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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결녀’ 박진희 “구안와사 연기 쯤이야”

    ‘아결녀’ 박진희 “구안와사 연기 쯤이야”

    ’구안와사는 휘파람을 불면 낫는다?’ 2일 경기도 용인 MBC 드라미아세트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이하 ‘아결녀’)에 출연중인 박진희(이신영 역)가 극중 구안와사 연기투혼을 펼친 것이 밝혀져 화제다. 드라마 ‘아결녀’ 를 연출하고 있는 김민식 PD는 “구안와사는 여배우로서 표현하기 힘든데 본인이 직접 한의사를 만났다.” 며 “휘파람을 불면 구안와사가 낫는다는 것도 대본에 없는 설정으로 본인이 직접 만들어 감탄했다.” 고 구안와사에 얽힌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지난 주 방송분에서 구안와사로 괴로워하는 신영 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해낸 박진희는 “턱이 돌아가 고통스러웠다.” 면서 “여배우라 신경도 쓰였지만 한 신, 한 신을 찍을 때마다 빵빵 터지는 스태프들을 보며 만족했다.” 고 밝게 웃었다. 이에 김 PD는 여배우임에도 불구, 구안와사 연기투혼을 발휘한 박진희를 위로하기도. 박진희는 “그렇게 안하셔도 배우 입장에서 열심히 충실히 해야 하지만 농담반 진담반으로 위로해 주셔서 더 열심히 해 재밌는 장면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고 덧붙였다. 박진희는 구안와사 촬영을 앞두고 인터넷을 찾아보며 공부도 했다. 또 극중 박진희의 상대역으로 띠동갑 연하남을 맡고 있는 김범(하민재 역)도 천재뮤지션 캐릭터를 살리고자 악기내공 쌓기에 열심이다. 촬영이 없는 날이면 틈틈이 악기연주에 매진하고 있다는 김범은 이날 피아노 연주신에 앞서 피아노곡 ‘로망스’ 를 치며 긴장을 풀기도 했다. 김범은 “배우로서 (악기 연주는)욕심이 나는 부분이다. 기타는 처음 다루다 보니 피아노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굉장히 재미있다.” 고 소감을 밝히기도. 한편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는 매주 수목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뮤지컬 ‘모차르트’ 두얼굴

    뮤지컬 ‘모차르트’ 두얼굴

    뮤지컬 ‘모차르트!´가 화제다. 레게머리에 찢어진 청바지 차림의 볼프강 모차르트 역은 4명이 공동 캐스팅됐다. 그 중 인기 아이돌그룹 ‘동방신기’ 멤버 시아준수와 파페라 가수 임태경의 공연을 직접 찾아가봤다.같은 뮤지컬, 다른 느낌이다. 국내 초연되는 오스트리아 뮤지컬로 천재성에 가려진 모차르트의 인간적인 고뇌를 클래식, 록, 재즈 등 다양한 음악으로 표현했다. 2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3만~12만원. ■ 터프하고 파워풀… 시아준수 시아준수(본명 김준수)의 ‘모차르트’는 젊은 패기와 에너지가 넘쳤다. 지난 2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그의 뮤지컬 첫 데뷔 무대에 숨을 죽였다. 순식간에 전 좌석을 매진시킨 팬들과 공연관계자들은 가슴을 졸이며 무대를 지켜봤다. 무대에 등장한 시아준수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호흡이 불안정하고, 저음에서 음정이 떨려 그의 허스키 보이스가 더욱 두드러졌다. 그러나 1막 후반부로 갈수록 고음에서 자신감을 회복하며 자신만의 리듬을 찾아갔다. 수만명의 관중 앞에 섰던 ‘동방신기’의 무대 경험으로 객석을 압도해갔다. 제작사인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는 “시아준수가 첫 공연 직전 감기에 걸려 목 상태가 좋지 않았고, 콘서트장보다 객석과의 간격이 좁아 적응하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해외 스케줄 때문에 연습기간이 길지 않아 가사 전달력 등이 좀 부족하지만, 습득력이 빨라 뮤지컬 배우로서 충분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평했다. 연기력도 눈에 띄었다. 아이돌스타 출신답게 때론 엉뚱하고 철없는 젊은 시절 볼프강의 모습을 감수성 있는 연기로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안무 역시 유연해 ‘동방신기’ 히트곡 ‘주문-미로틱’의 춤 동작을 곁들이는 여유까지 보였다. 관객 강진희(26)씨는 “멀리서도 쉽게 표정 변화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표현력이 좋아 인물에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고등학생 딸과 함께 공연을 보러왔다는 게이코(46)는 “모녀가 모두 ‘동방신기’ 팬인 데다 딸이 워낙 뮤지컬을 좋아해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다.”면서 “시아준수의 무대가 처음엔 좀 불안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가사 전달력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중가수 출신인만큼 창법은 독특했으나 다른 뮤지컬 전문배우들의 발성에는 못미쳤다. 전속계약 문제로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갈등 중에 독자 활동에 나선 그에게는 이번 무대가 아이돌 스타에서 더 큰 세계로 도약하는 성장통으로 보였다. 첫 공연을 마친 뒤 커튼콜 무대에 선 그의 얼굴에 비로소 안도의 미소가 번졌다. 몇 차례의 키스신에도 애써 ‘자제’하던 팬들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함성과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무대와 객석은 그야말로 하나가 됐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감미롭고 서정적… 임태경 임태경의 ‘모차르트’는 감미롭고 서정적이다. 성악 전공자답게 부드러운 음색은 28인조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하는 웅장한 음악에 실려 더욱 빛을 발했다. 오스트리아 뮤지컬의 특성상 아리아의 길이가 미국 브로드웨이나 영국 웨스트엔드보다 1.5배 더 길기 때문에 주연 배우의 풍부한 가창력이 더욱더 요구된다. 임태경은 “주인공 모차르트가 부르는 곡목 수가 많고 음역대도 넓어 체력적으로 다른 작품보다 더 힘이 든다.”면서 “그러나 음악이 수학 공식처럼 패턴화된 경향이 있어 해석하면서 부르는 재미가 있고, 멜로디가 너무 감미로워 파페라 가수로서 작곡가에게 곡을 의뢰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작품 1막은 아들이 영원히 ‘음악 신동’으로 남기를 바라는 엄격한 아버지 레오폴트(서범석)와 그의 재능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고 자신의 휘하에 묶어두려는 콜로레도 대주교(윤형렬)의 갈등을 그린다. 구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며 방황하는 볼프강의 감정은 록음악으로 편곡된 1막 마지막곡 ‘내 운명 피하고 싶어’에서 폭발한다. 2막으로 옮겨가면서 그의 음악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내 콘스탄체(정선아)와의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인간적인 고민은 커져만 간다. 임태경은 관록 있는 ‘뮤지컬 스타’답게 정확한 대사 전달력과 이전보다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볼프강의 격정적인 감정을 전달한다. 임태경은 “어릴 적부터 음악 신동으로 불렸지만,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힌 볼프강을 생각하니 같은 음악인으로서 감정이입이 더 쉽게 됐다.”면서 “워낙 극전개가 빨라 인물 캐릭터를 정확하게 연기하지 않으면 관객의 몰입이 쉽지 않은 만큼 연기적인 측면에서 더욱 도전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굳이 아쉬운 점을 찾자면 아름다운 멜로디에 비중을 두는 바람에 강한 록비트에 맞춰 터프하고 반항적인 모차르트의 이미지는 많이 찾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또 초반에 가족과의 갈등에 많은 부분을 소진하느라 후반부 들어서는 모차르트의 삶을 다소 평면적으로 나열한다. 그러다 보니 긴장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이는 임태경의 문제가 아닌, 한국판 모차르트의 단점이다. 물론 서범석의 안정된 연기와 해외 공연 관계자들마저 매료시킨 신영숙(남작부인 역)의 가창력은 이러한 단점을 상쇄시키기에 충분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日프로야구 ‘최고의 1번 타자’ 후쿠모토 유타카

    日프로야구 ‘최고의 1번 타자’ 후쿠모토 유타카

    ’세기의 도루왕’ 하면 얼마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리키 핸더슨(51)이 금방 떠오른다. 핸더슨은 통산 12번의 도루왕과 역대 최다인 1,406개의 도루기록을 가지고 있다. 1982년에는 무려 130번이나 베이스를 훔치기도 했다. 통산 출루율 .401 가 말해주듯 그는 도루를 할수 있는 필수조건까지 갖춘 위대한 타자였다. 하지만 핸더슨이 빅리그에 등장하기 정확히 10년 전인 1969년, 일본에서는 이미 ‘세기의 도루왕’ 이란 수식어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던 선수가 있다. 바로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1번타자’ 라고 칭송받는 후쿠모토 유타카(한큐 브레이브스)다. 오사카 출신인 후쿠모토는 아마시절 때만 해도 그렇게 주목받던 선수는 아니었다. 야구선수로서는 너무나 작은 168cm에 불과한 그의 키는 고교졸업 후 프로에 직행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였고 결국 사회인 야구팀인 마츠시다 전기팀에서 활약하게 된다. 마츠시다 전기팀에는 당시 아마 최고의 선수로 주목받던 카토 히데지가 있었는데 카토의 플레이를 보러 왔던 한큐 스카웃터의 눈에 들어 1969년 카토와 함께 프로생활을 시작한다. 13년연속 도루왕, 그리고 106개의 도루 여타의 선수들이 그러하듯, 후쿠모토 역시 입단 첫해엔 주로 대타나 대주자로 기용되며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후쿠모토의 진가를 확인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듬해인 1970년 팀의 주전 외야수로 정착한 그는 단숨에 75도루를 기록하며 도루왕에 등극한다. 1971년 67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2년연속 도루왕을 차지한 후쿠모토는 1972년 일본야구 역사상 길이 남을 대기록을 수립하게 되는데 ‘불멸의 기록’ 이라고 평가받는 한시즌 106개의 도루기록이 바로 그것이다. 122경기에 출전하며 수립한 이 기록이 전무후무한 위대한 기록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후쿠모토 이후 아직까지 한시즌 세자리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해에 후쿠모토는 106개의 도루 뿐만 아니라 팀을 리그우승으로 이끌었음은 물론 리그 MVP까지 거머쥐며 사상 최초로 도루왕-MVP의 타이틀을 동시에 수상하는 선수가 됐다. 이후 계속해서 도루왕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던 그는 1977년 7월 6일 난카이 호크스전에서 히로세 요시노리(난카이)가 가지고 있던 일본 통산 최다도루 기록을 넘어섰다. 1982년까지 13년연속(1970~1982) 도루왕을 차지한 후쿠모토는 1983년 55개의 도루를 기록하고도 도루왕을 차지하지 못했는데 그의 도루왕을 저지한 선수는 작년시즌까지 오릭스 감독을 맡았던 오이시 다이지로(당시 킨테츠. 60도루)다. 이해 후쿠모토는 6월 3일(세이부전)에 당시 미국의 루 블록이 가지고 있던 도루 세계 신기록을 갱신하는 통산 939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에까지 그 이름을 알리게 된다. 세계기록 달성 후 당시 나카소네 일본수상이 국민영예상 및 특례 명구회 입회(통산 2천안타를 기록해야 가입)를 제의했으나 후쿠모토는 모두 거절한다. 후쿠모토는 그해 롯데 오리온스전(9월 1일)에서 통산 2,000 안타(사상 17번째)를 쳐내며 자신의 손으로 명구회 입회 자격을 획득하기도 했다. 후쿠모토가 가지고 있는 불멸의 기록들 후쿠모토는 도루에만 특화된 능력을 발휘했던 선수가 아니다. 그는 1969년 루키시즌과 은퇴년도인 1988년을 제외하고 18년연속 세자리수 안타(최다안타왕 4회)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타격실력을 겸비했음은 물론 통산 43개의 1회 선두타자 홈런기록(43개)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빠른발과 더불어 장타력까지 갖춘 타자였다.(1회초 24개, 1회말 19개) 더불어 한시즌 20개 이상의 2루타만 14회(일본 타이기록)를 기록했으며 일본시리즈 최다 도루(14개)와 올스타전 최다도루(17개) 기록까지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도루가 현시대로 넘어오는 동안 기술적인 발전의 토대는 후쿠모토가 만들어 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도루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투수의 투구패턴과 버릇을 연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후쿠모토는 자신의 플레이를 직접 비디오 카메라로 담아 시합 후 상대 투수연구에 매진했다. 그의 열정을 높이 산 한큐 구단은 후쿠모토를 위해 구단에서 직접 비디오 분석을 시작한 걸로 알려져 있다. 106개의 도루를 달성한 해에 후쿠모토는 칸베 토시오(전 KIA 투수코치)에게 유독 도루 실패를 하는 일이 빈번해 비디오 분석을 한 결과, 투구시 축이 되는 발의 움직임과 견제할때의 모습에서 미세한 차이점을 발견하고 이듬해부터는 편하게 도루를 성공할수 있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후쿠모토는 은퇴할 때(1988년)까지 통산 1,065개 도루(당시까지 세계기록)를 기록하며 일본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중 한명으로 지금까지 추앙받고 있다. 은퇴 후인 1992년, 메이저리그에서 리키 핸더슨이 자신의 기록을 돌파하자 미국으로 직접 날아가 축하를 해준 일은 너무나 유명하다. 후쿠모토는 오릭스를 거쳐 1999년까지 한신에서 코치생활을 했고 이후 TV 해설자로서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며 아직도 야구와 인연을 끊지 않고 있다. 현역 생활 20년동안 가장 강렬했던 1번타자, 그리고 호타준족의 대명사였던 후쿠모토는 야구에서 발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증명해 준 선구자나 다름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민노총 낡은방식 혁신·통합 매진”

    “민노총 낡은방식 혁신·통합 매진”

    제6기 민주노총 위원장에 김영훈(42) 전 철도노조 위원장이 선출됐다. 민노총은 28일 서울 등촌동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제49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김 후보를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총 951명의 대의원 중 7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선거에서 52%(376표)를 득표했다. 김 당선자는 선거 직후 당선 확인을 거쳐 바로 직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3년이다. 사무총장에는 강승철 후보가 뽑혔고, 일반 부위원장에 정희성 전 민노총 광주전남지역 본부장과 정의헌 민노총 부위원장이, 여성 부위원장에는 정혜경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과 노우정 서비스연맹 조직부장이 각각 뽑혔다. 김 당선자는 온건 노선인 ‘범국민파’로 분류되며, 역대 최연소 위원장이기도 하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김 위원장의 당선으로 비정규직 법안의 시행을 둘러싼 정부와의 입장차와 현장에서의 노사 갈등, 노조 전임자 문제 등 현안을 두고 민주노총이 향후 어떤 정책노선을 취할지 주목된다. ‘현장에서 준비된 승리하는 민주노총’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마한 김 위원장은 공약으로 ▲중앙과 현장의 소통 강화 ▲지도위원회의 확대재편 ▲복수노조·전임자 야합안 무효화와 개정투쟁 총력집중 등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통합적 지도력을 구축하고 낡은 사업방식을 혁신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민노총은 지난 13일 임성규 위원장의 후보 사퇴에 이어 부위원장 후보 3명까지 연이어 사퇴한 가운데 일부에서 선거 보이콧 주장이 제기되는 등 새 집행부 구성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홍을 겪어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SS501, 서울공연 예매 5만 동시접속 ‘매진’

    SS501, 서울공연 예매 5만 동시접속 ‘매진’

    그룹 SS501이 서울 앙코르 콘서트 1차 티켓을 판매와 동시에 매진시키는 저력을 발휘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28일 SS501 소속사인 DSP미디어에 따르면 오는 2월 27, 28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SS501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는 1차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1만 5000석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동시 접속자수도 최대 5만에 이르러 서버가 마비됐을 정도. DSP미디어 측은 “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지난해 8월부터 아시아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공연이다.”며 “앙코르 공연이니 만큼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공연 연습에 돌입했으며 화려한 개인기와 퍼포먼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월부터 서울, 일본, 상해, 대만, 홍콩을 돌며 공연을 펼친 SS501 오는 2월 13일 개최 예정인 태국을 끝으로 아시아 투어의 막을 내린다. 이번에 펼치는 서울공연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앙코르 콘서트다. SS501 앙코르 콘서트 2차 티켓 예매는 추후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를 통해 오픈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구르믈·공자·앨리스, 韓·中·美 고전에 매혹된 영화

    구르믈·공자·앨리스, 韓·中·美 고전에 매혹된 영화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과 ‘공자: 춘추전국시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2010년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3편의 공통점은 ‘고전미’다.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임진왜란 당시의 조선을 배경으로 했고, 주윤발 주연의 ‘공자’는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상을 담았다. 또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빅토리아 시대의 소녀 앨리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과거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현대에서 사라진 고전적 볼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해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특히 영화 속 섬세하고 아름다운 고전의상들은 가장 큰 볼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구르믈’ 한지혜, 조선 최고의 기녀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왕의 남자’로 천만 관객을 매혹시킨 이준익 감독이 박흥용 화백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연출하는 작품이다. 차승원과 황정민을 비롯, 홍일점으로 한지혜를 캐스팅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2010년 상반기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사극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한지혜는 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서얼왕족 이몽학(차승원 분)의 오랜 연인인 기생 백지 역을 맡아 특유의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한껏 발휘한다. 극중 백지는 이루지 못한 사랑을 마음에 품은 채 한 남자를 갖기 위해 인생을 건 여인이다. 백지로 분한 한지혜는 짧은 저고리와 풍성한 치마, 가체를 동원한 풍성한 머리모양 등 임진왜란 이후의 한복 양식을 선보이며 요염함과 처연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또 이번 영화를 통해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한지혜는 백지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가야금과 시조창에 매진하는 등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 ‘공자’의 여인이자 왕의 애첩, 주신 내달 11일 개봉을 앞둔 ‘공자: 춘추전국시대’(이하 공자)는 중국사상 최대 혼란기로 꼽히는 춘추전국시대의 지략가 공자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다. 공자로 열연한 주윤발과 ‘와호장룡’의 촬영감독 피터 파우, ‘황후화’의 의상디자이너 예청만 등 중화권 최고 영화인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중 공자를 유혹하는 위나라 왕의 애첩 남자(南子) 역에는 중국 4대 여배우로 불리는 주신이 열연했다. 최근 ‘포브스 중국스타 순위’에서 월드스타 장쯔이를 제친 주신은 춘추전국시대 최고의 미녀 남자로 분해 매혹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역사가 ‘자견남자(子見南子·공자가 남자를 만나다)’로 기록할 만큼 유명한 남자는 권력을 이용해 공자와의 만남을 이끌어낸 여인이다. 주신은 의상 디자이너 예청만이 춘추전국시대의 방식 그대로 재현한 위나라 왕실의 화려한 의상과 호화로운 보석에 둘러싸여 고대의 ‘경국지색’을 재현했다. 남자의 의상을 입은 주신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는 주윤발은 “주신은 최고의 매력과 연기력을 갖춘 여배우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고 극찬했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두 명의 여왕들 팀 버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더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소녀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 원더랜드에서 펼치는 기묘한 모험담을 그린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는 팀 버튼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조니 뎁을 비롯, 감독의 아내인 헬레나 본헴 카터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 해서웨이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또 주인공 앨리스 역에는 신예 미아 와시코스카를 내세웠다. 극중 앨리스는 빅토리아 시대의 의복 스타일에 따라 줄어든 크기의 소매와 종 모양의 스커트를 입는다. 이상한 나라의 하얀 여왕으로 분한 앤 해서웨이 역시 빅토리안 스타일의 드레스를 선보인다. 반면 붉은 여왕 역의 헬레나 본헴 카터는 16세기 엘리자베스 1세 시대에 유행했던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는다. 각종 보석으로 장식한 화려한 드레스와 코르셋으로 조인 허리와 보디스, 인위적인 머리 모양과 창백한 얼굴 화장 등은 현실과는 다른 세상의 여왕을 완성했다. 사진 = 각 영화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마오, 쇼트 3위…어설픈 트리플 악셀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마오, 쇼트 3위…어설픈 트리플 악셀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0)가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에서 흔들리며 또 고개를 숙였다. 아사다는 27일 전주 화산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7.22점을 받았다. 기술점수 30.10점에 예술점수 28.12점에 감점도 1점 받았다. 스즈키 아키코(일본·58.88점)와 아만다 돕스(미국·57.56점)에 이은 3위였다. 시즌 내내 아사다의 발목을 잡았던 트리플 악셀은 또 다운그레이드를 받았다. 분홍색 드레스에 밝은 표정으로 링크에 들어선 아사다는 첫 번째 수행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뛰었다. 매번 다운그레이드를 받았던 트리플 악셀은 이번에도 회전수가 부족했다. 덩달아 플립도 흔들렸다. 타이밍을 잃은 듯 한 바퀴만 돌고 내려온 것. 스핀과 스파이럴 등을 무난하게 마쳤지만 아사다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주니어 시절부터 트리플 악셀로 피겨계를 주름잡았던 아사다는 올 시즌 프로그램에 세 차례(쇼트 1개·프리 2개)나 트리플 악셀을 넣는 ‘모험’을 감행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시니어 무대 최저점을 기록할 정도로 아사다에겐 최악의 시즌이었다. 트리플 악셀만 고집하다 보니 전체적인 연기 밸런스가 무너졌다. 특유의 ‘마오 스마일’을 보기 힘들었다. 아사다는 그럴수록 더 트리플 악셀에 매진했다. “한 타임 연습할 때마다 10~20회씩 트리플 악셀을 뛰며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다.”는 설명. 이날도 대회 전까진 완벽했다. 높고 빠른 점프와 안정된 착지 등 최고의 점프 컨디션이었다. 그러나 실전에서 또 한번 고배를 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4대륙대회를 “밴쿠버올림픽 시뮬레이션”이라고 표현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던 목표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29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서는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는 곽민정(16·군포수리고)은 시니어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기술점수 34.40점·예술점수 19.28점으로 합계 53.68점을 기록, 7위에 올랐다. 53.68점은 2008년 주니어그랑프리 멕시코컵에서 기록한 본인의 최고점수(46.97점)를 훌쩍 뛰어넘은 성적이다. 김나영(20·인하대)은 44.94점으로 13위, 김채화(22·간사이대)는 41.34점으로 14위에 올랐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빅뱅 대성, ‘솜사탕’ 인기에 진짜 솜사탕 쏜다

    빅뱅 대성, ‘솜사탕’ 인기에 진짜 솜사탕 쏜다

    빅뱅 대성이 디지털 싱글 ‘솜사탕’에 대한 사랑에 보답하고자 진짜 솜사탕을 선물한다. 대성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 빅쇼’(Big Show)에서 솜사탕 기계 총 10대를 대여해 매회 공연마다 5천 명씩 3일간 약 1만 5천 명에게 솜사탕을 나눠준다. 대성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대성이 지난 26일 발표한 솔로곡 ‘솜사탕’이 음원차트(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벅스)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솜사탕’은 빅뱅뿐만 아니라 YG에서도 선보인 적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곡이라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이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을 보일지 몰랐다.”며 “대성이의 바람대로 콘서트에서 ‘솜사탕’ 무대와 공연장 앞에서 나눠주는 진짜 솜사탕 모두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성은 ‘2010 빅쇼’에 이어 2월 초 일본에서 열리는 ‘일렉트릭 러브 투어’(Electric love tour)에 참여한 뒤 솔로음반 준비, 드라마 ‘와츠업’ 출연에 매진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싱글 라이프] ‘자신감 충전기’ 나만의 여가생활찾기

    [싱글 라이프] ‘자신감 충전기’ 나만의 여가생활찾기

    싱글들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주체할 수 없는 시간이다. 맹렬히 업무에 매진하거나 학업에 열중하다가도 집에만 돌아오면 어쩔 수 없이 ‘방콕’ 신세가 된다. 집에서 아무리 허리를 바로 세우려고 해도 힘이 빠지고, 무조건 TV와 침대, 소파를 찾는 것이 바로 싱글 당신이다. 아니면 밤새 술에게 몸을 맡긴 ‘주당(酒黨)’이 될 뿐이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여가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면 결코 삶의 질을 높일 수 없다. 주변을 잘 살펴보면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싱글들은 나름대로 독특한 여가 활용법을 갖고 있다. 그들은 여가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또 다른 삶을 개척한다. 다만 훌륭한 여가활용법을 교과서에서 찾으려고만 해서는 안 된다. 의지를 갖고 먼저 무거운 몸부터 일으켜야 한다. ■주식 손댔다 빚더미에 앉은 29세 기용씨 슬로 슬로 퀵~퀵 쪽박 악몽 훌~훌 김기용(29)씨는 매주 월요일 사교댄스 동호회에 나간다. “춤을 추러 다닌다고?”라는 질문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을 만큼 춤과는 거리가 먼 외모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하지만 1시간 동안 의상을 준비하고 향수를 뿌리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한다. 사교댄스는 그의 가장 주된 취미생활이자 ‘자신감 충전기’라고 한다. 스윙댄스 같은 건 여유 있는 중년층이나 여자들만 즐기는 줄 알았던 김씨. 그가 매주 정기적으로 동호회에서 스텝을 맞추게 된 것은 지난해 여름부터. 당시 보험영업직으로 일하던 김씨는 큰돈을 만질 욕심으로 주식투자에 몰두했다. 그러나 어느 날 주식이 수천만원씩 폭락하면서 빚더미에 앉았다. 스트레스가 겹쳐 일도 그만뒀다. 그는 “죽고 싶을 만큼 괴로워 매일 방에 틀어박혀 술만 마시고, 한강도 4번이나 다녀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보다 못한 선배가 반강제로 서울의 한 대학교 앞에 있는 스윙댄스 클럽에 가입시켰다. 처음엔 음악은 좋은데 발이 따라주지 않았다. “왜 이걸 시작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매주 월·목요일 사교댄스인 지터벅과 스윙댄스를 연마하던 지난해 가을 어느 날 발이 척척 맞아떨어졌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며 집에서도 4~5시간씩 끊임없이 연습한 덕분이었다. 작년 12월에는 연습장을 통째로 빌려 공연도 가졌다. 공연 이후에는 동호회 참석 횟수를 월요일 한 차례로 줄였지만 열정은 더 커졌다. 자신감이 생겨 다시 일자리를 알아보고, 깨진 그림판을 맞추듯 예전의 일과시간을 복구해 갔다. 그는 “내가 춤을 출 것이라고는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역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 못하는 것이 인생”이라면서 “취미와 여가가 삶의 활력소가 될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웃었다. 서울의 한 변압기 제조회사에서 구매를 맡고 있는 박경윤(30)씨는 일에 치이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조용히 도자기 물레 앞에 앉는다. 벌써 2년째. 웬만한 도예가 부럽지 않은 실력을 갖췄다. 서서히 돌아가는 물레. 가만히 손을 대고 정성을 불어넣으면 특색 없던 검은 흙덩이가 모양을 갖추고 도자기로 태어날 준비를 한다. 물건 하나에 새로이 생명을 불어넣는 신성한 작업은 박씨의 가슴 한구석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시원하게 뚫어 버린다. 그는 “무엇인가 창조하는 일은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박씨의 특징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쉽게 이겨내지 못하고 건강까지 나빠진다는 것이다. 혼자 있을 때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가슴이 두근거려 참을 수가 없다고 했다. 한동안 마음을 가라앉히는 법에 대해 고민했지만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주변 사람의 권유로 도예를 시작했다. 처음엔 모든 것이 어색하고 괴상망측한 모양을 한 그릇들이 태어나기 일쑤였지만 그 과정 또한 마음을 다잡기 위한 단계라고 생각했다. 물레 앞에 앉을 때마다 호흡을 가다듬고 도자기와 자신이 합일되는 순간을 기다렸다. 적절한 습도, 회전력, 손놀림이 더해지면서 제법 그럴듯한 모양을 갖춘 도자기가 생겨났다. 재미를 붙인 그는 좋은 흙을 구하기 위해 경기 여주, 이천 등지로 열심히 다녔다. 짧은 여행은 그의 마음을 더욱 차분하게 가라앉혀 줬다. 그는 “도예가 바쁜 현대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에게는 여유라는 가장 큰 행복을 준다.”면서 “도예가 아니었다면 난 아마 폐기된 도자기 꼴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울증에 10㎏나 살쪄버린 30세 성미씨 찰칵 찰칵 치~즈 ‘방콕인생’ 훌~훌 홈쇼핑업체에 다니는 박지현(26·여)씨는 주말마다 K극단을 찾는다. 지난해 사회인 극단에 새내기로 처음 발을 들여놓았지만 열정만큼은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높다. 박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단원들과 모여 감정표현이나 마임(mime)을 연습한다. 매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홈페이지에 서로의 연기에 대해 평가도 올려놓는다. 일년에 한 번씩 공연을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대학 졸업 전 구직활동을 하다가 남는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인터넷 카페에서 극단을 찾은 그는 단숨에 연극에 매료됐다. 그는 “취업 후에는 연수 등 일정이 바빠 자주 참석하지 못하지만 쉬지 않고 꾸준히 연습해 올해 공연에 참석할 것”이라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서울의 한 은행 창구에서 일하는 김성미(30·여)씨는 주말마다 작은 디지털카메라와 약간의 음식을 챙겨 차를 몰고 시골로 내려간다. 김씨는 “주말에 할 일이 없어 매일 인터넷으로 쇼핑몰이나 뒤지던 생활이 이제는 꿈만 같다.”고 했다. 예전에는 작은 자취방에서 온종일 누워서 지냈다. TV와 컴퓨터만 있으면 하루가 뚝딱 지나갔다. 하지만 2년 동안 집에서 거의 누워서 지낸 결과 몸무게가 10㎏이나 늘어 우울증만 생겼다. 가끔씩 영화도 보고 친구들도 만났지만 짠 바닷물을 마시는 것처럼 알 수 없는 갈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김씨는 셔터에 손가락을 올려 산과 들, 농촌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때, 동호회 회원들과 사진에 대한 지식을 나눌 때 형언할 수 없는 쾌감을 느낀다고 했다. 사진이 쌓이면 정기적으로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작은 사진전을 열기도 한다. 더 많은 사람이 작품을 봐 주길 희망하지만, 좀 더 실력이 좋은 동호회 회원들이 의견을 내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재미를 느낄 수 있단다. 김씨는 “아마추어 사진작가의 영역에 조금씩 다가갈수록 새로운 삶이 열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서 “취미생활 하나로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비로소 깨달았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인혜 친오빠 ‘솔비의 남자’ 될까?

    이인혜 친오빠 ‘솔비의 남자’ 될까?

    ‘엄친딸’ 이인혜의 친오빠가 ‘엄친아’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이인혜의 ‘엄친아 오빠’에 대한 존재는 리얼 엔터테인먼트채널 QTV‘순위 정하는 여자(이하 순정녀)’의 녹화 도중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인혜는 ‘우리 오빠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은 여자는?’이라는 주제로 토크 공방을 벌이던 중 MC 이휘재가 “이인혜씨 친오빠는 어떤 스타일이냐?”고 묻자 “우리 오빠는 정말 로맨틱한 사람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인혜는 “오빠는 화이트데이는 물론 빼빼로데이, 로즈데이 때도 어머니와 나에게 선물을 한다. 맛집을 발견하면 꼭 데려가 준다.”며 오빠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1978년생인 이인혜의 오빠는 고려대 출신으로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남형. 지금은 사업에 매진 중이라 아직 여자친구도 없다고. 하지만 이인혜의 ‘엄친아 오빠’는 조만간 솔비의 남자로 품절남이 될지도 모른다. “어머니가 솔비를 무척 예쁘게 보시고 있다.”는 이인혜의 발언에 출연자들이 솔비와 소개팅을 주선해 보면 어떻겠냐는 의견들을 내놓은 때문. 이에 이인혜는 얼떨결에 오빠와 솔비의 소개팅 주선을 약속했다. 한편 ‘우리 오빠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은 여자는?’라는 주제로 이뤄진 순정녀들이 뽑은 이미지 순위에 현영이 유난히 상위권에 많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김나영은 “현영과 한 가족으로 묶여 재산을 함께 나누고 싶다.”솔비는 “현영은 선물을 잘 사줄 것 같아 가족이 되고 싶다.”고 이유를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인혜의 ‘엄친아 오빠’에 대한 고백을 비롯한 순정녀들의 폭탄 발언들은 오는 28일 밤 11시 Q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QTV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니 안 ‘아결녀’ 서 ‘파혼남’ 으로 카메오

    데니 안 ‘아결녀’ 서 ‘파혼남’ 으로 카메오

    데니 안이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에서 김부기의 옛 파혼남으로 깜짝 등장한다. 데니 안은 청혼남 조한선, 재미교포 ‘제리 오’ 에 이은 세 번째 카메오다.데니 안은 김부기(왕빛나 분)의 10년 된 옛 애인으로 분한다. 레스토랑 컨설턴트로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금과 달리 당시 부기는 대학시절 그에게 매여 부엌데기 생활을 해왔다. 데니 안을 사랑했지만 마마보이라는 점도 부기를 힘들게 했다. 특히 데니안의 부기에게 기대는 연기가 일품이었다는 후문이다.한편 초반부터 이신영(박진희 분), 정다정(엄지원 분), 김부기(왕빛나 분) 앞에 나선 매력남들의 카메오 열전은 30대 싱글녀들의 남성관에 혼란을 가져오는 극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1회에서 청혼남 조한선은 신영에게 수천만원짜리 반지를 선물하면서 사랑을 고백한 후 나중에 다른 여자와 모텔에 간 것이 들통이 나면서 신영이 일에만 매진하게 만든다.이어 2회에서 임창정은 재미교포 매력남 ‘제리 오’ 로 변신해 신영을 홀리려 했다. 하지만 여자에게 ‘까꿍~’ 을 해보라며 즐거워하는 변태남으로 드러나 신영과 옥신각신했다. 파혼남 데니 안과 부기 이야기는 오는 27일 밤 10시에 전파를 탄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니홈피 열전] 탤런트: 열심히 아니면 폐쇄하거나

    [★미니홈피 열전] 탤런트: 열심히 아니면 폐쇄하거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중도’ 성향이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에 따르면 20대는 40.1%, 30대 35.1%, 40대는 33.7%가 자신은 ‘중도’ 라고 밝혔다. 이는 2008년에 비해 20대와 40대에서 각각 0.2%, 30대에서 6.2%가 소폭 증가한 수치로 하락세를 보인 진보와 보수와 달리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그런데 ‘중도’ 성향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있다. 조회수 상위에 랭크된 탤런트 부문 연예인들의 미니홈피를 살펴본 결과 남녀 탤런트 미니홈피는 “하면 하고, 말면 만다” 식으로 즉 흑, 백이 분명히 갈렸다. 김혜수, 박한별 ‘골라보는 재미’ 우선 자신의 생활을 미니홈피에 세세히 기록하고 새기는 ‘세심형’에 속하는 탤런트는 김혜수, 박한별이 대표적이다. 그 대표주자가 김혜수. 김혜수는 사진을 통해 삶에 대한 통찰을, 글을 통해 함께 하는 삶을 말한다. 그는 사진 아래에 “사람이 그냥 다 꽃인 것 같다.” “늙어가는 게 슬픈 것이 아니라 더 이상은 젊지 않다는 걸 인정해야 하는 서글픈 순간이 모두에게 온다.” 는 등의 글귀를 남겼고 팬들은 이에 공감하고 있다. 또 세계 최빈국 아이들의 기아실상, 아동학대, 기지촌 여성 문제 등과 관련된 내용이 가득하다. 인터넷 주소와 후원방법을 적어놓는 세심함도 보인다. 올 초 첫 번째 열애설의 주인공이기도 한 김혜수는 유해진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는 ‘메신저’로서 미니홈피를 활용하기도 한다. 이미 알려진 대로 김혜수의 미니홈피 제목은 ‘one love’ 이며 홈피대문에는 ‘I love you’ 라는 글귀가 써 있다. 투박하고 소탈한 외모와 달리, 미술 음악 책 등 문화,예술 분야에 조예가 깊다고 알려진 유해진과 같이 시와 공연, 작가, 음악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도 함께 드러낸다. KBS 일일극 ‘차차차’ 에 출연중인 박한별도 세심한 관리형 연예인에 속한다. ‘얼짱’ 스타로 연예계에 입문한 그는 영화와 드라마를 찍는 일터와 일상 생활 속 셀카 등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이 때문에 화려하면서도 소소한 맛이 있다. 박한별은 지난 해 11월 온라인 캐주얼 여성브랜드 ‘starly’ 를 론칭, 의류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미니홈피에 자신이 직접 모델이 돼 찍은 다양한 사진을 올림으로써 팬들에게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팬들에게 사랑받는 스타지만 미니홈피 관리에 관심을 두기 보단 연기나 학업에 매진하는 여자 연예인들도 있다. MBC ‘파스타’ 에서 초보 요리사로 연기호평을 받고 있는 공효진이 그렇다. 공효진의 홈피는 일반팬들은 일촌평과 프로필만을 볼 수 있다. 일촌평을 통해 파스타에서의 열연과 관련해 주변 지인들의 격려와 칭찬을 살펴볼 수 있으며 프로필은 사랑에 관한 시로 연인 류승범에 대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사진은 다수 있지만 카테고리를 분류하지 않고 무엇보다도 비공개 상태다. 공효진은 프로필에 “영원히 사랑이란 단어가 나와 그대 사이에만 존재해주길 기도한다.” 는 내용의 시를 통해 이별했다 다시 만난 연인 류승범에 대한 사랑도 넌지시 고백했다. 지난 2006년에는 홈피 대문에 ‘스크린 쿼터’ 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게재하기도 했던 그다. 공효진은 “스크린 쿼터 축소는 소중한 한국영화를 축소시키는 일” 이라며 “대만, 멕시코 등은 스크린 쿼터 축소의 축소를 거듭한 끝에 현재 자국영화가 1년에 10편도 되지 않는다.” 고 꼬집어 비판했었다. 이밖에 학구파로 잘 알려진 문근영은 분위기 전환 제발이라는 홈피대문 문구를 통해 최근의 심경만 추측할 수 있을 정도이고 ’아이리스’로 연기력 논란을 불식시킨 김태희는 아예 미니홈피 회원을 탈퇴했다. ‘꽃남’ 이민호·김범 댓글 폭발적 남자 탤런트의 경우, 이민호와 김범을 세심형 연예인으로 손꼽을 수 있다. 이들 홈피의 가장 큰 특징은 방문객들의 댓글이 가히 폭발적이라는 것. MBC ‘꽃남’ 의 주인공 이민호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저마다 사진들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뜨겁다. 꽃남 촬영 후 이민호가 게시판을 통해 “팬들이 너무나 많은 선물을 보내 스킨이나 글씨체를 저장할 곳이 없다.” 며 “거절해야만 할 것 같으니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 며 양해를 구할 정도다. 그가 올린 영화 포스터 사진 아래에는 팬들간에 영화비평이 이뤄지기도. 같은 드라마 ‘꽃남’ 으로 인기덤에 오른 김범 역시 댓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다만, 일상생활속의 모습을 찍은 사진으로 교감하는 이민호와 달리 글로 교감한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른 점. 그의 화보사진,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 아래에는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남겨져 있다. 또 최근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에서 박진희의 띠동갑 연하남으로 분한 그는 홈피 메인화면에 “실패는 바로 포기하는 순간” 이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한다. SBS ‘미남이시네요’ 로 많은 인기를 얻은 장근석과 가요계에 이어 예능도 접수한 이승기의 미니홈피는 다소 썰렁하다. 하지만 팬들이 만든 이들 홈피는 방명록을 통해 근황이나 격려 메시지를 전하는 등 팬들 상호간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 소지섭은 김태희와 마찬가지로 미니홈피를 아예 폐쇄해 버렸다. 사진 = 김혜수, 박한별 미니홈피/이민호, 김범, 장근석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산 해외인턴 대학생 600명 모집

    부산지역 청년층 고학력자의 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한 국외인턴 취업지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지역의 22개 대학을 대상으로 600명 규모의 해외인턴 취업생을 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1인당 30만원씩의 외국어교육 비용과 국가별 항공료 및 체재비 등이 지원된다. 시는 이를 위해 24억 2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해외인턴 기업체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선발자에게 공개해 기업체의 채용조건 등 정보를 분석·대비하도록 하는 등 취업준비 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다. 또 참여 대학별로 지역적 특성을 고려, 과잉경쟁·중복지원을 배제하고 현지 기업체별 인턴사원을 3명 이내로 제한해 미취업자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인턴대상자는 현재 부산에 거주하고 부산소재 대학(교) 졸업(2년 이내) 또는 졸업예정자다. 해외 현지기업체 인력수요(전공, 자격사항 등)에 맞춰 학점과 담당교수 추천을 통해 어학능력, 국외근무 의지 등 엄격한 객관적 검증을 거쳐 선발한 뒤 오는 7월부터 현지기업 인턴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시는 국내 기업체의 해외 현지투자 증가세에 따른 국외취업 수요에 대응하고, 청년층 고학력자의 실업난 해소 등을 위해 2004년부터 해외인턴 취업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는 인턴종료 후에 정규직이 될 수 있도록 참여대학 해외취업 담당교수와 함께 지속적인 취업관리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아시아권·미주·유럽 등의 구인 기업체가 있는 해외 현지업체의 구인수요에 알맞은 맞춤형 인재를 공급함으로써 취업률 제고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故최진실 아이들 어떻게 지내나

    故최진실 아이들 어떻게 지내나

    2년 전 세상을 떠난 톱스타 故최진실의 자녀들 근황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MBC ‘기분좋은날’은 오는 21일 최진실의 아들 환희, 딸 준희가 외삼촌인 배우 최진영과 단란한 일상을 보내는 장면을 방송한다고 밝혔다.20일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해 누나 최진실의 뜻에 따라 늦깎이 대학생활로 바쁜 한해를 보낸 최진영은 방학을 맞아 조카 환희, 준희와 함께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있었다.때로는 친구처럼 또는 부모처럼 두 조카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는 최진영은 조카 환희의 숙제를 봐주는가 하면 올해 초등학생이 되는 준희와 친구처럼 놀아주는 등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제작진은 “가족의 단란한 일상과 가족을 위해 배우로서 자신의 일과 학업에 더욱 매진하는 최진영의 진솔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MBC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융위기에 꺾인 날개… 항공사 구조조정 붐

    금융위기에 꺾인 날개… 항공사 구조조정 붐

    일본 국적항공사인 일본항공(JAL)이 19일 오후 도쿄지법에 회사갱생법(법정관리)의 적용을 정식 신청했다. 또 자회사인 일본항공 인터내셔널과 일본항공 캐피털도 법정관리를 요청했다. 법원은 이날 일본항공 등의 법정관리를 결정했다. 일본의 대형 항공사가 경영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기는 처음이다. 일본항공 등 3개사의 부채총액은 2조엔(약 24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도쿄증권거래소의 상장도 폐지됐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위기를 맞기 시작한 항공 산업이 최근 경기 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특히 정부만 믿고 방만하게 경영해 온 아시아권 국적기들에 2010년은 뼈 아픈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찍이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 등으로 활로를 모색한 미국과 유럽 항공사들도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승객 및 물류 감소, 계속되는 유가의 고공 행진, 여기에 저가항공사의 도전까지 겹쳐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CAPA)에 따르면 올 한 해 이 지역 항공사에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구제 금융이 투입될 예정이다. 받게 될 지원 규모가 큰 항공사로는 JAL과 더불어 중국 동방항공과 인도항공이 꼽힌다. 동방항공의 경우 지난해 7월 상하이 항공을 13억달러에 인수했다.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진 이 합병을 마무리하는데 이미 지난해 20억달러에 달하는 공적 자금이 들어갔고 올해 10억달러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인도 항공의 2009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예상 손실액은 8억달러. 노선 축소와 비용 절감 등을 추진하면서 정부로부터 받게 될 돈은 10억달러로 예상된다. 또 타이항공은 재무부에 유상 증자를 포함한 자본 확충 계획서를 제출했다. 태국 정부는 51% 지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채무 정리를 위해 정부로부터 최대 16억달러의 지원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11 테러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던 미국 항공사의 경우 유나이티드, 델타, 노스웨스트 등 굵직굵직한 회사들조차 당시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고유가와 항공사 간 가격 경쟁이 맞물린 결과다. 각각 직원 수천명을 감원하는 등 뼈아픈 구조조정 끝에 2007년 중반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각각 미국 내 3위와 5위 항공사인 델타와 노스웨스트는 2008년 합병을 선언, 세계 최대 항공사로 거듭났다. 지난달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델타항공의 노스웨스트 인수를 최종 승인, ‘노스웨스트’라는 이름은 크리스마스 여객기 테러 기도 사건을 끝으로 역사에서 사라졌다. M&A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코퍼레이트파이낸싱위크(CFW)에 따르면 2008년 상반기 파산한 항공사는 모두 25곳이며 같은 해 델타와 노스웨스트 합병 직전까지 인수합병 규모는 130억 3000만달러에 달한다. 생존을 위한 이 같은 노력에도 그 해 말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기 침체로 전 세계 항공사들의 날개는 다시 한번 꺾였다. 특히 미국의 경우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펼치면서 철도에 13억달러, 고속철에 80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반면 항공산업은 11억달러만을 지원받게 되는 등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생존을 위해 국경을 넘나드는 M&A가 진행된 곳은 유럽이다. 에어프랑스는 2004년 합병을 통해 네덜란드 KML을 인수, 유럽 최대 항공사가 됐다. 이에 질세라 유럽 2위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저가 항공은 물론 영국 브리티시미들랜드항공(BMI)과 오스트리아항공(AUA)까지 매입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 매진해 왔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루프트한자의 2009년 이용 승객수는 전년 대비 2.6% 감소한 5560만명에 그쳤다. 오는 3월 발표될 지난해 영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낮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해 전 세계 항공 산업이 110억달러의 순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했으며 올해에는 56억달러 손실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IATA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등은 올해 항공여객수요가 3~5%대, 항공화물은 6~7%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07년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3D 아바타’ 암표 뒷거래 성행

    ‘3D 아바타’ 암표 뒷거래 성행

    거침없는 질주로 천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아바타’(감독 제임스 캐머런)의 표를 구하기가 힘들어졌다.주말을 이용해 영화관을 찾는 관람자들이 “3D ‘아바타’의 표를 구하기가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한 장당 관람표가 만 육천 원인 CGV 왕십리점과 용산점 등 아이맥스관의 암표상이 나돌 정도다.이는 용산이나 왕십리 아이맥스관이 이달 말까지 전부 매진 상태가 일고 있기 때문이며 간혹 좌석이 남은 경우는 오전 8시의 첫 회 조조이거나 12시의 마지막 회가 간간히 한두 좌석 남는다.실제 인터넷 중고장터와 현장서 판매되는 암표 가격은 2장에 32000원, 4장에 7만 6천 원 선으로 뒷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영화관 관계자에 의하면 “3D 영화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아바타의 열풍이 2D 영화에서 3D로 다시보고자 관객들이 찾는 실정이다.”며 “그로인해 아이맥스관에 아바타를 보고자 하는 처음 관람객과 3D로 다시 즐기고자 하는 관람객들이 몰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해 암표거래가 활성화 된 것 같다.”고 말했다.또 인기 중고장터에는 암표를 판다는 사람보다 ‘아바타 아이맥스 삽니다, 웃돈가능, 장당 얼마까지 드려요’로 산다는 사람들로 더욱 북새통이다.주중 바쁜 회사 업무로 아들(8)과 주말 여가를 즐기기 위해 3D 아바타 상영관을 찾은 이모양(30, 송파구)은 낭패를 볼뻔 했다며 “가계사정이 여의치 않은 시점에 비교적 저렴한 문화생활로 생각했던 영화 관람이 더 이상은 힘들어진 것 같다.”며 “아들이 떼쓰는 바람에 비싼 값에 암표를 구입하긴 했지만 먹거리 비용과 차비등을 합하면 밖을 나서기가 어려운 실정이다.”고 하소연을 했다.한편 대만 현지 보도에 3D 입체영화인 아바타를 관람한 40대 한 남성이 영화 관람 후 뇌출혈로 사망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사진 = 20세기폭스코리아,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원자력, 결국 사람이다/박녹 한전원자력연료㈜ 감사·영남대 겸임교수

    [열린세상]원자력, 결국 사람이다/박녹 한전원자력연료㈜ 감사·영남대 겸임교수

    지난해 우리가 상용원전 수출이라는 국가적 쾌거를 이룩하기까지 지난 30년간 우리 원전 역군들은 원전 건설과 운영 경험을 토대로 전 세계를 누비고 또 누볐다. ‘무모하고 어림없는 일’이라는 비아냥을 무릅쓰고 뛰어다녔고, 마침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프랑스를 물리치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사업자로 당당하게 선정됐다. UAE에 수출할 원전 4기는 운영권을 합해 400억달러(47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지니고 있다. 중형 승용차 200만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역대 단일 규모 최대의 수출이다. 국내 원자력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확보는 물론 향후 전개될 국가 간 원전 수주전에서도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했던가. 우리의 원전 도입시기와 비슷한 1972년에 프랑스 정부는 자국 원전 회사인 프라마톰으로 하여금 미국 웨스팅하우스 기술을 도입해 원전을 짓도록 했다. 이때 프랑스는 아주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바로 이전받은 기술로 10년간 내리 한 기종으로 6기를 건설하면서 기술 자립을 이룩한 것이다. 한국은 웨스팅하우스의 기술 전수에 대한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였다. 이를 놓치지 않았던 프랑스는 수많은 정치적 역경을 딛고 첫 해외 수주를 한국에서 찾았다. 울진원전 1, 2호기 수주에 성공하면서 원자력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기회를 포착하게 된 것이다. 지금은 국내 전력의 약 80%를 원자력이 차지하는 세계 최고의 원자력 기술력을 자랑하는 나라로 발전했다. 그런 나라와의 싸움에서 한국이 승리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원자력 건설판도를 볼 때 우리의 원전 수출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평가한 것도 이런 배경을 담고 있다. 이번 원전 수출에서 보여준 정부의 외교력과 협상력, 그리고 전폭적인 지원은 온 국민이 두고두고 칭찬해도 마땅할 것이다. 더불어 한국전력을 비롯해 원자력계에 종사했고 현재 종사하는 사람들의 노력과 수출을 향한 집념에 기립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다. 세계가 깜짝 놀랐던 이번의 기적은 원자력분야 종사자들의 피와 땀의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자력 분야 공기업들의 원가 절감과 기술력 향상을 위한 부단한 노력은 세계 최저가의 원전 생산으로 이어졌으며 그것이 바로 원자력 기술력 경쟁에서 승리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지난 30년 동안 그들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는 원전기술 자립도가 95%에 이르렀고, 나머지 핵심기술도 3~4년 내면 자립할 수 있게 되었다. 그토록 염원하던 원전수출의 물꼬는 이제 후련하게 터졌다. 지금부터는 선진국들의 견제 또한 심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렇지만 이번에 검증된 기술력과 건설단가의 경쟁력은 현재 검토 중인 요르단과 터키 등에서도 우리에게 더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다. 상술에 밝은 중국 또한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앞으로 100기 정도의 원자로를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미국 기술을 도입한 중국은 아마 지금쯤 우리나라의 UAE 원전 수출 내용을 파악했을 것이다. 미국과의 계약에서 손해를 보지 않았는가 열심히 머리를 굴리면서 계산이 한창일 것이다. 이재(理財)에 밝은 그들은 가격 싸고 품질 좋은 우리나라 원자로에 관심을 가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이런 절호의 기회를 맞은 한국 원자력 산업분야에 대해 정부는 정책적으로 더 도와주고 산업계에서는 좀더 땀을 흘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야 한다. 국민들도 조선, 자동차, IT산업에 이어 원자력이 21세기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관심을 보내자. 일부 언론에서도 흠집만 낼 것이 아니라,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칭찬해주는 성숙함을 보여줘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원자력계 종사자들이 더 많은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매진할 수 있도록 모두가 응원해주고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사기 진작책이 신속히 마련돼야 한다. 원자력은 국력이요, 국력은 인력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 [밴쿠버 별을 향해 뛴다(5)]남자 쇼트트랙팀 맏형 이호석

    [밴쿠버 별을 향해 뛴다(5)]남자 쇼트트랙팀 맏형 이호석

    한국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성적을 거뒀다. 세계 7위.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 6개를 땄고, 은3·동1개가 뒤를 받쳤다. 남자부 안현수(성남시청)는 5000m계주와 1000m, 1500m까지 3관왕에 올랐다. 금메달 3개를 따낸 안현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그 뒤에는 묵묵히 형을 빛내준 막내 이호석(24·고양시청)이 있었다. 남자 1500m 2위로 골인한 뒤 “금메달을 목표로 치고 나갔지만 (안)현수형과 부딪힐 것 같아서 마지막 스퍼트를 하지 않았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1000m에서도 안현수에게 간발의 차로 뒤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이호석은 의연했다. “다른 나라도 아니고 한국선수가 금메달을 땄으니 괜찮다.”면서도 “가장 노렸던 것이 1000m, 1500m 금메달이었는데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며 솔직한 심정도 털어놨었다. 이후 이호석은 형들과 호흡을 맞춰 5000m계주 우승을 차지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14년 만에 릴레이에서 금맥을 캐낸 남자팀의 일원으로 이호석은 그렇게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리고 4년이 흘렀다. 막내였던 이호석이 어느덧 맏형이 됐다.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금빛희망’을 부풀렸다. 3·4차 대회에선 발목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지금은 제 기량을 찾았다. 확실한 ‘액땜’을 했다. 유일하게 올림픽 경험이 있는 만큼 더욱 신중하다. 이호석은 “토리노 때도 좋은 성적을 거둬 기뻤지만, 밴쿠버에서는 꼭 개인전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야무진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목표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일단 금메달 하나를 따면 그 다음 목표가 생길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에이스’로 불리는 이호석이지만 쇼트트랙 대표선수로 사는 건 쉽지 않다. ‘금메달을 따도 본전’이라는 인식 때문. “훈련도 물론 힘들지만 당연히 금메달을 딸 거라 생각하는 시선이 더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이호석을 주축으로 한 선수들은 이런 ‘당연한(?) 시선’을 더 당연하게 만들기 위해 젊음을 반납했다. 오전·오후 4시간 반씩 쉬는 날도 없이 땀과 눈물을 쏟는다. 2시간 30분 얼음을 누비고, 2시간 지상훈련을 하는 식이다. 체력과 스피드가 둘 다 중요한 만큼 얼음 위에서 쉴 새 없이 달리고, 웨이트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사이클로 하체를 다진다. 캐나다의 홈 텃세도 걱정이다. 살짝만 몸싸움이 있어도 실격되기 십상이다. 캐나다에서 있었던 3차 대회 때 한국은 10번 이상 실격당했다. 추월 때도 인코스보다는 아웃코스로 나가야 안전하다. 아웃코스로 돌면 실제 거리가 늘어나고 체력소모도 심하기 때문에 결국 체력을 키우는 데 매진하고 있다. 하루종일 훈련하고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오후 10시쯤 잠자리에 누워 보지만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올림픽 생각에 쉽사리 잠이 오지 않는다. 디데이를 핸드폰 배경화면에 표시한 이호석은 “2010년을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해로 만들겠다. 올해 내 운을 2월에 다 몰아넣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불태웠다. 태릉에서 훈련 중인 쇼트트랙 대표팀은 4일 출국, 캐나다 캘거리에서 막판 담금질을 한 뒤 밴쿠버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호석은 “캐나다는 우리보다 빙질이 좋아 무서울 정도로 속도가 난다. 현장에서 속도감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랑이띠’ 이호석이 자신의 해에 그토록 바라는 금메달 한풀이를 할 수 있을지 올림픽 개막이 기다려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두 얼굴의 청춘 아이콘 로버트 패틴슨

    두 얼굴의 청춘 아이콘 로버트 패틴슨

    인기 시리즈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영화 데뷔작 삼아 잠깐 얼굴을 비쳤을 때만 해도 전 세계의 청춘 아이콘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인간 소녀를 사랑하게 된 매력적인 뱀파이어를 연기한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단숨에 톱스타가 된 로버트 패틴슨(24) 이야기다.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묘한 눈빛과 조각 같은 외모가 그의 매력.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의 뒤를 잇는 섹시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올해 멜로물 ‘리멤버 미’와 ‘트와일라잇’의 3편인 ‘이클립스’ 촬영을 끝내놓은 상태. 이어 매들린 스토의 감독 데뷔작인 서부극 ‘언바운드 캡티브스’와 모파상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벨 아미’에 캐스팅되는 등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액션 영웅으로의 변신 가능성도 있다. 샘 레이미 감독과 토비 맥과이어가 하차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 ‘스파이더맨’ 4편의 주인공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는 소문. 패틴슨이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뜨기 전에 출연했던 작품들이 잇달아 국내에서 개봉하고 있어 관심이다. ‘리틀 애쉬-달리가 사랑한 그림’과 ‘하우 투 비’이다. 패틴슨은 두 영화에서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하며 그저 얼굴만 잘난 벼락 스타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리틀 애쉬’서 동성애 연기까지 지난 14일 개봉한 ‘리틀 애쉬-달리가 사랑한 그림’은 1920~30년대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스페인이 배출한 최고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1904~1989)와 최고의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1898~1936), 그리고 최고의 영화 감독 루이스 브뉘엘(1900~1983)이 나누는 우정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패틴슨이 맡은 역할은 회화뿐만 아니라 영화, 오브제, 건축 등 20세기 예술에 혁신을 몰고온 초현실주의 작가 달리이다. 천재성이 번뜩이지만 수줍음이 많은 18세의 달리가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에 진학하며 영화는 시작한다. 특히 달리는 로르카와 서로의 재능을 이끌어내고 작품에 영감을 불어넣으며 깊은 교감을 나눈다. 이들은 우정을 뛰어넘어 사랑하는 연인 관계로 발전하고, 이 과정에서 관객들은 파격적인 동성애 장면을 접하게 된다. 촬영 당시 20세를 갓 넘겼던 패틴슨은 자기애가 너무나 강한 나머지 과대망상에 사로잡히고 광기마저 흘러나오는 달리의 내면을 맞춤옷을 입듯 소화해 낸다. 자신이 존경한다는 잭 니콜슨의 연기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다. 원래 패틴슨은 로르카 역을 위한 오디션에 참가했지만, 폴 모리슨 감독 등 제작진을 끈질기게 설득해 달리 역을 따냈다고 한다. 보수적이고, 파시즘으로 물들어가던 기성 세대에 맞서 스페인 젊은이들이 보여주는 혈기 어린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달리의 작품과 로르카의 시가 영화 곳곳을 장식하는 것도 흥미를 북돋우는 부분. 달리와 브뉘엘이 함께 만든 초현실주의 걸작 단편 영화 ‘안달루시아의 개’도 일부 감상할 수 있다. 영화 제목인 ‘리틀 애쉬’는 달리의 초창기 그림 제목이다. 영화에서는 로르카가 이 그림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으로 나온다. 112분. 청소년 관람불가. ●제천영화제 매진사례 ‘하우 투 비’서는 루저 모습 패틴슨은 ‘트와일라잇’이 아니었다면 음악을 위해 연기를 포기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음악적 재능이 있는 배우다. 세 살 때부터 피아노를, 다섯 살 때부터 클래식 기타를 배웠다. 피아노와 기타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것 외에도 트럼펫과 색소폰, 하모니카까지 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와일라잇’에서 그가 피아노를 치는 모습에 반하지 않았던 여성 팬은 없었을 듯. 28일 개봉하는 성장 영화 ‘하우 투 비’는 패틴슨의 음악 재능을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작품이다. 지난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소개됐을 때 가장 빨리 매진 사례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패틴슨이 ‘초킹 온 더 더스트’, ‘두잉 파인’ 등 2곡을 멋들어지게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그가 기타를 너무 잘치는 탓에 올리버 어빙 감독이 캐릭터 설정상 서툴게 연주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패틴슨이 연기하는 20대 청년 아트는 애정 결핍증 환자다.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과 동정을 바라지만 쉽지 않다. 때문에 언제나 우울하고 불행하다고 느낀다. 싱어송라이터를 꿈꾸지만 좌절감의 연속이다. 좌충우돌 방황하던 끝에 얻은 해답은 다른 사람을 탓하는 것을 멈추는 것. 패틴슨이 영화 말미에 부르는 노래는 바로 깨달음의 노래다.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려낸 패틴슨은 2008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다른 작품에서 만날 수 없었던 소심하고 유치하고 구질구질한 패틴슨의 모습을 보는 재미는 덤이다. 85분. 12세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씨줄날줄] 한승수의 OEEC론/박대출 논설위원

    30대 그룹이 올해 87조 150억원을 투자한다. 신규 채용 인원은 7만 9199명이다. 나머지 기업은 어떤가. 500대 기업이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5.6% 줄인다고 한다. 실업 한파가 심각하다. 지난해 고용시장은 환란 이후 최악이다. 사법 연수생 44%가 취업을 못하는 실정이다. 올해는 더 춥다. 이런 터에 첫 원전 수출의 뒷소식이 반갑다. 원전이 일자리 보고(寶庫)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2030년까지 1조달러 규모의 시장이 열리자 인력이 달린다. 급하다 보니 은퇴한 인력까지 불러들이고 있다. 한승수 전 총리의 설명이다. 원전은 그린에너지 산업의 첫 성과다. 200만개의 기기로 구성되는 첨단 기술의 결정체다. 수출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한다. 일자리 창출은 당연한 귀결이다. 당장 내년까지 2800여명이 필요하다. 관련 기업들은 신규 채용 확대에 분주하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12년까지 1000명의 인턴사원을 선발한다. 세계 최초로 국제 원자력 전문대학원이 2011년 9월 개교된다. 수출 진척도에 따라 필요한 인력은 더 늘 전망이다. 그린에너지 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키워야 하는 으뜸 이유다. 한 전 총리의 그린에너지 대망론이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정책 4단계 중 3단계에 진입했다. 1~2단계는 기술 축적의 준비단계다. 수입 위주로 전개된다. 3단계는 원전 수출이다. 4단계는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수출이다. 수출 원전은 3가지가 가능하다. 실험로, 중대형로, 소형로 등이다. 80기 원전 수출, 세계 신규 원전 건설의 20% 확보가 정부의 목표다. 작은 마을 단위로 운영 가능한 소형로는 1000기 수출도 뚫을 수 있다.” 원전 국산화율은 95% 정도. 그는 핵심기술인 5%를 놓고 외국 경쟁사들의 강한 견제를 예상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주전에서 우리에 참패한 프랑스 아레바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다. 역공세는 우리에게 버겁다. 아레바 역시 우리나라와의 ‘제로섬 게임’이 부담스럽다. 미국엔 웨스팅하우스 등이 버티고 있다. 원전 강국들이 시장을 키워 나누는 게 현명한 길이라는 지적이다. 한 전 총리는 산전국(産電國)란 신조어를 만들었다. 석유를 수출하는 산유국에 빗댄 표현이다. 그러면서 전기수출국기구(OEEC) 창설론을 주창했다. 역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비견되는 기구다. 원전 강국들이 손을 잡고 국제 원전시장 질서를 주도해 나가야 ‘윈-윈’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는 올해도 에너지 외교에 매진할 예정이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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