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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종만 바꿔도 상속세 폭탄… 성장 못하고 ‘늙어가는 中企’

    업종만 바꿔도 상속세 폭탄… 성장 못하고 ‘늙어가는 中企’

    “내 나이가 벌써 70입니다. 이제 아들들에게 가업을 잇게 하고 성장성 높은 사업에 투자해 회사가 번창하는 걸 보고 싶어도 주 업종을 변경하면 상속 공제를 못 받는 제도 때문에 이도 저도 못 하고 있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 업종을 바꾸지 말라는 건 작은 기업들은 성장하지 말라는 얘기 아닙니까.” 양변기, 세면기 등의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 와토스코리아의 송공석(70) 대표는 스물두 살 때부터 일군 회사를 올해 50년째 경영하고 있다. 십수 년 전부터 회사에 합류한 40대 두 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주고 싶어도 주 업종을 바꾸면 상속 공제를 못 받는 현행 제도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송 대표는 “부품만 제조하던 것을 양변기, 세면기, 수도꼭지 등의 완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새롭게 내놓고 기업 가치를 높이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할 경우 업종 변경으로 상속세 폭탄을 고스란히 맞게 되니 중소기업은 어떻게 투자와 고용을 늘려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처럼 까다로운 상속 공제 요건, 조세 부담 우려 등이 가업 승계의 걸림돌이 되면서 중소기업이 ‘늙어 가고’ 있다. 특히 30년 이상 된 중소기업의 대표 중 60세 이상이 전체의 80.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은 30.5%로 3분의1을 차지했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10년 이상 된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가업 승계 실태를 조사하고 280만개 회사의 기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업력 평균 10년 미만인 기업과 30년 이상인 기업을 비교한 결과 업력이 길수록 자산은 27.9배, 매출은 18.7배, 고용은 10.6배 등 경영 성과도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와 함께 중기 대표의 고령화도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업 승계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기업들은 막대한 조세 부담 우려(76.3%)와 가업 승계 관련 정부 정책 미흡(28.4%)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기업에서는 승계에 따른 기업의 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가업 상속 공제와 증여세 과세특례제도의 근로자 수 유지나 주 업종 지속 요건 등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요즘처럼 업종 전환이 활발하고 업황 변동이 심한 상황에서 현실적이지 않은 제약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지적했다. 24년 전 아버지가 세운 문구 유통업체를 과학 교구 제조업체로 키운 여상훈(37)씨도 이런 제약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4년 13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70억원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했지만 업종이 문구 도소매업에서 제조업으로 바뀌자 증여 특례 대상에서 제외돼서다. 여씨는 “물류창고, 교구 제조 공장 등에 투자하느라 모아 놓은 돈도 없는데 5억~6억원의 세 부담을 고스란히 지게 됐다”며 한숨을 쉬었다.
  • 업종 바꾸면 상속세 폭탄..성장 못하고 ‘늙어가는 中企’

    업종 바꾸면 상속세 폭탄..성장 못하고 ‘늙어가는 中企’

    문구 제조서 교구 제조 탈바꿈매출 5배 뛰었지만 상속세 6억시대 변화 맞춘 투자,고용 막막“상속 공제 요건 등 제도 완화”“내 나이가 벌써 70입니다. 이제 아들들에게 가업을 잇게 하고 성장성 높은 사업에 투자해 회사가 번창하는 걸 보고 싶어도 주 업종을 변경하면 상속 공제를 못 받는 제도 때문에 이도저도 못하고 있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 업종을 바꾸지 말라는 건 작은 기업들은 성장하지 말라는 얘기 아닙니까.” 양변기, 세면기 등의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 와토스코리아의 송공석(70) 대표는 스물두 살 때부터 일군 회사를 올해 50년째 경영하고 있다. 십수년 전부터 회사에 합류한 40대 두 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주고 싶어도 주 업종을 바꾸면 상속 공제를 못 받는 현행 제도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송 대표는 “부품만 제조하던 것을 양변기, 세면기, 수도꼭지 등의 완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새롭게 내놓고 기업 가치를 높이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할 경우 업종 변경으로 상속세 폭탄을 고스란히 맞게 되니 중소기업은 어떻게 투자와 고용을 늘려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처럼 까다로운 상속 공제 요건, 조세 부담 우려 등이 가업 승계의 걸림돌이 되면서 중소기업이 ‘늙어가고’ 있다. 특히 30년 이상 된 중소기업의 대표 중 60세 이상이 전체의 80.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은 30.5%로 3분의 1을 차지했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10년 이상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가업 승계 실태를 조사하고 280만개 회사의 기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업력 평균 10년 미만인 기업과 30년 이상인 기업을 비교한 결과 업력이 길수록 자산은 27.9배, 매출은 18.7배, 고용은 10.6배 등 경영 성과도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와 함께 중기 대표의 고령화도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업 승계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기업들은 막대한 조세 부담 우려(76.3%)와 가업 승계 관련 정부 정책 미흡(28.4%)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기업에서는 승계에 따른 기업의 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가업 상속 공제와 증여세 과세특례제도의 근로자 수 유지나 주 업종 지속 요건 등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요즘처럼 업종 전환이 활발하고 업황 변동이 심한 상황에서 현실적이지 않은 제약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지적했다. 24년 전 아버지가 세운 문구 유통업체를 과학 교구 제조업체로 키운 여상훈(37)씨도 이런 제약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4년 13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70억원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했지만 업종이 문구 도소매업에서 제조업으로 바뀌자 증여 특례 대상에서 제외돼서다. 여씨는 “물류창고, 교구 제조 공장 등에 투자하느라 모아놓은 돈도 없는데 5~6억원의 세 부담을 고스란히 지게 됐다”며 한숨을 쉬었다.
  • 경기도 “옛 청사 주변 상권 살리기”…시설 대관 등 활용방안 추진

    경기도 “옛 청사 주변 상권 살리기”…시설 대관 등 활용방안 추진

    경기도는 팔달구 옛 청사 부지에 농산물직거래장터 등 행사를 유치하고 시설을 대관하는 등 활용 방안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우선 시흥에 있는 광역환경관리사업소(정원 59명)를 이달 중에 구청사로 이전시킬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사회적경제원(정원 44명)도 입주시키는 등 상주 인력을 확보, 주변 상권이 활기를 띠도록 할 방침이다. 오는 21일 농협경기지역본부, 온라인 카페 ‘수원맘 모여라’와 함께 하는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벼룩시장을 잔디광장에서 연다. 다음 달 11~12일에는 농업인의 날 부대행사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벚꽃축제도 내년부터 재개하는 등 각종 행사를 유치해 지역 상권과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또 잔디광장, 회의실 등 구청사 주요 시설을 경기공유서비스(share.gg.go.kr)를 통해 일반 도민에게 대관하고, 2017년 국가등록문화재 제688호로 지정된 구청사 구관의 중앙정원을 경기공유서비스로 예약한 도민에게 제한적으로 개방한다. 이밖에 구청사 산책로를 정비하고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등 시설물 보강과 환경정비를 통해 도민들이 찾는 산책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취임 초 경기신용보증재단 방문 시 구청사 주변 상인에게서 “청사 이전으로 매출이 크게 줄어 버티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지난 8월 30일 해당 매장을 방문해 “예산과 제도가 허락하는 한 올해 안으로 상권에 훈풍이 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의 핵심 공약인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이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청사 우선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주변 공동화를 방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조만간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행정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사회혁신복합단지는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다양한 사회혁신을 선도하는 실험·체험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에 따라 당초 구청사에 입주하기로 한 소방재난본부와 건설본부 등은 이전 계획이 보류됐으며, 경기도기록원과 통합데이터센터 등은 계획대로 구청사로 입주할 예정이다. 1967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사용했던 팔달구 구청사는 6만5900㎡ 부지에 연면적 5만4074㎡의 건물 10개 동이 있다.
  • 각광받는 ‘되팔이’? IT공룡 뛰어드는 리셀 플랫폼, 브랜드는 ‘싫어요’ [명품톡+]

    각광받는 ‘되팔이’? IT공룡 뛰어드는 리셀 플랫폼, 브랜드는 ‘싫어요’ [명품톡+]

    중고 거래 플랫폼, 미래 먹거리 됐는데…리셀 금지하는 브랜드들코로나19 전 미래 먹거리로 점쳐지던 리셀(resell) 시장이 2년 후인 5일, 그 가능성을 입증하며 관심의 한가운데 선 가운데 이들 플랫폼의 소비자·브랜드 신뢰 확보는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제 네이버는 글로벌 리셀(resell) 시장 파이를 키우는 일에도 뛰어들었습니다. 리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입증되면서 국내 IT 대기업들은 중고 거래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전부터 확장될 조짐을 보였던 리셀 시장은 이후 그 파이를 늘렸습니다. 베인앤드컴퍼니·징데일리 등은 이들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소비자들의 명품 구매를 대체하는 역할을 하면서 급성장했다고 분석합니다. 이들에 따르면 중고 명품 시장은 지난해 330억유로(44조 2031억원)에 달하는 등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중국의 시장연구기관 CBN 데이터는 중국 본토 중고품 거래 시장이 4000억위안(75조 2960억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밀레니얼(1982년~2000년대 초반 출생자) 세대,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로 대표되는 이른바 ‘MZ세대’는 이 같은 중고 거래에 거부감이 없어 이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IT, 유통 공룡들의 리셀 시장 진출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입니다. 국내서는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로 대표되는 개인 간 거래에 의한 중고 시장이 성장해왔습니다. 네이버 카페나 당근마켓 앱을 통해 개인이 모여 약속을 잡고 이를 토대로 거래하는 일이 당연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이른바 ‘중고나라 사기’를 당하는 등 권익을 침해당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번개페이’, ‘당근페이’ 등 안전결제 서비스가 만들어지기도 했죠. 정품 여부를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직접 개인들이 거래한 후 마음에 들면 앱에 묶어둔 금액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구조도 생겼습니다. 국내서는 특히 희소성이나 특수성 여부에서 특정 팬층이 두터운 스니커즈를 중심으로 리셀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을 출시했고, 네이버는 자회사 스노우를 통해 리셀 플랫폼 크림을 내놨습니다. 이 같은 플랫폼들은 소비자의 정품 인증을 돕기 위해 검수 IT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출시된 이들 플랫폼은 출시 당시 스니커즈 애호가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5일 패션 커뮤니티에는 이들 플랫폼과 관련해 판매자의 편의성은 떨어진다는 아쉬움, 가품 논란이 일어났던 점, 다른 플랫폼보다 가격이 다소 높게 측정돼 있다는 등이 지적받고 있습니다. 실제 솔드아웃의 경우 지난 상반기에도 가품의 오프라인 플리마켓 판매 주장이 나온 바 있습니다. 나아가 플랫폼 간 갈등도 존재했습니다. 솔드아웃의 제품이 크림에서 가품 판정을 받은 것, 무신사와 크림의 티셔츠 사건 등은 이미 입길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들 플랫폼의 정품 보장이 특히 예민한 문제인 이유는, 이들의 탄생이 개인 간 거래에서 오는 불신을 없애겠다며 시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명품 거래 플랫폼 발란의 경우 가품으로 판정된 제품에 대해 환불 조치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외 플랫폼은 구매 과정에서 검수 관련 사진을 소비자에게 다수 보내며 안심시키는 등, 자사의 신뢰도를 오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 플랫폼이 중개 플랫폼의 역할에 불과해 100% 신뢰하기는 어렵다는 소비자 평도 패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옵니다. CS 만족도에 대한 불신도 이어집니다. 실제 명품 플랫폼들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거래가 늘자 급성장했으나 소비자 불만도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발란의 매출은 전년 대비 114.5% 증가한 521억7962만 원, 트렌비는 27.2% 성장한 217억6222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김성주 의원실에 따르면 머스트잇·발란·트렌비 등 주요 명품 플랫폼 3사에 대한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건수는 올해 8월까지 1241건으로, 지난 5년 동안 접수된 2299건 중 올해만 절반이 넘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날 네이버는 북미 개인 간 거래 중고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독립적으로 사업을 하는 네이버 국외 계열사로 편입됩니다. 포쉬마크의 운영 방식은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당근마켓과 유사합니다. 패션 커뮤니티의 개인 간 라포 형성으로 권역을 키워왔던 무신사·당근마켓의 발자취를 보면, 이 같은 방식의 플랫폼 확장이 충분히 의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네이버는 앞서 리셀 플랫폼을 출시했던 2020년엔 일본에도 빈티지를 내세운 빈티지시티를 출시했고, 지난해엔 스페인판 당근마켓으로 이탈리아 등 유럽에 파이를 늘리고 있던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팜에 155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이 같은 네이버의 글로벌 권역 설정 선점 시도는 다른 글로벌 빅테크 공룡은 나서지 않은 블루오션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의 확장 시도는 일부 명품 브랜드에게는 달가운 일이 아닙니다. 앞서 명품톡+로 전해드렸듯, 샤넬의 경우 고객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며 이른바 ‘되팔이피플’을 막기 위해 한국 매장에 한해 지난 3월 재구매자의 신원을 파악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 외에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의 최대 파이를 갖고 있는 나이키도 리셀 정책을 막는 내용을 이용약관에 추가했습니다. 나이키가 유일한 거래 플랫폼이라는 점을 내세운 것입니다. 리셀 목적의 구매자로 밝혀질 경우 계정을 정지하겠다는 겁니다. 이보다 앞서 에르메스코리아도 최근 들어 리셀러·리셀 중개인에게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금지 조항을 넣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금지라기보다는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톤을 낮춰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소비자들에게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IT 공룡, 패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개인 간 거래가 이미 활성화된 상황에서 이 같은 브랜드의 자구책이 어디까지 닿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네이버 최수연의 승부수… ‘미국판 당근마켓’ 2조 3400억 베팅

    네이버 최수연의 승부수… ‘미국판 당근마켓’ 2조 3400억 베팅

    네이버가 약 2조 34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개인 간 거래(C2C)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한다. 지난 3월 41세의 나이로 취임한 ‘젊은피’ 최수연 대표의 최대 승부수이자 네이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다. 4일 네이버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4월까지 포시마크 인수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소비자 간 거래 중심 ‘버티컬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거세지고 있는 C2C 시장에서 상거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미국 유학파인 최 대표는 취임 뒤부터 북미 지역 기업 인수를 시사해 왔다. 이번 인수는 최 대표가 지난 4월 ‘네이버 미트업’ 행사에서 밝힌 “네이버가 구축해 온 독자적 사업 모델을 북미 등 해외에 최적화된 형태로 접목하고 고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성장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계획과 맞아떨어진다. 포시마크는 지역 단위 소셜·커뮤니티 기능을 전면에 내세워 C2C를 할 수 있게 만든 중고 패션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우편번호(ZIP code) 단위로 지역별 피드 및 팔로잉 구성을 할 수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상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미국의 당근마켓’이라고 종종 묘사된다. 지난해 말 기준 구매자 760만명, 판매자 560만명이 활동하고 있고 활성 사용자 수도 3700만명에 달한다. 사용자 80%가 북미의 MZ세대이며, 하루 평균 접속 시간이 25분 이상으로 매우 긴 편이다. 연 거래액은 18억 달러(약 2조 5700억원), 매출은 3억 3000만 달러(약 4700억원) 수준이다. 네이버는 자사 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포시마크를 통한 상거래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인공지능(AI) 추천 기술, 커뮤니티와 광고 플랫폼 등을 활용해 포시마크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새 사업 모델을 발굴한다는 복안이다. 최 대표는 “이번 포시마크 인수로 네이버는 북미 MZ세대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거듭해 한 단계 높은 성장을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 생산 혁신 넘어 판로 개척까지… “삼성 덕분에 매출 10배 늘었어요”

    생산 혁신 넘어 판로 개척까지… “삼성 덕분에 매출 10배 늘었어요”

    “인삼을 일일이 씻고 제품으로 만드는 데 인력과 비용이 많이 들어 효율은 떨어지고 직원들의 피로감도 컸죠. 하지만 삼성의 지원으로 효율은 10배 높아지고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0배 늘었습니다.”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여한 홍삼가공기업 천년홍삼의 김한나 실장은 “생산 혁신에 이어 판로까지 넓혀 준 삼성에 감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삼성이 ‘스마트공장’으로 생산 시설에 혁신을 불어넣어 준 중소기업들의 판로까지 개척해 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2016년 첫발을 떼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생활용품, 식음료, 의료보건, 산업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95개 기업이 참여해 자사의 제품과 기술을 바이어에게 선보이며 새로운 판로를 찾아나선다. 삼성은 2015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2811개사 공장의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려 줬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은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 제품 소개, 수출 서류 작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힌남노 피해에 국감 소환… ‘사면초가’ 포스코 최정우

    힌남노 피해에 국감 소환… ‘사면초가’ 포스코 최정우

    지난달 포항제철소가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아 큰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하면서 그의 거취가 관심사로 부각됐다. 특히 정권 교체 이후 포스코그룹 수장이 모두 중도 하차한 전례에 비춰 최 회장도 이런 전철을 밟을지 주목된다. 최 회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 포항제철소 침수 원인과 피해 상황, 정상 가동 계획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번 침수 피해는 기록적인 폭우와 만조시간이 겹친 데다 인근 냉천의 통수 공간이 부족해 발생한 사고”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10대 그룹 가운데 증인으로 소환된 유일한 수장이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포항제철소 휴풍(가동 중단) 시점이 9월 5일 오후 7시부터’라는 최 회장의 답변에 “6일 새벽 2시부터 아니냐”고 따졌다. 또 ‘최 회장이 올해 태풍이 오기 전에 포스코에서 세 번 회의를 했다’는 답변에 이 의원은 “내가 알기로는 한 번”이라며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최 회장의 답변이 사실과 다를 경우 국회에서 위증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최 회장은 힌남노 내습 1주일 전부터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태풍이 오기 전날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지만 의원들로부터 난타를 당했다. 이 의원은 “9월 5일 최 회장이 미술전시회 관람 가는 것이 맞느냐”고 직격탄을 날렸고,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전 국민이 경계하는 3일 골프를 치는 게 말이 되느냐”고 꼬집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태풍이 온다는 날에 골프장에 있었다는 말을 할 수가 있느냐”고 비판에 가세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최대한 복구를 단축시켜 국가 경제와 철강 수급에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구 비용은 12월 정상 가동 시점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매출 감소는 2조 400억원 수준이라고도 했다. 의원들은 또 포항제철소 정상 가동 시점도 당초 발표했던 올해 말보다 늦은 내년이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포스코는 연말까지 정상화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내년 1분기까지 늦어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산업부가 포항제철소 정상 가동 시점을 포스코 계획보다 늦춘 것과 관련해 미묘한 신경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포스코가 민영화된 2000년 이후 최 회장 직전의 수장 8명 모두 정권 교체 이후의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포스코 수해와 안전 문제 등에 대해 규명하는 자리에서 최 회장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지나친 정치 공세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재계 한 관계자는 “민영화 이후 포스코에 대한 정부 지분은 없다”며 “의원들이 민간기업의 수장 교체를 운운하는 것은 지나친 정치 우월주의”라고 말했다.
  • 삼성 “2027년 1.4나노 양산”… 이재용 ‘반도체 초격차’ 승기 잡는다

    삼성 “2027년 1.4나노 양산”… 이재용 ‘반도체 초격차’ 승기 잡는다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3나노(㎚·10억분의1m)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 양산에 들어가면서 기술력으로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 부동의 1위인 대만 TSMC를 앞지른 삼성전자가 2027년 1.4나노 공정 도입을 선언했다. 파운드리 업계는 2나노까지를 ‘기술의 한계’로 꼽고 있지만, 3나노 양산으로 경쟁사를 뛰어넘는 기술력을 과시한 삼성전자는 격차를 더욱 벌려 단기간에 업계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를 열고 사업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개발 중인 기술을 소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목을 사로잡은 건 1.4나노 반도체 양산 계획이다.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반 공정 기술 혁신을 지속해 2025년에는 2나노,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이 언급한 GAA 기술은 기존 제작 방식보다 칩 면적과 소비전력을 줄이면서 성능은 더욱 높인 신기술로, 삼성전자가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품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GAA 기술에 힘입어 이미 2025년 2나노 공정 도입 계획을 밝혔지만 1.4나노 계획까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전자가 ‘초격차’ 기술 확보에 속도를 올리면서 TSMC와의 첨단 미세공정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나노에서 허를 찔린 TSMC는 GAA 방식이 아닌 기존 제작 방식을 적용해 3나노 공정에 들어갔고, 1.4나노 공정 개발에도 착수했지만 구체적인 양산 시기와 제작 방법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1.4나노 양산 시기까지 밝힌 것을 두고 GAA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인 동시에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시장 매출 1위에 올랐지만, 매출이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된 탓에 ‘반쪽짜리 1등’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다. 게다가 메모리 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스템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의 성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은 TSMC가 53.4%로 1위, 삼성전자가 16.5%로 2위다. 업계 관계자는 “퀄컴과 애플, 브로드컴 등 대형 고객사가 북미에 포진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1.4나노 계획 발표는 고객 확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파운드리 성장은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에서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비전 달성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방한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회동을 통해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지분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RM은 전 세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설계도를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 단일 기업의 인수는 사실상 불가능해 지분 투자 방식의 전략적 제휴 방안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두 사람이 이미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만나 대화를 나눴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 삼성전자 “2027년 1.4나노 공정 도입”…기술 초격차로 ‘이재용 반도체 비전’ 앞당긴다

    삼성전자 “2027년 1.4나노 공정 도입”…기술 초격차로 ‘이재용 반도체 비전’ 앞당긴다

    지난 6월 세계최초로 3나노(㎚·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 양산에 들어가며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 부동의 1위 대만 TSMC를 기술력으로 앞지른 삼성전자가 2027년 1.4나노 공정 도입을 선언했다. 파운드리 업계는 2나노까지를 ‘기술의 한계’로 꼽고있지만, 3나노 양산으로 경쟁사를 뛰어넘는 기술력을 과시한 삼성전자는 격차를 더욱 벌려 단기간에 업계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복안이다.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를 열고 사업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개발 중인 기술을 소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목을 사로잡은 건 1.4나노 반도체 양산 계획이다.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반 공정 기술 혁신을 지속해 2025년에는 2나노,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이 언급한 GAA 기술은 기존 제작 방식보다 칩 면적과 소비전력을 줄이면서 성능은 더욱 높인 신기술로, 삼성전자가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품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GAA 기술에 힘입어 이미 2025년 2나노 공정 도입 계획을 밝혔지만 1.4나노 계획까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초격차’ 기술 확보에 속도를 올리면서 TSMC와의 첨단 미세공정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나노에서 허를 찔린 TSMC는 GAA 방식이 아닌 기존 제작 방식을 적용해 3나노 공정에 들어갔고, 1.4나노 공정 개발에도 착수했지만 구체적인 양산 시기와 제작 방법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1.4나노 양산 시기까지 밝힌 것을 두고 GAA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 표출인 동시에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시장 매출 1위에 올랐지만, 매출이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된 탓에 ‘반쪽짜리 1등’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다. 게다가 메모리 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가격 하락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스템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의 성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은 TSMC가 53.4%로 1위, 삼성전자가 16.5%로 2위다.업계 관계자는 “퀄컴과 애플, 브로드컴 등 대형 고객사가 북미에 포진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1.4나노 계획 발표는 고객 확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파운드리 성장은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에서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비전 달성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방한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회동을 통해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지분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RM은 전 세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설계도를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 단일 기업의 인수는 사실상 불가능해 지분 투자 방식의 전략적 제휴 방안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두 사람이 이미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만나 대화를 나눴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 대경기술지주 큰 성과내다

    대경기술지주 큰 성과내다

    대구?경북소재 11개 대학과 대구TP, 경북TP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가 직접 발굴하고 투자한, 대구지역 스타트업 8개 사가 올해 중기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모두 선정됐다. 팁스는 대경기술지주와 같은 운영사가 우수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1억~2억원을 선투자하면, 정부가 R&D와 사업화 자금 등 최대 7억원을 지원하는 중기부 대표 창업지원 사업이다. 선정된 곳은 △예성글로벌 △나노팬택 △엘엠엔틱바이오텍 △투와이 △뷰전 △지오로봇 △제르나바이오텍 △나다디지탈 등이다. 대경기술지주는 2020년 8월 팁스 운영사로 지정된 후, 현재까지 총 19개사의 대구경북지역 스타트업을 추천하였고, 약 100억원의 팁스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해, 지역의 기술창업 생태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히, 지역 대학의 원천기술과 산업현장의 고급기술을 사업화하는 대구경북지역 스타트업만을 발굴·투자하고 있으며, 금년도 선정된 8개사 또한 대경기술지주가 운용하는 지방기업 창업펀드를 통해 투자받은 기업이다. 현재까지 대구경북지역 스타트업 104개사에 투자하여, 383억원의 매출과 489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고, 최근에는 운용 중인 펀드규모를 300억원대로 확대하기 위해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 추진 등 투자재원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경기술지주 김범준 대표(계명대 부총장 겸직)는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로봇, 헬스케어 등 대구시 5대 미래산업과 관련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투자하여 대구형 유니콘기업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말했다.
  • “고물가 영향? 명품·패션은 열외” …百 3사, 3분기도 장밋빛 성적표

    “고물가 영향? 명품·패션은 열외” …百 3사, 3분기도 장밋빛 성적표

    “고물가라는데 명품·패션은 여전히 잘나가네….”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가 3분기(7~9월)에도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성적표를 받아 들것으로 보인다. 대대적인 점포 재단장 효과가 반영된데다 고환율 여파로 아직까지 내수로 소비가 몰리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 효과도 누렸다. 4일 업계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3분기 대형 백화점 3사의 실적이 일제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코로나19 유행으로 일정기간 영업을 중단해야 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리오프닝 수혜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3분기에는 리오프닝에 따른 야외 활동 증가로 명품뿐만 아니라 남녀패션, 스포츠 카테고리 매출이 크게 늘어 난 것이 눈에 띈다. 백화점 실적을 견인하는 상위 점포들 대신 지방 등 중소형 점포까지 고르게 매출 올른 것도 특징이다. 실제 지난달 말 발표된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지난 7월과 9월 백화점 매출은 각각 32%, 25%가량 늘었다. 특히 의류 카테고리 성장률은 40%에 육박했다. 통상 의류는 유통 수수료율이 높아 백화점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보탬이 된다. 이에 업계는 ‘장밋빛’ 리포트를 쏟아내고 있다. 와이즈리포트는 롯데백화점의 3분기 영업이익을 흑자 전환한 1091억원으로 추정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9.1%, 50.7%씩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은 VIP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는데다 젊은층의 명품선호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고환율 여파로 백화점이 면세 명품 수요까지 흡수하면서 당분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생산엔 혁신 불어넣고, 판로 개척해주고..“삼성 덕에 매출 10배 늘어”

    생산엔 혁신 불어넣고, 판로 개척해주고..“삼성 덕에 매출 10배 늘어”

    “인삼을 일일이 씻고 제품으로 만드는 데 인력과 비용이 많이 들어 효율은 떨어지고 직원들의 피로감도 컸죠. 하지만 삼성의 지원으로 효율은 10배 높아지고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10배 늘었습니다.”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여한 홍삼가공기업 천년홍삼의 김한나 실장은 “생산 혁신에 이어 판로까지 넓혀준 삼성에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삼성이 ‘스마트공장’으로 생산 시설에 혁신을 불어넣어준 중소기업들의 판로까지 개척해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2016년 첫 발을 떼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생활용품, 식음료, 의료보건, 산업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95개 기업이 참여해 자사의 제품과 기술을 바이오에게 선보이며 새로운 판로를 찾아나선다.중소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외 70개 이상 바이어들과 400여건의 구매 상담회를 진행한다. 삼성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와 상담을 해본 적이 없는 소규모 기업들에는 제품 소개 방법부터 수출 서류 작성까지 판매 전 과정을 도와 실제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2015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2811개사 공장의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려줬다. 올해 지원받을 업체까지 포함하면 3000개사가 넘는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은 한국 경제의 밑바탕이 되는 중소기업의 경영체제가 지속가능하도록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으로 인력 양성, 기술 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네이버 ‘미국파 젊은피’ 대표 최수연의 승부수... 포쉬마크 인수한다

    네이버 ‘미국파 젊은피’ 대표 최수연의 승부수... 포쉬마크 인수한다

    네이버가 약 2조 34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개인 간 거래(C2C)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한다. 지난 3월 41세 나이로 취임한 ‘젊은 피’ 최수연 대표의 최대 승부수이자 네이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다. 4일 네이버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4월까지 포쉬마크 인수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소비자 간 거래 중심 ‘버티컬 플랫폼’으로 진화가 거세지고 있는 C2C 시장에 선제 대응해 장기적인 상거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 미국 유학파인 최 대표는 취임 뒤부터 북미 지역 기업 인수를 시사해 왔다. 이번 인수는 최 대표가 지난 4월 ‘네이버 미트업’ 행사에서 밝힌 “네이버가 구축해 온 독자적 사업 모델을 북미 등 해외에 최적화된 형태로 접목하고 고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성장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계획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 당시 그는 이미 북미 시장에 진출한 웹툰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을 적극 고려하겠다고도 말했다.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C2C 시장 핵심 지역인 북미를 거점으로 한국-일본-유럽을 잇는 사업군을 형성하게 됐다. 네이버의 ‘라인’ 일본 진출 성공이 ‘글로벌 1.0단계’, 일본 Z홀딩스와 경영 통합, 지난해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 유럽 인공지능(AI)연구소 인수를 ‘글로벌 2.0단계’로 본다면, 이들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글로벌 3.0단계’라는 게 최 대표의 구상이었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로 최 대표의 글로벌 3.0 비전 실행력이 강화됐다”고 전했다.포쉬마크는 지역 단위 소셜·커뮤니티 기능을 전면에 내세워 개인 간 거래를 할 수 있게 만들어진 중고 패션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우편번호(ZIP code) 단위로 지역별 피드 및 팔로잉 구성을 할 수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상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미국의 당근마켓’이라고 종종 묘사된다. 자신이 팔로우한 인플루언서나 판매자의 게시물을 보다가 취향에 맞는 제품을 발견하면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소셜 기능 덕분에 앱에서 유명해진 판매자는 ‘포셔’라고 불리는 인플루언서가 되기도 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구매자 760만명, 판매자 560만명이 활동하고 있고 활성 사용자 수도 3700만명에 달한다. 사용자 80%가 북미의 MZ세대이며, 하루 평균 접속 시간이 25분 이상으로 매우 긴 편이다. 연 거래액은 18억 달러(약 2조 5700억원), 매출은 3억 3000만 달러(약 4700억원) 수준이다. 매일 새로운 판매 글이 50만 건 이상 게시되고, ‘좋아요’와 ‘공유하기’ 등 소셜 활동도 10억 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 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포쉬마크를 통한 상거래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인공지능(AI) 추천 기술,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방송 상거래), 커뮤니티와 광고 플랫폼 등을 활용해 포쉬마크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새 사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유사한 이용자군을 보유한 왓패드와 함께 포쉬마크 마케팅을 효율화할 수 있으며, 포쉬마크에서 형성돼 있는 모임을 제페토와 함께 메타버스 상에서 개최하는 등 상호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수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독립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된다. 북미, 호주, 인도 등에서 포쉬마크 경영진들이 동일한 브랜드와 사업 정체성을 유지하며 사업을 펼치게 된다. 최 대표는 “포쉬마크와 함께 하게 되면서 네이버는 북미 MZ세대를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거듭해 한 단계 높은 성장을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 살렸다… 지난해 제주 관광수입,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 살렸다… 지난해 제주 관광수입,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제주도 관광수입이 내국인 관광객 증가 여파로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제주관광 수입이 6조 3402억원(잠정)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6조 8000억원)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2021년도 제주관광수입 잠정치는 6조 34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3%(4조 7909억원) 증가한 것으로 추계됐다. 이 중 내국인 지출은 2020년 대비 1조 5485억원이 증가한 5조 763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6.7% 증가했다. 외국인은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인 5764억원으로 보합 수준을 보였다. 관광 업종별로는 ▲소매업 2조 6039억원(44.1%) ▲숙박업 8623억원(13.3%) ▲음식점업 1조 3992억원(56.0%) ▲운수업 4657억원(8.1%) ▲예술·스포츠·여가업 4986억원(23.8%) ▲기타업 5105억원(3.9%)으로 나타났다. 2021년 제주관광수입 잠정치 증가 요인은 백신보급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적 완화 등에 따른 내국인 관광객 증가가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내국인 수요가 해외에서 국내로 집중되면서 제주방문객이 2020년보다 19.3% 증가했다. 제주 무사증 일시정지로 인한 숙박업, 운송업에서의 외국인 관광객 감소분을 내국인 관광객이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통계는 2020년 21만 2767명에서 2021년 4만 8278명으로 감소했다. 제주관광수입 추계 시 통계청 생산통계자료에서 제공되는 매출액을 기초자료로 활용하는데, 2020년 경제총조사부터 사업장을 갖추지 않은 사업자에 대한 매출액도 조사 대상에 포함돼 이번 수입 추계 시 이 같은 변화가 반영됐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거리두기,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의무검사 해제 등을 바탕으로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속도감 있게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전방위적 마케팅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이와 함께 관광수입 추계는 관광정책의 기초통계인 만큼 발표주기를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개천절 연휴인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제주에 17만 6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 뚝 떨어진 기온에 ‘호빵’ 생각…편의점은 벌써 겨울 준비

    뚝 떨어진 기온에 ‘호빵’ 생각…편의점은 벌써 겨울 준비

    최근 최저 기온이 갈수록 낮아지고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는 등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편의점 주요 겨울 상품의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4일 CU에 따르면 9월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즉석 원두커피인 ‘GET 커피’ 매출은 전주 대비 25.9% 증가했다. 뜨거운 물에 타 마시는 차, 커피 등 원컵류는 매출은 52.4% 올랐고 호빵과 군고구마도 각각 36.7%, 42.4% 매출이 상승했다. 이에 CU는 겨울철 방한용품을 지난해보다 4주가량 앞당겨 출시한다. 핫팩, 타이즈, 방한장갑, 수면바지, 패딩조끼 등 30여 종으로 5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차례로 판매를 시작한다. 방한 의류로는 2023 계묘년을 겨냥해 토끼 캐릭터가 그려진 니트 귀마개, 방한 장갑, 스마트폰 터치 장갑 등 13종을 선보인다. 강미현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상품기획자(MD)는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추위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겨울철 상품들의 매출이 증가해 방한용품 출시를 예년보다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다.
  • 이마트 ‘트레이더스’ 간판 바꿔 단다…‘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새 출발

    이마트 ‘트레이더스’ 간판 바꿔 단다…‘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새 출발

    이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간판을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바꿔달고 유료 멤버십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이마트 측은 “대형마트인 이마트와는 전혀 다른 창고형 할인점 본연의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도매·대량을 의미하는 홀세일을 브랜드명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자 유료 멤버십도 도입한다. 그간 트레이더스는 누구나 쇼핑할 수 있는 열린 매장으로 운영해왔지만 앞으로는 멤버십과 병행해 운영한다. 멤버십은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등급으로 나뉜다. 회원에게는 구매 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티알 캐시’를 적립해 주고 매달 인기 상품도 회원가에 제공한다. 아울러 이마트는 트레이더스를 상징하는 ‘빅 웨이브 아이템’을 출시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급변하는 유통환경과 경기 불황, 고물가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확실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체적 혁신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처음 문을 연 트레이더스는 현재 21개까지 매장을 늘렸고 연매출 3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마트는 향후 30개점까지 트레이더스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 현대글로비스, 美 업체 인수해 현지 중고차 시장 진출한다

    현대글로비스, 美 업체 인수해 현지 중고차 시장 진출한다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 현지 중고차 경매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4일 미국 중고차 경매장 운영업체 GEAA(Greater Erie Auto Auction)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의 미국법인(GUS)가 해당 업체의 지분을 100% 확보한다. GEAA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2003년부터 중고차 경매사업을 해온 회사다. 펜실베니아는 뉴욕, 오하이오 등 미국 내 대형 자동차 시장과 인접한 곳이다. GEAA는 약 20만제곱미터 부지 경매장에서 레인을 통해 연간 2만대가량의 차량을 취급한다. 등록된 딜러 수는 4000여곳에 달한다.현대글로비스는 현지에서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등 신규 지역으로 영업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EAA는 지리적 이점은 물론 이용 편의성과 다른 경매장 대비 저렴한 수수료 등에서 강점을 갖춘 곳이라고 한다. 2020년 전체 중고차 거래 물량 중 40%가 경매장을 통해 유통됐다는 시장조사(콕스 오토모티브)에서 보듯 미국에서는 경매가 중고차 거래의 핵심 유통채널이다. 아울러 국내에서 현대글로비스가 다년간 운영하면서 쌓은 다채널 네트워크 등 비대면 경매 시스템도 도입해 미국 법인을 온라인 중심의 경매장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2025년에는 미국 주요 도시 내 경매장 6곳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을 현지에서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중고차 판매율은 매년 신차 판매율의 2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에 미국에서 이뤄진 중고차 판매량은 4080만대로 1700만대에 그친 신차보다 2.4배 많았다. 코로나19 여파와 경기침체 등으로 차이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기술의 한계 넘어…삼성전자 “2027년 1.4나노 공정 도입”

    기술의 한계 넘어…삼성전자 “2027년 1.4나노 공정 도입”

    삼성전자가 5년 뒤 1.4나노(㎚·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 양산을 선언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는 2나노를 기술의 한계로 꼽아왔지만, 이를 뛰어넘어 세계 최초로 1.4나노 시대를 열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로드맵이다.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를 개최하고 파운드리 사업 청사진과 신기술을 발표했다. 파운드리사업부장인 최시영 사장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반 공정 기술 혁신을 지속해 2025년에는 2나노,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2나노 공정 계획을 밝힌 적이 있지만, 1.4나노 계획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1위 대만 TSMC 역시 2나노에 이어 1.4나노 공정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삼성전자와 달리 양산 시기 등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1.4나노 양산 외에 2027년까지 모바일을 제외한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키워나간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재 모바일에 집중된 매출을 고성능 컴퓨팅(HPC)과 오토모티브 차량용 반도체, 5G, 사물인터넷(IoT) 등 비모바일 제품군으로 확대해 나간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 기반의 HPC 제품을 양산한 데 이어 4나노 공정을 HPC와 오토모티브로 확대하고, 비휘발성메모리(eNVM)와 무선주파수(RF)에도 다양한 공정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양산 중인 28나노 차량용 eNVM 솔루션은 2024년에는 14나노로 확대하고, RF 공정은 8나노에 이어 5나노도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는 2027년까지 선단공정 생산능력을 올해 대비 3배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건설 중인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라인을 1개에서 2개로 늘린다는 계획도 공개했다.테일러 2라인은 클린룸을 먼저 건설하는 ‘쉘 퍼스트’(Shell First) 방식을 통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주문이 들어오면 공장을 짓는 기존 방식과 달리 TSMC나 인텔처럼 공장 프레임을 우선 만든 뒤 주문이 들어오면 생산 설비를 투입한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생산 시점을 앞당겨 공급을 넘는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동대문, 소상공인 손실보상 현장 접수

    서울 동대문구는 온라인 접근성이 취약한 소상공인을 위해 ‘2022년 2분기 소상공인 손실보상 현장 접수센터’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장 접수센터는 4일부터 구청 지하 2층에서 운영된다. 오는 7일까지는 혼잡을 막기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홀짝제를 시행한다. 11일부터는 사업자등록번호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현장 방문 접수 시 공통 필수 서류는 사업자등록증 사본 또는 사업자 등록증명(1개월 이내 발급분)이며, 대표자 본인 또는 방문자의 신분증과 각종 동의서 등을 구비해야 한다. 이번 지원 대상은 지난 4월 1일부터 17일까지 영업 시간 제한, 시설 내 인원 제한 조치로 인해 경영상 심각한 손실이 발생한 중소기업기본법상 소기업 및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중기업이다. 손실보상과 관련해 궁금한 점은 손실보상 콜센터와 동대문구청 소상공인 손실보상 현장 접수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소상공인도 손실보상을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전담 인력을 배치해 현장 접수센터를 운영하게 됐다”며 “모든 소상공인 대상자가 빠짐없이 손실보상금을 신청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이겨 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러버덕’ 보러 사흘간 71만명 몰렸다...우리가 이 ‘노란 오리’에 열광하는 이유는?

    ‘러버덕’ 보러 사흘간 71만명 몰렸다...우리가 이 ‘노란 오리’에 열광하는 이유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인증 샷 ‘대란’이 일었다. 8년 만에 돌아온 초대형 고무 오리 ‘러버덕’(사진) 얘기다. 3일 롯데물산 집계에 따르면 러버덕이 공개된 9월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석촌호수에 몰린 인파는 71만명에 달했다. 사람들은 왜 이 평범한(?) 노란 오리 인형에 열광하는 걸까. 한 관람객에게 러버덕의 인기 비결을 묻자 “귀여운 캐릭터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느냐”는 당연한(!) 대답이 돌아왔다.유통업계가 크기를 키운 캐릭터 인형을 앞세워 고객들을 밖으로 불러내는데 열중하고 있다. 8년 전 ‘러버덕’으로 모객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롯데는 ‘벨리곰’(롯데홈쇼핑 캐릭터), ‘피카츄’(만화 ‘포켓몬스터’ 캐릭터) 등 대형 벌룬 인형 전시로 재미를 본데 이어 올해 몸집이 더 커진 러버덕을 불러들였다. 신세계백화점도 ‘푸빌라’와 그의 친구들을 전면에 내세워 팬덤 키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푸빌라와 친구들은 국내 대체불가능한토큰(NFT) 프로젝트 가운데 최다 홀더 보유 기록을 가진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다. 푸빌라 역시 지난달 대전신세계아트앤사이언스 개점 1주년을 기념해 17m 크기의 초대형 조형물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유통업계가 캐릭터 마케팅에 ‘진심’이 된 데는 여러 이유가 언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귀여움이 가미된 캐릭터는 남녀노소 좋아하는데다 로고 등에 비해 확장성에도 제한이 없다”고 했다. 의인화된 캐릭터에 브랜드의 특징을 투영하다 보니 로고 등에 비해 스토리텔링 하기가 좋고 소비자의 이해와 공감을 얻기 좋다는 설명이다. 인터넷과 더불어 소셜미디어(SNS)가 발달하면서 캐릭터식 감정 표현에 익숙한 MZ세대(20~30대)가 구매력을 갖게 됐고 이에 업계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게 됐다는 분석도 있다. 대형 캐릭터 조형물 전시 등은 특히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공유하길 좋아하는 MZ세대의 특성과도 꼭 맞아떨어진다. 인기를 얻은 캐릭터는 경쟁사에 매장에 입점하기도 한다. 경쟁 업체도 캐릭터로 젊은 고객을 그러모으며 판매 수익을 올리는데 골몰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경쟁사인 현대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를 연 롯데의 벨리곰이 대표적이다. 잘 된 캐릭터는 사람을 불러들이고 매출 상승에도 기여한다. 롯데와 송파구청 등에 따르면 2014년 러버덕 전시는 주변 지역 상권(방이 먹자골목, 송리단길, 석촌호수)의 월 평균 방문객과 매출을 각각 20%, 15%씩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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