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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쿠팡서 면세품 산다… 귀국길 수령도 가능

    네이버·쿠팡서 면세품 산다… 귀국길 수령도 가능

    앞으로 해외 여행객은 시내 면세점뿐 아니라 출·입국장 면세점의 물품도 온라인으로 미리 주문·결제해 공항에서 수령할 수 있게 된다. 출국할 때 구매했던 면세품을 입국할 때 수령할 수 있는 입국장 인도장도 도입된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14일 서울 중구 신세계면세점에서 면세업계, 유관 부처 및 기관 관계자 등과 면세산업 발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관세청은 국민 편의 제고, 면세점 경영 안정화 지원, 규제 혁신을 통한 물류 경쟁력 강화 등 3개 분야의 15개 추진 과제를 대책에 담았다. 출·입국장 면세점의 온라인 판매는 한국공항공사·항만공사 시설에 입점한 면세점부터 시범 시행한 뒤 확대하기로 했다.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은 내년 상반기에 1단계로 부산항에 시범 운영한 뒤 인천 등 주요 공항으로 확대한다. 시내 면세점에서 면세 주류도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에 국세청 고시의 개정을 추진한다. 아울러 해외 여행객이 시내면세점에서 여권 제시 없이 스마트폰 인증만으로 신원 확인 및 면세품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한다. 휴대품을 모바일로 신고하는 경우 세액 자동계산 및 모바일 세금 납부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등으로 타격을 입은 면세점의 경영 안정화를 지원하고자 면세점이 자사 운영 인터넷 사이트뿐만 아니라 현재 금지된 네이버·쿠팡 등 오픈마켓, 메타버스에서도 면세품을 판매할 수 있게 허용할 방침이다. 또 면세점 특허수수료를 한시적으로 50% 감면하는 조치를 올해 매출분(내년 납부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관세청은 면세점 예비특허제도를 신설해 신규 특허를 받은 면세점이 특허장 교부 전에도 면세품을 사전에 반입해 준비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구글, 한국에선 ‘개인정보 동의’ 기본값 횡포… 유럽 이용자는 선택

    구글, 한국에선 ‘개인정보 동의’ 기본값 횡포… 유럽 이용자는 선택

    개인정보 수집 내용 ‘더보기’ 가려이용자 82% 기본 선택으로 설정메타도 동의 안 받아 98%가 허용개인정보위 “쉽게 고지” 시정명령구글 “유감” 메타 “법적대응 검토”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세계 최대 플랫폼 업체인 구글과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에 각각 692억원, 308억원 등 역대 최고 과징금을 부과한 이유는 두 회사가 이용자들의 ‘타사 행태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적법한 동의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용자가 다른 웹사이트 및 앱을 사용할 때 축적되는 정보는 광고 수익으로도 연결되고, 지속적으로 축적되면서 정보주체의 권리가 침해받을 위험이 커진다. 개인정보위는 14일 “이용자의 사상·신념, 정치적 견해, 건강, 신체적·생리적·행동적 특징 및 민감한 정보를 생성하고 식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법 제39조의3에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하려고 수집하는 경우 이를 이용자에게 알리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돼 있다. 구글은 이런 내용을 ‘더보기’로 가리고 동의를 기본 선택으로 설정해 놔 한국에선 이용자의 82%가 수집을 허용한 상태였다. 유럽에서는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구분해 놓은 것과 다른 방식이다. 이런 과정도 제대로 만들어 놓지 않은 메타는 이용자의 98%가 행태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특정 사이트를 반복적으로 방문하고 나면 구글과 페이스북에 관련 광고가 지속적으로 뜨는 건 이런 행태정보를 활용한 탓이다. 메타는 자사 서비스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엔 수집 동의를 필수 선택으로 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용자들의 반발을 사 철회하기도 했다. 개인정보위는 구글과 메타가 제출한 2019~2021년 매출액에서 국내 이용자 비율을 곱한 금액을 토대로 위반행위의 중대성과 기간 등을 고려해 최종 과징금을 부과했다. 위반행위와 관련한 매출액의 100분의3 이하에 해당하는 금액을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제39조의15)는 관련법 규정에 따른 것이다. 양사에는 이용자의 타사 행태정보를 수집·이용하려면 이용자가 쉽고 명확하게 인지해 자유로운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이용자에게 알리고 동의를 받으라고 시정 명령했다. 개인정보위의 이번 조치에 구글코리아는 입장문을 통해 “개인정보위의 심의 결과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서면 결정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계속해서 개인정보위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메타 관계자는 “개인정보위 결정은 존중한다”면서도 “메타는 관련 법안을 모두 준수하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고객사와 협업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이에 따라 이번 결정에 동의할 수 없으며, 법원의 판단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둔 채 사안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개인정보 자동수집 구글·메타, 1000억 역대급 과징금 물린다

    개인정보 자동수집 구글·메타, 1000억 역대급 과징금 물린다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온라인 맞춤형 광고에 활용한 구글과 메타에 100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온라인 맞춤형 광고 플랫폼의 행태정보 수집·이용과 관련된 첫 번째 제재이자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 과징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4일 제15회 전체회의를 열어 구글에 692억원, 메타에 308억원 등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두 회사의 매출액이 워낙 큰 데다가 고의성과 개인정보 활용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과징금 규모가 커졌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구글과 메타는 자사 서비스 이용자의 타사 행태정보를 수집·분석해 이용자의 관심사를 추론하거나 맞춤형 광고에 사용하면서 이용자에게 명확히 사실을 알리지 않고 사전 동의도 받지 않았다. 타사 행태정보는 이용자가 다른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앱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자동으로 수집되는 정보를 가리킨다. 구글은 최소 2016년부터 이용자가 가입을 할 때 타사 행태정보 수집과 이용 사실을 알리는 내용을 ‘옵션 더 보기’ 화면으로 가려 둔 채 기본값을 ‘동의’로 설정하는 방법을 썼다. 메타 역시 2018년 7월 14일부터 가입자의 타사 행태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광고에 이용하면서 이런 사실을 명확하게 알리지 않고 동의 또한 받지 않았다. 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용자를 식별해 수집되는 행태정보가 축적되면 개인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그 위반행위가 중대하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조치에 반발해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
  • 2분기 국내 기업 매출, 1년 전보다 20% 성장·부채 비율은 늘어

    2분기 국내 기업 매출, 1년 전보다 20% 성장·부채 비율은 늘어

    올 2분기 국내 기업들의 매출이 1년 전보다 늘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나빠지고, 부채 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 1042곳 중 조사대상 기업 3147곳의 2분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 폭은 1분기(17.0%)보다 더 컸다. 제조업은 22.2% 매출이 늘었고, 비제조업은 18.2% 증가했다. 2분기 기업들의 총자산 증가율은 2.3%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지만, 수익성 지표는 소폭 악화했다. 2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7.1%, 세전 순이익률은 7.2%였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1년 전 9.0%에서 올해 2분기 8.6%로 상승했다. 비제조업도 같은 기간 5.4%에서 5.1%로 하락했다. 기업의 차입금 의존도는 24.5%로 1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부채 비율도 같은 기간 88.1%에서 91.2%로 올랐다. 부채 비율은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 이부진, ‘삼성전자 주식 담보’ 1000억원 추가 대출

    이부진, ‘삼성전자 주식 담보’ 1000억원 추가 대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1000억원의 추가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달 19일 삼성전자 주식 325만3000주를 담보로 한국투자증권에서 이자율 4.5%로 1000억원을 빌렸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이 아버지인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서 받은 유산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장은 앞서 올해 초 삼성전자 주식 117만7000주, 210만주를 토대로 현대차증권과 교보증권에서 각각 500억원, 700억원을 대출받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현대차증권에서 삼성전자 주식 253만2000주를 담보로 1000억원의 대출을 받았으며, 올 3월에는 삼성SDS의 주식 150만9430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이 회장은 주식과 부동산, 미술품 등 약 26조원의 유산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계열사 주식 지분 가치만 약 19조원에 달한다. 삼성 일가는 지난해 용산세무서에 12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신고하면서 5년 연부연납(분할납부)을 신청했다. 주식 지분에 대한 상속세만 홍라희 여사 3조1000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조9000억원, 이 사장 2조6000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2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부진, 보유주식 평가액 5조6000억대…국내 여성CEO 중 1위 이날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1000대 기업 여성 대표이사 현황 조사’에 따르면 이 사장은 1300명이 넘는 대표 이사 중 가장 많은 주식 재산을 가졌다. 조사 대상인 1000대 기업은 지난해 상장사 매출(별도 기준) 상위 1000곳이며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여성이면서 대표이사 타이틀을 보유한 CEO다. 조사 결과 국내 1000대 기업 내 대표이사급 CEO는 모두 1350명이었으며 여성은 32명에 불과했다. 30여명의 여성 CEO 중 이 사장의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았다. 호텔신라 사장직은 맡고있는 그는 현재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S·삼성생명·삼성전자 우선주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 금천지역자활센터, 우수지역자활센터 선정

    금천지역자활센터, 우수지역자활센터 선정

    서울 금천구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실시한 ‘2022년 지역자활센터 경영평가’에서 금천지역자활센터가 우수지역자활센터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250여개의 지역자활센터를 대상으로 최근 2년간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 증감률, 수익금·매출액 증가 폭, 내일키움통장 가입 및 유지율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금천지역자활센터는 안정적인 매출 창출과 적극적인 신규사업 발굴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복지부로부터 인센티브로 지급되는 운영비는 자활센터 종사자의 사기 진작과 저소득층을 위한 안정적 일자리 제공 등 자활사업 운영에 사용할 계획이다. 금천지역자활센터는 사회복지법인 혜명복지원이 복지부와 금천구로부터 자활사업을 위탁받은 사회복지기관이다. 저소득 아동과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락배달 사업’, 생활쓰레기 감량을 위해 아이스팩과 커피박을 수집·운반하는 ‘재활용 사업’ 등 14개의 자활근로 사업단을 운영 중이다. 약 225명의 참여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저소득층의 정서적·경제적 자활을 지원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자활센터 직원들과 참여 주민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금천지역자활센터와 협력해 취약계층 주민들의 자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성 아내 “일거리 끊긴 지 오래…월세방 쫓겨나기도”

    김동성 아내 “일거리 끊긴 지 오래…월세방 쫓겨나기도”

    김동성 아내 생활고 고백“월세방서 쫓겨나기도”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의 아내 인민정이 생활고를 고백했다. 극심한 생활고로 월세방에서 쫓겨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인민정은 최근 유튜브 채널 ‘심야신당’에 출연해 이 같은 고민을 털어놨다. 인민정은 “김동성씨가 안 좋은 이슈로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일 때 저를 만나 결혼했다. 제 발로 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모든 걸 안고 버티며 살고 있다”며 “지금 버티고는 있는데 해도 해도 앞이 안 보이니까 너무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동성의) 아이한테 모든 걸 다 해줬으면 당당했을 텐데 그걸 못 해줘 저를 안 좋게 생각하고 있진 않을까 걱정된다”며 “(남편이)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양육비를 제대로 못 줬다. 그러다 보니 그런 화살들 때문에 지금도 남편이 옆에 있으면 불편하다. 제가 죄인이 된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김동성은 지난 2018년 전처와 결혼 14년 만에 이혼했으며,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아빠의 이름을 공개한 온라인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올라 논란이 됐다.그는 인민정과 지난 2021년 5월 혼인신고를 했다. 이후 지난 2월 인민정은 김동성이 전처에게 줘야 할 양육비 일부를 자신이 대납했다고 밝혔다. 인민정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400만원을 이체한 내역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고 “사진은 아이 엄마(김동선 전처)에게 제가 보내는 양육비”라고 말했다. 인민정은 “저는 과일팔이를 하고 있지만 정말 매출에 비해 남는 게 없는 장사”라며 “마치 양육비는 안 주고 사치를 하는 듯 기사화가 된 적도 있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다. 저는 오빠(김동성)와 살면서 저에게 투자한 사치라고는 정말 1원도 없이 빠듯하게 빚에 허덕이며 살고 있다. 돈을 쌓아 놓고 사는 게 아니고 정말 매달 마이너스”라고 밝혔다. 이어 “1400만원은 저에게 너무나 큰돈”이라며 “그러나 당연히 줘야 하는 양육비를 못 줬기 때문에 사채빚을 냈다”고 고백했다.김동성은 현재 일거리가 끊긴 지 오래됐다고 한다. 그러면서 극심한 생활고로 월세방에서 쫓겨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인민정은 “예전에는 김동성이 강연도 하고, 아이들도 가르치고 방송도 했는데 사방이 다 막혔다”라며 “제가 과일 사업을 하는데, (과일이) 많이 나가는데 이익이 많은 사업이 아니다. 하나로만은 부족해서 오빠가 제 사업도 도와주면서 음식 배달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은 경제적으로 힘들어 분가하게 됐다”며 “창피한 일이지만 저희 부모님이 살 수 있는 집을 도와주셔서 오빠랑 아기랑 셋이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민정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과일 배달을 하고 있는 김동성의 근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 김동성은 직접 과일 상자를 들고 주문한 고객의 집을 찾아 배달했다.
  • [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흑돼지 등 소비자·생산자 직접 연결… ‘제주산 먹거리 게이트웨이’로

    [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흑돼지 등 소비자·생산자 직접 연결… ‘제주산 먹거리 게이트웨이’로

    ‘제직증명’ 고도호(43) 대표는 대학만 울산에서 나온 제주도 토박이다. ‘제주를 직접 증명하는’ 혁신적 유통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10여년 하던 어학원을 접고 2017년에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당초에는 제주도 흑돼지만 취급할 생각이었으나, 수산물까지로 확대해 제주산 푸드테크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른바 ‘제주 모든 먹거리의 게이트웨이’가 제직증명이다. 소비자가 제주의 축산물을 온라인 경매로 직접 구매하는 D2C 모델 플랫폼을 최초로 만들어 특허 출원했다. 소비자를 속이지 않는 신선식품 유통혁신에 사활을 건 고 대표의 의욕적인 사업 구상을 들어본다. -‘제직증명’을 창업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제주 특산물은 이미 그 자체로 브랜딩이 잘되어 있고 전국의 많은 소비자가 애용하고 있다. 제주 흑돼지, 제주 당근, 제주 감자, 제주 옥돔, 제주 삼다수 등 제주산은 청정하고 몸에 좋다는 인식이 있다. 제주 축산시장은 매출이 1조원이고, 수산물 1조 2000억원, 감귤 3조원으로 모두 합치면 5조원 안팎이다. 하지만 구입하려면 제주도에 직접 오거나, 육지에서는 아주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약점이 있다. 소비자가 비싼 값을 치르는 이유는 제주 특산물 유통 과정이 긴 탓이다. 그 복잡한 유통 과정의 끝에는 대기업이나 거대 자본가인 상인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 생산자 가격과 소비자 가격의 차이가 크지만 그 수익이 제주 농어민이나, 축산업자들이나 제주 기업으로 돌아가지는 않는 것도 문제다. 다른 판로를 찾아 나서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농민이나 어민, 축산업자가 유통에 뛰어드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제주의 아들인 나라도 나서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제직증명이란 회사명을 직접 지었다. 제주를 직접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소비자와 생산자를 바로 연결해 주는 제주의 모든 먹거리 플랫폼이 창업 이유이자 사업의 목표이다.”  -수년 전 ‘조생귤’과 청귤 논란도 고질적인 유통의 문제였나.   “5년 전쯤에 한 포털에서 감귤을 ‘제주도 햇감귤’이란 이름으로 육지 소비자에게 엄청 많이 판 적이 있다. 제주도 감귤 생산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 같지만, 사실은 반칙이었다. 감귤은 햇감귤이 없다. 그 포털이 판 제주도 햇감귤은 잘 익은 것을 적기에 딴 것이 아니라서 맛이 없었다. 그래서 사 먹은 육지 소비자들이 제주도 감귤이 오렌지보다 맛이 없다면서 외면하게 됐다. 그런 탓에 그다음해에 제주도에서 50억~60억원의 감귤을 폐기 처분해야 했다. 또 몇 년 전 조생감귤을 ‘청귤‘이란 이름으로 팔았는데, 그것도 반칙이었다. 청귤은 종자가 따로 있다. 농협이나 수협이 농어민들의 판로를 개척하려 애쓰지만 한계가 있어 유통질서가 무너져서 생기는 일이다. 제주도 농축산물은 대자본 상인을 중심으로 하니 밭떼기 하면서 가격을 후려친다. 그 결과는 제주 어머니, 아버지의 눈물이다. 유통이 사람의 혈관과 같은데, 제주도에는 하나의 혈관만 있고 그 혈관이 불량하다. 그래서 유통혁신이 필요하다.” -제직증명을 이용하면 소비자 혜택은 어떻게 되느냐.  “당연히 소비자도 혜택이 있다. 4~5년 전에 맘먹고 내 나름대로 축산 시장을 조사했다. 제주 흑돼지 파는 곳의 80%가 가짜를 팔고 있었다. 심지어 제주도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 수요는 있는데 공급이 왜곡됐다고 판단했다. 수요와 공급이 자유롭게 결정돼야 하는데 유통과정에서 왜곡된 것이다. 그래서 제주를 증명하자는 결의를 하고,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에게도 페어플레이 하자고 선언했다. 직원들에게도 신선한 제품을 가공하거나 속이거나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그것을 지킨다.” -페어플레이의 내용이 뭔가.   “냉동을 냉장으로 속이거나 하는 것은 하지 말자, 유통기간을 늘리려는 편법을 쓰지 말자, 이런 것들이다. 돼지고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다. 그러니까 직원들에게 온도 맞추는 것을 강조한다. 돼지고기는 영하 2도에서 언다. 냉장고 문을 자주 열고 닫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하 2도로 해야 0도에서 영상 2도로 맞출 수 있다. 이 온도를 못 맞추면 돼지고기가 맛이 없고 위생에 문제가 생긴다. 보통 돼지고기는 10도가 넘으면 핏물이 나오고, 15도가 넘으면 세균번식이 기하급수로 늘어난다. 김치냉장고에 넣어 두고 0도에 맞춰 두면 냉장육은 45일까지 안전하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완판될 때 리뷰가 1만 2000개. 평점이 4.9점(5점 만점) 이었다. 당시에 우리는 그저 온도만 맞췄다.” -유통에서 혁신을 이뤘다고 했는데 뭔가.  “농축수산물은 ‘유통과정이 길수록 제품의 질은 떨어지고 가격은 높아지는’ 구조다. 이를 탈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도축 후 28시간 이내에 20% 저렴한 가격으로 고기를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창업은 2015년에 했지만 제직증명이란 회사명은 2020년 6월에 출범했다. D2C(생산·소비자 직거래) 방식을 내재한 ‘제주 모든 먹거리의 게이트웨이’를 목표로 한 제주 식품플랫폼이다. D2C는 온라인에서 경매가격으로 공동구매하는 시스템을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축산물 온라인 경매 플랫폼은 아직 상용화 과정에 있는데 공익성이 강하다. 유통이 혈관이니까 썩어 가는 혈관을 혁신하는 거다. 경매에서 고등어 한 상자 3만원, 돼지 80㎏ 50만원이다. 이걸 아파트 부녀회, 산악회, 동호회 등에서 낙찰받으면 싸고 신선한 식품을 먹을 수 있다.” -자체 플랫폼이 있는데 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현대백화점에 입점했나.   “우선 네이버는 대한민국 최대 검색 플랫폼으로,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들이면서 자사몰에 고객을 유입시키는 방법보다는 네이버 입점이 소비자 선택에서 더 유리했다. 또 제직증명의 경쟁력을 인식하고,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와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네이버 축산 관련 인기브랜드 1위가 돼 브랜드 인식 효과가 높아졌다. 현대백화점 식품관 입점은 브랜드 고급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본다.” -일반적인 육가공업체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보통의 육가공업체는 임가공 작업이나 도매공급 등 특정한 사업영역으로 한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제직증명은 계약사육, 도축, 1차 가공(발골작업), 2차 가공(세절작업), 배송, 판매까지 원스톱이다. 벤처기업으로서의 특징으로는 앞에서 말한 D2C 유통과 관련한 경매가로 온라인에서 공동구매한다는 비즈니스모델 특허를 가지고 있다. 또 대장균과 포도상구균 등의 억제와 관련한 유산균 살균 특허도 있다. 수산물과 관련해 염도가 동일한 용암해수로 고등어, 굴비 등을 염장하는 것도 혁신 중 하나다.” -창업 후 어려운 점은 없었나.   “제주도 특유의 ‘괸당문화’라는 것이 있다. 괸당문화란 사람들끼리 작은 인연만 있어도 서로 잘 뭉치는 것을 말한다. 일종의 공동체 문화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폐쇄적인 관계 중심으로 흐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이 괸당문화가 때로는 젊은이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 그런데 플랫폼 사업은 제주도에서 내가 첫 플레이어다. 제주 먹거리 게이트웨이라는 발상은 그간 없어서 괸당문화로 고통받지 않았다. 오히려 같이 하자는 분이 많아졌다. 또 2년 전에 제주도에도 벤처기업 협회가 만들어졌다. 스타트업분과를 만들어 활동하니 많은 분이 좋아한다. 제주 생산업자들과 관계를 맺었는데, 축산은 제주도 내 13개 농장과 계약사육을 체결한 상태이고, 수산도 제주도 4개 수협과 수산물 D2C 공급 MOU를 체결했다. 농산품도 제주 표선농협의 공식 판매처인데, 사기업으로는 유일하다.”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서 기업공개 등에 어려움이 있지 않나.  “아침에 상품을 올리면 2시간 만에 매진되고는 했다. 투자를 받고 공장도 지었다. 식품 기업이나 관련 플랫폼은 가격경쟁을 심하게 한다. 품질경쟁보다 가격경쟁을 하면 관련 업계가 다 같이 죽자는 이야기가 된다. 식품 관련 기업은 지난해 여름부터 투자가 기근이다. 아마존의 식품 플랫폼이 적자가 난 것과 관련 있다. 제직증명은 지난해 18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 공장 매각과 인적 구조조정을 했다. ‘온라인 경매 시스템’은 단독개발 대신 대기업과 협력해 개발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매출을 늘리기보다 브랜드를 키우고 이익은 남기는 쪽으로 변화해야 산다. 가격경쟁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은 결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 고도호 대표는 1979년생으로 제주도 오현고등학교를 나와 울산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세대 인플루언서로 대학 졸업 후에는 광고업에 종사하다가 청첩장을 이메일로 받으면서 사업을 접었다. 이후 잠깐 어학원을 하다가, 2017년 축산물 유통업에 뛰어들었고 농업회사법인 ‘제직증명’을 2020년에 론칭했다. 제주벤처기업협회장으로 유통혁신을 목표로 한 벤처기업으로 제주도의 ‘괸당문화’를 돌파하고 있다. 사진 오장환 기자
  • 협약만 요란…기업들 3765억 전북 투자 철회

    전북지역에 대한 투자를 약속했던 기업들이 슬그머니 발을 빼면서 5년간 3700억원이 넘는 투자가 무산됐다. 요란했던 양해각서(MOU) 체결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3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북도와 시군에서 체결한 투자협약은 307건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22개 기업이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계획됐던 투자금만 해도 3765억원에 달한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군산 7곳, 익산 5곳, 완주 6곳, 부안 3곳, 장수 1곳 등이다. 도는 투자 이행 기준을 입주계약(분양계약 및 설계 중 등)을 했거나 공장 건축 중, 부분 가동, 정상 가동 등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기업의 계약 취소 사유로는 투자 파트너사와의 협상 지연 및 매출액 감소 등 내부 사정으로 인한 투자 자금 미확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일부 기업은 투자협약 유효 기간 만료, 기업 파산 등으로 투자를 파기했다. 실제로 ㈜코리아에너지(430억원)와 ㈜카텍에이치, ㈜이삭모빌리티 등 11곳은 투자금을 확보하지 못했다. 군산시의 유망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던 이삭모빌리티는 올해 초 파산했다. 가탑엔지니어링과 ㈜주현 등은 입주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자금 사정이 악화되면서 투자를 철회했다. 새만금 산업단지에 150억원을 들여 전기차 전장부품 공장을 짓겠다며 입주계약까지 맺었던 ㈜청운글로벌팜스도 최근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560여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던 ㈜GS글로벌은 투자 파트너사인 중국 기업과의 협상 지연을 이유로 입주계약을 포기했다. 이와 별개로 완주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1300억원을 투입해 10만㎡(약 3만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기로 협약을 체결한 쿠팡㈜ 역시 지자체와의 갈등으로 사실상 투자가 무산된 분위기다. 문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침체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현재 전북지역과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 중 51개사는 건축설계, 산업단지 개발 계획 변경, 투자자금 확보 등을 이유로 아직 입주하지 않아 도미노 투자 철회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업무협약의 현행화를 통한 효율적인 협약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수원페이 가맹점 70%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역화폐 필요”… 1808개소 대상 설문조사

    수원페이 가맹점 70%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역화폐 필요”… 1808개소 대상 설문조사

    수원페이 가맹점 70%는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 수단으로써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수원시가 수원페이 가맹점 1808개소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지역경제 활성화 수단으로 지역화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가 29%, ‘그렇다’가 41%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월 5일~19일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수원페이 가맹점에 문자메시지로 온라인 설문 참여를 요청했고, 1808개소가 참여했다. 응답자의 ‘현 사업장 운영 기간’은 10년 이상이 25.7%로 가장 많았고, 5년 이상 24.2%, 3년 이상 15.9%였다. 운영 업종은 음식점 35%, 학원 14%, 이·미용업 10%, 기타 41%였다. 수원페이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매우 그렇다” 22%,“그렇다” 40%로 62%가 만족하다고 답했고, 83%는 “수원페이 가맹점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수원페이 가맹점 운영 활성화를 위한 개선사항’은 ‘수원페이 인센티브 지속 운영’이 27%로 가장 많았고, 가맹점 홍보 및 매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 모색(24%), 각종 정책 수당(재난지원금, 청년기본소득 등) 지급으로 지역 내 소비 촉진(14%), 모바일결제 등 수원페이 사용 편의 확대(10%,) 수원페이 가맹점 추가 확보를 위한 매출 수준(10억원→15억원) 상향 조정(5%) 등이 나왔다 시 관계자는 “수원페이가 침체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수원페이 운영계획을 수립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리만 요란했던 ‘투자협약’…5년간 3765억원 날렸다

    전북지역에 투자를 약속했던 기업들이 슬그머니 발을 빼면서 5년간 3700억원이 넘는 투자가 무산됐다. 요란했던 MOU 체결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3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북도와 시군에서 체결한 투자협약은 307건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22개 기업이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계획됐던 투자금만 해도 3765억원에 달한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군산 7곳, 익산 5곳, 완주 6곳, 부안 3곳, 장수 1곳 등이다. 도는 투자이행 기준을 입주계약(분양계약 및 설계중 등)이 됐거나 공장 건축중, 부분가동, 정상가동 등으로 보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투자 협약 이후 포기 의사를 밝혔다. 국내외 기업의 계약 취소 사유로는 투자 파트너사와 협상지연 및 매출액 감소 등 내부 사정으로 인한 투자자금 미확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일부 기업은 투자협약 유효기간 만료, 기업파산 등으로 투자를 파기했다. 실제 ㈜코리아에너지(430억원)와 ㈜카텍에이치, ㈜이삭모빌리티 등 11곳은 투자금을 확보하지 못했다. 군산시의 유망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던 ㈜이삭모빌리티는 올해초 파산했다. (유)가탑엔지니어링과 ㈜주현 등 일부 기업은 입주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투자를 철회했고, 새만금 산업단지에 150억원을 들여 전기차 전장부품 공장을 짓겠다며 입주계약까지 맺었던 ㈜청운글로벌팜스도 최근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560여억 원 투자를 약속했던 (주)GS글로벌은 투자 파트너사(중국기업) 협상지연을 이유로 입주계약을 포기했다. 이와 별개로 완주 테크노밸리 제2 일반산업단지에 1300억원을 투입해 10만㎡(약 3만 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기로 협약을 체결한 쿠팡㈜ 역시 지자체와의 갈등으로 사실상 투자가 무산된 분위기다. 문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 침체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현재 전북지역과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 중 51개사는 건축설계, 산단개발계획 변경, 투자자금 확보 등을 이유로 아직 입주하지 않은 상태다. 투자 관망만 하면서 시간만 허비할 경우 도미노 투자 철회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업무협약의 현행화를 통한 효율적인 협약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 흑돼지, 갈치, 옥돔…훨씬 싸게 먹을 수 있습니다”…토박이의 도전

    “제주 흑돼지, 갈치, 옥돔…훨씬 싸게 먹을 수 있습니다”…토박이의 도전

    대학만 울산에서 나온 제주도 토박이다. ‘제주를 직접 증명하는’ 혁신적 유통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10여년 하던 어학원을 접고 2017년에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당초에는 제주도 흑돼지만 취급할 생각이었으나, 수산물까지로 확대해 제주산 푸드테크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른바 ‘제주 모든 먹거리의 게이트웨이’가 제직증명이다. 소비자가 제주의 축산물을 온라인 경매로 직접 구매하는 D2C모델 플랫폼을 최초로 만들어 특허 출원했다. 소비자를 속이지 않는 신선식품 유통혁신에 사활을 건 고 대표의 의욕적인 사업구상을 들어본다. - ‘제직증명’을 창업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제주 특산물은 이미 그 자체로 브랜딩이 잘 되어 있고 전국의 많은 소비자가 애용하고 있다. 제주 흑돼지, 제주 당근, 제주 감자, 제주 옥돔, 제주 삼다수 등 제주산은 청정하고, 몸에 좋다는 인식이 있다. 제주 축산시장은 매출이 1조원이고, 수산물 1.2조원, 감귤 3조원으로 모두 합치면 5조원 안팎이다. 하지만 구입하려면 제주도에 직접 오거나, 육지에서는 아주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약점이 있다. 소비자가 비싼 값을 치르는 이유는 제주 특산물 유통 과정이 긴 탓이다. 그 복잡한 유통 과정의 끝에는 거대 자본가인 상인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 생산자 가격과 소비자 가격의 차이가 크지만 그 수익이 제주 농어민이나, 축산업자들이나 제주 기업으로 돌아가지는 않는 것도 문제다. 다른 판로를 찾아 나서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농민이나 어민, 축산업자가 유통에 뛰어드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제주의 아들인 나라도 나서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제직증명이란 회사명을 직접 지었다. 제주를 직접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소비자와 생산자를 바로 연결해주는 제주의 모든 먹거리 플랫폼이 창업 이유이자 사업의 목표이다.” - 수년 전 ‘조생귤’과 청귤 논란도 고질적인 유통의 문제였나. “5년 전쯤에 한 포털에서 감귤을 ‘제주도 햇감귤’이란 이름으로 육지 소비자에게 엄청 많이 판 적이 있다. 제주도 감귤 생산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 같지만, 사실은 반칙이었다. 감귤은 햇감귤이 없다. 그 포털이 판 제주도 햇감귤은 잘 익은 것을 적기에 딴 것이 아니라서, 맛이 없었다. 그래서 사먹은 육지 소비자들이 제주도 감귤이 오렌지보다 맛이 없다면서 외면하게 됐다. 그런 탓에 그 다음해에 제주도에서 50억~60억원의 감귤을 폐기처분해야 했다. 또 몇년 전 조생감귤을 ‘청귤‘이란 이름으로 팔았는데, 그것도 반칙이었다. 청귤은 종자가 따로 있다. 농협이나 수협이 농어민들의 판로를 개척하려 애쓰지만 한계가 있어 유통질서가 무너져서 생기는 일이다. 제주도 농축산물은 대자본 상인을 중심으로 하니 밭떼기 하면서 가격을 후려친다. 그 결과는 제주 어머니, 아버지의 눈물이다. 유통이 사람의 혈관과 같은데, 제주도에는 하나의 혈관만 있고 그 혈관이 불량하다. 그래서 유통혁신이 필요하다.” -제직증명을 이용하면, 소비자 혜택은 어떻게 되느냐. “당연히 소비자도 혜택이 있다. 4~5년 전에 맘먹고 내 나름대로 축산 시장을 조사했다. 제주 흑돼지 파는 곳의 80%가 가짜를 팔고 있었다. 심지어 제주도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 수요는 있는데, 공급이 왜곡됐다고 판단했다. 수요와 공급이 자유롭게 결정되어야 하는데 유통과정에서 왜곡된 것이다. 그래서 제주를 증명하자는 결의를 하고,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에게도 페어플레이 하자고 선언했다. 직원들에게도 신선한 제품을 가공하거나 속이거나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그것을 지킨다.” -페어플레이의 내용이 뭔가. “냉동을 냉장으로 속이거나 하는 것은 하지 말자. 유통기간을 늘리려는 편법을 쓰지 말자, 이런 것들이다. 돼지고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다. 그러니까 직원들에게 온도 맞추는 것을 강조한다. 돼지고기는 영하 2도에서 언다. 냉장고 문을 자주 열고 닫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하 2도로 맞춰야 0도에서 영상 2도로 맞출 수 있다. 이 온도를 못 맞추면 돼지고기가 맛이 없고 위생에 문제가 생긴다. 보통 돼지고기는 10도가 넘으면 핏물이 나오고, 15도가 넘으면 세균번식이 기하급수로 늘어난다.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0도에 맞춰두면 냉장육은 45일까지 안전하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완판될 때 리뷰가 1만 2000개. 평점이 4.9점(5점 만점) 이었다. 당시에 우리는 그저 온도만 맞췄다.” - 유통에서 혁신을 이뤘다고 했는데 뭔가. “농축수산물은 ‘유통과정이 길수록 제품의 질은 떨어지고 가격은 높아지는’ 구조다. 이를 탈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도축 후 28시간 이내에 20% 저렴한 가격으로 고기를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창업은 2015년에 했지만, 제직증명이란 회사명은 2020년 6월에 출범했다. D2C(생산·소비자 직거래) 방식을 내재한 ‘제주 모든 먹거리의 게이트웨이’를 목표로 한 제주 식품플랫폼이다. D2C는 온라인에서 경매가격으로 공동구매하는 시스템을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축산물 온라인 경매 플랫폼은 아직 상용화 과정에 있는데 공익성이 강하다. 유통이 혈관이니까 썩어가는 혈관을 혁신하는 거다. 경매에서 고등어 한 상자 3만원, 돼지 80㎏ 50만원이다. 이걸 아파트 부녀회, 산악회, 동호회 등에서 낙찰받으면 싸고, 신선한 식품을 먹을 수 있다.”-자체 플랫폼이 있는데 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현대백화점에는 입점했나. “우선 네이버는 대한민국 최대 검색 플랫폼으로,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들이면서 자사몰에 고객을 유입시키는 방법보다는 네이버 입점이 소비자 선택에서 더 유리했다. 또 제직증명의 경쟁력을 인식하고,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와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네이버 축산 관련 인기브랜드 1위가 돼 브랜드 인식 효과가 높아졌다. 현대백화점 식품관 입점은 브랜드 고급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본다.” - 일반적인 육가공업체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보통의 육가공 업체는 임가공 작업이나 도매공급 등 특정한 사업영역으로 한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제직증명은 계약사육, 도축, 1차 가공(발골작업), 2차 가공(세절작업), 배송, 판매까지 원스톱이다. 벤처기업으로서의 특징으로는 앞에서 말한 D2C유통과 관련한 경매가로 온라인에서 공동구매한다는 비즈니스모델 특허를 가지고 있다. 또 대장균과 포도상구균 등의 억제와 관련한 유산균 살균 특허도 있다. 수산물과 관련해 염도가 동일한 용암해수로 고등어, 굴비 등을 염장하는 것도 혁신 중에 하나다.” - 창업 후 어려운 점은 없었나. “제주도 특유의 ‘괸당문화’라는 것이 있다. 괸당문화란 사람들끼리 작은 인연만 있어도 서로 잘 뭉치는 것을 말한다. 일종의 공동체 문화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폐쇄적인 관계 중심으로 흐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이 괸당문화가 때로는 젊은이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 그런데 플랫폼 사업은 제주도에서 내가 첫 플레이어다. 제주 먹거리 게이트웨이라는 발상은 그간 없어서, 괸당문화로 고통받지 않았다. 오히려 같이 하자는 분이 많아졌다. 또 2년 전에 제주도에도 벤처기업 협회가 만들어졌다. 스타트업분과를 만들어 활동하니 많은 분이 좋아한다. 제주 생산업자들과의 관계를 맺었는데, 축산은 제주도 내 13개 농장과 계약사육 체결한 상태이고, 수산도 제주도 4개 수협과 수산물 D2C공급 MOU 체결했다. 농산품도 제주 표선농협의 공식 판매처인데, 사기업으로는 유일하다.” -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서 기업공개 등에 어려움이 있지 않나. “아침에 상품을 올리면 2시간 만에 매진되고는 했다. 투자를 받고 공장도 지었다. 식품 기업이나 관련 플랫폼은 가격경쟁을 심하게 한다. 품질경쟁보다 가격경쟁을 하면 관련 업계가 다 같이 죽자는 이야기가 된다. 식품 관련 기업은 지난해 여름부터 투자가 기근이다. 아마존의 식품 플랫폼이 적자가 난 것과 관련 있다. 제직증명은 지난해 18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 공장매각과 인적 구조조정을 했다. ‘온라인 경매 시스템’은 단독개발 대신 대기업과 협력해 개발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매출을 늘리기보다 브랜드를 키우고 이익은 남기는 쪽으로 변화해야 산다. 가격경쟁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은 결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고도호 대표는 1979년 생으로 제주도 오현고등학교를 나와 울산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세대 인플루언서로 대학 졸업 후에는 광고업에 종사하다가 청첩장을 이메일로 받으면서 사업을 접었다. 이후 어학원을 경영하다가, 2017년 축산물 유통업에 뛰어들었고 농업회사법인 ‘제직증명’을 2020년에 론칭했다. 제주벤처기업협회장으로 유통혁신을 목표로 한 벤처기업으로 제주도의 ‘괸당 문화’를 돌파하고 있다.
  • 포카칩·꼬북칩도 오른다... 오리온 15일부터 16개 제품가 15.8% 인상

    포카칩·꼬북칩도 오른다... 오리온 15일부터 16개 제품가 15.8% 인상

    식품·외식 업계의 릴레이 가격 인상에도 양을 늘리거나 가격을 동결해왔던 오리온이 오는 15일부터 전체 60개 제품 가운데 파이, 스낵, 비스킷 등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리온이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은 2013년 후 9년 만이다. 오리온 측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매출 신장에 힘입어 이익 감소를 방어해왔으나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큰 폭으로 저하되고 있어 이번 인상 조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유지류와 당류, 감자류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은 지난 8월 기준 2021년 대비 최대 70% 이상 상승하고 제품생산 시 사용하는 에너지 비용도 90% 이상 오르는 등 원가 압박이 가중돼 왔다는 설명이다. 오리온은 원부자재 가격과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라 이익률이 급감한 제품 위주로 가격을 인상키로 했으며 인상 후에도 업계 최고의 가성비를 지향하는 수준에서 인상폭을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주요 품목의 인상률은 초코파이 12.4%, 포카칩 12.3%, 꼬북칩 11.7%, 예감 25.0% 등이다. 오징어땅콩, 다이제, 고래밥, 닥터유 에너지바?단백질바, 마이구미 등 44개 제품의 가격은 인상하지 않는다. 오리온은 향후 원부자재 가격과 에너지 비용이 하향 안정화될 때는 제품의 양을 늘리거나 제품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경영이념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 침체 벗어난 숙박·음식점… 고물가 직격탄 맞은 가전·자동차

    코로나 침체 벗어난 숙박·음식점… 고물가 직격탄 맞은 가전·자동차

    정부의 방역 조치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 업황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되살아났다. 여가·스포츠·예술 등 대면서비스업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재화 소비는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이 무형의 서비스에는 돈을 지출하면서 유형의 제품 구매에는 지갑을 닫았다는 의미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7월 매출액을 토대로 산출한 ‘숙박·음식점업 생산 지수’는 물가 영향을 제거한 불변지수 기준 108.1(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83.2보다 29.9% 올랐다. 2019년 7월 기록했던 같은 불변지수 기준 99.5를 8.6% 웃돌았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4개월 연속 하락하며 바닥을 찍은 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부터 4개월간 1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른 대면서비스 업종인 예술·스포츠 및 여가 서비스업 지수도 불변지수 기준 105.6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 105.5를 소폭 웃돌았다. 이 지수는 2020년 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13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17개월 연속 반등했다. 하지만 재화 소비만을 산출한 지표인 7월 소매판매 지수는 117.9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다섯 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승용차, 가전제품, 통신기기·컴퓨터, 가구 등 내구재 소비가 7.3%, 음식료품, 화장품, 차량 연료, 서적·문구 등 비내구재 소비가 1.3% 줄었다. 정부 관계자는 “물가 상승이 재화 가격 인상으로 직결되면서 소비 패턴이 재화에서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앞으로 물가 상승 국면이 지속된다면 서비스 소비 회복세도 다시 꺾일 가능성이 있다. 하준경 한양대 교수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지만, 물가가 너무 올라 서비스 수요 개선세를 방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태풍 딛고 불붙은 용광로… 완전복구까지 험로

    태풍 딛고 불붙은 용광로… 완전복구까지 험로

    49년 만에 가동이 멈췄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용광로)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태풍 ‘힌남노’가 쓸고 지나간 지 일주일여 만이다. 그러나 완벽한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회사는 생산 재개 시점도, 대략적인 피해 규모도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앞서 가동을 멈춘 3기의 고로(2·3·4기) 가운데 지난 10일 3고로를 시작으로 이날 4고로를 재가동시켰다. 이르면 13일에는 2고로까지 정상화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임직원은 물론 광양제철소 및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과 관계 기관까지 포함해 연휴 기간 누적 3만여명이 모여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제철소의 심장’으로 불리는 고로는 철강 제품의 원료인 쇳물(선철)을 뽑아내는 핵심 설비다. 닷새 이상 멈추면 재가동하는 데 수개월이 걸린다. 회사가 그동안 고로를 되살리는 데 급급했던 이유다. 일단 3고로에 불을 붙이는 데 성공한 포스코는 쇳물을 뽑아낸 후 다음 과정인 ‘제강’과 ‘연주’ 작업을 위한 설비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은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조정하는 제강과 고체 형태의 반제품으로 찍어 내는 연주를 거쳐 제품화된다. 고로 정상화는 속도가 나고 있지만 실제로 제품 생산이 언제쯤 재개될지는 회사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설비를 복구하는 데 얼마만큼의 비용이 들지, 가동 중단으로 매출 손실은 얼마나 입었는지도 집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포항제철소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하루 평균 5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다는 대략적인 추산만 있을 뿐이다. 현장에서는 수개월 내 완벽한 정상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이 가운데 포항제철소 공단협의회는 추석 연휴 기간 ‘일당 125만원’짜리 구인 공고를 내기도 했다. 전기설비 복구가 시급하지만 명절 등이 겹치며 인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것이다.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서는 최악의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는 직원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침수 후 3일간 고립돼 빵으로 연명하며 화장실도 제대로 쓰지 못했는데 생수 한 병 지원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 “회사가 대외적으로 보여 주려고 위험한 상황임에도 억지로 (고로) 재가동을 밀어붙였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주무 공공기관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그룹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재난 상황인 점을 감안해 달라”면서 “복구와 설비 시운전에 앞서서도 필요한 안전조치가 빠지지 않도록 확인과 점검을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주요 고객사들은 피해가 번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의 올 상반기 주요 매출처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그룹 계열사 외에도 KG스틸, 동국제강, 현대중공업그룹, 세아제강, 현대차·기아, LG전자 등이 있다. 한 고객사 고위 관계자는 “연휴 이후 가동 중단에 따른 영향을 검토해 추가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 초유의 상황에 최정우 회장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태풍 발생 이후 포항으로 내려가 비상대책회의 등을 주재했으며 이날도 현장에서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13일부터는 고객사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출하대응반’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 추석 극장가, ‘공조2’가 싹쓸이…누적관객 300만 돌파

    추석 극장가, ‘공조2’가 싹쓸이…누적관객 300만 돌파

    추석 연휴 기간 유일한 한국 영화로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이 예상대로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조2’는 전날까지 연휴 사흘 동안 관객 209만 8000여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연휴를 이틀 앞두고 지난 7일 개봉한 ‘공조2’는 엿새째인 12일 오후 손익분기점 추정치인 누적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연휴 기간 일일 관객수가 53만 2000여명, 71만 3000여명, 85만 2000여명으로 매일 늘었다. 사흘간 매출액 점유율이 75.9%에 달한다. 고경표·이이경이 주연한 코미디 ‘육사오’는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지만 사흘간 관객은 30만 4000여명에 그쳤다. ‘공조2’와 같은 날 개봉한 이선 호크 주연의 공포영화 ‘블랙폰’은 7위(3만 2000여명), 재개봉한 ‘알라딘’은 8위(2만 8000여명)에 머물렀다. 배우 현빈과 다니엘 헤니 등이 주연한 ‘공조2’는 남북한 형사가 북한 출신 범죄자를 함께 쫓은 전편의 설정에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볼거리와 유머가 모두 전편보다 업그레이드됐고, 명절에 가족과 함께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좋은 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관객을 끌어모았다. 전편 역시 2017년 설 연휴에 맞춰 개봉해 최종 관객수 781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 2위 ‘육사오’와 3위 ‘헌트’가 각각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비교적 선전했다. 하지만 ‘공조2’의 독주로 극장가는 다소 맥빠진 분위기였다. 사흘간 영화관 전체 관객수는 276만 2000여명으로 일일 관객수 100만 명을 훌쩍 넘기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명절 연휴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 ‘숙박·음식’ 서비스엔 지갑 열면서 물건 사는 덴 돈 안 쓴다

    ‘숙박·음식’ 서비스엔 지갑 열면서 물건 사는 덴 돈 안 쓴다

    정부의 방역 조치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 업황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되살아났다. 여가·스포츠·예술 등 대면서비스업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재화 소비는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이 무형의 서비스에는 돈을 지출하면서 유형의 제품 구매에는 지갑을 닫았다는 의미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7월 매출액을 토대로 산출한 ‘숙박·음식점업 생산 지수’는 물가 영향을 제거한 불변지수 기준 108.1(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83.2보다 29.9% 올랐다. 2019년 7월 기록했던 같은 불변지수 기준 99.5를 8.6% 웃돌았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4개월 연속 하락하며 바닥을 찍은 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부터 4개월간 1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른 대면서비스 업종인 예술·스포츠 및 여가 서비스업 지수도 불변지수 기준 105.6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 105.5를 소폭 웃돌았다. 이 지수는 2020년 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13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17개월 연속 반등했다. 하지만 재화 소비만을 산출한 지표인 7월 소매판매 지수는 117.9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다섯 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승용차, 가전제품, 통신기기·컴퓨터, 가구 등 내구재 소비가 7.3%, 음식료품, 화장품, 차량 연료, 서적·문구 등 비내구재 소비가 1.3% 줄었다. 정부 관계자는 “물가 상승이 재화 가격 인상으로 직결되면서 소비 패턴이 재화에서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앞으로 물가 상승 국면이 지속된다면 서비스 소비 회복세도 다시 꺾일 가능성이 있다. 하준경 한양대 교수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지만, 물가가 너무 올라 서비스 수요 개선세를 방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명품’ K방산, 올해 세계 시장서 역대 최대 매출 예상

    ‘명품’ K방산, 올해 세계 시장서 역대 최대 매출 예상

    국산 명품 무기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세계 무기 시장에서 한국의 방위산업 수출 규모는 역대 최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방위사업청과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한국 방위산업 수출 액수는 100억 달러(약 13조8000억 원)를 돌파해 기존 최고기록인 지난해 70억 달러(약 9조6000억원)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무기 수입 대표 국가는 폴란드다. 지난 7월 폴란드 정부는 한국에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3개 편대(총 48기)를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총 148억 달러(약 20조4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 가운데 1차 물량으로 지난달 26일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의 이행 계약이 맺어졌다. 이 분량만 해도 57억6000만 달러(약 7조9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가 35억 달러(약 4조8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이 체결했다. 2월에는 이집트에서 K9 자주포 2조원대 규모의 수출 쾌거를 올렸다. K방산은 호주와 노르웨이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국의 레드백(Redback) 장갑차가 이달 중 있을 호주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 레드백은 호주의 최종 시험평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9 구매 경험이 있는 노르웨이는 다음달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전망인데, 우리의 K9이 우수한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한국항공우주(KAI)의 FA50 경공격기는 이집트, 말레이시아, 콜롬비아에도 추가 수출이 기회가 열려있다.
  • ‘쿵’ 넘어지면 알람…요양원·화장실에 LGU+ ‘카메라 없는 cctv’ 달린다

    ‘쿵’ 넘어지면 알람…요양원·화장실에 LGU+ ‘카메라 없는 cctv’ 달린다

    LG유플러스, U+스마트레이더 발표#1.어느 새벽의 한 노인 요양원. 홀로 화장실로 가려던 노인이 침대에서 일어나다 바닥에 ‘쿵’하고 쓰러져 정신을 잃는다. 빠르게 발견하지 못하면 장시간 방치돼 ‘골든타임’을 넘길 수 있는 상황이지만, LG유플러스의 ‘U+ 스마트레이더’는 공간 내 낙상 상황을 감지해 곧장 요양보호사에게 알람을 보낸다. #2.서울의 한 지하철 역사 화장실. 술에 잔뜩 취한 취객이 화장실 변기 칸에 들어가서 바닥에 쓰러진다. 평상시라면 화장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져도 알기 어렵다. 특히 추운 겨울이라면 동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스마트레이더는 카메라 렌즈 없이도 화장실에 누군가 비정상적으로 장시간 누워있음을 감지해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한다. LG유플러스는 요양·공공시설 등 CCTV가 감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까지 위험상황을 포착하는 공간객체(공간상에 존재하는 사람 객체) 모니터링 플랫폼 ‘U+ 스마트레이더’를 통해 안전관리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레이더는 쉽게 말해 ‘카메라 렌즈’가 없는 지능형 CCTV다. 가로·세로 13cm의 작은 사이즈인 스마트레이더는 자율주행 차량에 주로 쓰이는 77기가헤르츠(㎓) 레이더 센서를 활용해 공간 내 최대 5명의 움직임과 동선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 감지 장치에 77㎓ 레이더 센서가 쓰이는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낙상 사고, 공간 진입·이탈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레이더 센서가 스캔으로 공간을 감지해 이미지로 만들어낸다. 관리자는 종합감지 현황판을 통해 안전 상태와 인원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사옥 홈미디어체험관에서 이뤄진 스마트레이더 시연 현장에서도 감지 정확도가 눈에 띄었다. 정해진 구역에 한 남성이 들어서자 벽면 약 2m 높이에 설치된 스마트레이더가 이를 인식해 사람 모양의 아이콘을 모니터 화면에 표시했다. 남성의 동선에 따라 아이콘도 움직였고, 의자에 앉거나 바닥에 누우니 자세에 맞춰 아이콘 모양도 변했다. 여성이 추가로 공간에 들어서니 스마트레이더가 2명 모두를 감지했다. 다만 성별이나 연령대 등 개인정보는 표시되지 않았다.스마트레이더는 위험 구역에 접근하거나 특정 공간을 벗어나는 것도 감지할 수 있다. 실제로 남성이 위험 구역으로 설정된 공간에 들어서니 사람이 아이콘이 빨간색으로 표시되면서 기기에서 ‘삑삑’ 소리가 나오고 관리자에게 즉각 알람이 갔다. 뒤이어 남성이 바닥에 쿵하고 넘어지자 ‘낙상’이 감지되면서 관리자에게 즉각 알렸다. 관리자가 현황판에서 돋보기를 누르니 낙상이 발생했던 상황으로부터 전후 3분간 동선 확인도 가능했다. 낙상 이후 움직이지 않는다면 위급 상황이지만, 정상적으로 움직인다면 경미한 상황이거나 오류일 가능성이 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동선까지 체크해 불필요한 경찰 출동이나 지원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레이더는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에 힘을 주었다. 오로지 사람의 존재와 동선만 인식할 수 있고, 누군지 특정할 수 있는 수단은 모두 배제됐다. 또한 영상이나 음성 등 정보는 담기지 않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서울 지하철 8호선 역사 화장실에 실제로 설치해 시범 운영했고, 경북 봉화군에 있는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르면 2024년부터 연매출 200억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U+스마트레이더는 고도화된 레이더 센서 기술에 AI가 더해진 서비스”라면서 “공공시설 및 치안 분야 등에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포항제철소, 새로 짓는 게 낫다”…완전 정상화에 ‘최소 2년’ 전망까지

    “포항제철소, 새로 짓는 게 낫다”…완전 정상화에 ‘최소 2년’ 전망까지

    “제철소를 새로 짓는 거나 마찬가지다. 껍데기 빼고 모두 교체해야 한다. 완전 정상화까지 2년은 잡아야 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다니는 중견 직원 A씨 얘기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지난 7일부터 가동이 중단된 포항제철소 용광로가 재가동에 들어가 반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열연·후판·선재·냉연 등 완제품을 불량 없이 태풍 이전 수준으로 생산하려면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전망이 현실이 되면 자동차와 건설·조선 등 산업계에 미치는 여파가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포항시 재정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A씨는 “완제품 공장을 완전히 복구해 정상 제품을 출하하려면 최소 2년은 걸릴 것”이라며 “다만 제강 쪽은 한 달 내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완제품을 만드는 압연 공장은 냉천과 인접해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가 컸지만, 용광로와 제선·제강 공장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작았기 때문이다.A씨는 “냉천이 범람하면서 (완제품을 만드는) 공장이 전부 뻘밭이 됐다”며 “공장 안 설비 전체가 진흙과 오일로 뒤덮인 상태다. 설비 가동에 손발 역할을 하는 모터와 실린더는 모두 못쓰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공장 하나에 3000여 개 모터가 들어가 있다”며 “당장 발주해도 모터 제조업체가 납품하려면 수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포항제철소에는 열연·후판·선재·냉연·전기강판 등 완제품 공장이 모두 40여개다. 공장 수를 감안하면 모터 수만 개를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 A씨는 “제철소를 새로 짓는 게 낫다는 말도 나온다”며 “설비를 씻어내는 데도 한계가 있다. 인원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협력업체 직원이 복구에 참여하는데도 인원이 부족하냐”는 질문에는 “모터 2개 닦으면 하루가 다 가는데 어느 세월에 그걸 다 하나. 더구나 모터 안의 코일까지 다 세척해서 말려야 한다. 제철소 전체가 다 잠겼는데 그게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 A씨는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해체하고 닦아내고, 필요한 부품을 교체해 완제품 생산에 들어간다고 해도 처음에는 불량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재생산에 들어가도 한동안 일부 설비가 고장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전했다.A씨는 “제철소 침수 깊이가 1m를 넘었다”면서 “경영진이 정상화를 놓고 ‘3개월’, ‘6개월’이라고 하는 건 모두 쇼다. 다만 제품 별로 한 개 공장을 정해 거기에만 매달리면 몇 달 안에 일부 공장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 경영진도 단계적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 공장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반제품인 슬래브를 전남 광양제철소로 가져가 완제품 생산 라인에서 가공할 방침이다. 광양제철소 생산성을 최대한 늘려 피해 규모를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포스코 측은 11일 “압연 라인은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라며 “지하시설물 복구가 마무리돼야 정확한 피해규모 추산과 이후 가동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전기가 복원돼 복구 속도는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압연 라인은 침수 정도에 따라 짧게는 1주, 길게는 최대 수개월내 정상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완제품 생산 공장 복구가 장기화하면 산업계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제품은 ‘산업의 쌀’로 불릴 만큼 자동차와 조선, 가전, 건설 등 주요 산업에 광범위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포항제철소 조강 생산량은 1685만t이다. 우리나라 전체 생산의 35%를 차지한다. 제품별로 보면 후판이 338만t이고, 냉연과 선재가 각각 291만t, 274만t이다. 열연은 220만t이다. 전기강판과 스테인리스스틸도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다.후판은 주로 배를 만드는 데 쓰이고 냉연 강판은 자동차와 가전제품, 선재는 건설 현장이 주요 수요처다. 포항제철소의 지난해 매출은 18조4947억 원이다. 공장을 하루 가동하지 못하면 철강 제품 507억원어치를 팔지 못한 셈이 된다. 포항시 지방세 수입도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포스코가 시에 낸 지방소득세는 87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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