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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유통 경로도 다변화…어렵고 오래걸렸던 직구를 보다 쉽고 빠르게

    명품 유통 경로도 다변화…어렵고 오래걸렸던 직구를 보다 쉽고 빠르게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명품의 매출 신장 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온라인에서는 상황이 다르다.다양한 매체가 발달하면서 새로운 명품 브랜드의 구입 경로와 수용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그러나 국내 명품 소비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온라인 몰들이 따라잡기에도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병행 수입업자들이 새로운 명품 브랜드 대신 전통적인 브랜드만 유통해 시즌이 지난 재고가 유통되는 등의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어서다. 명품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은 주로 온라인에서 유통되지 않는 상품을 사기 위해 구매대행이나 해외 직구 사이트를 이용해왔지만 배송이나 환불, AS에 관한 문제점들이 일어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기위해 새로운 상품들을 국내에 유통시키려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했다. 이 업체들은 배송이나 가격, 명품 라인업의 다양화를 추구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국내 명품 플랫폼 업체인 캡슐바이뮤러는 2017S/S 시즌을 대비해 대규모 ‘시즌 오더’를 시행했다. 캡슐바이뮤러는 이탈리아 현지에 물류센터를 세워 운영하면서 이탈리아 각지의 1차 벤더 대형 부티크들과 계약해 유통 마진을 낮추고 현지 부티크에서 판매하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상품을 국내로 들여오는 명품 플랫폼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200여개 브랜드 2만여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배송은 DHL Express를 이용해 소비자들이 해외 상품을 3일 만에 받아볼 수 있는 등 불편을 줄이기 위한 배송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의 구매대행이나 해외 직구 사이트에선 어려웠던 교환이나 환불도 곧바로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생소한 유럽 의류 사이즈 체계로 구입을 망설이는 소비자들을 위해 사이즈 교환을 무료로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35) 무서운 성장세, 대륙의 과학기술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35) 무서운 성장세, 대륙의 과학기술

    마션과 중국 우주선  “한국과 중국의 기술격차는 1년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미 추월당했다고 봅니다.” 작년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다.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2015년 5월, 미래창조과학부는 ‘2014년 기술수준 평가’ 결과를 발표하였다. 120개 국가전략 기술에 대해 3900여 명의 전문가 의견과 논문, 특허를 분석한 700쪽이 넘는 방대한 보고서다. 기술 격차는 1위인 미국을 기준으로 유럽연합(EU) 1.1년, 일본 1.6년, 한국 4.4년, 중국 5.8년으로 나왔다. 한국과 중국의 격차는 2012년 1.9년이었는데 0.5년이 줄어 1.4년으로 아직은 앞선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작년 9월에는 한국과학기술평가원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국민의식 통계조사’를 실시하였다.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기술 수준의 순서는 미국, EU, 일본, 중국, 한국 순이었다. 10년 뒤에는 중국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과학기술 약소국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응답도 많았다. 일반인이 전문가보다 더 정확하게 상황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신문에는 연일 대륙 시리즈 기사가 넘쳐난다. ‘대륙의 실수’, ‘대륙의 작품’, ‘대륙의 역습’, ‘대륙의 기적’ 등 헤드라인도 기발하다. 과연 그중 어느 것이 중국의 민낯에 가까울까? 중국에 대해서는 누가 이야기를 해도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격이니 필자도 한마디 거들어 본다. 한 나라의 과학 기술 수준을 이야기할 때 우주선과 슈퍼컴 실력을 자주 비교한다. 우주 분야는 유인 우주선, 우주 정거장 그리고 달 탐사선 정도를 보면 알 수 있다. 중국은 2003년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 5호’를 발사하였다. 그로부터 10년 뒤 ‘선저우 10호’를 보내 400km 상공에서 우주정거장과 도킹에 성공하였다. 이미 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 1호’를 쏘아 올린 중국은 올해 ’톈궁 2호‘를 우주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2020년까지 국제우주정거장(ISS) 수준의 독자 유인 우주정거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미국과 러시아가 운영 중인 것이 수명을 다하는 2024년 이후에는 중국이 유일한 우주정거장 보유국이 된다. 화성판 ‘삼시 세끼’로 불리면서 관심을 모았던 영화 ‘마션’에 중국 우주선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달 탐사는 2013년 ‘창어 3호’가 무인 탐사 차량 ‘옥토끼호’를 싣고 달에 착륙하면서 본격화되었다. 창어 3호는 예상 수명의 두 배가 넘는 2년 이상 활동을 하여 달 탐사선 최장 활동 기록을 세우고 있다. 2018년에는 ‘창어 4호’를 보내 지구에서 볼 수 없었던 달 뒷면을 최초로 탐사할 계획이다. 중국은 우주 3관왕에 등극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 주고 있다.  은하수를 뜻하는 톈허(天河) 슈퍼컴퓨터의 성능은 이미 2013년 이후 3년째 미국의 타이탄을 제치고 1위를 지키고 있다. 미국의 견제 속에도 자체적으로 핵심부품인 프로세서까지 개발하고 있다. 우리가 보고서를 만들고 타당성을 분석할 때 중국은 4만8000개의 프로세서를 연결하여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를 만들었다.  대륙 굴기의 원동력, IT 기업 아직도 길거리에 루이뷔통, 샤넬, 구찌의 짝퉁이 판을 치는 곳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답은 간단하다. 중국은 과학기술을 강대국으로 가는 대국굴기의 원동력으로 생각한다. 그 핵심을 인재로 여기고 1990년대부터 ‘백인 계획’, ‘천인 계획’ 등을 통해 스타급 해외 과학기술자를 유치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발간한 ‘중국 천인계획 연구’에 소개된 국가 차원의 인재 유치 프로그램만도 18개다. 이들이 학계, 기업, 연구소에서 ‘대륙의 실수’가 아닌 ‘대륙의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바이두의 리옌홍 회장, 샤오미의 공동 창업자 린빈 사장, 칭화대 생명과학원 스이궁 원장, 천스이 베이징대학 공학원 원장도 천인계획을 통해 해외에서 돌아온 인재 ‘하이구이(海龜)’파다. IT 기업 쪽을 잠시 살펴보자. 중국 기업은 거대한 내수시장과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성장하였다고 말한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가 빠졌다. 바로 초인적인 노력과 승부사의 기질을 갖춘 경영자들이다. 간단히 살펴보고 지나가자. 먼저 중국의 삼성으로 불리는 화웨이의 설립자 런정페이(任正非)를 꼽고 싶다. 1987년 선전(深圳)에서 단돈 2만 위안으로 5명의 직원과 함께 통신장비 대리점으로 시작했다. 30년도 되지 않아 170개국에 진출해 한해 매출이 50조 원이 넘는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 그는 지금도 “화웨이는 아직 성공한 것이 아니라 성장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잠시 반짝하는 짝퉁 기업과는 격이 다르다.  올해 ‘중국 최고 여성 부호’와 ‘세계 자수성가 여성 부호’ 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기업인이 나왔다. 중국의 ‘유리 여왕’으로 불리는 란쓰커지(藍思科技)의 저우췬페이(周群飛) 회장이다. 일당 1000원을 받던 시계 유리 공장 여공이 시가총액 10조, 종업원 6만 명의 회사를 일구어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강화유리를 만드는 이 회사의 고객은 애플,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화웨이 같은 거물들이다. 중국의 ‘살아있는 전설’ 레노버의 창업자 류촨즈(柳傳志)를 빼놓을 수가 없다. 1984년 41세의 나이에 중국과학원의 창업 지원금 20만 위안으로 연구소의 경비초소 건물에서 레노버의 전신인 롄상(聯想)을 설립하였다. 그로부터 20년 후, 2005년 17억 5000만 달러에 IBM의 PC 부문을 인수하여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작년에는 구글이 사들인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면서 또 한 번 화제가 되었다. 레노버의 지주회사인 레전드홀딩스의 주식 65%는 창업 자금을 지원한 중국과학원이 가지고 있고 나머지는 종업원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는 아직도 소매가 다 닳은 옷을 입고 다닌다고 한다. 샤오미의 레이쥔(雷軍)은 “천하의 무공 중 빠른 것은 절대 당해낼 수 없다. 느리다는 것은 곧 죽음을 뜻한다”라며 샤오미제이션(Xiaomization, 샤오미化)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한 수 높은 고수 알리바바의 마윈(馬雲)은 “빠른 성장도 필요하지만 오래 살아남는 게 가장 어렵다. 얼마나 오래 건강하게 살아남는가가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그 밖에도 가전 황제를 꿈꾸는 하이얼의 장루이민(張瑞敏), 중국의 구글 바이두의 리예홍(李彦宏), 대륙의 여장부 Gree의 동밍주(董明珠) 등 수많은 기업가들의 땀으로 일구어낸 기업들은 대륙의 작품이라고 해도 좋겠다. 부흥의 길 세계은행은 2020년에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쪽에서는 아직 멀었다며 ‘버블 차이나’를 이야기한다.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중국 기업들의 고민이 깊은 것도 사실이다. 치솟는 임금과 낮아지는 수익률 속에서 무한 경쟁은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그동안 가격 경쟁력을 지탱해주던 생산 기반은 동남아로 빠져나가고 있다. 최근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중진국 함정 문제도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유라시아를 하나로 묶는 신(新)실크로드인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전략으로 글로벌 경제의 판을 새로 짜고 있다. 실크로드가 지나가는 나라의 인구만도 44억 명이고, 경제 규모는 21조 달러로 세계 경제의 30%에 이르는 빅 픽처를 그리는 중이다. 세계를 호령하는 강대국으로 등극하는 대국굴기의 10번째 주인공이 되기 위한 부흥의 길(復興之路)을 닦기 시작한 것이다.  그 중심에는 흔들림 없는 과학기술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원천 기술 확보는 정부가 주도한다. 첨단기술 분야의 ‘863계획’, 기초과학 분야 ‘973계획’, 자연과학 분야 ‘NSFC’는 대표적인 중장기 국가 과제이다. 과학 기술 분야의 지표도 이미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허는 2012년 52만 건으로 세계 1위 출원국이 되었다. 미국과학재단에 따르면 2013년 논문 출판 건수는 미국이 41만 편, 중국이 40만 편으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증가율은 각각 3.2%, 18.9%로 중국의 성장세가 압도적이다. 구체적인 실행 전략도 탄력을 받고 있다. 제조 대국에서 제조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국제조 2025’의 목표는 세계 제조업 제1강국이 되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 플러스’ 전략을 통해 전통 산업과 인터넷을 결합하여 산업구조를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추진 중이다.한정된 지면에 주마간산 격으로 살펴보았지만 정부나 전문가보다 일반 국민들의 생각이 현실에 가까워 보인다. 과학기술 약소국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때이다.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남자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 판교점

    ‘남자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 판교점

    ‘가전제품을 둘러보다가 생맥주 한 잔 마시며 한숨 돌리고 바버숍 가서 머리 좀 다듬어 볼까.’ 3일 정식 개장에 앞서 2일 기자들에게 사전 공개한 이마트의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은 쇼핑과 여가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멀티 공간이었다. 매장 면적 3471㎡ 안에 일렉트로마트의 상징 일렉트로맨이 소개하는 가전제품은 없는 게 없었다. 또 가전 전문매장 안에 남성 전문 패션, 화장품, 아웃도어, 안경점, 바버숍과 주류 코너에 바까지 갖춰 남성들의 놀이터와 같았다.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은 일렉트로마트로서는 네 번째 점포이자 이마트가 운영 중인 전문점 가운데 최초 로드숍이다. 이마트와 신세계 매장 안이 아니라 단독 로드숍 형태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알파리움타워 1단지에 입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일렉트로마트는 지난해 6월 1호점 킨텍스점으로 시작해 10개월 만에 연간 매출 목표를 돌파했다. 반면 지난해 이마트몰의 가전상품 매출 신장률은 2014년 대비 17.7%로 이마트몰 전체 매출 신장률인 27.3%보다 낮았다. 이마트는 왕십리, 죽전점 등 기존 가전매장 리뉴얼과 하남 스타필드 신규점 출점 등으로 일렉트로마트 매장 수를 올해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홍극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일렉트로마트에서만 올해 2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LG생활건강 ‘숨37’ 대륙 여심 공략

    LG생활건강 ‘숨37’ 대륙 여심 공략

    LG생활건강은 자연 발효 화장품 ‘숨37’이 지난달 30일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최고급 백화점인 우린인타이(武林銀泰)백화점에 입점했다고 1일 밝혔다. 숨37은 오는 7일 상하이(上海) 주광(久光)백화점에 매장을 여는 등 올해 중국 내 5개 백화점에 입점할 계획이다. 숨37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76% 늘었다. 면세점 매출 신장률은 2014년 231%, 지난해 187%에 달했다. 2006년 9월 중국에 진출한 LG생활건강 브랜드인 ‘후’는 중국 내 고성장에 힘입어 총매출이 2013년 2037억원, 2014년 4310억원, 지난해 808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브랜드별 매출 목표는 후 1조 1000억원, 숨37 3500억원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직도 중국 스마트폰을 ‘가성비폰’으로만 보니?

    아직도 중국 스마트폰을 ‘가성비폰’으로만 보니?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세계 정상급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과감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거액을 들여 할리우드의 여배우 스칼릿 조핸슨(어벤저스에서 블랙위도우)과 남자배우 헨리 카빌(저스티스 리그에서 슈퍼맨 역), 슈퍼모델 칼리 클로스,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 등을 내세워 최신 모델인 P9의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명품 카메라 메이커인 라이카가 P9의 카메라 장치를 지원하고 이 회사의 스마트워치 제품에는 유명 시계 회사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 유리를 채용했다. 태블릿 PC에는 미국 하만 카돈의 오디오 장치가 장착돼 있다.  화웨이는 매출 기준으로 세계 3위의 스마트폰 메이커로 부상했다. 최근에는 업계 1, 2위인 미국 애플과 삼성전자를 5년 안에 따라잡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원래 통신장비 전문업체로 출발한 화웨이는 현재 17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세계 통신장비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덩치를 키웠다.  스마트폰 분야에는 2003년에 뒤늦게 진출했고 주로 보다폰과 같은 통신사들을 위한 저가제품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에 치중하고 있었다.  화웨이는 자사 스마트폰의 품질이 기술적으로는 애플과 삼성전자와 대등한 수준이며 다만 브랜드 파워가 부족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글로리 청 최고마케팅책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은 우리에게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회사의 이미지를 바꾸고 전적으로 새로운 화웨이의 비주얼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화웨이의 이런 노력을 모두가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애플에서 중국·아시아 담당 마케팅 책임자로 일했던 닉 아놀드는 “유급 홍보대사를 활용하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디캐프리오 같은 스타를 무더기로 끌어들인다면 주목을 받겠지만 최고급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생각은 다르다는 것이다.  아놀드는 “이들은 스칼릿 조핸슨이 돈을 받지 않는다면 정말로 화웨이를 선택할 것인지를 따져볼 것”이라고 꼬집으면서 다수의 기업이 적절한 브랜드 아이디어를 구축하는 대신에 유명인들을 쫓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고 캠페인이 효과를 발휘할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이 순항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중국 시장에서는 경쟁사인 샤오미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44%가 늘어난 1억800만대에 달했다. 중국 업체가 연간 1억대를 출시한 것은 최초다.  이처럼 눈부신 성장 속도는 경영진들도 놀라게 할 정도였고 이에 고무된 듯 올해 초 소비자 사업부 대표 리처드 유는 2~3년 안으로 세계 2위, 4~5년 안으로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는 공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단독] 피자헛·도미노·파파존스 동네 피자보다 30% 더 짜

    [단독] 피자헛·도미노·파파존스 동네 피자보다 30% 더 짜

    치킨·햄버거 업체도 마찬가지… 피자 3조각·치킨 1마리·햄버거 2개면 1일 권장량 초과 대형 프랜차이즈의 피자·햄버거·치킨 등에 동네 업체보다 나트륨이 2배 이상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짜게 먹는 식습관이 고혈압, 신장병, 심장병 등 성인병과 위암 등을 유발하지만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소비자를 짠맛으로 길들이는 것이다. 서울시와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최근 서울 25개 구청 140여곳의 피자·치킨·햄버거를 수거해 ‘배달·테이크아웃 음식 나트륨 함량 조사’를 하고 보고서를 내놓았다. ●슈퍼파파스, 100g당 571㎎ ‘최고’ 우선 피자는 대형 브랜드와 소형업체 간 나트륨 차이가 최대 2배 이상 났다. 분석팀이 시내 소형 피자업체 20곳의 콤비네이션 피자(피자치즈· 토마토소스 등을 올린 피자)를 분석했더니 100g당 평균 370.1㎎의 나트륨이 들어 있었다. 반면 매장 100곳 이상을 보유한 대형 피자 체인 도미노피자·미스터피자·파파존스피자·피자헛 등 업체 4곳의 제품에는 100g당 평균 482.6㎎이 포함돼 있었다. 대형업체는 소형업체보다 나트륨을 약 113㎎(30.5%) 더 썼다. 가장 짠 제품은 파파존스사의 ‘슈퍼파파스’ 피자로 100g당 571.1㎎이다. 가장 ‘싱거운’ 피자는 서울 강남의 한 소형업체 제품으로 100g당 나트륨이 281㎎만 포함됐다. 2배 이상 차이다. ●BBQ 등 치킨매장 7곳 평균 370㎎ ‘국민 간식’인 치킨도 대형 브랜드 제품에 나트륨이 많았다. 네네치킨·둘둘치킨·또래오래·BBQ·BHC·처갓집양념통닭·치킨매니아 등 매장 100개 이상인 업체 7곳의 프라이드치킨에서는 100g당 평균 370.8㎎의 나트륨이 나왔다. 소형업체는 100g당 320.8㎎이다. 햄버거도 개인 등이 운영하는 소형매장 25곳의 제품에선 100g당 평균 321.0㎎이 나왔지만, 다국적 햄버거 체인인 맥도날드 제품은 토마토치즈버거 기준 422.1㎎이 나왔다. 약 100㎎ 이상 더 들어가 짰다. 한국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 허용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2000㎎이다. 대형업체의 피자 3조각, 치킨 1마리, 햄버거 2개면 하루 기준치를 넘는다. ●‘짤수록 잘 팔린다’ 업체들의 꼼수 피자는 피클과, 치킨은 절임무와 먹는 습관을 고려할 때 소비자는 이번에 조사된 양보다 더 많은 나트륨을 먹는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한 ‘롯데리아·맥도날드·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업체의 아침 세트메뉴에 평균 1190.1㎎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는 내용을 재확인한 셈이다. 분석팀 관계자는 “소비자는 짠맛이 강해야 음식이 더 맛있다고 느끼는 탓에 짠 음식을 선호하는데, 건강보다 매출을 생각하는 업체들이 나트륨을 많이 넣는 것 아니겠느냐”며 “치즈를 많이 써도 음식을 짜게 만든다”고 말했다. ●배달음식 영양성분 표시 의무화 필요 현재 정부는 비만과 성인병을 막자며 ‘설탕과의 전쟁’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패스트푸드의 ‘소금과의 전쟁’이 더 절실한 상황이다. 피자는 매장 100곳 이상 업체만 영양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며, 이 또한 매장에만 표시돼 있다. 고객들은 주문 배달 전에 소금 함유량을 확인하기 어렵다. 게다가 치킨과 햄버거 업체는 현행법상 영양성분을 표시할 의무가 없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 피자·치킨·햄버거 대형 브랜드 소금범벅, ‘소금과의 전쟁’ 절실

    [단독] 피자·치킨·햄버거 대형 브랜드 소금범벅, ‘소금과의 전쟁’ 절실

    대형 프랜차이즈의 피자·햄버거·치킨 등에 동네 업체보다 2배 이상 나트륨이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짜게 먹는 식습관이 고혈압, 신장병, 심장병 등 성인병과 위암 등을 유발하지만,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소비자를 짠맛으로 길들이는 것이다. 서울시와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최근 서울 25개 구청 140여 곳의 피자·치킨·햄버거를 수거해 ‘배달·테이크아웃 음식 나트륨 함량 조사’를 하고, 보고서를 내놓았다. 우선 ‘피자’는 대형 브랜드와 소형업체 간 나트륨 차이가 최대 2배 이상 났다. 분석팀이 시내 소형 피자업체 20곳의 콤비네이션 피자(피자치즈· 토마토소스 등을 올린 피자)를 분석했더니 100g당 평균 370.1㎎의 나트륨이 들어있었다. 반면, 매장 100곳 이상을 보유한 대형 피자 체인 도미노피자·미스터피자·파파존스피자·피자헛 등 업체 4곳의 제품에는 100g당 평균 482.6㎎이 포함돼 있었다. 대형업체는 소형업체보다 나트륨을 약 113㎎(30.5%) 더 썼다. 가장 짠 제품은 파파존스사의 ‘슈퍼파파스’ 피자로 100g당 571.1㎎이다. 가장 ‘싱거운’ 피자는 서울 강남의 한 소형업체 제품으로 100g당 나트륨 281㎎만 포함됐다. 2배 이상 차이다. ‘국민 간식’인 치킨도 대형 브랜드 제품에 나트륨이 많았다. 네네치킨·둘둘치킨·또래오래·BBQ·BHC·처갓집양념통닭·치킨매니아 등 매장 100개 이상인 업체 7곳 프라이드 치킨에는 100g당 평균 370.8㎎의 나트륨이 나왔다. 소형업체는 100g당 320.8㎎이다. 햄버거도 개인 등이 운영하는 소형매장 25곳의 제품에는 100g당 평균 321.0㎎이 나왔지만, 다국적 햄버거 체인인 맥도날드 제품은 토마토치즈버거 기준 422.1㎎이 나왔다. 약 100㎎이상 더 들어가 짰다. 한국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 허용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2000㎎이다. 대형업체의 피자 3조각, 치킨 1마리, 햄버거 2개면 하루 기준치를 넘는다. 피자는 피클과, 치킨은 절임무와 먹는 습관을 고려할 때 소비자는 이번에 조사된 양보다 더 많은 나트륨을 먹는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한 ‘롯데리아·맥도널드·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업체의 아침 세트메뉴에 평균 1190.1㎎의 나트륨이 들어있다’는 내용을 재확인한 셈이다. 분석팀 관계자는 “소비자는 짠맛이 강해야 음식이 더 맛있다고 느끼는 탓에 짠 음식을 선호하는데, 건강보다 매출을 생각하는 업체들이 나트륨을 많이 넣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치즈를 많이 써도 음식을 짜게 만든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비만과 성인병을 막자며 ‘설탕과의 전쟁’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패스트푸드의 ‘소금과의 전쟁’이 더 절실한 상황이다. 피자는 100매장 이상 업체만 영양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하지만, 매장에만 표시돼 있다. 고객들은 주문배달 전에 소금 함유량을 확인하기 어렵다. 게다가 치킨과 햄버거 업체는 현행법상 영양성분을 표시할 의무가 없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열도서 팔팔 끓는 신라면

    농심이 ‘한국인의 매운맛’으로 라면 종주국 일본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농심은 일본법인인 농심재팬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2.6% 성장한 900만 달러(약 103억원)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심의 해외법인 중 최고 매출신장률이자 한·일 관계 악화, 엔화 약세 등으로 일본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한 201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농심은 일본에서 2010년부터 4월 10일을 신라면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펼쳐 왔다. 일본에서 영어로 숫자 4와 10의 소리를 합치면 ‘맵다’의 일본식 영어 발음인 ‘호토’(Hot)와 소리가 비슷하다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2013년부터 운행한 ‘신라면 키친카’에 대한 반응도 좋다는 설명이다. 신라면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만든 푸드트럭인데 매년 봄, 가을에 일본 내 주요 도시를 누비며 신라면 시식행사를 펼쳐 한국의 매운맛을 알려 왔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이 1987년 일본에 신라면을 수출하기 시작한 뒤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펼친 게 매출 향상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선거와 상관관계 2제] 초박빙 지역 ‘박카스’ 불티

    드링크음료 판매 33.5% 급증 경합지 세종 66%·제주 47%↑ 선거운동원들 수요 늘어난 탓 편의점 드링크음료 매출 신장률이 높은 지역일수록 선거 판세가 박빙일 가능성이 큰 곳으로 집계됐다. 편의점업계 1위 CU(씨유)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열흘간 음료 부문 매출을 분석한 결과 드링크음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5% 오르는 등 가장 많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탄산음료는 15.8%, 생수는 14% 각각 매출이 올랐다. CU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날씨가 더워질수록 음료 매출이 증가하지만 때아닌 드링크음료의 매출 증가율이 커피와 생수보다 높은 이유는 선거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드링크음료 매출을 지역별로 보면 초박빙이 예상되는 세종시가 66.4%의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경합도가 높은 제주도도 46.5%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영호남의 대표적인 정치 텃밭인 대구(37.2%)와 전남(32.7%)이 뒤를 이었다. 또 접전 지역구가 집중된 경기(30.5%)도 드링크음료의 판매가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선거 기간 드링크음료가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체력 소진이 많은 선거운동 인력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선거운동원은 약 13만명, 선거관리원은 약 45만명이었다. 드링크음료 특유의 자양 강장, 피로 해소 등의 효과 때문에 선거철에 매출이 늘고 있다. 드링크음료 가운데 가장 매출 신장률이 높은 음료는 ‘박카스’였다. 박카스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56.9% 증가했다. ‘비타500’ 매출 신장률도 55.3%를 기록했다. 특히 비타500은 낱병의 매출이 38.6% 오른 반면 박스(낱병 10개) 매출은 75.2%나 껑충 뛰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요즘 패션 트렌드? SPA 브랜드 약진·남성 패션 다양화

    요즘 패션 트렌드? SPA 브랜드 약진·남성 패션 다양화

    국내 의류시장에 SPA(다품종 대량공급) 브랜드의 신장세가 무섭다. 일부 유명 브랜드의 연 매출은 2000억원을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SPA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최근 남성만을 위한 브랜드도 속속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남녀를 불문하고 외적으로 가꾸는 것이 곧 경쟁력의 하나로 인정받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헐리우드 스트리트 감성을 내세우는 국내 SPA 브랜드인 랩이 최근 남성 라인 랩맨을 론칭했다. 지난해에는 코스메틱 브랜드 랩코스를 론칭했던 랩은 이번 랩맨을 통해 남성 패션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랩맨은 인디, 스케이트 컬처, 힙합, 스트리트, 오리엔탈 무드 등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감각을 담아내게 된다. 이를 통해 젊은층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LA올림픽이 열렸던 1984년을 테마로 해 캐주얼한 마린룩을 선보인다. 이달 말에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으로 유명한 미국 마블 사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상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우터, 티셔츠, 팬츠, 모자, 액세서리 등 랩맨의 상품들은 54개의 전국 랩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짠돌이’ 아모레

    지난해 최대 성과를 낸 아모레퍼시픽이 2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이뤘음에도 사회에 환원하는 기부금은 오히려 20%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기부금은 2014년 177억원에서 지난해 138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사업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기부금도 172억원에서 111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1% 늘어난 5조 6000억원을, 아모레퍼시픽은 23% 증가한 4조 700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와 비교해 기부금은 각각 22%, 35% 줄였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2014년 일회성 기부금이 많아 그때와 비교해 지난해 기부금이 줄어든 것처럼 보일 뿐 매년 기부금 규모를 늘려 왔다”고 해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중국 대륙 홀린 K-뷰티 화장품→치약 바통터치?

    청은차·죽염치약 등 매출 급성장 화장품, 한방 샴푸에 이어 이번엔 ‘치약’이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많이 찾는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올해 1분기 유커들이 구입한 치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6%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유커들이 구입한 샴푸의 매출 신장률이 57.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높은 수치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치약이 인기 있는 이유는 죽염 등 특유의 한방 재료를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데다 고가 판매 정책의 영향을 받아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애경에 따르면 오랄케어 브랜드 2080 제품 가운데 청은차(茶) 치약의 지난해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청은차는 제품에 들어간 차향(茶香) 때문에 차문화가 발달한 중국에서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은차는 중국 온라인몰에서 39위안(약 7000원)에 판매되는 등 국내 판매가보다 2~3배 높은 가격에 프리미엄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수출 규모는 내부 매출액 기준 전년 대비 42% 성장했는데 중국 수출 품목 가운데 치약의 비중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죽염 치약은 중국에서 소비자 가격 기준 2014년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한 이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펌프를 누르면 치약이 나오는 펌핑 치약 등 프리미엄 제품의 중국 내 매출 비중이 2014년 16%에서 2015년 25%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은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 송중기를 페리오와 죽염의 동시 모델로 발탁했다. 특히 송중기를 통해 LG생활건강이 밀고 있는 기능성 치약 제품인 펌핑 치약의 중국 내 판매를 가속화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아오란 효과’ 꽃피운 신규 면세점 … 5월엔 중마이 그룹

    대규모 중국 유커(遊客)의 한국 방문으로 지난해 신규 면허를 받은 서울 시내 면세점들이 즐거운 비명을 쏟아내고 있다. 오는 5월 초 노동절 황금연휴 때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올 예정이어서 관련 업계 매출은 또다시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중국 아오란그룹 임직원 6000여 명의 방문으로 매출이 평소 대비 3배 넘게 신장했다고 3일 밝혔다. 이틀간 매출이 약 20억원 이상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품목별로는 시계·보석 매출이 370%, 화장품이 230%, 패션·액세서리가 195% 늘었다. 아오란그룹 직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제품은 설화수, 후, 라네즈 등 국산 화장품이었다. 평소 이 면세점의 하루 화장품 판매 건수는 3000건 수준이었으나 아오란 직원들이 방문한 이틀간 2만건이 넘었다. 우리 지역 특산물과 중소기업 상품 등을 파는 상생협력관 매출도 8배(685%) 가까이 급증했다.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63에는 이달 1∼2일에 걸쳐 아오란 직원들이 방문했다. 지난 1일 갤러리아면세점63 매출액은 3월 평균 하루 매출보다 2배 이상 늘어나 개장 이래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시계 매출액은 라도, 티쏘 등의 브랜드가 인기를 끌면서 3월 하루 평균치보다 4∼5배 이상으로 늘었다. 명품시계인 파네라이 매장에서 한 30대 중반 남성 고객은 1만 3000달러(약 1500만원) 상당의 고가 모델을 구매하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이미 한국 방문이 확정된 1000명 이상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객은 5만명에 육박한다. 5월에는 중국 중마이그룹에서 7500여명이 몰려오고 6월에는 다국적 기업인 허벌라이프 엑스트라바간자에서 1만명 넘게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3월 내수시장 봄바람 꿈틀거리는 경제지표

    3월 내수시장 봄바람 꿈틀거리는 경제지표

    소비자 심리지수 100 회복 제조업 지수 메르스 후 최고 내수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각종 소비 유인 요인으로 내수의 바로미터 격인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유통 업계 매출도 탄력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의 3월 내수 판매는 14만 884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완성차 업체들이 각종 신차를 속속 출시한 가운데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조치가 더해지면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지난 1월 출시한 준대형 신차 K7을 3월 한 달 6064대 팔았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3월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도 지난 3월 출시한 중형 신차 SM6를 한 달 만에 6751대 팔았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의 전체 3월 판매(1만 235대)가 전년 동월 대비 70.5%나 증가했다. 한국GM은 전년 동월 대비 27.6% 증가한 1만 6868대를 판매하며 지난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월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각종 마케팅 행사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르노삼성차는 이달 1일부터 전국 단위의 대규모 SM6 시승행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GM은 이달 중 현금으로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차종별 최대 282만원을 깎아주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봄 정기세일이 매출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31일 일제히 봄 정기세일을 시작한 백화점 3사의 주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8% 이상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6% 올랐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8.2%, 신세계백화점은 8.0%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부문별로 가구·홈패션(21.5%), 정장(20.5%), 골프(17.6%), 식품(15.1%), 스포츠(11.9%), 여성 패션(11.1%) 등 순으로 실적이 높게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에서도 가전·가구 등 가정용품 매출 증가율이 1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백화점 업계는 결혼, 이사 등 계절적 요인 이외에 세일이 끝나기 전인 오는 13일 총선 휴일까지 예고돼 있어 봄 정기세일에 따른 매출 호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수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지표들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제조업 매출지수 중 내수판매는 80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작년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한은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2월(98)보다 2포인트 오르면서 4개월 만에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신차 효과, 정기 세일 등 정부 정책과 기업 마케팅이 힘을 합해 소비 유인 요인을 제공하자 소비자들이 반응하고 있다”면서 “진정한 내수 회복을 위해서는 4월 이후에도 이 같은 호조세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1년 점검해 보니] 현대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1년 점검해 보니] 현대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2014년 9월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18곳에 문을 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 1년을 맞았다. 순차적으로 문을 열어 운영 기간은 조금씩 다르지만 지난 1년 동안 각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는 한편 장기적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1년 동안 이뤄낸 성과와 앞으로 보완해 나가야 할 세부 사항을 점검해 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1월 미국 LA 오토쇼에서 ‘현대버추얼가이드’라는 새로운 형식의 자동차 설명서를 선보였다. 기존에 책자 형식으로 된 자동차 설명서를 사용자가 가상체험을 통해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대버추얼가이드는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 아니라 2010년 5명이 창업한 벤처기업 ‘맥스트’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광주혁신센터) 출범과 함께 맥스트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을 통해 ‘증강현실 매뉴얼’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올해 현대버추얼가이드를 유럽과 중동 등 해외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박재완 맥스트 대표는 “단순한 개발 지원뿐 아니라 대기업인 현대차를 통해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등 광주혁신센터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1주년을 맞은 광주혁신센터는 자동차 분야 창업의 중심지가 되는 동시에 수소연료전지사업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맥스트는 광주혁신센터가 지난 1년 동안 이뤄낸 대표적 성과 중 하나다. 광주혁신센터는 지난 1년간 자동차 분야 창업 생태계 조성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 등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만든 1센터와 서민생활의 창조경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된 2센터 등을 통해 총 35개 업체에 기술 이전과 투자 유치, 판로 개척 등의 도움을 제공했다. 맥스트를 포함해 청년창업 벤처 기업들도 포함됐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광주혁신센터는 57억원의 투자 유치와 31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광주혁신센터는 올해 각 지원 기업별로 최대 7배까지 매출이 신장해 총 200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혁신센터는 2019년까지 100개 이상의 벤처업체를 지원, 육성하고 연간 1000명 규모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혁신센터는 지난달 18일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한 수소 인프라 사업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국내 최초 융합스테이션을 출범시켰다. 지난달 문을 연 1단계 융합스테이션은 수소차와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복합에너지충전소로,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설계와 착공에 들어가 5개월 만에 완성했다. 광주혁신센터는 융합스테이션을 통해 연료전지발전사업과 친환경차 충전 전력을 외부로 송전할 수 있는 V2G 사업의 발전 방향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광주혁신센터는 올 하반기부터 진행할 계획인 2단계 사업을 통해 압축천연가스(CNG)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 개질기(연료변환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수소연료전지의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광주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1~2인 가구 증가에 편의점 날고…모바일·직구 쇼핑에 백화점 기고

    1~2인 가구의 증가, 모바일 쇼핑 확대, 해외 직접구매(직구) 등 소비 성향의 변화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 채널별 실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BGF리테일·GS리테일 매출 껑충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7% 증가한 4조 3342억 8000만원을, 영업이익은 47.9% 증가한 1836억 16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BGF리테일 측은 “점포 수와 점포당 일매출 신장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GS리테일의 성적도 좋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업계 2위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난해 편의점 사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9% 성장한 4조 653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89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0%나 뛰었다. ●편의점 도시락 등 PB상품 인기 편의점의 성장세는 1인 가구의 증가와 도시락 등 편의점 자체 브랜드(PB) 상품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숙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한·일 유통산업 구조변화의 비교·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소량으로 자주 구입하려는 소비 성향이 증가하면서 대형마트 대신 근거리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온라인 쇼핑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 당기순손실·현대百 주춤 전통적인 유통 채널인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유통업체의 성장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롯데쇼핑의 지난해 백화점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8%나 감소했다. 또 대형마트 사업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4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반면 세븐일레븐 등의 편의점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23.4% 늘어난 3조 3150억원을, 영업이익은 21.7% 증가한 4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1조 6569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0.2% 감소한 3628억원을 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시론] 기업가정신으로 경제위기 넘어서자/최원석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시론] 기업가정신으로 경제위기 넘어서자/최원석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구정이 막 지나 음력으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다. 새로운 한 해가 희망차게 시작돼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내부 경제 사정뿐만 아니라 북한 미사일 발사 실험과 중국의 경기 침체, 저유가 등 외부 경제 환경도 어둡고 우울하기까지 하다. 우리나라는 소규모 개방경제라 수출이 불가피하고 세계 경제 상황에 노출된 정도가 커서 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지난 1월 우리나라의 수출은 2009년 8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가 하락했다. 우리나라 무역 사상 최초로 반도체, 철강, 조선 등 13대 주력품목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모두 하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동시다발적 악재 속에서 우리나라의 각 경제 주체들이 어떤 자세를 갖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위기 극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 여기서는 이런 위기 상황에 정치를 포함한 정부, 기업, 개인 및 가계로 구분해 각 경제주체의 바람직한 대응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정치 영역을 포함한 정부는 우리 사회의 리더십을 가진 집단으로서 그 역할이 막중하나 경제적 측면에서는 오히려 정치 영역에서 불확실성이 커서 기업이나 개인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해마다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이 지난해 한국 정치 시스템 효율성을 세계 80위권 후진국 수준으로 평가했다. 우리나라 기업가 정신 지수는 1976년 150.9에서 2013년 66.6으로 37년 사이에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 그 주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가 비생산적인 국회가 민간 부문의 생산적인 기업가 정신을 위축시켰다는 것이다. 우리 경제는 이미 저성장 단계에 진입했다. 이제 단기적 경기부양책으로는 그 효과가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에 정부는 작금의 위기 상황을 직시해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구조 개혁을 통해 기업과 개인들이 투자와 소비에 나설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여건을 조성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기업은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중추이며 생산 활동의 중심이다. 그러나 최근 기업은 투자에 소극적이다. 기업가 정신도 과거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국내외 경제 상황은 이런 성향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친환경에너지 중시,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 저유가 등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저해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질적 도약을 도모하는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변신과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과 제약 회사 한미약품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 수요자들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여 엄청난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8조원대의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해 매출 1조 3175억원을 달성, 우리나라 제약산업 사상 개별기업으로는 최대 금액을 달성했다. 셋째, 개인과 가계는 독립적인 경제 주체라기보다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측면이 강하기는 하나 개인과 가계가 모여 국가 경제를 이룬다는 측면에서는 중요한 경제 주체라고 할 수 있다. 개인과 가계의 문제는 소비 수요의 부족, 세대 간 갈등, 인구 감소 및 노령화, 청년들의 취업 문제 등 경제 및 사회 문제와 맥이 닿아 있다. 개인과 가계는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적절한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 세대 갈등은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구 감소 및 노령화는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며 청년들의 취업 문제는 정책적 대응과 함께 청년들이 눈높이를 낮추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이런 문제는 모두 풀기가 쉽지 않은 난제이기는 하나 각 경제 주체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머리를 맞대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면 해결의 실마리가 도출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편의점 도시락 저녁에 더 불티

    1~2인 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저녁 시간대(오후 6~9시) 도시락 판매가 점심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 판매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저녁시간대 도시락 판매 비중은 27.5%로 전년보다 1.2% 포인트 증가하면서 점심시간대 판매 비중(25.7%)보다 높았다. 편의점 도시락 구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여성의 매출 비중도 높아졌다. 여성의 편의점 도시락 매출 비중은 지난해 33.9%로 전년과 비교해 4.8% 포인트 증가했다. 편의점 도시락을 간단히 점심으로 때우는 수단으로 활용한 것을 넘어 일과를 마친 뒤 도시락을 사서 간편하게 저녁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편의점 도시락은 1인 식사 분량으로 전자레인지에 넣어 돌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또 김혜자, 혜리, 백종원 등 유명인의 이름을 딴 편의점 도시락이 경쟁을 벌이면서 과거에 비해 편의점 도시락의 질이 좋아진 점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 이런 영향으로 세븐일레븐의 연도별 도시락 매출 신장률은 2012년 34.2%, 2013년 58%, 2014년 51%, 2015년 90.2%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애플 성장 엔진 멈추나

    애플 성장 엔진 멈추나

    ‘혁신’의 상징으로 불리는 애플의 성장세가 2007년 첫 아이폰 모델 출시 이후 처음으로 올 상반기에 꺾일 것이라고 AP 등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그동안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같은 몇 가지 제품에 치중하면서 성장이 한계에 부딪힌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AP는 애플이 26일 내놓을 ‘2016년 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 전망치’에서 아이폰 판매 예상 대수를 전년 동기보다 약 10% 감소한 5500만대 안팎으로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급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탓이다. 이는 아이폰의 신장세가 꺾이는 것으로 해석돼 투자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전년 동기에 6100만대, 전년 1분기에는 7450만대의 아이폰을 각각 팔아 치웠다.애플은 1997년 스티브 잡스가 경영에 복귀한 뒤 아이맥(1998년), 아이팟(2001년), 아이폰(2007년) 등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신화를 써 왔다. 시가총액 세계 1위인 애플의 굴욕 원인은 아이폰 단일 품목에 대한 지나친 의존 때문이라고 AP는 분석했다. 예컨대 애플을 대표하는 아이폰은 현재 전체 매출의 3분의2를 차지한다. 애플도 이를 타개하기 위해 TV, 손목시계, 웨어러블, 무인자동차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찍어 놓았으나 이렇다 할 대안을 찾지 못한 상태다. 현재 애플은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서비스 사업 쪽에 눈을 돌리고 있다. 애플페이, 애플뮤직, 아이튠스매치, 아이클라우드 등 제품과 연계한 서비스 상품들이다. 아울러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헬스케어 사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개발 소식이 전해진 무인자동차 ‘타이탄’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무인차의 경우 혁신에 방점을 찍기보다 선발 업체인 테슬라나 구글의 기술자들을 빼내는 데 혈안이 돼 있어 전문가들로부터 회의적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프로젝트 담당자가 사임할 것이란 소식이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보도됐다. 반면 창의성이 낮은 기업사업부문은 최근 1년 만에 40%나 급성장했다. 애플은 시스코, IBM 등 협력사와 계약을 맺고 직접 영업망과 유통망을 점차 확대해 왔으며 이를 통해 IBM에 수만 대의 맥PC를 팔아 치우기도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지역에서 꽃피는 미래 먹거리] 임실 치즈, 순창 장 만들기… 농업+체험으로 ‘삼락농정’ 푸른 꿈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지역에서 꽃피는 미래 먹거리] 임실 치즈, 순창 장 만들기… 농업+체험으로 ‘삼락농정’ 푸른 꿈

    전북도의 도정 제1 키워드는 ‘농업’이다. 전통적인 농업을 넘어서 최첨단 농생명식품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6차 산업 역시 자타가 공인하는 선두 주자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6차 산업을 농어촌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도입했다. 최근에는 지역 대표 관광지와 농촌관광을 연계한 ‘토탈 관광’으로, 6차 산업 고도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북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삼락농정’(三農政)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설정했다. ‘보람 찾는 농민, 제값 받는 농업, 사람 찾는 농업’으로써 농민, 농업, 농촌이 즐거운 농업 르네상스 시대를 다시 열겠다는 포부다. 전북은 2010년부터 6차 산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농외소득원을 개발해 농촌인구 감소, 농업소득 불안정, 도농 간 소득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전북만의 차별화된 농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일본 오야먀 농협의 6차 산업 모델을 벤치마킹 했다. 당시 6차 산업은 생소한 분야이고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전북은 농업과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과감히 이를 시도했다. 6차 산업은 2012년에 본격화했다. 완주 로컬푸드, 김제 로컬랜드, 정읍 선농, 진안 진안마을, 남원 지산누리, 고창 드림카운티 등 8개 모델을 선정했다. 임실 치즈와 장수 레드 푸드도 지원대상에 포함했다. 1차적으로 이들에 약 40억원씩 231억원을 지원했다. 농산물의 단순 생산과 단순 판매를 탈피하는 데 주력하고, 농식품 산업을 기반으로 생산, 가공, 판매, 체험 등을 복합해 새로운 소득창출 모델을 만들었다. 또 직판장과 농가레스토랑 사업 모델에도 숙박, 체험, 가공 등을 함께 추진하는 특성을 반영했다. 읍·면의 지구단위 6차 산업이 시·군 전체 농가가 참여하는 플랫폼 역할도 이끌어냈다. ●로컬푸드 직매장 급신장… 타 지자체 롤모델 전북도 6차 산업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완주군에서 시작한 로컬푸드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완주 로컬푸드는 지역농업 9개소와 축협이 공동출자해 제3섹터형 협동조합을 출범시켰다. 농민들이 생산한 제품에 자율적으로 가격을 정해 전시·판매하고 농가레스토랑까지 운영하는 형태다. 그 결과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출은 2012년 54억원에서 2015년 319억원으로 급신장했다. 참여농가도 출범 초기에는 400농가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해는 1500농가로 증가했다. 참여 농가의 월평균 소득은 180만원으로 사업시행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소비자 판매가의 90%가 농가들의 손에 쥐어졌다. 일반 시장에 내다 팔 경우 농가 실질 소득은 판매가 50% 수준이다. 이 사업은 전국 지자체들이 벤치마킹하는 성공사례가 됐다. 로컬푸드 매장은 전북에 20개소, 전국에 80개소로 확대됐다. 이에 힘입어 완주군의 귀농 귀촌 인구도 2012년 132가구에서 2013년 414가구, 2014년 747가구, 지난해 1200가구로 늘었다. 순창 장류 산업은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장류산업 생산액은 2011년 3350억원에서 지난해 4000억원으로 늘었다. 장류 관련 방문객이 86만명에서 135만명으로 늘어나면서 순창군 전체 방문객이 246만명에서 400만명으로 급증하는 기폭제가 됐다. 임실 치즈마을은 치즈를 테마로 한 체험관광 붐을 일으켰다. 진안의 아카시아 꽃차, 고창의 광맥 등은 기존에 판매가 되지 않거나 소득 기여가 낮던 품목을 상품으로 발굴해 소규모 농가의 신규 소득창출 기회도 제공했다. ●카드 한장으로 관광 시도… 6차 산업 고도화 전북의 6차 산업은 점차 진화하고 있다. 전북은 정부가 2014년 6월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자 다음해 5월 관련 산업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또 6차 산업 지원센터 9곳을 설치해 체계적으로 농가를 지원하는 기틀도 구축했다. 이곳은 온·오프라인 체계를 정립해 현장 맞춤형 지원을 한다. 지원분야는 6차 산업 사업자 인증, 사후관리, 현장 코칭, 전문교육, 우수사례와 제품 발굴, 안테나숍 운영, 실태조사, 제조·가공시설 지원, 정책수립 등 다양하다. 사업자에게는 2%의 저리로 필요 자금을 융자해준다. 시설자금은 30억원을 3년 거치 7년 균분 상환 조건으로 지원한다. 올해는 14개 사업에 정책자금 11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같은 자금지원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다. 나아가 전북도는 1, 2차 산업 자원, 인적 역량, 관광 거점이 융·복합된 ‘토탈 관광’을 6차 산업의 새로운 발전 모델로 선정했다.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토탈 관광’은 14개 시·군의 대표 관광지와 생태관광지, 농촌관광 거점마을을 연계해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방안이다. 전북은 고유의 농촌 문화와 잘 보존된 생태적 자원을 활용한 농촌 관광이 다른 지역보다 경쟁력이 높아 시장이 확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북 전역을 카드 한 장으로 관광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도 지자체 최초로 시도하는 등 6차 산업 고도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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