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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론 ‘깜짝실적’에 코스피 급등 출발…삼전닉스도 동반 상승

    마이크론 ‘깜짝실적’에 코스피 급등 출발…삼전닉스도 동반 상승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역대급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발표하면서 25일 국내 증시도 급등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232.40포인트(2.74%) 오른 8703.42로 장을 시작했다. 오전 9시 6분 현재 8900선을 가뿐히 넘었다. 코스피 급등세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국내 메모리 반도체 대표 회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전장 대비 각각 5%, 10% 가까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909.31)보다 14.35포인트(1.58%) 오른 923.66에 거래를 시작했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 집계 결과 매출이 414억 6000만 달러(약 64조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억 달러 대비 345.7% 증가했다고 24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예상치 358억 4000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며,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분기 매출 238억 6000만 달러를 경신한 것이다. AI 데이터센터에서 시작한 메모리 수요 증가가 일반 데이터센터, 모바일 기기, 자동차·산업용 등 전 메모리 영역으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의 26.8%에서 81.2%로 치솟았다. 이는 직전 분기의 69%보다도 10%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 마이크론 “AI 메모리 수요 여전”…삼성·SK하이닉스 급등

    마이크론 “AI 메모리 수요 여전”…삼성·SK하이닉스 급등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과 강한 하반기 전망을 내놓으면서 최근 글로벌 증시를 흔든 인공지능(AI) 거품론과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414억 6000만 달러(약 56조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1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358억 4000만 달러를 15% 이상 웃돌았고, EPS 역시 컨센서스인 20.78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4분기 전망은 더욱 강했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 매출을 500억달러 안팎으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35억 8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EPS 전망치도 31달러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AI 수요 확대와 구조적인 공급 제약으로 메모리 시장의 수급 긴장이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공급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시점은 2028년 이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마이크론은 차세대 HBM4 제품이 고객사 플랫폼에 적용되고 있으며 2026년 공급 물량이 대부분 계약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HBM4E 역시 계획대로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최근 월가와 국내 증시를 흔든 AI 투자 둔화 우려를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AI 인프라 투자와 HBM 수요 정점을 우려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마이크론 실적이 여전히 강한 AI 메모리 수요를 확인해줬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메모리 업체들의 신규 생산능력 증설도 2027~2028년에나 본격화되는 만큼 당분간 공급 부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AI 메모리 수요 피크아웃 우려보다는 공급 제약에 따른 업황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다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적 발표 이후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5% 이상 급등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넥스트레이드에서 한때 각각 7% 안팎, 10% 이상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AI 투자 둔화와 HBM 수요 정점 우려로 위축됐던 메모리 업종 투자심리가 마이크론의 호실적과 긍정적인 업황 전망을 계기로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 KT “말 한마디로 5분이면 앱 완성”… 기업 AX 실험실 공개

    KT “말 한마디로 5분이면 앱 완성”… 기업 AX 실험실 공개

    “헤이 지니, KT 통신 대리점 상권 분석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줘.” KT 관계자가 음성으로 요청하자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지니’는 예상 매출과 상권 특성, 경쟁 상황 등을 차례로 확인한 뒤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약 5분 뒤 화면에는 인구 밀도와 유동 인구, KT 점유율, 경쟁 강도 등을 분석한 대시보드가 나타났다. 송파구와 강서구, 관악구 등이 신규 출점 후보지로 제시됐으며 KT는 이 과정의 실행 비용이 1000~1500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서울 광화문 KT 웨스트 사옥 내 ‘이노베이션 허브’에서는 기업 고객들이 복잡한 AI 기술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맞춤형 컨설팅을 받는 시연이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이 공간은 고객이 실제 업무 과제를 가지고 방문해 AI 도입부터 사업화 방안까지 함께 모색하는 기업 인공지능전환(AX) 체험 공간이다. 전승록 KT AX전략본부장은 “지난 8개월 동안 약 200개 기업이 이곳을 찾았고 30여 개 기업이 실제 AI 도입과 사업화 단계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KT는 사업 개발과 컨설팅, 개발 인력이 참여하는 ‘AX 스쿼드’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 과제를 정의하고 약 6주 안에 투자 대비 효과(ROI)를 검증하는 조직이다. KT는 여러 AI가 하나의 팀처럼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자체 플랫폼 ‘AX 하네스’도 공개했다. 업무별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AI 운영체제’로, 특정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고객 환경에 맞는 AI를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 이미지스, 2026년 매출액 210억원 전망… 57.8억원 규모 차량용 반도체 공급계약 반영

    이미지스, 2026년 매출액 210억원 전망… 57.8억원 규모 차량용 반도체 공급계약 반영

    반도체 전문기업 이미지스는 2026년 사업연도 매출액이 2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 전망은 사업 환경과 고객사 수요 전망, 제품 공급 계획, 신규 수주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립됐으며, 최근 체결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계약이 반영됐다. 이미지스는 2026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수주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과 고정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가 실적 전망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스는 2026년 6월 해외 차량용 반도체 공급 대리점과 약 57억 8000만 원 규모의 차량용 반도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43.71%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에 따른 공급 기간은 2026년 7월부터 12월까지로 예정돼 있어 올해 하반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계약이 차량용 반도체 사업 확대 전략의 가시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자동차 전장화와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중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공급계약을 계기로 2027년 공급 물량 확대에 대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 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미지스는 기존 햅틱 및 터치 솔루션 사업을 기반으로 차량용 반도체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고정밀 촉각 센서(Tactile Sensor) 기술과 인공지능 반도체를 결합한 Physical AI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미지스 관계자는 “이번 실적 전망은 회사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차량용 반도체 사업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차량용 반도체와 Physical AI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KT, 고객 참여형 AI 실증 거점 공개…기업 AX 시장 공략

    KT, 고객 참여형 AI 실증 거점 공개…기업 AX 시장 공략

    KT가 고객이 직접 인공지능(AI)을 체험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허브’를 앞세워 기업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나섰다. AI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은 만큼 과제 발굴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현장 중심 AX 체계를 구축했다. KT는 지난 23일 서울 광화문 KT 웨스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노베이션 허브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이 공간은 고객이 실제 업무 과제를 가지고 방문해 AI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사업화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곳이다. 전승록 KT AX전략본부장은 “지난 8개월 동안 약 200개 기업이 이곳을 찾았고 30여개 기업이 실제 AI 도입과 사업화 단계로 이어졌다”며 “이노베이션 허브는 AX 과제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KT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AI 도입률은 88%를 넘어섰고 신규 AI 투자도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매출과 재무 성과를 동시에 거둔 기업은 14%에 그쳤다. 상당수 기업이 개념검증(PoC)이나 시범사업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들이 수천만원에서 1억원가량을 들여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도 실제 업무 현장에 적용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KT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개발과 컨설팅, 개발 인력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전담 조직인 ‘AX 스쿼드’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 과제를 정의하고 약 6주 안에 투자 대비 효과(ROI)를 검증하는 조직이다. 전 본부장은 “소수의 AI 전문가가 고객과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AI 특공대 같은 조직”이라며 “실제 구축이 가능한 인력들이 현장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노베이션 허브에서는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시연도 진행됐다. KT 관계자가 신규 대리점 입지 분석 시스템 구축을 요청하자 AI는 매출 예측과 경쟁 강도, 상권 정보 등을 확인한 뒤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AI는 기획과 개발, 데이터 분석, 품질 검증 역할을 나눠 수행하며 약 4600줄의 코드를 생성했다. 약 5분 뒤 화면에는 인구 밀도와 유동인구, KT 점유율, 경쟁 강도 등을 분석한 대시보드가 나타났고 송파구와 강서구, 관악구 등이 신규 출점 후보지로 제시됐다. KT는 이 같은 시연의 실행 비용이 약 1000~1500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사업 환경에서는 내부 데이터와 API 연동 등을 통해 보다 정교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적용 사례도 소개됐다. 전 본부장은 “한 금융사와 이노베이션 허브에서 함께 설계한 AI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 적용한 사례가 있다”며 “보험 영업사원들이 AI가 생성한 산출물을 활용해 영업 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자체 개발한 ‘AX 하네스’도 공개했다. AI가 계획을 수립하고 작업을 수행한 뒤 결과물을 다시 검증하는 구조로 여러 AI 에이전트가 하나의 목표 아래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정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고객 환경에 맞춰 다양한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김창수 KT AX엔지니어링1팀장은 “중요한 것은 통제 가능한 자동화”라며 “고객 환경에 맞춰 다양한 AI 모델과 시스템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KT는 향후 이노베이션 허브와 AX 스쿼드를 연계해 과제 발굴부터 실증, 사업화, 운영 확산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 본부장은 “AI 사업의 수익화는 이미 시작됐다”며 “AI 플랫폼과 AIDC가 결합되면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바이오텍 수년간 투자 한파… 中 맞서려면 대규모 지원 절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상임부회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USA 한국관 기자간담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을 꾸렸지만, 한국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주목을 이어갈 시한은 오히려 짧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파이프라인 수는 현재 미국의 4분의 3 수준까지 따라왔고 한국이 그 다음”이라며 “특히 중국 바이오텍들은 저렴한 비용을 앞세워 임상 2상 초기의 개념검증(PoC) 데이터를 대거 확보해 강력한 기술수출을 성사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중국의 공세로 글로벌 기술수출 시장의 눈높이가 PoC 완료 수준으로 높아지는 반면, 국내 바이오텍들은 수년간 이어진 투자 한파로 전임상 단계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 부회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3상 지원 펀드도 의미가 있지만, 국내 바이오 생태계를 탄탄하게 만들려면 더 큰 규모의 임상 2상 지원 프로그램과 펀드가 강력하게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중국의 우시USA 등은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며 “미국 정부의 중국 견제가 바이오 산업에 분명 영향을 주고 있지만, 정치적인 부분과 경제적인 부분을 나눠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삼성 HBM4 ‘매출 10억 달러’ 골든벨… 이재용은 ‘초격차 생산 거점’ 달려갔다

    삼성 HBM4 ‘매출 10억 달러’ 골든벨… 이재용은 ‘초격차 생산 거점’ 달려갔다

    수요 폭발로 연말 100억弗 전망도이, 천안 사업장 찾아 경쟁력 점검온디바이스 AI용 UFS 5.0도 개발차세대 메모리 시장 주도권 ‘속도’ 삼성전자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가 업계 최초로 매출 10억 달러(약 1조 5400억원)를 돌파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에 힘입어 연말에는 100억 달러(약 15조 3420억원)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3일 HBM 핵심 생산 거점인 충남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HBM4를 양산 출하한 뒤 130여일 만에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번 달 말 기준 누적 매출은 12억 달러(약 1조 85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HBM4 출시 첫해인 올해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급증이 깔려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은 2026년 HBM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58% 증가한 546억 달러(약 83조 9200억원)로 추산한다. HBM 수요 확대의 한 축은 특정 연산이나 용도에 맞춰 설계한 맞춤형 칩인 주문형 반도체(ASIC)다. 글로벌 빅테크가 자체 AI 칩에 채택하면서 ASIC에 필요한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공급하는 HBM 수요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요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와 ASIC 기반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로부터 HBM 공급 협력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HBM 매출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ASIC 업체 중심의 다변화된 고객 기반을 확보한 삼성전자의 내년 HBM 출하량이 큰 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에서 가장 먼저 출발선을 끊은 삼성전자는 HBM4 메모리의 베이스 다이에 4나노 선단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양산 안정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HBM4에 이어 7세대인 HBM4E 시장에서도 주도권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HBM4E 12단 샘플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며 기술 경쟁력을 재입증했다. 이 회장은 이날 천안사업장 C1·C2 라인을 찾아 사업장 운영 현황과 생산 계획, 기술 개발 진행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방진복을 착용하고 HBM 패키지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생산 및 품질 경쟁력 현황을 살폈다. 천안사업장은 삼성전자 HBM 후공정과 첨단 패키징을 담당하는 핵심 생산 거점이다. 이 회장의 이날 방문은 기술 초격차 성과를 실제 생산 현장에서 점검하고, 향후 사업 확대 전략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차세대 스마트폰 등 각종 모바일 기기에서 데이터 장치로 활용할 수 있는 UFS 5.0 메모리를 개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업계 최고 성능을 구현하며 별도의 연결 없이 기기 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UFS 5.0은 삼성전자의 첨단 9세대 V낸드(V9) 기반으로 개발됐다. 업계 최고 수준인 10.8GB/s의 데이터 전송 대역폭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한다. 온디바이스 AI 모바일 기기의 저장장치는 단순히 데이터 저장 공간을 넘어 AI 연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UFS 5.0은 데이터를 더욱 빠르게 저장·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전력 효율을 전작 대비 40% 이상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부터 UFS 5.0을 양산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뿐 아니라 확장현실(XR) 헤드셋, AI 웨어러블 등에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 머스크 “中 AI, 내년 3월 미국 따라잡아”…칭화대 교수 “더 빨라”

    머스크 “中 AI, 내년 3월 미국 따라잡아”…칭화대 교수 “더 빨라”

    내년 3월 안으로 중국이 미국과 비슷한 성능의 인공지능(AI)을 내놓을 것이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망에 중국 칭화대 교수가 그보다 더 빠를 것이라고 반박했다. 머스크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이뤄진 중국과 미국의 AI 경쟁에 대한 토론은 지난 18일 탕제 중국 칭화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AI인 GLM 성능 평가가 발단이 됐다. 탕 교수가 창업한 즈푸에서 개발한 AI인 GLM이 세계 최고 성능으로 평가받는 미국 앤트로픽 사의 클로드보다 7개월 정도 뒤처져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머스크는 언제 중국 AI가 앤트로픽의 페이블이나 미토스급 성능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아마도 내년 1분기(1~3월)”라고 답했다. 그러자 탕 교수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탕 교수에게 “성능을 기준으로는 내년 1분기 전에 따라잡을 수 있더라도 실제 유용성으로 측정했을 때는 1분기(Q1) 만으로도 매우 인상적일 것”이라며 “앤트로픽은 유용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해왔는데, 이는 AI 성능 측정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매출에서는 확실히 나타난다”고 밝혔다. 탕 교수는 “특히 인공지능 연구에서 ‘지능이 진정으로 무엇인지’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이 AI 매출에 있어서는 취약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앤트로픽, 오픈AI 등 미국 AI 기업은 올가을 증시에서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AI 산업의 상업적 가치를 입증하려 하고 있다. 반면 ‘패스트 팔로어’인 중국 AI는 오픈 소스(AI의 코드·학습 데이터 등을 공개) 전략과 함께 미국 AI보다 수십 배 싼 가격에 토큰(AI 정보처리의 기본 단위)을 제공한다. 지난 15일 탕 교수는 대규모 언어 모델 GLM-5.2를 공식 출시하고 오픈 소스도 공개했다. 전 세계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참가해 AI의 코딩 실력을 평가하는 ‘코드 아레나’에서 GLM은 1위를 차지했다. 즉각적인 질문에 답변하는 기능에 중점을 둔 이전 AI와 달리 GLM-5.2는 장기간 과제에 최적화되어 있어 대규모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수 시간 동안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인 페이블5와 미토스5는 지난 12일 외국인 접근이 차단되는 수출 금지 규제를 미국 상무부로부터 받았다. 당시 탕 교수는 “과학은 반드시 전 세계적이어야 한다”며 “범용 인공지능(AGI)으로 가는 길은 높은 벽에 갇혀서는 안 된다”고 미국 정부의 AI 규제를 에둘러 비판했다. 시장은 주가 상승으로 머스크가 지목한 AI에 관한 관심을 반영했다. 탕 교수가 설립한 AI 기업 즈푸(智谱清言·널리지 아틀라스 테크놀로지)는 홍콩 증시에서 22일 37.33%나 상승했다.
  • 한샘, 수입 가전 맞춤형 ‘빌트인 원스톱 솔루션’ 출시

    한샘, 수입 가전 맞춤형 ‘빌트인 원스톱 솔루션’ 출시

    가게나우·밀레과 협업 확대… 가구·가전 따로 사던 불편 해소하이엔드 수입 가전이 프리미엄 주방 인테리어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한샘이 가구와 가전을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동안 하이엔드 수입 가전을 도입하려면 소비자가 직접 인테리어 업체와 가전 매장을 오가며 설계와 시공을 따로 조율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구와 가전 사이의 미세한 오차는 고스란히 소비자 불편으로 남았다. 한샘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독일 최고급 가전 브랜드 ‘가게나우(GAGGENAU)’와 손잡고 주방 가구의 상담부터 설계, 시공이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출시되는 키친바흐 ‘가게나우 전용 빌트인장’은 냉장고, 오븐, 와인셀러 등 가게나우의 핵심 가전 풀패키지에 최적화된 맞춤형 모듈로 설계됐다. 가전 특유의 정제된 디자인과 시각적 일체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업으로 고객은 한샘 매장에서 ‘키친바흐 스페셜리스트’를 통해 가구와 가전을 동시에 상담받을 수 있다. 시공 역시 한샘의 ‘명장프로’가 가게나우 전문 시공기사와 협력해 설치 일정을 조율하고 오차를 최소화하는 정밀 시공으로 진행된다. 한편 한샘은 또 다른 글로벌 가전 브랜드 ‘밀레(Miele)’와의 협업도 전격 확대했다. 기존 조리기기 위주의 라인업을 냉장고와 와인셀러까지 넓혔다. 실제로 지난해 한샘의 밀레 가전 연계 주방 매출은 2024년 대비 173% 급증하며 고급 빌트인 주방에 대한 높은 잠재 수요를 입증했다.
  • 이재용 회장, HBM 사업장 방문…AI 메모리 경쟁력 직접 점검

    이재용 회장, HBM 사업장 방문…AI 메모리 경쟁력 직접 점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3일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핵심 거점인 충남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 회장은 이날 천안사업장 C1·C2 라인을 찾아 사업장 운영 현황과 생산 계획, 기술 개발 진행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어 방진복을 착용하고 HBM 패키지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생산 및 품질 경쟁력 현황을 살펴봤다. 천안사업장은 삼성전자 HBM 후공정과 첨단 패키징을 담당하는 핵심 생산 거점이다. 이곳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HBM 생산 역량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한층 강화해 나가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글로벌 AI 시장 성장에 따라 HBM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6세대 HBM4 양산 출하에 성공하며 차세대 HBM 시장 선점에 나선 바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세계 최초로 7세대 제품인 HBM4E 12단 샘플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며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 회장의 사업장 방문은 이러한 기술 초격차 성과를 실제 생산 현장에서 점검하고, 향후 사업 확대 전략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양산 출하를 시작한 HBM4는 약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 달러(약 1조 540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달 말 기준 누적 매출은 12억 달러(약 1조 85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 사우디·그리스도 한국 잠수함 산다?…‘캐나다 60조 수주’의 놀라운 나비효과 [밀리터리+]

    사우디·그리스도 한국 잠수함 산다?…‘캐나다 60조 수주’의 놀라운 나비효과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의 한화오션이 캐나다의 선택을 받을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와 그리스 시장을 선점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23일 보고서에서 한화오션에 대해 “수주 성공 시 글로벌 시장 내 입지 강화와 후속 수주 기대감 확대가 가능하다”면서 “단기 실적 기여보다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시장 진입과 글로벌 잠수함 수출 레퍼런스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주 성공 시 글로벌 잠수함 수출 1위 기업인 독일 TKMS를 제치고 나토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향후 사우디, 그리스 등 후속 예상 잠수함 수출 경쟁에서 유력 후보로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TKMS는 현재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 한국과 마지막 경쟁을 벌이는 기업이다. 보고서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단계로 가격 등이 포함된 본계약 체결은 2028년 초, 실제 건조 매출 반영 시점은 2029년 말 이후로 예상된다”면서 “비너스 FPSO 건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기는 2027년 하반기부터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에너지플랜트 사업부는 일감 부족으로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이번 수주는 해당 사업부 수익성 개선을 이끌 핵심 프로젝트”라며 “비너스 FPSO 수주 시 글로벌 해양 자원 개발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잠수함 도입 또는 가능성 검토 중인 나라들현재 잠수함 전력이 없는 사우디는 첫 잠수함 전력 확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2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2026 세계방산전시회(WDS)에서 국내 방산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캐나다에 제안한 것과 동일한 KSS-III(장보고-III) 잠수함을 제안했다. 아직 정식 입찰이나 계약 단계는 아니지만 한화오션은 사우디를 유력한 잠재 시장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화오션은 사우디 측과 기술 협력, 현지 생산, 연구개발 협력 등을 포함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우디의 경우 WDS 당시 잠수함 건조에 참여하는 한화오션 및 국내 11개 협력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단순한 잠수함 구매를 넘어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매우 중요시하는 사우디의 정책에 따라 한화오션은 잠수함 기지 건설과 유지보수(MRO), 기술 이전, 승조원 교육, 현지 생산 기반 구축 등의 토털 패키지를 제안했다. 그리스는 노후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잠수함 4척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은 그리스에도 KSS-III(를 제안했으며, HD현대중공업 역시 해당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유럽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는 현재 캐나다에서 한국과 경쟁하는 독일 TKMS 외에도 프랑스 방산업체 나발 그룹, 이탈리아 대표 조선·방산기업인 핀칸티에리 등 쟁쟁한 유럽 업체가 모두 참여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 선정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한국이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수주한다면 사우디와 그리스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의 한국산 잠수함 도입은 한국의 설계·건조 능력과 품질, 운용 신뢰성이 국제적으로 검증됐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는 사우디가 중시하는 장기 운용 능력과 유지·보수(MRO), 기술 이전 역량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더불어 한국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할 경우 유럽 밖에서도 한국 잠수함이 선택받고 있다는 강력한 실적을 확보하게 되고, 이는 독일과 프랑스 등 전통적인 유럽 방산업체와 겨뤄야 하는 그리스 잠수함 사업에서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특히 NATO 회원국인 캐나다의 선택은 그리스에도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캐나다 국영 통신사인 캐내디언프레스는 “7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향후 며칠 내 최대 12척의 잠수함 공급업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2026년 여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계약 협상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 쿠팡, 하도급 갑질 제재 피했다…공정위, ‘30억원’ 자진시정안 수용

    쿠팡, 하도급 갑질 제재 피했다…공정위, ‘30억원’ 자진시정안 수용

    쿠팡 측이 자체브랜드(PB) 상품 공급단가 인하 혐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마련한 30억원 규모의 상생 방안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아들여졌다. 이로써 쿠팡은 제재를 피하고 수급업자의 상품 개발과 광고 등 관련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공정위는 쿠팡㈜과 쿠팡의 PB상품 제조 위탁·판매사업을 승계받은 CPLB의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동의 의결안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동의의결은 공정위의 조사 대상 기업이 타당한 시정 방안을 제시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로, 민·형사 사건의 ‘합의’와 유사하다. 쿠팡 측은 2022년 10월부터 PB상품을 제조 위탁하면서 314개 수급 사업자에게 법정 사항을 기재하지 않거나 기명날인이 되지 않은 서면을 교부한 행위(서면 발급 의무 위반)로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었다. 94개 수급사업자에게 약정에 없는 PB상품 판촉 행사를 하면서 공급단가를 인하한 혐의(부당한 하도급대금 결정)도 있었다. 쿠팡 측은 지난해 3월 공정위에 동의 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이후 공정위는 관계기관과 이해관계자에게 두 차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동의의결안을 작성했다. 최종 동의의결안에는 총 30억원 규모의 수급업자 권익 증진 상생 방안이 담겼다. 쿠팡 측은 부당한 하도급대금 관련 수급업자를 대상으로 상품 개발, 생산·납품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10억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94개 수급사업자에게 1000만원씩 지급하고 잔액은 서면 발급 의무 위반 관련 수급자에게 주기로 했다. 쿠팡 측의 인터넷 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수급사업자의 PB상품을 홍보하는 데 드는 광고비용 등도 10억원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급사업자의 PB상품이 현장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오프라인 홍보를 할 수 있도록 4억 50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수급사업자들의 거래 내역을 기준으로 ‘우수 수급사업자’를 선정해 상금과 판촉 행사 명목으로 1억원도 지원한다. 수급사업자의 PB상품 개발과 관련한 컨설팅 서비스 제공, 해외시장 판로 개척 비용으로 4억원도 지원할 방침이다. 재정적 지원과 별도로 거래 질서 개선을 위한 시정 방안도 추진한다. 공정위는 쿠팡 측이 수급사업자에게 판촉 행사를 제안한 행위만으로 부당한 하도급 대금 결정으로 단정하기 어려웠던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재고 소진, 매출 증가 등을 위해 수급사업자 스스로 판촉 행사를 제안한 사례도 있고, 전체 수급사업자 504곳 가운데 단가가 인하된 수급사업자가 94개(18.6%)로, 비중이 작았다는 것이다. 이번 위반 행위로 쿠팡 측의 예상 과징금은 6억~11억원 수준이지만, 상생 방안 규모는 이보다 약 3~5배가 큰 점도 고려됐다. 부당한 하도급대금 결정 행위 관련으로 동의의결이 확정된 것은 2022년 7월 하도급법에 동의의결 제도가 도입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함께 쿠팡 측이 이번 동의의결을 성실하게 이행하는지 분기별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신보-농협은행, AI 빅데이터 활용 소상공인 ‘핀셋 지원’

    서울신보-농협은행, AI 빅데이터 활용 소상공인 ‘핀셋 지원’

    서울신용보증재단과 NH농협은행이 공공과 민간의 빅데이터를 결합해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서울신보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NH농협타워에서 NH농협은행과 ‘AI 빅데이터 교류 기반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신보가 축적한 보증·상권 데이터에 NH농협은행의 가맹점·카드매출 등 금융·소비 데이터를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신보는 매월 약 2만건의 상담을 통해 현장 데이터를 모아왔고 NH농협은행은 하나로마트 등 전국 유통망 기반의 소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양 기관의 데이터가 융합되면 기존에 파악하기 어려웠던 실제 소비 패턴까지 반영한 정책 수립이 가능해진다. 특히 서울 외 경기 등 수도권 거주자의 소비 데이터가 추가되면서 서울과 경기 접경지역 상권에 대한 한층 정교한 분석과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데이터 공동 활용 체계를 마련하고 실무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 특화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맞춤형 정책 모델을 발굴하는 등 협력 사업을 확대한다. 최항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결합함으로써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을 더욱 정확히 분석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 맵달SEOUL, ‘THE LOOK : Brand Discovery’ 8월 개최…공간이 직접 기획한 IP형 팝업

    맵달SEOUL, ‘THE LOOK : Brand Discovery’ 8월 개최…공간이 직접 기획한 IP형 팝업

    - 패션·뷰티 등 인디 브랜드 30여 개 참여… 온·오프라인 멀티채널 구조 설계- 그립·카카오쇼핑라이브 송출 및 숍라인 연계 글로벌 판로 구축케이스타일 푸드테크 벤처 주식회사 밀집(공동대표 황인범·김동경)이 8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맵달SEOUL’ 성수에서 팝업 행사 ‘THE LOOK : Brand Discovery’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패션, 뷰티, 잡화, 주얼리 분야의 신상품과 인디·디자이너 브랜드 30여개가 참여할 예정이다. ‘THE LOOK’은 공간을 단순 대관하는 기존 팝업 방식과 달리, ‘맵달SEOUL’이 직접 기획을 맡는 IP형 큐레이션 팝업으로 운영된다. 짧은 운영 기간과 높은 비용 대비 오프라인 홍보 효과에 그쳤던 기존 단독 팝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오프라인·온라인·라이브 커머스를 결합한 멀티채널 매출 구조로 설계했다. 황인범 밀집 대표는 “‘THE LOOK : Brand Discovery’를 통해 ‘맵달SEOUL’이 매출까지 이어지는 기획형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며 “공간이 직접 기획하는 IP형 팝업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팝업과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가 결합돼 운영된다. 라이브 커머스는 매일 4회 이상 진행되며, 국내 대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과 카카오쇼핑라이브를 통해 동시 송출된다. 한국, 중국, 필리핀, 대만, 미국 등 70여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해 성수에서 시작된 팝업이 온라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의 쇼피파이’로 불리는 숍라인(SHOPLINE)을 통해 팝업 참여 브랜드 제품의 글로벌 온라인 제휴·판매를 진행하며, 오프라인 팝업과 연계한 커머스 환경을 구축해 전 세계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맵달SEOUL’은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성수 지역의 입지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브랜드가 온라인과 라이브 커머스를 거쳐 글로벌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이번 팝업 기간 동안 ‘맵달SEOUL’은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의 놀이터가 될 것”이라며 “중국 왕홍들이 ‘맵달SEOUL’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방송하고, 퍼플스튜디오를 통해 필리핀 틱톡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수에서 시작해 필리핀, 대만, 홍콩, 싱가포르, 미국, 중국 등으로 참여 브랜드의 글로벌 판로를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 HBM4 매출 10억달러…세계 최초 양산 4개월만

    삼성전자 HBM4 매출 10억달러…세계 최초 양산 4개월만

    AI 서버투자 확대 등 고객사 주문 확대 덕분 삼성전자의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가 업계 최초로 매출 10억 달러(약 1조 540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HBM4에 대한 수요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런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12일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했다. 당시부터 약 4개월 만에 10억 달러 매출 기록을 세운 셈이다. 업계는 이달 말에는 HBM4 매출이 12억 달러(약 1조 85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BM4는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필수적인 초고성능 메모리로, AI 서버 투자 확대와 주요 고객사의 주문 증가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HBM4를 양산·출하하면서 시장을 선점해 공급 물량과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HBM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58% 증가한 546억 달러(약 84조원)로 추산된다. 특히 주문형 반도체(ASIC)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정 연산이나 용도에 맞춰 설계한 맞춤형 칩을 의미하는데, 글로벌 빅테크가 자체 AI 칩을 채택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도 주요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와 ASIC 기반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로부터 HBM 공급 협력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로직·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을 모두 갖춘 세계 유일의 종합반도체기업이다. 설계부터 패키징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 [열린세상] 시스코의 경험을 잊지 말자

    [열린세상] 시스코의 경험을 잊지 말자

    최근 반도체 장기 공급 계약(LT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기 공급 계약이란 3년 혹은 그 이상 동안 일정한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는 계약이다. 반도체는 가격변동이 크기로 유명한 제품인데, 이렇게 고정 가격에 오랜 기간 계약을 유지할 수 있으면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도 예전보다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목에서 반도체 가격의 변동성이 큰 이유를 한국 주력 제품 DRAM을 통해 살펴보자. DRAM 가격이 폭등·폭락을 경험하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다수 기업이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1980년대 초반까지는 미국, 90년대는 일본, 그리고 90년대 후반부터는 삼성전자가 선두 주자로 올라섰지만 그 지위는 탄탄하지 않다. 당장 2025년 통계를 보면, SK하이닉스가 굳건하던 삼성전자의 지위를 위협한 것으로 나타나니 말이다. 더 나아가 ‘무어의 법칙’으로 대변되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도 DRAM 산업의 변동성을 높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2년 마다 반도체에 들어가는 데이터의 양이 2배씩 늘어나니, 투자를 게을리하는 기업들은 경쟁에서 언제든지 패퇴할 위험에 처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러한 DRAM 산업의 환경을 감안할 때, 장기 공급 계약이 매출의 안정성을 가져올 완벽한 방어벽이 될 수 있느냐는 회의론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때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던 통신장비 회사 시스코가 2000년에 겪은 사건은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배리 리트홀츠의 저서 ‘투자 불패의 법칙’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2000년 5월 15일 자 포천지의 표지 기사는 ‘어떻게든 시스코를 보유해야 한다’였다…그러나 기사 보도 이후 시스코는 나스닥에서 가장 부진한 기업으로 전락했다. 2002년 10월 나스닥이 바닥을 칠 무렵, 시스코의 주가는 최고치 대비 89.3%나 폭락했다.” 시스코 주가 조정의 원인은 ‘과잉주문의 함정’에 있다. 정보통신 붐 속에서 시스코는 초고속통신망 구축의 핵심 제품인 라우터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에 직면했다. 시스코는 공급을 빠르게 늘리기 위해 수많은 부품 제공업체를 인수했으나, 생산 라인이 안정화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리드타임(Lead Time, 제품 하나를 생산하기 시작해 출고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무려 3개월까지 늘어났다. 결국 시스코의 제품을 하루라도 빨리 받으려던 통신회사들은 자신들이 실제로 필요한 물량보다 훨씬 더 많은 주문을 중복으로 넣기 시작했다. 주문량이 많은 고객에게 물량을 우선 배정해주는 점을 노린 것이었지만, 시스코는 이를 알기 어려웠다. 정말로 필요한 만큼인지, 부풀려진 것인지는 주문자만 아는 것이었다. 결국 2000년 닷컴 버블이 붕괴되며 IT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자, 중복 주문을 넣었던 기업들이 빠르게 주문을 취소하며 시스코는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하고 말았다. 시스코의 사례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반도체를 적기에 확보하려는 수요 기업들은 호황기에 주문을 확대하거나 장기 계약을 적극적으로 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글로벌 경기 둔화나 수요 기업의 자금난이 발생할 경우, 고정된 계약은 족쇄가 될 수 있다. 그래서 힘든 시기에 수요 기업은 계약 조건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싶어하고, 이런 기업이 한둘이 아니게 되면 그 영향은 급격하게 커진다. 과거 거대 통신 기업들이 연쇄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을 때 전방 산업 전체가 도미노처럼 영향을 받았던 역사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현재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강력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2년 혹은 3년 뒤의 이익에 기대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2000년 시스코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 NS홈쇼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완료… 정상화 속도

    하림그룹의 NS홈쇼핑이 22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 부문에 대한 인수대금을 완납하고 영업권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상품 공급 차질과 고객 이탈 등을 겪었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영업 정상화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NS홈쇼핑에 따르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경영은 NS홈쇼핑이 자회사로 출범시킨 신설법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맡는다. NS홈쇼핑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 운영 정상화와, 상품 공급 안정화, 고객 서비스 회복을 위한 조치를 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설·장비 개선, 상품 구색 정상화, 직원 교육 및 서비스 혁신을 진행한다. NS홈쇼핑은 식품 전문 홈쇼핑으로 쌓아온 상품 운영 역량과 디지털 커머스 경험, 협력사 네트워크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접목할 계획이다. TV홈쇼핑과 모바일, 온라인 채널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상품 경쟁력과 운영 효율을 높이고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전국 점포망과 디지털 커머스를 결합해 생활권 기반 근거리 유통망을 구축하고 고객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NS홈쇼핑은 지난달 7일 양수도 계약체결 이후 전 매장에 대한 현장 조사와 함께 납품업체에 대한 지급보증을 이행하는 등 영업을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해 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급 보증으로 익스프레스 납품이 재개된 지난 1~11일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6% 증가하는 등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로 오프라인 점포를 확보하게 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국 293개 매장 중 76%가 퀵커머스(인근 지역에 1시간 이내 상품 전달하는 빠른 배송) 기능을 갖추고 있어, NS홈쇼핑의 퀵커머스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며 “상품 공급 안정화와 점포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고객이 다시 찾고 싶은 우리 동네 대표 슈퍼마켓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주, AI 쇼호스트로 소상공인 온라인 판매 돕는다

    경주, AI 쇼호스트로 소상공인 온라인 판매 돕는다

    경북 경주시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온라인 판매 기반을 구축해 지역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한다. 시는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온라인플랫폼 판로지원사업’(포스터)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지원 분야는 우수제품 개발, 쇼핑몰 기획전 판로 지원, AI 라이브커머스, 인플루언서 협업 등이다. 우수제품 개발 분야는 시장조사와 컨설팅, 제품·디자인 개발, 콘텐츠 제작, 온라인 플랫폼 입점 및 판매 지원 등을 종합 제공한다. 온라인 유통 플랫폼 내 경주시 전용 판매관을 마련해 쇼핑몰 기획전 판로도 지원할 계획이다. AI 라이브커머스 분야에서는 AI 쇼호스트를 활용한 실시간 방송과 판매 활동을 지원한다. 블로그 체험단 운영과 릴스·숏츠 등 영상 콘텐츠 제작을 통해 제품 홍보를 지원하는 인플루언서 협업도 추진한다. 또한 소셜미디어(SNS)와 언론보도, 시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사업을 홍보하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이·통장 회의 등을 통해 참여기업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온라인 소비시장 확대에 대응해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서른살 코스닥 전체 시총 6.8% 그쳐…‘반도체 랠리’ 마이크론 실적에 주목

    코스닥 시장이 출범 30주년을 앞두고 존재감이 급격히 약해지고 있다. 코스닥은 여전히 1000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국내 증시 내 시가총액 비중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시장 활성화의 핵심 카드로 꼽히는 ‘승강제(우량기업과 일반기업을 나눠 상위·하위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1·2부제)’도 벤처업계 반발로 구체안 발표가 가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543조 8033억) 비중은 전체 증시(7993조 3961억)의 6.80%에 그쳤다. 연초 12%대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지수도 부진하다. 이날도 코스닥 지수는 968.40으로 마감하며 ‘천스닥’ 아래에 머물렀다. 거래소는 다음 달 1일 코스닥 30주년 행사에서 시장 개편 방향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금융당국이 코스닥 활성화 방안의 핵심으로 내놓은 ‘승강제’는 벤처업계가 “서열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반발하면서 세부안 발표 시점이 9~10월로 늦춰진다는 얘기가 나온다. 업계는 시가총액과 영업실적 중심으로 기업을 분류할 경우 바이오, 인공지능(AI), 딥테크 등 장기 연구개발(R&D) 기업이 기술력과 무관하게 하위 시장에 편입돼 ‘비우량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런 가운데 증시 전체의 관심은 반도체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하는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하반기 증시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메모리 3강으로 꼽히며 최근 AI 반도체 랠리의 대표 수혜주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의 3~5월 분기 매출이 345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9.72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최근 반도체주 급등으로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단순 실적 호조를 넘어 향후 전망치(가이던스) 상향 여부가 중요하다는 평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 강세를 이끈 것도 결국 반도체”라며 “마이크론 실적이 기대를 웃돌 경우 AI·반도체 랠리가 이어질 수 있지만 실망스러운 전망이 나오면 국내 증시도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서른살 코스닥 전체 시총 6.8% 그쳐… ‘반도체 랠리’ 마이크론 실적에 주목

    서른살 코스닥 전체 시총 6.8% 그쳐… ‘반도체 랠리’ 마이크론 실적에 주목

    승강제, 벤처업계 반발로 늦춰질 듯“마이크론, 하반기 증시 핵심 변수로”코스닥 시장이 출범 30주년을 앞두고 존재감이 급격히 약해지고 있다. 코스닥은 여전히 1000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국내 증시 내 시가총액 비중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시장 활성화의 핵심 카드로 꼽히는 ‘승강제(우량기업과 일반기업을 나눠 상위·하위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1·2부제)’도 벤처업계 반발로 구체안 발표가 가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543조 8033억) 비중은 전체 증시(7993조 3961억)의 6.80%에 그쳤다. 연초 12%대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지수도 부진하다. 이날도 코스닥 지수는 968.40으로 마감하며 ‘천스닥’ 아래에 머물렀다. 거래소는 다음 달 1일 코스닥 30주년 행사에서 시장 개편 방향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금융당국이 코스닥 활성화 방안의 핵심으로 내놓은 ‘승강제’는 벤처업계가 “서열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반발하면서 세부안 발표 시점이 9~10월로 늦춰진다는 얘기가 나온다. 업계는 시가총액과 영업실적 중심으로 기업을 분류할 경우 바이오, 인공지능(AI), 딥테크 등 장기 연구개발(R&D) 기업이 기술력과 무관하게 하위 시장에 편입돼 ‘비우량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런 가운데 증시 전체의 관심은 반도체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하는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하반기 증시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메모리 3강으로 꼽히며 최근 AI 반도체 랠리의 대표 수혜주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의 3~5월 분기 매출이 345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9.72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최근 반도체주 급등으로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단순 실적 호조를 넘어 향후 전망치(가이던스) 상향 여부가 중요하다는 평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 강세를 이끈 것도 결국 반도체”라며 “마이크론 실적이 기대를 웃돌 경우 AI·반도체 랠리가 이어질 수 있지만 실망스러운 전망이 나오면 국내 증시도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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