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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도 가세한 ‘해운사 담합’ 논란…공정위, 8000억 과징금 강행하나

    국회도 가세한 ‘해운사 담합’ 논란…공정위, 8000억 과징금 강행하나

    공정거래위원회가 12일 HMM 등 국내외 23개 해운사 운임 담합 사건에 대한 심의를 마무리했다. 공정위가 지난해 5월 도출한 심사보고서에서 제시한 8000억원의 과징금이 유지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공정위는 이날 전원회의를 열고 23개 해운사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최종 심의했다. 결과는 이달 하순, 설 전에 발표될 전망이다. 해운사 운임 담합 사건은 한국목재합판유통협회가 2018년 8월 공정위에 해운사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선사들이 일제히 수입물품 운임에다 별도의 부대비용을 추가로 요구하고 나선 것을 담합으로 의심했다. 공정위는 약 2년 9개월간의 조사 끝에 23개 해운사 전체 매출액 10%를 적용한 8000억원 규모의 과징금 부과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런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는 지난해 5월 각 해운사에 전달됐다. 공정위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 대상을 외국 해운사로까지 넓혔고, 2003년부터 2018년까지 약 15년간 해운사끼리 진행한 122건의 사전 협의가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의 8000억원 과징금 결정에 해운업계는 “운임 공동행위는 합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여기에 해수부와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까지 참전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해수부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해운업계 편에 서서 “해운법에 규정된 정당한 담합이다. 공정위는 장기 불황을 겪다 겨우 살아나기 시작한 해운업계에 왜 찬물을 끼얹으려 하느냐”고 항변했다. 국회 농해수위 법안소위는 해운사의 공동행위를 공정거래법으로 규제할 수 없도록 한 해운법 개정안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그러자 공정위 유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정무위는 유감의 뜻을 밝히며 “해운사 담합 면죄부법”이라고 밝혔다. 조성욱 공정위원장도 심의 종결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요구에 “합법적 담합을 넘었다.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제재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공정위가 8000억원 안팎의 과징금을 유지한다면 1978년 해운법 개정 이후 45년째 공공연하게 이어져 온 ‘선사 담합’에 철퇴가 내려지게 된다. 하지만 제재 수위가 크게 완화된 선에서 합의한다면 공정위는 ‘솜방망이 처벌’이란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 포스코 영업익 9조 2000억, 창사 이래 최다...올해도 이어갈까

    포스코 영업익 9조 2000억, 창사 이래 최다...올해도 이어갈까

    포스코가 지난해 연결기준 최대인 9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최대다. 올해에도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중국의 철강 감산 지속과 함께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전세계 철강 수요가 포스코의 올해 실적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12일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76조 4000억원, 영업이익 9조 2000억원이라는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배 32.1%, 영업이익은 283.8% 증가한 것이다. 포스코는 “연결기준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액과 9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의 최대 매출은 2011년 68조 9000억원, 최대 영업이익은 2008년 7조 2000억원이었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39조 9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 6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50.6%, 영업이익은 484.6% 증가한 것이다. 포스코가 올해에도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지는 불투명하다. 중국의 부동산 규제와 성장률 저하 우려와 탈탄소 등 공급 억제 정책도 포스코에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자동차, 조선 및 건설 산업에서의 수요 증가 여부가 포스코의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포스코, 매출 연결기준 창사 후 첫 70조 돌파

    포스코가 12일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76조 4000억원, 영업이익 9조 2000억원, 별도기준으로 매출 39조 9000억원, 영업이익 6조 6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으로 창사이래 처음 70조원대 매출액과 9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결 및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1%, 50.6% 증가했고, 연결 및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3.8%, 484.6% 증가했다고 포스코가 밝혔다.
  • [여기는 중국]이젠 한물 간 ‘한류’?...중국, 韓기업 깎아내리기 시도하나

    [여기는 중국]이젠 한물 간 ‘한류’?...중국, 韓기업 깎아내리기 시도하나

    중국에서 한국의 위상이 이전만큼 높지 않다는 비판적 목소리가 제기됐다. 중국 경제전문지 매일경제신문은 한때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한류 문화가 서서히 시들고 있다면서 그 대표적 사례로 K-뷰티로 불리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잇따른 중국 매장 철수를 지적했다. 이 매체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대표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가 중국 본토 시장에서 대규모 철수를 선언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까지  600여 곳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했던 해당 브랜드는 올해 말까지 140곳으로 매장 수를 줄일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 대비 무려 80% 이상 감소한 수치다. 더욱이 이 매체는 해당 브랜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오프라인 매장 수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이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14년에는 무려 100곳의 추가 신규 매장을 여는 등 매출 최고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중국에서의 위상이 크게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지적이다. 특히 최고 전성기에는 중국 내 2~3선 도시에 추가 신규 매장을 잇따라 여는 등 총 600여 곳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고고도 미사일 사드 배치로 인한 양국간의 무역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중국 내 한국 브랜드의 무역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이니스프리는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지난해까지 총 5년 연속 매출액이 급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3분기까지 이 브랜드의 중국 내 매출액 규모는 각각 890억 원, 879억 원, 722억 원 등으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한국의 한 언론 보도를 인용해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수교 30년간 교역량과 인적 교류 면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중국에서 한국의 상대적 중요성과 지위는 갈수록 축소된 반면 한국은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일방주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 대표적 증거로 중국이 한국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1992년 4%에서 2020년 24.6%로 커졌지만, 중국 시장에서 삼성 휴대폰의 시장 점유율이 1% 미만으로 급감한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중국 내 한국은 작아지고 한국 내 중국은 커졌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양국은 역사적으로 근본적인 충돌 지점은 없었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목에 스스로 목줄을 달고, 그 줄을 미국에게 맡긴 채 이리 저리 휘둘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이 조화를 이루는 것은 어려워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은 중국의 남방 지역인 저장성의 인구와 국토 규모에 불과하다”면서 “역사적으로도 한국은 오랫동안 중국 산하의 작은 성에 불과했다.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는 측면에서 머지 않은 미래에 한국은 또 다시 중국의 하나의 성의 위치로 회귀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했다.
  • 소상공인과 IT공룡 사이… 대선 길목서 속도 못 내는 ‘온플법’

    소상공인과 IT공룡 사이… 대선 길목서 속도 못 내는 ‘온플법’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네이버·카카오·쿠팡·배달의민족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 규제에 승부수를 던졌다. 신년 업무계획 첫 번째 목표를 ‘디지털 공정경제 구현’으로 설정한 데 이어 온라인 플랫폼 갑질에 대한 심사지침도 새로 만들며 ‘공룡’이라 불리는 그들을 규제의 울타리 안으로 데려오려고 바짝 속력을 내고 있다. 공정위의 이런 움직임은 조성욱 위원장의 숙원인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 공정화법’(온플법) 국회 통과에 대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된다. ‘거대 온라인 플랫폼의 횡포로부터 소상공인과 중소업체를 구하자’는 입법 취지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공정위는 지난해 연말 정기국회에서 온플법 통과를 목표로 했지만 대선이라는 높은 ‘정치의 벽’에 가로막혀 처리가 무산됐다. 플랫폼·쇼핑몰 업계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 정권이 바뀌면 입법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수도 있어 공정위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공정위는 10일 플랫폼경제·자율주행·인공지능 등 신기술 관련 전문가 초빙 특강을 개최했다. 강사로 나선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은 “플랫폼의 독과점적 지위 남용을 억제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인터넷·정보기술(IT) 업계가 공청회를 열고 온플법 입법의 부당함을 주장해 온 것을 지켜본 공정위가 입법 당위성을 강조하는 ‘특강’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인터넷기업협회·온라인쇼핑협회 등은 온플법 입법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온플법이라는 족쇄가 IT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플랫폼 사업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내몬다는 이유에서다. 전자상거래법·전자금융거래법·공정거래법·대규모유통업법 등과 일부 내용이 겹쳐 ‘이중 규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법을 공정위가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거래 관계에 최소한의 룰을 명시한 ‘상생법’이지, 플랫폼을 옥죄는 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논의 과정에서 규제 대상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중개거래액 1조원 이상으로 10배 올려 완화했다. 대상 기업은 구글·애플·이베이·네이버·카카오·쿠팡·11번가·인터파크·위메프·티몬·배달의민족·요기요·야놀자·여기어때 등 19개로 줄었다. 또 중복 규제는 조율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온플법 입법 논의가 시작된 지 2년이 다 됐으니 법은 이미 충분히 숙성된 상태라고 공정위는 보고 있다. 여야는 온플법을 소상공인을 위한 민생법안으로 보고 처리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대선 전에 처리하는 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대선을 눈앞에 두고 여론의 장이자 캠페인의 장으로 활용되는 플랫폼 업계를 굳이 적으로 돌려세울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온플법 입법을 당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아직 온플법 관련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대선 향방에 따라 온플법의 운명이 결정 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 소상공인과 IT공룡 사이… 대선 길목서 속도 못 내는 ‘온플법’

    소상공인과 IT공룡 사이… 대선 길목서 속도 못 내는 ‘온플법’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네이버·카카오·쿠팡·배달의민족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 규제에 승부수를 던졌다. 신년 업무계획 첫 번째 목표를 ‘디지털 공정경제 구현’으로 설정한 데 이어 온라인 플랫폼 갑질에 대한 심사지침도 새로 만들며 ‘공룡’이라 불리는 그들을 규제의 울타리 안으로 데려오려고 바짝 속력을 내고 있다. 공정위의 이런 움직임은 조성욱 위원장의 숙원인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 공정화법’(온플법) 국회 통과에 대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된다. ‘거대 온라인 플랫폼의 횡포로부터 소상공인과 중소업체를 구하자’는 입법 취지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공정위는 지난해 연말 정기국회에서 온플법 통과를 목표로 했지만 대선이라는 높은 ‘정치의 벽’에 가로막혀 처리가 무산됐다. 플랫폼·쇼핑몰 업계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 정권이 바뀌면 입법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수도 있어 공정위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공정위는 10일 플랫폼경제·자율주행·인공지능 등 신기술 관련 전문가 초빙 특강을 개최했다. 강사로 나선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은 “플랫폼의 독과점적 지위 남용을 억제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인터넷·정보기술(IT) 업계가 공청회를 열고 온플법 입법의 부당함을 주장해 온 것을 지켜본 공정위가 입법 당위성을 강조하는 ‘특강’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인터넷기업협회·온라인쇼핑협회 등은 온플법 입법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온플법이라는 족쇄가 IT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플랫폼 사업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내몬다는 이유에서다. 전자상거래법·전자금융거래법·공정거래법·대규모유통업법 등과 일부 내용이 겹쳐 ‘이중 규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법을 공정위가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거래 관계에 최소한의 룰을 명시한 ‘상생법’이지, 플랫폼을 옥죄는 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논의 과정에서 규제 대상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중개거래액 1조원 이상으로 10배 올려 완화했다. 대상 기업은 구글·애플·이베이·네이버·카카오·쿠팡·11번가·인터파크·위메프·티몬·배달의민족·요기요·야놀자·여기어때 등 19개로 줄었다. 또 중복 규제는 조율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온플법 입법 논의가 시작된 지 2년이 다 됐으니 법은 이미 충분히 숙성된 상태라고 공정위는 보고 있다. 여야는 온플법을 소상공인을 위한 민생법안으로 보고 처리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대선 전에 처리하는 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대선을 눈앞에 두고 여론의 장이자 캠페인의 장으로 활용되는 플랫폼 업계를 굳이 적으로 돌려세울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온플법 입법을 당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아직 온플법 관련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대선 향방에 따라 온플법의 운명이 결정 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 경남 대기업, 지역 농수산물 이용 참여로 소상공인·농민에 도움

    경남 대기업, 지역 농수산물 이용 참여로 소상공인·농민에 도움

    경남도내 대기업이 지역 농수축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구매 협약에 잇따라 참여해 지역 소상공인과 농어민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경남도와 대우조선해양㈜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에서 e경남몰 이용 활성화 및 지역 우수 농수산물 판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경남도는 새해 e경남몰 활성화 협약에 지역 대표 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이 참여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로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농어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기대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3월 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등 경남지역 전력그룹 3개사와 e경남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역 맘카페(줌마렐라), LG전자㈜,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과도 잇따라 협약을 했다. 경남도는 새해들어 대우조선해양과도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e경남몰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e경남몰 매출액은 85억 7000만원으로 2020년 매출 20억 8000만원 보다 312% 증가했다. 경남도는 올해 매출 증가율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이영호 대우조선해양 지원본부장이 참석했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대우조선해양의 e경남몰 이용 활성화 협약 체결이 최근 조선경기 회복처럼 코로나19로 힘든 지역소상공인 및 농수축산업 종사자들에게 희망의 신호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경남몰은 2004년 9월 부터 경남도 농수산식품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경남 대표 쇼핑몰이다. 경남도 추천상품(QC)과 안심농, 이로로, 사회적경제기업, 경남 18개 모든 시·군 우수 농수축산  특산물 등 439개 업체에서 생산하는 6345개 우수 품목을 판매한다.
  • ‘온플법’ 승부수 던진 공정위… 대선 향방에 입법 운명 갈리나

    ‘온플법’ 승부수 던진 공정위… 대선 향방에 입법 운명 갈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네이버·카카오·쿠팡·배달의민족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 규제에 승부수를 던졌다. 신년 업무계획 첫 번째 목표를 ‘디지털 공정경제 구현’으로 설정한 데 이어 온라인 플랫폼 갑질에 대한 심사지침도 새로 만들며 ‘공룡’이라 불리는 그들을 규제의 울타리 안으로 데려오려고 바짝 속력을 내고 있다. 공정위의 이런 움직임은 조성욱 위원장의 숙원인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 공정화법’(온플법) 국회 통과에 대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된다. ‘거대 온라인 플랫폼의 횡포로부터 소상공인과 중소업체를 구하자’는 입법 취지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공정위는 지난해 연말 정기국회에서 온플법 통과를 목표로 했지만 대선이라는 높은 ‘정치의 벽’에 가로막혀 처리가 무산됐다. 플랫폼·쇼핑몰 업계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 정권이 바뀌면 입법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수도 있어 공정위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공정위는 10일 플랫폼경제·자율주행·인공지능 등 신기술 관련 전문가 초빙 특강을 개최했다. 강사로 나선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은 “플랫폼의 독과점적 지위 남용을 억제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인터넷·정보기술(IT) 업계가 공청회를 열고 온플법 입법의 부당함을 주장해 온 것을 지켜본 공정위가 입법 당위성을 강조하는 ‘특강’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인터넷기업협회·온라인쇼핑협회 등은 온플법 입법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온플법이라는 족쇄가 IT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플랫폼 사업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내몬다는 이유에서다. 전자상거래법·전자금융거래법·공정거래법·대규모유통업법 등과 일부 내용이 겹쳐 ‘이중 규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법을 공정위가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거래 관계에 최소한의 룰을 명시한 ‘상생법’이지, 플랫폼을 옥죄는 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논의 과정에서 규제 대상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중개거래액 1조원 이상으로 10배 올려 완화했다. 대상 기업은 구글·애플·이베이·네이버·카카오·쿠팡·11번가·인터파크·위메프·티몬·배달의민족·요기요·야놀자·여기어때 등 19개로 줄었다. 또 중복 규제는 조율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온플법 입법 논의가 시작된 지 2년이 다 됐으니 법은 이미 충분히 숙성된 상태라고 공정위는 보고 있다. 여야는 온플법을 소상공인을 위한 민생법안으로 보고 처리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대선 전에 처리하는 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대선을 눈앞에 두고 여론의 장이자 캠페인의 장으로 활용되는 플랫폼 업계를 굳이 적으로 돌려세울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온플법 입법을 당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아직 온플법 관련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대선 향방에 따라 온플법의 운명이 결정 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 가업승계 최대 걸림돌은 “막대한 조세 부담”…중기중앙회 실태조사 결과

    가업승계 최대 걸림돌은 “막대한 조세 부담”…중기중앙회 실태조사 결과

    ●중기인 98% 세금 부담 꼽아…해마다 비중 높아져중소기업인들은 가업 승계의 최대 걸림돌로 막대한 세금 부담을 꼽았다. 가업 승계는 기업의 소유권이나 경영권을 잇는 차원을 넘어 창업주의 경영 철학과 노하우, 네트워크 등이 이전되는 고도의 경영 행위로 평가된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중소기업 가업승계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업승계의 어려움으로 설문 응답자의 무려 98.0%가 ‘막대한 조세 부담 우려’를 가장 먼저 꼽았다. 우리나라는 기업 승계할 때 상속세 최고세율이 5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일본(55%) 다음으로 높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7일부터 12월 8일까지 업력 10년 이상 매출액 15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인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중소기업인들이 첫손가락으로 꼽은 ‘막대한 조세 부담 우려’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2019년도엔 77.5%에서 2020년 94.5%, 그리고 지난해엔 98.0%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는 “(막대한 조세부담 우려는) 해마다 그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창업주 경영자들의 고령화에 따라 승계를 고민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과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업 승계 관련 정부 정책 부족’도 절반 가까운 46.7%가 답했다. ●생전 승계하고 싶지만 제한 많아 사후 상속중소기업인들은 주된 승계 방식으로 3.7%만이 ‘사후 상속’을 선택했다. 대다수 기업인은 생전 증여를 선호함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증여세 과세 특례제도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56.0%)보다 ‘가업 상속 공제제도를 통해 기업을 승계하겠다’는 응답(60.4%)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여세 과세특례제도가 가업 상속공제보다 제한이 많기 때문이라고 중소기업중앙회 측이 설명했다. 국내의 가업승계 정책은 생전에 하는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 특례제도’와 사후에 물려주는 ‘가업상속 공제제도’가 있다. 증여세 과세 특례제도의 범위가 상속공제 제도보다 훨씬 제한적이다. 상속공제는 상속 재산액의 100%를 공제해주며, 과세 한도는 최대 500억원이다. 반면 증여세 과세 특례제도는 가업승계 법인 주식에 10~20%의 과세를 부과하며, 과세 한도 또한 최대 100억원으로, 가업 상속공제의 20% 수준이다. 가업 상속 공제제도와 관련, 기업인들은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도의 사전 요건 중에는 ‘피상속인의 최대 주주 지분율 완화’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86.1%, 사후 요건 중에는 ‘근로자수 유지 요건 완화’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88.8%로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업승계, 경영 개선”…베이비붐 세대 창업자 고령화 가속가업 승계를 하지 않을 때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8%가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고, 예상되는 변화와 관련해 ‘신규투자를 하지 않을 것’(31.7%)이라거나, ‘폐업·매각 등을 했거나 고려하고 있을 것’(25.1%)이라고 답했다. 반면에 가업승계를 경험한 기업은 승계 이전과 비교하면 매출액, 수출액, 자산, 종업원 수, 근로조건, 신규투자 규모의 6가지 요인에서 개선됐다는 응답이 악화됐다는 답변보다 2~9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기업은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위해 사전 증여를 선호하지만, 제도는 현장과 다르게 상속 중심으로 설계돼 있고 그마저도 요건들이 까다로워 활용도가 낮다”며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가 가속화 되는 상황에서 원활한 승계를 위해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인천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에 1100억원 투입

    인천시가 쇠락중인 내연기관 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를 미래차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2026년 까지 1100억원을 투입한다. 인천시는 9일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국비와 민간자본 등 1104억원을 투입해 인천지역 자동차산업의 기술고도화를 추진하는 내용으로 5대 추진 전략과 25개 중점 과제로 구성됐다. 5대 추진전략은 △커넥티드카(양방향 무선통신이 가능한 미래형 자동차) 산업 특화 육성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선도 △부품기업 미래 자동차 기술 전환 촉진 △미래 자동차 부품기업 혁신성장 지원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 지원체계 구축 등이다.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현재 246억원을 투입해 청라국제도시에 건립 중인 1단계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의 기능을 확대하고, 140억원 규모의 2단계 커넥티드카 공모사업(커넥티드카 무선통신 인증평가 시스템 구축)도 유치할 계획이다. 또 부품 기업들과 함께 미래 자동차 핵심 부품의 기술을 연구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종합계획으로 2030년까지 관련 기업 수를 885개로 늘리고 매출액을 17조 5000억원으로 끌어 올릴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고용도 3만 512명까지 늘린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인천의 자동차 산업은 침체기”라며 “이번 종합계획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인천의 핵심 미래 전략 산업으로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 광주 공공배달앱 연착륙, 출시 6개월간 매출 52억9000만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돕기 위해 마련된 광주 공공배달앱이 출시 6개월 만에 매출액 50억원을 돌파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위메프오’가 지난해 7월 출시 후 6개월 간 가맹점 6600여 곳, 거래 21만5600여 건, 52억9000여 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과 상생하는 착한 소비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낮은 중개수수료(2%), 광주상생카드와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이 연동되는 결재방식, 전통시장 4곳의 43개 점포, 331개 품목을 하나로 엮은 장보기서비스 등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또 광주경제고용진흥원과 함께 제공해온 즉시 할인과 페이백, 마일리지 적립, 무료배달, 프랜차이즈 제휴 할인, 상생카드 결재 이벤트 등 다양한 소비자 혜택과 외식업중앙회나 상인회, 대학 등과의 협업, 소상공인 지킴이 현장 홍보 등도 효과가 컸다. 대학생, 맘, 직장인, 동호회 등 대상 온라인 홍보와 공동주택, 언론광고, 주문챌린지 등 오프라인 홍보와 현대차 광주전남본부, ㈜오텍캐리어 등 지역기업 상생 마케팅 등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도 주효했다. 그 결과, 광주공공배달앱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적극행정 벤치마킹 사례’에, 광주시민들이 선정한 ‘올해의 BEST 15 우수시책’에 각각 선정됐다. 시는 올해도 위메프오 소상공인과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프로모션 등 고객감사 이벤트와 가맹점주 배달료 지원, 소비자혜택 확대, 가맹점 추가 입점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프로바이오틱스 왜 이리 비싼가 했더니… 일동제약, 가격통제 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왜 이리 비싼가 했더니… 일동제약, 가격통제 했다

    ‘아로나민 골드’로 비타민 시장 1위를 달리는 유명 제약사 일동제약이 건강기능식품 판매가격 하한선을 정하고 약국에 “이 가격 아래로 판매하지 말라”며 통제하는 등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동제약은 최근 산양유 단백질 파우더 ‘하이뮨’을 빅히트시키는가 하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곧 내놓는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일동제약이 자사 약국유통용 건강기능식품 전 품목의 소비자 판매가격을 정하고서 약국에 그 가격을 지키도록 강제한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시정명령(금지명령)을 내렸다.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2016년 12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약국을 상대로 프로바이오틱스를 비롯해 약국에 유통되는 건강기능식품 전 품목의 온라인 판매 가격을 제시한 뒤 이를 지키라고 했다. 약국이 직접 판매하거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유통하는 모든 제품이 해당됐다. 이어 일동제약은 자신이 정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지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을 지속적으로 감시했다. 제품에 부착된 전파식별코드(RFID)를 통해 판매 이력을 추적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모니터링을 통해 제시한 금액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한 사실이 적발되면 해당 약국에 제품 공급을 중단(출하금지)하는 방식으로 불이익을 줬다. 1차 적발 시 1개월, 2차 적발 시 3개월간 출하를 금지했다. 권장소비자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확인되면 ‘출하금지’ 통제를 해제하고 약국에 제품을 다시 공급했다. 일동제약이 2016년 12월 16일부터 2019년 5월 20일까지 적발한 횟수는 총 110여회에 달했다. 월평균 3.8회꼴이다. 최근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건강·미용·노화방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프로바이오틱스·오메가3 등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다. 공정위는 “확대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가격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제재함으로써 앞으로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70조 연매출 기록 LG전자…올해도 OLED 업고 순풍 전망

    70조 연매출 기록 LG전자…올해도 OLED 업고 순풍 전망

    LG전자가 지난해 가전·TV 사업 호조세를 타고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잠정 매출액이 7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TV를 등에 업고 매출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울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다만 영업이익은 ‘글로벌 물류 대란’이라는 벽에 막혀 기대치를 하회했다. 첫 70조원 매출…영업이익은 소폭 감소 LG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지난해 연매출이 74조 72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8.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3조 86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액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 수준이다. LG전자 연매출이 70조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액도 역대 최대액인 21조 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0.7%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1.0% 줄어든 6816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가는 수익성 높은 신가전 위주 판매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오즈제컬렉션 등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제품 비중은 전체의 50%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식기세척기, 의류 관리기, 스타일러 등 생활가전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LG전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경쟁사인 미국 월풀사를 제치고 매출 기준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V 사업에서도 LG전자가 전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는 올레드 TV의 선전이 돋보였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올레드 TV 시장은 총 8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의 60% 이상을 선점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89만 9000대였다. 특히 LG전자가 지난해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달성한 최대 연매출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LG전자는 지난해 2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온 스마트폰에서 과감히 손을 떼기로 했고, 대신 스타일러·홈브루·스탠바이미 등 특색 있는 가전제품 라인업을 잇달아 선보였다. 다만 매출 증가세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물류비·재료비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업계에선 LG전자 영업이익이 무난하게 4조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2·3분기 GM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따른 리콜 손실충당금 반영에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올해도 장밋빛…“올레드 TV 판매 확대” LG전자의 2022년도 장밋빛으로 전망된다. 우선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라인업 발표를 통해 체계 최대 97형과 세계 최소 42형을 추가하면서 1위 굳히기에 나섰다. 특히 한때 올레드 TV에 진출했다가 손을 뗀 적이 있는 삼성전자도 올해 ‘QD(퀀텀닷) 올레드 TV’로 올레드 시장 재진출을 선언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삼성전자의 올레드 TV 진출 가능성에 대해 “만약 합류한다면 굉장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지금 20개 이상 메이저 TV 업체들이 올레드 캠프에 합류했고, 삼성전자가 마지막으로 합류해준다면 올레드 시장과 생태계 확대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올해도 글로벌 물류 대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악재다. LG전자의 ‘미래먹거리’인 전장(전자장치) 사업의 성장 여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가전·TV의 힘’ LG전자 역대 최대 연매출…영업익은 소폭 감소

    ‘가전·TV의 힘’ LG전자 역대 최대 연매출…영업익은 소폭 감소

    LG전자가 지난해 연간 잠정 매출액 74조 7219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액 70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연간 잠정 매출액 74조 7219억원, 영업이익 3조 86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직적 년도 대비 28.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0% 감소했다. 4분기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원, 68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가운데 최대치로, 젼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분기 매출액이 20조원을 넘은 것도 처음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0%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 반등은 2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오던 모바일 사업부를 떼버린 데다 가전과 TV 사업부에서 선방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4조원)을 하회했다.
  • ‘경관의 피’, 부동의 1위 스파이더맨 22일 만에 끌어내려

    ‘경관의 피’, 부동의 1위 스파이더맨 22일 만에 끌어내려

    새해 첫 한국 영화 개봉작인 ‘경관의 피’가 22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던 마블 히어로 무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끌어내리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섰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경관의 피’는 6만 4026명(매출액 점유율 34.1%)의 관객을 기록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5만 385명으로 2위.  지난달 15일 개봉한 뒤로 코로나19 팬데믹에 아랑곳하지 않고 흥행 가도를 달리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박스오피스 1위에서 내려온 것은 22일 만이다. 지난 주말 이후 일일 관객 수가 10만명 아래로 수직 하락했다. 그러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전날까지 누적 625만 140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팬데믹 시대 최고 흥행작이 됐다.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 수사극이다.
  • ‘방역조치 피해’ 개인사업자 62만명 부가가치세 납부 2개월 연장

    ‘방역조치 피해’ 개인사업자 62만명 부가가치세 납부 2개월 연장

    정부가 방역 조치에 피해를 본 개인사업자 62만명에 대해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을 2개월 미뤄 주기로 했다. 국세청은 5일 “2021년 제2기(7~12월) 부가세 확정신고 대상자 817만명은 이달 25일까지 세금을 신고·납부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대상자는 법인사업자 113만명, 개인사업자 704만명(일반과세자 475만명, 간이과세자 229만명) 등 총 817만명으로 지난해 확정신고 인원인 768만명에서 49만명(6.4%) 늘었다. 부가세는 재화(상품)나 용역(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얻어지는 부가가치(이윤)에 세율 10%를 매기는 간접세로 법인은 1년에 4회(분기별), 개인은 2회(반기별) 신고·납부한다. 국세청은 집합 금지·영업 제한, 인원·시설 제한 등으로 매출액이 줄어든 개인사업자 62만명에 대해 부가세 납부 기한을 3월 31일까지 2개월 직권 연장하기로 했다. 연장 대상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구조조정이나 급격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은 사업자도 신청만 하면 납부 기한 3개월 이내 연장을 적극 승인할 방침이다. 납기 연장은 홈택스(인터넷 납세서비스)나 손택스(모바일 납세서비스),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국세청은 수출·투자와 중소기업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환급금 조기 지급도 진행한다. 정부의 방역 조치로 폐업한 자영업자는 상가 임대차계약을 중도에 해지할 수 있게 됐다. 문을 닫고 나서도 떠안아야 하는 거액의 임대료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지난 4일 공포돼 즉시 시행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정부의 3개월 이상 집합금지·제한 조치로 폐업한 임차인에게 계약을 해지할 권리를 부여하는 내용이 담겼다. 계약 해지 효력은 임대인이 계약 해지를 통고받은 시점으로부터 3개월 뒤에 발생한다. 한국자영업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국 소상공인·자영업자 7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7%가 임대료를 연체하고 있고, 연체 업체의 월평균 임대료는 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日복주머니 2년 만에 컴백… 경기회복 신호탄 될지 주목

    日복주머니 2년 만에 컴백… 경기회복 신호탄 될지 주목

    “밀지 말고 천천히 가 주세요!” 일본 백화점업계가 새해 첫 영업을 시작한 지난 2일 도쿄역 인근 대형 백화점인 다카시마야 니혼바시점 입구에서 백화점 직원이 이같이 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10시 백화점 개점 1시간 전부터 수백명의 사람이 길게 줄을 섰고 개점 직전에는 1000여명이 대기할 정도로 장사진을 이뤘다. 사람들이 이처럼 몰린 데는 이날이 1년에 단 한 번 ‘후쿠부쿠로’(복주머니)를 판매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잘만 고르면 낸 돈보다 비싼 상품을 구입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올해 일본 백화점 업계의 복주머니 행사가 주목받은 데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만에 재개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온라인 복주머니 판매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직접 복주머니를 고르는 ‘손맛’이 더 즐겁다는 반응이 많다. 백화점 1층 잡화 매장에서 1900엔(약 2만원)에 장갑과 손수건, 파우치 등을 한데 모은 복주머니를 고르던 한 50대 여성은 “지난해에는 정말 아쉬웠다. 잘 고르면 좋은 물건을 싸게 많이 구입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처럼 지갑을 여는 일본인들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로 망가진 일본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백화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했다. 다카시마야의 지난 2~3일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하기도 했다. 일본 경제가 개인 소비에 거는 기대도 크다. 교도통신이 주요 기업 106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본 경기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84%로 지난 5년간 응답 비율 중 가장 높았다. 기업들은 개인 소비가 경기 확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산세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대 안팎이었지만 4일 기준 1268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10월 6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1000명대를 돌파한 것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신년회, 귀경객 등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데다 감염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이달 말 6번째 재확산은 피할 수 없다는 전망이 많다. 5일 신규 확진자가 623명에 이르며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가장 심각한 오키나와현은 기시다 내각 들어 처음으로 코로나 확산 방지 조치를 시행해 달라고 중앙 정부에 요청했다.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이 핵심인 이 조치가 시행되면 경기 회복이 미뤄질 수 있다.
  • 방역 조치에 매출 폭락한 사업자 부가세 납기 연장

    방역 조치에 매출 폭락한 사업자 부가세 납기 연장

    정부가 방역 조치에 피해를 본 개인사업자 62만명에 대해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을 2개월 미뤄 주기로 했다. 국세청은 5일 “2021년 제2기(7~12월) 부가세 확정신고 대상자 817만명은 이달 25일까지 세금을 신고·납부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대상자는 법인사업자 113만명, 개인사업자 704만명(일반과세자 475만명, 간이과세자 229만명) 등 총 817만명으로 지난해 확정신고 인원인 768만명에서 49만명(6.4%) 늘었다. 부가세는 재화(상품)나 용역(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얻어지는 부가가치(이윤)에 세율 10%를 매기는 간접세로 법인은 1년에 4회(분기별), 개인은 2회(반기별) 신고·납부한다. 국세청은 집합 금지·영업 제한, 인원·시설 제한 등으로 매출액이 줄어든 개인사업자 62만명에 대해 부가세 납부 기한을 3월 31일까지 2개월 직권 연장하기로 했다. 연장 대상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구조조정이나 급격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은 사업자도 신청만 하면 납부 기한 3개월 이내 연장을 적극 승인할 방침이다. 납기 연장은 홈택스(인터넷 납세서비스)나 손택스(모바일 납세서비스),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국세청은 수출·투자와 중소기업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환급금 조기 지급도 진행한다. 정부의 방역 조치로 폐업한 자영업자는 상가 임대차계약을 중도에 해지할 수 있게 됐다. 문을 닫고 나서도 떠안아야 하는 거액의 임대료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지난 4일 공포돼 즉시 시행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정부의 3개월 이상 집합금지·제한 조치로 폐업한 임차인에게 계약을 해지할 권리를 부여하는 내용이 담겼다. 계약 해지 효력은 임대인이 계약 해지를 통고받은 시점으로부터 3개월 뒤에 발생한다. 한국자영업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국 소상공인·자영업자 7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7%가 임대료를 연체하고 있고, 연체 업체의 월평균 임대료는 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공간정보산업 시장 10조원 대로 성장

    3차원 지도 제작이나 측량업 등 국내 공간정보산업이 10조원 규모 시장으로 성장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공간정보산업의 매출 규모가 9조 7691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성장했다고 5일 밝혔다.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는 6만 7740명으로 3.6% 증가했고, 사업체 수는 5595개로 0.1% 늘어났다. 공간정보산업의 영업이익률과 당기 순이익률은 각각 7.0%, 5.8%로 전체 산업 평균(4.2%·2.8%)보다 높았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매출액 10억원 미만이 60.9%, 종사자 10인 미만이 60.4%로 소규모 기업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토부는 공간정보산업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2년의 매출액이 5조 441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9년 동안 연평균 7.6%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일자리는 연평균 5.9%, 사업체 수는 2.8% 각각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간정보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반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고 이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이 창출되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공간정보산업 조사 결과는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유튜브 빠져 가족 전화 거절 버튼… ‘내가 보고 싶은 세상’에 갇혀 산다

    유튜브 빠져 가족 전화 거절 버튼… ‘내가 보고 싶은 세상’에 갇혀 산다

    플랫폼 오래 머물수록 광고 수익정교한 취향 데이터로 중독 유도나도 모르게 비슷한 콘텐츠 클릭“가족·친구 전화 울려도 수신 거부” 견해 다른 게시물에 ‘비추천’ 남발‘다른 생각’ 관용 줄고 편향성 커져 “필터 버블·추천서 벗어날 권리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로움을 겪는 이들에게 소셜미디어는 도피처가 됐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는 외로움을 완전히 해소해 주지 못했다.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일수록 알고리즘이 보여 주는 자극적인 정보에 휩쓸리거나 편향된 생각 속에 스스로를 고립시키기도 했다. 초연결 시대의 역설을 마주한 우리는 공감의 반경을 다시 넓힐 수 있을까. 서울에 사는 직장인 최희수(33·가명)씨는 매일 6~7시간씩 스마트폰을 본다. 줌과 같은 화상회의 서비스로 지방에 사는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눌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엔 유튜브, 페이스북, 넷플릭스를 찾는다. 며칠 전에는 혼자 저녁식사를 하면서 영화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어머니의 안부 전화가 울리자, 1초 만에 수신 거절 버튼을 눌렀다. “지금은 무슨 영상이었는지 기억도 안 나요. 몰입했던 상태라 ‘10분만 더 보고 전화드려야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수신 거부 버튼을 눌렀던 것 같아요. 10분 뒤 전화드렸는데, 그사이 어머니께서 주무셔서 그날은 결국 얘기를 못 했죠.” 온라인 동영상 시청은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상이 된 지 오래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가까운 가족 방문이나 친구와의 만남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늘어난 혼자만의 시간을 취향에 맞는 영상을 보며 보내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었다. 실제 2018년 42.7%였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 비중은 지난해 66.3%로 올랐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플랫폼 대부분은 사용자의 시청 내역이나 다른 콘텐츠에 대한 특정 반응 등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오래 머물도록 유혹한다. 이를 추천 알고리즘이라고 부른다. 추천 알고리즘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자의 관심사를 예측한다. 먼저 ‘협업 필터링’은 사용자와 성향이나 취향이 비슷한 다른 사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추천한다. ‘콘텐츠 기반 필터링’은 기존에 사용자가 선호했던 콘텐츠와 비슷한 콘텐츠를 추천해 준다. 영상뿐만 아니라 쇼핑, 음악 등의 분야에서 알고리즘이 작동하고 있다. 사용자가 클릭한 ‘좋아요’나 ‘구독’만 분석 대상이 되는 건 아니다. 사용자가 화면 스크롤을 내리다가 언제, 어떤 콘텐츠에서 몇 초 동안 머물렀는지까지 세세하게 취합된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이 가장 좋아할 만한 콘텐츠가 눈에 띄도록 배치된다. 소셜미디어를 오랫동안 이용할수록 이러한 추천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수천개 행동 데이터를 취합해 더 정교해진다. 소셜미디어 회사들은 이를 통해 이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에 중독되도록 유도한다. 분노나 허위 정보를 조장하는 콘텐츠를 빈번하게 노출시켜 비판을 사는 일도 적지 않다. 이용자가 오랜 시간 플랫폼에 머물수록 기업은 더 많은 광고 수익을 얻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 3분기에만 531억 3000만 달러에 달하는 광고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282억 76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액의 97.5%에 달한다. 일례로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17년 사용자들이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이탈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주류 언론의 콘텐츠를 줄이고 이용자들의 상호작용에 대한 가중치를 높였다. 피드에 뜨는 게시글의 순서를 정할 때 감정 표현을 하는 ‘이모티콘’ 반응에는 5점을 부여하고, ‘좋아요’에는 1점을 매기는 식이었다. ‘재공유’된 글에도 가중치를 뒀다. 프랜시스 하우건 전 페이스북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가 지난해 10월 폭로한 문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19년 이러한 알고리즘 개편이 잘못된 정보와 혐오를 확산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사실을 파악했지만 즉각 조치하지 않았다. 내부 비판이 계속되자 2020년 9월에서야 ‘화나요’ 이모티콘 반응에 대한 가중치를 없앴다. 이용자들은 페이스북으로 멀리 사는 친구의 결혼이나 출산 소식 대신 알고리즘이 추천한 음모론을 봐야 했던 셈이다. 알고리즘의 작동 방식은 소셜미디어 이용자가 보고 싶은 정보 안에 갇혀 편향성을 띠게 하는 이른바 ‘필터 버블’ 현상을 낳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10월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소셜미디어 이용자 3000명을 조사한 결과 63.2%는 견해가 같은 게시물을 보면 ‘추천’이나 ‘좋아요’를 누른다고 답했다. 견해가 다른 경우 ‘비추천’(45.9%)하거나 ‘구독 취소’(40.0%)를 눌렀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초연결 사회는 선호를 중심으로 연결되기에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접할 기회가 없어지고, 이는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나 관용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유튜브에서 보수 성향 계정에는 보수 성향 영상이, 진보 성향 계정에는 진보 성향 영상이 더 많이 추천된다는 게 여러 연구자들의 결론이다. 이상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유튜버의 정치 동영상이 사람들의 정치적 정체성에 영향을 주고 사회적 이념 갈등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알고리즘이 만드는 필터 버블에서 이용자가 벗어날 수 있도록 권리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하원에는 이용자가 플랫폼 사용 시 알고리즘 추천 여부를 인식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필터 버블 투명성 법안’이 발의됐다. 또 사업자가 개인 맞춤형 알고리즘으로 심각하게 유해한 콘텐츠를 추천한 경우 책임을 묻는 ‘악성 알고리즘 방지법’이 발의되기도 했다. 알고리즘의 폐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만큼 소셜미디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은 “인간을 학습하는 알고리즘 기계는 공정할 수 없다는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면서 “이용자에게 최소한 추천된 이유를 알리고, 추천에서 벗어날 권리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기획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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