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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1일부터 담뱃값 200원 인상

    ‘디스’ 등 국산 담뱃값이 다음달 1일부터 1갑에 200원씩 오른다.일본산 ‘마일드 세븐’과 미국산 ‘말보로 라이트’‘버지니아 슬림’ 등도 150∼200원 인상된다. 재정경제부는 한국담배인삼공사와 일본 담배산업,미국 필립모리스 등 3곳이 가격인상 신고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업체들은 다음달 1일부터 신고가격으로 담배를 팔게 되며 신고서를 내지 않은 40여개 외국업체들은 당분간 종전가격으로 담배를 판매한다. 이번 가격인상은 담배부담금을 현행 2원에서 150원으로대폭 인상해 이를 건강증진기금으로 활용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 재정건전화 특별법’이 다음달 1일부터 발효되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담배를 매점매석할 경우 2년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방침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설 물가인상 집중단속

    행정자치부는 다음달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2월9일까지를 설 물가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설성수품과 개인서비스요금 등의 부당인상 요인 등을 사전에 차단토록 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자부는 이 기간동안 전국 248개 지방자치단체에 ‘물가관리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매점매석,물가 부당인상 등을 집중 단속하도록 했다. 물가관리를 현장중심으로 실시하기 위해 전국의 물가 모니터요원 2270명을 동원,설 명절 성수품 중 물가단속 대상 품목의 수급상황 및 가격동향을 수시로 점검토록 할 계획이다. 물가단속 대상 품목은 ▲쌀 콩 양파 참깨 사과 배 감귤밤 쇠고기 돼지고기 달걀 조기 명태 오징어 김 등 농·축·수산물 ▲식용유 설탕 등 공산품 ▲이용료 미용료 목욕료 설렁탕 자장면 영화관람료 등 개인서비스요금을 포함해 총 23가지다. 최여경기자 kid@
  • 담배 매점매석 2년이하 징역형

    다음달 1일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담배를 매점매석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재정경제부는 17일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같은내용의 담배 매점매석 행위금지 고시를 발표했다.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의 이달 반출물량은 지난 연말석달동안 월 평균 반출 물량의 108%를 넘지 못한다.반출실적은 다음달 말까지 재경부에 보고해야 한다. 도·소매인도 같은 기간 월평균 사들인 양의 108%를 초과해 담배를 매입하지 못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FRB “美경제 아직 취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6일올들어 처음 발표한 경기분석보고서 ‘베이지 북’을 통해“미국 경제가 1월에도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회복의 조짐이 곳곳에서 보여 올해 중반이나 빠르면그 이전에는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보고서는 지난 11월말부터 9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들이 분석한 지역경제상황을 토대로 작성됐으며 29∼30일 금리수준을 결정할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자료로 활용된다. [소비지출] 소매판매는 연말·연시 반등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가구와 가전제품만 강세를 띄었을 뿐 온화한 날씨 탓에 의류 등 겨울용품들의 판매가 크게감소했다. 공격적인 할인판매로 재고가 줄긴 했지만 소매점의 이윤 폭도 함께 감소했다. 상승세를 유지해 온 자동차 판매는 12월들어 주춤,중고차가격을 떨어뜨렸다.소비자 대출은 12월중 주택대출 이자가상승하면서 증가율이 꺾이기 시작했다. [제조업] 모든 지역에서 취약성을 드러냈다.일부지역에서 12월 들어 신규 주문이 증가하면서 실직된 근로자들을 재고용하기도 했으나 기계공구,금속,섬유,정보통신,비행장비 등의 생산활동 전반에 걸쳐 수요가 부족했다.다만 자동차 생산은 경승용차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2·4분기말과 3·4분기 초에는 투자가 증대,생산활동이 활기를 띌전망이다. [서비스 및 건설] 운송,관광,호텔분야는 12월부터 개선됐으나 지난해 평균 매출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다.항공업은 2달사이에 고객이 15% 감소했으며 보안검색 강화에 따른 비용증가로 수익구조가 크게 나빠졌다.주택시장은 집값 상승이제약요인으로 작용했음에도 활기를 잃지 않고 있다. [노동시장·물가] 보스톤 등 동부지역에서는 실업률이 더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점차 안정되고 있다. 특히 임금을 삭감하거나 이미 합의된 임금인상을 보류하는방법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유연성을 보여줬다. 9·11 테러 이후 수요가 급증한 보안,의료,건강,보험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산품과 서비스 분야의 가격이 떨어졌다.이상난동으로 석유와 가스의 수요가 줄면서에너지 가격이 하락했다.
  • 담배·소주 ‘사재기’ 열풍

    담배와 소주 값 인상 소식에 따라 전국적으로 사재기 열풍이 일고 있다. 한국담배인삼공사 전남지역본부는 다음달 1일부터 담뱃값이 200원씩 오른다는 소문이 나간 이후 8일부터 담배 소매점에서 평소 주문량보다 20% 이상 많은 양을 신청해 공급이 달리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전남지역 1만 4000여개 소매점의 주문량이 크게 늘면서 하루평균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 1970만 1000개비에서이달들어 2378만 1000개비로 20.7%가 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본부도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지역내 하루평균 공급량(130만갑)이 지난해 연말보다 1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판매량 증가는 올초부터 번지고 있는 ‘금연열풍’을 고려해 볼때 담뱃값 인상 전에 물량을 확보해 두려는소매점들과 애연가들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광주와 전남지역 대표적인 소주생산업체인 보해양조㈜측은 “언론에서 소주 값 인상 보도가 나간 이후 8∼10일 사흘동안 이전의 평균 공급량 50만상자(360㎖들이 30병)보다6%(3만상자)가량 공급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대구와 경북지역 160여개 도·소매점에는 소주 주문량을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금복주측은 “하루평균 참소주 3만 5000상자를 지역 도매상에 공급했으나 인상 소식이후 주문량이 폭증해 생산라인을 풀가동해도 공급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내 주류 도매상에도 가수요가 늘어 공급 부족이 빚어지고 있다.새해들어 소매점의 주문량도 20∼30%가량 늘었다.무학소주 진주지점의 경우 주문량이 종전 하루평균 4000∼4200상자에서 최근 6000여 상자로 증가했다.J도매상의 경우 하루 200∼300상자를 공급했지만 가격인상 발표이후 소매상의 주문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남기창기자 kcnam@
  • 참치맛 이상하더니…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9일 상어와 열대어를 고급 참치라고 속여 팔아온 혐의(사기)로 H참치 체인본부 사장 이모씨(33·서울 동작구 상도3동)와 다른 H참치수원점 사장 박모씨(30·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대해 구속영장을신청했다. 경찰은 또 I참치 체인점 사장 인모(36·서울 강남구 잠원동),C참치 체인점 사장 배모씨(40·서울 강진구 구의동)등 1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로부터 ‘카스트로’상어와 ‘만다이’열대어 15㎏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4월 H참치라는 상호로 체인본부점을 운영하며 1개 체인당 가맹비 500만원을 받고 전국에 211개 체인점을 모집한 뒤 같은해 11월 말까지 모두401차례에 걸쳐 모든 체인점에 상어와 열대어 4,222㎏을팔아 2,200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다. 또 박씨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체인본부 및 중간도매인들로부터 상어 등 540여㎏을 납품받아 손님들에게 고급참치를 1인분에 1만3,000원을 받는 것처럼 속여 팔아 3,00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그러나 이씨가 운영하는 H참치는 전국에 211개의 체인점을 갖고 있으며 다른 H참치 34개,C참치 42개,I참치는 97개 등으로 조사돼 소비자를 우롱한 참치 판매점들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참치점에서 1인분에 1만3,000원짜리 참치를 먹고 설사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시작했다”며 “참치 사기판매로 인해 오히려 상어류까지 품귀되는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막걸리도 軍면세품에 포함

    올해부터 막걸리도 군 면세물품에 포함돼 군인들이 군직영매점에서 시중보다 싼 가격으로 살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8일 올해 군인 등에게 공급할 면세물품의 품목과 수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면세대상 품목은 소주,맥주,위스키 등 주류와 특별소비세과세품목인 에어컨 등이다.연간 면세주류 구입한도는 장기하사 이상의 간부가 1인당 80병,사병은 79병으로 배정물량은 지난해와 같다. 소주는 간부 10병,사병 8병이며 맥주는 간부와 사병 모두56병,위스키와 브랜디는 간부에 한해 4병이다.탁주는 간부가 2병,사병은 12병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담뱃값 새달 200원 오른다

    다음달부터 담뱃값이 갑당 200원 오른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7일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 장관이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담배부담금을 현행 2원에서150원으로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보험 재정 건전화 특별법을 의결했다. 이 법안이 8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오는 2월 출고분부터 2006년까지 갑당 1,000원 이상인 담배에 한해 일률적으로 적용된다.이에 따라 부담금 인상과 소매점 이익에 따른 부가가치세로 인해 182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하나 실질적으로는갑당 200원이 인상된다. 홍원상기자 wshong@
  • 주류전문점制 내년 시행 하나 안하나/ 탁상행정에 청소년건강 ‘비틀’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가 내년부터 도입하기로한 ‘주류전문소매점’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아직도 시행여부가 불투명해 혼란을 빚고 있다.청소년보호위는지난해 11월 ‘주류전문소매점’도입 방침을 밝힌 이후공청회 한번 열지 않았고 관계부처 협의도 한차례 형식적으로 갖는 등 전형적인 ‘한건주의식 전시행정’양태를 보이고 있다.청소년단체나 관련업계 등에서는 이른 시일 내에 시행여부를 결정하도록 정부측에 촉구하고 나섰다. ■문제점과 대안. ●주류전문소매점 도입방침 배경= 청소년보호위는 지난해 11월5일 청소년 음주예방과 국민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주류전문소매점’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2002년부터 알코올 도수 30도 이상,2003년 20도 이상,2004년 10도 이상,2005년 5도 이상 등의 주류를 순차적으로판매를 제한해 나가는 방안을 제시했다.청소년들의 술에대한 접근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일반인들의 술 과소비도막아보겠다는 취지에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해당 도수를 가진 술판매는 별도의면허를 가진 ‘리커스토어(Liquor Store)’ 등 전문소매점에서만 할 수 있고 식료품점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술을구입하기 어렵게 된다.식료품점과 슈퍼마켓,유흥음식점 등도 관할 세무서장에게 신고만 하면 술 소매업면허를 받는것으로 간주되는 현행 ‘의제면허제’가 폐지되고 지역별인구수 등 수급상황을 감안한 면허정수제가 채택되는 것이다. ●영세상인의 반발= 슈퍼마켓·편의점협회 등 소매상인들은 “소득의 30%를 상실하게 되는 등 생존권을 위협받을 수있다”며 청소년보호위의 주류전문소매점 도입 방침에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영세규모의 소매점수가 95%에 이른다.최근 대형할인점 등의 급속한 성장으로 가뜩이나 영세소매점의 매출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주류판매라는 주요 소득원을막는 것은 현실을 도외시한 탁상행정이라는 것이 영세상인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청소년의 술 오·남용을 줄이기 위해 술 접근성을 어렵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단속과 교육,청소년의 건전한 놀이시설 건설 등 다른 부분과도 연계되야 한다고 말한다.또 술의 유통제도 전반을 개혁하지 않고서는청소년들의 음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망= 주류전문소매점 제도의 내년 도입은 현재로선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주세법이 먼저 개정되어야 하는데 국세청,재경부,산업자원부,농림부,문화재청 등 대부분 관련부처에서 “취지에는 공감하나 도입하기에는 시기적으로이르다”며 앞장서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표를 가진 영세상인들의 반발을 의식한 정치권도소극적이다. 청소년보호위 자체도 반대하는 관련부처를 설득하는 작업이나 대안제시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관련부처와의 협의에 한발짝도 진전이 없는데도 지난해 말 관계부처 회의를 한번 했을 뿐 이후 일년이 넘도록 관계자회의조차 소집하지 않고 있어 도입의지가 약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청소년보호위 차정섭 사무국장은 16일 “주류전문소매점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며 발을빼는 듯한 자세도 보였다. ●대안= 전문가들은 주류전문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하게 되면 영세상인들의 민원제기도 문제지만 면허의 음성 및 변칙거래 발생 우려 등 여러 폐단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지적한다. 이에 따라 시범지역을 선정,청소년들의 술소비행태를 조사하고 제도의 효과와 문제점을 재검토해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또 도입을 하더라도 일정기간 유예기간을 두고 소매점 규모확장 및 시설개선을 유도하면서 주류소매면허를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한다.25도,30도 등의 소주는 전문점에서 판매하도록 하고 그 이하 도수의 소주는 대중주로 인정해 맥주·탁주와 함께 소규모 점포에서 판매하도록 하는 절충안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최광숙기자 bori@. ■외국에선 어떻게 하나. ***美·英, “”주류판매위해 면허있어야 판매가능””.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은 주류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면허가 있어야 한다.일본도 면허제를 도입하긴 했으나 실효성이 없어 아직도 슈퍼마켓,편의점 등에서 주류를 취급하고 있다. ●미국= 미국의 술소매 시스템은 주정부가 주류판매를 독점하거나 면허를 보유하는 민간업자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다.민간업자의 경우 상점내 판매면허와 상점외 판매면허 등두가지로 구분된다.소매면허 발급수는 인구 2,500명당 하나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주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리커스토어는 전체 주류판매액의 18% 안팎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이외에 슈퍼마켓,디스카운트스토어 등에서도 주류를 취급하지만 면허를 받은곳에서만 판매가 가능하다.원칙적으로 일반음식점에서 증류주 등의 고알코올 주류를 판매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일본= 지난 89년 주류전문제도를 도입했으며 주류소매업면허는 일반주류소매업,대형점포주류소매업,특수주류소매업등 3가지로 구분된다.주류소매업면허를 취득한 주류전문점,슈퍼 등 복합형 주류판매점,대형점포 등 다양한 형태로운영되고 있다.신규면허는 수급조건,인적·장소 등이 충족될 때 부여된다.기존 소매업체들의 입장을 우선 고려함으로써 신규면허 발급이 지극히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주류전문점 제도는 성과를 내지못하고점차 변질되고 있다.주류전문점들이 주류판매만으로는 채산성 확보가 안되자 편의점,슈퍼마켓으로 전환,주류와 식품잡화를 함께 취급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결국 일본은 지난 98년 인구기준의 면허발급제를 폐지하기로하는 등 단계적으로 규제완화를 실시,사실상 신고제로 이행단계를 밟고 있다. 최광숙기자.
  • [한강 그곳에 가면] 북한강 상류 얼음낚시

    ‘손이 꽁꽁꽁,발이 꽁꽁꽁, 겨울 바람 때문에….’ 한겨울 얼어붙은 호수에 구멍을 뚫고 빙어낚시를 즐기려는 꾼들이 채비를 서두르며 설레고 있다. 온통 호수로 둘러 싸인 강원도 춘천·화천·양구 일대 북한강 상류에는 혹한기로 접어드는 이달말부터 본격 얼음낚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춘천호·소양호·파로호·의암호 등 북한강 상류 대부분이 얼음낚시 천국이다.하지만 가장 먼저 꾼들을 유혹하는곳은 춘천호 상류 화천교(일명 까막다리)아래다.화천읍 사방거리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계곡물이 호수로 모이면서 가장 먼저 튼실한 얼음이 어는 곳이다. 이어 1월 초순이면 주변 춘천호의 신포리와 지암리,원평리·고탄리는 물론 소양호 상류의 신남리·신월리까지 얼음이 얼어 찌를 드리울 수 있다.파로호 상류인 양구 월명리와 평화의댐 하류인 서호,공수전리 일대도 훌륭한 낚시터로 꼽힌다. 이들 가운데 사창리 계곡물을 받는 신포리 일대는 낚시꾼의 손맛을 짜릿하게 할 이른바 포인트.하루거리에 빙어 50∼100마리는 너끈히 낚아 올린다. 이후 1월 중순을 지나면 춘천시내 인근의 의암호가 얼어도심 가까이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들까지 얼음낚시에 나서게 된다. 의암호 낚시 포인트로는 서면일대 오목오목하게 물흐름이 적은 곳과 시내방면 삼천동 수변지역이다. 낚시바늘과 찌,견지대·미끼(구더기)만 있으면 초보자라도 누구나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기에 이들지역 얼음판은모여드는 사람들로 장관을 이룬다. 견지대와 낚시대 등 장비는 요즘 조립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낚싯터 주변에서 3,000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이때 미끼는 반드시 구더기를 써야 한다.입이 작은 빙어가 구더기만을 무는 탓이다. 얼음구멍을 뚫는 끌은 주변 간이매점이나 낚시도구 판매상,전문 낚시꾼들에게 잠시 빌려 사용하면 된다.구멍은 직경 10㎝ 정도가 적당하다.너무 크면 어린이들이 빠질 우려가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 낚시를 드리우는 요령은 빙어가 겨울동안 물속을 항상 떠돌기 때문에 물깊이의 중간쯤 낚시줄을 놓으면 된다.많이낚으려면 이른 아침이나 저녁시간이 제격. 그리고 얼음낚시를 나설때는 두꺼운 방한복이나방한화,모자·장갑 등은 필수.허허벌판 얼음낚시터의 체감온도가평균 영하 10도를 밑돌기 때문이다. 가족 동반으로 떠나는 낚시에서는 얼음 지치기를 하는 어린이들이 얼음 숨구멍이나 얇아진 곳에서 노는 것을 막고항상 주의해 보살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만일의 사태에 대비,등산용 자일이나 튼튼한 긴 줄을 챙기는 것도 좋겠다. 이들지역에는 낚시터마다 한겨울에도 민박과 먹거리가 충분하다.숙박을 하면서 호적한 겨울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겨울낚시의 전문가 최중환씨(55·춘천낚시협회회장)는 “북한강 상류 호수는 어느지역보다 청정한 곳으로 빙어를낚아 즉석에서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 맛도 일품”이라며자랑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세균성 이질 급속 확산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납품된 도시락에 의한 세균성이질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지난달 26∼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구내매점에서 판매한 도시락업체 S사의 김밥을 사먹은 의사와 환자가족들이 설사와 복통 등 이질증세를 보이고 있는가운데 10일에도 전국적으로 설사환자가 급증,총 설사환자는 52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서울 서대문구 S교회 13명 ▲서울 서부·은평·서초경찰서 287명 ▲중구 특수기동대 13명 ▲강원도 춘천시 7명 ▲S외식산업 3명 ▲서울 은평정보고교 3명 등 총326명의 설사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이날 오후 5시 현재 ▲총설사환자는 521명 ▲의사환자66명 ▲확진환자 14명으로 집계됐다. 보건원은 설사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보건원,서울시 및 25개 보건소 등의 관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세균성이질 비상대책반 관계부서 합동회의를 열고 ▲각 보건소에 설사환자신고센터 설치·운영 및 모니터링 ▲서울지역 식품접객업소 종사자 검진 및 지도감독 등을 강화키로했다.특히 문제의 도시락 납품업체인 S사 직원 18명과이 업체가 사용한 지하수에 대한 정밀역학조사에 착수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주류특집/ ‘밸런타인 마스터스’ 한국인 입맛에 맞춰라

    몇해전 한 스코틀랜드 신사가 한국을 찾았다.로버트 힉스(55·Robert Hicks).세계 최고의 ‘마스터 블랜더’로,자신의역작 ‘밸런타인 17년 산’에 대한 한국시장의 폭발적인 반응때문에 공식 초청을 받고 방한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자연스럽게 한국인의 음주문화를 엿볼기회를 가졌다.다른 나라와는 너무 다른 음주문화에 크게 놀랐다.그의 눈에 비친 한국인들은 술을 무척 즐기는 사람들이었다.술대접이 주류인 ‘접대문화’도 인상적이었다.맥주에위스키를 타 마시는 ‘폭탄주’도 이때 처음 알았다.나라마다 술 취향이 다르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위스키에 대한 한국인의 취향에는 분명 특이한 뭔가가 있다는 걸 느끼고 돌아갔다. 서양인들은 보통 언더락으로 마시거나,콜라 등과 섞어 조금 강한 맛의 위스키를 즐긴다.그런데 한국인들은 입맛이 까다롭고 여러 가지 맛 중에서도 부드러운 것을 좋아한다는 걸알게 됐다.스코틀랜드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한국인에게 사랑받으려면 무엇보다 부드럽고 향이 좋은 위스키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 말,30년 경력의 그에게 새로운 프로젝트가 맡겨졌다.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꼽히는 한국에서 세계적 브랜드를 처음으로 출시하라는 거였다.밸런타인뿐 아니라 다른 스카치 위스키의 역사를 통틀어 봐도 이례적이었다.대부분의 스카치 위스키는 스코틀랜드에서 시작해 영국에서 유럽으로,그 다음 미국·아시아 지역으로 제품이 퍼져 나가는 게일반적.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한국에서 먼저 선을 보인 뒤 다른 시장으로 확산시킨다는 프로젝트였다.까다롭기로 소문난 한국인의 입맛이 위스키 제조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몇년전 한국방문때 느꼈던 한국인의 취향을 기억해 냈다.머리 속엔 커다란 캔버스가 펼쳐졌고,갖가지 물감으로 그림을그리듯 최고의 원료들을 조화시키는 블랜딩 작업에 착수했다. 우선 스코틀랜드 각지에 있는 증류소에서 최상급 원액만을엄선해 모았다.밸런타인 위스키에 ‘최고’의 명성을 안겨줬던 원액들이다.수백가지 원액 샘플로 다시 블랜딩을 시작했다. 한국에 사전 소비자 테스트를 의뢰,‘아니다’란 반응이나오면 모든 걸 원점으로 돌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를 수십번.한국 애주가들이 좋아하는 부드러운 맛과 향을 찾고 동시에 밸런타인만의 전통과 색깔을 지켜내는 일은 세계 최고의마스터 블랜더에게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1년동안 수많은 실패와 재시도가 거듭됐다.드디어 지난 10월말 45가지 원액을 섞어 이런 고민을 모두 해결해 줄 수 있는 맛을 찾아냈다.그의 열정에 대한 보답으로 신제품의 이름은 그의 직위인 마스터 블랜더에서 따왔다. 지난주 한국시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밸런타인 마스터스는 망년회 등 각종 모임이 겹친 연말 위스키 시장을 뜨겁게달구고 있다.유흥업소에서 25만∼27만원,소매점에서 4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됐고,출시 며칠만에 하루 평균 1만8,000병(500㎖ 기준)이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다. 육철수기자 ycs@
  • 자치 안테나

    ◆인천시는 7일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196억원을 연리 5. 9∼5.95%,3년 상환 조건으로 업체당 2억원 내에서 117개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다.특히 시 지정 유망 중소기업과 중국 단둥(丹東)산업단지 입주업체,라이터와 공예품 산업 등에 대해서는 연리 4.4∼4.45% 조건으로 최고 3억원까지 지원한다. ◆경기도 파주시는 7일 여성들의 복리증진을위해 2006년까지 여성발전기금 1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내년부터 조성되는 여성발전기금으로 기술·기능교육,여성·자원봉사 단체 지원 등에 쓰인다.시는 이를 위해 여성발전위원회를 설치,여성의 사회와 능력개발 및 복지증진에 관한 종합적인시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인천시 소방본부는 의무소방원 23명을 내년 1월17일까지공개 모집한다.지원 자격은 18세 이상 병역 미필자며,복무기간은 28개월이다.문의 (032)463-6301. ◆울산시는 7일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건물이 낡아 안전성이 떨어지고 시험실이 협소하다는 지적에따라 신청사를 건립하기로 했다.신청사 위치는 남구 선암동 산 23의 1 선암정수장 일원이나 여천위생처리장 공한지로 74억6,000만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시는내년 5월까지 부지 및 사업비를 확보,2004년 준공할 계획이다. ◆충북 보은군은 7일부터 내년말까지 속리산을찾는 관광객을 위해 ‘부당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한다.신고 대상은음식점·숙박업소·기념품 판매점 등의 부당요금 징수와가격표 미게시,터미널 주변의 호객 및 좌판행위 등이다.신고는 군 사회경제과(043-542-3001)나 내속리면사무소(043-543-9898)로 하면 된다.
  • 말로만 환경월드컵?

    환경월드컵추진위원회(위원장 金承珪)가 상암동 서울월드컵축구경기장 개장을 맞아 광주대 김항집 교수 등 전문가그룹과 박양규 녹색연합간사 등 모니터 요원들을 중심으로 지난달 9∼25일 경기장 시설·운영,쓰레기,대기질 및 교통량 등에 대한 환경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모니터링 결과 환경월드컵을 위해 경기장내에서 담배와술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음에도 불구,VIP실과 식당에서는 여전히 팔았고 식당 이용자들이 이용한 1회용 도시락과 음식쓰레기가 다량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이박스와 포장재가 매점 주변에 방치돼 쓰레기 투기장소로 이용됐으며 매점에서 남발된 비닐봉투는 매점 운영의 취지를 퇴색시켰다고 평가했다. 또한 경기장은 물론 주변 화장실 부족으로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가 하면 지하철역으로 가야 하는 불편을겪었다. 이와 함께 지붕과 연결된 일부 구조물에서 누수현상이 발생,점검과 방수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지붕을 지지하고있는 구조철선의 연결부분이 요철형태로 노출돼 혼잡발생시 안전사고의 위험도 우려됐다. 특히 합정역 등 지하철구간의 운행간격이 조정되지 않아큰 혼잡을 빚었으며 권장됐던 우회교통 노선과 보행구간이 불편했던 점 등도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또 대기질은 5·6월에 비해 개선됐으나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행사차량들의 배출가스 억제를 위해 엔진 공회전 금지가 시행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규기자 ykchoi@
  • 차1대 팔때마다 ‘사랑의 1만원’

    자동차 판매업을 하는 30대 남자가 자동차 1대를 팔 때마다 1만원씩을 적립한 뒤 연말이면 이 돈으로 불우이웃돕기를 하고 있어 화제다. 기아자동차 서강판매점 강동오(姜東吾·39)소장은 4일 자신이 살고 있는 신수동지역의 홀로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80여명에게 김장김치 130포기와 운동복 75벌, 쌀20㎏ 등을 전달했다. 선물 비용은 그가 올해 초부터 고객들에게 자동차를 1대판매할 때마다 1만원씩 모아온 것으로 올해는 170여대를팔아 170여만원이 모아진 상태. 자동차 판매업계에서는 이 정도 판매 실적이면 매우 우수한 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해에도 그해 하반기에 모은 80여만원으로고기와 내의,학용품,떡 등을 마련해 상암동의 한 복지시설에 기탁했다. 헌혈 기록만 40여차례에 이르는데다 동네에서는 ‘나누리봉사회’라는 모임까지 결성,남 돕는 일이라면 결코 빠지지 않아 ‘오지랖’이 꽤 넓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그는 “자동차 판매업을 하는 동안은 앞으로도 이 일을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서울교육청 연금매점 운영 ‘주먹구구’

    서울시교육청이 연금매점 입점업체들로부터 턱없이 낮은수수료를 받아 수입손실을 초래했다.또 매점 입점업체들이 일선 학교와 납품계약때 계약서에 교육장 직인을 사용,학교측에 간접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이동진(李東秦·도봉2·민주) 의원은 30일 “시교육청 본청과 동·남·북·강서교육청 등에 설치된 5개 연금매점이 직원복리 증진이라는 취지와 달리 각급 학교에 교구 등을 납품하기 위한 로비창구임이 드러났다”고주장했다. 이의원은 “각 매점의 연간 매출 규모가 20억∼40억원에이르나 교육청이 업체들로부터 징수한 수수료는 연간 1∼4%에 불과했으며 그나마 결산보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결산보고 내역도 문제가 됐다.서울시교육청 매점의경우 지난해 결산보고서에는 연간 매출원가가 매출액의 96.6%가 넘는 21억7,100여만원에 달해 순이익률이 매출규모대비 3.4%로 시중 판매점의 이익률 40∼50%에 크게 못미쳤다.또 같은 해 강서교육청 매점은 당기순이익을 ‘1,697만원 적자’로 결산,시의회 감사에서 ‘조작된결산보고’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의원은 “시교육청은 지난 82년 연금매점 설치 이후 단 한번도 수수료 징수와 관련한 자체 결산보고를 하지 않아수수료 총액은 물론 집행 내역도 알 수 없었다”며 “일선 교육청이 이런 연금매점에 직원까지 파견,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농구토토 2억 대박 터진다

    농구토토 5회차에서 최대 2억원의 대박이 예상돼 기대를높이고 있다. 30일 타이거풀스에 따르면 1∼2일 벌어지는 프로농구 10경기의 승패를 알아맞히는 농구토토 5회차에서는 4회차까지 이월된 상금 1억3,900만원과 이날까지 발매된 5회차 발매액을 포함,최고 2억원의 1등 상금이 터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구토토 5회차 발매 마감은 1일 오후 2시50분이며 발매는 LG25,패밀리마트,바이더웨이,조흥은행지점 등 전국 3,000여 스포츠토토 판매점에서 이뤄진다.1588-4900.
  • [13억시장 누비는 한국인들](4)LG전자 배기윤 영업부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지난 4월6일∼6월28일 장장 2달여동안 볼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발등으로 계속 차며 남부선전에서 수도 베이징(北京)까지 2,008㎞의 중국 대륙을 종단하는 이색 행사가 열렸다. LG전자 중국지주회사가 ‘중국인들과 함께 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 광고를 위해 개최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 기원 ‘LG 잉스지즈뤼(迎世紀之旅) 2008’행사였다. 행사 결과는 대성공이었다.LG전자가 ‘중국인들처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당시올림픽 유치를 애타게 갈망하던 중국인들을 감동시켰다. 이덕분에 중국 대륙에서 LG전자의 판매활동이 호조를 띠며 에어컨·전자레인지·모니터·CD롬 드라이브 등의 제품은 10위권내로 성큼 진입했다. 특히 에어컨 부문은 올해 55만대를 돌파하며 시장 점유율6%를 기록,3년 먼저 진출했던 부동의 세계 1위인 마쓰시타(松下)를 제치고 외국 브랜드로서는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점유율로 보면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판매 시작 5년여만에 이룬 실적이라는 점에서 높은점수를 받고 있는 것이다. LG에어컨 성공의 일등공신은 배기윤(裵基潤) LG전자 중국지주회사 영업부장(41)이다.지난 1996년 “중국 대륙 시장에 판매 기반을 구축하라”는 김쌍수(金雙秀) 부사장의 특명을 받고 중국 대륙에 날아온 ‘영업전사’이다.LG전자는당시 중국 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영업·생산·품질·기획 등 6개 부문의 최고 엘리트 1명씩을 뽑아 중국 대륙에 파견했다.이들 중 지금까지 남아있는 사람은 영업 부문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배 부장뿐이다. 그의 성공비결은 제품을 중국 현지 실정에 맞게 뜯어고친것을 꼽을 수 있다.배 부장은 “광저우(廣州) 등 중국 남부지방의 경우 여름은 매우 무덥지만 겨울에는 난방시설이 없어 뼛속으로 파고드는 추위를 느낀다”며 “이같은 현지 실정을 감안해 중국 남부지방에 보급되는 제품에는 보조열판(히터)를 달아 난방기능을 확대한 것이 ‘대박’을 터뜨리고있다”고 말한다. 중국 가정의 대부분이 10평 남짓한 소규모라는 점을 고려해 벽걸이 에어컨보다 입체형 에어컨 판매활동에승부를 건 점도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인다. 광대한 중국 대륙은 지역별로 소비자 취향이 크게 다르다는 점에도 주목,에어컨의 기능을 다양화한 점도 성공요인이다.그는 “베이징의 경우 공기가 나빠 에어컨에 공기정화시설을 대폭 강화하는 등 28개의 성(省)·자치구마다 다른취향을 면밀히 연구해 제품을 철저히 현지화한 점도 먹혀들었다”고 말한다. LG전자가 유통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직판체제의 도입도 점유율 1위 유지에 한몫을 하고 있다.공장에서 나온 제품은베이징 등 6개 대도시의 공장직영 유통점인 분공사,직영도매점인 연락소,백화점 등의 매장으로 보내진다.하지만 LG전자는 공장→분공사→연락소→매장으로 이어지는 유통과정에중국 대리점의 개입을 배제한 것이다. 배 부장은 “대리점은 진출 초기에는 효과적이지만 시간이지나면 유통 주도권을 빼앗기는 등 오히려 시장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비용이 더 들어도 직접 물건을 공급하고 판매하는 직판체제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khkim@
  • 가짜 비아그라 밀수단 적발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를 다량 수입해 시중에 공급해온 비아그라 밀매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 외사수사대는 20일 중국에서 불법 제조된 가짜 비아그라를 밀수입해 시중에 공급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국내 밀매총책 김모(49·부산시 해운대구 반송동),중간밀매책 이모(47·수입상품 판매점),소매책 곽모씨(43·성인용품 판매점)등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중간밀매책 오모씨(43·여·수입상품판매점)를 같은 혐의로 수배하고,중국 현지 공급책인 중국교포 최모씨(40·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인적사항을중국측에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밀매총책 김씨와 밀무역 중개꾼인 중국교포 최씨가 짜고 지난 99년 3월부터 김씨가 매월 평균 3∼5차례 중국을 드나들며 지금까지 120여차례에 걸쳐 중국산가짜 비아그라 2만4,000여정을 국내로 들여와 부산국제시장 수입상품 판매상인 이씨와 오씨 등 중간밀매책과 성인용품점 업주 및 고속도로 휴게소 노점상인 소매책을 통해시중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관광·자본 자유화 ‘제2홍콩’으로

    ■제주개발계획 내용. 정부가 19일 확정한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기본계획은 늦었지만 제주도를 체계적이고도 전략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첫 마스터 플랜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그동안 제주도 종합개발과 관련,64년 ‘제주도 건설종합계획’을 시작으로 모두 6차례나 종합계획을 마련하고,국제자유도시 개발안도 4차례나 계획했지만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이로인해 우리 국민들의 해외 여행자수는 급증했지만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수는제자리 걸음을 걸었고,경쟁지역인 ‘동남아보다 매력없는 여행지’로 전락했다. 정부의 기본계획은 이같은 현실을 감안,제주도를 사람·상품·자본의 이동이 자유롭고 기업활동이 최대한 보장되는 동북아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복합기능을 가진 명실상부한 국제자유도시를 만들기위해서는 물류 및 금융분야의 기본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고,환경파괴와 난개발을 막아야 하는 과제도 크다. 다음은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계획의 주요 내용이다. [외국인의 출·입국 관리제도 개선] 세계 190개국 중 현재제주도 무사증(무비자)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 베트남 몽골필리핀 네팔 인도 이란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 17개국에 대해 무사증 입국을 점차적으로 확대한다.법무부장관이 체류지역 확대를 허가할 경우 무비자 입국자에게 본토이동을 제한적으로 허용해 주기로 했다. 특히 한류(韓流) 열풍이 일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적극유치한다는 차원에서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 허가대상을 확대하고 체류기간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두배 연장한다. 이와 함께 외국어교육·정보통신·생명공학·관광업·호텔업 외국투자업체와 국제금융분야 등의 전문인력에 대한 체류기간 상한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며 필요하면 재연장도가능토록 했다. [제주투자진흥지구 제도 도입] 관광사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총 사업비가 1,000만달러 이상(종합휴양업 관광호텔업 등은 3,000만달러 이상)인 내·외국인의 투자에 대해 법인세 소득세 지방세를 3년간 100%,이후 2년간은 50% 감면해 준다. 또 초기 도입 장비 및 설비에 대한 관세는 100%,개발부담금농지전용부담금은 50% 감면하고,국·공유지를 50년동안 임대 가능토록 했으며 사용료도 감면해 주기로 했다. [자유무역지역 지정 및 운영] 입주 자격을 외국인 투자기업뿐만 아니라 내국인 기업에도 허용하고 제조업·물류업으로서 총 투자금액이 1,000만달러 이상일 경우 외국기업은 법인세 소득세 지방세를 7년간 100%,이후 3년간은 50% 감면하고내국인은 3년간 100%,이후 2년간은 50% 감면해 준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제도 도입] 생명공학과 정보통신산업 육성을 위해 건설교통부장관이 산업단지를 지정·개발하고 기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지원 외에 추가로 입주기업에대해 법인세 소득세를 3년간은 100%,이후 2년간은 50%를 감면한다. [국제화 교육환경 조성] 외국 대학원·대학 유치를 위해 외국대학법인도 분교설립을 가능토록 하고 대학설립기준·교육과정 인정,수업 및 학점인정,입학자격,학생선발,교원자격·임용 등에 대해서는 국내법을 적용하는 예외를 인정한다. 또 외국인을 초·중등학교 기간제 교원으로 임용토록 허용하고,현재 5년이상 외국 거주자에게만 허용하는 외국인 학교의 내국인 입학자격을 학교장이 자율로 결정토록 했다. [내국인 면세 쇼핑제도 도입] 공항·항만에 면세점을 운영,연간 1인당 4회,1회당 미화 300달러 이내의 물품에 대해서는 관세 및 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주세,교육세 등을 면제해준다. [골프장 건설 확대 및 입장료 인하] 제주도내 골프장에 대한 지방세 중과(重課·취득세 5배,종합토지세 최고 25배,재산세 17배)를 일반과세로 전환하고 개발부담금,농지전용부담금,산림전용부담금 등을 50% 감면해 준다.이와 함께 골프장 입장료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농어촌특별세,교육세 및 체육진흥기금을 면제,입장료를 40∼50% 인하(현재 평일 비회원 기준 1회 10만8,000원→6만4,800∼5만4,000원으로)하는 효과를 얻도록 했다. [7대 선도 프로젝트 추진]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서귀포시 예래동) ▲중문관광단지의 종합위락단지 육성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제주시 아라동) ▲제주공항 자유무역지역 조성(제주시 용담2동) ▲쇼핑 아울렛개발(위치미정) ▲생태·신화·역사공원 조성 등이다. [환경보전대책] 난개발을 막기 위해 국가환경 기준치보다 강화된 유럽연합(EU)과 스위스 수준의 지역환경기준을 설정,운영하기로 했다.제주도 전 지역을 지하수·생태계·경관보전지구로 구분해 개발행위를 1∼4등급으로 차등화할 방침이다. [효과] 정부는 제주자유도시 기본계획이 마무리되는 2010년에는 관광객이 411만명(2000년 기준)에서 940만명(외국인은29만명→100만명)으로 증가하고 수익금도 4조원(99년 기준)에서 11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도민 반응 “동북아의 낙원 탈바꿈” 들뜬 제주.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가 되면 과연 동북아의 파라다이스로 탈바꿈할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17일 제주도 순시에서 국제자유도시특별법의 연내 제정방침을 밝힌 데 이어 19일 정부가 이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자 제주도민들이 들뜨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나 홍콩의 경우를 익히 알고 있는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입장이다. 전교조 제주지부와농민회 등 일부 시민·사회단체들도 관련법 성안과정상의 불투명성과 1차산업 및 교육부문 등 일부 각론에 대해 반대하고 있을 뿐 전체 계획을 거부하고 있지않다는 것이 도내 국제자유도시계획 추진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는 이 계획이 내·외국인 투자유치를 활성화,관광·금융·물류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생산성이 향상되고 그 결과 주민복지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취업난을 겪고 있는 상당수 젊은이들은 이 계획으로 고용증대 과실을 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도내 건설업체 등은 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침체일로를 걷고있는 3개 관광단지 20개 관광지구 개발사업이 각종 인센티브에 힘입어 상당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굵직한 도내 중견 건설업체들이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도산하는 광경을 직접 목격한 이들로서는 자유도시 개발사업이야말로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 이상인 셈이다. 의류전문매장 등 중소매점들도 대규모 쇼핑아울렛이 조성되고 공항·항만에 내국인 전용 면세점이 설치될 경우 바로 수입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관광객이 많아지면그래도 지금보다는 낫지 자위하고 있다. 제주대 고부언 교수는 “이 사업은 분명히 사람과 돈이 몰리는,가능성 큰 사업임에는 틀림없으나 기존의 틀과 제도의상당부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자칫 제주의 ‘전통’이 훼손될 우려가 없지 않다”며 “앞으로 성안될 특별법과 시행령 및 조례 등에 지역주민과 지역문화,지역생산품 등을 보존 유지할 수 있는 특단의 조항이 마련돼야 성공한 개발계획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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