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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2022년까지 일자리 1만 3000여개 창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2022년까지 일자리 1만 3000여개 창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지난해 가장 많은 354명의 신규 인력 채용을 포함해 공단의 핵심사업 민간참여 확대 등으로 4383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공단은 2022년까지 직간접 민간일자리 1만 3000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한 해 공단의 일자리 성과를 종합 점검한 결과 취약계층의 창업을 도와 희망카페 등을 열고, 쓰지 않는 공간을 활용해 창업지원혁신센터를 만드는 등 다양한 창업 관련 사업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남 거창군의 승강기밸리에 개원한 승강기안전기술원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창군에 따르면 공단의 승강기 안전인증과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할 승강기안전기술원의 거창 이전 개원으로 일자리 1253개 창출과 약 26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은 지난해 ‘다 함께 잘사는 KoELSA 일JOB-GO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신규 인력 채용과 공단 핵심사업의 민간 참여 확대, 취약계층의 일자리 안정화 지원 등 9개 추진 과제를 선정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또 극빈층에 해당되는 진주지역 폐지 수거 노인을 대상으로 일자리 안정화 사업을 비롯해 기초생활수급자 공단의 카페매점 무상 임대, 1사 1촌 교류 지역인 진주시 금곡면 엄정마을에 메주·간장·된장을 생산하는 콩 가공사업장 개소, 중증장애인 채용 등으로 지난해 69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했다. 공단은 올해도 일자리 종합계획을 수립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서민의 술’ 소주 가격 6.45% 인상…이제 ‘소맥 1만원 시대’

    ‘서민의 술’ 소주 가격 6.45% 인상…이제 ‘소맥 1만원 시대’

    맥주에 이어 소주 가격이 다음달부터 오른다. 음식점에서 ‘서민의 술’로 불리는 소주와 맥주 각 1병씩을 마시면 1만원을 넘는 시대가 온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다음 달 1일부터 참이슬 소주의 공장 출고가격을 6.45% 인상한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공장 출고 가격을 1병당 1015.7원에서 1081.2원으로 65.5원(6.45%) 올린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2015년 11월 가격 인상 이후 원부자재 가격, 제조경비 등 원가 상승요인이 발생했다”며 “3년여간 누적된 인상요인이 10% 이상 발생했으나,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도수를 낮춰 비용을 줄이는 방식을 취했지만 더이상 가격인상을 자제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매점과 식당에서 판매하는 소주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주류업계에서는 참이슬 소주 출고가가 65.5원 오르면 대형할인점 등에서는 소매 가격을 100원 안팎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식당과 주점에서는 이미 소주 1병에 5000원을 받는 곳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재 서울의 식당, 주점에서는 보통 소주 1병에 4000∼4500원을 받는다. 임대료, 최저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주 가격 인상은 빠른 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처음처럼’을 생산하는 롯데주류도 조만간 가격 인상 대열에 도참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아직 인상 폭과 시기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주도 마찬가지다. 맥주 시장 1위인 오비맥주는 이달 초 주요 제품 출고가를 평균 5.3% 올렸다. 오비맥주의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가 평균 5.3% 인상됐다. 간판 제품인 ‘카스’ 병맥주 500㎖의 출고가는 1147원에서 1천203.22원으로 56.22원(4.9%) 올랐다. 이에 따라 곧 ‘소맥(소주+맥주) 1만원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위스키 업계에서도 1위 업체인 디아지오코리오가 최근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8% 올리는 등 가격 인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처음부터 끝까지 성공을 책임지는 신개념 창업 시스템 ‘엘카맨’

    처음부터 끝까지 성공을 책임지는 신개념 창업 시스템 ‘엘카맨’

    2002년 월드컵 당시 길거리에서 전광판 축구 중계로 국민들에게 크게 각인됐고 전국에 로또 판매점에 전광판이 설치될 정도로 붐을 일으켰다. 지난 2016년 법령 개정으로 53년 만에 옥외광고법이 개정 시행돼 디지털광고물이 허용됐고 대부분의 간판이 전광판으로 사용되고 있다. 앞으로 LED 전광판 사업에 도전하기엔 최적의 시기와 조건을 갖춘 셈이다. 엘카맨은 전국 지역에서 15여 년에 걸친 전광판 제작과 판매 노하우를 접목시킨 전광판 사업 아이템으로 불경기 창업 및 성공사업으로 차별화된 홍보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신개념 창업 아이템 엘카맨은 차량과 사업아이템을 제공해 무점포, 소자본으로 새로운 사업기회가 주어지며 이후 사업수익으로 할부 상환하는 방식이어서 초기 창업자금의 부담을 줄여주는 창업시스템을 지녔다. 또한 각 지역의 한정적인 엘카맨 모집으로 영업 시 동종 사업인의 충돌을 예방하는 한정적인 가맹유치로 호평을 받고 있다. 제품판매의 형식도 다양하다. 한 지역의 한 상권을 집중적으로 순회하며 전광판을 판매한 업체 광고를 1~2주간 무료로 내주면서 광고를 유도하면 판매와 광고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차량 한 켠에 전광판 크기가 큰 전광판(100인치 기준 가로 2.3M, 1.4M)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방법과는 차별화된다.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는 판매실적과 영업 노하우나 자료, 영업경험 등이 부족해 진행하지 못하는 중·대형 전광판 영업을 본사에서 엘카맨 사업자에게 지원하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흥군 ‘125억원 해수탕’ 민간 적자 보전 염두하면서까지 추진 논란

    전남 고흥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120억원대의 해수탕을 짓기로 해 예산 낭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3일 고흥군에 따르면 도양읍 녹동휴게소 야산 아래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해수탕을 건립한다. 해수찜질방 70억원, 수영장 55억원 등 125억원이 투자된다. 군은 지난해말 나온 사업 타당성 용역보고서 결과를 근거로 설계공모를 거쳐 지난 19일 신청업체 4곳중 1곳을 선정했다. 하반기에 착공해 2021년부터 운영한다. 민간 위탁을 해 손실발생시 적자보존를 해줄것인지 염두하면서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전형적인 혈세 퍼붓기 논란이 일고 있다. 군민들은 “찜질방을 통해 관광객들을 끌어모은다는 발상 자체가 우습기만 하다”며 “막대한 사업비만 날리고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다”는 반응들이다. 군민들은 “지난 2월 송귀근 군수가 읍민과 대화에서 해수탕만 들어선다고 해놓고 24시간 찜질방과 식당, 매점, 편의시설 등이 포함돼 지역 소상공인들의 생존권를 위협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군민 600여명은 “해수탕 관광은 이미 전국적으로 사양사업이다”며 “환경이 오염된다”고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 실제 전남 영광군이 군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10년 197억을 들여 만든 해수온천랜드는 운영 3년만에 관리비도 못내 3년전 문을 닫았다. 2014년 금산군이 200억원 이상을 들여 만든 한방스파도 4년만에 운영 중단됐다. 국내 온천 관광 명소인 경남 창녕 ‘부곡하와이’도 2017년 운영 38년만에 폐쇄됐다. 군민들은 안전성 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예정부지인 도양읍휴게소 인근과 가장 가까운 바다는 2㎞ 이상 떨어져 있다. 이들은 “해수탕 위치가 산간 지역이어서 바다에서 해수 공급 시 배관파손이나 누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해수유입으로 인근 농지나 임야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사용 후 버려지는 고온의 해수는 염분을 함유하고 있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방류되지 못하고 인근 바다로 방출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고온의 해수가 직접 바다로 유입될 수 있으나 고흥군은 이에 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소록도와 금산, 거금대교 등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만들어 체류형 관광지가 되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군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간위탁사가 적자 발생시 손실을 보전해줄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中 때문에… 삼겹살이 ‘金겹살’

    中 때문에… 삼겹살이 ‘金겹살’

    삼겹살 가격 한 달 전보다 13%나 올라최근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삼겹살이 ‘금(金)겹살’로 불리는 가운데 추가 상승 우려도 제기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여파로 중국이 돼지고기 수입량을 대폭 늘리고 있어서다. 22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돼지고기 삼겹살(국산냉장)은 100g당 평균 1947원이다. 한 달 전(1722원)과 1년 전(1818원)과 비교해 각각 13%, 7% 올랐다.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새 학기 학교 급식용 계약이 늘어났고 행락철을 맞아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이 ASF 발병 등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수입량을 늘리면 국내 시장에도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형우 전문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 증가에 따른 국내 영향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은 4850만t으로 전년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수입량은 41% 증가한 22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이 향후 자국 내 수요가 많은 삼겹살과 앞다리 부위 수입을 늘릴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입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멕시코에서 하동녹차인기, 현지에 하동녹차카페 1,2호점 개설하고 올해 18t 40만달러 수출

    멕시코에서 하동녹차인기, 현지에 하동녹차카페 1,2호점 개설하고 올해 18t 40만달러 수출

    1200년 역사를 가진 경남 하동 녹차가 멕시코에서 인기를 끌면서 멕시코 현지에 하동녹차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카페가 문을 열고 녹차수출도 늘어나고 있다. 경남 하동군녹차연구소 가공공장은 22일 멕시코 현지 업체인 ‘온스로미’와 하동녹차 18t(40만달러)을 수출하기로 지난 2월 계약을 체결하고 3t을 수출한데 이어 2차로 지난 19일 3t을 선적했다고 밝혔다.나머지 계약물량은 올 연말까지 모두 수출할 예정이다. 하동녹차연구소 가공공장은 앞서 2016년에도 같은 업체인 온스로미와 중남미 국가로는 처음으로 멕시코에 하동녹차 20t 수출계약을 맺고 지난해 말까지 모두 수출했다. 온스로미는 하동녹차를 처음 수입할 당시에는 멕시코 현지 커피 도매점에서 판매했으나 지난해 1월 과달라하라에 하동녹차 카페 1호점을 개설해 녹차음료·녹차디저트 제품 등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 하동녹차연구소에 따르면 이 업체는 하동녹차가 멕시코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자 지난 3월 멕시코시티에 하동녹차 카페 2호점 문을 연데 이어 앞으로도 멕시코시티에 하동녹차 판매점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황인후 하동녹차연구소 가공공장 대표는 “하동녹차 품질이 멕시코 소비자 사이에 인정을 받으면서 인지도가 높아져 추가 수출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고급형 말차 뿐 아니라 저가형 가루녹차와 티백용 원료로 독일·영국 등 유럽 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철 하동녹차연구소장은 “하동녹차가 글로벌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 수출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향상돼 국내·외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농가 및 관련 기관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안정적인 녹차원료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연주대’ 도안 ‘과천토리’ 오천원권 오는 25일부터 판매

    ‘연주대’ 도안 ‘과천토리’ 오천원권 오는 25일부터 판매

     경기도 과천시는 오는 25일부터 5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과천토리’를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평상시 6% 할인 금액으로 판매하는 과천토리는 지역 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발행한 과천토리 오천원권 도안에는 경기도지정 기념물 20호인 관악산 연주대(해발 629m) 그림을 장식했다. 관악산 봉우리 중에 죽순이 솟아오른 듯한 모양을 한 기암절벽에 자리잡은 암자로 과천을 대표하는 명소다. 다음달 발행 예정인 일만원권 도안에는 추사 김정희 초상화와 세한도를 넣었다. 추사체로 유명한 조선후기 대표적 서예가인 그는 인생 말년에 과천에 과지초당이라는 거처를 마련하고 후학을 가르치며 여생을 보냈다.  지역화폐인 과천토리는 화폐형과 카드형 2종류다. 시는 종이 화폐 5000원권 5만장을 먼저 발행했다. 1만원권은 5월 중 발행 예정이다. 시는 첫 발행을 기념해 다음달까지 토리를 액면가보다 1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액면가와 할인 판매된 차액은 국비와 시비로 보전한다. 아울러 시는 부정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1인당 월 구매액을 40만원으로 제한한다. 지역화폐는 지역 9개의 농협은행 지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카드형은 스마트폰 어플 ‘경기지역화폐’를 통해서도 발급 신청과 충전할 수 있다.  지난 19일 기준 800여개 업소가 지역화폐 가맹점에 가입했다. 음식점, 병원, 약국, 카페, 소매점, 학원, 미용실, 부동산 등의 지역 상점과 별양동에 있는 굴다리 시장 상점 등이다. 가맹점은 과천시 홈페이지와 각 상점에 부착된 지역화폐 가맹점 스티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지역화폐 발행은 지역에서 생산된 경제적 가치가 지역 내에서 순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며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돕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 건강기능식품 백화점·마트서 자유롭게 산다

    앞으로 300㎡ 이상 중형 마트에서도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할 수 있다. 또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의약품 성분을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해외 직구 등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건강기능식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7일 제13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 개선한다고 밝혔다. 2017년 1289억 달러였던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2020년 1551억 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규제를 풀어 시장을 키우고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정부는 안전성이 확보된 일부 의약품 원료를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인지능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파GPC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에키네시안 등 해외에서 식이보충제로 인정받고 있는 동식물성 추출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의 판매와 구매가 쉬워진다. 지금은 소비자들이 이들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사려면 해외 직구를 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큰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직구를 통해 들어오던 일부 제품은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정식 통관을 거치면 품질이나 건강 측면에서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건강기능식품 광고에 동물실험 결과를 표시할 수 있고 의학적 근거가 확보된다면 일반 식품에도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건강기능식품을 살 수 있는 판매처도 늘어난다. 지금은 약국을 제외한 곳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려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를 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영업면적 300㎡ 이상인 상점은 신고 없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신고제로 인해 기존에는 약국을 제외하면 마케팅 시스템이 갖춰진 전문판매점이나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만 건강기능식품을 살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는 규모가 큰 슈퍼 등에서도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세월호 5주기] 일반인도 똑같은 희생자인데… 국민 관심도, 예산 편성도 뒷전

    [세월호 5주기] 일반인도 똑같은 희생자인데… 국민 관심도, 예산 편성도 뒷전

    잠수사 이광욱 씨 등 44명 봉안함 안치 3년 전 개관 후 폐관 등 파행 운영 험난평일 20여명 방문… “정부 관심 아쉬워”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추모관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비 30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504㎡ 규모로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인천가족공원에 세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는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44명의 봉안함이 안치돼 있다. 학생들을 살리느라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세월호 직원 박지영·정현영씨, 사무장 양대웅씨, 아르바이트생 김기웅씨 등 세월호 승무원 9명을 비롯해 환갑 여행을 떠났다가 한꺼번에 변을 당한 인천 용유초등학교 동창 12명, 시신 인양을 하다 순직한 잠수사 이광욱·이민섭 씨 등 (단원고 희생 학생들을 제외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공간이다. 박씨와 정씨는 매점과 커피숍에서 각각 일하는 직원이었지만 진짜 세월호의 선장이었다. 이들은 승객 구조 의무가 있는 승무원이라기보다는 영업직에 가까웠으나 선원들이 모두 도피한 상태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학생들을 구조하다 시신으로 발견됐다. 박씨와 정씨, 양씨 3명은 의사자로 인정돼 지난해 10월 국립현충원으로 유골이 옮겨졌지만 이들이 있던 자리는 사진, 추모글과 함께 그대로 보존돼 있다. 전시실에는 세월호 축소 모형과 세월호 사고 관련 영상, 희생자들의 영상·유품 등이 전시돼 있다. 그러나 추모관 운영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세월호 2주년인 2016년 4월 16일 문을 연 추모관은 다음날부터 파행 운영됐다.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데다 추모관 운영 주체가 애매해 상주인력이 한 명도 배치되지 않아 문을 닫았다가 같은 해 9월 재개관됐다. 이듬해인 2017년에도 예산 편성이 늦어져 1·2월 두 달간 운영을 못했다. 지금은 인천시설공단이 채용한 직원 3명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지만 연임이 되지 않은 8개월 짜리 단기 계약직이어서 전문성이 떨어진다. 때문에 유가족 2명이 상주하면서 운영을 지원하는 실정이다. 추모관이 개관한 지 3년이 됐지만 이곳을 아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 평일은 20~30명, 주말에는 60여명이 찾고 있다. 전태호(43) 세월호일반인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정부나 국민들의 관심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면서 “해양사고 안전 매뉴얼 등 새로운 콘텐츠를 담으려면 시청각실 등이 필요한데 예산이 미흡해 공간 확충에 어려움에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경북 나드리 열차’ 타고 봄나들이 즐겨 보세요

    “‘경북 나드리 열차’ 타고 봄 여행 떠나 보세요.” 경북도는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와 함께 봄을 맞아 ‘경북 나드리 열차’를 새롭게 단장하고 초특가와 신규 상품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초특가 상품은 포항 바다열차와 청도 불빛열차 패키지 상품이 있다. 기존보다 최대 50%까지 저렴한 1만원 대에 판매한다. 포항 상품(1만 6600원)은 열차로 이동해 시원한 바다를 느낄 수 있는 운하 크루즈와 죽도시장, 영일대를 돌아볼 수 있다. 청도 상품(1만 4000원)은 가족과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방스와 와인 터널로 구성했다. 신규 상품은 기존 문경, 예천, 안동, 영주, 봉화 등 8개 상품을 묶은 산타열차에 다음 달부터 상주 패키지를 추가한 것. ‘먹고 보고 즐기는 상주 이색 여행’을 주제로 승곡마을 곶감 강정 만들기, 국제승마장 체험, 경천대 보트 유람 등을 하고 찰밥 도시락,뽕잎 밥상 정식을 맛볼 수 있다. 희망자는 동대구역 여행센터(053-940-2223)나 여행사(1666-0533)로 문의하면 된다. 총 193석 규모인 경북 나드리 열차는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금요일 주간 포항 바다 열차, 금요일 야간 청도 불빛 열차, 토·일요일 분천 산타 열차 3개 노선을 운행한다. 한만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열차를 타고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고 일반 열차에는 없는 공연·이벤트 공간, 매점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열차 안에서 각종 이벤트를 선사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이폰 도시’ 中정저우 폭스콘 일거리 반토막…직원 3분의1 줄이고 화웨이 제품 생산 전환 중

    ‘아이폰 도시’ 中정저우 폭스콘 일거리 반토막…직원 3분의1 줄이고 화웨이 제품 생산 전환 중

    야근 사라지고 인근 상권까지 침체 세계 최대의 애플 아이폰 조립 생산기지인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폭스콘’(富士康) 공장을 찾은 지난 12일. 거대한 공업 지대는 황량하기만 했다.폭스콘 공장 일대는 지하철역은 물론 보세 구역까지 설치돼 아이폰을 전 세계로 수출하는 데 최적의 환경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아이폰 주문량이 감소하자 직원 숫자가 3분의1이나 줄었다.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세계 아이폰 생산의 절반을 담당했지만 직원들은 일거리가 없어 야근을 하려 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2~3년여 전 30만명에 이르던 직원 숫자는 현재 10만여명으로 줄어들었다.기자가 ‘아이폰 도시’로 알려진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 F지구를 찾았을 때는 마침 점심시간인 오전 11시쯤이었다. 식사를 하기 위해 공장 밖으로 나오는 직원들은 불과 수십 명에 불과했다. 폭스콘이라고 새겨진 자주색 점퍼를 입은 여직원은 구내식당의 밥이 맛이 없다며 도로 건너 식당가에서 한 끼 10위안(약 1700원)의 국수를 사 먹었다. 4년 전부터 폭스콘에서 일했다는 이 직원은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당 50시간 근무를 하면 3000위안(약 50만원), 야근을 해서 주 80시간 일하면 4000위안 정도 받는다”며 “잔업이 있는지 없는지는 날마다 다르고 당일에서야 알 수 있는데 요즘에는 야근하고 싶어도 일이 없어 못 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공장의 하루 작업 물량은 1만 2000여대에서 6000여대로 줄어들었다고 했다. 아이폰 생산이 급감하면서 폭스콘 공장뿐 아니라 인근 상권도 전반적으로 침체됐다. 식당가 앞 작은 간이매점의 주인은 손님이 없어 무료한지 약간의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빈랑 열매를 씹고 있었다. 그는 “한 달 수입이 5000위안 정도인데 2~3년 전보다 4분의1이나 줄었다”고 말했다. 매점에서는 공장 안에서 입는 한 벌 10위안짜리 먼지 차단용 직원복 등을 팔고 있었다. 폭스콘의 고용센터는 자신이 중국인임을 입증하는 신분증만 있으면 바로 그날 일할 수 있는 빠른 고용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큰 가방을 끌고 일하기 위해 찾는 이들은 거의 없이 한산하기만 했다. 폭스콘은 지난 2월부터 5만명의 직원을 새로 고용해 중국 토종 기업인 화웨이 스마트폰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폭스콘 공장 G지구에서 조립된 약 600만대의 화웨이 P30과 P30프로 모델이 11일부터 상하이에서 판매됐다. 화웨이 제품은 폭스콘 공장 K와 L지구에서도 조립되고 있으며, 폭스콘 생산라인은 점차 아이폰에서 화웨이로 전환 중이다. 글·사진 정저우·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정부 유류세 인하 8월까지 연장… 인하율은 7%로 하향

    정부 유류세 인하 8월까지 연장… 인하율은 7%로 하향

    정부가 다음달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를 8월까지 연장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던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부과하는 유류세 인하를 8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현재 15%인 인하율은 7%로 낮아진다. 정부는 최근 국내외 유가동향과 서민·영세자영업자의 유류비 부담, 소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율을 15%에서 7%로 낮추면서 4개월간 휘발유 가격은 ℓ당 58원, 경유는 ℓ당 41원, LPG부탄은 ℓ당 14원 가격이 인하되는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현재와 비교해서는 ℓ당 휘발유는 65원, 경유는ℓ당 46원, LPG부탄은 ℓ당 16원 인상된다. 이번 조치로 4개월간 6000억원의 유류세 부담이 경감된다. 유류세는 휘발유와 경유에는 교통·에너지·환경세와 자동차세(주행분, 교통세의 26%), 교육세(교통세의 15%)가, LPG 부탄에는 개별소비세에 교육세(개별소비세의 15%),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정부는 지난 6개월간 한시적인 인하로 약 2조원의 세수가 덜 걷힌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유류세 환원시 가격 인상을 이용한 매점매석을 막기 위해 매점매석금지 고시를 시행하고, 석유 정제업자 등에 대해 4월 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부탄 반출량을 제한할 예정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춘향이 발그레하듯… 생기 도는 광한루, 몽심재·구룡폭포… 이몽룡 다녀간 듯

    춘향이 발그레하듯… 생기 도는 광한루, 몽심재·구룡폭포… 이몽룡 다녀간 듯

    ‘이편에는 함양 저편에 담양/ 꿈에는 가끔가끔 산을 넘어/ 오작교 찾아찾아 가기도했소/ 그래 옳소 내 누님, 오오 누이님/ 해 돋고 달 돋아 남원땅에는/ 성춘향 아가씨가 살았다지요/ (김소월의 시 ‘춘향과 이도령’ 중) 퇴기 월매의 딸 성춘향과 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의 신분을 뛰어넘은 로맨스는 전북 남원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사랑 이야기다. 춘향가는 지금까지 전해지는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음악적으로나 문학적으로 으뜸으로 꼽히고, 이들의 사랑을 노래한 명시만도 여러 편이다. 춘향제가 열리는 매년 5월이 다가올 무렵이면 남원은 이팔청춘 춘향이처럼 생기가 돈다. 싱그러운 봄바람이 살랑이던 날 지리산 자락의 맑은 정취, 천년고찰의 운치, 민족의 문학혼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남원을 다녀왔다.●기왓장과 나무로 지어진 옛 서도역 수도권에서 남원으로 향한다면 남원 시내에 이르기 전 시 북동쪽에 자리한 옛 서도역에 먼저 들르는 것이 동선을 짜는 데 좋다. 임실군과의 경계에 위치한 옛 서도역은 전라선 철도에 놓인 기차역으로 일제강점기인 1931년 영업을 시작했다. 2002년 전라선이 정비되면서 도보로 5분 남짓 떨어진 곳에 새 역사가 생겼고 철거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보존을 주장하는 주민들의 요구에 남원시가 철도청으로부터 역사와 부지를 매입했고, 기왓장과 나무로 지어진 과거 모습으로 복원하면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거듭났다.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는 아름드리 벚나무 아래 세월을 거슬러 서 있는 듯한 옛 서도역을 돌러보던 중 짤랑짤랑 방울 소리를 들었다. 할아버지를 따라 산책을 나온 생후 1개월 된 강아지가 짧은 다리로 아장아장 뛰어다니고 있었다. 젊은 시절 군대에 가기 전 서도역에서 급사로 일했었다는 이길무(76) 할아버지는 지금도 서도역 맞은편에 살고 있다. 이 할아버지는 “기차가 다니던 시절엔 줄을 서서 표를 끊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때는 역 앞에 여관도 있었고 하루 한 마리씩 돼지를 잡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역 앞 벚나무는 할아버지가 젊은 시절에도 컸고 수령 100년은 족히 넘었다고 한다.●소설 속 여러 장면 볼 수 있는 혼불문학관 최근에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 중 한 곳으로 소개되며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이 된 곳으로 오랫동안 알려져 있다. ‘혼불’은 1930년대 말 전라도의 유서 깊은 문중에서 무너지는 종가를 지키는 종부 3대를 통해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애환을 담아낸 작품이다. 소설 속 종가집 효원이 마을로 시집을 오는 장면, 주인공 강모가 전주로 전학하는 장면 등에서 서도역은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다. 옛 서도역에서 차로 3분가량 떨어진 곳에 혼불문학관이 자리하고 있다. 문학관 내부에서는 소꿉놀이, 혼례식, 액막이연 날리기, 명혼식, 장례식 등 소설 속 여러 장면들을 디오라마(입체전시)로 볼 수 있고 각 장면마다 전통 풍속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생전 집필실이 재현돼 있고 자필 원고 등 여러 전시물을 통해 작가의 생애를 돌아볼 수 있다. 문학관 옆 최명희 가문에서 100여년 전 만들었다는 청호저수지는 둘레로 짧은 산책을 하기 좋다.●몽룡이 춘향이 보고 첫눈에 반한 곳,광한루 혼불문학관을 나서 차로 25분쯤 달려 남원 시내의 광한루원으로 향한다. 광한루에 올라앉아 있던 이도령이 단오날 그네를 뛰는 춘향이를 보고 첫눈에 반한 그곳이다. 보물 281호인 광한루는 지금으로부터 600년 전인 1419년 남원으로 유배를 오게 된 황희 정승이 지은 누각으로 처음에는 광통루라고 이름 붙여졌다. 이후 전라도 관찰사로 부임한 정인지가 이곳의 경치에 취해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광한청허부’로 부른 것을 계기로 광한루라는 이름을 얻었다. 1461년에는 부사 장의국이 광한루를 보수하면서 남원 시내를 흐르는 요천의 물을 끌어다 둘레에 연못을 만들었다. 1582년 전라도 관찰사로 부임한 정철은 연못 가운데에 신선이 살고 있다는 전설의 삼신산을 따 섬을 만들고 정자를 세웠다. 금실 좋은 원앙 한 쌍이 노니는 연못 위로 돌다리 오작교가 가로놓여 있다. 버드나무 가지가 수면에 닿을 듯 드리우고 그 너머 광한루가 고즈넉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풍경은 그대로 한 폭의 수묵화가 된다. 여러 차례에 걸친 확장공사로 2만 여평 부지에 조성된 광한루원에는 수중누각 완월정, 춘향 어머니의 집인 월매집, 이도령과 춘향이 백년가약을 맺은 부용당, 춘향전기념관 등이 있어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다. 한편에서는 춘향이 된 듯 커다란 그네를 타고 투호놀이 등도 즐길 수 있다. 춘향의 일편단심을 기리기 위해 1931년에 세워진 영정각에는 김은호 화백이 그린 단아한 모습의 춘향 영정이 모셔져 있다. 이 사당에서 축원을 빌면 백년가약이 이뤄진다고 하니 광한루원을 찾은 연인이라면 이도령과 춘향의 사랑을 떠올리며 소원을 빌어 봐도 좋겠다.●요천 따라 산책로 양옆으로 벚꽃 활짝 광한루원을 나서면 맞은편 도로변에 활짝 핀 벚꽃이 장관이다. 남원 중심부를 흐르는 요천을 따라 숭사교에서 춘향교 부근까지 산책로 양옆으로 벚나무가 빽빽이 심겼다. 사방으로 풍성하게 뻗은 가지마다 핀 벚꽃이 연분홍 장막을 드리운다. 군밤, 솜사탕 등을 파는 노점이 즐비하고, 엿장수의 구성진 입담에 지나가던 어르신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함박웃음을 짓는다. 벚꽃으로 물든 요천변과 광한루원 일대는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춘향제의 무대로 변신한다. 완월정 무대에서는 개막공연과 춘향선발대회, 춘향국악대전 등 공식행사가 펼쳐진다. 평소 출입이 제한되는 광한루각은 1년에 단 한 번 축제 기간 동안 개방된다. 이 밖에 명인·명창·명무들의 국악 향연과 전국에서 온 버스커들의 거리공연도 풍성하게 열린다.●춘향테마파크 지나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요천 벚꽃길 남쪽의 춘향테마파크를 지나 춘향의 흔적에서 벗어나 본다. 춘향테마파크 남쪽 출구 부근에 옅은 회색의 깔끔한 외관이 인상적인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서 있다. 지난해 3월 개관한 공립미술관으로 남원 출신 김병종 작가가 남원시에 기증한 컬렉션을 기반으로 문을 열었다. 입구로 들어서는 나지막한 오르막길 주위로 계단식 물의 정원이 조성돼 있다. 작품 감상에 앞서 잡념을 씻어 주는 듯하다. 1층에서는 김병종 작가의 상설전이, 2층에서는 기획전이 열린다. 약 2000권의 미술·문학·인문학 서적이 비치된 1층 북카페는 물의 정원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몽심재, 조선 후기 상류 가정 가옥 형태 그대로 시내를 벗어나 ‘숨은 보석’을 찾아 떠난다. 차를 타고 남쪽으로 15분가량 가다 호곡삼거리를 지나면 몽심재에 다다른다. 내비게이션에서 검색이 되지 않는다면 ‘수지면 내호곡2길 19’로 주소를 입력하면 찾아갈 수 있다. 마을 입구 빨간 하트 모양 표지판이 ‘남원의 숨은 보석 10선 몽심재’라고 길을 안내한다. 몽심재는 조선 후기 전북 지방 상류 가정의 전형적인 가옥 형태를 고스란히 보존한 고택이다. 경사진 지형 위에 뒤로는 대나무숲을 두고 앞으로는 소나무가 병풍처럼 자란 낮은 언덕을 마주한다. 잿들에서 흘러내린 물이 마당 앞으로 흘러 연못을 이루고 배산임수의 명당을 완성시킨다. 솟을대문을 높게 세웠는데, 여인네들이 가마를 타고 마당 안까지 들어올 수 있도록 지은 것이라고 한다. 대문 오른편으로는 하인들이 기거하는 문간채가 있다. 문간채 앞으로는 거북 모양의 큼직한 바위가 놓여 있어서 사랑채가 바로 보이지 않는다. 하인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도록 배려한 조경이라고 한다. 가옥 중심에 있는 사랑채는 정교하게 쌓인 높은 축대 위에 자리해 고고하고 위엄 있는 인상을 준다. 사랑채 뒤편 안채에는 양편으로 다락이 있다. 다락방의 창을 열면 사랑채 지붕 너머로 집 앞 아미산의 눈썹 같은 능선이 내다보인다. 건물 주위를 둘러싸고 높낮이를 알맞게 조절해 완성한 배수시설에서는 몽심재의 세심한 건축기법을 엿볼 수 있다. 몽심재를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곳에서 묵어갈 수 있다. 사랑채와 안채 등의 일곱 칸을 묵어가는 방문객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지리산 자락 구룡폭포·회덕마을도 가볼 만 이번에는 남원 동남쪽 지리산 자락으로 들어간다. 내비게이션에 ‘구룡폭포 주차장’을 찍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경사가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길이 계속된다. 40분가량 달려 도착한 주차장에서 구룡폭포까지는 400여m. 가까운 거리지만 산길을 타고 가는 게 쉽지만은 않다. 산을 오르다 작고 가파른 계단 400여개를 내려가야 폭포를 만날 수 있다. 4월 초파일에 아홉 마리의 용이 내려와 놀다가 승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구룡폭포는 굽이쳐 흘러내리는 물살을 보면 그 전설에 왠지 수긍이 간다. 작지만 아찔한 출렁다리에서 폭포를 감상한 뒤 비폭동, 지주대, 유선대, 육모정으로 이어지는 절경을 둘러볼 수도 있다.구룡폭포 주자창에서 멀지 않은 곳에 회덕마을이라는 동네가 있다. 지리산 둘레길 상에 놓인 이 마을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오래된 샛집이 있다. 평범해 보이는 시골마을인 회덕마을 경로당 뒤편에 자리잡은 덕치리 초가는 1985년 박창규씨가 지은 것이 시초로, 6·25전쟁 때 불타 없어졌다가 1951년 재건했다. 억새풀로 지붕을 이은 샛집은 조선시대 일반가옥 형식을 따르고 있어 지리산 골짜기 마을의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을 느낄 수 있다.●신라 흥덕왕 때 창건한 천년고찰 실상사 마지막 목적지는 경남 함양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천년고찰 실상사다. 회덕마을에서 40여분 차를 달리면 닿는다. 신라 흥덕왕 때인 828년 증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실상사는 신라 구산선문 중 처음으로 문을 열었을 만큼 유서 깊다. 이곳에는 국보 제10호 백장암 3층석탑과 보물 제33호 수철화상능가보월탑 등 1000년 넘는 세월을 견딘 유물이 가득하다. 막상 절 문턱을 넘으면 글로 쓰인 거창한 역사 대신 고즈넉한 분위기에 사로잡힌다. 지리산 자락 봉우리들이 사방을 에워싸고 있는 한가운데 너른 평지에 자리잡아 부처님 품에 감싸인 듯한 안온한 느낌이 든다. 절 오른편에 조성된 크지 않은 대숲에서는 마음을 툭 내려놓고 바람이 움직이는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된다. 글 사진 남원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여행수첩 전북투어패스를 이용하면 남원을 포함한 전북 여행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다.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 지리산허브밸리 등 남원의 유료 관광지를 여러 곳 방문할 계획이라면 전북투어패스를 사용하는 것이 저렴하다. 관광형 카드 기준 1일권 8300원, 2일권 1만 3900원, 3일권 1만 9900원 등이 있다. 전북 14개 시·군의 60여개 주요 관광시설에 해당 기간동안 제한 없이 입장할 수 있다. 교통형 카드 이용 시 시내버스,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등 혜택이 추가된다. 관광안내소 등 40개 판매점과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 “고단한 독립유공자 후손의 삶… 국민 관심으로 개선 체감”

    “고단한 독립유공자 후손의 삶… 국민 관심으로 개선 체감”

    김상옥 의사 손자며느리 매점서 근무 “독립유공자 배려 점차 늘어나 감사”“국가가 독립유공자를 잊지 않고 있다는 점 자체에 감사하고 국회에서 일할 기회까지 얻은 만큼 그 누구보다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다짐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해요.” 여현미(52·여)씨는 국회사무처가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진행한 독립유공자 후손 특별채용을 통해 지난달 4일부터 국회 의원회관 매점에서 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다. 여씨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유통업 쪽에 일하고 있었는데 국회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특별채용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 없이 지원하게 됐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는 이름을 달고 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여씨는 한말의 독립운동가인 김상옥 의사의 손자 며느리다. 혁신단, 의열단 등의 단체에서 일제 기관 파괴 활동을 했던 김상옥 의사는 1923년 1월 12일 독립운동가 탄압의 상징이었던 종로경찰서에 투탄 의거를 거행했다. 이후 일본경찰과 대치하다 자결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김상옥 의사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여씨는 “시조부께선 참고서에 이름이 실릴 만큼 우리나라 독립에 많은 공을 세우셨고 시아버지께서도 독립유공자를 위한 기념사업을 위해 한평생을 바치셨다”며 “국회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오는 게 아닌데 나라를 향한 조상의 헌신 덕분에 제가 국가로부터 이런 귀한 대우를 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결혼 후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살고 있는 여씨는 애국심도 남다르다. 여씨는 “남편이 무심코 길거리에 쓰레기라도 버리려고 하면 ‘할아버지 이름에 먹칠 할 행동은 하지 말라’고 제가 따끔하게 말한다”며 “가족에게도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우리가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항상 상기시킨다”고 했다. 여씨가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국가가 제공하는 혜택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국가적 지원이 부족했지만 최근 체감할 수 있는 배려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여씨의 설명이다. 여씨는 “사실 주변 독립유공자 후손을 보면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상당히 많다”며 “조상들은 나라를 위해 모든 걸 바쳤는데 정작 후손들이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역사·복지 등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며 자연스레 독립유공자에 대한 처우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후손들이 큰 특혜를 바라는 건 아니다. 국가의 작은 배려를 계기로 국민들이 독립유공자를 한 번 더 기억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LTE랑 뭐가 달라” 분통만 터지는 5G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가 지난 5일 출시된 가운데 첫날 초기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5G 기지국이 크게 부족한 데다 서비스 안정화가 되지 않은 탓에 빠른 속도를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가입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특히 이동통신사들이 5G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과열 경쟁을 펼치면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을 위반하거나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혼탁 양상도 보이고 있다. 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개통 첫날 KT와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가입자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 KT는 지난 6일까지 가입자 3만명을 넘어섰고, LG유플러스는 2만 5000명에 달했다. SK텔레콤은 가입자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KT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갤럭시S10 5G 공시지원금을 최대 22만원에서 최대 54만6000원으로 기습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가 최대 47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발표하자 대폭 인상한 것이다. 단통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내더라도 고객을 잡겠다는 판단이다. KT는 공시지원금 21만5000원을 유지하고 있지만 판매점주들에게 판매 장려금 외에 추가 지원금을 주고 있다. 일부 이통사 대리점에서는 출고가 139만7000원인 갤럭시S10 5G(256GB)를 번호이동할 경우 90만원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등 불법 보조금 지급 정황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에서는 현금 구매하고 고액 요금제로 약정할 경우 LTE(4G)보다 싼 최저 29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매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강원산불에 52개교 휴업…4개 학교 시설피해

    강원산불에 52개교 휴업…4개 학교 시설피해

    강원지역 52개 학교 전면 휴업학교 내 교사동 까지 불…수학여행 버스도 불타 지난 4일 오후 발생한 강원 동해안 일대 산불로 인해 강원 지역 52개 학교가 5일 전면 휴업에 들어갔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4개 학교에서 시설이 불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산불로 인해 속초와 고성 내 각각 25개, 24개 전체 학교, 강릉과 동해 등 3개 학교가 휴업을 결정했다. 강릉과 동해 지역에서 휴업하는 학교는 옥계초와 옥계중, 망상초 등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현재 시설피해를 입은 학교는 4곳이다. 속초 청해학교는 부속건물 창고 2동과 경비초소가 전소했고, 속초고는 매점이 모두 불탔으며 교사동과 기숙사 뒤 쓰레기분리수거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고성 인흥초에서는 창고 1동이 완전히 불탔고, 강릉 옥계중에서는 교사동 2층 데크가 그을리고 소나무가 소실됐다. 또 평택 현화중은 수학여행 중 버스 1대가 불에 타 나머지 인원이 버스 6대에 옮겨 타 199명 전원 복귀했다. 현재 교육부는 전날 밤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반장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운영 중이며 중앙재난대책본부에 교육부 인사를 파견해 상황을 전달받고 있다. 아울러 소초지역 내 모든 학교와 고성 및 강릉 일부 학교 체육관과 교실은 주민 대피시설로 개방했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교육시설재난공제회와 합동으로 피해학교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피해학교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피해 및 복구금액 산정 이전에 긴급복구비 선지원할 예정”이라면서 “강원도교육청과는 비상연락망을 계속 유지하고 산불이 종료될 때까지 철저히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美,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 판매 넘어서

    美,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 판매 넘어서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의 시장 점유율이 오프라인 판매를 넘어섰다. 이는 아마존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이 미국민의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스포크 투자그룹이 2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전날 발표한 2월 소매판매 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미 소매판매에서 온라인 매출 부문이 차지한 비율은 11.813%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소매판매 부문(11.807%)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온라인 쇼핑 부문은 2월 전체 소매판매에서 598억 달러(약 66조 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네 번째를 차지했다. 1위는 자동차와 부품 매출(20.4%)로 나타났으며 식품 및 음료 판매점 매출(12.4%), 레스토랑 및 바 서비스 부문(11.9%) 순이다. 폴 히키 베스포크 투자그룹 공동창업자는 CNBC에 “온라인 매출 부문은 지난 20년 동안 서서히 시장 점유율을 높여오다 최근 몇 년간 크게 성장한 끝에 지난 2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1990년대 후반 소매판매 시장 점유율이 5%에 미치지 못했던 온라인 매출 부문이 올들어 12%에 육박하게 됐다. 하키 창업자는 “시장점유율을 소수점 이하 세 자리까지 따졌을 때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을 미약하게 앞선 것”이라며 “시장점유율 추이를 보면 온라인 매출 점유율은 상승세이고 오프라인 점유율은 하락세로 서로 반대방향”이라며 앞으로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GS25 반값 택배 편의점서

    “소매점서 생활 편의 플랫폼 도약 기대” 기존 택배 가격의 절반에 불과한 반값 택배가 출시됐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기존 편의점 택배 가격의 절반에 불과한 ‘반값택배’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반값 택배는 고객이 GS25 점포에서 택배 발송을 신청하고 택배 수령자가 GS25 점포에서 찾아가는 구조의 택배 상품이다. 접수부터 수령까지 걸리는 기간이 약 4일로 일반 편의점 택배보다 길지만, 요금은 최대 65% 저렴하다. 중량이 10㎏이면서 물품 가액이 50만원인 화물을 택배로 보낼 경우 일반 편의점 택배 가격은 6000원이지만, 반값 택배는 2100원에 불과하다. 또 무게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정해지는데 500g 미만인 경우 최소 요금인 1600원이 적용된다. 500g∼1㎏이면 1800원, 1∼10㎏은 2100원이다. 중량이 10㎏을 초과하거나 가로·세로·높이의 합이 1m가 넘는 부피의 상품, 물품 가액 50만원을 초과하는 상품, 변질 우려가 있는 식품류 등의 화물은 택배 신청을 할 수 없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소매점의 역할을 뛰어넘는 생활 편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이번 반값 택배를 기획하게 됐다”며 “배송 일정이 급하지 않으며 택배비를 아끼고자 하는 고객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학교 주변 담배가게 평균 7곳… 청소년 흡연 호기심 부른다

    학교 주변 담배가게 평균 7곳… 청소년 흡연 호기심 부른다

    편의점 담배광고 덕지덕지… 평균 34개청소년들이 학교 주변 담배광고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광고는 흡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26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서울 시내 초·중·고교 200곳의 주변을 조사한 결과 학교 200m 반경 이내에 들어선 담배가게가 평균 7곳이었고, 많게는 27곳이나 들어선 지역도 있었다. 담배가게 10곳 중 8곳은 편의점이나 일반 슈퍼마켓이었지만 청소년들이 자주 드나드는 문구점과 서점에서 담배를 파는 사례도 일부 확인됐다. 담배소매점 중 91%가 담배광고를 했으며, 소매점당 담배광고물 개수는 평균 22.3개로 2017년(14.7개)보다 7.6개 늘었다. 특히 편의점에는 평균 33.9개의 담배광고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이나 포스터, 스티커 형태의 담배광고는 외부에서도 잘 보였고, 일부 소매점은 담배모형 등의 담배광고물을 아동·청소년이 좋아하는 과자나 초콜릿, 사탕 옆에 배치했다. 광고에는 ‘풍부한 맛, 부드러운 목 넘김’, ‘산뜻하게 시원한 맛’, ‘쿨하게 샷하라’ 등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긍정적인 문구가 사용됐고, 청소년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동물 그림, 유명 영화 캐릭터 디자인을 전자담배기기 등에 활용한 예도 있었다. 이렇다 보니 중·고등학생 91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94.5%가 소매점에 진열된 담배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담배광고를 봤다는 응답도 85.2%나 됐다. 담배광고 관련 법령은 소매점 밖에서 담배 광고가 안 보이도록 전시·부착하도록 하고 있으나 점주의 절반 이상인 58.1%는 관련 법령조차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골목상권 과보호 안된다” 역풍맞은 중기부… 항소심 전략 고심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대형 유통점의 개점을 막은 중소벤처기업부의 결정에 법원이 처음으로 제동을 걸면서 최종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중기부는 1심 판결에 ‘사업조정제도’의 취지가 덜 반영됐다고 보고 법률 대리인까지 변경하면서 항소에 나선 상태다. 23일 중기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서울행정법원은 유진그룹 계열사인 EHC가 중기부를 상대로 낸 개점연기 권고처분 취소소송에서 EHC 승소 판결을 내렸다. 논란은 EHC가 서울 금천구에 인테리어 용품 전문점인 ‘에이스 홈센터’를 연 것을 두고 중기부가 주변 소상공인들의 매출피해가 예상된다며 “개점을 3년 연기하라”는 처분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EHC측과 인근 시흥동 내 공구상 연합체인 시흥유통진흥사업협동조합 사이 자율조정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중기부 소속 사업조정심의회가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소상공인 손을 들어준 것이다. 사업조정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기업의 진출로 경영 안정이 우려될 때 정부에 중재를 신청하는 것으로, 심의위는 정부위원 3명, 외부위촉위원 7명으로 구성된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심의회 참석 위원 9명 전원이 에이스 홈센터의 개점 연기 권고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유통시장에 대한 규제와 조정은 헌법이 보장하는 영업 및 기업의 자유와 조화를 이루는 한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무분별하게 중대형 소매점 개점을 장기간 금지할 경우 중대형 소매점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매출감소, 고용감소, 소비자의 후생감소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중기부가 인용한 주변 상인들의 한 달 매출 피해 예상액 85억 5000만원을 법원이 인정하지 않은 점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 에이스홈센터 금천점의 개점 후 6개월 내 한 달 매출액은 2억 7000만원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중기부는 15일 항소장을 제출하며 법원에 재차 판단을 구하고 나섰다. 중기부 관계자는 “사업조정심의회는 피해 매출액 산출을 위한 실태조사 결과뿐 아니라 관계 기관의 의견진술, 당사자 사이 자율협의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점연기를 의결한 것”이라면서 “단순히 피해 예상액만을 토대로 개점 연기 권고 처분을 내린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중소기업연구원이 산출한 피해액 85억 5000만원도 중장기적인 피해영향을 예측한 것으로, 통상 대규모 유통점 입점이후 소상공인 피해는 2~3년 이후부터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조정신청이 접수된 사례 중 중기부가 개점 연기를 권고한 사례는 EHC의 ‘에이스 홈센터’ 건이 유일하다. 또 대형 유통점에서 중기부를 상대로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어서 결과에 따라 향후 사업조정제도 운영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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