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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결정 존중”… 일부 “탄핵할 정도 아냐”

    “이제 민생 안정·경제 회복에 매진해야” 구미 박정희 생가 방문객 평소의 10%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도 탄핵 인용에 대한 반응이 엇갈렸다. “이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 찬반 논란을 끝내고 그간 분열된 국민 정서를 하루빨리 하나로 모아 민생안정과 경제 회복에 매진해야 한다”면서 헌재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일부는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지만 탄핵 될 정도는 아니다”라며 반발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경북 구미는 평소보다 생가 방문객이 감소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였다. 평일 400∼500명이 방문했지만 이날 오전에는 50~60여명만 찾았다. 조근래 구미경실련 사무국장은 “‘민심이 천심’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이번 탄핵 결정으로 우리 사회가 한 단계 크게 도약했으면 좋겠다. 사회 양극화 해소와 정치 선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병억(78)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이사장은 “안타까워 죽겠다. 주변 사람들도 같은 심정”이라면서도 “최고 헌법기관인 헌재 결정인 만큼 탄핵 인용을 수용해 나라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구(78) 군위군노인회장은 “헌재가 너무 심했다. 대통령이 횡령한 것도 아니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인데 임기는 채워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우리 사회는 촛불집회 세상이 됐다. 국민들을 선동만 하는 야당도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장경훈(71) 대구 칠성종합시장연합회장은 “헌재의 선고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탄핵이라는 결론이 나온 것은 안타깝다. 주인이 관리를 잘못한 대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또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사드 배치에 중국 보복과 미국 보호무역, 일본과의 갈등, 북한 도발 위협 등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국민이 하나가 되어 이 문제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현태(60·대구 수성구 황금동)씨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최순실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개입됐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으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한 것이다. 헌법 질서를 모르는 행위로 대통령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머리를 맞대어야 하고 다만 정치권이 탄핵 결과를 악용해서는 안 된다. 나라를 위해 일할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역 시민·사저 인근 주민·공무원 반응

    서울역 시민·사저 인근 주민·공무원 반응

    ‘탄핵인용’ 자막 뜨자 서울역 광장서 “만세” 삼성동은 “탄핵 부당” vs “사저로 안 오길” 관가에선 “국가 불확실성 해소된 건 다행”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10일 오전 11시 22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TV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인용’이라는 자막이 뜨자 숨죽인 채 선고 과정을 지켜보던 200여명의 시민들 사이에서 ‘아~’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일부 시민들에게선 박수와 함께 ‘만세’ 소리가 터져 나왔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다. 김성민(70)씨는 “나라가 잘돼야 한다. 이제 서로 단합해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말했다. ●시민들 “대통령·관련자 수사해 위법 처벌해야” 같은 시간 박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강남구 삼성동의 주민들은 입장이 갈렸다. 사저 옆 아파트에 거주하는 임모(59·여)씨는 “박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주민들이 모두 다 나와 환영했는데 임기를 못 마치고 돌아온다니 하늘이 무너지는 마음”이라며 “혈육 잃고 나라 위해 일했는데 다른 사람이 저지른 일 때문에 탄핵된 건 부당하다”고 말했다. 반면 주부 이모(39)씨는 “사저에 매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여들 텐데 사저 뒤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위험하고 수업에도 방해될 것 같다”며 “솔직히 여기로 안 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헌재의 결정은 이념에 따른 진영 논리가 아닌 ‘위법 여부’의 문제로 봐야 한다며, 탄핵 기각을 외쳤던 이들을 어떻게 보듬으며 나갈지가 숙제라고 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종사자 권혁산(34)씨는 “탄핵된 박 전 대통령을 즉각 수사하고 본인과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며 “위법행위가 제대로 밝혀져야 탄핵을 반대한 시민들도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법 아닌 여론으로 탄핵인용… 승복 못해” 반면 시민 박모(50)씨는 “언론의 거짓보도로 촛불집회가 거세졌고 법이 아닌 여론에 의해 탄핵 인용 판결이 났다”며 “(헌재 판결에) 승복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들 일손 놓고 탄핵 방송 시청·뉴스 검색 탄핵 심판을 숨죽여 지켜보기는 공무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정부세종청사와 서울청사 공무원들은 탄핵 결정문이 나오기 한 시간 전부터 일손을 멈춘 채 삼삼오오 TV를 보거나 몰래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탄핵 심판 과정을 지켜봤다. 이들은 대통령 탄핵에 대한 개인적 의견은 가급적 자제한 채 향후 대선 정국에서의 혼란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긴급 소집된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 경제부처 A국장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두 달을 지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설 앞으로의 두 달이 배는 힘들 것 같다”면서 “새로운 정책을 만들기보다는 기존 대책을 집행하고 현안에 대응하는 선에서 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제부처 B국장은 “국가 리더십 실종이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돼 다행”이라면서도 “정부를 지지해 줄 여당이 사라지고 각 정당이 대선에 매진할 두 달간 정책 추진 동력이 크게 떨어질 텐데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가야 할지 난감한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朴 대리인단 ‘재판부 모독’… 이정미 “아, 뒷목이야”

    재판관들 휴일도 반납하며 심판 매진 증인 윤전추 “모른다” 최순실 “억울” 朴은 출석 거부한 채 ‘법정 외 변론’만 “3월 13일 이전 결론” 당부한 박한철 퇴임 이후 사찰서 외부와 단절 생활 靑 지연 전략에 최종 변론기일 연기도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300명 중 234표의 찬성으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지난해 12월 9일 밤 권선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탄핵소추 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면서 탄핵심판이 시작됐다. 당시 페루 출장 중이었던 김이수 재판관이 서둘러 귀국했고, 역시 국제 헌법재판기구인 베네치아위원회 회의 참석차 출국했던 강일원 재판관도 급히 들어와 주심을 맏았다. 재판관들은 주말 휴일까지 반납하며 심판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박한철 당시 헌법재판소장의 퇴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재판부는 시간을 허투로 보내지 않았다. 하루도 빠짐없이 전체 재판관 회의를 열었다. 전담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는 헌법연구관들이 전례 없는 격무에 시달린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12월 22일 시작한 변론 절차는 사건의 쟁점과 일정을 정하는 3차례 준비기일을 거쳐 본격적인 증거조사로 들어갔다. 올해 1월 5일 첫 증인으로 출석한 이는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었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추천으로 청와대에 채용된 의혹을 받는 그는 대부분의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했다. 최씨에 대한 1월 16일 5차 변론 증인신문은 가장 주목받았다. 최씨는 지난해 10월 31일 검찰 출석 당시 “죄송하다”며 울먹이던 것과 달리 적극적으로 항변했다. 또 “유도신문 말라. 검찰조사 받는 게 아니다”, “몸이 안 좋으니 5분간 휴정해 달라”며 당당한 모습까지 보였다. 이날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증인신문까지 순수 심문 시간만 10시간에 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신의 탄핵심판 법정에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세월호 7시간 행적을 밝혀 달라’는 헌재의 요구에도 알맹이 없는 답변서를 보내 추가 해명을 요구받기도 했다. 도리어 박 전 대통령은 ‘법정 외 변론’을 이어갔다. 그는 새해 벽두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탄핵 사유를 전면 부인했다. 박한철 전 소장이 지난 1월 31일 임기가 끝나 퇴임하면서 헌재는 ‘8인 체제’가 됐다. 그는 소장 권한대행을 맡은 이정미 재판관의 임기 만료일인 3월 13일 이전에 결론이 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전 소장은 퇴임 이후 한 사찰에 들어가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론 종결이 다가오자 박 전 대통령의 대리인단은 증인을 무더기로 신청하는 등 노골적인 지연 전략을 폈다. 10명 남짓이었던 대리인은 17명까지 늘었다. 강 재판관에 대해 기피 신청을 하고 재심을 언급하기도 해 법조계에서 “재판부에 대한 모독”이라는 비난까지 나왔다. 이 권한대행은 대리인단이 재판부에 대한 원색적인 불만에 “지나치다”, “굉장히 모욕적 언사를 참고 있다”며 수차례 뒷목을 잡기도 했다. 최종변론기일에 다다른 막바지엔 이들의 지연 전략은 극에 달했다. 결국 최종변론기일이 2월 24일에서 27일로 미뤄졌다. 변론을 마친 뒤에도 재판관들은 매일 평의를 열었다. 선고날인 3월 10일 재판관들은 평소보다 한 시간쯤 이른 오전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출근을 마쳤다. 이 권한대행은 머리에 미용도구를 꽂은 것도 잊은 채 출근해 긴장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재판관들은 오전 11시 선고 직전 선고 결과를 결정하는 ‘평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관들은 재판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부터 ‘인용’ 결정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남경필 경기지사 “협치와 연정으로 화합과 안정에 매진”

    남경필 경기지사 “협치와 연정으로 화합과 안정에 매진”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 결정한 데 대해 “분열과 대립은 오늘로 끝내야만 한다”면서 “모든 정파는 정쟁을 중단하자. 협치와 연정으로 화합과 안정에 매진하자”고 밝혔다.또 남 지사는 “위대한 국민의 힘을 믿는다. 다시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우리에게는 어떠한 위기도 기회로 바꿔낸 저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주고받은 상처를 서로 보듬고 용기 내 일어서야 한다. 낡은 과거는 깨끗하게 밀어내고 미래를, 희망을 함께 이야기하자”면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가슴과 머리에 새긴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野대선주자들 “헌법의 준엄한 가치 확인…화합·통합의 새 시대로”

    野대선주자들 “헌법의 준엄한 가치 확인…화합·통합의 새 시대로”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으로 파면 결정이 나온 10일 대선주자들은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박광온 수석대변인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헌법 제1조의 숭고하고 준엄한 가치를 확인했다”며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역사는 전진한다. 대한민국은 이 새롭고 놀라운 경험 위에서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이제 나라를 걱정했던 모든 마음이 하나로 모여야 한다”며 “전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기록될 평화로운 광장의 힘이 통합의 힘으로 승화될 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더욱 자랑스러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이제 반목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대한민국 모두가 화합하고 통합하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자”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안 지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승리이고, 대한민국 역사의 승리이며,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승리”라면서 “지금부터 시작이다. 대한민국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그동안의 모순과 갈등을 뛰어넘고 모두 하나 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위대한 국민의 날”이라고 평가하며 “청산과 공정국가 건설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장발표문에서 “아직은 승리를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국정농단, 헌정 유린의 원인인 대한민국의 기득권체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탄핵은 부패와 반칙, 특권 없는 ‘공정국가 건설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루어가겠다”며 “헌법재판관 여러분의 수고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 역시 입장문을 통해 “분열과 대립은 오늘로 끝내야만 한다”며 “모든 정파는 정쟁을 중단하자. 협치와 연정으로 화합과 안정에 매진하자”고 밝혔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野 “이제 정권교체·국민통합 열차로” 與 “존중한다”

    野 “이제 정권교체·국민통합 열차로” 與 “존중한다”

    야권은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박 대통령 파면 이후 논평을 통해 “공정하고 정당한 결정”이라고 환영하며 “헌재 결정이 합당하다고 판단한다. 이를 수용하며, 헌재에 국민 뜻이 반영돼 만장일치로 결정된 데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사회대개혁과 적폐청산, 국민 통합에 매진해 나아가야 한다”며 “이제는 탄핵열차가 아닌 정권교체와 국민통합이라는 열차에 함께 올라타야 한다. 그 길에 제1당인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기자회견을 열고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이라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자 시대의 요구다. 그러기에 오늘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위대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헌재가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탄핵하는 역사적 판결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오늘 판결은 대한민국의 정의와 법치주의 근간을 지켜내기 위해 국민의 힘으로 국정농단 세력을 심판하고, 부패한 패권주의와 절연하는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탄핵정국으로 두 동강 난 대한민국은 이제 상처를 딛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국민화합과 민주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패권주의를 청산하기 위해 우리는 국민통합과 개헌을 주도하는 역사적인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또한 “헌재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모두 헌재의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탄핵 이후 정치와 국민의 삶이 달라지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이번 국정농단 사건처럼 정치가 문제의 원인이 되는 시대를 끝내고 정치가 문제의 해법이 되는 시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서민의 편이 되는 정치, 격차 없는 공정한 경제, 청년들에게 미래를 주는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한반도 평화와 함께 국민을 찾아가겠다”고 했다. 한편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한국당은 대통령 탄핵 인용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한국당은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집권여당이자 국정의 동반자였다. 하지만 집권당의 책무를 다하지 못함으로써 지금까지 국민들이 쌓아 올린 대한민국의 국격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헌재의 고뇌와 숙의를 존중하고 인용 결정을 중하게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루미다이어트’, 헐리우드 시상식 공식 다이어트 벨트로 선정

    ‘루미다이어트’, 헐리우드 시상식 공식 다이어트 벨트로 선정

    루미다이어트는 신개념 라이트테라피(Light Therapy)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한 웨어러블 다이어트 벨트다. 빛의 특정 색상과 파장을 이용한 LED 빛은 건강, 스킨케어, 안티에이징, 비만, 질병치료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돼 왔으나 복부 비만 감소를 도와주는 개인용 건강관리기기로는 루미다이어트가 세계 최초라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블에이치가 자체 개발한 LFRT(Light Fat Reduction Technology)를 적용하해최적화된 발광 다이오드(LED)빛이 지방을 분해, 연소시켜 뱃살 감소를 돕는 원리를 지녀 상대적으로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가운데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앱을 기기와 연동시켜 사용이력, 체지방변화 등을 체크할 수 있어 몸매관리의 동기부여가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2016년 단국대 비만관리센터에서 진행된 임상실험 결과 하루 30분 정도 4주간 허리에 착용한 시험자의 허리둘레가 평균 5.5센티 미터가량 줄어 허리둘레는 줄었지만 몸무게 변화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얼굴, 가슴 등 지방 감소를 원하지 않은 부위를 유지하면서 복부 주위의 국소 지방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루미다이어트는 2017년 2월 할리우드에서 진행된 제48회 ‘이미지 어워드’ 시상식에서 공식 다이어트 벨트로 선정돼 헐리우드 스타들에게 기프트 제품으로 증정됐다. 이에 앞서 루미다이어트는 2016년 4월 인디고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 출시 3일만에 ‘슈퍼 얼리 버드’ 완판은 물론 전세계 28개국으로부터 목표액을 상회하는 선주문을 기록하는 등의 판매 성과를 거둔바 있다. 또한 7월에는 미국 라스베가스의 코스모프로프(CosmoProf) 전시회, 9월에는 LA에서 열린 럭셔리 테크쇼 등을 통해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성장 가능성을 검증 받기도 했다. 루미다이어트 관계자는 “제품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더불어 건강하고 매력적인 배우 김사랑을 모델로 발탁시켜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더블에이치의 웨어러블 다이어트 벨트 ‘루미다이어트’는 국내에서도 한정수량으로 판매 하고 있다”면서 “cj오쇼핑에서 연속 10회 매진을 현재 진행 중이며 2017년 3월 12일 오후 4시05분에 CJ오쇼핑에서 방송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 탄핵심판 선고] 여야 비상체제 가동… 대선주자 일정 줄이고 말 아껴

    [오늘 탄핵심판 선고] 여야 비상체제 가동… 대선주자 일정 줄이고 말 아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하루 앞둔 9일 여야 정치권과 대선주자들은 극도의 긴장감 속에 헌재의 결정을 기다렸다.자유한국당은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당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 당직자들에게 국회 주변에 대기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더불어민주당은 탄핵 인용을 기정사실화하고 조기 대선과 탄핵 이후 국면 수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야 모두 10일 헌재 선고 직후 곧바로 의원총회 등을 열고 정국 수습 방안과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탄핵 선고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분열을 종식하고 조기 대선 일정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탄핵 심판에 집권 여당의 명운이 달린 한국당은 침묵을 지키며 상황을 지켜봤다.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도 공개 발언 없이 비공개로 시작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해 앞으로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의견을 수렴했다”고 전했다. 탄핵심판 기각 시 ‘의원직 총사퇴’ 배수진을 친 바른정당은 박 대통령을 향해 판결이 나기 전 승복하라고 압박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헌재가 국민의 뜻에 따라 박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유력 대선주자들도 일정을 취소하거나 자제하며 헌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공개일정 없이 자택에 머물렀다. 문 전 대표 측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엄중하게 지켜보겠다는 기조”라며 “탄핵선고 이후 어떤 행보로 나가야 하는 게 바람직한지 캠프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탄핵 심판 당일 어떤 메시지를 낼지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다만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국민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국민과 함께할 것이란 정도의 짧은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이날 일정을 최소화하고, 12일까지 대선 경선 캠페인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안 지사 측은 “헌재 판결이 나오고서 후보가 현장에 나타나면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사흘간 도정 업무에만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 측은 탄핵 선고 당일 ‘통합’을 강조한 대국민 메시지를 낼 계획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조계사 자승 총무원장을 면담한 뒤 탄핵 기각 가능성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바른 길을 훼손하는 장애가 발생하면, 승복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촛불을 더 높이 크게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이날 방송 출연 외에는 일정을 잡지 않았다. 선고 당일에는 통합과 치유, 법치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헌법 질서하에 모든 것을 풀어 가야 한다”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정치인들은 국민 통합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지금까지는 탄핵 국면이었다면 이제는 대통령 선거”라고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헌법 제11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원칙을 헌재가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이날 정책 공약 발표 일정을 취소하고 탄핵 선고 당일 메시지를 고심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개그우먼 김경아 연극 통해 김포시 알린다.

    개그우먼 김경아 연극 통해 김포시 알린다.

    개그우먼 김경아가 연극을 통해 김포시 알리기에 나섰다. 현재 서울 홍대인근 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투맘쇼’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연극무대에 KBS 개그우먼 정경미와 조승희도 동반 출연해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인기몰이 중이다. ‘투맘쇼’는 전투육아와, 헬육아로 지친 엄마들을 위한 힐링 토크쇼다. 지난해부터 전국투어 중인 이 공연은 금년 말까지 진행된다.특히 가정주부들에게 인기가 있는 연극으로, 김포금쌀 등 특산물뿐 아니라 김포시의 긍정적 이미지를 알리려는 홍보이벤트다. 연극 진행 중 자연스럽게 김포를 소개하고 퀴즈 이벤트 상품으로 특산물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정우 시 공보관은 “공연장을 찾는 시민들이 연극을 즐기면서 김포금쌀과 김포시를 알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가 갖고 있는 매력과 도시 발전상을 여러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내일 오전11시 탄핵심판 선고

    내일 오전11시 탄핵심판 선고

    TV로 생중계… 당일 표결할 듯 인용시 조기 대선 5월 9일 유력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 선고일이 10일로 정해졌다.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탄핵심판이 사건 접수 92일 만에 완전히 종결되는 것이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헌재는 선고 과정을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헌재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대심판정에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결과를 선고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헌재 재판관들은 이날 오후 2시간 30분가량 재판관 회의인 평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배보윤 헌재 공보관은 평의가 끝난 뒤 “대통령 탄핵사건에 대한 결정 선고는 10일 오전 11시에 하기로 했다. 선고에는 방송 생중계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13일 이전에 선고가 이뤄지면서 재판관 ‘8인 체제’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최종 변론 종결 뒤에도 추가 변론이 필요하다며 낸 변론재개 신청서는 자동 각하됐다. 헌재는 선고 내용을 TV로 생중계할 방침이다. 1988년 헌재 설립 이후 역대 다섯 번째 생중계다. 그동안 헌재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행정수도 이전, BBK 특검법 권한쟁의심판,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 심판에 대해 생중계를 허용했다. 헌재는 9일과 10일 오전 선고 직전까지 평의를 거듭하며 최종 점검에 매진할 방침이다. 결정문 작성은 이미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본은 선고 당일에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결과가 사전에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고 당일 오전에 표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14년 통진당 해산 사건 때도 재판관들이 선고 직전에 표결을 한 뒤 결정문에 서명을 했다. 이와 관련해 배 공보관은 “(결론 확정 여부는)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내일도 평의는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 등 8명의 재판관 가운데 6명 이상이 박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인용하면 박 대통령은 선고와 함께 파면된다. 헌재가 박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릴 경우 차기 대통령 선거는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60일 이내에 치러야 한다. 5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고려할 때 19대 대선일은 5월 9일이 유력하다. 반면 8명 중 3명 이상이 기각 내지 각하 의견을 내면 탄핵안은 기각 또는 각하되고 박 대통령은 즉각 직위에 복귀하게 된다. 한재희 기자 jh@soeul.co.kr
  • ‘하이퍼루프’ 테스트 시설 공개…2021년 두바이 놓인다

    ‘하이퍼루프’ 테스트 시설 공개…2021년 두바이 놓인다

    지난 2013년 세계 IT 업계의 거물이 몽상(夢想)같은 프로젝트를 발표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바로 비행기보다 빠른 초고속 진공열차 ‘하이퍼루프’(Hyperloop)다. 이제는 초고속 미래 이동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하이퍼루프는 '하이퍼루프원'과 'HTT' 등 미국의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개발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하이퍼루프원은 두바이에서 열린 컨퍼런스를 통해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 건설 중인 하이퍼루프 테스트 시설 건설 현장을 공개했다. 데브루프(DevLoop)라는 이름의 이 시설은 실제 하이퍼루프의 작동을 테스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총 길이는 500m로 세계 최초의 풀 시스템(full-system) 테스트 장비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하이퍼루프원은 최대 시속 1126km의 하이퍼루프 테스트를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짓고 2021년 UAE의 수도인 아부다비와 두바이 루트에 놓을 예정이다. 현재 두 도시 간의 거리는 164km로 자동차로 간다면 90분 정도지만 하이퍼루프를 탄다면 12분이면 닿을 수 있다. 하이퍼루프원 최고경영자(CEO) 롭 로이드는 "100년 전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 여행을 시작한 이래 가장 급진적인 운송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 "이 기술은 우리 생활의 혁명적인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바이 교통 당국과 하이퍼루프 도입 계약을 체결한 하이퍼로프원은 총 150명 이상의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을 투입해 연구에 매진해왔다.   로이드는 "음속에 달하는 하이퍼루프는 아랍산유국의 주요 도시를 교통 혼잡이나 오염없이 1시간 내로 연결할 수 있다"면서 "이는 생산성, 고용, 투자 등 모든 부문에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양승태 대법원장, 이정미 권한대행 후임에 이선애 변호사 지명

    양승태 대법원장, 이정미 권한대행 후임에 이선애 변호사 지명

    오는 13일 퇴임하는 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후임으로 이선애(50·연수원 21기) 변호사가 지명됐다. 대법원은 양승태 대법원장이 이 변호사를 이 재판관 후임으로 지명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맡고 있는 이 변호사는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해 대전지법, 서울행정법원, 서울고등법원을 거쳤고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을 지내기도 했다. 또 법무부 차별금지법 특별분과위원회 위원, 법제처 법령해석심의위원회 위원으로도 참여했다.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기 전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이 나오지 않고, 후임으로 지명된 이선애 변호사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헌재 재판관으로 임명된다면 탄핵심판 절차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재판관이 평결에 참여하지 않은 채 퇴임하면 후임자를 위해서 다시 변론을 해야 하는 까닭이다. 그렇지 않으면 탄핵심판 변론에 참여하지 않은 이 변호사는 재판관이 되더라도 탄핵심판 결정에 참여할 수 없다. 그럴 경우 7인의 재판관이 탄핵심판 선고를 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이와 관련해 이선애 변호사의 경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단인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인권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것이다. 이선애 변호사가 2014년 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유영하 변호사도 2014년 3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상임위원으로 근무했다. 이들이 함께 근무한 시기는 22개월 정도된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과 정치권은 우려를 표하는 의견과 인권위와 헌재는 상관이 없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이 변호사의 특징을 보여주는 헌재 관련 사건이 있다.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여성에게만 입학을 허용해 평등권과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2011년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당시 학교 측의 법률 대리인으로 나선 이 변호사의 변론이 유명하다. 당시 헌법 재판관들이 “이화여대가 125년간 유지한 ’재학 중 결혼 불가‘라는 학칙을 바꾼 바 있는데, 여성만 입학할 수 있는 전통 역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꿀 수 있지 않느냐”라고 묻자 이 변호사는 “여대로서의 전통과 정체성, 그에 맞춘 교육법은 이화여대가 꼭 지키고 싶은 부분으로 국가의 강제로 변경된다면 이는 사학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헌재는 이화여대 로스쿨의 ‘여성만 입학 허용’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 변호사 지명에 대해 대법원은 “헌법재판관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자질에 더해 국민을 위한 봉사 자세, 도덕성 등을 철저히 심사했다”면서 “특히 헌재의 기능과 역할을 중시해 소수자 보호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을 적절히 대변하고 조화시킬 수 있는 인물인지를 주요 인선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또 이 변호사가 “학창시절 친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의류노점을 하는 의붓아버지와 어머니 슬하에서 사실상 가장 역할을 하며 어렵게 생활하였음에도 좌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학업에 매진에 제31회 사법시험에(1989년) 수석으로 합격했다는 것이다. 사법연수원은 3등으로 마쳤다. 2004년 서울고법 판사를 끝으로 법원을 떠난 이 변호사는 법무법인 화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말 못할 경제적 사정”으로 법원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이사도 맡고 있다. 이선애 변호사는 중도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남편은 김현룡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다. 국회 인사청문회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임명 절차를 거쳐야 해서 적어도 재판관 임명까지는 한 달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 재판관 퇴임 이후 한동안 헌재는 7인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재판관이 퇴임하면 남아있는 헌재 재판관 중 최선임인 김이수(64·연수원 9기) 재판관이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한편 헌재는 오는 10일 전후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8년 만에 크리켓 경기 “국제 투어대회 열릴까”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8년 만에 크리켓 경기 “국제 투어대회 열릴까”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주의 주도인 라호르. 무굴제국과 시크왕국의 영화를 간직하고 있지만 치안이 좋지 않고 간간이 반군 공격과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참상이 전해지는 곳이다. 2009년 이곳에서 크리켓 경기를 벌이려던 스리랑카 대표팀을 반군이 공격해 8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일어나 그 뒤 이곳에서는 국제 투어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가대표팀 등이 이곳으로의 원정 경기를 기피해 다른 경기장에서 맞붙어야 했다. 2015년에는 예외적으로 짐바브웨 대표팀이 이곳을 찾았다가 경기장 바깥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하는 바람에 곤욕을 치렀다. 그런데 5일 라호르의 가다피 크리켓경기장에서 파키스탄슈퍼리그(PSL) 페샤와르 잘미와 퀘타 글레디에이터의 리그 결승이 삼엄한 경계 속에 열려 2009년 참사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크리켓 경기가 펼쳐졌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려 1만 2000여명의 군경이 배치됐고, 헬리콥터들이 일대를 순찰한 것은 물론, 공중 낙하 점프가 있었다. 예매 행렬이 몇 시간째 늘어섰고, 일찌감치 입장권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리그에도 역시 외국인 드래프트를 통해 많은 외국 선수들이 뛰고 있는데 많은 외국인들이 출전을 포기했다. 하지만 인도 서부에서 귀화해 페샤와르의 주장을 맡고 있는 대런 새미를 비롯해 같은 인도 서부 출신 말론 사무엘스, 영국인 크리스 조던과 데이비드 말란 등은 열심히 뛰어 우승을 이끌었다. 새미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라호르와 페샤와르에 많은 미소를 가져다준 것 같다”며 “이곳에서 이런 분위기를 만끽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페샤와르가 이겼지만 승부보다 중요한 것은 불상사 없이 크리켓 경기가 열렸다는 점이다. 지난달에만 해도 반군의 공격으로 130명이 목숨을 잃는 몇년 동안 최악의 참사가 벌어져 많은 이들이 몰리는 크리켓 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다피경기장은 8년 전 스리랑카와의 대표팀 경기를 준비하던 때와 변한 게 거의 없었다고 방송은 전했다.국제크리켓위원회(ICC) 간부들도 자리를 함께 해 파키스탄 당국의 안전 조처 등을 눈여겨봤다. 최근 파키스탄크리켓이사회(PCB)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간부들과 올해 안에 파키스탄 투어를 포함시키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짙은 소극장 콘서트 Vo.1 2015년 3월 소극장 콘서트 9회 연속 전석 매진 사례를 기록했던 감성 싱어송라이터 짙은이 2년 만에 여는 단독 콘서트. 소속사 파스텔 뮤직은 “더 짙어진 감성과 수준 높은 라이브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라며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올해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등 본격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일 오후 8시·11일 오후 7시·12일 오후 6시, 마포구 서교동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6만 6000원. (02)3142-2981.●스탠딩에그 단독 콘서트 ‘러브송’ 감성 어쿠스틱 밴드 스탠딩에그의 단독 공연. 신비주의를 고집하는 이들은 방송 출연이나 특별한 홍보 없이도 음원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여름 발표한 ‘여름밤에 우린’은 주요 음원 차트 7곳에서 정상을 밟았다. 10일 오후 7시 30분·11일 오후 7시·12일 오후 6시,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7만원. (031)924-1213.
  • 헌재 탄핵심판 운명의 일주일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과 대선 정국을 좌우할 탄핵 선고가 일주일쯤 앞으로 다가왔다. 선고일로는 오는 10일과 13일이 유력하다. 탄핵이 인용되면 정국은 조기 대선 국면으로 빨려 들어가고, 기각·각하되면 대선 시계가 일시적으로 멈추면서 사회적 갈등은 더 첨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정치권은 탄핵 결과에 따라 달라질 대선 판도와 민심의 변화에 따른 ‘탄핵 고차방정식’의 해법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운명의 일주일’을 앞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주말을 잊은 채 기록 검토에 매진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강일원 주심을 비롯해 대부분의 재판관들은 주말 이틀 내내 헌재로 출근해 탄핵사유를 쟁점별로 꼼꼼히 따져본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선고를 생중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57세 ‘외국어 정복’ 무한도전… 인생도 두뇌도 ‘회춘’했네요

    57세 ‘외국어 정복’ 무한도전… 인생도 두뇌도 ‘회춘’했네요

    나이 들어 외국어라니/윌리엄 알렉산더 지음/황정하 옮김/바다출판사/328쪽/1만 4000원 ‘이 나이에 뭘…’이라는 생각은 번번이 우리를 주저앉힌다. 하고 싶은 것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지만 늘 ‘지금은 너무 늦다’거나 ‘남들이 비웃지나 않을까’ 저어한다. 망설이고 재는 사이 시간은 멀리 달아나고 마지막 순간 한꺼번에 후회가 덮쳐 온다.여기, 겁도 없이 다른 길을 택한 중년 남자가 있다. 미국 정신의학연구소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는 57세의 직장인 윌리엄 알렉산더. 뉴욕에 사는 그의 평생 짝사랑 대상은 ‘프랑스’다. 스물두 살 때 처음으로 프랑스 배낭여행을 한 후 ‘사랑벌레에 물린 듯’ 대책 없이 이 나라에 빠져들었다. 꿈도 프랑스 꿈을 꾼다. 꿈에서 그는 파리의 한 카페에서 카뮈의 책을 읽으며 압생트 잔을 든 프랑스인이 된다. 앗, 그런데 중대한 결격사유가 있었으니…. 바로 프랑스어를 한마디도 못한다는 것. 음소거한 듯 온통 묵음 처리된 꿈을 꾸고 나서 그는 결심한다. 진정한 프랑스인이 되기 위해 불어를 배우겠다고. 결심을 하자마자 그가 찾아간 곳은 ‘제2언어 연구 포럼’ 현장. 이곳에 모인 250명의 언어학자는 ‘사춘기 지난 사람은 언어 배우기란 애시당초 틀린 생물’로 낙점한다. 하지만 포럼에서 만난 하이디 번즈 조지타운대 독일어과 교수가 그에게 불을 댕긴다. “가망 없는 일이야. 넌 이제 늙어서 건망증에 시달리잖아”라고 비아냥대는 사회의 통념을 걷어차라고 말이다. 노교수의 열정적 반응에 ‘신성한 산에 올라 신탁을 받은 기분’이 된 저자는 본격적으로 불어 학습 마라톤에 나선다.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인 로제타스톤, 플루언즈를 붙들고 식은땀을 흘리는가 하면 팟캐스트, 교육방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총동원한다. 프랑스 펜팔 친구와 이메일을 주고받던 그는 급기야 프랑스 최고 어학원 가운데 한 곳에 2주간 현지 어학 연수까지 다녀온다. 평균 매일 두세 시간씩, 13개월 동안 900시간을 프랑스어 공부에 매달렸다. 머릿속에서 미래 시제와 불완전 과거형이 엉키며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과 신경전을 벌인 날 새벽에는 스트레스로 심방 잔떨림 증상까지 나타난다. 이후에도 부정맥 등이 오며 여러 차례의 수술로 심장은 너덜너덜해지고 영혼은 탈탈 털리고 만다. 그깟 프랑스어가 뭐라고. 정맥주사에 묶여 그는 자신 앞에 놓인 두 갈래 길을 생각한다.“비유를 들자면 하나는 프랑스의 대형 마켓 체인 카르푸로 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건강을 위해 프랑스어를 포기했다’는 완벽한 변명으로 거머쥘 수 있는 엄청난 시간과 무임승차권이었다. (중략) 아, 빌어먹을! 이제는 할 수 없다. 카르푸로 돌진이다.”(95쪽)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해외여행 한 번 다녀오면 누구나 열망하는 게 외국어 배우기 아니던가. 때문에 그의 분투기는 우리의 이야기요, ‘프랑스어로 소통하기’란 그의 단순하지만 힘겨운 목표는 우리의 목표이기도 하다. 1년간 프랑스어에 매진한 그는 어학 연수를 간 김에 이메일을 주고받는 프랑스 친구 실비와 드디어 조우한다. 일상회화라도 제대로 주고받았냐고? 천만에. 어학원 강사와 주고받는 프랑스어와 식당에서, 호텔에서 주고받는 상황적 실용어, 그리고 보통 프랑스 사람과의 대화는 차원이 달랐다. 그의 말을 못 알아듣는 실비 앞에서 그는 ‘수백 시간의 공부가 그저 수박 겉핥기였음’을 뼈아프게 깨닫는다. 스트레스와 자괴감 등으로 심장병까지 얻은 그의 외국어 공부 분투기는 대참패로 끝났다. 하지만 단언은 이르다. 이국의 언어로 소통하기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는 처참히 패배했지만 저자는 뜻밖의 발견과 깨달음에 이른다. 프랑스어를 공부하기 전 찍은 뇌의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사진과 1년간 공부하고 나서의 사진을 비교해 보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언어의 생성과 표현, 구사 능력을 담당하는 브로카 영역과 구어와 문어 이해를 모두 관장하는 베르니케 영역의 활동이 엄청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능력도 단어 암기력, 시각 기억력, 신경인지 지수 모두 급상승했다. “내 머리는 프랑스어를 공부했을 뿐인데 회춘을 경험했다”는 저자는 외국어와 드잡이한 1년이 여생의 가장 중요한 해였음을 실감한다. 곳곳에 포진한 위트 넘치는 문장들 사이로 웃음이 터지다 이 문장에서 뭉클해진다. ‘원하는 만큼 프랑스어를 익히지 못했지만 그것만으로도 내 인생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풍요로워졌다. 나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급성구획증후군’ 문근영, 4차례 수술 후 퇴원 ‘현재 상태는?’

    ‘급성구획증후군’ 문근영, 4차례 수술 후 퇴원 ‘현재 상태는?’

    배우 문근영이 오늘(3일) 퇴원했다. 3일 오후 문근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문근영이 4차까지 모든 수술을 마치고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오늘 오전 퇴원 수속을 밟았다. 하지만, 여러 차례 힘든 수술을 받은 만큼 건강을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지속적인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 당분간 통원 치료하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걱정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이른 시일 내에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공식입장을 통해 밝혔다. 문근영은 지난달 1일 오른쪽 팔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해 다음 날 2일 급성구획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바로 응급 수술을 했다. 이에 예정돼 있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지방 투어 일정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 급성구획증후군은 구획 내 조직압 증가로 근육과 신경조직으로 통하는 혈류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하면서 심한 통증과 마비, 신경조직 손상 등을 유발해 응급수술을 요구하는 질환. 치료가 늦으면 근육과 신경조직의 괴사가 일어나 기능이 완전히 소실될 수 있는 매우 긴박한 상황이었다. 응급수술을 받은 문근영은 한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겼지만, 이후에도 4차까지 추가 수술을 진행하며 한 달여 간 치료에 매진했다. 현재로써도 아직 완치된 것은 아니므로 계속 통원치료를 받으며 건강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처님 첫 제자·도반의 인연… “나와 남이 맞물려 있다”

    부처님 첫 제자·도반의 인연… “나와 남이 맞물려 있다”

    불교에서 인연담은 인연이나 수행 기록을 넘어 나와 남이 맞물려 있다는 연기의 교훈을 전해 중시된다. 그래서 예로부터 스승 인연을 비롯해 도반 관계를 담은 인연담이 적지 않다. 나란히 출간된 ‘테라가타 장로게경’, ‘테리가타 장로니게경’(한국빠알리성전협회)과 ‘위대한 스승 청화 큰스님’(상상출판)은 모두 인연담을 전한 흔치 않은 성과물이다.이 가운데 ‘테라가타 장로게경’과 ‘테리가타 장로니게경’은 부처님의 첫 제자 비구 260여명과 비구니 100여명의 인연담을 기록한 책. BC 3세기쯤 기록된 팔리어 경전을 전재성 한국빠알리성전협회 회장이 완역했다. 부처의 가르침을 찬탄하는 게송(偈頌)과 전생·현생 인연담 기록으로 구성돼 있으며 게송을 포함한 주석이 완역되기는 처음이다.“부처님 제자들의 삶의 스토리가 담긴 책”이라는 역자 평대로 두 경전은 당대 비구·비구니들의 출가 계기와 고난, 좌절 극복을 세밀히 볼 수 있다. 총 21장 1291수의 게송으로 구성된 ’테라가타’에는 부처님 그늘에 가려진 제자들의 참모습이 드러난다. 수행 어려움의 토로와 승단·사회의 잘못 지적을 통해 부처의 가르침을 전하는 구성이 독특하다. 특히 부처님 열반 후 경전 결집을 주도한 마하가섭의 진면모가 흥미롭다. 마하가섭은 완고하고 고집스러운 원칙주의자로 통하지만 ‘테라가타’에선 색다르다. “집 떠나 출가한 지 25년이 되었으나 손가락 튕기는 순간만큼도 마음의 평안을 얻지 못했다.” 이렇게 토로했던 마하가섭은 목숨을 끊으려까지 했고 마지막에 가서야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16장 522수의 게송 모음인 ‘테리가타’는 여성 수행자들의 게송만을 묶었다는 점에서 도드라진다. 역자는 그래서 “당시 여성들이 감당해야 했던 질곡의 삶과 수행 과정이 그대로 담겼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비구니 끼사 고따미는 “연약한 여자들이 목을 자르고 독약을 복용하기도 한다”고 여인들의 고통을 묘사하고 있다. 비구니 비자야는 “마음의 적멸을 얻지 못하고 네 번인지 다섯 번인지 승원을 뛰쳐나왔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그런 난관을 극복하면서 희열과 행복이 나의 몸에 스며들었다. 어둠의 다발이 부숴졌다”고 깨달음의 순간을 노래하기도 한다. 한편 ‘위대한 스승…’은 2003년 열반한 청화 스님의 출재가 제자 20명의 인연담을 묶었다. 불교전문작가 유철주씨(‘고경’ 편집장)가 제자들을 일일이 찾아 청화 스님과의 일화를 정리했다. 직계 상좌(제자)인 동사섭 행복마을 이사장 용타 스님을 비롯해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지선 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성우 스님과의 인연담은 물론, 전교조 위원장을 지낸 정해숙씨 등 6명의 재가 제자도 들어 있다. 청화 스님은 평생 방에 눕지 않는 장좌불와(長坐不臥)와 하루 한 끼만 먹는 일종식(一種食), 수십년간 이어간 깊은 산중에서의 토굴 정진으로 이름난 선승. 특히 찾아오는 이들을 격의 없이 만나 소통한 선지식으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제자들은 한결같이 청정하고 평생 수행에 매진한 스님으로 기억한다. “큰 스님의 사상은 ‘불법은 대해’라는 말의 온전한 실현이었다”(용타 스님)고 숭앙하는가 하면 “부처님과 청화 큰스님의 ‘위대한 버림’, ‘위대한 정진’, ‘위대한 회향’을 꼭 닮아보겠다”(지선 스님)고 다짐한다. 소설 ‘청화 큰 스님’을 쓴 소설가 남지심은 청화 스님을 처음 만난 순간을 이렇게 전한다. “인사를 드리고 큰스님을 보는 데 한 3초 정도 됐던 것 같아요. 그 짧은 시간에 정말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렇게 아름다운 사람이 있구나, 도(道)가 실제로 있다는 것을 직접 느꼈어요.”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전문] 황교안 권한대행, 특검 연장 불승인 결정 발표

    [전문] 황교안 권한대행, 특검 연장 불승인 결정 발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졍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홍권희 총리실 공보실장을 통해 이와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다음은 홍 실장이 발표한 황 권한대행 입장 전문.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 기간 연장요청에 대해 오랜 고심 끝에 이를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특검수사는 과거 11차례의 특검 사례와 비교해 볼 때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이 투입되었으며,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기간을 포함하면 총 115일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수사가 이뤄졌습니다. 그간 특별검사를 비롯해 특검보와 검사 수사관들 수사팀 전원이 열심히 수사에 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순실 등 특검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요 사건들의 핵심 당사자와 주요 관련자들에 대해 이미 기소했거나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수준으로 수사가 진행돼 특검법에 주요 목적과 취지는 달성되었다고 판단합니다. 일부 마무리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하여 마련한 관련 특검법에 따르면, 특별검사가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경우 사건 결과를 토대로 엄정하게 수사를 계속할 것입니다. 특검 출범 전 이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가 관련 사건을 상당 부분 수사하여 특검에 인계한 바 있고 앞으로 필요하다면 관련 인력과 조직의 보강 등을 통해 남은 부분에 대한 수사가 충실하게 진행되도록 할 것입니다. 만에 하나 추후 검찰에 수사가 미진하여 다시 별도의 수사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치권에서 협의하여 새로운 특검 등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난 4개월 동안 매 주말 도심 한가운데에서 대규모 찬반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특검 연장이나 특검법 개정 등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서는 대통령선거가 조기에 행하여 질 수도 있으며, 그럴 경우 특검수사가 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정치권의 우려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정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으나, 고심 끝에 지금은 특검을 연장하지 않고, 검찰에서 특검에 이어 수사를 계속하도록 하는 것이 국정안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최근 북한의 안보위협이 커지고 있고,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우리의 경제 상황 그리고 민생 등이 모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는 대내외 위기극복과 안정적 국정운영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수사 시한 하루밖에 안 남은 특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한이 만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특검은 주말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했고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 기한이 연장되든 안 되든 끝까지 고삐를 죄겠다는 태세다. 지난 두 달 동안 특검이 거둔 수사 성과에는 누구도 이견을 달기 어렵다. 이런 사정이니 수사 기간 연장을 놓고 시시각각 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특검의 연장 여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 국회 특검법 개정안, 국회의장 직권상정 등의 연장 카드가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모두 무산되면서 며칠째 국민은 황 대행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 특검이 연장을 공식 요청한 지도 열흘이 넘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특검 연장에 찬성하는 국민은 10명 중 7명꼴이다. 이번 특검은 과거 어느 특검보다 큰 수사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검이 꾸려지기 전까지 검찰은 정권 눈치만 살피는 무소신의 극치를 보였다. 답답증에 시달린 국민에게 휴일도 반납하며 성역 없는 수사에 매진한 특검은 막힌 속을 뚫어 주는 ‘사이다’나 다름없었다. 특검 연장을 다수 국민이 지지하는 이유는 수사의 거침없는 외형에만 있지 않다. 특검은 갈 길이 아직 멀다. 국정 농단의 정점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약속을 깨고 특검 조사를 끝까지 무시하고 있다. 청와대 압수수색이 막힌 통에 국정 농단의 막후 핵심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도 구속을 모면했다. 삼성을 뺀 나머지 재벌 기업들의 수사에는 손도 못 댔다. 특검의 서슬퍼런 결기에도 사정이 이런데, 검찰로 수사가 넘어가면 가까스로 벗겨진 진실마저 흐지부지 덮이지 않을까 걱정이다. 만약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다면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특검이 연장되든 검찰로 넘어가든 수사가 대선 기간과 맞물려 정국의 혼돈은 불가피하다. 어차피 그런 혼란을 피할 수 없다면 기왕에 수사에 가속을 붙인 특검에 맡겨 두는 편이 효율적이다. 압도적 민심이 특검 연장을 고대하는 까닭이다. 야권은 황 대행이 연장을 승인하지 않으면 탄핵도 불사하겠다고 벼른다. 현실이 된다면 가뜩이나 불안한 탄핵 정국에서 국가적 불행이 아닐 수 없다. 황 대행은 한가하게 ‘권한대행 기념시계’ 논란의 주인공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특검의 역사적 의미와 절박한 민심을 분초를 다퉈 살피고 결단해야 할 마지막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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