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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판 로미오와 줄리엣

    유대교 집안에서 자란 이스라엘 숙녀 모랄 말카(23)는 5년 전 무슬림인 팔레스타인 청년 마흐무드 만수르(26)와 사랑에 빠졌다. 이들이 나고 자란 텔아비브야파 지역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봉기와 이스라엘 경찰의 진압이 끊이지 않는 곳이지만 사랑 앞에 종교·인종 분쟁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결혼을 약속한 이후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지난 6월 납치됐던 이스라엘 소년 3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곧이어 팔레스타인 소년을 잔인하게 생매장한 보복 살인이 벌어졌다. 결국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터졌다. 최악의 상황에서 두 사람의 결혼 소문이 텔아비브에 퍼졌고, 이스라엘 극우 세력은 둘에게 전화를 걸어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만수르와 말카는 일주일이 멀다 하고 전화번호를 바꿔야만 했다. 극우 단체 레하바는 “유대교를 배반한 여자를 처단하자”며 결혼식을 무산시킬 시위대를 모집했다. 만수르와 말카는 법원에 시위를 금지시켜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판사는 시위대에 200m 밖에서 시위하라고 명령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물론 로이터와 가디언 등 서방 언론도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이 결혼에 관심을 보였다. 보수파로 통하는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비록 이들의 결혼이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할 수는 없지만, 모든 사람은 이들의 결혼을 존중해야 한다”는 글을 올리며 시위 자제를 호소했다. 17일(현지시간) 드디어 결혼식 날이 밝았다. 레하바 시위대는 “아랍에게 죽음을”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옆에서는 이스라엘 좌파 단체가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한다”며 신랑·신부를 응원했다. 레하바 시위대가 저지선을 뚫고 웨딩홀 현관까지 돌진했으나 경찰과 신랑·신부가 고용한 보안요원들에게 막혀 식장으로 진입하지는 못했다.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 야엘 저먼도 ‘깜짝 하객’으로 등장해 만수르와 말카에게 힘을 실어 줬다. 소란스러운 결혼식이었지만 다행히 부상자 없이 마무리됐다. 만수르는 “그들은 우리를 깨뜨리기 위해 애를 썼지만 우리는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말카는 “우리는 끝까지 행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동판 ‘로미오와 줄리엣’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그러나 앞날은 여전히 걱정스럽다. 레하바의 대변인 미첼 벤 알리는 “비유대교인과의 결혼은 히틀러의 학살보다 더 나쁘다”며 보복을 다짐했다. 말카의 아버지도 “이슬람으로 개종한 딸을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인구 중 아랍계는 겨우 20%이고, 결혼을 주례하는 랍비는 비유대교인과의 결혼을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제2의 ‘만수르-말카’ 커플이 탄생하기에는 이스라엘 땅이 너무나 척박하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기능성 신발 브랜드 ‘닥터콩’, 서울 국제 어린이유아용품전 참가

    기능성 신발 브랜드 ‘닥터콩’, 서울 국제 어린이유아용품전 참가

    기능성 신발 브랜드 닥터콩(www.dr-kong.co.kr)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 32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에듀케어)-제10회 서울 국제 어린이유아용품전(키즈페어)’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유아교육 관련 프로그램과 다양한 용품의 브랜드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250여 개 업체가 참가하며, A, B홀 두 개의 전시장에서 900개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닥터콩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발 건강 측정, 15% 구매 할인권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닥터콩은 신발, 학생용 가방, 신발용 액세서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홍콩 내에서 ‘국민 브랜드’로 불리울 만큼 잘 알려진 브랜드이다. 홍콩을 비롯해 중국, 일본, 유럽, 싱가포르, 이집트, 말레이지아, 필리핀, 부르나이,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등 해외 20여 개국에 진출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자체 개발 측정기를 이용해 발을 정밀 진단하고 고객에 맞는 인솔을 제공하는 ‘측정 후 맞춤(Check & Fit)’이라는 온 가족의 건강한 발 관리를 위한 신개념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고객의 재 구매율 68% 이상,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기록 중이다. 유아부터 성인용 신발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편안한 착화감으로 케세이퍼시픽, 드래곤에어, 마카오에어 등에 승무원 신발로 채택돼 공급되고 있다. 특히 유아용 제품의 경우 뼈의 성장기에 있는 유아 및 청소년의 발이 변형되기 전에 닥터콩만의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개개인에 맞는 맞춤 신발을 제공, 신체의 불균형 해소 및 자녀의 바른 성장을 돕는다. 닥터콩 관계자는 “홍콩에서 성공을 거둔 국민 브랜드인 만큼 국내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다”며 “0~12세 아동 및 30~40대 기혼 여성을 중심으로 하여 그 영역을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닥터콩의 다양한 제품은 닥터콩 1호 매장(홈플러스 잠실점 3층)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닥터콩의 제품 및 브랜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dr-kong.c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도시농부 이끄는 강서구

    도시농부 이끄는 강서구

    강서구에 서울시 최대 규모의 ‘힐링체험농원’이 들어섰다. 농작물 친환경 자연학습장, 파머스마켓, 텃밭·텃논, 녹색 식생활 체험장 등을 갖춘 영농학습장이다. 강서구는 다음달부터 김포공항 인근 과해동 22-2 일대 2만 1385㎡(6480여평) 크기의 힐링체험농원을 구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조성계획을 세워 지난 2월 사업을 시작했다. 1단계 조성사업에 모두 6억 8000만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서울브랜드농산물 체험장과 특용작물원, 수생식물원, 작은동물원, 영농체험, 파머스마켓, 경관자원 등 다양한 테마농원과 볼거리를 만들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오는 10월까지 ▲제기차기와 연날리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굴렁쇠, 농기구 등을 다루는 전통놀이 체험 ▲허수아비 만들기 체험 ▲전통과 현대식 농기계를 이용한 벼베기 및 탈곡 체험 ▲고구마, 감자 등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삶고 구워 먹는 가마솥 체험 ▲영농 체험 가족 캠핑(1박 2일) 등을 잇달아 마련한다. 오는 11월에는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김장축제 한마당도 펼친다. 겨울철에는 텃논을 활용한 썰매장도 운영할 방침이다.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상세 일정은 구 홈페이지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5억 5000만원을 들여 육묘 및 가공시설·시설작물 재배·힐링학습장으로 사용할 시설농업학습장(비닐하우스 5개동 3300㎡)과 전통음식·농업전시관·전통농기구 체험장인 전통농업 체험시설 등을 추가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노현송 구청장은 “내년이면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에 체계적인 영농체험학습장으로서의 면모를 자랑하게 된다”며 “도시민과 농업인이 함께하는 도시농업의 저변을 확대해 연간 1만명에 이르는 도시농부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유혹’ 최지우, 비디비치 립스틱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경민과의 의리 지켜

    ‘유혹’ 최지우, 비디비치 립스틱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경민과의 의리 지켜

    인기 여배우들의 메이크업을 창조하여 한류 뷰티를 이끌어온 비디비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이경민과 최지우와의 깊은 우정은 SBS 인기 드라마 <유혹>에서도 빛났다. 최근 SBS 월화 드라마 <유혹>의 주인공 유세영 역으로 열연 중인 최지우는 바쁜 드라마 촬영 일정 탓에 지난 24일 열린 비디비치 리인벤팅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새로운 비디비치 제품을 먼저 만나보는 것으로 참석 인사를 대신했다. 최지우는 비디비치의 새로운 제품 중 특히 비디비치 루즈 엑셀랑스 인텐스 #쇼파홀릭 컬러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실제로 드라마 <유혹>에 직접 비디비치 제품을 바르고 출연하는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완벽한 명품 메이크업을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드라마 속 바로 그 립 메이크업이 최지우 pick으로 유명한 핫 핑크 컬러의 비디비치 루즈 엑셀랑스 쇼파홀릭이다. 10년의 우정을 담은 최지우의 아름다운 마음까지 느껴지는 최지우의 립스틱, 비디비치 루즈 엑셀랑스 제품은 오는 20일 출시예정으로, 전국 비디비치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애플 아이폰6, 갤럭시노트4와 스펙 비교하니..‘휴대폰 전쟁 날 듯’

    애플 아이폰6, 갤럭시노트4와 스펙 비교하니..‘휴대폰 전쟁 날 듯’

    ‘애플 아이폰6, 아이폰6 출시 예정일’ 아이폰6의 뒷면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갤럭시노트4 디자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씨넷은 12일(현지 시간) 소니 딕슨 씨가 트위터에 공개한 아이폰6 실물로 추정되는 뒷면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딕슨 씨는 이 사진을 실제 아이폰6를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IT) 매체들은 애플이 오는 9월9일 행사를 통해 차세대 주력 스마트폰인 아이폰6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아이폰6 출시일에는 종전과 차별화된 ‘4.7인치와 5.5인치’ 두 가지 버전이 동시에 나타날 전망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삼성 역시 갤럭시 알파의 사양이 적힌 사진이 공개되면서, 4.7인치 갤럭시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한국시간) 테크레이더 등 IT전문매체들은 ‘갤럭시 알파’의 전체 사양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며 테크문도의 보도를 인용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갤럭시 알파’는 4.7인치(1080X72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또 1200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210만화소 전면카메라에 186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2GB 램에 안드로이드 4.4를 적용했다. 이외에도 갤럭시의 최근 기능인 지문인식, 심장박동 인식도 포함됐으며, 3.0 USB와 4.0블루투스를 적용하고, 4G LTE 방식으로 제작됐다. 갤럭시 알파의 브라질 가격으로는 2399레알(약 108만 1966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 최근 ‘갤럭시 알파’로 추정되는 사진들도 공개되기도 했다. 기존 갤럭시 제품과 달리 곡선모양에 모서리에는 메탈 소재가 적용된 모습이었다. 이에 ‘갤럭시 알파’가 애플의 4.7인치 아이폰 출시에 대응한 모델이라는 이야기가 힘을 얻고 있는 상황. 하지만 삼성전자는 9월 3일 독일 베를린IFA에서 갤럭시 노트4의 발표를 공식적으로 밝힌 상황이기 때문에, ‘갤럭시 알파’의 공개는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가 다음 달 15일부터 28일 사이에 출시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어 아이폰6 출시 예정일과 겹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업계는 삼성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갤럭시노트4가 다음 달 15일과 28일 사이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이 매장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다음 달 3일부터 7일, 15일부터 28일까지 블랙 아웃(휴가 통제)에 들어간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애플 아이폰6 출시 예정일을 접한 네티즌은 “애플 아이폰6 출시 예정일..이제 곧 나오겠군”, “애플 아이폰6 출시 예정일..다음 달에는 스마트론 전쟁?”, “애플 아이폰6 출시 예정일..궁금하다”, “애플 아이폰6 출시 예정일..어떤 핸드폰을 살까?”, “애플 아이폰6 출시 예정일..스펙은 둘 다 좋군”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애플 아이폰6 출시 예정일) 뉴스팀 chkim@seoul.co.kr
  • “흑인이 만든 커피 안 마셔” 호주 인종차별 논란

    “흑인이 만든 커피 안 마셔” 호주 인종차별 논란

    백인고객들이 많아서 흑인 바리스타를 고용할 수 없다? 호주 시드니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논란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호주 판은 최근 시드니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흑인 바리스타 고용을 두고 벌어진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브라질 출신 호주 시민권자로 최근 9년간 전문 바리스타로 활동해온 닐슨 도스 산토스(39)는 지난 16일, 시드니 도심 달링허스트에 위치한 포브스 앤 버튼 카페( Forbes and Burton cafe) 채용면접에 참여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카페 주인으로부터 채용불가 통보를 받았는데 그 이유가 “당신이 흑인이기 때문”이라는 것. 본래 구직사이트에 게시됐던 포브스 앤 버튼 카페의 주요 채용기준은 바리스타 경력 외에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현지인’이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호주 시민권을 가지고 있고 거의 10년에 육박하는 바리스타 경력의 소유자였던 산토스는 본인에게 결격사유가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민자가 많은 호주의 특성상 카페 주인은 산토스와의 사전 전화인터뷰 때 출신국적을 물었고 “브라질”라는 산토스의 답에 별 문제없이 최종면접을 진행했다. 하지만 실제 산토스의 모습을 본 카페주인은 금세 마음을 바꿨다. 산토스가 흑인이었다는 점에 굉장히 놀란 듯, “당신을 채용할 수 없다”고 확실히 선을 그은 것이다. 너무나도 황당한 상황에 산토스는 이유를 물었고, 카페주인의 답은 “해당 지역은 주로 백인들이 많이 통행하며 카페 손님 대다수 역시 백인이다. 그런데 백인들은 흑인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커피를 별로 안 좋아할 것 같다. 흑인이 커피를 만드는 문화는 이곳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너무나도 큰 모멸감을 느낀 산토스는 카페 중앙으로 나아가 당시 매장 내에 있던 손님들에게 “지금 여기서 쉬고 계신 분들께는 너무나도 죄송하지만 꼭 할 말이 있다. 오늘 나는 이 카페에 바리스타 면접을 보러 왔고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채용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것이 과연 말이 되는 일인가?”라고 호소했다. 놀랍게도 당시 매장 내에 있던 손님 대부분은 적극적으로 산토스의 편을 들어주며 카페주인을 강력하게 성토했다. 이 사태는 지역 언론의 주목을 끌었고 한 매체는 문제의 카페주인과 인터뷰를 진행하기까지 했다. 스티븐이라는 이름의 카페주인은 상하이 출신 중국인으로 올해 막 시드니에 이민 온 상태였다. 그는 지역 언론을 통해 “해당 지역은 백인들이 자주 다니는 곳인 만큼 바리스타 역시 그들의 기호에 맞추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지역에 오래 거주했던 ‘현지인’이라는 채용 조건을 걸었던 것”이라며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다만 흑인이 바리스타로 있으면 백인손님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것 같다는 이유 때문에 그를 채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카페주인의 처신에는 여러 가지 의문점이 남는다. 결국 후에 그가 채용한 바리스타는 일본인으로 그가 말한 ‘현지인’ 기준과는 전혀 맞지 않았다. 이에 반해 산토스는 엄연한 호주시민으로 오랫동안 해당 지역에서 커피를 만들어온 베테랑 바리스타였다. 그는 지난 수년간 커피를 만들며 한 번도 피부색 때문에 차별을 받아본 기억이 없다. 한편, 해당 카페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호주 시드니에 인종차별을 하는 커피 전문점이 존재한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며 포브스 앤 버튼 카페를 보이콧하려는 움직임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밝아진 서촌 골목, 그늘진 주민 얼굴

    밝아진 서촌 골목, 그늘진 주민 얼굴

    “관광객이 떠드는 통에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요. 임차료가 올라 쫓겨나듯 떠난 상인도 많고….” 17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 주민 김모(69·여)씨는 정자에 앉아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마을을 지켜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경복궁 서쪽에 있어 최근 ‘서촌’(종로구 효자동·통인동 등 15개 동)으로 불리기 시작한 이곳은 서울 강북의 새 관광 명소가 됐다. 조선시대 ‘서촌’으로 불리던 서울 서소문·정동 일대와는 다른 곳이다. ‘북촌’(종로구 재동·가회동·삼청동 일대)의 한옥마을이 큰 인기를 끌다가 관광객이 붐벼 포화 상태가 되자 인근 서촌이 조명받게 됐다. 궁중에 물자를 공급하는 서인과 역관이 많이 살았던 서촌에는 비교적 최근 지은 개량 한옥이 많고 지난해 박노수 화백의 가옥을 새로 꾸며 개관한 미술관도 있어 외부인이 즐겨 찾는다. 여행 가방을 끌고 와 카메라로 동네 곳곳을 찍으며 재잘거리는 젊은 관광객의 모습은 낯익은 풍경이 됐다. 마을이 활기를 얻으면 모든 주민이 좋아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관광객이 늦은 밤까지 근처 카페에서 술을 마시며 소란을 피우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모르는 이들이 집 앞에서 사진을 찍는 통에 주민들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한 주민은 “주말에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동네 주변을 뱅뱅 도는 관광버스 때문에 나다니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마을의 인기와 더불어 집값과 점포 임대료가 오르면서 건물주는 미소 짓지만 오래전 터를 잡은 세입자들은 울상이다. 종로구 옥인동에 10년 전 자리 잡은 한 공인중개사는 “통인시장 후문에서 수성동계곡에 이르는 옥인길의 경우 최근 2~3년 새 가게 임차료가 2배 가까이 올랐다”며 “그런데도 외지 사람들은 매장을 못 구해 난리”라고 전했다. 옥인길에서 성업하던 세탁소 3곳과 슈퍼마켓 3곳이 최근 문을 닫고 새 카페와 음식점 등에 자리를 내줬다. 서촌 주민들은 갑자기 달라진 마을 풍경을 보며 마음을 졸인다. 상업화가 더 진행되면 전통 마을 고유의 멋이 사라지고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 자본만 남은 북촌처럼 될까 걱정된다고 했다. 서촌에서 30여년째 살고 있는 이발사 이천동(65)씨는 “이 동네가 학군이 좋고 청와대에 인접해 치안도 잘돼 있어 예전부터 살기 좋았다”며 “주변에 문 닫는 가게가 늘어나면서 우리처럼 건물주와 사이가 좋은 관계가 아니면 불안해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오른 집세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일도 생겼다. 조기태 사단법인 세종마을가꾸기회 대표는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문화 마을’로 거듭나는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명동성당 오르골 구경하세요

    명동성당 오르골 구경하세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이용한 마케팅이 활발한 가운데 15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백화점 토이앤하비 매장에서 직원들이 명동성당 모양의 오르골(손잡이를 돌리면 음악이 흘러나오는 악기)을 선보이고 있다. 교황은 오는 18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아이파크백화점 제공
  • 영국인이 본 북한 비핵심층 사람들

    영국인이 본 북한 비핵심층 사람들

    영국 외교관, 평양에서 보낸 900일/존 에버라드 지음/이재만 옮김/책과함께/364쪽/1만 8000원 평양에도 햄버거 가게가 있다. 내부 장식은 서양의 햄버거 매장과 흡사하고 직원들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북한 정권은 서양어인 ‘햄버거’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다진 소고기와 빵’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북한 사람들은 이 번거로운 공식 단어를 무시하고 햄버거라고 불렀다. 2006년 2월부터 2008년 7월까지 2년 반 가까이 북한 주재 영국 대사로 근무한 저자는 관광객이 아닌 ‘체류자’의 눈으로 본 북한과 그 국민들에게서 받은 인상, 북한 사람들과의 교류,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 등을 책에 담았다. 저자가 만나 얘기한 사람들은 평양의 권력 핵심층이 아니라 주로 관료나 관리직들인 엘리트 비핵심층으로, 북한 운영에 관한 발언권은 약하지만 상관의 명령을 수행하는 이들이었다. 또한 저자는 샛노란 사이클 복장을 하고 기어가 여럿 달린 여행용 자전거로 평양과 주변의 시골에서 귀로 듣고 눈으로 본 것들도 썼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탈북자들, 다시 말해 상당수가 빈곤한 북동부 출신이고 대개 하층 계급인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저술한 다른 책들과 구별된다. 저자가 본 북한의 에너지 문제는 끔찍했다. 평양 중심부의 꽤 고급인 아파트조차도 사실상 난방이 안 됐다. 주민들은 외풍을 막으려고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옷을 몇 겹씩 껴입은 채 잠자리에 들었다. 평양의 단층 주택들은 주로 연탄 난로를 썼는데 엄동설한에 지붕들을 빙 둘러봐도 연기가 나오는 굴뚝이 하나도 없을 때가 많았다. 분명 집 안에서는 온 가족이 덜덜 떨고 있었을 것이다. 급수도 문제였다. 언제 단수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물이 나올 때 물통에 받아 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북한 엘리트 비핵심층의 자식은 보통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 민간 경제에 필요한 전문 기술을 가진 사람들은 징집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뇌물이나 연줄을 통해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북한 사람 다수에게 김정일은 곧 북한이고 북한이 곧 김정일이라고 저자는 느꼈다. 김정일은 북한 인민과 동일시됐다. 의식구조가 이러하니 정권 교체는 거의 상상할 수도 없다고 저자는 결론짓는다. 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세계가 북한을 상대해 온 방법들이 어떻게 실패했는지를 살피고 미래에는 어떤 접근법들이 유효할지를 논의한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주말 영화]

    ■다크 섀도우(채널 CGV 토요일 오후 1시 40분) 마녀의 과격하고 지독한 사랑을 물리치기 위한 소름 돋는 로맨스가 찾아왔다. 18세기를 주름잡은 바람둥이 바나바스 콜린스(조니 뎁)는 마녀 안젤리크(에바 그린)에게 실연의 상처를 준 죄로 저주를 받아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생매장당한다. 그리고 200년 후 뱀파이어로 깨어난 그는 웅장했던 옛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폐허가 돼 버린 저택과 자기보다 더 어두운 포스를 내뿜으며 사는 후손들을 만나게 된다. 가뜩이나 새로운 세상이 낯설기만 한 그인데 설상가상이다. 현대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한 마녀 안젤리크가 다시 콜린스를 찾아와 애정 공세를 펼친다. 끈질긴 유혹에도 그가 온몸으로 거부하자 안젤리크는 갖지 못할 거라면 차라리 부숴 버리겠다며 콜린스 가문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과연 콜린스는 마녀 안젤리크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죠스(EBS 일요일 오후 2시 15분) 여름이 돼 해수욕장이 막 개장하기에 앞서 젊은이들은 어두운 백사장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며 젊음을 불태운다. 이때 한 여자가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다로 헤엄쳐 들어간다. 그런데 여자는 갑자기 무언가에 물리기라도 한 것처럼 바닷속으로 사라져 버리는데…. 다음날 악어나 상어에게 물어뜯긴 게 분명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되고, 브로디 경찰서장은 즉시 해안을 폐쇄한다. 하지만 마을의 시장은 해안 경비를 강화하고, 감시 속에서 여름 해수욕장을 개장한다. 결국 한 소년이 상어에게 습격당하자 마을은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 보험 사기女, 미인대회 출전했다가 들통난 사연

    보험 사기女, 미인대회 출전했다가 들통난 사연

    미국의 한 여성이 다리를 다쳤다며 보험금을 타냈으나 같은 시기 멀쩡하게 미인 대회에 출전한 사실이 들통나 쇠고랑을 찼다. 다소 황당한 이번 사건의 주인공은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에 사는 쇼나 린 팔머(22). 그녀의 사기극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 식품 매장의 점원으로 일했던 그녀는 발가락을 다쳐 서서 근무할 수 없다며 산재를 신청했다. 담당 의사는 물론 보험 당국까지 완벽하게 속인 그녀는 결국 2만 4000달러(약 24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녀의 ‘꼼수’는 얼마 못가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몇 달이 지나도록 직장에 복귀하지 않는 팔머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보험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 결국 조사 과정에서 목발 없이 서지도 못한다는 그녀가 한 미인대회에 출전한 사실이 드러났다. 캘리포니아주 보험 담당관 바이런 터커는 “조사 중 한 미인대회에 출전한 그녀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가 입수됐다” 면서 “영상에는 비키니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그녀가 멀쩡히 무대에서 캣워크를 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를 갖춘 그녀지만 머리는 그만큼 안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보험사기로 체포된 팔머는 최소 1년 형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보험금 전액도 다시 주 정부에 반환해야 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물류창고 바닥 설계, 시공 전문 기업 코그리코리아 ‘피서파티’ 메인 스폰서 참여

    물류창고 바닥 설계, 시공 전문 기업 코그리코리아 ‘피서파티’ 메인 스폰서 참여

    ‘코그리코리아(CoGri Korea)’가 물류 유통계 잡지사인 ‘CLO(SCL PLUS사)’와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이 공동 주최하는 ‘피서파티(PEOPLE&SUPPLY PARTY) 이벤트’의 메인 협찬사로 참여 한다고 밝혔다. 코그리코리아는 ‘물류창고 바닥에 대하여’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8월 14일(목) 오후 6시 홍대 인근 JACK B NIMBLE (잭비님블) 재즈바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피서파티 이벤트의 일환으로 70여 개 이상의 국내 대표 물류•유통 관련 기업이 함께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그리코리아는 영국에 본사를 둔 산업용 노출콘크리트 바닥 설계 및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 코그리그룹의 일원으로 1996년부터 국내의 대표적인 물류센터. 공장 및 할인매장 바닥에 대한 전문시공업체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신 바닥 시공 장비 직접 보유하고 있으며 VE (대안공법제시)를 통한 경제적인 비용으로 최상의 바닥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바닥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가구 제조 판매기업 ‘이케아(IKEA)’ 광명 1호점 산업용 초평탄 노출콘크리트 바닥 설계 및 시공을 담당하는 파트너 업체로 선정돼 관련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케아 광명 1호점은 총 바닥면적만 120,000제곱미터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매장으로 현재 바닥공사는 대부분 완료된 상태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그리코리아는 고객의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경제적이면서, 최상의 바닥 품질을 보장하는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특히 설계, 시공, 사후 보장을 원패키지로 제공하는 등 바닥의 품질과 완성도에 대한 책임은 물론, 고객의 가치 실현에 동참하는 최고의 파트너로써 클라이언트와의 굳은 신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Your Quality Flooring Partner’를 표방하는 코그리코리아(CoGri Korea)의 사업분야 및 기술력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ogrikorea.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이에스티나’ 송혜교 화보, 남자들 반하는 고혹적인 ‘여신’ 자태

    ‘제이에스티나’ 송혜교 화보, 남자들 반하는 고혹적인 ‘여신’ 자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14일 송혜교와 함께한 FW 시즌 광고 캠페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얼마 전 공개한 광고 비하인드컷이 송혜교만의 아우라를 담아 아름다운 비주얼이 탄생했다는 피드백과 함께 포탈 사이트의 메인에 노출되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그윽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다크 블루와 딥브라운 컬러의 백 그라운드에 곡선의 우아함을 살린 진주 ‘렌 페를리나 (REINE PERLINA)’를 착용한 송혜교가 만나 고혹적인 무드가 한껏 강조되었다. 특히 제이에스티나의 14FW 메인 광고 캠페인에서 선보이는 주얼리는 불어로 ‘진주의 여왕’이란 뜻의 렌 페를리나 (REINE PERLINA)로 2014년 제이에스티나 뮤즈인 송혜교에게서 영감을 받아 탄생된 라인이기도 하다. 14 SS 시즌에는 진주 자체가 지닌 가치와 아름다움에 모던 터치를 가미하여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현대적인 진주를 표현했다면 이번 FW 시즌에는 진주 자체가 지닌 아름다움이 곡선의 흐름을 만나 더욱 깊이 있는 우아함과 고혹적인 매력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송혜교의 숨길 수 없는 기품과 깊이가 느껴지는 우아함, 자연스러운 편안함 속의 절제된 눈빛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이번 FW 렌 페를리나 주얼리에 그대로 녹아있다. 공개된 두 번째 비주얼의 송혜교는 마치 이미지 속으로 빨려 들 듯한 눈빛과 포즈로 시선을 사로잡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다. 우아한 오프 숄더 블랙 드레스에 그녀의 목선을 따라 우아하게 흘러내리는 듯 자리잡은 유니크한 티아라 네크리스는 제이에스티나의 얼루어링 티아라 (ALLURING TIARA)이다. 매혹적인 와인 컬러의 플리츠 드레스와 함께 룩에 섬세하고 페미닌한 매력에 에지를 더한 주얼리는 제이에스티나의 라 셀라 (La Cella) 라인이다. FW 트렌드인 패턴과 셀의 불규칙한 반복에서 오는 페미닌하고 섬세한 매력이 담긴 주얼리로 마치 오트쿠튀르 드레스를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제이에스티나의 FW 시즌 새로운 광고 비주얼은 9월 패션 매거진, 8월 중순 이후 백화점 매장 및 온라인 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80-998-0077)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10대 소년 “백화점 진열대에서 3일간 숙식”… 아무도 몰라

    美 10대 소년 “백화점 진열대에서 3일간 숙식”… 아무도 몰라

    미국의 한 10대 소년이 대형 백화점 매장 진열대에 비밀 아지트를 마련해 놓고 3일 동안 숙식을 하며 숨어 있었으나, 손님은 물론 백화점 직원들도 전혀 눈치채지 못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州) 코시카나 지역 경찰국은 이날, 지난달 30일 미국 최대 대형 유통 백화점인 ‘월마트’의 이 지역 백화점에서 무단으로 숙식을 하고 있던 14세의 소년이 발각되어 조사 끝에 다시 친척 집으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소년은 돌보고 있는 친척 집을 가출해 24시간 운영되는 이 백화점 매장에 약 3일 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년은 특히, 휴지와 아기용 기저귀 등이 잔뜩 쌓여 있는 매장 진열대에서 일부 공간(사진)을 확보했으며 화장실에 가면 눈에 띌까 봐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해 볼일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매장 진열대가 겉으로 보기에는 위생용품들이 멀쩡하게 쌓여 있어 백화점 직원들은 이 소년이 이곳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3일 동안 까마득히 몰랐다고 백화점 측은 밝혔다. 또한, 이 소년은 매장에 진열되어 있던 일부 식품을 이용해 끼니를 해결해 온 것을 밝혀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뒤늦게 이 소년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백화점 직원은 “발견 당시 황당하기도 했지만, 매우 불쌍한 상황이기도 했다”며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이 소년은 무단침입과 절도죄 등으로 벌금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나 해당 백화점 측은 소년의 사정을 고려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현지 경찰에 전했다. 조사에 나선 현지 경찰은 이 소년이 가정불화로 인해 친척이 돌보고 있으며 전에도 스스로 여러 번 가출한 적이 있어 친척에게도 아동 보호의무 위반 등 별다른 죄를 묻지 않고 다시 이 소년을 친척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사진= 소년이 백화점 매장 한 구석에 확보한 비밀 아지트 (현지 언론, CBSDFW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펠틱스, 23일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서 하휘동과 특별한 이벤트 진행

    펠틱스, 23일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서 하휘동과 특별한 이벤트 진행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펠틱스(대표 배상인, www.feltics.co.kr)가 오는 23일 롯데 백화점 부산 광복점에서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펠틱스는 작년에 종영한 엠넷 프로그램 ‘댄싱9’ 시즌1의 최종 MVP이자 펠틱스의 전속모델인 하휘동을 비롯해 김명규, 이선태, 남진현과 함께 오는 26일 오후 3시부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짧은 공연 및 싸인회, 경품추첨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펠틱스 관계자는 “여름하면 가장 떠오르는 도시인 부산에서 펠틱스와 출연자들과의 파티를 준비하게 되어 기쁘다. 이미 지난 1월 롯데 백화점 대전점에서 하휘동 등 댄싱9 시즌1 출연자들과 프로모션을 진행한 적이 있다”며 “고객들의 수많은 요청으로 부산에서도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총 115개의 매장 오픈을 이룬 펠틱스는 브랜드 모델 하휘동과 함께 서울을 비롯한 지방과 시도별 공략을 위해 브랜드마케팅 전략을 계속해 실행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진도군, ‘명량’ 흥행 이어 명량해전 유적지 찾는 관광객 맞이 준비

    진도군, ‘명량’ 흥행 이어 명량해전 유적지 찾는 관광객 맞이 준비

    전남 진도군이 13일 “울돌목과 벽파진 등 영화 ‘명량’의 배경이 된 진도군 일대를 찾는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도군은 영화 ‘명량’의 흥행으로 역사적인 현장에 최근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어 울돌목과 벽파진 등 명량대첩 유적지 정비, 홍보물 제작, 안내 센터 운영 등에 나섰다. 또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는 15일 오후 2시에는 진도대교 광장에서 이순신 장군을 도와 명량해전에서 승리한 진도군민들이 자발적인 재능 기부로 강강술래와 진도북놀이 등 민요·민속 공연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돗개 공연 등을 펼칠 예정이다. 진도군에는 명량해전 당시 회오리 바다를 활용한 전법으로 큰 승리를 거뒀던 울돌목, 이순신 장군이 진도 민초들과 함께 16일간 전투를 준비했던 벽파진, 적을 속이기 위해 부녀자들에게 군복을 입혀 산허리를 돌게 해 강강술래의 기원이 되었던 관방산성(강강술래터) 등이 보전돼 있다. 해전에 참전해 전사한 군인들과 이름 모를 민초들을 묻어준 정유재란 순절묘역,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에 대한 역사가 적혀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비석인 벽파진 이충무공 전첩비 등 명량대첩 유적지도 진도군에 산재해 있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명량대첩 승전광장과 7층 규모의 진도타워에는 전망대, 진도군 홍보관, 역사관, 특산물 판매장과 휴식공간 등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진도타워 7층 전망대에 오르면 울돌목 바다와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 영암 월출산, 신안 하의도 등 7개 시군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다. 진도대교 옆 이순신 장군이 일자진을 세워 승전의 기틀을 마련했던 장소에는 높이 30m인 이순신 장군 동상이 우뚝 서 있다. 녹진항에는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판옥선을 철저한 고증을 통하여 복원해 놓아 기념 사진촬영, 노젓기 체험도 가능하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세월호 참사로 침체된 진도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견인차 역할로 영화 ‘명량’을 활용, 다양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브랜드 ‘게스’ 새얼굴 된 이민호, 수줍어 하는 모습마저 ‘사랑스럽네’

    글로벌 브랜드 ‘게스’ 새얼굴 된 이민호, 수줍어 하는 모습마저 ‘사랑스럽네’

    한국을 넘어 아시아 대륙을 뒤흔든 한류 톱 배우 이민호가 토탈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GUESS의 얼굴로 발탁됐다. 그간 GUESS GIRL이라는 수식어를 낳으며 클라우디아 쉬퍼, 나오미 캠벨 , 드류 베리모어 등 캠페인을 통해 세계적인 여성 탑 스타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글로벌 브랜드 GUESS는 2009년 정우성에 이어 이례적으로 남자 모델을 메인으로 기용함으로써 남성과 여성 고객 모두를 공략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게스는 이민호와 같이 핫한 남자와의 로맨스를 꿈꾼다면 섹시한 GUESS GIRL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매력적인 비주얼을 선보일 예정으로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디스트로이드 진을 비롯해 FW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핫한 아이템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게스 코리아 마케팅팀 석시영 부장은 “이민호씨의 경우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만큼 글로벌 브랜드인 게스에 매우 적합한 스타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GUESS GUY로 변신한 이민호씨의 색다른 매력을 만나볼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이민호와 함께한 게스코리아의 이번 프로모션은 9월경부터 전국 GUESS 매장 및 패션 매거진, 프로모션 블로그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맥주전문점 통파이브 가맹1호점 자부심 ”한 번도 후회한적 없어요”

    세계맥주전문점 통파이브 가맹1호점 자부심 ”한 번도 후회한적 없어요”

    “가맹점 0개, 직영점 1개인 통파이브를 오픈했을 때 주변에서 다 말렸어요” 수입맥주전문점 통파이브(Tong5) 청주산남점을 만 2년째 운영하고 있는 박상규 사장은 통파이브 가맹1호점의 주인공이다. 지난 2012년 봄, 6년 넘게 운영했던 핸드폰 매장을 정리하고 외식창업으로 눈길을 돌린 그는, 창업아이템을 선정하던 중 한 블로그 시식후기를 보고 통파이브에 관심을 갖게 됐다. 당시 통파이브는 이제 막 브랜드를 런칭하고 직영점 한 곳을 운영 중이었다.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생각하듯 위험요소가 있는 신생브랜드보다 검증 받은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던 박 사장이었지만 통파이브 직영점을 방문하고 그 생각이 바뀌었다. 박 사장은 “직영점을 통해 통파이브의 세련되고 빈티지한 컨테이너 인테리어, 이태리 전통 레스토랑 수준의 메뉴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이 정도의 브랜드 경쟁력에 제1브랜드인 ‘땡큐맘치킨’을 성공시킨 탄탄한 본사 시스템까지 더한다면 곧 메이저 브랜드로 성장할 거라 확신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매장을 오픈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대로 창업까지 속전속결로 진행하려 했던 박 사장은 생각도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통파이브 본사에서 가맹점 개설을 보류한 것. 당시 통파이브 본사 ㈜이루에프씨에서 “지금은 직영점을 직접 운영하며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브랜드 경쟁력을 견고히 다지는 기간이기 때문에 가맹점 개설은 시기상조”라며 박 사장을 돌려보냈다. 그 동안 가맹점 개설을 위해 예비창업자를 적극적으로 이끄는 가맹본부만 보아왔던 박 사장에게 이는 생소한 경험이었지만 오히려 이때 본사에 대한 신뢰를 가졌다고 한다. 박 사장은 “약 3개월을 기다려 통파이브 청주산남점을 오픈했다”며 “1호점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본사에서 더 각별히 신경을 써줬다. 매장 인테리어부터 오픈까지 본사의 지원을 받으며 순탄하게 진행되는 걸 보며 통파이브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박 사장이 꼽은 세계맥주할인점 통파이브의 가장 큰 장점은 인건비 절감이다. 박 사장은 “보통 하루에 150만원을 판매하려면 적어도 4명은 필요하지만 통파이브는 2명이서도 수월하다”며 “고정 인건비가 일반 음식점대비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같은 매출이라면 순수익이 훨씬 높다”고 밝혔다. 통파이브 청주산남점은 지난 2년간 꾸준히 월 매출 3,000만원 이상을 올리는 안정적인 매장이다. 지난 4월엔 모든 비용과 인력을 본사에서 지원 받아 전속모델 개그맨 박성광이 매장을 방문해 고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전속모델 1일 알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우리매장이 개설 초기 매장이지만 본사는 여전히 전속모델 이벤트 지원, 격월 주류 프로모션, 담당 SC(store consultant)를 통한 1:1 맞춤 컨설팅 등 매장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다”며 “신규 가맹점 개설에만 급급해 오픈 이후 나 몰라라 하는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지난 2년간 통파이브를 선택한 것을 한 번도 후회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한편 통파이브 본사인 이루에프씨(대표이사 이문기)는 지난 2009년 웰빙 오븐치킨전문점 ‘땡큐맘치킨’을 런칭, 만 6년째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외식전문 프랜차이즈기업이다. 세계맥주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를 위해 통파이브 창업 시 다음과 같은 총 7,000만원 상당의 특별한 창업지원 이벤트를 제공 중이다.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30년 전통 독일 엘로마 오븐기(1,000만원 상당) 지원 ▲그랜드오픈 시 전속모델(개그맨 정태호, 박성광, 송병철, 김대성) 1일 알바 겸 팬사인회 이벤트 ▲100만원 상당의 식자재 지원 ▲상권분석 전문가로 구성된 본사 창업지원 본부의 무료 점포 개발 ▲원활한 오픈 진행을 도와주는 본사 오픈바이져 파견(5일) ▲창업자금이 부족한 예비창업자를 위해 개인신용도에 따라 1,000만원~5,000만원 무이자창업대출지원 등이 그 것이다. 통파이브 창업혜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tong5.co.kr)나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교황청 납품 한국의 도자기

    교황청 납품 한국의 도자기

    한국도자기 직원들이 11일 서울 중구 청계8가 사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맞아 로마 교황청에 납품한 접시를 선보이고 있다. 총 8가지로 탄생부터 승천까지 예수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지난 1984년과 1989년 방한했던 요한 바오로 2세의 친필사인도 들어 있다. 한국도자기는 이 접시를 본사 매장에서 오는 18일까지 전시하며 판매는 하지 않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해외여행 | CZECH 체코에서의 취중진담

    해외여행 | CZECH 체코에서의 취중진담

    체코에서는 내내 취해 있었다. 낮부터 맥주에 취하고 밤까지 풍경에 취했다. 거기다가 온천에서의 하루는 묵은 긴장까지 풀어 줬다. 술에 취하고 도시에 취해 아직 깨지 않은 이야기다. ●Praha 프라하 또다시 프라하의 봄 프라하에 도착했다. 바람은 아직 쌀쌀했지만 부활절을 맞은 거리에는 꽃송이가 만발했다. 봄이었다. 계절을 바꿔 입은 이 도시에서 ‘프라하의 봄’을 떠올리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다. 일행에게 프라하를 안내하는 가이드 ‘미스 오’는 영화 <프라하의 봄>을 소개하며 운을 띄운다. “프라하 여행은 ‘프라하의 봄’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1968년 구 소련은 민주화를 요구하던 체코슬로바키아 국민들을 무력으로 짓밟았습니다. 이 사건이 바로 ‘프라하의 봄’이죠. 체코의 국민작가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프라하의 봄>은 당시 프라하의 모습을 잘 담고 있죠. 공산주의 체제 하의 억압으로 인한 영향은 아직까지 이곳 사람들의 태도에서 느낄 수 있어요. 체코인들이 약간 불친절하다고 느껴지는 건 싱글벙글 웃으면서 일하면 진지하지 못하다고 훈련받았기 때문이에요. 그럼 지금부터 ‘프라하의 봄’과 연관된 건축물을 보러 가시죠.” 그녀는 작정하고 ‘프라하의 봄’으로 인도한다. 처음으로 구시가지 중심부에 있는 바츨라프 광장으로 향했다. ‘프라하의 봄’ 사건 당시 점령군과 시위대의 격돌로 100여 명이 희생된 혁명광장. 지금은 각종 상점이 즐비한 번화가가 되어 당시의 비통함을 엿볼 수는 없다. 마침 부활절 마켓이 열려 광장은 더욱 활기로 넘쳤다. 기념품 가게, 체코 전통과자인 뜨르델닉Trdelnik을 파는 상점이 특히 북적인다. 구시가 광장도 붐비긴 마찬가지다. 저마다의 목적으로 광장을 찾은 사람들의 들뜬 열기가 광장을 메운다. 프라하 전경을 조망하기 위해 시계탑에 오르려는 사람들, 천문시계에서 등장하는 12사도를 보기 위해 목을 빼고 서 있는 이들 뒤편으로 삼삼오오 노천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과 부활절 마켓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있다. 1968년 소련군의 탱크에 점령당했던 구시가 광장은 이제 카를교와 함께 프라하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됐다. 프라하 시민회관도 ‘프라하의 봄’과 떼려야 뗄 수 없다. 1912년 지어진 이 건물은 체코인의 자긍심 그 자체다. 연주회장과 전시장, 레스토랑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인 동시에 체코슬로바키아의 독립이 선언된 역사적인 장소이기 때문이다. 당시 독립이 선언된 ‘스메타나 홀’은 수용인원 1,200명의 거대한 홀로 100여 년 전의 실내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매년 5월 열리는 체코의 음악제 ‘프라하의 봄’은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으로 축제의 막을 연다. 골목에서 발견한 것들 도보 여행자를 위한 도시를 찾는다면 프라하만큼 적합한 곳이 또 있을까. 특히나 프라하 관광의 중심인 구시가 거리에서는 거의 차를 볼 수 없다. 구시가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대부분의 길에 차량 진입이 통제되기 때문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중 면적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에 속한다. 구시가 거리로 들어서면 낯익은 현대의 풍경은 아득히 멀어지고 시간을 멈춘 중세 시대 유럽의 풍경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고로 프라하에서는 걸어야 한다. 힘을 많이 들일 필요도 없다. ‘프라하의 봄’과 함께 언급한 대부분의 건축물과 관광지는 구시가 안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붐비는 구시가 광장도 여행자라면 한 번은 꼭 들르는 곳이다. 그러나 두 발로 누벼야 할 곳은 이곳만이 아니다. 구시가 광장에서 유대인 거리에 이르는 골목으로 발길을 옮겨 보자. 이 거리에는 허투루 넘길 게 하나도 없다. 평범해 보이는 건물도 1,000년의 시간이 쌓인 위대한 유산이다. 500~600년의 증축기간, 수십명의 건축가에 의해 제각기 개성 있는 모습으로 남았다. 크고 작은 갤러리와 상점, 정체 모를 벽화가 뒤엉킨 이 골목은 북적거리는 광장만 돌아보고 발길을 돌렸으면 절대 볼 수 없는 프라하의 진면목이다. 그 길의 끝에서는 가난한 예술가였던 프란츠 카프카의 동상을 마주한다. 여기서부터 유대인 거리의 시작이다. 우울한 삶을 살았던 카프카와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했던 유대인들의 거리. 그 뒤편으로 프라하에서 가장 유명한 명품거리 ‘파리즈카Parizska’가 이어지며 묘한 대조를 이룬다. ●Pilsen 플젠 라거의 원조 필스너 세계 최초의 맥주 양조장, 세계 최초의 맥주 박물관, 세계 최초의 맥주 양조 교과서, 세계 최초의 호프 농장. 체코가 자랑하는 ‘최초’ 타이틀이다. 무엇보다 체코는 지금까지도 세계에서 맥주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다. ‘맥주의 나라’ 체코에서는 누구든 응당 맥주를 마셔야 한다. 체코 여행에서의 첫 맥주는 프라하행 체코항공에서 제공되는 ‘부드바이저Budweiser’였다. 미국의 ‘버드와이저’와 오랫동안 상표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벌이는 이 맥주는 체코에서 두 번째로 유명한 맥주다. 알코올 도수 5%의 가벼운 라거를 들이켜니 잠시나마 비행기에서의 갈증이 해소된다. 그러나 이번 여행의 목적은 부드바이저가 아니다. 맥주를 마시러 체코에 간다는 것은 곧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을 마시러 간다는 뜻이다. 여기 주목해야 할 최초의 기록이 또 하나 있다. 황금색 맥주의 출현, 바로 필스너 우르켈의 탄생이다. 탄생의 기원은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유럽에서는 스타우트나 에일 같은 검거나 짙은 맥주만을 마셨다. 그러나 1842년, 체코의 플젠 지역에서 황금 빛깔의 밝은 맥주를 만들어내면서 세계 맥주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 우리가 마시는 ‘라거’라는 맥주 스타일이 처음으로 나타난 것이다. ‘라거’의 원조 필스너 우르켈을 마시러 프라하에서 차로 한 시간가량 떨어진 ‘플젠Pilsen’으로 향했다. 맥주 마니아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맥주를 그리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플젠의 필스너 우르켈 공장은 들러 볼 만하다. 연간 25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이 공장은 53개국으로 수출되는 필스너 우르켈의 실제 공장이자, 맥주 양조 과정을 관람할 수 있는 뮤지엄을 겸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진짜 필스너 우르켈을 마실 수 있다. 사실 이 맥주는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대형마트를 갈 필요도 없다. 웬만한 편의점에서 500ml짜리 캔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태원에는 필스너 우르켈 팝업스토어가 생겨 생맥주로도 즐길 수 있다. 그럼에도 필스너 우르켈을 마시러 체코에 가는 이유는 이 공장에서 제공하는 필스너 우르켈은 시중에 판매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맥주이기 때문이다. 전통적 양조 방식으로 맥주를 만들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맥주 운반까지 전통 방식으로 하고 있다. 그것도 일주일에 두 번, 플젠 시내 곳곳의 레스토랑으로 말이다. 굳이 마차를 이용해 맥주를 배달하는 이유는 필스너 우르켈의 정체성과 연관이 있다. 필스너 우르켈이 인기를 얻으면서 비슷한 스타일의 맥주가 우르르 등장했지만 황금빛 맥주의 시초는 바로 필스너 우르켈이었음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날것 그대로의 맥주를 마시다 필스너 우르켈 뮤지엄에서 제공하는 투어 프로그램은 필스너 우르켈의 역사를 담은 영상을 관람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 후 이어지는 투어는 세계 최고의 맥주를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인도한다. 맥주의 주 원료인 맥아를 만져 보고 쓴 맛을 내는 호프의 향을 맡아 보고 현미경을 통해 효모를 관찰하는 식이다. 다소 정형화된 투어의 형식을 묵묵하게 이어가는 이유는 말미에 준비된 시음 시간 때문이다. 관람자들은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필스너 우르켈 생맥주에 대한 기대로 잔뜩 들떠 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맥주는 ‘날것’ 그대로의 맥주다. 살균도 여과도 하지 않아 효모가 그대로 살아 있고 맛과 향이 풍부하다. 그러나 단지 이것뿐이라면 굳이 맥주를 마시러 체코까지 올 필요는 없다. 필스너 우르켈 뮤지엄의 맥주가 특별한 까닭은 전통적 양조 방식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현대식 공장이 아닌 차가운 동굴에서, 스테인레스가 아닌 나무통 속에서 발효와 숙성을 거쳤다. 이 맥주는 19세기 처음으로 만들었을 때의 원류 그대로다. 갓 따른 맥주는 눈부신 황금색을 자랑하며 풍부한 거품은 시간이 지나도 꺼지지 않는다. 우리에게 맥주를 따라 준 ‘브루 마스터Brew Master’ 요셉 투렉Josef Turek의 말 하나하나에 필스너 우르켈에 대한 자부심이 담겨 있다. “저는 1958년부터 이 공장에서 일했습니다. 전통 방식부터 현대식 양조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는 8명의 브루 마스터 중 한 명이죠. 지금은 필스너 우르켈의 효모를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맥주의 네 가지 요소가 뭔지 아시나요? 맥아, 호프, 물, 효모죠. 그중 하나를 관리하는 일이니 무척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죠. 예전에요? 나무통 청소부터 별의별 일을 다 했죠!” ‘우르켈’은 체코어로 ‘원조’라는 뜻이다. 그는 그렇게 50년이 훨씬 넘는 시간 동안 필스너 우르켈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그 이름을 지켜 나가고 있었다. 필스너 우르켈 뮤지엄 투어 프로그램 영어 투어 190CZK, 100CZK 추가시 촬영 가능(예약 권장) 하루 3 번 12:45, 14:15, 16:15 (성수기 네 번, 10:45) ●Karlovy Vary 까를로비 바리 온천에서의 완벽한 휴가 언젠가부터 여행의 목적이 바뀌었다. 마냥 관광지를 쫓아다니는 여행은 좀 꺼려진다. 여행의 순간은 느낌표도 필요하고 쉼표도 필요하다. 체코 여행의 마지막 테마를 ‘휴식’으로 결정하고 프라하에서 차로 한 시간 반 떨어진 ‘까를로비 바리Karlovy Vary’로 향한 것도 그 때문이다. 도시 전역에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이곳은 여행의 긴장을 풀고 쉬어 가기 좋은 최고의 휴양도시다. 아직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까를로비 바리는 유럽에서는 제법 유명한 휴양지다. 시내를 관통하는 약 4km의 테펠라강 주위에는 약 200개의 호텔과 스파 시설이 줄지어 있다. 바로 이 강이 온천수의 근원으로 각 호텔마다 스파를 위한 온천수를 제공한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도시는 옛부터 치료와 휴양 목적으로 귀족들이 즐겨 찾았고, 현재는 매년 100만명의 관광객이 모여든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환자들이 치료를 목적으로 머물렀기 때문에 전쟁에 의해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다. 이곳의 온천수는 혈압을 낮춰 주고 통풍, 당뇨병 등에도 효과가 있다. 14, 15세기 귀족들은 이 물에 한번 들어가면 14시간 정도씩 머물렀다고 한다. 그래야 피부가 열려 병이 몸 밖으로 나온다고 믿었다나. 16세기부터는 음용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사람들은 매 식사 한 시간 전에 두 컵씩 마셨다고 한다. 지금도 이 온천수로 만든 탄산수 ‘마토니’는 한국에도 수입되어 황제의 탄산수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까를로비 바리에서는 온천욕을 하지 않아도 도시를 거닐며 온천수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도시 곳곳에 설치된 13개의 온천을 찾아다니며 그 맛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을 초입에서 컵을 하나 산 후 걸어다니면서 조금씩 마셔 보자. 온천마다 온도가 다르고(가장 높은 것이 73도, 가장 낮은 것이 30도) 그 효능도 다르다. 믿거나 말거나 하루 3번 두 컵씩 5초 이내로 마셔야 약효가 있단다. 13개 온천 중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가 있다. 무려 15m 높이로 분출되는 온천이다. 이 온천은 화산 활동에 의해 2,000m 아래에서 분출된 것으로 까를로비 바리는 현재도 휴화산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온천을 따라 지하 뮤지엄으로 내려갈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온천수의 작용을 엿볼 수 있다. 온천수가 흐르며 켜켜이 미네랄이 쌓인 파이프, 온천수에 담가 놓아 갈변된 꽃 등이다. 갈변된 장미꽃은 기념품으로도 판매된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전은경 취재협조 체코관광청 www.czechtourism.com, 프라하공항 www.prg.aero ▶travel info 약이라 믿었던 술, 베헤로프카 앞서 까를로비 바리에는 13개의 온천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1번부터 매긴 숫자는 12번에 이르고, 가장 최근에 발견된 13번째 온천은 15번의 숫자를 달았다. 안토니 드보르작 공원 안에 있는 ‘하디프라멘Hapipramen 15’다. 그렇다면 13번과 14번은 어디에 있는 걸까? 까를로비 바리 13번째, 14번째 온천의 정체는 ‘베헤로프카’라는 술에 있다. 그러나 간혹 사람들은 술을 약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19세기 초, 체코에 머물던 한 독일인도 그랬다. 그는 영국의사와 함께 위장병 치료를 목적으로 알코올도수 40%가 넘는 ‘베헤로프카Becherovka’를 만들었다. 당시 사용했던 온천수가 까를로비 바리의 13번째, 14번째 온천수였기 때문에 지금도 13번, 14번 온천수는 베헤로프카의 몫이다. 그 온천수는 각각 ‘베헤로프카 오리지널’과 ‘KV24’로 출시되고 있다. 까를로비 바리에 가면 베헤로프카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이곳에서 베헤로프카에서 출시하는 다섯 가지 술을 조금씩 시음할 수 있다. ‘베헤로프카 오리지널’을 맛본 일행은 입을 모아 외쳤다. “박카스!” 그러나 그 ‘박카스’와 다른 점은 도수 40%의 알코올이 식도를 뜨겁게 적신다는 것. 나서는 길에는 ‘베헤로프카 오리지널’의 미니어처를 최소 10개씩은 구매한 상태다. 앙증맞은 크기가 기념품으로 선물하기 그만이다. 선물과 함께 건넬 말도 준비했다. “이게 약술이야. 우리 몸에 대한 의~리” 40%의 알코올 도수가 부담이 된다면 레모네이드를 사거나 오리지널을 베이스로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는 것도 좋겠다. 베헤로프카 전시관 120CZK, 학생 60CZK (베헤로프카의 오리지널 디자인) 크리스탈 잔에 명품을 새기다 ‘모저’의 제조 공장에서 명품이란 이름의 의미를 되새겼다. 1857년부터 크리스털 공예품을 제작하기 시작한 ‘모저’는 체코의 여러 크리스털 공장 중에서도 가장 콧대가 높다. 예로부터 왕실에 식기를 납품하였고 현재도 크고 작은 국가행사에 감초처럼 등장한다. 저렴한 것은 3만원부터, 가장 비싼 것은 9,000만원에 이른다. 까를로비 바리에 위치한 ‘모저 뮤지엄’에서는 고가의 비매품(설령 판다해도 엄두가 나지 않는)을 관람할 수 있다. 고가일수록 섬세해지는 문양을 보노라면 누구라도 혀를 내두를 터. 명품은 3단계의 공정을 통해 탄생한다. 펄펄 끓는 불가마, 그야말로 뜨거운 현장이다. 이곳에서 녹인 유리는 기술자의 손에 의해 자유자재로 변형된다. 1시간에 만들어내는 개수가 약 40개. 그중 절반인 20여 개만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36명의 기술자 중 오직 12명의 마스터만이 크리스털을 완성하는 역할을 한다. 선물용으로 가장 추천할 만한 것은 다양한 종류의 유리잔. 위스키, 와인, 물잔 등을 20~60유로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모저’의 시그니처 제품인 금박이 입혀진 잔은 150~250유로 정도. 공장이 있는 까를로비 바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프라하 구시가 중심에 자리한 ‘모저 뮤지엄’에서 크리스털 제품을 감상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계절마다 입장시간이 다소 다르나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사이라면 언제라도 낭패를 보지 않는다. 프라하 모저 뮤지엄 The Old Town Square 603/15 100년 된 레스토랑, 플제뉴즈카 프라하 전통음식과 필스너 우르켈 맥주를 맘껏 흡입할 수 있는 플제뉴즈카 비어 홀 레스토랑Plzenska Beer Hall Restaurant이다. 플제뉴즈카라는 명칭은 프라하 곳곳에서 볼 수 있으므로 ‘구시가 시민회관 지하 1층 레스토랑’이라 기억하는 편이 좋다. 프라하의 100년 역사를 함께한 유서 깊은 건물에서 매일 밤 흥겨운 파티가 열린다. 흥을 돋우는 아코디언 연주,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푸짐한 음식, 바닥을 보이기 무섭게 채워지는 맥주잔은 강퍅한 서유럽 레스토랑과는 전혀 다르다. 일행이 주문한 체코 전통음식 ‘꼴레노Koleno’는 두 사람이 달려들어도 다 비우지 못했다는 후문. 돼지 정강이를 통으로 구운 것으로 우리나라 족발과 유사하다. 꼴레노 390CZK, 필스너 우르켈 59CZK 몸에 바르는 맥주, 마뉴팍투라 까를로비 바리의 온천수와 체코의 맥주가 만나면? 체코의 유기농 화장품 ‘마뉴팍투라Manufaktura’다. 천연제품으로 입소문이 난 샴푸나 비누, 선물하기 좋은 핸드크림이나 립밤이 베스트셀러. 한화로 핸드크림은 약 8,000원, 립밤은 약 5,0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어서, 지름신을 막기 힘들다는 후문이다. 맥주 화장품, 와인 화장품, 살구 화장품 등이 있지만 기념품으로 하나 고르라면 단연 맥주 화장품이다. 진짜 맥주를 넣는 것은 아니고 맥주 효소를 첨가한 것. 목욕소금이나 비누도 인기다. 프라하 구시가 중심지나 황금소로 부근에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매장이 있고 공항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맥주샴푸와 헤어밤 세트 344CZK 300년 전 유명인사의 호텔, 푸프 까를로비 바리에서는 시간을 되돌리는 재미가 있다. 특히 1701년 설립한 그랜드호텔 푸프Grandhotel Pupp에서는 말이다. 그 옛날 요셉 황제, 합스부르크 왕가가 머물었던 이 호텔은 현재에 이르러 까를로비 바리 필름페스티벌을 찾는 유명 배우들이 묵는 곳이 됐다. 로비에서부터 각층마다 걸려 있는 유명 배우들의 사진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조금씩 증축을 거치면서도 300년 전의 고풍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곳에서 즐긴 진흙팩과 마사지는 그야말로 황제의 휴식이었다. ▶airline 체코항공 이용하고 진정한 VIP 되기 체코항공이 2014년 7월31일까지 탑승하는 비지니스석 승객에 한해 무료로 VI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럭셔리한 여행의 시작을 원한다면, 프라하 공항의 VIP 서비스를 눈여겨볼 것. 그저 공항 라운지 중 가장 비싸기 때문에 VIP라고 붙인 것이 아니다. 콘티넨탈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VIP 서비스 때문이다. 첫 번째는 픽업 서비스다. 프라하 공항에서 프라하 시내 호텔까지 리무진으로 태워다 준다. 두 번째는 보안검색. 라운지 내에서 보안검색이 이뤄진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라운지로 향한 후, 출입국신고서부터 보안검색까지 모두 라운지에서 해결되는 것. 각자 짐이 라운지로 도착하는 건 물론이고 보안검색이 끝나면 라운지에 마련된 별도의 문으로 바로 리무진을 타고 공항을 나갈 수 있다. 이 모든 서비스가 200달러면 가능한데 체코항공을 이용하면 무료로 즐길 수도 있다. 겨울동안 주 3회 운항하던 체공항공은 3월부터 10월까지 주 4회로 증편 운항하고 있다. 현재 프라하행 비행기는 주 8편으로 체코항공이 월·목·금·일요일 오전 8시50분에 출발하는 OK191편을 띄우고 있으며 대한항공과 공동운항하는 OK4191은 화·수·금·토요일 오후 12시45분에 출발한다. 체코항공 www.csa.cz 프라하 공항 어디까지 즐겨 봤니? 프라하 공항에서 익숙한 글자를 발견했다. 한국어다. 표지판에는 체코어, 영어 그리고 한글이 쓰여 있다. 심지어 비행기 입출국 현황이 한글로 전광판에 뜬다. 국제공항 중에는 인천공항을 제외하고 유일하다. 프라하 공항으로 유럽여행을 시작하거나 끝내는 한국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 같은 한국 친화적인 공항 정책에 따른 것이다. 공항에서 놀아 보기로 했다. 프라하 공항이 자랑하는 ‘Rest & Fun 센터’에서 말이다. 마치 호텔 방처럼 분리된 각각의 방에서는 샤워를 할 수도 있고 영화를 관람할 수도 있다. 2시간에 12유로, 4시간에 20유로, 6시간에 24유로로 몇 사람이 들어가든 가격은 변동이 없다. 즉 4명의 가족이 2시간 동안 영화를 볼 참이면 각각 3유로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객실을 갖춘 방도 있다. 하룻밤에 60유로. 마찬가지로 4인 가족이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센터에 준비된 라운지도 합리적이다. 어떤 것이든 음료나 스낵을 하나만 사면 마음 놓고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대기 시간 1시간 미만이다? 나라면 4만원이 넘는 일반 라운지를 가는 것 대신 콜라 한 잔으로 편안한 휴식을 취하겠다. 프라하공항 www.prg.a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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