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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공 넘긴 與 “민생 입법화 올인”… 여론전 野 “국민에 선전포고”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공 넘긴 與 “민생 입법화 올인”… 여론전 野 “국민에 선전포고”

    국회의 모든 일정이 전면 중지된 3일 정국은 얼어붙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를 계기로 여야 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내년도 예산 심사 및 법안 처리가 마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새누리당은 교과서·민생 분리를 대응 전략으로 내세웠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의사일정 거부 속에 장외 장기전 전략을 고심했다. 하지만 다음주부터 지역구 예산을 챙겨야 하는 예산안심사소위가 가동되고 20대 총선 선거구획정 법정 시한인 13일을 앞두고 있어 파행이 길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도 나온다. 새누리당은 민생 행보에 가속도를 붙이는 전략으로 맞섰다. 당 핵심 관계자는 “교과서 대응은 정부가 주도하고 당은 민생정책 입법화에 매진한다는 ‘투트랙’으로 대응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역사 교과서에 대한 정치권의 불간섭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선을 그은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대신 당은 이날 아침부터 중소기업소상공인특위 간담회, 사회적기업거래소 설립을 위한 나눔경제특위 회의를 잇달아 연 데 이어 싱크홀 등 안전 종합점검 비공개회의를 공개로 돌리는 등 차별화에 힘썼다. 김무성 대표 역시 4곳의 정책 포럼회에 참석했다. 야당에는 의사일정 복귀를 압박했다. 예결위·상임위 일정을 전면 거부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황교안 국무총리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 발표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한 데 이어 4일 문재인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새정치연합은 또한 4일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 간 2+2회동, 5일 본회의 개최에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날 의총에서는 “국정화 고시 강행은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라며 교육부의 국정화 확정 철회,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즉시 사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규탄사를 채택했다. 새정치연합은 밤 10시에도 이종걸 원내대표와 주승용 최고위원 등 소속 의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의총을 한 번 더 열어 ‘전의’를 다졌다. 새정치연합은 교과서 집필 거부와 대안교과서 제작 등 불복종운동을 벌이고 대국민 서명운동도 계속할 방침이다. 더불어 확정 고시 효력정지 신청, 헌법소원 검토 등 장외 중심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1987년 6·10 민주항쟁 경험에 따라 당시의 범국민운동본부(국본)와 같은 공동기구를 구성할 것”이라며 “야당만의, 시민사회만의 개별투쟁이 아니라 힘을 모아 싸우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진 위원장은 또한 오는 6일 시민단체와 함께 규탄 문화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으로서는 민생 발목 잡기라는 비판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어 전면 장외투쟁 가능성은 작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의총에서도 장외투쟁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도 국회 파행이 길어질 가능성은 낮게 보고 야당 지도부와 접촉을 시도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와의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본회의까지 못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13일 선거구획정 시한이 걸려 있는 데다 총선 재외국민 등록이 15일부터 시작되는 등 내년 총선 준비를 더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에선 이번 주 냉각기를 거쳐 다음주 예산결산특위 소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실마리가 풀리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野, 국정화 저지 농성 돌입… “정부 포기할 때까지”

    野, 국정화 저지 농성 돌입… “정부 포기할 때까지”

    정부가 당초 5일이었던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3일로 앞당겨 확정 고시하기로 하면서 새누리당이 정부의 국정화 방침에 대한 지원사격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야당의 반발로 국회 일정이 어그러지면서 민생·경제 분야에 매진한다는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의 확정고시에 반발하는 국회 농성을 시작하는 등 여론전을 대대적으로 이어갈 뜻을 밝혔다. 새정치연합의 국회 농성은 ‘세월호법’ 제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치했던 지난해 8월 이후 1년 2개월여 만이다. 새누리당은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가 강행되더라도 민생과 경제활성화에 매진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야당을 압박할 방침이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국민들도 모든 것을 팽개치고 농성하는 야당에는 절대 점수를 안 줄 것”이라면서 “국회로 돌아와서 함께 예산과 민생 법안을 다뤄야 한다”고 했다. 김무성 대표는 2일 당 역사교과서개선특별위원회와 애국단체총연합회 연석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정권이 열 번 바뀌더라도 내용이 바뀌지 않을 올바른 역사를 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와 김을동 최고위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은 교육부에 역사 교과서 국정화 찬성 의견서를 전달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문재인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는 국정화 저지 농성에 들어갔다. 문 대표는 “정부의 (국정화) 포기 선언이 있을 때까지 이 자리에서 농성하면서 정부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3일로 예정됐던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하고 의원총회를 개최해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연계해 ‘보이콧’하는 방안 등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오전 11시 확정고시가 발표되면 오전만큼은 상임위를 열기 어렵다”고 밝히는 등 ‘교과서발’ 국회 파행이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앞서 당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별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 교육부를 찾아 시민 40여만명의 반대서명과 의견서 1만 8000여부를 박스(25개)에 담아 제출했다. 새정치연합은 향후 헌법소원, 대안 교과서 제작, 텔레비전 광고 여론전 등을 검토 중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중·일 정상회의] 아베 “3국협력 정상화 매우 큰 성과” 리커창 “역사 문제 타당한 처리 합의”

    [한·중·일 정상회의] 아베 “3국협력 정상화 매우 큰 성과” 리커창 “역사 문제 타당한 처리 합의”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는 1일 청와대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갖고 3국 협력체제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다음은 아베 총리, 리커창 총리의 회의 직후 기자회견 발언 요약문. ●아베 총리 일본·한국·중국은 서로 이웃나라다. 3년 반 만에 3국 정상회의 개최는 3국에 있어서도, 지역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일이다. 박 대통령 그리고 리커창 총리와 흉금을 터놓고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다. 3국은 경제적으로도 매우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일·한·중 FTA(자유무역협정)에 관해서 협상을 가속화함으로써 의견의 일치를 봤다. 아시아·태평양에 자유롭고 공평한 경제권을 만드는 야심적인 방안인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이 얼마 전 잠정 합의에 이르렀는데, 저는 일·한·중 FTA도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협정을 조기에 타결해야 된다고 호소했다. 경제 이외에도 3국에서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분야는 수없이 많다. 오늘 회의에서 환경·재난 방지, 청년 교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데에 의견 일치를 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지역 정세와 관련해선 북한과 관련해 일본에 가장 중요한 과제인 납치문제에 대한 해결 필요성을 양국 정상에게 강하게 호소했다. 도발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와 6자회담의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3국이 공조해 북한에 촉구하는 것을 정상 차원에서 확인한 것도 큰 성과다. 3년 반 만에 개최된 오늘 정상회의를 통해 일·한·중 3국 협력 프로세스를 정상화시킬 수 있었던 것도 매우 큰 성과다. ●리커창 총리 방금 저는 박 대통령, 아베 신조 총리와 함께 3국 협력과 국제지역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중·한·일 3국은 이 지역에 있어서 중요한 경제 엔진이고 또한 동북아 지역에 있어서 안정, 평화에 중요한 힘이다. 우리는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지향하며 역사를 비롯한 민감한 문제를 타당하게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 3국 협력과 양자 관계를 모든 분야에 있어서 안정적인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다. 2020년 동아시아 경제 공동체 구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손을 잡고 매진하고자 한다. 이것이 세계경제 회복과 세계 평화를 지속하는 데 더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는 과거사를 정리하고 3국이 서로 마주 보고 걸어가며 정치·안보·경제 발전의 큰 방향을 잘 파악하고 대화 협력을 통해 안정·발전·환경을 만들길 바란다. 우리는 3국 협력체제와 3국 정상회의 체제가 다시 파장이 생기는 일을 원하지 않고 양자, 삼자 관계에도 우여곡절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 특히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수호하는 책임을 잘 지고, 지역안보 및 발전을 위하여 양호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 문재인 “우리 정부, 아베 역사왜곡 맞설수 있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 마지막 날인 2일 “민생에 전념하라는 국민의 요구는 명확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해 국정화 고시를 철회하고 경제와 민생살리기에 매진해달라”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아베 정부의 역사왜곡을 뒤따르는 우리 정부가 아베 정부의 역사왜곡에 얼마나 정당하게 맞설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일·중 정상회의와 관련, “공동선언 채택을 환영한다”면서 “구체적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3국협력 복원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성공적인 수익형부동산 투자, ‘옥석 가리기’가 중요

    성공적인 수익형부동산 투자, ‘옥석 가리기’가 중요

    저금리에 부동산 호황이 겹치며 수익형부동산 중에서도 상가투자의 대중화 시대가 도래했다. 일반투자자들에게는 어렵게만 느껴지던 상가가 새로 분양하는 단지 내 상가들로 인해 선호도 높은 수익형부동산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단지 내 상가는 신규분양일 경우 권리금도 없을뿐더러, 기본적으로 단지 내 입주민 수요를 확보하고 시작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다. 이로 인해 수 천 가구가 넘는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상가일수록 배후수요가 풍부해 투자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최근 전세값 고공행진에 탈서울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경기 지역에서는 대단지 상가의 매진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공개입찰을 실시한 ‘미사강변 센트럴자이’ 단지 내 상가는 평균 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달 경기 구리갈매지구에 공급된 ‘갈매역 아이파크 애비뉴’ 상가는 분양 개시 이틀 만에 총 159실이 모두 완판 됐다. 심지어 동탄2신도시와 광교신도시 등 인기 지역은 분양과 동시에 수천 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될 정도다. 경기남부에서도 동탄2신도시와 바로 인접한 오산시에서는 총3230가구의 매머드급 규모의 단지를 배후수요로 둘 수 있는 단지 내 상가가 분양 예정이라 주목된다.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 이젠 오산에서 독점 프리미엄까지 누려보자 오산시는 동탄과 평택 등 인기 지역과 바로 붙어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무엇보다 대형규모의 자이브랜드 단지에 1차 분양한 2040세대 독점적인 배후수요와 최소의 상가공급으로 독점적 단지 내 상가로 평가된다. GS건설의 ‘오산시티자이’ 단지 내 상가는 전용 33.3㎡~47.9㎡ 28실로 구성된다(단 1단지 내 상가는 총 12실로 구성되고 1층 전체(6실)는 수의계약이 예정돼 공급에서 제외, 2단지 내 상가는 총 16실 구성이며, 2층 전체(8실) 및 1층 3개 실은 수의계약이 예정돼있어서 공급에서 제외). 따라서 일반분양 대상 단지 내 상가는 총 11실(1단지 2층 6실, 2단지 1층 5실)이 내정가 최고 입찰방식으로 다음달 5일 입찰예정이다. 상가 홍보관은 1차 견본주택 내(경기도 오산시 오산동 222번지)에 마련된다. 인근 A중개업소 대표는 “단지 내 상가 투자는 안정성과 수익률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단지의 ‘자이’ 브랜드 단지란 매력에 아파트 분양 때부터 단지 내 상가분양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이미 2단지 상가에는 삼육어학원이 들어올 예정이며 1단지 상가에는 GS슈퍼마켓이 입점하기로 돼있는 등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편, 지난 4월 분양한 ‘오산시티자이’ 아파트는 총 3230가구 중 1, 2단지로 2040가구를 분양했다. 전체의 공급구성은 지하 2층~지상 25층 19개 동으로 전용면적 85㎡ 이하의 환금성이 좋고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이 전체 공급 물량의 95%를 차지한다. ‘오산시티자이’가 들어서는 지역은 오산 도심권과 가깝고 동탄2신도시 오산역 환승센터와 롯데복합쇼핑몰, 동탄2신도시 워터프런트 콤플렉스 등 다양한 개발계획이 있는 지역이다. 또 가까운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과 사회공헌협약을 체결해 종합건강검진비, 영안실 사용료, 입원비 등의 할인 혜택을 입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등 입주민들의 편의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단지 안에서 여가와 자기 계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샤워실, 스터디룸, 키즈룸, 작은 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도 잘 조성된다. 입주시점인 오는 2017년 10월 오산시청과 롯데마트 등 오산도심으로 연결되는 성호대로와 동탄2신도로 이어지는 신설도로 확충으로 향후 미래가치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문의: 031-372-012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황우여 “흔들림 없이 국정화 추진할 것”

    황우여 “흔들림 없이 국정화 추진할 것”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을 앞두고 비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가 야당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당까지 일처리를 제대로 못한다며 교육부 책임론을 거론하고 나섰다. 여야의 비판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국정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황 부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경질론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날 오전 황 부총리에 대한 당내 경질론에 대해 “그런 주장이 나올 만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등 여권 내부의 시선이 걷잡을 수 없이 싸늘해진 데 따른 것이다. 황 부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교육부가 별도의 비밀 조직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청와대에 보고해 왔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역사교육지원팀 업무 증가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추가로 인력을 보강·증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들이 불법적인 일을 하는 것처럼 범죄로 몰아가는 행태는 교육부로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집필진 구성과 관련해서는 “국사편찬위원회의 위촉과 공모를 통해 다음달 중순까지 완료하겠다”면서 “11월 말부터 교과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집필진 명단 공개에 대해서는 “공개 원칙은 변함없다”면서 “국편이 적절한 시점에 대표 집필진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내년 총선 출마를 앞두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여론을 의식해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는 청와대와 여당의 비판적 시선을 황 부총리가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황 부총리는 앞서 국정화 추진을 발표한 뒤에도 “국정을 영원히 하자는 것이 아니다” 등 애매모호한 발언을 해 여권의 불만을 산 바 있다. 지난 20일 ‘차관 경질’이라는 초강수가 나온 것도 황 부총리에 대한 경고였다는 분석이 많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경제와 민생의 절박함 일깨운 대통령 시정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을 했다. 박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국회 시정연설에 나서는 기록도 세웠다. 역대 대통령은 첫해에만 상징적으로 국회 시정연설을 했다. 통상 이듬해부터는 국무총리가 대독했다. 4년차, 5년차까지 이어서 박 대통령이 국회에 나가 직접 국정을 설명하는 관례를 정착시킨다면 의미 있는 일로 평가할 만하다. 박 대통령은 어제 연설에서 법정 시한 내 경제활성화 법안 등 예산안 심의 처리를 요청하면서 국회의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다. 관심을 모았던 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서는 연설 말미에 ‘비정상의 정상화’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내년도 국정 운영 방향의 방점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경제 회복에 두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40여분간의 연설 중에 ‘경제’라는 말을 가장 많은, 56번이나 언급한 데서 알 수 있다. 이어 ‘청년’(32번), ‘개혁’(31번), ‘일자리’(27번)라는 단어도 빈번하게 등장했다. 연설의 상당 부분을 경제 살리기와 4대 개혁과제, 창조경제가 결실을 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데 할애했다. 내년은 우리 경제의 개혁과 혁신이 한층 심화하고 혁신의 노력들이 경제체질을 바꿔 성과가 구체화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2차 연도인 내년 예산이 4대 개혁을 뒷받침하는 의미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각론에 들어가서는 노동개혁 후속 입법을 통해 청년고용 절벽을 해소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비준도 당부했다.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주기 위한 중요한 경제활성화법안들이 수년까지 국회에 계류돼 있다고 언급하면서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이 타들어 가는 심경”이라고 했다.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우리나라가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서민 경제의 어려움과 청년들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어 안타깝다는 심경도 토로했다. 대통령의 연설이 아니더라도 민생과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국정 과제로 놓고 매진해야 한다는 총론에는 이견을 달 사람이 없다. 하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최악이고 경기 전망이 여전히 밝지 않다는 게 문제다. 올 들어 8월까지 체감 청년실업률은 22.4%로 정부 공식 실업률(9.7%)의 2.3배나 된다. 지난 3분기에 1년 반 만에 0%대 성장을 가까스로 벗어났지만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는 아니다. 올해 3% 성장은 물 건너갔고 내년에도 나아질 조짐이 없다. 수출은 끝없이 곤두박질치고 있고,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6년 반 만에 처음으로 6%대로 떨어졌다. 안팎으로 악재가 쌓여 있는 상황에서 민생과 경제에만 오롯이 전력해도 성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내년에는 총선, 내후년에는 대선이 있어 시간도 많지 않다. ‘국정 교과서’라는 돌발변수로 정쟁을 벌이며 예산안 통과를 놓고 줄다리기를 해서는 희망이 없다. 경제를 살리려면 ‘국정화 정국’에서 서둘러 빠져나와야 한다.
  • [2015 베스트브랜드 대상] 아모레퍼시픽 ‘마린 콜라겐 쿠션’

    [2015 베스트브랜드 대상] 아모레퍼시픽 ‘마린 콜라겐 쿠션’

    프레스티지 마린 브랜드 리리코스의 ‘마린 콜라겐 쿠션’은 결점 없는 완벽한 피부 커버는 물론, 쿠션을 피팅하기만 해도 탄력 리프팅 효과를 선사하는 신개념 쿠션 파운데이션이다. 지난 3월 현대 홈쇼핑에서 론칭을 시작한 이 제품은 첫 방송에 조기 매진을 기록하고 이후 주요 홈쇼핑 채널에서 수차례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 출시 40여일 만에 단일 품목으로만 100억을 돌파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케이블방송 뷰티 프로그램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제품력과 효능을 입증받았다. 이 상품은 쿠션 속의 피부 투과와 흡수가 우수한 저분자 콜라겐이 다양한 요인에 의해 피부 속에서 빠져나간 콜라겐 성분을 견고히 채워주고 마이크로 에멀젼 공법으로 메이크업이 더욱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피부에 밀착되어 거부감 없는 리프팅감을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매끈한 피부 결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기미와 잡티부터 모공까지 케어해 결점 없는 피부 표현과 탱탱한 탄력 피부를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이 상품의 출시를 위해 특별히 고안 된 커튼 셀 퍼프의 수분 차단막이 콜라겐 쿠션 내용물에 담겨있는 영양 성분들이 낭비되는 것을 방지하며 메이크업 시 피부에 필요한 최적의 내용물을 온전하게 전달하도록 돕는다. 탄력, 리프팅, 주름 개선, 미백, 자외선 차단, 피부 커버까지 5가지 멀티기능을 가진 마린 콜라겐 쿠션은 언제 어디서나 메이크업과 동시에 탄력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 ‘노벨상級’ 과학자 1000명 키운다

    정부가 기초과학 연구 지원을 강화해 2025년까지 노벨상에 근접한 세계 톱 클래스 연구자 1000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또 30대 안팎의 우수 기초연구자 100명을 선발,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세계 1등 기술 10개를 만든다는 목표도 세웠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2일 청와대에서 제27차 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의 기초연구 발전방안을 보고했다. 자문회의는 박 대통령에게 ▲세계 톱 클래스 과학자 양성 ▲장기·공공연구 추진 ▲산업계 연계 채널 강화 ▲기초연구의 국제화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국가 연구개발 예산을 분야별로 탄력적으로 구성하는 ‘연구자 맞춤형 지원체계’와 끝장토론식 심층 학술토론회인 한국형 ‘고든 리서치 콘퍼런스’의 도입 등을 건의했다. 자문회의는 미분기하, 생물다양성, 센서기반기술 등 다른 산업이나 학문의 기반이 되는 기초분야에 대해 소규모·장기 지원을 하는 ‘한 우물 파기 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했다. 연간 3000만~5000만원을 5~10년간 지급하는 식이다. 소재산업을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한 시장 돌파기술 개발 지원 방안도 추진된다. 자문회의는 이를 위해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소재분야 연구개발 사업과 산업화 연계를 위한 범부처 태스크포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우리나라 기초과학 수준이 노벨과학상 수상에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언론의 지적이 있었다”며 “향후 노벨상에 도전할 세계 톱 클래스 연구자를 양성하고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의 수월성을 확보하기 위한 민관 합동의 전략적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 어디서 대박이 터질지 모르는 기초연구와 소재기술 분야의 특성을 감안해 정부는 꾸준히 한 분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15 베스트브랜드 대상] 파리바게뜨 ‘코팡‘

    [2015 베스트브랜드 대상] 파리바게뜨 ‘코팡‘

    SPC그룹의 계열사 파리크라상의 대표 브랜드 파리바게뜨의 ‘단팥크림 코팡(KOPAN)’이 출시 29일 만에 100만개(9월 7일 기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랑스 파리 매장인 샤틀레점과 오페라점에서 ‘브리오슈 크렘 드 레 레드 빈’이라는 제품명으로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 중인 코팡은 현지 매장에서의 높은 인기와 국내 소비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지난 8월 10일 국내에서도 출시됐다. ‘한국의 빵’을 칭하는 코팡은 기존의 국내 단팥크림빵과는 달리 브리오슈 반죽을 사용한다. 달걀과 버터로 밀가루를 반죽해 부드럽고 고소한 프랑스 빵 브리오슈에 한국식으로 만든 앙금과 부드러운 크림이 만들어내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인기 비결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프랑스 현지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의 입소문으로 출시 전에 이미 맛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증가해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점도 히트 요인으로 분석된다. 파리바게뜨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후속제품인 ‘밤크림 코팡’을 지난 9월 3일 출시했다. 밤크림 코팡은 밤을 즐겨 먹는 프랑스인들의 미식 취향을 반영한 제품으로 프랑스 파리 현지 매장에서 ‘브리오슈 크렘 드 마롱’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밤크림 코팡도 출시 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코팡을 한류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현대차 실적 5년 만에 최저

    현대자동차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8% 감소한 1조 5039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초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현대차의 실적 개선이 기대됐으나 러시아 루블화 및 유로화 가치 하락 등으로 이익 효과가 상쇄됐다. 아울러 폭스바겐 사태와 관련한 반사이익에 대해 현대차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 23조 4296억원, 영업이익 1조 50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4분기에 기록한 영업이익 1조 2370억원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1%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으로는 매출 67조 1940억원, 영업이익 4조 842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 증가, 14.7% 감소했다. 현대차 측은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 통화 및 유로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효과가 희석됐다”면서 “북미 등 주요시장에서 엔화 및 유로화 약세를 앞세운 경쟁 업체들의 판촉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및 판촉 활동을 늘리면서 영업비용도 상승했다”며 영업이익 감소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신차들에 대한 시장 반응이 뜨겁고 주요 시장에서 자동차 수요 진작을 위한 정책들이 시행된 만큼 4분기 이후 본격적인 신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배기가스 조작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이나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재경본부장)은 이날 “글로벌 시장에서는 주로 일본 업체와 경쟁하다 보니 폭스바겐 사태와 관련한 반사이익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최근 유럽 판매 증대 역시 폭스바겐 사태의 반사이익이라기보다 투싼 신모델 출시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 9월과 10월 국내 판매 추이에서도 특별한 사항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사장은 “폭스바겐 사태로 인해 디젤 엔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친환경차가 수익성 측면에서 어려운 차종이기 때문에 수익성 확보를 위한 원가절감 신기술 개발 등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적으로 매진해 친환경차를 공격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 레스틸렌 스킨케어 필업크림 한국시장 성공적 런칭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 레스틸렌 스킨케어 필업크림 한국시장 성공적 런칭

    스위스 피부전문제약기업 갈더마의 레스틸렌 스킨케어 필업크림이 10월 17일 CJ오쇼핑 첫 런칭 방송에서 완판을 기록하며 국내 인기몰이의 신호탄을 쐈다. 레스틸렌 스킨케어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최초로 홈쇼핑 방송 런칭을 했으며, 방송 시작 10분만에 주문 전화가 쇄도하여 방송 완료 전 매진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번 방송에서 선보인 제품은 레스틸렌 스킨케어의 데이 크림과 나이트 크림 2종으로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 ‘레스틸렌’에서 출시한 히알루론산 성분 크림이다. 레스틸렌만의 특허 NASHA 히알루론산은 인체와 97% 유사해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성분 그대로 화장품에 사용해 고보습을 통해 피부 속 탄력을 채워주어 일명 ‘필업(FILL UP)크림’으로 불린다. 레스틸렌 스킨케어는 갈더마의 글로벌 R&D 센터가 있는 프랑스에서 전량 수입하는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병원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다. 국내 최초로 홈쇼핑에서 판매를 시작한 동시에 매진을 달성한 것은 큰 쾌거라 할 수 있다. 이에 방송을 준비했던 담당 MD는 “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철 주말 낮 방송에 매진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히알루론산의 원조 격인 레스틸렌 히알루론산을 사용한 크림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웠기 때문이다”며 “방송 후에도 추가 방송 편성과 구입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갈더마코리아의 박형호 전무는 “이번 방송은 첫 홈쇼핑 런칭을 기념하여 특별히 데이 크림, 나이트 크림 2종 세트를 파격적인 구성과 가격에 선보였던 것”이라며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국내 수입 물량을 완판하여 현재 급히 본사에 물량 확보 요청을 한 상태다. 국내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권민호 거제시장

    [자치단체장 25시] 권민호 거제시장

    지난 5일 오전 7시 30분 경남 거제시청 앞마당. 짙은 회색 경승용차 한 대가 들어서더니 직원용 주차장에 멈춰 섰다. 운전석 쪽 문이 열리고 권민호 거제시장이 검은색 손가방을 들고 내렸다. 재선인 권 시장은 출퇴근 때 관용차를 이용하지 않는다. 5년간 택시를 타고 출퇴근하다 지난해 말 사비로 경승용차를 사 손수 운전해 출퇴근하기 시작했다. 집에서 시청까지는 15분쯤 걸린다. 권 시장은 “단체장이 출퇴근을 위해 운전직 공무원과 관용차를 집까지 오고 가게 하는 것은 관행으로 내려놓아도 된다”고 말했다. 거제시청에는 시장이 차를 운전해 출퇴근하는 것 외에도 다른 시·군에서 볼 수 없는 게 두 가지 더 있다. 시장실이 없다. 시장은 민원실에서 직원들과 ‘근무복’을 입고 함께 근무한다. 권 시장은 2010년 시장에 취임한 뒤 7개월쯤 지나 시장실을 없앴다. 시민들이 언제든지 시장을 보고 편하게 만날 수 있도록 민원실에 열린 시장실을 마련했다. 시장실이 없어지면서 국장실도 없어졌다. 국장들도 직원들과 함께 책상을 놓고 근무한다. 권 시장은 “공무원이 근무복을 입고 있으면 바른 마음가짐을 갖고 행동도 조심하게 된다”고 근무복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권 시장의 출근은 평소보다 30분쯤 빨랐다. 한 달에 한 번 오전 8시에 간부회의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간부회의가 끝난 뒤 최근 신설된 부서로 발령이 난 직원들에게 임용장을 줬다. 이어 오전 결재를 마친 뒤 10시 30분쯤 권 시장은 운동화로 갈아 신고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 사업장으로 향했다. 거제면 농업개발원 옆에 조성하는 생태테마파크에는 30m 높이의 돔형 첨단유리온실을 비롯해 세계 각국 난 테마관, 생태조각공원, 희귀자생식물원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1월 착공해 2017년 개관 예정으로 260억원을 들여 짓고 있다. 권 시장은 “행정기관에서 발주해 이뤄지는 이런 큰 시설 공사는 감리가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해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감리인에게 감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권 시장은 ‘거제섬꽃축제’ 준비가 한창인 인근 농업개발원으로 이동했다. 거제농업개발원은 9만 3000㎡의 부지에 각종 식물 온실과 야외 식물원이 아름답게 조성돼 있다. 거제섬꽃축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린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가을꽃 축제로 지난해 축제 때 25만여명이 관람했다. 권 시장은 섬꽃축제에 국화분재 전시행사를 지원하는 국화연구회 회원 10여명과 점심을 함께하며 의견을 나눴다. 권 시장은 오후 첫 일정으로 시청을 방문한 한화 관계자들을 만나 장목면에 추진하고 있는 2500억원 투자 규모의 한화리조트 건립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거제 경제의 주축은 관광과 조선산업”이라고 밝힌 권 시장은 “대명리조트에 이어 한화리조트가 들어서고 지난 8월 착공한 학동케이블카가 2017년 완공되면 거제는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끈질긴 노력 끝에 국방부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은 지심도는 동백숲을 비롯해 자연을 보존한 관광휴양섬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일운면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전국관광문화해설사대회 행사장을 찾은 권 시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저는 경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출퇴근하고 시장실과 수행비서도 없다. 선출직의 특권처럼 비치는 기득권은 내려놓아야 한다. 국회의원도 보좌관이 9명이나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밝혀 450여 해설사들의 박수를 받았다. 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있는 조선해양산업도시로 인구는 26만 9058명이며 해마다 5000여명씩 늘어나고 있다. 권 시장은 조선 경기 침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듣고 지원책을 강구하기 위해 사등면에 있는 성내조선기자재협동화단지를 방문,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 대표들이 “대우·삼성과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구성될 수 있도록 시가 나서 달라”고 건의하자 권 시장은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후 5시 20분쯤 시청으로 돌아온 권 시장은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계획 수립 용역보고회’를 끝으로 하루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재선 도의원을 거쳐 시장이 된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남의 집 머슴을 하고 고기잡이 배를 타는 등 어렵고 힘든 시절을 보낸 자수성가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수행비서를 없앤 권 시장은 서울 출장도 업무 관련 부서 직원이 동행할 필요가 없을 때는 혼자 간다. 출장을 간 곳에서 숙박을 해야 할 때는 찜질방이나 모텔에서 잔다. 호텔은 이용하지 않는다. 한 푼의 세금이라도 아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권 시장은 “저의 이런 행동을 보고 다른 선출직은 잘난 체한다고 욕할지 모르지만 국민은 좋아하실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2011년 장인상을 치르면서 부조와 조화를 받지 않았다. 2012년 장녀 결혼식도 몰래 치렀다. 권 시장은 “시장이 청렴함을 실천하면 직원들도 따르고 시민들도 시정을 신뢰하게 된다”며 단체장은 누리는 자리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거제시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에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경남도 내 1위, 전국 11위를 차지했다. 권 시장은 3.3㎡당 300만원대 서민아파트 공급 사업을 추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장기임대주택사업으로 내년에 착공한다. 권 시장은 “거제의 먹거리인 관광과 조선해양산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글 사진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게시판] 한국민족운동사학회, 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 국가보훈처, 백남기념사업회, 고용노동부,미래부, 한양대, 한국미생물학회연합

    [게시판] 한국민족운동사학회, 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 국가보훈처, 백남기념사업회, 고용노동부,미래부, 한양대, 한국미생물학회연합

    ♦한국민족운동사학회(회장 조규태, 한성대학교 역사문화학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국가보훈처 후원으로 하얼빈 조선민족예술관과 공동으로 오는 23일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의 조선민족예술관에서 “중국 동북지역에서의 한·중 항일투쟁”이란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학술회의에서는 중국 동북지역에서 한국인과 중국인이 일본의 침략에 맞서 전개한 안중근의거 등의 의열투쟁, 1920년대 편강열 등이 중심이 된 의성단 등 의열투쟁적 성격이 강한 독립운동단체의 항일투쟁, 1930년대 조선혁명군과 한국독립군의 한중연합에 의한 항일투쟁, 중국 동북지역 거주 조선족의 항일투쟁, 중국 동북지역 항일투쟁단체의 군자금 모집과 규율 문제 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고하 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김창식)는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국가보훈처의 지원으로 “고하 송진우선생의 항일독립운동과 건국에 관한 이념과 사상”의 주제로 서거 70주기 추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고하 선생은 일본 메이지대 법과를 졸업한 뒤 중앙학교 교장으로서 3․1운동을 일으켰고, 동아일보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으며 해방 후 한국민주당 수석총무로서 민주건국을 위해 진력하던 중 1945년 12월 30일 흉탄에 서거했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20일 오후 1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2015 제대군인 취·창업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제대군인주간(20∼26일)을 맞아 제대군인 취·창업 지원을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0개 대기업과 38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제대군인들을 대상으로 공개채용 상담, 현장 면접 등을 한다. 올해 행사에 참가하는 기업은 작년보다 6개 늘었다. 제대군인주간의 시작을 선언하는 기념식도 함께 열린다. 기념식에는 제대군인, 현역군인,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백남기념사업회(이사장 김종량)는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교내 백남음악관에서 ‘제2회 백남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백남상은 한양대 설립자인 김연준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제2회 수상자는 ▲공학상 김기남(57)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음악상 이규도(75) 이화여대 명예교수 ▲인권봉사상 인세반(65) 유진벨재단 회장이다. 사진은 공학상 수상자인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부부와 김종량 이사장이다.♦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무진서비스 최은모(55) 대표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대표는 스물아홉의 나이에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1988년 무진서비스를 설립,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무진서비스의 주력상품은 산업용 배터리의 자동 생산화장비다. 당시 우리나라는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제품을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로 5년 만에 국산화했다.●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모색하는 ‘세계과학정상회의’가 19일 대전에서 개막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전 세계 57개국 과학기술 분야 장차관급 인사와 12개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 미래창조’를 주제로 세계과학정상회의를 개최했다. 과학정상회의는 1962년 시작된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를 확대·개편한 것으로 OECD 본부가 있는 파리를 벗어나 52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이다.국내외에서 온 참가자 수도 300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소장 엄구호)는 우즈베키스탄의 올림 솔리에프 대통령 행정실장, 스베틀라나 아르티코바 상원 부의장 등 고위 인사들을 초청, 20일 오전 10시 서울캠퍼스 국제관에서 ‘사회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주제로 2015년 한-우즈벡 원탁회의를 개최한다. ●한국미생물학회연합(회장 정건섭 연세대 교수)은 오는 11월 5, 6일에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2015년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한국미생물학회, 한국균학회, 대한미생물학회, 대한바이러스학회 등 국내 5개 미생물 관련학회가 공동으로 매년 개최하는 연합회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였다. 올해에도 10개국 15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미생물 관련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정보를 교류하게 된다. 남극의 극지 미생물을 연구한 기초적인 생명분야, 메르스를 비롯한 바이러스를 다루는 의생명학 분야, 나아가 면역항암제로 임상시험 중인 폴리감마글루탐산의 산업화까지 넓은 분야 등 주제발표를 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한승원 새 장편소설 ‘물에 잠긴 아버지’

    한승원 새 장편소설 ‘물에 잠긴 아버지’

    고향 전남 장흥을 중심으로 남해안 지방의 정서를 대변하고 기록하는 데 천착해온 소설가 한승원(76)이 이번엔 바다가 아닌 고향땅 깊은 분지를 무대로 ‘아버지가 남로당원’이었던 한 남자의 삶을 곡진하게 풀어냈다. 신작 장편소설 ‘물에 잠긴 아버지’(문학동네)에서다. 작가는 19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소설가들 중 아버지가 남로당원인 작가들이 몇 사람 있는데, 그 중 한 사람의 삶에서 이미지를 가져왔다”면서 “두 형은 바다에 수장되고 할아버지와 단둘이서 산 그 사람의 이야기가 너무 눈물겹고 슬퍼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25년 전 이번 소설의 뿌리인 단편 희곡 ‘아버지’를 썼다. ‘아버지’는 연극으로 각색돼 지금까지 서울, 광주, 벨기에, 프랑스 파리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210회 공연됐다. 희곡 ‘아버지’를 토대로 5년 전 장편소설 집필에 들어갔다. “줄거리에 얽매이다 보면 정서나 소설이 갖고 있어야 할 아름다움, 문장의 묘미가 가볍게 다뤄질 때가 있다. 몇 달 지나 쓴 걸 다시 읽어보면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 내놓을 수가 없다. 부끄러운 문장이나 잘못 해석한 사건을 진중하게 바로잡고 고치고 또 고치고 하다 보니 5년의 세월이 흘렀다.” 소설은 비극의 땅 전남 장흥 유치면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영육에 깊은 상처를 입은 김오현의 삶을 형상화했다. 어린 시절부터 죽지를 펴지 못하고 주눅이 든 채 자투리 인간(잉여인간)으로 살아온 아버지(김오현)의 한스런 삶을 11남매 중 아홉째인 소설가 칠남이의 감수성과 시각에서 조명했다. 6·25 전쟁 이후 남로당 골수분자였던 김오현의 아버지 김동수는 퇴각하는 인민군을 따라가지 못하고 빨치산이 돼 유치면 일대에서 유격투쟁을 벌이다 죽는다. 어머니와 할머니, 네 명의 형들은 아버지에게 숙청당한 사람들의 유가족들에게 처참한 죽임을 당한다. 간신히 살아남은 할아버지가 외가로 몸을 피해 목숨을 건진 유일한 혈육인 오현을 키운다. 오현은 시대에 순응하며 유순한 삶을 살아간다. 유치면 일대는 가지산 자락에 둘러싸여 있는 협곡 안의 분지다. 6·25 전쟁 이후 한동안 ‘모스크바’로 불렸다. 북으로 가지 못한 남로당원들이 이 산골짜기를 접수하고 토벌하려는 경찰대와 일진일퇴의 피비린내 나는 빨치산 투쟁을 벌였던 지역이다. 2006년 장흥댐이 세워지며 물속에 잠겼다. 작가는 57세 때 귀향한 이후 글쓰기에만 매진해오고 있다. “귀향하며 소가지 없이 살자고 생각했다. 소가지 없이 산다는 건 철이 들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 철이 든다는 건 이재에 밝고 탐욕에 젖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탐욕을 전부 비우고 소가지 없이 사니까 편안하다. 바닷가를 거닐며 소설만 생각한다.” 우리 나이로 올해 희수를 맞은 작가의 창작열은 여전하다. “글을 쓰는 한 살아 있고 살아 있는 한 글을 쓸 것이다. 하나는 생물학적인 생명이고 하나는 작가로서의 생명이다. 그 가운데 하나만 무너지면 제 삶은 끝난다. 글을 쓰지 않으면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 날마다 시든 소설이든 쓴다. 요즘은 재작년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 이야기를 장편으로 쓰고 있고 시도 한 권 분량을 써 놨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열린세상] 지역문화가 제대로 활성화되려면/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열린세상] 지역문화가 제대로 활성화되려면/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우리나라에서 문화예술은 다른 분야처럼 중앙 중심적인 수직 구도의 형태를 띠어 왔다. 인구가 수도권에 밀집되면서 중앙과 지역의 문화적 편차는 확대되고 심화됐다. 이는 결국 지역 문화예술의 근간을 허약하게 만들었으며, 정부의 지원 규모도 그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200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문화의 해’를 선포한 뒤부터 지역 문화 격차가 조금이나마 해소됐다. 또 중앙과 지역 간의 문화예술 구도 역시 수직 구조에서 수평적 관계로 조정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기 시작했다. 2013년 정부 부처들의 세종시 입주를 계기로 정부의 문화 정책은 균형 발전의 새로운 시대로 향하고 있다. 1960년대 프랑스에서 시도했던바 더 많은 국민에게 더 많은 문화 향유 기회를 주고자 한 문화적 노력과 유사하게 요즈음 우리 정부의 문화정책은 도농(都農) 간의 문화 지원과 향유의 격차를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기초, 광역 자치단체 어디든 주요 정책 기조의 하나로 문화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통계를 보면 전국의 문예회관이 200군데를 훨씬 넘었다. 그 대부분은 도, 시, 구, 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형태였다. 이제는 곳곳에 문화재단이 설립돼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고 발전시키자는 의도로 유능한 문화전문가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20여 지역의 문예회관은 공단, 공사 소속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또 특별히 몇 군데는 지역의 경험 있는 대학교나 문화단체에서 운영하는 민간위탁 형태도 있다. 일본은 1980년대에 지방 재정이 어려워지고 전문성 없는 공조직으로 운영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백 개의 문예회관 운영을 민간에 대거 위탁하는 체계로 바뀌었다. 공공성을 가미한 효율성 차원에서 민간 위탁을 장려하고 예산도 지원했다. 우리나라도 일부 지자체는 민간 위탁을 하고 있으나 몇몇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러나 지금의 일본은 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체제로 회귀하고 있다. 그건 운영에서 많은 폐해를 맛본 까닭이다. 일본 지방자치단체 선거의 역사는 우리보다 약 50년 이상 앞선다. 일본의 자치단체장은 마치 막부시대의 ‘바쿠후’와 같은 막강한 힘을 가진 존재였다. 따라서 자치단체장의 선거 참모나 충성심을 인정받은 관료는 퇴임 후에도 권력을 나누는 자리를 받았다. 자치단체장의 권한으로 임명할 수 있는 산하단체이며 지방공사의 주요 자리 배분이었다. 승자의 전리품을 나눠 갖기에 전문성은 중요치 않았고 친분이나 공헌도에 따라 자리를 주었던 게 사실이다. 2002년 이후 우리 지방자치단체의 현황은 어떠한가. 일본보다 더 건강하고 민주적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 나는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필자는 이미 8년 전에 지방자치단체 문화기관의 기관장을 경험한 바 있다. 그 이후로도 수십 개의 광역, 기초자치단체에 문화 관련 기관이 설립됐다. 그러나 지역 문화의 스펙트럼이 확산되고 논의가 보편화됐는지는 알 수 없다. 계량적으로는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는 늘었을지 모르나 문화적 깊이나 자생적인 지역 문화의 틀은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문화 수장은, 어떤 곳은 공무원 신분으로, 어떤 곳은 공단 이사장으로, 어떤 곳은 재단 대표로 운영되고 있다. 문화예술 관련 예산과 시민들에 대한 혜택은 늘어났지만 그와 더불어 기초자치단체의 문화 관련 기관장은 임명권자와의 정치적 밀접도에 따라 임명되고 선발되는 경우가 많다. 각 지역의 문화 관련 단체마다 정무적인 판단이 중요하고 정무적 방향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문화 관련 기관의 운영 철학도 흔들린다. 지역 문화예술의 자생력과 파급력, 창조력은 올바른 사고를 가진 문화 리더, 지역 문화를 사랑하고 죽기를 각오하고 문화에 매진하고 사회를 변혁시키고자 하는 문화 리더들에게 달렸다. 그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갖고 물은 주되 간섭하지 않는 데 달렸다.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장점은 최대한 살리며 행정적 지원을 잘 해 주면 바른 문화 리더들은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바로잡아 나갈 것이다. 자연스럽게 지역의 문화도 국내외에 알려지고 두루 퍼질 것이다.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163개 기업·1000명 홀렸다… 충북 오송의 ‘아름다운 초대’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163개 기업·1000명 홀렸다… 충북 오송의 ‘아름다운 초대’

    국내외 화장품 생산업체와 뷰티 기업들의 축제인 ‘제2회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충북 청주시 KTX오송역 일원에서 펼쳐진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2013년 열렸던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성과를 계승하고 도의 전락 산업인 화장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품전시와 수출상담 등 비즈니스 지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산업엑스포지만 일반인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세계박람회보다 행사 규모는 작아졌지만 화장품·뷰티산업의 ‘알짜배기’는 모두 모아놨다. 해외 10개 등 총 163개 기업과 바이어 1000여명이 참가한다. 행사장에 설치할 부스 220개는 매진됐다. 행사장은 기업관, 산업관, 마켓관, 비즈니스관, 콘퍼런스홀 등으로 꾸민다. 행사장 절반은 오송역 실내공간을 이용한다. 기업관은 기업간거래(B2B) 공간으로 화장품을 생산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각종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다. 생산품도 전시되며 바이어들이 자유롭게 상담할 수 있다. 산업관은 성장하는 충북지역의 화장품·뷰티산업을 알리는 곳이다. 화장품 관련 학과가 있는 도내 5개 대학도 참여해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마켓관은 업체들이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엘지생활건강, 오휘, 더 페이스샵, 한국화장품, 더 샘, 파이온텍, 뷰티콜라겐 등 국내 화장품 회사 67곳이 참여한다. 할인판매도 이뤄질 예정이다. 비즈니스관은 1대1 수출상담을 위해 마련했다. 도는 효율적인 상담을 위해 매칭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들의 생산품과 바이어들의 관심분야 등 사전정보를 입력해 1대1 상담을 연결해주는 것이다. 5일간 1700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콘퍼런스홀에서는 10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학술대회가 6차례 진행된다. 세계화장품 최신 동향, 중국 수출전략 등이 다뤄지는 국제화장품콘퍼런스, 미용사회 세미나 등이 열린다. 참여기업의 제품 가운데 눈에 띄는 것들이 많다. 국민건강플러스는 발가락 교정구를 출품한다. 엄지발가락이 바깥으로 휘어지는 등 틀어진 발가락을 교정하는 의료기기로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 발가락에 끼고 걷기만 하면 된다. 의료용 실리콘을 사용해 신축성이 뛰어나고 적당한 쿠션감으로 발가락 사이를 가볍게 자극해줘 시원함도 느낄 수 있다. 엄지발가락 교정용(7만 7000원)과 4·5번째 발가락 교정용(11만원), 어린이용(4만 8000원) 등 3가지다. 김혜경 국민건강플러스 이사는 “미국, 일본에서 인기가 많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모르는 분이 많다”며 “엑스포에서 홍보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코소아는 물 없이 머리를 감을 수 있는 ‘더 샴푸 350’을 선보인다. 샴푸를 바르고 문지른 뒤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면 된다. 제품명에서 ‘3’은 ‘안전, 안심, 안락’을 의미한다. ‘50’은 ‘에탄올, 석유계열, 실리콘, 색소, 설페이트계열’ 등의 화학성분이 없다는 뜻이다. 입원환자, 노인, 장애인 등을 위한 실내용과 군인, 소방관 등과 캠핑객, 낚시꾼을 위한 실외용, 도시인에게 적합한 어반용이 있다. 실외용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어반용은 보습 효과가 있는 실내용에 천연향을 첨가했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8400~1만 4400원이다. 김창래 코소아 연구원은 “지금까지 입원환자와 장애인들이 주 고객이었는데 엑스포를 계기로 고객층이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이앤지코스메틱은 금과 달팽이 추출물이 첨가된 기초화장품을 내놓는다. 김정국 대표는 “옛날 황후들이 얼굴 팩에 사용한 금과 피부 보습에 탁월한 달팽이 추출물이 결합된 화장품을 개발했다”며 “한국과 중국의 30, 40대를 겨냥한다”고 말했다. 제이앤지코스메틱은 편리하게 귀에 걸 수 있고 튼튼한 원단 사용으로 활동 시 내용물이 흘러내리지 않는 기능성 마스크팩도 출품한다. 엑스포장에서 50% 할인해 골드달팽이 크림 1만5 000원, 마스크팩 1장 2000원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방송인 강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살림의 신, 집밥의 여왕 등에 출연한 이지연 아나운서가 ‘행복한 워킹맘 되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스포츠 트레이너인 숀리는 ‘우리 가족 건강 지키기’를 주제로 다이어트 운동법 등을 소개한다. 개그맨 서경석은 학생층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천연 스킨 만들기, 포인트네일아트, 발마사지, 립메이크업, 풍선아트 등 뷰티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강연과 체험행사 모두 무료다. 민광기 도 바이오정책과장은 “다른 화장품뷰티 행사보다 훨씬 많은 바이어들이 참가해 매일 수출상담이 이뤄질 것”이라며 “참가하는 기업들의 만족도를 높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엑스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3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는 24일간 진행됐으며 373개 기업과 바이어 7044명이 참가했다. 관람객은 118만 7000여명에 이르렀고, 현장판매는 21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오늘의 포토] 달샤벳 아영 화보 공개

    [오늘의 포토] 달샤벳 아영 화보 공개

    걸그룹 달샤벳 멤버 아영의 다양한 매력이 돋보이는 화보가 공개됐다. 12일 bnt는 최근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아영의 화보를 공개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레이스 스커트로 청순한 매력을,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멜빵바지로 자유분방한 매력을 보여줬다. 또 다른 콘셉트에서는 긴 재킷으로 시크한 모습을 연출하는가 하면 블랙 드레스로 우아한 여배우의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달샤벳은 지난 4월 8집 미니앨범 ‘조커 이즈 얼라이브’의 타이틀곡 ‘조커’를 발표하며 1년 3개월이라는 긴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최근 달샤벳은 새 앨범을 준비하며 해외 스케줄과 각 멤버들의 개별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 영상=bnt, 달샤벳 ‘조커 이즈 얼라이브’ 쇼케이스 현장 영상팀 seoultv@seoul.co.kt
  • 김정은 열병식 육성연설, 3년만에 열병식

    김정은 열병식 육성연설, 3년만에 열병식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창단 7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에서 3년 만에 육성 연설했다. 김 제1 위원장은 이날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오후 3시53분 연설을 시작했다. 김 제1위원장은 “사회대국 강성을 위해 매진해 온 인민군대와 인민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보낸다”며 “기념식에 참석한 외국 벗들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했다. 연설 내내 허리가 불편한 듯 연설대에 두 팔을 기댄 채 쉰 목소리로 준비된 원고를 읽었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이 연설 때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왼쪽 가까이에서 지켜 보는 등 군간부들이 도열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정은 열병식 육성연설, 육성연설 장면보니..

    김정은 열병식 육성연설, 육성연설 장면보니..

    김정은 열병식 육성연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창단 7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에서 3년 만에 육성 연설했다. 김 제1 위원장은 이날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오후 3시53분 연설을 시작했다. 김 제1위원장은 “사회대국 강성을 위해 매진해 온 인민군대와 인민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보낸다”며 “기념식에 참석한 외국 벗들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했다. 연설 내내 허리가 불편한 듯 연설대에 두 팔을 기댄 채 쉰 목소리로 준비된 원고를 읽었다. 김 제1위원장이 열병식에서 연설한 것은 지난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탄생 100주년 열병식 이후 3년만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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