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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블랙프라이데이 시작…크리스마스까지 연말 ‘대박’ 쇼핑시즌

    美 블랙프라이데이 시작…크리스마스까지 연말 ‘대박’ 쇼핑시즌

    미국이 추수감사절(Thanks giving day)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현지시간 29일)을 맞아 연말 최대 쇼핑시즌에 돌입했다. 미국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온라인 할인행사가 펼쳐지는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추수감사절 다음 첫 월요일), 크리스마스 등 연말 내내 쇼핑 시즌이 이어진다.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연말까지 동안 소매 업체들은 전체 매출의 상당한 비중을 이 기간에 올리게 된다. 특히 미국내 경기가 아직 확실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소매 업체들의 연말 쇼핑시즌 경쟁은 이전보다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미국 언론들은 추수감사절부터 할인 행사를 시작하는 업체가 늘어났고 할인 폭도 더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메이시와 콜스, JC페니, 타깃, 베스트바이, 토이저러스 등 미국 주요 소매 업체 중 10여곳 이상이 올해 블랙프라이 할인행사를 추수감사절인 28일부터 시작했다. 이처럼 추수감사절부터 할인 행사를 시작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아예 ‘브라운 써스데이(Brown Thursday·갈색 목요일)’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전미소맹연맹(NRF)은 소매업체의 올해 11월과 12월 매출이 6021억 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경기 침체 이전의 성장세 6%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의 3.5%를 웃도는 매출 신장세다. 그러나 할인폭 확대 등으로 소매 업체들의 순익이 줄어들 수도 있다. 월마트와 콜스 등 20여개 소매 업체들은 이미 올해 순익 전망치를 낮췄다. 올해 연말 쇼핑시즌 기간이 지난해보다 짧다는 점도 소매 업체들에는 부담이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는 올해보다 6일 빠른 11월 23일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시대] 마을 기업의 성공조건/안은주 제주올레 사무국장

    [지방시대] 마을 기업의 성공조건/안은주 제주올레 사무국장

    제주올레 11코스 종점 마을에는 마을기업 무릉외갓집이 있다. 올레 길에 있는 마을과 기업을 짝지어 주는 ‘1사 1올레 마을 결연’ 사업으로 탄생한 영농조합법인 마을기업이다. 제주올레 친구기업인 벤타코리아 김대현 대표는 ‘마을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마을에 선물하고 싶다’며 무릉외갓집을 제안했다. 무릉외갓집은 연회원 직거래 서비스로, 회원이 되면 매달 무릉리에서 농사지은 싱싱한 농산물을 택배로 받는 꾸러미 서비스다. 김 대표는 8개월 동안 마을 주민과 머리를 맞대며 무릉외갓집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획부터 판매 시스템까지 자기 회사 일처럼 챙겼다. 벤타코리아의 지원과 열정적인 일부 주민들 덕에 무릉외갓집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그러나 출시 1년여 만에 한계가 드러났다. 생산자로만 구성된 영농조합이다 보니 소비자보다는 공급자 마인드가 앞섰고, 전담자가 없으니 회원 관리도 잘되지 않았다. 소가족 도시의 소비자 특성을 무시하고, 조합원 대다수가 마늘 농가라는 이유로 통마늘만 두 달 연속 보내는 식이었다. 회원 확장 못지않게 전략적인 운영 관리가 필요했지만 무릉외갓집은 전담 인력을 채용할 형편이 아니었다. 급여가 아닌 무릉외갓집의 비전만 보고도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투자할 재능 기부자를 물색해야 했다. ‘제주 이민자’ 홍창욱씨가 재능 기부를 자처했다. 그는 소비자와 조합의 ‘다리’가 되어 상품 구성에서부터 회원 관리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그의 열정에 조합원들도 감동, 힘을 더 보태기 시작했다. 올해는 일본 규슈올레로부터 전수 받은 ‘무릉모찌’를 대표상품으로 하는 무릉외갓집 카페를 새로 열고, 연회원도 500명을 넘어서며 급속한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무릉외갓집을 보면서 마을기업이 성공하려면 누군가 먼저 희생하고 내놓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내 것을 내놓는 순간 받을 수 있을까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내 것을 먼저 내고 함께 잘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성공을 만드는 것 같다. 무릉외갓집은 벤타코리아 김대현 대표와 홍창욱씨, 그리고 고개를 가로젓던 주민들을 설득하며 이끈 이사들이 있었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요즘 지역에서는 무릉외갓집 같은 마을기업이 유행이다. 지역 공동체 자원을 활용해 주민이 주도하는 사업을 벌여 안정된 소득을 얻고 일자리도 만드는 마을 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정부가 국민의 세금을 마을 기업에 투입하는 이유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마을기업 지원은 고유의 목적을 상실한 채 공적자금에 의존하려는 ‘좀비기업’만 양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마을기업은 대통령의 아버지가 과거에 추진했던 새마을운동과 비슷해 마을기업에 정부가 더 많은 예산을 쓸 것’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예산을 따기 위해 마을기업을 만드는 집단이 생길 수 있는 현실이다. 좀비기업 양산에 세금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먼저 내놓고 함께 잘되는 기업’을 꿈꾸는 진정한 마을기업만 가려내는 매의 눈이 필요하다.
  • 참존, 클렌징 스킨케어티슈 일본시장 공략…‘화장품 한류’ 이어갈까

    참존, 클렌징 스킨케어티슈 일본시장 공략…‘화장품 한류’ 이어갈까

    기초화장품 30년 전통의 명가 ㈜참존화장품(이하 참존)이 지난 14일, 세계최대 TV홈쇼핑 다국적 기업인 QVC의 일본현지법인인 QVC재팬을 통해 ‘Ge스킨케어시트 후레쉬 로즈향’을 선보였다. 판매예정수량은 솔드아웃 되고, 추가예약주문을 받는 등 대인기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Ge스킨케어시트’는 스킨케어와 동시에 클렌징, 오래된 각질케어까지를 한번에 할 수 있는 다기능 화장품이다. 30년 전통의 화장품 업체 참존의 기술력이 더해져 완성된 티슈로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층을 참존의 기술력 하나로 공략, 완판을 기록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참존은 이미 지난 1991년 뛰어난 제품력과 차별화 전략으로 국내 업계에서는 최초로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화장품 판매업 허가를 따냈다. 이어 2002년에는 상품선정 기준이 엄격한 것으로 유명한 QVC TV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를 시작, 매년 100%가 넘는 매출신장을 기록 중이다. 올해 초 2월부터는 QVC를 통해 ‘Ge 클렌징스킨케어티슈’를 선보이며 완판을 이어왔다. 단일방송 하루 매출 30억원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QVC 상반기 베스트상품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이번 ‘Ge스킨케어시트’도 완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며 QVC베스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참존 이영인 일본 지사장은 “참존 제품 개발 연구소의 끊임없는 개발과 연구로 클렌징스킨케어시트라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면서 “참존의 기술력과 제품의 현지화 전략이 성공해 화장품 뿐만 아니라 클렌징 시장에도 참존의 이름을 각인시켜 뿌듯하다. 더 참신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까다로운 일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클렌징스킨케어시트라는 독보적인 그리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화장품에 이어 일본 시장 안착에 성공한 참존은 국내 클렌징 티슈 시장에도 새롭게 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최고의 품질력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수화물이 건강에 독? 좋은 탄수화물은 ‘득’

    탄수화물이 건강에 독? 좋은 탄수화물은 ‘득’

    좋은 탄수화물을 원료로 담은 식음료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탄수화물은 다이어트나 건강의 적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도정 과정을 거치지 않은 통밀, 현미, 콩류 등 혈당 지수가 낮은 좋은 탄수화물의 각종 장점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리온의 대표적 스테디셀러인 ‘닥터유 다이제’는 월 50억 원 가량 판매고를 자랑하는데 인기 비결은 함량이 14%에 달하는 통밀에 있다. 통밀은 밀가루보다 식이섬유 함량이 6배 높은 대표적인 좋은 탄수화물로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만큼 섭취했을 때 혈당의 상승 속도가 일반 밀과 비교해서 늦어, 성인병 환자뿐 아니라 에너지 소비가 활발해 쉽게 허기진 젊은층에게도 든든한 포만감을 안겨 준다. 오리온은 이에 지난해 젊은층 눈높이에 맞춰 대대적인 제품 리뉴얼을 감행했다. 오리지널 다이제 제품을 프리미엄 브랜드 ‘닥터유‘로 편입시키면서 통밀 함량을 14%로 늘리고 포장디자인에 닥터유 로고를 전면에 부각시켜 신뢰성을 높인 것. 리뉴얼 출시 결과, 두 달 만에 매출 100억을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20% 매출 신장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리온은 이러한 상승세를 더욱 확장, 최근 젊은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든든한 짐꾼’으로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는 이서진을 모델로 기용, 7년 만에 광고를 재개하는 등 젊은층 고객 잡기에 나섰다. 특히 여타의 과자 제품들과 달리 다이제를 찾는 젊은 소비자들이 공강시간, 시험기간, 야근 등 허기진 시간에 든든함을 이유로 ‘닥터유 다이제’를 즐겨 찾는 상황을 광고에도 반영했다. 좋은 탄수화물에 대한 인기는 젊은 싱글족들이 즐겨 찾는 즉석밥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발아현미밥, 오곡밥, 찰보리밥 등 기능성 즉석밥 매출이 매년 2~3배씩 증가하고 있는 것. 이마트는 최근 지난해 기능성 즉석밥 판매가 전년 대비 176% 상승, 기본형인 흰쌀 즉석밥 신장률인 25.2%의 7배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간식으로 즐겨먹는 두유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AC닐슨 리서치의 조사결과 2011년 두유시장은 전년대비 20% 성장한 4000억원대 규모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두유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원료인 콩이 대표적인 저탄수화물군인데다가 우유의 성분인 락토스를 함유하지 않아 유당불내증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먹어도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두유시장의 점유율 40%를 차지한 정식품 베지밀측은 전통적인 소비자인 중장년층뿐 아니라 10~20대 젊은층이 다이어트나 피부미용, 운동할 때 많이 마시면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탄수화물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면서 “젊은층들에게 저탄수화물 제품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다이나톤, ‘일하기 좋은 우수기업’ 선정

    다이나톤, ‘일하기 좋은 우수기업’ 선정

    국내 종합악기 브랜드 다이나톤(대표 이진영, www.dynatone.co.kr)이 서울시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추천하는 ‘일하기 좋은 우수기업’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다이나톤은 1987년 KEC 사의 전자악기 사업부문으로 출발한 이래 고객 중심의 기술력과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신기능,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일하기 좋은 우수기업 100선은 기업문화, 근무환경, 비전, 업종, 채용계획 등 다양한 면을 고려하여 선정한다. 특히 27년 동안 소리에 대한 노하우를 발판으로 악기의 표준을 제시하며 더 나아가 프로 연주자를 위한 프리미엄 악기를 개발, 제조하면서 최상의 건반악기,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를 제공하고 있다. 1998년부터는 세계 시장에 진출하여 현재 전 세계 30여 개 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다이나톤은 단순히 악기를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 아닌 음악이 갖는 즐거움을 직원과 함께 공유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다. 회사의 매출이 증가하는 외적 성장뿐만 아니라 직원의 개인 역량을 신장시키는 내적 성장에도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교육 지원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사내 강사 제도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직원들이 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사내에 피아노 클래스를 운영하여 직원들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이나톤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강동구 다문화가정지원센터와 성남 만남의 집에 ‘디지털피아노’를 기증하였으며, 한양대 소아암센터 병원학교에 ‘우쿨렐레 교실’을 후원했다. 다이나톤 이진영 대표는 “기업의 최고 경쟁력은 인적자원이다. 직원들 개개인의 성장을 통해 만들어진 최고의 제품을 고객에 제공하고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기업의 의무이며 계속해서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이나톤은 서울시 우수기업 브랜드인 ‘하이서울브랜드’에 8년 연속 선정되기도 하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승호의 시시콜콜] 세네갈 갈치가 요즘 웃는다는데…

    [오승호의 시시콜콜] 세네갈 갈치가 요즘 웃는다는데…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지난 8월 이후 체중이 3~4㎏ 빠졌다. 특별한 운동을 한 결과가 아니다. 수산물 위주의 식단을 꾸리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생선을 더 많이 먹기 시작했다. 외부인들과의 약속도 메뉴를 생선 위주로 했다. 정 처장은 “정부 대책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을 안심시키는 소통의 방법으로 생선을 많이 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산 수산물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는 것은 과학적인 안전을 넘어선 안심의 문제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열심히 소통을 하면 소비자들의 마음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에 있는 재외제주특별자치도민회총연합회 사무실에는 제주 어민들의 어려움을 도와달라는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고 한다. 갈치 등의 생선 소비가 크게 줄어들면서 어획량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가격은 30~50% 떨어져 어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어서다. 도민회는 제주 출신 탤런트 고두심씨를 내세워 수산물 소비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양원찬 회장은 “오죽하면 도민회까지 나서겠느냐”면서 “곤경에 처해 있는 어업종사자들을 살리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제주 갈치가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수입한 것보다 값이 떨어져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달 초 한 대형 마트의 이벤트행사에서 제주냉동갈치는 서귀포수협의 경매가와 비슷한 마리당 3400원 선에서 거래됐다. 정상가격의 반값 수준이다. 반면 세네갈산은 5900원 선으로 제주갈치보다 귀한 대접을 받았다. 세네갈 갈치는 8월 94.2%, 9월 289%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수입량은 1만 3000여t으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수입량 9091t을 웃도는 규모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9월까지 우리나라는 세네갈에서 466만 3000달러어치의 수산물을 수입했다. 세네갈은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의 수산물 수입국 30위권에 없었으나, 올해 24위로 뛰어올랐다. 생소한 나라인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도 지난 9월까지 우리나라에 갈치 8만 3000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 1만 달러의 8배 이상이다. 세네갈에 이어 우리나라의 수산물 수입국 25위에 올랐다. 나이지리아와 아메리칸사모아로부터의 수산물 수입도 올 들어 폭증해 각각 9위, 10위를 차지했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18% 줄었다.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 전면금지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일본 방사능 오염 파동으로 애먼 국내 어민들이 더 이상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 일본산을 다른 나라 제품으로 둔갑시키지 못하도록 원산지 허위 표시 단속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가공식품의 원산지 표시 방법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주요 원료 두 개만 표시하고 있지만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논설위원 osh@seoul.co.kr
  • 불황에도 술~술 풀리네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은 식음료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불황에 술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한다는 통설에 맞게 올 상반기 주류업계만 ‘나홀로 호황’을 누렸다. 제과업계가 판매 증진을 위해 애용하던 ‘OODay’ 마케팅도 약발이 다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대다수 식음료 제품군이 판매 부진과 매출 하락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류업계만 신장세를 유지했다. 식료품 소매점에서의 주류 판매액 및 판매량은 최근 3년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주류 판매액은 7.7%, 판매량은 2.6% 늘었다. 주류시장의 ‘효자’는 맥주였다. 고가의 위스키보다 맥주와 소주 등 저렴한 술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맥주 판매는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수입 맥주는 전년 동기 대비 30%나 성장했다. 병맥주(22.3%)보다 편의성이 높거나 값이 저렴한 캔 맥주(47.3%)와 페트병(30.3%)의 판매 비중이 높았다. 제과업계의 ‘Day 마케팅’도 위축된 소비심리를 풀지 못했다. 상반기 초콜릿 성수기인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3월 초콜릿 판매액 증가폭은 크게 줄었다. 최근 3년간 초콜릿 판매 성장률을 살펴보면 2011년 32.6%, 2012년 20.7%에서 올해 8.6%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밀가루 등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단가 상승으로 인해 제과업계는 최근 3년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판매액은 상승했지만 판매량은 0.1%씩 감소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이마트 1등급 생닭만 판다

    이마트가 유통업계 처음으로 도계한 지 4일 이내의 1등급 닭고기만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닭고기의 신선도와 품질 향상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닭고기 등급제는 2003년 국내에 도입됐으나 비용 부담의 이유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마트는 올해 초 축산팀 안에 ‘계육 품질향상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일부 점포에서 등급제 닭고기를 시범 판매했고 시장성을 확인했다. 이후 계육업체와 6개월간의 협의를 거쳐 1등급 판정을 받은 닭고기를 기존 일반 상품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또 축산물 품질평가원의 도움을 받아 도계 후 24시간 이내 등급 판정을 받은 신선한 닭고기만 유통할 예정이다. 닭고기 등급제 도입을 통해 부진한 계육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이마트는 기대한다. 올 들어 이마트의 축산 매출은 1.4% 늘었지만 닭고기 매출은 4.9% 감소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계란 등급제를 도입했다. 안정적인 품질의 계란이 판매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계란 매출은 5.8% 증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객·직원에게 한걸음 더… 남다른 CEO들의 행보] 재미를 선사한 마술사

    [고객·직원에게 한걸음 더… 남다른 CEO들의 행보] 재미를 선사한 마술사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마술쇼가 펼쳐졌다. 테이블을 손가락 2개로 들어올리고, 빈 상자에서 선물상자를 꺼내며 관중 150여명의 환호를 이끌어 낸 마술사는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였다. 가을 정기세일이 시작된 이날 신 대표는 고객들에게 재미있는 쇼핑 공간을 제공한다는 뜻에서 마술사로 변신했다. 평소 협력사 대표 간담회나 임직원 모임에서 간단한 마술을 보인 적은 있지만 고객을 대상으로 한 행사는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마술을 주제로 이번 세일을 기획했다. 신 대표는 지난달 경영진 회의에서 “우리의 경쟁 상대는 캠핑, 단풍놀이 등과 같은 놀이문화”라고 밝히며 즐거움이 넘치는 백화점과 신나는 업무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신 대표는 마술쇼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술을 보여 주면 딱딱한 분위기가 금세 풀리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된다”면서 “세일 기간이면 매장이 붐벼서 고객이 불편한 점이 많지만 백화점 곳곳에서 문화 공연을 열어 고객 만족을 높이고 불황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가을 세일 실적 전망에 대해 신 대표는 “추석 매출이 예상보다 높아 이번 세일에도 기대가 크다”면서 “지난해보다 7~8% 신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냉장고 수납공간 탄생의 비밀

    냉장고 수납공간 탄생의 비밀

    집과 자동차 크기는 늘리면 줄이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넓은 것에 길들면 비좁았던 과거로의 회귀가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주부들은 여기에 하나를 덧붙인다. 냉장고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모르겠지만 넓은 것을 원하는 주부들의 욕망과 가전 회사의 매출 경쟁이 뒤엉키면서 어느덧 900ℓ를 넘긴 제품까지 등장했다. 900ℓ 냉장고의 수납공간이 어느 정도 크기인지 실감나지 않는 사람은 단위를 제곱미터로 환산해 보는 방법이 있다. 900ℓ=0.9㎥다. 다시 말해 900ℓ대 냉장고 속 수납공간을 합친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약 96.5㎝인 빈 상자 정도 된다. 이렇게 환산해 놓으면 생각보다 작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냉장고의 크기단위(ℓ)는 이른바 ‘유효 내용적’, 즉 순수한 수납공간만을 따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공간의 넓이는 어떻게 물건을 정리해 넣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공간배치가 잘된 30평대 아파트가 40평대처럼 넓어 보이는 이치와 다름없다. ‘어떻게 수납공간을 구성해야 물건을 잘 정리해 넣을 수 있을까?’ 냉장고 회사 전략팀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 냉장고 신제품을 기획하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은 인근 대형마트에서 ‘수상한 사람들’로 통한다. 며칠에 한 번씩 회사원 복장의 남녀가 우르르 몰려와 채소부터 과일, 햄, 반찬통, 음료수, 양념류까지 카트에 쓸어 담는 ‘묻지마 쇼핑’을 하기 때문이다. 1회 쇼핑량은 카트 3~4개, 비용도 수백만원에 달한다. 대량 쇼핑을 이어가는 이유는 냉장고 속 수납공간을 넓힐 황금비를 찾아내기 위해서다. 팀원들은 구입한 식·음료를 종류별로 나눠 일일이 줄자로 재고 크기를 기록한 뒤 평균값을 구한다. 예를 들어 참외의 평균 크기는 10㎝×7.5㎝(길이×너비)다. 토마토는 9㎝×7㎝다. 공산품은 포장과 용량에 따라 크기가 각각 다르다. 우유의 경우 200㎖는 5.5㎝×10㎝, 500㎖는 7㎝×14㎝다. 1ℓ짜리 종이팩과 손잡이가 달린 2ℓ짜리 우유는 넓이에서 5㎝, 높이에선 1.5㎝ 차이가 난다. 이렇다 보니 냉장고 팀원들은 자기 아이 키는 몰라도 오이나 수박, 콜라병 사이즈는 정확히 꿰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후엔 각각의 물건을 냉장고의 각 수납공간에 넣었다가 빼기를 수십 차례 반복한다. 용도에 따라 칸막이의 크기를 정확히 정해야 허투루 쓰는 공간을 줄일 수 있어서다. 무조건 많은 양의 물건을 넣을 수 있게만 한다고 해 좋은 것이 아니다. 무조건 담아 넣을 수 있게 만들면 정작 필요한 것을 찾을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난다. 실제 초기 미국식 냉장고는 냉동실을 아이들 장난감 상자처럼 만들었다. 많은 것을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꽉 채워지면 아래쪽엔 도통 어떤 물건을 넣었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냉장고는 문을 열어 놓는 시간이 곧 전기요금이란 것을 고려하면 시간도 돈도 버리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최근의 삼성전자 냉장고는 출고 시부터 야채실, 음료수 칸, 반찬 선반, 냄비 넣는 자리, 심지어 치즈 칸까지 세분화된 공간을 제공한다. 상품기획 단계에서 냉장고 기획부서에서 꼭 거치는 테스트가 있다. 이른바 ‘숨은 음식 찾기’다. 가정에서처럼 80% 정도를 채운 냉장고 속에서 과제를 정해 필요한 식자재를 찾는 방법이다. 공정성을 위해 실험에는 신형 냉장고의 구조를 전혀 모르는 성인남녀가 참여한다. 목경숙 부장은 “야채볶음밥과 방울 토마토 샐러드를 만들 재료 7가지를 찾는 테스트를 한 결과 자사 신제품은 평균 1분 7초가 걸린 반면 타사 제품은 2분 21초가 걸렸다”면서 “수납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고 말한다. 가족 구성원을 배려한 인체공학적인 설계(PUI)나 주방 인테리어와 맞추는 디자인도 최신 추세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직접 냉장고를 열어 무언가를 찾는 데 어려움이 없게 하는 것인데, 이 때문에 아이들의 키에 맞춘 키즈존을 설치하기도 한다. 물론 가장 기본으로 삼는 것은 냉장고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주부다. 삼성은 155~161㎝인 주부들의 평균 키를 고려해 제품을 제작한다. 연구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신장 높이의 125%까지는 수납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를 근거로 삼성전자는 최신형 냉장고의 키 높이를 최대 185㎝까지 키웠다. 목 부장은 “지난해 총 2661가구를 분석한 결과 냉장고 높이를 18㎝ 이상으로 키워도 96%의 가구에선 문제없이 설치가 가능했다는 결론을 얻었고 이런 결과는 최신형 냉장고에 반영됐다”면서 “또 수납부터 냉장고 크기까지 연구한 덕에 같은 공간에서 저장 공간을 30%나 늘리는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이 같은 3년여에 걸친 연구과정을 통해 출시된 냉장고가 넓은 냉장실과 다양하게 공간 분할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모델 T9000과 FS9000이다. 냉장고만 고민하고 살다 보니 팀원에겐 너나 할 것 없는 버릇이 있다. 최동순 차장은 “남의 집에 가면 바로 냉장고로 가서 문을 활짝 열고 사진을 찍는 무례를 저지르곤 한다”면서 “각 가정이 어떻게 냉장고를 활용하나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보니 생기는 일인데 사정이야기를 하면 그래도 이해해 주시는 편”이라고 미소지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냉장고 속 수납공간은 이런 노력과 수학적 통계의 산물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박병엽 팬택 부회장 돌연 사의… 새달부터 고강도 구조조정 돌입

    박병엽 팬택 부회장 돌연 사의… 새달부터 고강도 구조조정 돌입

    벤처 신화의 아이콘으로 통하던 박병엽(51) 팬택계열 부회장이 24일 회사 경영 악화의 책임을 지고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다. 팬택은 다음 달 1일부터 전체 임직원의 3분의1가량인 800명을 대상으로 무급 휴직을 실시하는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박 부회장은 이날 오후 은행 채권단에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부회장은 사의 표명 후 사내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역량 없는 경영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상처와 아픔만을 드린 것 같다”면서 “깊은 자괴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부디 이준우 대표를 중심으로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팬택으로 거듭나게 해줄 것을 당부한다. 번거롭지 않게 조용히 떠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팬택 관계자는 “3분의1이 넘는 직원이 무급휴직을 할 수밖에 없는 일련의 경영 악화 상황에 대해 박 부회장이 책임감과 미안함을 느껴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면서 “사임 결정은 직원과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현재 보유한 팬택 지분이 없어 부회장직을 사퇴하면 공식적으로 팬택과의 연은 끊어진다. 팬택은 박 부회장의 사퇴 이후 실적이 좋지 않은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규모를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단 인적 구조조정은 인위적인 인원 감축 대신 6개월 순환 무급휴직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무급 휴직의 규모는 800여명으로 팬택 전체 인력 2384명의 3분의1이 넘는 수준이다. 박 부회장은 통신장비 회사 영업사원에서 시작해 국내 3대 휴대전화 제조사를 세운 ‘샐러리맨의 성공 신화’였다. 29살이던 1991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팬택을 차린 그는 직원 6명과 함께 무선호출기(삐삐) 사업에 뛰어들었고, 10년 만인 2001년 매출 규모 1조원에 이르는 현대큐리텔을 인수했다. 2005년에는 SK텔레콤의 단말기 자회사로 ‘스카이’ 브랜드 회사인 SK텔레텍을 인수해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시장점유율 2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그의 성공 가도에 위기가 찾아 왔다. 모토로라의 휴대전화 ‘레이저’에 밀려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2007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팬택은 각고의 노력 끝에 2011년 연말 4년 8개월간의 기나긴 워크아웃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다시 지난해 3분기 영업 손실 179억원을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다. 올 1분기 들어 적자 폭을 78억원까지 줄이는 듯했지만 ‘베가 아이언’ 등 신제품의 매출이 기대 이하에 머물면서 2분기 영업 손실은 무려 495억원까지 늘어났다. 빨간불이 들어온 회사를 위해 박 부회장은 지난 5월 경쟁사인 삼성전자로부터 5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다. 사업 구조를 개편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악화된 회사 상황을 돌려세우지는 못했다. 팬택 관계자는 “박 부회장이 사임하더라도 이미 이준우 대표가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노키아, 통신장비업체로 변신할 것”

    휴대전화 사업 부문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노키아가 에릭손(스웨덴)과 마찬가지로 통신장비업체로 변신해 생존을 모색해 나갈 전망이다. 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새로운 노키아의 매출 가운데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노키아의 통신장비 부문인 노키아솔루션앤드네트워크(NSN)이다. 이 기업의 매출은 연간 180억 달러(약 19조 8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총 직원 수가 5만명인 NSN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인당 매출이 31만 3500달러(약 3억 5000만원)로 에릭손(30만 5000달러), 알카텔-루슨트(프랑스·25만 7000달러)를 앞서고 있는 알짜 회사다. 에릭손은 10년 전 모바일 사업부문을 분사해 소니와 합작회사 ‘소니에릭손’을 세웠다. 지난해 2월에는 자신의 지분 50%를 소니에 전량 매각하며 휴대전화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노키아 역시 휴대전화 생산을 포기하고 통신장비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에릭손의 전철을 따라가고 있다. 영국 런던 소재 투자회사 에코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대니얼 라칼레는 “새로운 노키아는 그렇게 매력적이거나 극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실패를 안겨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MS가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 인수를 발표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MS 주가는 31.88달러로 4.6% 떨어졌다. 반면 노키아의 주가는 핀란드 헬싱키 증시에서 3.97유로로 34.0% 폭등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 안드로이드 등에 밀려 내리막길을 걷는 MS와 노키아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분석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올 추석 값 내린 한우 선물 어때요

    올 추석 값 내린 한우 선물 어때요

    한우 사육 마릿수가 증가해 시장 공급량이 풍부해지면서 한우 소비가 늘고 있다. 올여름 휴가 기간 캠핑과 바비큐를 즐긴 인구를 중심으로 구이용 한우가 날개 돋친 듯 팔렸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추석 선물세트로 한우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고 물량 확보에 나섰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우 공급량은 적정 기준을 넘어선 상황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사육 한우는 306마리로 적정 수준인 260만 마리보다 17.7% 많다. 한우 출하 물량도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달 기준 하루 출하 물량이 3582마리로 평년(2480마리)보다 44.4%나 많다. 시중에 유통되는 한우가 많아지면서 소비도 따라 증가하는 추세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국내산 육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한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휴가철 대표 메뉴인 삼겹살을 포함한 돼지고기 판매량은 10.0% 증가에 그쳤다. 한우는 등심이나 안심처럼 구이용 부위의 판매량이 107.0% 급증했다. 떡갈비 같은 양념육의 판매 증가율도 97.0%에 달했다. 대형마트의 한우 판매 증가세도 다른 육류에 비해 뚜렷하다. 롯데마트의 지난달 한우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돼지고기의 판매량이 7.2%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복날 수요가 많은 닭고기의 판매 증가율(9.0%)마저 크게 웃돈다. 김현준 G마켓 신선식품팀장은 “캠핑의 인기에 힘입어 야외 바비큐 그릴에서 구워 먹기 좋은 한우가 인기”라면서 “강원 횡성, 홍천 등 한우 산지와 연계해 저렴하게 내놓은 모둠 구이 세트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대형마트들은 한우 공급량 증가에 맞춰 추석 선물세트 준비에 나섰다. 이마트는 지난해 20% 이상 매출 신장을 보였던 한우 세트가 사육 마릿수 증가에 따라 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역시 한우 선물 수요가 증가한다고 보고 지난해보다 물량을 10%가량 늘렸다. 한우 세트의 주요 상품 가격은 지난해와 같거나 일부 품목은 5~10% 저렴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가격으로 한우 세트를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불황에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해 구이용, 국거리용, 불고기용을 함께 담은 10만원 미만의 중저가 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한우 세트 물량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2만 세트가 준비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체휴일제’ 순풍에 돛 달까

    ‘대체휴일제’ 순풍에 돛 달까

    내년부터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칠 경우 어느 정도의 대체휴일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 최근 여당과 정부, 청와대가 설·추석 연휴에 한해 ‘대체휴일제’를 적용하기로 하는 대통령령 개정에 의견을 모은 가운데 국회에서 대체휴일제의 규모를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정부의 대체휴일제안이 당초 구상에 못 미친다며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 확대 적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안행위는 지난 4월 연평균 1.9일가량 대체휴일을 늘리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법안소위에서 통과시켰으나, 재계의 반발 속에 전체회의 처리를 보류한 바 있다. 대통령령 개정 추이를 지켜보자는 뜻이었다. 안행위안은 설·추석 당일과 토·일요일이 겹치거나 일반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칠 경우 다음 월요일을 하루 더 쉬도록 했다. 하지만 이번 정부안은 설·추석 연휴가 일요일과 겹칠 경우만 이를 적용(연평균 0.9일)하도록 했다. 또 어린이날이 토·일요일과 겹칠 경우 이를 대체 휴일에 포함할지(연평균 1.1일)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국회 일각에선 정부의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날을 세우는 분위기다. 국회 안행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최소한 어린이날이 대체휴일에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며, 민주당 측은 3·1절과 광복절 등 상징성을 지닌 공휴일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체휴일제는 연간 15일 안팎의 일반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칠 경우 다음 날을 쉬게 하자는 취지의 제도다. 그러나 휴일을 늘리려는 근로자와 생계에 타격을 받는 일용직 근로자, 영세자영업자 간 이견이 크고 경영자 단체는 유급 휴일 증가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 내에서도 대체휴일제 확산으로 문화관광산업 융성을 주창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법안 주무부처인 안전행정부 사이에 찬반이 엇갈려 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토요 휴무와 연차휴가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연간 휴일수는 135~145일로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대체휴일제 도입에 따른 기업 부담액도 매년 4조원을 넘을 것이란 추산이다. 반면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제도 도입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를 매년 4조 9000억원으로 잡고, 기업 인건비 부담보다 오히려 매출이 크게 신장할 것이라고 맞선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최근 1년에 3일가량 대체휴일이 생기면 연간 2조 3000억원의 여행경비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국민이 충분히 쉬어야 창의력과 소비가 늘어난다”며 대체휴일제를 지지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상당수 국가들이 대체휴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일본은 1998년부터 ‘해피먼데이제’를 통해 연간 4일가량의 대체휴일을 인정하고 있다. 미국은 ‘월요일 공휴일법’으로 대체휴일이 주말에 이은 연휴가 되도록 했다. 영국, 호주 등 대다수의 선진국들과 러시아, 중국도 비슷한 제도를 운용 중이다. 국민여론을 등에 업고 이명박 정부에서 논의가 시작된 대체휴일제는 2011년 6월 장·차관 국정토론회에서 수면 위로 떠올랐으나 기업부담 가중 등을 이유로 제동이 걸렸다. 그러다 올해 초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다시 국정과제로 선정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명품떨이로 재미 본 백화점 규모 더 크게… “닫힌 지갑 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월 진행했던 해외명품대전을 통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단 사흘 동안 진행해 거둔 성적으로는 역대 최고다. 매출도 흐뭇했지만 무엇보다 발 디딜 틈 없이 행사장을 메운 고객들 때문에 관계자들은 더 고무됐다. 저성장기에 접어든 백화점 업계에서 요즘 웬만해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기 때문이다. 연중 두 번 열리는 명품 할인 행사만큼 ‘손님 없는 백화점’에 구름 떼 고객을 몰아다 주는 이벤트도 없다. 최장 31일간의 여름 세일을 끝내고도 주머니를 두둑이 채우지 못한 백화점 업계가 서둘러 명품 할인전을 기획한 이유다. 올 1~7월 평균 매출 신장률 3%대의 마음 급한 롯데백화점이 예년과 달리 ‘명품떨이’ 카드를 경쟁사보다 먼저 꺼내 들었다. 8~11일부터 소공동 본점에서 ‘제10호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 작년보다 일주일 일찍 행사를 시작하고 하루를 더 늘려 4일간 진행한다. 행사장 규모(9층 이벤트홀) 또한 작년보다 1.2배 늘렸으며 역대 최대인 90개 브랜드의 400억원어치 물량을 쏟아붓는다. 롯데백화점은 행사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보통 첫 행사에 나오는 제품이 최상급이라고 알려져 있어 많은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9층 행사장을 방문한 고객이 다른 매장에서 매출을 올리는 연관 매출 등 ‘샤워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압구정 본점, 22일부터 25일까지 무역센터점에서 ‘해외 패션대전’을 진행한다. 총 7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지난해보다 20%가량 늘린 총 300억원의 물량을 투입한다. 30∼70% 할인하며 가을·겨울 시즌 이월 상품의 비중이 60%를 차지한다. 이에 앞서 신세계백화점도 15일부터 18일까지 본점과 센텀시티점에서 ‘신세계 해외명품 대전’을 연다. 250억원어치 물량을 풀고 최대 70% 저렴하게 판매한다. 행사 물량 규모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는 이유는 점포 확장에 따른 것도 있지만 정상가 제품에는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는 위축된 소비심리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브랜드 가운데서도 구찌, 버버리, 페라가모 등이 고전하고 있다”며 “이는 이들 브랜드의 주 수요층인 중산층의 살림살이가 특히 팍팍해졌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명품떨이 첫날 장사진…“10명씩 10분만 구경 하세요” 진풍경

    명품떨이 첫날 장사진…“10명씩 10분만 구경 하세요” 진풍경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의 롯데백화점 본점. 영업 시작과 함께 정문이 열리자 100여명의 사람들이 물밀 듯이 밀려들었다. 이들은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나눠 타고 9층을 향해 진격했다. 명품을 최대 70% 싸게 판다는 해외명품대전에서 알짜배기 물건을 건지기 위해서다. 국내 백화점 가운데 올여름 처음 열린 명품할인전에는 평소 눈여겨본 상품을 싼 가격에 사려는 알뜰 구매족의 발길이 이어졌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날 1만 3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 가운데 3300여명이 10억원어치의 명품을 사 갔다. 명품 할인의 꽃은 단연 여성 가방이었다.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의 ‘명당’에 자리를 잡은 멀버리와 에트로는 찾는 손님이 너무 많아 임시벽을 세워 구획을 나눴다. 또 혼잡을 줄이기 위해 10여명씩 짝을 지어 10분 동안만 판매대를 구경하게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20~30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멀버리의 대표 제품 베이스워터백과 세실리 플라워백은 미리 준비된 100개가 모두 팔렸다. 이들 제품은 각각 정가에서 30%, 40% 할인된 167만 8000원과 137만 8000원에 선보였다. 한 여성 고객은 행사 시작 5분 만에 180만원짜리 가방을 골라 신용카드로 결제하기도 했다. 에트로의 클래식 아르니카백과 페이즐리 할로우백은 40~50대 여성들이 열심히 집어 들었다. 롯데백화점은 물건이 떨어져 고객들이 불만을 품지 않도록 부랴부랴 추가 물량 확보에 들어갔다. 에트로에서 62만원에 가방을 산 30대 주부는 “여름휴가여서 남편과 명동에 나왔는데 마침 평소 좋아하던 명품 가방이 30% 싸게 나왔다”면서 “흔치 않은 기회니까 마음에 들면 바로 사야 할 것 같아 장만했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손님의 90% 이상이 여성이었으나 간혹 젊은 남성들도 눈에 띄었다. 패션과 미용에 투자하며 가꾸는 남자들, 일명 그루밍족이었다. 이들은 주로 혼자 다니면서 가방과 지갑, 셔츠 등을 구경했다. 브릭스 가방 안팎을 꼼꼼히 살펴보던 한 남성 고객은 “평소 들고 다닐 ‘데일리백’을 보러 나왔다”면서 “디자인과 품질이 좋고 가격도 정가보다 절반 가까이 싼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보다 많은 고객이 백화점을 찾았지만 상층 명품 행사장을 찾은 이들이 아래층의 매장에서도 물건을 사는 ‘샤워효과’로 이어지진 않았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할인전은 평소 찜했던 물건만 골라 사는 체리피커(혜택만 챙기는 고객)가 많이 찾는다”면서 “백화점 매출 신장에 큰 기여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롯데카드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롯데카드

    롯데카드는 신용카드 기능과 롯데그룹의 유통 서비스를 통합한 ‘스마트 롯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았다. 이 앱을 이용하면 롯데포인트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롯데멤버스 제휴사에서 결제할 수 있는 바코드형 멤버스카드 및 쿠폰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제휴사의 각종 이벤트, 뉴스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도 있다. ‘제휴사 찾기’ 서비스는 주변의 롯데멤버스 제휴사 위치와 가맹점 정보를 제공한다. 가맹점 할인 정보는 물론 각종 이벤트 정보, 쿠폰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쇼핑안심 서비스’는 인터넷 쇼핑 때 일회용 가상 카드번호와 임시 전화번호를 생성해 고객정보를 보호해 준다. 구매한 물품에 대해 파손·도난이 발생하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롯데카드는 회원이 가맹점을 직접 평가하고 이 정보를 다른 회원과 공요할 수 있는 ‘스마트 컨슈머’ 앱도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은 고객이 실제로 가맹점을 이용해야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의 신뢰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평가를 마치면 롯데포인트 등 다양한 경품도 준다. 여기에 위치기반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의 현재 위치에서 업종별로 만족도가 높은 가맹점 정보도 제공한다. 가맹점들도 이 앱을 잘 이용하면 매출 신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앱 안에서 자체 이벤트를 열 수 있고 쿠폰 발행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가맹점을 이용한 고객들의 평가자료는 경영에 활용할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주류협회, 맥주업체 점유율 돌연 비공개… 시장경쟁 훼손 비난

    주류협회, 맥주업체 점유율 돌연 비공개… 시장경쟁 훼손 비난

    사회 각 분야에서 정보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가장 폐쇄적인 정부마저 ‘정부 3.0’을 주창하며 ‘오픈 마인드’를 강조하는 와중에 오히려 문을 꽁꽁 닫아거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주류산업협회다. 협회는 매월 해 오던 회원사별 출고량과 점유율 집계 및 공유를 지난 4월부터 돌연 중단했다. 명분은 과도한 경쟁 우려다. 협회는 16개 회원사에 보낸 공문을 일부 회원사가 자사에 유리한 특정 부분만을 기사화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주류산업 발전과 이미지 개선을 위해 통계와 관련한 기사를 내보내지 말 것을 당부했다. 협회 관계자는 10일 “당초 회원사들끼리 공유하던 내부 정보를 이용해 일부 회원사가 과도한 언론 플레이를 벌이는 등 과열경쟁을 보이는 데다 집계도 제대로 되지 않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며 “분기나 반기별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향후 출고량을 다시 조사하더라도 회원사 간 공유는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절름발이’ 통계를 왜 하느냐는 비난이 나온다. 투명한 정보는 소비자 및 투자자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시장경쟁을 촉진하는 데 가장 근간이 되는 요소다. 안 그래도 폐쇄적이라고 눈총을 받아온 협회가 비밀주의로 돌아서서 빈축을 사는 이유는 뭘까. 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입김 때문이라는 얘기가 파다하다. 맥주 부문에서 경쟁사인 오비맥주에 2년 전 추월당한 이후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협회에 압력을 넣어 아예 정보를 차단시키는 꼼수를 부렸다는 것이다. 매출액 대비 일정액을 연간 회비로 걷어 지탱하는 협회로선 주류업계 1위로 매출이 가장 많은 하이트진로의 영향력이 막강할 수밖에 없다. 하이트진로는 인기가수 싸이를 모델로 기용하고 ‘드라이피니시 d’를 띄워 점유율 회복을 꾀하고 있지만 ‘카스’의 오비맥주를 꺾기에는 역부족이다. 협회가 마지막으로 발표한 지난 3월 점유율을 보면 오비맥주가 58.8%, 하이트진로가 41.2%다. 수입산 맥주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대형마트에서도 하이트진로는 특히 맥을 못 추고 있다. A대형마트의 1~6월 매출 추이를 보면 국산맥주 전체가 전년 동기 대비 9.3% 역신장한 가운데 하이트 진로는 19.9%나 줄어들었다. 오비맥주와 달리 하이트진로는 상장기업인 터라 점유율 노출은 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큰 부담이다. 매월 점유율이 오픈되면서 지난해 3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뚝뚝 떨어져 최근 3개월간 2만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한국희 연구원은 “식음료 기업들이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상황이라 하이트진로만 특별히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시장 점유율도 중요한 요소로 취급돼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보듯 시장 점유율은 품질, 가격, 마케팅 등에서 업체 간 경쟁을 촉발시키는 구실을 한다. 이를 비공개로 한다는 것은 가뜩이나 과점 구조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내 주류산업 전반을 퇴행시킬 것으로 지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협회가 전관예우 대접을 받은 은퇴한 국세청 공무원들의 ‘복덕방’이나 마찬가지”라며 “주류업계 발전에는 관심이 없고 회원사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해 이런 역행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울고 싶은 대형마트

    울고 싶은 대형마트

    올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든 대형마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갑을 좀체 안 여는 소비자와 정부의 영업규제로 매출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3대 대형마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5~7% 가량 감소했다. 이마트가 -6.4%로 감소율이 가장 컸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각각 5.9%와 5.7%씩 매출이 떨어졌다. 품목별로도 예외 없이 뚜렷한 감소세다. 이마트의 경우 신선식품(-9.2%), 가공식품(-5.4%), 생활용품(-6.3%), 패션·스포츠(-7.6%) 등의 매출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이른 더위 탓에 에어컨 판매가 늘면서 가전 매출만 0.8% 늘었다. 롯데마트도 신선식품이 전년 동기 대비 9.7%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의류잡화(-5.4%), 가공식품(-5.1%), 생활용품(-4.1%)도 매출이 줄었다. 홈플러스는 설 연휴가 있었던 2월과 경쟁마트 대비 최저가를 보장해주는 ‘가격비교 보상제’를 시작한 지난달만 제외하고 매출이 감소했다. 대형마트 매출 감소의 원인은 가계의 소비 부진과 일요 의무휴업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최근 내놓은 1분기 자금순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가계에 남아도는 자금(자금잉여) 규모가 30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0조원가량 늘었다. 지출도 안 하고 빚도 안 냈다는 얘기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가계가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일요일 의무휴업이 매출 신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푸념한다. 매달 둘째, 넷째주 일요일에 강제적으로 휴업하는 점포가 절반 이상으로 늘면서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지난달 말 기준 이마트는 146개 점포 가운데 85개, 롯데마트는 103개 가운데 58개, 홈플러스는 136개 가운데 88개가 일요휴무에 참여하고 있다. A마트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일요일에 강제적으로 쉬는 점포가 늘면 영업에 직접적인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대형유통사 6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45%가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답했다. 그 원인으로 응답 기업의 89.3%가 소비 위축을 꼽았고, 32.1%는 정부 규제를 탓했다. 대한상의는 가격을 인하하는 상품을 늘리고 할인행사 기간을 연장하는 등 마케팅을 동원해도 1인당 소비량이 적어서 매출을 끌어올리기 역부족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매출 하락세가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3대 마트의 지난달 매출 실적을 보면 홈플러스가 7.1%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고,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각각 3.4%와 3.2%로 매출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5로 지난 4월(102) 이후 석달째 상승세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고 100 아래면 비관적인 것으로 본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과 같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다면 가계부채의 부담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가계의 소비여력이 상반기보다 다소 되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석채號 통합 4주년 성과

    “우리는 지금 컨버전스라는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 거기선 우리도 예상하지 못한 수많은 주체들이 활약하고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부활시킬 것이다. 그 속에서 KT도 성장할 것이다.” 2009년 1월 이석채 회장의 KT호가 출항하던 날 이 회장은 한국의 ICT 산업과 KT의 미래에 대해 이렇게 갈파했다. 그 후 4년, KT는 유선통신업체에서 유·무선을 아우르는 통신기업으로, 지금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기업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와 KTF의 합병은 KT의 체질 개선을 요구했던 이 회장이 KT에서 맺은 첫 성과였다. 과거 공기업 분위기에 젖어 유선통신에 안주하고 있다가는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그는 취임 직후부터 이를 추진했다. 5개월 뒤인 6월 1일 합병을 이끌어 냈다. 11일 열린 ‘통합KT’ 출범 4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 회장은 “다양한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그런 것들이 우리 네트워크에서 거래·소비되도록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전통적 통신에 머물렀다면 KT는 1조원 적자 기업으로 전락해 지금쯤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KT는 유·무선 융합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영역 간 상승 효과를 이끌어 냈다. 2010년 4월에는 금호렌터카(KT렌탈), 2011년 1월에는 위성방송업체인 스카이라이프, 그해 11월에는 BC카드를 차례로 인수했다. 이미 스카이라이프는 KT가 인터넷TV(IPTV)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BC카드와 KT렌탈은 KT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고민하는 ‘빅데이터’ 관련 사업의 원재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KT의 과감한 인수 합병은 이 회장이 강조하는 ‘탈(脫)통신’ 기조에도 부합한다. 현재 KT 계열사 35곳 중 비(非)통신 분야 업체는 29곳으로 통신 분야를 추월한 지 오래다. 이런 변화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2008년 총 20조 7000억원이던 KT의 총매출은 지난해 28조 3000억원으로 1.4배 커졌다. 내역별로 보면 비통신 그룹사 매출이 1조 1000억원에서 6조 8000억원으로 6.2배 성장해 그룹 전체 매출 신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회장이 강조해 온 ‘가상 재화’와 관련된 미디어·콘텐츠 매출 역시 2600억원에서 1조 2500억원으로 4.8배 성장했다. 통합KT의 출범은 한국 ICT 산업의 혁신을 가져왔다는 의미도 있다. 통합 KT는 지난 4년간 각종 혁신을 통해 국내 ICT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2009년에는 국내에 아이폰을 처음 도입해 스마트폰 혁명을 선도했으며 무선데이터 요금을 88%까지 인하하는 결단을 통해 무선데이터 기술과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 최근에는 아프리카, 중남미 등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국내 통신사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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