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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 공간 없고, 쿨하지 않다”던 카카오톡, 18개월간 광고 매출 2조 6000억원

    “광고 공간 없고, 쿨하지 않다”던 카카오톡, 18개월간 광고 매출 2조 6000억원

    “카카오톡에 광고 넣을 공간도 없고, 쿨하지도 않고, 이쁘지도 않습니다. 카카오팀이 그렇게 가난하지는 않습니다.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저 앞으로 서비스 계속 잘 이용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것이 가장 소중한 무형의 자산입니다.”카카오톡은 10년 전인 2012년 5월 버전 업데이트 공지에 앞서 ‘카카오톡 유료 전환 및 광고 영업은 없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카카오는 2019년 카카오톡 채팅창 상단에 ‘비즈보드’라는 배너광고를 운영하면서 이용자와의 약속을 저버렸고, 국내 메신저 시장 독점적 지위에 힘입어 광고 매출이 급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카카오 톡비즈 매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2분기까지 카카오가 카카오톡 광고를 통해 얻은 매출은 총 2조 5580억원이었다. 카카오 톡비즈는 카카오톡 서비스를 기반으로 광고주 목적에 따라 상품·서비스를 노출하거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광고 상품이다. 비즈보드·카카오톡 채널·이모티콘 등을 활용한 광고형, 카카오 선물하기 등 커머스를 활용한 거래형 등의 종류가 있다. 카카오 톡비즈 매출은 지난해 1조 6439억원이었고 올해는 2분기까지 914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4분기까지의 매출액은 지난해 매출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톡비즈 중 카카오톡 메신저 화면 최상단에 노출되는 비즈보드는 올해 기준으로 총 9015개 업체가 이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강 의원은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개인사업자를 가릴 것 없이 거의 모든 업종이 카카오톡 광고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비즈보드 광고 업체 중 분류가 가능한 업종은 총 13개로, 이 중 최다 업종은 서비스(352개)였다. 이어 식음료(286개), 패션(262개), 리빙(166개), 화장품(156개), 커머스(118개), 전자통신(115개), 관공서 등(101개), 금융(91개) 등의 순이었다.강 의원은 카카오톡이 출시 초기 ‘광고 및 유료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면서도 광고 사업을 시작하고 지난 8월에는 오픈채팅 광고 도입 등 광고 사업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큰 혼란과 막대한 피해를 일으켰던 이번 ‘카카오 먹통’ 대란의 주요 원인은 카카오가 문어발식 확장과 수익 창출에만 열을 올리고 인프라 안정성 점검과 투자는 뒷전으로 미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카카오는 특히 카카오톡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반으로 소비자를 묶는 ‘잠금 효과’로 카카오톡 이용자가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광고 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 극대화에 골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공정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플랫폼 기업이 자본을 앞세워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제재하기 위해 플랫폼 기업에 특화된 기업결합 심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4년 만에 고물가 고통… ‘신3高’ 소상공인·관광업체에 이자차액 보전 확대

    24년 만에 고물가 고통… ‘신3高’ 소상공인·관광업체에 이자차액 보전 확대

    제주특별자치도가 ‘신3고(3高:고유가·고물가·고금리)’로 고통받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관광사업체의 일상회복을 위해 한시적으로 중소기업육성자금과 관광진흥기금 이자차액보전을 대폭 확대 지원한다. 제주도는 이같은 내용의 소상공인 고금리 부담경감을 위한 중소기업육성자금 및 관광진흥기금 이차보전 확대계획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중소기업육성자금의 경우 총 융자 규모는 1조 5000억원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도내 3만 5000여개 소상공인이 업체당 총 112만원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예산은 중소기업육성기금에서 394억원이 지원된다. 이는 당초 계획(199억원)보다 195억원이 추가된 규모다. 이번 특별 긴급 조치는 한시적인 초저금리 융자로 영세사업자가 겪는 금리상승 충격을 완화해 자금난을 해소하고, 대출 부실 등으로 인한 연쇄적인 휴·폐업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제주지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매출액 급감 등 경영손실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올 들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전국에서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영난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 및 추가 인상 기조로 대출금리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이에 도는 기존 대출자와 신규 대출자를 대상으로 올해 11월부터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현행 2.0∼2.8% 수준(보증서, 부동산 담보 기준)인 수요자 부담 금리를 1.4%로 낮춰 적용키로 했다. 다만 수요자 부담금리가 1.4% 이하인 경우 기존 금리를 적용한다. 신용대출의 경우 은행자율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대출금리에서 이차보전율을 차감한 금리를 부담하면 된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은 매년 중소기업육성기금과 복권기금 전출금으로 250억원 규모의 재원이 마련되고, 이를 토대로 이자차액을 보전해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저신용자 및 임차료 특별융자·특례보증과 경영안정자금 상환기간 연장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고금리 부담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절차는 기존대출자의 경우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되며, 신규로 대출을 받고자 하는 사업자는 경제통상진흥원에서 융자추천서를 발급받고 대출을 실행하면 된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협약금리 조정, 저신용자 및 임차료 융자·보증 지원, 경영안정자금 상환기관 연장 등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금리상승 충격 최소화와 일상회복 연착륙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관광업계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제주관광진흥기금의 이차보전도 대폭 확대한다. 11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8개월간 관광진흥기금 수요자 금리는 1.4%로 고정 적용하기로 했다. 서비스업은 제주 지역 산업 구조에서 75% 가량 차지한다. 서비스업 중 관광사업체의 수요자 부담 금리는 지난 4분기 기준 2.69%로 올해 1분기 1.35%와 비교할 때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원 예산은 당초 135억원에서 89억원을 추가해 총 224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총 2200여 개 기금지원업체가 이자 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영훈 도지사는 “국내외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지역 경기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지원책을 적극 시행해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을 찾도록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 4차산업 기술, 빅데이터 재난관리…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그리다[제3회 대한민국도시포럼]

    4차산업 기술, 빅데이터 재난관리…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그리다[제3회 대한민국도시포럼]

    “앞으로 스마트 인프라를 갖춘 도시와 그렇지 못한 도시의 격차는 더 커질 것입니다.” 제3회 대한민국 도시포럼 운영위원장인 김도년(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 국가스마트도시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도시포럼 학술대회’ 기조 강연에서 “언택트, 리모트 워크 인프라를 갖춘 도시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덜 받았다”면서 “도시는 각 시대의 문제 해결과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축적된 지식과 새로운 기술을 지혜롭게 활용해 다음 세대의 도시로 진화하는 스마트도시화 과정을 거쳐 왔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20일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도시포럼’에 앞서 미래 도시 변화의 주역인 청년 연구자들의 생각과 연구 결과를 들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스마트도시건축학회와 한국주거학회 등이 공동 주관한 학술대회 개회식에서는 최기록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회장의 개회사와 함께 주서령 한국주거학회 학회장, 이나래 지속가능도시연구소 소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최 회장은 “학술대회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미래 지성을 응원하는 자리”라고 축하했다. 스마트도시건축학회가 주관한 학술대회 제1세션인 ‘지속가능한 도시의 전환’에서는 9명의 청년 연구자들이 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 원격탐사, n분도시, 도시평가지수 등 다양한 키워드로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구한민(연세대 도시공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씨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 활용은 기업의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는가?’라는 발표에서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가운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의 활용도가 가장 높았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연간 매출액이 약 3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지우(서울시립대 대학원 석사과정)씨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스마트 재난관리에 관한 연구’에서 서울시 열섬 취약 지역을 분석했다. 이상민(성균관대 건축학과 박사과정)씨는 유엔 해비타트에서 개발한 ‘도시발전지표’(CPI)를 국내 통계자료에 대입해 국내 스마트도시 인덱스의 국제화 가능성을 검토하는 내용의 ‘국내 스마트도시 인덱스의 국제화 방안 연구’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 돈벌어 이자도 못내… 기업 5곳 중 2곳은 좀비기업

    돈벌어 이자도 못내… 기업 5곳 중 2곳은 좀비기업

    국내 기업 5곳 중 2곳은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이른바 ‘좀비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초기인 지난 2020년 기업 실적 악화의 기저작용으로 매출은 1년 사이 크게 뛰었다. 한국은행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85만 8566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2021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하는 기업을 의미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의 비중은 40.5%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았던 2020년(40.9%)보다는 소폭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조사 대상 기업이 2020년 약 80만 곳에서 지난해 86만 곳으로 늘었는데 새로 진입해 업력이 짧은 기업들이 특히 이자 부담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이자보상비율은 2020년 328.9%에서 지난해 487.9%로 상승했다.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이자비용의 5배가량을 충당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여전히 기업 간 양극화 현상은 극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도 2020년 118.3%에서 지난해 120.3%로 상승했다. 한편 코로나19 기저효과로 매출액 증가율은 2020년 -1.1%에서 지난해 17.0%로 개선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액 증가는 업종과 기업규모를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은 1년 사이 매출액이 각각 18.1%, 16.2% 뛰었다. 제조업 중에서도 석유정제(49.3%), 1차 금속(36%), 화학(28.1%) 업종 등의 매출 개선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대기업의 매출액은 15.5%, 중소기업의 매출액은 19.2% 증가했다. 총자산증가율도 12.7%로 역대 최고치다.
  • 힌남노 직격탄 포스코홀딩스, 영업이익 ‘반토막’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달 내습한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아 전분기 대비 반토막났다. 포스코홀딩스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 2000억원, 영업이익 9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연결 기준 매출액은 7.9%, 영업이익은 57.1% 각각 감소했다. 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1.0% 줄었다. 포스코는 지난달 초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제철소 인근 하천이 범람해 침수 피해를 입어 생산이 중단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에 따른 증가한 영업손실과 일회성 비용이 3분기 영업이익에 4400억원가량의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4일 3분기 기업설명회를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 [사설] 플랫폼 독과점 폐해 최소화할 지혜 모아야

    [사설] 플랫폼 독과점 폐해 최소화할 지혜 모아야

    온 나라를 멈춰 세웠던 ‘카카오 먹통’ 사태는 동영상 서비스 등이 재개되면서 거의 복구돼 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초연결사회’가 ‘초먹통사회’로 순식간에 변한 데서 보듯 이번 사태는 많은 점을 돌아보게 했다. 무엇보다 거대 공룡이 된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구조와 현대사회를 장악한 정보망이 비상 상황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여실히 보여 주었다. 사태 수습과 대응이 카카오라는 하나의 기업을 ‘때려잡는’ 데 그쳐서는 안 되는 이유다. 유럽은 애플, 구글 등 거대 플랫폼 기업이 자사 서비스를 다른 회사 서비스보다 우위에 두지 못하게 하는 등 시장지배력을 제한하는 디지털시장법을 만들었다. 규제라면 생래적으로 거부감을 보이는 미국도 비슷한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터키는 플랫폼 기업이 아예 제품 생산과 판매를 동시에 하지 못하도록 했다. 선수(판매자)가 심판(중개자)까지 보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구매 강요와 부당한 손해 전가 금지 등을 담은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 마련이 추진됐으나 플랫폼 기업들의 거센 반발과 정부 부처 간의 주도권 싸움이 겹치면서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새 정부는 당초 자율 규제에 무게를 뒀지만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카카오는 사실상 기간통신망이나 다름없다”면서 “독점이나 심한 과점으로 시장이 왜곡되면 국민 이익을 위해 당연히 국가가 필요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기정 신임 공정거래위원장과 여야 지도부도 제도적 규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다만 사태 대응에 급급한 성급하고 획일적인 규제는 혁신 생태계 성장 저해와 과잉 규제를 낳을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규제 대상을 매출액과 중개거래액 일정 규모 이상으로 국한하는 등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해외 사례를 냉철하게 살펴야 한다. 재난관리 ‘의무’ 기본 대상에 대규모 부가통신사업자와 데이터센터를 포함시키는 법(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 작업도 속도를 내기 바란다. 관련 기업과 업계도 반발만 하지 말고 발전적 상생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카카오그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2006년 창립 이래 최대 위기임을 자각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먹통된 서비스의 유무료 등 법 조항만 따지지 말고 피해 보상에 적극 나서야 한다. 화재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SKC&C도 마찬가지다.
  • 부당지원 예외, 지원금 1억에서 거래액 30억 미만으로 상향

    부당지원 예외, 지원금 1억에서 거래액 30억 미만으로 상향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의 계열사 부당 지원행위에 대한 예외 대상을 명확히하고자 자금 지원 예외 기준을 지원액 1억원 미만에서 연간 자금 거래 총액 30억원 미만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1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이러한 내용의 ‘부당한 지원행위의 심사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현행 심사지침은 실제 적용 금리와 정상 금리의 차이가 7% 미만이면서 지원금액이 1억원 미만인 경우를 자금 지원 안전지대(심사 예외 대상)로 규정했다. 그러나 지원금액은 정상 가격, 지원성 거래 규모 등을 파악해야 산출할 수 있어 기업이 자신의 행위가 부당 지원행위인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공정위는 지원금액에 비해 사전 예측이 용이한 연간 자금 거래 총액을 안전지대 기준으로 변경했다. 단 거래 총액이 적더라도 무상 제공 등 지원 효과가 클 수 있는 경우를 고려해 정상 금리와의 차이 7% 미만 기준은 유지했다. 또 2002년 현행 안전지대 기준 도입 이후 경제 규모가 성장한 점을 고려해 기준을 상향 조정했다. 이를 통해 안전지대 적용 범위가 현행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확대된다. 예를 들어 거래 총액 30억원이 전부 지원성 거래이고 거래 조건 차이가 7%일 때 지원금액은 약 2억 1000만원이 되므로 현행 지원금액 1억원 기준보다 2배 많아진다. 개정안에는 자금 지원 외에 자산, 부동산, 인력, 상품, 용역 지원행위의 안전지대도 신설했다. 자산, 부동산, 인력 지원은 자금 지원과 동일하게 정상 가격과의 차이가 7% 미만이면서 거래당사자 간 연간 거래 총액 30억원 미만인 경우를 안전지대로 규정했다. 상품, 용역 거래는 연간 거래 총액 100억원 미만이면서 거래 상대방 평균매출액의 12% 미만인 경우를 안전지대로 정했다. 한편 공정위는 기업결합의 간이 신고·심사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기업결합 심사기준’ 및 ‘기업결합 신고요령’ 개정안을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에서는 기존에 설립된 기관 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추가 출자해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하는 경우 간이 심사를 받도록 했다. 간이 심사 대상은 경쟁 제한성이 없다고 추정되므로 사실 확인 절차만을 거쳐 15일 이내에 신속 승인하는 것이 원칙이다. 벤처·창업기업 투자 등에 따른 임원 겸임, 일반 회사가 토지·창고·오피스 건물 등 부동산을 투자 목적으로 양수하는 경우, 단순 투자 목적임이 객관적으로 명확한 경우도 간이 심사 대상에 포함했다. 수직·혼합결합 시 해당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각 시장에서 10% 미만인 경우 시장 집중도 등과 무관하게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고 추정하는 근거를 마련해 안전지대를 확대했다.
  • 엎친데 덮친 카카오 ‘먹통’ 사태…“최대 220억원 손실, 주가 타격”

    엎친데 덮친 카카오 ‘먹통’ 사태…“최대 220억원 손실, 주가 타격”

    카카오가 이번 서비스 장애로 150억원에서 최대 220억원의 일매출 피해를 봤을 거란 분석이 나왔다. 증권가는 먹통 사태가 카카오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거라고 예상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올 4분기 카카오의 예상 매출액을 일할 계산해 단순 피해를 추산하면 그 규모는 약 22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또 “유료 서비스에 대한 피해 보상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비스별로 보면 카카오톡 비즈보드 광고는 현재 서비스 복구 안내 게시용으로 활용되면서 광고 게재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톡채널은 서비스 복구 중이지만, 영업일이 시작되는 17일부터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걸로 보인다. 이밖에 T앱, 내비앱, 택시기사와 대리기사, 픽커앱 등 모빌리티 주요 서비스에서도 장애가 발생해 플랫폼 기타 매출 피해가 났고, 이커머스 부문(선물하기, 쇼핑하기, 프렌즈샵, 카카오스타일)도 페이 결제 오류가 지속 중이다. 콘텐츠(게임, 웹툰, 페이지, 멜론 스트리밍 서비스)도 완전히 복구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송수신 중단은 10시간 정도였으나 16일까지 비즈보드 광고 판매가 중단됐고 모빌리티와 선물하기, 페이지 등도 1∼2일 분량의 매출이 발생하지 못했다”며 “4분기 매출 최대 1∼2%가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정확한 규모를 예측하기는 이르지만 카카오의 대부분 서비스가 멈췄다는 점에서 카카오 국내 사업의 전체 일매출인 약 150억원 이상이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카카오톡 유저 이탈,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매출 감소, 브랜드 이미지 하락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카카오의 비용 부담은 유료 서비스에 대한 피해 보상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카카오는 먹통 사태 후 경영진과 각 부문 책임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피해 보상 논의에 대응하고 있다. 다음주 중 피해 신고 채널을 마련해 접수를 시작하고 보상 대상 및 범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화재 관리 책임이 SK C&C에 있었던 만큼 피해 보상 가능성은 남아있다. 과거 KT 아현국사 화재 사례를 고려할 때, 카카오가 연결 사업자에게 먼저 피해를 보상한 후 나중에 SK C&C에 구상권을 청구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주가 타격을 피하지는 못할 걸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지수가 3% 넘게 급락한데다 ‘먹통’이라는 초대형 악재가 터진 만큼, 카카오 그룹주 주가는 단기적으로 큰 폭 하락할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브랜드 가치 하락을 고려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한 증권사도 나타났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국민이 이번 사태로 인해 불편함을 겪었고 카카오의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의 브랜드 프리미엄이 퇴색됐다”며 “카카오톡 개편을 통한 톡비즈 등 성장동력 확보에도 차질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10만 6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내리며 “경기둔화로 인한 톡비즈 매출 증가율 둔화 및 주요 자회사의 지분가치 하락 및 할인율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호윤·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목표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들은 “글로벌 비교 그룹들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포털과 카카오톡 가치 산정을 하향하고 자회사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감소분을 반영했다”며 “밸류에이션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낮아졌으나 2023년 광고사업부 성장 여부가 확인되면 주가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마트도 홈쇼핑도 …PB로 ‘고물가·부진’ 넘을 수 있을까?

    마트도 홈쇼핑도 …PB로 ‘고물가·부진’ 넘을 수 있을까?

    대형 유통 채널들이 자체 브랜드(PB)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중간 유통 비용이나 광고비 등 마진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PB 제품을 앞세워 고물가와 부진의 두 산을 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주요 대형마트의 PB 제품 매출은 올해 들어 최대 30%까지 늘었다. 이들은 가격 동결을 선언하거나 PB 리뉴얼을 통해 고물가 시대 PB 제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마트의 대표적인 PB ‘노브랜드’와 ‘피코크’는 올해 연말까지 가격을 동결하는 한편 PB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 1~8월 노브랜드와 피코크 점포 매출액 신장률은 같은 기간 일반 제조사 상품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도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높은 외식 물가 속에서 매년 두자릿수 이상 신장하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 HMR PB인 ‘요리하다’를 리론칭 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홈쇼핑 업계도 패션 PB와 단독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경쟁 중이다. 패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가을 겨울 시즌은 특히 상품당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부진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다.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달 새로 선보인 신규 패션 브랜드 ‘르블랑페이우’(사진)는 론칭 한 달 만에 주문액 60억원을 기록하며 좋은 반을 얻고 있다. 르블랑페이우는 MZ세대(20~30대)로부터 주목 받는 디자이너 브랜드 페이우와 협업해 지난달 단독 론칭한 롯데홈쇼핑 신규 브랜드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PB 상품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주목해 지난해보다 PB 브랜드 상품 수를 30% 확대하고 물량은 2배를 늘렸다. 앞서 신세계라이브쇼핑도 컨템포러리 패션 PB ‘에디티드’를 론칭했고 KT알파쇼핑 역시 배우 이보영을 모델로 발탁하며 프리미엄 소재 중심의 PB ‘르투아’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저렴한 가격만 강조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PB가 제품 경쟁력을 갖추면서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 금리 인상에 가계소비 ‘경고등’…점점 커지는 경기 둔화 우려

    금리 인상에 가계소비 ‘경고등’…점점 커지는 경기 둔화 우려

    전 세계 경제 하방 위험 확대로 우리나라 수출 회복세가 약화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등 국내외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우리 경제의 동력원인 가계 소비마저 둔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대외요인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되고 경제심리도 일부 영향을 받는 가운데 수출 회복세가 약화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경기 둔화 우려를 밝힌 이후 5개월째 비슷한 진단이다. 한국 경제를 먹여 살려 온 수출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6월 한자릿수로 떨어진 이후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 중국의 경기 부진 등으로 향후 수출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여기에 수입액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25년 만에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적자가 심화하면서 지난 8월 경상수지는 30억 5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8월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하며 두 달째 줄었다. 반도체(-14.2%), 화학제품(-5.0%), 전기장비(-4.4%) 등의 생산이 줄며 광공업 생산이 1.8% 감소했다. 내수는 고용과 대면서비스업 회복으로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갔다. 지난 9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0만 7000명 늘어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8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1.5% 증가해 두 달째 호조를 보였다. 8월 소매판매도 4.3% 늘며 6개월 만에 반등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소비자심리지수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최근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앞으로 소비 호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은 지난 12일 석 달 만에 두 번째 빅스텝에 나서며 기준금리를 연 3.0%까지 끌어올렸다. 3%대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금리 인상은 가계의 대출 이자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50% 포인트 인상될 때 가계 전체 대출 이자액은 6조 5000억원 불어난다고 추정됐다. 차주 1인당 증가액은 평균 32만 7000원이다. 국내외 금리 인상에 자산 가격도 추락하고 있다. 지난 9월 한 달간 코스피는 12.8%, 코스닥지수는 16.6% 떨어졌다. 지난 8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9% 떨어지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브리핑에서 “최근 자산 가격이 부동산·주식 할 것 없이 다 크게 빠지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금리 인상이 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실제 9월 백화점 매출액 증가율이 전월 22.5%에서 6.4%로 급락하는 등 소비 둔화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 과장은 “금리 인상이 소비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고용지표가 전반적으로 괜찮고 명목 임금 상승률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어서 가계의 소득 여건이 나쁘지 않다”면서 “가계가 저축해 놓은 게 많고 그것이 소비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했다.
  • 수출하고도 못 받은 무보 국외채권 1.5조… 미국 5000억 최다

    수출하고도 못 받은 무보 국외채권 1.5조… 미국 5000억 최다

    국외채권 발생액 중 약 30% 회수 못해미국 32.6% 차지…폴란드, 러, 中 순“미회수시 보험료 인상…집중관리국 정해야”무보 “코로나·경제위기 상황서 선방한 것”100만 달러 이상 초보기업, 실적없어도 보증한국무역보험공사가 수출하고도 해외 업체의 폐업이나 영업중단 등으로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실상 포기한 국외채권 규모가 1조 5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5000억원 정도로 가장 많았고 폴란드, 러시아, 중국 등 순이었다. 일부 대기업들을 제외하면 대개 외상처럼 수출 물품을 먼저 보낸 뒤에 대금을 지급받는 상황이어서 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처해지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종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외채권 발생 5조 3600억 중1조 5400억 종결…채무자 파산 사유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무보에서 제출받은 ‘국외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현재 국외채권 발생액 5조 3622억원 가운데 종결액이 1조 5394억원으로 28.7%를 차지했다. 무보는 국내 기업이 해외 거래처에 수출을 한 뒤 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수출 기업에 먼저 보상해주고 대신 자금 회수에 나선다. 그러나 채무자 파산, 영업 중단 등으로 회수 실익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관리를 종결하는 수순을 밟는다. 국가별로 국외채권 종결 현황을 보면 미국이 5014억원으로 전체의 32.6%에 달했다. 무보 측은 미국과의 수출 거래가 많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1747억원), 러시아(1505억원), 중국(1038억원), 브라질(954억원), 홍콩(862억원), 일본(723억원) 등 순이었다.탄자니아 회수율 1.5%, 가나 2.6%무보 “끝까지 추적해 받아내겠다” 국외채권이 종결 처리된 국가는 총 151개국에 달했다. 국외채권 잔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버뮤다로 2247억원이고 브라질(1549억원), 아랍에미리트(1214억원), 미국(1041억원), 파키스탄(996억원), 헝가리(859억원), 중국(820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국외채권 잔액이 143억원인 탄자니아의 경우 누적 회수율이 1.5%에 그쳤고 가나(139억원) 2.6%, 레바논(306억원) 4.2%, 쿠바(660억원) 4.3% 등이었다. 양금희 의원은 “무보 국외채권은 회수가 안 되면 사실상 손실로 인식돼 다른 기업들에 보험료 인상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잔액이나 회수율 측면에서 집중 관리가 필요한 국가를 선정해 우선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통상 30% 정도의 국외채권이 발생하는데 코로나19와 경제위기를 감안했을 때 이 정도는 선방한 것”이라면서 “찾아가보면 업체가 망해서 사라진 곳들도 있어 쉽지는 않지만 10년이 걸리든, 20년이 걸리든 소송 등을 통해 끝까지 채권을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수출실적 없어도 수출신용보증“수출초보기업 위해”…내년 9월까지 한편 무보는 수출 실적이 적거나 아예 없는 중소·중견기업에도 내년 9월까지 한시적으로 수출신용보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무보는 이날 정부의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수출성장금융 운영 방안을 새롭게 도입해 민간 금융기관의 운전자금을 활용해 수출신용보증을 확대 지원한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선정하는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사업’ 대상 기업, 수출 실적 100만 달러(약 14억 3000만원) 이상 수출 초보 기업과 수출 실적 증명이 어려웠던 서비스 수출기업이 지원대상이다. 지원 한도는 최대 10억원으로, 수출 실적과 무관하게 자기자본, 매출액, 수출이행계획 등을 바탕으로 한도가 책정된다. 다만 한도 연장 시점까지도 수출 실적이 없으면 지원금이 감액될 수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이상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며 우리 수출 환경에 비상등이 켜졌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할 수 있도록 무역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 “항암제 유통권 줄게 대신 복제약 만들지마”… AZ·알보젠 담합 과징금 26억

    “항암제 유통권 줄게 대신 복제약 만들지마”… AZ·알보젠 담합 과징금 26억

    글로벌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는 2016년 5월 제약업체 알보젠이 2년 전부터 한국에서 자사의 항암제 졸라덱스의 복제약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졸라덱스는 전립선암이나 유방암의 호르몬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특허권은 만료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상당한 위협을 느꼈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완전 대체할 수 있는 복제약이 출시되면 오리지널의 약가는 인하되고 점유율은 하락한다. 아울러 알보젠은 당시 10여개 유럽 국가에서 졸라덱스 복제약의 출시를 발표했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알보젠에 담합을 제안했고, 알보젠도 복제약을 출시하는 것보다 경쟁하지 않는 대신 대가를 받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해 협상에 들어갔다. 협상 결과 알보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라덱스 등 3개 의약품의 국내 독점 유통권을 부여받는 대가로 2016년 10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국내에서 복제약을 생산·출시하지 않기로 합의한다. 알보젠은 졸라덱스 복제약 출시 일정을 계약 만료 이후인 2021년 1월로 미뤘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조사에 들어가자 양측은 2018년 1월 계약을 종료했다. 공정위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알보젠의 이같은 담합 사실을 적발하고 양측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6억 5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알보젠은 담합 관련 8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공정위는 추산했다. 반면 알보젠이 졸라덱스 복제약을 출시했다면 환자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약값 부담을 40%가지 줄일 수 있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의약품의 경우 첫 번째 복제약이 출시되면 오리지널 약가는 기존의 70%로, 복제약가는 기존 오리지널 약가의 59.5%로 책정되기 때문이다. 담합 대상 3개 의약품은 모두 급여 대상이었고, 졸라덱스의 복제약은 국내에 출시된 적이 없었다. 다만 유성욱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복제약의 생산·출시를 제한했을 뿐 개발은 계속 허용한 점, 궁극적으로 알보젠 측이 의약품 출시에 실패해 경쟁제한 효과가 작았던 점, 합의를 조기에 종료하고 조사에 협조한 점 등을 고려해 검찰에 고발하지는 않기로 (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 KTX 인터넷 자꾸 끊긴 이유 이것?… 코레일 발주 통신장비 입찰 담합 적발

    KTX 인터넷 자꾸 끊긴 이유 이것?… 코레일 발주 통신장비 입찰 담합 적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SK브로드밴드 등의 통신장비 입찰에 업체 3곳이 약 10년간 담합한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코레일, SK브로드밴드 등이 발주한 광다중화장치 구매 입찰 총 57건에서 낙찰 예정자, 투찰 가격 등을 합의한 코위버, 우리넷, 텔레필드 등 3개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58억 1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광다중화장치는 음성, 영상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 신호를 하나의 장치에서 전송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장비로 철도, 도로 등의 통신망 구축에 활용된다. 공공기관의 광다중화장치 입찰 자격 조건을 충족하는 사업자는 이들 3개사뿐이었고, 이에 이들은 저가 경쟁을 피하고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담합에 나섰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3개사는 2010년 7월 최초로 협정서를 작성해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발주 입찰에서 담합을 시작했다. 이후 2011년 6월 한국도로공사, 2011년 9월 SK브로드밴드, 2014년 12월 도시철도기관으로 담합 대상을 확대했다. 이들은 입찰에서 지역을 분할해 각 낙찰 예정자를 정하거나 매년 순번을 정해 특정 업체가 낙찰을 받도록 했으며, 낙찰자는 매출액 또는 계약금액 등을 기준으로 약 16~23%를 다른 업체에게 배분했다. 이들은 담합 결과 2010~2020년 총 57건의 입찰 중 53건의 입찰에서 합의된 낙찰예정자가 낙찰받았다. 계약금액은 공공 1180억원과 민간 104억원 등 총 1284억원이다. 공정위는 “철도·도로·통신 등의 산업에 경제적 파급력이 큰 제품에 대한 경쟁제한 행위를 시정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 롯데케미칼, 동박제조사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롯데케미칼, 동박제조사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롯데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동박 제조사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한다. 롯데케미칼은 11일 미국 내 배터리 소재 지주사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를 통해 국내 동박 생산 1위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와 2조 7000억원(지분 53.3%) 규모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올 상반기 3885억원의 매출, 4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동박 제품부터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의 부피 팽창을 견디는 고강도 제품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약 6만t이다. 2027년까지 말레이시아, 스페인, 미국 등에 추가 투자를 통해 약 23만t의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당초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4조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액 5조원을 목표로 설정했으나, 이번 인수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7월 미국에 3만 6000t 규모의 양극박 생산기지를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일진머티리얼즈는 세계 최초로 초고강도(90kgf/㎟) 동박의 개발에 성공할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 적기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지소재사업의 사업 역량을 높이고, 계열사 간 유기적인 협업으로 회사와 고객, 주주의 가치 향상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김밥도 3000원 넘었다…외식물가 고공행진에 배달 대신 ‘마트 초밥’

    김밥도 3000원 넘었다…외식물가 고공행진에 배달 대신 ‘마트 초밥’

    서울의 김밥 1줄 평균값이 3000원(3046원)을 넘어가는 등 외식 물가 상승률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마트 즉석조리 코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9.0%로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치킨(10.7%), 생선회(9.6%) 등의 가격이 특히 많이 올랐다. 서울에서 3000원 이하 김밥을 찾는 것도 어려워졌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9월 서울의 김밥 1줄 평균가격은 3046원이었다. 올해 1월 2769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77원(10%) 오른 값이다. 서울에서 삼계탕과 냉면 한 그릇은 각각 1만 5462원, 1만500원까지 뛰었다. 삼겹살 200g가격은 1만 8851원, 자장면은 6300원까지 올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식 대신 가성비 좋은 대형마트 초밥과 양장피 등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9일 이마트는 1∼9월 즉석조리 코너의 초밥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초밥은 매달 49만개씩 팔려나가면서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다소비 가공식품 32개 품목 중 22개 품목이 전달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오른 품목은 고추장(11.7%)이었다. 콜라(9.6%), 참치캔(5.9%), 마요네즈(5.1%) 순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 대세가 된 글로벌 OTT, ‘사각지대’ 없앨 통합미디어법 추진

    대세가 된 글로벌 OTT, ‘사각지대’ 없앨 통합미디어법 추진

    ‘오징어 게임’ 등을 통해 기존 미디어 못지않게 영향력이 커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비롯한 뉴 미디어들을 포괄하는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제정이 추진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사각지대를 제거하는 제정안을 연내에 성안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행 미디어 규제 체계는 방송법·IPTV법·전기통신사업법 등 네트워크별로 분산돼 있다. 법이 특정 테두리 안에 갇혀 있다 보니 기존 미디어 서비스가 확장하거나 OTT 같은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므로, 별도 법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로 OTT 사업자는 콘텐츠 유통뿐 아니라 제작 시장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매출액 약 6316억원, 영업이익 약 171억원을 기록했고 이용자도 1000만명을 넘어섰다. 글로벌 OTT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 필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이다.  방통위는 통합미디어법을 통해 시청각미디어서비스 전체를 포괄하고, 현행 방송법 상 불필요한 규젠ㄴ 재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화비디오법상 자율등급제나 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상 금지행위처럼 OTT와 관련된 규율은 통합법제로 일원화해 규제 리스크를 완화한다는 구상이다. 방통위는 공공성과 공익성을 담보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서는 진흥 기본계획같은 산업 활성화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정부가 발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산업의 성장을 돕겠다는 것이다. 방통위는 지난 5월부터 외부 전문가로 정책연구반을 꾸려 주요 쟁점을 검토해 왔다. 다만 시장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방통위도 다양한 의견 수렴에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 법제로 국내 사업자들이 이중규체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방통위는 해외 사업자라도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경우 국내법을 적용하는 역외규정을 명문화해 규제 집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법인이 없는 회사는 대리인을 두는 국내 대리인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훈민정음 반포 576돌 “한류시대, ‘한글’ 경제적 부가가치 18조원”

    훈민정음 반포 576돌 “한류시대, ‘한글’ 경제적 부가가치 18조원”

    “한국의 정체성과 주체성의 기호이자 상징인 ‘한글’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삼아야 합니다.” 세계적 한류 바람에 맞춰 ‘한글’의 세계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삼아 한글 전문가 양성과 정부의 한글·한국어 정책 확대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한류’의 세계적 확산과 성장이 곧바로 ‘한글’과 깊은 관련성을 갖고 있어 한글의 경제적·상업적 부가 가치가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국어문화운동본부는 576돌 한글날을 기념해 최근 세종시청에서 ‘한글 한류시대 한글 산업화 전략 모색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은 ‘한글 융합적 가치에 기반을 둔 한글 산업화 특징과 전망’이라는 논문을 통해 그동안 역사·전통·정신적 가치 등을 강조하느라 한글의 경제적·상업적 부가 가치는 소홀히 해 왔고, 당연시되어 온 현상이라고 지적했다.그는 “‘Hallyu, K-drama, Hangul, Hangeul’ 네 가지 핵심어 검색으로 구글 트렌드 자료의 상대적 비교를 해보면 ‘한글’ 브랜드는 ‘한류’ 브랜드와 함께 연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한류의 세계적 확산과 성장은 한글과 깊은 관련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2019년 기준 한글·한국어 산업 규모 추정 매출액을 54조 원, 부가가치액 18조, 종사자 수 43만명, 생산유발계 2.97(제조업 2.847)로 예측했다”며 “한글 산업화의 효용성은 한글 관련 유무형 콘텐츠를 산업화할 경우 경제적 부가가치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하드웨어(시설·행사·조직 등)나 소프트웨어(학술연구·커뮤니티·문화산업) 성과들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하루빨리 한글 전문가를 양성해야 하며 이런 흐름을 반영하는 정부의 한글·한국어 정책 확대와 단기·중기·장기 전략을 치밀하게 마련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한글 도시’ 세종시는 훈민정음 반포 576돌을 맞아 9일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세종축제와 연계해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며 한글사랑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한글날 경축식과 한글누리행사를 개최한다.
  • LS니꼬동제련 ‘LS MnM’으로 새출발

    LS니꼬동제련 ‘LS MnM’으로 새출발

    국내에서 유일하게 동제련소를 운영하는 LS니꼬동제련이 새 사명을 달고 미래 성장에 속도를 낸다. LS니꼬동제련은 지주사인 ㈜LS가 지분을 100% 보유하며 ‘LS MnM’(로고)으로 사명이 변경된다. 6일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열린 신사명 선포식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과 도석구 LS MnM 사장, 박성걸 노조위원장,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등 70여명의 인사가 참여했다. 새 사명은 기존의 금속 사업에 소재 사업을 추가해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금속 사업의 원료 구매 네트워크와 금속 기술을 소재 사업에 융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LS MnM은 그룹의 전기·전력 인프라 사업 가치 사슬의 첫 시작점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중요한 계열사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글로벌 종합 소재 기업으로 키워 전 세계 인프라 시장에서 LS그룹의 영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LS MnM의 소재 사업에는 구 회장이 최근 강조하는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산업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반도체 세척용 황산, 태양광 셀 소재 등이 대표적이다. LS MnM은 1999년 LG전선 등과 일본 금속회사 JX금속을 중심으로 한 JKJS 컨소시엄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설립 23년 만인 지난달 그룹 지주사인 ㈜LS가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독립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 회사는 전기동 생산량 세계 2위(단일 제련소 기준)인 온산제련소를 운영하며 국내 최대 비철금속 소재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9조 9015억원, 영업이익은 3544억원을 기록했다.
  • 국내 유일 동제련소, ‘LS MnM’ 새 사명 달고 미래 성장에 ‘속도’

    국내 유일 동제련소, ‘LS MnM’ 새 사명 달고 미래 성장에 ‘속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동제련소를 운영하는 LS니꼬동제련이 새 사명을 달고 미래 성장에 속도를 낸다. LS니꼬동제련은 지주사인 ㈜LS가 지분을 100% 보유하며 ‘LS MnM’으로 사명이 변경된다. 6일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열린 신사명 선포식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과 도석구 LS MnM 사장, 박성걸 노조위원장,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등 70여명의 인사가 참여했다.새 사명은 기존의 금속 사업에 소재 사업을 추가해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금속 사업의 원료 구매 네트워크와 금속 기술을 소재 사업에 융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LS MnM은 그룹의 전기·전력 인프라 사업 가치 사슬의 첫 시작점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중요한 계열사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글로벌 종합 소재 기업으로 키워 전 세계 인프라 시장에서 LS그룹의 영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LS MnM의 소재 사업에는 구 회장이 최근 강조하는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산업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반도체 세척용 황산, 태양광 셀 소재 등이 대표적이다. LS MnM은 1999년 LG전선 등과 일본 금속회사 JX금속을 중심으로 한 JKJS 컨소시엄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설립 23년만인 지난달 그룹 지주사인 ㈜LS가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독립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 회사는 전기동 생산량 세계 2위(단일 제련소 기준)인 온산제련소를 운영하며 국내 최대 비철금속 소재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9조 9015억원, 영업이익은 3544억원을 기록했다.
  • 中企 스마트공장 매출·고용 효과 높은데...예산 싹둑 자른 尹 정부

    中企 스마트공장 매출·고용 효과 높은데...예산 싹둑 자른 尹 정부

    최근 중소기업 사이에서는 매출·고용 창출 효과가 높은 스마트공장을 갖추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됐다. 하지만 정부가 내년도 예산에서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사업비 전액을 삭감한 것으로 나타나 현장의 요구와 괴리가 큰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 예산이 올해 3101억원에서 내년 992억원으로 68% 줄어들었다. 특히 기초단계에 투입되는 예산은 1169억원에서 전액 삭감됐다.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기업과 정부가 각각 50%씩 비용을 부담한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에 대한 수요는 커지고 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구축사업에 참여하려는 중소기업의 경쟁률은 2019년 평균 1.3 대 1에서 올해 평균 3.4 대 1로 높아졌다. 스마트공장을 갖추면 중소기업의 매출과 고용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구축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사업 마무리 1년 뒤 매출액이 29.5% 증가했으며 증가한 매출액 규모는 18억 2000만원에 이르렀다. 고용률도 사업 완료 1년 뒤 11%가 증가했다. 정부의 관련 예산 삭감에 대해 이영 중기부 장관은 “단순 지원 물량을 확대하는 뿌리기식 지원 예산을 감축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회재 의원은 “현장의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예산을 삭감한 것”이라며 “정부가 중소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버팀목 역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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