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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 화가 김광배 팔공산 기슭을 담다

    소나무 화가 김광배 팔공산 기슭을 담다

    절벽 위, 비탈길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소나무, 척박한 땅 위에 기반을 다진 밑동…. 화가 김광배(66)가 수년간 그려 온 소나무들은 위태롭고 불편한 모습으로 우리 삶의 민낯을 은유한다.5년 전부터 대구 팔공산 기슭에 작업실을 두고 소나무를 집중적으로 화폭에 담고 있는 그가 18~23일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인전 ‘팔공산 소나무’에서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아스팔트처럼 거친 질감과 바랜 듯 깊이 있는 색감의 그림은 그 자체로 모진 환경을 이겨내 온 소나무에 대한 찬가다. 서성록 안동대 미술학과 교수는 “김광배는 시각의 즐거움을 추구하기보다는 우리의 심연을 탐사하는 일에 매진한다”며 “작품으로 삶의 묵직한 자취를 말하고 뚜껑으로 가려져 있는 세상을 들어 올리거나 뚜껑을 관통해 그 안쪽을 들여다보려는 자세를 견지한다”고 평했다. (02)736-102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워너원 첫 월드투어 ‘원 더 월드’ 서울 공연, 예매 10분 만에 ‘전석 매진’

    워너원 첫 월드투어 ‘원 더 월드’ 서울 공연, 예매 10분 만에 ‘전석 매진’

    그룹 워너원 월드 투어 콘서트 서울 티켓이 1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18일 온라인 예매사이트 예스24 측에 따르면 ‘워너원 월드 투어 원: 더 월드’(이하 ‘원 더 월드’) 서울 공연 티켓 예매가 진행된 지 10분 만에 마감됐다. 워너원은 지난해 ‘프리미어 쇼콘’, ‘프리미어 팬콘’ 공연에서도 매진을 기록했다. 예스24 측은 전날인 17일 오후 8시 ‘원 더 월드’ 서울 공연 예매를 진행, 공연은 총 3회차로 6만 석이 오픈됐지만 순식간에 매진됐다. 이날 오픈된 선 예매 티켓은 일반 관객 없이 팬클럽 인증 회원만이 참여했다. 일반 예매는 오는 19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원 더 월드’는 워너원의 첫 월드투어 콘서트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산호세, 댈러스, 시카고, 애틀랜타, 싱가포르,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홍콩, 방콕, 멜버른, 타이베이, 바닐라 등 13개 도시에서 총 18회 공연을 진행한다. 오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원 더 월드’ 서울 공연을 연다. 사진=CJ E&M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인선,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선 이이경 아닌 김정현♥ “환장의 향연”

    정인선,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선 이이경 아닌 김정현♥ “환장의 향연”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출연 중인 배우 이이경과 정인성이 1년째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마지막회가 전파를 탄다.지난 1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제작 씨제스프로덕션 드라마하우스, 이하 ‘와이키키’) 19회에서 한순간도 웃음을 멈출 수 없는 청춘군단의 ‘대환장’ 에피소드가 차원이 다른 웃음의 클래스를 만들었다. 두식(손승원 분)은 수아(이주우 분)의 꿈을 향한 열정에 웃픈 홍보전에 나섰다. 수아몰에 자체제작 디자인을 선보이기로 한 수아는 배꼽까지 파인 울트라 브이넥 니트, 옷소매가 바닥에 끌리는 봉산넘버 파이브 등 만드는 족족 환장인 패션 세계를 펼쳐냈다. 두식은 홍보를 위해 환장 패션을 장착하고 길거리 런웨이까지 선보였다. 성취감에 빠져있던 수아는 동구(김정현 분)와 두식의 이야기를 엿듣고 현실을 직시했다. 풀이 죽었던 수아는 갑작스러운 주문에 뛸 듯 기뻐했지만, 사실 두식이 열심히 해보려는 수아의 기를 살려주려 친구를 시켜 옷을 주문했다는 걸 알고 고민에 빠졌다. 두식의 배려를 깨달은 수아는 두식을 향한 짝사랑을 시작했다. 소속사 없이 고군분투하던 준기(이이경 분)는 대형 기획사 YS와 계약하자마자 시구 기회를 얻었다. 이름을 알릴 기회이기에 소속사 대표(정규수 분)는 폴댄스 시구를 기획했다. 준기는 종일 봉을 잡고 씨름하며 연습에 매진했다. 서진(고원희 분)도 준기를 도와 포수 역할을 하느라 파스투성이가 됐다. 시구 당일, 준기에게 스타일리스트가 가지고 온 의상은 수아의 배꼽 브이넥과 울트라 핫팬츠였다. 수아의 파격 의상을 입고 마운드에 선 준기는 사상 최초 폴댄스 시구로 검색어를 평정했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준기는 서진에게 고마움을 전하려 했지만 대표의 눈치 때문에 여자친구가 없다고 거짓말할 수밖에 없었다. 스타길에 접어드는 듯했지만 로맨스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동구는 제빵 실기 시험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시무룩해진 윤아(정인선 분)를 달래 주려 고군분투했다. 어떻게 해도 저기압이었던 윤아지만 동구가 OST 작업을 위해 만났던 래퍼 다카피(김기리 분) 이야기를 꺼내자 얼굴이 밝아졌다. 동구는 윤아가 존경한다는 다카피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윤아는 녹음 기회까지 얻었다. 어디서 들어본 듯한 표절송만 만들었던 다카피지만 정작 윤아의 랩에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저는 왜 잘하는 게 하나도 없을까요?”라며 풀이 죽은 윤아에게 동구가 갑자기 랩을 발사했다. 윤아가 동구를 위로하려 뜬금포로 들려줬던 랩에 윤아도 미소 지었다. 랩으로도 깨를 볶는 달달 모드의 동구와 윤아였다. 마지막 회만 남겨둔 ‘와이키키’는 19회에서도 가장 ‘와이키키’스러운 환장의 향연으로 웃음의 클래스를 보였다. 굵직굵직한 전개 사이 동구와 윤아의 랩, 준기의 폴댄스 시구, 수아의 과감한 패션, 처음 들었지만 금세 따라 부를 수 있는 표절왕 다카피까지 풍성한 꿀잼 폭탄을 선사했다. 여기에 솔이의 친아빠 등장, 준기에게 시간을 갖자고 선언한 서진, 두식을 향한 마음을 인지한 수아까지 로맨스의 긴장감을 높이며 마지막 회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높였다. 신개념 청춘 드라마의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마지막까지 풍성한 웃음과 청춘의 풋풋함으로 안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마지막 회는 오늘(17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소년, 소녀의 지독한 성장통…‘열다섯의 순수’ 예고편

    소년, 소녀의 지독한 성장통…‘열다섯의 순수’ 예고편

    열다섯 소년 소녀들의 지독한 성장통을 그린 ‘열다섯의 순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열다섯의 순수’는 생채기 나기 쉬운 열다섯 살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영화다. 공개된 예고편은 본인이 게이임을 고백하는 아버지 탓에 괴로워하는 소년 ‘긴’(하기와라 리쿠)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어머니가 자신을 돈벌이에 이용하려는 참담한 상황에 처한 소녀 ‘나루미’(오가와 사라)의 모습은 두 주인공이 처한 환경을 보여준다. 이후 예고편은 연민을 느끼며 가까워진 둘의 이야기를 쫓는다. 마주 보고선 둘 사이에 ‘우리가 서로 좋아해도 될까?’란 카피는 제목만큼이나 순수하고 풋풋한 열다섯 살의 모습을 예고한다. 그렇게 서로 의지하며 행복할 것만 같던 둘의 이야기는 갑작스러운 나루미의 돌변한 대사와 긴의 표정을 통해 영화의 결말에 대해 궁금케 한다. 영화는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두 차례 전석 매진 기록은 물론, 영국 레인 댄스 영화제와 독일 일본 커넥션 영화제 등에도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 ‘열다섯의 순수’는 오는 5월 3일 개봉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워너원 월드투어 ‘원 더 월드’ 티켓, 오늘(17일) 8시 예스24서 오픈

    워너원 월드투어 ‘원 더 월드’ 티켓, 오늘(17일) 8시 예스24서 오픈

    그룹 워너원이 월드 투어 콘서트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워너원 측은 오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월드 투어 ‘Wanna One World Tour’의 서울 공연 티켓 팬클럽 선예매를 18일, 일반 예매를 19일 예스24를 통해 오픈한다고 밝혔다. ‘원 더 월드 In Seoul’의 팬클럽 선예매는 팬클럽 인증을 완료한 팬들을 대상으로 오픈된다, 일반 예매는 19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 ‘프리미어 팬콘’을 모두 매진시킨 워너원이기에 이번 서울 콘서트 역시 더욱 뜨거운 티켓팅 전쟁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이날 공개된 ‘원 더 월드’ 메인 포스터에는 별빛이 쏟아지는 광활한 공간 속 워너원이 담겨있다. 멤버들은 전 지구 곳곳의 워너블들과 하나가 되고, 전 세계로 워너원의 ‘Golden Age’를 펼치겠다는 의미를 담은 둥근 황금빛 실루엣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하고 있어 이번 월드투어에 대한 기대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특히 이번 서울 콘서트의 6월 1일 공연은 오는 5월 중 Mnet에서 방송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Wanna One Go: X-CON’과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X-CON DAY’라는 이름으로 꾸며지며 일부 무대를 방송과 연계해 특별한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원 더 월드’는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워너원이 전 세계를 무대로 ‘Golden Age’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대망의 첫 번째 월드투어 콘서트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산호세, 달라스, 시카고, 애틀란타, 싱가포르,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홍콩, 방콕, 멜버른, 타이페이, 마닐라까지 13개 도시에서 총 18회 펼쳐진다. 또한 워너원은 그 동안의 활동을 통해 한층 성장한 강렬한 퍼포먼스로 중무장해 이번 투어의 타이틀처럼 환상적인 세상 ‘원 더 월드’로 관객들을 이끈다. 여기에 CJ E&M만의 섬세한 연출 및 제작 노하우가 더해져 워너원 멤버들은 물론, 전 세계 곳곳의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과 같은 무대로 기억될 예정이다. 워너원은 지난 3월 19일 2018년을 활동의 끝이 아닌 황금기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은 두 번째 미니앨범 ‘0+1=1 (I PROMISE YOU)’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부메랑’은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휩쓸었으며 음악방송에서도 10관왕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아이돌임을 과시했다. 한편, ‘원 더 월드’ 서울공연 팬클럽 선예미는 17일 오후 8시, 일반 예매는 19일 오후 8시 예스24를 통해 진행된다. 사진=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두근두근 ‘뮤페’의 계절, 즐길 준비됐나요

    두근두근 ‘뮤페’의 계절, 즐길 준비됐나요

    날씨가 풀리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야외 뮤직 페스티벌 시즌이 돌아왔다. 서울재즈페스티벌과 울트라코리아 등 인기 페스티벌들의 예매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올해 처음 개최되는 다양한 장르의 페스티벌도 눈에 띈다.먼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페스티벌인 ‘울트라코리아(UMF) 2018’이 6월 8~10일 서울 송파구 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12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UMF는 올해 하루를 더 늘렸다. 1차 라인업에서 세계 최정상급 DJ인 제드와 체인스모커스, 데이비드 게타 등이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제드는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프로듀싱을 맡아 이름을 알렸으며 이번 페스티벌로 한국에 처음 방문한다. 체인스모커스는 ‘클로저’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남성 듀오로 국내에도 팬층이 탄탄하다. 프랑스 출신의 DJ 데이비드 게타는 클럽 배경음악으로 치부되던 EDM을 주류 음악계로 밀어올린 프로듀서로 손꼽힌다. 지난해 페스티벌이 끝난 직후부터 올해 페스티벌의 프라이빗 티켓 예매가 시작됐으며, 현재는 멜론 티켓을 통해 1일권 13만원, 3일권은 24만∼30만(프리미엄)원에 구입할 수 있다.6월 16~17일에는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필스너우르켈 프레젠트 파크뮤직페스티벌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다. 다른 뮤직 페스티벌보다 저렴한 가격에 수준 높은 인디밴드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현재 장기하와얼굴들, 정준일, 장재인, 스웨덴의 3인조 밴드 더티룹스의 보컬인 조나 닐슨 등 1차 라인업이 발표됐으며 17일 2차 라인업을 발표한다. 티켓 가격은 2만 9900~9만 9000원. 도심 속 야외 페스티벌이 활발해지면서 음악 장르도 다양해지고 있다. 6월 9~10일에는 ‘팬텀싱어’(JTBC) 출연자들이 나오는 크로스오버 뮤직 페스티벌 ‘팬텀싱어 페스티벌’이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팬텀싱어 우승팀 콘서트를 놓쳐 아쉬워했던 팬들이라면 이번 기회를 노려봄 직하다.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1일권 9만 9000원, 2일권 17만 6000원.올해 12회를 맞은 서울재즈페스티벌에는 네오 솔의 디바로 꼽히는 로린 힐, 재즈의 거장 브랜퍼드 마살리스 등이 내한해 무대에 오른다. 1990년대를 주름잡은 힙합 트리오 ‘더 푸지스’의 래퍼로 데뷔한 로린 힐은 첫 솔로 앨범 ‘더 미스에듀케이션 오브 로린 힐’의 ‘두 왑’으로 여성 래퍼 혼자 부른 곡으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마살리스는 영화 ‘모 베터 블루스’의 배경음악을 연주해 대중에 널리 알려졌으며 그래미 상을 3차례나 수상했다. 1920년대 창단된 재즈 오케스트라 ‘듀크 엘링턴 오케스트라’, 미국 뉴올리언스 출신의 8인조 브라스밴드 ‘더 솔 레벨스’도 놓치기 아깝다. 현재 2일권은 모두 매진됐으며 1일권만 인터파크를 통해 정가 15만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주로 늦봄과 여름에 도심에서 개최되는 야외 페스티벌은 접근성 때문에 인기가 높다. 티켓 예매는 여러 번에 걸쳐 진행하는데 일찍 예매할수록 저렴하다. 자리 구분은 없지만 돗자리를 깔고 즐기는 피크닉 형태의 페스티벌과 처음부터 끝까지 서서 보는 스탠딩 형식의 페스티벌이 있다.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인기 페스티벌의 경우 출연진이 발표되기 전 프라이빗 티켓이나 블라인드 티켓은 30~4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으며 1, 2차 라인업이 발표될수록 가격이 조금씩 오른다. 프라이빗 티켓은 페스티벌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음해 예매를 시작하기 때문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정을 체크해 두는 게 좋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13년 투병 기간이 오히려 제 인생의 황금기였습니다”

    “13년 투병 기간이 오히려 제 인생의 황금기였습니다”

    2006년 공직 때 간암2기 선고 4년 임기 끝내고 박사학위 따내 취미인 글쓰기 매진, 등단까지 작년 암 재발, 산방서 수필 집필 “암이 돌연 제 몸속에 생겨났지만 제겐 투병 기간이 오히려 인생의 황금기였습니다.”13년째 암세포와 싸워 오면서도 수필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국현(63) 전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은 15일 자신의 투병 기간을 되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06년 간암 판정을 받은 후 수필가로 등단해 책을 쓰고 강연을 다니며 제2의 새 인생을 꾸려 가고 있다. 그는 간암과 싸워 온 13년의 암 투병기를 기록한 ‘봉선화 붉게 피다’를 16일 출간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병마라는 시련이 결코 삶의 행복을 방해할 수 없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1976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첫발을 들이고 행정자치부 인사국장, 의정관 등을 역임했다. 공직에 헌신하던 그에게 2006년 ‘간암 2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선고가 내려졌다. 공직을 수행하면서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 과정을 밟던 중이었다. 그는 “그때 암 투병과 함께 모든 일을 내려놓을까 고민했지만 암 때문에 내 인생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암과 싸우면서 남은 이사장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2009년에는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으며 수석 졸업의 영예도 안았다. 사라지지 않는 암세포 때문에 2~3년마다 입원치료를 받는 그를 견디게 해 준 것은 ‘글쓰기’였다. 그는 공직 퇴임 후 자신이 좋아하는 글쓰기에 매진했다. 초등학교 시절 각종 백일장을 휩쓸고, 고등학교 문예반에서 시화전까지 열 만큼 글쓰기를 좋아했던 그였다. 그는 “글쓰기는 나에게 또 다른 치유였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수필가로 등단해 수필집 ‘그게 바로 사랑이야’와 ‘청산도를 그리며’를 출간했다. 이번 ‘봉선화 붉게 피다’는 벌써 세 번째 수필집이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초당 250번 날갯짓을 하며 하루 200㎞를 다니는 ‘호박벌’에 비유했다. 호박벌은 신체구조상 본래 날 수 없지만, 반복적인 날갯짓으로 날개 안쪽의 비상근이 발달해 날게 된 벌이다. 그는 “암으로 신체적 조건이나 주어진 환경은 분명히 더 열악하지만, 덕분에 인생을 더 잘 살아 보려는 의지가 생겼다”면서 “열정으로 살다 보니 작은 성취와 행복이 뒤따르더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그의 간 속 다른 부위에 또 암세포가 생겼다. 입원 치료 후 항암제로 고통이 계속되자 그는 경기 가평군 북배산에 들어가 산방 생활을 했다. 옛 한약방 주인이 난치병 환자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이곳에서 이번 수필집을 집필했다. 암과 싸워 온 지난 경험을 통해 아픈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적어내린 글이다. 그의 다음 계획은 ‘행복’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다. 그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면서 “사회에서 소외되고 병으로 고통받는 분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해 주는 삶을 살아 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완판’ 슈퍼주니어, 홈쇼핑서 마스크팩 9억원 어치 판매...‘홈쇼핑이 체질’

    ‘완판’ 슈퍼주니어, 홈쇼핑서 마스크팩 9억원 어치 판매...‘홈쇼핑이 체질’

    그룹 슈퍼주니어가 홈쇼핑 ‘완판’ 역사를 다시 썼다.12일 그룹 슈퍼주니어가 이날 오후 10시 45분 방송된 CJ오쇼핑 ‘슈퍼마켓’ 시즌2 특집에서 마스크팩 9억 원 어치를 팔았다. 이날 방송은 슈퍼주니어 리패키지 앨범 발매를 맞아 기획된 것으로, 슈퍼주니어는 이날 이민웅, 동지현 쇼호스트와 함께 홈케어전문 브랜드의 마스크팩을 판매했다. 약 65분 동안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슈퍼주니어는 준비된 7000여 세트를 모두 판매, 9억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상품이 매진되면 신곡 ‘로시엔토’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던 슈퍼주니어는 홈쇼핑 방송 도중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CJ 오쇼핑 측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평소보다 시청률이 6배 높았으며, 전체 구매고객 중 20∼30대 비중도 평일 같은 시간대 화장품 방송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슈퍼주니어는 지난해 11월 CJ 오쇼핑에 출연해 ‘블랙수트’ 패딩을 판매, 4300콜을 달성하며 ‘매진’을 기록했다. 사진=CJ 오쇼핑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미약품, 신약 ‘올리타’ 개발 전격 중단…주가 폭락

    한미약품, 신약 ‘올리타’ 개발 전격 중단…주가 폭락

    한미약품이 자사의 첫 신약으로 허가받은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 개발을 전격 중단하기로 했다.한미약품은 식약처에 올리타의 개발 및 판매를 중단한다는 계획서를 제출하고, 향후 절차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올리타가 이미 허가받은 의약품이어서 식약처와의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올리타를 복용 중인 환자들에 대해서는 불편이 없도록 일정 기간 공급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올리타 개발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어 올리타의 임상 3상 진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타그리소가 지난해 말 국내에서 건강보험 급여를 받으면서 올리타의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향후 투입해야 하는 연구개발 비용 대비 신약 가치가 현저하게 하락했다는 판단에 따라 개발 중단을 결정한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다른 20여개의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날 한미약품이 임상시험 진행 어려움 등의 이유로 올리타의 개발 및 판매 중단 계획서를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달 말까지 올리타 임상시험에 참여하거나 처방받아 투여 중인 환자, 앞으로 다른 의약품으로 변경할 환자 등에 대한 안전조치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이 ‘올리타’ 개발을 전격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3일 장 초반 약세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6.28% 떨어진 50만 7000원에 거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입시 폭탄’ 떠안은 국가교육회의 책임 막중하다

    국가교육회의가 출범 4개월 만에 대학 입시 개편이라는 최고난도 시험 문제를 받아 들었다. 교육부가 2022년 입시 개편과 관련해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수능 간 적정비율 △수시·정시 통합 여부 △수능 평가 방법 등 핵심 쟁점에 대한 결정을 전부 떠넘긴 탓이다. 국가교육회의는 교육부 시안을 토대로 여론 수렴과 숙의·공론화 과정을 거쳐 오는 8월까지 최종안을 내놓아야 한다. 주무 부처이면서도 핵심 사안마다 갈팡질팡 행보로 ‘차라리 없는 게 낫다’는 혹평을 받아 온 교육부가 입시 개편에 대해 백기를 든 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국민이 기댈 곳은 이제 국가교육회의밖에 없다. 국가교육회의는 원래 중장기 교육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문기구이지 단기적인 입시 정책을 결정하는 기관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걸 따질 계제가 아니다. 당장 발등의 불을 꺼야 한다. 그만큼 국가교육회의의 역할과 책임은 막중하다. 문제는 녹록지 않은 현실이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해관계와 교육 가치관의 충돌, 이상과 현실의 간극 사이에서 다수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입시안을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도출할 수 있을지 우려가 앞선다. 현재 국가교육회의는 장관 등 당연직 9명과 민간 위원 11명으로 이뤄져 있다. 교육과 상관없는 당연직 위원이 많아 입시 정책을 다룰 충분한 전문성이 있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민간 위원도 대학교수, 교육 당국 관계자 등 공급자 중심으로 이뤄져 있어 현장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구조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진보 성향 인사 편중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조신 상근위원 겸 전 기획단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자리에 보수 인사를 위촉해 최소한의 인적 균형을 맞출 것을 제안한다. 국가교육회의는 다음주 초 전체 회의를 열어 대입개편특별위원회 구성과 공론화 방식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지난 2월 열린 2차 국가교육회의에서 “대입제도 개편에 대해 3월 중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들 입장에서 단순하고 공정한 대입제도 개편안이 차질 없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특위 구성은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교육부 시안 내용을 보고 구성하자는 의견에 따라 미뤘다고 하는데 국가교육회의가 이미 예고된 대입 개편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던 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국가교육회의는 대입개편특위를 내부 위원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하겠다고 했다. 특위에 학부모와 교사, 입시 전문가 등 교육 수요자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교육부가 제공한 시안을 조합하면 모두 100개 넘는 선택지가 나온다고 한다. 하나하나가 첨예한 이해가 엇갈리는 지뢰나 다름없다. 공청회든 여론조사든 폭넓은 여론을 수렴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활용해 내실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매진하길 바란다.
  • 성시경 콘서트 ‘축가’ 불법 티켓 성행...주최 측 “적발 시 입장 불가 조치”

    성시경 콘서트 ‘축가’ 불법 티켓 성행...주최 측 “적발 시 입장 불가 조치”

    가수 성시경 콘서트 불법 티켓이 성행하자, 공연 주최 측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12일 가수 성시경 콘서트 ‘축가’ 주최사인 에스케이재원㈜ 측이 불법 티켓 판매 적발에 나섰다. 주최사 측은 이날 “최근 성시경 2018 단독 콘서트 ‘축가’ 티켓이 전석 매진된 이후, 온라인상에서 티켓 불법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불법 티켓 유통 방지를 위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판매자 적발 시, 곧바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식 예매처가 아닌 다른 루트로 구매한 티켓은 모두 불법 티켓에 해당한다”며 “티켓 수령, 입장 시 본인 확인 절차를 엄격하게 진행할 계획이며, 불법 판매 좌석 발견 시 주최 측의 권한으로 해당 티켓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5일 오후 8시 온라인 예매 사이트 옥션티켓을 통해 진행된 성시경의 2018 단독 콘서트 ‘축가’ 서울공연 티켓은 예매 시작 4분 30초 만에 전석 매진됐다. ‘축가’ 공연은 오는 5월 26~27일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을 시작으로, 6월 2일에는 대구에서, 9일에는 전주에서 진행된다. 사진=S27엔터테인먼트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임효진 기자의 입덕일지] 솔직히, 가수 에릭남에 대해 아셨나요?

    [임효진 기자의 입덕일지] 솔직히, 가수 에릭남에 대해 아셨나요?

    에릭남이 돌아왔습니다. 감정에 솔직한 남자로, 보컬은 물론 댄스도 완벽 소화하는 가수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11일 에릭남은 세 번째 미니앨범 ‘Honestly’를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습니다. 라틴 팝 느낌이 물씬 나는 이번 앨범은 에릭남의 젠틀한 이미지만을 생각했던 분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결과물일 수 있습니다. 또,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가수 에릭남의 모습도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어느덧 데뷔 5년차가 된 가수 에릭남의 매력에 대해 집중 분석해봤습니다. ▶ 에릭남만의 독보적인 음색 무엇보다 가수 에릭남의 가장 큰 장점은 음색입니다. 허스키한 듯 부드러운 것이 특징인데요. 그의 음색은 이번 앨범에서 가장 돋보입니다. 라틴 팝 느낌이 물씬 나는 타이틀곡 ‘솔직히’와 ‘POTION’은 에릭남의 음색을 잘 보여주는 두 곡입니다. 그래서인지, 에릭남은 두 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타이틀을 선정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 주변 아이돌 친구들에게 엄청 물어봤다”는 에릭남은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 ‘솔직히’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솔직히’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포스트 코러스의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매력적인 팝 장르의 곡으로, 연인과의 이별을 고민하는 한 남자의 솔직한 속마음이 가사에 담긴 곡입니다. ▶ 숨은 OST 장인, 에릭남 에릭남은 이번 앨범을 발매하기 전 두 번의 미니앨범을 발매했습니다. 데뷔곡이라 할 수 있는 첫 번째 미니앨범 ‘CLOUD 9’ 타이틀곡 ‘천국의 문’은 꽤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 있죠. 두 번째 미니앨범 ‘INTERVIEW’에도 ‘Good For You’, ‘INTERVIEW’ 등 ‘좋은 노래들이 많이 수록돼 있습니다.앨범 작업을 하지 않을 때도 그는 꾸준히 가수 활동을 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그는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썸남썸녀’, ‘함부로 애틋하게’, ‘매드독’,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다양한 작품의 OST에 참여했습니다. 또 국내 많은 가수들과 컬래버 작업도 했습니다. 레드벨벳 웬디와 함께 부른 ‘봄인가 봐’, 아이오아이 출신 전소미와 함께 부른 ‘유후(You, Who?)’ 등이 대표적인 곡입니다. ▶ ‘북미 콘서트 매진’ 에릭남의 티켓 파워에릭남은 오는 6월 세 번째 미니앨범 발매 기념 북미 투어를 진행합니다. 앨범 발매 쇼케이스 현장에서 에릭남은 “며칠 전(6일)에 티켓이 오픈됐는데 절반 정도 판매돼서 기분이 너무 좋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며 콘서트 개최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에릭남은 지난해 8월 미국 뉴욕 및 애틀랜타 등지에서 투어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당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좌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죠. 이번 앨범 발매와 북미 콘서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또한 국내 팬들을 위해 국내에서도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명품 로고만 찍히면…비닐셔츠가 무려 100만원 논란

    명품 로고만 찍히면…비닐셔츠가 무려 100만원 논란

    고급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 100%폴리에틸렌으로 만든 비닐 셔츠를 650파운드(약 98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비닐 쇼핑백과 똑같은 소재를 사용해 만든 스페인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플라스틱 빈 셔츠’(Plastic-Bin shirt)가 거의 매진됐다고 전했다. 플라스틱 빈 셔츠는 현재 네온 그린 색만 출시됐으며, 앞과 뒷면에 회사 브랜드명이 황금색 글자로 새겨져 있다. 발렌시아가는 파리에서 열린 2018 S/S 패션쇼에서 이 비닐셔츠를 선보였고, 현재 100만원에 달하는 고가에도 영국 런던의 셀프리지 백화점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 정말 저 옷을 사는 사람이 있다니, 패션이 죽었다”라거나 “나도 쇼핑가방으로 하나 만들 수 있겠다. 이제 팔 일만 남은건가”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패션 잡지 전문가들은 “폴리에틸렌이 찢어지기 쉬운 까다로운 소재”라면서 “폴리염화(PVC)부츠나 투명 핸드백을 액세서리로 선택하는 여성들이 꽤 있다”며 현 트렌드를 옹호했다. 최근 패션계에 라텍스와 비닐 소재가 큰 유행을 끌면서 명품 브랜드의 실험 정신도 증가하는 추세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샤넬은 허벅지까지 오는 비닐 부츠를, 영국 명품 버버리는 지난해 라텍스와 비슷한 쇼핑 백을 디자인해 패션무대에 선보였다. 실제 셀린느는 423파운드(약 64만원)상의 비닐 핸드백을 판매하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트와이스, 사랑이 뭐야?

    트와이스, 사랑이 뭐야?

    선주문 35만장 역대 최고 경신 7개 음원차트 1위 싹쓸이 통통 튀는 매력 부각 댄스곡가장 핫한 걸그룹으로 꼽히는 트와이스가 미니 5집 ‘왓 이즈 러브?’(작은 사진)로 8연속 흥행 기록을 세우게 됐다. 앨범은 선주문만 35만장이 들어오면서 트와이스로서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9일 오후 6시 공개된 트와이스의 미니 5집 ‘왓 이즈 러브?’의 동명 타이틀 곡은 10일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벅스, 엠넷, 소리바다, 올레 등 7개 음원 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트와이스는 2015년 ‘우아하게’를 시작으로 ‘치어 업’, ‘티티’, ‘낙낙’, ‘시그널’, ‘라이키’, ‘하트 셰이커’에 이어 이번 신곡까지 발표곡이 모두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이번에도 JYP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박진영과 트와이스의 조합이 제대로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타이틀 곡 ‘왓 이즈 러브?’는 박진영이 작사·작곡한 것으로 사랑에 대한 소녀들의 호기심과 상상을 다룬 발랄한 댄스곡이다. 밝고 경쾌한 멜로디와 리듬이 트와이스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과 딱 맞아떨어졌다. 뮤직비디오 역시 ‘라붐’, ‘레옹’, ‘라라랜드’, ‘로미오와 줄리엣’, ‘러브레터’, ‘사랑과 영혼’ 등 유명한 영화들을 패러디하며 사랑에 대한 호기심 가득한 소녀의 마음을 표현했다. 박진영은 지난해 트와이스 곡으로 처음 작사·작곡한 ‘시그널’이 각종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그해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 대상격인 ‘올해의 노래상’ 등 음악방송 12관왕을 석권했다. 이번 앨범 역시 선주문만 35만장으로 지난해 10월 첫 정규 앨범 ‘트와이스타그램’ 선주문량 33만장 기록을 깼다. 이번 앨범에는 ‘왓 이즈 러브?’를 비롯해 ‘스위트 토커’, ‘호!’, ‘데자부’, ‘세이 예스’, ‘스턱’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멤버 정연과 채영은 ‘스위트 토커’, 지효는 ‘호!’의 가사를 직접 썼다. 한국인 5명, 일본인 3명, 대만인 1명으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인 트와이스는 케이팝의 글로벌 열풍을 이끄는 대표 주자다. 지난해 6월 일본에서 공식 데뷔하면서 주춤했던 한류를 재점화했다. 다음달 18일부터 사흘간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투어 콘서트 ‘트와이스랜드 존 2: 판타지 파크’도 1만 8000석이 매진됐다. 트와이스는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해외 투어를 병행할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원희룡, 바른미래당 탈당…“오랜 고민 끝에 떠난다”

    원희룡, 바른미래당 탈당…“오랜 고민 끝에 떠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0일 바른미래당을 떠난다고 밝혔다.원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치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개혁정치의 뜻을 현재의 정당구조에서는 실현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특정 정당에 매이지 않고 당파적인 진영의 울타리도 뛰어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원희룡 지사 기자회견 전문 저 자신부터 철저하게 거듭나 민생과 통합의 정치의 길로 매진하겠습니다 저는 오랜 고뇌 끝에 오늘 바른미래당을 떠납니다.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개혁정치의 뜻을 현재의 정당구조에서는 실현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현재의 특정 정당에 매이지 않고, 당파적인 진영의 울타리도 뛰어넘겠습니다. 제주도민의 더 나은 삶과 제주도의 더 밝은 미래에 집중하며 도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민생 정치에 매진하겠습니다. 저 자신부터 철저히 거듭나겠습니다. 국민의 삶 속으로, 제주도민의 삶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겠습니다. 저 자신 자만함으로 스스로 자신의 틀속에 갇힌 것은 없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변화하겠습니다. 진정한 민생과 통합의 정치로 거듭나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사로잡히다, 낯선 아시아 인디팝에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사로잡히다, 낯선 아시아 인디팝에

    태국의 싱어송라이터 품 비푸릿 내한 공연 티켓 4시간 만에 매진 대만 ‘선셋 롤러코스터’ 6월 공연 공연장에 사람 모으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힘들다는 요즘, 내한 공연 하나가 순식간에 매진되었다. 예매 사이트를 오픈한 지 4시간 만의 일이었다. 주인공은 품 비푸릿. 이름에서 느껴지듯 익숙한 영미권이나 일본 밴드가 아닌 태국 출신 싱어송라이터의 공연이었다. 반응을 보아하니 태국을 대표하는 중견 음악가 정도 되려나 싶겠지만 품 비푸릿은 스물두 살이 된, 지난해 2월 첫 앨범 ‘맨차일드’를 발표하고 이제 막 활동의 기지개를 켠 신예다. 9살이 되던 해 부모님을 따라간 뉴질랜드에서 10대 시절을 보내고 다시 방콕으로 돌아와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음악은 햇살, 여유, 청춘을 마디마디 흘리고 다닌다. 낭만적인 요소들만 모아 완성된 부유하는 인디팝이 한국땅의 귀 밝은 음악 마니아들의 취향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다소 의외다 싶은 인기의 양상은 비단 품 비푸릿의 경우에만 해당되지는 않는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내한 공연계에서는 정원 200~300명의 소규모 클럽을 중심으로 낯선 아시아의 신인 음악가들의 이름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지난 3월 중순에 중국의 신진 이모코어 밴드 차이니즈 풋볼이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공연을 했고, 지난해 처음 한국을 찾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대만의 5인조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 역시 새 앨범 발매에 맞춰 오는 6월 시작되는 아시아 투어 명단에 다시 한 번 한국을 올렸다.이들의 내한 무대는 아직 한국 밴드와의 합동 공연으로 성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이니즈 풋볼은 서울에서 한국 인디 밴드인 파라솔, 코가손과 함께 무대를 꾸몄고, 선셋 롤러코스터 역시 국내 밴드 실리카겔과 호흡을 맞췄다. 품 비푸릿의 경우 단독 내한 공연으로 기획되었지만 게스트로 최근 입소문을 타고 있는 밴드 아도이를 내세웠다. 사전에 특별한 교류가 없었음에도 이렇듯 그럴싸한 그림이 만들어지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인터넷을 통해 국경을 넘어 글로벌화된 대중음악시장, 또 다른 하나는 지난 수년간 한국과 세계 인디 음악신의 교류를 위해 밤낮없이 애써 온 공연 기획자와 프로모터들의 노력이다. 품 비푸릿의 공연을 기획한 딜리버리 박스의 김대우 대표는 “국내외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각종 쇼케이스들이 공연을 기획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미국의 SXSW를 비롯해 프랑스의 미뎀, 싱가포르의 뮤직매터스 등 다양한 해외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잔다리 페스타, 서울국제뮤직페어 등 국내 음악행사를 개최하면서 지난 수년간 쌓여온 교류와 인맥이 지금의 흐름을 만드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높은 유명세의 영미권 음악가들에 비해 낮은 개런티, 한국 시장에 대한 아시아 음악가들의 높은 호기심 역시 이들의 내한 공연을 쉽게 성사시키는 요인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음악가의 국적과 상관없이 좋은 음악을 찾아 들으려는 국내 마니아들은 최근 아시아권 음악가들의 상륙에 반색하고 있다. 정식 발매된 앨범과 음원만을 통해 새로운 뮤지션을 접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스포티파이나 사운드클라우드 등의 글로벌 음악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음악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있던 미지의 아시아 음악가들이 이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며 같은 정서와 이야기를 다른 언어로 노래하는 이 매력적인 음악들로 당신의 취향을 다시 한 번 발견할 때다. 대중음악평론가
  • 은행 ‘동남아 점포 사랑’ 판 키우려다 판 엎을라

    은행 ‘동남아 점포 사랑’ 판 키우려다 판 엎을라

    베트남 19개…중국보다 많아 지역 쏠림 ‘우물 안 경쟁’ 심화 현지 경제위기 상황 대비해야국내 주요 은행장들이 일제히 ‘동남아시아 사랑’에 빠졌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을 선두로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최근 동남아를 찾았거나 조만간 순방할 예정이다. 은행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건 좋은 현상이지만, 지나치게 동남아에만 몰려 있어 또 다른 ‘우물 안 경쟁’이라는 지적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도진 행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기간인 지난달 21~24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하노이 지점의 영업현황을 점검하고, 거래기업 현지법인을 찾았다. 재작년 취임 당시부터 동남아 시장에 대한 공략 구상을 밝힌 김 행장은 내년 중 하노이와 호찌민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합병(M&A)과 캄보디아 지점 설립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행장에 이어 허인 행장도 지난 2~6일 미얀마와 캄보디아를 찾아 장관급 관료 및 중앙은행 고위관계자들과 면담했다. 국민은행은 재작년 출시한 디지털은행 ‘리브 KB 캄보디아’를 통해 현지 고객을 늘리고 있으며, 미얀마와 베트남 등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허 행장은 지난해 11월 취임하면서 캄보디아를 거점 삼아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청사진을 그렸다. 위성호 행장도 다음달 1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핀을 방문하고 현지은행 지분 인수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필리핀 이스트웨스트은행 지분의 20%를 매각하는 본입찰에 단독 참여했지만 답보 상태다. 손태승 행장 역시 다음달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서 취임 후 첫 해외 기업설명회(IR)를 갖는다. 이대훈 행장은 다음달 초 베트남과 미얀마 등을 둘러본다. 하지만 주요 은행장들이 모두 ‘동남아’만 외치는 걸 걱정스럽게 보는 시선도 많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단기간에 실적을 내야 하는 은행장들은 해외 진출도 리스크가 적은 곳을 선호하는데, 저금리의 선진국보다 경제성장률이 높은 동남아는 성공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지역”이라며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은행의 잇따른 진출과 치열해진 경쟁으로 이익 폭이 점점 줄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2개 은행이 해외에 운영 중인 점포는 185개이며 129개(69.7%)가 아시아에 치중돼 있다. 베트남에 개설된 점포 수(19개)가 압도적인 인구와 경제력의 중국(16개)보다 많은 건 동남아 진출이 과밀됐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준다. 미얀마(13개)에도 ‘아시아 금융허브’ 홍콩(12개)보다 많은 수의 점포가 개설돼 있고, 인도네시아에는 일본과 같은 8개가 운영 중이다. 이처럼 동남아에만 해외 진출이 몰려 있다 보니 지역경제의 변동성에 따른 위험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해외점포가 현지진출 한국기업이나 협력업체, 교포 등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만 치중한다는 지적도 있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외 시장은 여러 곳을 개척하는 것보다 유망한 지역을 골라 집중 투자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며 “하지만 모든 은행들이 상대방을 따라하며 동남아에만 매진하는 건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동남아에 경제 위기가 오면 모든 국내은행에 충격이 전달되는 등 부정적인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은행 ‘동남아 점포 사랑’ 판 키우려다 판 엎을라

    국내 주요 은행장들이 일제히 ‘동남아시아 사랑’에 빠졌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을 선두로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최근 동남아를 찾았거나 조만간 순방할 예정이다. 은행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건 좋은 현상이지만, 지나치게 동남아에만 몰려 있어 또 다른 ‘우물 안 경쟁’이라는 지적이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도진 행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기간인 지난달 21~24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하노이 지점의 영업현황을 점검하고, 거래기업 현지법인을 찾았다. 재작년 취임 당시부터 동남아 시장에 대한 공략 구상을 밝힌 김 행장은 내년 중 하노이와 호찌민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합병(M&A)과 캄보디아 지점 설립도 목표로 하고 있다.김 행장에 이어 허인 행장도 지난 2~6일 미얀마와 캄보디아를 찾아 장관급 관료 및 중앙은행 고위관계자들과 면담했다. 국민은행은 재작년 출시한 디지털은행 ‘리브 KB 캄보디아’를 통해 현지 고객을 늘리고 있으며, 미얀마와 베트남 등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허 행장은 지난해 11월 취임하면서 캄보디아를 거점 삼아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청사진을 그렸다.위성호 행장도 다음달 1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핀을 방문하고 현지은행 지분 인수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필리핀 이스트웨스트은행 지분의 20%를 매각하는 본입찰에 단독 참여했지만 답보 상태다. 손태승 행장 역시 다음달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서 취임 후 첫 해외 기업설명회(IR)를 갖는다. 이대훈 행장은 다음달 초 베트남과 미얀마 등을 둘러본다.하지만 주요 은행장들이 모두 ‘동남아’만 외치는 걸 걱정스럽게 보는 시선도 많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단기간에 실적을 내야 하는 은행장들은 해외 진출도 리스크가 적은 곳을 선호하는데, 저금리의 선진국보다 경제성장률이 높은 동남아는 성공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지역”이라며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은행의 잇따른 진출과 치열해진 경쟁으로 이익 폭이 점점 줄고 있다”고 말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2개 은행이 해외에 운영 중인 점포는 185개이며 129개(69.7%)가 아시아에 치중돼 있다. 베트남에 개설된 점포 수(19개)가 압도적인 인구와 경제력의 중국(16개)보다 많은 건 동남아 진출이 과밀됐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준다. 미얀마(13개)에도 ‘아시아 금융허브’ 홍콩(12개)보다 많은 수의 점포가 개설돼 있고, 인도네시아에는 일본과 같은 8개가 운영 중이다.이처럼 동남아에만 해외 진출이 몰려 있다 보니 지역경제의 변동성에 따른 위험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해외점포가 현지진출 한국기업이나 협력업체, 교포 등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만 치중한다는 지적도 있다.서병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외 시장은 여러 곳을 개척하는 것보다 유망한 지역을 골라 집중 투자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며 “하지만 모든 은행들이 상대방을 따라하며 동남아에만 매진하는 건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동남아에 경제 위기가 오면 모든 국내은행에 충격이 전달되는 등 부정적인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퍼블릭IN 블로그] 6월 개각 앞두고… “아름다운 이별” 행안부 “정치인 그만” 농식품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가지 이유로 장관이 떠날 것으로 점치는 정부부처들이 각각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당대표 출마’ 김부겸… “격의 없는 장관, 좋았다” 행정안전부는 차기 대선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는 김부겸 장관이 6월 지방선거 뒤 열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세 정치인이자 ‘의원 겸임 장관’인 그는 지난해 7월 장관 취임 직후부터 전국 재난현장을 돌며 사고현장 수습에 매진했습니다. 부처 직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화두인 지방분권을 완성하고자 동분서주해 온 그에게 대체로 우호적 평가를 내립니다.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예전 장관 중에는 일반 직원이 자신을 쳐다보기만 해도 화를 낼 만큼 권위적인 분도 있었지만 김 장관은 일부러 직원들과 시간을 내 저녁을 하며 농담도 주고받는 등 격의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 ‘장관 교체설’ 환경부·교육부는 예의주시 환경부와 교육부는 6월 선거 뒤 있을 개각에서 장관이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두 부처는 현 정부에서 국민 질타를 가장 많이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환경부는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와 재활용 쓰레기 대란에서 무능을 그대로 드러냈고, 교육부도 대입 제도 변경과 유치원 영어교육 금지 등을 놓고 현실을 도외시한 설익은 정책을 내놓았다가 역풍을 맞았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김상곤 교육부 장관을 경질하라는 요구가 꾸준히 올라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장·차관 모두 외부(시민단체) 출신이다 보니 부처 내부 사정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조직 운영과 인사에서 크고 작은 논란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하루빨리 조직이 정상화돼 국민이 바라는 성과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농식품부 “농업 모르는 몇개월짜리 장관 NO!” 전남지사 출마를 위해 장관이 떠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른바 ‘농정홀대론’으로 불만입니다. 파탄 직전인 우리 농정을 살리려면 농업에 전문성을 갖고 긴 안목으로 정책을 펴 나갈 장관이 필요한데, 이번에도 김영록 전 장관은 고작 8개월을 머물다가 떠났기 때문이죠. 다른 부처와 달리 농식품부는 상대적으로 정치인 출신 장관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진정 농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스펙 한 줄을 더 쓰고자 장관직을 이용하려고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더 좋은 자리’가 나타나면 언제든지 자리를 박차고 떠날 사람은 장관이 돼선 안 된다는 게 농업계의 일치된 의견입니다. 여기에는 우리 농정이 의원직을 겸하며 할 수 있을 만큼 여유로운 자리가 아니라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현재 김 전 장관 후임으로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농해수위 여당 간사를 맡기도 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치인 장관이 잠깐 왔다가 나가면 또 그 자리를 정치인이 메우는 ‘돌려막기식 인사’는 이제 지양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설득할 포인트 확실히 아는 20년 실무·이론 겸비 北전문가

    美 설득할 포인트 확실히 아는 20년 실무·이론 겸비 北전문가

    ‘한반도의 봄’을 앞당기기 위해 물밑 선봉장 역할에 나선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최근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지난달 초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으로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던 서 원장은 미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하며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초석을 놓았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정원은 서 원장의 공식 노출을 꺼리고 있지만 지난 5일까지 청와대에서 네 차례 열린 정상회담준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서 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북 전문가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6일 서울신문에 “서 원장은 지금 대북 협상이나 남북 대화를 이끄는 데 상당히 오랫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평했다. 고 교수는 “서 원장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 참여로 1997~99년 함경북도 신포 등에서 북한을 직접 경험했다”며 “1994년 7월 이래 김정일 시대에는 남북 정상회담이나 특사 교환 때마다 배석하면서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협상 태도를 갖고 있는지 잘 알게 됐다”고 분석했다. 여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서 원장은 미국을 설득할 포인트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대북 제재가 강화된 상황에서 북한이 무너진다면 중국 쪽으로 쓰러질 텐데 미국이 가장 원하지 않는 상황이 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하니 미측이 빠르게 이해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 원장은 지난해부터 북한의 의도와 다음 행보에 대한 분석을 미측과 공유하면서 신뢰를 구축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워싱턴에서 대미 특사단을 만났을 때 ‘거봐라. 대화하는 게 잘하는 거다’라는 반응을 보인 것도 서 원장의 정보 보고가 미측 카운터파트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가정보국(CIA) 국장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 성사까지 서 원장과 폼페이오 국장 라인이 사실상 해결사 역할을 한 것이다.서 원장이 북한학 박사학위를 받고 이화여대 초빙교수로 활동해 이론적 배경을 확보한 것도 장점이다. 최대석 이화여대 대학원 북한학과 교수는 “서 원장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면서 20년 가까이 북한과 교류하면서도 굉장히 침착하게 일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서 원장의 역할이 커지면서 침체됐던 국정원 분위기도 진작됐다. 한 정보소식통은 “평창올림픽 때도 테러 한 번 일어나지 않는 ‘테러 제로’를 달성했고, 북한 문제도 대화의 방향에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직원들도 자신감을 갖고 업무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국내 정보파트를 없애면서 교육 후 재배치된 직원들도 이런 분위기에 맞춰 본격적인 업무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북핵 및 남북 문제를 외교부나 통일부 대신 정보기관이 계속 끌고 나가는 것을 비판하기도 한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위해 직접 나선 상황에서 청와대 직속기관인 국정원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서 원장은 2008년 박사학위 논문 ‘북한의 선군외교 연구-약소국의 대미 강압외교 관점에서’를 통해 북한의 대미 외교를 익명 유지 및 모호성 유지 전략, 벼랑 끝 전략, 맞대응 전략, 위기관리 전략, 협상 전략 순으로 분석했다. 특히 북한이 협상 국면에서 보이는 전략적 행동 방식을 북·미 양자협상 방식, 포괄적 일괄타결 방식, 근본문제 카드 활용 방식, 단계별 동시행동 방식 순으로 세분화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포괄적 일괄타결과 단계별 동시행동 방식을 북한이 그동안 일관되게 제시해 관철시켰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서 원장이 2003~08년 열렸던 6자회담 등 북핵 협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았던 만큼 비핵화 프로세스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러나 서 원장이 북한의 협상 전략을 잘 아는 만큼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 남·북·미 정상회담 추진, 이후 비핵화 회담까지 깊숙이 관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결국 양자협상 방식인 북·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북한 체제 안전 보장’이라는 일괄적, 포괄적 해법을 이끌어 내려는 서 원장의 노력은 ‘한반도의 봄’을 가늠할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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