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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권미경의원 ‘2016 친환경우수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권미경의원 ‘2016 친환경우수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권미경 의원(더불어 민주당, 비례대표)은 5월 27일 국회의원회관 제1회의실 개최된 「2016 친환경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친환경 우수의원 시상은 수도권 신문 에코데일리가 2010년부터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을 주도해 온 지방자치단체 의원을 대상으로 친환경 우수의원을 발굴 격려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진행해왔다. 권미경 의원은 평소 자신의 전문분야인 노동정책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녹색성장과 녹생 경영을 통한 친환경 조성을 위한 조례에 대한 관심을 보여온 점을 평가받아 이번 상을 수여받게 되었다. 이에 권 의원은 “2015년 파리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COP 21) 체결로 인해 많은 정책적인 변화가 예상되어 점차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 각종 미세먼지와 옥시파동 등으로 환경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친환경 조성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 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새로운 130년 여는 프랑스 국빈 방문/윤병세 외교부 장관

    [기고] 새로운 130년 여는 프랑스 국빈 방문/윤병세 외교부 장관

    코팽(Copain). ‘빵을 나눠 먹는 가족같이 친한 친구’란 뜻의 프랑스어다. 지난해 11월 초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 계기에 양국 정상이 나눈 덕담으로, 역대 최상의 상태에 있는 한국과 프랑스 관계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은 6월 4일 수교 130주년을 맞는 양국의 백년대계를 설계하게 될 것이다. 필자는 최근 한국의 대(對)유럽 외교가 준동맹 관계에 비견될 정도라고 말하고 있는데, 유럽연합(EU)의 핵심인 프랑스와 우리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는 지난 반년간 동선만 봐도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해 9월 우리 총리가 한·프랑스 상호교류의 해 개막을 위해 파리를 방문했으며, 11월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파리협정 채택 시 우리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이 이뤄졌다. 올해 들어선 지난 3월 프랑스 외교장관의 방한에 이어 이번에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이뤄진다. 현 정부 출범 이래 매년 정상회담을 연 유럽국은 프랑스가 유일한 데, 프랑스는 우리가 추구하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최적의 파트너다. 프랑스와는 1970년대 이래 항공, 원전, 고속철 등 기간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이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방위산업과 우주협력으로 지평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170여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전기차, 바이오, 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서울에 연 ‘프렌치 테크 허브’는 창조와 혁신을 중시하는 양국 간 발전 모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 방문 마지막 날 최첨단 연구단지가 소재한 그르노블을 방문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유럽 문화를 대표하는 프랑스와의 문화교류는 양국 국민을 마음과 마음으로 연결하는 강력한 아교와 같다. 이번 방문 중 유럽에서는 최초로 한국 문화를 종합적으로 알리는 ‘KCON’ 행사가 개최되는 데, 예매 3시간 만에 1만여석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프랑스의 태도를 보면 코팽이란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6·25 참전국인 프랑스는 EU 주요국 중 북한과 수교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방한 시 우리의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과 신뢰 외교에 전폭적 지지를 표명했는 데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EU의 대북 제재에 프랑스가 가장 앞장서고 있다. 한·프 양국 간 우정과 신뢰는 양자 관계의 울타리를 뛰어넘는다.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에서 역점 분야가 개발협력이었는데 역사적으로 아프리카에 커다란 이해관계를 가진 프랑스는 우리의 아프리카 진출에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프랑스는 지난해 파리 테러의 아픔을 딛고 신기후체제를 이끌어 내는 데 회의 주최국으로서 결정적 리더십을 발휘했다. 지난 3월 방한한 장마르크 에로 외교장관은 필자와 가진 전략대화에서 “한·프 관계는 우정이라는 단어를 아무리 자주 써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다. 포도주와 우정은 오래될수록 좋다는 데, 130년의 우정과 신뢰를 쌓아 온 양국 관계는 이번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통해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다.
  • 詩 사는 공간 아닌, 詩 얻는 공간 되길

    詩 사는 공간 아닌, 詩 얻는 공간 되길

    만남과 헤어짐, 도착과 떠남이 매일 교차하는 서울 신촌 기차역 앞에 ‘시의 공간’이 움튼다. 시단의 현재를 이끄는 젊은 시인 유희경(36)이 차리는 시집 서점 ‘위트 앤 시니컬’이다. 그가 시집 서점을 낸다는 소식은 문인들의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미 소문이 왁자하다. 새달 7일 오픈에 앞서 2일 열리는 김소연 시인의 시 낭독회는 유료지만 이미 매진이다. ‘어쩌자고 시집 서점을 차렸냐’는 질문에 시인은 공감의 웃음을 터뜨리며 “어쩌자고”란 말을 되뇌었다. 착상은 지난해 여름부터였다. “편집자 생활을 9년 했는데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아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놀 순 없고 글을 쓰면서 재미있는 걸 해보자 했더니 할 줄 아는 게 시밖에 없더라구요. 박준 시인에게 처음 얘기했더니 ‘나는 시집 리어카를 해보고 싶었다’며 웃더라고요. ‘상업적으로 오래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성실히 잘 가꾸면 형한테 많은 게 남을 것 같다’고요. 빚만 남지는 않겠죠.”(웃음) 문인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용기 있는 결정”, “편이 되어주겠다”는 격려가 쏟아졌다. “시인들이 좋다고 해서 용기는 많이 얻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시인들이란 돈 셈을 못 하니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사람들이더라구요(웃음). 지금 워낙 관심이 많아서 한두 달은 잘될 것 같은데 저는 2년 정도 봐요. 회의적인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걸 다 쏟아붓겠다는 각오죠. 시를 ‘사는’ 공간이 아니라 시를 ‘얻어가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바람이에요. 안 망할 순 없을 것 같고(웃음) 신촌 향레코드처럼 누군가에게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됐으면 해요.” ‘위트 앤 시니컬’이란 서점 이름은 그가 대표로 있는 시 잡지 ‘눈치우기’ 멤버들 사이에서 나온 말이다. “제가 발음이 좋지 않아요. 한번은 제가 ‘위트 있는 시’라고 말했더니 하재연 시인이 ‘위트 앤 시니컬이 뭐야’라고 되물어서 우리끼리 깔깔대다 헤어졌죠. 명사와 형용사의 조합이라 문법적으로는 오류예요. 하지만 모든 시가 위트(재치)와 시니컬(냉소적)이라는 성정을 갖고 있잖아요. 마음에 들었죠.” 요즘 일부 시집이 잘 팔리는 추세를 미리 짚은 것일까. 시인은 고개를 내저었다. “대형 서점에 가면 팔리는 시집만 눈에 띄는 매대에 나와 있고 오히려 서가에 꽂혀 있는 시집 권수는 대폭 줄었다”면서.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복합문화공간 카페 파스텔 안에 자리잡은 3평짜리 서점에는 2000여권의 시집이 채워진다. 매대의 주제는 외국시집 특별전, 시인의 첫 시집 등 늘 생동감 있게 바뀔 예정이다. 감각 있는 시인이자 눈 밝은 편집자가 그려주는 시의 지도, 시의 무늬는 어떤 모습일까. “요즘은 젊은 시인들의 시집만 찾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들이 읽었던 시는 선배들의 시거든요. 그래서 ‘시의 계보’를 큐레이팅 해보려고요. 나만 알고 있고 숨겨놓고 싶은 보석 같은 시집들, 문학과지성사, 문학동네, 창비 같은 대형 문학 출판사뿐 아니라 작은 출판사들이 펴낸 희소한 외국 시집들, 제대로 발굴 안 되거나 지금은 팬덤이 사그라져 찾지 않는 좋은 시집들…. 절판된 것도 많아서 중고책방을 열심히 뒤질 생각이에요. 제일 빨리 들여놓고 싶은 건 절판된 성석제 소설가의 시집 2권이에요. 매대를 보면 저뿐 아니라 시인들이 추천하는 시집들을 짚어볼 수 있을 거예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사진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태릉 못지 않다.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식 먹어보니

    태릉 못지 않다.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식 먹어보니

     “기름기 좔좔 흐르는 갓 지은 쌀밥에 스테이크 한 조각”  ‘임금님표 쌀’로 유명한 경기 이천시에는 국가대표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훈련 시설인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이 있다. 이천훈련원은 2010년 신설돼 태릉선수촌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이 곳에서 현재 대표 선수 150여명이 합숙하면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100일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0일 리우 패럴림픽 D-100 기념행사가 열린 이천훈련원 선수식당에서 태릉선수촌 못지 않게 고칼로리에 맛있기로 소문난 ‘선수식’을 직접 먹어봤다.  이른 오전부터 하루 종일 훈련에 매진하는 선수들이 가장 많은 에너지를 섭취해야할 식사는 점심이다. 가장 중요한 끼니답게 이날 점심 메뉴도 화려했다. 근육을 생성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류로는 소고기 안심스테이크와 레몬소스 탕수육, 계란찜, 오징어고추조림, 소라살 무침, 짬뽕 순두부 찌개 등이 나왔고, 에너지를 내는 탄수화물은 현미와 쌀 등이 섞인 혼합잡곡, 토마토스파게티, 마늘빵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디저트로 시원한 수박 화채, 사과치커리 샐러드, 그린 샐러드, 모듬 과일이 곁들여 졌다. 토마토스파게티와 마늘빵 등은 평범한 맛이었지만 안심스테이크는 질기지 않았고 레몬 소스가 느끼함을 잡아주는 탕수육은 단체 급식 메뉴 치고 수준급이었다. 골뱅이 무침과 비슷한 소라살 무침은 야채와 소라살 비율이 반반이었다. 훈련원 관계자들은 “이곳 선수식당이 태릉선수촌보다 음식 종류는 적지만 퀄리티는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태릉은 선수들의 인원이 많아 다양한 메뉴를 선보여도 음식 처리가 가능하지만 이천 훈련원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태릉처럼 음식 종류를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어서다. 선수식 한끼 원가는 1인당 1만 5000원~2만원 선이고, 외부인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려면 한 번 식사하는데 약 3만 5천원을 내야한다. 선수들을 제외한 훈련원 직원들은 직원 식당에서 일반식을 먹는다.  이천 훈련원에서 권장하는 하루 칼로리는 종목별로 다르지만 평균 4500~5000칼로리에 달한다. 아침 식사는 빵, 죽 등으로 가볍게 나오고, 점심과 저녁은 푸짐하게 나오는 편이다. 전향희 영양사는 “선수들이 고된 훈련을 소화해야하기 때문에 선수식은 일반 식단에 비해 고칼로리 식단으로 구성된다.”며 “선수들이 탄수화물과 단백질 등 고른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시 사는 공간 아닌 시 얻어가는 공간으로”

    “시 사는 공간 아닌 시 얻어가는 공간으로”

     만남과 헤어짐, 도착과 떠남이 매일 교차하는 서울 신촌 기차역 앞에 ‘시의 공간’이 움튼다. 시단의 현재를 이끄는 젊은 시인 유희경(36)이 차리는 시집 서점 ‘위트 앤 시니컬’이다.  그가 시집 서점을 낸다는 소식은 문인들의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미 소문이 왁자하다. 새달 7일 오픈에 앞서 2일 열리는 김소연 시인의 시 낭독회는 유료지만 이미 매진이다. ‘어쩌자고 시집 서점을 차렸냐’는 질문에 시인은 공감의 웃음을 터뜨리며 “어쩌자고”란 말을 되뇌었다. 착상은 지난해 여름부터였다.  “편집자 생활을 9년 했는데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아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놀 순 없고 글을 쓰면서 재미있는 걸 해보자 했더니 할 줄 아는 게 시밖에 없더라구요. 박준 시인에게 처음 얘기했더니 ‘나는 시집 리어카를 해보고 싶었다’며 웃더라고요. ‘상업적으로 오래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성실히 잘 가꾸면 형한테 많은 게 남을 것 같다’고요. 빚만 남지는 않겠죠.”(웃음)  문인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용기 있는 결정”, “편이 되어주겠다”는 격려가 쏟아졌다.  “시인들이 좋다고 해서 용기는 많이 얻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시인들이란 돈 셈을 못 하니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사람들이더라구요(웃음). 지금 워낙 관심이 많아서 한두 달은 잘될 것 같은데 저는 2년 정도 봐요. 회의적인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걸 다 쏟아붓겠다는 각오죠. 시를 ‘사는’ 공간이 아니라 시를 ‘얻어가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바람이에요. 안 망할 순 없을 것 같고(웃음) 신촌 향레코드처럼 누군가에게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됐으면 해요.”  ‘위트 앤 시니컬’이란 서점 이름은 그가 대표로 있는 시 잡지 ‘눈치우기’ 멤버들 사이에서 나온 말이다. “제가 발음이 좋지 않아요. 한번은 제가 ‘위트 있는 시’라고 말했더니 하재연 시인이 ‘위트 앤 시니컬이 뭐야’라고 되물어서 우리끼리 깔깔대다 헤어졌죠. 명사와 형용사의 조합이라 문법적으로는 오류예요. 하지만 모든 시가 위트(재치)와 시니컬(냉소적)이라는 성정을 갖고 있잖아요. 마음에 들었죠.”  요즘 일부 시집이 잘 팔리는 추세를 미리 짚은 것일까. 시인은 고개를 내저었다. “대형 서점에 가면 팔리는 시집만 눈에 띄는 매대에 나와 있고 오히려 서가에 꽂혀 있는 시집 권수는 대폭 줄었다”면서.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복합문화공간 카페 파스텔 안에 자리잡은 3평짜리 서점에는 2000여권의 시집이 채워진다. 매대의 주제는 외국시집 특별전, 시인의 첫 시집 등 늘 생동감 있게 바뀔 예정이다.  감각 있는 시인이자 눈 밝은 편집자가 그려주는 시의 지도, 시의 무늬는 어떤 모습일까.  “요즘은 젊은 시인들의 시집만 찾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들이 읽었던 시는 선배들의 시거든요. 그래서 ‘시의 계보’를 큐레이팅 해보려고요. 나만 알고 있고 숨겨놓고 싶은 보석 같은 시집들, 문학과지성사, 문학동네, 창비 같은 대형 문학 출판사뿐 아니라 작은 출판사들이 펴낸 희소한 외국 시집들, 제대로 발굴 안 되거나 지금은 팬덤이 사그라져 찾지 않는 좋은 시집들?. 절판된 것도 많아서 중고책방을 열심히 뒤질 생각이에요. 제일 빨리 들여놓고 싶은 건 절판된 성석제 소설가의 시집 2권이에요. 매대를 보면 저뿐 아니라 시인들이 추천하는 시집들을 짚어볼 수 있을 거예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사냥’ 안성기, 사냥꾼 완벽 변신..손현주 “산에서 움막짓고 사는 사람인줄”

    ‘사냥’ 안성기, 사냥꾼 완벽 변신..손현주 “산에서 움막짓고 사는 사람인줄”

    배우 안성기가 영화 ‘사냥’에서 동물적 본능을 지닌 사냥꾼으로 완벽 변신했다. 안성기는 30일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사냥’에 대해 “배우로서 피를 끓게 한 시나리오라 고생할 것을 알면서 출연을 결정했다”며 배역과 촬영 뒷이야기 등을 전했다. 추격 스릴러 ‘사냥’은 산에서 우연히 발견된 금맥을 독차지하려는 정체불명의 엽사들과 이를 우연히 목격한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과 산골 소녀 사이에 하룻밤 동안 벌어지는 숨 막히는 추격전을 통해 탐욕과 죄책감 등 인간의 본성을 드러낸 작품. 안성기가 극의 중심인 ‘기성’ 역을 맡았고 조진웅이 광기에 물들어가는 엽사 무리의 우두머리 ‘동근’으로 분해 기성과 대립한다. 한예리는 약간 모자라지만 순박한 산골 소녀로 기성과 함께 엽사들에게 쫓기는 ‘양순’을, 손현주는 기성의 과거를 알고 있는 경찰관 ‘손반장’을, 권율은 엽사들의 자금관리책 ‘맹실장’을 각각 연기한다. 모범적인 신사 이미지의 ‘국민배우’ 안성기는 15년 전 막장 붕괴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로서 비밀을 간직한 채 사냥에 매진하는 ‘기성’으로 변신한다. 안성기는 “‘기성’은 과거 사고의 죄책감과 악몽에 시달리는 과거가 있는 인물로 우연히 한 사건을 보게 되고 추격전에 휩쓸린다”며 “산에 오래 머무른 사람이라 인간의 냄새보다는 동물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인간을 초월한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줘야 했고 그래서 모든 걸 던지고 맞닥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산속에서 장기간 이뤄진 힘든 촬영 내내 젊은 후배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의 강인한 체력과 적응력을 자랑했다. 배우 한예리를 업고 뛰는 장면도 가뿐하게 해내고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가 지쳐 나가떨어진 휴식시간에는 더덕을 캐거나 밤을 주우러 다녔다. 안성기는 “몸을 좀 사렸어야 했는데 100%를 다해서 주변 배우들한테 미움을 산 것 같다”며 “촬영하면서 목디스크가 심해지기도 했는데 배우 한예리의 몸무게가 가벼워 업고 뛰는데 무리가 없었다. 정말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함께 자리한 후배 배우들은 대선배 안성기의 이런 투혼에 감탄과 존경을 보냈다. 조진웅은 “다들 토할 정도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안 선배는 전혀 힘든 기색이 없었다.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됐다”고 했다. 손현주는 안성기를 두고 “배우가 아니라 실제로 산에서 움막을 짓고 사는 사람 같았다. 국민배우라는 호칭이 누구나 다 받는 게 아니라는 걸 새삼 느꼈다”고 말했으며 한예리도 “함께 뛰어다니는 장면이 많은데 안성기 선배가 너무 강인한 모습이어서 지치려야 지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사냥’을 연출한 이우철 감독은 “안성기 씨가 주역 배우 가운데 가장 고령이어서 걱정을 한 것이 허무할 정도였다. 촬영하다 보면 영락없는 심마니 같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안성기의 연기 투혼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냥’은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골든스테이트 운명의 7차전 평균 입장권 가격은 114만원

    골든스테이트 운명의 7차전 평균 입장권 가격은 114만원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의 운명을 결정하는 7차전 티켓 값이 최근 5년 동안 파이널 7차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입장권 검색 엔진인 ‘TiqIQ’에 따르면 30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리는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7차전의 평균 입장권 가격은 960달러(약 114만원)로 2013년 마이애미와 샌안토니오가 맞붙은 NBA 파이널 7차전 때의 1346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몰렸다가 기사회생하며 두 시즌 연속 파이널 진출과 챔피언 등극을 겨냥하는 골든스테이트 구단은 29일 밤 230~2150달러에 이르는 7차전 티켓 잔여분을 판매했는데 5분도 안돼 매진됐다고 미국 ESPN이 전했다. 하지만 티켓마스터가 운영하는 구단의 재판매 사이트를 찾으면 플로어 좌석 입장권 두 장을 2만 9000달러(약 3456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다른 입장권 판매 사이트인 스텁헙(StubHub)은 골든스테이트 구단이 티켓마스터로 하여금 판매와 재판매를 모두 대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연방 판사가 이를 기각하자 또다시 항소한 상황이다. 이 구단이 책정한 콘퍼런스 파이널의 평균 입장권 가격은 824달러였으며 가장 싼 것이 359달러나 돼 엄청난 폭리를 취한다는 눈총도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리사 굿윈 구단 대변인은 티켓마스터가 판매와 재판매를 모두 대행하는 것은 문제가 없으며 가짜 입장권을 근절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5차전 때도 가짜 입장권을 소지한 채 입장하려는 80여명을 스캔을 통해 적발해 돌려보낸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새누리 의원들 계파 이름표부터 완전히 떼라

    총선 참패 이후에도 계파 갈등으로 혼돈에 휩싸여 있던 새누리당이 비로소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집권 여당의 막중한 책무에 비춰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제 정진석 원내대표와 비박계 수장인 김무성 전 대표,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의원은 3자 회동을 통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 혁신비대위원장 외부 영입, 계파 청산 등 당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이로써 총선 후 확산일로로 치닫던 새누리당 내홍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급히 당을 수습해 책임 있는 집권당의 역할과 기능을 회복하길 기대한다. 이번 합의가 그야말로 ‘완전체’는 아닌 만큼 넘어야 할 산이 산재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김 전 대표와 최 의원 간의 이른바 당권·대권 밀약설이 나오는가 하면 밀실합의 등의 비판도 계파를 불문하고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직전 당 대표로서 자문에 응했을 뿐”이라며 ‘합의’라는 표현 자체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속히 혁신비대위를 구성해 현재의 집단지도체제를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바꾸는 당헌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지만 혁신비대위원장 영입부터 계파 간 합의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세 사람은 그제 회동에서 “계파 청산 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한다”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다고 한다. 양대 계파의 실력자들이 ‘계파 청산’을 시급한 과제로 인식할 만큼 계파 갈등은 새누리당을 지금의 위기 상황으로 몰아넣은 주범이다.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도 새누리당은 계파 갈등을 거듭했고, 이로 인해 당무까지 마비됐다. 당의 공식 결정보다 계파의 이익이 앞서는 등 새누리당은 계파 프레임에 갇혀 허우적댔다. 친박계와 비박계로 나뉘어 얼굴을 붉히며 목소리를 높이다 못해 서로 “네가 떠나라”며 상대방을 극단적으로 배척했다. 이번 합의가 이행되기 위해서는 당선인 총회와 전국위원회 등을 거쳐야만 한다. 고비마다 양대 계파가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지난번 비박계 위주의 비대위·혁신위 구성에 친박계가 전국위 무산 등 실력 과시로 강하게 반발한 것과 마찬가지로 권한이 집중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는 비박계 쪽에서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계파를 청산하지 않는다면 어느 때고 내분이 재연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쇄신의 걸음을 떼기 위해서라도 계파 청산은 필수적이다. 새누리당은 사즉생 각오로 계파 청산에 매진해야만 한다. 새누리당은 특정 계파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 무엇보다 집권 여당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안보와 경제의 국가적 중첩 위기에 직면한 지금 계파 이익에 함몰돼 여당으로서의 책무를 망각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할 수 있다. 주류인 친박계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소속 의원 전원이 탈계파를 선언함으로써 새로운 각오를 보여 주길 바란다. 이번 합의가 또다시 계파 갈등으로 무산돼 쇄신과 담을 쌓는다면 국민들은 더이상 새누리당에 아무런 기대도 갖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소속 의원 전원이 계파 이름표를 떼어 내야만 한다.
  • 미국과 러시아의 밀월 분야인 우주정거장 운송사업 2018년 종료

     러시아가 2019년부터 더 이상 미국 우주인을 자국 로켓과 우주선에 태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냉전 붕괴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대표적 협력 분야였던 우주항공 분야의 밀월 관계가 조만간 종언을 고하는 셈이다.  러시아의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의 부사장 세르게이 사벨리예프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우주인을 우주정거장(ISS)으로 운송하는 서비스 계약을 기존 계약 만료 시점인 2018년 이후 더 이상 연장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도 이날 2018년 이후 러시아와 우주인 운송 계약을 더 이상 맺지 않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NASA는 만약 2018년 이후 러시아 우주선을 이용하게 될 경우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양국이 서로 상대편 우주선에 자국 우주인을 태우는 협력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막대한 비용을 상계하기 위해서다.  이는 2018년 이후 NASA가 ISS로 우주인을 운송할 자체 유인 우주선을 운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현재 NASA가 러시아에 지급하는 운송료는 우주인 1명당 약 8000만 달러(약 945억원)로 알려져 있다.  앞서 NASA는 현재의 값비싼 러시아의 운송 서비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주항공 전문 기업 보잉과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에 각각 의뢰해 자체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Starliner)와 드래곤(Dragon)에 매진해 왔다.  미국은 재정난을 이유로 지난 2012년 자체 우주왕복선 운행을 중단시켰다. 이후 우주비행사 수송을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에 의존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황제들의 만남’ 신승훈 X JYP 콘서트 전석 매진 기록

    ‘황제들의 만남’ 신승훈 X JYP 콘서트 전석 매진 기록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과 이 시대 가장 완벽한 ‘딴따라’ 박진영의 만남으로 티켓 오픈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2016 롯데카드 무브 사운드트랙 Vol.1 신승훈 X JYP’ 콘서트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콘서트는 대한민국 가요 역사의 레전드급 뮤지션인 신승훈과 박진영의 솔로무대와 두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 무대 등 관객들이 쉴틈 없이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콘서트 제작과 총연출을 맡은 ㈜베니카의 최성묵 본부장은 “최고의 콘서트를 만들기 위해 두 아티스트 모두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며 “팬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만큼 좋은 공연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관객들과 함께하는 공연문화라는 기획 취지로 전 좌석에 High Technology LED 팔찌를 무료로 비치해 대한민국 최초로 관객의 손 끝에서 탄생하는 새로운 ‘Smart 공연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반된 음악색깔로 신승훈과 박진영의 ‘무한 케미’가 기대되는 두 뮤지션의 합동 콘서트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우공이산/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우공이산/강동형 논설위원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중국의 ‘열자’라는 책 탕문편(하나라 탕왕이 신하들과 주고받은 이야기)에 이 이야기가 있다. 중국 허베이성 지저우와 허난성 허양 사이에 태행산과 북산이라는 큰 산이 있었다. 산 아래 나이가 아흔인 우공이라는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산이 가로막아 멀리 돌아다니는 게 불편해 어느 날 두 산을 옮기기로 결심했다. 아내가 반대하는데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보다 못한 식구들이 돌과 흙을 발해에 버리기로 하고 일을 시작하자 이웃도 돕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은 더뎠고 단 한번도 발해에 흙을 버리지 못했다. 이때 지수라는 사람이 “풀 한 포기 뽑지 못할 늙은이가 산을 옮기다니 참으로 어리석도다”라고 한탄했다. 그러자 우공은 “당신이 답답하다. 내 대에는 안 되겠지만 자자손손 이어 가면 안 될 것이 없다”고 대답하자 지수가 말문이 막혔다고 하다. 이에 천신(天神)이 감복해 두 아들을 내려보내 산을 메어다 옮겨 놓게 했다는 이야기다. 산을 옮겨 바다에 이른다는 ‘이산도해’(移山倒海)도 이 고사에서 유래했다. 일흔셋의 나이에 변호사에서 물리학자가 된 강봉수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인터뷰 기사를 읽으면서 ‘우공이산’이 생각났다. 남이 보기엔 우둔해 보이지만 한 가지 일에 매진해 꿈을 이룬 강 변호사의 이야기가 살아 있는 우공이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판사 시절 판결문 쉽게 쓰기 운동을 펼치고 아내와 봉사활동도 많이 했다고 한다. 7년 전 유학길에 올랐다. 애초 계획했던 5년보다는 2년이 길어졌지만 마침내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논문 제목이다. ‘초전화된 전자파와 이를 응용한 입자 가속기’라고 한다. 인문학도로서는 도무지 감이 오지 않는 제목이다. 그의 포부는 현대 물리학의 가장 뜨거운 분야인 양자중력 연구라고 하니 분명히 우공이 시작한 아흔 살 이전에 뭔가를 이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의 꿈이 이뤄지길 소망한다. 강 변호사 기사를 읽으면서 생각난 또 한 사람은 어제 7주기를 맞은, ‘바보’라는 별명을 가진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별명이 바보인 것은 지역감정을 없애 보겠다며 야당의 불모지에서 무모한 도전을 거듭한 데서 붙여진 것이다.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한다. 그곳에 모인 정치인 중에 ‘바보 노무현’을 진심으로 추도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궁금하다.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어떤 이에게는 극복의 대상이고, 어떤 이에게는 혐오의 대상이다. 하지만 우공이산의 정신만은 모두에게 계승됐으면 한다. 국민은 물론이고 정치인 중에서도 이정현 의원이나 김부겸 당선자처럼 더 많은 ‘바보’가 나올 날을 기다려 본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朴대통령, 공식 일정 비우고 순방 준비 돌입… ‘상시 청문회법’ 숙고 모드

    朴대통령, 공식 일정 비우고 순방 준비 돌입… ‘상시 청문회법’ 숙고 모드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이 24일까지 공식 일정을 비우고 순방 준비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은 10박 12일 일정으로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방문에 이어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를 국빈 방문할 예정인 만큼 추국 전까지 이틀간 각 나라별 현안 점검에 매진할 예정이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순방에서 새로운 개념의 개발협력 프로젝트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출범식과 아프리카 연합(AU) 특별연설에서 제시할 대(對) 아프리카 정책비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창조경제 및 문화융성 협력 방안과 수교 130주년 공동선언 등 양국 현안 점검에도 공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순방 준비 모드로 들어간 박 대통령은 상시 청문회 개최를 가능하도록 한 국회법 개정안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낀 채 숙고하는 모습이다. 박 대통령이 주재할 것으로 예상됐던 24일 국무회의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릴 가능성이 높아 ‘상시 청문회법’에 대한 박 대통령의 직접적인 메시지도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해선 “국회법과 관련해선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정연국 대변인)며 신중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는 ‘상시 청문회법’이 “행정부 기능을 마비시키는 법”이고, “국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중복 청문회를 열어 청문회 공화국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거부권 행사시 뒤따를 정치적 부담감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국회법 개정안은 이날 중 정부로 송부되지만 청와대 관계자들은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24일 국무회의에 해당 법안을 상정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따라서, 청와대는 국회법 논란을 둘러싼 정치권의 움직임과 여론의 동향을 살피면서 향후 대응 기조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야권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협치가 깨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협치가 끝이라는 야당의 주장은 앞뒤가 안 맞다. 거부권 자체는 대통령이 가진 의회에 대한 견제 수단”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거부권 여부를 놓고 방침이 정해진 게 전혀 없다”면서 “새누리당의 정 원내대표가 거부권 문제에 대해 얘기를 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여러 대응 방안을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교시절 꿈꿨던 물리학도, 일흔 넘어 이뤄, 법관 때보다 부담 적어…양자중력 계속 연구”

    “고교시절 꿈꿨던 물리학도, 일흔 넘어 이뤄, 법관 때보다 부담 적어…양자중력 계속 연구”

    7년 매진… UC머시드에서 학위 규칙적 생활·건강 관리가 ‘비결’ “순수했던 고교 시절로 돌아가 그때 가졌던 물리학에 대한 꿈을 성취하다니 제가 생각해도 대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강봉수(73·사시 6회) 변호사의 목소리에는 기운이 넘쳤다. 60대 중반의 나이에 학업에 다시 뛰어든 지 7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가슴속 벅찬 감격을 일부러 숨기려 하지 않았다. 강 변호사는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중 한 곳인 UC머시드 대학원에서 물리학으로 학위를 받았다. 그는 22일 “규정된 5년보다 2년을 더 지체했지만, 7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할 만큼 공부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2009년 유학길에 오를 때만 해도 서울중앙지법원장 출신의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가 ‘학문의 길’을 선택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이 놀랐다. 강 변호사가 만학에 다시 도전했던 것은 어릴 적 꿈 때문이었다. 청주고 재학 시절 물리학도를 꿈꿨지만 부친의 권유로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 강 변호사는 대학을 마친 후에는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대구지법을 시작으로 법원도서관장, 제주지방법원장, 인천지방법원장에 이어 2000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현직 판사 시절 ‘판결문 쉽게 쓰기’ 운동을 벌였던 그는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부인 이상순(72)씨와 함께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 10여명을 거둬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젊은 학생 사이에서 공부하는 동안 학업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비도 있었다. 학위논문을 쓰기 위해 필수였던 자격시험이 문제가 됐다. 그는 “마지막 학기에 자격시험에 겨우 통과해서 한국에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 주제는 ‘초점화된 전자파와 이를 응용한 입자가속기’다. 중력파를 연구하는 지도교수와 중력파 측정 도구에 대해 연구하다 논문 주제를 잡게 됐다. 그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규칙적인 생활과 건강 관리 때문이라고 했다. “젊었을 때부터 습관화된 생활을 미국에 와서도 매일 이어 갔습니다. 그런 체력을 바탕으로 초저녁에 잠을 자고 자정쯤 일어나 밤새 공부하는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앞으로 박사 후 과정에 진학해 ‘양자 중력’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그는 “유일하게 순수 자연과학으로 남은 물리학에서 양자 중력은 기본 원리에 속한다”며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아직 많은 것 같아서 힘 닿는 데까지 연구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법관 생활을 할 때에는 나의 판단이 제대로 된 것인지 항상 고민하고 걱정을 해야 했지만, 지금은 학부형 노릇 하는 집사람에게만 야단맞으면 되니까 부담감이 훨씬 적습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커버 스토리] 콜밴으로 이사·서류 발급 대행… ‘솔로 이코노미’ 급성장

    “짐이 많지 않으면 원룸 이사는 콜밴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평일 낮에는 손님이 많지 않아서 콜밴 운전자 입장에서도 상당히 이익이죠.” 서울의 한 콜밴업체 관계자는 20일 “요즘은 가구나 가전제품이 붙박이로 딸린 1인용 원룸이나 오피스텔이 많아서 콜밴 정도면 이삿짐을 모두 실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며 “간단한 짐은 택시 요금만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1인 가구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등장하면서 1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 및 서비스를 의미하는 ‘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가계의 소비 지출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지출 규모는 2006년 3.3%(16조원)에서 지난해 11.1%(86조원)로 증가했다. 10년 사이에 비중으로는 3.4배, 금액으로는 5.4배가 된 셈이다. 2020년에는 15.9%(120조원)까지 늘 것으로 예상됐다. 1인 가구 밀집지역에서 가장 성업 중인 것은 아무래도 배달업체다. 음식을 날라다 주는 것뿐 아니라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다 주기, 각종 서류 발급 대행 등 종류도 다양하다. 많은 흥신소가 생활밀착형 심부름 대행 서비스 업체로 변신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경차를 이용해 왕복 2만원 정도를 받고 동물병원이나 애견카페로 반려동물을 실어다 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오피스텔은 소득이 많은 1인 가구를 겨냥해 단순 주거 공간에서 생활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계약 시작 3일 만에 매진됐던 경기 삼송의 한 오피스텔은 실내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독서실, 코인 세탁실, 택배실 등을 두루 갖췄다. 애견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피스텔도 등장했다. 1인용 가구나 간편식 등의 매출 증가세도 여전하다. 신세헌 CJ몰 상품 기획자는 “올해 1인용 가구 제품에 대한 문의가 지난해보다 50% 정도는 늘어난 것 같다”면서 “1인용 가구의 매출은 아직 전체의 약 1% 정도지만 올 1~4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정도 늘었기 때문에 관련 상품을 더 많이 구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곽진언, 콘서트 티켓 ‘1분 매진’ 감사 인사 “열심히 준비할게요”

    곽진언, 콘서트 티켓 ‘1분 매진’ 감사 인사 “열심히 준비할게요”

    19일 곽진언은 인스타에 “티켓 매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준비할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사진에는 곽진언이 지인들과 나란히 앉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17일 정오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시작된 곽진언 콘서트는 1분 만에 5회차가 모두 매진돼 눈길을 끌었다.이에 네티즌들은 “솔드 아웃 축하드려요”, “티켓팅 실패자는 웁니다”, “콘서트 완전 기대중이에요”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곽진언 콘서트는 오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리틀 김연아의 무용·리듬체조 이유 있는 외도

    리틀 김연아의 무용·리듬체조 이유 있는 외도

    초여름이 다가오고 있지만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마음은 벌써 겨울을 향하고 있다.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선수들은 대회가 없는 비시즌이지만 하루 종일 아이스링크에서 기술을 연마하고 무용·필라테스·리듬체조까지 섭렵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올겨울 대회와 1년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고된 훈련을 감내하고 있다. 18일 대한빙상경기연맹 등에 따르면 피겨 국가대표인 임은수(13·한강중)는 하루에 9~10시간가량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내 빙상장에서 스케이팅 훈련을 하고 이후 오후 7, 8시까지는 무용·필라테스 등의 훈련을 통해 체력과 유연성을 기르고 있다. ‘포스트 김연아’ 유영(12·문원초)은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빙상연맹의 배려로 일정 시간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이후 부족한 부분은 집 근처에 위치한 과천빙상장에서 보충하고 있다. 특별과외도 받는다. 임은수를 비롯해 이준형(20·단국대), 김예림(13·도장중), 박소연(19·단국대) 등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난달 중순 세계적인 지도자인 드미트리 드미트렌코(43·우크라이나) 코치를 태릉선수촌으로 초청해 2주가량 지도를 받았다. 드미트렌코 코치는 선수들의 스케이팅 기술과 연결 동작을 집중적으로 교정해 줬다. 유영의 경우 표현력과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최근 리듬체조를 배우고 있으며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박소연은 훈련 기간 짬짬이 스포츠 심리 상담을 받으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훈련 여건이 열악한 국내를 벗어나 한두 달가량 북미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선수들도 있다. ‘남자 피겨 유망주’ 차준환(15·휘문중)은 지난 3월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해 김연아를 가르치기도 했던 브라이언 오서(55) 코치에게 지도를 받고 있다. 차준환은 ‘미스터 트리플악셀(공중 3회전 반)’이라 불릴 정도로 점프에 일가견이 있는 오서 코치로부터 쿼드러플(공중 4회전) 점프를 집중적으로 지도받고 있다. 최다빈(16·수리고)과 박소연은 5~6월 중 미국으로, 이준형은 7월쯤 캐나다로 전지훈련을 갈 계획이다. 피겨 선수들의 나이가 전체적으로 아직 어리기 때문에 신체 성장 속도도 훈련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차준환은 작년 이맘때쯤에 키가 160㎝ 정도였으나 1년 사이에 10㎝나 자랐다. 그는 성장기에 너무 강한 훈련을 할 경우 부상이 발생하기 쉬운 것을 염려해 페이스를 적절히 조절해 가며 운동하고 있다. 여자 선수들의 경우에는 성장과 함께 체형 변화가 오는데 이때 자칫 기량이 흔들릴 수 있다. 유영, 임은수, 김예림도 아직은 이르지만 이를 염두에 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달구벌 달굴 ‘뮤지컬 열전’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달구벌 달굴 ‘뮤지컬 열전’

    올해 열 번째를 맞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비욘드 대구! 글로벌 딤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음달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18일간 열린다. 공식초청작 5편 등 모두 21편의 엄선된 해외 초청작과 국내 창작 뮤지컬이 선보인다. 개막작은 영국의 ‘금발이 너무해’이다. 리스 위더스푼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한 ‘금발이 너무해’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후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작품으로 2009년 한국에서도 공연됐다. ●10주년 개막작 루시 존스 주연 ‘금발이 너무해’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X-팩터’의 스타이자 뮤지컬계의 스타로 급부상하는 루시 존스를 앞세워 DIMF 10주년의 개막을 장식한다. 자신의 꿈을 좇아 노력해 나가는 이야기인 이 작품은 재치 넘치는 재미로 가득 차 있다. 러시아 뮤지컬 ‘감브리누스’는 1988년에 초연된 작품으로 음악극, 뮤지컬로는 러시아에서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모스크바 니키트스키 극장’의 작품이다. 러시아 남부 한 도시에 있는 선술집 ‘감브리누스’에서 모두에게 사랑받던 악사 ‘사슈카’의 이야기를 통해 혼란스러웠던 러시아의 시대상을 표현했다.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연주되는 러시아 집시 바이올린 선율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장하는 중국 뮤지컬시장의 새로운 작품인 ‘해상 음’은 중국 최고 권위의 예술대학 ‘상하이음악원’ 출신 아티스트들이 뭉쳐 제작했다. 음악교사인 남자 주인공과 성악과 학생인 여 주인공의 항일 전쟁 속에서의 러브스토리를 화려한 군무와 중국 특유의 색채를 살려 완성했다.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중국만의 색채로 완성도를 높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DIMF 창작뮤지컬 수상작인 ‘지구 멸망 30일 전’은 갑작스러운 지구 멸망 소식에 모든 사람들이 충격과 공포에 빠졌지만 단 한 사람, ‘미스터 큐’만은 의연한 모습으로 지구의 최후통첩을 맞이한다는 국내 작품이다. 특별한 임무를 받은 그는 모두가 혼란한 틈을 타 아주 치밀하게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는 계획을 실행해 나간다. 평범한 듯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인간들이 지구멸망에 대처하는 30일을 그렸다. 독특한 발상의 코믹 뮤지컬로 11명의 배우가 관객들을 정신없이 웃게 한다. ●중국 등 세계의 뮤지컬 한자리서 만나다 폐막작은 슬로바키아 창작뮤지컬인 ‘마담 퐁파두르’이다. 달콤하지만, 전쟁 같았던 18세기 프랑스 궁정 내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질투, 예술과 철학이 함께하던 소용돌이 속에서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던 여인 ‘마담 드 퐁파두르’의 이야기를 그렸다. 18세기 프랑스 시대와 현대적 사운드의 조화가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슬로바키아 국민 여배우이자 국민 가수인 시사가 매력 넘치는 왕의 여인 마담 드 퐁파두르로 변신한다. 그녀는 제8회 DIMF ‘마타하리’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특별공연 작품으로 ‘투란도트’, ‘최치원’, ‘원이 엄마’, ‘개구리 원정대’ 등 4편이 무대에 오른다. 중국 작품인 ‘개구리 원정대’를 제외하고 나머지 3편은 대구·경북 지역 작품이다. 대구시와 DIMF가 공동 제작한 ‘투란도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객들을 만난다. 2011년 초연 이후 2012년과 2014년에는 중국 둥관, 닝보, 상하이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동아시아 시장 공략에 매진한 작품이다.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28회에 걸쳐 장기 공연해 관객과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하얼빈 오페라하우스’ 개관 작품으로 러브콜을 받아 오는 8월 중국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창작지원작 ‘로렐라이’, ‘선택’, ‘우당탕탕 열애기’, ‘조선연애술사’, ‘장 담그는 날’ 등 5편도 선보인다. DIMF는 이 작품들을 공연하는 단체에 창작지원금과 공연장 대관료를 주고 홍보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시상식인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 상’을 받는 작품은 내년 제11회 DIMF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공연할 기회를 얻는다. ●끼·열정 넘치는 대학생 출전작 7편도 선봬 끼와 열정이 넘치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출전작 7편도 만나볼 수 있다. 시민과 방문객들을 주인공으로 모시는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신진예술가와 관객이 거리에서 호흡하는 ‘딤프린지’,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 ‘DIMF 뮤지컬 스타’, 뮤지컬 전문가가 현장에서 무대의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DIMF 백스테이지 투어’, 찾아가는 뮤지컬 공연 ‘찾아가는 딤프’ 등이다. ‘DIMF 뮤지컬 스타’는 방송사와 연계한 전국적 홍보와 방송을 하게 돼 또 하나의 콘텐츠로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DIMF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딤프지기’ 모집도 끝냈다. DIMF가 10주년을 맞아 더욱 성대하게 열리는 만큼, 딤프지기 선발 인원도 220여명(예년 150~18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공연장 및 사무국 지원, 홍보, 의전, 통역 등을 한다. 또 올해는 UCC홍보단, 해외 및 전국에서 활동할 딤프 특파원 등이 추가됐다. 딤프지기는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행정자치부 1365자원봉사’ 센터에서 자원봉사 확인서를 발급받는다. 또 DIMF 공연 특별 할인 및 DIMF 공연 이후 대구에서 열리는 뮤지컬 공연에 대한 연계 할인 혜택을 얻는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포상과 함께 기념품도 증정한다. ●한국 창작뮤지컬, 세계무대 진출 밑거름 DIMF는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DIMF 10년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특별 세미나도 했다. 그동안 DIMF가 이룬 성과와 해결 과제를 짚어보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지난달 7일에는 전문가 포럼도 열었다. 다음달 22일에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DIMF가 이뤄 온 성과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토론한다. 여기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DIMF 어워즈’에서 DIMF 향후 10년에 대한 비전 선포식도 한다. DIMF는 2007년 제1회부터 지난해 제9회까지 9년간 197개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130만여명에 이르는 누적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각국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하고 한국 창작뮤지컬을 외국에 알렸다. 또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 등으로 뮤지컬 제작 환경을 조성하는 밑거름 역할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0세 美소녀, 쉬지 않고 ‘윗몸일으키기 2110회’ 화제

    10세 美소녀, 쉬지 않고 ‘윗몸일으키기 2110회’ 화제

    보통 수십 번도 하기 힘든 윗몸일으키기를 쉬지 않고 무려 2110회나 해낸 소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NBC뉴스 투데이닷컴은 13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미국에서 윗몸일으키기를 가장 잘하는 초등학생 카일리 배스(10)를 소개했다. 미주리주(州) 캔자스 시티에 있는 폭스힐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카일리 배스는 지난 7일 자신의 학교에서 진행한 기록 도전에서 약 90분 동안 윗몸일으키기를 쉬지 않고 2110회나 해내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01회로 지난 2013년 당시 일리노이주 먼로 초등학교의 5학년생 제이시 로버츠가 세웠었다. 미국에서는 전국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윗몸일으키기 외에도 구름다리 건너기, 평행봉 건너기, 앉아서 허리굽히기 등 여러 가지 기초 운동을 얼마나 잘하는지 검사해 신기록을 세우면 메달을 수여한다. 카일리는 이번 도전에 앞서 이전 기록 2001회보다 1회 더 많은 2002회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었다. 이날 체육관에서 기록에 도전한 카일리는 후반부에 갑자기 배가 아프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어떻게든 하나씩 해내겠다는 생각을 하고 포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카일리는 이 학교에서 체조 선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따라서 기초 체력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던 것이다. 그녀가 처음 윗몸일으키기에 도전한 지난해 11월에는 800회까지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2000회가 넘는 윗몸일으키기를 해내려면 방법은 꾸준히 훈련하는 것밖에 없었다. 그녀는 겨울방학 동안 체육 선생님의 도움으로 매일 특훈을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노력으로 신기록을 달성한 카일리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난 경쟁을 좋아한다. 여러 분야에서 정상에 서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따라서 이번 기록 역시 무조건 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카일리는 이번 도전에서 위기를 맞았을 때 포기하지 않고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로 어머니에 대한 생각을 떠올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녀의 어머니는 최근 생애 첫 번째 하프 마라톤을 완주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카일리는 “어머니가 마라톤에서 골인까지 약 10마일 남겨둔 거리부터 힘들어했지만 끝까지 견디며 달렸다”면서 “그것을 보고 기억하는 나로서도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제 카일리는 잠시 몸 상태를 회복한 뒤 자신이 하던 체조 운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킹캉의 ‘복수극’… 악연 컵스 침몰시키다

    킹캉의 ‘복수극’… 악연 컵스 침몰시키다

    피츠버그 2연패 탈출 원맨쇼… ‘4번타자’ 박병호 2안타 활약 “강정호가 복수를 했다.”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가 16일 2타점 원맨쇼를 펼치며 ‘악연의 팀’ 시카고 컵스를 침몰시키자 지역언론인 ‘피츠버그 트리뷴’은 그의 활약을 이렇게 묘사했다. 강정호는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와의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강정호의 타율은 .250에서 .292로 올랐으며, 피츠버그는 2-1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카고는 강정호에게 악연이 깊은 팀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시카고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크리스 코글란(현 오클랜드)의 거친 태클에 왼쪽 정강이를 가격당해 시즌 아웃이 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 부상으로 강정호는 7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더군다나 전날 있었던 경기에서는 시카고의 선발투수 제이크 애리에타가 4회 1사 2루 상황에서 폭투를 범하며 강정호의 목덜미 부근에 공을 맞췄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한 애리에타의 올 시즌 첫 사구가 하필 강정호를 상대로 나오면서 고의성 여부가 논란이 됐다. 강정호는 악연의 팀에 실력으로 분풀이했다. 그는 0-0으로 팽팽하던 7회 초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존 레스터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려 1타점을 올렸다. 이 안타로 레스터는 강판됐다. 9회 초에는 컵스의 마무리투수 헥터 론돈의 시속 155㎞ 몸쪽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비거리 116m 좌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론돈의 피홈런은 이번 시즌 15경기 만에 처음이다. 강정호는 부상으로 한 달가량 늦게 합류했지만 여덟 경기에서 8타점을 올리며 경기당 1타점의 빠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또한 홈런은 4호째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팀내 공동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홈런 속도는 6타수당 1개씩이다. 지난해에는 시즌 시작부터 팀에 합류했음에도 6월 17일에야 4호 아치를 때려낸 것에 비하면 엄청난 페이스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가 정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시 한 번 그가 특별한 선수라는 인상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활약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나는 믿을 수 있다. 강정호는 충분히 그럴 만한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뱅’ 박병호(30·미네소타)는 이날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박병호가 4번 타자로 나선 것은 지난달 25일 워싱턴과의 경기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이대호(34·시애틀)는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김현수(28·볼티모어)는 벤치에 앉아 팀이 디트로이트에 5-6으로 패하는 것을 지켜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3색 비틀스’를 만나는 시간

    ‘3색 비틀스’를 만나는 시간

    20세기 최고의 팝 아티스트 비틀스의 신화가 뮤지컬,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으로 되살아난다. 지난 2월부터 국내에 비틀스 음원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서비스되기 시작한 것에 발맞춰 영국 오리지널팀들이 대거 내한한다. 뮤지컬 ‘렛 잇 비’가 17일 지방 공연을 시작으로 비틀스 신화의 서막을 연다. 비틀스의 탄생부터 해체까지 과정을 총 40곡의 노래로 무대화한 콘서트형 뮤지컬이다. 비틀스 멤버와 외모는 물론 목소리까지 빼닮은 배우들이 2시간 동안 ‘예스터데이’, ‘렛 잇 비’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라이브로 소화해 낸다. 당시 유행했던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비롯해 광고·다큐멘터리 영상 등을 통해 1960년대 콘서트 현장을 재현한다. 2012년 비틀스 탄생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영국에서 제작됐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170회 이상 공연되며 2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윤창중 예스컴이엔티 대표는 “영국 런던에서 처음 봤고,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도 봤다”며 “표현 안 하기로 유명한 일본 관객들이 일제히 일어나 춤추는 걸 보고 매력을 느껴 국내 공연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17~19일 대구오페라하우스, 21~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4만~12만원. 1644-1118. 영국의 비틀스 헌정밴드 ‘더 카운터피트 비틀스’ 콘서트가 뒤를 잇는다. ‘러브 미 두’부터 ‘헤이 주드’까지 비틀스 데뷔 초기부터 후기에 이르는 30곡을 들려준다. 1995년 결성된 ‘더 카운터피트 비틀스’는 노래와 연주 실력을 겸비하고, 비틀스 멤버 개개인의 사소한 특징들까지 완벽히 재현해 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피터 내시 영국 비틀스 팬클럽 편집장은 “지금까지 본 밴드 중 가장 비틀스다운 밴드”라고 평했다. 19일 오후 8시, 서울 마포아트센터 대극장 아트홀 맥. 인터넷 예매 전석 3만원·현장 구매 3만 5000원. (02)3274-8600. 비틀스 앨범이 어떻게 녹음되고 만들어졌는지를 보여 주는 ‘비틀스 더 세션’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틀스가 ‘애비로드 스튜디오 2’에서 앨범 작업하는 과정을 재현한 독특한 형식의 라이브 공연이다. 애비로드 스튜디오 2는 비틀스가 앨범 대부분을 녹음한 곳이다. 제작에만 무려 6년이 걸렸다. 무대 바닥부터 벽, 녹음 장비, 의자까지 1960년대 애비로드 스튜디오 모습을 그대로 되살린다. 기타, 앰프, 마이크 등 모든 연주 장비도 비틀스가 실제 녹음할 때와 똑같이 배치한다. 공연은 비틀스 탄생 배경과 음악 제작 과정, 음악적 생애를 앨범 발매순으로 다룬다. 40여명의 뮤지션이 오케스트라 협주를 바탕으로 ‘예스터데이’, ‘헤이 주드’, ‘컴 투게더’ 등 비틀스 노래 60곡을 선보인다. 지난달 1일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뒤 월드 프리미어 공연에 돌입했다. 총괄 프로듀서이자 예술감독을 맡은 스티그 에드그렌은 “외형적으로 닮은 비틀스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사운드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대형 스크린에 투영되는 환상적인 조명과 멀티미디어 등도 동원해 비틀스의 녹음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6월 3~19일,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5만 5000~14만 3000원. 1577-3363.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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