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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코로나19 극복 위한 아동지원사업 추진

    서울 종로구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내 아동양육 가구에 전자상품권(돌봄포인트)을 지급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아동양육 한시지원 사업’을 올 12월까지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및 위생물품 구매비용 증가, 긴급 돌봄 발생 상황에 발맞춘 것으로 지급 인원은 2020년 3월 아동수당 지급인원 기준으로 4800여명이다. 대상은 2020년 3월 기준 만 7세 미만(2013년4월~2020년 3월생) 아동수당 수급 아동 또는 2020년 3월생으로 출생일 후 60일 이내 아동수당을 신청해 3월분부터 아동수당을 수급하게 된 아동이다. 수급아동 1인 당 40만원 상당의 전자상품권(돌봄포인트)를 지급하며 유효기간은 2020년 말까지이다. 아동수당 보호자가 보유하고 있는 아이행복카드 또는 국민행카드 중 1개 카드로 카드사에서 돌봄포인트를 지급, 카드 미보유 시에는 기프트카드를 발급해 등기 배송한다. 사용방법은 지역 업종 제한 기능 부여를 통해 지역 내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단, 대형마트나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대형전자판매점 등에선 사용이 제한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다시 문여는 美 상점들… “모바일 주문하면 문 밖에서 드려요”

    다시 문여는 美 상점들… “모바일 주문하면 문 밖에서 드려요”

    육가공업체 문닫아 웬디스 햄버거 못 팔아미국의 경제 재개 움직임에 따라 소매점들도 영업 수준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햄버거 없는 웬디스, 테이크아웃만 되는 스타벅스 등 코로나19 이전에는 예상치 못한 ‘뉴 노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이번 주말까지 85%에 이르는 미국 내 매장의 문을 다시 연다”며 “기존의 모바일 주문은 물론 무접촉 픽업, 무현금 결제 등이 도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스타벅스 매장은 8000여개다.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모두 문을 열지만 대부분 일반 매장은 좌석에 앉을 수 없다. 이미 2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앱에서 주문·계산한 뒤 문 밖에서 커피를 전달받는 식으로 운영된다. 줄이 있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바닥 표시에 서야 한다. 우버이츠를 이용해 무료 배달을 해 주는 매장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곧 200개 매장을 재개장하는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예약 상담을 도입했고, 패션업체 코치를 소유한 태피스트리는 이번 주 40여개 매장을 열지만, 문밖에서 상품을 인도해 준다. 또 CNN에 따르면 햄버거로 유명한 웬디스는 5500여곳의 매장 중 1043개(19%)에서 육류가 들어간 제품을 못 팔고 있다. 코로나19로 육가공 업체들이 문을 닫으면서 냉동육 대신 신선육을 사용하는 웬디스가 가장 먼저 타격을 입었다. 코스트코, 샘스클럽, 크로거 등 마트들도 1인당 고기 구매량을 제한하고 나섰다. 코스트코의 경우 1인당 3팩만 살 수 있다. 월트디즈니도 오는 11일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영업을 재개하지만, 종업원·방문객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하며 최대 입장객 수도 평소의 30%로 줄인다. 디즈니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4억 7500만 달러(약 5816억원)로 지난해 1분기(54억 3100만 달러)보다 91%나 줄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디즈니는 10만명을 일시 해고해 미국 내 실직자가 가장 많은 21개 기업 중 하나다. 여기에는 TJ맥스·콜스(소매), 테슬라·GM(차량), 갭·빅토리아시크릿·언더아머(패션), 메이시·JC페니(백화점) 등도 포함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위기소통채널 운영·1m 간격 유지… 힘겨운 등교 개학 준비

    위기소통채널 운영·1m 간격 유지… 힘겨운 등교 개학 준비

    “교실 에어컨 가동 시 창문 3분의1 열어야” 학교 “촉박한 학사일정에 방역 책임 걱정”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코로나19로 미뤄졌던 등교 개학이 시작되는 가운데 일선 학교에서는 “학교와 교사의 방역 책임이 크다”며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촉박한 학사일정을 소화하기도 벅찬 상황에서 방역과 생활지도, 학부모 민원 등 학교가 감당해야 할 것들이 상당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전국 48개 학교의 등교수업 및 방역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9일 코로나19 관련 환자 발생 상황에 대비해 모의훈련을 실시하도록 안내한 바 있다. 22개 항목으로 구성된 체크리스트에는 ▲‘코로나19 비상 운영계획’ 수립 ▲학생·학부모 불안감 해소를 위한 위기소통채널 확보 및 운영 ▲확진자·의심환자 발생 시나리오별 대응계획 ▲소독제·세정용품·마스크 등 방역물품 비치 ▲휴게 시간 혼잡 최소화 방안 마련 등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교실 내에서 학생들이 자주 접촉하는 물품 등은 하루 2회 이상 소독하고 매점이나 화장실 등 학생들이 밀집하는 공간에는 1m 간격을 표시해 학생들이 일정 거리를 두고 대기하도록 해야 한다. 일선 학교에서는 방역의 책임이 각 학교와 교사에게 떠넘겨지는 상황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교 곳곳의 물품을 수시로 소독하고 학생들 간 간격을 유지하는 등 방역 업무는 교사들로서는 역부족”이라면서 “전문적인 방역 인력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각 학교가 ‘위기소통채널’을 운영한다는 지침이 학교에 부담을 안겨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각 학교가 알림장 앱 등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등교 개학과 관련한 중요한 공지를 안내하는 체계를 마련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교실에서 에어컨을 가동할 때 창문을 3분의1가량 열어 놓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하고 각 시도교육청에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구체적인 지침을 7일 최종 확정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코로나19에서 돌아온 상점들, 달라졌다

    코로나19에서 돌아온 상점들, 달라졌다

    코로나19 이후 소매점들 영업 단계적 개시웬디스 햄버거 없고, 스타벅스는 매장 금지상하이 디즈니랜드, 평소 고객 30%만 입장 실직 많은 21개 미 업체들 영업재개 서둘러 미국의 경제재개 움직임에 따라 소매점들도 영업 수준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햄버거 없는 웬디스, 테이크아웃만 되는 스타벅스 등 코로나19 이전에는 예상치 못한 ‘뉴 노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이번 주말까지 85%에 이르는 미국 내 매장의 문을 다시 연다”며 “기존의 모바일 주문은 물론 무접촉 픽업, 무현금 결제 등이 도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스타벅스 매장은 8000여개다.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모두 문을 열지만 대부분 일반 매장은 좌석에 앉을 수 없다. 이미 2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앱에서 주문·계산한 뒤 문 밖에서 커피를 전달받는 식으로 운영된다. 줄이 있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바닥 표시에 서야 한다. 우버이츠를 이용해 무료배달을 해주는 매장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곧 200개 매장을 재개장하는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예약 상담을 도입했고, 패션업체 코치를 소유한 태피스트리는 이번 주 40여개 매장을 열지만, 문밖에서 상품을 인도해준다. 또 CNN에 따르면 햄버거로 유명한 웬디스는 5500여곳의 매장 중 1043개(19%)에서 육류가 들어간 제품을 못 팔고 있다. 코로나19로 육가공 업체들이 문을 닫으면서 냉동육 대신 신선육을 사용하는 웬디스가 가장 먼저 타격을 입었다. 코스트코, 샘스클럽, 크로거 등 마트들도 1인당 고기 구매량을 제한하고 나섰다. 코스트코의 경우 1인당 3팩만 살 수 있다. 월트디즈니도 오는 11일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영업을 재개하지만, 종업원·방문객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하며 최대 입장객 수도 평소의 30%로 줄인다. 디즈니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4억 7500만 달러(약 5816억원)로 지난해 1분기(54억 3100만 달러)보다 91%나 줄었다.USA투데이에 따르면 디즈니는 10만명을 일시해고해 미국 내 실직자가 가장 많은 21개 기업 중 하나다. 여기에는 TJ맥스·콜스(소매), 테슬라·GM(차량), 갭·빅토리아시크릿·언더아머(패션), 메이시·JC페니(백화점) 등도 포함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국정원 “김정은 공개활동 역대 최소…심장 시술·수술 없었다”

    국정원 “김정은 공개활동 역대 최소…심장 시술·수술 없었다”

    ‘건강이상설’ 공식 부인…“정상 국정운영” 김정은 올해 공개활동 예년보다 66% 감소내부 전열 재정비와 코로나19 영향 때문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심장 관련 시술이나 수술 등을 받지 않았다며 ‘건강이상설’을 공식 부인했다. 국정원은 올해 들어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크게 줄었지만 이는 내부 전열 재정비와 코로나19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6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현안 보고에서 김 위원장 동향과 관련해 “적어도 심장 관련 시술이나 수술 등을 받은 것은 없었다고 판단한다”면서 “공개 활동을 안 할 때도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해왔다”고 밝혔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정원은 이 자리에서 “올해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횟수가 5월 6일 현재 17차례로 예년 동기 평균(50회)과 대비해 66% 감소한 역대 최소 수준”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군 전력과 당정회의를 직접 챙기는 등 내부 전열 재정비에 집중하고, 코로나가 겹쳐 공개 활동이 대폭 축소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위원장이 5월 1일, 20일 만에 활동을 재개하면서 올해 첫 현지 지도를 했던 순천인비료공장에 참석한 것은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한 메시지를 보내고 자력갱생의 자신감을 주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한때 ‘위중설’, ‘사망설’까지 나돌았지만 3주 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한 모습이 지난 2일 공개돼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켰다. 그렇지만 심장 시술·수술설 등은 계속 이어지기도 했다. 국정원은 이날 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적어도 지금 나온 그런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적어도 심장 관련된 건강 이상은 없다”면서 “만약 그 정도라면 아무리 가벼운 수술이라도 북한 지도자니까 4~5주 정도는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북한 코로나19 발병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국경봉쇄 장기화되며 경제 전반 어려움 가중평양서 생필품 사재기…물가 급등세는 진정 국정원은 북한의 코로나 발생 가능성과 경제 동향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최대 현안인 코로나 방역과 물가 대책 수립, 군기 확립을 지시했다. 북한이 지금까지 코로나 감염자 0명 입장을 견지하지만, 1월 말 국경 봉쇄 전에 북중 간 인적교류가 활발했다는 점에서 발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은 확진진단 장비와 시설,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초기부터 봉쇄, 해외 입국자 격리 등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시행했다”고 덧붙였다.국정원은 “국경봉쇄가 장기화되며 북한 생활과 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판단한다. 조미료·설탕 등 가격이 급등하고 달러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수입 식료품 가격으로 평양시민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 백화점과 상점에 인파 나서고 줄서기가 발생했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북한 내각과 보안성을 중심으로 식료품 긴급수입, 매점매석 방지 등 다양한 물가 안정화 조치를 해서 급등세가 진정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제유가 폭등’ WTI 20% 상승…美증시도 훈풍

    ‘국제유가 폭등’ WTI 20% 상승…美증시도 훈풍

    트럼프 대통령 “원유 수요 다시 시작됐다”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폭등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0.5%(4.17달러) 뛴 24.56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 약 2주 만에 배럴당 20달러선을 회복한 데 이어 상승 폭을 키웠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30분 현재 배럴당 14.45%(3.93달러) 오른 31.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로 최근까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취했던 제한조치를 완화,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 움직임에 나서는 미국 내 주들이 늘어나면서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국제유가가 오르자 트위터를 통해 “(원유) 수요가 다시 시작되면서 유가가 멋지게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금값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2.70달러) 내린 1,710.6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등각국의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와 국제유가 급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33포인트(0.56%) 오른 23,883.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7포인트(0.9%) 상승한 2,868.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41포인트(1.13%) 오른 8,809.1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세계 각국의 경제 재개 상황과 국제유가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미국에서는 각 주별로 봉쇄 조치 완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봉쇄 완화에 비교적 신중했던 캘리포니아주는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일부 소매업체들이 픽업 판매 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비롯한 점진적인 경제 재개 방안을 내놨다. 플로리다주는 일부 카운티를 제외한 지역에서 이날부터 식당과 소매점이 가게 안에손님을 들일 수 있도록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는 4단계에 걸쳐 경제 재가동에 나서겠다는 일정표를 제시했다.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에서도 경제 활동이 재개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카페인 음료 판매 제한 초중고 200m 이내로 확대

    초중고 학교 주변 200m 내에서는 고카페인 음료 판매가 제한되고 음식점 위생등급제가 적극 시행된다. 100명 미만 소규모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위생·영양 관리가 확대되고 어린이 기호식품에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을 적용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어린이 먹거리 안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식약처는 청소년의 카페인 과다 섭취를 방지하고자 고카페인 음료(카페인 150㎎/㎏ 이상) 판매제한 지역을 기존 학교 매점에서 학교 주변 200m 이내인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전체로 확대한다. 아울러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분식점 등 조리·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위생등급제 지정을 활성화하고 위생 수준과 규정 준수 여부를 지역별로 종합 평가해 공개하기로 했다. 위생등급제는 일반 음식점의 위생 수준을 평가해 우수한 업소에 등급을 매기는 제도로 ‘매우우수·우수·좋음’으로 나뉜다. 또 영양사가 없는 100명 미만 어린이집·유치원의 90%가 어린이급식관리 지원센터를 통해 급식 위생과 영양관리를 제공받도록 국가 지원을 늘린다. 지난해 국가 지원율은 78%였다. 과자·캔디류, 빵, 초콜릿, 탄산음료, 김밥, 햄버거, 아이스크림 등을 생산하는 업체는 올해 12월까지 해썹을 획득해야 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미국 코로나19 환자 110만명 넘어서…엇갈리는 봉쇄 정책

    미국 코로나19 환자 110만명 넘어서…엇갈리는 봉쇄 정책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1일(현지시간) 1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주별로 봉쇄 완화와 연장 조치가 엇갈리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0만2679명으로 집계됐다. 주별로는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이 확산하면서 봉쇄 조치를 완화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먼저 자택 대피령을 내렸던 캘리포니아주는 며칠 내에 소매점과 식당 같은 관광·요식업종에 대한 봉쇄 조치를 풀겠다고 예고했다. 또 펜실베이니아주는 주내 24개 카운티를 이달 8일 재개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등 대규모 도시를 낀 카운티는 여기에 포함하지 않았다. 전날 700명의 시위대가 무장을 한 채 비상사태 해제를 요구하는 점거 시위를 벌인 미시간주는 이달 7일부터 건설업과 부동산 개발, 야외 작업 등의 재개를 허용하는 새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칸막이 등 사업장을 안전하게 해주는 제품을 만드는 제조업체도 이날부터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뉴햄프셔주도 4일 비필수적 수술을 허용하는 데 이어 11일부터는 미용실과 이발소, 소매점이 영업을 재개하고 골프장도 문을 연다고 밝혔다. 반면 뉴멕시코주의 도시 갤럽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봉쇄령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정오부터 이 도시로 들어가는 모든 도로가 폐쇄됐고 도시 내 모든 사업체·점포는 매일 오후 5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 워싱턴주는 이달 31일까지 자택 대피령을 연장했다. 이미 일부 규제를 푼 미시시피주는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경제 재가동의 속도 조절에 나섰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는 당초 이날 일부 업종에 대해 영업 허용을 발표하려 했으나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자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여전히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울산시 4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순차적 지급

    울산시 4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순차적 지급

    울산시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울산시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이달부터 지원금을 받게 된다고 1일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 홈페이지, 카드사 홈페이지,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등의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 선불카드 등 신청자가 원하는 대로 지급 가능하다. 다만,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형전자판매점, 유흥주점 등에는 사용할 수 없다. 오는 4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홈페이지에서 대상자 확인이 가능하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대상자는 별도 신청이나 방문 없이 기존 복지전달체계 및 계좌정보를 활용해 현금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오는 11일부터 신용·체크카드 온라인 신청을 받고, 18일부터는 신용·체크카드 오프라인 신청과 선불카드 온·오프라인 신청을 받아 지급한다.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가구 이상 100만원이 지급된다. 신청 방식은 5부제를 적용해 출연도 끝자리가 1·6일은 월요일, 2·7일은 화요일, 3·8일은 수요일, 4·9일은 목요일, 5·0일은 금요일에 세대주가 신청하면 된다. 또 직접 방문할 경우 위임장을 지참하면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울산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총 47만 294세대에 약 313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재원은 국비 80%, 시비 15%, 구·군비 5%로 충당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긴급재난지원금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태스크포스(TF)추진단을 가동하여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촉진과 기부금을 고용보험기금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하는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특별법’도 통과됐다. 기부금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때 기부 의사를 표시한 금액, 신청 후 기부금액, 신청 개시일로부터 3개월 내 미신청자의 지원금 등으로 나뉜다. 지원금 전액 또는 일부 혹은 그 이상의 액수도 기부할 수 있다. 일부만 기부한다면 신청 때 기부 금액을 선택한 뒤 나머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재난지원금 기부액에 대해서는 다음 연도 연말정산 때 16.5%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지원금 미신청자도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따뜻한 봄날, 유난히 마음 지치는 날엔... 송파 ‘생명지킴이’ 손 잡아요

    따뜻한 봄날, 유난히 마음 지치는 날엔... 송파 ‘생명지킴이’ 손 잡아요

    서울 송파구가 자살을 예방하고 구민의 마음건강을 지키기 위한 ‘심리 방역’에 앞장선다. 일반적으로 3~5월은 다른 계절에 비해 자살률이 높은데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코로나블루’ 등 우울과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난 까닭이다.송파구는 최근 관내 아파트단지, 공원, 동주민센터, 복지관 등 곳곳에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심리상담을 안내하는 포스터를 게재했다고 2일 밝혔다. 자살 예방 상담, 청소년 상담, 정신건강 상담, 복지·생계·금융·취업 등 상황별 맞춤형 지원 등 어려움에 처한 구민들을 위한 지원 정보를 담았다. 구는 자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전화 상담을 통해 건강과 안전을 살핀다. 자살예방 교육을 이수한 주민들이 ‘생명지킴이’로 활동하며 말벗 서비스를 제공,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해 심층 관리한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로 불안을 호소하는 자가격리자를 위한 심리상담도 시작했다.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요원이 상담을 실시하고, 심층 치료 등을 제공해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돕는다. 이밖에도 관내 마트, 철물점 등 번개탄 판매점 97곳을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로 지정해 번개탄이 눈에 잘 띄지 않게 진열하고, 혹시 자살 위험이 의심되는 구매자를 발견하면 상담기관을 안내하는 등 관리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우울감을 느끼기 쉽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구민의 마음건강을 세심히 살펴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베 마스크’ 부작용? 거즈 사재기하는 日

    ‘아베 마스크’ 부작용? 거즈 사재기하는 日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본에서는 영유아 목욕용 거즈 제품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바이러스 예방용 마스크의 품귀현상이 이어지자 많은 사람들이 직접 마스크를 만들겠다며 재료가 되는 거즈를 마구 사들이는 탓이다. 임산부와 가족 등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제품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나자 판매점들은 ‘원래 용도 이외의 거즈 구입은 자제해 달라’고 안내문을 내걸고 있지만 효과는 없다. 마스크, 소독제 등 코로나19 방역물자의 부족이 심각한 일본에서 대용품이라도 확보하려는 사람들의 자구책 때문에 다양한 품목에 걸쳐 ‘예상 밖의 사재기’가 나타나고 있다. 29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약국에서 파는 정제수가 이달 초부터 진열대에 오르는 족족 품절되고 있다. 정제수와 무수에탄올을 섞어 알코올 소독제를 만드는 사람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인공호흡기 의존 환자 등 정제수가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이 구입을 못 하고 있다는 것. 인공호흡기에는 염소 성분 등이 섞인 수돗물 대신에 불순물이 제거된 정제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마이니치는 “가정에서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난치병 환자들의 정제수 제공 요청이 제약회사와 병원에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스크를 만들 때 귀걸이 용도로 쓰이는 고무줄도 때아닌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생활용품 전문점 코난의 경우 고무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배 증가했다. 공사현장 등에서 사용하는 분진차단용 안경도 살 수 없는 곳이 많다. 바이러스가 눈을 통해 체내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용도로 싹쓸이해 가는 사람이 많다. 직원이나 방문객의 온도를 측정하는 곳이 급증하면서 체온계에 사용되는 동전형 알칼리 전지들도 대량 구매에서 예외가 아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황금연휴 맞은 극장가… 기획전·비대면 서비스로 승부수

    황금연휴 맞은 극장가… 기획전·비대면 서비스로 승부수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았던 극장가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일부 지점 영업중단을 선언했던 대형 멀티플렉스 체인들이 영업을 재개하고, 각종 기획전을 연다. 뜸했던 국내 영화 신작 개봉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극장들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서비스’를 적극 실시하고 나섰다. ●극장가, 다채로운 기획전… ‘기생충’ 흑백판 등 신작 개봉 러시도 최근 영업을 중단했던 36개 극장의 문을 다시 연 CGV는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 공략에 나섰다. 30일부터 시작되는 ‘애니의 세계! 애니 정주행 특가 기획전’이 그것이다. ‘핑크퐁 시네마 콘서트: 우주대탐험’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 ‘극장판 헬로카봇: 백악기 시대’ ‘극장판 엉덩이 탐정: 화려한 사건 수첩’ ‘레드슈즈’ 등 애니메이션 5편을 관람료 5000원에 상영한다. 롯데시네마는 29일부터 독립·예술영화를 응원하고 영화업계 침체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하에 ‘다시 꺼내보고 싶은 한국영화 기획전’ 4차를 진행한다. 김성호 감독의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2014)과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2016)을 선정, 상영한다. 새달 1일부터 그동안 문 닫았던 11개 지점의 영업을 재개하는 메가박스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트롤: 월드투어’를 29일부터 단독 상영한다. 한동안 극장가에서 볼 수 없었던 국내 신작들도 개봉에 들어간다.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 흑백판과 이세영·박지영·박효주 등 여성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공포물 ‘호텔레이크’가 29일 개봉한다. 고 김수환 추기경(1922~2009) 추기경의 어린 시절 모습을 그린 영화 ‘저 산 너머’는 부처님 오신 날인 30일 개봉해 관객들을 맞는다.●비대면 진행 ‘언택트 서비스’… 10만원에 통째로 대관도 극장가는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인 ‘언택트 서비스’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전국 22개 영화관에 태블릿 PC 기반의 ‘스마트 키오스크’를 도입,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영화 예매와 매점 상품 구매가 가능하게 했다. OCR(광학문자인식) 기능을 적용, 직원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신분증 확인 및 할인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매점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바로팝콘’ 서비스도 도입했다. CGV도 여의도점을 ‘언택트시네마’로 지정, 비대면으로 예매부터 팝콘 구매, 입장, 주차 인증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메가박스는 홀수 열 좌석 예매를 제한, 좌석 간 안전 거리를 확보하는 ‘안심더하기(띄어앉기) 캠페인’에 이어 소규모 인원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우리만의 씨네마’를 운영한다. 가족, 친구 등 지인들과 함께 상영관을 빌려 원하는 시간에 영화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10~15명 내외로 입장 가능하며, 비용은 일반관과 더 부티크가 10만원, 더 부티크 스위트가 30만원이다. 메가박스 측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그동안 극장 방문이 어려웠던 고객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안전하고 프라이빗하게 영화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베트남전 전사자 수 넘어섰다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베트남전 전사자 수 넘어섰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베트남 전쟁 전사자 수를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 32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01만 1877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5만 835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이상 이어진 베트남전에서 사망한 미국 군인 5만 8220명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벗어나기 위해 미국 곳곳에서 경제 부문의 봉쇄 조치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앨라배마주는 이달 30일 만료되는 자택 대피령을 더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5월 1일부터 자택 대피를 권장하는 명령을 시행하고 이때부터 모든 사업주와 소매점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 지침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는 이달 30일 의료 부문 사업체들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경제 재가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전날과 이날 양성 환자 비율이 3% 미만이었다며 29일에도 3% 미만을 유지할 경우 약국과 치과의사, 심리 상담사, 물리치료사 등에 대해 30일부터 영업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이어 5월 4일에는 2단계로 직원 10명 미만인 소규모 사업체, 미용실, 종교시설 등의 문을 열도록 할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메인주는 자택 대피령을 5월 31일까지 연장하되 이를 사실상 권고로 전환하면서 안전하게, 그리고 점진적으로 경제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식당과 소매점의 영업을 허용한 테네시주는 이날 추가로 5월 1일부터 체육관도 문을 열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수용 인원은 절반으로 줄이고, 공용기구는 치우도록 했다. 와이오밍주도 5월 1일부터 체육관과 미용실, 이발소 등의 영업을 허용하고, 사우스다코타주도 같은 날부터 술집과 식당, 레크리에이션 시설, 헬스클럽, 미용실, 이발소 등이 문을 열 수 있도록 했다. 캘리포니아주는 경제 재가동을 시작할 경우 육아시설을 1단계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몇 주 후면 소매점과 학교가 다시 문을 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앞으로 경제 재가동에 나서면서 병원 수용 능력과 코로나19 감염률, 두 가지 핵심 지표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주는 5월 18일까지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점포의 문을 계속 닫도록 하고, 자택 대피 권고도 이때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현금 없는 사회 익숙한 中… 코로나로 ‘디지털 위안화’ 앞당긴다

    현금 없는 사회 익숙한 中… 코로나로 ‘디지털 위안화’ 앞당긴다

    중국이 다음 달부터 종이돈을 대신할 디지털 화폐 유통 실험에 착수한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세계인들과 함께 쓰기 위해서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디지털 위안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디지털 화폐는 발행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돈세탁’ 등 금융 비리 추적이 가능하다. 중소기업 지원금이 부동산 투기 등으로 흘러 들어가는지 확인할 수도 있어 정부 입장에서는 ‘꿈의 지폐’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규모로 인해 디지털 위안화 보급이 미국의 ‘달러 패권’에 도전장을 던지는 것처럼 비춰질까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면 미중 두 나라가 ‘디지털 화폐전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모바일페이 주도권 회복 의도 “2020년은 두 가지 사건 덕분에 역사적인 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감염병이 전 세계를 강타한 것과 디지털 화폐가 본격적으로 쓰이게 된 것이죠.” 중국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부교수이자 디지털금융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인 쉬위안은 최근 경제매체 시나재경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화폐 도입에 속도를 내는 자국의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황치판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부회장도 “누구나 쓸 수 있는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는 최초의 국가는 바로 중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언론을 통해 자신감을 피력해도 될 만큼 중국 내 디지털 화폐 유통이 가시화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7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최근 인민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사업을 공식화하고 일반 소매점을 대상으로 테스트에 들어갔다. 선전(광둥성)과 쑤저우(장쑤성), 슝안신구(허베이성), 청두(쓰촨성), 동계올림픽 개최지(베이징 일대)에서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슝안신구 지부는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등을 상대로 디지털 화폐 설명회를 가졌다. 슝안신구는 베이징 인근에 건설 중인 신도시로 우리나라의 송도(인천)와 비슷한 미래형 자족도시다. 쑤저우시도 공무원들에게 교통비 등을 디지털 위안화로 지급할 계획이다. 중국 4대 국유은행 가운데 하나인 농업은행 역시 디지털 화폐를 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시험 중이다.쉬 연구원은 “디지털 화폐는 암호화폐들과 달리 중앙은행이 가치를 보장해 현금과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화폐는 본원통화(중앙은행이 화폐 발행의 독점적 권한을 갖고 공급한 통화)의 일부를 대체한다. 전자적 형태로 발행하는 것이어서 종이돈과 견줘 발행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쉬 연구원은 “시중은행이 인민은행에 현금을 예치하면 이에 상응하는 디지털 위안화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유통한다”면서 “이렇게 하면 총통화량이 변하지 않아 (화폐 과다공급 등)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미 ‘현금 없는 사회’로 진입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위조 지폐가 성행하다 보니 상점에서는 현금보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나 텅쉰(텐센트)의 ‘위챗페이’(텐센트)를 선호한다. “걸인도 QR코드로 구걸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모바일페이는 중국인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모바일 결제가 안착했음에도 중국 정부가 굳이 디지털 화폐를 추가로 보급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의 모바일페이는 은행 지불 계좌에 연동된 ‘제3자 전자결제’ 방식을 활용한다. 사용자가 은행 계좌에 일정 금액을 충전했다가 구매를 원하는 제품이 있으면 모바일 앱으로 결제한다. 그러면 페이 업체가 사용자가 물건을 수령했는지 확인한 뒤 판매자에게 금액을 지급하는 식이다. 알리바바나 텅쉰은 사용자가 계좌에 예치해 놓은 돈이 빠져 나갈 때까지 수일~수십일의 시간차를 이용해 운용 수익을 창출한다. 덕분에 이들 업체는 신용카드사보다 낮은 수수료로 사업을 꾸릴 수 있다. 반면 기존 은행들은 모바일페이용 계좌를 발급하고 실시 간송금 업무를 대행하는 등 허드렛일을 해 준다. ‘재주는 은행이 부리고 돈은 모바일페이 업체가 챙겨 가는’ 구조다. 기존 금융권의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알리페이나 위챗페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인민은행의 화폐 주권까지 위협하고 있다. 결국 당국이 디지털 화폐 발행을 통해 이를 제어하고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화폐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간 지불 장벽을 무너뜨리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알리페이로 계산을 하고 싶지만 찾아간 가게가 위챗페이만 지원한다면 그는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디지털 화폐는 종이돈과 똑같기 때문에 둘 중 어느 앱을 써도 결제가 가능하다. 시중은행 앱으로도 지불할 수 있다. 두 모바일 업체가 장악한 결제 주도권을 기존 금융권이 어느 정도 되찾아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종이돈, 감염병 옮길 수도” 비접촉 수요 커져 모바일페이가 편리하기는 하지만 ‘진짜 돈’을 대체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는 현실도 한몫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위안화 국제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주요 2개국’(G2)이라는 경제 규모에 걸맞게 위안화의 위상을 끌어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려면 화폐 유통의 호환성과 투명성이 필수인데, 모바일페이는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 이들 페이는 은행계좌에 연동돼 있어 중국은행망을 거치지 않는 해외 결제에 어려움이 크다. 일부 페이는 동남아 지역에서 불법 거래에 악용되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 정부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통한 탈세 사례가 증가하자 중국 앱을 통한 결제를 금지하기도 했다.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인민은행의 디지털 화폐를 보면 실물 위안화 화폐처럼 마오쩌둥의 얼굴이 그려져 있고 일련번호가 표기돼 있다. 돈에 꼬리표가 달려 있어 사용처를 쉽게 알 수 있다. 최소한 디지털 화폐를 통한 돈세탁이나 ‘장롱 쟁여두기’ 등은 막을 수 있다. 연구개발(R&D)에 쓰라고 기업에 준 돈이 유흥업소 등에서 허투로 낭비되는 지도 지켜볼 수 있고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면 부동산 가격만 폭등하고 사그러드는 악순환도 일정 부분 제어할 수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접촉 결제’ 수요가 커지면서 디지털 화폐가 더욱 각광받고 있다. 종이돈에 바이러스가 달라붙어 감염병을 옮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전 세계 수십 개 중앙은행이 디지털 통화 발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 중국은 2014년부터 이 연구를 시작해 디지털 화폐가 본원통화의 일부를 대체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내다봤다. ●일대일로 국가중심 ‘디지털 위안화’ 유통 야망 다만 인민은행은 “최근 테스트는 디지털 화폐 연구개발 과정의 일부일 뿐 디지털 위안화가 정식으로 발행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중심 디지털 화폐가 도입되기 전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를 드러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미국은 달러 가치를 금과 동일하게 유지하던 금본위제를 1971년 폐지했다. 이후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위협받자 1975년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공식 합의를 체결했다. 원유 결제 화폐로 오직 달러화만 써 주는 대가로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의 지위를 보장하기로 한 것이다. 이른바 ‘페트로 달러’ 체제다. 이에 반기를 든 이란과 이라크, 리비아, 베네수엘라 등은 예외 없이 미국의 제재나 군사행동 대상이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CBDC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기해 공식화한 뒤 ‘일대일로’ 지역 국가들을 중심으로 CBDC 유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최종 목표가 원유 등 주요 원자재 수입에 디지털 위안화를 쓰도록 해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얻으려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을 내세워 디지털 위안화 세계화에 나설 것이 분명하다. 미국도 달러화의 지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위협 상황을 지켜만 볼 리 만무하다. 페이스북과 애플, 아마존 등을 통해 ‘화폐전쟁’을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조지아주 봉쇄 풀면 안 되는 이유

    美 조지아주 봉쇄 풀면 안 되는 이유

    검사 건수 부족해 양성률 높아비슷한 유럽국 셧다운 해제 안해양호한 독일도 단계적 해제 고심美 보건 전문가들 2차 파동 우려 미국 조지아주에선 이제 네일샵이나 미용실에 갈 수 있고 심지어 문신, 마사지 시술을 받을 수도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제한 조치가 고작 3주 만에 풀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26일(현지시간)에 CNN에 따르면 주내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 706명, 사망자 13명이 늘어나는 등 아직 확산세가 꺾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2차 파동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사실 조지아주는 제한을 풀어선 안 되는 상황이다. 백신이 없는 코로나19 확산과 사망자 수 억제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광범위한 검사라고 보건 전문가들은 강조하지만, 미국은 현재 어떤 기준에도 턱없이 못 미치기 때문이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 자료에 따르면 인구 3억 3100만명이 넘는 미국은 총 469만건의 검사를 실시했다. 이는 앞으로 두 달 안에 주당 300만명 규모로 검사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록펠러 재단 권고와는 전혀 다르다. 재단은 미국이 앞으로 6개월 간 주당 3000만명씩 검사할 수 있도록 능력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7일 하버드대는 미국이 적어도 하루 500만 건의 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7월말까지 경제를 완전히 회복시키려면 하루 2000만 건을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WHO 보건위기 프로그램의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한 나라에서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 양성이 나올 확률이 9% 이하라면, 그 나라는 안정적으로 검사를 잘 시행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고 말했다. 이 기준을 대입하면 미국의 양성률은 18.8%에 달한다. 해리스 대변인은 “이 비율이 높은 나라는 최악의 경우 중증환자나 입원 환자들만 검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각주에서 비슷한 상황인데, 조지아주의 경우 하루 10만 1000여건의 검사를 실시했으며 양성률은 21.6%로 미국 전체보다도 높다. 미국보다 검사 건수와 양성률에 있어 더 심각한 유럽 국가는 영국이다. 영국은 61만건이 조금 넘는 검사를 실시했으며, 양성률은 23.4%로 조지아주도 넘는다. 이달 말까지 하루 10만건씩 검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지난 23일 기준으로 고작 2만 8500건을 시행한 상태여서 앞으로 목표를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하지만 영국은 미국과 달리 제한 조치를 아직 풀지 않았다. 프랑스와 스웨덴도 검사 역량이 WHO 기준 이하라는 건 미국과 비슷하지만 역시 봉쇄를 풀지 않았다.봉쇄를 단계적으로 풀고 있는 독일의 경우가 미국과 비교하기 좋다. 각 주에 봉쇄 완화와 관련한 의사결정을 맡겼다는 점도 비슷하다. 그러나 독일의 검사 능력은 미국과 비교하면 엄청난 수준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현재 매주 73만건을 검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주까지 총 200만명 이상을 검사했다. 인구가 약 838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검사 능력이 미국의 두 배 정도인 셈이다. 그러니 양성률도 7.5%로 WHO 기준을 안정적으로 만족한다. 독일은 27일부터 800㎡ 이하 상점이 위생과 사회적 거리 확보 뒤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서점, 자동차 대리점, 자전거 판매점도 다시 문을 열 수 있다. 하지만 식당, 술집, 체육관은 아직 문을 열면 안 된다. WHO에 따르면 감염병 환자 1명이 새로 감염시키는 사람 수인 재생산률이 1 미만으로 유지되면 이론 상 바이러스가 결국 종식된다. 독일이 경제 재개방을 고려한 시점은 이 수치가 0.7로 떨어졌을 때다. 독일 당국은 지난 24일 이 수치가 0.9로 올랐다며 경계했다. 독일과 비교하면 미국의 정책은 명확하지 않고 조정이 안 되는 모양새다. 백악관은 겉으론 시험, 접촉추적, 격리 지침을 지지한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이전에 일부 주지사들이 경제를 재개하도록 부추겼으며 봉쇄 반대 시위를 조장했다. 워싱턴대의 연구 모델에 따르면 미국의 어떤 주도 5월 1일까지는 셧다운을 풀어선 안 되며, 절반 가량은 5월 25일 이후에도 문을 닫아야 한다. 이 모델에 따르면 조지아주가 제한을 푼 것은 8주 정도 이르다. 이 주에 있는 애틀랜타의 민주당 소속 케이샤 랜스 바텀스 시장은 “어떻게 앞머리를 자르는 사람과 거리를 두는지 모르겠다”며 조지아주의 제한 해제가 “그냥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셧다운을 풀어 버린 것은 조지아 뿐만이 아니다. 오클라호마 역시 지난 23일부터 미용실 등의 문을 여는 걸 허용했다. 몬태나주는 26일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대부분의 사업장 재개를 허용하고 자택 격리를 해제했다. 플로리다는 이미 일부 해변을 재개방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주원기자의 軍 고구마] 코로나19 경각심 없는 軍 기강해이…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이주원기자의 軍 고구마] 코로나19 경각심 없는 軍 기강해이…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지난 24일, 대구에 파견을 갔던 군 의료지원단의 임무가 종료됐다. 160명으로 구성된 군 의료진은 지난 2월 23일부터 대구에 투입돼 고단한 의료지원을 했다. 갓 임관한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들이 목숨을 걸고 코로나19 방역에 몸을 던질 동안 한편에서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15일 경기 육군 모 부대 중위가 대대장(중령)과 노래방에 가 만취 상태로 여성 민간인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또 같은 부대의 대위는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옷을 벗고 노숙을 했다. 이에 더해 많은 간부가 최근 음주운전을 일삼아 비판을 받았다. 주한미군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최근 주한미군 군사경찰 소속 병사 3명은 부대 내에 구멍을 만들어 몰래 술집을 다녀온 엽기적인 일탈을 벌였다. 지난 5일에는 중사 1명과 병사 3명이 부대 밖 술집에 다녀와 징계를 받았다. 또 자가격리 중 군부대 내 매점(PX)을 방문한 주한미군 하청업체의 미국인 근로자와 부대 밖 술집을 방문한 육군 소속 민간인도 있었다. 일부 주한미군 장병들은 주한미군이 선정한 부대 위험지역을 다녀오고 나서도 부대에 거짓으로 보고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최근 코로나19에도 연일 발생하는 기강해이에 흔들리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등 군 수뇌부가 특단의 경고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이를 무시하듯 연일 사고 사례는 계속되고 있다. 물론 수십 만명이 모인 군 부대에서 개인의 일탈이 아예 없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군 기강해이에 대해 어느 때보다 비판이 큰 이유는 코로나19라는 현 상황 때문이다. 대규모 인원이 밀집한 군 특성상 부대에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전쟁이나 전투가 아닌 질병으로 발생한 ‘비전투손실’은 전력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 2월 들어 군내 코로나19가 확산하자 한미 군 당국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우선 전 장병의 승인되지 않은 부대 밖 이동을 금지했다. 한미 군 당국 모두 필수적인 업무를 제외한 부대 밖 이동을 금지해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했다.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외박을 금지했으며 음주 회식과 동아리 활동 등도 자제 방침을 내렸다. 주한미군에서도 코로나19 공중 보건지침을 하달하며 기민하게 반응했다. 대구 등 위험지역 방문과 장병의 이동을 금지했고 영내 학교 등의 시설도 폐쇄했다. 주한미군 부대가 밀집한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의 경우 지금은 과거와 다르게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고 한다. 주한미군은 지침위반자에 대해 강력한 후속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우선 사건·사고를 되도록 숨기려 하는 한국군과는 달리 지침위반자의 일탈 행위와 처벌 내용을 모두 공개하고 있다. 또 지침위반자의 급여를 몰수하거나 계급 강등도 이뤄진다. 울타리 구멍을 만들어 술집에 다녀온 일병과 이등병은 훈련병으로 강등하고 2달간 1732달러(약 213만원)를 몰수했다. 또 45일간 이동 금지와 45일간 추가 근무도 명령했다. 한국의 경우 코로나19 지침을 어긴 간부들에 대해서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지시불이행’을 근거로 처벌이 이뤄진다. 다만 이 경우 근신이나 견책, 경고 등 주한미군이 내리는 처벌에 비해서는 미미하게 느껴진다. 일각에서는 관례대로의 약한 처벌이 아닌 더욱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현실적으로 미군만큼의 강한 처벌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미군은 각종 복지 등의 혜택이 한국군과 비교할 수 없어 그만큼 개인의 일탈에 큰 책임을 부여한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모병제를 택한 것도 다르다. 모병제를 택한 일부 외국 군대는 병사들이 한국의 초급 간부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기도 한다. 또 코로나19로 장병들이 평소보다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점도 경각심 제고보다는 가뜩이나 침체된 사기를 더욱 꺾을 수 있어 처벌을 강화하기에는 어렵다는 군내 분위기도 존재한다. 국방부는 이번 일탈 행위가 속출함에 따라 전담팀을 구성해 특별점검에 나섰다. 정 장관도 지난 19일 전군 지휘서신을 통해 군기강을 강조했다. 다만 현재 이뤄지는 일련의 후속 조치들이 ‘뒤늦은 군기잡기’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도 많다. 이들의 경각심을 높일 수 있는 대책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다. 현 상황에서 발생하는 기강해이를 예전처럼 단순히 ‘개인의 일탈’로만 규정하는 것은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의 일탈을 방지할 수 있는 눈에 띄는 대책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지난 8주동안 목숨을 걸고 사투를 벌인 군 의료지원단이 일부 장병들의 경각심 없는 일탈 행위를 접하고 과연 어떤 생각을 가졌을 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전남형 농어민 공익수당 60만원’ 순조롭게 지급

    전라남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어민 공익수당이 순조롭게 지급되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당초 농어민 공익수당 60만원을 오는 5월과 10월에 나눠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일시불로 지급키로 결정했다. 현재 전남도내 22개 시·군 중 대상자 선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장흥군을 시작으로 전남 11개 시·군이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을 시작했다. 나머지 11개 시·군도 다음달초까지 마칠 계획이다. 진도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농어민 편의를 위해 지역농협과 합동으로 마을을 직접 방문해 배부하고 있다. 실제로 진도 군내면의 한 농민은 1만원 상품권 60장이 든 봉투를 받으며 눈문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농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이렇게 지역상품권을 받는 일은 처음이다”며 “전남도민으로서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역상가도 활기를 찾아 가는 분위기다. 농어민 공익수당은 시군에서만 사용가능한 지역화폐로 지급되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가게 운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해남 문내면의 한 정육점은 “요즘 매출액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농약판매점도 “지역화폐로 농자재 구입대금을 계산해 외상이 없어졌다”고 웃음을 보였다. 지역화폐 사용에도 불편이 없어 더 환영받고 있다. 농약판매점을 비롯 식당, 미용실, 주유소 등 농어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업종으로 가맹점이 확대돼 지역화폐 유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경호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어민 공익수당을 일시불로 지급키로 결정한 후 신속한 후속 조치로 지역화폐 발행을 완료했다”며 “지역화폐가 빠른 시일 내 사용돼 위축된 골목상권이 조기에 회복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반성 없는 中에 美 “바이러스 만드는 야생동물시장 영구폐쇄하라”

    반성 없는 中에 美 “바이러스 만드는 야생동물시장 영구폐쇄하라”

    ‘당당’ 중국, 남탓 속 반영 안할 가능성 농후美 사망 4만 7000명 넘겨 세계 최대 희생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전 세계 263만명이 감염되고 18만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미국이 중국의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야생동물 시장을 영구폐쇄하라고 중국에 촉구했다. 중국은 코로나19에 대해 한때 ‘신천지 집단감염’이 발생한 한국과 미국의 발원 가능성을 제기하며 자국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요구가 중국에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동물로부터 전염되는 질병을 이유로 들어 야생동물을 식품으로 거래하는 시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할 것을 중국에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식품시장에서 팔리는 불법 야생동물과 짐승에서 기인하는 질병의 강력한 연관성을 고려할 때 미국은 야생동물 식품 시장과 불법적인 야생동물을 판매하는 모든 시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할 것을 중국에 요구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코로나19는 지난해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화난수산시장에서 발병했다는 관측이 가장 많다. 화난수산시장에서는 해산물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의 숙주가 되는 박쥐, 뱀 등 각종 야생동물을 식품으로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었다. 코로나19는 이후 초기 발병지인 우한을 넘어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진자는 263만 8477명, 사망자는 18만 4248명에 달한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피해지로 확진자가 84만 9092명, 사망자가 4만 7681명으로 집계됐다.獨 빌트 “안전기준도 없이 박쥐 코로나 실험”빌트 “비판적 신문은 폐쇄하고 박쥐수프 판매점은 폐쇄 안해”중국대사관 “거짓선동…中은 투명·책임감 있어” 앞서 독일 최다 부수 일간지 빌트도 지난 17일자 ‘친애하는 시진핑 주석에게’라는 제목으로 편집장 율리안 라이헬트 명의의 공개 편지에서 “당신은 모든 국민, 모든 것을 감시할 수는 있지만, 전염 위험이 큰 동물시장에 대한 감시는 거부한다”면서 “비판적인 신문이나 인터넷매체는 폐쇄하지만 박쥐 수프를 판매하는 상점은 폐쇄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는 코로나19가 박쥐를 식용 상품으로 먹는 중국에서 비롯된 질병임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빌트는 이어 “당신, 당신 정부와 과학자들은 코로나가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세상에 알리지 않았다”라면서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우한연구소는 최고의 안전기준 없이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실험했다고 보도했다. 왜 독성 실험을 정치범 감옥처럼 안전하게 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의 슬퍼하고 있는 코로나 희생자들의 아내, 딸들, 아들들, 남편, 부모들에게 한 번쯤 설명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요구했다. 빌트는 “코로나가 당신(시 주석)의 정치적 멸망을 의미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중국대사관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거짓과 정치적 명예훼손을 포함하는 선동적 보도”라면서 “중국은 신종 코로나 전염병 발병 이후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대처했다”고 반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광주주먹밥 대중화 나선다

    광주 대표 음식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광주주먹밥’의 대중화와 전국화가 추진된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디자인진흥원과 공동으로 5·18민주화운동 때 시민들이 나눴던 ‘광주주먹밥’ 브랜딩 지원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다양한 광주주먹밥 상품 개발과 브랜드화,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한 전국적인 확산에 목표를 뒀다. 광주주먹밥은 광주 7대 광주 대표 음식 가운데 하나로, 광주시는 지난해 전문가 레시피 11종과 시민공모 레시피 20종을 개발했다. 이같은 레시피는 무등산나물주먹밥, 낙지볶음주먹밥, 플라워주먹밥, 돈가스주먹밥, 5180주먹밥세트 등 다양한 메뉴로 탄생했고, 현재 시내 9개 판매업소에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근의 광주주먹밥 전문점(1호점) ‘밥콘서트’는 5180주먹밥세트를 비롯한 16종의 주먹밥 메뉴와 차돌박이편백찜, 불고기뚝배기, 해물찜 등 다양한 곁들임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위성호 광주디자인진흥원장은 “젊은층 등 소비자 기호에 맞는 새로운 상품개발을 통해 대중화와 전국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디자인진흥원은 이를 위해 최근 각계 전문가와 관련업계가 참여하는 광주주먹밥 브랜딩지원단을 구성하고 1차 운영위원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전문가들은 광주주먹밥의 사업화를 위해 레시피의 표준화, 매뉴얼화와 함께 신상품 개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광주주먹밥의 판매 촉진과 대중화·전국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마케팅도 펼친다. 광주주먹밥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캐릭터 및 포장디자인 개발과 전문점의 공간구성 가이드라인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박람회 행사 등을 통한 홍보마케팅과 함께 온라인 홍보를 위한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운영하고, 현재 9개소인 광주주먹밥 판매점도 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1개월간 금남로에 위치한 ‘전일빌딩 245’ 4층에 광주주먹밥 체험관을 마련해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무료로 맛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시 관계자는 “주먹밥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광주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봉쇄 해제” 시위 차량 막아선 의사 차림 남녀 누구신가요?

    “봉쇄 해제” 시위 차량 막아선 의사 차림 남녀 누구신가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자택 대피령에 반대하는 시위 참가자들이 트럭을 몰고 행진하려는데 막아선 채 항의하는 남녀 한 쌍이 화제가 됐다. 두 사람 모두 의사인 듯한 차림으로 마스크를 쓴 채 시위 참가자들에게 입 다물라고 묵언의 시위를 벌이는 것 같았다. 수백명의 시위대원들, 특히 아래 사진처럼 자동차 안의 여성이 몸을 내밀고 거푸 물러나라고 외치고 인종차별 구호마저 외치는 상황에 이런 용기를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진들을 촬영한 이는 프리랜서 사진작가 앨리슨 매클래런이라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 아직 두 주인공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매클래런에 따르면 덴버의 주의회 의사당 앞에 몰려든 시위대원들은 차의 경적을 울리며 몰려와 200명 정도가 잔디밭을 점거하고 성조기와 플래카드를 펼쳐 보이며 주 지사가 빨리 경제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봉쇄 조치를 풀거나 완화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펼쳤다.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를 하지도 않은 채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과도하게 밀집된 시위라 그곳을 떠나 도시의 다른 쪽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고 BBC에 털어놓았다. 조금 걸었을 때 병원에서 막 뛰어나온 듯한 두 남녀가 도로 한복판에서 시위에 참가했던 차량들이 떠나는 것을 막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득달같이 달려가 셔터를 눌러댔는데 머릿속이 하얘졌다. “솔직히 보는 데 숨이 막힐 것 같았다. 두 세계가 충돌하는 순간처럼 여겨져서다.”의료 전문가들은 이런 시위를 기획하고 참여하는 것이 감염병을 오히려 확산시킨다고 경고하지만 애리조나, 워싱턴, 몬태나, 콜로라도주 등에서 시작한 빠른 경제활동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는 다른 주들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시위에 참가한 민병대 라이트풋의 지휘관 출신 크리스티안 잉글링은 참가자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면서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해야할 일을 할 것이다. 만약 건강을 해쳐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맞다. 잠재적으로 다른 이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 모기지 이자도 연체됐다. 트럭 살 때 빌린 대출도 못 갚고 있다. 둘 중 어느 것도 잃으면 난 접시물에 빠져 죽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잉글링은 건강한 사람을 계속 격리시키려 하는 것은 독재라며 “당장 헌법에 보장된 우리의 권리는 잔인하게 짓밟혔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는 오래 버틸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22일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54만 6527명, 사망자는 17만 5812명인 가운데 미국은 각각 81만 6240명, 4만 3921명이다. 지난주 백악관은 3단계 지침을 발표해 새 감염자가 14일 동안 떨어지면 봉쇄령을 완화할 수 있다고 했다.하지만 적어도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세 주가 재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백화점과 꽃가게, 가구점 등 소매점들의 문을 21일부터 열게 허용했다. 점주들은 업장 안에서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헨리 맥매스터 지사는 조건을 달았다. 아울러 해변 출입 제한도 해제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지사는 체육관, 문신 가게, 미용실 등을 24일 열 수 있도록 하고 그장과 식당들은 27일부터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를 지킨다는 전제 아래 열게 했다. 하지만 주에서 가장 큰 애틀랜타의 케이샤 바텀스 시장은 “데이터를 보고 공중보건 관리들과 얘기해보면 이 모든 결정이 이성에 기초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테네시와 오하이오주 당국도 경제활동을 재개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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