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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약 낚시로 250kg 대형 물고기 낚은 강태공

    카약 낚시로 250kg 대형 물고기 낚은 강태공

    카약 낚시를 하던 남성이 250kg의 대형 어종을 낚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27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플로리다주(州) 케이프 코랄에서 낚시용품 매장을 운영하는 존 블랙(Jon Black)씨가 지난 20일 250kg의 ‘골리앗 그루퍼’를 낚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블랙씨가 잡은 골리앗 그루퍼는 상어를 잡아먹을 정도로 ‘바다의 포식자’로 알려져 있는 대형 어종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카약 낚시를 하던 블랙씨가 골리앗 그루퍼를 물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온힘을 쏟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블랙씨는 2m에 가까운 골리앗 그루퍼를 물 밖으로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 녀석은 블랙씨의 낚싯대가 부러질 정도로 강하게 저항했다. 이날 블랙씨가 잡은 골리앗 그루퍼는 현재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돼 보호받고 있는 어종이다. 이에 블랙씨는 짜릿한 손맛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며, 이날 잡은 골리아 그루퍼를 현장에서 바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블랙씨는 지난 2013년 바다낚시를 하던 중 골리앗 그루퍼에 얻어맞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영상=Chew On Thi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랜드·그랜드호텔도 “면세점 입찰 참여”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 마감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랜드그룹과 그랜드관광호텔도 경쟁전에 뛰어들었다. 이랜드그룹은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입구 근처에 있는 ‘서교자이갤러리’ 부지를 서울시내 면세점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랜드는 이 건물에 연면적 1만 4743㎡ 규모의 면세점을 지을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면세점 예정지가) 홍대·신촌·이대와 한강은 물론 한류 허브인 상암동까지 바로 연결돼 새로운 면세점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또 이랜드는 세계 최대 면세점 ‘듀프리’, 중국 최대 여행사 ‘완다그룹’으로부터 면세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지원을 받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이랜드는 새뮤얼 왕 듀프리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 모예밍 완다그룹 부회장 겸 여행사 대표와 ‘이랜드 면세사업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내 면세점 운영사업자인 그랜드관광호텔도 한 곳으로 예정된 서울시내 면세점 중소·중견기업 부문 특허권 입찰에 참여한다. 그랜드동대문DF가 들어설 곳은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의 중심부에 있는 ‘헬로APM’ 건물이다. 이 건물의 5~7층 전체를 면세점 판매장으로, 9층을 보세창고와 사무실로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 면세점 사업장 규모는 5940㎡다. 동대문 지역은 대기업 몫 서울시내 면세점 신청 후보자인 SK네트웍스와 롯데면세점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 몫 신청 후보자인 한국패션협회와 충북 청주 중원면세점도 선택한 곳이다. 그랜드동대문DF는 야간 개인 단위의 방문객이 많은 동대문 지역의 특성을 살려 오전 4시까지 심야 면세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가족친화 기업 특집] SK, 출산휴가 끝나면 1년 자동 육아휴직

    [가족친화 기업 특집] SK, 출산휴가 끝나면 1년 자동 육아휴직

    SK는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는 지난해 경력단절 여성 500명을 시간선택제 근로자로 채용했다. 올해도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관계사 중심으로 경력단절 여성 500명 정도를 고용한다. 가사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뒀던 여성들의 직장 복귀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모집 부문은 판매서비스(고객상담, 영업매장 서비스), 사무지원(사서, 일반사무지원), 개발지원(연구실험보조, CAD, 웹디자인) 등이다. SK이노베이션은 ‘워킹맘’들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육아휴직 자동전환제도 도입, 출산을 끝낸 여직원들이 육아휴직을 원할 경우 자동적으로 1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워킹맘’을 위한 배려 외에도 SK㈜, SK텔레콤, SK플래닛은 자기 업무 특성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유연근무제도를 시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부터 창의적인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초과근무 제로(Zero)제를 운영 중이다. SK텔레콤, SK C&C,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등은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 ‘악어 마스크를 쓰고..여성을 물 것처럼 포즈를 취한 이유는...”

    ‘악어 마스크를 쓰고..여성을 물 것처럼 포즈를 취한 이유는...”

    27일 도쿄의 라코스테 매장에서 프랑스 의류 브랜드 라코스테 신상품 홍보 차원를 위해 악어 마스크를 쓰고 옷을 진열하고 있다. Models display a new collection from French casual fashion brand Lacoste in Tokyo on May 27, 2015.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족친화기업 특집] LG화학, 직장 스트레스 심리 상담실서 해소

    [가족친화기업 특집] LG화학, 직장 스트레스 심리 상담실서 해소

    LG화학은 ‘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를 앞세워 임직원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LG화학은 본사와 지방 사업장에서 건강상담실과 함께 심리상담실을 운영해 직원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힘쓰고 있다. LG화학 임직원은 사내 심리상담사에게 직장 내 스트레스로 인한 상담을 포함해 다양한 전문적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다. LG화학은 임직원의 육아를 위해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에 대덕특구어린이집을 뒀으며 전남 여수·충북 청주 공장 등에서도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LG화학은 특히 2006년부터 LG그룹 최초로 실시한 ‘선택적 복리후생제도’를 임직원의 호응 속에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여가, 자기계발, 건강 증진 등에 쓸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해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활용도와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다양한 서비스 솔루션 제공 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전국의 콘도, 펜션, 호텔 등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LG화학은 덧붙였다.
  • 보트피플 로힝야족의 ‘밀림 참사’

    보트피플 로힝야족의 ‘밀림 참사’

    7000명 가까운 로힝야족 ‘보트피플’이 바다 위에서 참사를 겪을 것이란 우려는 빗나갔다. 국제 사회의 압력에 굴복한 동남아 국가들이 앞다퉈 로힝야족 난민들을 자국의 난민 수용소로 불러들이면서 파국을 비켜가는 듯했다. 하지만 참사는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국경을 맞댄 밀림 지대에서 기어이 벌어졌다. 이곳에 자리한 인신매매 조직의 28개 사설 수용소에선 암매장된 수백 구의 로힝야족 난민들의 시체가 쏟아져 나와 끔찍한 인권유린의 실태를 그대로 드러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북부 페를리스주 인근의 50㎞에 이르는 밀림 지역에서 140여개의 로힝야족 무덤이 최근 일주일 새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에서 발굴된 무덤들은 2~3주 사이에 조성된 것들로, 무덤마다 최소 2구 이상의 시신이 묻힌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정확한 시신 규모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로힝야족 난민들의 시신이 매장된 시점은 태국 정부가 대대적인 사설 난민 수용소 단속에 나선 이달 초로 추정된다. 대규모 소탕 작전이 전개되면서 인신매매 조직들이 난민들을 가뒀던 태국 쪽 수용소를 폐쇄하고 말레이시아의 수용소로 옮기면서 많은 난민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이 중 한곳에선 난민들을 가뒀던 대형 새장과 고문이 자행된 흔적이 발견됐다. 일부 수용소는 최대 1000명 이상을 수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달 초 태국 정부의 단속이 최근 해상 난민 사태를 촉발한 것으로 추정한다. 육로가 막히면서 난민들을 배에 태워 밀입국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사설 수용소가 밀림에 즐비한 것은 로힝야족 난민들의 이동 경로 때문이다. 인신매매 조직들은 미얀마나 방글라데시의 굶주린 난민들에게 밀입국을 알선한 뒤 중간 기착지인 태국 남부나 말레이시아 북부에 도착하면 일단 사설 난민 수용소에 수용한다. 이후 밀입국자의 가족들에게 추가로 몸값을 요구하다 돈을 내지 못하면 붙잡아두고 고문과 구타를 행한다. 이 과정에서 난민 다수가 병들거나 굶주려 죽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는 이 같은 상황에서 미얀마를 대표하는 야권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가 여태껏 입을 다물고 있다며 비판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국제 인권의 상징인 수치가 침묵하는 이유는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인구의 90%가 넘는 불교도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수치가 이끄는 민족민주동맹(NLD)의 총선 승리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소수 이슬람교도로 종교적 혐오 대상인 로힝야족을 굳이 두둔하고 나설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130만명의 미얀마 로힝야족은 불법 체류 신분으로 투표권도 없다. 한편 인도양 안다만 해상을 떠돌던 로힝야족 난민선이 최근 일주일째 발견되지 않아 보트피플 사태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7000명 이상으로 추정되던 보트피플 중 3500명 정도만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의 수용소로 향했고 나머지는 미얀마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로이터는 29일 태국 방콕에서 동남아 국가들과 유엔 등이 참여하는 로힝야 난민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방글라데시가 난민 캠프의 로힝야족 수천명을 남부의 섬으로 이주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포토] 핸드폰으로 눈을 가리면 뭐가 보이나

    [포토] 핸드폰으로 눈을 가리면 뭐가 보이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월드 IT 쇼’에서 첨단 IT 기술과 전략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3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월드 IT 쇼(World IT Show)’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 전시장 전면의 하이라이트 존에는 88인치형 SUHD TV와 유명 산업디자이너 이브 베하가 디자인한 세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갖춘 82인치형 S9W가 화려한 영상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날 전시회에 앞서 진행된 제22회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SUHD TV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SUHD TV 외에도 커브드 모니터, 무선 360 오디오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및 오디오 제품이 전시된다. 삼성전자 전시장 오른편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는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제품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아이언맨 에디션’은 미국 마블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어벤져스 시리즈의 아이언맨 슈트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에코존에서는 친환경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업계 최초로 쿼드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해 2배 빠른 실 출력 속도와 초고속 양면 자동 스캔 기능을 제공하는 A3 복합기 MX7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720㎡ 크기의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TV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디지털 사이니지 등의 주력제품을 대거 전시한다. 전시관 입구에는 77인치형 울트라 올레드 TV 5대를 나란히 연결한 ‘올레드 파노라마’를 배치, 관람객들을 맞는다. TV 전시존에서는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 TV 등 LG 프리미엄 TV의 압도적 화질과 얇은 두께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4,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웨어 최신 운영버전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등의 스마트 기기도 관람객들을 맞는다. 의류매장이나 자동차 전시관 등에서 활용 가능한 98인치형 초대형 울트라HD 사이니지,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냉장고의 문을 열지 않고도 내용물을 볼 수 있는 ‘LG 투명 쿨러’, 베젤 두께 2mm 미만의 비디오월 등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을 위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초경량 울트라 PC인 ‘그램 14’의 무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에 저울을 비치했고 사운드바와 스마트 오디오, 포터블 스피커 등의 음질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헷갈리는 경기 지표] 소비지표 반등·자산시장 활력… 수출 부진이 경기회복 발목

    [헷갈리는 경기 지표] 소비지표 반등·자산시장 활력… 수출 부진이 경기회복 발목

    ‘석가탄신일 황금연휴’ 첫날인 지난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은 화장품과 가전제품 매장마다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유커’(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볐다. 남편과 영화를 보고 오랜만에 백화점에 들렀다는 최인영(39·여)씨는 “중국 백화점에 와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연휴를 이용해 나들이에 나섰던 직장인 오모(51)씨는 “경기가 안 좋다는데 고속도로에 차가 넘쳐 나고 유흥지에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경기가 정말 안 좋은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진단이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나아지고 있다고 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에 서울신문은 25일 신용카드 매출, 자동차 판매량, 대형 가전제품 매출 등 생활 속 경기 지표들을 분석해 봤다. 일부 지표는 4월을 기점으로 확실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다. 지난달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15.3% 급증했다. 증가율 규모로는 2012년 9월(15.7%)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4월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도 11만대로 올라서며 1년 전보다 2.8% 증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말 밀어내기 판매 때문에 올 1~2월 자동차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부진했다”면서 “4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00대가량 판매가 늘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특정 회사의 파격적인 무이자 할인 판매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의 지표 호전을 끌어내고 있는 원동력은 부동산 시장이다. 지난달 주택 거래량은 12만 48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3% 급증했다.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4월 거래량으로는 최대치다. 부동산 건설 경기 침체로 2012년 6만 8000건까지 떨어졌던 4월 주택 거래량은 3년 만에 두 배로 뛰었다. 이는 부동산 중개업, 부동산 서비스업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사가 늘면서 내구재 소비도 늘고 있다. 지난달 롯데백화점의 대형 가전제품(냉장고·TV·세탁기·에어컨 등) 매출액은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이사하면서 냉장고와 소파 등도 바꾸고 있는 것이다. 백화점 전체 매출액 역시 지난 3월 5.7% 감소했다가 지난달에는 1.5% 증가했다. 할인점 매출액 감소세도 같은 기간(-6.5%→ -0.2%) 크게 둔화됐다. 코스피도 고공 행진이다. 지난해 12월 말 1915.59였던 지수는 올 들어 2100선을 넘어섰다. 이달 22일 종가는 2146.10이다. 자산시장 호전은 소비 심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은행의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로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생산, 소비, 건설투자 등 실물 지표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며 4분기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수출이다. 올 1~4월 수출 실적은 179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879억 달러)보다 4.4% 줄었다. 감소 폭도 더 커지는 양상이다. 4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8.1%로 전달(-4.5%)의 거의 두 배다. 엔저 여파와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탓 등이 크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의 수출 부진이 단지 환율 요인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 교역량 둔화 등을 걱정했다. 노동시장 등 4대 구조개혁도 지지부진하다. 4월 청년실업률은 10.2%로 4월 수치로는 1999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높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돈이 많이 풀리면서 증시와 부동산 등 자산시장이 개선되고 백화점 매출도 늘었지만 실물경제로 경기회복이 퍼진 단계는 아니다”라며 “기업 투자와 매출 증가, 고용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으로 가야 하는데 아직은 모멘텀이 확실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현대산업개발+호텔신라 손 잡았다 ‘DF랜드’ 어디에?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현대산업개발+호텔신라 손 잡았다 ‘DF랜드’ 어디에?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현대산업개발+호텔신라 손 잡았다 ‘DF랜드’ 어디에?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가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을 만들겠다며 손을 잡았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는 25일 사업 예정지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정몽규 회장과 이부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주)의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을 통해 공개된 계획에 따르면 HDC신라면세점은 65,000㎡의 면적에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DF(듀티 프리)랜드’를 지을 예정이다. 2만7400㎡ 넓이의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에는 400여개의 브랜드가 들어서고 나머지 공간(37,600㎡)에는 한류 공연장, 한류 관광홍보관, 관광식당, 교통 인프라, 주차장 등이 갖춰진다. 특히 ‘KTX호남선’, ‘ITX청춘’으로 연결된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통해 면세점 방문객들의 지방 관광을 유도하고 면세점 매장 안에 지역특산품 전용관도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포토 다큐] 빙수열전

    [포토 다큐] 빙수열전

    푹푹 찌는 한여름이 오려면 아직 멀었건만, 한낮 햇볕이 여름 흉내를 내며 내리쬐자 빙수라는 놈이 재빠르게 디저트 시장에 얼굴을 내민다. 바야흐로 ‘여름 대표 디저트’ 빙수 시대의 막이 올랐다. 크고 작은 베이커리와 카페에서는 찬 커피 음료 대신 빙수를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각종 제철 과일은 물론 색다른 재료를 이용해 맛과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빙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빙수 열풍의 선두주자는 ‘설빙’이다. ‘코리안 디저트’를 표방하며 인절미를 응용한 빙수를 선보인 설빙은 2013년 4월 부산에서 1호점을 낸 뒤 현재 전국에 490여 매장의 문을 열었다. 이후 설빙을 표방한 다양한 빙수 디저트 가게가 우후죽순 생겨나기도 했다. 특급 호텔에서는 고가의 빙수를 선보인다. 국내 최고가 빙수는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돔페리뇽 빙수’로 가격이 무려 8만원에 달한다. 생딸기 빙수에 솜사탕을 올리고 식용 장미잎과 금가루 등을 사용한다. 럭셔리 샴페인 ‘돔페리뇽 2004’ 한 잔을 부어 마무리한다. 이렇게 빙수들이 나날이 변모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도 여전히 1970년대 옛 모습 그대로인 곳이 있다. 부산 중구 남포동 국제시장에 있는 팥빙수 골목이 바로 그곳이다. 좁다란 골목에 7개의 리어카(노점)가 나란히 장사를 하고 있다. 수가 줄고 몇몇 주인이 바뀌기도 했지만 파란색 기계식 빙삭기를 돌려 직접 얼음을 갈아 만드는 방법만큼은 여전히 고수한다. 얼굴 크기만 한 사각 얼음을 빙삭기에 끼우고 손잡이를 돌려 간 얼음은 요즘 대세인 곱디고운 빙질에 비하면 거칠기 짝이 없지만 오히려 아삭아삭 씹는 즐거움과 함께 머리가 띵할 정도의 짜릿한 시원함을 선사한다. 재료도 옛날 그대로다. 집에서 손수 끓여 온 팥과 프루츠 통조림, 그리고 사과잼과 연유가 전부다. “섞지 말고 그냥 무라(먹어라).” 팥빙수 아지매 말처럼 아빠 숟가락으로 한입 크게 떠 먹으면 팥 본연의 맛과 단순하지만 달콤한 그 맛에 어릴 적 추억에 잠기게 된다. 시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맛있게 먹으라는 말보다 부족하면 말하라는 말이 더 익숙하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빙수 그릇이 반쯤 줄면 아지매는 “더 무라!”며 자연스럽게 얼음과 팥을 더해 준다. 단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연유를 더 많이 주고, 팥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프루츠를 빼며, 팥을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따로 그릇에 프루츠 빙수만을 담아 주기도 하는 손님 맞춤형 레시피도 이곳의 특징이다. 통금 시간이 있던 70년대부터 장사를 시작해 이곳에서 청춘을 다 바쳤다는 정여화(72)씨. “그땐 빙수가 500원이었는데 지금은 3500원이 됐다 아이가. 주변 상가 점포도 다 바꼈데이. 토박이는 우리 리어카뿐인 기라.” 정씨는 소문 듣고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지만 단골손님들이 나이 들어 아들딸 데리고 와서 함께 먹을 때면 덩달아 행복하고 뿌듯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유통업계 온·오프라인 융합… 옴니채널 마케팅 바람

    유통업계 온·오프라인 융합… 옴니채널 마케팅 바람

    “고태용 스트라이프 셔츠 있어요? 홈쇼핑에서 팔던데….”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2층 ‘퍼스트룩’ 매장을 방문한 한 고객이 직원에게 이같이 문의했다. 퍼스트룩 매장은 CJ오쇼핑에서 출시한 편집숍 브랜드다. 매장 규모는 6.6㎡ 남짓, 옷을 걸어둔 행거도 6개뿐이지만 주말 하루 평균 매출은 200만원 선으로 유명 편집숍이 주변에 있음에도 퍼스트룩은 선방하고 있다. ●롯데, 픽업서비스 데스크·픽업라커 운영 최근 유통업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옴니채널’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 주자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부터 롯데닷컴과 연계해 본점 1층에 국내 최초로 ‘롯데 온라인 픽업서비스 전용데스크’를, 이어 12월부터는 본점 인근 을지로입구역과 MVG(초우량고객) 주차장에 ‘픽업라커’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을 필요 없이 픽업데스크를 방문해 상품을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런 옴니채널 구축에 홈쇼핑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으로 CJ오쇼핑은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에서만 판매하던 디자이너 브랜드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내고 있다. 홈쇼핑에서 파는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 제품을 직접 만지고 입어본 뒤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CJ오쇼핑, 오프라인 매장도 좋은 반응 대표적으로 오는 7월 31일까지 운영하는 퍼스트룩 매장에서는 CJ오쇼핑에서 꾸준한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디자이너 고태용의 ‘비욘드 클로젯’, 디자이너 박승건의 ‘푸시앤건’ 등의 브랜드를 구입할 수 있다. 퍼스트룩 판매 직원인 김영진(32)씨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재 뜨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신상품을 눈으로 직접 보고 살 수 있어 고객이 이곳을 많이 찾는다”면서 “심지어 신상품이 바로 나오자마자 구매를 해가는 디자인 카피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CJ오쇼핑은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스타일온에어’라는 250㎡ 넓이의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홈쇼핑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패션브랜드 엣지(A+G), 아웃도어 브랜드 로우알파인, 뷰티브랜드 르페르 등 카테고리별로 CJ오쇼핑을 대표하는 40여 가지 브랜드를 직접 살 수 있다. 황준호 CJ오쇼핑 O2O(Online to Offline)사업팀 부장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홈쇼핑 패션이나 상품이 고가 유통 채널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을 만큼 디자인과 품질이 좋아졌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이색·채색·본색… 각양각색 도자의 멋

    [명인·명물을 찾아서] 이색·채색·본색… 각양각색 도자의 멋

    경기 이천·광주·여주 일원에서 열리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자 전문 비엔날레다. 7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개막했다. 24일 현재 벌써 관람객 90만명을 돌파하는 등 15년 쌓은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달 말 38일간의 대장정을 끝내는 도자비엔날레는 이색, 채색, 본색을 주제로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천 세라피아에서 열린 ‘수렴과 확산’전, 여주의 ‘오색일화’전, 광주의 ‘동아시아 전통 도자’전 등이 큰 호응을 받았다. 국제도자협회 자크 코프만 회장은 이천 세라피아의 특별전에 대해 “색을 주제로 도자를 전시한 게 신선하며 도자가 이제 실용적인 영역을 넘어 예술의 영역에 편입된 게 느껴진다. 공간 연출이 훌륭해 전시 주제를 돋보이게 한다”고 평했다. 관람객과 함께하는 대중 친화적인 프로그램이 풍부한 것도 관객몰이의 비결이다. 키즈비엔날레 시즌3 ‘토야★탐험대’와 명장들에게 도자기를 배우는 ‘안녕하세요! 도자명장님!’, 색화장토로 도자기를 꾸미는 ‘알록달록 도자기, 색으로 빚어요’ 등 이색적인 도자 체험 프로그램이 돋보였다. 2001년 ‘흙으로 빚는 미래’라는 주제로 처음 열린 도자비엔날레는 연륜을 더해 가면서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이렇듯 도자비엔날레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인정받게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천·광주·여주라는 도자산맥이 도자비엔날레를 떠받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3개 도시는 모두 도자와 역사적으로도, 현재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곳이다. 이천은 전국 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340여개의 요장(도자기를 만드는 곳)이 모여 있는 도자의 도시다. 80여개의 도자 판매장과 40여개의 도예교실도 둥지를 틀었다. 대한민국 도자 관련 업체의 20%가 이천에 자리하고 있다. 2010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공예 및 민속 예술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이천에는 한국도자재단에서 운영하는 도자테마파크 ‘세라피아’와 사기막골 도예촌, 한국 도예고등학교, 해강 도자박물관 등 도자와 관련한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도자의 다른 색깔을 조명한다는 뜻의 ‘이색’을 주제로 전시와 학술프로그램 등 각종 행사가 이천에서 선보였다. 행사가 열리고 있는 설봉공원 호수 주변에는 세계 유명작가들의 조각 작품이 한껏 뽐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주는 전국 생활도자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생활도자의 고장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도기소(陶器所)가 있었다고 기록돼 있고, 일제강점기에도 생활도자 공장이 운영될 정도로 생활도자에 깊은 역사를 갖고 있다. 현재 본차이나를 생산하는 행남자기의 계열사와 600여개의 생활도자 관련 업체가 들어서 있다. 한국도자재단에서 운영하는 도자쇼핑문화단지 ‘도자세상’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생활도자를 구입하고 싶다면 여주를 찾으면 된다. 이런 특징을 가진 여주에서는 도자공예를 다른 가치와의 협연을 통해 풀어내는 ‘채색’을 주제로 행사가 마련됐다. 예술이란 영역에 있는 도자에 일상이란 색깔을 입혀 생활 속에서 바라보는 도자의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광주는 조선시대 당시 임금님이 사용하는 왕실용 어기(御器)와 관용 자기를 생산하던 조선 관요(官窯)가 있는 등 전통적인 도자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도시이다. 세종대왕 때부터 가장 정교한 백자 생산지로 명성을 떨쳤다. 지금도 광주분원 가마터에서는 고급백자 파편들이 발굴되고 있다. 인근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60여개의 요장이 있지만 경기도자박물관, 조선백자도요지, 분원도요지, 도공이 비석 터 등 도자 관련 유적이 즐비하다. 이곳에서는 매년 ‘광주 왕실 도자축제’가 열리고 곤지암 도자공원에서는 상설로 운영되는 왕실도자판매관이 있다. 전통 도자를 배우고 감상하고 싶다면 광주를 찾으면 된다. 이곳에서는 비엔날레를 맞아 ‘본색’을 주제로 한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이들 3개 도시에서는 도자비엔날레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도자기 굽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게다가 주변에는 이천쌀밥집과 자체방아마을 등 먹거리, 볼거리도 풍부해 주말을 이용한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400여개 브랜드+한류 공연장 ‘대박’ 위치 보니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400여개 브랜드+한류 공연장 ‘대박’ 위치 보니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400여개 브랜드+한류 공연장 ‘대박’ 위치 보니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400여개 브랜드+한류 공연장+관광식당 ‘대박’ 위치는 어디?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이 탄생한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가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는 25일 사업 예정지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정몽규 회장과 이부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주)의 공식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을 통해 공개된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계획에 따르면 HDC신라면세점은 65,000㎡의 면적에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DF(듀티 프리)랜드’를 지을 예정이다. 2만7400㎡ 넓이의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에는 400여개의 브랜드가 들어서고 나머지 공간(37,600㎡)에는 한류 공연장, 한류 관광홍보관, 관광식당, 교통 인프라, 주차장 등이 갖춰진다. 특히 ‘KTX호남선’, ‘ITX청춘’으로 연결된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통해 면세점 방문객들의 지방 관광을 유도하고 면세점 매장 안에 지역특산품 전용관도 설치한다.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양창훈, 한인규 공동대표는 “서울이 세계적 쇼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심형 면세점 ‘DF랜드’를 세울 것”이라며 “전국 2천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사진=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당신 발에 딱 맞는 ‘3D 프린팅 신발’ 나온다

    당신 발에 딱 맞는 ‘3D 프린팅 신발’ 나온다

    신발 판매장에 갔을 때 자신에게 딱 맞는 신발을 맞출 수 있다고 상상해보자. 이런 꿈 같은 미래가 3D 프린팅 기술 덕분에 조만간 현실이 될 듯하다. 스웨덴의 한 3D 프린팅 회사가 매장에서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찾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3D 스캐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볼루멘탈’(Volumental)은 특정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키넥트’나 인텔의 ‘리얼센스’와 같은 3D 카메라를 사용해 ‘불과 몇 초 만에’ 한 사람의 발을 완전히 스캔하는 기술. 이어 카메라의 데이터는 연결된 컴퓨터로 전송되고 3D 이미지를 생성한다. 사람은 대략 비슷한 발 크기를 갖고 있지만, 모든 사람의 발 모양은 다르므로 새로운 신발을 신을 때는 어느 정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기술을 활용하면 새 신발을 신더라도 즉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볼루멘탈의 공동창업자인 캐롤라인 발레두드는 가디언에 “신발 및 의류 판매장에서 자신에 맞는 신발이나 청바지 등 의류를 찾기 위해 크기 별로 착용해야 하는 현재 시스템은 10년 안에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지난 3월부터 이탈리아 브랜드 스카로쏘와 협력사 관계를 맺고 단 몇 초 만에 밀리미터(mm) 단위로 측정하는 기술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한 이 기술은 한 사람이 자신의 발 크기를 한 번만 측정하면 이 기록을 시스템 내에 저장해 나중에 다시 검사할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스카로쏘는 오는 가을 안에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매장에 3D 스캔을 사용한 신발 측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볼루멘탈은 이보다 더 큰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바로 개개인이 가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활용해 자신의 발을 스캔하고 집에서 주문하는 것이다. 이 방식은 측정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서버로 접속한 뒤 계산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이들은 오는 2017년까지 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사진=볼루멘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간 핫 영상] 스타벅스 막말 파문, 멧돼지에 놀란 표범 外

    [주간 핫 영상] 스타벅스 막말 파문, 멧돼지에 놀란 표범 外

    5월 셋째 주 동안 많은 관심을 받은 영상을 모았습니다. 1. 표범에게 물려 죽은 새끼 임팔라의 ‘기막힌 사연’ 표범이 임팔라를 사냥하는 순간이 포착된 영상입니다. 영상을 보면 조심스럽게 새끼 임팔라에게 접근한 표범이 순식간에 임팔라의 목덜미를 물어 사냥에 성공합니다. 영상을 소개한 이는 표범의 ‘놀라운 사냥 실력’이라고 말하며, 죽은 새끼 임팔라의 어미 역시 전날 이렇게 죽음을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2. “꺼져버려!” 손님에게 막말하는 스타벅스 女종업원 미국 뉴욕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여종업원이 동양계 여성에게 “꺼져버려!”라고 막말을 하는 등 모욕적인 인신공격을 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사소한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하는데요,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의 ‘인간중심’ 경영철학을 무색케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3. 美 화물열차 버스 충돌 순간, 승객들 극적 탈출 미국의 한 철도 건널목에서 버스와 화물열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사고 직전 승객들이 극적으로 버스에서 탈출해 큰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4. 양팔 없는 궁수 ‘맷 스터츠만’ 치즈과자 맞추기 미국의 양궁선수 맷 스터츠만(32)이 90여 미터 거리에 있는 과자를 맞추는 도전에 나섰습니다. 그는 네 번의 도전 끝에 과자를 맞추는데 성공했는데요, 몸소 ‘불가능은 없다’를 보여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5. CG로 완성된 70인조 오케스트라 영상 영국의 벤 모핏(24)이라는 남성이 혼자서 70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분했습니다. 사실 이 남성은 자신의 침실에 녹색의 크로마키를 설치한 후 9개의 서로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이렇게 촬영된 분량을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을 거쳐 완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6. 다이버와 숨바꼭질 하는 문어 수중에서 다이버와 숨바꼭질을 하는 문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영상입니다. 문어를 카메라에 담으려는 다이버와 이런 다이버를 경계하는 문어의 밀고 당기기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냅니다. 7. 여성참모 우산 씌워주는 오바마 美대통령 비가 내리는 날 오바마 대통령이 참모들과 함께 우산을 쓰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영상 속 오바마 대통령의 친숙하고 친절한 행동을 극찬했습니다. 8. 호랑이 우리에 제 발로 들어간 두루미 중국 한 동물원에서 두루미가 호랑이 우리에 제 발로 들어가 한 바탕 소동이 일으켰습니다. 순둥이 같은 두루미의 반격이 볼만합니다. 9. 멧돼지 사냥하던 표범, 눈 마주치자 ‘화들짝’ 사냥에 나선 표범이 멧돼지와 정면으로 마주하는 순간 되레 놀라 줄행랑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10. 급류에 떠내려가던 개, 경찰이 구조한 후 심폐소생술까지 ‘감동’ 콜롬비아에서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떠내려가던 개가 경찰들의 손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경찰들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등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중고명품 매입과 위탁, 유리한 방식은?

    중고명품 매입과 위탁, 유리한 방식은?

    중고명품 판매 방법은 업체에 바로 파는 ‘매입’과 대행으로 파는 ‘위탁판매’의 두 가지가 있다. 매입은 판매비용을 바로 받을 수 있어 시간적으로 부담이 적고, 위탁판매는 금전적으로 우월하다. 그렇다면 중고명품 처분 시 매입과 위탁판매는 무엇이고, 어떤 방식이 내게 유리할까? 중고명품 관계자를 통해 이를 안내받았다. ◇ 적정가격대를 찾아라. 중고거래 시 가장 큰 어려움은 가격책정과 번거로움일 것이다. 중고명품 시세보다 판매하고자 하는 희망 가격이 높다면, 시세와 비슷하게 조정하는 것이 좋다. 중고명품 시세는 전국 직영매장들에서 취합된 판매가격을 기반으로 상품 모델의 부속품과 상태에 따라 평가되므로 객관적으로 측정된다. ◇ 매입과 위탁이 가능한 곳이 좋다. 위탁은 매입에 비해 수수료 항목이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높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수수료는 업체마다 차등적이지만, 대체적으로 20%미만으로 유지되고 있다. 판매된 이후 이렇게 수수료를 제하더라도 일반적으로 매입보다 가격을 높게받아 위탁판매를 한번 해본 소비자들은 이후 또 위탁판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만에 하나 위탁판매가 원활히 되지 않을경우, 이 때 매입으로 전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 매입과 위탁이 가능한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 흐름에 따라 타이밍을 빠르게! 명품도 패션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가가 진행되는데, 시즌이 지나거나 제조사의 이슈가 있으면 감가가 크게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한 이슈사항이 있어 보인다면, 판매 타이밍을 보며 기회를 잡는 잡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 중고명품업계 관계자는 “중고명품 가격 책정이나 판매 시기를 잡기 힘들다면, 중고명품 사이트에서 시세를 확인하고 본인이 받을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중고명품 가격이 내려갈 이슈사항을 알기 어렵거나 본인이 어떤 식으로 물건을 팔아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싶다면, 중고명품시세와 앞으로의 중고명품 가격 이슈를 무료상담해주는 곳에서 조언을 듣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하이 입맛 사로잡기 출사표 던진 ‘토스트 청년’

    상하이 입맛 사로잡기 출사표 던진 ‘토스트 청년’

    광운대 인문대학을 수석 졸업한 이준형(27)씨는 컨설팅 회사를 다니며 승승장구했다. 500명 앞에서 강의하는 진로상담 컨설턴트로 일하며 팀장 직함을 달았다. 그런 그가 지난 2월 모교 근처에 2평도 채 안 되는 토스트 가게를 열었다. 준형씨는 “도전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준형씨는 한국식 토스트로 중국의 경제 수도인 상하이 시장을 개척하고 싶어 한다. 21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청춘! 세계도전기’에서는 준형씨가 상하이에서 찾은 한국 식당의 비법이 공개된다. 한 한국식 분식점이 최근 상하이에 16호점을 열었다. 상하이 외국어대에 다니던 박강민씨와 손하나씨가 의기투합해 연 2평짜리 구멍가게는 창업 5년 만에 25~40평 규모의 직영점 10곳을 상하이 중심가에서 운영할 정도로 성장했다. 매장당 월 매출은 1억원에 달한다. 떡볶이집의 성공이 눈길을 끄는 것은 매운맛을 그리 즐기지 않는 상하이에서 떡볶이 열풍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군 생활 중 중국어를 공부하고, 제대 후 상하이에 여행을 갔던 배찬수(28)씨는 한국 사장이 부도를 내고 도망간 한국 카페에 아르바이트생으로 취업했다. 가게를 일으켜 세우고 싶었던 찬수씨는 멋진 한국 청년들이 제공하는 친절한 서비스와 한국 정통 스타일의 메뉴로 상하이 사람을 유혹했다. 유행에 민감한 상하이 사람들의 입소문을 탄 카페는 TV에도 소개됐다. 상하이 창업의 성공 노하우를 습득한 준형씨는 본격적으로 토스트 가게 창업에 나선다. 익숙하지 않은 상하이 문화에 실수 연발, 실패도 맛보지만 마침내 가게 문을 열게 된 준형씨는 성공을 향해 도전의 걸음을 내딛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해외여행 | 반전매력 덴버 Denver

    해외여행 | 반전매력 덴버 Denver

    Unexpected Denver 미국 로키산맥 위 해발 1,600m에 둥지를 튼 도시, 덴버Denver를 만났다. 로키의 웅장함만 기대하며 찾아갔다가 통통 튀는 젊은 도시의 반전매력에 무장 해제되고 말았다. 풍선껌의 추억으로 시작한 여행 나에게 ‘덴버’라는 이름은 어릴 적 즐겨 씹었던 ‘내 친구 덴버’ 풍선껌으로 익숙하다. 귀여운 공룡 판박이 스티커로 포장된 풍선껌 하나에 50원이었다. 콜로라도주관광청 마이클Michael Driver에게 이 이야길 했더니 실제로 미국에 ‘마지막 공룡 덴버Denver, the Last Dinosaur’라는 만화영화가 있었고 덴버가 공룡 화석으로 유명한 지역이라고 알려준다. 그게 내가 실제 덴버에 대해 처음으로 접한 정보다. 그 정도로 생소했단 이야기다. 덴버는 미국 서부 콜로라도주의 주도다. 해발 1,600m(1마일)에 자리해 있다. 1마일 높이에 있다는 의미로 ‘마일하이시티Mile High City’라고 부른다. 이 높은 곳에 도시가 생길 수 있었던 건 금 때문이다. 1858년 금광 캠프가 설립된 뒤 행운을 캐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신흥도시로 발달했다. 오늘날 덴버는 개성 있는 미술관과 수제맥주 브루어리, 화려한 나이트라이프가 가득 채웠다. 덴버와 그 옆 도시 포트콜린스Fort Collins의 통통 튀는 매력을 만나고 돌아왔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덴버의 놀이터 Life Style 덴버 유행 따라잡기, 여기서 시작 오늘날 덴버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한눈에 보려면 유니온스테이션Union Station을 찾아가면 된다. “유니온스테이션은 1881년부터 100년 넘게 덴버 교통의 허브 역할을 해 왔어요. 작년 여름부턴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콜로라도주관광청 리디아Lydia Cheng가 설명했다. ‘기차역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어?’라고 생각하며 안으로 들어선 순간,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딱 봐도 특색 있는 상점들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금빛 조명과 푹신한 갈색 소파, 클래식한 소품들로 꾸며진 라운지는 몇 시간이고 앉아 책을 읽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큼지막한 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역 안 가득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새롭게 문을 연 유니온스테이션의 2~4층엔 112개의 객실로 구성된 크로포드호텔The Crawford Hotel이 들어섰어요. 1층엔 콜로라도 출신 셰프 소유의 레스토랑들과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펍, 디저트가게, 커피숍, 꽃집, 로컬상점 등이 입점했고요.” 그렇다고 유니온스테이션이 ‘교통 허브’ 기능을 버린 건 아니다. 암트랙Amtrack, RTD 등 버스·기차 노선과 무료 셔틀버스 등이 여전히 유니온스테이션을 지나고 있다. 2016년엔 덴버국제공항과 유니온스테이션을 30분 만에 주파하는 철도 서비스도 시작될 예정이다. 덴버의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또 한 곳, 16번가 쇼핑몰 거리다. 노천카페와 레스토랑, 다양한 상점들이 16km 넘게 죽 늘어서 있다. 놀라운 점은 매일 새벽 5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무료셔틀버스16th Street Free Mall Ride를 운행한다는 사실. 무료셔틀버스 외 다른 차량은 16번가 도로에 진입이 금지되어 있어 길이 막힐 일도 없다. 공원도 스케일이 달라 서울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하러 한강을 찾듯, 덴버 사람들이 찾는 곳이 있다. 바로 레드록스공원 & 공연장Red Rocks Park & Amphitheater이다. 거대한 붉은 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싼 이곳은 덴버 시민들의 운동 장소로 인기다. 관중석으로 쓰이는 계단을 쉴 새 없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좌우로 달리며 하체 근육 단련을 하는 사람들의 진풍경에 입이 떡 벌어졌다. 자전거를 타고 공원까지 달려와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사람들, 나란히 앉아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 그 속에 섞여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넋 놓고 보고 있는데 마이클이 말을 걸었다. “기회가 된다면 여름철에 다시 와요.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세계적인 록그룹과 오페라,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즐길 수 있거든요. 생각만 해도 낭만적이지 않나요?” 1900년대부터 비틀즈, 존 덴버, 스눕독 등 다양한 장르의 세계 정상급 가수들이 이곳에서 공연했다고. 레드록스 홈페이지에 1년 치 공연 스케줄이 모두 나와 있으니 꼭 보고 싶은 공연이 있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현명하다. 밤새도록 깨어 있어도 좋아 이태원 인근으로 이사한 뒤부터 클럽의 재미를 알았다. 덴버에서의 밤을 호텔방에서 맥주만 홀짝이며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한 이유다. 금요일 밤 11시, 덴버 다운타운 거리는 서울처럼 환했고 여기저기서 신나는 음악과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덴버는 나이트라이프Night Life로 유명해요. 밤늦도록 문을 여는 바, 클럽이 많으니 한번 경험해 보세요!” 리디아의 말 한마디에 사람들을 꼬드겨 클럽행을 감행했다. 가장 ‘핫’하다는 클럽에선 여권을 챙겨가지 않아 퇴짜 맞고, 대충 보아 사람이 많아 보이는 다른 클럽에 입장했다. 한참 놀다가 알았지만 거긴 한국의 8090 추억의 가요 클럽 같은 곳이었다. 그래서 누가 봐도 여행자 몰골(?)인 우리를 여권 없이 입장시켜 주었는지도. 어찌되었든 덴버에 갔다면 클럽도 좋고 바도 좋으니 나이트라이프를 경험해 보기를 권한다. 댄스, 코미디, 라이브음악 등 선택지도 다양하다. 단 클럽 입구에서 퇴짜 맞지 않으려면 여권과 클럽용(?) 복장을 갖추시길. 유니온스테이션 1701 Wynkoop, Denver unionstationindenver.com 레드록스공원 & 공연장 Red Rocks Amphitheatre, 18300 West Alameda Parkway, Morrison www.redrocksonline.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맥주의 나파밸리 Craft Beer “어서 와, ‘맥주의 나파밸리’는 처음이지?” 콜로라도주는 미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맥주 애호가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1860년대부터 시작된 ‘브루잉Brewing’ 문화는 수많은 브루어리를 탄생시키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 1980년대부터는 소규모 수제맥주 브루어리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맥주의 종류와 특색도 더욱 다양해졌다. “덴버 시내에서만 매일 200가지 넘는 종류의 크래프트 비어가 만들어져요. 매주 새로운 스타일의 맥주가 탄생하고 있죠. 거리마다 탭하우스, 브루펍, 개스트로펍 등이 넘쳐나요. 콜로라도를 ‘맥주의 나파밸리Napa Valley of Beer’라고 부르는 이유예요.” 덴버도 좋지만 사실 콜로라도주에서 크래프트 비어로 가장 유명한 도시는 따로 있다. 덴버에서 자동차로 1시간 15분 거리에 있는 포트콜린스Fort Collins다. 인구 15만의 아기자기한 이 도시에서 콜로라도주 전체 맥주 생산량의 70%가 만들어진다. “콜로라도주에 약 300개의 브루어리가 있고, 그중 포트콜린스에 있는 건 약 16개뿐이에요. 적은 브루어리 숫자에 비해 생산량이 많은 건 미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브루어리가 2개나 있기 때문이죠.” 뉴벨지움브루어리New Belgium Brewery는 미국에서 3위, 오델브루잉컴퍼니Odell Brewing Company는 미국에서 5위 규모라고. 포트콜린스는 CNN이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0위권에 꾸준히 들어 온 도시이기도 하다. 자전거 문화가 발달해 어딜 가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포트콜린스를 찾아간 첫날 저녁, 핑크빛 석양이 아름답게 내려앉은 ‘올드타운Old Town’을 걸었다. 월트 디즈니가 디즈니랜드의 영감을 받았다는 하늘색 지붕 건물과 로컬디자이너들의 의류·액세서리·인테리어소품숍, 80년 역사의 베이커리 카페와 캐주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오밀조밀 모여 동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New Belgium Brewery ‘뉴 벨기에’에서 맛보는 11가지 맥주 ‘뉴벨지움브루어리’의 첫인상은 이랬다. 야외 테라스 옆에 일렬로 주차된 자전거, 맥주잔 하나씩 손에 들고 대화삼매경에 빠진 젊은이들, 아이를 데려와 맥주를 즐기는 가족, 빨간 푸드트럭과 손 글씨 메뉴판, 얼굴에 함박웃음을 띤 채 분주하게 움직이는 직원들…. 미국 소도시의 즐거운 맥주 문화가 한 장면에 다 녹아 있었다. 뉴벨지움은 포트콜린스에서 가장 인기 있고 규모가 큰 브루어리다. 미국 전체에서 3위에 꼽히는 생산량을 자랑한다. 이 브루어리의 이름이 ‘새로운 벨기에New Belgium’가 된 배경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우리의 브루어리 투어 가이드로 나선 케빈Kevin이 매력적인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뉴벨지움브루어리의 설립자 제프Jeff의 원래 직업은 전기엔지니어였어요. 여가시간에 집에서 맥주 만드는 것을 즐기던 그는 1988년 산악자전거 한 대를 가지고 벨기에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3주 동안 자전거를 타고 맥주로 유명한 마을의 브루어리와 펍을 찾아다니며 ‘맥주 투어’를 했어요. 제프는 여행을 마친 뒤 다시 엔지니어의 삶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그의 아내 킴Kim이 그를 설득했죠. ‘당신은 엔지니어 일을 할 때보다 맥주를 만들 때 훨씬 행복해 보여요. 당신의 훌륭한 맥주를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브루어리 사업을 해 보는 게 어때요?’라고요. 제프는 엔지니어를 그만두고 맥주 양조에만 전념하기 시작했고 1991년 6월29일 정부에서 브루어리 사업 자격을 취득했죠. 그날이 뉴벨지움브루어리가 탄생한 날입니다.” 이 브루어리의 이름이 ‘뉴벨지움’인 것, 로고가 자전거인 것, 최고 인기 맥주의 이름이 ‘팻 타이어Fat Tire’인 것은 그 배경에 이러한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뉴벨지움브루어리에서는 하루 11회(1회당 정원 약 25명)의 퍼블릭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투어에 참가하면 이곳에서 만든 수제맥주를 마음껏 맛보고, 직접 탭을 당겨 맥주를 따라 보고, 맥주 양조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뉴벨지움의 역사와 경영 철학에 대한 실감나는 이야기도 들려준다. 맥주를 즐기러 온 사람들과 투어 참가자들을 합해 매일 400~500명이 이곳을 찾아온다고. 뉴벨지움브루어리 500 Linden Street, Fort Collins newbelgium.com 맥주 테스터 USD1.50, 16온스 1잔 USD4 ●친근한 거리예술의 도시 Art 16색 물감 팔레트 같은 도시 덴버에서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란 하늘을 만나기 위해선 특별한 운이 따르지 않아도 된다. 365일 중 300일 맑은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 이 도시의 파란 하늘을 더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건 거리 곳곳의 공공예술작품들이다. 곰, 말, 버팔로 등 동물을 모티브로 한 색색의 개성 있는 작품들이 눈길을 붙잡는다. “덴버는 시 예산의 일부를 공공예술에 투자하도록 법으로 정해 놓았어요. 모든 공공건물은 의무적으로 옥외 예술작품을 설치해야 하죠. 덴버의 명물이 된 블루베어작품명 ‘I See What You Mean’도 그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죠.” 덴버의 예술을 대표하는 장소는 ‘덴버미술관Denver Art Museum’이다. 1893년 문을 연 이 미술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아메리칸인디언 예술품 컬렉션을 포함해 6만8,000여 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로키마운틴의 뾰족한 산봉우리를 본뜬 미술관 건물도 볼거리다. ‘히스토리콜로라도센터History Colorado Center’에선 콜로라도 역사 관련 전시품을 직접 만지고 눌러 보고 올라타 보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또 세계적 추상화가 클리포드 스틸Clyfford Still의 작품 2,400여 점을 볼 수 있는 ‘클리포드스틸미술관Clyfford Still Museum’, 1,600여 마리의 나비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덴버보태닉가든Denver Botanic Gardens’ 등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행자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마일하이컬처패스Mile High Culture Pass’를 이용하면 할인된 요금으로 관람할 수 있다. 덴버미술관 Denver Art Museum, 100 W 14th Ave Pkwy, Denver www.denverartmuseum.org 화·수·목·토·일요일 10:00~17:00, 금요일 10:00~20:00, 월요일 휴관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히스토리콜로라도센터 History Colorado, 1200 Broadway, Denver www.historycolorado.org 매일 10:00~17:00 마일하이컬처패스Mile High Culure Pass 덴버의 7개 어트랙션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패스. 3일 동안 3개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 있는 ‘3일 패스’는 USD25(USD12 할인). 5일 동안 7개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 있는 ‘5일 패스’는 USD52.80(USD25 할인). 클리포드 스틸 뮤지엄Clyfford Still Museum, 덴버미술관Denver Art Museum, 덴버보태닉가든Denver Botanic Gardens, 덴버자연사박물관Denver Museum of Nature & Science, 덴버동물원Denver Zoo, 히스토리콜로라도History Colorado Center, 커클랜드미술관Kirkland Museum of Fine & Decorative Art에서 이용 가능하다. www.MileHighCulturePass.com ▶travel info Denver AIRLINE 우동 한 그릇 ‘뚝딱’ 하고 드림라이너, 어때? 현재 한국에서 덴버로 가는 직항은 없다. 가장 빠른 길은 유나이티드항공UA의 인천-나리타-덴버 노선이다. 나리타에서의 경유 시간은 약 2시간. 일본에서 먹어야 가장 맛있다는 우동 한 그릇 ‘뚝딱’ 하고 면세점에서 일본 생초콜릿 몇 개 사고 나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나리타-덴버 노선에선 보잉사 항공기종 중 으뜸이라는 ‘B787 드림라이너’가 운항한다. 드림라이너는 쾌적한 기내환경을 제공하는 기재로 알려져 있는데, 창문 크기가 타 항공기보다 30% 더 크고 천장 높이도 15~20cm 높다. 타 항공기보다 기내 압력이 낮고 습도가 높아 피곤함과 건조함이 덜한 것도 장점이다. 비행 소요 시간은 인천에서 나리타까지 2시간 15분, 나리타에서 덴버까지 10시간 35분. www.kr.united.com Hotel ‘팝아트’ 같은 호텔 커티스The Curtis 덴버 다운타운 심장부에 위치한 개성 강한 호텔. 알록달록한 인테리어와 독특한 그림, 소품들이 ‘팝아트’ 속에 들어간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체크인 할 때 달달한 초콜릿쿠키와 호텔 근처 스타벅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커피 쿠폰을 하나씩 나눠 준다. 근처에 밤 늦게까지 문을 여는 펍과 클럽이 많아 교통편 걱정 없이 놀 수 있다. 1405 Curtis Street, Denver www.thecurtis.com 캠핑 온 듯 즐겨 봐 캔들우드 스위트Candlewood Suites 모든 객실이 스위트로 구성된 콘도형 호텔이다. 부엌에는 큼지막한 냉장고와 널찍한 조리 공간, 식탁, 각종 조리도구와 식기가 깔끔하게 갖춰져 있다. 호텔 바로 앞에 대형 마트가 있어 장을 보기도 쉽다. 객실에 갖춰진 물품 외에 보드게임, 믹서기, 바비큐 시설 등을 호텔에서 대여할 수 있다. 2014년 12월2일에 문을 연 따끈따끈한 신상 호텔이라 더 깨끗하다. 314 Pavillion Lane, Fort Collins CandlewoodSuites.com Restaurant ‘핫’한 멕시칸 레스토랑 타마요Tamayo 요즘 덴버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멕시코 퓨전 레스토랑. 멕시코에서 성장한 미국의 유명 셰프 리차드Richard Sandoval의 여러 레스토랑 중 하나다. 감칠맛 나는 아보카도소스, 살사소스에 찍어 먹는 나초가 일품이다. 마가리타를 곁들이면 금상첨화. 1400 Larimer Street, In Larimer Square, Denver www.richardsandoval.com/tamayo 스테이크와 함께 수제맥주 한잔 메인라인Mainline 포트콜린스 올드타운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맛있는 수제맥주와 함께 스테이크, 베이비백립, 감자튀김 등 전형적인 미국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가격도 참 착하다. ‘라지 플레이트’에 속하는 메뉴인 뉴욕스트립 스테이크가 USD22, 베이비백립 하프사이즈 USD12 등이다. 다양한 종류의 생맥주는 1잔당 USD5. 125 South College Ave, Fort Collins www.mainlinefoco.com Shopping 명품부터 미국 브랜드까지 한곳에 체리 크릭Cherry Creek 세포라, 아베크롬비, 코치, 갭 등 인기 미국 브랜드부터 오메가, 루이비통, 티파니, 버버리 등 명품까지 160개 매장이 한곳에 모인 대형 쇼핑센터다. 여행객들에게 제공하는 ‘쇼핑 패스포트Passport to Shopping’를 이용하면 60여 개 매장에서 추가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000 East First Avenue, Denver 월~토요일 10:00~21:00 일요일 11:00~18:00 shopcherrycreek.com 글·사진 고서령 기자 취재협조 유나이티드항공 www.kr.united.com, 콜로라도관광청 www.colorado.com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SPC그룹] 하루 1000만개 빵 생산… 2020년 그룹 매출 10조 달성 목표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SPC그룹] 하루 1000만개 빵 생산… 2020년 그룹 매출 10조 달성 목표

    SPC그룹은 2000년대 들어 급성장했다. 2004년 그룹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이후 매년 평균 20%를 웃도는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매출은 10년여 만에 400% 이상 성장한 4조 193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SPC그룹의 목표이자 과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올해 70주년 맞이 신년사에서 ‘2020년 그룹 매출 10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매년 꾸준히 매출을 올려 현재 4조원대를 기록하는 SPC그룹의 매출액 현황 등을 봤을 때 무리인 것만은 아니다. SPC그룹이 하루에 생산하는 빵은 약 1000만개로 지름 11㎝의 단팥빵 기준 연간 생산량 약 36억 7000만개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10바퀴 돌 수 있을 정도다. SPC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파리크라상, 삼립식품, 비알코리아를 중심으로 제분기업 밀다원, 2013년 인수한 육가공전문기업 그릭슈바인(전 알프스식품), 식자재유통기업 삼립GFS 등 국내외 모두 43개 계열사와 30개 브랜드, 전국 60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해외에서는 프랑스, 미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국에 걸쳐 180개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파리크라상은 국내 1위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를 비롯해 커피브랜드 파스쿠찌와 스무디 브랜드 잠바주스, 라그릴리아, 퀸스파크, 베라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 6352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뿌리가 되는 삼립식품은 슈퍼마켓이나 마트, 편의점에서 유통되는 양산빵 생산을 중심으로 최근 식자재 공급 및 식품유통 분야, 식품 원재료 제조 및 가공 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립식품은 지난해 매출 1조 286억원을 기록했다. 비알코리아는 미국 던킨브랜드와 합작회사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와 커피&도넛 브랜드인 던킨도너츠를 운영하고 있다. 1993년 던킨도너츠는 한국 파트너 선정 시 SPC그룹이 맡아서 성공시켜줄 것을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이곳은 지난해 매출 5104억원을 이뤘다. 이처럼 탄탄하게 성장한 SPC그룹의 배경에는 품질이 있다. SPC그룹은 2012년 계열사별로 분리해 운영하던 연구·개발(R&D) 조직을 통합해 ‘이노베이션 랩’이라는 이름으로 출범시켰다. 이노베이션 랩 중심으로 지난해 연구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500억원이며 이를 바탕으로 매월 500개 이상 그룹 내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국내외 6000여개 매장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허 회장답게 500여개 신제품 가운데 제빵 기술을 익힌 그의 꼼꼼한 입맛을 통과한 극소수의 제품만이 실제 판매용으로 나갈 만큼 제품 관리에 철저하다. 이처럼 질 좋은 제품을 무기로 SPC그룹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4년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해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 차례로 파리바게뜨 매장을 열었다. 특히 중국과 미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중국에서는 최고급 프리미엄 브랜드로 마케팅을 펼쳐 상하이, 베이징, 톈진, 난징 등 핵심도시를 중심으로 100호점을 돌파한 상태다. 미국에서는 뉴욕 맨해튼에만 6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 역시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앞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허 회장이 이상향으로 삼고 프랑스풍의 정통 베이커리를 표방하며 파리바게뜨를 만든 지 26년 만에 지난해 세계 최고의 제빵국가인 프랑스에 진출해 프랑스 파리 샤틀레점을 출점한 것은 최대 성과다. 이곳에서 프랑스 빵의 상징인 바게트가 일평균 700~800여개씩 꾸준히 팔려나가며 까다로운 입맛의 프랑스인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했다. 방문객도 개장 초기보다 20% 이상 늘어난 매일 850명에 이르고 있다. 일평균 매출도 국내 매장 평균 매출의 3배를 기록하는 등 현지 시장에 빠르게 연착륙하고 있다. 올해 프랑스 2호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물론 SPC그룹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주요 계열사인 비알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5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1% 감소한 428억원을 기록했다. 던킨도너츠가 직영점이 많아 지출이 많은 데다 경기가 어려워진 영향을 크게 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난계의 혼 숨쉬는 우리 가락 맛보다

    난계의 혼 숨쉬는 우리 가락 맛보다

    난계 박연 선생의 고향인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의 혼이 살아 숨 쉬는 이곳에 20일 전국 최초의 국악체험촌이 문을 열었다. 난계 사당을 중심으로 주변에 국악박물관, 국악기체험전수관, 국악기제작촌 등을 조성한 데 이어 국악체험촌까지 마련하면서 영동군은 거대한 국악타운을 완성시켰다. 212억원이 투입돼 난계 사당 옆 7만 6000여㎡ 부지에 조성된 국악체험촌은 전통 한옥 건물 3동과 세계 최대의 북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천고’가 있는 천고각 등으로 구성됐다. 고당리 마을의 나지막한 산 중턱에 있는 국악체험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우리소리관’이다. 흰색 건물에 푸른색 기와로 단장한 우리소리관은 302명 규모의 공연장과 국내 유일의 군립 국악단인 난계국악단 연습실, 세미나실 등으로 꾸며졌다. 공연장에서는 난계국악단이 매주 토요일 상설공연한다. 소리관 뒤편에는 200명이 한꺼번에 묵을 수 있는 43실 규모의 숙박공간인 ‘국악누리관’과 50~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체험실 5곳 등을 갖춘 연습공간인 ‘소리창조관’이 있다. 국악 체험을 하면서 숙박이 가능하도록 꾸며진 것. 소리창조관에서는 가야금, 사물놀이, 난타 북 연주 체험을 할 수 있다. 숙박시설은 1일 기준으로 2인실 3만원, 6인실 5만원, 가족실(7인 이상) 12만원에 사용할 수 있다. 국악체험촌을 찾으면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인 천고도 쳐볼 수 있다. 군은 ‘박연 국악마을 체험관광 활성화 사업’이 국토교통부 지원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앞으로 3년간 국비 20억원과 군비 3억원을 투입해 고당리 주변 3㎞ 구간에 친환경 탐방길을 만들고 스토링텔링 안내판, 포토존, 쉼터 등을 꾸밀 계획이다. 마을 앞 금강 둔치에는 노천카페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국악체험전수관과 국악체험촌 간 도로변에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아트마켓도 마련하기로 했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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