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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아이’들의 기다림…그곳엔 위로가 있었다

    ‘어른아이’들의 기다림…그곳엔 위로가 있었다

    송미경(51) 작품 속 어른은 어딘지 모르게 어수룩하고 초라하다. 기존 동화에서나 이번에 첫선을 보인 장편소설 속에서도 마찬가지다. 동화 ‘어떤 아이가’의 수록작 ‘어른 동생’에는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열세 살인 삼촌이, 또 다른 수록작 ‘아버지 가방에서 나오신다’에는 가방 속에 사는 아버지가 등장한다. ‘메리 소이 이야기’ 속의 나(은수)는 눈 깜빡이 인형을 돌보는 것이 일상의 전부인, 드라마 배역으로 치면 ‘구경꾼 1’ 정도의 어른이다. 앞뒤가 들어맞지 않는 막장 드라마를 쉴 새 없이 써내는 드라마 작가 마로니(마영희), 수상한 종교나 타인의 말을 덥석 믿고 따르는 삼촌도 부족한 어른인 것은 마찬가지다.작품을 관통하는 것은 이런 ‘어른아이’들의 기다림이다. 나의 엄마는 내가 열세 살 때 일곱 살짜리 동생 소이와 단둘이 유원지로 놀러 갔다가 그곳 화장실에서 동생을 잃어버린다. 그날부터 지금까지 증발한 것처럼 사라진 동생을 기다리는 엄마의 사연은 제과 회사인 ‘미미제과’의 마케팅으로 전국에 알려진다. 내 가족에게는 삶이 돼 버린 기다림이 미미제과에는 ‘기다림의 마케팅’이 되고 타인에게는 ‘일종의 놀이’가 된다. 미미제과는 딸기 맛 웨하스에 얽힌 엄마와 소이의 추억을 소개하며 창사 이래 최고의 매출을 올린다. 웨하스 상자 겉면에 소이를 찾는 광고를 싣고 급기야 내 집을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처럼 꾸민다. 웨하스 모양 지붕을 한 집에는 갖가지 사연을 가진 소이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대뜸 보상금을 묻는 소이부터 자신이 가짜라고 털어놓으며 밤새워 울던 소이, 소이와 친구였고 친구를 대신해 찾아왔다던 소이까지…. 놀라운 것은 웨하스 모양 지붕에 사는 가족들이 호의로 각종 소이를 감싼다는 점이다. 그들에게 따뜻한 밥을 먹이고 누울 공간을 제공한다. 증거 하나 제시하지 않아도 아무런 의문 없이 1년을 함께 살기도 한다. 또 그렇게 살다 떠난 이가 한 번도 자신이 소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는 것에 위안을 얻는 존재들이다. 소설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시계 부속품과 같지만 섣불리 선과 악을 구획하지 않고 누구도 상처 입히지 않는다. 그저 평범한 하루를 지내며 내일을 기다린다. 작가의 말처럼 “이 땅에서 역할이 적은 배역을 하나 맡고 있고 그걸 잘 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살아 낸 오늘은 어쩐지 위로가 된다. 장르는 바뀌었지만 일상적인 순간을 비현실적인 순간으로 만들 때 보여 주는 작가의 능청스러움은 여전하다. 동화와 그림책으로 출간된 ‘돌 씹어 먹는 아이’에 등장하는 못과 돌을 먹는 비밀을 간직한 가족이나 ‘혀를 사 왔지’의 단 하루 거침없이 말하는 혀를 파는 시장 등 기묘한 요소들이 결국 어린이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에 닿았듯 소설도 그렇다. 무루 작가가 ‘추천의 글’에 썼듯 “허허실실 오가는 말 사이로 속이 쿡 찔리는 순간들”을 보게 한다.
  • “이른 더위, 시원하게 입자”… 냉감 의류 열풍

    “이른 더위, 시원하게 입자”… 냉감 의류 열풍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이 14.9도까지 오르며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4월로 기록되는 등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패션업계가 냉감 소재를 활용한 의류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냉감 소재는 열전도율이 높아 피부에 닿으면 체열을 빼앗기 때문에 표면 온도를 3~6도 낮춰 준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브랜드인 ‘볼디스트’는 9일 냉감 기능성 소재인 ‘포르페’를 적용한 쿨아머 티셔츠(반소매 기준 6만 9000원)를 출시했다. 그동안 냉감 소재 하면 인조 합성섬유인 레이온(인견)을 많이 썼는데 포르페는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자체 개발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섬유로 냉감 성능이 2배 높다는 설명이다. 2018년부터 이불 등 침구류에만 적용해 왔으며 의류 제품에 쓰인 것은 볼디스트가 처음이다. 쿨아머 티셔츠는 냉감 소재에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섞어 시원함을 느끼게 하며 땀을 잘 흡수하고 빨리 마르게 한다. 냉감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6월 포르페의 생산량을 2배 늘렸다. 판매량도 출시 4년 만에 16배 이상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냉감성뿐 아니라 세탁 등 반복적인 마찰에도 쉽게 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도 냉감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K2는 업계 최초로 초냉감 나일론 원사를 적용한 ‘코드텐’ 시리즈를 2022년 출시했다. 효성티앤씨가 개발한 초냉감 나일론 섬유 ‘아이스 스킨’을 활용해 만들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5% 성장했는데 이날 신제품인 ‘아이스 우븐 라운드 티셔츠’(9만 9000원)를 출시했다. F&F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도 기능성 냉감 소재를 적용한 ‘프레시벤트’ 컬렉션을 지난달 출시했다. 가성비를 살린 제품도 있다. 이랜드리테일의 ‘NC베이직’은 이날 ‘쿨 베이직 라인’을 선보였다. 대표상품인 ‘쿨링 데님’의 가격은 1만 9900원으로 타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 3분의1 수준이다. 효성의 기능성 원사 ‘아스킨’을 사용한 쿨링 티셔츠 역시 9900~1만 2900원으로 가격대가 낮은 게 특징이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냉감 소재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글로벌 냉감 소재 시장 규모는 2021년 23억 5000만 달러(약 3조 2206억원)에서 연평균 10%씩 늘어 2025년 34억 4000만 달러(4조 71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 황희찬, 중학생 때부터 ‘찐팬’이라더니…모델로 발탁됐다

    황희찬, 중학생 때부터 ‘찐팬’이라더니…모델로 발탁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소속 축구선수 황희찬이 정관장 ‘홍삼톤’ 모델로 발탁됐다. 9일 건강기능식품 기업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정관장은 황희찬의 강렬한 ‘황소의 힘’과 정관장 홍삼의 ‘건강’ 이미지가 맞아떨어지면서 황희찬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고, 계약을 성사했다. 정관장은 황희찬 별명인 ‘황소’가 정관장 홍삼의 건강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봤다. 특히 황희찬은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홍삼톤을 애용해온 ‘찐팬’으로 전해져 단순한 제품 광고를 넘어 흥미로운 스토리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홍삼톤은 1993년 출시된 정관장 스테디셀러 브랜드다. 홍삼 농축액에 다양한 생약재를 배합한 복합 제품으로 2011년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홍삼톤골드’, 환절기 면역력 건강을 위한 ‘홍삼톤청’ 등의 다양한 제품이 있고 최근에는 ‘홍삼톤 류’가 출시됐다. 정관장은 키비주얼 이미지 및 영상 제작을 통해 황희찬과 정관장 홍삼톤의 인연, 홍삼을 섭취하는 루틴 등을 알릴 계획이다.
  • 카카오, 1분기 매출 1조 9884억·영업익 1203억…“AI 서비스 가시화”

    카카오, 1분기 매출 1조 9884억·영업익 1203억…“AI 서비스 가시화”

    카카오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 988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92% 늘어난 120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다. 올해 1분기 카카오 매출은 매년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6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1.6% 늘었다. 다만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233억원보다는 2.4% 낮은 수치다.사업 부문별로는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33% 증가한 9548억원, 1조 3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광고형, 거래형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5221억원이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카카오프렌즈 온라인 등 거래형 사업 매출은 24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반에 비해 5% 증가했다. 비즈 보드, 카카오톡 채널, 이모티콘 등 광고형 사업 매출은 2786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10% 성장했다. 특히 톡 채널과 알림톡을 포함한 비즈니스 매니저는 활성 광고주가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마케팅 확대 움직임에 기민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예산을 확보하면서 업황 대비 견조한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다만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앞서 진출한 미국의 사례를 보면 급격한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가 기존 광고주들의 매출이나 광고비 지출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톡 채널, 선물하기처럼 카카오톡의 본질에 부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중심으로 톡비즈 성장의 재도약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다음 PC·모바일과 카카오스토리·스타일·페이지 등 콘텐츠 다각화에 나선 포털비즈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 늘어난 847억원이었다. 모빌리티, 페이,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카카오프렌즈 등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대리, 주차 등 전 사업 부문의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 및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5%,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한 348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콘텐츠 부문 내 SM엔터테인먼트, 멜론, 디지털음원 유통, 음반 유통, 음악 제작 등 뮤직 매출은 46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2% 성장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가수 아이유의 신보 발매와 글로벌 투어, 아이브의 글로벌 활동 등이 영향을 줬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일본의 웹툰, 출판 만화, 웹소설을 서비스하는 애플리케이션 및 웹사이트 ‘픽코마’가 포함된 스토리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 감소한 2270억원을 기록했다. 영상제작 등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 감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증가한 952억원이었다. 최혜령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이 균형 있게 성장하면서 연간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한편 카카오는 이날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2일 AI 연구 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Karlo)와 다양한 경량화 언어모델 등을 보유한 카카오브레인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가 가진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AI 기술의 일상화와 대중화를 추진해 갈 계획이다. 정 대표는 “AI 연구개발 조직과 이를 사업화할 서비스 조직간 속도감 있고 밀접한 협업을 통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AI 관련 서비스를 가시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가장 대중적인 방식이 텍스트 기반의 채팅 형태이고 카카오톡이 이 부분에서 독보적인 사용자 경험을 갖고 있다”며 “채팅 맥락에 적합한 AI 기반 콘텐츠 구독이나 상담 형태의 서비스들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다양한 형태의 AI 서비스를 쉽게 발견하고 마음껏 테스트할 수 있는 AI 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신개념 스마트팜’의 철거 위기...‘혁신’ 외면하는 보령시

    ‘신개념 스마트팜’의 철거 위기...‘혁신’ 외면하는 보령시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한국형 스마트팜이 인허가 문제 제기로 철거 위기에 놓였다. 9일 스마트팜 업계에 따르면 충남 보령시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코리아휠이 공장 내 유휴부지에 만든 스마트팜에 대해 보령시가 ‘철거 행정명령’을 내린 것이다. 코리아휠은 공장 유휴 부지에 실증형 스마트팜을 건립할 당시 법적 검토와 지자체 확인을 받았음에도 이제와서 지자체가 인허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보령시는 공식 인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은 만큼 원상 회복을 위한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보령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격려하기까지 했던 스마트팜에 대한 철거 행정명령은 제3자의 민원 제기 직후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스마트팜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코리아휠이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공장 내 유휴부지에 지은 것이다. 코리아휠은 2019년 6월부터 단계적으로 비닐하우스 4개 동과 컨테이너 2개 동을 활용한 스마트팜을 건립했다. 이 스마트팜에서는 돌아가는 컨베이어 시스템에 재배 용기를 부착해 작물을 기르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훈 코리아휠 회장이 취미로 텃밭을 가꾸다가 농민들이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직접 개발한 재배 시스템이다. 자동차용 철제 휠 제조업체로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인 코리아휠은 마지막 공정에서 컨베이어에 철제 휠을 매달아 돌리면서 도장과 코팅 등 작업을 한다. 이 때 사용하는 시스템을 작물 재배에 활용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것이 바로 이 순환형 스마트팜이다. 이 스마트팜이 지자체와 농업단체, 언론 등 각계의 관심을 많이 받은 것은 재배 용기에 담긴 작물이 비닐하우스 내부를 돌다가 작업실로 들어오면 농민이 앉은 채로 수확할 수 있는 편의성 때문이다. 더구나 컨베이어를 2단 혹은 3단으로 올릴 수 있어 단위 면적당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딸기와 상추, 배추, 열무, 새싹삼 등 다양한 작물에 대한 시험 재배를 하면서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코리아휠은 이 스마트팜 시설에 대해 국내 특허 9건과 신기술 인증 1건, 미국 등 해외 특허 5건을 취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전국 지자체와 농업단체 등 70여 개 기관에서 1000여 명이 스마트팜을 방문하는 등 농업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2019년 8월에는 보령시장과 시 관계자들이 해당 시설을 방문해 스마트팜 우수성을 평가하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리아휠 관계자는 “내부 고문변호사와 스마트팜 시설회사의 자체 확인에서도 문제가 없었던 데다 보령시 역시 그간 협업 과정에서 한 번도 인허가가 필요하다고 하거나 행정지도를 한 바 없이 오히려 우수 시설이라고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도 보령시의 법률적 판단을 존중해 행정처분 전에 사후 추인을 받기위한 ‘변경계약 및 개발행위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곧바로 불가 통보만을 받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보령시는 현재 코리아휠에 대해 철거명령 행정처분과 형사고발 조치를 한 상태이고, 코리아휠은 행정소송을 제기해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코리아휠 관계자는 “지난해 1182억원 매출에 85억원 당기순이익을 올린 건실한 기업이고, 2009년 보령시 관창공단으로 공장을 이전해와 지금까지 보령시에 납부한 세금만 수십억 원에 달하고, 300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 시대에 미래 먹거리 안보를 지키고 장애인과 농민 등의 고용창출과 수익증대를 위해 스마트팜 시험재배 시설을 갖춘 것이 원칙없는 법적 잣대로 물거품이 되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의로 시작한 스마트팜 시설이 앙심을 품은 민원인에 의해 법적 논란이 촉발된 만큼 보령시에서 보다 건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보령시 관계자는 “처음에 스마트팜 시설에 대해 격려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불법 건축물이라는 민원이 제기된 이후 법적 검토를 통해 위법이라고 판단된 만큼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행정소송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 “민생 어려움 안풀려 마음 무겁다” [대국민 메시지]

    尹대통령 “민생 어려움 안풀려 마음 무겁다” [대국민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민생의 어려움은 쉬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고, 기초연금을 임기 내에 4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만난 국민들의 안타까운 하소연을 들을 때면 가슴이 아프고 큰 책임감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간절하게 바라시던 일을 하나라도 풀어드렸을 때는 제 일처럼 기쁘기도 했다”며 “그렇게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쉴 틈 없이 뛰어왔다”고 지난 2년간의 소회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고령화를 대비하는 기획 부처인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겠다”면서 “국가 비상사태라고 할 수 있는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출생대응기획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해서 교육, 노동, 복지를 아우르는 정책을 수립하고 단순한 복지정책 차원을 넘어 국가 어젠다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경제 분야에서는 돌봄·간병 서비스 확대 등 ‘약자복지’, 고용세습 혁파, 국가 균형발전, 노동시장 법치주의 확립, ‘퍼블릭 케어’ 늘봄학교 전국 확산, 유치원-어린이집 관리 교육부 일원화, 원전 정상화 등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노사 문제 역시, 계층 간 대립 구도로 보는 낡은 시각에서 벗어나 노사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며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은 일자리와 더 높은 임금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제대로 지원하는 한편, 정부의 지원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공정하게 근로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매출 감소와 고금리 부담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선 “정책 자금 확대와 금리 부담 완화를 포함해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임기 내에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선 윤 대통령은 “현재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증원된 의사들이 필수 의료를 담당할 수 있도록 공정한 보상체계와 지역의료 지원체계, 그리고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서민과 중산층 중심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민은 중산층으로 올라서고 중산층은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리도록, ‘서민과 중산층 중심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앞으로 3년 저와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의 역동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한편, 교육 기회의 확대로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재건하겠다”며 “실패를 겪으신 분들을 국가가 도와서 다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되면 이는 국가 전체로도 큰 이익이 되며 이런 일을 하는 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외교·안보 분야와 관련해서는 “한미동맹을 핵 기반의 안보동맹으로 업그레이드했다”면서 “작년 4월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핵 기반 확장 억제력을 토대로 힘에 의한 진정한 평화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안보 동맹을 넘어 ‘기술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안보 동맹을 넘어 첨단기술 동맹으로 확대되어 우리의 산업 경쟁력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며 “미국이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도 우리 기업들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한미 간의 긴밀한 경제협력은 우리의 대외 신인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야 정당과의 소통을 늘리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위해 정부와 여야가 함께 일하는 것이 민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민생을 위해 일을 더 잘하려면 국회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과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는 소득세법 개정을 비롯해 아이돌봄 지원법,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 등을 언급하며 국회의 입법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지난 2년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도 정부를 믿고 함께 뛰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와 정부를 향한 어떠한 질책과 꾸짖음도 겸허한 마음으로 더 깊이 새겨듣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길에 저와 정부의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씨줄날줄] 애플의 AI 도전

    [씨줄날줄] 애플의 AI 도전

    2007년 1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엑스포 행사장. 검은색 터틀넥 상의와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은 스티브 잡스가 등장했다. 세상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을 무려 세 가지나 소개하겠다며 “첫 번째는 손가락 터치로 이용하는 넓은 스크린을 가진 아이팟, 두 번째는 혁명적인 모바일폰, 세 번째는 멋진 인터넷 통신기기”라고 했다. 뒤에 있는 대형 화면에서 이들이 하나로 합쳐지자 싱긋 웃으며 “이해하겠는가. 이들은 각각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의 기기다. 우리는 이것을 아이폰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잡스의 전설적인 프레젠테이션(PT) 장면이다. 아이폰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 중 하나다. 아이폰의 초기 판매량은 140만대. 당장 기대를 충족시키진 못했으나 이듬해 애플이 앱 스토어를 출시하면서 승승장구했다. 애플은 2015년까지 연간 2억대 이상의 아이폰을 판매했고, 아이폰 출시 10년 만에 미국 상장기업 중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338조원)를 돌파했다. 현재까지 애플은 23억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원할 것 같던 ‘혁신의 아이콘’ 애플에 최근 들어 악재가 겹쳤다. 2014년부터 진행해 온 완전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가 지난 2월 전면 폐기됐다. 10년간 1000명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100억 달러(13조 4800억원)를 투입했지만 자동차 한 대도 만들지 못하고 접었다. 반독점 소송도 뼈아프다. 지난 3월 유럽연합(EU)으로부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18억 4000만 유로(2조 667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데 이어 미국 정부도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 시장의 부진으로 올 1분기 아이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하락한 460억 달러에 그쳤다. 올 초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폰인 갤럭시S24를 출시하면서 애플은 ‘AI 지각생’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썼다. 그랬던 애플이 AI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AI 데이터센터 서버용 자체 칩을 개발 중이다. 7일(현지시간) 출시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M4’ 칩은 “강력한 인공지능을 위한 칩”이라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소개했다. 애플이 AI 지각생 오명을 벗고 혁신의 왕좌를 다시 차지할지 기대된다.
  • 알·테 공세에 휘청… 잘나가던 쿠팡도 1년 반 만에 적자 전환

    알·테 공세에 휘청… 잘나가던 쿠팡도 1년 반 만에 적자 전환

    쿠팡이 1분기(1~3월) 매출 9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반 토막’이 나고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하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인수한 명품 플랫폼 ‘파페치’에서 손실이 난 데다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한국 시장 공세로 쿠팡이 크게 휘청이고 있는 모습이다. 흑자 전환한 지 불과 1년 반 만에 적자를 본 쿠팡은 다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투자 확대가 장기적인 재무 건전성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8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58억 53만 달러)와 비교해 28% 늘어난 71억 1400만 달러(약 9조 4505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1억 677만 달러)에 비해 61% 감소한 4000만 달러(531억원)를 냈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Inc는 쿠팡 한국 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일회성 수익과 비용까지 포함한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해 2400만 달러(31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쿠팡이 분기별 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2022년 3분기(9067만 달러) 흑자 전환 이후 처음이다.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등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이 64억 9400만 달러(8조 6269억원)로 전년 대비 20% 늘었다. 쿠팡이츠, 파페치 등 성장사업 매출도 6억 2000만 달러(8236억원)로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성장사업의 조정 EBITDA(세금·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는 1억 8600만 달러(2470억원) 적자로 전년보다 4배가량 커졌다. 이번 분기부터 파페치(-3100만 달러)가 연결 실적으로 편입됐는데 일회적 비용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시장에서는 쿠팡의 실적을 어닝 쇼크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 월가에서는 쿠팡의 1분기 순이익을 1300억~1500억원으로 예상해 왔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직접적으로는 파페치 연결 효과 때문이지만 중국 이커머스의 파상공세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4월 알리와 테무의 한국 이용자 수는 1682만명으로 쿠팡(3090만명)의 절반 수준까지 따라잡았다. 이들의 최근 1년간 결제액은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쿠팡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커머스 업체의 진출은 한국 유통시장의 진입장벽이 낮고 소비자들이 클릭 한 번으로 다른 쇼핑 옵션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며 “최고의 상품군과 가격, 서비스를 제공해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소비자를 쿠팡에 묶어 두는 ‘록인’(Lock-in)이 사실상 어렵다는 걸 시인한 것이다. 김 의장은 ▲물류 투자를 통한 무료배송 확대 ▲한국산 제조사 제품 구매와 판매 확대 ▲와우 멤버십 혜택 투자 확대 등을 언급했다. 당초 쿠팡은 2026년까지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7년엔 전국민 대상 로켓배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해 17조원 규모였던 한국산 제품의 구매와 판매 금액을 올해 22조원으로 늘리고 와우 멤버십 혜택에도 5조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선 이 같은 투자 확대가 쿠팡의 중장기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계획된 적자’를 강조하며 성장을 증명해 왔기에 이번에도 투자 확대를 강조하는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 크래프톤, 1분기 영업익 3105억원 전년 대비 9.7% 증가…게임업계 불황 속 웹젠·카카오게임즈·데브시스터즈 선방

    크래프톤, 1분기 영업익 3105억원 전년 대비 9.7% 증가…게임업계 불황 속 웹젠·카카오게임즈·데브시스터즈 선방

    크래프톤이 게임업계 전반적인 불황 속에도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 지식재산권(IP) 호조 속에 시장 전망치를 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1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450억원을 26.7% 웃도는 결과였다. 매출은 66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6%, 직전 분기 대비 24.6%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액 기록을 경신했다. 크래프톤은 “PUBG IP의 탄탄한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비용 집행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플랫폼별 매출액은 모바일이 402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PC 2437억원, 콘솔 11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1분기 영업비용은 3554억원으로 앱 수수료와 주식 보상 비용 등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4%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인건비가 121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앱 수수료와 매출원가 859억원, 지급수수료 613억원, 주식 보상 비용 421억원, 마케팅비 124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3486억원으로 달러 강세로 인한 외환 이익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분기 대비 30.5% 늘어났다. 크래프톤은 올 3분기 차기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거쳐 4분기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올해 상반기까지 총 9건의 해외 게임 개발 스튜디오 투자를 마무리해 중장기적인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한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순항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배급 제품군을 늘려 인도 1위 게임 배급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이날 이사회 내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위원회를 신설했다고 공시했다. ESG 위원회는 윤구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장병규 의장과 여은정 감사위원장이 위원을 맡았다.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PUBG의 상세 실적에 대해 “2022년 (PC 버전) 무료화 당시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어떻게 운영해나갈지 전략을 세웠고 착실히 수행했다”며 “그 결과 작년 하반기부터는 무료화 전환 직후 수준의 트래픽을 수개월째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관련해서는 “1차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에서 5만명 이상의 사전 예약자를 달성했다”라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출시 준비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매출 대비 마케팅비 지출은 예년과 유사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CFO는 인도 시장 차기작 계획에 대해선 “‘불릿 에코 인디아’의 경우 출시 후 10만 건 정도 다운로드가 있었는데 향후 글로벌 서버와 분리하고 인도 시장 특화 캐릭터와 콘텐츠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데브시스터즈의 게임 ‘쿠키런’을 인도 시장에 서비스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게임 자체가 쉽고 직관적이라 인도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잘 소구되는 게임이 어떤 것인지 경험과 역량을 축적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7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던 데브시스터즈도 주력 게임 ‘쿠키런 킹덤’ 성과와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50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59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3% 증가했고, 순이익은 9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웹젠도 지난해 10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모나크’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5%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 증가했고 순이익은 206억원으로 63% 늘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 수치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37억원을 10.5% 밑도는 것이다. 매출은 24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순이익도 91.1% 급감한 3억 8000만원에 그쳤다.
  • “日정치인들이 오염수 드셔라”…반일 문구에 매출 ‘400배’ 뛰었다

    “日정치인들이 오염수 드셔라”…반일 문구에 매출 ‘400배’ 뛰었다

    중국의 한 밀크티 브랜드가 일본에서 판매되는 음료의 컵 슬리브(포장 띠)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비판하는 문구를 넣자 제품들이 대박을 터트렸다. 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최근 일본의 중국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음료회사 샹퍄오퍄오(香飄飄)의 과즙차 제품 슬리브 사진들이 잇따라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슬리브에는 “일본 정치인들이 방사능 오염수 좀 드셔라”, “바다는 일본의 하수도가 아니다”, “0.1%의 땅이 바다 70%를 오염시킨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사진들은 노동절 연휴(지난 1~5일)를 맞아 일본으로 여행 간 중국인들이 우연히 발견해 찍은 것이다. 현지 온라인상에서 해당 슬리브가 화제가 되자 지난 주말 이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 때 수만명이 동시 접속했다. 당시 판매 제품 6종 가운데 3종이 매진됐고, 하루 매출은 2500위안(약 47만원)에서 100만 위안(약 1억 9000만원)으로 400배 뛰었다. 해당 슬리브 또한 수요 급증으로 재고가 동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샹퍄오퍄오의 주가는 6일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오염수 비판 문구는 회사 방침이 아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샹퍄오퍄오는 지난 4일 웨이보에 “우리 직원들은 대단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샹퍄오퍄오 회장은 지난 5일 라이브 판매 도중 “관련 직원들에게 10만 위안(약 1900만원)을 포상하고 오늘 밤 8시부터 4시간 동안 판매된 제품 수익은 환경보호재단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도쿄전력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오염수 5차 해양 방류에 나서 약 7800t을 바다로 흘려보냈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7회에 걸쳐 오염수 5만 46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 대한항공 1분기 매출 20%↑ 여객 수요 타고 날아오른 항공사 실적, ‘먹구름’ 예상 깨고 ‘훨훨’…2분기 ‘유커’, 중국행 관광 기대

    대한항공 1분기 매출 20%↑ 여객 수요 타고 날아오른 항공사 실적, ‘먹구름’ 예상 깨고 ‘훨훨’…2분기 ‘유커’, 중국행 관광 기대

    올해 1분기 코로나19 엔데믹 특수가 끝나고 침체기에 접어들 것이란 예상을 깨고 국내 항공사들이 좋은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예상과 달리 해외 여행객이 계속 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의 단체 관광 허용으로 2분기부터는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와 중국행 수요까지 늘어나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8일 대한항공이 공시한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3조8225억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43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진에어도 이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4303억원, 영업이익은 985억원으로 16.0% 늘었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6분기 연속 흑자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제주항공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7.7% 증가한 5329억원, 영업이익도 751억원으로 6.2% 늘어나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사업량 증가에 따른 유류비 및 공항·화객비 증가, 인건비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여객 수송량의 빠른 회복과 견조한 화물수요 덕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3421억원 기록했다. 중국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노선 공급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했고, 동남아·일본 등 관광 수요 집중 노선에 적기에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제선 여객 수는 2160만7700명으로 지난해 1분기(1388만3331명)보다 55.6%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2301만2848명)와 비교했을 때 93.9%까지 회복됐다. 중국의 경우 286만9564명으로 2019년 1분기(413만8204명명) 대비 회복이 더디지만, 일본 노선(620만5279명)은 엔저 효과로 2019년 1분기(585만2853명)보다도 6% 증가했다. 그런데 항공운임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2020년 지수를 100으로 가정할 때 국제항공료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 1분기 96.38에서 올해 1분기 121.37로 올랐다. 운임이 상승해도 수요가 줄지 않는 흐름 가운데 중국의 단체 관광 허용과 국내 여행객의 중국행 수요 증가가 맞물려 항공사들의 실적 경신은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지난 2월 중국 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101만8447명으로, 전년 동월(10만5224명)과 비교하면 무려 10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 노선 이용객이 100만명을 초과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지난 2020년 1월 154만37명 이후 4년 만이다. 항공사들도 중국 노선 정상화를 서두르고 있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 분야에서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를 위해 관련 화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주요 노선에 공급을 집중해 경쟁력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 6조5321억원에 영업이익 400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아시아나항공은 톈진과 충칭 노선을 차례로 재운항 할 예정이다. 아시아나는 베이징, 난징, 항저우 등 주요 도시로 가는 항공노선을 매일 운항 중이다. 제주항공은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을 새롭게 시작한다. 주 4회 운항이다. 이스타항공은 4년 2개월 만에 인천-상하이 노선을 재개했고, 현재 주 3회에서 7월부터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부산-시안 노선을 주 2회 운영 중인 에어부산 또한 하반기부터 칭다오, 장자제, 옌지, 싼야 등 중국 내 5개 도시로 정기 노선을 추가할 방침이다.
  • “‘안된다’는 말 달고 살아도 상품 대박나면 뿌듯”…‘클린’ 홈쇼핑 책임지는 심의팀

    “‘안된다’는 말 달고 살아도 상품 대박나면 뿌듯”…‘클린’ 홈쇼핑 책임지는 심의팀

    방송 전 홈쇼핑 콘텐츠 모두 확인대본, 자막, 판넬까지 법 준수해야성분 확인 위해서 본 논문만 약 4000편제재 안 받게 상품을 개선하기도 “흔히 홈쇼핑은 물건을 사게 하는 방송을 만든다고 하죠. 하지만 저희가 하는 심의 업무를 알면 홈쇼핑이 이렇게 까다로운지 몰랐다고 말씀하세요. 오히려 홈쇼핑 제품은 믿고 산다는 분을 만나면 ‘내가 필요한 존재구나’ 느끼게 돼요.” 쇼호스트의 현란한 말솜씨와 신나는 음악으로 홈쇼핑은 이목을 끈다. 언뜻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실은 대본, 자막, 판넬까지 관련 법을 엄격히 지켜야하는 규제 산업이다. 3일 서울신문과 만난 GS리테일 홈쇼핑BU 심의팀의 오주연(47) 매니저와 윤소영(47) 매니저는 “금지된 단어나 표현을 쓰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제재를 받을 수 있기에, 항상 증빙을 요구하고 상품기획자(MD)나 PD에게 ‘안된다’는 말도 달고 산다”고 입을 모았다. 홈쇼핑은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상품의 표시광고나 안전성 등을 법규정에 따라 검수하는 심의 부서가 있다. 방송 전 제품의 증빙 서류와 내용을 확인하고 심의한 내용만 방송하도록 한다. 생방송 중에도 출연자가 규정을 어기지는 않나 실시간으로 피드백도 준다. 30번 실험해 만든 제품이라고 말하려면 30차례 실험 서류를 모두 내야 쓸 수 있는 식이다. 방송에 문제가 생기면 추후 방심위로부터 자료 제출을 요구받는데 여기서 ‘주의’(-1점) ‘경고’(-2점) 등을 받으면 방송사 재허가·승인 심사에서 감점을 당한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심의 인력을 보유한 GS샵은 라이브커머스까지도 심의를 하고 있다.표현 하나까지 제동을 걸다보면 갈등도 많다. 윤 매니저는 “미용기기를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팔면 의료기기법 위반인데도 한 업체가 ‘타 방송에서 문제없었는데 왜 못 쓰게 하느냐’고 한 적 있다”며 “심의 때문에 매출이 안 나왔다는 말을 들을까봐 걱정도 한다”고 했다. 오 매니저는 “흔히 쓰는 ‘디톡스 주스’도 식품광고법 위반이다. 주관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게 항상 어렵다”고 했다. 갈수록 심의 업무의 난이도도 높아졌다. 성분 효능을 강조한 상품이 많은 특성상 이름도 어려운 소재의 증빙 서류를 검토해야 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읽어본 논문 수만 합쳐도 약 4000편. 직접 쓴 제품도 수백 개에 이른다. 하지만 심의 덕에 보람을 느낀 일도 많다. 윤 매니저는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 론칭 당시를 언급했다. 그는 “MD가 처음 샘플을 가져왔을 때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고 했다. 연고 모양의 케이스와 적십자 마크가 붙은 포장까지 시청자가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할 소지가 컸던 것. 그는 “협력사와 의논해 ‘더하기’란 의미로 적십자 마크 중간에 ‘PLUS’ 글씨를 넣어 다듬은 끝에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 노심초사했던 제품이 ‘대박’ 나자 더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신생 중소 협력사 중에선 심의팀에 ‘특정 표현을 광고에 쓰려면 무얼 준비해야하느냐’고 묻기도 한다. 오 매니저는 “단순히 표현을 쓸 수 있다 없다 판단해주는 차원이 아니라 중소 협력사의 성장을 돕는 ‘컨설팅’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꼼꼼한 심의 담당자는 최근 유해성분이 나온 중국 직구상품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오 매니저는 “고객 신뢰가 없으면 재구매도 없다. 지금은 싸다고 인기가 많지만 재구매는 제품의 안전성을 개선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했다.
  • 10억이하 가맹점 탐나는전 포인트 7% 적립… 골목상권 기 살린다

    10억이하 가맹점 탐나는전 포인트 7% 적립… 골목상권 기 살린다

    제주도가 골목상권 기 살리기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소비자들이 골목상권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골목상권 기(氣)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3종 응원 패키지·9개 사업을 오는 6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178억 10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등에 따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내·외국인의 소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내수 회복·똘똘한 소비·활기찬 골목 등 3종 응원 패키지는 전통시장․상점가 등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한다. 먼저 내수회복을 위해서는 공직사회 주도로 전통시장·상점가 상생발전 체계를 마련하고, 온누리상품권소비자 환급 할인 행사와 제로페이 해외결제사 연계를 통해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촉진을 뒷받침한다. 특히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을 7% 상향해 소상공인 매출액 확대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 현행 매출액 5억원 이하는 5%,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는 매출액의 3%를 적립해주던 것을 일괄적으로 매출액 10억원 이하는 7% 적립을 해주는 방식으로 바뀐다. 작년말 기준 10억이하 가맹점은 3만 5847개소이다. 올해 본 예산 90억원에서 추경예산 64억원을 합쳐 총 154억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탐나는전 3000억원 발행 시 소비자 1인당 연간 최대 34만원, 소상공인(1개 업소당)은 약 750만원 매출 확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는 온누리상품권의 개인별 할인 구매 한도를 올해 5~10% 높였다. 지류형은 기존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모바일․충전식 카드형은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조정했다. 똘똘한 소비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상점가 등 탐나는전 가맹점에서 1인 1일 합산금액 5만원 이상 구입 시 5000원을 환급(1인당 최대 10회 5만원 한도)하고, 골목사랑 이벤트 3건에 참여하면 탐나는전 각 1만원씩 환급해줄 예정이다. 골목사랑 3가지 이벤트는 ▲30년 이상 된 오래된 가게를 방문 후 재미있는 이용 인증샷을 인스타에 올리면 추첨 ▲3주 동안 5만원 이상 3회 이상 구입 시 ▲전통시장 스탬프 투어 완료했을 경우를 말한다. 이와 함께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업소에서 탐나는전 사용시 12% 적립 지원하고, 배달앱 통해 주문 시 1건당 2000원의 배달료를 지원한다. 민관협력형 배달앱 먹깨비 한시적 할인행사로 1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1인당 5000원 4회 할인쿠폰을 지원한다. 기본 배달료 3000원 무료쿠폰과 중복 사용이 가능해 총 8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올 상반기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제한돼 내수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물가 안정기조가 조속히 안착되고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해녀 테왁 망사리 매듭 모티브의 스토리가 있는 청정 제주 ‘ESG 장바구니’를 한정판으로 제작해 젊은 세대 및 관광객이 전통시장을 찾아가는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 내년 HBM 매출, D램의 30%로… 반도체 맑음

    내년 HBM 매출, D램의 30%로… 반도체 맑음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내년 전 세계 D램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HBM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도 고가의 HBM 덕분에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HBM 판매 단가는 내년 5~10%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 D램 시장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매출 기준)은 지난해 8%에서 올해 21%, 내년 30% 이상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HBM의 판매 단가는 기존 D램의 몇 배, DDR(더블데이터레이트)5의 약 5배에 달한다”면서 “D램 전체 생산 능력이 제한돼 있어 공급업체들이 가격을 5~10%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시장은 HBM 구매 업체들이 안정적이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가격 인상을 수용한 측면이 강하다. 앞으로는 공급 업체의 신뢰성, 공급 능력에 따라 HBM의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트렌스포스의 설명이다. 3분기 본격적으로 열리는 5세대 HBM(HBM3E)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주도권을 잃지 않으면서도 수익성을 최대한 높이려면 수율(합격품 비율) 개선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세대 HBM(HBM3) 시장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한 SK하이닉스도 HBM3E 12단 제품을 놓고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치열한 싸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HBM3E 12단 제품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기술력을 과시한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인 엔비디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다음달 안에 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수율 향상을 위해 인력도 대거 투입했다. 엔비디아의 까다로운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다면 고용량 HBM 시장에서 판을 뒤집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HBM 판매 수량의 3분의2 이상을 HBM3E로 채우겠다고 한 것도 이런 기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이달 HBM3E 12단 샘플을 제공하고 양산 시점도 3분기로 앞당기면서 삼성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내년부터는 6세대 HBM으로 불리는 HBM4를 둘러싼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와 손잡고 맞춤형 개발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개발을 위해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LSI, 어드밴스트 패키징 사업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HBM을 이을 제품으로 떠오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개발을 놓고도 두 업체 간 경쟁이 본격화됐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터페이스다. 신도시에 만들어진 8차선 도로처럼 깔끔하게 정비돼 ‘병목 현상’ 없이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AI 시장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77% 오른 8만 1300원, SK하이닉스는 3.70% 오른 17만 9600원에 마감했다.
  • ‘기술+인재’ 강조하는 뉴삼성… “과감한 도전과 변화 주도해야”[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기술+인재’ 강조하는 뉴삼성… “과감한 도전과 변화 주도해야”[2024 재계 인맥 대탐구]

    3년차 ‘이재용의 삼성’ 향한 제언반도체·스마트폰·가전만으론 불안하만 이후엔 대규모 M&A도 끊겨격차 큰 파운드리 확신 투자 필요 “세부 리더 키워 더 집중 지원해야”바이오에 10년간 조 단위 들어가“우수 스타트업과 협업을” 주문도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합니다.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 있습니다.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냅니다.”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은 2022년 10월 회장에 취임하면서 기술과 인재를 재차 강조했다. 회장 3년차인 지금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술 인재 확보에 미래가 달렸다”는 말을 자주 한다. 여러 부문에서 추격자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삼성이 살아남는 길은 판을 뒤엎는 신기술과 이걸 가능하게 해 줄 사람에 달렸다고 본 것이다. 1969년 삼성전자공업이란 이름으로 출발해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 전략으로 기술 격차를 좁힌 삼성전자는 1992년 D램 분야 1위에 이어 1993년 메모리 반도체 1위에 올라섰다. 이 성공 경험은 그해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의 원동력이 됐다. 2006년과 2012년 각각 TV와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세계 1위에 올라섰다. 2019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백년 기업 도전에 나선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1위 자리를 탐내고 있다. 하지만 삼성 안팎에서는 기존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더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필수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팀을 축소하는 등 경영진이 오판을 했던 것도 D램 등 다른 메모리반도체의 성공에 만족해 미래 준비를 소홀히 한 방증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 선대회장은 생전에 계열사들이 기록적인 실적을 냈을 때도 “5년 후, 10년 후 삼성이 무엇으로 먹고살지를 생각하면 등에 식은땀이 흐른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자고 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의 삼각편대로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지난해 매출 259조원, 영업이익 6조 5700억원(연결 기준)을 올렸지만 주력 사업들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비상등이 켜졌다. 빅테크가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인수해 기술과 인력을 빨아들이는 것처럼 인수합병(M&A)을 통해 다음 단계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삼성은 2016년 전장·오디오 업체 하만 인수 이후 대규모 M&A도 끊겼다. 사업부별로 M&A 대상을 물색해 놨지만 이것저것 따지느라 지체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 회장이 역점을 두는 사업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1위 업체인 TSMC를 따라잡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워낙 격차가 크다 보니 추격이 쉽지만은 않다.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은 TSMC가 61.2%, 삼성전자 11.3%(트렌드포스 기준)다. 장기적으로 고객사와의 신뢰 구축, 생태계 확장을 위해 분사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선 사업부 형태로 남아 있어야 한다. ‘홀로서기’를 할 수 없는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결국 오너가 확신을 갖고 막대한 자원을 쏟아붓는 수밖에 없다. 이 회장은 2000년대 초반 상무 시절부터 시스템LSI사업부를 종종 방문해 파운드리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임형규(71) 당시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과 함께 TSMC 창업자 모리스 창을 만나기도 했다. ‘히든 히어로스’ 저자인 임 전 사장은 “파운드리 사업 초반 힘들 때 이 회장이 도움을 많이 줬다”면서 “(그때와 비교하면) 파운드리 사업이 많이 올라왔지만 마지막 고비를 남겨 두고 있다. 더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사 입장에선 세부 역량 하나하나가 취약점이 없어야 자신의 운명이 걸린 핵심 칩의 제조를 맡길 수 있다는 것이다. “각 세부 기술 분야 리더(히든 히어로)의 역량을 키워 선단 공정뿐 아니라 설계자산(IP), 패키징, 수율(합격품 비율), 일정 관리 등 전 분야에서 합격점을 받는 게 급선무”라고 임 전 사장은 말했다. 지난 10여년간 조 단위 투자를 이어 온 바이오 사업은 이 회장이 ‘제2의 반도체’로 키우기 위해 직접 챙기고 있다. 지난 2월에도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찾아 경영진으로부터 중장기 사업 전략을 보고받은 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한계를 돌파하자고 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 대표이사 직속 기구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고 전영현(64·전 삼성SDI 이사회 의장) 단장에게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을 발굴하도록 한 것도 변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오현(72·서울대 이사장) 전 삼성전자 회장은 자신의 저서 ‘초격차’에서 “현재 호황기에 접어든 사업부라 할지라도 언제 닥칠지 모르는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변신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용석 성균관대 반도체융합공학과 교수는 “위험을 감수하고 새롭게 도전하는 문화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면서 “신사업은 모험과 실패를 통해 얻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의 방법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이라면서 “삼성이 늦은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의 경우 스타트업을 인수한 뒤 삼성의 우수 인력들을 투입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 엔비디아와도 경쟁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 ‘금천G밸리사랑상품권’ 서울시 최초 매월 정기발행

    ‘금천G밸리사랑상품권’ 서울시 최초 매월 정기발행

    서울 금천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오는 8일부터 ‘금천G밸리사랑상품권’을 매월 정기 발행하고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금천G밸리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발행하는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그간 상품권을 명절이나 가정의달 등 특정 시기에만 발행했지만 상품권이 매진되면 다음 발행일까지 오래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어 올해부터 매월 발행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금천구는 5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0억원씩 총 80억원을 발행한다. 5월은 8일 오후 5시에 발행하고 6월부터는 매월 첫 번째 금요일 오전 11시에 발행한다. 1인당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5%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고 연말정산시 30%의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상품권을 구매·사용하기 위해서는 지난달 개편된 ‘서울pay+’ 앱을 새로 설치해야 한다. ‘서울pay+’앱에는 구매 시 결제 가능한 카드사 확대, 자치구와 광역상품권 함께 결제, 구매 취소 후 상품권 즉시 복원 등 기능이 추가됐다. 상품권은 관내 카페, 음식점, 약국, 미용실 등 7700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상품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매월 10만원 이상 상품권을 사용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매월 1~2000명에게 금천G밸리사랑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한다. 구는 매월 정기발행하는 상품권과 별도로 올해 추석 무렵에 명절맞이 상품권을 추가 발행한다. 발행 규모와 시기는 미정으로 확정되면 추후 금천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더 많은 구민들이 금천G밸리사랑상품권을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매월 정기발행으로 변경했으니 많은 이용 바란다”며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 상품권 사용이 더욱 활성화돼 소상공인과 구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단독] ‘튀김소보로’ 성심당 “해킹” 당했다…경찰 수사 착수

    [단독] ‘튀김소보로’ 성심당 “해킹” 당했다…경찰 수사 착수

    ‘튀김소보로’와 ‘딸기시루’로 인기 폭발 중인 대전 성심당이 해킹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성심당 본사를 방문해 성심당몰 해킹 관련 조사를 벌였다고 7일 밝혔다. 해킹 후 사람들이 사이트에 들어가 접속하면 이상한 화면이 뜨자 성심당에 항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심당은 지난 3일 해킹을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킹당한 성심당몰은 튀김소로보, 딸기시루 등 장기 보관이 어려운 제품을 제외한 전통 과자류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성심당몰 홈페이지에 ‘최근 성심당몰 사이트 안에서 피싱 사이트로 이동하는 악성 코드가 삽입된 정황을 확인해 조치 중이다. 현재 피싱 사이트 악성코드 삽입 외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상세한 해킹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니 지난 5일 오전 9시 이전 성심당몰 접속 후 뜬 피싱 사이트의 네이버 로그인 창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한 고객은 ‘비번’ 변경을 부탁한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요즘 성심당에 고객들이 엄청 몰리니까 온라인 몰을 표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빵 제조비법 등이 목적이 아니라 네이버 고객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사람이 많이 찾는 성심당몰을 노린 것 같다. 사람이 많이 있는 곳에 소매치기가 많은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의 개인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면 금융범죄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성심당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해킹 시도가 여러 번 있었으나 실제로 당한 것은 처음으로 안다”며 “최근 급성장해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은 대기업처럼 해킹 예방 전문부서를 갖추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성심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15억원으로 전년(154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199억원)과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214억원) 등 제과 대기업의 영업이익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매출은 1243억원으로 전년(817억원) 대비 50% 넘게 늘었다.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딸기시루’ 판매가 크게 한몫했다. 1956년 대전역 앞 노점으로 시작한 성심당은 현재 대전에만 4개 지역에 판매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 “세종대왕 건들더니” 실적 곤두박질…YG, 결국 ‘이 사업’ 정리

    “세종대왕 건들더니” 실적 곤두박질…YG, 결국 ‘이 사업’ 정리

    걸그룹 블랙핑크와 베이비몬스터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가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진 방송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플렉스를 매각하기로 했다. 7일 YG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YG는 지난해 12월 스튜디오플렉스 지분 60%를 매각하기로 결의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매각 거래는 연내 완료될 예정이다. YG는 “스튜디오플렉스의 지분 일부를 제작 전문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플렉스는 YG가 사업다각화와 양질의 콘텐츠 생산을 내걸고 지난 2017년 설립한 제작사로, YG가 지분 99.86%를 보유하고 있다. YG가 지분 60%를 매각하면 잔여 지분은 39.86%로 대폭 줄어들고, 경영권도 인수자에 함께 넘어가게 된다. 스튜디오플렉스는 당시 MBC ‘선덕여왕’·‘최고의 사랑’ 등을 연출한 박홍균 PD를 영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출범 직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2021년 공동 제작한 드라마 ‘철인왕후’부터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다. 조선 철종과 왕비 철인왕후 사이의 일을 배경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극 중 철인왕후의 “조선왕조실록도 한낱 지라시네”라는 대사 등으로 논란이 됐다.같은 해 스튜디오플렉스는 철인왕후의 박계옥 작가가 각본을 쓴 드라마 ‘조선구마사’도 제작했다. 그러나 1회 방송 중 충녕대군(세종)이 서양 구마 사제를 대접하는 장면에서 월병 등 중국식 소품을 사용하고, 무녀 무화에 중국풍 의상을 입혀 논란이 됐다. 이 밖에도 중국향 설정을 꼬집는 지적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했다. 여기에 태종과 양녕대군, 충녕대군에 대한 묘사도 실제 역사와는 거리가 있다는 비판도 일었다. 이에 방송 중단 청원 글이 10만명 넘는 동의를 얻었고, 드라마는 결국 2회 만에 방영 폐지를 결정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실적도 부진했다. 2021년 매출과 순손실로 각각 166억원, 21억원을 기록한 스튜디오플렉스는 2022년 매출과 순손실이 각각 2억원, 3억원을 찍었다. 지난해에는 매출과 순손실이 각각 8억원, 1634만원이었다. 부채비율은 800%에 달했다. YG는 이번 매각에 대해 “본업에 충실한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를 통한 수익성 제고 노력을 계속하는 중”이라며 “이로써 스튜디오플렉스의 제작 환경을 개선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커피왕’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실적 부진에 “매장에 답있다”

    ‘커피왕’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실적 부진에 “매장에 답있다”

    스타벅스를 세계 최대 ‘커피 제국’으로 키운 하워드 슐츠(70) 전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후임 경영진에게 “매장과 핵심에 다시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슐츠 전 CEO는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링크트인에 올린 글에서 “스타벅스는 지난주 실적을 발표했고 주주들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면서 “나는 2023년 4월부터 회사에서 공식 역할을 맡지 않고 있지만 스타벅스의 상징인 초록색 앞치마를 입는 모든 직원에 대한 애정은 무한하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나는 회사의 문제 해결은 집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미국 사업 부진이 회사가 추락한 주요 이유”라면서 “매장들은 고객 경험에 광적으로 집중해야 한다. 해답은 데이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매장에 있다”고 지적했다. 사무실에 앉아서 통계 분석 자료만 보지 말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사회 멤버를 포함한 고위 경영진은 녹색 앞치마를 두른 직원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서 ”그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스타벅스가 개척한 모바일 주문 및 결제 플랫폼을 재창조해 다시 한번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커피 중심 혁신으로 시장 진출 전략을 정비하고 회사의 프리미엄 위치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고객과의) 거래가 아닌 경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슐츠는 35년간 스타벅스의 CEO 자리를 맡았다가 떠나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며 회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가 회사를 경영하면서 11개에 불과했던 스타벅스 매장은 77개국 2만 8000여개로 불어났다. 현재 스타벅스는 랙스먼 내러시먼 CEO가 이끌고 있는데, 올해 1분기 매출(동일 매장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줄어드는 등 시장의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미국에서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고 있는데, 스타벅스도 이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되자 ‘스타벅스가 이스라엘 정부와 군에 자금을 댄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불매 운동 직격탄을 맞았다. 슐츠 전 CEO가 이스라엘계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로 스타벅스는 유대인 민족주의 ‘시오니즘’ 기업이라는 시선을 받아왔다. 스타벅스는 오해 때문에 불매 운동의 타깃이 됐다고 해명했지만 일부 소비자는 이 말을 믿지 않는다. 최근 한국의 몇몇 연예인이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이스라엘을 돕는 기업의 커피를 지금 꼭 마셔야 하느냐”는 해외 팬들의 질책을 받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경쟁자인 루이싱 커피의 질주가 매섭다. 2020년 분식회계로 미 증시에서 상장폐지될 때만 해도 업계에서 퇴출될 것으로 여겨졌지만 지난해 중국 고급술 마오타이를 넣은 ‘장샹라떼’(마오타이 라떼)를 내놔 히트시켜 판세를 뒤집었다. 이 때문에 스타벅스는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11% 감소했다.
  • 로봇부터 확장현실까지 도봉 ‘미래산업’ 도전장 던졌다

    로봇부터 확장현실까지 도봉 ‘미래산업’ 도전장 던졌다

    서울 도봉구가 로봇, 확장현실(XR) 등 미래산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봉구의 지속적인 노력에 청년 인구 유입, 관련 기업 유치 등 효과가 속속 나타나는 중이다. 8일 도봉구에 따르면 로봇 전문 에듀테크 기업 ‘에이럭스’는 최근 창동의 주상복합 시설 ‘씨네큐브창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에이럭스는 창업 지원 기관인 ‘창업허브 창동’에서 지난해 매출액 500억을 달성하고 지난 3월 씨네큐브창동에 자리 잡았다. 도봉구는 이외에도 여러 기업을 창동에 모으고 있다. 기업 유치를 통해 청년 인구 유입을 꾀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4개 기업이 씨드큐브창동에 정착했다. 이달 중에는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우수기업 유입 협력 업무협약(MOU)’를 맺고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도봉구는 XR 스튜디오 중심의 3D 콘텐츠 제작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도 한다. 최근 4개 기업을 새로 발굴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기업 유치가 곧 청년들의 유입을 이끌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미래 신산업 기업을 도봉구에 유치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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