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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투어 이승엽, 사직 마지막 경기…롯데, 순금 10돈 ‘모형 잠자리채’ 선물

    은퇴투어 이승엽, 사직 마지막 경기…롯데, 순금 10돈 ‘모형 잠자리채’ 선물

    은퇴투어를 하고 있는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이 8일 선수로는 마지막으로 부산 사직구장에 섰다.롯데 자이언츠는 이날 오후 사직구장에서 삼성과 시즌 최종전(16차전)을 앞두고 이승엽의 은퇴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 주장 이대호가 2003년 전국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잠자리채를 이승엽에게 건네주며 분위기를 띄웠다. 곧이어 이윤원 롯데 단장이 진짜 선물을 전달했다. 이 단장이 이승엽에게 건넨 것은 돈으로 환산해도 상당액에 달할 순금 잠자리채 모형(10돈)이었다. 이승엽이 당시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완성한 구단이 바로 롯데였기에 더욱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1999시즌에 54홈런을 때려내며 일본의 전설적인 타자 오사다하루(55홈런)가 세운 아시아 기록에 하나 못 미쳤던 이승엽은 2003시즌 본격적으로 이 기록에 도전했다. 이승엽이 56호 홈런을 노릴 당시 삼성의 홈인 대구구장은 물론 전국의 야구장 외야 관중석은 잠자리채로 물결쳤다. 내야석이 아닌 외야석부터 매진되는 기현상까지 벌어졌다. 홈런공의 가치가 수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너도나도 잠자리채를 들고 나섰다. 이승엽은 55홈런까지는 때려냈으나 5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하며 시즌 최종전까지 이르렀다. 대구에서 열린 롯데와의 최종전, 롯데 투수 이정민은 정정당당하게 이승엽과 맞섰다. 이승엽은 이정민의 낮은 공을 받아쳐 전광판 좌측을 살짝 넘기는 역사적인 홈런으로 아시아 야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이날 행사에서 롯데의 우완 투수이자 이승엽의 경북고 후배인 박세웅이 이승엽에게 롯데 선수단의 사인이 적힌 배트를 선물했다. 곧이어 조원우 롯데 감독과 김승관 타격 코치가 차례로 이승엽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롯데 선수단은 이승엽과 단체 촬영을 하며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이승엽에게 건승을 빌었다. 이승엽은 은퇴 행사가 열리기 전에는 롯데 어린이 팬 36명과 만나 추억을 쌓았다. 최근 삼성의 마지막 방문경기를 주최하는 상대 팀들은 이승엽과의 이별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를 열고 있다. KBO리그 최초의 ‘은퇴 투어’다. 8월 11일 한화 이글스가 베이스, 기록 현판, 소나무 분재를 선물하며 이승엽 은퇴 투어 출발을 알렸다. 8월 18일에는 kt wiz가 현판, 인두화, 기념 액자를 전달했고, 23일에는 넥센 히어로즈가 고척 스카이돔 인조단지 위에 36번 유니폼을 올린 대형 액자를 마련했다. 지난 1일에는 SK 와이번스가 “은퇴 후에는 여행도 즐기면서 편하게 쉬시라”는 의미로 여행 가방 2개를 준비했다. 이승엽의 등번호 36번에서 번호 하나씩을 떼 각각의 가방에 숫자 3과 6을 적었다. 지난 3일에는 두산 베어스가 이승엽의 좌우명인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쓰인 백자 달항아리를 안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 포커스] 경주 지진 1년 후, 그리고 문화재/최맹식 국립문화재연구소장

    [금요 포커스] 경주 지진 1년 후, 그리고 문화재/최맹식 국립문화재연구소장

    딱 1년 전인 지난해 이맘때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은 국내 지진계측 이래 가장 큰 규모여서 지진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크게 불러일으켰다. 문화재에 대한 종합 학술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필자 같은 사람들에게도 그간의 인식을 송두리째 바꾸어야 하는 계기가 됐다. 필자가 근무하는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969년 설립됐다. 고고학부터 건축, 미술, 자연유산, 보존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일해 왔지만 문화재 안전과 방재를 연구하는 부서는 없었다. 경주 지진이 계기가 되어 올 1월 안전방재연구실이 신설돼, 지진과 같은 각종 재해로부터 문화재를 보호하는 연구를 비롯해 국가지정 건축문화재에 대한 정기조사와 중요 건축문화재에 대한 안전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 건축 문화재는 재료를 기준으로 나무로 된 목조, 돌로 된 석조로 구분된다. 두 유형은 쌓는 방식이 전혀 다르다. 나무는 기둥을 세우고 대들보를 얹어 뼈대를 먼저 만들고 빈 벽을 채우는 방식인 반면 돌은 아래에서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라가며, 창문이나 문을 둘 공간을 비워 놓고 밑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는 방식이다. 그러다 보니 지진에 대응하는 특성도 다른데, 석조문화재는 목조문화재보다 상대적으로 지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현대 건축물에 철골로 보강재 대듯이 문화재를 보강할 수는 없다. 문화재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원형을 보존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화재는 내진설계 기준에 맞추어 만들어진 요즘 건축물과 달리 장인이 직관적으로 만든 것들이라서, 연구자 입장에서는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수백 년의 역사와 가치를 담은 문화재는 사용된 구조와 부재의 퇴락 정도에 따라 각각 다른 지진 대응 특성을 갖고 있다. 우리 문화재가 지진으로부터 안전해지려면 지진에 따른 위험도가 얼마나 존재하는지를 연구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경주 지진은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그날 이후 연구소 직원들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지진이 규모 4.0 이상이 될 때마다 연구원들은 조를 짜서 첨성대와 불국사, 석굴암, 경주남산을 오르내렸다. 그리고 변화와 피해를 하나하나 기록하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그간 이론 연구에만 그쳤던 지진대응 연구는 새롭고 풍부한 데이터를 많이 얻었고 보다 실제적인 연구도 가능하게 됐다. 이 데이터들을 근거로 안전방재연구실에서는 석조문화재의 지진 대응 특성을 분석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보강방안 연구, 체계적인 재해대응을 위한 기획연구를 하고 있다. 중요 국가지정문화재 안전점검과 국보?보물 지정 건축문화재 정기조사도 하고 석탑문화재의 손상도 연구도 진행 중이다. 실제 건축문화재를 그대로 축소한 모형을 만들어 실험할 수 있는 연면적 625㎡ 규모의 시험연구동도 건립 중이다. 11월 완공되면 연구는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문화재 지진 대응 연구는 사실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연구도 활성화되지 않았다. 지진이 빈번한 일본과 이탈리아 등의 연구 성과에 의존하는 편이었다.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1995년 고베 대지진을 겪고 연구에 매진했고, 그 결과를 현장에 적용했다. 니가타현에 있는 조코지 본당의 경우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약 8년간 구조 해석과 지진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피해를 예측하고 진도 5 규모의 지진이 와도 피해가 없도록 철골 프레임을 내부에 설치하기도 했다. 문화재는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고, 이 유산을 온전히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은 현 세대의 사명이다. 지진 같은 자연재해는 예측하기 어렵고 완전한 예방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연구를 계속해 나간다면 결과는 사뭇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그 사실을 경주 지진을 통해서 직접 경험했다. 연구자들은 오늘도 현장에서 문화재를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내일은 더 나은 해법을 제시할 것이다.
  • 멜론티켓 판매 ‘2017 코리아 뮤직 페스티벌’ 티켓 매진 임박

    멜론티켓 판매 ‘2017 코리아 뮤직 페스티벌’ 티켓 매진 임박

    멜론티켓이 독점 판매한 2017 코리아 뮤직 페스티벌 티켓이 화제다.사단법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 주식회사 팬덤스쿨과 함께 주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틀간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최근 인기를 몰고 있는 그룹 워너원, 뉴이스트 등이 출연을 예고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엑소 첸백시(EXO-CBX), 레드벨벳, NCT127, 위너, 블랙핑크, 트와이스, FT아일랜드, 비투비, B1A4, 에이핑크, EXID, 하이라이트, 여자친구, 워너원 등이 출연하는 이번 행사는 최대한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이틀간 다른 형태로 진행된다. 첫날은 워너원을 비롯한 다양한 신인가수들이 등장해 대중음악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함과 동시에 팬들과 함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들로 축제가 진행되며, 이튿날은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의 공연이 진행된다. 이날 공개된 티켓은 둘째날 공연의 스탠딩석이다. 오는 7일에는 둘째 날의 외야지정석, 11일에는 첫날 공연의 전체 입장권을 판매한다. 사진제공=멜론티켓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해신공항 놓고 지역갈등 재연 되나…부산 시민단체, 대구시 규탄성명

    대구시가 최근 ‘김해공항 확장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공개하면서 김해신공항을 둘러싼 지역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인다. 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는 6일 ‘대구광역시, 김해신공항 입지용역 검토결과 발표에 따른 규탄성명서’를 내고 대구시의 김해공항 확장 타당성 검토 용역 발표에 반발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지난해 6월 정부가 발표한 김해신공항에 반발해 대구시가 검증용역을 하고 그 결과를 11개월이나 지난 시점에 발표하는 것은 영남권 5개 시·도를 다시 분열과 갈등의 구렁텅이로 몰아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시민운동본부는 “영남권 항공수요를 처리하고자 시작된 신공항건설인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김해신공항이 국가 제2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 5개 시·도가 힘을 모아 더 나은 공항 건설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오히려 흠집을 내어 자기 지역의 이익만 취하려는 행태는 지역 이기주의의 극단”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구시의 발표는 김해신공항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해 제2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주장으로 대구통합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한 정치적 꼼수”라고 규정했다. 시민운동본부는 “대구시의 사과와 정부의 엄중 경고 및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부산시민 전체가 나서 대구공항 이전 반대도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지난 5일 자체 의뢰한 ‘김해공항 확장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공개하고 “김해공항 확장만으로는 국가 제2 관문공항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며 “김해공항 확장과 함께 대구공항 통합이전으로 두 공항을 각각 거점공항으로 만들어 영남권 항공수요를 분담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최영수 서울시의원 ‘2017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 수상

    최영수 서울시의원 ‘2017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1)은 9월 5일 대한민국 국회 헌정회관에서 「2017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시상식 ‘지방의정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2017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은 국내외 정치, 경제, 사회, 문화예술, 스포츠, 기업경영, 자치행정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국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시상식은 대한국민대상위원회 주최로 대한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하고, 안중근의사 숭모사업회, 엔디엔뉴스, 서울시티, 주한대사문화친선협회 등이 후원하는 연례행사로 대표 인물들을 선정해왔다. 최영수 의원은 2016년 7월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어 1년간 서울시 각 분야의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했고, 지방의회 전문성을 제고하는데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 의원은 “부족하지만 서울시와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더욱 더 매진하라는 의미로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서울시 발전에 저해하는 불합리한 법· 제도를 개선하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태 서울시의회 도시관리계획위원장,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 수상

    김정태 서울시의회 도시관리계획위원장,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정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2)은 9월 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된 「2017 자랑스런 대한국민大賞」 지방의정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2017 자랑스런 대한국민 대상’은 대한국민대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국민운동본부에서 주관하며 (사)안중근의사숭모사업회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서 국내외 정치, 사회공헌 등 분야별로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는데 이바지 한 대표인물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현재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위원장은 “시민불편 해소와 복리증진을 위해 시민의 편에서 불철주야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펼친 결과 좋은 평가를 얻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수상소감에서 “앞으로도 서울시와 나아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더욱 매진하는 시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태 의원은 영등포구 제2선거구 출신의 재선의원으로서, 제8대 시의회에서는 환경수자원위원회와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쳤으며, 제9대 전반기에는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부위원장과 한옥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제9대 후반기(2016.7월∼)에는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훈아 11년 만에 컴백 콘서트 7분 만에 매진… 티켓 파워 증명

    나훈아 11년 만에 컴백 콘서트 7분 만에 매진… 티켓 파워 증명

    트로트 황제 나훈아(70)가 11년 만에 여는 3개 도시 콘서트가 전석 매진되며 아이돌 못지않은 타켓 파워를 과시했다.나훈아 공연은 5일 오전 10시 예매 사이트 예스24에서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 서울 공연이 7분, 대구 공연이 10분, 부산 공연이 12분 만에 모두 팔렸다. 전체 좌석 규모는 3만 1500명이다. 예스24는 ‘나훈아 드림 콘서트 서울 공연 7분 만에 전석 매진됐습니다. 팬들의 많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공지를 띄웠다. 나훈아는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담긴 공연 사이트를 열었고 지역을 선택하면 예스24로 연결돼 예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서 이날 오전 포털사이트에는 ‘나훈아 콘서트 예매’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예매 열기가 뜨거웠다. 최고 16만 5000원으로 다소 고가였지만 중장년 팬뿐 아니라 부모에게 효도를 하려는 젊은층이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스24는 접속 인원이 넘쳐 일시적으로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2007년 초부터 장기간 칩거하며 여러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던 나훈아는 최근 새 앨범 ‘드림 어게인’을 발표하며 대중 앞으로 돌아왔다. 11월 3~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24~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12월 15~17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센터에서 컴백 콘서트를 개최한다. 소속사 측은 나훈아가 공연 외에 TV 등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스태프 100여명과 무용단, 합창단 등 50여명과 함께 최고의 무대를 꾸리는 데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0월 2일 임시공휴일, 열흘 황금연휴…직장인은 웃지만, 취준생들 ‘그림의 떡’

    10월 2일 임시공휴일, 열흘 황금연휴…직장인은 웃지만, 취준생들 ‘그림의 떡’

    정부가 오는 10월 2일(월)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올 추석 연휴가 최대 열흘로 늘어났다.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정부가 5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의결하면서 추석 명절을 앞둔 9월 30일(토요일)부터 한글날인 10월 9일(월요일)까지 최장 열흘간 쉴 수 있게 됐다. 직장인 사이에서는 환호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직장인 신인철(38)씨는 “모처럼 긴 연휴를 보내게 돼 좋다”면서 “연휴가 긴 만큼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가족들과 서울 근교로 나들이를 갈 계획”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직장인 강모(28·여)씨는 “하루하루가 귀한 ‘연차 빈민자’에게는 너무나도 반가운 소식”이라며 환영했고, 직장인 전모(29·여)씨도 “회사에서 다음 달 2일을 임의로 휴무일로 지정해 연차를 쓸 뻔했는데 하루를 아낀 셈”이라며 기뻐했다. 외국행 비행기 표는 이미 다 매진됐고, 국내 주요 관광지의 게스트하우스 예약도 꽉 찬 지 오래라 발만 동동 구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 달 전부터 가족여행을 알아봤다는 주부 정모(53)씨는 “제주와 일본 등 가까운 곳으로 떠나려고 했는데 이미 항공·숙박 예약이 끝났다고 한다”면서 “남아있는 좌석은 가격이 너무 올라 고민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고등학교 교사인 장모(29·여)씨는 “이렇게 긴 연휴가 또 언제 올까 싶어 돈을 배로 얹어 줘서라도 미국 뉴욕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도무지 표를 구할 수가 없어서 절망스럽다”고 했다. 치과의사 김모(31)씨는 “여수·강릉·제주 등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몽땅 뒤져봤지만, 도무지 예약할 수가 없었다”면서 “이러다가 그냥 일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믿는 현모(58)씨는 “어딜 가든 북적대고 고속도로도 꽉 막힐 것 같아 집에 있으면서 그간 못 본 영화도 보고, 책도 읽으려고 한다”고 했다. 열흘 동안 무엇을 하면서 쉬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 직장인들과 달리 취업준비생과 대학원생들은 “황금연휴는 ‘그림의 떡’일 뿐”이라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었다. 올해 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는 박모(33) 씨는 “열흘 가까이 되는 ‘황금연휴’가 아쉽긴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독서실에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보낼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2년째 대기업 입사를 준비 중인 서모(27) 씨는 “최근 면접을 봤는데 합격을 하면 신나게 놀러 다니겠지만, 불합격한다면 취업 준비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대학원생 박모(30 씨는 “정부가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도 교수님이 연구실에 나오라고 하면 모든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훈아 콘서트, 20분 만에 전석 매진 ‘티켓 가격 보니..’

    나훈아 콘서트, 20분 만에 전석 매진 ‘티켓 가격 보니..’

    나훈아 콘서트가 전석 매진됐다.5일 오전 10시 티켓예매 사이트 YES24를 통해 단독 오픈된 ‘나훈아 DREAM 콘서트’ 서울, 부산, 대구 콘서트 티켓이 불과 2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앞서 ‘대리 예매’까지 등장할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나훈아 콘서트 티켓은 이제 암표 가격이 치솟는 등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7월 타이틀 곡 ‘남자의 인생’을 비롯한 새 앨범 ‘드림 어게인’을 발표하며 컴백을 알렸다. 하지만 신곡 홍보와 관련한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은 나훈아에게 진짜 컴백 무대는 이번 콘서트가 될 전망이다. 나훈아가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나는 건 무려 11년 만이어서 팬들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나훈아가 11년 만에 여는 단독콘서트 ‘나훈아 드림콘서트’는 오는 11월 3~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 이어 11월 24~26일 부산 벡스코, 12월 15~17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서울 공연 기준 R석 16만5,000원, S석 14만3,000원, A석 12만1,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총수’ 이해진 해외사업 타격… 행정소송 반기 들까

    “재벌 이미지 굳어져 브랜드 훼손…공정위 해석 과한지 살펴보는 중” 공정거래위원회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전 이사회 의장을 총수로 지정한 것에 대해 네이버가 행정소송을 검토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4일 “총수 지정은 정부 당국의 재량권이지만 당국의 해석이 과하지는 않은지에 대해 법적 판단을 받을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3일 공정위가 이 전 의장을 총수로 지정했을 때도 공식 입장문에서 “법적 판단을 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언제, 어떤 방식을 취할지는 결정 못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 전 의장의 총수 지정으로 네이버가 해외 비즈니스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송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새 정부의 기업 정책 기조를 감안할 때 소송에 대한 부담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총수 지정의 근거인 ‘공시대상 기업집단’ 규제와 관련해서는 법적 기준인 ‘자산 5조원 이상’이 명확한 만큼 이의가 없다는 입장이다. 네이버는 창사 후 처음으로 준대기업 격인 공시 대상 기업집단에 포함됐고, 이 전 의장은 총수(동일인)로 지정됐다. 총수로 지정되면 자신과 친족이 소유하는 기업에 대해 ‘일자리 몰아주기’ 규제를 받는 등 법적 책임이 크게 무거워진다. 이 전 의장은 지난달 공정위를 직접 찾아 네이버를 총수 없는 기업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공정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전 의장은 지난 3월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유럽·북미 시장 개척에 매진하고 있다. 네이버의 이해진(4.31%) 창업자 및 임원(0.18%)이 보유한 지분은 4.49%다. 네이버는 “총수로 지정된다면 네이버도 재벌이라는 이미지가 생겨 브랜드 가치가 훼손된다”고 밝혔지만, 공정위 측은 삼성전자를 사례로 들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우원재 ‘시차’ 감각적인 가사 눈길 “날카로운 초침이 아프게 해”

    우원재 ‘시차’ 감각적인 가사 눈길 “날카로운 초침이 아프게 해”

    래퍼 우원재의 신곡 ‘시차’가 음원 공개 직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최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6’ 파이널 라운드에서 미공개돼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던 우원재의 신곡 ‘시차(We Are)(Feat. LOCO & GRAY)’가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힙합 레이블 AOMG 아티스트 그레이(Gray), 로꼬가 ‘쇼미더머니6’ TOP3에 오른 우원재와 함께 호흡을 맞춘 ‘시차(We Are)’는 같은 공간 속 시차를 둔 나날을 보내며 지나온 우원재 자신의 이야기를 특유의 담백한 화법으로 풀어낸 곡이다. 이 노래는 지난 1일 ‘쇼미더머니6’ 최종회가 방송된 이후 음원이 온라인상에 불법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급히 발매가 결정됐다. 이에 대해 그레이 역시 본인의 SNS를 통해 “짠!하고 음원공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했는데 공식적으로 제목조차 공개한 적이 없는데 불법적으로 공유되고 있다고 한다”며 “어떤 경로로 유출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준비한 원재를 봐서라도 더 이상 공유가 안 되도록 권장하시는 분위기를 만들어달라”고 직접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내 새벽은 원래 일몰이 지나고 하늘이 까매진 후에야 해가 뜨네’, ‘시계는 둥근데 날카로운 초침이 내 시간들을 아프게’, ‘모두가 바쁘게 뭐를 하든 경쟁하라 배웠으니’ 등 가사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진=인스타그램, AOMG 제공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천대학교 최순옥 교수 ‘마르퀴즈 후즈 후’ 2017-2018년판 등재

    부천대학교 최순옥 교수 ‘마르퀴즈 후즈 후’ 2017-2018년판 등재

    경기 부천대학교 최순옥 간호학과 교수가 세계 최고 권위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 2017-2018년판에 등재됐다. 최 교수는 주저자 및 교신저자로 연구한 ’시스템 다이내믹스를 이용한 신규 간호사의 조직사회화과정 모델개발’이 사회과학 인용 지표(SSCI)급인 ‘대한간호학회지’에 실렸다. 뿐만 아니라 간호사의 역할과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 임상실습 전 학생들의 불안에 미치는 영향 등 연구논문을 주저자와 교신저자로 국제학술지에 다수 게재했다. 최 교수는 지난 30년간 이화여자대병원에서 배려정신으로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노인전문간호사로서 의료·보건분야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현재는 부천대 간호학과 교수로 재직 중으로 예비 간호인력 양성과 간호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명사전 등재 소식에 최 교수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기초연구단계에 있는 간호교육과 간호중재 연구에 노력하고 전문 인재양성에도 앞장서 대학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의 마르퀴즈 후즈 후는 영국 케임브리지의 국제인명센터, 미국의 ABI와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힌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최순옥 부천대학교 교수 ‘마르퀴즈 후즈 후’ 2017-2018년판 등재

    최순옥 부천대학교 교수 ‘마르퀴즈 후즈 후’ 2017-2018년판 등재

    경기 부천대학교 최순옥(사진) 간호학과 교수가 세계 최고 권위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 2017-2018년판에 등재됐다. 최 교수는 주저자 및 교신저자로 연구한 ’시스템 다이내믹스를 이용한 신규 간호사의 조직사회화과정 모델개발’이 사회과학 인용 지표(SSCI)급인 ‘대한간호학회지’에 실렸다. 뿐만 아니라 간호사의 역할과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 임상실습 전 학생들의 불안에 미치는 영향 등 연구논문을 주저자와 교신저자로 국제학술지에 다수 게재했다. 최 교수는 지난 30년간 이화여자대병원에서 배려정신으로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노인전문간호사로서 의료·보건분야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현재는 부천대 간호학과 교수로 재직 중으로 예비 간호인력 양성과 간호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명사전 등재 소식에 최 교수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기초연구단계에 있는 간호교육과 간호중재 연구에 노력하고 전문 인재양성에도 앞장서 대학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의 마르퀴즈 후즈 후는 영국 케임브리지의 국제인명센터, 미국의 ABI와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힌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지상엔 전통美, 지하엔 현대美… 땅속 신세계 연 ‘명품종로’

    [자치단체장 25시] 지상엔 전통美, 지하엔 현대美… 땅속 신세계 연 ‘명품종로’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면서도 안전과 편리성을 가진 아름다운 도시, 바로 명품종로의 모습입니다.”김영종(64) 서울 종로구청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이끌어 온 구정의 핵심 방향을 ‘명품도시’라는 한마디로 압축해 소개했다. 조선왕조의 수도인 종로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곳이란 점에서 역사와 문화는 곧 종로의 정체성이자 계승해야 할 가치라는 것이다. 다만 동시에 이로 인해 주민 생활이 불편해지지 않도록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명품종로’를 만드는 데 매진하고 있다. 민선 5기(2010년 7월~2014년 6월)를 넘어 민선 6기(2014년 7월~2018년 6월) 4년차를 맞아 그가 추구하는 명품종로의 성과를 짚어 봤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가 구상하는 일명 ‘땅속 마천루’인 지하도시 개발 사업을 일찌감치 시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청진동 일대 대형 빌딩과 지하철역 등을 지하보도로 잇는 ‘청진구역 지하보도 조성사업’을 지난해 5월 완료한 게 대표적이다. 이 사업으로 1호선 종각역~그랑서울~타워8~청진공원까지 350m 구간, D타워~KT~광화문역까지 240m 구간이 지하로 연결되는 지하도시로 새롭게 태어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종각역에서 광화문역과 시청역을 거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이어지는 4.5㎞ 길이의 ‘도심권 지하도시’ 개발 계획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도 종로구의 이 같은 성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김 구청장은 “지하도시로 유명한 캐나다 몬트리올 언더그라운드시티가 주요 빌딩들을 지하로 연결시켜 땅속에 또 하나의 도시를 만들어 낸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아 청진구역 지하보도 조성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이 취임한 2010년 7월 당시 이 구역 내 그랑서울, 타워8, D타워 등 사업들은 건립이 허가됐거나 공사 중이었다. 건물 지하를 연결하겠다며 선뜻 추가분담금을 낼 사업자는 없었다. 그는 건축사 출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사업가의 뚝심을 발휘했다. 청진구역도 전체를 하나의 사업장으로 연계해 지하공간을 개발한다면 각 건물들의 가치가 높아지고 편리성 증대로 유동인구가 늘어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자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했다. 협의체를 만들고 1년간 87회의 회의를 거친 끝에 사업비 596억원 전액을 세금이 아닌 사업자들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지하 연결 프로젝트를 이끌어 냈다. 상생 정신을 바탕으로 관이 구상하고 민이 출자해 도시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 발판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포인트는 지상 위에 건립한 청진공원이다. 도시개발 속에 사라지는 옛 청진동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지상에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공간을 만든 것이다. 그는 “땅속에 묻혀 있던 주춧돌과 철거된 한옥의 기와를 재활용해 1900년대 지적도를 따라 옛 건물터와 담장을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1930년대 지어진 도시 한옥은 종로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종로홍보관으로 복원했다.특히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하면서 빌딩 숲 사이사이로 발굴된 전통 문화재들을 보존한 점도 눈길을 끈다. 2015년 D타워 부지 옆에는 조선시대 시전행랑 터 위를 투명 강화유리로 덮어 행인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KT건물 부지에서는 16세기 전통 구들 시설을, 그랑서울 부지에서는 조선시대 화약무기인 총통 등을 투명한 유리 위를 걸으며 볼 수 있게 했다. 김 구청장의 도시 설계 혜안은 그의 이력과 관련이 있다. 조선대 병설공업고등전문학교 건축과(5년제), 서울산업대 건축공학과 등에서 건축을 전공한 그는 서울시 건축과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1983년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20여년간 건축가로 일한 도시 전문가다. 쉽게 곁을 주지 않는 스타일로 언뜻 냉정해 보이기도 하지만 공무원 시절부터 명쾌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민원인들에게도 인기였다는 평이다. 김 구청장은 “조선 한양 천도 이후 6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종로구에는 고궁과 각종 문화재 등 문화유산이 많고, 곳곳마다 옛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며 “한복, 한옥, 한식, 한글과 같은 한국적 요소를 곳곳에 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구청장은 전통 한옥 양식을 공공시설물에 적용하고 있다. 개발로 철거 위기에 처한 낙원동 소재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 ‘오진암’을 부암동으로 옮겨 복원한 ‘무계원’, 세종마을에 장기간 방치된 한옥 폐가를 매입해 지난 6월 개관한 한옥전시관인 ‘상촌재’, 인왕산 자락에 2014년 지은 한옥 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철거 한옥에서 보존가치가 있는 자재를 매입, 전문가 손으로 다듬어 지역 주민 등에게 싼값에 제공하는 ‘한옥 재활용은행’도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우리의 옷인 한복은 종로의 역사와 문화를 빛낼 소트프웨어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해부터 9월이면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인사동, 무계원, 북촌 등에서 한복과 전통문화를 즐기는 ‘종로한복축제-한복자락 날리는 날’을 개최하는 게 대표적이다. 외국인 유학생, 시민, 강강술래 이수자 등 1000여명이 한복을 입고 강강술래를 하는 신명대강강술래는 도심 속 장관을 이룬다. 이 밖에 공무원들의 한복 입는 날, 한복 입은 관광객이 음식점을 방문하면 가격을 할인해 주는 한복음식점, 장롱 속 안 입는 한복을 수선해 주는 한복체험관 등 한복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보존하는 도시재생 사업으로 곳곳에 새로운 명소가 나오고 있다. 인왕산 옥인아파트 9동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수성동 계곡을 겸재 정선의 그림처럼 복원해 문화재로 지정했고, 버려진 물탱크를 윤동주문학관으로 재탄생시켜 관광 코스로 만들기도 했다. 박노수 화백이 2011년 구에 기증한 가옥을 꾸며 개관한 종로구 최초의 구립 미술관인 박노수미술관도 명소로 자리잡았다. 창신·숭인 지역 도시재생도 같은 맥락이다. 인근 미디어아트 선구자 백남준 선생의 창신동 집터를 기념관으로 조성했고, 창신동 봉제공장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주역들을 조형물로 만들어 골목에 배치했다. 김 구청장은 전통과 역사를 정체성으로 하되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가 돼야 한다며 관련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걷기 편하고 건강한 거리 조성사업을 펴 왔다. 통일성 없이 마구잡이로 설치된 시설물을 철거하고, 비슷한 기능을 가진 인접 시설물을 통폐합하는 내용의 ‘도시 비우기 사업’이 그것이다. 이에 따라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총 1만 4000여건을 정비했다. 기존과 달리 기초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고 흙과 화강석, 모래만을 사용해 빗물을 지면으로 흡수, 장마 시 침수 발생률을 줄이는 식으로 보도도 정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소담스럽지만 깨끗하고 좋은 환경에서 살면 생각도 생활도 아름다워진다”며 “무명옷에 풀을 입혀 잘 다려 입은 꼿꼿한 선비의 모습 같은 명품종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비침습적인 지방세포 선택적 파괴 시술, 뱅퀴시와 젤틱은?

    비침습적인 지방세포 선택적 파괴 시술, 뱅퀴시와 젤틱은?

    남녀노소 전 국민의 관심사 중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다. 특히 최근에는 멋진 몸매를 위한 20대부터 탄탄한 몸매 유지를 위한 50대까지 나이와 상관없이 다이어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헬스, 요가, 필라테스 등 운동에 매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원하는 부위의 살을 취사 선택해서 감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적극적인 다이어트를 고려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지방흡입과 같은 의료 시술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은 "가장 확실한 방법이 지방흡입이긴 하지만 수술적 처치를 선택하기란 쉽지가 않기 때문에 비침습적인 지방용해주사와 같은 주사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주사의 경우 1주 간격으로 4~8주간 여러 차례 시술을 받아야하는 단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 원장에 따르면 최근에는 비접촉, 비침습적 접근방식으로 피하지방에 열을 전달시켜 열효과를 집중 전달해 지방을 감소시켜 주는 뱅퀴시와 원하는 부위의 지방세포를 냉각시켜 영구적으로 파괴하는 젤틱을 병행해 지방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뱅퀴시는 미국FDA와 한국 식약처 인증으로 결과값이 검증된 비만 시술 장비로 초음파를 이용해 원하는 부위 1시간 정도 3회 정도 시술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젤틱은 하버드대 소속 연구진들이 개발한 비침습적 지방 제거 시술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방층 감소로 허가를 획득한 유일한 제품이다. 두 가지 방법 모두 마취나 수술 없이 지방을 제거하는 시술로, 지방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피부혈관 등 주변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에 시술을 부위별로 병행할 경우 효과와 만족도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강 원장은 "남성들의 경우 비만 체형뿐만 아니라 여성형 유방에도 비침습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면서 "이 시술들은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요요현상도 적은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올해도 불공정 예매… 시각장애인 울린 추석 기차표

    해마다 시각장애인들에게 좌절감을 안겨 줬던 명절 기차표 예매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이 올해 추석 때 처음으로 개선해 보려 했지만 역시나 효과는 미미했다. 코레일은 이번 추석을 앞두고 시각장애인의 기차표 예매를 돕기 위해 처음으로 사전정보 입력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25일 ‘추석 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를 열어 고객이 희망하는 일자, 시간, 열차 종류, 구간 등의 예매 정보를 미리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예매 당일에는 사전에 입력한 정보를 불러와 신청 버튼만 누르면 예매가 되는 시스템이었다. 지금까지는 예매 당일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뒤 3분 안에 예매 정보를 입력해야 했고, 신청 시도 횟수도 6회로 제한돼 있었다.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이 명절 기차표를 놓고 비장애인과 예매 경쟁을 벌이는 것은 사실상 불공정한 게임이었다. 그러나 새로 도입된 사전정보 입력 시스템이 비장애인에게도 똑같이 제공되면서 시각장애인들은 또다시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사전정보 입력을 마친 시각장애인(1급) 김훈(45)씨는 예매 사이트가 열린 지난 29일 오전 6시에 음성지원 프로그램과 시각장애인용 키보드를 이용해 겨우 로그인했다. 하지만 자신 앞에는 수만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긴 기다림 끝에 예매 신청 버튼을 클릭했지만 사전에 입력한 기차표는 이미 매진 상태였다. 사전에 입력한 기차의 좌석이 매진되자 비장애인은 재빠르게 사전에 저장한 정보를 바꿔 예매를 했지만, 김씨는 매진 여부를 알지 못해 헤맬 수밖에 없었다. 결국엔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1시간여 만에 운 좋게 1석을 건진 김씨는 “사전정보 입력을 비장애인도 할 수 있다면 이게 무슨 혜택이냐. 조삼모사가 아니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장애인 단체들은 추석 기차표 예매가 공식 마감되는 30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코레일 측에 예매 시스템에 대한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故 조동진 새달 콘서트 ‘헌정·추모’ 공연으로

    故 조동진 새달 콘서트 ‘헌정·추모’ 공연으로

    지난 28일 새벽 세상을 떠난 조동진이 음악 레이블 푸른곰팡이와 함께 열기로 했던 콘서트가 헌정, 추모 무대로 성격을 바꿔 예정대로 진행된다.푸른곰팡이는 다음달 16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꿈의 작업 2017- 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 공연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푸른곰팡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연이 매진되자마자 조동진은 홀연히 떠나버렸다”며 “유족 측과 논의 끝에 남은 이들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헌정·추모 공연으로 예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푸른곰팡이는 조동진이 이끌었던 1980년대 동아기획, 1990년대 하나음악의 명맥을 잇는 음악 공동체다. 이날 공연은 조동진이 2004년 LG아트센터 단독 공연 이후 처음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조동진은 떠났지만 장필순, 한동준, 더 클래식의 박용준, 이규호, 조동희, ‘더 버드’, 정혜선, 오소영, 소히, 새의 전부, 오늘 등 푸른곰팡이 가족들은 그대로 무대에 오른다. 조동진의 동생 조동익과 어떤 날을 함께했던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특별게스트로 나선다. 조동진이 이끌었으며 대중음악 창작자의 산실이었던 1980년대 동아기획, 1990년대 하나음악의 명맥을 잇는 푸른곰팡이의 레이블 콘서트는 20년 만이다. 조동진이 생전 마지막 작업이었던 6장의 리마스터링 정규 앨범 세트도 공연 당일 공개된다. 전곡 악보집, 사진집, 가사집, 황현산 문학평론가와 시인 나희덕·이원, 평론가 신현준·성기완·박준흠·최지선·김영 등의 비평집이 곁들여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마이틴, 일본 데뷔 쇼케이스 3천석 매진 “실감 안나”..‘이 동네 왜이래’

    마이틴, 일본 데뷔 쇼케이스 3천석 매진 “실감 안나”..‘이 동네 왜이래’

    그룹 마이틴(MYTEEN)이 일본 데뷔 쇼케이스 3000석 전석을 매진시키며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마이틴은 8월 27일 일본 도쿄 에비스더가든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2회 개최했고 타이틀 곡 ‘어마어마하게’로 그 시작을 알렸다. 마이틴은 특유의 발랄한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3000명의 관객을 사로잡았고 일본어로 멤버 소개 등 쇼케이스를 진행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수록곡 ‘이 동네 왜이래’ 무대를 펼친 마이틴은 무대 후 가득 찬 객석을 보며 “실감나지 않는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다”며 일본 팬들을 향해 사랑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마이틴은 팬들을 위한 노래 ‘짜장면’을 열창해 환호를 받았고 마지막으로 그룹 빅스의 엔이 안무를 제작한 ‘꺼내가’를 불러 시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타이틀 곡 ‘어마어마하게’를 앵콜 송으로 부르며 쇼케이스를 마친 마이틴의 이번 일본 데뷔 기념 쇼케이스는 예정된 관객수 보다 두 배 이상으로 신청이 쇄도하면서 화제 속에 매진을 기록했다. 마이틴은 “한국에서 데뷔한지 한 달 밖에 안됐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공연장을 찾아주셔서 감격스럽다 앞으로 더욱 멋진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고 전했다. 27일 쇼케이스에 앞서 마이틴은 지난 19일부터 9일간 일본 팬들을 직접 찾아 사인회를 개최하고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마이틴의 일본 데뷔 프로모션은 ‘타워레코드’와 ‘로손HMV’, ‘스킨가든‘ 등 7곳에서 진행됐으며 각 장소마다 수 많은 팬들이 몰려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프로모션 기간 동안 뜨거운 폭염과 폭우에도 불구하고 마이틴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일본 관계자들은 ”가창력과 비주얼, 끼, 퍼포먼스까지 완벽한 그룹이다. 음악실력 뿐만 아니라 일본어 실력과 예능감 등 다재다능한 매력을 소유하고 있다. 차세대 한류돌이 될 것“이라며 극찬했다. 한편, 본격적으로 해외 활동에 시동을 건 마이틴은 일본 데뷔에 이어 오는 9월 8일(금) 오후 8시 홍콩 추엔완 타운홀 오디토리움(Tsuen Wan Town Hall, Auditorium)에서 소속사 선배 공민지와 함께 쇼케이스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뮤직웍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찬주의 산중일기] 외로움이 힘이다

    [정찬주의 산중일기] 외로움이 힘이다

    올해 들어 산중을 떠나 1박을 한 곳은 제주도뿐이다. 나와 제주도의 인연은 갓난아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전쟁이 끝나기 전 내가 태어난 지 백일이 조금 못 됐을 때 어머니 등에 업혀 제주도로 갔던 것이다. 그때 아버지는 제주도에서 직업군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의 원적지는 제주도 대정읍 모슬포로 돼 있다. 제주도에서 찍은 유아기 사진이 두 장 있었는데, 어디로 사라졌는지 지금은 없다.원하는 시간의 비행기표는 이미 매진이다. 할 수 없이 배편을 알아본 뒤 완도항으로 나와 있다. 그나마 배편으로라도 제주도에 갈 수 있게 된 것은 조헌영 박사 덕분이다. 친지와 같은 조 박사가 새벽같이 내 산방으로 승용차를 가지고 와 완도까지 온 것이다. 일행은 나와 아내, 조 박사 부부와 중학생 재민이다. 배표는 물론 제주도에서 1박 할 숙소까지 조 박사 아내가 다 예매했다고 한다. 인터넷의 편리함은 산중에 사는 나한테까지 미치고 있는 셈이다. 조 박사 가족은 말 그대로 휴가이고, 나와 아내는 조금 다르다. 내가 찾아가는 곳은 서귀포 바닷가에 있는 ‘왈종미술관’이다.‘왈종미술관’은 이왈종 화백이 자신의 전 재산을 쏟아부어 개관한 미술관이다. 제주도에서 관립, 사립 할 것 없이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미술관이라고 한다. 내가 제주도로 가는 까닭은 ‘왈종미술관’에서 전시하는 내 조카이자 한국계 미국인인 김미리(Kim Mi Li) 특별전 ‘바람과 돌과 해녀, 제주도 풍경들’을 보기 위해서다. 조카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대학을 졸업한 이른바 전업 작가다. 인터넷으로 우리나라 풍속화가 신윤복과 김홍도의 그림을 접하고는 매료당해서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카는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신청해 1년간의 수혜자가 되고 나서 6개월간 이화여자대학에서 한국화 기초를 익힌 바 있다. 그런 뒤 제주도로 내려가 5개월 동안 ‘21세기 신윤복 김홍도’라고 별칭을 얻은 이왈종 화백의 지도를 받았다고 하니 조카의 화품이 몹시 기대가 된다. 조카에게 이왈종 화백을 소개한 사람은 나였다. 이 화백과 나의 인연은 결코 가볍지 않다. 내가 ‘샘터사’에 다니던 1985년 무렵이다. 나는 이 화백에게 삽화를 자주 부탁했고, 그때마다 이 화백의 집이 있는 삼청동으로 가서 정담을 나누었던 기억이 난다. 이후 15년 정도 흘렀을까. 이 화백은 교수직을 미련 없이 던져 버리고 제주도로 유배 가듯 내려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남도 산중으로 낙향한 이면에는 이 화백의 영향도 적잖았던 것 같다. 여행하는 데 배를 이용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잔잔한 바다와 파도의 율동을 보는 것도 심심치가 않다. 제주항까지 소요 시간을 합산해 보니 총 2시간 남짓이다. 조 박사가 승용차를 배에 싣고 와서 이동하는 불편도 없다. 제주도의 가로수는 공작새 깃털 같은 이파리가 달린 종려나무다. 한라산 횡단도로를 넘어가니 바로 서귀포 시가지다. ‘왈종미술관’에 들러 서양화와 한국화가 섞인 듯한 이색적인 조카의 그림을 감상한 뒤 우리 일행은 바닷가로 나가 조카의 그림 속에 있는 바다를 실제로 마주쳐 본다. 때마침 파도가 엄청난 에너지로 몰려온다. 방파제 위로 물보라가 분수처럼 솟구친다. 산중에만 살던 사람으로서 가슴이 뻥 뚫리고 돌진하는 파도의 기운이 온몸에 충전되는 것 같다.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나서는 이왈종 화백이 초대한 식사 자리로 간다. 그런데 호텔의 기름진 음식보다는 일가를 이룬 이 화백의 진솔한 이야기맛이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제주에 처음 왔을 때 화실에서 15시간씩 작업했어요. 성직자들은 신도라도 있으니까 찾아오는 사람이 있잖아요. 나는 철저하게 혼자였고 외로웠어요. 화실에서 파리가 비상하는 것을 보고 외로움을 달랬지요. 나는 지금도 외로웠을 때 친구인 파리를 잡지 않아요.” 나 역시 산중 생활의 가치를 도시에서 잃어버렸던 외로움을 되찾은 것에 두고 있다. 외로워서 글 쓰는 양이 배가 됐고 자연의 미물들과 더 가까워졌으니까.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외로움이 힘이 된다는 사실을 모른 채 두려워하는 것 같다.
  • 2017렛츠락 이승환+YB+넬+어반자카파까지 ‘가을축체 끝판왕’

    2017렛츠락 이승환+YB+넬+어반자카파까지 ‘가을축체 끝판왕’

    가을 도심 속 뮤직페스티벌인 2017렛츠락페스티벌(이하 렛츠락)이 8월28일(월) 오전 09시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하여 최종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렛츠락의 최종 라인업에는 자타 공인 국내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음색깡패 검정치마를 비롯, 6집 ‘요새드림요새’로 활동중인 감동을 주는 목소리의 소유자 이승열 그리고 15년만에 원년멤버 완전체로 ‘We are EVE’ 앨범을 내면서 돌아온 록밴드 이브와 원모어찬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박원이 눈에 띈다. 또한 최근 랩과 부드러운 사이키델릭 스타일의 신곡 ?(물음표)를 발표한 욘코(yonko)와 홍대1세대 출신 차승우가 이끄는 더모노톤즈, 인디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기 여성 3인조그룹 406호프로젝트, ‘반하겠어’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신예밴드 허니스트, 그리고 형돈이와 대준이까지 9팀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스페셜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린 형돈이와 대준이는 작년 장미여관과 함께한 콘서트의 인기에 힘입어 페스티벌로 무대를 옮겨 역대급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2017K-Rookies로 선정된 실력파 신인밴드 인플레이스, 호아, 악어들, 레이브릭스 등 4팀까지 가세하며 총 13팀을 모두 공개했다. 이미 앞서 ‘렛츠락’은 11주년 개최를 기념하여 1차라인업에선 YB, 넬, 10cm, 노브레인, 장미여관, 자이언티, 글렌체크, 칵스, 디에이드, 백예린, 데이식스, 잔나비, 볼빨간사춘기, 소심한오빠들, 오추프로젝트 등 인기있는 15팀을 공개하였으며, 연이어 공개된 2차라인업에는 어반자카파, 성진환, 크라잉넛, 짙은, 신현희와김루트, 쏜애플, 전기뱀장어, 한올, 윤딴딴, 프롬, 김지수, 바이바이배드맨, 실리카겔까지 최고의 뮤지션 13팀을 추가로 공개했다. 또한 3차라인업에는 이승환, 스탠딩에그, 안녕하신가영, 오지은, 존박, 곽진언, 갤럭시익스프레스, 술탄오브더디스코, 솔루션스, 슈가도넛, 최낙타, 라이프앤타임, 블루파프리카, 뷰티핸섬, 그_냥, 안예은, 가을방학, 마르멜로까지 총 18팀의 아티스트가 공개된 바 있다. 이로써 렛츠락은 금일 최종 4차라인업까지 모두 공개함으로서 최고의 출연진 총 58팀을 모두 완성시켰다. 실력있는 최고의 출연진 그리고 착한 티켓가격으로 인하여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렛츠락은 공연업계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뮤직페스티벌로서는 드물게 티켓판매가 무서운 속도로 소진되고 있어 벌써부터 매진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2017 렛츠락페스티벌은 오는 9월 23일~24일 양일간 한강 난지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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