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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조작 불가능… 2등 664건 당첨은 가능”

    로또복권 추첨에 개입해 의도한 번호가 당첨되도록 조작하거나 낙첨 티켓을 당첨 티켓으로 변조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복권판매점 한 곳에서 당첨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는 것도 확률적으로 발생 가능한 일로 확인됐다. ●기재부, 서울대·TTA 검증 발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최근 제기된 로또복권 조작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서울대 통계연구소에 의뢰한 연구용역의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 3월 4일 추첨한 1057회 로또복권에서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이 전국 664건에 달했고, 이 가운데 103건이 서울 동대문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나오자 조작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추첨기 조작, 위·변조도 불가능 TTA는 복권 시스템을 조작해 낙첨 티켓을 당첨 티켓으로 바꿀 수 있는지, 실물 티켓을 위·변조해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는지, 추첨기를 조작해 당첨 번호를 선정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한 결과 “낙첨 티켓을 당첨 티켓으로 변조해도 블록체인 형태로 된 인증 코드로 티켓을 확인하기 때문에 지급이 거절됐고, 바코드를 위조해도 위조된 바코드 정보가 시스템에서 조회되지 않아 지급되지 않았으며, 추첨기가 무작위 추출 방식이라 원하는 번호로 추첨하는 것도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한 곳서 무더기 당첨 확률상 가능” 서울대 통계연구소는 로또복권 다수 당첨이 확률·통계적으로 발생 가능한지를 검증했다. 서울대 측은 “최근 22년간 총 1061개의 당첨 번호를 활용해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으로 확률 분포를 확인하는 몬테카를로 방법론 등을 통한 통계적 감정을 진행한 결과 추첨의 동등성이 위배된다고 볼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총 429회차에서 20회 이상 구매된 번호 조합과 회차별 구매 방식을 분석해 다수 당첨된 번호 조합이 나올 확률을 계산한 결과 확률적으로 충분히 발생 가능한 범위에 있었고, 수동 구매량이 증가하는 것도 다수 당첨 출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 “로또 조작 불가능”… 조작 의혹 검증한 정부 “2등 664게임 당첨도 확률상 가능”

    “로또 조작 불가능”… 조작 의혹 검증한 정부 “2등 664게임 당첨도 확률상 가능”

    최근 로또복권 당첨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조작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로또복권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조작이 불가능한 근거도 공인 기관을 통한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조목조목 공개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로또복권 조작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서울대 통계연구소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 3월 4일 추첨된 1057회 로또복권에서는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이 전국에서 664장이 나왔고, 이 가운데 103장이 서울 동대문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돼 추첨 과정에 조작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복권위는 당시 “이번 회차 2등은 당첨된 664장 가운데 609장이 특정 번호를 수동으로 선택한 것으로, 선호하는 번호 조합이 우연히 추첨이 된 결과”라고 의혹을 반박했고, 추가 논란을 차단하고자 TTA와 서울대 통계연구소에 각각 검증을 의뢰했다. 복권위가 TTA에 의뢰한 내용은 ▲수탁사업자의 내부 관계자가 당첨 데이터를 위·변조해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지 ▲실물 복권을 위·변조해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지 ▲내·외부에서 인가되지 않은 사용자가 온라인 복권 시스템에 침입할 수 있는지 ▲추첨기와 추첨 볼을 조작해 원하는 번호를 당첨시킬 수 있는지 등이었다. 이에 대한 검증을 마친 TTA는 “위·변조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가 마련돼 있어 당첨 번호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버와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모두 인가된 사용자 외에 접근할 수 없고, 블록체인 형태로 메시지 인증 코드가 구성돼 있어 티켓 변조도 불가능하다”면서 “티켓인증 코드와 바코드를 활용해 실물 티켓 위조도 막고 있으며, 추첨기와 추첨 볼 역시 이중 잠금장치가 설치된 창고에 보관돼 조작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복권위는 서울대 통계연구소에는 ▲로또복권 추첨 시 공이 무작위로 동등하게 당첨되는지 ▲최근 다수 당첨이 확률·통계적으로 발생 가능한지 등에 대한 검증을 의뢰했다. 통계연구소 측은 “몬테카를로 방법론 등을 활용해 통계적 감정을 진행한 결과, 추첨의 동등성이 위배된다고 볼 수 없다”면서 “이상치 분석을 통해 다수 당첨 확률을 계산한 결과 역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범위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 “우리 동네에서 물놀이 즐겨요”… 노원구, 여름 맞아 워터파크 개장

    “우리 동네에서 물놀이 즐겨요”… 노원구, 여름 맞아 워터파크 개장

    서울 노원구가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동네 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앞서 지난 1일 5곳을 연 데 이어 오는 15일 6곳을 추가로 개장한다. 추가로 문을 여는 물놀이장은 노원 워터파크를 비롯해 해바라기어린이공원, 삿갓봉공원, 상계공원, 갈울공원, 비석골공원이다. 특히 노원 워터파크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운동장 9000㎡에 인조 잔디를 깔고 야외 수영장, 물썰매장, 에어 슬라이드 등을 설치했다. 물썰매장은 높이 8.5m, 길이 80m이며 수심별로 수영장을 갖춰 유아부터 성인까지 두루 즐길 수 있다. 또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그늘막과 텐트, 평상, 파라솔을 설치했다. 매점에서는 떡볶이, 치킨, 라면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워터파크는 다음 달 15일까지 운영된다. 수질·시설 관리를 위해 매주 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구는 전문 자격을 갖춘 안전요원 20명을 물놀이장에 상시 배치할 계획이다. 또 수질 관리를 위해 2시간마다 수질을 측정해 현황을 게시한다. 한편 월계동에 있는 비석골공원 물놀이장은 15일 처음 선보인다. 이달 말 완공되는 초안산힐링타운 공개에 앞서 물놀이장을 먼저 개장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올여름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노원 워터파크를 선보인다”며 “가까운 곳에서 즐겁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과 수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로또 2등 160명…판매점 3곳서 ‘25게임’ 무더기 당첨 나왔다

    로또 2등 160명…판매점 3곳서 ‘25게임’ 무더기 당첨 나왔다

    제1075회 로또 1등 당첨 번호는 ‘1·23·24·35·44·45’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0’인 가운데 이번 회차에서는 2등 당첨자가 무려 160명이나 나와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제1075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이번 회차에서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적중한 사람은 모두 9명으로, 각각 28억 9633만 7167원씩 받는다. 1등은 모두 자동 선택으로 당첨됐다.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160명으로 각 2715만 3161원의 당첨금을 수령한다. 당첨 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750명으로 157만9821원씩 받는다. 당첨 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3만 4529명이며, 당첨 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26만 7024명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2등 당첨자 수다. 이번 2등 당첨자 ‘160명’이라는 수치는 전 회차 78명의 2배가 넘는다. 직전 회차들(1074회 78명·1073회 62명·1072회 93명·1071회 83명·1070회 63명 등)과 비교하더라도 월등히 많다. 또 이번 회차에서는 특정 판매점으로 2등 당첨이 쏠린 경향을 보였다. 동행복권 측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의 A업소에서 25게임, 같은 김포시 내 다른 B업소에서도 25게임이 동시 당첨됐다. 또 인천 강화군의 C업소도 25게임, 강화군 내 다른 D업소에서도 15게임이 2등에 동시 당첨됐다. 이 외에도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E업소에서는 5게임이 2등에 동시 당첨됐다. 일부 판매점에서 2등 당첨이 무더기로 나온 것은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3월 4일 추첨한 로또 1057회차에는 2등 당첨이 664건이나 나왔다. 이 중 103건이 모두 서울 동대문구 한 판매점에서 나와 조작 논란이 일었다. 당시 복권위는 2등 당첨 664장 중에서 609장은 특정 번호를 수동으로 선택한 것으로, 개개인이 선호하는 번호 조합이 우연히 뽑힌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로또 추첨이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되고, 방송 전 경찰과 일반인 참관 아래 추첨 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미리 점검한다며 추첨기 조작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권위는 “2등 당첨 확률은 136만분의 1로서 1057회차 판매량이 1억 1252만장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구매자가 균등하게 번호 조합을 선택할 경우 당첨자는 83명 내외 발생한다”고 했다.
  • 제1075회 로또 1등 9명… 1인당 ‘29억원’씩 받는다

    제1075회 로또 1등 9명… 1인당 ‘29억원’씩 받는다

    8일 추첨한 제1075회 로또 1등 당첨 번호는 ‘1·23·24·35·44·45’로 결정됐다. 보너스 번호는 ‘10’이다.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적중한 사람은 모두 9명이다. 이들은 28억 9633만 7167원씩 받는다.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160명으로, 2715만3161원씩 받는다. 5개 번호를 맞힌 3등 2750명은 157만 9821원을 받는다. 당첨 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3만 4529명이며 당첨 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26만 7024명이다. 이번 주 1등 9명은 모두 자동 선택으로 당첨됐다. 1등 배출점은 ▲스파(서울 노원구) ▲오늘로또복권판매점(서울 동대문구) ▲로또명당 유가테크노점(대구 달성군) ▲대박복권(인천 부평구) ▲케이케이물류(경기 수원시) ▲다니엘사(경기 안산시) ▲복권왕국(충북 제천시) ▲완산로또방(경북 영천시) ▲GS25 덕산제일점(경남 창원시) 등이다.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휴일인 경우 다음 영업일)이다.
  • “동대문 물놀이장에서 여름방학 시원하게”

    서울 동대문구는 배봉산 열린광장과 이문체육문화센터 옆에 ‘동대문구 어린이 물놀이장’을 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 두 곳의 어린이 물놀이장은 어린이들의 여름방학 기간에 맞춰 오는 20일부터 8월 16일까지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풀장 2개와 워터슬라이드, 분수터널 등 물놀이공간과 휴게공간, 탈의실, 매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으며 운영시간은 1부(오전 10시~오후 1시)와 2부(오후 2~5시)로 운영된다. 50분 중간 휴식시간에는 수질관리와 환경정비를 한다. 이용요금은 무료다. 휴식을 위해 방문한 주민들도 휴게공간에 자유롭게 입장 가능하며 풀장은 수영복과 수영모를 착용하고 입장해야 한다. 안전 관리를 위해 현장의 안전요원들이 풀장 최대 수용인원(㎡당 1인)에 따라 입수를 제한할 수 있다. 시설정비와 위생점검을 위해 매주 월요일은 휴장하고 태풍, 우천 등 기상악화 시 안전을 위해 휴장할 수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무더운 날씨에 어린이들이 물놀이장을 찾아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유재석 덕분에 5억원” 복권 1등 당첨자의 ‘특별한 사연’

    “유재석 덕분에 5억원” 복권 1등 당첨자의 ‘특별한 사연’

    방송인 유재석이 나온 꿈을 꾼 후 복권 1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1000 68회차 1등에 당첨된 A씨는 “첫째가 유재석님이 나온 꿈을 꿨다”며 “덕분에 큰 행운이 찾아온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충남 논산시에 거주하는 A씨는 “평소 소액으로 로또 복권을 구매해왔고, 즉석 복권은 아이들이 긁는 걸 좋아해서 종종 구매했다”며 “지난 1월에 생일인 둘째 아이를 위해 외식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복권판매점이 보여서 로또복권과 즉석 복권을 함께 구매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과 함께 즉석 복권을 긁었는데 첫째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기 시작했다”며 “복권을 확인해 보니 1등 당첨이었고, 기쁨의 눈물이 흘렀다”고 회상했다. A씨는 “첫째가 ‘유재석이 꿈에 나왔다’고 해 꿈을 산 적이 있는데, 덕분에 큰 행운이 찾아온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권 당첨) 다음날 아이들에게 태블릿PC와 노트북을 선물로 사줬다”며 “당첨금으로 더 좋은 환경의 주택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피또1000은 즉석 복권으로, 당첨 시 최대 5억원을 수령할 수 있다.
  • 중소상공인 우수제품 한자리에…‘부산 브랜드페스타’ 7일 개막

    중소상공인 우수제품 한자리에…‘부산 브랜드페스타’ 7일 개막

    지역 중·소상공인을 우수제품을 알려 판매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부산브랜드페스타가 오는 7일부터 개최된다. 부산시는 7~9일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3 부산브랜드페스타’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역 중·소상공인의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다양한 판로를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대규모 소비 촉진 행사다. 올해 5회째로, 지역 138개 사가 186개 부스를 열어 우수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2대째 부산식 닭갈비를 전국에 알리고 있는 ‘유가솜씨’, 90년 전통을 가진 부산 대표 주류기업 대선주조, 50여년간 생막걸리를 생산해온 ‘생탁’ 등이 참여한다. 또 부산수제맥주 공동관, 부산지역 우수제품 판매점인 동백상회 공동관, 지역 사회적 기업 공동관도 운영한다. 구매금액에 따라 5000원 상당 현금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와 풍성한 경품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사 첫날인 7일 부대행사로 ‘대기업·공공기관-중소기업 합동구매 상담회’를 열어 제품 홍보와 판매에 어려움울 겪는 중소기업에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한다. 이 행사에서 조달청 공공조달 관련 상담, 소상공인 법률 상담 지원, 라이브커머스 지원 등이 이뤄진다. 대기업 4개 사와 39개 공공기관, 지역 중소기업 71개 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 [생생우동]“더위 피하러 도서관 갑니다”… 독서·힐링 동시에 즐기는 서울 ‘숲속 책쉼터’

    [생생우동]“더위 피하러 도서관 갑니다”… 독서·힐링 동시에 즐기는 서울 ‘숲속 책쉼터’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생각해보면 지금만큼 책을 들여다보기에 적절한 때도 없다. 지루한 장마가 이어지고 곧 불볕더위가 시작될 터다. 실내에 머물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시원한 곳에서 ‘북캉스’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냉방비에 대한 부담이 큰 요즘 도서관은 손쉽게 찾을 수 있는 훌륭한 피서지다. 숲의 푸르름을 즐기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숲속 책쉼터’로 떠나보자. 목재 파쇄장에서 문화 공간으로… 성북 ‘오동숲속도서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오동근린공원에는 지난 5월 ‘오동숲속도서관’이 들어섰다. 오동숲속도서관 부지는 원래 목재 파쇄장이 있던 곳으로 잇따른 민원 때문에 가동을 멈춘 후에는 방치돼 있었다. 서울시와 성북구가 30억원을 들여 버려진 공간을 책 쉼터로 조성하면서 주민들에게 외면받던 공간이 최고의 휴식 공간으로 변신하게 됐다. 성북구 마을건축가로 활동 중인 장윤규 건축가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오동근린공원 자락길을 형상화한 건축물을 탄생시켰다. 전체 면적 428㎡ 규모의 목재 건축물로 벽면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의 아늑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도서관은 독서 공간과 북카페, 다목적 공간 등 6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책 8000여권과 열람석 50석을 갖췄다. 특히 공원 안에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숲길을 비롯해 유아숲체험원, 치유의 숲길, 들꽃향기원, 철쭉 동산 등 여러 시설이 조성돼 있어 독서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숲속에 들어온 듯한 자연 친화형 ‘서초구립방배숲도서관’ 서초구 서초동 서리풀근린공원 일대에는 서초구립방배숲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4일 문을 연 이 도서관은 설계부터 착공까지 공사 모든 과정에 친환경 요소가 반영된 점이 특징이다. 태양광 패널 등의 공법이 적용됐다. 1층은 ‘살아있는 숲’ 콘셉트로 꾸며졌다. 5.6m의 높은 층고에 푸른 숲을 형상화한 서가를 벽면에 배치해 마치 숲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도록 했다. 도서관 안에 있는 중정은 산 내음과 새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조성됐다. 또 각 공간은 사람과 숲의 성장 주기를 반영해 특색있게 꾸몄다. 새싹숲(키즈룸)·잎새숲(어린이 자료실)·열매숲(종합 자료실)·이어진숲(자료 열람실)·고요한숲(서재) 등이 차례로 펼쳐진다. 환경을 주제로 한 특화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앞으로 서리풀공원에서 숲 체험을 하고 도서관에서 시와 그림으로 자연을 표현하는 ‘숲을 그리는 시인’을 비롯해 환경 책과 연계한 ‘사서 인형 극단’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종로 명소 ‘삼청공원’의 힐링 공간 ‘삼청동숲속도서관’ 서울 종로구 삼청공원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지닌 종로의 숨은 명소다. 이곳에 있는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은 2013년 종로구가 공원 귀퉁이에 있는 낡고 오래된 매점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종로구에 따르면 이 도서관은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에 ‘현대적이고 최신 기술로 가득한 도시에 설계된 힐링 공간’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탁 트인 유리창을 통해 고즈넉한 숲속 풍경을 그대로 느끼며 책을 즐길 수 있다. 구는 지난 1~5월 기존 열람실 중앙에 자리 잡고 있던 카페와 운영자 관리 공간을 가장자리로 옮기고 화단 철거, 바닥 시공 등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지난 21일 다시 문을 연 도서관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옥상 오르면 수목원 전경이 한눈에… 구로 ‘항동푸른도서관’ 서울 구로구 항동 서울푸른수목원 내에도 독서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항동푸른도서관이 있다. 대규모 주택 사업으로 항동 지역의 인구가 늘면서 문화 시설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조성됐다. 2018년 착공한 이후 4년 만인 지난해 완공돼 주민들을 맞고 있다. 자연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이 도서관은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과 다목적실이, 2층에는 성인을 위한 일반자료실과 멀티미디어실이 조성돼 있다. 1만여권의 책이 비치됐고 열람석도 71석 마련됐다. 도서관 내부는 북카페 형식으로 개방감 있게 조성돼 있다. 옥상에 올라가 수목원의 경치를 바라보며 잠깐 쉴 수도 있다. 도서관은 독립기념관, 통일연수원, 국립국악원 등 국내 유수의 건축물을 설계한 건축가 김원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가 설계를 맡았다. 김 건축가는 재능기부 형식으로 도서관 조성에 참여했다.
  • “더위야 물렀거라” 쏘~ 쿨한 지자체

    무더위가 시작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들의 찜통더위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정류장 선풍기에 빙상장 쉼터까지 등장했다. 충북 단양군은 시내버스 정류장에 에어커튼을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이용 주민수, 시공 가능 여부, 주민만족도 등을 중심으로 수요조사를 한다. 에어커튼은 버튼을 누르면 정류장 기둥에서 3분 동안 강한 바람이 나와 땀을 식혀 주는 시스템이다. 정류장 내 공기를 순환시켜 유해 바이러스를 대기 중으로 분산시키고 밤에는 날벌레 퇴치에도 도움이 된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 일부 정류장에 설치해 보니 선풍기 같은 효과가 있다는 반응이 많아 올해 20곳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1곳당 설치비용은 500만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은 다음달 1일부터 9월 말까지 3개월간 청주실내빙상장을 무더위 쉼터로 제공한다. 빙질 관리를 위해 내부 온도가 항상 12도로 유지되는 빙상장 특성을 활용해 2층 관람석 1019석을 무료로 개방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은 휴장한다. 무료쉼터 운영에 맞춰 빙상장 내부에 매점과 북카페도 연다. 북카페 조성을 위해 청주신율봉도서관, 청주흥덕도서관, 청주금빛도서관 등이 책 600여권을 기증했다. 경기 구리시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지난 26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시청 본관 입구 등 공공기관 16곳에서 양심양산 대여소를 운영한다. 공공기관을 방문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빌릴 수 있다. 반납은 주거지와 가까운 양심양산 대여소에 하면 된다. 양산을 쓰면 직사광선과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지 않아 체감온도는 10도, 주변 온도는 7도가량 낮출 수 있다. 두피에 직사광선이 닿지 않아 탈모도 예방할 수 있다. 양심양산은 비가 오면 우산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배달·택배 등 이동노동자에게 폭염 나기 생수 10만병을 지원하고 있다. 배포 장소는 시립노동센터 등 총 24곳이다. 배포 기간은 생수 소진 시까지다.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환자는 지난해 전국에서 1564명이 발생했다. 전년보다 13.7% 증가했다. 올해도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19일 현재 149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104명이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럼,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 시 사망할 수도 있다.
  • 정부 압박에…농심, 신라면 50원·새우깡 100원 내린다

    정부 압박에…농심, 신라면 50원·새우깡 100원 내린다

    농심이 내달 1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각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국내 제분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소맥분의 가격은 오는 7월부터 5% 인하될 예정으로, 농심이 얻게 되는 비용 절감액은 연간 약 80억원 수준”이라며 “이번 가격 인하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가격 인하 대상인 신라면(봉지면)과 새우깡은 국내에서 연간 3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국민 라면과 국민 스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번 가격 인하로 경영에 부담은 있지만 국민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CJ제일제당, 대한제분, 삼양사 등 7개 제분사와 간담회를 가진 뒤 “제분업계는 밀 선물가격 하락과 물가안정을 위해 7월에 밀가루 출하가격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사실상 밀가루 공급가격 인하를 공식화했다. 지난 18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 방송에 출연해 ‘기업들이 적정하게 라면 가격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지 열흘도 안 돼 벌어진 일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밀 가격은 많이 내렸는데 제품 값이 높은 것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가능성을 좀 더 열심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전주육상경기장·야구장 건립 첫 삽…종합경기장 개발 속도

    전주육상경기장·야구장 건립 첫 삽…종합경기장 개발 속도

    전주육상경기장·야구장 건립사업이 착공돼 종합경기장 개발사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북 전주시는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 부지(전주시 덕진구 장동)에서 ‘전주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전주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은 전주종합경기장(덕진구 덕진동) 부지개발의 선결조건 사업이다. 전주종합경기장의 노후된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옮겨짓는 사업으로 2025년 말까지 국비 180억원 등 총사업비 1421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 곳을 시민들이 언제든지 수준 높은 스포츠경기를 관람하고, 생활체육과 레저스포츠도 즐길 수 있는 복합 스포츠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육상경기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8079㎡, 관람석 1만 82석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1층에는 기계실과 전기실이 들어서고, 1층은 웨이트트레이닝실, 선수대기실, 의무실, 경기운영본부실이 배치된다. 2층에는 VIP실과 매점, 3층에는 기자실과 스카이박스, 중계실이 설치된다. 야구장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연면적 7066㎡, 관람석 8176석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하 1층은 기계실과 실내연습실, 락커룸, 전기실이이 들어선다. 1층은 편의시설, 대회운영 관계실 이 조성된다. 2층에는 스카이박스와 VIP실, 기자실, 중계실이 설치된다. 육상경기장·야구장 건립이 시작되면서 기존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 개발사업이 본격 진행되면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전주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종합경기장 부지를 관광과 숙박, 유통, 문화, 예술, 콘텐츠를 아우르는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할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가 1종 육상경기장, 야구장, 실내체육관, 드론스포츠복합센터를 두루 갖춘 종합스포츠타운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전주를 밤에도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고 사람이 모이는 환하고 밝은 도시, 일상에서 쉽게 체육활동이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솔의눈, 누가 사먹나 했더니… ‘호불호甲’ 음료의 大반전

    솔의눈, 누가 사먹나 했더니… ‘호불호甲’ 음료의 大반전

    전년 대비 판매량 70% 급증“가성비 좋은 칵테일 베이스” 국내 음료 시장에서 ‘호불호 끝판왕’으로 불리던 솔의눈이 지난해 판매량이 급증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500㎖ 페트 출시와 소주 칵테일 인기에 힘입어 솔의눈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솔의눈은 지난해 2500만캔(240㎖ 캔 환산 기준)이 판매됐다. 2021년 이전까지만 해도 매년 약 1500만캔씩 판매됐지만, 지난해 갑자기 인기가 급상승한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솔의눈을 섞은 소주 칵테일이 인기를 끈 것이 이 같은 판매량 급증의 이유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면서 혼술·홈술 트렌드가 확대되고 소주를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이 유행하면서 솔의눈이 가성비 좋은 칵테일 베이스로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도 따른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취향에 맞게 술과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 트렌드로 인해 솔의눈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며 브랜드에 활력이 더해져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시된 500㎖ 페트 제품도 판매량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편의점 및 온라인 채널에서 400만개가 판매된 500㎖ 페트 제품이 지난달부터 소매점·대형마트 등 전 채널로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의눈은 1995년 출시돼 올해로 29년째를 맞이한 장수 브랜드다. 솔싹추출물이 함유돼 상쾌하면서도 독특한 향과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이로 인해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은 ‘호불호’ 대표 음료로 꼽혀오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는 닥터페퍼, 맥콜, 실론티 등과 함께 안티팬이 더 많은 음료로 자주 언급되며 ‘밈화’되기도 했고 일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이를 이용해 ‘호불호 음료’ 기획전 등을 열기도 했다. 2017년 MBC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한 핀란드 3인방은 솔의눈에 대해 “판란드 온 느낌 난다”, “사우나에서 나오는 수증기 냄새가 난다”며 호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美 10대 유혹하는 전자담배… 판매량 2년 새 47% 껑충[특파원 생생리포트]

    美 10대 유혹하는 전자담배… 판매량 2년 새 47% 껑충[특파원 생생리포트]

    미국에서 전자담배 제품들이 10대들에게 파고들면서 한때 주춤했던 청소년 흡연율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2일 발표된 미 연방정부의 전자담배 판매 통계에 따르면 10대들에게 인기 있는 가향·1회용 전자담배 판매는 지난 3년간 시장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미 식품의약국(FDA)은 자국 내 1위 전자담배 업체의 제품인 ‘줄’을 상대로 판매금지, 회수명령을 내리는 등 철퇴를 가한 바 있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 역시 가향 전자담배의 리필 판매를 금지하고, 담배 구매가능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높이는 등 전자담배 판매 규제 정책을 펼쳤다. 전자담배 업체들이 내놓은 민트·망고향 등 제품들은 특히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업체들은 ‘향이 좋고, 담배를 쉽게 끊을 수 있다’며 흡연자들을 유혹했다. 그러나 FDA는 건강 위험 요인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한데다 특히 어린 학생들의 성인 흡연, 니코틴 중독에 대한 인식을 둔감케 했다며 그 본보기로 ‘줄’을 퇴출시켰다. 하지만 이런 당국의 노력에도 ‘줄’ 같은 대형 브랜드들의 빈틈을 비집고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군소 스타트업들이 줄줄이 단속을 피해 시장을 넓히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3일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 소매점 전자담배 판매량은 단속 이전인 2020년 1월 대비 오히려 47% 증가했다. 과일·사탕·향신료·디저트향 담배 판매 역시 같은 기간 20.2%에서 41.3%로 21.1% 포인트 늘어났다. 실제로 ‘퍼프 바’ 같은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은 담뱃잎에서 추출한 니코틴이 아닌 합성 니코틴을 사용하거나 1회용 기기로 돌아서는 등 규제하려는 당국과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 ‘엘프바, 브리즈 스모크’ 등도 1회용 전자담배로 승부를 걸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2019년 말 미 소매점에서 1회용 전자담배는 전체 전자담배 매출의 15%를 차지했으나, 지난 3월에는 53%까지 치고 올라왔다. 한 14세 여학생은 WSJ에 “담배를 피워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지만, 망고·민트맛 전자담배를 한번 피워보니 괜찮겠다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미 10대의 흡연율 자체는 감소했지만, 청소년의 전자담배 흡연율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미 고교생의 전자담배 흡연율은 2017년 11.7%, 2019년 27.5%로 급증했다가 FDA의 단속을 전후해 2021년 11.3%로 급감했지만 지난해 14.1%로 다시 늘었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흡연은 매년 48만명 이상의 유관 사망자를 내고 있다.
  • [생생리포트]10대 흡연시장 파고드는 미 가향·1회용 담배업체들

    [생생리포트]10대 흡연시장 파고드는 미 가향·1회용 담배업체들

    미국에서 전자담배 제품들이 10대들에게 파고들면서 한때 주춤했던 청소년 흡연율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2일 발표된 미 연방 정부의 전자담배 판매 통계에 따르면 10대들에게 인기있는 가향·1회용 전자담배가 지난 3년간 시장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미 식품의약국(FDA)은 자국 내 1위 전자담배 업체의 제품인 ‘쥴’을 상대로 판매금지, 회수명령을 내리는 등 철퇴를 가한 바 있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 역시 가향 전자담배의 리필 판매를 금지하고, 담배 구매가능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높이는 등 미국은 전자담배 판매 규제 정책을 펼쳤다. 전자담배 업체들이 내놓은 민트·망고향 등 제품들은 특히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업체들은 ‘향이 좋고, 담배를 쉽게 끊을 수 있다’며 흡연자들을 유혹했다. 그러나 FDA는 건강 위험 요인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하고 특히 어린 학생들의 성인 흡연, 니코틴 중독에 대한 인식을 둔감시켰다며 ‘쥴’을 본보기로 퇴출시켰다.하지만 이런 당국의 노력에도 ‘쥴’같은 대형 브랜드들의 빈 틈을 타고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군소 스타트업들이 줄줄이 단속을 피해 시장을 넓히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3일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 소매점 전자담배 판매량은 단속 이전인 2020년 1월 대비 오히려 47% 증가했다. 과일·사탕·향신료·디저트향 담배 판매 역시 같은 기간 20.2%에서 41.3%로 12.1% 포인트 늘어났다. 실제로 ‘퍼프 바’ 같은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은 담뱃잎에서 추출한 니코틴이 아닌 합성 니코틴을 사용하거나 1회용 기기로 돌아서는 등 규제하려는 당국과 숨바꼭질 싸움을 하고 있다. ‘엘프바, 브리즈 스모크’ 등도 1회용 전자담배로 승부를 걸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2019년 말 미 소매점에서 1회용 전자담배는 전체 전자담배 매출의 15%를 차지했으나, 지난 3월에는 53%까지 치고 올라왔다. 한 14세 여학생은 WSJ에 “담배를 피워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지만, 망고·민트맛 전자담배를 한번 피워보니 괜찮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미 10대의 흡연율 자체는 감소했지만, 청소년의 전자담배 흡연율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미 고교생의 전자담배 흡연율은 2017년 11.7%, 2019년 27.5%로 급증했다가 FDA의 단속을 전후해 2021년 11.3%로 급감했지만 지난해 14.1%로 다시 늘었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흡연은 매년 48만 명 이상의 유관 사망자를 내고 있다.
  • 신기루, “너무하네” 정용진에 분노…왜

    신기루, “너무하네” 정용진에 분노…왜

    개그우먼 신기루가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를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지난 21일 신기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뭐든하기루’에 ‘홈런이 나와야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신기루는 절친 홍윤화와 함께 인천 랜더스 필드 야구장을 방문했다. 둘은 좁은 입구를 보며 “여기 끼는 거 아니냐”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또 이 둘은 경기 시작에 앞서 먼저 매점을 찾아 다양한 메뉴를 보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둘은 다양한 음식과 맥주 등을 포장해서 경기장을 이동했고, 먹방과 함께 응원하던 SSG 랜더스가 대승을 거두자 감동을 이어가기 위해 굿즈샵을 찾았다. 두 사람은 유니폼을 구매하기 위해 가장 큰 사이즈 110(2XL)의 상의를 착용했지만, 신기루는 이마저도 너무 작아 팔조차 제대로 펼 수 없이 꽉 끼는 모습이었다. 이에 신기루는 “이게 110 맞냐? 이거 키즈 제품 아니냐? 너무하네”라고 재확인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또 그는 “이건 구단주님한테 얘기 좀 해야겠다”며 정용진 부회장을 언급했다. 결국 신기루는 “옷 대신 액세서리를 사야겠다”며 모자를 구매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하지만 그마저도 사이즈가 작아서 머리에 얹을 수밖에 없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정용진 구단주님께 좀 말씀드려야겠다. 옷을 조금만 더 크게 만들어달라”고 요청했고, 홍윤화는 “110이 아닌 150~180 정도까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진지하게 설명해 폭소를 자아냈다.
  • 전남도, 천일염 가격 7월 이후 정상화 예측

    전남도, 천일염 가격 7월 이후 정상화 예측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가격 폭등 현상을 빚고 있는 천일염의 가격과 유통이 7월 이후부터는 안정화 될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소비자가 전남산 고품질 천일염을 합리적 가격으로 적기에 구매하도록 천일염 유통 및 가격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먼저 천일염의 빠른 공급을 위해 천일염 재고량 12만 톤을 시장에 본격 출하하고 현재 생산 중인 햇소금을 충분히 확보해 주요 판매처 거점별 운반 차량 등을 지원, 신속한 배송을 돕기로 했다. 또 소금 가격 인상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천일염 생산 기간 연장 등을 통해 생산량과 공급량을 늘리고 유통단계 개선 등의 정책 마련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꾀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9월 말이면 종료되는 천일염 생산 시기를 10월 말까지 연장해 약 4만 톤을 증산할 계획이다.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개인 간 직거래를 늘려 유통단계를 축소하는 한편 농협과 수협, 대형 소비처 등 유통업체를 통한 계통 출하와 판매를 유도해 출하량과 가격 조절에도 나선다. 또 수도권 등 대도시 인근에 소비지거점물류센터(FDC)를 구축해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특히 남도장터와 시군 쇼핑몰, 신안지역 농협과 수협 온라인 판매처 등을 통한 연중 사전 예약 판매로 소비자 가격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또 정부에 천일염 수매 확대와 매점매석 품목 지정, 친환경 천일염 생산자 직불금 지급 방안도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안전한 천일염 생산과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천일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며 “7월 이후 품질 좋은 햇소금이 본격 출하되면 소비자가 구매할 물량은 충분하니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적정 가격에 구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최근 천일염 가격 상승이 올해 4~5월 평년 대비 강수일수가 많아 생산량이 줄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로 개별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일시적으로 공급이 지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 천일염 품귀현상에 서울시 “유통업계 손잡고 차질없이 공급”

    천일염 품귀현상에 서울시 “유통업계 손잡고 차질없이 공급”

    서울시가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손잡고 천일염의 원활한 수급 및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산지 재고 물량을 최대한 확보 후 적정한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자 부담과 불안을 적극적으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에 따라 천일염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6월 현재 천일염 20㎏ 기준 평균 소매 가격은 5만 7840원으로 지난 5월 3만 1540원보다 83%가량 상승했다. 우선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를 포함한 18개 유통사가 소속된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재고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또 이를 소비자에게 적정한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 시는 천일염 출하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사재기 억제를 위한 대시민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소비자 불안을 조장, 사재기를 유도하는 인터넷 판매업체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향후 구매 어려움 및 소비자 불안이 지속될 경우에는 정부에 매점매석 품목 지정과 단속 권한 부여도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와 협회는 천일염 재고 확보를 비롯해 유통 및 가격인상억제 대책 등에 대한 긴밀한 논의를 위해 오는 22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남 신안군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올해 생산된 햇천일염을 본격적으로 출하할 예정이다. 박재용 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7월 이후 햇천일염이 본격 출하되면 적정한 가격으로 필요할 때 어려움 없이 구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천일염 구매 어려움과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지속될 경우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추가로 마련해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악마화”vs“초과이익은 범죄”…與 ‘일타강사’ 논쟁

    “악마화”vs“초과이익은 범죄”…與 ‘일타강사’ 논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공교육 내 수능 출제’ 방침과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제) 배제를 지시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소위 ‘수능 일타 강사’들의 고소득 문제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일타 강사들이 킬러 문항에 대한 수험생들의 불안 심리를 파고들어 연간 수백억원 이상의 소득을 거둔다’는 비판을 내놓으며 윤 대통령에 힘을 실었다. 그러자 이준석 전 대표 등은 정당하게 실력을 인정받아 고소득을 올린 이들을 ‘악마화’하는 것이 과연 보수가 맞느냐고 반박했다. 이준석 “고소득자 악마화, 보수가 할 일 아냐”김웅 “부자 악마화, 文정부나 하는 짓” 이준석 전 대표는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일타강사들의 고소득 현상을 비판하는 건 “보수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여권이) 수능과 관련해서 무언가를 질렀다가 반응이 안 좋자 만회하기 위해서 사교육 업계를 때리는 방향으로 급선회하고 있다”면서 “사교육 업계 강사들이 고소득자라고 공격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보수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사교육 시장은 “정글의 세계이고, 흥망성쇠가 빠르게 나타나는 곳”이라면서 일타 강사들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은 “그의 강의를 시청했을 수십만명에게 냉정한 잣대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정당하게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고소득자가 된 일타강사들을 비난하는 것은 “막무가내 악마화”이자 “논리적 비약이고 전략적으로 바보 같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도 이날 SNS에서 “나는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사교육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전제하면서도 “일부 강사의 고액 연봉을 공개하고 이를 공격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고액 연봉은 극히 일부 강사들에 해당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그것은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에 따른 결과이지 원인은 아니다”라면서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을 때 부자를 악마화하고 계층과 직역을 구분하여 갈라치기 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철규 “일타 강사, 남에게 없는 걸로 초과이윤…비호하는 사람 무슨 생각인가” 이준석 직격 ‘친윤계’(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매점매석으로 떼돈을 버는 사람을 비판하면 안 된다는 논리”라면서 “정당한 영리활동 수준을 넘어선 소득은 범죄이자 사회악”이라고 맞받아쳤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연 수입이 100억, 200억 가는 것이 공정한 시장의 시장가격이라고 볼 수 없지 않은가. 남이 갖고 있지 않은 그걸 가지고 초과이윤을 갖고 파는 것 아닌가. 잘못된 시장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 정부가 당연히 할 일”이라며 사교육계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경쟁이라는 건 선의의 경쟁, 법 테두리 내의 경쟁을 말한다.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주면서 그 피해를 바탕으로 해서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것, 초과이익을 취하는 건 범죄, 사회악”이라면서 “이걸 비호하는 사람 생각이 뭔지 모르겠다”라고 이 전 대표 등을 겨냥했다. 이어 이 사무총장은 “(이 전 대표의) 그런 논리라면 매점매석도 비판받아서는 안 된다. ‘물건 내가 사서 파는데 그게 왜 제약이 되느냐’라고 하는 것과 이 전 대표 발언이 무슨 차이가 있냐”라고 직격했다. 또 그는 일타 강사들의 고소득은 이 전 대표가 말한 ‘법 테두리 내에서의 영리활동’을 넘어선 것으로 “교육 수혜자에게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이런 서비스를 계속 받으라고 요구하는 것,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라고 하는 건 금지되어야 하고 막아내야 한다”면서 정부에 엄정 대처를 촉구했다.
  • 차곡차곡 밟아 올라, 닳고 닳은 고단함 달래다

    차곡차곡 밟아 올라, 닳고 닳은 고단함 달래다

    강원 동해시의 묵호(墨湖)는 참 역설적인 동네다. 이름부터 그렇다. 검은 호수라니. ‘명랑한’ 코발트빛 바다를 코앞에 두고 말이다. 오래전 명태와 오징어로 파시를 이룰 때는 선원들 사이에서 ‘묵호 빌딩 언덕’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딱 ‘뫼 산’(山) 자 형태의 언덕에 고만고만한 집들이 빼곡히 들어차서 붙여진, 다소 자조 섞인 표현이다. 실제는 갯바람에 밀려 언덕에 정착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작부 집과 여염이 어울려 흥청댔던 곳인가 싶다가도 뒤돌아보면 어딘가 애잔한 여운이 남았던 건 그 때문일 것이다.#옥빛 바다 깊은 곳, 검은호수의 전설 사람들은 조붓한 언덕을 개미처럼 오가며 길을 냈다. 여행자들에게 이미 유명해진 ‘논골담길’과 여전히 생경한 ‘게구석길’이 ‘뫼 산’ 자의 양쪽 끝을 이룬다. 붉고 파란 지붕들이 낮은 담장 위로 빼꼼 고개를 내밀고, 비좁은 골목길은 집을 에둘러 아슬아슬하게 언덕을 타고 오른다. 묵호 언덕은 사실 그리 높지 않다. 묵호등대가 선 곳이라야 해발 67m에 불과하다. 하지만 가슴이 느끼는 마을의 높이는 결코 낮지 않다. 고샅길에 박힌 속사정들을 어렴풋이 알게 되면, 그제야 비로소 묵호 앞바다가 검은빛으로 보이기 시작한다.#뭉툭한 세월 달랜 알록달록 골목길 게구석길 여정은 동쪽바다 중앙시장이 들머리다. 화사하게 변신한 논골담길에서 출발하기보다는 삶의 흔적이 눅진하게 녹아 있는 게구석길의 초입부터 차곡차곡 밟아 올라야 제격이다. ‘게구석’이란 이름의 연원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는데, 태풍 불 때 바닷물에 쓸려 온 게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골목 구석구석에 남겨지는 일들이 잦아지면서 지어진 이름이라는 설이 그럴듯해 보인다. 중앙시장 맞은편 동문산(사실 언덕이라 부르는 게 맞을 정도로 낮다) 쪽으로 조붓한 골목길이 나 있다. 골목길은 뭉툭하다. 닳고 닳았다. 수많은 주민이 긴 세월 동안 한숨 쉬며 짚고 오른 흔적이다. 계단 옆엔 키 낮은 바람개비가 돌고, 계단 턱은 무지갯빛으로 단장됐다. 뭔가 변화를 꿈꿨다는 느낌이 확연한 모습이다.후줄근했던 묵호 언덕이 새 옷으로 갈아입은 건 2016년이다. 당시 ‘묵호언덕 빌딩촌지구 새뜰마을사업’이 시작되면서 고샅길 담벼락마다 다양한 내용의 벽화가 그려졌고 골목 여기저기에 조형물도 세워졌다. 벽화로 장식된 ‘별빛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묵꼬양 카페’, ‘어린 왕자 조형물’ 등이 이때 조성됐다. ‘별빛마을’은 언덕 위 ‘빌딩촌’의 게딱지 같은 집들에서 새어 나온 빛들이 별처럼 초롱초롱하다는 것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얼었다 녹았다 묵호태 닮은 삶이여 덕장마을은 겨울이 기대되는 곳이다. 주민들이 자랑스레 여기는 북어, 이른바 ‘묵호태’가 생산되는 마을이다. 한겨울이면 마을 덕장에 명태들이 내걸린다. 언바람에 말리는 건 인제 쪽 황태와 같지만 생산 과정은 판이하다. 황태가 눈 맞고, 얼음장 같은 물에 씻기며 얼고 녹기를 반복한다면 북어는 눈 맞을 세라, 습기 품을 세라 애지중지 관리한다. 그렇게 생산된 묵호태는 대부분 제수용품으로 비싼 값에 팔려 나간다.마을 높은 곳에 ‘문화 팩토리 덕장 & 카페’가 새로 조성됐다. 덕장마을의 역사가 담긴 전시실, 명태 굿즈를 파는 매점과 카페 등으로 이뤄진 복합문화공간이다. 건물 옥상은 루프톱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이번 겨울엔 맥주에 먹태 곁들여 먹으며 논골담길의 밤 풍경을 보는 호사도 가능할 듯하다.#시리도록 아름다운 바람의 언덕 덕장마을에서 내려오면 또 다른 골목길이 시작된다. 이제 ‘전국구 명소’ 반열에 오른 논골담길이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굳이 설명이 필요할까만, 딱 한 곳 ‘바람의 언덕’만큼은 소개를 하는 게 좋을 듯하다. ‘바람의 언덕’은 이름처럼 동해의 언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다. 앞이 툭 트여 풍경 전망대로 그만이다. 사진 소품으로 쓸 조형물도 있고, 따뜻한 차 한 잔 마실 전망 좋은 카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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