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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춘관광, 개인의 계획적 행동”...경북대 정지연 교수 연구 결과

    “매춘관광, 개인의 계획적 행동”...경북대 정지연 교수 연구 결과

    매춘관광이 생물학적 본능이나 일시적인 주변 상황적 요인으로 일어난 일이 아닌 개인의 합리적인 판단 아래 이뤄진 계획적인 행동이며, 법과 윤리로 조절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북대 관광학과 정지연 교수는 한국인의 매춘관광 의도와 이에 대한 법과 윤리의 역할 및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SSCI(인문사회계열) 학술지인 ‘저널 오브 트래블 리서치’ 최근 온라인판에 제1저자로 발표했다. 정 교수는 1003명의 응답자를 모집해 총 4개의 스터디로 구성된 실험 연구를 진행했다. 스터디1에서 목표지향적 행동모형을 적용·확장된 계획행동이론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개인의 사회적 규범과 태도가 매춘관광 욕구와 의도와 관련이 있으며, 개인의 법 지식과 윤리의식이 이러한 욕구와 의도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스터디 2~4에서는 시나리오 베이스의 실험 연구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매춘관광에 대한 욕구와 의도를 비교했다. 정 교수는 연구 결과 관광지의 매춘 합법 여부나 동행자의 의견에 따라서는 차이가 없지만, 불법성과 윤리성에 대해서 메시지를 전달할 경우 매춘관광 욕구와 의도는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매춘관광이 우연히 또는 본능적으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개인의 합리적인 판단 아래 이뤄진 계획적인 행동이라는 점, 관광지의 일시적인 유혹환경이나 동행자의 권유보다는 개인이 평소 지니고 있던 사회적 규범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점, 그리고 법과 윤리의 리마인드가 매춘관광 의도를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정 교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매춘관광 규제에 대한 정부 정책의 당위성을 증명하는 동시에 개인의 사회적 규범의 중요성에 대해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고 밝혔다.
  • ‘월 매출 1억’ 인기 호스트, 여중생 성노예 삼았다가…

    ‘월 매출 1억’ 인기 호스트, 여중생 성노예 삼았다가…

    일본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20대 남성이 자기 직업을 이용해 여중생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가 붙잡혔다. 최근 야후 재팬에 따르면, 도쿄 최대의 환락가로 알려진 가부키초에서 ‘아아네 미오’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인기 호스트 오오하시 타쿠마(25)가 경찰에 체포됐다. 그의 혐의는 아동 매춘·포르노 금지법 위반으로, 지난해 6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중학교 2학년 A양(당시 13)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앞서 오오하시는 A양이 SNS에 “친구 모집한다”라는 글을 보고 A양에게 연락했다. 이어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쌓은 친분을 이용했다. 오오하시는 지난해 5월부터 7월에 걸쳐서 A양을 자택으로 불러 성추행했다. 또 A양에게 음란한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강요했다. 그의 범행은 같은 해 9월 가출한 A양이 가부키초를 돌아다니다가 경찰에 발견되면서 발각됐다. 경찰 조사에서 오오하시는 “직업상 여성과 접촉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중학생과는 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A양과 만나는 동안 성 노예로 삼고 싶어졌다. 그 결과 명령조로 음란한 영상을 보내게 했다”고 진술,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오오하시는 자신의 도구인 ‘미남계’를 악용했다. 비열한 범죄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 [속보] “죽음은 우리 일” 푸틴 비밀병기 도착…젤렌스키 “돈바스 전투 시작”

    [속보] “죽음은 우리 일” 푸틴 비밀병기 도착…젤렌스키 “돈바스 전투 시작”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의 대표가 작전을 감독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도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격이 시작됐으며, 러시아군 전력 가운데 큰 부분이 이 전투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지금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다고 확인할 수 있다.  얼마나 많은 러시아군들이 그 곳에 몰아닥치더라도 우리는 싸울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킬 것이다. 우리는 매일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푸틴 비밀병기’ 와그너 그룹“우크라정치인 잡아라” 지시 더타임스에 따르면 와그너 그룹 소유주이자 ‘푸틴의 요리사’라고 불리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비탈리 밀로노프 하원 의원과 함께 위장복 차림으로 사진을 찍었다. 프리고진은 푸틴과 동향 출신 측근으로 소련 시절 사기, 절도, 매춘 등의 혐의로 감옥에서 9년간 복역했다. 프리고진은 크렘린궁의 지시에 따라 우크라이나 동부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그너 그룹 내부 소식통은 러시아 독립 언론매체 메두자에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의 유명 정치인이나 지휘관을 잡아 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와그너 그룹은 용병 5000명으로 검은 바탕에 해골 모양 배지를 사용하고 모토는 “죽음은 우리 일이고 일은 좋은 것”이다. 중앙 아프리카, 중동, 돈바스 지역 등의 분쟁에 러시아를 대리해 개입했으며 그 과정에 인권 침해 혐의를 많이 받았다. 서방 정보당국은 와그너 그룹 용병 약 1000명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배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와그너 그룹의 주요 임무는 민간인 공격 외에 고문, 살해, 약탈 등 전쟁 범죄 행위도 포함하고 있다.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8년 전인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수면위로 드러났고, 이후 이들은 시리아·리비아·수단·말리 등 내전에 참가하며 악명 높은 명성을 떨쳤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와그너 그룹은 지난 2020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트럭을 포격해 민간인 3명을 살해했으며 이슬람 사원 공격으로 최소 6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이밖에도 민가에 들어가 각종 물건들을 약탈했다.
  • “옆방에 가족 있는데…” 러軍, 임신한 16세 소녀와 78세 할머니 성폭행 새 증언

    “옆방에 가족 있는데…” 러軍, 임신한 16세 소녀와 78세 할머니 성폭행 새 증언

    러시아군의 전쟁 성범죄 만행과 관련한 추가 폭로가 터졌다. 13일(현지시간) 독일 빌트지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점령 당시 러시아군이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해 새로운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헤르손 크라스니바 출신 소녀 다샤(16)는 지난달 13일 러시아군이 마을을 점령한 이후 야만적인 성폭행에 시달렸다. 소녀는 빌트지와 인터뷰에서 “가족과 지하실에 숨어 있다가 술 취한 러시아 병사에게 발각돼 끌려갔다”고 밝혔다. 소녀는 “처음에는 러시아군도 정상이었다. 그런데 마을을 뒤져 보드카를 마시면서부터 이상해졌다. 술에 취한 병사들은 젊은 여성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미리 지하실로 숨은 상태였다. 어머니와 형제 셋, 여동생 한 명과 몸을 피했다. 하지만 결국 들켰다”고 설명했다. 소녀는 러시아군이 어머니와 형제자매에게 나이를 묻고 차례로 심문한 후 자신을 끌고 갔다고 덧붙였다. 동료 병사가 어정쩡하게 막아섰지만, 술 취한 러시아 병사는 개의치 않았다고 소녀는 전했다.결국 동료 병사는 곧 돌아오겠다고 경고한 뒤 자리를 떠났고, 술 취한 병사는 소녀를 그 자리에서 성폭행했다. 방 옆 부엌에는 소녀의 가족이 있었다. 소녀는 “술 취한 러시아 병사에게 내가 16살이고, 임신 6개월째라고 말했지만 그는 아이에게 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나를 더듬었다. 저항하는 내 목을 조르고 총을 쏘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악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러시아 군인은 소녀를 마을의 다른 집으로 끌고 가 재차 성폭행을 시도했다. 다행히 동료 병사들이 들어와 추가 범행을 막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소녀는 “다른 러시아 군인이 강간범을 총살할 거라고 했다. 그러나 3일 후 가해 병사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다”고 말했다. 소녀는 사건 이후 가족과 함께 마을을 탈출하려 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소녀와 그 가족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놓아줄 수 없다고 했다. 전쟁범죄가 탄로 날까 우려한 것이었다. 결국 소녀는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을 탈환한 후에나 러시아군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소녀는 자신이 러시아군 성폭행 만행의 유일한 희생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같은 마을의 78세 할머니도 러시아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독관 류드밀라 데니소바에 따르면 실제로 러시아군은 셀 수 없이 많은 전쟁 성범죄를 저질렀다. 감독관은 특히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14~24세 사이 소녀와 여성을 주택 지하실에 가두고 25일간 조직적으로 성폭행했다고 지적했다. 이 중 9명은 현재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러시아 병사들은 “우크라이나 여성이 우크라이나 남성의 아이를 갖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어떤 남자와도 성관계를 원하지 않을 정도로 성폭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 부차에서는 러시아군이 엄마가 보는 앞에서 11세 소년을 성폭행한 일도 있었다. 길거리에서 16세 소녀를 성폭행한 어떤 러시아 군인은 “나치 매춘부에게는 계속해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러시아 군인 알렉세이 비치코프(24)가 우크라이나 한 살 아기를 성폭행하고 관련 영상을 유포했다가 체포됐다. BBC는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한참 떨어진 시골 마을에서 러시아군이 부부 중 남편을 죽이고 50세 아내를 성폭행한 사례를 전하기도 했다.  감독관은 러시아군이 저지른 성범죄 규모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접 증언하지 않는 한, 그것들을 범죄로 기록할 수 없을 것”이라며 피해자의 적극적인 신고를 요청했다.
  • [STOP PUTIN] 러시아 군에 짓밟힌 우크라이나 여성 최초의 육성 증언

    [STOP PUTIN] 러시아 군에 짓밟힌 우크라이나 여성 최초의 육성 증언

    너무 끔찍하고 잔인한 얘기를 옮겨야겠다. 러시아 군에 의해 성폭행을 당하고 남편이 죽임을 당한 우크라이나 여인의 생생한 증언이다. 수도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70㎞ 떨어진 시골 마을에 사는 안나(가명, 50)가 들려준 얘기다. 영국 BBC는 러시아 군의 퇴각 이후 숱하게 나온 성폭행 전언들 가운데 최초로 얼굴을 드러내고 육성을 들려준 안나의 피맺힌 증언을 11일(이하 현지시간) 상세히 옮겼다. 외국 군인들이 마을에 들어왔던 지난달 7일 안나는 남편과 함께 집에 있었다. “총을 쏘는 순간, 그는 날 근처 집으로 데려갔다. 그는 내게 ‘옷을 벗지 않으면 쏴버린다’고 위협했다. 그는 자신의 말대로 하지 않으면 날 죽이겠다고 계속 겁을 줬다. 그 뒤 나를 강간하기 시작했다.“ 안나는 그가 러시아와 한 패인 체첸 출신의 젊고 마른 병사였다고 했다. “그가 날 강간하는 동안, 네 명의 군인이 더 들어왔다. 나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들이 그를 데려간 뒤 다시는 그를 보지 못했다. 난 다른 병사들에 의해 구원 받았다고 믿는다.” 그녀가 집에 돌아와 남편을 찾았는데 배에 총을 맞은 상태였다. “그는 날 구하기 위해 쫓아오다 총알을 맞았다.” 두 사람은 이웃 집에 피난처를 마련했지만 교전 때문에 남편을 병원에 데려갈 수 없었다. 결국 남편은 이틀 뒤 숨졌다.안나는 얘기를 들려주는 내내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이웃과 함께 남편을 묻은 집 뒤뜰의 무덤을 보여줬다. 큰 나무 십자가가 무덤에 서 있었다. 안나는 현지 병원에 다니며 심리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녀를 구해준 병사들은 며칠 더 그녀 집에 머물렀다. 병사들은 총구를 겨눈 채 남편이 쓰던 물건을 달라고 했다. “그들이 떠났을 때, 나는 마약과 비아그라를 발견했다. 그들은 제정신이 아니었고 종종 술에 취해 있었다. 대부분은 살인자, 강간범 및 약탈자다. 괜찮은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안나의 집을 나와 길을 따라 걸으면서 BBC 기자는 또 다른 소름끼치는 얘기를 들었다. 한 여성이 강간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웃들은 안나를 짓밟은 병사가 똑같이 이 여인을 범한 것이라고 했다. 피해 여성은 40대인데 그녀는 개전 후 주인이 떠난 집의 침실에 갇혀 끔찍한 일을 당했다. 매트리스와 이불에 커다란 핏자국이 묻어 있었다. 구석에 립스틱으로 글씨를 적은 거울이 있었는데 ‘모르는 이에게 고문 당하고 러시아 병사들에 의해 묻혔다’라고 쓰여 있었다. 옥사나란 이웃은 러시아 병사들이 그 여인의 시신을 발견하고 묻어준 뒤 떠났다며 “그들이 내게 그녀가 강간당했으며 목이 베이거나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다 죽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피가 아주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 여인 역시 그 집 마당에 묻혔다. BBC 기자가 방문한 다음날 경찰이 부검했는데 정말로 옷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목에 길고 깊게 베인 상처가 있었다고 했다. 키이우 경찰 책임자인 안드리 네비토프는 키이우 서쪽 50㎞ 떨어진 다른 마을의 성폭행 사건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례는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지난달 28일 보도했던 내용으로 보인다.네비토프는 마을의 끝에 30대 부부와 어린 자녀가 살고 있었는데 “지난달 9일 여러 러시아 병사들이 집안에 들어왔고, 남편은 아내와 아이를 보호하려 애썼지만 결국 마당에서 그들의 총알 세례를 받고 말았다”고 전했다. 그 뒤 두 병사가 번갈아 아내를 강간했다. 그들은 떠났다가 돌아와 그녀를 범하고 또 범했다. 그들은 그녀가 저항하면 어린 소년을 해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그녀는 저항하지 못했다. 군인들은 떠나며 집을 불태우고 가족의 개들도 쏴죽였다. 그녀는 아들과 함께 탈출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네비토프의 팀이 그녀를 만나 증언을 들었다. 이웃들이 남편의 시신을 정원에 묻었다. 경찰은 무덤을 파헤쳐 부검을 했다. 그들은 이 사건을 국제법정에 제기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맨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몇몇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한다. “14~24세의 소녀와 여성 25명이 부차의 한 집 지하실에 감금된 채 체계적으로 강간당했다. 그들 중 9명이 임신했다.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갖지 못하게, 어떤 남자와도 성적 접촉을 원하지 않을 정도로 강간하겠다고 말했다.” 데니소바는 여러 제보 전화를 받고 있다고 했다. “25세 여성이 전화를 걸어 16세의 여동생이 앞 거리에서 강간당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들이 여동생을 강간하면서 ‘모든 나치 매춘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외치더라고 했다.” 방송 기자는 점령 기간 러시아 군대가 저지른 성범죄의 규모를 평가할 수 있는지 물었다. 데니소바는 “모든 사람이 그들에게 일어난 일을 거리낌 없이 말할 수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대다수는 현재 심리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증언하지 않으면 범죄로 기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크라이나가 강간을 포함한 전쟁 범죄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단죄하기 위해 유엔에 의해 특별재판소가 설립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나의 말이다. “푸틴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라고 묻고 싶다. 이해가 안 된다. 우리는 석기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데, 왜 그는 협상을 할 수 없는가? 왜 그는 점령하고 죽이고 있는가?”
  • 우크라 18세 여성, 독일 임시 숙소서 집단 성폭행 피해…당국 조사 나서

    우크라 18세 여성, 독일 임시 숙소서 집단 성폭행 피해…당국 조사 나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서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10대 여성 난민이 독일에서 집단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일간지 빌트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18세 여성이 현재 난민들의 숙박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선박에서 남성 2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빌트는 “가해 남성은 각각 이라크와 나이지리아에서 온 37세·26세 남성이며, 두 사람 모두 우크라이나 국적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선박은 현재 라인강에 접해 있는 뒤셀도르프에 정박해 있다. 뒤셀도르프 당국은 우크라이나에서 온 피란민들이 임시로 머물 수 있도록 대형 선박을 제공했고, 사건이 발생할 당시 배에는 피란민 25명 이상이 생활하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신고를 받은 직후 용의자들을 체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강간 용의자 두 명이 어떻게 우크라이나 여권을 확보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사실을 신고한 우크라이나 18세 난민 여성은 사건 장소가 더는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 폴란드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독일 연방경찰 관계자는 빌트와 한 인터뷰에서 “정치인들은 뒤셀도르프에서 발생한 끔찍한 강간 사건이 계속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가해자들은 가혹하고 신속한 처벌 뒤 추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인신매매, 매춘, 밀수 등에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범죄 조직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곤란한 상황을 뻔뻔하게 이용할 것이다. 특히 우크라이나에서 온 젊은 여성들이 범죄자들의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난민 숙소에서 끔찍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우크라이나의 한 남성은 역시 뒤셀도르프의 박람회장에 마련된 임시 난민 숙소에서 성폭행 피해자가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피해를 주장하는 남성은 또 다른 남성 2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다. 잠에서 깼을 때 생식기 부위에 통증을 느꼈고, 병원 검사 결과 성적 학대의 흔적이 발견됐다. 용의자로 지목된 두 남성은 우크라이나와 모로코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난민을 대상으로 인신매매를 시도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아기 2명을 루마니아로 몰래 데려가던 중국인 남성 2명을 체포했다. 폴란드 경찰은 메디카 국경검문소 앞에서 여성과 아이들만 골라 차량에 태우던 일당을 적발했으며, 항공편을 통해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터키와 멕시코로 데려가려는 시도를 제지하기도 했다. 유엔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탈출한 난민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도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에 1초마다 한 명의 어린이가 피란을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 전직 러시아 女스파이 “이것은 푸틴의 전쟁…승자 없다” 맹비난

    전직 러시아 女스파이 “이것은 푸틴의 전쟁…승자 없다” 맹비난

    전직 러시아 스파이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러시아 스파이 출신인 알리아 로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알리아 로자는 “나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러시아 군대에서 스파이로 훈련을 받았다”면서 “18살 때 체첸 전쟁의 참상을 목격했다. 이런 경험은 나를 산산조각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러시아 스파이로 일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수년간 치료를 받았다. 이제는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싶다”면서 “세상에는 평화가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리아 로자는 “러시아 사람들은 전쟁을 원하지 않고 이 전쟁을 지지하지도 않는다”면서 “이것은 푸틴의 전쟁이고 이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세계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알리아 로자는 TMZ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명성에 흠집이 날 것을 염려해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내다봤다. TMZ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아 로자는 10대 시절 스파이 훈련을 받고 러시아에서 스파이활동을 했다. 임무 수행을 위해 매춘부로 위장, 마약 공급업체 범죄조직에 잠입하는 등 순탄치 못한 인생을 살다가, 현재는 조직에서 탈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정착했다. 알리아 로자는 현재 홍보 회사를 운영하며 할리우드 유명인사들과 친분을 쌓고 있다. 러시아 스파이 출신이라는 정체를 밝힌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53살 연하 의원과 ‘삼혼’… 이탈리아 전 총리 과거는 더 놀랍다

    53살 연하 의원과 ‘삼혼’… 이탈리아 전 총리 과거는 더 놀랍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5) 이탈리아 전 총리가 32세 나이의 마르타 파시나 하원의원과 세 번째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020년부터 연인 관계를 이어온 두 사람은 최근 축구 경기장에서 키스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나이 차이도 놀랍지만 그보다 더 주목할 것은 그의 과거다. 건설·미디어 그룹을 거느린 재벌에서 정치인으로 변신, 무려 9년 2개월 동안 이탈리아 최장기 총리로 재임했지만 그에 대한 여론은 최악에 가깝다. 2013년 세금 사기로 유죄 판결을 받고 공직에서 제명됐고, 총리로 있던 2010년 자신의 호화 별장에 미성년 매춘부를 불러들여 난잡한 ‘섹스 파티’를 벌인 혐의로 기소돼 증인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추문과 비리에 연루됐음에도 베를루스코니는 지난달 대통령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좌파 진영의 지지를 얻지 못해 중도 포기했다. 자신이 설립한 중도우파 정당 전진이탈리아(FI) 소속의 파시나 의원과의 결혼만 남았다. 파시나 의원은 기자 출신으로 베를루스코니가 소유한 프로축구 세리에A 명문 클럽 AC밀란의 언론담당으로 활동하다 2018년 총선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치권에 진출했다. 베를루스코니는 1965년과 1990년 결혼했으며 다섯 명의 자녀를 뒀다. 자녀들은 베를루스코니와의 재혼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한 두 번째 부인인 영화배우 베로니카 라리오는 “베를루스코니가 끊임없이 젊은 여자를 찾는다”고 폭로했다.
  • “韓, 선거 때문에 나를 공격”...‘위안부 망언’ 美하버드 교수 또다시 도발

    “韓, 선거 때문에 나를 공격”...‘위안부 망언’ 美하버드 교수 또다시 도발

    “지금 한국 정부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는 강력한 반일과 일본 비판을 기초로 하고 있다. 일본군이 조선인 여성을 위안소로 보내기 위해 강제 연행했다는 설은 유권자 지지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 이 설이 현 정권의 세력 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나에 대한 공격은 바로 선거와 관련된 역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규정한 논문으로 물의를 빚었던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사태 발생 1년을 맞아 일본 우익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자신이 학문적으로 올바른 주장을 했음에도 한국과 미국에서 억울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는 이달 초 우익성향 주간지 ‘슈칸신초’에 ‘무리에서 배척당한 하버드대 교수가 밝히는 <위안부=직업매춘부> 논문에 대한 비정상적 비난’이라는 제목의 글을 ‘독점수기’라는 형식으로 포장해 기고했다. 슈칸신초는 “소동으로부터 1년, 너무나도 가혹했던 인신공격의 전모를 밝힌다”고 했다. 지난해 1월 산케이신문은 “위안부는 일본 정부의 규제 하에 인정된 매춘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내용의 램지어 교수 논문 내용을 소개했고, 이는 국내외에 엄청난 파장을 불렀다.램지어 교수는 이번 기고에서도 ‘위안부=매춘부’ 주장을 이어갔다. “일본군이 조선인 여성들을 강제로 위안부로 삼았다는 설은 합리적이지 않다. 어느 군 기지에도 주변에는 매춘소가 있고 그곳에서 적극적으로 일하려는 매춘부가 있다. 돈을 위해 스스로 그 직업을 원하는 여성은 적지 않다. 그런 가운데 일본군이 조선인 여성(일본 국적 소지자)를 강제로 모아 일을 강재했다는 것인가. 전혀 이치에 안맞는 얘기다.” 그는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이지만 위안부 문제에는 토를 달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 민주주의”라며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정하는 학자들이 대학 교수직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때로는 형사소송에 연루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논문 파문 이후 자신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미국 대학내 동료 학자들도 거세게 비난했다. “현재 미국 대학 인문학과(교수)는 대부분 하나같이 좌파이고, 그 태반은 극좌다. 위안부에 관한 극단적인 ‘민족주의 코리아’의 이야기는 그런 정치적 사고에 부합하는 것이다.” 그는 “193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일본군이 조선인 여성들에게 매춘을 강요한 증거는 없으며 한국에서도 1985년 이전 출판물에는 일본 정부가 조선인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기술이 사실상 거의 없다”며 “이러한 역사를 (나를 공격하는) 미국 학자들이 대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때로 학자들은 자기 주장이 잘못돼 있을수록 단순한 진실의 지적에 대해 격렬한 공격을 가한다”며 “이 주제에 관해 일본사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인 연구자들은 놀랄 만큼 과격하다”고 주장했다. 램지어 교수는 “그들은 나의 논문에 대해 반증을 시도하지 않으면서 논문 발행 자체의 금지를 요구했다”며 “이는 학문의 장에서 ‘스탈린주의’에 해당하며 미국내 일본 연구의 미래에 있어서도 좋은 방향이 아니다”라고 했다.
  • “도쿄올림픽이 완전히 밀렸다”...日네티즌들, 베이징 개회식 보며 탄식 [김태균의 J로그]

    “도쿄올림픽이 완전히 밀렸다”...日네티즌들, 베이징 개회식 보며 탄식 [김태균의 J로그]

    “개회식만 놓고 보면 베이징 올림픽이 도쿄 올림픽에 완승을 거뒀다.” 일본 언론과 네티즌들은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연출, 영상, 규모 등에서 지난해 7월 열린 도쿄 올림픽 개회식을 압도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날 밤 개회식이 시작되자마자 트위터를 비롯한 SNS 등에는 도쿄와 베이징을 비교한 분석과 감상, 탄식이 줄을 이었다.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19 때문에 1년 연기되면서 하계·동계 대회 간격이 이례적으로 6개월 밖에 나지 않게 된 데다 민족 감정이 강하게 발동하는 중·일의 구도라는 점에서 양자를 비교하려는 경향은 한층 두드러질 수밖에 없었다. 스포츠지 도쿄스포츠는 이날 “인터넷에서는 (베이징 대회 개회식이 시작되자) 일찌감치 도쿄 올림픽을 능가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며 “이번 개회식은 2008년 하계 베이징 대회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연출을 담당했고 시작부터 컴퓨터 그래픽, 프로젝션 매핑, 대규모 무대장치를 사용한 연출로 보는 사람을 압도했다”고 전했다. 인터넷 미디어 J캐스트도 이날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를 칭찬하는 목소리가 트위터에 쇄도하고 있다”며 “영상이나 연출의 아름다움을 높이 평가하면서 도쿄 올림픽 개회식보다 멋지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J캐스트는 “24절기를 주제로 한 영상의 카운트다운으로 개회식이 시작되자 경기장 중앙에서 초원이 흔들리는 것 같은 시각 연출을 통해 2월 4일이 ‘입춘’임을 알렸다”며 “중앙에 떠오른 얼음에서 올림픽 엠블럼이 나타나는 등 영상미를 살린 장치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고 찬사를 보냈다. SNS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 너무 호화스럽다”, “도쿄 올림픽 개회식을 생각하니 슬퍼진다”, “연출과 영상이 도쿄보다 훨씬 좋다”, “(도쿄가) 헛되이 돈을 쓴 것 같아 안타깝다” 등 베이징의 우세를 말하는 의견들이 지배적이었다.지난해 7월 23일 치러진 도쿄 올림픽 개회식은 코로나19로 인한 대폭적인 규모 축소와 학폭 전력, 망언 등에 따른 연출진 교체 등 불상사가 이어졌다. 들어간 비용에 비해 개회식이 지나치게 초라했다는 등 혹평이 이어졌다. 이날 각국 선수단 입장 때 클래식 음악이 사용된 것과 관련해 일본 게임 음악을 활용한 도쿄 올림픽 쪽이 더 나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스포츠호치는 “중국이 세계 유명 클래식 음악을 쓴 것도 좋긴 했지만, 개최국다움이라는 점에서는 좀 미흡했다”는 의견을 전했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게임 ‘드래곤 퀘스트’의 주제곡 ‘서장: 로또의 테마’가 쓰였다. 그러나 이 곡이 “위안부는 매춘부” 등 망언을 일삼았던 스기야마 고이치(사망)의 작품이어서 세계평화에 이바지한다는 올림픽 이념에 반하는 것이란 지적이 일본 내에서도 나왔다.
  • 파키스탄서 첫 ‘트랜스젠더’ 의사 탄생…“높은 지위 오르는 본보기 될 것”

    파키스탄서 첫 ‘트랜스젠더’ 의사 탄생…“높은 지위 오르는 본보기 될 것”

    “저는 (트랜스젠더) 의사가 된 첫 번째 사람이지만, 마지막 의사는 아닐 겁니다.” 국교가 이슬람교인 파키스탄에서 처음으로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의사가 탄생했다. 3일 돈(DAWN) 등 매체에 따르면, 현지 최고 병원인 카라치의 JPMC병원은 전날 트랜스젠더 의사 사라 길(23)을 고용했다고 발표했다. 길은 지난달 의대를 졸업하고 학위를 받으면서 파키스탄 최초의 트랜스젠더 의사가 됐다. 파키스탄에서 트랜스젠더 집단은 사회분위기로 인해 수많은 차별을 받고 있는데, 길의 소식은 트랜스젠더 집단의 한줄기 희망이자 자부심이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의사가 되기까지 그녀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14살에 성 정체성을 공개한 길은 집에서 쫓겨나 트랜스젠더 집단에 들어갔다. 길은 “부모님은 나를 매우 사랑해주셨지만 내가 성 정체성을 공개했을 때 지지해주지 않았다”면서 “어머니가 당시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의사가 된 후 부모님이 나를 다시 가족으로 받아줬다”면서 “성 정체성과 상관없이 부모는 자녀를 돌봐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구 2억 3000만명의 파키스탄에는 약 100만명의 트랜스젠더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녀 구분이 엄격한 파키스탄에서 트랜스젠더들의 지위는 매우 열악하다. 2009년 대법원이 공문서에 ‘제3의 성’을 인정하라고 했지만, 차별은 여전하다. 길은 “트랜스젠더들은 파키스탄의 병원에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것은 내가 의사가 된 또 다른 동기”라고 전했다. 이어 “트랜스젠더들이 매춘부나 거지로 여겨져 평범한 인간이 되는 것이 참 힘들다”면서 “높은 지위에 오르길 열망하는 트랜스젠더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성노동자의 목소리는 지워졌다

    성노동자의 목소리는 지워졌다

    영국의 성노동자인 두 여성, 몰리 스미스와 주노 맥은 반성매매와 성노동론 같은 매춘의 이분법을 넘어 성노동자가 처한 현실을 보라며 ‘반란의 매춘부’(2018)를 썼다. 영미권에서 큰 반향을 불렀던 책이 최근 한국에도 번역 출간됐다. ‘반란의 매춘부’ 한국판(오월의봄)을 번역한 이는 사회교사였고 지금은 대학에서 예비교사들을 가르치는 이명훈(38)씨다.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이씨는 “가장 열악하고 낙인찍힌 곳이지만 누군가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일자리일 수도 있는 성노동이 되도록 덜 폭력적이고 덜 억압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번역한 계기를 설명했다. 이씨는 책을 지인들과 한 스터디를 통해 처음 접하고는 출간을 제안했다. ‘남성 구매자, 여성 판매자’로 철저히 젠더화된 성매매 시장에서 성노동자의 글을 남성이 번역했다는 것에 오해를 사지 않을까 걱정도 컸다. 한때 필명 출간도 고려했다는 그는 “단지 성구매를 하지 않겠다 약속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만이 성매매 문제 해결에 대한 남성들의 몫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제도, 문화 등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성노동자와 함께 고민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책은 범죄 혹은 노동이라는 양극단 속에서 정작 매춘부의 삶, 성노동자 당사자의 목소리는 지워졌다고 말한다. 이씨는 “매춘을 노동으로 사유한다는 것은 성구매자의 성적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성산업이 좋은 일터라는 말과도 거리가 멀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성매매 문제의 해법을 위해 범죄화나 비범죄화, 구매자를 처벌하고 판매자는 처벌하지 않는 이른바 ‘노르딕’ 모델 등 사이에서 선택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공권력을 강조하면 당장 성노동 당사자가 직면한 문제 해결이나, 성노동 이외에 다른 선택지를 가지지 못하게 만드는 구조 개선 등의 노력은 부차적으로 여겨지게 된다”면서 “성노동자를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상법과 노동법 등을 망라한 포괄적인 입법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성노동자 목소리 전달한 男번역가 “‘범죄 VS 노동’ 이분법 너머 현실 봐야”

    성노동자 목소리 전달한 男번역가 “‘범죄 VS 노동’ 이분법 너머 현실 봐야”

    영국의 성노동자인 두 여성 몰리 스미스와 주노 맥의 저작 ‘반란의 매춘부’(오월의봄)가 최근 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책을 번역한 이는 전직 중·고교 사회 교사이자 현재 대학 강단에서 예비 교사들을 가르치는 이명훈(38)씨. 이씨를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 책은 ‘반성매매’와 ‘성노동론’ 같은 매춘을 둘러싼 이분법을 넘어 성노동자가 처한 현실을 보자는 취지로 쓰여졌다. 지인들과의 스터디를 통해 책을 먼저 접했던 이씨의 제안으로 한국 출간이 이뤄졌다. 이씨가 성노동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성노동에 종사했던 지인들이 폭력·협박에 시달린 경험을 마주하면서부터다. 그는 “가장 열악하고 낙인찍힌 곳이지만 누군가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일자리일 수도 있는 성노동이 되도록 덜 폭력적이고 덜 억압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남성 구매자, 여성 판매자’로 철저히 젠더화된 성매매 시장에서 성노동자의 글을 남성이 번역했다는 것에 오해를 사지 않을까 걱정도 컸다고 한다. 한 때 필명 출간도 고려했다는 그는 “단지 성구매를 하지 않겠다 약속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만이 성매매 문제 해결에 대한 남성들의 몫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제도, 문화 등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성노동자와 함께 고민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책은 범죄 혹은 노동이라는 양극단 속 정작 매춘부의 삶, 성노동자 당사자의 목소리는 지워졌다고 말한다. 이씨는 “매춘을 노동으로 사유한다는 것은 성구매자의 성적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며, 성산업이 좋은 일터라는 말과도 거리가 멀다”고 힘주어 말했다. 성매매 문제의 해법을 위해 범죄화나 비범죄화, 구매자는 처벌하고 판매자는 처벌하지 않는 이른바 ‘노르딕’ 모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공권력에 의한 단속을 강조하게 되면 당장 성노동을 하면서 개인이 직면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거나, 성노동 이외에 다른 선택지를 가지지 못하게 만드는 조건들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부차적으로 여겨지게 돼요. 형법적 변화에 갇히지 말고, 성노동자를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상법, 노동법 등을 망라한 포괄적인 입법 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카디 비는 매춘부” 루머 퍼트린 美 유튜버…50억 배상금 철퇴

    “카디 비는 매춘부” 루머 퍼트린 美 유튜버…50억 배상금 철퇴

    팝스타 카디 비(Cardi B)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를 퍼트린 유튜버가 50억원의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내게 됐다. 26일 NBC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연방 배심원단은 카디 비의 명예를 훼손한 유튜버 타샤 K에게 유죄를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이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금, 카디 비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치료비, 소송 비용 등을 합쳐 총 410만달러(약 50억원)를 물어줘야 한다고 결정했다. 앞서 타샤 K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 ‘카디 비는 성병을 퍼트린다’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매춘부’ 등의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리고, 심지어 태어나지도 않은 카디 비의 아이에 대해 막말을 일삼기도 했다. 타샤 K는 최소 23개의 카디 비 비방 영상을 올렸고, 결국 2019년 카디 비는 그를 고소했다. 카디 비는 성명에서 “4년간 지속된 악의적 루머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이 승소는 나에게 너무도 큰 행복”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에서 완전히 거짓된 이야기가 끊임없이 공유돼 저는 무력감을 느꼈다”면서 “하지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쳤다”고 덧붙였다.
  • [문화마당] 런던 날씨는 정말로 우울한가/최나욱 건축가·작가

    [문화마당] 런던 날씨는 정말로 우울한가/최나욱 건축가·작가

    런던의 구름 많은 날씨는 부정적으로 묘사되기 일쑤다. 농담 삼아 사진 찍기 최악의 도시라고 말하기도 한다. 육안으로는 예쁠지언정 많은 빛을 요구하는 사진으로 담기에는 하찮은 탓이다.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고 몇 차례 사진집도 펴낸 영국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존 파우슨은 적절한 예시다. 그는 런던을 거점으로 작업하지만 막상 머물며 참조하는 풍경은 교외인 코츠월드다. 강한 빛, 그리고 그에 따른 빛여울과 그림자의 대조가 감성을 자극한다. 반대로 지난해 영국왕립건축가협회 건축상을 받은 데이비드 아자예는 런던 날씨 자체를 미학으로 삼는다. 그는 많은 구름이 햇빛의 디퓨저로 기능하는 런던은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빛을 다룰 수 있는 도시라고 말한다. 이야기를 듣고 나니 괜스레 밝은 대낮에도 발아래에 그림자가 없는 모습을 신기하게 쳐다보게 된다. 이 관점을 통해 우울하기 짝이 없던 런던 하늘은 빛의 장애물이 아니라 빛을 다르게 즐길 수 있는 장치로 변모한다. 롤랑 바르트의 말처럼 날씨는 이데올로기적인 것이다. 어차피 주어진 날씨라면 이를 하나의 감정으로 단정짓기보다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고안해 볼 일이다. 도시 풍경을 두고 비슷한 논의가 1980년대 일본에서 존재했다. 버블 경제기 도쿄 모든 거리에 낀 자욱한 스모그와 곳곳에서 번쩍이는 네온사인, 그 사이로 담배 연기와 강한 향수를 내뿜는 매춘 남녀들의 모습을 두고 벌인 안도 다다오와 이토 도요의 논쟁이다. 안도는 무분별한 도시를 바꾸기 위해선 빛과 그림자를 강하게 대조시키는 건축만이 해결법이라고 주장했고, 이토는 이것은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도시 풍경이라고 논박했다. 후자의 논점은 추후에 내외부 경계의 모호함과 투명함을 건축 주제로 삼은 세지마 가즈요, 이시가미 준야의 작업 근간이 된다. 역설적이게도 유흥이 아닌 공존과 공유의 방식으로 소비되면서 말이다. 그러니까 문제는 다양성이다. 때로는 햇빛 아래서도 우울하고 비가 내려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의 환락이 도덕률에서 문제일 수는 있겠으나 다른 어느 범주에서는 발전을 만들고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기실 인류 문명의 발전은 기존 통념을 다른 각도에서 다루고 도전함으로써 이뤄져 왔다. 이를테면 오늘날 고급 문화로 향유되는 클래식도 당대에는 사교를 위한 소품이었으며 따스한 감성으로 유행하는 북유럽 디자인은 차가운 환경에 대응하다 자연스레 나타난 결과물이었다. 당연하게 여기는 것도 막상 들여다보면 절대적이지 않다. 그렇다면 한국의 건축은 어떠한가. 또 다른 이토 도요가 오늘날의 환락을 문화라고 주장해 볼 수 있는 환경인가. 또 다른 데이비드 아자예가 주어진 환경을 완전 다르게 상상해 볼 수 있는 환경인가. 다양성을 의식한다며 제시된 주장들이 결국 동일한 주제와 권력을 반복하지는 않는가. 통념을 다시 말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면서 통념의 종류 자체를 선별하고 있지는 않은가. 문화의 다양성이 중요하단 건 누구나 알지만, 통념의 위험성이란 그것을 의식조차 못 하고 당연 조건처럼 생각한다는 사실이겠다. 이토 도요가 2013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하고 한 인터뷰가 기억난다. 일본에 ‘졌다’는 생각으로 ‘한국 건축의 문제’를 묻는 기자에게 답하길 개개 건축을 말하기에 앞서 “새로운 걸 용인하지 않는 한국 사회가 문제”인 것 같다고. 아마 여기에서 새로운 것이란 독창적인 무언가라기보다 주장하기에 앞서 지레 재단하고 판단하는 것을 가리킬 테다. 런던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문득 주변의 사회 문화를 떠올린다.
  • [여기는 남미] 교도소 쓰레기통에서 신생아 시신이… “마약 운반에 이용된 듯”

    [여기는 남미] 교도소 쓰레기통에서 신생아 시신이… “마약 운반에 이용된 듯”

    멕시코의 한 교도소 쓰레기통에서 신생아의 시신이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미국 뉴스위크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현지시간으로 11일, 중부 푸에블라의 한 교도소의 쓰레기통에서 신생아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해당 교도소의 한 재소자가 쓰레기장에서 우연히 숨진 신생아를 발견했으며, 신생아의 연령은 생후 6일~3개월로 추정됐다. 교도소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부인의 면회를 금지해왔다. 신생아가 어떻게 교도소 내부로 들어오게 됐는지 알 수 없다”면서도 “교도소 내부에서 출생한 아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멕시코에서 소년범 교정을 지원하는 시민단체인 레인세르타는 신생아가 잔혹한 방식으로 마약 운반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신생아의 복부에서는 절개 및 수술 흔적이 발견됐다.시민단체는 해당 교도소가 과거부터 악명 높은 범죄자들을 모아놓은 곳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시민단체의 주장에 따르면 문제의 교도소 내부에서는 갈취와 부패, 매춘, 불법 약물 제조가 모두 가능하며, 부적절한 유착관계를 맺은 교도관과 재소자를 매우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레인세르타 측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아기의 복부 절개는 폭력과 부패가 일상인 교도소에 마약을 운반하기 위해 신생아를 이용했다는 명백한 증거”라면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으며, 이는 푸에블라 주지사의 무능력과도 연관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생아가 교도소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사망한 채 들어온 것이라면, 재소자들이 신생아의 시신을 어디에 쓰려고 했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문제의 교도소에 성매매 여성이 드나들거나 교도소 내부에서 마약을 밀매하다 적발된 사례 등이 있다”며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미구엘 바르보사 웨르타 푸에블라 주지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어디서 태어났는지를 밝히는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아이가 교도소 내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월드피플+] 아들 죽고 산송장 된 엄마, 30년 만에 노숙자의 대모로…CNN 올해의 영웅

    [월드피플+] 아들 죽고 산송장 된 엄마, 30년 만에 노숙자의 대모로…CNN 올해의 영웅

    어린 아들이 죽고 산송장처럼 지내던 엄마가 30년 만에 노숙자의 대모가 되어 나타났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은 수년간 노숙자를 위해 헌신한 셜리 레인즈(52)가 올해의 영웅으로 뽑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 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레인즈는 10명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어 CNN ‘올해의 영웅’이 됐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출신인 그는 노숙자를 위해 헌신하며 봉사의 장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인즈는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스키드 로’ 지역을 무대로 꾸준히 봉사 활동을 펼쳤다. 스키드 로는 최대 8000명의 노숙자가 밀집한 빈민가로, 매춘과 마약에 찌든 우범 지대다. 레인즈는 그곳에서 노숙자의 대모 노릇을 충실히 해냈다.수상 소감에 나선 레인즈는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분명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저 역시 상처가 많은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레인즈는 1990년 당시 2살이던 아들을 잃고 오랜 시간 방황했다. 약을 잘못 먹은 아들은 3번째 생일을 불과 며칠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그 후로 30년 가까이 레인즈는 피폐한 삶을 살았다. 상실의 슬픔에 빠져 허우적대는 레인즈에게 쌍둥이 자매는 고통을 대의실현의 원동력으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레인즈는 2017년 9월 아들 기일에 노숙자 급식 봉사에 합류했다. 아들이 죽은 지 27년 만이었다.노숙자가 즐비한 스키드 로 거리에서 레이즈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는 “아들이 죽고 난 후 나도 노숙자와 다를 바 없었다. 스키드 로 사람들을 보며 동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들을 잃은 엄마였고, 스키드 로 거리에는 엄마 없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나는 내 봉사가 공정한 교환이라고 생각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그렇게 레인즈는 스키드 로 노숙자들의 대모가 됐다. 매주 도시락 400개를 직접 만들어 노숙자들에게 전달하고, 머리카락을 다듬어줬다. 그의 미용 봉사는 곧 입소문을 타고 지역 사회에 퍼져나갔다. 여러 전문 미용사가 봉사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다. 대형 화장품 회사도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2년 만에 수십 명으로 늘어난 미용 봉사단은 공식 비영리 단체로 등록을 마치고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노숙자 수천 명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무료로 나눠주고, 거리 한쪽을 야외 미용실로 만들어 노숙자들을 맞았다. 레인즈는 “단순히 머리카락을 다듬고 얼굴을 매만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따뜻한 식사와 포옹 등 신체적 접촉으로 노숙자들도 사람임을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신체적 접촉이 필요하다. 노숙자들에게 봉사단의 손길은 일주일 중 가장 멋진 접촉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코로나19로 봉사단 활동도 타격이 있었다. 야외 미용실 문도 한동안 닫아야 했다. 레인즈와 봉사단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노숙자들을 도울 방법을 궁리했다. 지역 보건부와 협력해 마스크, 살균제, 기타 방역물품을 노숙자들에게 제공하며 그들의 건강을 살폈다.다시 문을 연 야외 미용실에는 기존보다 더 많은 노숙자가 몰렸지만, 봉사단은 텐트와 침낭, 위생용품, 호신용 호루라기 등 필수품을 조달하며 모든 노숙자를 품으려고 노력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0년 초 4500명이었던 스키드 로 노숙자는 올해 8000명까지 늘었다. 특히 전염병으로 임시 보호소가 폐쇄되면서 여성 노숙자가 무방비 상태로 거리에 내몰렸다. 봉사단은 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애썼다. 이 같은 헌신을 인정받아 레인즈는 CNN 올해의 영웅 자리에 올랐다. 레인즈는 “아들이 죽고 거의 30년을 어둠 속에서 살았다. 인생에 해가 뜨는 날이 없었다. 그런데 봉사를 하면서부터 내 삶이 나아졌다”고 고백했다.그는 “봉사가 늘 행복하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봉사한다고 아들을 잃은 고통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제 아들 이름을 입 밖으로 꺼낼 수 있게 됐다.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CNN 올해의 영웅’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을 찾아 소개하고 인터넷 투표로 최종 후보 10명을 추린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사람을 올해의 영웅으로 선정한다. CNN에 따르면 최종 후보 10명에게는 각각 1만 달러(약 1200만원), 올해의 영웅에게는 10만 달러(약 1억원)가 상금으로 주어진다.
  • 93명 살해한 美 최악 연쇄살인마…아직도 ‘암수살인’ 31건 남았다

    93명 살해한 美 최악 연쇄살인마…아직도 ‘암수살인’ 31건 남았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꼽히는 사무엘 리틀이 사망한 지 1년 가까이 지났지만 그가 벌인 '암수살인'(실제로 사건은 벌어졌으나 아무도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건)이 31건이나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이날 법무부, 텍사스 경찰, 연방수사국(FBI)이 리틀이 자백한 살인 사건 중 31명의 프로필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세기의 살인마로 꼽히는 리틀은 지난 2014년 3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후 드러났다. 지난 2018년 5월 자신이 살해한 피해자가 무려 93명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털어놓은 것. 그가 이같은 충격적인 고백을 한 이유는 황당하게도 자신을 다른 교도소로 옮겨달라는 것 뿐이었다. 당시 진술에 따르면 리틀은 지난 1970년 부터 2005년 사이 LA, 휴스턴, 클리브랜드 등 미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마약중독자나 매춘 여성 등 주로 신원을 파악하기 힘든 사람들을 살해했다. 그의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에 들어간 FBI는 최근까지 총 62명의 희생자를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문제는 아직까지 그가 살해했다고 주장한 31명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살인범이 자백은 했으나 누군지 모르는 희생자가 있는 암수살인이 31건인 셈이다. 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그의 비상한 기억력이다. 93명을 살해했다고 진술하면서 당시 사건 상황과 피해자의 얼굴을 소상히 기억하고 있었던 것. 특히 그는 살해했다고 주장한 피해자의 얼굴을 초상화로 직접 그려 경찰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이렇게 FBI 등 현지 경찰은 그의 진술을 바탕으로 한 명 한 명 피해자를 찾아내는데 성공했으나 정작 리틀은 죗값을 다 치르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30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80세였다.  과거 그의 자백을 받아낸 텍사스 주 경찰 제임스 홀랜드는 "대중의 도움을 받고자 이번에 31명의 프로필과 세부 사건 내용을 공개했다"면서 "리틀의 범죄 묘사가 생생하기 때문에 은퇴한 경찰이나 피해자 가족, 친척의 기억을 불러 일으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황제의 아내/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황제의 아내/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로마법을 집대성한 동로마 황제 유스티니아누스(483~565)의 아내 테오도라(500?~548)는 한때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유명한 매춘부였다. 동시대 역사가 프로코피우스는 세계사를 통틀어 황후나 왕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심한 욕설을 그에게 했다. “그렇듯 철저하게 쾌락에 몸을 맡긴 여인도 없을 것이다. 혈기 왕성한 십수 명의 젊은 남자들과 함께 여러 차례 연회에 참석해 밤새도록 뒹굴며 즐겼다”고. 테오도라는 한때 고위 관리의 정부가 돼 북아프리카로 갔다가 크게 다투고 헤어진 다음 그녀가 아는 ‘유일한 방법’으로 콘스탄티노플로 돌아갈 여비를 벌었다. 유스티니아누스는 우연한 기회에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그러나 모친인 황후의 반대가 매우 완강했다. 농민 출신의 황후는 자기보다 더 비천한 혈통의 여성을 며느리로 삼기를 원치 않았다. 그러나 524년 그녀가 죽자 이듬해 둘은 소피아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백성들은 이 결혼을 제국의 수치로 여겼지만, 테오도라는 때로 황제 이상의 권력을 휘둘렀다. 527년 즉위한 유스티니아누스는 백성들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치세 초기 사회적 불만이 팽배했다. 532년 1월 13일 원형경기장에서 전차 경주가 벌어졌다. 성난 군중이 황제를 향해 함성을 질렀다. 경주는 취소되고 군중은 닥치는 대로 때려 부수기 시작했다. ‘니카의 반란’이다. 황제가 주재한 회의에서 측근들은 황제에게 피신을 권했다. 이때 테오도라가 끼어들어 지금 도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사람은 언젠가는 죽습니다. 어떻게 황제가 두려움 때문에 몸을 피한단 말입니까. 저는 결코 제 손으로 황후의 옷을 벗지 않을 것이며, 죽는 순간까지 황후의 명칭을 버리지 않을 겁니다.” 조언을 들은 황제는 도망갈 생각을 접고 군대의 힘으로 위기를 돌파하기로 했다. 원형경기장 안 군중을 기습했다. 무차별 학살이 자행됐다. 경기장 출구마다 병력을 배치해 놓고 달아나려 하는 자는 모조리 처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원형경기장을 메웠던 분노의 함성은 불과 몇 분 만에 죽어 가는 자들의 신음으로 바뀌었다. 사실상의 공동 통치자였던 테오도라는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을 만들고, 매춘부의 재활을 지원하는 등 천민들에게 관대한 정책을 펴서 인기를 얻은 일면도 있었다.
  • “영웅 아니다” 딸을 성매매 조직에 팔아넘긴 남친 살해한 아빠의 진실은?

    “영웅 아니다” 딸을 성매매 조직에 팔아넘긴 남친 살해한 아빠의 진실은?

    최근 미국의 한 아버지가 자신의 미성년 딸을 성매매 조직에 팔아넘긴 딸의 남자친구를 직접 살해한 사실이 알려져 큰 관심을 모았다. 마치 영화 '테이큰'을 방불케하는 이 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일각에서는 아버지를 '영웅'으로 응원하는 현상까지 일었다. 그러나 살해된 피해자 가족의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면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살해된 앤드류 소렌슨(19)의 유가족은 미국 NBC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앤드류는 성매매 조직과 관련이 없으며 살인자는 영웅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큰 화제를 모은 이 사건은 지난달 22일, 미국 워싱턴 주 스포캔시 도로변에 버려져 있던 차량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당시 부패한 시신은 처참한 상태로 트렁크 안에 누워 있었으며 몸 곳곳에 칼에 찔린 흔적이 역력했다. 이후 사망자는 지난해부터 행방이 묘연했던 소렌슨으로 밝혀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시신 발견 일주일 만인 지난달 29일 존 아이젠먼(60)을 체포하고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범행 동기는 역시나 성매매 조직에 팔려 갔던 딸과 관계가 있었다. 아이젠먼은 ”지난해 10월 미성년 딸의 남자친구였던 앤드류가 돈을 받고 딸을 성매매 조직에 넘겼고 딸은 강제로 매춘에 동원됐다. 딸을 구한 직후 그를 찾아가 살해했다“고 자백했다.이후 별다른 전과가 없는 아이젠먼은 1급 살인혐의로 기소돼 구속 수감 중이며, 그에 대한 보석금은 100만 달러(약 11억 원)로 책정됐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일각에서는 아이젠먼을 '영웅'으로 추켜세우며 변호사 선임 비용과 보석을 위한 모금운동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살해된 앤드류 유가족은 아이젠먼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앤드류의 부친인 랜디는 "앤드류는 자폐증과 뇌성마비를 갖고 태어난 장애아"라면서 "성매매 조직과 아무 관련도 없는 발달장애 청년을 그가 악마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살인자의 자백에 매우 큰 상처를 받았고 슬픔만 더했다"면서 "FBI와 워싱턴 주 경찰 모두 아들이 성매매 조직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앤드류 유가족 측은 변호사와 경찰의 요청에 따라 그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왔으나 숨진 아들이 악마로 매도되는 것에 분노해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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