월 내놓은 1만 2300원대 런치세트는 지난해 16.5%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TGIF 측은 전했다. 베니건스는 지난 7~8월 컨추리 치킨 샐러드, 자스민 폭립 앤드 시림프 등 가장 인기 있는 메뉴 10가지를 ‘반값’에 파는 행사를 진행했다. 6월에는 모든 파스타 메뉴를, 저녁시간대는 스테이크를 포함한 파스타 세트를 9900원에 출시했다. 이달부터는 21종의 와인을 베스트 메뉴세트와 결합해 최대 40% 싸게 제공할 예정이다. 베니건스의 저가 정책은 8~1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업계 1위를 자부하는 아웃백도 예외는 아니다. 아웃백은 이달부터 일부 지역에서만 실시했던 9900원 런치세트 메뉴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했다. 왈할라 파스타, 그릴드 치킨랩, 산타페 샐러드 등 저칼로리 웰빙 메뉴를 포함시켰다. 또 지난 5월부터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한 시간 연장하고 인기 배우 조인성과 이민정을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 다들 도시락 형태의 반값 메뉴나 무제한 맥주 등 싸고 양 많은 ‘기본’에 충실한 모습이다. 이는 불경기 사업 열세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의 하나로 풀이된다. 경쟁사보다 ‘더 싸게’ 전략으로 박리다매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보면 브랜드 마케팅 정책의 현재를 알 수 있다.”면서 “잘나가는데 저가 메뉴를 내놓을 필요가 없다. 업체가 매출의 압박을 받는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저가 경쟁은 가격 복귀 때 소비자가 외면할 수 있어 장기적인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1990년대 초중반 한국에 들어와 패밀리레스토랑 붐을 일으켰던 TGIF와 베니건스는 200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빕스 등 후발주자들에 밀리면서 시장점유율이 1군에서 3군 리그로 후퇴했다. 반면 ‘웰빙형 샐러드바’로 무장한 빕스, 애슐리 등 토종업체들은 불황 속에 활황을 누리고 있다. CJ푸드빌의 빕스는 매출에서 업계 선두 자리를 놓고 아웃백과 다투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 8000억원인 CJ푸드빌은 3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빕스의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매출 1조원을 목표치로 잡았다. 이랜드그룹 계열인 애슐리는 저렴한 그릴·샐러드형 카페로 2003년 문을 연 이래 해마다 매출이 늘어 지난해 2400억원, 올해는 3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매장수도 업계 최다인 112개다. 토종업체들은 모회사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덩치를 키우는 한편, 공통적으로 외식업계의 핵심 고객인 여성을 겨냥해 채소 등 신선한 샐러드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뷔페식을 도입하는 등 실속형 소비를 즐기는 소비자 경향을 잘 짚은 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어트와 웰빙 바람으로 샐러드와 야채 중심의 식문화가 형성됐고 이에 걸맞게 토종업체들이 신제품을 개발한 것이 고객의 호응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오빤 럭셔리 스타일

    오빤 럭셔리 스타일

    최근 프랑스 고급 브랜드 지방시의 남성복 단독 매장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처음 문을 열었다. 지방시는 그동안 국내에서 여성복과 잡화 위주로 매장을 전개해 왔다. 새로 수입과 유통을 맡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에 눈뜬 남성 소비자들 사이에 마니아가 제법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방시 남성복이 ‘딴살림’을 차릴 수 있게 한 것이다. 주요 품목의 가격을 보면 티셔츠가 30만~60만원, 니트 50만~80만원, 캐주얼 외투가 100만~200만원대로 꽤 높은 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남성들의 고급 수입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와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여성의 경우처럼 잡화에서 시작해 의류로 소비가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4~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남성들은 패션을 여성의 전유물로 여기며 사치라고 느꼈다. 그러나 경제력을 갖춘 30~40대가 자신을 가꾸는 것에 새롭게 눈뜨면서 고급 패션 시장에서 남성들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이런 트렌드에 부응해 주요 백화점들은 이번 가을 매장 개편에서 남성 상품군을 ‘럭셔리’하게 손질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의 행보가 남다르다. 본점 남성층은 현재 재단장 공사가 한창이다. 중요 고객으로 부상한 남성들의 고급스러운 취향에 맞추기 위해서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9월 ‘버버리 맨스’와 ‘엠포리오 아르마니 남성’ 단독 매장을 신규로 들여올 예정이다. 버버리 맨스의 경우 명품관 에비뉴엘에 있던 버버리 매장에서 나와 본점 남성층에 따로 공간을 낼 수 있게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여성의 도움 없이 혼자서 쇼핑을 즐기는 남성들이 날로 증가해 복합매장보다 남성 단독 매장으로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버버리 맨스는 신세계 강남점에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연 이후 60%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처음으로 들여오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남성 매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국내에서 여성 제품보다 남성복의 고객층이 넓고 인기가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성 제품보다 남성 제품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고객 유치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패션 부문의 남성 매출을 확인한 뒤 지난해 9월 강남점에 문을 연 남성 전문관도 순항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패션 상품군에서 남성 매출 비중은 지난해 처음 30%까지 높아졌다. 이곳의 강점 가운데 하나도 고급 브랜드의 단독 매장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찌, 돌체앤가바나, 입생로랑, 토즈, 로로피아나 등의 브랜드가 ‘큰손’ 남성 고객을 끄는 데 역할을 했다. 남성 전문관의 매출은 전년 대비 13.5% 늘어 백화점 전체 신장률(7.2%)을 크게 앞질렀다. 가볍게 입는 비즈니스 캐주얼이 대세지만 갤러리아는 이탈리아 최고급 남성 정장 브랜드인 ‘이사이아’를 명품관에 또 추가했다. 기존에 들여온 스테파노리치, 브리오니, 체사레 아톨리니, 키톤 등과 함께 ‘럭셔리 진용’을 정비해 고급스러운 차별화를 꾀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1대1 응대…식사 대접, 백화점 ‘中 VIP 모시기’

    1대1 응대…식사 대접, 백화점 ‘中 VIP 모시기’

    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24일까지 제1회 ‘중국인 고정고객 초대회’를 진행했다. 지난해 1월부터 올 5월까지 중국인 고객의 매출과 방문 횟수를 분석해 상위 55명을 뽑았다. 행사에는 오브제, 타임, 마인, 아이작컬렉션, 린, 미샤, 지고트 등 중국 여성들이 선호하는 여성복 브랜드가 참여했다. 해당 브랜드의 숍매니저들은 일일이 중국에 전화를 걸어 행사 내용을 알렸고 매장을 찾은 중국 여성들을 1대1 응대하며 쇼핑을 돕고 식사까지 대접하는 등 극진히 모셨다. 10% 추가 할인에 구매액에 따라 5~7% 상품권도 지급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이달 중국인 매출 205%↑ 국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아 부진에 허덕이는 백화점 업계에 중국인들이 고마운 존재가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이런 행사를 연 것은 처음이다. 최근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과 쇼핑은 특정한 때를 가리지 않는 것이 추세다. 이에 고정 고객이 형성되면서 특별 관리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마련된 행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초대 고객 중 11명은 한 차례 방문 때 2000만원을 넘게 쓰는 ‘큰손’들”이라고 귀띔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중국 고객 매출은 인롄카드 기준 1~7월에 전년 대비 180% 늘었다. 8월 들어서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05% 뛰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의 중국인 매출도 95% 늘었으며, 갤러리아 명품관의 중국인 매출도 121% 신장했다. ●새달말 中 국경절 연휴 맞아 기대감 고조 그래서 다가오는 중국 국경절 연휴(9월 30일~10월 7일)에 거는 기대도 크다. 롯데백화점은 명품 브랜드 광고만 하던 명품관 에비뉴엘 건물 외벽에 중국인 고객을 겨냥한 광고판을 내걸었다. 또 지난 22일자 중국 인민일보에 ‘동심동덕’(同心同德·같은 목표를 갖고 한마음으로 돕는다)이라는 제목의 광고를 싣기도 했다. 강남에서 중국인 쇼핑객의 발길이 가장 잦은 갤러리아도 지극정성이다. 국내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했던 VIP룸을 이달부터 중국인 VIP들에게도 개방했다. 위안화와 홍콩달러화로 결제도 가능토록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국경절 연휴 기간에 브랜드별 할인행사, 상품권 및 사은품 증정, K팝 스타 이벤트 등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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